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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다이빙 선수의 아름다운 근육질 몸매

    [서울포토] 다이빙 선수의 아름다운 근육질 몸매

    우크라이나의 올레나 페도로바가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아 렝크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3m 스프링보드 다이빙 경기에서 멋진 포즈로 입수하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입수전 연기도 중요해요’

    [서울포토] ‘입수전 연기도 중요해요’

    슬로바키아 DAABOUSOVA Nada, LABATHOVA Jana 선수가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 랭크 아쿠아틱 센터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여자 듀엣 프리 연기를 펼치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리우 이모저모]

    러 유일 육상선수 출전 박탈 위기 집단 도핑 파문으로 징계를 당한 러시아 육상 선수 중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여자 멀리뛰기 선수 다리야 클리시나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재검토 조치로 출전 기회를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다. IAAF는 최근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며 지난달 9일 리우올림픽 출전 신청서를 낸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유일하게 출전을 허용한 클리시나를 출전 금지시켰다. 클리시나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15일 오전까지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그가 출전하려는 여자 멀리뛰기 예선은 17일 오전 시작한다. 테니스 푸이그 푸에르토리코 첫 金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세계랭킹 34위 모니카 푸이그(23)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테니스 단식 결승전에서 독일 선수인 안젤리크 케르버(28·2위)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단식 3회전에서 세계 4위 가르비녜 무구루사(23·스페인)를 제압하며 이번 대회 스타로 떠오른 그녀가 마침내 일을 낸 것이다. 테니스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재편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시드를 받지 않은 선수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푸에르토리코의 올림픽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 러 도핑 결정적 제보 스테파노바 위치정보 해킹당했다

    러 도핑 결정적 제보 스테파노바 위치정보 해킹당했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제보한 러시아 육상 선수 율리야 스테파노바의 위치 정보가 포함된 홈페이지 계정이 해킹을 당해 안전이 우려된다고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경고했다. 스테파노바는 러시아의 조직적 음모를 폭로한 뒤 러시아반도핑기구 간부였던 남편 비탈리와 함께 모처에 숨어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부부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 것이다. WADA는 14일 성명을 내고 “관련 있는 사법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WADA의 반도핑행정관리시스템(ADAMS)에는 선수들이 자신의 소재를 입력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 반도핑 검사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WADA는 이 시스템에 대한 정기 안전 모니터링 결과 스테파노바 말고 다른 이가 그녀의 계정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스테파노바 부부는 지난달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거처가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들은 “WADA가 처음부터 우리의 안전을 걱정했으며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와 우리를 보호하려고 노력해왔다”며 “불행하게도 우리의 행동에 대한 조국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못하다. 많은 일반인과 선수들이 우리가 한 짓을 증오하고 있어 우리는 즉각 러시아로 돌아가기 어렵다. 거기에서 우리는 안전하지 않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부부의 폭로를 계기로 WADA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중 67명을 출전 금지시켰고 당시 유일하게 출전이 허용됐던 다리야 클리쉬나도 최근 IAAF가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번 대회 여자 멀리뛰기 예선을 앞두고 갑자기 출전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대회 여자 800m에 출전하려 했던 스테파노바 역시 혈액검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2년 동안 출전 정지당했던 전력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출전 정지당했다. IAAF는 출전해도 된다는 입장이었지만 IOC가 최종 권한을 갖고 있어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 뉴욕 타임스, 엄윤철 나이 조작 의혹 제기

