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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날개 된 요스바니, 그의 첫 임무는 ‘친정 격추’

    대한항공 날개 된 요스바니, 그의 첫 임무는 ‘친정 격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대체 용병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0·쿠바)가 옛 소속팀을 상대로 선두 수성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안드레스 비예나의 대체 선수로 입국한 요스바니는 지난 1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친정’인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V리그 복귀전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 선수 없이도 정지석과 임동혁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를 달리는 대한항공과 호시탐탐 선두자리를 노리는 2위 팀 간의 맞대결이라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합류로 기존 정지석과 임동혁, 요스바니의 삼각편대를 구성해 공격력을 배가할 생각이다. 특히 요스바니의 합류로 한계에 달한 공격수의 체력 부담을 나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기존 선수와의 호흡을 깨지 않는 선에서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 팀의 기대치를 잘 아는 요스바니는 21일 “팀 우승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 손발을 맞추고 있다. 좋은 세터가 있어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요스바니가 복귀전을 치르는 OK금융은 2018~19시즌 자신이 유니폼을 입었던 친정팀이라 어느 정도 장단점을 안다. 요스바니는 2019~20시즌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두 경기 만에 이탈했다. V리그 경험이 있어 적응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반면 승점 42점으로 대한항공을 2점 차로 바짝 뒤쫓는 OK금융은 요스바니를 공략하지 못하면 선두로 치고 나가기 어렵다. 다행인 것은 석진욱 감독이 한국에서 요스바니를 가장 잘 안다는 점이다. 석 감독은 당시 수석코치로 요스바니에게 전술 등을 지도하면서 요스바니의 공격 성향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는 “요스바니가 쿠바 출신인데도 사우나를 굉장히 좋아해 사우나 설치 공사를 하고 그 가족을 위해 특급호텔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 적도 있다”며 “요스바니는 해산물 요리 특히 킹크랩을 좋아해 킹크랩으로 회식을 한 적도 있다”고 말할 정도다. OK금융은 요스바니의 터키 리그 경기 영상을 입수해 분석하는 한편 구단에서 훈련할 당시 훈련영상분석장치(다트 피쉬)영상을 세밀하게 분석해 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변이 코로나 나온 독일 “재택근무 막으면, 최대 5000 유로 벌금”

    변이 코로나 나온 독일 “재택근무 막으면, 최대 5000 유로 벌금”

    독일 정부가 오는 3월 15일까지 별다른 사유 없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못 하게 하는 기업에 대해 최대 5000유로(약 667만 2000원)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입수한 재택근무 명령 구상안에 따르면 후베르투스 하일 독일 노동장관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구상안이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 구상안은 전날인 19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재한 연방정부·주지사 회의에서 승인된 것이다. 구상안에 따르면 기업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분야는 당국에서 검토해 지시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구상안에서 “법규명령을 당장 시행할 수 있는데도 시행하지 않으면 관계 당국이 해당 업무를 금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직원들에게는 이런 조항의 구속력이 없다. 구상안은 “직원들의 경우 강제적으로 재택근무를 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덧붙였다. 불가피하게 출근해야 하는 경우 고용주들은 직원당 10㎡의 공간과 의학용 마스크를 제공해야 하고, 코로나19 급속 확산 지역의 경우 주 단위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노동부는 오는 3월 15일을 기한으로 이런 내용의 재택근무 명령을 발효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 앞서 18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독일 일간 뮌헤너 메르쿠어에 따르면 바이에른주 가르미쉬 파텐키르헨 병원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뮌헤너 메르쿠어는 “이 병원 실험실 직원들이 검사 표본에서 불규칙성을 확인했다”면서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의 감염병 권위자인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박사팀이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독일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면봉쇄 명령을 2월 14일까지로 연장했다. 당초 봉쇄 명령은 31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19일 독일의 신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136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205만명에 이른다. 이날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989명으로 집계돼 누적 사망자는 4만 7622명으로 늘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檢,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블랙박스 영상 복원

    檢,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블랙박스 영상 복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당시 택시 내부의 영상과 디지털 운행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결정적 물증을 복원함에 따라 현직 법무부 차관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미 입수한 블랙박스 SD카드를 복원해 사건 당일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이 차관이 택시 안에서 기사의 멱살을 잡는 모습 등이 담긴 걸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9일 택시 기사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사는 이 차관의 폭행 당시 변속기를 운행 모드인 D에 놓은 채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차관이 탑승했던 택시의 위치정보시스템(GPS)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시에 등록된 모든 택시는 10초마다 GPS상의 위치와 속도 정보를 전산 서버로 전송한다. 검찰은 해당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이 차관을 직접 불러 조사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 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당시 택시 기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푸틴 영하 20도에도 얼음물 세 차례 입수, 정교회 주현절 축하행사

