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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D-16…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법

    수능 D-16…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법

    이제는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대입수학능력시험까지 16일이 남았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제 수능에서 자신이 공부한 것들을 모두 풀어낼 수 있도록 최적의 상태를 만드는 일이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초조하고 불안해지지만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한다. 남은 기간을 잘 보낼 방법들을 알아봤다. 남은 기간에 실전 수능일과 같은 시간표로 생활해야 한다. 자신의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라는 말이다.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게 밤을 새워 공부하면 그 다음 날 생활리듬이 깨지고, 본래 리듬을 회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가능하면 수능 시험 시간표 순서에 맞춰 과목별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까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 보는 것이 좋다.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한다.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연습도 해야 한다.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다 푼 다음, 다시 시도하는 것이 실전에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모의평가 등 공부한 것 다시 정리 올해 치른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을 특별히 신경 써서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모의평가에서 나온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들도 마지막 점검을 해 둬야 한다.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하다보면 영역별로 출제 가능성이 큰 중요한 부분이 눈에 띌 것이다. 이때부터는 출제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지는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중요 부분이라 하더라도 세부사항까지는 들추지 말아야 한다. 너무 자세한 내용까지 살피다 보면 모르는 부분이 발견되고 당황하게 되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또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가장 큰 과목에 하루 정도를 온전히 할애하는 것도 좋다. 모의평가 성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점수 상승 가능성이 큰 영역이 눈에 보일 것이다. 그 가운데 단기간 학습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을 하나 골라, 주말을 활용하여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수능 마무리 시기의 ‘금기사항’은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수능 마무리 시기가 되면 다급한 마음에 이 학원 저 과외 다 시도해보고 ‘인강’도 갑자기 많은 양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능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으로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동안 풀었던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문제를 몇 문제라도 풀어보고 싶다면 차라리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의 지문을 다시 정리하는 것도 좋다. 올해 수능 시험의 EBS 교재 연계 출제율은 70% 정도로 매우 높아서 남은 기간동안 EBS 교재를 다시 한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경우에는 EBS 교재의 지문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연계되는 교재의 자문은 다시 한번 확인, 최종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그동안 가장 많이 봤던 각 과목의 교재나 정리노트를 가볍게 넘겨보는 것도 좋다.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았던 내용은 금방 눈에 들어오고, 머릿속에 쉽게 재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오답노트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답노트를 가볍게 정리하면서 자주 틀린 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해보자. 다만 이때도 무리하지 말고 올해 출제경향에 비춰 시험 보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문제들만 정리하는 것이 좋다. 가장 열심히 본 책들을 빠르게 훑어보는 것도 좋다. 자세히 읽으려 하지 말고 자신이 공부한 흔적을 되돌아보면서 가볍게 최종 정리를 하면 된다. 수능 마무리 시기에는 마음이 떨리고 긴장되기 마련이다. 이때는 자신에게 잘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보자. 자신감과 긴장감은 양날의 칼이다. 자신감이 너무 지나치면 섣부른 판단으로 실수하기 쉽고, 긴장을 많이 하면 잘 아는 문제도 틀릴 가능성이 있다. 수험생들은 긴장감과 자신감을 적절히 유지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부모도 흔들리지 말아야 학부모들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단기간에 몇 십 점을 올릴 수 있다’는 식의 문구를 내건 족집게식 프로그램이 수험생을 유혹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에 현혹된 부모님들이 수험생 자녀에게 권하거나 강요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수험생과 학부모의 약한 마음을 이용한 상술로 실제 점수 상승은 없다. 부모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 수험생은 더욱 불안해한다. 그간 쌓아온 실력마저도 무너뜨린다. 평소 공부하던 대로, 더욱 다지고 완성해서 자신감을 쌓게 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수험생 자녀에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 그 부담이 자녀를 더 긴장시키고 실제 시험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 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은 자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다. 또 과도하게 영양식품을 권하면 자칫 잘못하면 몸이 탈이 날 수도 있다. 평소에 먹던 음식을 먹는 것이 몸과 마음이 편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도박단속 피하다…

    국내에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상습도박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이에 연루된 국내인 도박 피해는 아직 많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오전 1시46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모텔에서 도박을 하던 베트남인 A(34)와 B(30)가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다 4층에서 추락,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지고 말았다. 함께 추락한 C(30)는 중태에 빠졌다. 전남지방경찰청 외사계는 베트남인들이 모텔 지하에 방을 얻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급습했다. 불법체류자 14명을 포함한 남녀 27명이 포커와 베트남식 도박인 속칭 ‘속띠야’를 즐기다 일망타진된 것이다. 경찰은 판돈 480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피의자 24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A 등은 강제출국을 우려해 급히 도망치다가 변을 당했다. 광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경찰, ‘3년치 변사 시신’ 일제 조사하는 이유는?

     서울경찰청은 24일 경찰과 장례식장의 유착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일선 경찰서 31곳에서 발생한 변사 시신의 처리 과정에 대한 일제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성규 서울청장은 “서울시내 모든 병원의 3년치 변사자 자료를 분석, 조사하고 있다.”면서 “특정 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있거나 처리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의혹이 제기되면 광역수사대에 전담팀을 꾸려 끝까지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관이 변사 시신을 특정 장례식장에 몰아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 구로구의 한 장례식장을 최근 압수수색했으며, 경찰청도 서울청 감찰 담당자와 관할 경찰서장 등에 대한 감찰을 벌이고 있다.  서울청은 앞서 지난 4월 관련 첩보를 입수했으나 장례업자의 말만 듣고 내사 종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외계인?…아마존 정글서 ‘미확인 생명체’ 포착 논란

    외계인?…아마존 정글서 ‘미확인 생명체’ 포착 논란

    아마존의 정글에서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의문의 형태가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문제의 형태가 브라질 국경 안에 있는 아마존 맘마우스 지역을 찾았던 영국인 관광객들이 촬영한 영상에 우연히 포착됐다. 당시 관광객들이 현지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아이들의 뒤쪽 숲에서 밝은 빛이 반짝이더니 바로 옆에서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물체가 나타난 것. 이들은 이 사실을 촬영 당시에는 몰랐고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물체의 진위확인을 위해 할리우드 영상전문 업체에 의뢰됐다. 그 과정에서 외계인 소설의 작가 마이클 코헨이 우연히 입수해 인터넷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영상이 조작됐거나 빛 번짐으로 인한 우연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적지 않은 이들은 “외계인이거나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생명체가 카메라에 포착됐을지 모른다.”며 갖가지 상상을 내놨다. 코헨은 “영상에 찍힌 물체는 우리가 상상했던 외계인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며, 어쩌면 이 영상이 외계인의 존재를 가장 강하게 보여준 증거일 수 있다.”고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올뉴스웹닷컴’(allnewsweb.com)에서 주장했다. 특히 그는 영상에 담긴 장소가 브라질 정부가 수년간 군사력을 동원해 UFO를 추적했던 ‘오퍼레이션 프라토’(Operation Prato)였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 영상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주말 영화]

    ●로드오브워(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1992년 우크라이나에서 자그마치 4조원어치의 무기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라진 무기들은 세계 각국의 무기 밀거래상들에 의해 공공연히 유통되기 시작하고, 이 와중에 ‘전쟁의 제왕’(Lord of War)이라 불리는 남자 유리 올로프(니콜라스 케이지)가 나타난다. 전 세계의 큰 전쟁 중 열에 여덟은 유리의 손을 거쳐 이루어진다고 얘기될 정도로 그는 ‘전쟁의 제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금액만 맞는다면 세계의 독재자, 전쟁광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위험한 거래를 만들어 간다. 유리는 승승장구하고, 이 때문에 국제 인터폴 잭(에단 호크)의 집요한 추적을 받게 되지만 거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또 거래가 더욱 위험해지면 위험해질수록 짜릿한 쾌감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친동생까지 끌어들이며, 자신의 무기 밀거래 사업의 범위를 급격히 넓혀 가며 전쟁의 제왕으로서의 그 위세를 더욱 높이게 되고, 아프리카 내전 독재자와의 거래 도중 동생을 잃게 된다. 결국 독재자와의 최후의 협상 테이블 앞에 자신의 운명마저 내던지게 되는데….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지탱된다고 믿는 수도승 파르나서스 박사. 그는 악마 미스터 닉이 제안한 내기에서 승리해 영생을 얻고, 수천년이 흘러 사랑에 빠진 박사는 젊음을 되찾고자 다시 악마와 거래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대가로 하나뿐인 딸 발렌티나를 열여섯 번째 생일날 악마에게 넘겨주기로 한다. 시름에 잠긴 박사 앞에 정체불명의 사내 토니가 나타나고, 박사는 딸을 되찾는 조건으로 악마와 또 한번 내기를 한다. 바로 상상세계에서 ‘5명의 영혼을 먼저 사로잡는’ 쪽이 승리하는 것이다. 한편 사기꾼 토니에겐 작은 피리가 하나 있다. 바로 목매달릴 때마다 삼켜 숨구멍 삼아 살아나는 비장의 무기이다. 약삭빠른 토니는 박사를 도와 침체에 빠진 상상극장을 부활시킨다. ●스팅(EBS 토요일 밤 11시 40분) 1936년 뉴욕의 갱 두목 도일 로네건(로버트 쇼)의 자금 운반책이 거리에서 두 명의 사기꾼에게 거금을 빼앗긴다. 두 사람의 사기꾼은 바로 루터와 후커다. 나이가 든 루터는 이것을 계기로 은퇴를 결심하지만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후커는 설상가상으로 부패한 경찰 스나이더에게 쫓기다 루터가 생전에 추천한 헨리 곤돌프(폴 뉴먼)를 찾아간다. 곤돌프는 루터가 로네건의 부하에게 살해된 것을 알아내고 복수를 계획한다. 로네건이 시카고로 온다는 정보를 입수한 곤돌프는 로네건이 탄 기차에 올라 그와 함께 큰 도박판을 벌인다. 그 와중에 로네건의 지갑을 훔친 후커는 이를 이용해 로네건에게 접근한다. 이것은 바로 로네건을 경마 사기에 끌어들이기 위한 두 사람의 첫 번째 계략이었다.
  • 목사와 여신도들이 짜고…‘토론토 한인 교회 집단 성폭행 사건’

