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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버튼 영화’ 뮤지컬로 본다…올해 주목받는 뮤지컬 초연은

    ‘팀 버튼 영화’ 뮤지컬로 본다…올해 주목받는 뮤지컬 초연은

    지난해 하반기 시작해 새해까지 흥행몰이에 나선 공연들이 하나둘 막을 내리고 2019년을 장식할 신작들이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초연작들이 더욱 눈에 띄는 해라는 평가도 나온다. 주목할만한 뮤지컬 초연들을 살펴본다. 영화 원작의 뮤지컬들은 이미 영화를 통해 흥행성을 검증받았다는 장점이 있다. ‘스쿨 오브 락’과 ‘빅 피쉬’ 등 영화 원작의 공연들이 올해 처음 국내 팬들을 찾는다. 할리우드 인기 배우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오리지널 월드투어로 6~8월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9월 부산 드림시어터에서 각각 만날 수 있다.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신작이다.팀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 ‘빅 피쉬’는 올해 연말 공연계의 블루칩이 될지 주목된다. CJ ENM이 국내에서 선보이는 글로벌 공동프로듀싱 작품으로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연출가 스캇 슈왈츠의 한국 진출작으로도 주목받는다. 하버드대 출신의 슈왈츠는 뮤지컬 ‘위키드’, ‘가스펠’ 등의 음악을 작곡한 슈테판 슈왈츠의 아들이기도 하다. 오디션 전문 동영상 앱 ‘셀프테이프’를 통한 영상 심사로 1차 오디션이 진행 중인 ‘빅 피쉬’ 초연은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8월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나는 ‘시티 오브 엔젤스’는 할리우드 ‘필름 느와르’를 연상케 하는 블랙코미디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와 작가의 시나리오 속 주인공이 함께 등장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현실과 영화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을 선보인다.‘아더 왕의 전설’을 소재로 한 라이선스 공연은 연이어 한국에서 흥행 대결을 펼친다. 판타지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이미 익숙한 이야기가 어떻게 무대에서 차별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프랑스 뮤지컬 ‘킹 아더’는 3~6월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볼 수 있다. 2015년 파리에서 초연된 ‘킹아더’는 프랑스 뮤지컬계 거장 프로듀서 도브 아띠아의 최신작으로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출신의 연출가 겸 안무가인 줄리아노 페파리니가 공동참여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2014년 ‘아더-엑스칼리버’라는 제목으로 스위스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영국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 출신의 스티븐 레인이 연출을, ‘지킬앤하이드’ 등의 작곡자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는 등 공연기획사 EMK의 기획 아래 해외 유명제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제작진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두 작품을 다 본다면 ‘이보다 다를 수는 없다’고 느낄 정도로 차이가 크다”고 설명한 바 있다.창작 초연도 눈길을 끈다.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는 2월 7일~ 4월 14일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초연한다. 지난 1월 아크로예술극장 무대에 올라 입소문을 탄 뮤지컬 ‘호프’는 3월 28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한 번 막을 올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명절이 괴로운 교도소 수형자들...‘전화 찬스’에 웃고 울다

    명절이 괴로운 교도소 수형자들...‘전화 찬스’에 웃고 울다

    초범은 통상 3급...입소 초반 전화 안 돼 전화는 자비 부담...1회 3분 넘으면 끊겨 광주교도소, 명절 특별전화 사용자 선정 주로 가족, 지인...교정위원과 통화하기도“가족들 목소리라도 들었으면...” 설 연휴에도 꼼짝없이 교도소에 갇혀 있는 수형자들은 명절이 다가오면 유독 가족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한다. 명절 특별 휴가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자유롭게 누릴 수 없다. 수형자들마다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다.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수형자는 개방처우급(1급), 완화경비처우급(2급), 일반경비처우급(3급), 중(重)경비처우급(4급) 등 크게 4등급으로 나뉜다. 모범수에 해당되는 개방처우급은 한 달에 최대 5회, 완화경비처우급은 최대 3회까지 외부와 전화 통화가 허용된다. 일반경비처우급과 중경비처우급은 원칙적으로는 전화를 할 수 없지만, 필요한 경우에 한해 월 2회까지 가능하다. 사형 확정자도 심리적 안정과 원만한 수용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월 3회 이내 범위에서 전화를 할 수 있다. 수형자 등급은 입소 후 분류심사과에서 죄명, 형기, 죄질, 재범 여부 등에 따라 정한다. 통상 초범이면 3급에 해당하는 일반경비처우급부터 시작한다. 교도소에 처음 들어가면 전화를 할 수 없는 셈이다. 하지만 수감 태도가 좋고, 초범에 해당되면 일정 기간 후 등급이 상향 조정된다. 물론 수감 기간 징벌을 받으면 등급이 떨어질 수도 있다. 교도소에서 전화를 하려면 미리 사용 신청을 해야 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하루에 한 차례 전화를 원칙으로 한다. 공휴일에는 할 수 없고, 전화 통화도 최대 3분을 넘지 못한다. 통화 연결 후 2분 40초가 지나면 경고음이 울리고 3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끊긴다. 전화는 자비 부담이 원칙이다. 수형자가 직접 전화카드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다만 영치금이 없거나 교정 성적이 양호한 수형자에게는 교도소에서 전화카드를 빌려주기도 한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전화 신청을 하는 수형자들이 많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광주교도소는 설 명절 특별 전화사용 대상자를 선정해 ‘전화 찬스’를 준다. 혜택이라면 기존 전화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개방처우급, 완화경비처우급 중 수용 생활이 우수한 수형자도 뽑히지만, 일반경비처우급과 중경비처우급 중에서도 취사, 쓰레기 분리 수거 등 관용 업무를 한 수형자도 선정된다. 일반경비처우급과 중경비처우급은 평소 전화를 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명절에 한 번 주어지는 전화 찬스가 소중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에도 전화는 자비 부담이다. 광주교도소 관계자는 “대부분 가족들과 통화를 하지만, 가족이 없는 수형자는 친구 등 지인이나 교정위원에게 연락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 사회복귀과 관계자도 “수형자들이 출소했을 때 돌아갈 곳은 역시 가정밖에 없다”면서 “가정과의 유대 관계는 재범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종석 측 “28일 군입대 아냐..영장 나오지 않은 상태”

