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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용처 모르는 돈 3278억… 성남의뜰 배만 불렸나

    [단독] 용처 모르는 돈 3278억… 성남의뜰 배만 불렸나

    성남시의회 감사자료 “기타비용 5839억” 공원 사업비 빼고 구체 내역 전혀 없어업계 “민관 개발에 지나치게 많이 책정”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의 조성원가 1조 3371억원 가운데 용처가 불분명한 ‘부대비용’이 327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액의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원가를 높게 책정하면 그만큼 토지 분양 가격이 올라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이 가져갈 이윤이 커지게 된다. 특히 이 원가정보는 성남의뜰이 2018년 이재명 성남시장 재직 시절 당시 문화도시사업단에 한 장짜리 문서로 제출한 것인데, 도시개발업무지침상 공개해야 하는 부대비의 구체적인 항목별 금액은 전혀 담고 있지 않았다. 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성남시의회의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장동 일대의 토지 조성원가 총액은 1조 3371억원이다. 여기에는 조사비 16억원, 설계비 38억원, 공사비 1292억원, 토지 등 보상비 6184억원에 ‘기타비용’으로 5839억원이 책정돼 있다. 기타비용엔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사업비(2561억원) 외에 3278억원이 ‘부대비·제세공과금·기타비 등’으로 분류됐다.문제는 3000억원이 넘는 돈의 세부 내용이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대장동 사업은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토지수용이나 인허가 리스크가 없었던 사업인 데 비해 부대비 등이 지나치게 크게 책정됐다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 전문 정동근 변호사(법무법인 조율)는 “통상 부대비는 예상치 못한 사업 지연으로 인한 금융 지출 등을 대비해 마련하는 것인데, 대장동 개발은 시와 합동으로 해 해당 비용이 ‘제로’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남시가 성남의뜰이 산정한 조성원가의 세부내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성남의뜰은 조성원가 산출 때 따라야 하는 국토교통부 훈령 ‘도시개발업무지침’에 따라 공사비로 처리된 1292억원 등에 대해서도 재료비, 노무비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도시개발 업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공공주택 지구가 아니더라도 조성원가는 결국 주택비용에 반영되는 만큼 투명하게 산정·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남시 등은 해당 의혹에 대한 본지의 여러 차례의 질의에 답변을 회피했다.
  • [단독]용처 모르는 돈 3278억원...성남의뜰 배만 불렸다

    [단독]용처 모르는 돈 3278억원...성남의뜰 배만 불렸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의 조성원가 1조 3371억원 가운데 용처가 불분명한 ‘부대비용’이 3278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액의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원가를 높게 책정하면 그만큼 토지 분양 가격이 올라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이 가져갈 이윤이 커지게 된다. 특히 이 원가정보는 성남의뜰이 2018년 이재명 성남시장 재직 시절 당시 문화도시사업단에 한 장짜리 문서로 제출한 것인데, 도시개발업무지침상 공개해야 하는 부대비의 구체적인 항목별 금액은 전혀 담고 있지 않았다. 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성남시의회의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장동 일대의 토지 조성원가 총액은 1조 3371억원이다. 여기에는 조사비 16억원, 설계비 38억원, 공사비 1292억원, 토지 등 보상비 6184억원에 ‘기타비용’으로 5839억원이 책정돼 있다. 기타비용엔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사업비(2561억원) 외에 3278억원이 ‘부대비·제세공과금·기타비 등’으로 분류됐다. 문제는 3000억원이 넘는 돈의 세부 내용이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대장동 사업은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토지수용이나 인허가 리스크가 없었던 사업인 데 비해 부대비 등이 지나치게 크게 책정됐다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 전문 정동근 변호사(법무법인 조율)는 “통상 부대비는 예상치 못한 사업 지연으로 인한 금융 지출 등을 대비해 마련하는 것인데, 대장동 개발은 시와 합동으로 해 해당 비용이 ‘제로’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남시가 성남의뜰이 산정한 조성원가의 세부내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성남의뜰은 조성원가 산출 때 따라야 하는 국토교통부 훈령 ‘도시개발업무지침’에 따라 공사비로 처리된 1292억원 등에 대해서도 재료비, 노무비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도시개발 업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공공주택 지구가 아니더라도 조성원가는 결국 주택비용에 반영되는 만큼 투명하게 산정·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남시 등은 해당 의혹에 대한 본지의 여러 차례의 질의에 답변을 회피했다.
  • 화천대유 4040억원 분배 과정서 성남도개공에 10억대 로비 포착

    화천대유 4040억원 분배 과정서 성남도개공에 10억대 로비 포착

    금품전달 녹취록·현금 뭉치 사진 확보김만배·유동규 대화 파일 10여개 입수변호인단에 김기동 前검사장도 확인검찰이 29일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또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한 전직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에게 10억여원이 전달됐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진을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가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해당 자금의 대가성이 입증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은 이날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회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대장동 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화천대유 최대주주로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호화 고문단을 조직한 김만배 전 기자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리) 주거지, 유 전 본부장이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유원홀딩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기자를 비롯한 화천대유 관계자 모두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기자와 유 전 본부장의 최근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파일 10여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녹취록에는 대장동 개발 수익 배분에 관한 내용과 함께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에게 금품이 전해졌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천대유 변호인단에 김기동 전 검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부터 통상적인 자문 변호사로 일했고, 최근 김 전 기자의 요청으로 변호인을 맡게 됐다. 월 자문료는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화 났을 때 진정시키는 노래 들려주는 ‘지정 뮤직맨’ 있었다”