    목사와 여신도들이 짜고…‘토론토 한인 교회 집단 성폭행 사건’

     캐나다 교민 사회를 술렁이게 한 ‘토론토 한인 교회 집단 성폭행 사건’이 목사 A씨와 여신도들의 자작극으로 결론났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은 최근 ‘한인 교회 신도들에 대한 집단 성폭행 혐의 기소가 취하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이 사건을 “교회 신도 9명에게 총 500건의 가까운 성(性) 관련 혐의가 적용됐던 엽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사건은 지난 3월. 토론토 Y한인교회 소속 목사 A씨와 이 교회에 다니던 여성 4명이 같은 교회 남성 신도 6명을 집단 성폭행 등 67개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신도들이 혼숙하는 이 교회에서 남성 신도들이 상습적인 집단 성폭행을 자행했다는 주장이다. 캐나다 경찰은 용의자 6명 가운데 3명을 체포하는 한편 현장에 없었던 나머지 3명을 지명수배했다. 하지만 이들 3명은 이미 한국으로 돌아온 상황이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실로 엽기적이었다. 집단 성폭행은 물론 아동 포르노 제작, 약물투여, 감금, 폭행 등 정상인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흉악한 범죄들이었기 때문이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글로브 앤 메일’은 물론 ‘토론토 스타’ 등 현지 언론의 심층보도가 이어졌다.  사건이 복잡해지기 시작한 것은 한 용의자의 부인이 목사 A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면서부터다. 거기에 지난해 9월말 피해자라고 주장하던 여성 B씨가 교회를 빠져나와 “이 사건은 A씨의 조작”이라면서 주장을 뒤집기까지 했다.  B씨는 50여쪽의 ‘경찰신고 시나리오’를 증거로 내놓았다. 경찰 신고 당시 이 시나리오를 그대로 외웠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 시나리오 대본에는 A씨의 친필이 남아있었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여성들이 무릎을 꿇고 벽에 붙은 대본을 외우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도 등장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들의 무죄를 뒷받침해줄 증거는 속속들이 나왔다. 지난 2009년 2월 한 달 내내 여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한 용의자가 같은 기간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는 모습이 찍힌 CCTV가 발견됐다. 경찰은 또 A씨가 한국에 거주하는 지인에게 “여신도들을 동원해 남자들을 구속시키겠다.”고 말한 통화내용도 입수했다.  결국 현지 검찰은 지난 9월 A씨를 소환해 사건의 조작 여부를 물었다. 하지만 A씨는 “테이프에 담긴 목소리는 내 것이 맞지만 나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단어와 문장을 잘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반론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이번 사건이 A씨의 조작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17일(현지시간) 용의자 전원에 대한 기소가 취하됐다.  A씨가 여신도들을 동원해 조작극을 벌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A씨가 한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자 신도들이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고 말했던 점과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들이 “A씨가 교회를 떠나려는 자신들을 잡아두기 위해 모함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점 등을 들어 내부 분열이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A씨는 현재 이번 사건과 별개로 캐나다 오렌지빌에서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재판은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3부) 국민의 경찰로 가는 길 ② 주민이 원하는 치안 따로 있다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3부) 국민의 경찰로 가는 길 ② 주민이 원하는 치안 따로 있다

    지난 9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한 고급 주택가. 한 집의 대문이 열려 있었다. 택배 배달이 왔다간 뒤 가사도우미가 미처 잠그지 못해서다. 마침 이 집 주변을 배회하며 기회를 노리던 ‘부잣집 전문털이범’은 “이때다.” 싶었다. 집안으로 들어간 그는 가사도우미 몰래 다이아몬드, 금거북이, 시계, 반지 등 각종 귀금속을 훔쳐 호주머니에 넣고 집을 빠져나와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집 주변에 폐쇄회로(CC) TV들이 설치돼 있었지만, 범인이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CCTV의 사각지대를 교묘히 노린 것이다. 부자 동네에는 다른 주택가보다 값비싼 귀금속 등을 가진 주민들이 많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철저한 방범·보안장치에도 불구, 한탕을 노리는 절도범의 ”매력적인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실제 최근 3개월 사이 서울 성북동 부자동네서 10여건의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곳들은 대낮에 집이 비어 있거나 문이 열려 있었던 공통점이 있다. 집이 넓다 보니 CCTV의 사각지대도 많다는 지적이다. 부유층이 사는 지역은 아니지만 집이 촘촘하게 붙은 일반 주택가도 절도범들에게는 비교적 손쉬운 범행대상이다. 물론 한몫 챙기기는 어렵지만 방범이 허술한 탓에 침입과 도주가 용이한 까닭이다. 범죄는 지역 환경에 따라 발생 종류와 빈도에 차이를 보인다. 예컨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성범죄 사건은 주로 도심지로부터 떨어져 있거나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 곳에서는 외국인 범죄가 많기 마련이다. ●절도·성범죄 지역 CCTV·야간조명 밝게 17일 서울신문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서울지역 구별 5대범죄 발생현황’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9월까지 관악구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은 1049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구(884건), 강남구(855건), 광진구 (761건), 서초구(726건), 구로구(715건)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야산이 인접한 지역이거나 유흥가 주변, 좁은 골목이 있는 주택가 등에서 성폭행이 많이 일어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동성범죄 사건은 중랑구와 영등포구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각각 16건씩 일어났다. 경찰은 “좁은 골목이 많은 지역인 데다 저소득 가구가 많아 ‘방임 아동’이 적지 않은 탓에 아동들이 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62건씩 일어나는 ‘외국인 범죄’는 구로구와 영등포구, 경기 안산 단원구가 압도적이다. 구로구 가리봉동, 안산 단원구 원곡동 국경없는마을 등은 조선족을 비롯한 동남아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특히 원곡동에는 거주민의 68%에 이르는 약 4만명(미등록 포함)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범죄가 많을 수밖에 없다. 경찰서별로 살펴봐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외국인 범죄 발생 건수는 서울 구로서가 23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산 단원서(2212건), 서울 영등포서(2195건) 순이다. 지역별 범죄 발생 빈도와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치안 요구도 다르다. 절도나 성범죄가 잦은 지역에서는 “CCTV를 더 설치해 달라. 거리 조명을 밝게 해 달라. 방범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다. 조사를 받거나 업무 목적으로 경찰서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야간이나 주말에 통역사가 즉각 오지 않아 불편함이 크다. 경찰서에 통역사가 항시 상주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의 치안 활동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잖다. 경찰도 ‘지역경찰 활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 범죄보다 실제 주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범죄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등 국민중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범죄 지역 경찰서 통역사 배치 하지만 경찰의 지역별 맞춤식 치안활동은 아직 활성화돼 있지 않다. 주택가에는 아직 CCTV의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 성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주택가 방범 활동은 형식적이라는 시민들의 불만도 높다. 특히 외국인 범죄를 수사하는 외사계 소속 경찰관의 숫자는 전체 경찰의 1.1%에 불과한 1000여명에 불과하다. 단원서, 구로서·영등포서 등에는 통역할 인력이 부족해 외국인 범죄 대응에 있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경찰이 5대 범죄 등 주요 발생 사건에 수사의 초점을 맞춰 검거 실적을 올리려는 관행을 버리지 못하다 보니 지역별 맞춤식 치안에 소홀한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바라는 치안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지역 경찰의 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자문기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자문단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박행렬(대전대 경찰학과 교수), 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 유정현(한나라당 의원), 이동희(경찰대 법학과 교수),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표창원(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특별취재팀 백민경, 이영준, 윤샘이나, 김진아기자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서울신문은 ‘뉴 캅스(New Cops), 수사 버전을 올려라’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수사로 피해를 입었거나 비리 등을 목격한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사회부 경찰팀(전화 02-2000-9172~6) 또는 white@seoul.co.kr로 연락 바랍니다.
  • “기관총 팔아요~” 핫도그 노점상 알고보니…