    푸틴 영하 20도에도 얼음물 세 차례 입수, 정교회 주현절 축하행사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이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올해도 주현절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하면서 “그는 정기적으로 주현절 입욕을 지키고 있으며 관례가 됐다”고 소개했다. 푸틴은 이날 아침 모스크바 외곽에서 입욕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크렘린궁은 정확한 장소를 소개하지 않았다. 모스크바주의 이날 아침 수은주는 섭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다. 얼마 전까지 푸틴 대통령은 흑해 연안 휴양지인 소치 부근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십자가 모양으로 얼음을 깬 찬 물에 들어가 성호를 그으며 세 차례나 입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올해는 정교회 측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주현절 목욕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는데도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전통을 이어갔다. 정교회 측은 앞서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많은 이들이 병을 앓아 몸이 약해진 현 상황에서는 신자들에게 물속에 들어가길 권하고 싶지 않다”면서 “지금은 그런 식으로 자신의 몸을 시험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 등 동방 정교회(Orthodox Church)에서 주현절은 예수가 30회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러시아 정교회 신자들은 주현절 전야부터 성당에 가 성수(聖水)에 손을 담그거나 강이나 저수지에서 얼음을 깬 찬 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다. 최근 정교회 신자가 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 축일을 지키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박광일 댓글 조작 밝혀졌지만… ‘삽자루’ 뇌출혈로 쓰러져(종합)

    박광일 댓글 조작 밝혀졌지만… ‘삽자루’ 뇌출혈로 쓰러져(종합)

    대입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박광일이 댓글조작 업체를 차려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됐다. 박광일의 구속으로 학원계 댓글 조작을 폭로했던 대입수능 수학 ‘1타’ 강사였던 삽자루(우형철)의 근황도 주목을 받았다. 삽자루는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유튜브 계정에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이 마지막 영상으로 남았고 쾌유를 비는 수험생들의 댓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삽자루는 2017년 “이투스가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다. 이투스는 삽자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6월 대법원은 “우형철 씨 측이 75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이투스의 손을 들어줬다. 삽자루는 2심 선고 직후 박광일을 비롯한 1타 강사들의 불법 댓글조작 관행을 폭로했다.2년간 경쟁업체 비방댓글…결국 구속 박광일은 2017년 7월부터 2년간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단 댓글에는 박씨 강의에 대한 추천과 경쟁강사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쟁 강사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발음 등을 지적하는 인신공격성 내용도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은 댓글조작 논란이 불거진 2019년 6월 입장을 내고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댓글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회사 본부장과 직원이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은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강의까지는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며 은퇴를 시사했지만 인터넷 강의는 계속 진행해왔다. 현재 대성마이맥의 박광일 페이지 Q&A 게시판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대성마이맥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성마이맥 국어영역 박광일 강사가 2019년 6월 사건으로 구속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 수강생 어려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대성마이맥의 입장 및 대책을 조만간 공지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치 짐 나르듯이…” 공소장으로 본 양모의 정인이 학대 양상

