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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전 남편 살해해 교통사고로 위장’ 50대女, 공소시효 25일 앞두고 덜미

    ‘15년 전 남편 살해해 교통사고로 위장’ 50대女, 공소시효 25일 앞두고 덜미

    15년 전 내연남과 공모해 전 남편을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했던 50대 여성이 공소시효 만료 25일을 앞두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신모(58·여)씨와 내연남 채모(63)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신씨 등은 1998년 12월 20일 오후 10시쯤 전북 군산의 야산에서 술에 취한 신씨의 남편 강모(당시 48세)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가 남편을 살해한 동기는 돈과 내연남이었다. 신씨는 1992년부터 채씨와 내연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남편과는 1997년 9월 이혼했다. 법적으로 이혼 상태였지만 여전히 강씨와 동거 중이었던 신씨는 “채씨와의 관계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서 남편을 근교의 한적한 식당으로 불러 술을 마셨다. 만취한 남편 강씨가 식당을 나서자 인근에서 기다리고 있던 내연남 채씨가 강씨를 뒤따라갔다. 강씨는 절구공이로 채씨의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킨 뒤 야산 공터로 이동, 차량 공구와 절구공이로 머리와 얼굴 등을 수차례 때려 강씨를 살해했다. 미리 세워둔 신씨의 승용차 운전석에 시신을 옮겨 실어 뒤에서 밀었고 차는 2㎞ 가량 내리막길을 가다 돼지 축사와 부딪혔다. 경찰은 강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을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 전 부인 신씨의 알리바이도 있었다. 결국 경찰은 사건을 교통사고로 마무리한 채 종결시켰다. 부인 신씨는 범행 오래 전부터 사건을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신씨는 이혼 절차가 진행 중이던 1997년 7월부터 약 1년간 남편 명의로 몰래 3개 보험사에서 총 5억 7500만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딸(당시 22세)이 계약한 것처럼 꾸몄다. 신씨는 전 남편의 교통사고 사망보험금으로 1억원을 받아 챙겼다. 또 범행 전에 여러 차례에 걸쳐 범행 장소를 사전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고 딸을 비롯한 주변인에게 경찰에 허위로 진술하도록 시켰다. 그러나 올해 9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예전 사건기록을 검토해 내수에 착수하면서 신씨의 범행은 꼬리가 잡혔다. 수사에 재착수한 경찰은 통신수사를 통해 신씨가 사건 당시 내세운 알리바이가 거짓임을 밝혀냈다. 당시 신씨는 딸과 함께 집에 있었다고 했지만 딸이 신씨의 호출기에 전화를 걸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또 주변인을 설득해 당시 주장한 알리바이가 거짓이라는 증언도 확보했다. 결국 신씨 등은 공소시효 15년 만료를 25일 앞두고 “상호보증을 섰다가 빚이 1억원대까지 늘어 감당하기 어렵게 돼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털어놓았다. 경찰은 “내연남 채씨와도 보험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져 헤어졌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 유학, 해외유학 설명회 통해 준비해 볼까

    호주 유학, 해외유학 설명회 통해 준비해 볼까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지난 27일 발표됐다. 국내 대학의 복잡한 입시전형과 높은 학비, 취업난 등을 이유로 해외대학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호주유학을 비롯해 미국유학, 캐나다유학, 영국유학을 선호해왔다. 하지만 각 국가별로 수많은 대학이 존재하고 비자 발급과 입학, 현지 적응 등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에 선뜻 준비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호주대학의 경우 학과선택, 도시선택, 학교선택에 따라 향후 호주대학졸업 후 영주권신청 가능여부가 나뉘어지고, 호주현지 취업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신청단계부터 면밀한 검토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해외대학 교육협의회가 오는 12월 15일 삼성동 하나은행글로벌뱅킹센터 2층에서 세계 각국의 대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호주를 비롯해 캐나다, 미국, 영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각 국가별 대입 설명회와 미술&디자인대학 설명회가 분야별로 진행된다. 설명회에서는 각 국가별 비자 받기 노하우, 토플 및 IELTS없이 조건부 입학하는 방법과 국가별 교육시스템, 유망전공, 졸업 후 연봉 정보, 대학 졸업 후 이민을 위한 진행과정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해외대학 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worlduni.org)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각 설명회 섹션당 70명의 좌석을 제한하고 있어 참가를 원할 경우 빠른 신청이 필요하다. 또한 참여시 성적표와 포트폴리오 파일 지참하면 추후 1대1 상담을 통해 개인별 학교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삼수생 ‘눈물의 만점’

    목포 삼수생 ‘눈물의 만점’

