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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지 표지 위조’ 미나 장, 사직서도 파문…“보호 안 해줘”

    ‘타임지 표지 위조’ 미나 장, 사직서도 파문…“보호 안 해줘”

    학력과 경력 등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나 장 미국 국무부 분쟁안정국 부차관보가 18일(현지시간) 결국 사임했다. 장 부차관보는 사직서에서 제기된 의혹이 모두 거짓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은 상관들을 원망했다. 앞서 13일 미 방송 NBC는 탐사보도를 통해 장 부차관보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력을 과장하고 자신의 얼굴이 표지에 실린 타임지를 가짜로 만들었으며 해외 빈곤 아동을 돕는 비영리단체 운영 경력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의 부실한 인사 검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안팎의 비판에 직면한 장 부차관보는 끝내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입수한 장 부차관보의 사직서에 따르면 장 부차관보는 “현시점에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유일하게 남은 선택지는 사직”이라고 밝혔다.장 부차관보의 사직서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 대신 국무부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그는 “나의 자격이나 성품이나 인성을 공격하는, 오로지 빈정거림에 기반한 인격 살인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국무부의 상관들은 날 보호해주거나 나서서 진실을 말해주길 거절했고, 내가 나에 대한 거짓 비난에 맞서 답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부차관보는 국무부 내부 문화도 비판했다. 그는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국무부의 정무직 관리와 직업 외교관들은 역사상 최악이자 가장 심오한 도덕적 위기에 부딪혔다”며 “국무부의 사기는 바닥이며 한때 미국 외교 부처의 특징이었던 전문성과 동료 간의 협력관계는 모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NBC는 장 부차관보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이라고 밝혔으나 실상은 7주짜리 과정을 이수했으며, 자신의 얼굴이 표지에 실렸다고 내세운 ‘타임’도 가짜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 부차관보는 반박문을 내고 하버드에서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한 적이 없으며, 타임지 표지도 친구들이 한 예술가에게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타임 표지를 만들도록 의뢰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 파워에 밀렸나, 반기문 배신 여파냐

    中 파워에 밀렸나, 반기문 배신 여파냐

    유엔 요직 선거 개인보다 국력 큰 영향 외교부서 지원 아끼지 않았지만 한계 반 前총장 ‘노무현 거리두기 탓’ 해석도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치러진 유엔 감사위원회(BoA) 위원 선거에서 떨어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관가에서는 선거에 패한 원인을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최종 경합에 나섰던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에 밀린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노무현 정부 시절 유엔에 진출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배신 트라우마’로 정부가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엇갈린 주장도 나옵니다. BoA는 유엔의 독립된 외부 감사기구로 매년 유엔 본부, 평화유지군(PKO), 유니세프 등 21개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회계의 적정성과 예산집행의 효율성 등에 대해 감사를 하는 막강한 자리입니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 명을 뽑는 BoA 위원직 선거에 한국·중국·필리핀이 나섰는데 최종 결선투표에서 중국 115표, 우리나라 78표를 받아 37표 차이로 중국에 밀렸습니다. 최 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5개 권역별로 14개국을 방문하는 등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득표전을 펼쳤는데도 선거에 패하자 감사원은 크게 아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영향력을 높이고, 국제기구의 감사보고서를 입수해 글로벌 스탠더드 감사 기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지요. 관가에서는 선거 패인을 두고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데다 전 세계에 ‘일대일로’ 교두보를 구축할 정도로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중국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유엔의 요직에 진출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을 넘어서 외교력 등 국력에 더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외교부가 뉴욕에서 최 원장의 지지를 당부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나름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한 외교관은 “현 정부의 외교력이 과거처럼 외교 무대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과 비교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반 전 사무총장 당선의 일등 공신은 노 전 대통령이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 전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반기문 지지’를 요청했지요. “남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사무총장 자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의 판단이었습니다. 아프리카와 유럽에 영향력을 가진 프랑스가 ‘반기문 지지’ 대가로 요구한 ‘항공연대기여금’ 제도도 흔쾌히 수용하는 등 각국과 ‘딜’도 마다하지 않았지요. 2007년부터 국제선 항공권에 1000원씩의 ‘국제빈곤퇴치기여금’이 자동으로 부과되는 것이 바로 그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반 전 총장이 비공식으로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는 등 ‘거리 두기’를 하자 “권양숙 여사가 서운해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요. 이런 일과 연관 지어 “‘반기문 트라우마’가 있는 현 정부가 친문(친문재인)도 아닌 최 원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홍콩 반환한 영국 “부상자 치료·통행 보장을”…中 “내정간섭 마”

    홍콩 반환한 영국 “부상자 치료·통행 보장을”…中 “내정간섭 마”