    “마치 짐 나르듯이…” 공소장으로 본 양모의 정인이 학대 양상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부모의 첫 재판이 지난 13일 열렸고 검찰이 양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한 가운데, 양모인 장모(35·구속 기소)씨의 범행 방법이 적힌 공소장이 19일 공개됐다. 공소장에는 장씨의 상습아동학대 등의 혐의에 해당하는 각 범행 내용을 정리한 범죄일람표가 첨부돼 있는데, 범죄일람표에는 장씨가 ‘마치 짐을 나르듯이’ 정인이의 목을 감아 정인이를 들어 올렸다는 표현이 적혀 있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양모 장씨와 양부 안모(37·불구속 기소)씨의 공소장을 보면, 장씨는 지난해 9월 양손으로 당시 생후 15개월의 정인이의 목을 잡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장씨의 이런 행동을 검찰은 “마치 짐을 나르듯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장씨는 양손 또는 왼팔로 정인이의 목을 잡아 정인이의 몸을 들어올린 다음 정인이를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손잡이에 올려놨다. 장씨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다시 손으로 정인이의 목을 잡고 정인이의 몸을 아래로 내렸다. 이외에도 장씨는 아동학대 혐의와 관련하여 지난 8월 당시 생후 14개월의 정인이가 몸의 중심을 못 잡고 넘어지자 계속 다리를 벌려 몸을 지탱하도록 강요하고, 정인이가 타고 있던 유모차를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치게 해서 정인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는 또 장씨가 정인이에게 골절 피해를 입힌 상습아동학대 혐의 관련 각 범행 내용이 적혀 있다. 지난해 6월 초 당시 생후 12개월 된 정인이의 왼쪽 쇄골 부위를 불상의 방법으로 가격해 골절되게 한 장씨는 지난해 6월 중순 정인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당시 깁스를 하고 있던 정인이의 어깨를 강하게 밀쳐 넘어뜨려 정인이의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하고, 지난해 9~10월 불상의 방법으로 정인이의 뒷머리를 가격해 정인이의 후두부가 약 7cm 골절되게 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정인이 양부모의 변호인은 지난 13일 첫 재판에서 “장씨와 안씨 모두 부모로서 아이를 돌보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해자를 방치하거나 학대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변호인은 또 “피고인(장씨)은 피해자(정인이)의 기저귀를 갈면서 피해자의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해서 피해자 후두부가 골절되게 했다는 공소사실은 이런 가격행위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육아 스트레스로 피해자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이런 행위는 피고인이 화가 났을 때 간헐적으로 이뤄졌고, 피고인은 당시 그런 행동이 학대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양모의 학대 정도를 보면 정인이가 아닌 다른 아이여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입양 자체를 탓하기보다 제도적·행정적으로 개선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7일에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얼음 뚫고 입수’ 소방대원들

    [포토] ‘얼음 뚫고 입수’ 소방대원들

    충남 공주소방서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공주시 반포면 용암저수지에서 ‘119 구조대원 수난사고 대응 특별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환불해주세요”…‘1타강사’ 박광일 구속에 수강생들 항의(종합)

    “환불해주세요”…‘1타강사’ 박광일 구속에 수강생들 항의(종합)

    대입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박광일이 댓글조작 업체를 차려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됐다. 박광일의 구속에 수험생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가 운영한 댓글조작 회사 전모 본부장 등 관계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 13일 박씨 등 일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년간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단 댓글에는 박씨 강의에 대한 추천과 경쟁강사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쟁 강사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발음 등을 지적하는 인신공격성 내용도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은 댓글조작 논란이 불거진 2019년 6월 입장을 내고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댓글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회사 본부장과 직원이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은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강의까지는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며 은퇴를 시사했지만 인터넷 강의는 계속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와KOAS(강직성척추염환우회)에 연구비와 치료비로 써달라며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대성마이맥의 박광일 페이지 Q&A 게시판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수험생들은 “박광일 강의 들으려고 패스권 샀는데 그 돈 어떡하냐” “강의 제작하던 강사가 구속이라니”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성마이맥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성마이맥 국어영역 박광일 강사가 2019년 6월 사건으로 구속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라고 알렸다. 이어 “박광일 강사와 학습을 진행 중이었던 수강생 어려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금일 대성마이맥의 입장 및 대책을 공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 탓에…도마 들고 해수욕장 들어간 페루 여자

    [여기는 남미] 코로나 탓에…도마 들고 해수욕장 들어간 페루 여자

    무더위가 한창인 남반구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바닷가 출입이 제한되자 웃음을 자아내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페루 미라플로레스에서 도마를 들고 바닷가에 뛰어든 여성이 적발돼 강제 퇴출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바닷가가 너무 그리운 나머지 여자가 벌인 사기극(?)이었다. 피서시즌 개막과 함께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되자 페루는 방역을 위해 일련의 제한조치를 시행 중이다. 여기엔 야간통행금지와 해수욕장 입장 제한도 포함된다. 페루는 바닷가 백사장에 인파가 몰려 감염 위험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해수욕장 입장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예외는 있다. 해양스포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예외적으로 입수가 가능하다. 바다에서 서핑을 할 때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해 당국이 결정한 예외 사례였다. 페루는 해수욕장마다 경비원을 두고 서핑을 하는 사람에 한해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서핑보드는 해수욕장에 들어갈 때 검문을 통과하기 위한 필수품이 됐다. 경비원들이 서핑보드 지참 여부를 확인하고 해수욕장에 입장시킨다. 문제의 여자는 16일(이하 현지시간) 하얀 플라스틱 도마를 옆구리에 끼고 미라플로레스의 해수욕장에 들어갔다. 행운이 따랐는지 경비원이 잠시 한눈을 판 것인지 여자는 검문을 통과했지만 사기극은 이내 들통이 났다. 도마를 옆구리에 끼고 해수욕장에 들어간 여자는 입수하지 않고 백사장에서 시간을 보내다 적발돼 곧바로 쫓겨났다. 현지 언론은 "서핑학교에 등록하는 등 해수욕장에 들어가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도마를 들고 바닷가에 갔다가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야간통행금지는 18일부터 시행된다. 통행이 금지되는 시간대는 각 지방의 코로나19 현황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제정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고위험 지방의 경우 밤 9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살얼음판’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맞대결… 순위 결정적

