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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현대조각전 시상식/서울신문사 주최

    서울신문사 주최 제6회 서울현대조각공모전 시상식이 28일 하오 4시30분 서울신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상수상자 강영모씨를 비롯한 입상자와 가족·친지,그리고 여석기 문예진흥원장,강선영 예총회장,윤영자 심사위원장,김영중 운영위원장,안병덕 제주조각공원 부사장 등 문화계 인사 1백여 명이 참석했다. 신우식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고,격려사를 통해 『앞으로도 서울현대조각공모전이 조각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워 조각예술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신인조각가들의 등용문으로서 손색이 없는 알찬 공모전이 되도록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 이어 공모전의 입상 및 입선작 전시회가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원로조각가 등 조각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 재건대원들,히로뽕 환각 절도/5명 영장·3명 수배

    ◎전과자 모아 전국 돌며 6억대 털어 서울시경은 23일 히로뽕을 맞고 6억8천9백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재건대 제1제대장 정재석씨(30·특수절도 등 전과 10범) 등 5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동길씨(27·전과 3범)등 3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월29일 상오 1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950의3 고려빌딩에 들어가 드라이버 등으로 금고문을 부수고 현금 1천5백50만원과 채권·수표·의류 등 8천4백20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난 것을 비롯,지금까지 34회에 걸쳐 전국을 무대로 6억8천9백57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12월3일 서대문구 충정로3가 종근당빌딩에서 30대 남자로 부터 히로뽕 10g을 구입해 범행하기 전 0.01g씩 주사해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폐품 수집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렵자 지난 89년 12월초 절도전과가 있는 재건대원들을 모아 승용차 2대를 산 뒤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161 등 2곳에 유령 플라스틱 분쇄공장과 수입상품점을 차려 놓고 낮에는 종업원으로 행세하고 새벽 2시부터 6시 사이에 범행해 왔다.
  • 수입품 원산지 표시 의무화/7월부터/의류등 3천2백32개 품목대상

    ◎안 지킨 상품은 통관서 제외/허위표시땐 과징금등 제재 앞으로 수입품 가운데 일부 섬유류·음식료품·가전제품 등에는 어느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인지를 밝히는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 표시가 없을 경우 통관(수입)이 안되며 국내 수입상의 허위표시가 적발되며 무역대리업정지·과징금부과 등의 제재조치가 내려진다. 상공부는 15일 대외무역 관리 규정을 고쳐 오는 7월1일부터 수입상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도를 실시하기로 하고 ▲의류 타월 카펫 신발 등 섬유류 50개 ▲아이스크림 된장 간장 등 음식료품 8개 ▲냉장고 세탁기 전화기 등 가전제품 44개 ▲우산 지팡이 식탁용품 등 생활용품 54개 ▲문구류 완구류 공구류 등 기타품목 94개 등을 적용대상 품목으로 정했다. 이들 대상품목은 HS 4단위 기준으로 2백50개가 되지만 일반적인 품목분류 기준인 HS 10단위로는 3천2백32개 품목이 된다. 상공부는 원산지를 판정하는 기준,즉 원산지 규정은 완전 생산기준과 실질적 변형기준을 함께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물품의 원재료를 모두 특정국가에서 조달해서 그 나라에서 생산한 경우 그 특정국가가 원산지가 되며 ▲해당물품의 생산에 들어간 원재료를 2개국 이상에서 조달한 경우는 해당물품의 부가가치를 35% 이상 생산한 국가를 원산지로 하고 ▲35% 이상 부가가치를 생산한 국가가 없을 경우는 해당물품 특성으로 미루어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을 생산하거나 가공공정이 이루어진 나라를 원산지로 정하게 된다. 원산지 표시의 확인과 위반물품의 처리를 위한 업무지침 등 세부적인 시행계획은 통관을 담당하는 관세청이 별도로 정해 실시토록 했다.
  • 일제 20개 품목 금수·원산지 표시제 도입 배경

    ◎“눈덩이 대일적자” 축소 총력전/동남아 통한 우회수입 강력 차단/침구까지 반입… 올 역조 90억불선 대일 무역역조가 심화됨에 따라 주무부처인 상공부에 비상이 걸렸다. 상공부는 13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규제되는 수입선 다변화품목을 조정,골프채와 비디오게임 용구 자기침구류 등 20개 품목의 대일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15일에는 앞으로 모든 수입상품은 제품의 겉면 눈에 잘 띄는 곳에 어느나라 상품인지 알아볼 수 있도록 원산지를 표시토록 하는 수입상품 원산지 표시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원산지 표시제도는 모든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개방의 바람을 타고 눈가림이 성행하는 데다 일본이 임금이 저렴한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한 전자제품 등 일부 상품이 원산지 표시가 없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일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새로 지정된 품목은 국산화 초기 단계로 국내산업 육성을 위해 일정기간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것들이거나 미국·EC(유럽공동체) 등 제3국으로부터 들어올 수 있는데도 무역역조가 심한 일본지역으로부터 편중 수입되고 있는 제품들이다. 또한 원산지 표시제도의 도입에 따라 값싼 외제품을 고가품으로 위장판매하거나 제3국에서 단순가공,조립해 들어오는 우회수입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입선 다변화 품목의 조정과 원산지 표시제도의 실시에 따라 앞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소비재 수입이 크게 규제받게 된 것이 공통점으로 꼽힌다. 수입선 다변화로 신규로 지정된 품목 20개 가운데 15개가 골프채·커피세트 등 소비재이며 원산지 표시제가 실시되는 대상 수입품이 주로 의류·타월·카펫 등 섬유류와 음식료품·가전제품·생활용품 등이기 때문이다. 일본 상품의 대한시장 진출은 최근 날이 갈수록 늘어나 국내업체의 존립기반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다. 자기침구를 포함한 침구류의 수입은 지난 한햇동안 4천6백57만9천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대비 무려 8백46.2%가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도 3월말까지 수입실적이 2천6백30만5천달러를 넘어서 전년동기대비 5백11.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한 일제 가전제품은 정부의 수입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밀수·개인휴대 등을 통해 국내시장에 들어와 캠코더의 경우 연간 4백20억원 규모의 국내시장 가운데 60%를 소니 등 일본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일제 가전제품의 밀수입도 크게 늘어나 올 들어 3월말까지 일제 밀수품 단속실적은 16억6천8백만원으로 전년동기의 2억8천3백만원보다 6배가량 늘어났다. 일본이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한 전자제품 등 값싼 완제품이 그대로 우리나라에 흘러들어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지난해 국내 수입상들이 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에서 수입한 컬러TV·카메라 등 가전제품은 1천2백79만달러어치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의 현지법인이 값싼 현지 노동력을 이용해 만든 우회수출품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다. 올 1·4분기중 소비재 수입증가율이 23.8%를 기록,자본재수입 증가율 20.2%를 앞질러 수입구조의 건전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일역조는 86년 54억달러에서 87년 52억달러,88년 39억달러로 줄었다가 89년 40억달러,90년 59억달러로 확대됐다. 올들어 3월말까지 대일역조는 20억6천만달러에 이르렀고 연간으로는 70억∼90억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수입선다변화 같은 제도는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불가피한 고육책이기는 하지만 잘못하면 대일 통상마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특계자금」 외유지원 내년부터 중단/무협 확정