    “국제대회 프로필 1991년생, 북한에서 발간한 책에는 1990년생”“1990년생이라면 2011년 주니어대회 출전 불가…2012년 런던올림픽도 출전 불가” 미국 뉴욕 타임스가 ‘북한 역도 영웅’ 엄윤철의 나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도 박탈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뉴욕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한국발 기사에서 “엄윤철의 국제무대에서 사용하는 생년월일과 북한에서 발간한 책에서 공개한 생년월일에 차이가 있다”고 보도하며 “착오가 있을 수는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엄윤철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프로필의 생년월일은 1991년 11월 18일이다. 하지만 뉴욕 타임스는 “본지가 입수한 ‘북한을 빛낸 올림픽 챔피언’이란 책에서는 엄윤철이 태어난 해가 1990년이라고 적었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2014년에 발간한 이 책에는 엄윤철 등 북한이 배출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3명을 소개했는데, 엄윤철의 나이를 국제무대에서 사용한 것과 다르게 표기했다. 만약 엄윤철의 나이가 조작됐다면, 엄윤철이 2012년 런던에서 수확한 역도 남자 56㎏급 금메달이 박탈될 수 있다. 엄윤철은 2011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그해 성인무대에 등장해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6위를 했다. 국제역도연맹은 ‘올림픽 개막 전 1년 6개월 안에 두 차례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에게만 올림픽 출전 자격을 준다. 이 주요 국제대회에는 세계선수권대회, 대륙별 선수권대회, 주니어대회 등이 포함된다. 엄윤철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1년 사이에 치른 두 차례 주요 국제대회는 2011년 말레이시아 주니어대회와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뿐이다. “만약 엄윤철이 1990년에 태어났다면 2011년에는 주니어대회에 나이 제한이 걸려 참가할 수 없다”는 게 뉴욕 타임스의 설명이다. 뉴욕 타임스는 “엄윤철이 2011년 말레이시아 주니어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면 런던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엄윤철이 나이를 속여 주니어대회에 출전하고, 부정하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을 수도 있다”는 게 뉴욕 타임스의 문제 제기다. 뉴욕 타임스는 “그동안 아무도 이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엄윤철은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북한에서 ‘영웅’으로 떠올랐고, 2013∼2015년 세계선수권 3연패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을 연거푸 이루며 세계 역도가 인정하는 56㎏급 일인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룽칭취안(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엄윤철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으니 나는 영웅이 아니다”라는 말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엄윤철의 ‘나이 조작 의혹’을 제기한 뉴욕 타임스는 “(북한이 발간한 책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하지만 또 다른 역도 영웅 김은국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자격 정지를 받은 상황에서 엄윤철의 나이 조작 문제까지 불거지면 ‘역도 강국’ 북한의 명성에 큰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연합뉴스
  • 전기료도 못 낸다더니…병원장 비밀금고에 수십억원 든 차명계좌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압류 등을 피하려고 진료비 청구권을 지인에게 양도한 것처럼 속여 수백억원 상당의 병원 재산을 빼돌린 혐의(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충남 홍성 내포요양병원장 김모(5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와 함께 간병비를 부풀려 청구한 뒤 일부를 김씨에게 돌려준 혐의로 간병인 공급업체 운영자 유모(49)씨도 함께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3년 11월 압류 등을 피하려고 120억원 상당의 진료비 청구권을 지인에게 양도한 것처럼 속여 병원 재산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료비 청구권은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환자 치료비를 청구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채권이다. 김씨는 지난해에도 향후 10년간 병원에서 발생할 진료비 청구권(850억원 상당)을 아들에게 양도한 것처럼 속여 체납 처분이나 강제집행을 피했다. 이어 김씨는 차명계좌를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진료비를 받은 뒤 병원 운영이나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그 사이 병원은 직원 임금 체불은 물론 전기요금 5천600만원을 체납해 단전 조치됐다. 고령의 입원 환자 140여명이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기도 했다. 김씨가 병원 재산을 빼돌렸다는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병원장실 비밀 금고에서 수십개의 차명계좌와 함께 전국 각지의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을 발견했다. 차명계좌로 관리하던 돈과 부동산 가치를 합하면 수십억원 상당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계좌의 돈과 부동산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도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허위로 진료비 청구권를 양도하는 수법으로 병원 재산을 빼돌린 뒤 부동산을 사들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또 병원 공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거나 간병업체 관계자와 짜고 간병비를 허위로 청구해 일부를 돌려받는 등 9억원 상당의 병원 공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재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을 탈루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국세청과 함께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10억원의 세금을 체납하면서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사용해 자금세탁, 바지 병원장 고용, 진료비 청구권 허위 양도 등 모든 수법을 동원해 재산을 은닉했다”며 “외견상 적자투성이인 병원 상태와 관계없이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전국의 다수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국세청 등과 협력해 고액의 진료비 청구권 양도나 잦은 대표자 변경 등 의심 사례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경품 미끼 고객정보 장사’ 홈플러스 2심도 무죄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고객 정보 2천400만여건을 보험사에 넘겨 수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 및 전·현직 임원들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장일혁 부장판사)는 12일 선고 공판에서 1심의 무죄 판결에 불복한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개인정보 수집 목적으로 경품 추천·발송뿐만 아니라 보험 마케팅까지 기재했고, 제3자 이용목적에 마케팅 자료로 활용된다고 한 이상 법이 규정한 개인정보 이용목적을 모두 고지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판매한다는 것까지 홈플러스가 고지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따른 대가 여부까지 고지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가 응모권의 고지사항을 지나치게 작은 ‘1㎜’ 크기로 쓰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이 정도 글자 크기는 현행 복권이나 의약품 사용설명서 등의 약관에서도 통용되고 있고,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응모자도 상당히 있었다”며 “응모자들이 충분히 읽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홈플러스 측이 응모함 옆에 4배로 확대한 응모권 사진을 붙여두기도 했고, 온라인에서는 내용을 확대해서 볼 수 있었다”며 “홈플러스 측이 일부러 글자 크기를 작게 해서 읽을 수 없게 방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보험업법 위반 등 검찰이 적용한 다른 혐의들도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법인과 도성환 전 사장 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1번의 경품행사로 모은 개인정보와 패밀리카드 회원정보 2천400만여건을 보험사에 231억7천만원에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2월 기소됐다. 연합뉴스
  • (영상) 오바마 큰딸, 이번에는 마리화나 흡입 논란에 휘말려

