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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자 397명 부채경감 지원

    노숙자에게도 빚은 있다. 덩치가 만만찮다. 그런데 최근 2년간 추이를 조사한 결과 개인파산 및 면책 신청자 등 부채가 많은 노숙자 290명 중 129명(44.5%)이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한 뒤 자립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면제받은 부채 총액은 230억 5600만원이나 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대한법률구조공단, 신용회복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여러 기관과 함께 노숙자의 신용 회복을 지원하는 ‘신용-리스타트(Restart)’ 사업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노숙자 397명이 모두 230억원의 부채를 경감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노숙자 쉼터 입소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일반 노숙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을 거리 노숙자로 확대하기로 하고 11일 서울역 광장에서 무료 법률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리스타트 사업은 무조건 돈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노숙자의 자활 의지를 바탕으로 기존 신용회복제도를 적절히 활용해 실제 자립을 돕는 방식이다. 가정법률상담소와 신용회복위 전문가가 거리 노숙자와 쪽방 생활자를 대상으로 상담하며 신용회복 지원 신청도 받는다. 상담 성과에 따라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 노숙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거리 상담을 월 한 차례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 노숙자 2000여명 가운데 청소년을 뺀 1900여명 중 신용불량자의 비율은 지난해 3월 쉼터 입소자 기준으로 35%를 웃돌았다. 사업에 실패했거나 생활자금을 끌어다 쓴 경우, 이른바 ‘대포통장’ 등으로 명의 도용을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서울시내 입소 노숙자 1436명을 조사한 결과 신용불량(금융채무)이 35%인 503명, 건강보험료 연체가 36%인 503명, 조세체납이 10.5%인 151명에 이르렀고 복수의 문제를 지닌 노숙자는 19.2%인 275명이었다. 시는 지난달 말 실태조사 결과가 다음주 나오지만, 결과는 예년과 거의 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적인 문제로 길거리에 나앉았다가 자활력을 갖게 돼 제자리를 찾는 비율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리스타트 사업을 벌여 개인파산 신세인 노숙자 185명이 215억원, 신용불량자 105명이 14억, 건강보험료 체납자 가운데 221명이 9400만원의 부채를 경감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114명을 대상으로 결손처분을 요청해 처리 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온라인 몰, 넥타이 판매 증가…왜?

    온라인 몰, 넥타이 판매 증가…왜?