    ◎올 배정액은 계획대로 집행/징수율도 단계적 축소/내년 4백억,93년 3백억 걷힐듯 국회의원 외유비용으로 사용돼 말썽을 빚은 무역특계자금의 외유성 경비에 대한 지원이 내년부터 일체 중단된다. 무역협회는 10일 무역특계운용 개선특위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징수율도 현재 수입금액의 0.15%에서 92년에 0.10%,93년에 0.075%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약 8천여 개의 수입상사들이 내는 징수금액은 5백50억원으로 추정되며 징수율의 축소에 따라 내년에는 4백억원,93년엔 3백억원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무협은 특계자금의 사용에 대해 올해 말썽을 빚은 의원외유자금 4억원을 비롯,정부 및 각 기관의 지원금액 10억원 가량을 올해는 그대로 집행하되 내년부터 전면 대주지 않기로 했다. 또 이들 단체에 대한 불요불급한 자금을 점차 축소시켜 나가기로 하고특계자금을 통상진흥에 관계된 사업에만 사용키로 했다. 구체적인 지원사업으로는 무역절차간소화를 위한 종합무역자동화사업과 ▲무역통계정보사업 ▲대미·일 민간경제협력사업 ▲민간통상외교홍보 및 해외시장개척사업 등에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무역 특계자금은 지난 69년부터 걷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4천8백90억원이 징수됐다.
  • 프라이드,영 수출/연 7천5백대씩/기아,고유브랜드로

    프라이드가 영국에 수출된다. 기아자동차는 7일 영국측 수입상과 프라이드를 연간 7천5백대씩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이날 1차분 7백50대를 선적했다고 발표했다. 수출되는 차종은 배기량 1천1백㏄급 3도어형과 1천3백㏄급 3도어형 및 5도어형이다. 또 그 동안 미국 등지에 수출되던 프라이드가 OEM방식이었던 것과는 달리 영국 수출분은 「기아 프라이드」의 고유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 고려 「인물좌상」 벽화 첫 발견/파주 고분서

    ◎기존의 것과는 판이한 형식 앉은 모습의 인물좌상을 담은 고려말기 벽화가 육군 ○○사단지역인 경기도 파주군 진동면 서곡리 112 남방한계선 남쪽 1㎞ 지점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돼 26일 취재진에 발굴현장이 공개됐다. 이 인물좌상의 고려벽화가 북쪽 벽에 그려진 청주 한씨 묘의 동·서 벽에는 십이지상을 의인화한 5인의 인물입상이 각각 그려졌고 천장엔 북두칠성과 삼태성을 담은 성숙도도 그려져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고려 벽화고분은 남북한을 합쳐 8개인데 이같은 형식의 고려벽화 고분은 처음이다. 벽화가 발견된 묘는 청주 한씨 문중에선 조선시대 초기 영의정을 지낸 한명회의 조부 문열공(1350∼1400)의 묘로 알려진 곳이다.
  • 파주의 청주한씨 묘… 벽화보존상태 완벽