    “아직도 진짜인지 믿기지 않습니다. 격려 전화를 셀 수 없이 받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 홍일고 출신 전봉열(20)씨가 201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열 전국 수석이자 만점의 영예를 차지했다. 목포 홍일고는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다. 표준점수 542점으로, 어려운 형편을 딛고 삼수생이 일군 ‘눈물의 만점’이다. 전씨는 “어려운 문제에 당황하는 순간 함정에 말려드는 것이어서 눈을 감고 3초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다시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나간 것이 만점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홍일고 입학 때 상위 15% 정도였던 성적은 입학 후 급성장했다. 학교 내신 성적도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유독 전국 단위 수능모의고사만 보면 전국 1% 안에 드는 좋은 점수가 나와서 급우들로부터 ‘수능 스타일’이란 말을 줄곧 들어왔었다.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는 건축 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어머니는 목포 시내에 있는 김밥집에서 힘들게 일해 모은 돈으로 묵묵히 전씨를 뒷바라지했다. 전씨도 틈틈이 김밥집에서 어머니를 도운 착한 아들이었다. 서울 서초동 메가스터디 학원을 오가며 공부를 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고생하는 부모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전씨는 “국내 최고의 흉부외과 의사가 돼 아픈 사람을 많이 치료해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씨는 고려대 의대 수시에 지원한 상태다. 졸업 전 3학년 담임이었던 김광표 교사는 “학교 생활에 성실하고 아주 모범학생이었다”며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의젓한 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국 유일 자연계열 수능 만점자, 목포 홍일고 전봉열 군 “부모님 생각하며…”

    전국 유일 자연계열 수능 만점자, 목포 홍일고 전봉열 군 “부모님 생각하며…”

    201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 학생으로는 유일한 만점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전남 목포 홍일고 출신의 전봉열 군. 수능 성적이 발표된 27일 전군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과 과학탐구 2과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표준점수 542점으로 자연계 수석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전 군은 홍일고 입학 당시 성적은 상위 15% 정도였으나 입학 후 성적이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내신 성적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유독 전국 단위 수능모의고사만 보면 전국 1% 안에 드는 점수가 나와 학교에서 ‘수능 스타일’이라는 말을 줄곧 들었다. 전 군은 고등학교 졸업 후 재수, 삼수를 거쳐 올해 수능 만점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단절돼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건축 현장에서, 어머니는 김밥집에서 힘들게 일해 모은 돈으로 묵묵히 전 군의 뒷바라지를 하는 등 가정 형편도 크게 넉넉하지 못했다. 전 군은 공부하면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이 모든 것이 부모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늘 생각했고 자신도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TV에서 심장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보고서 “의대에 진학,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치료하는 흉부외과 전문의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키웠다고 한다. 전 군은 자신의 공부 비법을 소개하며 끈기를 강조했다. 전 군은 수능 만점 비결에 대해 “수능 공부는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않는 우를 범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을 인내심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으며 풍부한 지식을 쌓아가는 것도 고득점의 비법”이라고 설명했다. 졸업 전 3학년 담임이었고 쭉 곁에서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김광표(홍일고) 교사는 “재학 중에 항상 겸손하고 착했던 전 군이 졸업 전과 전혀 바뀌지 않은 모습으로 원서 접수하러 온 걸 보고 정말 열심히 했구나 생각했는데 만점을 받아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살 시도’ 조폭에게 여친 사진 보여준 경찰 결국…