    엔조이뉴욕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판매된 남성 넥타이 부문 매출이 전월 대비 580%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000% 이상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엔조이뉴욕의 넥타이 매출성장세는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구성 확대와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이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클래식 라인의 실크 소재를 비롯해 니트 타이에 이르기까지 소재의 다양함은 물론 노멀한 스트라이프 무늬에서 다채로운 애니멀 패턴까지 개인의 취향에 맞게 구성된 상품들의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이는 넥타이 평균 가격이 만원 내외로 평소 한 장을 구매할 금액으로 여러 장을 구입할 수 있어 다양한 코디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1인 다량 구매 이유로 분석된다. 엔조이뉴욕 양미성 MD는 “봄이 되면 노타이 패션이 주류를 이루고 남성 넥타이의 판매가 저조해 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와 반대로 넥타이 상품이 히트를 치고 있다.”며 “넥타이가 정장소품이 아닌 남성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써 트렌드가 변화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사진=엔조이뉴욕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정일 방중 결과]병든 몸 이끌고간 김정일 방중 성과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병든 노구를 끌고 중국에 건너간 것은 ‘경제난 타개’가 주목적이었음이 7일 북한 매체들을 통해 사실상 확인됐다. 북한 매체들은 베이징에서의 동선은 쏙 뺀 채 김정일이 다롄(大連), 톈진(天津) 등 경제관련 도시를 방문한 사실을 비정상적이라 할 만큼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정일이 현지에서 극진한 환대를 받았으며, 투자유치 관련 관료(김평해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 태종수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 등)들이 그를 수행했다는 소식이었다. 평안북도는 중국의 동북 3성과 연계 개발이 가능하고, 함경남도는 단천광산 등을 통해 북·중 경제협력의 창구 역할을 이미 하고 있다. 이 뉴스를 접하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머지않아 생활고가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그리고 중국의 전주(錢主)들에게는 내(김정일)가 경제개발에 관심이 많고 중국 정부도 나를 지지하고 있으니 북한에 투자를 많이 해달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던지는 효과를 노린 듯하다. 그러나 이런 김정일의 행보가 외국인 투자라는 결실로 이어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에도 투자할 시장이 넘쳐나는데 굳이 투자 위험(리스크)을 무릅쓰고 북한에 들어갈 기업이 있겠느냐는 회의론이다. 과거 북한에 투자했다가 돈을 떼인 중국업자들의 입소문으로 지금은 보따리상 정도만 북한을 상대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에 김정일이 중국으로부터 얻은 경제적 지원이 있다면 장기적 투자 약속보다는 식량이나 비료 등의 단발성 지원에 그칠 개연성이 높은 편이다. 베이징에서의 북·중 정상회담 결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정치·외교적 성과는 짐작하기 어렵다. 다만 이날 중국 신화통신이 북핵 6자회담과 관련, 기존의 수사(修辭)적 표현 이상을 보도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이 부분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6자회담 전격 복귀 카드로 천안함 사건에 빠져 있는 한·미를 교란시키려던 시도는 무산된 셈이다.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이 동북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된 점으로 미뤄볼 때 천안함 사건이 거론됐을 개연성이 남아있기는 하다.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의 후계를 중국으로부터 ‘공인’ 받았는지 여부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선대 지도자들이 키워낸 전통적 우의관계가 세대 교체로 인해 변화가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은 권력 승계와 연관해 볼 수 있다. 결국 김 위원장 입장에서 이번 방중이 최상의 성과를 거뒀다면,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경제지원 약속을 얻어내고 6자회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전폭적인 지지를 확약받았을 것이다. 반면 천안함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6자회담을 놓고 중국과 이견을 노출했으며, 대규모 경제지원 확약도 못 받았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한·중관계에 자신감을 보인 것에 의미를 둔다면, 후자(後者) 쪽으로 해석의 무게가 쏠린다. 그렇다면 김정일은 이번에 의전상 극진한 환대를 받았으면서도 알맹이는 텅빈 ‘속빈 강정’ 같은 방중길을 다녀왔을 가능성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10일 ‘원정 16강’ 첫발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10일 ‘원정 16강’ 첫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낮 12시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다. 대표팀은 당초 소집 규정상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12일부터 모일 수 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협조를 얻어 이틀 빠른 10일 K-리거들을 주축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은다. 예비엔트리 30명 중 해외파 12명 대부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에 출전하는 국내파를 제외한 10여명이 모인다. K-리거는 8, 9일 치러지는 리그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하고 입소한다. K-리거는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 수비수 오범석, 김동진과 FC서울 미드필더 김치우, 공격수 이승렬, 광주의 미드필더 김정우, 제주 수비수 조용형, 미드필더 구자철 등 8명뿐이다. 해외파 중에선 스코틀랜드에서 뛰는 기성용(사진 왼쪽·셀틱)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오른쪽·프라이부르크)가 이날 대표팀에 가세한다. 기성용은 6일 귀국해 허정무 감독과 만났다. 셀틱은 9일 밤 하트오브미들로시언과의 최종전이 잡혀 있다. 하지만 사령탑 교체 후 8경기 연속 결장했던 기성용은 구단에 조기 귀국을 요청했고 구단도 승낙했다. 허정무 감독은 기성용의 조기 합류에 반가움을 표시하고 컨디션 조절 등을 당부했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8경기를 뛰지 못했던 차두리도 8일 밤 도르트문트와의 최종전 직후 입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9일 자정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나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은 11일 또는 12일 귀국한다. 11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홈경기가 예정된 수원의 골키퍼 이운재, 수비수 강민수, 미드필더 조원희, 공격수 염기훈과 성남의 골키퍼 정성룡은 당일 밤 또는 다음 날 오전 입소한다. 12일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벌이는 포항의 미드필더 김재성과 신형민, 수비수 김형일, 황재원과 전북의 공격수 이동국은 13일 또는 14일 대표팀에 가세한다. 그러나 15일 프랑스 리그1 최종전이 예정된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과 같은 날 전반기를 마치는 러시아 톰 톰스크의 미드필더 김남일, 15~16일 정규리그를 치르는 일본 J-리그의 이근호(이와타),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등은 각 팀의 일정을 소화한 뒤에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이들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도 뛰지 못한다. 중국 슈퍼리그의 공격수 안정환(다롄 스더)과 일본 J2리그 오이타의 미드필더 김보경은 각각 29일과 6월13일 전반기를 마치지만 대표팀에 조기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당 구단을 설득하고 있다. 대표팀은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최종 엔트리 23명과 부상 선수를 고려한 추가 명단 2∼3명을 확정하고, 22일 한·일전이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로 이동, 진군을 시작한다. 남아공월드컵의 시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찌질 or 악랄’ 배우 정우를 아시나요? (인터뷰)

    ‘찌질 or 악랄’ 배우 정우를 아시나요? (인터뷰)