    ”혹시 기관총 있어요?” 기관총, 샷건 등 무시무시한 총기류를 불법으로 팔던 사람들이 기소됐다. 황당하게도 이들은 핫도그 노점에서 총을 팔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검찰은 기관총 등 불법총기류와 메탐페타민(각성제)을 핫도그 노점에서 판매한 호세 길버트 오티즈 등 2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산호세 지역에 핫도그 노점을 차려놓고 기관총, 샷건 등 총 17정의 총기류를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비밀스러운 범죄는 역시 첩보를 입수하고 손님으로 가장한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산호세 비밀경찰이 이들에게 접근해 핫도그 대신 총을 주문하자 이를 판매한 것.      경찰은 “이 핫도그 가게에서 소총(rifle), 권총(pistols), 산탄총(sawed-off shotguns)등 여러 정을 샀다.” 며 “그 중 한명은 메탐페타민도 팔고 있었다.” 며 황당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금&여기] 당신의 매력이 보고싶다오/최여경 영상콘텐츠부 기자

    [지금&여기] 당신의 매력이 보고싶다오/최여경 영상콘텐츠부 기자

    “옛날에 심청이가 살았어요. 효심 깊은 심청이는, 이뻐~.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뛰어드는데 입수 자세가, 이~뻐~. 심술궂은 뺑덕어멈이 의외로 이뻐~.” 한 개그 프로그램이 새로 낸 콩트다. 유치원 교사가 귀여운 몸짓으로 엉큼하게 풍자하는데, 아주 맛깔스럽다. ‘쌍칼’이란 캐릭터인데, 성형외과 의사 손에 쥐어진 칼이란다. 그가 칼을 대는 부위는 ‘외모지상주의’인 셈이다. 외모를 인생이나 성공에 중요한 요소로 보는 외모지상주의, 방송을 시작하면서 자주 맞닥뜨리고 있다. 아나운서는 물론 방송기자도 예뻐야 눈길을 모은다. 거리에서 인터뷰할 때,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을 찍을 때, 의도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외모가 나오면 일단 반응이 좋다. 이런 게 은연중에 뇌리에 스몄나 보다. 태생이 신문기자라 글을 잘 쓰는 것이 지상 최대의 미션이었는데, 솔직히 요즘은 ‘화면에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이런 외모지상주의가 더욱 도드라진 듯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성 후보의 외모 탓이다. 지난 선거에 이어 여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점이 반갑고 뿌듯하지만 씁쓸한 것은, 정책보다 외모 얘기가 넘쳐난 탓이다. 후보들의 방송 토론 평가를 보면 상당수가 “예쁘긴 하더라.”이다. 후보가 내놓은 금연이나 재건축, 보육시설 관련 정책은 이전 공약의 연장일 뿐이라 집중력이 떨어진다. 시사평론가 김용민은 저서 ‘조국현상을 말한다’에서 이 후보를 이렇게 표현했다. “외모 하나로 미는 정치인이라는 한계에 봉착한 자신의 캐릭터를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외모의 강점을 부정할 수 없다.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에 외모 지상주의는 갈수록 위력을 떨칠 것이다. 하지만 외모는, 첫인상을 판단한다는 단 3초, 그 순간에 호감을 만들어 내는 역할, 거기까지다. 더 강하고 오래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은, 말이 통하고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신선한 정보와 재미를 주면서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다. 예쁘고 멋진 사람, 만나면 좋다. 그런 사람과 즐거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다. 하지만 그보다는 인간적 매력, 그것이 더 보고 싶다. kid@seoul.co.kr
  • [커버스토리-월가의 99%시위] 월가 최대 불법거래 갤리언펀드 창업자 징역 11년형 ‘중형’

    미국 월가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불법 거래로 기소된 갤리언 그룹 창업자 라즈 라자라트남이 13일(현지시간)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라자라트남은 2008년 9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정보를 당시 골드만삭스 이사회 임원에게서 입수하는 등 내부 정보를 활용해 막대한 차익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맨해튼 지방법원 리처드 홀웰 판사는 “죄질과 범위가 경제계에서 없어져야 할 바이러스와 같은 존재”라면서 “민주사회에서 내부자거래가 자유 시장에 대한 공격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전적으로 옳다.”고 중죄 선고이유를 밝혔다. 다만 라자라트남이 당뇨병 악화에 따른 신부전 가능성이 있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 검찰이 구형한 최소 19년 6개월보다는 형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해도 과거 20년간 뉴욕에서 내부자거래 사건에 대해 선고된 징역형 가운데 가장 길다. 법원은 아울러 벌금 1000만 달러(약 115억원) 납부와 재산 5380만 달러 몰수를 명령했다. 변호인 측은 “내부자거래 범죄에 대한 형량이 이처럼 길었던 적은 없었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리랑카 출신으로 갤리언 헤지펀드를 설립했던 라자라트남은 기업 이사, 컨설턴트, 트레이더 등이 포함된 방대한 정보원을 활용해 기업 내부정보를 빼내 부당이익을 취해왔다. 한때 그의 헤지펀드는 70억 달러 규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미 검찰은 연방수사국(FBI)의 비밀 감청 등을 통해 혐의를 잡은 뒤 두달에 걸쳐 조사를 벌인 끝에 증권사기와 공모 등의 혐의로 2009년 라자라트남을 체포했다. 당시 검찰은 그가 내부자거래를 통해 7200만 달러나 되는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추산했다. 리드 브로드스키 검사는 이날 법정 최고형량을 선고해줄 것을 촉구하며 “내부자거래 범죄 가운데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폭넓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트레이더, 변호사, 기업경영자, 컨설턴트 등 26명이 기소됐으며, 이 가운데 25명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기소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건Inside](4)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지옥으로…

    [사건Inside](4)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지옥으로…

     “괜찮은 애 있는데 한번 만나볼래?”  “듣던 중 반가운 소리야. 정말 고마워.”  20대 젊은이들이라면 쉽게 나눌법한 대화다. 주변 사람들의 소개로 이성친구를 만나는 이른바 ‘소개팅’이 멀쩡한 청년을 깊은 수렁에 빠뜨린 일이 최근 벌어졌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6일 미성년자와의 성 관계를 미끼로 거액을 뜯어낸 A(21)씨와 B(18)양 등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두근두근 소개팅’이 ‘지옥의 소개팅’으로  “형, 오랜만이야. 잘 지내지? 우리 술 한잔 하자.”  사건은 올 3월 대학생 C(23)씨가 A씨를 만나면서 비롯됐다. 두 사람은 이전에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같이 일한 인연으로 줄곧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오랜만에 아는 동생의 연락을 받은 C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A씨를 만나러 나갔다.  A씨는 다른 대화를 하며 기회를 엿보다가 불현듯 C씨에게 소개팅을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여자친구가 없던 C씨가 반색을 하며 좋아했음은 물론이다.  결국 같은 달 15일 C씨는 B양을 만났다. 귀엽고 활달한 B양에게 C씨는 호감을 가졌다. B양 역시 자기를 싫어하지 않는 것 같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B양은 밤이 깊어지도록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빠, 계속 같이 있으면 안될까?”  결국 두 사람은 그날 각자의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C씨 입장에서 보면 바닥 모를 나락의 문턱을 제 발로 넘은 셈이었다. 맹수열 기자의 <주간 사건 Inside> [사건 Inside](1) 믿었던 여친이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3구의 시신, 메모장에는…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계획된 만남, 계획된 협박…대출알선책까지 마련한 범행  “형, 그 애한테 나쁜 짓 했다면서요? 큰일났어요. 고소한다고 지금 난리인데….”  “허허, 이 형님, 이거 안되겠네. 콩밥 한번 먹어봐야되겠구만.”  C씨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다. 만남을 주선한 A씨는 물론 생전 처음보는 남자들까지 등장해 B양과 무슨 일을 벌였는지 알고 있다고 연락을 해왔다. 거의 협박이었다. B양이 미성년자였고 자기가 그녀를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지자 C씨는 공황상태에 빠졌다.  모든 것이 A씨의 머리에서 나온 계획이었다. 동네 아는 선후배 사이인 A씨 등은 C씨를 타깃으로 삼아 B양을 이용, 미성년자 성폭행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기로 짰던 것이었다.  이들은 사전에 역할 분담까지 했다. A씨가 B양을 소개하면 나중에 협박을 위한 바람잡이는 D(20)씨가 맡는 식이었다. 희생자가 나중에 돈을 꿀 것에 대비해 대출 알선책까지 지정했다.  A씨 등은 수시로 C씨에게 “없던 일로 할 테니 합의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B양이 그들과 한패라는 사실에 극한의 분노가 치밀었지만 모든 게 자기에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거듭된 협박에 C씨는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들이 요구한 500만원을 당장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A씨 일당은 미리 짜 둔 각본대로 대출업체를 알선하며 돈을 요구했다.  “자, 1200만원 뽑아. 우선 합의금 500만원 내놓고…. 우리가 대출업체 소개해줬으니까 소개비도 받아야겠지?”  결국 C씨는 대출금 1200만원 전부를 빼앗겼다. 하지만 이 황당한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미성년자의 ‘몸’까지 협박 도구로…물질만능주의의 어두운 단면  A씨 주도의 범행은 완전범죄가 될 뻔 했다. 하지만 6개월 뒤 형사들의 정보망에 이들에 대한 첩보가 입수됐다. 경찰은 함구로 일관하던 피해자 C씨를 설득해 진술을 확보한 후 어렵지 않게 일당 6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전화통화와 문자 등 명백한 증거에 이들은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했다.  A씨는 사건 직후 군대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경찰은 A씨는 헌병대에 이첩하고 협박을 담당했던 D씨 등 2명을 구속했다. B양과 다른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다행히 C씨 이외에 이들로부터 추가로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C씨의 심신은 만신창이 상태였다. 나쁜 짓을 했다는 죄책감과 사회적 매장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극도의 우울증에 빠졌다. 현재 A씨 일당은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고교 중퇴인 B양을 비롯해 피의자들이 모두 20세 안팎의 젊은이들이었다는 점, 나쁜 기성세대들처럼 성관계를 미끼로 돈을 갈취한 점,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을 타깃으로 삼는 잔인성을 보였다는 점 등에서 경찰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JAPAN Tottori 돗토리 넌 여유롭고 만만해~