    “트럼프 화 났을 때 진정시키는 노래 들려주는 ‘지정 뮤직맨’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분노를 사지 않기 위해 참모들이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느라 안간힘을 쓰는 일이 일상이었다고 스테퍼니 그리셤 전 백악관 대변인이 다음달 5일(이하 현지시간) 출간하는 회고록 ‘이제 질문 받겠습니다’를 통해 폭로했다. 28일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워싱턴 포스트(WP) 등이 미리 입수해 공개한 회고록 발췌본에 따르면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가 나 있으면 진정시키기 위해 그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캣츠’의 노래 ‘메모리’를 들려주는 ‘지정 뮤직 맨’이 있었다고 그리셤은 적었다. 그 참모의 이름은 맥스 밀러, 한때 그리셤의 남자친구였다. 지금은 트럼프의 승인을 받고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에 출마해 열심히 유세를 하고 있다. 앤서니 곤잘레스 현역 하원의원은 트럼프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미움을 샀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밀러에게 그리셤이 잠자리에서 어땠는지 묻기도 했다. 언론을 담당하는 젊은 여성에 집착해 언론 행사 때 이 여성을 찾는가 하면, 에어포스 원에서 그녀를 자신의 방에 데려와 뒷모습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셤 앞에서 자신의 성기에 대해 언급하는 부적절한 행동까지 저질렀다. 멜라니아 여사가 재임 시절 백악관을 좀처럼 벗어나지 않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애니메이션 여주인공 ‘라푼젤’이란 별명을 붙여줬다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전 퍼스트레이디들과 달리 ‘은둔의 영부인’이란 별칭이 붙을 정도였다. 책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 갇혀 지내다시피 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이곳 근무를 자원하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멀리하게 된 계기는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와 관계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였다. 남편을 공개적으로 반박하거나 무시하는 일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멜라니아는 엄마, 아내, 퍼스트레이디로서 집중하겠다면서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는 트위터 글 초안을 그리셤이 작성했을 때 ‘아내’란 단어를 빼도록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2018년 6월 텍사스 접경 지역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했을 때 ‘난 상관 안 해’(I REALLY DON‘T CARE, DO U)라는 문구가 적힌 자라 브랜드의 녹색 재킷을 입었다고 해서 논란을 빚은 일이 있었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그녀가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화가 나 이런 문구의 재킷을 입었다는 등 뒷말이 무성했다.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으로 멜라니아 여사를 백악관 집무실로 불러 욕설 섞인 고함을 내질렀다. 대신 트럼프는 이 재킷이 ’가짜 뉴스‘에 관한 메시지였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그리셤은 2019년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 언론을 의식했던 일화도 전했다.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에게 “나는 몇 분간 당신에게 약간 더 센 척 굴 것이다. 그러나 이건 카메라를 위한 것이다. 그들(취재진)이 떠나면 진짜 대화를 나누자”고 말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에게 저자세란 비판을 종종 들었던 것을 염두에 둔 행동으로 보인다. 그리셤은 “일상적인 부정직함이 마치 에어컨 시스템처럼 백악관에 침투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거짓말 문화를 꼬집기도 했다. 2018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 백악관 참모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부시 가족이 사용하도록 한 사실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숨겼다. 부시 가문을 싫어하는 트럼프가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리셤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백악관 보좌관으로 일할 당시 느낀 부정적 평가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방카는 회의 석상에서 자주 트럼프 대통령을 “우리 아버지”라고 불러 멜라니아 여사와 백악관 참모로부터 ‘공주’로 불렸다. 쿠슈너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일에 끼어들어 엉망으로 만든 뒤 책임을 돌리는 습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 “노원 대입수험생 VR 면접체험 해보세요”

    “노원 대입수험생 VR 면접체험 해보세요”

    서울 노원구는 대입 수험생을 위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면접체험 등 2022학년도 대입 대비 특별 프로그램을 노원교육플랫폼(NEP)에서 운영한다. 구는 입시생들에게 객관적,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장기화에 따른 자기주도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8일 밝혔다. 고3 등 대입 수험생을 위해선 VR면접체험과 정시전형 일대일 상담이 준비됐다. VR면접체험 프로그램은 VR 기기를 착용한 학생이 다양한 예상 질문에 답변하고 가상 면접관이 응답, 자세, 태도 등에 관해 평가를 제공한다. 오는 10월 7일부터 12월 10일까지 목·금요일 각 5회 운영한다. 이용은 회당 50분으로, 한 사람이 3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대입 정시 일대일 상담은 전문가가 개인별 정시 대학, 학과 지원 전략 등을 상담해 준다. 오는 12월 10일부터 31일 까지 매주 월~토요일 운영한다. 1인당 상담 시간은 50분이다. NEP에서는 초·중·고 일대일 맞춤 종합상담도 제공한다. 중·고등학생은 일대일 진로진학상담, 국·수·영 학습코칭, 학생부코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초등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초등자녀교육(독서) 상담, 진로진학상담을 실시한다. 10~12월 진행하는 프로그램 접수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구 홈페이지 ‘통합접수’ 창에서 선착순 진행한다. 노원구민 또는 노원구에 있는 학교 재학생과 학부모가 접수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 “어 결제 안됐네?” 배달기사 시간 끌어…알고보니 카드 복제 중