    ‘살얼음판’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맞대결… 순위 결정적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 2위 자리를 두고 19일 오후 의정부에서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양팀 승점이 1점 차이를 넘어 리그 후반의 순위를 좌우할 경기여서 살얼음판 같은 맞대결이 예상된다. 특급 외국인 선수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은 3라운드 중반까지 1위를 달렸지만 이젠 옛일이 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도 없는 대한항공(승점 44점)에 선두 자리를 내주더니 승점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2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39점으로, 2위 KB손해보험을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최근 부진을 씻어낼 반전 계기가 필요하다. 최근 3연패 가운데 하위팀 한국전력(5위·승점 33점), 삼성화재(7위·승점 18점)에 일격을 당한 것은 순위 싸움에서 뼈아프다. 김홍정이 손가락 골절로 한 달 결장이 예상되고, 김재휘의 팔꿈치 부상도 전력 누수 요인이다. 레프트 김정호 역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김정호가 빠진 8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셧아웃 당했다. 케이타가 올 시즌 남자부에서 득점 1위를 달라지만 배구는 혼자 다 할 수 없는 단체 경기다. 케이타의 체력 저하에다 집중되는 블로킹을 분산시킬 지원군이 절실하다. 진퇴양난에 이상렬 감독의 타개책도 얼음 계곡물 입수라는 의지 다지기 차원을 넘어야 한다.OK금융그룹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쾌조의 휘파람을 불고 있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6위·승점 22점)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특히 OK금융은 올 시즌 풀세트까지 간 8경기 가운데 7경기를 이겨 ‘5세트 왕자’로도 불릴 정도의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시즌 득점이 503점으로 케이타(774점)에 271점이 부족하지만, 백업 요원이 풍부하다. 두 달 전에 상무에서 전역한 레프트 차지환은 지난 14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4점, 레프트 김웅비는 11점을 수확하면서 도우미 역할을 넘어 주전을 넘보고 있다. 세터 곽명우와 센터 박원빈 등과 같이 부상자가 있어도 코트에 들어갈 선수층이 두텁다. OK금융이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얻는 이유로 풀이된다. 선수층이 두터운 석진욱 감독은 현재의 엔트리 체제의 허점을 지적한 바 있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KB손해보험은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OK금융그룹은 선두권 진입 발판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됐다. 리그 후반 순위에 결정적인 한 판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단독] 달랑 0.00075%만 참여한 엉터리 GTX 주민설명회