    ◎네 벽엔 인물·천장엔 성숙… 힘찬 흑선화 파주 진곡리 고려벽화묘는 지금까지 발굴된 고려벽화 고분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보존상태가 완벽한 벽화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발굴된 고려벽화 고분은 서곡리 벽화묘를 포함하여 8기로 그 중 안동 서삼동 고분과 이곳 만이 석벽에 직접 그림을 그렸고 나머지는 모두 벽면에 회칠을 하고 그린 것이다. 더욱이 서삼동 고분 벽화의 보존상태가 좋지 않은데 비해 이 고분의 벽화는 지금까지 발굴된 것 중 가장 특이하고 보존상태가 제일 우수해서 앞으로 고려의 회화사와 복식사 및 생활사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굴조사단장 정양모씨(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는 말했다. 서곡리 고려벽화 묘는 지표에 길이 435㎝,너미 214㎝,깊이 165㎝(확인중)의 장방형 토광을 파고 거대한 판석을 세워 동·서·북 3벽을 구축한 다음에 수개의 천장석을 덮었고 남벽에는 거대한 1장의 석비를 마련한 광구식 석실 형식의 구조다. 석실 내부의 크기는 길이 282㎝,너미 118.5㎝,높이 135㎝(확인중). 동·서·북 벽과 석비에는 인물상,천장에는 성숙도가 그려져 있는데 북벽의 인물상 만이 앉아 있는 모습의 좌상으로 묘의 주인공으로 추정된다. 동·서 벽에는 각각 5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입상이 그려져 있으나 석비의 화상은 분명치 않다. 동·서 벽의 각 인물이 쓰고 있는 건위에는 십이지상이 그려져 있으며 인물들은 포를 입고 붉은 색의 앞가리개와 속대를 두르고 두 손으로 홀을 쥐고 있다. 인물좌상인 주인공을 북벽에 배치하고 좌우측 벽에 시종인 인물입상을 배치한 것은 고구려 벽화와 동일한 배치로 한 것은 고구려벽화에서는 볼 수 없던 것이다. 또한 흑선의 힘찬 표현과 관모,앞가리개,포 등이 모두 다른 고려벽화보다 특이하다.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이 묘는 14세기 중엽의 것으로 판단되지만 앞으로 조사가 더 진행되어 벽화의 전면이 드러나고 적외선 촬영으로 피장자의 신분을 밝혀줄 묵서가 발견되면 좀더 확실한 연대추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묘가 위치한 파주군 진동면 서곡리(창화동)는 원래 장단군으로 개성과 인접하여 고려시대는 물론 조선초의 유적이 많으며 특히 당시 왕공귀족의 묘소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일제시대부터 도굴꾼의 도굴대상이 되어 왔다. 벽화가 발견된 청주 한씨의 묘도 이미 도굴되어 다른 유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지난 90년 11월 벽화 묘가 있다는 소문을 추적한 문화부가 한씨 문중의 양해 아래 발굴조사단을 구성,올해 4월초부터 발굴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청주 한씨 문중의 묘역에는 표고 92m의 낮은 구릉의 중턱에 2기의 분묘가 상하(남북) 직선을 이루며 자리잡고 있는 데 그 중 벽화가 발견된 묘는 아래쪽의 제2호 묘다. 그러나 2기의 묘 가운데 제2호 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문화부는 발굴조사 작업이 끝나면 묘를 원형대로 복원하고 이 지역을 사적지로 지정하기로 했다.
  • 한국기업들 소서 과당경쟁/김영만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요즘 모스크바 시내 외화식당 손님의 상당수는 한국인이다. 소련에 제공키로 한 상품차관 8억달러에 대한 배분결정을 앞두고 국내 종합상사들이 본사의 정예 판매요원들을 대거 모스크바에 풀어놓은 결과다. 현지 공관에서는 이들 단기체류 판매요원의 숫자가 1백명 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시장경제체제인만큼 돈의 성격과 상관없이 자기회사 제품을 한 개라도 더 팔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일을 나무랄 것까진 없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고 있다. 국내 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우리 돈을 빌려주고 파는 물건이면서도 제값을 못받는 현상이 여러 계약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70년대 말을 전후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동에서의 제살 파먹기 수주경쟁으로 큰 상처를 입었던 일을 기억한다. 이런게 모스크바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다면 원론적 시장경제체제 논리의 반추만으로 넘기기엔 부담스럽다. 경협자금의 상품구입 창구로 지정된 소련의 국영상사들은 국가간 상거래에서 금기시되는 일도 한다. 현지의 한국측 수출입관련 관계자는 소련 바이어들이 수입상담 내용을 다른 경쟁회사에 알려주는 방법으로 더 낮은 가격을 유도하는 편법을 거의 모든 경협 자금거래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거래가 있으면 일본의 상사들은 자체 회합을 통해 가격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달여에 걸친 한국상사 직원들의 활약(?)으로 8억달러에 대한 회사간 상담이 거의 끝나가는 상태다. 모스크바에 주재하거나 출장온 상사원들은 새벽 2시를 넘기면서까지 상담 마무리에 열중하고 있다. 일본식의 자체 조정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음은 물론이다. 국내 상사들간의 무한경쟁을 거쳐 계약서가 마무리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 정부의 최종재가 과정이 남아 있기는 하다. 때문에 소련측 수입창구와 한국상사들간의 계약은 가계약의 성격을 가진다고도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간의 경험으로 봐서 정부가 종합상사들의 기를 꺾고 이왕에 결정된 계약내용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상품차관문제로 국한할 때 한국은 두번의 아픈 실수를 경험하고 있다. 정부간 협상에서 상품공급창구 지원권을 우리 정부가 갖지 못한 것이 그 하나고 그나마도 제살 파먹기로 제값 아래로 물간을 공급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 두번째다. 이제 막 장사를 시작하는 소련에게 장사로 일어선 한국이 장사를 배우고 있다해야 할 것 같다.
  • 미 무역대표부 보고서 「한국부문」 내용