    “어 결제 안됐네?” 배달기사 시간 끌어…알고보니 카드 복제 중

    복제 카드 장당 50만원에 팔아“단말기 2개 들고 다니면 일단 의심” 배달 기사로 일하며 손님들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척하며 카드를 불법 복제한 뒤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8일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한 배달 기사 A씨 등 5명, 이들에게 복제한 카드를 사들여 사용한 B씨 등 3명도 붙잡았았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6월 배달 앱으로 음식을 시킨 손님 10명에게 카드를 건네받아 신용카드 복제기를 이용해 카드 정보를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손님이 준 신용카드를 복제기에 긁어 카드 정보를 읽은 뒤 “결제가 안 됐다”고 하며 이후 진짜 카드단말기에 넣어 결제하는 방식을 썼다. 복제기와 카드단말기가 달라 결제 시 두 개의 단말기가 사용됐지만, 손님들은 이런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또 이들은 복제한 정보로 위조 카드를 만든 뒤 B씨 등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장당 5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B씨 등은 이 복제 카드로 올해 7월과 8월 전국 금방에서 1743만원을 썼다. 경찰은 A씨 등 카드 복제 범죄를 한 5명 중 범행을 총괄 지휘한 사람은 10대라고 밝혔다. 경찰은 코로나19로 배달앱 사용이 늘어난 만큼, 결제 시에는 가급적 온라인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복제기의 경우 신용카드 마그네틱을 이용해서 정보를 읽기 때문에 ‘긁어야’하고, 진짜 카드결제기는 IC칩 부분을 단말기에 꽂은 뒤 결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주의 깊게 살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폐쇄회로TV를 분석했고, 20여 회 전국을 출장 수사해 검거했다”면서 “피해자들의 무과실 등을 입증해 보상처리를 완료하는 등 피해복구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교도소에서 처벌받고 출소한 뒤 곧바로 이런 범죄를 꾸민 것으로 전해졌다.
  • 1조원 챙긴 필리핀 도박왕, 슈퍼카·명품 호화생활하다 덜미

    1조원 챙긴 필리핀 도박왕, 슈퍼카·명품 호화생활하다 덜미

    경찰이 추석 연휴 기간에 필리핀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부당 이득을 챙긴 조직의 총책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 3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의 총책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국정원, 현지 수사기관이 2년간 공조하여 지난 18일검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2012년부터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과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수사 공조를 위해 필리핀에 파견된 경찰 인력을 말한다. 현재 필리핀에 7명 근무 중이다. 40대 남성인 피의자 A씨는 필리핀 마닐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외 공범들과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하여 총 1조 300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2019년 9월 국정원에서 범죄 첩보를 입수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던 총책 A씨 등 22명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았다. 이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국정원·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2년간 대상자를 추적해왔다. A씨의 필리핀 마닐라 집을 특정한 뒤 지난 18일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평소 현지 무장 경호원 10여 명을 대동했기 때문에 필리핀 당국은 검거 작전에 약 30명의 경찰과 이민청 직원을 투입했다. 현지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던 A 씨의 주거지는 필리핀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최고급 리조트였다. 검거 당시 A씨의 집에는 벤츠 마이바흐 등 10대의 고급승용차, 명품 가방, 골프용품 등이 발견됐다.아울러 경찰청 외사국은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인 ‘밤의 전쟁’의 운영자인 40대 남성 B 씨를 지난 22일 자택에서 검거했다.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전쟁’ 등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를 광고해 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2018년 시민단체의 고발로 사이트 ‘밤의 전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이버수사국은 국내 총책 등 40명을 검거하고 성매매 알선사이트 3곳을 폐쇄했고, 생활안전국은 업주·종업원·성매매 남성 등 2522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신속히 A씨와 B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불법 이민 아동들, 성추행 등 학대 시달려” 美복지부 보고서

    “불법 이민 아동들, 성추행 등 학대 시달려” 美복지부 보고서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 등지를 탈출해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 문제로 미국 내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호자 없이 불법이민을 시도한 아동 중 수십 명이 성학대와 폭행 피해를 입은 사실이 보고됐다.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21일~2월 26일까지 1개월 여 동안 국경지역의 이민자 보호소와 관련 시설에서 최소 33건의 아동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민자 보호소 내 아동 성추행 사건은 현지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사법감시단’(udicial Watch)이 최초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단체는 보호자 비동반 외국인 아동과 관련된 신체적 학대 사례 33건을 확인한 뒤 이를 담은 41페이지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후 폭스뉴스가 이를 단독으로 입수한 뒤 보도했고, 보건복지부가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공식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텍사스 국경보호소의 한 직원은 자신의 동료가 동반자 없이 입국한 아동 이민자인 7세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진술했다. 2월에는 워싱턴주에 있는 이민자 교육센터에서 온두라스 출신의 13세 소녀가 양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사례 대부분은 교육센터 등 관련 시설과 이민자 보호소 등지에서 발생했으며, 성적 학대 피해자 중 21명은 미성년자였다. 폭스뉴스는 “홀로 국경을 넘는 이주 아동을 수용하는 전국의 보호소에서 만연하게 성폭력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국경 위기가 격화되면서 이주 아동들이 처한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HHS는 해당 보고서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세부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해당 사건이 아동보호서비스나 지역 법집행기관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현지 공화당과 보수 언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민자 정책이 아동들의 ‘나홀로 이민’을 부추기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친이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고, 이 틈을 타 미국 국경을 넘으려는 불법 이민자가 크게 늘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자 수는 2개월 연속 20만 명을 넘어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불법 이민자의 출입통로로 불리는 테갓스 주 델리오 부근에는 1만 4000여 명의 난민이 몰려들었다. 대규모 난민촌이 형성될 정도로 큰 규모지만, 미국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수용 불가 판단을 내렸다. 미국 국경순찰대는 “이들의 미국 입국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내보내질 것이고, 본국으로 돌려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부모나 보호자 없이 국경지역에 버려지는 아동 이민자에 대한 문제도 큰 숙제로 떠올랐다. 뉴스위크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자료를 인용, 지난 1년간 보호자 없이 국경을 넘는 미성년자 이민자의 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0년 10월~2021년 7월 국경 순찰대원들은 남서부 국경을 따라 순찰하면서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한 미성년자 11만 3000명을 발견했다. 이에 반해 2019년 10월~2020년 9월 같은 조건의 불법 이민 아동은 3만 3239명이었다.
  •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추정 요르단 도시유적, ‘소행성 폭발’로 멸망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추정 요르단 도시유적, ‘소행성 폭발’로 멸망