    [단독] 달랑 0.00075%만 참여한 엉터리 GTX 주민설명회

    “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철도건설과 고속철 운행시 소음 진동 등에 따른 안전문제로 주민 생존권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주민 최영해(69)씨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민설명회가 2018년 8월에 있었는데, 우리 동네 주민들은 2018년 11월에 구청이 보낸 공문을 통해서 GTX-A 노선이 자기집 밑으로 통과하는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같은 구 주민 김문희(49)씨도 “집 밑으로 고속철이 다니는 철도가 뚫린다니 너무 불안하다”면서 “싱크홀 등 안전문제가 크게 염려되고, 추후 재건축 불가, 지가 하락 등 재산권 침해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어 주민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며 격분했다. 경기도 파주시, 고양시와 서울시 강남구 삼성역 등을 연결하는 GTX A노선 사업 과정에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9차례 주민설명회가 단 24명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등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 구 인구는 총 317만명으로 0.00075%의 주민만을 모아놓고 의견수렴을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서울신문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입수한 국토교통부·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GTX A노선 사업은 경기도 뿐만 아니라 서울시 강남구, 송파구, 은평구, 서대문구, 종로구, 용산구 등을 사업구간으로 한다. GTX A노선 사업은 2018년 8월 9일 사업자로부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정부에 제출됐다. 같은 해 8월 22일 은평구와 서대문구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23일 종로구, 24일 강남구, 송파구, 24일 파주시, 27일 고양시, 28일 성동구·중구·용산구·마포구에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같은 해 9월 7일에는 종로구에서 추가설명회가 있었다. 그러나 서울 9개구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총 시민의 수는 총 24명에 불과했다. GTX-A 사업구간 서울시 9개구의 인구는 강남구 약 54만, 송파구 66만, 은평구 48만명 등 약 317만명에 달한다. 전체 주민 중 약 0.00075% 만이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사업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의 경우 강남구 전체 인구 54만명, 송파구 인구 66만 8000명 중에서 주민은 단 3명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뒤늦게 사실을 안 주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다. 종로구 설명회에도 3명이 참석했고, 성동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 주민설명회는 합해서 달랑 4명이 참석했다. 현행 환경영향평가법 제25조에 따르면 사업자의 주민 의견수렴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환경영향평가서를 시행사에서 작성하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도 사업자가 개최하기 때문이다. 사업자 입장에선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서 사업에 대한 반대여론이 일어나는 것이 달가울리 없다. 이 때문에 은근슬쩍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나가는 것이다. 태 의원은 “사업구간에 사는 서울시민의 의견은 사실상 묻지 않고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주민의견수렴을 거쳤다고 주장한다면 서울시민은 분노할 수 밖에 없다”면서 “GTX 사업은 서울시민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므로 엉터리 주민설명절차를 무효화하고 정상적인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논란, 과학적 조사로 판단하자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의 삼중수소 검출을 둘러싼 논란이 여야 간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삼중수소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로 체내에 축적되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위험물질이다. 최근 일부 언론이 입수해 보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월 월성원전 3호기 지하수 배수로에 고인 물에서 기준치의 18배가 넘는 ℓ당 71만 300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한수원 측은 “발견 즉시 액체 폐기물로 회수·처리했기 때문에 외부로의 지하수 유출은 없었다”며 과장 보도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2018년 11월~2020년 7월 조사한 인근 주민의 체내 삼중수소 최대 농도는 멸치 1g을 먹었을 때의 섭취량과 같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전 마피아의 관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쟁점화했고, 국민의힘은 월성원전의 경제성을 조작해 조기 폐쇄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검찰의 원전 수사를 물타기하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처럼 ‘여론 선동’을 시도하려 한다는 의심이다. 국민의힘의 의심들은 그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이 문제를 정쟁화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일은 아니다. 조사 없이 그냥 넘긴다면 더 위험하다.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물질은 인체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직접적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시켜 줘야 한다. 만약 서울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면 “멸치 1g 섭취 수준” 운운하며 대충 넘어갈 수 있겠는가. 여야 정치권은 이 문제에서 손을 떼고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적인 조사단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외국의 저명한 전문가를 포함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모적인 정쟁으로 흐르지 않도록 조사단은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려야 한다.
  • 결국 서울·경기 대체매립지 독자 추진… ‘쓰레기 대란’ 조마조마