    ◎한미 통상마찰 “4월이 큰 고비”/“과일주스등 농수산물 고관세” 불평/“지적소유권 침해 처벌강화 압력을”/“서비스부문·투자분야도 차별대우” 지적 미 무역대표부(USTR)가 29일 의회에 제출한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에 관한 연례보고서는 한국의 과소비억제시책이 미국의 소비재상품수입을 막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완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는 이 보고서에서 과거와는 달리 무역장벽해소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성의있는 조치를 계속 기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측의 이같은 태도완화는 최근 미국의 무역적자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경기도 회복기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특히 올들어 거의 적자상태에 이른 한국의 대미무역수지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함께 일본에 대한 비난도 많이 완화된 이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들어 대미수출이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의 불공정무역관례에 대해서는 맹렬한 비난을 한 것이 특색이었다. 무역대표부 연례보고서의한국부문 분야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입정책◁ 지난해 8월 한국은 관세인하 5개년 계획의 1년 순연을 발표했으나 미국과 양자협정을 통해 약속한 통신·포도주·농산품 분야에 대한 관세인하 계획은 예정대로 실시키로 재확인했다. 고가품과 부가가치 농수산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관세를 유지,과일·과일주스의 경우 50%,건과는 30∼50%,감자는 30%에 달한다. 한국은 농산품·공산품에 대한 관세 및 무차별 부가가치세 부과를 통해 수입상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지난 1월의 방위세 2.5% 철폐는 수입상품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몬드에 대한 고관세(35%)가 철폐될 경우 이 품목의 미수출은 5백만달러에서 2천5백만달러로 늘어날 것이다.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통해 이러한 미 관심품목의 관세율을 추가 인하할 것을 요구중에 있다. 한국은 수입허가제를 통해 수량제한을 실시하고,특히 농수산품의 경우 40여개의 개별법을 통해 관계부처의 추천을 요구함으로써 쿼타 또는 수입금지 등의 각종 제약을 가하고 있다. 미 수출업자들은 한국세관의 통관절차가 과도하게 느리고,자의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초콜릿을 사치품으로 간주,3주이상 통관을 지연시키는가 하면 보사부와 농림수산부는 뚜렷한 과학적 근거 없이 식품위생 및 식물검역 검사를 이유로 통관에 각종 제약을 가하고 있다. 수입식품의 경우 통관에 필요한 식물검역허가를 얻는데 30일이 소요된다. ▷표준,검사,라벨링,증명◁ 표준,검사,품질증명 절차에 관한 부당규제 철폐문제는 우선적인 대한협상 과제다. 수입 농산물에 대한 지나치게 규제적인 식물검역 요구는 수입장벽의 일환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요구는 품질 및 식품안전 측면보다는 국내 농산물 보호측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식품안전 분야에서 한국이 실시하는 신표준제도는 규정이 모호해 의료기구·수의장비·전기제품·농산물 수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구매◁ 정부 구매에 국산품선호 경향이 상존하고 있다. 또한 주요 군수물자 조달입찰에 계약액의 30∼50%에 달하는 대응 구매를 조건으로 달고 있다. ▷지적소유권 보호 결핍◁ 한국은 지적소유권 분야 「감시 대상국」으로 지정돼 있다. 지적소유권 침해에 부과되는 형벌이 경미하므로 위반자에 대한 한국정부의 처벌을 강화시키기 위해 외부압력(특히 미국)이 계속 필요하다. 한국은 미 제약업자 보호를 위한 특허법 개정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 또한 미국 생산반도체 칩의 디자인에 대한 보호를 결여하고 있으며 비디오,해적판 교과서,위조분야의 지적소유권법에도 문제가 남아있다. 한국의 영업비밀보호법 불비와 관련한 미측 우려에 대해 한국의 지적소유권 관계부처는 최근 영업비밀보호법 제정 의사를 대외적으로 표명했다. ▷서비스시장 접근장벽◁ 일부 서비스분야엔 투자지분 제한 등 각종 규제가 상존한다. 대외투자가 개방된 서비스 분야에서도 외국인 기업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남아있다. 최근 한국은 해운법을 제정,외국선사 지점개설 및 합작투자 허용 등 개방조치를 시행했으나 컨테이너 터미널 소유제한,트러킹업 참여제한,철도운송 직계약제한 등 영업상 제한이 상존하고 있다. 상공부는 비공개 지침을 통해 외국인의 산매업 투자를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회사들은 한국의 기존 산매유통 채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유통시장 폐쇄는 수입품의 가격을 높여 경쟁력을 저하시킨다. 보험업 인가와 관련,과도한 절차적 지연 및 보험 풀제도 요건 준수의무 등의 장벽이 상존하고 있다. ▷투자장벽◁ 91년 1월 현재 한국의 표준산업분류상 79%에 해당하는 분야의 투자가 개방돼 있다. 일부 특별법상 내국인 지분 의무요건이 상존한다. 89년 1월이후 제출된 미국기업의 투자신청서는 한국의 기업공개정책에 의해 제약을 받고있다. 미국은 주식의 30%를 일반에 공개토록 요구한 이 정책의 폐지를 한국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 ▷기타장벽◁ 한국은 통신분야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돼 있다. 통신분야에서 한국의 각종 제약으로 인한 미측 손해는 연간 2천5백만∼5천만달러로 추산된다. 한국정부는 조선 및 선박수리업체에 보조금 또는 기타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고 한국산 선박을 구입하는 한국선박회사에 우대차관을 제공하고 있다. 과소비 자제 및 근검절약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 영향하의 캠페인은상점 진열대에서 수입상품을 몰아 내고 판촉활동의 제약 등을 초래했다. 미국회사들은 또한 수입상품의 통관절차가 지연되고 있음을 보고했다. 농협이 취학아동에게 배포한 만화책은 외국산 상품이 해로우며 수입상품 구매가 한국농부의 생계을 위협한다고 묘사함으로써 수입품에 대한 편견을 예시적으로 나타냈다.
  • 미,대한 개방압력 강화 예상/무역대표부