    英외무부 “홍콩 당국·시위대 폭력 우려”“모두 폭력 중단, 정치적 대화 나서야” 촉구中 대사 “홍콩문제에 외부세력 개입 반대”中 “폭력적 극단주의 근거한 테러, 시민 위협”‘위구르 인권탄압’ 美보도에 “완전한 날조”홍콩, 1898년부터 99년간 영국이 지배1997년 7월 영국, 中에 홍콩 반환홍콩 시위대와 경찰이 갈수록 격렬하게 대치하면서 1997년 홍콩을 중국에 반환했던 영국 정부가 양측의 폭력 사용 자제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은 “내정 간섭하지 마라”며 즉각 반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홍콩 대학 캠퍼스를 둘러싸고 당국과 시위대 간 폭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영국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부상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지역을 떠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4일 예정된 구의원 선거를 앞두고 모든 이해당사자가 폭력을 중단하고 의미 있는 정치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시위대 ‘최후 보루’인 홍콩 이공대 진입을 시도한 데 이어 캠퍼스를 빠져나오는 시위대 등을 체포했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교내 곳곳에 불을 지르고 수십 개의 가스통을 터뜨리며 저항했다. 이에 대해 류 샤오밍 주영 중국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과 미국 등이 홍콩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류 대사는 “중국 정부는 홍콩 문제와 관련한 외부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외부 세력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과 미국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류 대사는 학생들을 비롯한 시위대가 홍콩을 불안정하게 만들면서 마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 시민들은 폭력적 극단주의에 근거한 ‘블랙 테러’로 인해 재산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받으며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콩이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다”면서 “폭력이 계속된다면 미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장한 중국군의 홍콩 시위대 강제 진압을 염두해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류 대사는 “‘동양의 별’이 ‘동양의 흉터’로 바뀌고 있다”고 홍콩을 표현하기도 했다. 류 대사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해 보도한 신장 위구르족 구금시설 인권 탄압 문건에 대해서는 “완전한 날조이자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영국은 제1차 아편전쟁(1839~1842년)에서 승리하면서 중국으로부터 1842년 홍콩의 지배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후 제2차 아편전쟁(1856~1860년) 이후 1898년 홍콩을 영국령으로 99년간 임차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된 홍콩은 이후 수출을 중심으로 한 대영제국의 무역 중심지로 거듭나면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은행·금융 등 자유로운 시장 경제의 허브로 급부상했다. 그뒤 1997년 7월 1일 홍콩의 주권은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됐다. 그러나 홍콩의 사법, 금융, 경찰, 관세 제도는 향후 최소 50년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집회 소음 두고 주민-철거민 충돌…커지는 재개발 갈등

    집회 소음 두고 주민-철거민 충돌…커지는 재개발 갈등

    강북경찰서, 철거민-주민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재개발 현장에서 소음을 둘러싼 주민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임대주택과 상가 보장 등을 요구하는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회원들이 확성기를 동원해 연일 농성을 이어가면서 주민과 철거민 사이 충돌까지 벌어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8일 강북구 미아3구역 재개발 구역에서 농성 중인 70대 여성 한모씨 등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회원 3명과 주민 강모(33·여)씨를 쌍방폭행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4시쯤 농성 현장에서 전철연 측 차량에 설치된 확성기 소음을 놓고 언쟁을 벌이다가 서로 몸을 밀치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주민 강씨는 “약 두 달 동안 밤마다 시끄러운 음악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계속 참다가 새벽 4시에까지 노래를 트니 도저히 견딜 수 없어 항의한 것”이라면서 “여러명에게 구타당해 왼쪽 어깨, 엉덩이 쪽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철연 측은 “당시 현장에 있다 입건된 전철연 회원은 모두 60~70대 이상 여성 2명, 남성 1명이다. 폭행당한 건 오히려 힘없는 노인들”이라면서 “강씨가 술에 취해 확성기가 달린 차량을 먼저 발로 찼고, 회원들은 이를 제지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구체적인 피해와 과실 책임 등 상세한 사건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미아동 일대 재개발 구역은 평소에도 시위 소음으로 인해 철거민과 상인, 주민 간 갈등이 이어져 왔다. 상인들은 강씨를 위해 탄원서를 300장 이상 쓰고, 과도한 농성에 반대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붙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집회 소음 관련 기준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려워 비슷한 논란이 계속 반복된다고 지적한다. 현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확성기 소음 기준은 광장이나 상가 지역의 경우 80데시벨(80db), 학교나 주거지역은 주간 65㏈ 이하, 야간 60㏈ 이하로 규정돼있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측정을 나왔을 때 집회 주최 측이 일시적으로 소리를 줄이면 처벌할 방법이 없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與 PK의원들, 윤건영에 양산을 출마 요청