    이종석 측 “28일 군입대 아냐..영장 나오지 않은 상태”

    배우 이종석이 오는 2월 28일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2일 이종석 소속사 A-MAN프로젝트 측은 “아직 영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 2월 28일에 입대 한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얘기”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올 상반기에는 입대를 예정하고 있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것도 맞지만, 그것 외에는 결정된 게 없다. 우리도 상반기 입대를 예상해 드라마 촬영에 매진 중이다. 일정이 나오는대로 병역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종석은 중학교 때 큰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십자 인대가 파열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이종석이 오는 28일 신병교육소에 입소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밝혀지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종석은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차은호’ 역을 맡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카이 캐슬’ 23.8% 시청률 종영… 용두사미 결말이 남긴 아쉬움

    ‘스카이 캐슬’ 23.8% 시청률 종영… 용두사미 결말이 남긴 아쉬움

    최고의 화제 드라마 JTBC ‘스카이(SKY) 캐슬’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다만 권선징악형 해피엔딩으로 끝난 결말은 ‘스카이 캐슬’을 사랑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스카이 캐슬’ 20회는 전국 평균 23.8%, 수도권 24.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종회에서는 캐슬 입주민 모두가 어긋난 욕망을 내려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준상(정준호 분)의 교수 퇴직으로 캐슬을 떠나게 된 한서진(염정아 분) 가족은 이웃들에게 그간 저지른 행동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노승혜(윤세아 분)는 반성하는 차민혁(김병철 분)을 받아줬다.김주영(김서형 분)과 조선생(이현진 분)은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주영은 케이(조미녀 분)를 돌봐주는 이수임(이수임 분)에게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수임은 소설 ‘안녕, 스카이 캐슬’을 출간했다. ‘스카이 캐슬’은 1회 1.7%라는 낮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첫 방송만으로도 극본·연출·연기 등이 찬사를 받았다.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은 매회 큰 폭으로 상승했고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다. 다만 19회까지 숨 돌릴 틈 없이 조밀하게 진행되던 드라마는 20회에서 ‘스카이 캐슬’답지 않게 느슨하고 뻔한 결말을 내면서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황우주(찬희 분)가 자퇴를 하고 떠난 학교에서 “너희는 인간이기 이전에 학생이다. SKY 못 가면 (사람 대접 못 받는다)”고 말하는 교사 앞에서 친구들이 시험자를 던지는 장면은 감동 대신 실소를 자아냈다. 이제까지 극의 흐름과 상관없이 마지막에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착해진 결말에 시청자들은 ‘캐릭터 붕괴’를 지적하며 원성을 쏟아냈다. ‘스카이 캐슬’은 상류층 학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입시에 모든 것을 걸고 자녀들을 치열한 경쟁으로 내모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풍자해왔다. 추리와 서스펜스를 섞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고 뛰어난 연기와 세련된 연출, 음악 사용 등으로 명작 반열에 올랐다.한편 ‘스카이캐슬‘은 오늘(2일) 오후 11시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스카이 캐슬’ 후속으로 8일부터 진구 주연 ‘리갈 하이‘가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마약과 부패 근절 위해 암살 위협도 감수해한진중공업 매각, 국격에 맞게 전략적 고려를” “한진 중공업 처리 문제는 국격에 맞게 전략적으로 처리해 나가야 한다. 경제적 논리뿐 아니라 정치적, 전략적 고려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경영 악화로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크만에 위치한 수비크조선소에 대한 그동안 필리핀 현지 은행들의 대여금 총액만도 최소 4억 2000만 달러(약 4699억원)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지난달 23일 현안이 되고 있는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 조선소 처리문제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면서, 필리핀 정부 및 현지의 높은 관심을 지적했다.한 대사와의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 인터뷰는 필리핀의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 우선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23일 마닐라에서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열린 필리핀 인프라 투자간담회에 동행한 기자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이뤄졌다. →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를 둘러싸고, 필리핀 정부와 중국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필리핀 은행들이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의 채권자다. 이에 대한 매끄러운 처리는 한국 기업의 신용과 이미지 등에 대해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필리핀 정부는 수비크만 지역 경제와 고용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갖고 있다. 이미 6500여명이 해고 됐고, 또 남아있는 370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조선소에 대해 강하게 입질하고 있는 중국의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필리핀 당국에서는 한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해 왔다. 채권단 등과의 소통을 통한 원만한 해결 방안 도출을 기대한다. →2016년 집권 이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SOC, 인프라 건설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빌트(건설), 빌트, 빌트 정책’, ‘BBB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 두테르테 대통령을 직접 여러 차례 만나 확인해 보니, 의지가 매우 확고했다. 제도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인프라 건설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룩해야 겠다는 뜻이 매우 강했다. 외국기업들의 필리핀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해외 기업의 현지 사업에 대한 지분 제한도 완화하겠다는 생각도 있다. 예외 조항을 늘려, 해외 자본 진입을 수월히 하려는 제도 개혁도 진행중이다. 우선, 두테르테 대통령의 BBB 정책은 외국기업들에게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준다. 