    일부 고고학자가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소돔으로 여기는 도시유적 탈 엘함맘(Tall el-Hammam)이 거대 소행성(또는 혜성)이 공중에서 폭발한 영향으로 파괴돼 멸망했다는 약 3600년 전 증거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캠퍼스(UC 샌타바버라) 등 국제연구진은 사해에서 북동쪽으로 약 14㎞ 떨어진 요르단 강 남쪽 계곡의 도시유적 탈 엘함맘에 있는 두께 약 1.5m의 불에 탄 지층에서 겉면이 녹아 유리가 된 도자기 파편과 기포가 생긴 진흙 벽돌 그리고 부분적으로 녹아내린 건축 자재 등을 발견했다.이는 이례적 고온 현상이 일어났음을 시사하는 징후로, 연구진은 1908년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퉁구스카 대폭발보다 더 강력하고 당시 기술이 만들어낼 수 있는 어떤 것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공동저자 중 한 명으로 UC 샌타바버라의 명예교수이기도 한 제임스 케넷 박사는 “우리는 2000℃가 넘는 기온에 관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케넷 박사는 이 소행성 공중 폭발 사건을 길이 60m의 소행성이 동시베리아 타이가(침엽수림) 숲 상공에서 폭발해 약 12메가톤급의 폭발력을 일으킨 퉁구스카 폭발 사건에 비유했다. 탈 엘함맘이 성경 속 도시 소돔이었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지만, 이들 연구자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인정했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소행성에 의해 탈 엘함맘이 파괴된 사건과 같은 놀라운 대참사가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진 뒤 성경 속 소돔 이야기의 근원이 된 구전 전통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세기에서 이 사해 지역의 도시 중심부가 파괴됐다는 설명은 (i) 하늘에서 바위들이 떨어지고 (ii)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서 (iii) 화재로 인해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iv) 주요 도시가 파괴돼 (v) 주민들이 죽었으며 (vi) 농작물 역시 파괴됐다는 목격담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이론이 맞다면 탈 엘함맘의 파괴는 약 1만2800년 전 시리아 고대마을 아부 후레이라의 파괴 사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소행성 폭발 관련 인류 정착지 파괴 사건일 것이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행성 공중 폭발로 탈 엘함맘은 물론 궁전과 주변 성벽은 평지가 됐다. 게다가 이 지역에서는 인간 두개골을 포함한 인골이 다수 발견됐는데 당시 폭발이 근처에 있던 사람들에게 극심한 탈골과 골격 파편화를 일으켰다고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설명했다. 이 중 한 두개골의 색깔은 주황색을 띄는데 이는 200℃ 이상의 기온에 노출됐음을 시사한다고 이들 연구자는 덧붙였다. 케넷 박사는 녹아내린 금속뿐만 아니라 폭발로 불에 탄 층의 토양과 퇴적물에서 철과 실리카가 풍부한 구상 물질이 발견된 것은 공중 폭발 사건에 관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주된 발견 중 하나는 충격을 받은 석영”이라면서 “이는 매우 높은 압력에서만 형성되는 균열을 포함한 모래 입자”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이 층에서 충격을 받은 석영을 입수했는데 이는 석영 결정체에 충격을 가하는 강력한 압력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석영은 가장 단단한 광물 중 하나여서 충격을 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불에 탄 지층에서는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작은 분자인 다이아모노이드도 발견됐는데 이는 우주 충돌 사건과 오랫동안 관련이 있었다. 또 퇴적물에서는 평균 4%의 소금이 발견됐고 경우에 따라서 그 함량은 25%로 높아 소행성의 공중 폭발로 인해 많은 양의 소금이 파괴 층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다. 케넷 박사는 “강한 폭발로 인한 압력 탓에 소금이 (퇴적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면서 “폭발로 인한 충격이 부분적으로 소금이 풍부한 사해를 강타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는 폭발의 영향이 매우 강해서 사해의 소금이 근처 텔 에스술탄(예리코)과 텔 님린에 흘러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것. 한때 비옥했던 이 지역에서는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어 사람들은 요르단 계곡 하부를 버릴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청동기 시대 후기의 차이’를 만들어낸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탈 엘함맘은 청동기 시대 중기 전성기 때 예루살렘의 10배, 예리코의 5배 크기였다. 끝으로 케넷 박사는 “탈 엘함맘은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인류 초기의 문화적 복잡성이 발달한 곳들 대부분은 이 일반적인 도시에 있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 “이틀동안 30명과 성관계 시켜”…성착취물 100개 올린 ‘마왕’ 체포