    與 PK의원들, 윤건영에 양산을 출마 요청

    “성윤모·정용기 가상대결 여론조사 실시” 유민봉, 윈지코리아컨설팅 녹음파일 입수 윈지코리아 측 “의뢰자 확인 못 해준다”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원들이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에게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부·울·경 국회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윤 실장 본인에게 양산 출마 요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양산을은 부산의 젊은 사람들이 거주지를 옮겨 (당에서) 많이 챙기고 있는 지역”이라며 “문 대통령이 퇴임한 뒤 돌아오시는 지역구로 출마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실장은 이 같은 PK 지역 의원들의 출마 요청에 대해 거절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입수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최근 윈지코리아컨설팅은 대전 대덕구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민주당 후보 출마를 가정한 뒤 해당 지역 현역인 한국당 정용기 의원과의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밖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한 판사 출신 이탄희 변호사 등에 대해 현역 한국당 의원 지역구에 출마했을 때를 가정하고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유 의원실 측은 윈지코리아컨설팅은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몸담았던 회사로 민주당이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윈지코리아컨설팅 측은 의뢰자를 밝히지 말아 달라는 요청에 따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속보] “北, 납북 일본인에 ‘극진한 의료’ 지시” 日외신

    [속보] “北, 납북 일본인에 ‘극진한 의료’ 지시” 日외신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고 보고 있는 일본인 마쓰모토 교코(당시 29세)에 대해 북한이 ‘극진한 의료’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북한이 일본과의 향후 협상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통신에 따르면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평양의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내용이라며 북한 당국이 1977년 납북된 마쓰모토 교코에 대해 “극진한 의료를 받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통신에 최 대표는 이런 지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 당국이 일본 등과의 향후 협상을 노리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쓰모토씨는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17명 가운데 한명이다. 북한은 그가 북한에 입국한 적 없다며 납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마쓰모토씨는 현재 평양 외곽인 평안남도 개천의 한 거주 시설에서 살고 있다. 병이 깊지 않지만, 수준 높은 의료를 받을 수 있는 평양의 적십자종합병원 등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리터의 눈물’ 日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 엑스터시 소지 체포

    ‘1리터의 눈물’ 日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 엑스터시 소지 체포

    일본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33)가 16일 흔히 ‘엑스터시’로 통하는 합성마약(MDMA)을 소지한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됐다. 도쿄도 경찰본부(경시청)에 따르면 사와지리는 도쿄 메구로(目黑)구에 있는 자택 맨션에 캡슐에 든 MDMA 분말 0.09g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MDMA는 각성제와 비슷한 화학구조의 합성마약으로 일본에서는 1989년부터 마약단속법의 규제 대상이다. 사와지리는 경찰에 “내 것”이라고 혐의를 인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경시청은 제보를 받고 16일 오전 8시 45분쯤 사와지리가 어머니와 살고 있는 자택을 압수수색해 액세서리 케이스 안의 비닐봉지에 든 캡슐 2정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 감정을 진행하고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입수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도쿄 출신인 사와지리는 ‘불능범’ 등 다수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는 등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하고 가수로도 활동해 왔다. 2005년 야마사키 도요코의 소설 ‘시로이 교토’를 TV 드라마로 만든 ‘1리터의 눈물’에서 척수소뇌변성증이란 희귀 질환에 걸려 서서히 근육이 마비돼 25세에 세상을 떠나는 기토 아야를 실감나게 연기해 일본을 넘어 아시아의 배우로 성장했다. 사와지리는 내년에 방송되는 NHK 대하드라마 ‘기린(麒麟)이 온다’에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1534∼1582년)의 정실인 노히메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NHK는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유명 배우 등이 약물 혐의에 연루되면 유무죄 입증과 관계 없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기한 분량이 삭제되는 일이 빈번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톡방 성희롱 청주교대 사태 소송으로 번지나