    (영상) 오바마 큰딸, 이번에는 마리화나 흡입 논란에 휘말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큰딸 말리아(18)가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의 온라인매체인 레이더(Radar)는 최근 콘서트에서 말리아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을 포착한 동영상을 독점 입수했다며 10일(현지시간)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했다. 이 동영상에는 말리아가 입에 담배 모양의 흰색 물체를 물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 물체가 마리화나인지는 영상만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레이더는 목격자를 인용해 마리화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는 이 동영상이 지난달 말 시카고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2016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말리아가 이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실은 그가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알려졌다. 이 페스티벌은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와 겹쳤기 때문에 일부 언론은 말리아가 클린턴 전 장관의 연설을 뒤로하고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비꼬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 주의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가 이번 달 법안에 서명한 데 따라 일리노이 주에서는 마리화나가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연합뉴스
  • 오바마 큰딸, 이번에는 마리화나 흡입 논란에 휘말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큰딸 말리아(18)가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의 온라인매체인 레이더(Radar)는 최근 콘서트에서 말리아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을 포착한 동영상을 독점 입수했다며 10일(현지시간)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했다. 이 동영상에는 말리아가 입에 담배 모양의 흰색 물체를 물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 물체가 마리화나인지는 영상만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레이더는 목격자를 인용해 마리화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는 이 동영상이 지난달 말 시카고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2016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말리아가 이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실은 그가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알려졌다. 이 페스티벌은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와 겹쳤기 때문에 일부 언론은 말리아가 클린턴 전 장관의 연설을 뒤로하고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비꼬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 주의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가 이번 달 법안에 서명한 데 따라 일리노이 주에서는 마리화나가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오늘의 눈] 금연 요청했다가 뺨 맞은 아기엄마 본질은 강자의 폭력/강신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금연 요청했다가 뺨 맞은 아기엄마 본질은 강자의 폭력/강신 사회부 기자