불라칸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민다나오 순환철도, 클라크 그린 시티 개발 등은 전례없는 메가 프로젝트이고, 해외기업들에게도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프라 우선 정책으로 필리핀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망 투자지로서 부상하고 있는데. - 인구 1억 490만명에 전체 국민의 평균 연령이 24세인 넓은 시장을 가진 젊은 나라이다. 성장세를 타고 있는 6억 2000여명의 아세안,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관문이자, 한국에서 거리상으로도 가장 가까운 동남아 나라이다. 우리 기업들끼리 서로 경쟁할 정도로 몰리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쏠림현상을 완화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필리핀의 가능성과 문제점은 무엇인가 국내총생산 가운데 높은 민간소비(73%), 해외 송금(10%) 및 콜센터 등 해외아웃소싱(8%)에 대한 의존 등 서비스업은 발달해 있는데 비해 제조업은 취약한 불균형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아시아최고 수준의 법인세(30%), 소득세(32%)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프라 건설 우선 정책을 통해 제조업의 발전 기반을 닦고, 제도 개혁 및 해외 자본 유치 활성화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런 정책 추진 과정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많아 질 것이다. →오는 5월 총선 전망은 어떤가. 두테르테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해 개헌을 단행 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 70%를 넘는 지지율을 볼 때 선거 압승이 예상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현재 6년 단임제인 헌법을 연임이 가능한 중임제로 고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임제 개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취임이후, 마약 및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자의적인 법집행과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저질렀다”는 그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컸다. - 두테르데 대통령을 직접 만나보니, 범죄와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강력한 신념과 의지가 확고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마약을 하는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 주변사람의 삶과 인생을 망친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 문제의 해결없이는 필리핀이 빈곤과 부패, 저개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있었다. 이 같은 정책 때문에, 대통령이면서도 실제 암살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여러 차례 만나보니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나의 임무는 마약과 부패에서 단절시키고, 조국을 근대화시키는 것”이란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 대사는 취임 1년만에 5차례 두테르테 대통령을 접견하고, 별도의 직접 통화도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인가. - 국가 발전에 대한 강한 신념과 비전을 지닌 지도자이다. 한국과 인삼을 무척 좋아하는 친한파이기도 하다. 그가 민다나오섬의 다바오 시장으로 재임할 때 한국을 방문했고, 금산 인삼 축제 등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인삼, 인삼차 등을 무척 좋아한다. 그는 “피곤할 때 인삼과 인삼 차를 마시면 힘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삼 엑기스 등도 자주 드시는 것으로 안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한국인의 노력과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더 가까운 관계로 만들어 나가고 싶어했다. 대사로서,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직접 필리핀 주재 한국인들과 한국관광객들의 안전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는 이 같은 요청에 “내가 책임지겠다”며 한국인의 안전을 재삼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이 된다. - 오는 3월 3일이 수교 70주년 되는 날이다. 필리핀은 1949년 우리와 5번째 수교국으로, 지난 한 해 16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방문한 가까운 나라이다. 한국전쟁때에는 7420명의 군대를 파견한 오랜 우방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70주년 기념위원회를 만들었고, 한류 동호회 기념행사, 한국전쟁 참전 용사 대상 연주회, 문화 축제 등도 준비중이다. →양국간 현안이 있다면 - 무역균형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필리핀산 바나나에 대해 관세를 내려달라는 부탁도 있다. 엠마뉴엘 피뇰 필리핀 농업부 장관 등도 나를 볼 때 마다 고향인 민다나오지역 등의 바나나와 두리안 등 필리핀산 농산물을 한국에서 더 수입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한 때 한국시장 점유 90%였던 필리핀산 바나나의 점유율은 베트남산과 남미산에 밀려 70%대까지 내려가 있다. 필리핀은 우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베트남과 남미 일부 국가들에 비해 한국 시장에 들어오려면 바나나에 대한 관세를 10% 정도 더 물고 있다. →방한하는 필리핀인의 수가 계속 늘고 있다. - 지난 2017년 기준으로 45만 9000여명, 지난해 50만명의 필리핀인이 한국에 왔다. 일본에 비해서도 비자 취득이 비교적 까다롭게 돼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해 보완 조치를 취했다. 대학교수, 주요 기업체 간부, 언론인 등에 대해서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10년짜리 복수 여권도 제도도 만들었다. 또,여행사가 비자 대행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 부임해 보니, 매일 새벽 영사관 앞에 현지인들이 긴 줄 서고 있었다. 다가 가서 물어보니 “한국으로 가는 비자를 얻기 새벽 2시, 3시부터 줄을 서 있었다”고 대답하는 것을 듣고 여행사 비자 위탁 제도를 결심했다. 당시 새벽에 나와 영사관 앞에 줄을 서고도 하루 정해진 비자발급 쿼터때문에 비자를 얻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현지인들이 적지 않았고, 불만도 컸었다. 현지인들이 한국을 마음으로 좋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뭔지 찾아보고 있다. (한 대사는 포스코건설이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인 마신록 지역을 비롯해 수빅, 블라칸 등 한국기업들이 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들을 빠짐없이 찾아다니는 ‘현장 대사’로 현지에 소문이 나있다. 최근에는 마닐라에 본부를 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BDO 등 현지 주요 은행, 우데나 그룹 등 현지 재벌들을 돌아다니면서, 한국 대학졸업생 및 젊은이들의 인턴 자리 등 일자리를 물색하고 다니는 ‘일자리 대사’로도 현지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올라 있다.)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소외 이웃에 명절 위문금 전달’…강남구, 독거노인·저소득층 ‘설명절 종합대책’ 마련