    단톡방 성희롱 청주교대 사태 소송으로 번지나

    일부 남학생들이 단톡방에서 여학생 외모를 비하하고 성희롱한 청주교대 학내문제가 법적소송으로 번질 전망이다. 여학생들이 소송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서다. 15일 서울 소재 법무법인 굿플랜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 20여명이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굿플랜 김가람 변호사는 “남학생들 단톡대화 8개월치를 입수해 변호사 4명이 분석을 하고 있다”며 “남학생 3~4명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에 해당될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도 공연성이나 전파가능성이 높게 인정돼 유사한 사건에 대해 유죄가 선고된 판례가 있다”며 “남학생 몇명은 벌금형 정도의 처벌을 받을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학교측 징계 결과에 따라 피해 학생 일부는 소송에서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소송 준비와 함께 피해 학생들이 정보를 입수하고 학교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교대 윤건영 총장은 15일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 총장은 담화문을 통해 “이번 사태는 사이버공간에서 벌인 사적인 행동으로 치부하기에 사안이 무겁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근본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과정에서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간분리를 실시하는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남학생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대학생활 동안 예비교사들에게 요구되는 ‘교사윤리강령’을 제정하는 등 개선책도 모색하겠다”며 “저희 대학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일 교내에 붙여진 대자보 때문에 외부로 알려졌다. 대자보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동기 여학생 사진을 올리고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등 막말을 주고받았다.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같은 성희롱 대화도 나눴다. 돈을 걸고 ‘외모 투표’도 벌였다. 교생실습 때 만난 학생을 조롱하며 “이 정도면 ‘사회악’”, “한창 맞을 때지”라고 체벌을 두둔하는 말도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배가본드’ 수지, 비하인드컷 대방출 “촬영장 밝히는 미모”

    ‘배가본드’ 수지, 비하인드컷 대방출 “촬영장 밝히는 미모”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배우 수지의 ‘배가본드’ 현장 속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수지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에서 국정원 소속요원 고해리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둔 가운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으며 순항 중인 ‘배가본드’ 현장 속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호흡하고 있는 수지의 모습을 포착한 비하인드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첩보와 액션, 멜로 장르까지 총집합 된 이번 작품에서 수지는 1년의 시간 동안 블랙요원 고해리로 살아온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사진 속 밝은 미소부터 가슴 아린 눈물까지 회를 거듭할수록 상황에 따라 조금씩 성장해가는 캐릭터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수지는 해외 위장 잠입수사에 파견되고, 달건(이승기)을 만나 거대한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때로는 툭 터지는 눈물로 마음처럼 되지 않는 현실의 답답함을, 쏟아지는 총탄 앞에서도 피하지 않는 강단 있는 소신으로 감동과 몰입을 전했다. 반면 밝은 미소로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특유의 긍정에너지까지 뽐낸 수지의 모습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배가본드’는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수지가 마지막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힘차게 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배가본드’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중계로 인해 15, 16일 결방되며, 오는 22일 금요일 밤 10시에 15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 전 장관 피의자로 검찰 출석…비공개로 소환

    조국 전 장관 피의자로 검찰 출석…비공개로 소환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의 출석은 검찰이 지난 8월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지 79일, 또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한 날로부터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이기도 한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추가로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조국 전 장관을 공범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정경심 교수의 혐의사실 중 상당 부분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14일 오전 9시 35분부터 조국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이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조국 전 장관의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계좌를 추적했다. 정경심 교수에게 적용된 혐의 중 하나가 차명으로 주식 투자를 하거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혐의다. 이런 투자 과정을 조국 전 장관이 알고 있었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이다. 정경심 교수는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가 대주주로 있는 2차 전치회사 WFM으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WFM 주식을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의 실제 운영자인 조범동(조국 전 장관 5촌 조카)씨한테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지난해 1~11월 WFM 주식 14만 4304주를 차명으로 사들인 것으로 파악했다.검찰은 지난해 1월 말 정경심 교수가 WFM 주식 12만주를 장외에서 매입한 당일 조국 전 장관 계좌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간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이체된 돈이 주식투자에 쓰인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 금지 규정에 저촉되고 재산 허위신고 혐의도 받을 수 있다. 조국 전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을 둘러싼 의혹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조국 전 장관 딸은 2016년부터 6학기 동안 200만원씩 모두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지도교수로 장학금을 준 노환중 현 부산의료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 선임 과정에 자신이 ‘일역’을 담당했다는 문건을 스스로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6월 노환중 원장이 부산의료원장에 선임되는 과정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장관의 영향력이 미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근 노환중 원장을 지난 11일과 13일 잇따라 불러 장학금 지급 경위를 조사했다. 또 정경심 교수가 딸과 아들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한 것처럼 허위로 확인서를 만든 혐의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딸은 2009년, 아들은 2013년 각각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증명서를 받아 입시에 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 자택 PC에서 인턴증명서 파일을 확보하고 당시 법대 교수로 재직한 조국 전 장관의 연루 여부를 수사해왔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허위 확인서 작성 혐의를 설명하는 부분에 ‘조국 전 장관이 활동하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회로’라는 설명을 공소장에 적었다.조국 전 장관이 증거인멸에 관여하거나 방조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가 정경심 교수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당시 조국 전 장관으로부터 “아내를 도와줘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국 전 장관 동생 조모씨의 웅동학원 채용비리·위장소송 혐의와 관련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웅동학원은 조국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경남 지역 학교법인이다. 조국 전 장관은 1999∼2009년 웅동학원 이사를 지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 PC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웅동학원 가압류에 대한 법률검토 문건을 확보해 위장소송 관여 여부를 확인해왔다. 조국 전 장관은 웅동학원 측에서 교사 채용 시험문제 출제를 의뢰받아 관련 분야 교수에게 다시 의뢰하는 등 채용과정에도 일부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출제 의뢰 시기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며 채용 비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의료사고 밝힐 ‘수술실 CCTV’… 의료계 반발 넘어 법제화 속도