    ‘벌레 같은 놈.’ 누군가를 지독하게 경멸할 때에나 쓰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에는 ‘맘충’(Mom·엄마+벌레), ‘한남충’(한국남자+벌레) 등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신조어가 문제의식 없이 통용되고 있다. ●뺨 때린 흡연자 ‘흡연충’ 논란 최근 여기에 ‘흡연충’(흡연자+벌레)이 추가됐다. 흡연충 논란은 지난달 30일 서울 은평구의 지하철 6호선 응암역 출입구 주변 횡단보도에서 생후 7개월 된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신호를 기다리던 20대 여성 홍모씨가 담배를 피우던 50대 남성 신모씨에게 뺨을 맞은 사건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홍씨는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은 금연구역이니 다른 곳에 가서 담배를 피워 달라고 신씨에게 요구했다. 신씨는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담배를 피웠다. 그러고는 보행 신호에 길을 건너려던 홍씨의 뺨을 때렸다. 홍씨가 이 사건을 언론에 알렸다. 언론은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까지 입수해 공개했다. 보도를 접한 대중은 분노했다. 기사 댓글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신씨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신씨는 윤리적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는 어린 딸과 함께 있는 엄마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비난받아 마땅하다. ●약자에게 휘두른 폭력이 문제 다만 이 사건이 흡연자 전체에 대한 일종의 혐오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 사건의 본질은 비흡연자에 대한 흡연자의 폭행이 아니다. 한 남성이 육체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을 이용해 상대적인 약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흡연자들 역시 신씨가 잘못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벌레로 매도하는 것은 심하다고 반응했다. 10년차 애연가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 주려고 갖은 노력을 해 왔는데 흡연충이라는 표현은 너무하다고 했다. 비흡연자들의 고충도 이해할 만하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특히 횡단보도, 버스 정류장처럼 연기를 피할 길이 없는 곳에서의 흡연에 대해 불쾌해했다. 사회 각계의 선배들로부터 담배에 얽힌 설화 같은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20~30년 전에는 사무실 책상마다 재떨이가 있었고, 재떨이 바로 위 천장에는 시커먼 담배 그을음 자국이 남아 있었다는 것을 시작으로 버스 안에서,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 당당하게 담배를 피웠다는 등 지금 기준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었다. 흡연 문화는 분명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쪽으로 개선되고 있다. 흡연충 논란이 이 과정에서 겪은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하기를, 편 가르기나 혐오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 xin@seoul.co.kr
  • “서별관회의, 대우조선 3조 추가 분식 알고도 지원”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9일 대우조선해양의 회계 실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조 1000억원 규모의 추가 분식회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의 의뢰로 삼정회계법인이 지난해 7월부터 10주 동안 작성한 실사 보고서를 얼마 전 입수한 결과 보고서는 지난해 상반기 공시된 3조 2000억원의 영업손실 이외에도 3조 1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손실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분식회계를 확인하고도 대규모 지원을 강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비공개 경제금융점검회의인 청와대 서별관회의 참석자들이 별도의 조사를 통해 분식회계를 확인했지만 이를 덮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산은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최대 3조원의 잠재적인 추가 손실이 가능하다는 점을 당시 실사 결과와 함께 발표했다”면서 “추가 손실이 곧 분식회계라고 볼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산세관, 심지박기·중계무역·바꿔치기 등 담배 64억 밀수출입 조직 적발

    부산세관, 심지박기·중계무역·바꿔치기 등 담배 64억 밀수출입 조직 적발

    ‘보세운송 도중 바꿔치기, 심지박기, 중계무역가장 밀수출….’ 컨테이너를 이용해 담배 141만 갑, 시가 64억원 상당을 밀수출입한 3개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세관은 9일 관세법위반혐의로 밀수총책 조모(53)씨와 통관책 김모(5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 1명은 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조직은 컨테이너에다 정상적으로 수출입하는 화물인 것처럼 위장해 국내에 물품을 반입한 뒤 운송 도중 바꿔치기하거나 정상화물 중간에 담배를 숨기는 일명 ‘심지박기’, 중계무역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조씨는 권씨 등과 짜고 2014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에서 정상적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 에쎄라이트 77만 6000갑, 시가 35억원 상당을 필리핀 현지에서 사들인 뒤 나무의자인 것처럼 선적서류를 꾸며 부산항을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직물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박모(73)씨는 베트남에 수출된 국산담배 3만 8720갑(1억 8000만원 상당)을 사들여 지난 1월 10일 직물제 토시를 적재한 컨테이너 화물 중간에 담배를 숨기는 심지박기 수법으로 밀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말레이시아 거주 총책 M(수배 중)씨와 행동책인 송모(54)씨, 통관책 권모(53)씨 등은 지난 2월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영국산 맨체스터 담배 49만 9800갑(22억원 상당)을 구입해 부산항 보세창고에 반입한 뒤 지난 3월 7일 한국에서 제조한 플라스틱 공구함인 것처럼 품명을 위장해 수출하려다 단속에 걸렸다. 이들은 한국에서 수출되는 화물은 상대국에서 수입통관이 비교적 쉽다는 점에 착안해 우리나라로 반입한 물품을 제3국으로 수출하는 중계무역방식을 이용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들 밀수조직은 단속에 대비해 대포폰, 대포차량 등을 사용하고 점조직의 연결고리를 철저히 차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세관은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시세차익이 큰 담배 밀수가 성행할 것으로 보고 담배를 4대 전략 단속품목으로 지정하고 반입경로 및 반입수단별 전방위 단속을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239건, 180만갑, 시가 67억원 상당을 적발했으며 현재 국산 수출담배 밀수입 등 약 23만 5000갑, 시가 약 10억원 상당을 추가로 적발해 조사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구글 지도반출 논란 ‘안보·국익에 백해무익’ vs ‘기술 뒤처질 것’