    결국 서울·경기 대체매립지 독자 추진… ‘쓰레기 대란’ 조마조마

    2㎢이내 세대주 50%이상 동의 얻어야유치 지자체에 특별지원 2500억원+α인천, 자체 매립지 후보로 영흥도 선정 2025년 ‘매립 종료’ 강행 땐 법적 분쟁직매립 금지로 님비시설 확대 혼란도수도권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해 ‘2025년 수도권 매립지 매립 중단’을 선언한 후 영흥도를 자체 매립지 후보지로 선정하자 서울·경기도가 대체 매립지 조성에 나섰다. 수도권 지자체들이 폐기물 처리에 ‘각자도생’하는 모양새가 됐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소각장 등 설치와 겹치면서 ‘님비 시설’ 확대를 놓고 혼란이 가중될 수 밖에 없게 됐다. 13일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대체 매립지를 공모한다. 대상지역은 수도권 전역으로, 인천 및 공유수면까지 포함했다.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접수한다. 전체 부지면적 220만㎡ 이상, 실매립면적은 최소 170만㎡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생활폐기물 및 건설·사업장폐기물 등의 소각재 및 불연폐기물만 처리하고 지정폐기물은 매립하지 않는다. 입지를 희망하는 기초지자체장은 후보지 경계 2㎞ 이내 지역에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세대주를 대상으로 50% 이상, 신청 후보지 토지 소유자 70% 이상 동의를 받도록 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법정 지원과 함께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시설 설치 사업비의 20% 이내에서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매년 반입수수료의 20% 이내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해 주변 영향지역 내 주민을 지원한다. 또 특별지원금 2500억원과 매년 반입 수수료의 50% 가산금을 주변지역 환경개선사업비로 편성해 지자체에 직접 제공한다. 대체매립지 부지 소유권은 매립지 사후관리 종료 후 해당 지자체로 이관된다. 2026년 수도권 지역의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될 수 있도록 시도별 소각장 설치 등 폐기물 처리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인천에 이어 서울·경기가 대체 매립지 조성에 나서면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가 참여한 4자 협의체는 2015년 6월 28일 수도권 매립지 잔여 매립부지 중 3-1공구(103만㎡)를 사용하고 대체매립지를 조성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 수도권 매립지 잔여부지의 최대 15%(106만㎡) 범위 내에서 추가 사용한다’는 단서 조항을 뒀다. 환경부는 “수도권 매립지 사용과 별개로 매립지 공백을 없애기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지만 인천시가 2025년 매립 종료를 강행 시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4자 합의에 따라 인천에 양도된 1·2 매립장 면허권과 매립지 부지 매각대금, 반입수수료 50% 가산료,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인천 도시철도 연결 비용 등을 놓고 법적 분쟁이 우려된다. 더욱이 인허가와 설계, 공사기간 등을 감안할 때 2025년까지 매립장 2곳 설치가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도권 매립지의 폐기물 반입량과 매립량이 매년 감소해 2025년 이후 사용이 가능하고 쓰레기 재앙이 현실화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이 크기에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法 “국가, 약촌오거리 살인누명 피해자에 13억 배상하라” 판결

    法 “국가, 약촌오거리 살인누명 피해자에 13억 배상하라” 판결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에 대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이성호 부장판사)는 최씨가 국가와 경찰관·검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국가가 최씨에게 13억여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또한 최씨의 어머니에게 2억 5000만원, 동생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전체 배상금 가운데 20%를 최씨를 강압 수사했던 경찰관 이모씨와 이후 진범으로 밝혀진 용의자를 불기소 처분한 검사가 부담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받아야 할 배상금이 20억원이고, 이에 더해 구속 기간에 얻지 못한 수익 1억여원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미 최씨가 형사보상금으로 8억4000만원가량을 받기로 결정된 점을 고려해 13억여원을 배상금으로 정했다. 재판부는 “익산경찰서 경찰들이 영장 없이 원고 최씨를 여관에 불법 구금해 폭행하고 범인으로 몰아 자백 진술을 받아냈다”며 “사회적 약자로서 무고한 원고에 대해 아무리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도 과학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은 위법한 수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사는 최초 경찰에서 진범의 자백 진술이 충분히 신빙성이 있었는데도 증거를 면밀히 파악하지 않고 경찰의 불기소 취지 의견서만 믿고 불기소 처분을 했다”며 “이는 검사로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위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 수호를 못할지언정 위법한 수사로 무고한 시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 진범에게 오히려 위법한 불기소 처분을 한 이 사건과 같은 불법행위가 국가 기관과 구성원들에 의해 다시는 저질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16세였던 지난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전북 익산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유모(당시 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경찰은 최씨가 복역 중이던 2003년 진범이 따로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김모(40) 씨를 붙잡았지만,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만기 출소한 최씨는 2013년 경찰의 강압에 못 이겨 허위로 자백했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법원은 2016년 11월 “피고인이 불법 체포·감금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최씨의 무죄 판결에 경찰은 김씨를 다시 체포했고, 이후 김씨는 유죄가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인이 탄 유모차 세게 밀어버리는 양모…CCTV 영상에 공분

    정인이 탄 유모차 세게 밀어버리는 양모…CCTV 영상에 공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가 평소 정인이를 태운 유모차를 거칠게 다루는 영상이 공개돼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12일 TV조선이 입수해 보도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양모 장씨는 엘리베이터에 타면서 정인이가 탄 유모차를 세게 밀어넣는다. 유모차를 단순히 세게 밀어넣은 것을 넘어 손을 놔버려 유모차가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튕겨질 정도였다. 벽에 부딪힌 반동에 놀란 정인이는 얼른 몸을 숙여 유모차 손잡이를 잡는 모습도 보였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문이 열리자 양모 장씨는 또 유모차를 거세게 밀어올린다. 이때 정인이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버티지 못하고 두 다리가 위로 향할 정도로 자빠졌다.이후에도 장씨는 분이 안 풀린 듯 더 신경질적으로 유모차를 밀어올리고 나간다. TV조선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해 8월 양부의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찍힌 것이다. 약 2개월 뒤 정인이는 모진 학대를 견디다 못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정인이 양부 회사 직원은 당시 학대 정황을 목격해 회사 내에서도 신고를 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때였는데, 양모 장씨는 정인이에게 마스크를 해주지 않았다. 한편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장씨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죄를 앞세우고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예비적으로 하는 공소장 변경 신청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檢,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블랙박스 확보