    의료사고 밝힐 ‘수술실 CCTV’… 의료계 반발 넘어 법제화 속도

    유족, 당시 영상 입수해 의료진 과실 밝혀 의사들 상대 손배소 4억여원 지급 승소 ‘CCTV 의무설치법’ 철회 뒤 재발의 난항 의사단체 “사생활 침해” vs 환자 “기본권” 경기 시범 설치… 내년 민간병원에 확대검찰이 권대희씨가 안면윤곽 수술을 받다 사망한 지 3년 만에 집도한 의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진에게 형사책임을 물어 구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이 의료진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권씨의 유족은 다행히 수술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했지만 CCTV 영상이 없는 경우 의료진 과실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형사소송은 물론 민사소송에서도 승소하기가 어렵다. 일명 ‘권대희법´으로 불리는 수술실 CCTV 의무 설치법 제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지난 5월 민사재판에서 법원이 유족의 손을 들어 주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고소인이자 권씨의 어머니인 이나금씨를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3명 등 관련자 조사를 9월에 마무리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마취의, 일반의, 간호조무사에 비해 수술을 집도한 원장 장모씨는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방치한 범죄의 죄질이나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건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4살이던 대학생 권씨는 사각턱 수술로 불리는 안면윤곽 수술을 받다가 과다 출혈이 발생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다. 어머니 이씨는 수술실 CCTV 영상을 입수해 의료진에게 과실이 있다는 점을 알아냈고, 의료기록지의 문제점도 밝혀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소를 접수한 지 2년 만에 병원장, 마취의, 일반의 등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무면허 의료행위, 의료기록 허위 작성,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의사 3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는데,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심재남)는 유족이 5억 3500만원을 배상하라고 낸 소송에서 약 4억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양측이 모두 항소하지 않아 6월 중순 확정됐다. 법원은 의료진이 수술 과정에서 주의의무를 위반해 지혈과 수혈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 의료진 책임 범위를 80% 인정했다. 당시 CCTV를 보면 상황이 위급한데 의사는 없고 간호조무사는 휴대전화를 보거나 화장을 고치는 등 환자가 방치돼 있었다고 유족 측은 주장했다. 지난 5월 ‘권대희법´도 발의됐지만 대한의사협회의 반발로 법안이 하루 만에 철회됐다가 재발의되는 등 험난한 과정을 겪은 채 국회 계류 중이다. 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는 의사의 프라이버시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은 환자의 기본권이 더 중요하다고 맞선다.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할 경우 최소한 ‘동시수술´, ‘대리수술´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환자단체의 주장이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의 의료보건 정책인 수술실 CCTV 설치를 자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수술실 CCTV를 시범 운영한 뒤 올해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산하 병원으로 전면 확대했다. 내년에는 민간병원의 CCTV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민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포토] 시험장을 살펴보고 있는 수험생

    [서울포토] 시험장을 살펴보고 있는 수험생

    대입수능예비소집일인 13일 서울 이화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시험장을 살펴보고 있다. 2019.11.1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가자~, 수능대박!’…두근두근 수능 D- 1

    [포토] ‘가자~, 수능대박!’…두근두근 수능 D- 1

    2020학년도 대입수능 예비소집일인 13일 서울 이화여고, 용산고에서 고3 학생들이 선생님과 재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를 떠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연합뉴스·뉴스1
  • 조국 수사 스모킹건 ‘아들 인턴증명서’ 檢 공소장서 빠져