    서울 강남구는 설을 맞아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명절위문금을 전달하는 등 ‘설 명절 종합복지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저소득 8149가구와 보훈대상자 4020명, 사회복지시설 수급자 457명에게 총 6억 7840여만원을 지원하고, 법정보호를 받지 못하는 중위소득 120%이하 가구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만원을 지급한다. 통장 등 56명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은 독거노인·중증장애인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강남구노인통합지원센터는 독거노인 927명의 안부를 살핀다. 노숙인 발생지역을 집중 순찰, 유관기관과 공조해 임시주거시설 입소를 지원한다. 지역 내 6개 종합사회복지관도 다양한 나눔 행사를 한다. 강남·수서명화·수서종합사회복지관은 저소득 470가구에 부식 세트와 쌀, 생필품을 전달하고, 대청·능인·태화종합사회복지관은 무료급식 노인과 저소득가정 아동 등 780여명에게 명절음식을 나눠준다. 구 관계자는 “민선 7기 들어 독거노인, 저소득가구 등 경제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돌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저복지를 넘어 ‘품격 강남’다운 최적복지로 ‘포용·복지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휴일 맞이 전통시장 나들이 어때요?

    휴일 맞이 전통시장 나들이 어때요?

    시장은 지역의 삶이 담긴 공간이다. 그 지역의 입맛을 담은 특산품과 먹거리에서부터 주민들의 소식과 정보, 희로애락이 모이는 곳인 까닭이다. 서울시내에도 곳곳에 세월과 이야기를 간직한 전통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편의성에 밀려 쇠락해왔지만 최근에는 과거의 향수를 추억하려는 중장년층과 숨은 ‘맛집’을 찾아 나서는 젊은층의 나들이 장소로 다시금 각광받기도 한다. 명절 연휴를 맞아 마치 여행을 떠나듯 도심 속 시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대림중앙시장은 서울의 ‘차이나타운’으로도 명성이 높다. 근처 구로공단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대림동 일대에 모여 살면서 자연스레 중국의 문화가 자리잡게 됐다. 대림역에서 중앙시장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한글보다 한자로 적힌 간판이 더 많을 정도다. 좌판에 펼쳐진 중국식 만두와 소시지, 연변 순대 등 이국적인 음식에 눈과 코를 빼앗기고 중국어로 흥정하는 소리를 듣다보면 마치 중국으로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최근 영화 ‘범죄도시’의 배경이 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함께 가면 좋아요 문래 창작촌 : 지하철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로 나와 걷다 보면 철재 기계나 부품들로 만들어진 독특한 조형물을 맞닥뜨리게 된다. 문래 창작촌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대학로와 홍대 등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 철공소가 밀집한 문래동으로 이주해 온 예술가들이 형성한 자생적 예술가 마을이다.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마다 낡은 철공소와 예술가들의 공방, 카페, 음식점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14번 출구 바로 앞에 자리잡은 남성시장은 아파트단지와도 인접해 평일에도 찾는 사람이 많은 활기찬 시장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테마로 시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의 시작점인 봄 구역은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고, 여름 구역은 과일, 채소, 정육 등 식료품을 파는 점포가 늘어서있다. 가을 구역은 아파트 단지로 가는 길목에 자리해 간편한 먹거리들이, 겨울 구역은 먹자골목이 각각 들어섰다. 이곳에는 팥앙금과 버터, 백설기로 만든 ‘앙버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애맛담’과 알록달록한 ‘사색 인절미’가 유명한 ‘몰랑이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탄 명물 떡집 두곳도 자리잡고 있다. △함께 가면 좋아요 국립서울현충원 :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이들이 안장된 국립묘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묘역도 자리하고 있다.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수양벚꽃 때문에 꽃구경 명소로 유명하지만, 산책로가 잘 조성돼있어 겨울철에도 차분하게 거닐기 좋다.■서대문구 영천시장 영천시장은 안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냇가 위에 만들어진 곳이다. 옛부터 안산의 약수가 질병을 고치는 효험이 있다고 해 ‘신령한 물이 흐르는 샘’이라는 뜻으로 영천이라는 지명을 얻게 됐다. 과일부터 해산물까지 다양한 식자재를 판매할 뿐 아니라 문구점, 헌책방까지 한데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길거리 음식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영천시장 꽈배기’는 저렴한 가격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탄 명물이다. 수산시장에서나 볼 법한 신선한 킹크랩, 랍스타 등을 판매하는 이색 점포도 인기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함께 가면 좋아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독립 투사들을 투옥하기 위해 만들었던 서대문형무소를 활용해 1998년 11월 역사교육의 장으로 개관했다. 3·1운동 직후 유관순 열사가 투옥돼 숨을 거둔 지하 옥사와 감시탑, 고문실, 역사전시관 등을 실감나게 재현해놨다.■은평구 연서시장 연서시장은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인근 주민과 함께 북한산을 오고가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미로처럼 복잡한 시장 곳곳에는 생선이나 홍어회, 족발 등을 비롯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잔치국수, 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해있어 허기를 달래준다. 현미와 귀리를 각각 넣어 만든 현미가래떡과 귀리현미가래떡은 이곳의 명물이다. △함께 가면 좋아요 은평한옥마을 : 북한산 자락에 자리해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전통 한옥과 현대 주택의 장점을 혼합한 ‘퓨전 한옥’을 구경할 수 있다. 역사박물관, 문학관, 한옥 카페 등도 마련돼 있어 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하다.■성동구 금남시장 금남시장은 한국전쟁 이전부터 금호동에 터를 잡아 지금까지 이어져온 시장이다. 금호동 일대가 재개발되는 와중에도 금남시장과 그 주변은 90년대의 풍경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는 지장수를 이용해 떡을 만드는 떡집 ‘백미당’이 유명하다. 지장수는 황토에 구덩이를 파서 물을 붓고 기다린 뒤 입자들이 가라앉으면 위에 뜬 물만 건져내는 것을 말한다. 해독 작용이 좋다고 동의보감에 실려있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함께 가면 좋아요 응봉산 :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나리를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해발 94m의 작은 바위산이지만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성수대교와 동호대교 일대의 한강 풍경이 훤히 내려다보여 장관을 이룬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법정구속’ 김경수 지사, 서울구치소 1.9평 독방 수감

    ‘법정구속’ 김경수 지사, 서울구치소 1.9평 독방 수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30일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된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는 1심 재판부(부장 성창호)가 김 지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면서 김 지사를 서울구치소로 인치했다. 서울구치소는 서울중앙지법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때 주로 구금되는 장소다. 이 곳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24일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있다. 김 지사는 미결수용자로 분류돼 입소절차를 마친 뒤 6.56㎡(약 1.9평) 규모의 독거실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앞으로 구치소에서 변호사들을 접견하며 2심 재판을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 측 오영중 변호사는 이날 1심 판결 후 김 지사의 입장문을 대독하며 “진실을 외면한 재판부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다시금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입장문에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였다.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 판결은 이해도, 납득도 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재판장인 성창호 부장판사와 사법농단 혐의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의 ‘특수관계’를 거론하며 “우려한 일이 현실화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성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믿고 맡기는 돌봄교실서 공동체보육 싹터요