    ‘자살 시도’ 조폭에게 여친 사진 보여준 경찰 결국…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작년 9월 1일 남자친구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한 여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마약 전과자이자 조직폭력배인 B씨였다. A 경위가 B씨의 오피스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병원으로 옮겨진 뒤. A 경위는 “방 안에 다른 상황이 없는지 확인을 해달라”는 오피스텔 관리인의 부탁을 받고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A 경위는 B씨와 다른 폭력조직 사이에 세력 다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터라 이번 기회에 관련 증거도 수집하기로 마음먹고 집을 수색했다. 집 안을 살피던 그는 벽에 걸려 있던 B씨 여자친구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됐다. 순간 A 경위는 ‘B씨에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이런 여자친구가 곁에 있다는 사실을 환기해주면 B씨가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자신의 휴대전화로 B씨의 여자친구의 사진을 찍었다. A 경위는 B씨가 실려간 병원 응급실로 찾아가 사진을 보여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B씨는 A 경위의 이런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다. 그는 “경찰이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네 여자친구 맞지? 내가 집에 들어가서 봤다’고 조롱했다”면서 인권위에 진정했다. 인권위는 27일 A 경위가 주거·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 강북경찰서장에게 A 경위에게 주의 조치와 함께 적법한 압수수색 절차와 관련한 직무교육을 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해당 경찰관은 자살을 막으려 현장에 간 것이지 범죄수사를 위해 출동한 게 아니다”라면서 “자살시도가 미수에 그친 이상 영장 없이 오피스텔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집주인의 여자친구 사진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사건과 무관한 사적인 영역을 침범했다”면서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A경위는 ‘인명·신체·재산에 대한 위해가 절박한 경우 타인의 건물에 출입할 수 있다’는 직무집행법에 근거해 오피스텔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사진을 보여주고 예쁘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살시도자를 회유하려 한 것이지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권위 ‘긴급구제 회피’ 꼼수 논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가 지난 4월 긴급구제 사건을 상임위원회에 상정하지 않는 절차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구제 기각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실이 26일 인권위로부터 입수해 공개한 ‘2013년 4월 4일 상임위 보고 이후 긴급구제 관련 변경(정비) 사항’에 따르면 인권위는 ‘위원회법상 명백하게 긴급구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에도 상임위 보고 또는 결정 절차를 거쳐야 할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기초 조사 중 현장에서 해결된 사안은 ‘조사 중 해결’로 처리하고, 주요 내용은 조사국장 결재 뒤 상임위 상정 없이 사무총장과 상임위원, 위원장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규칙을 바꿨다. 인권위는 또 긴급구제 권고 관련 인권위법 48조 1항 1호(의료, 급식, 피복 등의 제공 권고)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식수 섭취 권장량 등을 기준으로 하는 등 긴급구제 요건을 구체화했다. 장 의원실은 “인권위가 ‘긴급성을 요하는 진정에 있어 현재의 상임위 회의 체계가 적합하지 않아 별도의 요건을 신설한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개정 지침은 긴급구제 요건의 불충족 조건을 판단하고 확정 짓기 위함”이라면서 “긴급구제 인용 회피 절차를 새로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 측은 “긴급구제 요건을 세밀화하고 구체화해서 보다 체계적으로 조사해 처리하기 위한 정비였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실은 또 긴급구제 요건을 구체화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료와 급식, 피복 등을 제공하는 것을 WTO 식수 권장량에 따라 권고한다는 것은 인권위가 피해자의 권리를 구제하는 입장이 아니라 관리자의 태도로 피해 상황을 계량화하는 것”이라며 “이 조항을 당장 삭제하고 개정안 전문을 피해자 권리 구제의 입장에서 재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개정된 규칙에 따라 지난 6월 경찰이 대한문 앞 시위자에 대한 식수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긴급구제 사건에 대해 “조사 중 해결이 됐다”며 각하 처리했다. 이어 10월에는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가 ‘주민들의 공사 현장 자유로운 출입’, ‘음식·식수 반입’, ‘비가림막(천막) 허용’, ‘의료진 출입 허용’ 등을 요구하며 낸 긴급구제 요청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자유로운 현장 출입을 뺀 세 가지를 경찰이 허용해 현장에서 해결됐다며 기초조사 결과를 상임위 안건에 올리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바레인 시위 진압용 한국산 최루탄 제조업체 2곳 방사청 허가 없이 수출