    조국 수사 스모킹건 ‘아들 인턴증명서’ 檢 공소장서 빠져

    아들은 조사서 묵비권… 추가 수사 필요정 교수, 조국 민정수석 당시 차명 거래 조범동이 정보 제공… “뇌물 판단 여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며 딸을 ‘공범’으로 지목한 검찰이 이젠 조 전 장관과 아들을 대상으로 추가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조 전 장관을 불러 의혹 전반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법원에 접수한 정 교수 공소장에서 조 전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은 제외했다. 앞서 검찰은 9월 24일 아들을 비공개로 불러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과정을 조사하고, 이후 해당 인턴 증명서를 활용해 아들이 지원한 충북대·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과 현재 재학 중인 연세대 일반대학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지원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공소장에서 아들의 입시 비리 의혹을 뺀 것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딸은 검찰 수사에서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지만, 아들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한인섭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을 불러 추가 정황을 확보했고, 최근에야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소환도 대비하고 있다. 정 교수 공소장에 조 전 장관의 이름이 11차례나 언급될 정도로 검찰은 부부간 연관성이 깊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정 교수의 사모펀드 의혹에서 파생되는 조 전 장관 혐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 사이 수차례에 걸쳐 더블유에프엠(WFM)의 호재성 정보를 미리 입수해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였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 교수가 2억 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의 차명 주식거래가 이뤄진 시점이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였던 점, 호재성 정보를 제공한 이가 조 전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구속기소)씨였다는 점 등을 토대로 부당이득을 조 전 장관에게 준 뇌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 한 특수통 검사는 “민정수석의 직무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뇌물로 인정될 수 있는 범위도 넓다”고 전망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이 부인의 차명 매입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으면 혐의 적용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직접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관련 혐의(허위공문서 작성)에 대한 공소시효(10년)가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 따르면 딸의 인턴증명서가 허위 발급된 시점은 2009년 5월로, 이번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개시된 시점에 이미 만료됐다. 검찰은 위조된 공문서를 딸 입시에 활용한 혐의(허위작성공문서 행사)만 정 교수에게 적용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검찰, 정경심 입시비리·증거인멸 등 추가 기소…총 15개 혐의

    검찰, 정경심 입시비리·증거인멸 등 추가 기소…총 15개 혐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1일 자녀 입시비리와 증거 인멸,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교수는 이미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 밖에도 ▲ 업무방해 ▲ 위계공무집행방해 ▲ 허위작성공문서행사 ▲ 위조사문서행사 ▲ 보조금관리법 위반 ▲ 사기 ▲ 업무상 횡령 ▲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 금융실명법 위반 ▲ 증거위조교사 ▲ 증거은닉교사 ▲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14개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기소된 사문서위조 혐의까지 합치면 정 교수의 혐의는 총 15개가 된다. 이날 접수한 공소장에는 지난달 23일 발부받은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이 모두 적시됐다. 이에 더해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가 추가되고, 차명 주식거래 혐의에 금융실명법 위반죄가 적용되는 등 3개가 더 늘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상장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억 6400여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 법원에 추징보전을 함께 청구했다. 정 교수는 2013∼2014년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하고 허위로 발급받은 서류를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각 대학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딸이 발급받은 인턴증명서와 모 호텔 경력 서류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정 교수는 또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근무하던 2013년 딸을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교재개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보조금 320만원을 허위로 수령한 혐의도 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는 가족의 실제 출자금 14억원을 99억 4000만원으로 부풀려 금융당국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와 사모펀드 투자사인 2차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차명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동생 집에 숨겨둔 혐의, 동생 명의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795만원가량을 챙긴 혐의가 포함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해 1∼11월 네 차례에 걸쳐 WFM 주식 14만4천여 주를 7억 1300여만원에 차명 매입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과 백지신탁 의무를 피하려고 타인 명의 계좌 6개를 이용해 790여 차례 금융거래를 한 혐의가 새로 추가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코링크PE에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내역을 알 수 없다는 내용의 운용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하게 한 혐의와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경록씨를 시켜 동양대 연구실 PC를 통째로 빼돌리고, 서울 방배동 자택 PC 2대의 하드디스크를 숨긴 혐의도 적용됐다. 정 교수의 추가 혐의 재판은 이미 진행 중인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과 병합해 진행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조국 부인 정경심 구속기소…딸도 ‘입시 비리 공범’ 적시