    “이틀동안 30명과 성관계 시켜”…성착취물 100개 올린 ‘마왕’ 체포

    성착취 영상을 100여개를 올린 트위터 계정 운영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17일 성폭력처벌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등을 받는 박모(33)씨의 구속영장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발부됐다. ‘마왕’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박모씨는 가스라이팅을 통해 상대를 노예처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가 수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올해 6∼8월 두 달간 트위터 계정에 성착취 영상 100여개를 올린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이다. 지난 14일 서울경찰청은 박씨의 범행 제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인 끝에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미성년자 등 피해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피해자 중 일부는 합의 하에 영상 촬영에 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영상 촬영에 가담한 남성들을 추적 중이다. 한편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틀 동안 30명이랑 성관계 시켜 성노예 만들어 초대남 부르는 XX의 강력처벌과 신상공개 촉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2주 만에 2만여명이 동의했다.
  • 대검 “고발장 유출 사실 없다”…윤석열 주장 공식 반박

    대검 “고발장 유출 사실 없다”…윤석열 주장 공식 반박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언론에 고발장을 유출한 출처로 대검찰청이 의심된다고 주장하자 대검 감찰부는 17일 “유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특정 언론에 대한 고발장 유출 의혹 관련 입장문을 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의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한겨레신문은 고발장 이미지 파일을 9월 5일 일요일 입수했다고 밝혔다”며 “당시 고발장 이미지 파일을 보유하고 있던 주체는 조성은 씨와 대검 감찰부인데 조씨는 제공한 적이 없다고 하니 대검 감찰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검에 즉각적 의혹 해명을 촉구했다. 지난해 4·15총선 전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윤 전 총장의 지시로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의원 후보)에게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을 전달했다는 것이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이다. 윤 전 총장은 의혹이 처음 제기된 이후 줄곧 정치 공작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손준성 보냄’이라는 문구가 있는 고발장과 판결문 파일이 전달된 텔레그램 대화방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핵심 인물로 지목된 손 검사는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판결문과 함께 김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밝혀왔다.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 씨는 언론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 3일 진상조사에 착수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에게 직접 연락해 공익신고자 보호 요청을 했고, 대검을 찾아가 휴대전화와 USB 등 자료를 제출하고 사건 내용을 진술했다.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부인하고 나서자, 조씨는 9일 공수처에도 출석해 자료를 제출하고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대검 진상조사와 별도로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고발사주 의혹 고소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에 배당했다. 이번 의혹의 핵심 증거인 고발장에 피고발인으로 적시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13일 윤 전 총장 등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에 고소한 지 하루 만이다. 대검 감찰부 진상조사에 참여했던 대검 연구관 2명도 파견돼 그간 이뤄진 조사 내용 등을 공유할 전망이다. 경찰도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 접수된 고소·고발 2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이처럼 경·검·공 세 기관이 이번 의혹을 다발적으로 수사하는 것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수사 대상자들의 인권침해가 있을 수 있다는 문제와 함께 수사 처리 방향 등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박벅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 초기 단계라 현재 구체적인 인권침해 현상은 포착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검찰과 공수처가 협력하는 분위기니까 비효율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 “T팬티 입으란 지시 받았다”…속옷만 입고 건물 돌아다닌 20대男

    “T팬티 입으란 지시 받았다”…속옷만 입고 건물 돌아다닌 20대男

    간이 시약 검사, 마약 양성 속옷 차림으로 다세대주택 건물 안을 돌아다니던 20대 남성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했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1시3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다세대주택 건물 안을 속옷만 입은 채 돌아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T’자 형태의 팬티를 입고 있던 A씨는 “티 팬티를 입으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횡설수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마약 투약을 의심한 경찰은 A씨의 소변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검사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투약 시점과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보내 마약 투약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예정이다.
  • 美, ‘12·12 역쿠데타 모의’ 알았지만 반대했다

    미국이 12·12쿠데타로 세력을 잡은 전두환 군부에 반대해 ‘역쿠데타’ 모의 세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지만, 더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며 반대한 사실이 미국 정부 문서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16일 미 카터대통령기록관이 최근 우리 외교부에 전달한 ‘한국군 내 반(反)전두환 움직임 관련 첩보 입수’라는 제목의 문서에 따르면 주한미국대사관은 1980년 2월 1일 백악관 상황실에 ‘이범준 장군’(General Rhee Bomb June)으로부터 한국군 내 반전두환 음모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고했다. 미 대사관은 이 문서에서 “한국군 내 분열은 12·12사태보다 더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대사관은 “최규하 대통령에게 상기 음모 정보 및 미측이 양측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니 상부 승인을 바란다”는 전문을 백악관에 보냈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1980년대 초 역쿠데타 음모는 잘 알려져 있었으나 이에 관한 전문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음모에 대한 정보를 미측에 알려준 것으로 특정된 이범준 장군의 신분 파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문서에 등장하는 ‘이범준 장군’은 당시 국방부 방위산업차관보였던 이범준 전 교통부 장관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2007년 작고해 확인할 방법은 없다. 그는 육사 8기로 전두환(육사 11기)의 선배이며 12·12사태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4대째 美변호사, 아들에게 보험금 117억 물려주려고 자신을 살해 청부