    ”내 이름은 정우, 본명은 김정국. 어디서 본 듯하다고? 충무로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어언 10년. 주로 맡은 배역은 악랄하거나 불량하거나 혹은 ‘찌질’했다. 지금은 드라마 ‘민들레 가족’에서 마야의 남편이자 하는 일마다 족족 사고를 터뜨리는 김노식을 연기하고 있다. 이제야 알아보겠다고? 다행이다. 많은 사람들은 영화에 나온 ‘불량한 놈’이라고 떠올리고 어떤 이들은 드라마에 나온 ‘찌질한 녀석’이라고 기억할 수도 있겠다. 나에 대한 그 어떤 이미지라도 환영한다. 그 앞에 배우란 이름을 붙인다면.” ◆ “비겁하다, 욕하지마~” 정우는 사실 그랬다. 깡패, 건달, 양아치 등 이미지를 떼어놓기 어려울 정도로 영화 ‘짝패’, ‘숙명’, ‘스패어’에서 그의 모습은 강렬했다. 정우에게는 은은한 샴푸향이 보다는 진한 땀 냄새가, 말끔한 수트 보다 흙 묻은 청바지가 더 잘 어울렸다. 사회 밑바닥을 허우적대는 역할들에 불만은 없을까. “불량하고 어딘가 ‘찌질’하기까지 한 배역을 많이 맡았죠. 늘 선택받는 입장이니 불평할 순 없었어요. 그런 역할이 부끄럽거나 싫지 않냐고요? 아니요. 전혀요. 사실 그런 모습이 제 일부기도 해요.” 올해 서른이 된 정우의 눈에 장난기가 가득했다. “요즘 드라마에서 무능해서 처갓집에서 무시당하자 식당 아주머니들이 불쌍하다고 잘해주세요.”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마법이 풀린 피터팬처럼 어른이지만 머릿속에는 짓궂은 상상력이 가득할 것만 같은 순수함이 느껴졌다. ◆ “배우 짱구가 누고?” “낸데?” 짱구, 정우의 또 다른 이름이다. 태어날 때부터 불린 이 유치한 별명은 영화 ‘바람’의 주인공이 됐다. 정우의 진짜 고등학교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부산의 상업고등학교 재학 시절 불법서클을 동경하면서도 어딘가 어설펐던 짱구의 성장기를 담았다. 아쉽게도 영화는 흥행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평론가들이 꼽은 ‘못 떠서 아쉬운 영화’에 여러 번 등장했고 “진짜 재밌고 골 때린다.”(?)는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5개월 만에 다시 뜨겁게 주목을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특별 재상영도 했다. “영화 속 에피소드, 등장인물, 대사들까지 거의 다 진짜에요. 장재혁이란 고등학교 친구는 이번에 아예 배우로 출연했죠. 당시 여자친구 때문에 부산 서면시장에서 벌어진 옆 학교와의 패싸움 미수사건도 진짜 짱구가 겪었던 일이에요.” ‘바람’이 사람들의 관심을 끈 건 코믹한 에피소드만은 아니다. 아버지를 잃고 짱구가 좀 더 괜찮은 어른이 되려고 하는 모습은 평범한 우리의 성장기와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추억이 됐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와 친구들을 떠올리면 다시 한번 꼭 돌아가 보고 싶은 시절이에요.” ◆ “2년, 잊혀져도 괜찮습니다” 정우는 얼마 전 눈물 흘릴 일이 있었다고 했다. “이 배우는 10년 동안 참 꾸준히 나왔는데 연기력에 비해 참 뜨질 못하는 것 같다.”는 익명의 사람에게 받은 건조한 칭찬이 울컥할 정도로 고마워서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제 조금씩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지만 정우는 2년 간 공백기를 가질 예정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정우는 그동안 미뤄둔 군입대를 한다. “10년 간 차근차근 쌓아온 것이 무너질 수도 있는데 아쉽지 않냐.”는 말에 “마음 비웠습니다.”고 큰 소리로 대답했다. “조바심도 나고 걱정도 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요즘 여유를 배웠어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사람이 오히려 차분해 지는 거 같네요. 그나마 알려진 이름이 잊혀질 순 있겠지만 마음을 비웠습니다. 2년 간 공백을 저를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을래요.” ‘바람’이란 영화도 있지만 정우에게는 아직 풀어내지 못한 자신의 이야기가 많다. 소집해제를 한 뒤 정우는 10년 간 해온 것처럼 조금씩 자신만의 연기를, 그리고 인생을 보여줄 것이다. “2년 뒤에는 짱구보다 더욱 괜찮은 어른이 돼 있겠죠?”라고 담담히 말하는 정우를 지켜볼 이유는 충분한 듯 보였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돌아오지 않는 아이·기다리는 가족 없었으면”

    “돌아오지 않는 아이·기다리는 가족 없었으면”

    지난달 26일 대구 용산동 와룡산. 전국민의 가슴을 울렸던 ‘개구리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된지 8년이 흘렀지만, 추모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소년들의 아버지와 함께 술을 따르고 화환을 옮기는 인물이 눈에 띄었다. 1991년 개구리 소년 실종 뒤 부모들을 만나 실종 소년들을 찾아 전국을 떠돌았던 ‘각설이 탐정’ 나주봉(53)씨였다. ●수천명 실종아동 전단지 벽에 빼곡히 나씨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인근 사무실에서 만났다. 문 앞에 ‘전국미아·실종자가족찾기시민의모임’이라는 큼직한 간판이 내걸렸지만, 사무실은 컨테이너 박스 1개를 개조한 가건물이다. 26㎡(약 8평) 남짓한 사무실의 벽에는 수 천명의 실종아동 전단지가 빼곡히 붙어있었다. 나씨는 1991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실종자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91년 어느 날 TV를 보다 우연히 울부짖는 개구리 소년 가족들을 봤고, 실종가족을 찾은 경험을 알려주려고 그들을 만났다.”면서 “함께 전국을 떠돌다 다른 실종자 가족 200명을 만났고, 그들 모두를 돕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매달 실종자 가족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80여만원씩 기부하고 있지만 연간 30만장에 달하는 전단지를 인쇄·배포하느라 생계를 돌볼 겨를이 없다. 나씨는 “아내가 옷장사를 하면서 번 돈으로 난방비와 전기료 같은 사무실 운영비를 낸다.”면서 “구청이 3월까지 사무실을 철거하라고 했지만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20대에 사업실패와 병으로 불우한 삶을 살았던 그는 개구리 소년 사건을 계기로 30대 중반에 노점상을 접고 장기였던 각설이 타령으로 돈을 모아 실종아동을 찾아 다녔다. 경찰이 붙여준 별명이 ‘각설이 탐정’이었다. 그가 지난 20여년간 가족에게 돌려보낸 실종아동과 치매노인, 장애인을 모두 합치면 200여명에 달한다. 그는 “과거에는 깡패들에게 붙잡히거나 타의로 복지시설에 입소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아이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내려고 찾아가면 구타를 당하거나 욕을 먹고 돌아나오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돌이켰다. 그는 주먹구구식 실종사건 처리에 분개, 경찰청에 탄원을 넣어 전단지를 일선 경찰서에서 배포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꾸는데 일조했다. 2001년 11월 최초로 국내 실종자 통계 시스템이 마련된 것도 나씨의 힘이 컸다. 2005년에는 그와 실종자 가족들의 염원으로 실종아동보호법이 제정됐다. ●“아동·장애인 임시보호소 마련됐으면” 하지만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어린이들이 많다. 어린이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37명의 아동이 실종상태로 남아있다. 나씨는 장기간 실종상태로 남아있는 아동의 상당수가 신원 미확인으로 복지시설에 있거나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그는 “자칫 복지시설로 들어갈 위험이 높은 아동과 장애인을 임시로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하고, 포상과 특진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경찰이 적극적으로 실종사건을 수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내집보다 좋다?” 세계서 가장 럭셔리한 감옥