    ◎“「과소비억제」등 수입장벽 여전” 지적/모스배커 새달 내한,「차별」실태 파악/관세인하 조기실시등 촉구할듯/지적재산권 우선협상대상국선 제외 확실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지난해 한국내 과소비억제운동 문제를 둘러싸고 한동안 불편했던 한미통상관계는 올해 큰 마찰없이 비교적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걸프전쟁 승리이후 미국이 힘을 바탕으로 한 대외통상정책을 구사,대한시장 개방압력의 고삐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관세인하 5개년계획의 순연을 비롯,관광호텔용 쇠고기도입,담배소비세,농산물검역 문제 등 미측의 불만사항이 양국간 통상마찰로 비화될 소지가 적지않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30일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에 관한 91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한국정부의 과소비억제 시책에 고무된 수입반대 운동으로 미국소비재 상품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는 수많은 보고를 접수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표준·검사·품질증명 절차에 관한 부당규제 철폐문제는 미국의 우선적인 대한협상 과제라고강조하고 지적소유권 위반자에 대한 한국정부의 단속·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압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한국정부가 지난해 11월 근검·절약운동이 수입상품 배척과 연계되지 않도록 유도하고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촉진하도록 시책을 개선하겠다는 공식의사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오는 4월5일 서울을 방문하는 로버트 모스배커 미 상무장관이 방한기간중 서울시내의 상점에 들러 한국내 외제품 수입차별실태를 직접 파악할 예정인데 이어 미국측이 4월11·12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 양국간 무역현안들을 중점 점검,대한시장개방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취임이래 처음으로 4월20일부터 미국을 방문,모스배커 상무장관과 칼라 힐스 USTR대표,보스킨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위원장 등 행정부인사들을 비롯해 의회지도자,언론계 인사들과 광범위한 접촉을 갖고 개방무역을 지향하는 한국의 입장과 최근 한국내에서 개선되고 있는 양국 통상현안 관련사항들을 미조야에 각각 설명,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한미통상 관계자들은 미국의 91무역장벽 보고서가 지난해에 비해 한국의 무역장벽에 대한 비판강도를 누그러뜨리고 한국정부의 시장개방노력을 수용,평가하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 무역대표부의 조슈아 볼텐 수석고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한국의 시장개방에 후퇴가 있었으나 최근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이같은 진전이 계속되기를 희망하며 아울러 이를 주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미국의 무역장벽 보고서가 종전과는 달리 한국의 과소비 억제운동을 무역장벽의 하나로 새로이 추가했으나 이제까지 제기됐던 문제점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오는 4월말까지 스페셜 301조에 따른 지적 재산권분야의 우선협상대상국(PFC)과 정부조달상의 불공정관행 국가 등을 지정하게 돼 있으나 이번 USTR의 보고서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지적재산권 분야의 우선협상 대상국에서는 제외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통상전문가들은 한국이 올들어서도 유통산업개방 확대조치를 취하고 1백33개 농수산물과 공산품 수입자유화 일정을 밝히는 등 시장개방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미국측의 실질적인 대한시장 진출에는 아직도 많은 애로가 있다고 지적했다.
  • 주관식중 단답형 60% 출제/92년 대입 요강

    ◎37개대 예체능 실기반영 낮춰/12개대는 제2외국어 「필수」 지정 예·체능학과나 예·체능교육과가 있는 대학가운데 37개 대학이 92학년도 입시에서 일부학과 또는 모든 학과의 실기고사성적 반영 비율을 최고 25%에서 0.2%까지 낮추고 47개 대학은 91학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학력고사의 주관식문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30%선에서 출제하되 서술적단답형이 60% 가량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일 교육대를 포함한 전국 1백26개 대학의 92학년도 입시요강을 취합,이같이 발표했다. 예·체능계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을 낮취는 37개 대학 가운데 경북대 부산대 건국대 등 28개 대학은 모든 학과에서,서울대 이화여대 등 9개 대학은 일부학과만 반영비율을 낮춘다. 조선대 음악교육과는 45%이던 반영비율을 25%로 거의 절반수준으로 낮췄으며,중앙대 미술학과는 40%에서 39.8%로 0.2% 포인트만 내렸다. 91학년도부터 시행된 사범대 및 사범계학과의 면접고사 성적과 교직적성,인성검사 성적의 반영비율은 73개 해당 대학 가운데 서울대 등68개 대학이 5%씩 반영하고 경북대와 전남대 등 5개 대학은 5.1%씩 반영한다. 91학년도에 7.5%로 가장 높은 반영비율을 보였던 배재대도 92학년도에는 5%만 반영한다. 일반대 가운데 면접성적을 점수화 하는 대학은 성화대 등 4개대가 늘어난 14개 대학이며 반영비율은 1∼10.4% 선이다. 나머지 1백11개 대학에서는 이를 합격여부의 판단자료로만 삼는다. 고교내신성적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99개 대학에서 30%씩 반영,「학력고사 70%·내신 30%」의 골격을 유지했고 경북대 부산수산대 아주대 목원대 등 16개 대학은 30.1∼40%씩 반영한다. 사범계는 63개 대학이 30%,10개 대학은 40%씩 반영한다. 한국외국어대와 부산대 포항공대 등 8개 대학에서는 전공관련학과 성적에 가중치를 두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며 동의대가 새로 이 제도를 시행하는 대신 경상대는 이를 없애기로 했다. 기중점수는 관련 과목마다 10%씩이며 포항공대는 모든 학과에서 수학Ⅰ·Ⅱ과목에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12개 대학은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선택과목으로 제2외국어만을 선택할 수 있고 대한체육과학대는 실업과목만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한림대 포항공대 등 18개 대학은 전국고교생 수학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는 관련과목에 대해 5∼10%씩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 화가 호텔감금,그림 강요/1백55점 그리게 해 뺏어

    ◎억대 가로챈 조직폭력배 영장 【대구=최암기자】 대구 중부경찰서는 16일 국전 입상경력이 있는 화가를 호텔에 강제로 투숙시키고 그림을 그리게 한뒤 산수화 등 1백55점 시가 1억여원 상당을 뺏은 동성로파 조직폭력배 허명호씨(31·전과 8범·대구시 중구 북성로1가 51)에 대해 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은우씨(33·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 등은 지난해 12월23일 평소 알고 지내던 동양화가 이상수씨(40·북구 도남동 361·호 신암)에게 『오는 4월 초순 동인호텔 2층에서 전시회를 열어주겠다』면서 중구 삼덕동 국제호텔 705호실에 이씨를 강제로 투숙시켜 그림을 그리게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음날 이씨가 그린 사군자 산수화 등 소품 31점(점당 30만원 상당)을 『전시회에 참석할 고객들에게 미리 선물을 해야 한다』면서 빼앗아 가는 등 지난 2월25일 이씨가 호텔에서 나올때까지 그린 그림 1백55점 시가 1억2백여만원 상당을 빼앗아 대구시내 유명표구사 등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허씨등이 빼앗아간 그림을 돌려주지 않자 지난 14일 중부서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경찰이 표구사 등을 상대로 수사에 나서 허씨를 검거했다.
  • “걸프특수 힘입어 수출 점차회복”/이봉서 상공