    檢, 조국 부인 정경심 구속기소…딸도 ‘입시 비리 공범’ 적시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가 11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의 기존 혐의에 사기죄 등 3개 죄명이 추가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 전 정관의 딸 조모(28)씨를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공범으로 적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구속기간 만료일인 이날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이 지난 8월 27일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조 전 장관 주변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를 시작한 지 76일 만이다. 정 교수에게는 자본시장법의 두 가지 혐의 이외에도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보조금관리법 위반,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증거위조교사, 증거은닉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모두 14개 혐의가 적용됐다. 정 교수의 공소장에는 지난달 23일 법원에서 발부받은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를 추가하고 차명 주식거래 혐의에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등 죄명은 3개 늘었다.검찰은 이번 공소장에 각종 특혜 시비 논란이 불거진 딸 조모씨를 입시비리 관련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조 전 장관도 공소장에 이름을 적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상장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억 6400여만원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법원에 추징보전을 함께 청구했다. 정 교수는 지난 9월 6일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사문서위조)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이 이날 정 교수를 추가로 구속기소함에 따라 이번 수사는 사실상 조 전 장관 본인 소환조사와 신병 처리만 남겨놓게 됐다. 앞서 기소된 딸 동양대 표창장 관련 사문서위조 혐의까지 합쳐지면 정 교수가 재판을 통해 유·무죄를 가려야 할 혐의는 15개가 된다. 정 교수는 2013∼2014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등을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은 서류를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하고 각 대학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동양대 표창장은 물론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딸이 발급받은 인턴 증명서가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정 교수는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근무하던 2013년 조씨를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교재개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놓고 보조금 320만원을 허위로 수령한 혐의도 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는 출자금을 실제보다 부풀려 금융당국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 사모펀드 투자사인 2차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주식을 차명으로 매입하고 동생 집에 숨겨둔 혐의, 동생 명의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허위로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795만원가량을 챙긴 혐의가 포함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해 1∼11월 네 차례에 걸쳐 WFM 주식 14만여 주를 7억 1300여만원에 차명 매입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과 백지신탁 의무를 피하려고 타인 명의 계좌 6개를 이용해 790여 차례 금융거래를 한 혐의가 새로 추가됐다. 지난 8월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코링크PE에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내역을 알 수 없다는 내용의 운용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하게 한 혐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경록(37)씨를 시켜 동양대 연구실 PC를 통째로 빼돌리고 서울 방배동 자택 PC 2대의 하드디스크를 숨긴 혐의도 적용됐다.검찰은 정 교수가 WFM 주식을 시장가보다 싼 주당 5000원에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매입가와 시장가 사이의 차액에 뇌물죄를 적용할지를 두고 검찰은 검토하고 있지만 일단 정 교수 공소장에서는 제외했다. 정 교수의 추가 혐의 재판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에 병합돼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정경심 오늘 추가 기소…사모펀드·입시부정·증거인멸 혐의

    검찰, 정경심 오늘 추가 기소…사모펀드·입시부정·증거인멸 혐의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일부 혐의를 추가해 11일 재판에 넘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조 전 장관에 관한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이날 업무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9월 6일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과정에서 활용된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24일 구속 수감됐다. 정 교수는 구속 전 7차례, 구속 이후 6차례 검찰에 출석해 총 13차례 조사를 받았다. 정 교수는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조씨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및 코링크PE 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등에서 빼돌린 72억원 중 10억원가량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본다. 정 교수는 동생과 함께 코링크PE에 투자한 뒤 처남 명의로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795만원가량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코링크PE 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WFM의 미공개 내부정보를 입수해 투자하고, 공직자윤리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혐의 등도 추가 기소 대상이다. 아울러 동양대 총장 명의의 딸 표창장을 허위로 작성하고, 딸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수백만원을 챙긴 혐의와 자산관리인이던 한국투자증권 김경록씨에게 증거를 숨기도록 종용한 혐의 등도 공소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받는 혐의의 상당 부분이 조 전 장관과 관련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최근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일부 금융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지난 5일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연구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날 전에 조 전 장관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정 교수가 건강 문제로 소환에 불응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日 단발성 근로자들 첫 노조 결성… 새 형태 노동자 보호 세계 이슈화