    “내집보다 좋다?” 세계서 가장 럭셔리한 감옥

    이보다 더 스페셜한 감옥은 없다! 최근 뉴질랜드에 ‘초호화 력셔리’ 감옥이 오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큰 감옥인 ‘할덴’(Halden)은 지난 4월 8일에 개장해 미국 타임지 등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총 252명의 수감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깨끗한 환경, 풍요로운 생활서비스 등을 자랑한다. 수감자들은 호텔형의 가족 면회소와 각종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을 받는 혜택은 물론, 향기로운 과일향의 방향제와 최고급 조깅트랙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마약복용 경력이 있는 수감자를 지외한 살인범·강간범 등 강력범죄 관련자들도 입소가능하며, 이들은 재활교육을 받으며 사회적응능력을 키운다. 타임지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으로 수감자와 교도관의 관계를 꼽았다. 교도관의 50%가 여성이고 총을 소지할 수 없으며, 교도관과 수감자가 함께 식사를 하고 ‘가족’이라는 호칭을 쓰는 등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주력한다. 이곳 관계자는 “그들(수감자)에게 교육과 일의 기회를 줌으로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강압적인 태도는 더 이상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타임지는 실제로 노르웨이 범죄자들의 재수감 비율이 20%가 채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60%, 영국의 50%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사진=tim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준기 입대 이어 강인, 김지석도 군입대 준비

    이준기 입대 이어 강인, 김지석도 군입대 준비

    남자연예인들의 군입대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지난 3일 배우 이준기는 육군 현역으로 군입대를 했다. 이준기는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영화 ‘그랑프리’와 드라마 ‘신의’ 등의 출연을 이유로 입대를 연기해 오던 이준기는 결국 지난달 28일 입대 최종 통보를 받았다. 결국 ‘그랑프리’에서 김태희와, ‘신의’에서 김희선과 연기호흡을 맞추는 것은 무산됐다.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한창렬 역을 맡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김지석도 이달 24일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개인의 취향’이 방영 중이긴 하지만 오는 20일 종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입대 일정엔 차질이 없다. 김지석은 영화 ‘국가대표’와 KBS 드라마 ‘추노’를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도 군입대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은 지난해 폭행 사건에 이어 음주운전 사고로 활동을 중당한 상태. 강인은 현재 병무청에 군입대 신청을 해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슈퍼주니어 멤버들은 “강인은 멤버 중 가장 먼저 군입대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씩씩하게 군생활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준기, 3일 현역 군입대 “멋지게 다녀올 것”

    이준기, 3일 현역 군입대 “멋지게 다녀올 것”

    배우 이준기가 3일 오전 육군 현역으로 군에 입대한다. 이준기는 이날 오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2년간 군복무를 할 예정이다. 이준기는 영화 ‘그랑프리’와 드라마 ‘신의’ 등의 출연을 앞두고 군 입대의 연기를 신청했지만, 결국 지난달 28일 최종 입대 통보를 받았다. 이에 ‘그랑프리’는 이미 첫 촬영에 들어간 상황이었지만 결국 중도 하차하게 됐고, ‘신의’ 출연 역시 무산됐다. 이준기의 소속사인 제이지컴퍼니는 “4월 12일 군 입대 통보를 받았지만 진행 중인 영화 ‘그랑프리’와 하반기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신의’의 출연 등을 이유로 입대를 연기했다.”며 “하지만 4월 28일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통보를 받고 5월 3일 입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준기 본인 역시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항상 했던 약속처럼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 뒤늦은 입대지만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멋지게 잘 마치고 오겠다.”고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준기, 군입대 “나라를 지키고 오겠다. 충성!”

    이준기, 군입대 “나라를 지키고 오겠다. 충성!”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오겠습니다.” 이준기가 배우에서 군인으로 넘어가는 목전에서 각오를 밝혔다. 이준기는 3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하기 앞서 인근 연무대역에서 취재진과 작별 인사를 하러 온 팬들과 함께 짧은 만남을 가졌다. 차량에서 내린 이준기는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빙그레’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짧은 머리를 본 팬들은 아쉬워하는 한편 “잘 어울린다.” “진짜 사나이 같다.” 등 응원하는 목소리를 던졌다. 쑥스러웠던 걸까? 이준기는 고개를 약간 숙인 채 머리를 긁적이며 “먼 곳까지 배웅을 나와줘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비록 다소 많은 나이에 군대에 가지만 겸손하고 성실하게 군 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지석 24일 현역 입대..입대 연기 불가능

    김지석 24일 현역 입대..입대 연기 불가능

    탤런트 김지석(본명 김보석)이 오는 24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김지석은 오는 24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2년간 복무하게 된다. 김지석은 법정 입영 연기 기한(2년)을 모두 쓴 상태라 더 이상 입대를 연기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출연중인 MBC TV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 은 오는 20일 종영 예정으로 촬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 ‘개인의 취향’ 의 한 제작진은 “4회 연장 방송을 검토하고 있지만 20회가 되더라도 김지석 씨 입대를 감안해 촬영할 것이다.” 고 전했다. 한편 김지석은 지난 2005년 영화 ‘연애술사’ 로 얼굴을 알린 후 드라마 ‘추노’ 에서 왕손이 역을 맡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현재 ‘개인의 취향’ 에서 여주인공 개인(손예진 분)의 옛 연인으로 외모, 학벌, 집안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남자 한창렬 역을 맡아 출연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고장 최고] 담양 죽녹원