    [명예기자가 간다] 믿고 맡기는 돌봄교실서 공동체보육 싹터요

    전북 익산시에서 ‘다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한 건 지난해부터다. 맞벌이 부부나 갑자기 아이 맡길 곳이 필요한 부모들에게도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작은 공부방’ 공모 사업에 지원해 3000만원 상당의 리모델링 공사비 지원과 2000여권의 도서를 받아 초등 돌봄교실의 기틀을 마련했다. 인력도 문제였다. 방법을 찾다가 보건복지부의 다함께 돌봄 사업에 공모해 돌봄 관리자 1명과 시간제 돌봄교사 2명을 채용했다. 이렇게 마련한 돌봄센터에서 현재 15명의 아이들이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앞서 100여명의 아이들이 돌봄센터를 거쳐갔다. 돌봄센터 사업은 크게 주간 초등 돌봄 서비스와 야간 시간제 초등 돌봄 서비스로 나뉜다. 학교 돌봄과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오후 2~6시 주간 초등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긴급하게 일시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을 위해 오후 6~10시 야간 시간제 초등 돌봄 서비스를 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그저 아이를 맡아 돌보는 것만으론 부모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강사 인력을 활용해 발레, 방송 댄스, 원어민 영어, 요리, 과학 등의 프로그램을 매일 1시간씩 운영하며 특별 활동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교사들은 엄격한 인사 관리를 통해 뽑았다. 입소문을 타면서 돌봄센터 이용자가 늘었다. 무엇보다 시에서 운영하니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부모들이 많았다. 시설 내에 빈틈없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응급처치 동의서, 투약 의뢰서, 개인정보 동의서, 안전관리대장, 돌봄 운영일지 작성을 포함한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학교 돌봄이 이뤄지지 못하는 비상 상황에서 다함께 돌봄센터가 더 빛을 발했다. 최근 인근 학교의 석면공사로 방학기간 돌봄 교실이 운영되지 못해 부모들이 발을 동동 굴렀을 때 다함께 돌봄센터가 나서 겨울방학 특별 운영계획을 수립해 기존에 오후 2시부터 운영하던 초등 돌봄서비스를 오전 9시부터 시작했다. 다함께 돌봄셈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은 부모 없이 처음으로 직접 영화를 선택하고 팝콘을 구매하는 현장 활동 기회도 가졌다.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돼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체 보육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이명희 명예기자 (익산시 아동복지과장)
  • 비장한 한용운·처연한 유관순… 감시받은 4858명의 흔적

    비장한 한용운·처연한 유관순… 감시받은 4858명의 흔적

    처연하지만 어딘가 결연해 보이는 유관순의 눈빛, 파르라니 깎은 머리로 정면을 차갑게 응시하는 한용운의 비장함, 대형 태극기 앞에서 무표정하게 자세를 취한 이봉창….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등록문화재 제730호)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면면이다. 1920~1940년대 조선총독부 경기도경찰부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제 주요감시대상 인물카드’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일제 경찰이 감시했던 4858명에 대해 작성한 신상카드다. 안창호, 이봉창, 한용운, 유관순, 김마리아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를 포함해 한때 독립운동에 매진했으나 후일 친일 활동에 나선 이광수, 주요한, 최린 등도 포함돼 있다. 카드 중에는 ‘고등과 수배용’, ‘형사과 수배용’이라고 적힌 경우도 있는데 중요 범죄자의 사후 관리를 위한 용도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감시대상 인물은 4858명이나 사람에 따라 카드가 복수로 작성된 탓에 전체 카드 매수는 6264매다. 카드 앞면과 뒷면에는 상반신 사진(경우에 따라 전면 혹은 측면 사진)과 나이, 키, 본적, 출생지, 주소 등 기본적인 인적 사항 외에도 죄명, 형기, 언도관서(재판소 명), 언도 연원일, 입소 연월일, 출소 연월일, 형무소 명 등의 수형 정보가 펜으로 적혀 있다. 죄명을 살펴보면 ‘보안법’, ‘치안유지법’, ‘국가총동원법’, ‘폭탄투척사건’, ‘안녕 질서에 관한 법’, ‘출판법’, ‘육군형법’, ‘주거침입’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사진은 대부분 서대문형무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면 상반신 사진의 경우 현재 백과사전 등에서 해당 인물을 소개하는 사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희귀한 사료로서 항일 민족운동가나 독립운동가들을 조사하거나 연구할 때 신빙성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1919년 3·1운동 이후 각종 사회 사상운동과 비밀결사 운동이 증가하면서 일제가 대상자들을 신속하게 검거하고 탄압하기 위해 제작한 카드로, 어떤 사람들을 감시 대상으로 삼았고, 어떤 명목으로 감시했는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6000여장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지만 카드의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1980년대 치안본부(현 경찰청)에서 국사편찬위원회로 이관돼 앨범에 보관돼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데이터 베이스(http://db.history.g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백사마을 유기견 구조 프로젝트

    [김유민의 노견일기] 백사마을 유기견 구조 프로젝트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중계동 104번지 백사마을. 이곳에 사는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연탄으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버려진 개 20여 마리는 추위에 떨며 산자락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동물구조119는 새해 첫 프로젝트로 이곳의 유기견들을 구조했습니다. 노원구청과 노원구의 사회복지관, 시민단체, 동물보호단체가 힘을 합쳐 구조한 후 치료, 입양까지 보내는 프로젝트입니다.  노원주민들과 동물구조119, 각 단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백사마을의 폐가와 낙엽더미를 집삼아 떠돌던 유기견 14마리를 구조했습니다.그 중에는 먼지로 가득한 창고에 숨어 눈처럼 하얀 새끼 3마리를 낳고 함께 숨어있던 어미개도 있었습니다. 구조현장을 지휘한 동물구조119 임영기 대표는 “철거지역과 재개발지역에서 버려지는 동물들이 생기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조된 동물들은 모두 일산 고양시 유기동물 거리캠페인 ‘고유거’의 입양센터로 입소했습니다. 어미 개와 새끼들은 좁지만 떨어지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얻었습니다. ‘고유거’ 한병진 대표는 “오랫동안 철거지역에서 고단한 생활을 해왔으므로 아이들의 건강상태가 많이 걱정된다. 치료 후에 따뜻한 가정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소중한 반려동물, 사지말고 입양하세요고양시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http://cafe.daum.net/goroadhome)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정발산역 2번출구 문화광장
  • 광주시의회,설맞아 복지시설·전통시장 방문

    광주시의회,설맞아 복지시설·전통시장 방문

    경기 광주시의회는 28일 설 명절을 맞아 사회복지시설과 경안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지역돌보기에 나섰다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장애인 복지시설인 은혜동산, 노인복지시설인 맑은샘 노인센터를 방문하여 쌀, 김, 라면, 티슈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입소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오후에는 관내 전통시장인 경안시장을 방문하여 시장 상인들과 장보러 나온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박현철 의장은 “추운 겨울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살펴보고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민생을 더욱 꼼꼼히 챙겨 시민 중심 열린 의회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왕이 된 남자’ 폭군 여진구-이세영, 진짜 부부 재회 ‘뒤바뀐 지아비’ 눈치?