    JAPAN Tottori 돗토리 넌 여유롭고 만만해~

    1 네코무스메 열차 2, 3 요괴 라떼를 마실 수 있는 요카이 라쿠엔 입구 JAPAN TOTTORI Tottori 돗토리 넌 여유롭고 만만해~ 돗토리의 열차는 단선 궤도를 달린다. 선이 하나이니 급행열차가 지날 때면 완행열차는 역에 서서 무작정 기다린다. 시간은 돈이고, 돈은 곧 시간이라 급행열차의 요금은 완행열차의 두 배도 넘는다. 돗토리에서 급행열차를 타는 이들은 많지 않다. 돈이 이유겠지만 한편 돈보다는 도시와 시골의 모습을 적당히 두루 갖춘 돗토리의 여유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일본 여행이 처음인 지나와 정주에게도 돗토리는 여유롭고 만만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글 Travie writer 이진경 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Travie photographer 김경현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돗토리현 진행협조 인페인터글로벌 기사를 시작하기 전에 *실제 여행시기는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돗토리현에서의 일정과 취재는 독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여행을 하고 기자가 이를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여행의 독자는 트래비와 내일여행이 함께한 도전자유여행 이벤트에 당첨돼 다녀왔기 때문에 내일여행의 ‘금까기’ 상품 내역에 해당하는 왕복항공권 및 호텔 숙박비 등에 대한 경비부담은 제외됐다. 단, 식비 및 입장료 등 개인지출 비용은 독자가 개별적으로 부담했다. *전통 료칸 숙박이 포함된 내일여행의 ‘돗토리현 미사사온센 금까기’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며 83만9,000원부터(세금 및 유류할증료 제외, 항공사 및 여행사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기사에서는 편의상 독자의 존칭을 생략했다. 도전자유여행 33탄 돗토리현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이지나 새치름한 외모와는 달리 털털한 웃음소리를 지녔다. 대박 쇼핑으로 일본을 휩쓸 것 같았는데 의외로 먹고 보는 데 열심이다. 알고 보니 한국에서도 쿠폰을 끊어 미용실에 가는 알뜰 처자다.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와 영어를 좀 한다. 장점은 착하다는 것. 이정주 첫 해외여행이다. “비행기가 뜰 때 엄청 무서웠다”고 한다. 솔직한 청년이다. 누나에게 “제발 영어를 쓰지 말라”고 직언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데 본인은 정작 말을 잘 안 한다. 다이어리에 일본어 회화를 잔뜩 써 왔음에도. 장점은 착하다는 것. 1st day 두근두근 일본 첫 나들이 인천 공항에서 돗토리의 요나고 공항을 잇는 하늘 길은 1시간20분 거리다. 짧은 시간, 기내식으로 도시락까지 챙겨 먹으니 비행기가 말 그대로 뜨자마자 내린다. 입국에서 출국 수속까지 3~4시간이 일사천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기에 돗토리만한 곳이 없다. 1 요나고 공항역으로 들어오는 네코무스메 열차. JR 사카이선에서는 하루 15회 정도 요괴 열차를 운행한다 2, 3, 4, 5, 6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게게게노 기타로>의 세상이다. 800m 거리에는 요괴 동상이 가득하고, 요괴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요괴 열차 타고 사카이미나토로 고고~ 돗토리현 서부 끄트머리에 자리한 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가 자리한 사카이미나토까지는 요나고 공항에서 JR 사카이선을 타고 15분 정도면 간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남매가 탄 열차는 오후 2시39분에 요나고 공항역을 출발하는 ‘네코무스메 기타로 열차鬼太郞列車’. JR 사카이선에서는 기타로, 메다마오야지, 네즈미오토코, 네코무스메 등 네 종류의 열차를 하루 15회 정도 운행한다. 기타로, 눈알 아저씨, 간사한 쥐, 고양이 소녀가 그려진 열차는 운이 좋거나 일부러 시간을 맞추면 탈 수 있다. 열차 외관은 물론 내부 천장과 의자 등에 캐릭터가 가득하다. 미즈키 시게루 로드水木しげる一ド 애니메이션 <요괴인간 타요마>로 한국에 소개된 <게게게노 기타로>는 요괴의 대가라 불리는 미즈키 시게루의 작품이다. 돗토리현 출신인 그 덕분에 요괴 공항에 내려 요괴 기차를 타고 요괴 역을 지나 마침내 요괴의 고향인 미즈키 시게루 로드로 이어지는 여정은 늘 요괴와 함께한다. 사카이미나토역에서 800m 가량 뻗어 있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게게게노 기타로>에 등장하는 요괴 캐릭터 동상과 요괴 캐릭터를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가 늘어선 거리다. 열쇠고리에서 귀이개, 장식품, 문구, 술, 심지어는 화투까지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상품은 다양하다. 하나밖에 없는 캐릭터 상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직접 나무를 깎아 캐릭터를 만드는 가게에 들르면 된다. 투박하지만 개성 넘치는 기념품을 살 수 있다. 100엔 스탬프 책자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스탬프 공간을 채우며 이 가게, 저 가게를 돌다 보면 어느새 2~3시간이 훌쩍 지난다. 시게루 로드에서는 ‘꼭’ 선물로도 그만! 똑딱 지갑 요카이 가마구치妖怪がまぐち 비슷비슷한 기념품을 파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서 단연 눈에 띄는 가게다. 가마구치란 물림쇠가 달린 돈지갑. 똑딱 하고 열리는 동전지갑을 생각하면 쉽다. 요괴 가마구치라는 가게 이름 그대로 이곳에서 판매하는 가마구치에는 <게게게노 기타로>에 나오는 요괴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작은 동전지갑 외에도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가마구치를 선보인다. 주소 鳥取?境港市松ヶ枝町14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120-375-639 이런 젓가락은 어때요? 유젠遊膳 미즈키 시게루 로드의 끄트머리, 아케이드 근처에 자리한 젓가락 전문점이다. 몇백엔부터 몇천엔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의 젓가락을 단아하게 선보인다. <게게게노 기타로>의 캐릭터를 단 젓가락이나 젓가락 받침 등은 기념품으로도 그만이다. 주소 鳥取?境港市本町34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859-21-8200 요괴 라떼 한잔 요카이 라쿠엔妖怪樂園 요괴 캐릭터로 꾸며진 공원과 기념품 가게가 자리한 곳으로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 근처 골목으로 50m 가량 들어간 곳에 자리했다.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파는 곳에서는 초콜릿 가루로 요괴 모양을 만들어주는 요괴 라떼를 마실 수도 있다. 네 가지 모양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350엔. 주소 鳥取?境港市?町138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6시, 계절에 따라 다름 문의 0859-44-2889 지나 신기한 요괴 조형물과 인형들과 함께 찰칵~! 작은 마을에 아기자기한 소품 가게도 즐비해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친구 생일 선물로 고른 ‘방아 찧는 토끼 지갑’ 득템! 정주 어떤 가게의 셔터에 내가 좋아하는 만화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기가 페인팅되어 있어서 흥분되었다. 구라요시역 일대 탐방기 지나와 정주가 이틀 밤을 묵은 아크21 호텔은 JR 구라요시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자리했다. 1시간에 1~2대 꼴로 기차가 다니는 데다가 막차가 일찍 끊기는 돗토리의 현실을 감안, 이틀간의 저녁식사는 구라요시역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결정! 하지만 적당히 시골스러운 구라요시에는 식당과 이자카야의 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시끌벅적 구라요시 최고 인기 이자야카 로바타 카바?端かば 구라요시 사람들은 모두 모이는 듯한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한다. 계절 메뉴를 비롯 고기, 해산물, 전골 등 메뉴가 다양하며, 요일별 이벤트도 많다. 따로 요구하면 한국어 메뉴를 준비해 주지만 메뉴에 사진이 있어 주문이 어렵지는 않다. 주소 鳥取?倉吉市上井町 2-10-7 영업시간 월~목, 일 오후 5시~새벽 2시 금, 토 오후 5시~새벽 3시 문의 0858-27-0100 온갖 종류의 라멘이 한자리에 토멘보東麵房 구라요시역 남쪽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자리한 라멘 전문점. 추천 메뉴는 쇼유 라멘으로 그 밖에 미소, 돈코츠, 규코츠 등 다양한 라멘과 교자를 판매한다. 체인점이지만 구라요시역 인근에서는 인기 있는 편. 주문은 자동판매기로 하면 된다. 700~1,000엔. 주소 鳥取?倉吉市山根 618-3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저녁 6시~새벽 3시 문의 0858-48-9518 일본 토종 햄버거 모스 버거Mos Burger 구라요시역 앞에서 KFC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패스트푸드점. 구라요시역 남쪽 출구 방면 179번 국도변에 자리했다. 주소 鳥取?倉吉市上井町 359-1 영업시간 | 월~토 오전 8시~새벽 2시 일 오전 8시~밤 12시 문의 0858-26-6023 390엔 라멘? 사쿠라さくら 아크21 호텔 1층에 자리한 식당. 늦은 밤까지 영업을 해 이용할 만하다. 라멘이 390엔으로 저렴한 편이며, 맥주와 안주 세트 메뉴도 있다. 밥과 미소시루, 생선구이, 밑반찬 등이 나오는 조식은 700엔. 주소 鳥取?倉吉市上井町2丁目 4-6 영업시간 오전 7~9시, 점심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저녁 오후 5시부터 문의 0858-26-8579 지나와 정주의 선택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쇠고기 타이헤이몬大平門 아, 언어의 장벽에 부딪힌 곳이었다. 