    檢,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블랙박스 확보

    검찰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당시 상황이 녹화됐던 택시 차량 블랙박스 SD카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사건 당시 이 차관이 탑승했던 택시의 블랙박스 SD카드를 입수해 영상 복구를 시도 중이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난 시점이라 영상 복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은 블랙박스 전용 뷰어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 SD카드에서 녹화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사흘 뒤 택시 기사에게 제출받은 블랙박스와 SD카드에서도 영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입수한 SD카드 복구에 주력할 방침이다. 영상 복구를 통해 사건 당시 택시의 정차 위치와 주행 여부 등이 확인되면 특가법 혐의 적용 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택시는 통상적으로 블랙박스를 상시 녹화 모드로 설정해 주기적으로 영상이 삭제되고 새로운 영상이 덧씌워지기 때문에 당시 영상 복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 확진자 중 장애인은 4%인데…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장애인’

    [단독] 확진자 중 장애인은 4%인데…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장애인’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장애인 비율은 약 4%이지만 사망자 중에서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에 취약한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신문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 현황’ 자료(이하 지난해 12월 9일 기준)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3만 9432명) 중 장애인 비율은 약 4.0%(1562명)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인(35.7%), 청각장애인(17.2%)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김철환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활동가는 “장애인 중에 지체장애인이 가장 많다”며 “청각장애인이 시각장애인에 비해 이동 제약은 적으면서 코로나19 정보 접근성이 취약해 민감도가 낮아 시각장애인보다 청각장애인 확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556명) 중 장애인 사망자(117명) 비율은 약 21.0%로 조사됐다.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장애인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 총인구수 대비 장애인 비율이 약 5.1%인 점을 감안한다면 높은 수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눠 보면 비장애인 코로나19 확진자(3만 7870명) 중 사망자 비율은 약 1.2%(439명)인 반면 장애인 확진자(1562명) 중 사망자 비율은 약 7.5%(117명)로 상대적으로 높다. 사망자 중 장애인 비율이 높은 이유로 장애 노인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윤택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시력과 청력이 떨어지거나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사람의 비율이 높다”며 “기저질환을 가진 장애인이 많고, 요양병원에 입원한 고령 환자 상당수도 등록장애인이란 점이 사망자 수를 늘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조민제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국장은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병상 부족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 자택 대기하는 일이 많았다. 이런 현상은 지난달 서울에서도 똑같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는 “혼자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이 코로나19로 격리되더라도 활동 지원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어떤 사회·경제적인 조건이 장애인들을 감염병에 취약하게 만드는지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확진자 전체 현황은 쉽게 확인 가능하지만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게 문제”라며 “감염병 취약계층 실태 파악을 위해 정부가 심층적인 정보 생산을 하고 이를 근거로 한 대응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확진 비율로는 4%인데…코로나 사망자 20%가 장애인

    [단독] 확진 비율로는 4%인데…코로나 사망자 20%가 장애인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장애인 비율은 약 4%이지만 사망자 중에서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에 취약한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신문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 현황’ 자료(이하 지난해 12월 9일 기준)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3만 9432명) 중 장애인 비율은 약 4.0%(1562명)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인(35.7%), 청각장애인(17.2%)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김철환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활동가는 “장애인 중에 지체장애인이 가장 많다”며 “청각장애인이 시각장애인에 비해 이동 제약은 적으면서 코로나19 정보 접근성이 취약해 민감도가 낮아 시각장애인보다 청각장애인 확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556명) 중 장애인 사망자(117명) 비율은 약 21.0%로 조사됐다.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장애인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 총인구수 대비 장애인 비율이 약 5.1%인 점을 감안한다면 높은 수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눠 보면 비장애인 코로나19 확진자(3만 7870명) 중 사망자 비율은 약 1.2%(439명)인 반면 장애인 확진자(1562명) 중 사망자 비율은 약 7.5%(117명)로 상대적으로 높다. 사망자 중 장애인 비율이 높은 이유로 장애 노인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윤택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시력과 청력이 떨어지거나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사람의 비율이 높다”며 “기저질환을 가진 장애인이 많고, 요양병원에 입원한 고령 환자 상당수도 등록장애인이란 점이 사망자 수를 늘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조민제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국장은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병상 부족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 자택 대기하는 일이 많았다. 이런 현상은 지난달 서울에서도 똑같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는 “혼자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이 코로나19로 격리되더라도 활동 지원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어떤 사회·경제적인 조건이 장애인들을 감염병에 취약하게 만드는지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확진자 전체 현황은 쉽게 확인 가능하지만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게 문제”라며 “감염병 취약계층 실태 파악을 위해 정부가 심층적인 정보 생산을 하고 이를 근거로 한 대응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차량 블랙박스 SD카드 확보