    [우리고장 최고] 담양 죽녹원

    “대나무 숲에 들어오니 신비감이 들어요.” 전남 담양읍 향교리 일대 17만㎡에 조성된 죽녹원을 둘러본 사람이면 누구나 절로 감탄한다. 날씨 좋은 주말과 휴일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탐방객이 몰린다. 이곳은 ‘죽향’이란 이름처럼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외지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빽빽한 죽림은 처음 본다.”며 입을 벌린다. 대나무 숲에 민속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단숨에 전국 명소로 자리잡았다. ●시가문화촌 정자엔 체험행사 가득 담양군이 고장을 상징하는 대나무 숲 조성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80억원을 들여 버려진 땅이나 다름없던 25만여㎡의 야산을 매입했다. 이 가운데 17만여㎡를 숲으로 조성했다. 숲에 들어서면 겨우 하늘만 보일 정도로 대나무가 빽빽하다. 굵은 것은 대통의 직경이 7~10㎝, 길이가 15~20m에 이른다. 빈터에는 송대(분죽)·왕대·맹종죽·해장죽 등 각종 대나무를 심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2.2㎞를 비롯해 인공폭포, 생태연못, 야외무대 등도 갖췄다. 뒤쪽 8만여㎡의 터에는 관내 가사문화권에 산재한 각종 정자를 그대로 재현한 ‘시가문화촌’을 세웠다. 한옥 민박집 3동도 지었다. ‘시가문화촌’엔 송강정·광풍각(소쇄원)·명옥헌·식영정·면앙정·우송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정자에 들어서면 지게·다듬이 빨래판·절구통·연·엿장수·멍석에 그려진 윷판 등 옛날 생활과 놀이 도구들이 즐비하다. 판소리 배우기·가훈쓰기·떡메치기·연 만들기·지게지기 등 누구나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렸다. 1일부터 5일까지 이곳에선 ‘대나무 축제’가 열린다. ‘푸른 속삭임, 대숲이야기’란 주제로 열리는 축제 기간 인근의 관방천(물)과 죽녹원(후원)을 거닐고, 죽제품과 죽순 요리 등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다. 죽녹원이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알려지면서 외지 탐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장 첫해에는 38만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30여만명이 다녀갔다. 올핸 160여만명, 입장료 수입만 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분위기 따른 길 이름도 재미 100만여그루의 대숲 사이로 꼬불꼬불 이어진 산책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숲길에서 만난 이모(22·대학생)씨는 “여자 친구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다.”며 “이렇게 많은 대나무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산책로는 구간마다 분위기에 따라 ‘추억의 샛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철학자의 길’ ‘운수대통 길’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구릉지처럼 낮고 경사가 완만해 1~2시간이면 각종 민속 체험과 산보를 즐길 수 있다. 영화 ‘알포인트’와 ‘일지매’의 배경 장소이기도 하다. 인기 방송프로그램인 ‘1박2일’ ‘무한도전’ 등의 공중파를 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글 사진 담양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쳐서 바람피워도 봐줄게요”…개념준기 ‘감동’

    “지쳐서 바람피워도 봐줄게요”…개념준기 ‘감동’

    이준기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에게 군입대 인사를 전했다. 최근 군 입대 문제로 드라마와 영화 작업에서 하차한 배우 이준기가 30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찬란한 20대를 선물해준 고마운 여러분들께”라는 글을 남겼다. 이준기는 “안녕하세요 준기예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너무 미안한 마음에 어떤 말부터 드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방의 의무는 여러분과 저 모두가 당연히 생각하고 기다리던 부분이었는데 이런 과정들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갑작스레 전하게 되어 많이 놀라셨을 거예요. 죄송해요.”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준기는 “저 이준기는 5월 3일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현역병으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참 쑥스럽네요.너무 거창한가?”라며 담담히 입대 심경을 드러냈다. 또 “배우 이준기의 20대를 누구보다도 빛나게 아껴주고 사랑해주신 팬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는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준기는 걱정하고 있을 팬들을 위해 “아시잖아요. 저 뭐든 잘할 놈이라는 거. 보고 싶다가 지쳐서 잠시 바람피워도 조금은 봐줄게요. ㅎㅎㅎ”라는 애교석인 말을 남겨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준기는 군 제대 후의 방송활동과 관련 “배우 이준기의 제 2라운드가 곧 펼쳐진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예고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준기의 글을 읽고 ‘개념준기’라 일컬으며 “나는 바람불어와도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 오빠야 말로 지친다고 바람피우면 국물도 없음.” “정말 항상 다시 보게끔 만드는 배우다.” “개념준기 글에서 진심이 뚝뚝 묻어온다. 눈물도 뚝뚝 떨어질 뻔.”등의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준기는 5월 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의 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군복무에 임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고 놀고 만들다 똑똑해진 우리 아이