    구글 지도반출 논란 ‘안보·국익에 백해무익’ vs ‘기술 뒤처질 것’

    구글이 ‘구글맵 완성’을 위해 한국 지도를 국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한국은 안보 상황 때문에 지도를 외국에 반출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이에 구글은 우리 정부의 규제가 ‘IT 혁신에서 뒤처질 수 있는 조처’라고 반발 중이다. 8일 국회에서는 이번 논쟁과 관련해 첫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주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이우현 의원(국토위 새누리당 간사)은 이날 행사에서 “지도를 외국 기업에 제공할 때 국익·관련 산업에 어떤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는지, 분단국가인 한국의 안보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한국 지도가 기업의 외국 서버로 빠져나가면 적대 세력이 쉽게 입수해 안보에 해롭다고 우려해 2010년 요청에 지도 반출을 불허했다. 이번 요청에도 우리 군이 지도 반출의 선결 조건으로 구글맵이 다른 나라에서 제공하는 위성사진에서 청와대 등 안보 관련 시설을 지우라고 요구했다. 이런 반대의견 때문에 구글은 2008년 한국판 구글맵을 출시하면서 국내에 소규모 서버를 두고 한국 지도를 처리하는 편법을 택했다. 이에 구글은 한국의 요구에 따라 미국·영국 등 타국의 구글맵 서비스를 ‘검열’할 근거가 없고, 위성사진은 세계 각국 업체들이 엄청난 양을 유통하기 때문에 구글의 삭제만으로 안보 실익이 없다고 반박한다. 정부 안팎에서는 구글과 우리 군 사이의 견해차가 커 지도반출 심사가 불허로 종결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또 구글은 지도 반출만 성사되면 한국판 구글맵의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고 한국 IT 업계에도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구글 본사의 권범준 매니저는 국회 토론회에서 “구글은 전 세계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를 다른 나라에서 제공하듯이 한국에서도 제공하고 싶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한국에 지도 서비스를 활용한 혁신 도입이 늦어지거나 그 결과 글로벌 경쟁에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서버가 작은 탓에 한국판 구글맵은 다른 나라 구글맵과 비교해 10% 정도의 기능밖에 소화하지 못한다. 내비게이션·도보 길 찾기·실내 지도·3차원 지도 등의 고급 기능이 빠졌고 지도 검색과 대중교통 길 찾기 등 기본 기능만 제공한다. 구글의 지도반출 신청은 IT 업계에도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안보를 위해 지도 반출 규제를 유지해야 할지, 구글의 지도 서비스를 허용해 AR(증강현실)·지능형 자동차·O2O(온라인오프라인연동) 등 지도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구글에 대한 견제 심리도 지도반출 논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반출을 계기로 국내 지도 서비스에 대한 구글의 지배력이 상승하고 기술 의존 문제가 커질 것이라는 IT업계의 우려가 적잖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공개된 지도 서비스·IT 업체 설문 조사를 보면 ‘지도 반출이 관련 산업의 매출·손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부정적인 답변이 전체의 20.0%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11.3%)의 2배에 육박한다. 구글이 국내 지도서버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지도 반출이라는 편한 길만 노리고 여론전을 펼친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구글은 앞서 한국 법인을 유한회사로 유지하면서 국내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세금 회피’ 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전상엽 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전상엽 선생 별세

    일제에 강제 징집된 상황에서도 항일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전상엽 선생이 지난 5일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평안남도 평원에서 출생한 선생은 1943년 평양 대동 공업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1월 일본군 ‘조선인 학도 육군특별지원병제도’의 이름 아래 평양사단 내 42부대로 강제 징병됐다. 평양사단은 그해 7월, 훈련병 과정을 마치고 42부대를 중심으로 집단항쟁을 계획했다. 선생은 김완룡, 최정수, 김윤영, 박성화 등과 모의해 8월부터 동지 포섭 등의 항쟁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평양사단 내 각 부대 학병들은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했고, 선생은 학병 항쟁 조직의 작전참모로 활약했다. 평양사단 병영폭파 등을 계획했지만, 폭약과 탄약 입수가 어렵게 되자 부대를 탈출해 만주 접경지대 등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면서 때를 기다려 평양사단을 폭파하기로 했다. 그는 1944년 11월로 날을 택해 거사를 준비하던 중 발각돼 일본군 헌병대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감시하던 일본 헌병을 때려눕히고 탈옥했지만 2개월 만에 체포됐다. 1945년 6월 징역 8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으로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등을 수여했다. 유족으로 2남 3녀가 있다. 발인은 8일 오전 9시, 장지는 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 빈소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층 특실. (02)2258-5940.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이용우 충남 부여군수