    ◎종합상사사장단과 간담회 섬유·전자·생필품등 계약증가/원화 환율절하 효과도 가시화/4월 시장개척단 파견… 물류처리 신속화 걸프전쟁의 조기종전으로 세계적인 수요가 되살아나고 중동지역에서의 특수가 예상됨에 따라 수출도 점차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중동지역에서는 소량다품종의 주문이 많기 때문에 특수가 기대되는 섬유,의류,전기·전자제품,수송기계,기계류,건설기자재,의료용품과 생활필수품의 수출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꼽히고 있다.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12일 상의클럽에서 8개 종합무역상사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중동특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환율절하가 효과를 발휘,우리 수출에 모처럼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이 전망했다. 걸프전쟁이 끝난 지난달 25일부터 3월5일까지 국내 종합무역상사들이 중동지역 거래선과 맺은 수출계약은 7천7백42만4천달러 수준. 또한 지난 1∼2월중 우리나라의 수출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루어져 35억2천5백만달러 상당을 수출,전년동기대비 16%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상사들은 현재 사우디,아랍에미리트연합,요르단,이란,이집트,터키,예멘 등에 70명의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상담활동에 돌입,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공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은 자동차,전자를 중심으로 중동현지에서의 전문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단기소량 수주에 대비,아랍에미리트연합의 자유무역 지대를 활용한 물류처리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중동에서 우리의 최대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이번 걸프전쟁에 대비,주요 생필품을 비축해 둔 결과 전후의 단기적인 특수는 없을 것이나 재고감소에 따른 주문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쿠웨이트지역에 필요한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현재 쿠웨이트 항만시설이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쿠웨이트 수입상들이 사우디내에서 활동중이기 때문에 사우디의 담만을 경유한 우회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의 우리기업은 사우디가 쿠웨이트 복구사업에 어느정도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을 감안,플랜트건설사업 및 기자재 수주활동을 사우디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걸프전이 끝난뒤 쿠웨이트 현지에서는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한 예멘,팔레스타인,수단,요르단출신 근로자와 상인들이 추방되고 인도,방글라데시,이집트 등의 근로자가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기업의 가전·섬유제품 등에 대한 신규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종합무역상사를 비롯한 민간업계는 중동지역에서의 상품 수주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4월중에 중동지역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 시장개척단은 사우디와 이란,이집트,요르단 등지를 방문,본격적인 「특수낚아채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인데 특히 쿠웨이트 우회수출기지인 담만,두바이와 중요 수입상이 많은 제다,리야드지역과 최근 경제여건의 호전되고 있는 테헤란이 주된 활동거점이 될 것으로 상공부는 내다봤다. 한편 종합상사대표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패전국인 이라크에 대한 수출대금 미회수분의 적극적 해결과 쿠웨이트에 기존 연고를 가진 상사주재원들의 빠른 복귀를 위해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망했다.
  • “수입개방” 바나나… 유통업계만 “폭리”