    보고 놀고 만들다 똑똑해진 우리 아이

    유아 때부터 명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명화그림책과 각종 예술놀이 등 미술교육이 인기다.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세계 미술관 순례를 했던 한 미술인의 자녀가 커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 사례가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영재교육 수단으로서의 미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술 관계자들은 “미술교육이 영재교육”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음달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관련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 45개 미술관이 모인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5월 한 달 동안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 축제를 연다. 도자기 만들기, 역할놀이, 우리 가족 그림 액자 만들기, 창작지도 꾸미기, 닥종이 염색, 3차원(3D) 팝업북 제작 등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은 28일 “온 가족이 미술관을 주제로 국내 여행일정을 짜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광주 의재미술관(062-222-3040)은 ‘반갑다 까마귀야’란 제목으로 부채에 효금도를 그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북 남진미술관(061-543-0777)에서는 찰흙으로 진도의 특산물인 구기자와 진돗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02-418-1315)은 앞으로 되고 싶은 유명인의 초상화를 제작하며 미래의 나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미술관 교육프로그램이 10~20명 단위로 운영되니 전화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공중에 대형 낙하산을 설치한 물놀이터와 체험전시를 결합한 이색행사도 있다.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02-2230-6629)이 다음 달 5일부터 7월11일까지 여는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 박물관&초록이의 욕조 놀이터’가 그것이다.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폐타이어로 만든 청설모 등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예술작품 160여점을 볼 수 있다. 욕조 20여개를 개조·색칠해 자갈과 물을 담고, 공중에는 대형 폐 낙하산을 설치한 특별한 물놀이터도 야외에 운영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을 직접 만져 보고 작동시켜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경기 분당 성남아트센터(070-7554-3473)에서 열리고 있는 ‘로봇아트와 놀이의 세계’ 전에는 아톰, 건담, 철인 28호 등 140여점의 로봇이 나와 있다. 손으로 만져 보거나 손잡이를 돌려 작동시켜 볼 수 있다. 가라쿠리 장인이 전시장에서 직접 제작 시연도 한다. 가라쿠리는 일본 에도 시대에 실과 태엽 등을 이용해 만든 모형이나 인형을 말한다. 다음 달 24일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1만 2000원이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박물관인 서울 신천동 삼성어린이박물관(02-2143-3600)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어린이날 입장객 모두에게 백호랑이 인형을 준다. ‘룰루팡 룰루얍 임금님의 기억력을 찾아라웅~’이란 제목의 마리오네트 인형극도 하루 세 차례(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열린다.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만큼 미리 인터넷으로 입장권을 예매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공주형 미술평론가는 “미술교육은 창의력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피카소가 될 순 없을지라도 피카소의 감성을 심어준다.”며 “예약제로 정해진 인원만 체험활동을 하기 때문에 놀이공원처럼 인파에 떠밀릴 걱정 없이 아이와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군입대 이준기 “안타깝고 죄송하다” 공식입장 발표

    군입대 이준기 “안타깝고 죄송하다” 공식입장 발표

    오는 5월 3일 군입대가 확정된 배우 이준기가 군입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준기의 소속사인 제이지컴퍼니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4월 12일 군입대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진행 중인 영화 ‘그랑프리’와 하반기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신의’ 출연 등의 이유로 입대를 연기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이준기는 4월 28일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통보를 받고 5월 3일 입대를 최종 결정했다. 소속사는 “이준기는 군입대를 당연히 이행할 것이라는 뜻을 늘 밝혀왔다. 하지만 국가적인 약속과 제작사, 그리고 팬들과의 약속이 있었기에 진행 중인 일들을 마무리할 수 있을 때까지 입대시기를 연기했다. 그러나 몇 가지 진행 중인 일들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가게 입대하게 되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기 측은 특히 “영화 ‘그랑프리’와 드라마 ‘신의’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가장 안타깝고 죄송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준기는 5월 3일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군복무에 임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더디 온 복사꽃 진분홍 아우성