    바레인 시위 진압용 한국산 최루탄 제조업체 2곳 방사청 허가 없이 수출

    최근 바레인과 터키 등에서 반(反)정부 시위대의 무차별 진압 때 한국산 최루탄이 사용돼 국제적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국내 진압용품 제조업체들이 적법한 절차 없이 최루탄을 수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허가권을 갖고 있는 방위사업청은 뒤늦게 상황 파악에 나섰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광진 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방위사업청의 ‘최루탄 수출 허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해 7개국에 최루탄 77만 3975개, 1134만 5584달러(약 120억 4300만원)어치를 수출했다. 국가별로는 터키에 43만 5030개를 수출해 가장 많았다. 인도네시아 13만 1050개, 방글라데시 13만개, 사우디아라비아 6만 7350개, 부르키나파소 1만개, 몰디브 500개, 요르단 45개 등이었다. 하지만 방사청의 최루탄 수출 허용 국가 중에는 지난 수년간 민주화 시위대 진압 때마다 한국산 최루탄을 다량으로 사용한 중동 국가 바레인은 없었다. 업체들이 방사청의 허가 없이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에서는 2011년 12월 15세 소년 사예드 하시엠 사에드가 정부군이 쏜 한국산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면서 국제적 논란이 일었다. 바레인 인권단체들은 2011~2013년 한국산 최루탄 150만개 이상이 수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내 최루탄 수출업체 2곳이 지방경찰청의 허가만 받고 방사청의 허가 없이 2년간 수출해 온 사실을 최근에 확인했다”면서 “최루탄 같은 군용 전략 물자를 허가 없이 수출하면 현행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최루탄을 수출할 때는 대외무역법상 방사청 허가와 동시에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에 따라 경찰청 허가도 받아야 한다. 해당 업체 측은 “방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경찰청으로부터 관련 서류 등을 전달받는 대로 검찰에 해당 업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문제가 된 기업 중 한 곳은 방사청으로부터 ‘DQ 마크’(우수 방산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 품질을 정부가 인증한 마크)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 측에 무허가 수출에 대해 질의하자 “최근에는 중동국에 최루탄 수출을 거의 못하고 있다”면서 “방사청에 허가를 받았는지 등은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방사청이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군용물자 수출에 대한 감독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방사청 관계자는 “경찰이 지역 방산업체에 군용물자 수출 허가를 내줄 때 이런 내용을 방사청에도 전달해 주면 감시가 쉬웠을 텐데 법적 의무가 아니어서 협조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벤츠 끌던 ‘김해마약왕’ 검찰과 영화같은 추격전

    수도권과 부산·경남 일대에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을 대량 유통한 일당과 상습투약자들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일명 ‘김해 마약왕’ 오모(43)씨 등 필로폰 판매상 5명과 상습투약자 이모(3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민모(42)씨 등 잠적한 필로폰 소매상 2명은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 판매상이 소지한 필로폰 약 370g을 압수했다. 이는 소매가격 1억2천만원 상당으로 1만2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중국에서 부산으로 필로폰을 몰래 들여오는 밀수조직으로부터 입수한 필로폰 318g을 정모(48·구속기소)씨 등 중간판매상들에게 이미 팔았거나 팔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가 판매한 필로폰은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서 최소 10g(300명 투약분) 이상씩 대량으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김해 지역에 거주하는 오씨는 주변에서 ‘김해 마약왕’으로 불렸다. 오씨는 자신과 주로 거래한 중간판매상 정씨가 구속되자 정씨의 약혼녀에게 변호사 비용 및 ‘옥바라지’ 비용 마련을 명목으로 필로폰 50g을 건네기도 했다. 오씨 등 필로폰 판매범들은 ‘대포폰’을 여러대씩 갖고 다니면서 차명계좌를 통해 필로폰 대금을 받았으며, 승용차 안에서만 필로폰을 거래하는 등 은밀한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씨는 최고급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신분을 위장하는 등 수사당국의 눈을 속여왔다. 검찰은 지난 7월 김해 지역에 수사인력을 파견해 검거에 나섰지만, 검찰의 승합차량을 발견한 오씨가 벤츠 승용차로 빠르게 도주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졌다. 수십㎞를 쫓아간 검찰은 김해시 체육공원 인근에서 오씨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수사관들을 경차에 태워 보내 오씨의 눈을 속여 접근, 검거에 성공했다. 오씨 차량에서 필로폰은 물론 주변 경계용 망원경과 일본도까지 발견됐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고향 선후배거나 교도소 수감 중에 친분을 쌓은 이들 사이에서 은밀히 필로폰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아리파’ 조직원인 최모(43·구속기소)씨가 오씨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서울·성남 등지에 유통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조직폭력배들이 마약 유통과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중국에서 부산으로 필로폰을 들여와 이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밀수조직을 함께 적발, 수원지검에서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기 희화 발언’ 경찰 간부 문책성 인사

    서울 일선 경찰서의 경정급 간부가 직원들 앞에서 성희롱에 가까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전보 조치됐다. 2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서울 한 경찰서에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근무하던 A 경정은 지난 7월 부하 직원 8명과 북을 치는 난타 연습을 했다. 관내 학교 청소년과 소통을 위한 공연 준비였다. A경정은 연습 중 한 남성 직원에게 더 힘있게 치라는 취지로 남성 성기와 관련된 언급을 했다. 그 자리에는 여성 직원도 있었다. 이어진 을지연습 훈련 기간에는 한 단체로부터 위문품 명목으로 통닭 몇 마리를 받았다. 첩보를 입수한 서울경찰청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A 경정을 다른 경찰서로 문책성 인사조치했다. 경찰청도 이달 2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국가공무원법에서 규정한 성실 의무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해 A 경정을 경징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발언은 성희롱에 이를 심각한 수위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자신도 농담조였다고 말하지만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큰 비난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위문품 수령 등 비위가 더해졌고 여성·청소년 관련 업무를 이어가는 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A경정은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하며 “내가 했던 발언의 뉘앙스는 성희롱과 아무 상관이 없었고 단지 남자 직원의 힘을 북돋워주려는 것이었다”며 “위문품이라는 것도 훈련 기간에 야식 지원을 받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왜곡된 사실이 많아 억울하다”며 “명예 회복을 위해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평가원 출제오류 인정하고 수습 나서야