    4대째 美변호사, 아들에게 보험금 117억 물려주려고 자신을 살해 청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이름이 제법 알려진 변호사 알렉스 머도(53)는 증조부부터 조부, 부친까지 모두 다섯 주의 검찰총장을 지낸 명망있는 변호사 집안 출신이다. 잘나가던 그는 이달 초 길거리에서 총상을 입었는데 아들이 보험금으로 1000만 달러(약 117억원)를 탈 수 있도록 청부 살인업자에게 자신을 저격하도록 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에는 그의 부인 마가렛(52)과 다른 아들 폴(22)이 집 근처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던 터라 이 가문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영국 BBC가 1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밝혀진 일들을 정리해 눈길을 모은다. 폴이 살해되기 전에 경찰은 그가 2019년 함께 보트를 타던 여자친구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범죄 혐의가 있는지 알아보던 상황이었다. 알렉스는 지난 4일 총에 맞았는데 로펌에서 사직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총알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 다행히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 법무법인은 알렉스가 회사 자금을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합성마취약(오피오이드) 중독 때문에 회삿돈에 손을 댔다고 변호했다. 그는 피격 며칠 뒤 재활시설에 들어갔다. 알렉스의 변호인들은 이름을 알 수 없는 가해자가 총격을 가했을 때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었다고 변호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이틀 뒤 퇴원했다. 그랬는데 알고 보니 하나 남은 아들이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총을 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었다. 그가 살인을 청부한 사람은 그의 고객이었던 커티스 에드워드 스미스(61)였는데 보험사기 공모, 폭행, 자살 방조, 약물 소지 등 여러 죄목으로 기소될 위기에 몰렸다. 다만 알렉스는 아직 기소되지 않았는데 여러 죄목들이 더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스는 자신이 극단을 선택하면 아들이 보험금을 수령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이런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그의 변호인들은 15일 전했다. 딕 하르푸틀리안 변호인은 NBC에 “이 친구(스미스)에게 전화해 도로의 이쪽에서 만나 머리에 총을 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이건 그 나름대로 아들을 보호하려던 몸부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하르푸틀리안은 알렉스가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아내와 아들 살해 사건 수사를 자신이 저지른 “가짜 범죄”가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아직 누구도 기소하지 않았으며 알렉스가 개입했다고 보는 것 같지도 않다. 머도 가문 사건은 2015년 이곳으로부터 16㎞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19세 소년 스티븐 스미스가 살해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고 있다. 처음에 그의 죽음은 총격 사건으로 규정됐으나 나중에 차량 뺑소니 사고로 판정됐는데 머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어떤 정보를 입수해 다시 들여다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 2018년에 집안 일을 오랫동안 돌봐온 가정부 클로리아 새터필드(57)가 갑자기 죽고, 그녀 아들들이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알렉스가 별다른 보상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품은 일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알렉스는 그녀가 반려견들을 산책시키려다 계단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는데 부검의는 “미끄러져 넘어져 생긴 상처”로 보이지 않는다고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마가렛과 폴 모자의 죽음에 용의자가 새롭게 떠올랐는지 언급을 피하고 있다. 둘이 피살된 뒤 알렉스의 형제 랜디와 존은 폴이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한 반면, 가족에게 적이 있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하르푸틀리안은 모녀를 살해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렉스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 검찰, 뇌물수수 혐의 정찬민 의원 구속영장 청구

    검찰, 뇌물수수 혐의 정찬민 의원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16일 경기 용인시장 재직 시절 주택건설 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있는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의원은 요인시장때인 2014년∼2018년 용인 기흥구 일대에 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던 A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사가 최초 매입한 금액보다 싼 가격에 개발 부지 인근의 토지를 차명으로 사들인 뒤 주택 건설로 인해 땅값이 오르자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A사 입장에서는 ‘급행료’(빠른 일 처리를 위해 업무 담당자에게 건네는 금품)를 내고 신속한 인허가를 받아냄으로써 대출이자 등을 크게 절약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정 의원이 용인시 기흥구의 땅을 산 뒤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말부터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과 7월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법리적 보완 등의 이유로 반려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세 번째로 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사흘간 검토한 끝에 이날 오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혐의와 구체적인 뇌물 액수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앞으로도 절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제정신 아닌 트럼프 핵 버튼 누를라’…美 합참의장, 중국에 두 번이나 전화

    ‘제정신 아닌 트럼프 핵 버튼 누를라’…美 합참의장, 중국에 두 번이나 전화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회의(육해공 통합 의결기구) 의장이 지난해 미 대선을 전후해 중국 측에 “공격시 미리 알려주겠다”고 안심시켰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지율이 떨어져 재선이 어려워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군사공격을 지시하거나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미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얼마나 불안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1972년 ‘워터게이트’ 특종을 한 원로 기자 밥 우드워드 등이 출간할 저서 ‘위기’(Peril)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미 대선을 나흘 앞둔 지난해 10월 30일 밀리 합참의장은 리줘청 중국 합참의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가 연일 중국에 대한 위협적 발언으로 갈등이 극에 달한 때였다. 밀리 의장은 중국이 ‘미국이 중국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는 정보를 듣고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통화를 시도했다. 실제로 당시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미사일로 중국의 항공모함을 침몰시켜 전쟁 분위기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는 중국 측에 “미국 정부는 안정적이다. 절대로 중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에 하나 미국이 공격한다면 미리 알려주겠다”고 안심시켰다. 정상적인 외교 관계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발언들이다. 두 번째 통화는 올해 1월 8일에 이뤄졌다.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지지층이 의사당 난동 사태를 벌여 미 정국이 어수선해지자 “미국은 100% 안정적이지만 가끔 민주주의라는 것이 엉성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리 의장은 불안감을 거두지 못했다고 WP는 설명했다. 당시 밀리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당시 당국자들에게 수시로 고함을 치며 온갖 음모론을 들먹여 ‘극도의 신경쇠약 상태’로 여겼다. 이런 상황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청문회에서 “제멋대로인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적대행위나 핵공격을 지시하면 이를 막을 방법이 있느냐”고 묻자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결국 밀리 의장은 고위간부 회의를 소집해 “대통령이 핵 공격 명령을 내리면 반드시 나도 관여해야 한다. 나를 거쳐 가지 않는 군사공격이 없도록 하라”고 일갈했다. 밀리 의장의 행동은 월권 소지가 있긴 하지만 의도치 않은 핵전쟁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생각된다고 책 저자 우드워드는 기록했다. 책 내용이 알려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합참의장이 중국 공산당에게 기밀을 유출하는 반역적 행동을 저질렀다”며 경질을 요구했다.
  • “인스타가 날 더욱 비참하게 해요”…사측, 10대 유해성 알고도 외면