처음에 ‘고기! 고기!’라고 외치며 고기를 달라고 했는데, 점원이 ‘코~기?’ 하면서 전혀 알아듣지 못함을 체감. ‘스페셜 메뉴’인 듯한 그림도 없는 안내장을 보고 무턱대고 ‘okay’라고 외쳐 버린 우리. 850엔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1인분에 정말 적어 보이는 쇠고기 여섯 점…? 하지만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에 추가 주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약간 바삭한 식감의 지짐이도 Good choice! 주소 鳥取?倉吉市?谷町2丁目40 영업시간 | 월~토 오전 11시~밤 11시, 일 오전 11시~밤 10시 30분 문의 0858-26-4468 2nd day 돗토리 가이드! 버스투어 돗토리에서의 첫째 날, 버스투어 정보를 입수한 지나와 정주는 둘째 날의 일정을 일찌감치 정했다. 단돈 2,000엔으로 만만치 않은 교통비를 해결하는 건 물론 입장료, 점심식사에 후식까지 준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인 것. 버스투어는 월, 수, 토요일에만 출발하므로 투어에 참가하고 싶다면 미리 계획하는 게 좋다. 지나 2,000엔으로 드라마 <아테나>의 여러 촬영지와 코난 박물관을 돌아보고 특제 라멘, 젤라또까지 맛볼 수 있는 버스투어! 교통비가 비싼 시내에서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특히 더울 때 시원하게 먹은 복숭아 맛 젤라또의 맛은 아직까지 생각난다. 시라카베도조군 일대는 일본 전통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이 났다. 기념품 가게에서는 맛있는 과자도 맘껏 시식하고 특히 맛있던 만주도 샀다.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가게가 많아 더 구경하고 싶었다. ‘비 오면 꽃무늬가 생기는 분홍 우산’을 사오지 않은 것은 아직도 가장 후회된다. 누가 대신 사다 주실 분 없나요~ 정주 버스투어로 <아테나> 촬영지인 간장공장, 절 앞의 빨간 등 거리, 인면어가 살고 있는 수로, 묘지, 백조와 오리가 있는 호수, 코난 박물관 등을 방문했는데 모두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장소들이었다. 점심으로 버스투어에서 제공하는 라면을 먹었는데 소 뼈로 육수를 내서 그런지 맛이 괜찮았다. 후에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특히 가이드 누나가 추천해 준 복숭아 맛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다. <아테나> 촬영지 만끽 투어 요금 2,000엔 출발일 매주 월, 수,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출발장소 JR 구라요시역 남쪽 출구 버스 정류장 코스 구라요시역→구라요시시(시라카베도조군아카가와라)→고토우라정(규코츠 라멘 점심식사)→하나미가타 묘지(후로시키 만주)→호쿠에이정(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호조 오토 캠프장 휴게소 (‘코다’ 젤라토)→유리하마정(도고코 린카이 공원→하와이 보코로 온천)→미사사정(미사사 온천)→구라요시역 1 돗토리 고토우라정의 하나미가타 해안 묘지. 바다를 향해 2만 기 이상의 묘가 조성된 곳으로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2 시라카베도조군의 다카다슈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술도가다 3 도고코 린카이 공원 4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 <명탐정 코난>의 아가사 박사가 탄 차가 기념관 마당에 전시돼 있다 5 미사사 오스나히키 자료관에 전시된 산부쓰지 나게이레도 불당의 모형. 해발 520m 절벽에 세워진 건축 방식으로 유명한 절이다 구라요시시 시라카베도조군, 아카가와라는 하얀 벽의 건물과 붉은 기와를 얹은 전통적인 건축 양식의 창고가 자리한 거리다. 대부분의 창고는 기념품 가게나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쓰임새를 바꿨지만 겉모습만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산책하듯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옛 정취를 느껴 보자. 시라카베도조군 유일무이 양조장 다카다슈조高田酒造 1875년에 창업한 양조장이다. 일대에 자리했던 수많은 술과 간장 제조장 중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는 곳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덕분에 다카다슈조에서는 드라마 <아테나>의 총격 장면이 촬영됐다. 버스투어의 가이드가 각종 장난감 총을 준비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다. 잘 익은 스기다마가 매달린 다카다슈조의 대표 술은 시쿤北君. 1,000엔에 구입할 수 있다. 주소 鳥取?倉吉市西仲町2663 문의 0858-23-1511 신용카드도 받아요~ 아카가와라 1호관赤瓦1?館 창고를 개조해 만든 토산품, 기념품 가게로 선보여지고 있는 아카가와라의 창고 중 유일하게 신용카드로 계산이 가능한 곳이다. 돗토리현이 자랑하는 20세기 배를 비롯해 과자, 떡 등 먹거리를 주로 판매하는데 시식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다. 주소 鳥取?倉吉市新町1丁目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858-23-6666 귀여운 아기 붕어빵 린린야りんりんや 한입 크기의 귀여운 붕어빵을 판다. 팥소를 사용하는 건 물론 검은콩, 고구마, 크림 등을 넣은 붕어빵도 있다. 비에 젖으면 숨겨진 꽃 모양이 나타나는 우산도 판매한다. 주소 鳥取?倉吉市魚町2570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6시 문의 0858-23-1996 고토우라정 바다와 산의 혜택을 고루 받아 식재료가 발달한 고토우라정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고르메 스트리트Gourmet Street라 불린다. 소 뼈를 우려내 육수를 만드는 규코츠 라멘과 아고카츠 카레, 해산물 덮밥인 카이센동 등 군침을 돌게 하는 먹거리가 많다. 고토우라정에 자리한 하나미가타 해안 묘지는 독특한 볼거리다. 2만 기 이상의 묘가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곳으로 묘지가 왜 볼거리가 되는지는 가 보면 안다. 이곳 또한 드라마 <아테나>의 촬영지로 선보여졌다. 시원한 사골 국물 라멘 이자카야 카즈居酒屋和 버스투어가 들르는 이자카야로 JR 우라야스 역 앞에 자리했다. 규코츠 라멘을 짜지 않게 잘 끓이며,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도 맛있다. 620엔. 주소 鳥取?東伯郡琴浦町?万276-3 문의 0858-53-0006 돗토리현 대표 간식 후로시키 만주 ふろしきまんじゅう 143년 전통을 자랑하는 만주 가게. 일본 전통 설탕인 와삼봉과 흑설탕을 섞어 쫀득쫀득하고 달지 않은 만주를 선보인다. 방부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므로 후로시키 만주는 유통기한이 3일밖에 되지 않는다. 선물로 구입한다면 공항에서 사는 게 낫다. 주소 鳥取?東伯郡琴浦町八橋348 영업시간 오전 6시30분 ~오후 5시 문의 0858-53-2345 호쿠에이정 호쿠에이정에는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山剛昌ふるさと館’이 자리했다. 만화 <명탐정 코난>의 작가인 아오야마는 돗토리현 출신 작가. 그를 기념하기 위해 2007년에 세워진 이곳에는 아오야마의 어린 시절 자료와 물건을 비롯해 <명탐정 코난>의 번역판 등이 전시돼 있어 전세계 팬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배가된 재미를 느끼려면 퀴즈에 도전해 보자. 퀴즈의 답이 기념관 곳곳에 숨겨져 있어 전시물을 세심하게 보게 된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자신의 수준에 맞는 퀴즈를 선택해 모두 풀면 인정증도 준다. 마당에 전시된 노란색 차도 흥미롭다. <명 탐정 코난>에서 아가사 박사가 타는 차를 재현한 차로 아오야마의 아버지가 부품 하나하나를 모아 직접 제작한, 세상에 하나뿐인 차다. 주소 鳥取?東伯郡北?町由良宿1414 찾아가기 JR 유라역에서 걸어서 20분 이용요금 어른 700엔, 청소년 500엔, 초등학생 300엔 관람시간 4~10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11~3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 문의 0858-37-5389 유리하마정 석양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도고코에서는 드라마 <아테나>의 많은 장면이 촬영됐다. 정우성과 수애는 도고코와 푸른 잔디가 어우러진 린카이 공원을 거닐며 데이트를 즐기고 하와이 온천의 ‘보코로望湖?, 0858-35-2221’에서 사랑을 확인했다. 보코로에서는 촬영 당시 배우와 스태프의 일정표며 정우성과 보아가 먹었던 라멘 그릇 등 사소한 것까지 전시해 놓았다. 보코로는 호수 가운데에 떠 있는 노천 온천으로 유명하다. 본 건물과 다리로 연결된 노천 온천 건물에는 노천탕과 족욕탕이 자리했다. 온천의 평균 온도가 55도인 하와이 온천에서는 달걀 표면에 예쁜 그림이나 기원을 담아 온천에 삶는 온센 타마고 체험도 가능하다. 미사사정 90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말해 주듯 미사사 온천 마을에는 옛 정취가 가득하다. 허리 굽은 백발 노인이 지키고 있는 약국이며 오래된 사진관까지 이름이 없는 가게들조차 온천 마을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남녀 구분 없이 노천 온천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가와라 노천탕은 미사사 온천의 명소 중 하나다. 족욕탕과 구분된 위태로운 칸막이 너머로는 밤낮 없이 동네 어른들이 노천욕을 즐긴다. 진쇼 축제 때 사용하는 진쇼(줄)를 전시한 오쓰나히키 자료관도 볼 만하다. 드라마 <아테나> 촬영 당시에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진쇼를 전시 중이다. 3rd & 4th day 한낮의 모래, 온천으로 씻다 돗토리 사구를 찾기로 한 날, 지난 밤부터 내린 비는 그칠 줄 모른다. 그래도 ‘돗토리 하면 사구’를 외치며 지나와 정주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구라요시역에서 돗토리역까지는 1시간 가량 거리. 