    201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의 사회탐구 세계지리 8번 문제에 대한 오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답에 이상이 없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설명에 반발, 집단소송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평가원은 출제오류를 인정하고 정답 수정 여부에 대한 입장과 함께 재발 방지책을 제시하기 바란다. 논란이 된 문항은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회원국에 대한 옳은 설명을 보기에서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은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는 보기를 정답에 넣었다. 하지만 수험생들과 다수 전문가들이 이는 현실과 다르다며 출제오류라고 주장한다. 2012년 기준 NAFTA의 총생산규모가 18조 달러로, EU 17조 5000달러보다 오히려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평가원은 이 문항은 세계지리 교과목 특성상 세계 지역별 경제협력체의 전반적인 경향에 대한 일반적 특징을 묻는 것으로 매년 변화되는 특정 연도의 통계치에 주안점을 두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학생들이 배우는 2종의 세계 지리 교과서와 EBS교재에서도 모두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는 일반적인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지문 하단에 표기된 2012에 대해서도 2012년의 회원국 현황을 나타낸 것이며 EU가 27개국임을 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논란의 여지가 많다. 지문에서 옳은 보기를 고르라고 하고 문항지도에 2012년이라고 표시돼 있으면 2012년 데이터에 기초해서 문제를 푸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EU와 NAFTA 회원국의 총생산액을 비교한 지도가 2개 교과서에 나와 있어 문제가 없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교과서에 2009년 국제연감통계라고 제시돼 있다면, 출제 때도 지도에 2009년이라고 표시했다면 이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수능은 해마다 60만명 안팎의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국가시험이다. 한 문제로 인해 등급이 나뉘는 마당에 이 같은 오류는 수험생 가슴에 못질한 것이나 다름없다. 평가원장이 직접 나서 출제 오류를 인정하고, 정답 수정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이 혼란을 수습하는 일일 것이다. 나아가 평가원은 앞으로 비교문항 출제 시 통계상 차이가 월등히 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출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해석할 때 혼선을 가져올 도표나 표기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대형공격헬기 등 군사기밀 빼내 美보잉사에 넘긴 중개상 재판에

    대형 공격헬기사업 등 군사기밀을 빼내 미국 방산업체에 유출한 무기 중개업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우리나라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무기중개업체 F사의 박모(67) 대표와 박모(57) 전무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7월 한국형 공격헬기(KAH) 사업 관련 작전운용성능(ROC) 등 정보를 수집해 미국 보잉사의 한국 담당 이사 E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당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에 근무하던 신모 중령을 통해 군사 3급 비밀에 해당하는 무장(공대지 유도탄·로켓·기관총), 엔진, 탑승인원 등의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E씨의 방한 소식에 공격헬기 사업 분석평가 및 합동참모회의 결과 등 문건을 신 중령으로부터 받아, E씨에게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브리핑하고 파일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 해 또 다른 미국 방산업체인 M사의 부탁을 받고 ‘차기군단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사업과 관련한 합참회의 문서를 빼내 넘겨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 등은 보잉사가 공격헬기 사업을 따내면 향후 사업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공격헬기 사업은 지난 4월 보잉의 ‘AH-64E’(아파치 가디언)를 도입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F사는 차기전투기(FX) 1차 사업 때도 보잉의 에이전트로 활동했고 당시 보잉의 F15K가 선정된 바 있다. 앞서 국군기무사령부는 이들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한 군 장교와 군무원 등 2명을 군 검찰에 송치해 처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교육청, 일부 혁신학교 ‘보복성 경고’ 의혹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6~7월 혁신학교 8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하면서 특정 학교에 ‘보복성 처분’을 내렸다는 의혹이 21일 제기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교육청의 ‘서울형 혁신학교 운영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8일까지 전체 67개 혁신학교 가운데 8개교를 무작위로 선별해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강북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이 경고를 받았다. 다른 1개교는 50만원 회수 조치를 받았다. 경고를 받은 이유는 ‘학급 임의 증가 편성 운영’이다. 학급 수를 늘리고 줄이는 것은 교육감의 권한인데 해당 학교가 임의로 이를 조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학교 교감은 “지난해 1월 말 시교육청 학교혁신과에 문의를 했고 ‘이상이 없다’는 내용을 구두로 확인했다”면서 “지난 8월 ‘서울형 혁신학교 평가’를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냈는데 여기에 참여한 게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감사 이후 시교육청 관계자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소송에는 평가 대상이었던 59개 혁신학교 가운데 41개교 교원 239명이 소송인으로 참여했다. 소송을 도왔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측은 이와 관련, “해당 교감이 각종 혁신학교 공청회 등에서 혁신학교 지원을 줄이면 안 된다는 소신 발언을 자주 했다. 여기에다 소송에도 적극 참여해 시교육청에 ‘찍힌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이라며 “경고를 받은 해당 교감은 향후 교장이 될 때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감사관 측은 “해당 학교는 학급 수를 임의로 늘린 것 외에 서류를 위조하고 수당을 부당 지급하는 등 사실상 경고보다 더한 징계 대상이었다”며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보복성 처분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숭례문 복원 단청장, 자격증 ‘불법대여’ 조사