    ◎외국산물량 홍수속 가격폭등의 뒤안/도입가 1㎏ 5백원… 산매가 3천6백원/일부 수입상은 탈세노려 경매않고 불법유출/거래단계 거칠때마다 마진 20∼50% 붙여 바나나의 수입개방으로 외국산 바나나가 물밀듯 몰려 들어오고 있으나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개방 직후부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바나나가 없어서 못팔 지경인데다 국산과일마저 지난해 흉작으로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다. 일부 수입업자중에는 이 틈을 이용,공급물량을 조정하거나 거래선과 담합,가격을 끌어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수입개방으로 외국산 바나나를 싸게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예상보다는 값이 비싸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데 반해 수입업체나 도매업자 등은 폭리를 취해 개방이익을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2만8천t 들여와 바나나 수입물량은 올해들어 지난달말까지 2만8천9백34t으로 지난해의 구상무역방식에 다른 전체 수입물량 2만8백22t을 벌서 넘어섰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은 ㎏당 지난해말 4천5백원에서 지난1월초 2천8백원까지 떨어졌으나 1월하순부터 다시 3천원 이상으로 뛰어올라 요즘은 3천5백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업체나 도매상측은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웃돌아 공급이 달리는데다 필리핀·에콰도르·대만 등 수출국의 시정도 비생산기이거나 주수확기가 지나 부족분을 당장 대줄 수가 없기 때문에 바나나값이 오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관세가 높고 국내에 들여온뒤 바나나를 익혀야 하는 등 유통과정에서의 특수성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바나나는 익으면 다른 과일에 비해 빨리 썩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 대문에 생산지에서는 색깔이 시퍼럴때 따서(청바나나) 수출한다. ○후숙비용 ㎏당 90원선 수입업자는 이처럼 덜익은 바나나를 들여와 영상 32도가 유지되는 후숙시설에서 껍질이 노랗게 변할 때까지 익혀 제맛이 날때 시중에 내놓게 된다. 후숙에 드는 비용은 ㎏당 약 90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수입업자가 ㎏당 4백50∼5백60원에 들여오는 바나나를 소비자들이 3천5백원이 넘는 값에 사먹어야 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수입업계에서는 국내도착가격에 관세(90%),부가가치세(10%)로 모두 5백∼6백10원이 붙고 여기에 수수료·운송비를 합치면 수입원가만 1천2백50∼1천3백70원에 이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들 수입업체들이 너무 많은 이윤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 도매시장 주변의 지적이다. 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이 1천6백원 내외이기 때문에 수입업체의 이윤이 2백∼3백원 정도라고 수입업체들이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5백원 수준은 된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12㎏ 한상자에 6천원 이상의 이윤을 올리는 셈이다. 도매시장에 상장된 바나나는 상장회사가 상자당 수수료 1천원내외,중매인(도매상)이 3천∼5천원 정도의 이윤을 붙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매된 바나나는 후숙된뒤 산매상에 넘겨지고 산매상은 수입상과 비슷한 5천∼6천원 안팎의 이윤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견본상장제도」를 악용 유통마진율이 각 단계에서 20∼50%나 되는 셈이다. 국내산 사과·배의 10∼20%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각종 세금과 후숙비 등 필수경비를 합쳐 바나나의 수입원가는 ㎏당 1천4백원 정도이나 소비자가격은 3천6백원 내외에 이르고 있어 소비자들은 약 2천2백원 정도를 유통마진으로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일부 수입업체는 의무화된 바나나의 도매시장 상장판매가 세금자료를 노출시키기 때문에 유사시장을 통해 공급,폭리를 보는 경우도 없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바나나가 13도 이하에 노출될 경우 색깔이 검게 변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도매시장 경매시 견본만 상장되는 제도를 악용,나머지 물량중 일부를 도매시장이 아닌 유사시장으로 빼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문제점은 경찰의 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나 지난 6일 수입업자 5명·도매시장중매인 7명 등 17명이 수입한 바나나를 의무화돼 있는 경매절차를 밟지않거나 중매인과 직거래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수입바나나의 경락가격을 담합한 두송사 등 7개 바나나 수입업체를 적발,시정명령을 내리고 2억6천9백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농림수산부 등 관계당국은 이같은 문제들은 수입개방 초기의 과도기적 현상과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빕어진 것이라고 진단하고 점진적으로 수급이 안정되면 값도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과도기적 현상” 전망도 한편 일본의 경우도 바나나가 수입이 자유화된 첫해인 지난 63년의 수입량이 25만6천t으로 그 전해의 8만3천t보다 3배나 늘어났다가 점차 줄어든 사례가 있어 우리나라의 바나나 소비도 이같은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 개방초기이기 때문에 현재의 소비량이 비정상적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 바나나 수입상에 과징금

    ◎폭리 7개사에 2억7천만원 부과/공정거래 결성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수입 바나나를 도매시장에 상장하면서 서로 짜고 가격을 담합,폭리를 챙긴 ㈜두송사 등 7개 바나나 수입 업체에 대해 2억7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가격담합을 중지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우리나라 전체 바나나의 90%가량을 수입하고 있는 이들 업체들이 지난 1월8일과 15일 두차례 모임을 갖고 수입 바나나의 경락 가격이 너무 낮으면 사과 등 국산과일의 소비가 줄 우려가 있고 너무 높아도 수입 업체의 폭리문제가 제기될 것이란 판단아래 도매시장의 상장 가격을 상자당(12Kg) 1만9천∼2만원선에서 유지하기로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7개 바나나 수입업체는 60일안에 과징금을 국세청을 내야하며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과 시정 명령을 받은 사실을 3개 종합 일간지에 연명으로 광고를 해야한다. 과징금은 매출액의 1%씩 부과됐다. 공정거래위반으로 과징금이 부과되기는 지난 88년 정유회사들이 가격 담합으로 20여억원을 물게된 이후두번째다.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이 부과된 바나나 수입업체는 ▲두송사 ▲태주상사 ▲현진복무 ▲영성상사 ▲삼주유통 ▲화남인터내쇼날 ▲그린월드 등이다.
  • 바나나 수입 63억 폭리/경매않고 도매업자등에 빼돌려

    ◎업자등 17명 구속 서울시경은 6일 성동구 성수동2가 300 두송사 대표 이양두씨(49) 등 바나나 수입업자 5명과 도매업자 및 중매인 12명 등 모두 17명을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중구 남대문로1가 18 화남인터내셔널 대표 최윤호씨(31)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 등 수입업자들은 지난 1월10일부터 지난달 25일 사이 필리핀과 남미 등지에서 수입한 바나나 1백27만 상자 1백65억원어치를 법정 경매시장을 통하지 않고 도매업자 및 중매인들과 직거래,5천만∼28억여원씩 모두 63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송파구 가락동 600 서울청과 대표 최종적씨(54) 등 도매업자와 중매인들은 수입상품을 법정경매절차를 거친 것처럼 서류를 꾸며주고 수입업자들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거나 수입바나나를 독점 판매해 모두 1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 “중동특수”… 수출전선에 “파란불”

    ◎바이어들 「긴급 복구물자」 상담 쇄도/종전따라 올 목표액 크게 웃돌듯 올해 대중동수출이 당초 예상액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여 국내업체들은 「중동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무역진흥공사의 중동지역 7개 무역관에 따르면 걸프전이 28일로 사실상 끝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바이어들이 일제히 수입상담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 바이어들은 종전과는 달리 한꺼번에 수백만달러 규모의 대량물량을 1개월 이내에 납품토록 요청하는 등 「단기간 대량주문」 양상을 띠고 있기는 하지만 대한 수입수요도 일어날 것으로 보여 당초 예상한 올해 대중동수출 2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중동특수」가 기대된다. 이는 종전으로 해운·보험 및 금융결제 등에서 불안요소가 제거된데다 전쟁으로 재고가 바닥난 소비재와 복구자재의 긴급조달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무공은 이날 현재 20개 전체 중동지역 국가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이란 등 중동지역 7개 국가의 대한수입 상담 추정액은 22억6천6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쿠웨이트의 경우 망명정부가 국토수복 후 90일 이내에 긴급시설을 복구완료할 예정이고 공공용품과 민생용품의 조달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알려져 바이어측의 납기대로 물량만 공급할 수 있다면 좋은 가격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독일의 최첨단제품 “서울 총출동”/27일부터 KOEX서 하이테크전