    [자치단체장 25시] 이용우 충남 부여군수

    충남 부여군은 재작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핵심 지역이다. 공주·익산과 함께 3개 시·군의 8개 유적 중 옛 백제 수도 사비(泗?)인 부여에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부여 나성(羅城) 등 절반인 4곳이 포함됐다. 계백장군의 장렬한 최후와 전설처럼 내려오는 삼천궁녀의 낙화암 투신으로 상징되는 백제 멸망의 슬픈 역사를 잊게 하는 사건이었다. 눈부시게 발전한 옛 신라의 수도 경주에 비해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백제의 고도 부여가 비상의 날개를 펴기 위해 꿈틀대고 있다. 아직 인구 7만여명의 한적한 농촌이지만 유적을 명품화하고 현대적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이를 이끄는 지휘자가 이용우(55) 부여군수다. 이 군수는 “경주는 정부가 주체가 돼 보문단지 등을 조성했는데, 부여는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주체다. 정권을 창출하지 못한 탓이 아니겠느냐”며 “부여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은 다 갖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조건으로 백제금동대향로로 대표되는 찬란하고 훌륭한 백제 유적, 국내 최고 품질의 농산물, 롯데아울렛·리조트·골프장 등 중국인 관광객이 열광하는 게 널려 있는 데다 인근 서산 등과 중국 간 뱃길이 다수 뚫린다는 점을 꼽았다. 일본인 관광객은 그들에게 문화를 전한 백제의 고도임을 알고 꾸준하게 더 찾는다. 이 군수는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에서 농사꾼의 2남 1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부여고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정치학 박사 과정을 거쳐 고 김학원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 군수는 “작고한 김 의원의 보좌관으로 서울에서 10년간 일하다 김 의원이 부여에서 출마하면서 같이 내려왔고, 2010년 고향 군수에 출마해 당선됐다”며 “당선돼 보니 시골 군수라는 게 국회의원, 도의원, 도지사는 물론 이장 역할까지 다 하는 힘든 직업이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재정이 나쁜 군의 단체장이라는 게 영락없이 살림은 어려운데 제사는 매일같이 돌아오는 ‘가난한 종갓집 며느리’ 같더라”며 “2010년 3000억원이던 군 예산이 올해 5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군 단위에서는 다섯 번째로, 국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부지런히 뛴 덕”이라고 자랑했다. 지난달 14일 기자가 이 군수를 따라나섰다. 부여서동연꽃축제가 한창일 때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축제 행사장인 궁남지에 도착했다. 평일에 날씨도 찜통더위였지만 적잖은 관광객이 찾아와 활짝 핀 연꽃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가운데에 세워진 정자가 운치를 더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지만 연꽃이 가득 피어 화려한 멋이 더해졌다. 이 군수는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 서동의 사랑이 어린 것이어서 다른 연꽃축제와 달리 의미도 커 외지 관광객이 무척 좋아한다”면서 “이 축제가 부여와 백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군수가 축제장 곳곳을 돌며 인사를 건네자 관광객들은 좀 놀라는 표정이었다. 이벤트가 열리는 때가 아닌데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축제장을 찾아 준 관광객을 맞는 단체장의 열정 때문인 듯했다. 이 군수는 만나는 관광객마다 손을 잡고 “연못이 10만평이다. 가지각색의 연꽃이 많으니 맘껏 보고 즐기고 가시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투박하지만 서글서글한 모습에 관광객들은 그를 정겨운 이웃처럼 대했다. 이 군수는 앞서 이날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예심장을 찾고, 밤에 축제장에 다시 오는 등 연꽃축제에 많은 공을 들였다. 2014년까지 22만명 안팎에 그친 이 축제 관람객은 지난해 7월 초 세계유산 등재 후 지난해와 올해 모두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군수가 소개하는 관광 인프라는 더 다채롭다. 