    검찰,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차량 블랙박스 SD카드 확보

    검찰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 당시 상황을 녹화했던 택시 차량의 블랙박스 SD카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 차관이 탑승했던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의 SD카드를 최근 입수해 사건 당일 영상 복구를 시도 중이다. 검찰은 해당 SD카드가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핵심 증거로 보고 있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지난 상황이라 실제로 유의미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택시는 교통사고나 승객과의 시비 등에 대비해 통상 블랙박스를 상시 녹화 모드로 설정해둔다. 이 때문에 주기적으로 영상이 삭제됐다가 새로운 영상이 덧씌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 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폭행은 차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택시 기사가 운전석에 앉은 채 몸을 뒤로 돌려 이 차관을 깨우려 하자 이 차관이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택시 기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인근 파출소로 이동해 블랙박스를 확인했지만, 녹화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택시 기사는 사흘 뒤인 11월 9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다시 블랙박스와 SD카드를 제출했지만 이때도 영상을 발견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택시 기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가 이 차관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의 재수사가 진행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성범죄 전과에도 ‘입양 자격’ 인정한 입양기관

    [단독] 성범죄 전과에도 ‘입양 자격’ 인정한 입양기관

    경찰서 범죄경력 받고도 확인 안해동방사회복지회 관리 소홀로 경고성가정입양원은 회신 전 서류 발급가정방문 횟수 등 사후 관리도 부실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의 입양을 주관한 홀트아동복지회가 사후 관리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입양기관들이 과거 예비 입양가정에 대한 조사와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해 경고 등 정부의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성범죄 전력을 가진 신청인에 대해 ‘입양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사례도 드러났다. 11일 서울신문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보건복지부의 ‘최근 5년(2015~2019년)간 입양기관 지도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홀트와 동방사회복지회 등은 예비 입양부모가 제출한 재산 내역과 다른 사실을 양친가정조사서에 기록해 예비 입양부모에게 발급한 사실이 확인돼 경고 처분을 받았다. 양친가정조사서는 예비 입양부모가 가정법원에 입양 허가를 신청할 때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 입양기관이 ▲입양 동기 ▲가족 상황 ▲재산 상태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해 작성한 뒤 양친이 될 자격을 갖췄다고 인정되는 경우 예비 입양부모에게 발급한다. 2015년 성가정입양원은 입양 신청인의 범죄경력 조회 결과를 관할 경찰관서로부터 회신받기 전에 입양 신청인에게 양친가정조사서를 발급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2017년에는 대한사회복지회가 양친이 될 사람의 범죄경력 조회를 요청하지 않은 일로 주의 조치를 받기도 했다. 현행 입양특례법은 예비 입양부모가 ▲양자를 부양하기에 재산이 충분할 것 ▲양자에 대하여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양육과 교육을 할 수 있을 것 ▲양친이 될 사람이 아동학대·가정폭력·성폭력·마약 등의 범죄나 알코올 등 약물중독의 경력이 없을 것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심지어 경찰로부터 입양 신청인의 성범죄 경력 회신을 받았음에도 실수로 빠뜨린 황당한 사례도 발견됐다. 2017년 동방사회복지회는 성범죄 전력이 있는 입양 신청인에게 ‘양친 자격을 갖췄다’며 양친가정조사서를 발급한 사실이 확인돼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 외에도 입양가족이 입양기관을 방문해 상담하는 방식으로 사후 관리를 진행한 사례(성가정입양원), 사후 관리 과정에서 가정 방문 횟수를 위반한 사례(대한사회복지회) 등이 복지부 지도점검에서 확인됐다. 신 의원은 “민간 기관에서 주도하는 입양 절차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입양 후 1년이 지난 뒤에도 상담과 지원이 필요한 입양가정에 대해서는 입양기관의 사후 관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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