    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으로 문화재청장이 전격 경질된 가운데 숭례문 단청 복원을 총지휘한 홍창원(59) 단청장이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건설업체에 자격증을 빌려 주고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홍 단청장을 불러 조사했다.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홍 단청장은 최근 숭례문 단청 복원 작업을 이끌었다. 경찰에 따르면 홍 단청장은 지난 7월 전북의 한 건설업체에 입사한 것처럼 꾸며 자격증을 빌려 주고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 단청장이 직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실제로는 출근을 하지 않았고, 해당 업체는 그의 자격증을 빌려 정부로부터 수주한 문화재 복원 공사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어느 업체든 보수·단청 분야 기술자 4명 이상을 갖춰야 종합문화재 수리업인 보수단청업을 할 수 있다. 홍 단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기술 자문료로 받은 돈”이라며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초 관련 첩보를 입수해 문화재청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수사 초기 단계에 있다”며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 단청장 외에도 10여명의 전문가와 건설업체가 문화재 복원 자격증을 거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문헌 “회의록, 靑 통일비서관 때 알았다”

    정문헌 “회의록, 靑 통일비서관 때 알았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불법 유출·열람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19일 정문헌(47) 새누리당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 정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언급, 회의록 유출·열람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이날 정 의원을 상대로 회의록 내용 입수 경위,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근거, 김무성(62)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회담 내용 전달 여부 등을 캐물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변호인과 함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2007년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굴욕 정상회담 회의록은 대통령기록관에 없었다”면서 “이는 명백한 사초 실종이고 폐기”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서해 평화협력지대 조건으로 NLL 포기를 수차례 요구했고 노 전 대통령은 이에 여러 번 화답했다”며 “영토와 주권, 역사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통일부 국감 때 공개한 회의록 내용의 근거에 대해선 “통일비서관 시절 지득(知得)했다”며 회의록 열람 자체는 시인하는 취지로 답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1월부터 2년간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냈다. 정 의원은 지난 13일 검찰 조사를 받은 김무성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줬는지에 대해선 “언론에 내가 얘기한 내용이 나온 것에 대해 사실이라고만 했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정 의원으로부터 회의록 내용을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검찰은 조만간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등 남은 피고발인들을 조사한 뒤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 의원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 의원 조사 내용도 검토해 봐야 하고 당내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며 “이번 주는 어려울 듯하고 다음 주쯤 검찰에 출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남 원장에 대해선 서면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국정원 개혁특위가 받아들여지고 야당은 원장의 해임안까지 제출해 (국정원)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남 원장의 검찰 출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7월 “비밀문서인 회의록을 권한 없이 열람, 그 내용을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 의원과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 등 3명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6월에는 서 의원과 남 원장 등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블루 블러드 3(AXN 밤 10시 50분) 10살짜리 남자아이가 집 앞에서 총에 맞아 병원에 실려오고, 대니는 아이가 총을 맞았는데도 사람들이 무관심하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대니는 수사 도중 그 총이 아이의 어머니를 겨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의 아버지를 의심한다. 한편 곰리 경사는 대니가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분노 조절 프로그램을 받게 한다. ■윤손하와 마쓰오의 잇 하우스 시즌2(홈스토리 오후 1시 30분) 오늘의 주인공은 히로시마에 사는 도다 댁이다. 도다 댁은 기둥으로 건물을 들어올린 그랜드 피아노 같이 생긴 집이다. 부지에 원래 세워져 있던 집은 앞집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있었다. 그런데 그 집을 헐고 기둥으로 집을 들어올림으로써 시야를 방해받지 않고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집을 만들었는데…. ■키핑멈(더무비 밤 10시 30분) 목사인 월터는 미국인 골프강사와 바람이 난 아내 글로리아와 남자친구를 수시로 갈아치우는 바람기 다분한 딸 홀리, 그리고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아들 피티와 함께 화기애애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루하루가 위태롭기만 한 그들에게 새로운 가정부 그레이스가 찾아오면서 예측하지 못한 변화가 일어난다. ■신애라의 요리의 정석(올리브 밤 8시) 명품 한식 레시피를 활용하는 방법을 주부 탤런트 신애라와 함께 알아본다.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활용도 100%의 가정식 레시피. 이번 주 요리 주제는 ‘이종임 선생님 레시피 스페셜’이다. 최근 대세인 항정살 유자청 샐러드, 별미로 만들어 먹는 오징어김치 순대, 초간단 요리인 이북식 김치밥, 깍두기 볶음밥 등의 레시피가 소개된다. ■더 브릿지:조각 살인마(FX 밤 11시) 샬롯 밀라이트와 하룻밤을 보낸 마르코 루이스 형사는 지갑을 두고 온 탓에 아내에게 외도 사실을 들켜 집에서 쫓겨난다. 갈 곳이 없어 경찰서에서 노숙하던 루이스는 소냐의 권유로 소냐의 집 소파를 쓰기로 한다. 한편 루이스 형사가 훔쳐 온 대니얼 프라이 기자의 휴대전화로 범인과 통화하게 된 소냐는 범인에게서 뜻밖의 말을 듣는다. ■탐정학원 Q(애니맥스 밤 8시) 큐와 긴타는 여자 고등학교 기숙사에 잠입수사를 하러 갔다가 치한으로 몰려서 잡힌다. 메구와 유키히라, 그리고 A반에 편입한 구미코는 이들의 억울한 오해를 풀어주려고 현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지하철에서 구미코가 치한을 만나고, 메구의 기억력으로 치한을 잡긴 하지만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범인을 보내줘야 할 처지에 놓인다.
  • 구청 간부 2명, 女직원 상습 성추행 의혹