    ‘왕이 된 남자’ 폭군 여진구-이세영, 진짜 부부 재회 ‘뒤바뀐 지아비’ 눈치?

    폭군 여진구가 이세영의 곁으로 돌아왔다. 이세영이 ‘뒤바뀐 지아비’의 정체를 알아차릴지 궁금증이 폭발한다.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왕남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는 tvN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7회 방송을 앞둔 28일, ‘진짜 부부’인 폭군 이헌(여진구 분)과 중전 소운(이세영 분)의 재회를 담은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6회 방송에서는 임금 노릇을 하고 있는 광대 하선(여진구 분)과 소운의 사랑이 한층 애틋해져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손을 잡고 저잣거리 나들이를 즐기는 하선-소운 앞에 돌연 진짜 임금이자 진짜 지아비인 이헌이 나타나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하선이 가짜 임금이라는 사실이 탄로날지, 하선-소운-이헌을 둘러싼 전무후무한 삼각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상황. 공개된 스틸 속에는 살얼음판처럼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여진구와 이세영은 침소의대(궁중에서 왕이나 왕비가 침소에 들 때 입는 잠옷을 이르는 말) 차림으로 중궁전 처소에 함께 있다. 새색시처럼 수줍은 미소로 맞이하는 이세영과는 달리 여진구는 냉랭하게 그의 곁을 스쳐 지나가는 모습. 뿐만 아니라 여진구는 금방이라도 불꽃이 일 듯 매서운 눈으로 이세영을 노려보고 있고 곧이어 이세영의 말갛던 미소 역시 한순간에 사그라들어 긴장감이 극으로 치솟는다. 이에 이세영이 자신의 눈 앞에 앉아있는 지아비의 정체를 알아차릴지, 동시에 폭군 여진구가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이에 ‘왕이 된 남자’ 측은 “오늘 방송되는 7회에서는 이헌이 궁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이 왕좌를 비운 사이에 일어난 곳곳의 변화들을 감지하게 된다”고 밝힌 뒤 “이와 함께 정국(政局)뿐만 아니라 임금과 중전의 관계에 이르기 까지 궁궐에 대 파란이 일 예정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늘(28일) 밤 9시 30분에 7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62㎝가 잘 어울리는 롱코트… 홈쇼핑·SNS 패피들 열광했다”

    “162㎝가 잘 어울리는 롱코트… 홈쇼핑·SNS 패피들 열광했다”

    “대기업과 경쟁을 하면 살아남을 수 없죠. 하지만 작은 패션 업체가 디자인 능력을 갖고 있고, 적은 아이템이어도 타깃이 확실해 마니아층을 사로잡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백화점 등 입고… 2년 만에 매출 20배 27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선미 슈퍼띵스유니드나우 대표는 ‘소비 위축 시대’에 살아남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디자인,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대표의 확실한 철학 덕분에 비즈니스 첫해 매출 2억원으로 시작한 신생 브랜드 슈퍼띵스유니드나우는 2년 만에 매출 20배를 달성하고 전국 백화점 빅3(롯데, 신세계, 현대) 10개 지점에 입점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2030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스타그램’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패션피플들이 모이는 서울 홍대, 압구정동 등의 편집매장에선 김 대표의 옷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야말로 ‘핵인싸 브랜드’다. ●홈쇼핑 고급 PB 브랜드로 소비자에 눈도장 그는 GS홈쇼핑 프리미엄 PB브랜드 소울과 롯데홈쇼핑의 LBL(라이프배럴라이프)를 만든 주인공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홈쇼핑에서 ‘프리미엄 의류’를 판다는 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던 홈쇼핑 패션은 방송 중 ‘3종에 몇 만원’의 자막을 쉴 새 없이 띄웠고 ‘홈쇼핑 옷=싸구려’라는 인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2015년 ‘소울’이 히트를 치며 판도는 바뀌었다. 타즈마니아 울, 헝가리 구스다운, 페루산 베이비 알파카, 터키산 천연 무스탕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그가 디자인한 제품들은 출시되자마자 ‘완판 신화’를 이뤘다. 현재 홈쇼핑 채널들의 패션 승부수는 ‘프리미엄 PB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주 디자인 용역 업체를 운영하던 김 대표는 홈쇼핑의 성공을 계기로 “나만의 브랜드를 론칭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브랜드 론칭은 필수적이었다. 그는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주문량이 줄어 자체적으로 만들어 팔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면서 “대중적인 디자인들은 대기업이 잘하고 있으니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해 탄생한 것이 슈퍼띵스유니드나우”라고 설명했다. ●독특한 것 찾는 소비자 위해 소량 생산 긴 기장에 컬러감이 선명한 그의 옷들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편집매장 중심으로 입소문이 났다. 그는 “내 키가 162㎝인데, 긴 기장의 외투를 좋아한다”며 “키가 크지 않은 사람도 발목까지 내려오는 외투를 입고 싶은 욕구를 만족시켜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소매에도 디자인과 컬러 포인트가 확실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요즘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돼 있고, 독특한 것을 찾기 때문에 아이템들을 소량 생산해 편집매장 등을 위주로 홀세일(도매) 판매에 집중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독립 브랜드로 세계 시장 진출 노려 목표는 슈퍼띵스유니드나우가 편집매장에서 벗어나 독립된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는 “올해 단독 매장 오픈과 더불어 중국, 유럽의 전시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하루에 99만명”…‘극한직업’ 개봉 4일째 200만 관객 돌파