덜컹덜컹 단선 궤도로 기차는 열심히 달린다. 돗토리 사구鳥取砂丘 센다이강은 바람에 쪼개지고 갈라진 주고쿠산지의 화강암을 바다로 흘러 보내 해안선까지 밀어냈다. 하루는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은 1년이 됐다. 1년의 시간을 거듭하길 10만번. 10만년이라는 세월 동안 조류와 바람이 쉬지 않고 나른 모래는 해안선을 따라 16km, 육지를 향해 2km에 이르는 사구를 만들어냈다. JR 돗토리역에서 20분. 돗토리 시내를 빠져 나오기 무섭게 사구는 거대한 몸집을 드러낸다. 신발을 신고 있어도 사구의 부드러운 모래 결이 느껴지는 건 딱딱한 아스팔트와 시멘트 바닥에 익숙해진 발 때문이다. 1,000엔 택시가 지나와 정수를 내려준 건 사구의 동쪽 입구다. 저 너머 동해를 먹어 버린 해발 48m의 말의 등(제2 사구열)이 눈앞에 펼쳐진다. 모래 언덕을 오르길 15분. 말의 등에 올라타 바다를 향해 깎아지른 사구의 모습을 조망한다. 사구와 맞닿은 동해는 역시 푸르다. 육지 쪽으로 눈을 돌리면 모래에서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운 통보리사초 군락지가 펼쳐져 동해와는 또 다른 푸르른 기운을 선사한다. 밥도 먹고, 기념품도 사고 사큐카이칸 砂丘?館 사구 동쪽 입구 맞은편에 자리한 식당과 기념품 가게로 끼니때라면 들르는 게 좋다. 돗토리 사구와 우라도메 해안 일대에는 마땅한 음식점이 없다. 자루소바 840엔, 아고카츠 카레 850엔. 주소 鳥取?鳥取市福部町湯山2164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 문의 0857-22-6835 지나 택시로 사구와 우라도메 해안을 둘러보았는데 사구는 그야말로 놀라웠다. 정말 낙타가 있는 사막이라니! 낙타가 너무 타고 싶었지만 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낙타와의 이동’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사막을 오르느라 힘이 들긴 했지만 마치 사우디의 여인이 된 것 같아 즐거웠다. 모래도 고와 경사진 언덕을 내려올 때도 무섭기는커녕 정말 신나게 내려왔다. 점심식사 시간! 메뉴에 그림이 없어 앞의 조형물을 보고 겨우 시켰지만 카레와 야끼소바의 맛은 일품이었다. 카레가 유명하다더니 정말 Good! 점심 식사를 하고 둘러본 우라도메 해안의 경치도 멋있었다. 저녁에 노을이 질 때 와도 좋을 것 같다.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시내로 오니 3시간이 약간 지났지만 영국 신사 같았던 택시 아저씨는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친절히 데려다 주셨다. 아저씨 감사해요~ 미사사칸三朝館 지나와 정주가 돗토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은 미사사 온천의 미사사칸이다. 둘째 날, 버스투어를 통해 미사사 온천 마을은 둘러본 터. 마지막 남은 시간은 온전히 료칸에서 보내기로 한다. 미사사 온천. 물이 참 좋은 곳이다. 9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온천 마을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물 덕분이다. 라듐 성분이 다량 함유된 미사사 온천은 건강에도 그만이라 미사사 온천 지대 주민들의 암 사망률은 일본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다. 또한 미사사 온천은 동맥경화, 천식, 당뇨병, 피부병, 부인병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미사사 물은 곧 미사사칸의 물이라 미사사칸에서의 온천욕 한 번에 온몸이 상쾌하다. 몸뿐만이 아니다. 미사사칸에서는 몸과 더불어 눈이 맑아진다. 로비와 대욕탕, 식당 등 미사사칸의 발길 닿는 곳곳에는 정갈한 정원이 자리했다. 우거진 숲 사이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정원이 있는가 하면, 바위를 세우고 모래를 곱게 깔아 참하게 빗어 놓은 정원도 있다. 같은 정원이라 하더라도 보는 장소에 따라 모습을 달리해 지겨울 틈이 없다. 식당과 온천으로 향하는 길, 정원이 있어 마냥 행복하다. 미사사칸의 대욕탕은 아침 저녁으로 남탕과 여탕이 바뀐다. 아침 저녁, 각각 다른 멋의 온천을 즐기라는 뜻일 테다. 커다란 노천온천이 딸린 대욕탕 외에 가족이나 커플이 따로 이용할 수 있는 두 개의 작은 노천온천도 마련돼 있다. 작은 노천온천은 체크인 후에 예약해 이용하면 된다. 문의 0858-43-0311 www.misasakan.co.jp 1, 2 돗토리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돗토리 사구 3 돗토리 사구 입구에 전시된 모래 조각 4 단아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미사사칸의 정원 5 미사사칸 노천온천 입구 6 미사사칸의 조식 7 미사사칸 식당으로 가는 길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나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 다른 곳도 모두 좋았지만 마지막 피로를 풀기에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유카타로 갈아입고 맞이한 감동의 석식! 돗토리현에서 유명하다는 게다리와 새우 맛이 특히 일품이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온천! 밤에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혼자였는데 정말 선녀가 된 기분이었다. 시원한 밤공기를 맞으며 따뜻한 온천에서 몸을 녹이니 그 동안의 피로도 말끔히 풀렸다. 아침잠이 많지만 다음날에도 아침을 먹고 간단히 온천을 즐겼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 온천도 떠나기 싫을 정도로 감동이었다. 온천만 하기 위해서 일본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이제는 100% 공감이 간다. 다음을 기약하며 떠나는 순간에도 떠나기 싫었던 미사사칸. 정주 미사사칸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미사사칸으로 향하였다. 미사사칸에서 우리는 마지막 1박을 묵었는데,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도 입어 볼 수 있었다. 특히 아름답게 꾸며진 온천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였다. 저녁식사는 회, 대게, 샤브샤브, 튀김 등이 나왔는데 한결같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다음날 아침 정갈한 아침식사와 마지막 온천욕을 마치고 우리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요나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Travel to Tottori ▶가는 방법 인천과 요나고를 잇는 아시아나항공이 화, 금, 일요일, 주 3회 운항된다. 인천발 요나고행 항공편은 화, 일요일 오후 12시30분, 금요일 오전 9시30분에, 요나고발 인천행 항공편은 화, 일요일 오후 3시, 금요일 낮 12시에 출발한다. 요나고 공항 인, 아웃으로 3박4일 여정을 꾸린다면 화요일 출발만 가능한 것. 2박3일 등 기타 일정이라면 요일 선택이 자유롭다. ▶현지교통 이렇게 저렴한 택시가~ 돗토리시를 여행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돗토리역에 자리한 관광안내소에서 이름, 숙소 등 간단한 정보만 작성하면 4명이 3시간 동안 1,000엔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3시간을 이용한다면 시내에서 20~30분 가량 거리인 돗토리 사구와 우라도메 해안 등지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우라도메 해안 대신에 돗토리 시내를 돌아봐도 괜찮다. 1,000엔 택시 이용자는 와타나베 미술관, 간논인 정원 등의 입장료를 할인 혜택이 있는 쿠폰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30분 문의 돗토리시 국제관광객 서포트 센터(한국어) 0857-36-3767, 돗토리시 관광안내소(일본어) 0857-22-3318 웬만한 곳은 다 서요~ 공항버스 미사사 온천에서 요나고 공항으로 간다면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자. 돗토리현 여기저기를 돌고 돌아가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온천 송영버스와 기차를 몇 번 갈아타는 것보다는 편리하다. 1,500엔. 코스 미사사 온천 관광상공센터 앞→08:25 미사사 온천 입구(미사사칸 앞)→08:30 미사사 로얄 호텔 앞→08:45 구라요시역→09:00 하와이 온천→광장 10:00 가이케 온천→10:30 요나고 공항 ▶호텔 아크21 ア―ク21 일반적인 비즈니스호텔과 비교해 비교적 넓은 객실을 지녔다. 한국어로 된 호텔 설명서와 주변 안내도를 나눠주며, 한국 티브이 채널도 있다. 음료, 주류 자동판매기와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6층 전망대 목욕탕이 무료다. 목욕탕은 오전 6시~오전 9시, 오후 1시~오후 5시에는 여성, 오후 6시~자정에는 남성이 이용한다. 일회용 카드 키를 사용해 이틀 이상 묵는다면 매일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별도의 체크아웃이 필요 없다. 문의 0858-48-1021 ▶지나의 말 8월 말, 느지막이 간 여름휴가. 동생과 함께한 첫 해외 여행이어서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처음 당첨 소식을 듣고 동생이 한 말이다. “누나는 정말 타고난 운이야~” 그런 동생에게 나 역시, “이런 누나 덕에 너도 같이 갈 수 있잖아~” 라며 웃었다. 기다림에 더 설레였던 돗토리현 여행! 평소 티격태격할 때도 있긴 하지만 사소한 고민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친한 동생이기에 때로는 친구 같기도, 철없는 나를 다독일 때는 오빠 같기도 한 동생과 함께한 즐거운 기억이 오래 여운에 남았으면 한다.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 드린다. 돗토리현은 정말 천천히 다시 걸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도시다. 친절한 사람들과 깨끗한 거리. 그곳에서 느껴지는 여유. 한 순간, 한 순간이 영화 같았던 도시. 다음을 기약하며 소중한 추억을 되새겨본다. 1 요나고 공항 2 돗토리시에서 이용할 수 있는 1,000엔 택시 3 아크 21 비즈니스호텔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북한軍이 심상찮다