    구청 간부 2명, 女직원 상습 성추행 의혹

    대구시의 한 구청 과장급(지방사무관) 간부 2명이 동료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났다. 해당 간부들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구청은 이들의 사표를 19일 전격 처리해 사건을 은폐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모구청 간부들이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동장과 구청 과장으로 각각 근무했다.  동장으로 근무했던 A씨는 7년전부터 최근까지 여직원에게 상습적으로 음란한 내용의 문자 등을 보내고 스토킹도 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구청에서 7년전 같은 부서에 근무했었다.  구청 과장이었던 B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사무실이나 회식자리에서 업무를 가르쳐 준다며 여직원의 신체를 접촉했으며 메일 등을 통해 만나자고 재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여직원을 상대로 조사한 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두 구청 간부를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기록관리協 “회의록 초본 삭제는 위법 아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초본 삭제 행위는 위법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안병우 기록관리단체협의회 대표는 18일 협의회 주최로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의록 완성본은 부정확한 녹취를 바로잡도록 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며 “초본은 신뢰성을 가진 기록으로 보기 어려우며 이러한 성격의 초본을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한국기록전문가협회, 한국기록학회 등 기록물 관련 6개 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승휘 한국기록학회장은 “회의록 완성작업은 이지원이 셧다운된 이후 진행됐기 때문에 2008년 1월까지의 내용을 저장한 외장하드에는 빠져 있으며 검찰은 이 외장하드만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은 모든 자료를 조사했는지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하기로 하면서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의원 등이 1급 기밀로 국가정보원에 보관 중이던 회의록을 불법 입수해 공표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19일 오후 2시 정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을 마지막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핵심은 근거 법률에 따라 엄격히 제한적으로 공개돼야 할 회의록이 불법적으로 열람·유출됐는지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회의록의 열람 여부와 시점, NLL 포기 발언을 주장한 근거 등을 조사하고 이르면 이번 주 중 서 의원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앞서 권영세 주중대사를 서면조사하고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회의록을 새누리당 측에 불법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재준 국정원장은 소환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원장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회의록의 유출 경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질 경우 논란이 될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암기 알바·수험생 동원 SAT 문제 유출