그는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말한 대로 백제 문화는 ‘검이불루(儉而不陋·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이불치(華而不侈·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에 딱 맞는다”며 “지금 추진 중인 관광 인프라도 그런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낙화암 아래로 흐르는 백마강을 이용한 ‘새로운 수상관광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먼저 2020년쯤 백마강에서 수륙양용버스가 운행된다. 규암면 합정리 롯데리조트에서 버스가 출발해 백마강 상류인 호암리 입수장에서 강을 타고 하류인 부여대교 인근 군수리 철수장까지 물길을 달린다. 이어 뭍으로 올라가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정림사지~관북리 유적·부소산성을 거쳐 리조트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체 20㎞ 중 물길만 5㎞다. 군은 이 코스를 ‘백마강 너울옛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군수는 “리조트 근처 백제문화단지와 롯데아울렛·골프장을 찾는 관광객이 백마강을 타고 백제 유적을 돌아보게 하려는 것이다. 백마강에서 황포돛배가 운행되고 있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고 이들 코스를 돌려면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수륙양용버스가 제격”이라며 “유적을 관람하고 구도심인 부여읍도 살리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쾌속선도 띄운다. 백마강 등 금강 물길을 타고 논산 강경포구, 서천 신성리 갈대밭과 전북 익산 성당포구를 오가는 것으로 옛 금강 뱃길을 복원하려는 구상이다. 또 다른 관광상품이다. 부여군은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이 사업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중이다. 수륙양용버스 입수장이자 쾌속선이 오가는 호암리에는 2018년 이후 카페촌을 만든다. 호텔, 연수원, 펜션 등이 들어선다. 부여가 인기를 끌면서 롯데리조트 콘도가 미어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토캠핑장은 이미 있다. 수륙양용버스 출수장인 군수리 백마강 둔치에서는 억새생태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야생화단지와 함께 33만㎡(약 10만평) 규모로 꾸며지며 모래비치, 자전거도로, 데크 등이 갖춰진다. 2019년까지 구드래 역사마을도 만들어진다. 10동의 한옥마을과 한방체험관, 옛 백제문화관, 백제식 음식점거리가 들어선다. 이 군수는 옛 백제 유적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해 가상현실로 복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세계유산이면서도 실물을 복원할 수 없어 아쉬운 유적을 존재 당시의 모습과 느낌을 관광객이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복원 대상은 정림사, 능산리고분군, 부여 나성이다. 예컨대 특수 안경 등을 착용하면 정림사를 드나들면서 스님이 오가는 장면을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느낀다. 능산리고분군은 백제금동대향로에 나오는 동물이 뛰노는 등 당시의 현장에 와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 군수는 또 한국전통문화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전통문화를 지탱하는 하부구조, 즉 기술자가 부족해 이를 보완하려는 것이다. 문화재청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과 연계시킬 고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때맞춰 교통망도 좋아지고 있다. 세종시~보령 간 충청산업문화철도, 평택~익산 간 제2서해안고속도로 모두 부여를 통과한다. 이 군수는 “백제 고도를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바꿔 ‘부여’ 하면 역동적인 이미지와 희망과 행복을 떠올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부여는 또 농업 강군(强郡)으로 최고 품질의 방울토마토, 멜론, 양송이버섯 등으로 가구당 농업소득이 전국 1위다. 아열대 기후화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아열대작물개발TF팀’을 설치해 미래 농업에도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현장에 답이 있다’가 내 행정철학이다. 시간만 나면 주민들을 만나 군 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 있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글 사진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울포토] ‘입수 전의 짜릿함!’