    더디 온 복사꽃 진분홍 아우성

    고속도로를 버리고 국도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뜻밖의 곳에서 풍경의 보고(寶庫)와 만날 때가 있습니다. 늘 평이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곳인데도 시점의 차이로 인해 전혀 새로운 풍광과 마주하게 되는 거지요. 이럴 땐 정말 횡재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34번 국도가 그렇습니다. 도시에서 잃어버린 봄을 34번 국도 변에서 찾은 듯합니다. 벚꽃은 여전히 만개해 있고, 산자락 따라 진달래와 개나리도 흐드러집니다. 34번 국도의 끝, 경북 영덕에는 복사꽃의 진분홍 아우성이 한창입니다. 벌과 나비를 희롱하는 하얀 배꽃도 빼놓을 수 없고요. 예년 같으면 순차적으로 피고 졌을 꽃들입니다. 그러나 더디 찾아온 봄은 여러 꽃을 동시에 피웠습니다. 그 덕에 우리 눈도 유례 없는 호사를 누립니다. 틀에서 벗어난 계절의 순환이 염려되는 마음 없지 않으나, ‘일반 국도’ 34호선의 풍경이 아주 ‘특별’해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애절한 사부가(思夫歌)는 꽃잎 되어 날리고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을 나와 안동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바로 34번 국도다. 충남 당진과 경북 영덕을 잇는 304.7㎞ 길이의 도로. 어디라 할 것 없이 수려한 풍경과 나란히 달릴 수 있으나, 이맘때라면 경북 안동에서 영덕에 이르는 구간이 가장 빼어나다. 안동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안동댐 아래 월영교(月映橋)다. 달빛을 고스란히 담아낸다는 뜻의 다리.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다. 최근 만개한 벚꽃과 어우러져 절정의 풍광을 뽐내고 있다. 손상락(52) 안동민속박물관 학예사는 월영교가 미투리를 형상화해 지어졌다고 했다. 보통의 미투리가 삼이나 모시 등 가늘게 꼰 줄로 만드는 것에 견줘, 월영교의 모티프가 된 미투리는 한 여인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삼줄기와 함께 만들었다는 것. “그 미투리에는 1998년 안동시 정상동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이응태(1556~1586)와 ‘원이 엄마’로 알려진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 담겨 있지요. ‘원이 엄마’는 병마에 시달리던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 한올 한올을 꿰 미투리를 만듭니다. 어서 일어나 미투리를 신고 돌아다니라는 뜻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부인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이응태는 미투리를 한 번도 신어보지 못한 채 세상을 뜨고 맙니다.” ‘원이 엄마’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절절하게 담긴 한글 편지를 미투리와 함께 남편의 품에 넣어줬고, 412년이 흐른 뒤 한 양반가의 묘를 이장하던 중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2003년,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월영교가 세워진다. 현지 주민들은 밤이면 늘 두 개의 달이 월영교 위로 뜬다고 했다. 하늘에 뜬 달과 물 위에 비친 달이다. 둘은 밤이 이슥하도록 서로를 보듬다, 새벽녘 아쉬움을 남기고 사라질 터다. 정하동 안동지방법원 앞에도 ‘원이 엄마’를 형상화한 ‘아가페상’이 서 있다. ●진분홍빛으로 물든 영덕 월영교를 지나 낙동강 상류에서 만나는 벚꽃 군락도 아름답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지났던 이 길에 저런 자태가 숨겨져 있었던가. 신록으로 물들어 가는 임하호 주변 풍경도 쉬이 발걸음을 뗄 수 없을 만큼 빼어나다. 하지만 영덕으로 향하는 길은 무엇보다 복사꽃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김종제(50) 시인이 시 ‘34번 국도’를 통해 ‘34번 국도에 복사꽃 아닌 배경 없다.’고 썼듯, 이맘때 복사꽃을 빼고 34번 국도를 말할 수는 없다. 복사꽃처럼 스펙트럼이 다양한 꽃도 드물다. 무릉도원(武陵桃源), 도원경(桃源境) 등 이상향을 상징하는 꽃으로 떠받들어지다가도, 이내 도화살 혹은 도화기를 상징하는 천박한 꽃으로 전락하고 만다. 여염집 마당에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은 것도 복사꽃의 화사한 빛깔과 은은한 향기에 취해 과년한 딸이나 새색시의 춘정(春情)이 살아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기운을 더해가는 복사꽃이 바람에 날릴 때면 같은 빛깔의 다른 꽃들보다 더 정신을 혼몽하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영덕 초입, 오십천 즈음에 이르면 수박 냄새가 나는 듯하다. 복사꽃 필 무렵 황금빛 테를 두른 오십천 은어가 고향을 찾아 바다에서 민물로 오르기 때문이다. 1급수 여울에서 물이끼만 먹고 자라는 은어의 속살에서는 수박향이 난다고 했다. 한여름, 피서 삼아 영덕을 다시 찾는다면 포실해진 녀석의 살점부터 맛볼 일이다. 오십천부터 영덕까지는 온통 복사꽃 세상이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영향으로 2003년에 비해 절반 넘게 복숭아밭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영덕의 봄은 진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 특히 지품면 삼화1리는 영덕을 대표하는 복사꽃 마을이다. 마을 이정표를 지나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복숭아밭이 펼쳐진다. 삼화1리 마을에서 내려와 달산면 옥계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69호선에서도 복사꽃들의 축제는 이어진다. 영덕군은 새달 26일 등 매달 보름이 가까운 토요일에 ‘동해안 달맞이 야간산행’ 행사를 벌인다. 풍력발전단지를 출발해 해맞이 공원, 창포리 물양장 등 7.7㎞를 돌아 온다. 강구항부터 영해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진 ‘블루로드’를 걷는 것도 좋겠다. 총길이는 50㎞. 강구항에서 출발해 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는 A구간(17.5㎞), 창포말등대부터 해안 절경을 따라 축산항에 이르는 B코스(15㎞), 죽도산에서 시작해 고래불해수욕장에서 끝나는 C코스(17.5㎞) 등 세 구간으로 이루어졌다. 영덕군 문화관광과 이영근 담당은 “특히 4월에 블루로드를 찾는다면 지품면과 달산면 일대 복사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글 안동·영덕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서안동나들목→34번 국도 안동방향→안동→영덕. 안동시 관광안내소 851-6397.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730-6396. →맛집 영덕의 대표 먹거리는 단연 대게. 5월 말까지는 속이 꽉 찬 대게를 맛볼 수 있다. 강구항 인근에 대게종가(733-4147) 등 대게 전문점들이 몰려 있다. 1만원짜리부터 18만원짜리 ‘박달대게’까지 다양하다. 오십천 인근 화림산 가든(733-1077)은 은어요리로 입소문 난 집. 안동에서는 헛제삿밥을 맛봐야 한다. 안동댐 월영교 앞 ‘맛 50년 헛제사밥’이 많이 알려져 있다. 821-2944. 안동찜닭 전문점은 안동 구시장 주변에 몰려 있다. →잘 곳 안동에서는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농암종택과 오천군자마을, 수애당, 지례예술촌 등에서 고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관광정보센터(tour.andong.go.kr) 856-3013. 영덕군은 풍력발전단지 내에 캡슐하우스 단지를 조성했다. 5월 시범운영 뒤 6월부터 일반인의 신청을 받는다. 삼사해상공원의 동해해상호텔(733-2222), 삼사파크모텔(733-3001) 등이 비교적 깨끗하다.
  • 피카소의 부활?…10세 천재 화가 등장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부활한 것일까. 피카소가 남긴 명작을 단 한번도 본 적 없다는 10세 영국 소년이 피카소의 작품 스타일을 빼닮은 수려한 그림을 그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이에 비해 놀라운 그림 실력을 발휘하는 주인공은 영국 서머싯 주에 사는 하마드 알 후마이단. 3년 전 처음 붓을 잡았지만 색감과 명암 표현 등에서 상당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소년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피카소의 스타일과 매우 흡사하게 그림을 그리기 때문. ‘어린 피카소’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도 그 이유다. 입소문을 탄 후마이단은 오는 6월 첫 개인 전시회 열 계획이다. 이미 국제 그림 딜러에게 작품당 110만원(650파운드)에 여섯 작품 판매 계약을 맺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이 처음 캔버스를 선물 받은 날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초상화를 멋지게 그렸다.”면서 “그동안 한번도 피카소의 작품을 본 적 없는데 흡사한 스타일로 그림을 그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후마이단은 “보통 학교를 다녀온 뒤 그림을 그리는데 정말 재밌다.”면서 “눈을 감고 원하는 걸 생각한 다음에 캔버스에 색깔을 입힌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아트 에이전시 스티브 터너 대표는 “후마이단이 작품에서 드러난 복잡한 명암표현과 색조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면서 “앞으로 더욱 빛나는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0원 개봉 ‘섹스볼란티어’, 벌써 14만 관객동원