    日 단발성 근로자들 첫 노조 결성… 새 형태 노동자 보호 세계 이슈화

    사측 “노동자 아니므로 단협 수용 못해 사고 땐 치료비·최장 30일 입원비 지급” 노조는 “보상 미흡… 당국에 진정 낼 것”지난달 3일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서는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성격의 노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렸다. 세계적인 음식 배달 대행 업체인 우버이츠의 일본법인 우버재팬 배달원들이 ‘우버이츠 유니언’을 결성했다. 이는 회사에 정식으로 고용되거나 근로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일거리가 나올 때마다 단발성 근로를 해주고 수입을 얻는 이른바 ‘긱(Gig) 노동자’들이 만든 첫 노조였다. ●배달 중 사고도 산재보험 적용 안 돼 불만 노조 창립에는 배달원 17명이 뜻을 같이했다. 초대 위원장으로 뽑힌 마에바 도미오(29)는 “우리는 그동안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불안정한 노동환경을 강요받아 왔다. 앞으로 회사 측과 단체교섭을 통해 정식으로 처우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긱 노동자란 음식·물건 배달, 대리운전, 가사도우미, 청소 등 일거리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입수, 업무 발주자와 초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것을 뜻하는 ‘긱 이코노미(경제)’의 종사자들을 말한다. 1920년대 미국 재즈클럽에서 필요에 따라 임시로 섭외했던 연주자들을 ‘긱’이라고 불렀던 데서 따온 신조어다. 우버이츠는 긱 이코노미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배달원들은 회사에 직접 고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폰 앱에 뜨는 음식 배달 일감 정보 중 자기가 원하는 것을 골라 해주고 운행 거리 등에 따라 보수를 받는다. 대리기사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최근 들어 디지털 기반의 신업종이 다양하게 분화하면서 긱 노동자들이 한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이들의 취약한 노동인권 문제도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우버이츠가 사업 부진으로 2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지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에서는 현재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1만 5000명 이상이 배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우버재팬과 직접적인 고용계약을 맺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배달 중 사고가 나더라도 산재보험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 사고 보상뿐 아니라 우버이츠 배달원들 사이에서는 “수입의 기준이 되는 배달 거리 계산에서 억울하게 손해 봤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우버이츠 배달원 자격이 회사에 의해 영구 박탈됐다” 등 다양한 불만이 제기돼 왔다. 한 40대 배달원은 “지난 7월 도시락 배달 도중 넘어져 부상을 입고도 보상 한 푼 못 받았는데, 노조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아사히신문에 밝혔다. 그러나 우버재팬 본사는 노조원들의 기대에 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버재팬은 최근 노조에 공문을 보내 “여러분은 ‘노동자’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단체협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우버재팬은 배달원이 사고를 당할 경우 최고 25만엔(약 265만원)의 치료비와 하루 7500엔씩 최장 30일의 입원비를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상해보상제도를 도입했다. 우버재팬은 “노동의 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美, 차량공유업체 기사 종업원 대우 의무화 그러나 노조는 보상금액에 상한이 설정돼 있는 데다 보상 범위도 제한돼 있다는 점 등에서 “미흡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단체협상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노동 당국에 진정을 내기로 했다. 이렇듯 새로운 형태의 노동 종사자들을 어디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우버를 비롯한 공유경제의 본산인 미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9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의 기사들을 종업원으로 대우하도록 의무화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일본 정부도 최근 우버이츠 배달원 같은 개인사업자 보호 방안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와키타 시게루 류코쿠대 명예교수(노동법)는 “우버이츠 배달원 문제는 앞으로 재판 절차를 통해 노동자로 볼 수 있는지, 단체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검찰, 정경심 11일 추가 기소 전망…이제 조국에 집중

    검찰, 정경심 11일 추가 기소 전망…이제 조국에 집중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일부 혐의를 추가해 11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조 전 장관에 관한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11일쯤 추가 기소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 기준으로 11개 혐의에 일부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9월 6일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24일 구속 수감됐다. 검찰은 주말 내내 공소장 작성과 증거 서류 정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정 교수를 마지막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정 교수가 불출석 사유서를 내 이뤄지지 못했다. 정 교수는 구속 전 7차례, 구속 이후 6차례 검찰에 출석해 총 13차례 조사를 받았다. 다만 검찰은 정 교수가 건강상 이유로 여러 차례 조사 중단을 요청한 탓에 실제 조사는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 교수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는 입장이다. 검찰은 또 정 교수를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조씨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및 코링크PE 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 등에서 빼돌린 72억원 중 10억원가량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본다. 정 교수는 동생과 함께 코링크PE에 투자한 뒤 처남 명의로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795만원가량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코링크PE 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WFM의 미공개 내부정보를 입수해 투자하고, 공직자윤리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혐의 등도 추가 기소 대상이다. 아울러 동양대 총장 명의의 딸 표창장을 허위로 작성하고, 딸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수백만원을 챙긴 혐의와 자산관리인이던 한국투자증권 김경록씨에게 증거를 숨기도록 종용한 혐의 등도 공소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받는 혐의의 상당 부분이 조 전 장관과 관련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최근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일부 금융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지난 5일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연구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1일 이전 조 전 장관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정 교수가 건강 문제로 소환에 불응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조국 강제수사 착수…금융계좌 추적

    검찰, 조국 강제수사 착수…금융계좌 추적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자금 흐름 추적에 나섰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조국 전 장관의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계좌 추적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구속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적용된 혐의 중 하나가 차명으로 주식 투자를 하거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혐의다. 정경심 교수는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가 대주주로 있는 2차 전지회사 WFM으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WFM 주식을 매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런 직접투자 과정을 조국 전 장관이 인지하고 있었다면 고위공직자와 배우자 등 이해 관계자의 직접투자를 금지하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조국 전 장관의 사무실을 포함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했다. 조국 전 장관의 딸과 아들의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허위로 발급받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에 제출한 것으로 보고 정경심 교수에게 허위작성공문서 행사·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웅동학원 채용비리·위장소송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국 전 장관 동생 조모씨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씨는 지난달 31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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