    [서울포토] ‘입수 전의 짜릿함!’

    절기상 입추인 7일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입수하는 박태환

    [서울포토] 입수하는 박태환

    400M 자유형에 출전한 박태환 선수가 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수영장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지금, 이 영화] ‘마일스’

    [지금, 이 영화] ‘마일스’

    마일스 데이비스는 자서전에 이렇게 쓰고 있다. “1975년부터 1980년 초까지 나는 트럼펫을 잡지 않았다. 다시 말해 4년이 넘게 단 한 번도 잡지 않았다. 지나가다 트럼펫을 보면 연주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후에는 그런 일도 없어졌다. 다른 일들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내 마음속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일들이란 대개 나에게 좋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어쨌든 그런 것들을 했고, 돌이켜봐도 그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 어떤 죄의식도 없다.”(성기완 옮김, ‘마일스 데이비스’ 중에서) 30년 넘게 재즈를 연주하며 살아온 유명 뮤지션이 트럼펫을 내려놓은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음악이 자신의 전부라던 남자가 활동을 중단하고 대체 어떻게 살았던 것일까. ‘마일스‘는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해 나름대로 답을 찾아가는 영화다. 마일스를 연기하고 ‘마일스’를 감독한 돈 치들은 그 시기를 마일스의 암흑기가 아니라 전환기로 그려낸다. 물론 이와 같은 관점 자체를 특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마일스는 1981년 음악계에 복귀한다. 마일스 생애 일부를 바탕에 두고 있지만, 영화가 그의 삶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재연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영화에서 관건은 마일스의 방황하는 나날과 각성의 계기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것을 이해한 돈 치들은 마일스의 공백기에 대한 픽션적 상상―창조적 해석을 시도한다. 두 사람을 등장시켜, 칩거 전후 마일스의 상황을 각각 과거와 현재에서 보여준다. 한 명은 마일스의 연인이었던 프랜시스 테일러(이마야치 코리닐디), 다른 한 명은 롤링스톤 기자인 데이브 브래든(이완 맥그리거)이다. 프랜시스는 실존 인물이다. 그녀는 마일스가 1961년 발표한 앨범 ‘섬데이 마이 프린스 윌 컴’ 표지 사진 주인공이기도 하다. 프랜시스와 사랑을 나누던 그때는 그에게 좋았던 옛날을 의미한다. 그녀와 헤어진 뒤 마일스는 자서전에서 후회를 내비친다. “프랜시스는 이제까지 내 아내 중 최고였고, 그녀를 얻는 사람은 누구라도 더럽게 운이 좋은 것이다. 지금에 와서야 알았지만, 그때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데이브는 가상 인물이다. 그는 프랜시스와 결별하고 집에 틀어박힌 마일스를 찾아온다. 마일스가 새 앨범을 녹음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그에 대한 단독 기사를 쓰기 위해서다. 그의 미발표 앨범은 정말 존재했다. 그러나 누군가 그 앨범을 훔쳐가 버리고, 마일스와 데이브는 앨범을 되찾으려고 동분서주한다. 추억과 추격을 교차하며 ‘마일스’는 마일스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애초에 그는 한눈에 파악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쌍둥이자리로 태어난 마일스는 자기 안에 두 명의 자아가 산다고 믿었다. 코카인에 중독된 다음에 그는 자기 안에 네 명의 자아가 있음을 느낀다. 긍정할 수 있는 ‘나’와 부정하고 싶은 ‘나’까지 전부 마일스다. 그러니까 그의 곡에는 그들이 담겨 있다. 마일스 음악은 마일스들 사이의 대화와 다툼이 빚어낸 결과물이었으므로, 언제나 혁신적이라고 평가받았을 것이다. 한순간도 그는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다. 10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컬럼니스트
  • 30대 남자 순경, 여경 샤워장 몰래 보려다 발각···바로 사표 제출

    30대 남자 순경, 여경 샤워장 몰래 보려다 발각···바로 사표 제출

    순경 계급의 30대 남자 경찰관이 여자 경찰관들이 이용하는 샤워장을 들여다보려다 발각되자 스스로 사표를 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오후 대구경찰청 소속 기동대의 A(32)순경이 여경 샤워장을 엿보려다 발각됐다. 당시 여경 샤워장에는 다른 부대 소속인 B(34·여) 경장 혼자 있었다. B경장은 높이 3m가 넘는 곳에 있는 창문틀에 누군가 손을 짚고 올라가려다 소음이 발생하자 고함을 쳤다. A순경은 샤워장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바로 달아났지만 기동대측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추궁하자 ‘샤워장 안을 몰래 훔쳐보려 했다’는 취지로 자백했다. A순경은 다음날 기동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B경장에게 사죄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은 한 달 넘게 상부에 보고조차 되지 않았다. 대구경찰청은 첩보를 입수해 감찰 조사에 나서 관리와 보고 누락 책임을 물어 기동대장 등 3명을 경고 처분했다. 이와 함께 A순경을 조사했으나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B경장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점 등을 감안해 종결했다. 특히 경찰은 A순경이 몰카를 촬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했으나 실제로 하지는 않은 것을 확인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성폭력처벌법’ 적용을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범행 미수에는 처벌 규정이 없고 이미 사직해 징계처분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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