    “하루에 99만명”…‘극한직업’ 개봉 4일째 200만 관객 돌파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인 관객몰이로 코미디 영화의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이 개봉 4일째인 1월 26일 토요일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일부터 26일까지 전체 누적 관객수는 2,105,171명.(제공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바웃필름, 공동제작 영화사 해그림, CJ엔터테인먼트)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이 개봉 4일째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1월 26일까지 누적 관객수 2,105,171명을 기록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또다시 놀라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 2위 영화인 ‘7번방의 선물’과 ‘수상한 그녀’가 개봉 6일째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또 ‘극한직업’의 200만 돌파 속도는 천만 영화 ‘베테랑’ ‘신과함께-죄와 벌’ ‘도둑들’의 흥행 속도와 똑같다. 이와 함께 ‘극한직업’은 1월 26일 하루 동안 무려 994,577명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1월 일일 최다 관객수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존 1월 하루 최다 관객수 기록은 ‘신과함께-죄와 벌’이 2018년 1월 1일 만들었던 916,652명이었다. 각종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극한직업’은 CGV 골든에그지수 97%,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3 등 뜨거운 입소문과 평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압도적인 수치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극한직업’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한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까지 5인방과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은 부산 무대인사 도중에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200만 돌파 기념 ‘치킨케이크’ 인증샷을 깜짝 공개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극한직업’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기’왕이 된 남자 여진구, 광기부터 멜로까지 “인생작 될 것”

    ‘연기’왕이 된 남자 여진구, 광기부터 멜로까지 “인생작 될 것”

    여진구가 ‘왕이 된 남자’로 연기 왕좌에 올랐다. 20대 배우 기근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진구가 뿜어내는 독보적인 존재감에 시청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왕남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N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가 매회 지상파를 압도하는 높은 시청률로 월화 최강자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왕이 된 남자’의 인기 돌풍을 견인하는 주축은 바로 주인공 여진구(하선/이헌 1인 2역)의 압도적인 연기력. ‘왕이 된 남자’는 임금 이헌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천만 영화 ‘광해’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리메이크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방송 전 김희원 감독은 “여진구가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어 감동을 느낀다”, 배우 김상경(도승지 이규 역)은 “여진구의 인생작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하며 여진구의 1인 2역에 대해 보증을 서기도 했다. 첫 방송 이후 여진구는 원작을 뛰어넘는 본인만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전율케 하며 김희원 감독과 김상경의 호평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몸소 증명해냈다. 따뜻하면서도 올곧은 성정을 지닌 광대 하선과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며 점점 미쳐가는 왕 이헌. 이처럼 양 극단에 서있는 두 인물을 하나의 얼굴로 완벽하게 연기해내는 여진구를 향해 시청자들은 ‘우리나라에 여진구가 2명인 거 나만 몰랐다(꿈**)’, ‘진짜 분명 같은 배우인데 완전 다른 사람 같다(변**)’, ‘1인 2역이라 했으나 이건 그냥 두 사람이다(전**)’라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광대진구일 때랑 왕진구일 때 생김새까지 달라 보인다(클로**)’는 반응까지 있을 정도. 이처럼 여진구는 완벽한 연기력을 통해 시청자들의 초점을 원작으로부터 거둬들여 여진구표 1인 2역에 고정시키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여심을 강탈하는 멜로 남주의 이미지까지 장착했다. 극중 여진구는 이세영(중전 소운 역)과 2색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여진구는 광대 하선으로 분할 때 다정하고 자상하면서도 첫사랑에 가슴앓이하는 순수한 청년의 매력을 뿜어낸다. 이에 하선과 소운의 로맨스는 간질간질하고 풋풋한 무드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강렬한 설렘을 안기고 있다. 반면 폭군 이헌으로 분할 때는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지 못해 비뚤어진 사랑을 위태롭고도 아찔하게 그려내며, 여성 시청자들을 ‘나쁜 남자’의 매력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를 통해 날개를 단 듯 15년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극의 전개와 함께 광대진구와 왕진구의 대립각이 첨예해 짐에 따라 여진구가 선보일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 역시 날로 고조되고 있다. 이에 여진구가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왕이 된 남자’ 6회에서는 임금 노릇을 하고 있는 광대 하선과 중전 소운의 사랑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진짜 임금 이헌이 암자를 빠져나와 도성으로 돌아오며 대 파란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엔딩에서 손을 잡고 궐 밖 나들이를 즐기는 하선-소운의 모습을 이헌이 목격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지며 하선이 가짜라는 사실을 들키게 될지, 또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는 28일(월) 밤 9시 30분에 7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년째 음식 나눔, 16년째 쌀 기부...은평구 ‘얼굴 없는 천사’가 건넨 감동

    20년째 음식 나눔, 16년째 쌀 기부...은평구 ‘얼굴 없는 천사’가 건넨 감동

    서울 은평구에서는 십수년 넘게 이어진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행보가 이웃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응암2동 주민센터에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16년째 기부 활동을 이어오는 ‘얼굴 없는 천사’가 있다. 그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홀몸 어르신을 위해 매월 직접 동주민센터를 찾아 10kg짜리 백미 8포와 제철 과일을 기부해 왔다. 응암2동 지역사회 보장협의체에서는 이번 설 명절에 그가 기부한 쌀로 떡국 떡을 만들어 저소득가정 어르신 120여명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 기부자는 “내 수입은 적어도 평소 어려운 분들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많아 돕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됐다. 작지만 꾸준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기쁘다”며 이름도, 사진 한 장도 남기지 않고 늘 서둘러 자리를 뜬다. 그뿐 아니다. 응암2동에는 20년째 매주 수요일마다 자신의 의류회사 앞에서 쌀과 라면, 계란 등의 다양한 식품을 저소득 어르신들 30여명에게 나누는 ‘나눔 천사’ 이모씨도 있다. 역시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는 이씨는 자신의 사업 수익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사무실 안에 쌀 뒤주를 따로 놔두고 매주 쌀 30봉지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서로에게 귀띔해주며 ‘선생의 선순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김인기 응암2동장은 “우리 지역에 얼굴 없는 기부 천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주민들의 꾸준한 나눔을 통해 따뜻한 마음이 주변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양승태, 1.9평 독방 수감…박근혜 방 60% 크기

    양승태, 1.9평 독방 수감…박근혜 방 60% 크기

    헌정사상 전직 사법부 수장으로 첫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24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국정농단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내는 곳과 같다. 법무부와 교정당국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이날 새벽 2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교도관을 통해 영장을 집행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양 전 대법원장은 서울구치소에서 이미 대기 중이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신원을 확인받고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뒤 대기하던 방에서 첫밤을 보냈다.구치소는 수용기록부에 남길 사진 촬영과 수용거실 정식 지정 등 입소절차를 이날 오전 마쳤다. 양 전 대법원장은 화장실을 포함해 6㎡(약 1.9평) 남짓한 크기의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쓰는 독방(화장실 포함·10.08㎡)의 60% 크기다. 방에는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영장 집행 뒤 아침까지 잠을 자고 아침 식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이날 새벽 수감된 점을 고려해 구치소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한 뒤 이르면 25일부터 검찰청사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양요섭 오늘 24일 입대, 자필 편지 공개 “어찌보면 필요한 시간”