    “인스타가 날 더욱 비참하게 해요”…사측, 10대 유해성 알고도 외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앱이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조사를 통해 내부적으로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은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3년간 인스타그램이 젊은 사용자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내부적으로 여러 차례 심층 조사를 벌였다. 그때마다 내부 연구진은 인스타그램이 상당수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WSJ은 전했다.특히 10대 소녀들이 인스타그램의 부정적 영향을 가장 두드러지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난해 3월 페이스북 내부게시판에 올라온 프레젠테이션 파일에서 “10대 소녀의 32%가 ‘인스타그램이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든다’고 답했다”며 “인스타그램에서의 비교는 젊은 여성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묘사하는지를 달라지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10대 여성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인플루언서들의 ‘완벽한 몸’을 보면서 더욱 좌절한다는 것이다. 앞서 2019년 연구에서는 “10대들이 불안과 우울 증가의 원인으로 인스타그램을 지목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자체 조사 결과 영국 사용자의 13%, 미국 사용자의 6%는 자신의 자살 충동이 인스타그램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보고서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에게 팔로우 중인 계정이 아닌 다른 계정에서 올라오는 게시물들을 보여주는 ‘둘러보기’(Explore) 페이지가 이용자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노출한다고 지적했다WSJ은 페이스북의 최고위 경영진이 이러한 자체 조사 결과를 점검했으며, 지난해에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13세 이하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별도 개발하는 등 미성년 이용자 확대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40% 이상이 22세 이하일 정도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매일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 10대 청소년은 2200만명으로 페이스북에 매일 접속하는 10대 청소년(500만명)의 4배가 넘는다. 또 10대는 미래의 잠재적인 소비층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셜미디어는 10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빅테크 규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미국 정치권은 WSJ의 이러한 보도에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어린이 정신건강 문제를 제기해온 로리 트레이핸(민주·매사추세츠) 하원의원은 “즉각 어린이 인스타그램 계획을 폐기해야 한다”며 페이스북이 기존 청소년 이용자 보호에 더욱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에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보도 내용이 “끔찍하다”며 “저커버그가 답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공화·워싱턴) 하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소속 의원들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 세계 최대 담배 회사 ‘BAT’ 독재자 무가베 돈줄이었나

    러키스트라이크, 캐멀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담배 회사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에게 과거 뇌물을 줬다는 의혹이 나왔다. 거대 기업이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재배되는 담배 대부분을 독과점하고, 이 수익을 다시 아프리카 내 독재 정권 유지에 썼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BBC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파노라마는 영국 비영리 언론단체 탐사보도국(BIJ), 배스대 등과 공동 조사를 통해 이런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BAT는 2013년 무가베의 집권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에 30~50만 달러(약 3억 5000만~5억 8000만원)를 지원하기 위한 협상에 관여했다. 무가베는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대통령으로 37년간 집권한 독재자다. 통치 당시 사치와 부정부패로 유명했고, 결국 2017년 쿠데타로 축출돼 2019년 사망했다. BBC 등이 입수한 관련 문서에 따르면 BAT는 2013년 당시 짐바브웨 정부 관계자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무가베의 정당에 기부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대화를 나눴고, 관련 메모에는 “이 기부는 대통령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내용이 쓰여 있다. 또 BAT는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막기 위해 200명에 달하는 비밀 정보원 조직을 유지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뇌물로 매수한 이들을 이용해 경쟁사를 염탐했는데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도청, 배송 차량 추적 장치 부착 등 각종 불법 감시가 이뤄졌다. BAT의 경쟁업체가 운영하는 담배 공장 3곳을 폐쇄하라는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다. 뇌물이 결국 무가베에게 들어갔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BAT는 BBC의 관련 질의에 부인하지는 않았다. 영국 기업이 국가와 상관없이 뇌물을 주는 것은 법에 위배된다. 다만 BAT는 “책임감 있는 행동이 우리 회사 문화를 뒷받침한다”며 관련 의혹이 불법적 방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 “미군 비행기로 그네 타는 탈레반” 영상으로 美 조롱한 중국