    암기 알바·수험생 동원 SAT 문제 유출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기출문제를 불법 유통한 전문 브로커와 유출 문제로 강의를 한 서울 강남 등지의 SAT학원 운영자, 강사가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기출문제를 빼내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거나 미국 괌 시험장에서 몰래 카메라로 문제를 촬영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부(부장 김영문)는 SAT 기출문제를 불법으로 유통시킨 브로커 8명, 기출문제를 강의에 사용한 서울 강남 지역 학원 12곳의 운영자 및 강사 14명 등 총 22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2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로커로 활동하다 군입대를 한 피의자 1명은 군검찰로 이송했다. 검찰에 따르면 어학원 운영자 A(28)씨는 지난해 3월 괌에서 치러진 SAT 시험장에 직접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 문제를 촬영하려다 적발됐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시험에서 아르바이트생 4명을 고용해 1인당 10만원씩을 주고 시험 문제를 암기해 오도록 한 뒤 복원해 학원 강의에 이용했다. A씨는 시험을 치른 수강생을 통해 기출문제를 입수하기도 했다. 브로커 B(22)씨는 학원 강사, 일반 수험생 등에게 3년여 동안 358차례에 걸쳐 SAT 기출문제를 판매하고 그 대가로 2억 2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어학원 운영자 C(28·여)씨는 인터넷을 통해 브로커로부터 SAT 기출문제를 4700여만원에 사들여 학원에서 강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출문제는 공개 문제가 최고 2만원대, 비공개 문제가 최고 30만원대에 거래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SAT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제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는 원칙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문제는 SAT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인정하는 경로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문제의 복제, 배포, 강의는 금지된다. 앞서 지난 7월 SAT의 저작권자인 미국 칼리지보드는 일부 학원의 SAT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그동안 1년에 6번 시행하던 국내 시험을 4번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그에 앞서 지난 5월 전체 시험과 6월 선택과목인 생물 시험이 취소되기도 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일부 학원들의 수강료 과다 징수 및 세금 신고 누락을 적발해 국세청과 교육청에 통보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포털사이트에 기출문제 유통 게시글에 대한 제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기출문제 브로커를 상대로 범죄 수익 환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회의록 유출 의혹’ 정문헌 의원 19일 검찰조사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부장 최성남)가 19일 오후 2시 새누리당 정문헌(47)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8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이 담긴 ‘비공개 회의록’이 존재한다고 주장해 이른바 ‘NLL 논란’을 촉발시켰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7월 “비밀문서인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을 권한 없이 열람해 내용을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 의원과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과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 등 3명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의 실제 열람 여부, 회의록 내용을 입수한 경위와 시점,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주장한 근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제당 30만원” SAT 유출 무더기 덜미

    “문제당 30만원” SAT 유출 무더기 덜미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기출문제를 불법 유통한 전문 브로커와 유출 문제로 강의를 한 서울 강남 등지의 SAT학원 운영자, 강사가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기출문제를 빼내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거나 미국 괌 시험장에서 몰래 카메라로 문제를 촬영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부(부장 김영문)는 SAT 기출문제를 불법으로 유통시킨 브로커 8명, 기출문제를 강의에 사용한 서울 강남 지역 학원 12곳의 운영자 및 강사 14명 등 총 22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2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로커로 활동하다 군입대를 한 피의자 1명은 군검찰로 이송했다. 검찰에 따르면 어학원 운영자 A(28)씨는 지난해 3월 괌에서 치러진 SAT 시험장에 직접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 문제를 촬영하려다 적발됐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시험에서 아르바이트생 4명을 고용해 1인당 10만원씩을 주고 시험 문제를 암기해 오도록 한 뒤 복원해 학원 강의에 이용했다. A씨는 시험을 치른 수강생을 통해 기출문제를 입수하기도 했다. 브로커 B(22)씨는 학원 강사, 일반 수험생 등에게 3년여 동안 358차례에 걸쳐 SAT 기출문제를 판매하고 그 대가로 2억 2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어학원 운영자 C(28·여)씨는 인터넷을 통해 브로커로부터 SAT 기출문제를 4700여만원에 사들여 학원에서 강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출문제는 공개 문제가 최고 2만원대, 비공개 문제가 최고 30만원대에 거래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SAT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제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는 원칙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문제는 SAT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인정하는 경로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문제의 복제, 배포, 강의는 금지된다. 앞서 지난 7월 SAT의 저작권자인 미국 칼리지보드는 일부 학원의 SAT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그동안 1년에 6번 시행하던 국내 시험을 4번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그에 앞서 지난 5월 전체 시험과 6월 선택과목인 생물 시험이 취소되기도 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일부 학원들의 수강료 과다 징수 및 세금 신고 누락을 적발해 국세청과 교육청에 통보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포털사이트에 기출문제 유통 게시글에 대한 제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기출문제 브로커를 상대로 범죄 수익 환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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