    지난해 연평도 포격도발 상황과 유사한 북한군의 이상 움직임이 포착돼 우리 군이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12일 “북한군이 최근 후방기지의 전투기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기지로 남하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군이 지대공 미사일을 백령도 북방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NLL 해역 지대함 미사일 기지에서 이동발사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우리 측에 피해를 줬던 북한군 포부대의 방사포가 최근 남쪽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도 입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군은 최근 동·서해상으로 여러 기의 대함 미사일과 KN06 지대공 미사일 등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북한군의 움직임이 지난해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 직전 상황과 유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군 지휘부와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김관진 국방장관이 미국 국빈방문을 수행하는 점을 거론하며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대북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군의 연합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육·해·공 경계태세와 전력 운용 수준을 격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31년만의 흉작… 쌀 정책 다시 짠다

    31년만의 흉작… 쌀 정책 다시 짠다

    정부는 기상이변이 잦아짐에 따라 쌀 흉작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작 대책 수립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쌀 생산량은 422만t으로 예상됐다. 냉해로 대흉작을 기록했던 1980년 335만t 이후 31년만의 최저치다. 통계청은 10일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422만t으로 지난해(429만t)보다 1.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곤파스와 집중 호우 등의 피해로 흉작으로 평가받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7~8월의 잦은 강우 탓으로 분석됐다. 평년 수준(425만t)보다 0.8% 감소한 것이고, 역대 쌀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2001년의 551만t에 비하면 76.4%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2009년 491만t, 2010년 429만t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기상이변과 쌀 재배면적의 감소 등으로 쌀 생산이 차질을 빚는 횟수가 늘어나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쌀 생산량 규모에 따른 3단계 흉작 대책과 2단계 풍작 대책을 수립했다. 쌀소비 감소로 쌀이 남아돌아 골머리를 앓던 농식품부가 기상이변에 따른 흉작 대책을 수립한 것은 처음으로 쌀 정책 변화로 해석될 소지가 많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1단계는 쌀 생산량이 수요량(418만t)보다 3% 이상 부족해 405만t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 2단계는 쌀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3% 미만 부족한 406만~417만t 수준인 경우, 3단계는 수요량을 웃도는 418만~430만t일 경우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황은 3단계에 해당하고, 쌀 생산량이 평년작에 근접하지만 흉작인 2010년보다도 생산량이 줄어들어 불안감으로 쌀값이 오를 것에 대비한 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단계별 대책은 다소 다르지만 우선 공공비축된 쌀을 시장에 풀고 그 다음으로 쌀 관세화 유예조건으로 들여와야 하는 밥쌀용 수입쌀의 공급을 조절하는 내용이다. 현재 3단계에서는 한국은행의 올해 물가안정 목표가 4%인 점을 감안, 산지 쌀값이 80㎏당 8월 평균인 15만 2869원보다 3% 이상 상승해 15만 7455원을 넘어서면 재고 쌀 방출과 밥쌀용 수입쌀 조기 도입·방출 등의 방안이 시행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쌀 생산량 조사가 이뤄진 지난 9월 15일 이후로 기상 여건이 좋아져 쌀 생산량은 예상량(422만t)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쌀 수확량과 쌀값 동향을 봐서 필요시에 시장안정대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공공기관 75% 건보료 떼먹어 123억원 추징

    중앙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공공기관의 75%가 공무원들의 소득을 낮게 신고하고 건강보험료를 적게 납부하다 적발돼 강제 추징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입수한 ‘사업장 지도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공공 및 민간 사업장 16만 2398개를 점검한 결과 보험료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사업장이 44%인 7만 1377개에 달했다. 공단은 이들 사업장에 종사하는 71만 8492명에 대해 총 2028억 9200만원을 추징했다. 특히 공무원 및 교직원 사업장 2495개를 점검했는데, 이 가운데 75%인 1874개 사업장이 건강보험료를 적게 납부하다 덜미를 잡혀 123억 3300만원을 추징당했다. 공공기관의 추징 비율은 민간 사업장 추징 비율 44%보다 훨씬 높다. 이 때문에 국민건강권의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 재정을 튼튼하게 유지해야 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이 앞장서서 건강보험료를 떼어먹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공공기관의 건보료 납부 실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앙정부기관(산하기관 포함)의 경우 점검 대상 173개 기관 중 64.7%인 112개 기관이 보험료를 제대로 내지 않다가 적발됐다. 지방자치단체는 164개 기관 중 75.6%인 124개 기관이, 교육기관은 2156개 중 75.9%인 1638개 기관이 소득을 축소해 보험료를 적게 냈다. 이들이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보험료는 각각 20억 3000만원, 35억 8300만원, 67억 2000만원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힙합 전설’ 투팍의 생전 ‘섹스비디오’ 나올까