    ◎벤츠·지멘스등 2백90여업체 참여/바이츠제커대통령 비롯 정·재계 인사들 참관/경부 고속전철 수주노린 대대적 홍보전 펼쳐 독일의 기업들이 대거 서울로 몰려와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오는 27일부터 3월9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되는 독일 하이테크박람회(TECHNOGERMA)는 통일 독일정부가 직접 주관하고 벤츠·지멘스 등 독일의 세계적인 2백9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해외박람회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박람회에는 무려 7백20억원의 행사경비가 투입되는데다 특히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독일 대통령을 비롯,거물급 정부인사와 산업계의 비중있는 인사들이 대거 내한 할 예정이어서 정치·경제적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독일 하이테크박람회는 독일이 세계의 경제적 요충지에서 4∼5년마다 한번씩 개최하는 산업전시회. 통독 이후 첫번째 행사인 이번 서울에서의 박람회는 6천여평의 KOEX 전시장을 빌려 열리며 독일 산업전으로서는 최초로 구 동독 지역의 5개 주에서 공동홍보관을 설치,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분야는 전자·전기·기계·산업설비·화학·정밀공학·광학 등의 관련 제품 및 기술 등 독일의 모든 첨단산업을 망라한다. 또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업체들의 전시회 외에 각종 심포지엄 및 세미나·기자회견 등이 1백여건이나 개최된다. 이밖에 바이에른 국립발레단 초청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등 각종 문화행사도 벌어진다. 분야별로는 기계분야에서 크루프사가 각종 강철제품과 설비를 전시하고 지멘스,항공업체인 MBB,자동차회사인 다이믈러 벤츠,터빈업체인 ABB,자동차부품 및 액세서리 업체인 보쉬,AEG 등이 참가한다. 독일 경제부가 독일연방박람회 연합회 및 한독 상공회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주최측이 한국의 홍보대행회사인 제일기획 등을 통해 각 참가업체별로 기자회견을 하는 등 유례가 드문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간 것도 주목된다. ○…독일정부가 이번 서울박람회에 쏟는 관심은 이제까지 북경(75년),자카르타(79년),도쿄(84년),뉴델리(88년)의 하이테크박람회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대대적이고 의욕적이다. 개장 전날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만찬회에는 독일의 폰 바이츠제커 대통령을 비롯,겐셔 외무장관·리전 후버 연구기술부장관·베크만 경제부차관 등 독일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공적인 독일산업전을 위해 축배를 든다. 독일정부가 이처럼 이번 박람회에 적극적인 것은 통일독일의 산업역량을 과시하고 앞으로 대한 시장개방 확대를 꾀하려는 장기적인 포석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목적은 이번 박람회를 5조8천억원짜리 황금의 공사인 경부 고속전철에 참여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독일정부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독일형 고속전철인 ICE를 KOEX 광장 입구에 설치,시선을 끌면서 일반인들에게 시승의 기회를 주고 있다. 지멘스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개발한 현대적인 고속전철인 ICE는 고속주행에 따른 기압강화를 막기위해 기밀형으로 제작됐고 지난 88년 시속 4㎞를 기록한 바 있다. 경부 고속전철은 그동안 일본의 신간선과 프랑스의 TGV가 주된 각축을 벌여 독일의 ICE는 경쟁대상이 안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제 독일정부가 직접 나서 ICE의 대한수주 독려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독일에서 전시품을 담아 부산항을 통해 들여온 대형 컨테이너만도 1백여개. 또 1백50여명의 기술진이 별도로 내한,전시장 설치작업의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독 상공회측은 총 76개로 구성된 심포지엄을 통해 출품된 전시회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술전문분야나 제작상의 문제 등에 관해서 활발한 정보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가 고속전철 판매독려라는 장사속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양국 개별업체들간의 수출입상담 및 계약이 행사기간동안 활발히 이루어지는 등 한독 경제협력이 진전될 전망이며 오는 93년 대전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우리 정부와 기업에도 유익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대소 15억불 소비재 수출선 확보전/국내기업들 과열경쟁

    ◎덤핑공급등 저가 계약체결 우려 한소 양국간의 30억달러 경협자금제공에 따른 소비재 공급방안이 이달말쯤 확정,빠르면 8월부터 우리나라 소비재의 대소수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소경협자금 선점을 위한 국내 기업들간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16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 등 주요 그룹들은 우리측의 대소경협자금 가운데 소비재 전대차관으로 제공하기로 한 15억달러의 사용을 둘러싸고 대소수출 거래선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우리측이 국내의 종합상사를 창구로 과당경쟁의 소지를 줄이겠다는 입장인 반면 소련측은 한국측 거래선을 자국내 FTO(대외무역공단)로 하여금 결정토록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업체들이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종합상사들은 같은 물량공급을 놓고 과열경쟁을 벌여 저가 및 이중계약을 체결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련측은 이와 관련,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춘계 소비재박람회에 참가한 우리종합상사들을 대상으로 대소 경협자금을 전제로 한 소비재 수입상담에 나서는 등 우리기업들간의 과당경쟁을 유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대소 소비재 공급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짓기 위해 박용도 상공부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을 23일 모스크바에 파견,소련측과 본격적인 실무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양측은 세탁기·냉장고 등 총 69개 품목에 대한 구체적인 공급물량·인도시기 및 방법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배분기준 등에 관한 양측의 이해가 일치하지 않아 다소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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