    “미군 비행기로 그네 타는 탈레반” 영상으로 美 조롱한 중국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버려진 군용기에 매달려 그네를 타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을 조롱하기 위해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제국과 그들의 전쟁 기계가 있는 묘지. 탈레반은 비행기로 그네와 장난감을 만들었다”며 해당 영상과 글을 게재했다. 영상 속 비행기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면서 버리고 간 군용기이며, 이를 접수한 탈레반은 날개에 줄을 매달아놓고 놀이기구처럼 즐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자오 대변인은 해당 영상이 촬영된 시기와 정확한 장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군이 남기고 간 비행기를 그네 삼아 즐기는 탈레반의 모습을 통해 현재의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비난과 조롱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해석되며, 11일 오후 6시 기준 조회수가 약 10만 회에 달하는 등 눈길을 사로잡았따. 중국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기 이전부터 물밑 외교를 통해 탈레반과 밀접한 관계 맺기에 애써왔다.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수도 카불에 입성하자 미국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고, 중국은 이 과정에서 야기된 혼란에 대해 미국 책임론을 주장해왔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8일 외교부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과 그 동맹이 난민 문제에서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탈레반이 그네로 가지고 노는 미군 항공기, 알고보면 쓸모 없다?미군이 지난달 말 철수하기 수 주 전까지, 아프간 공군은 헬리콥터 108대와 군용기 59대 등 총 167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었다. 이중 헬리콥터 24대를 포함한 항공기 46대는 탈레반이 장악하기 전 우주베키스탄으로 이동됐다. 일부 항공기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기 전 비무장화했다. 프랭크 맥켄지 중부 사령관은 “항공기의 전자장치를 파괴하고, 비행기와 헬리콥터에서 프로펠러와 무기를 제거해 비무장화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탈레반이 획득했다고 알려진 미군의 무기 중 일부는 도중에 파손되거나, 미군의 고의적인 훼손을 통해 전력으로 쓰지 못하도록 조치됐다.미군은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군의 항공기 대부분은 1980년대에 제작됐으며, 전투 능력은 고사하고 비행을 위한 정비와 부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탈레반의 전투력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비난과 조롱에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이 아프간 정부군에 지원한 무기의 비용은 240억 달러로 추정되며, 탈레반이 입수한 무기의 액수는 이보다도 크게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은 "많은 군사 장비는 수년 동안 사용하면서 쓸모가 없어졌을 것이다. 또한 미국 중부사령부 프랭크 맥켄지 사령관에 따르면 미군은 이전되지 않는 낡은 장비를 폐기했으며 최근 수십대의 험비와 항공기를 무력화시켜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 “미군, ‘물통’을 폭발물로 오인해 공습…어린이 등 민간인 사망” NYT 보도

    “미군, ‘물통’을 폭발물로 오인해 공습…어린이 등 민간인 사망” NYT 보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가 완료되기 직전이었던 지난달 29일, 미국 국방부(펜타곤)가 카불 공항 인근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시행한 드론 공격이 무고한 남성과 그의 가족, 어린이들을 사망케 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군의 드론 반격이 있었던 당시, 국방부는 흰색 세단 차량이 카불공항 북서쪽에서 5㎞ 떨어진 지점의 한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포착했다. 미군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수한 정보를 종합한 결과 이 건물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의 은신처이고, 테러를 계획 중인 조직원들이 숨어있다고 판단했다. 문제의 차량은 공항 남서쪽에서 8~12km 가량 떨어진 건물로 들어갔고, 운전자와 남성들이 매우 무거워 보이는 짐들을 트렁크에 싣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차량은 다시 건물을 빠져나와 공항 서쪽 2.5km 지점의 다른 건물 안뜰로 들어갔다.미군은 차에 실린 것이 테러용 폭탄이라고 판단하고 4시 50분 드론에 장착된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2차 폭발이 발생하면서 어린이 7명을 포함한 아프간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 문제는 당시 차량 안에 폭발물이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지난 5일 뉴욕타임스는 “군의 보고를 받은 펜타곤 관계자들도 확실한 증거가 아닌 ‘폭탄이 실렸을 가능성’을 토대로 공습을 감행했다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11일, 뉴욕타임스는 당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사망자 중 한 명이 테러범이 아닌, 현지 구호활동가라는 것을 입증하는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펜타곤의 공격 대상 중 한 명이자 사망자인 제라미 아마디는 IS-K 대원이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자선단체 소속 기술 엔지니어였다. 해당 자선단체는 굶주린 아프간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있었고, 아마디는 이 단체에서 14년 간 일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뒤 자선단체 측은 아마디에게 미국으로 건너와 난민신청을 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NYT "테러범 아닌 美 자선단체 직원, 폭발물 아닌 물통"미국의 드론 공격이 있기 몇 시간 전, 아마디와 회사 동료들은 상수도 공급이 불안정한 이웃을 위해 사무실에서 물통에 물을 채웠다. 물로 가득 찬 물통을 차에 실은 뒤 이를 이웃에게 나눠주기 위해 이동했을 때, 미군은 아마디와 동료들을 테러범으로, 이들이 옮긴 무거운 물통을 폭탄으로 ‘추측’한 뒤 공습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당시 문제 차량의 운전자와 남성들이 트렁크에 싣고 내렸던 무거운 짐들은 폭탄이 아닌 물통이었다. 이는 당시 아마디와 동료들의 동선을 따라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숨진 아마디의 형인 로말 아마디는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동생과 동생의 자녀 7명 등 가족 9명은 8월 30일 미국으로 건너가 난민 신청을 할 계획이었다”며 펜타곤의 테러범 주장이 거짓이라고 일축했다.그러나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주 숨진 아마디가 IS-K의 조력자이며, 미군의 당시 공습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군 당국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2차 폭발의 원인이 차량의 연료탱크 폭발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에 실려 있던 테러범들의 폭탄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마디가 나오는 영상을 분석한 무기 전문가 3명은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불에 탄 자동차 근처에 부서진 벽이나 타버린 식물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타깃이 된 차량 아래에서 드론에 장착된 헬파이어 미사일의 흔적과 일치하는 작은 분화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면서 어린이 수 명을 포함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미군의 무리한 공격에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펜타곤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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