    ‘힙합 전설’ 투팍의 생전 ‘섹스비디오’ 나올까

    미국 힙합의 전설로 남아있는 투팍(Tupac Shakur)이 사망 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은밀한 섹스비디오의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연예사이트 티엠지(TMZ)는 투팍이 생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5분짜리 섹스비디오를 최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투팍이 사망하기 5년 전인 1991년 자신의 집에서 팬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MZ에 따르면 이 영상의 배경이 된 곳은 투팍의 집에서 열린 파티였다. 투팍은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다가 이후 방에서 영상을 촬영했다. 투팍이 손에 든 칵테일 잔을 누군가와 부딪치는 것으로 보아 제 3의 인물이 영상을 촬영한 뒤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영상에는 미공개 트랙을 배경삼아 투팍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장면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5년 동안이나 이 영상을 보관한 사람이 누구이며, 최근에야 영상을 공개하려는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TMZ는 덧붙였다. 한편 서부를 대표하는 래퍼 겸 배우였던 투팍은 199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권투선수 타이슨의 경기를 보고 돌아오던 중 달리는 차안에서 의문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당시 미국 동부와 서부 힙합 세력 간 갈등이 극에 달했기 때문에 이 사건을 둘러싼 숱한 루머가 나왔으나 아직까지 진범은 밝혀지지 않았다. 투팍은 전 세계에서 앨범 7700만장 이상을 팔아치워 힙합계에서 에미넴과 더불어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전자발찌 ‘위치추적 앱’ 논란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이 불거지면서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의 위치 분포를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도입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법무부는 일단 관련 앱 개발을 검토한 끝에 도입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국회에는 이미 이를 허용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고, 성범죄자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는 차원에서 이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아 향배가 주목된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스마트폰용 전자발찌 부착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 개발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실시간 위치정보 확인 및 공개 등을 검토한 끝에 관련 앱 도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당초 법무부는 장관의 지시로 법무부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 특정 주소를 입력하면 반경 1㎞ 안에 있는 전자발찌 착용자의 인원 수를 색깔별로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 같은 정보 가공이 현행 위치추적법에 금지돼 있는 데다 아파트 등에서는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와 결합돼 전자발찌 착용자가 곧바로 드러날 수 있으며, 대중교통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도 위치가 공개되면 오히려 전자발찌 착용자를 자극해 보복 심리가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주변에 전자발찌 착용자가 있다는 사실만 알 뿐 실제로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오히려 아동 및 여성에게 공포감만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국회에는 이미 피부착자의 위치는 물론 신상정보까지 인터넷과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는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호 관찰소의 장은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단 성범죄자의 정보를 부착 기간에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일반인들이 열람·조회할 수 있게 공개해야 한다. 전자발찌 착용자의 정보는 사진과 나이, 신체정보, 현재 위치 그리고 전자장치를 달게 된 사유 등을 포함한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실은 “현행법 아래서는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위치추적 자료 열람이 해당 범죄자의 수사 및 재판 과정,보호 감찰기간을 줄이는 심사에만 활용될 수 있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는 이미 전자발찌 피부착자의 위치와 범죄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앱이 활성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자발찌 추적앱 도입 논란...법무부 “불가”, 국회 “외국도 시행”

    전자발찌 추적앱 도입 논란...법무부 “불가”, 국회 “외국도 시행”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이 불거지면서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의 위치 분포를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도입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법무부는 일단 관련 앱 개발을 검토한 끝에 도입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국회에는 이미 이를 허용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고, 성범죄자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는 차원에서 이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아 향배가 주목된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스마트폰용 전자발찌 부착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 개발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실시간 위치정보 확인 및 공개 등을 검토한 끝에 관련 앱 도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당초 법무부는 장관의 지시로 법무부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 특정 주소를 입력하면 반경 1㎞ 안에 있는 전자발찌 착용자의 인원 수를 색깔별로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 같은 정보 가공이 현행 위치추적법에 금지돼 있는 데다 아파트 등에서는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와 결합돼 전자발찌 착용자가 곧바로 드러날 수 있으며, 대중교통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도 위치가 공개되면 오히려 전자발찌 착용자를 자극해 보복 심리가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주변에 전자발찌 착용자가 있다는 사실만 알 뿐 실제로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오히려 아동 및 여성에게 공포감만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국회에는 이미 피부착자의 위치는 물론 신상정보까지 인터넷과 모바일 앱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는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호 관찰소의 장은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단 성범죄자의 정보를 부착 기간에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일반인들이 열람·조회할 수 있게 공개해야 한다. 전자발찌 착용자의 정보는 사진과 나이, 신체정보,현재 위치 그리고 전자장치를 달게 된 사유 등을 포함한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실은 “현행법 아래서는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위치추적 자료 열람이 해당 범죄자의 수사 및 재판 과정,보호 감찰기간을 줄이는 심사에만 활용될 수 있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는 이미 전자발찌 피부착자의 위치와 범죄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앱이 활성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무원 ‘출장비 빼먹기’ 해도 너무해

    공무원 ‘출장비 빼먹기’ 해도 너무해

    ‘출장비는 눈먼 돈?’ 피 같은 국민 세금이 공직사회에서 허위 출장비로 새나가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이하 건설본부) 직원들이 허위로 출장신청을 한 뒤 무더기로 출장비를 타왔다는 한 시민의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민 전대균(58·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씨가 대구시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건설본부 직원들의 허위 출장비 수령사실을 밝혀내 고발한 것이다. 전씨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본부 건설부 직원 57명 가운데 대부분이 한 달에 16회에서 22회씩 거짓 출장을 다녀와 1인당 많게는 44만원까지 출장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무 담당자도 한 달 출장 횟수가 19차례에 이르렀고, 내근을 주로 하는 관리과 직원들도 14~21차례씩 출장을 갔다 왔다며 1인당 40만원 안팎의 여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근무일이 23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모든 직원들이 거의 매일 출장을 다녀온 셈이다. 직원 3명을 임의로 정해 지난해 전체 출장일 수를 살펴보니 228~234일이나 돼 그해 전체 근무일과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강영우 대구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장은 “대구시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을 하고 있다.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겠다.”면서 “혐의가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대전 동구청서도 ‘들통’ 지금까지 관행처럼 저질러 온 공직사회의 출장비 횡령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앞서 대구 달성군 직원 30명도 2008~2010년 돌아가며 거짓 출장 품의를 올려 1억 2000만원의 출장비를 받아 챙겼다. 실무자뿐만 아니라 국장급 4명, 과장급 10명 등 거의 전 직급 공무원이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 7월 이들 가운데 16명을 기소했다.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도 직원 81명이 2008년 3300만원의 거짓 출장비를 타내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됐다. 그러나 대구시는 이 같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도 않았고 징계도 하지 않았다. 실태조사나 감사조차 없어 도덕 불감증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구시의 한 직원은 “출장비 부당 수령은 지자체에서 관행처럼 자리잡은 터라 감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둔산경찰서도 2007년 1월부터 3년 동안 근무일지를 조작한 뒤 870여차례에 걸쳐 4739만원의 출장비 등을 빼돌린 혐의로 대전 동구청 직원 2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횡령 금액이 100만원 미만인 23명을 구청에 통보했다. 이들은 휴가 기간에도 출장을 간 것처럼 근무일지를 작성했으며, 근무일지 허위 작성을 서로 눈감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절차 강화 등 근절대책 내놔 허위 출장비 문제가 경찰수사를 받는 등 파문이 일자 대구시가 강도높은 근절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서무 직원이 일괄 신청한 뒤 부서장이 결재해 오던 것을, 출장자가 직접 신청하고 담당계장과 주무계장을 거쳐 과장이 결재하는 등 출장 품의 절차를 4단계로 강화했다. 행정 간소화 차원에서 폐지했던 출장 복명서도 부활해 출장결과 보고를 의무화했다. 또 부당수령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합동점검반을 편성 운영해 적발되면 부서장까지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부당 수령자에 대해서는 환수 및 징계 조치를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개선해 주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상어 대신 날 비난하라”던 남성, 상어에 두다리 잃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해변에서 식인 상어 출몰 경고를 무시하고 바다에 뛰어들었던 한 영국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두 다리를 잃었다. 케이프타운 시 당국은 28일(현지시각) 오후 남아공에 거주하는 영국인 마이클 코헨(43)이 피시후크 해변에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영하다 거대한 흰색 상어의 습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사고 순간을 처음 목격한 전 남아공화국 서핑 챔피언 트레이시 새슨은 “그가 해변으로부터 불과 몇 m 떨어진 곳에서 10피트 크기의 백상어에게 물렸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이 그를 인양했을 때 오른쪽 다리는 완전히 절단돼 있었고, 왼쪽 다리는 무릎 아래가 잘려나간 상태였다. 시 당국은 “피해자가 바다에 들어가기 1시간30분 전 상어가 발견돼 입수를 금지하고 상어 출몰을 알리는 경고깃발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행한 이 피해자는 주변에서 강력히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혹시 상어가 나를 물면, 상어 대신에 나를 비난하라.”고 호기를 부리며 바닷물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날 오전 케이프타운의 상어 출몰 감시인들은 최소 3마리의 상어를 해안선 가까이에서 발견했으며 이 사고 이후에도 상어가 계속 포착돼 인근 해변 3개소의 입장을 금지했다. 케이프타운 해변은 물이 따뜻하고 인근에 바다표범 서식지가 있어 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혼여행차 들른 한 남성이 이 곳에서 식인상어를 만나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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