    0원 개봉 ‘섹스볼란티어’, 벌써 14만 관객동원

    온라인 ‘0원 개봉’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섹스볼란티어’가 개봉 일주일만에 1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장애인들의 성향유권과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문제를 제기한 영화 ‘섹스볼란티어’는 콘텐츠 불법 유통과 관리시스템 부재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 국내 수익을 포기한 채 ‘0원 개봉’을 선언해 화제가 됐었다. IPTV 3사와 imbc등 4개 개봉관에서 시작해 현재 10개의 플랫폼에서 상영되고 있는 ‘섹스볼란티어’는 관객들의 호평 속에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섹스볼란티어’는 해외영화제에서도 수상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폐막한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 ‘섹스볼란티어’는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상파울로국제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영화 ‘섹스볼란티어’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 작곡가’ 디즈, 27일 현역 군입대

    ‘비 작곡가’ 디즈, 27일 현역 군입대

    R&B 가수 디즈(26. 본명 조현철)가 군 입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디즈는 27일 오후 1시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해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2년간 복무할 계획이다. 디즈는 가수 겸 배우 비의 정규 4집 수록곡 ‘온리 유’와 ‘유’를 작곡한 실력파 가수로 오는 5월 1일 정규 1집 발매를 앞두고 전격 군 입대했다. 특히 디즈는 지난 2007년 옙 뮤직튜닝어워드 빅히트상과 광주청소년 음악페스티벌 프로듀싱 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디즈 측 관계자는 “다행히 1집 녹음을 다 마친 후에 입대하게 됐다.”며 “디즈의 빈자리를 음악이 채울 수 있어 다행이다. 군 복무 뒤 좀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음악 팬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룬컴 제공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웨이브 전통음악 그룹 ‘노름마치’ 해외공연 현장

    뉴웨이브 전통음악 그룹 ‘노름마치’ 해외공연 현장

    │싱가포르 홍지민특파원│“덩~덩~쿵더쿵” 장구(김주홍)가 구음(입소리)을 내며 흔들흔들 앞으로 나선다. “댕~댕” 징(이호원)이 슬쩍 소리를 보태자, 이에 질세라 “두웅~둥” 북(김종명)이 비집고 들어온다. “개갠지개깽” 수줍은 꽹과리(오현주)까지 합쳐졌다. 입으로 하는 장단놀이, 이름하여 트랩(TRap·트래디셔널 랩)이 환상적이다. 서양의 비트박스는 저리 가라다. 김주홍이 구성진 목청으로 판소리 ‘흥부가’의 한 대목을 차지게 쏟아낸다. “흥부가 박을 쩍~하고 열어 보니 궤 두 짝이 있었는데…하나에는 쌀이 가득, 하나에는 돈이 가득…”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은근하게 아니리로 이어지던 소리는 어느 순간 휘모리 장단으로 속사포처럼 몰아친다. “흥부가 좋아라고, 흥부가 좋아라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습기를 머금고 축 늘어졌던 깃발이 숨넘어가게 덩실댄다. ‘노름마치’라는 한글 네 글자가 선명하다. ‘놀다’와 ‘마치다’를 합친 말이다. 절정의 순간에 등장해 최고의 재주를 뽐내며 대미를 장식하는 재주꾼을 의미한다. 1993년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만든 뉴웨이브 한국 전통음악 그룹이다. 지난 24일 저녁 싱가포르 마리나만(灣). 전날 에스플라나데가 기획한 ‘태피스트리 오브 어 세이크리드 뮤직’(Tapestry of a Sacred Music) 페스티벌 개막무대를 장식한 노름마치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자 마리나만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다인종·다문화 국가답게 야외극장은 다양한 인종 1500여명으로 가득 찼다. “야외극장이 이렇게 인산인해를 이룬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고 에스플라나데 관계자가 귀띔했다. 길놀이 장단을 치며 객석 뒤에서 등장하는 노름마치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관객들은 천둥처럼 몰아치다가도 봄비처럼 잦아드는 소리의 변주(變奏)에 이내 빠져들었다. 서양 아저씨도, 동양 아주머니도 머리를 끄덕끄덕, 어깨를 으쓱으쓱 절로 장단을 맞춘다. 아이들은 폴짝폴짝 뛰어오른다. 피부색, 성별, 나이를 떠나 세계와 소통하는 우리네 신명이 물결쳤다. 노름마치의 시나위가 대단원을 장식하자 관객들은 내남없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노름마치 리더이자 예술감독인 김주홍(39)은 “나라 밖으로 나오면 역설적이게도 우리 소리의 독창성과 깊이, 저력을 절감하게 된다.”며 “국내의 일부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이 완전히 불식되는 그날까지 노름마치의 놀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글 사진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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