    양요섭 오늘 24일 입대, 자필 편지 공개 “어찌보면 필요한 시간”

    양요섭이 입대를 앞두고 자필편지로 소감을 전했다.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은 오늘(24일) 의경으로 입대한다.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배치되는 수순을 밟는다. 입대 당일인 24일 양요섭은 자신의 SNS에 “바쁘게 여러분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너무 대견하고 멋있네요. 먼 길 수고스러울까 걱정돼서 미리 작별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친구들 모두 각자의 시간 속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편지에 적은 글처럼 즐겁게 다녀오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시길”이라는 글과 함께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찍은 사진과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자필 편지에서 양요섭은 “열심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생각에 조금은 설레기도 하고 역시나 걱정되기도 합니다”라면서 “다녀오면 조금 더 멋진 남자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했던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제가 맡은 일을 성실히 이행하고 여러분들 곁에 돌아와 제 노래를 들려드릴게요”라고 다짐했다. 또 “제게도 이 시간이 어찌보면 필요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색다른 경험과 겪어보지 못한 여러가지 상황에 부딪히면서 나름의 생각들도 정리하고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양요섭은 짧게 깎은 헤어스타일을 한 채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 용준형, 손동운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훈훈한 우정이 돋보인다. 양요섭은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배치된다. 이후 21개월간 의경으로 복무하게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강원도의 힘, 겨울 - 화천 산천어축제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강원도의 힘, 겨울 - 화천 산천어축제

    # 에↗ 오↘ 에~~~~~오! 올롸잇! 뜬금없는 광경이다. 극장도 콘서트장도 아닌 분명 산천어가 얼음판 위에 펄떡 펄떡 미끄러지는 화천 산천어 축제장이다. 야외 라디오 스피커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2018>의 ‘에오’가 흘러나오자 낚싯대를 손에 든 도시어부(?)들이 따라 외친다. ‘에오’를. 이제 ‘대~한민국 짝짝짝’에서 ‘에오’로 국민 구호가 바뀐 듯하다. 직경 20cm의 얼음 구멍 사이로 챔질을 분주히 하며, ‘에오’를 따라 외치는 이곳은 북한강 흐르는 화천 산천어 축제장. 여하튼. 영하 12도다.시작은 미약했다. 2003년 1월 11일 화천군 번영회에서 겨울 한철, 마을 살림에 좀 보탤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겨울 낚시 체험 행사를 연다. 결과는 대박이다. 22만 명이 다녀간다. 입소문을 타고 2008년에는 130만 명이 찾아온다. 문화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된다. 여기에 더해 2011년 미국 CNN은 화천 산천어 축제를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라는 엄지척 기사마저 호들갑스럽게 뽑아낸다. 어느덧 화천 산천어 축제는 일본 삿뽀로 눈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과 더불어 세계 4대 겨울 축제 중의 하나로 이름을 알린다.급기야 2017년 산천어 축제는 173만 명이 모여들었고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타이틀마저 거머쥔다. 지금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19 글로벌 육성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였다. 이제 화천은 외박, 휴가 나온 군인들이 삼삼오오 중국집에서 소주잔 기울이며 복귀시간을 안타까워하는 마을이 아니라 세계축제협회(IFEA)가 선정한 인구 5만 이하 축제도시로 변모하였다. 산천어가 화천을 바꾸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에는 행사 종류도 무궁무진 다양해서 계획부터 잘 세우고 들어가야 한다. 메인 슬로건이 ‘얼지않은 인정, 녹지않는 추억 Unfrozen Hearts, Unforgettable Memories'으로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및 3개면 일원에서 진행되는 산천어 축제는 얼음낚시 행사와 더불어, 루어낚시, 맨손잡기, 밤낚시, 눈썰매, 봅슬레이, 얼음축구, 피겨 스케이트, 버블슈트체험 등 겨울철 얼음과 관련된 놀이는 다 할 수 있을 정도다. 이쯤 되면 겨울왕국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한겨울 체험은 다 모아놓았다.2017년에 한국은행 강원본부에서 발표한 ‘강원지역 겨울축제의 성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겨울축제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3,806억원, 부가가치유발은 1,659억원, 고용창출은 3,67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원도내 지역의 겨울 축제 방문객 유치효과는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기에 가장 규모가 큰 화천의 산천어축제는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많이 담긴 행사이기도 하다.하지만, 화천 산천어 축제의 규모가 커질수록 부작용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원래 영동지방에서만 자생하던 1급수 서식 어종인 산천어를 오직 축제만을 위해 전국 10여 군데 넘는 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아 축제에 활용한다는 점, 무분별한 낚시 상황에 따른 동물권리에 대한 이해 충돌, 여기에 더해 축제 기간 만료 후 축제장의 생태계 복원과 관련된 문제는 앞으로 화천 산천어 축제가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굳건히 서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만 하는 또 하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화천 산천어 축제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옷차림은 준비를.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3. 가는 방법은?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산천어길 137 - 전 구간 무료 셔틀 버스 주말(토·일) 수시 운행 (09:00부터 19:00까지) - 주말 자가용 이용 시 주차시설과 행사장과의 거리는 많이 멀다. 4. 감탄하는 점은? - 너무나 많은 축제 인파. 특히 주말이면 산천어보다 사람이 더 많은 듯.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유명한만큼 방문객도 많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얼음낚시터, 세계최대실내얼음조각광장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산천어회와 구이(마리당 2000원), 행사장 밖 화천 시내 음식점들이 많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narafestival.com/01_icenara/ 9. 강원도 겨울 축제는? - 평창송어축제, 인제빙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간단한 빙판 낚시지만 인생의 한 면을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다. 어떤 이는 한 시간 내에 10마리를, 어떤 이는 6시간동안 단 한 마리도 못 잡는 경우도 있다. 후자가 필자다. 산천어낚시는 운칠기삼(運七技三)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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