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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과학전/대통령상에 「머리뿔 가위벌의…」

    ◎학생부 홍성 홍남국교 명아람·박인실양 영예/교원부선 서울 원당국교 「치악산 장석…」 제40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상금 5백만원)은 학생부에서 「머리뿔가위벌의 생태 및 사과의 가루받이에 관한 탐구」를 출품한 충남 홍성홍남국교 6년 명아람(12) 박인실양(11)이,교원 및 일반부에선 「치악산의 페그머타이트 정제 및 그 이용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서울 원당국교 김민균(39)김애애교사(29)가 각각 수상했다. 과기처가 13일 발표한 심사결과에 따르면 국무총리상(상금 3백만원)은 학생부에서 「까치의 지혜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를 출품한 대구 동인국교 6년 윤영미(11)양이,교원 및 일반부에서는 「경기만 남부 조간대의 갑각류 서식과 퇴적 환경에 관한연구」를 출품한 경기도 수원 수일중 고근식(33)수원여고 김성곤교사(31)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전국과학전람회에서는 또 특상 75점,우수상 1백12점,장려상 98점 등을 선정했다. 한편 입상작품 2백89점은 오는 14일부터 10월17일까지 34일간 대덕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되며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18일에 거행된다. ◎학생부 대통령상 명아람·박인실양/“벌 생육환경 조성 힘들었지요“”/「사과 가루받이」와의 연관성 탐구/2년5개월간 끈질긴 추적 “결실 『머리뿔 가위벌이 농약에도 죽지 않고 자연계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것이 신기해 탐구를 시작했습니다.사육상자를 만들어 벌의 생태를 알아볼 때와 꽃을 놓아주면서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제40회 전국 과학전람회 학생부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명아람양(충남 홍성군 홍남국교 6년)과 친구 박인실양은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탐구에 매달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람양의 아버지 명재근교사(39)의 지도로 29개월 동안 머리뿔가위벌을 추적,「머리뿔가위벌의 생태 및 사과의 가루받이에 관한 탐구」를 발표했다.이들은 사과의 가루받이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머리뿔가위벌의 생태를 처음으로 자세하게 알아냈으며 특히 농약의 대량살포나 환경오염 등으로 감소된 과수의 수분율을 높이고 과실의 질을 높여 농가소득의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의사를 지망한다는 아람양과 과학교사를 희망하는 인실양은 『상금으로 학교 교실에 과학문고를 만들어 친구들과 같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교원부 대통령상 김민균·김애영씨/“「기초과학 개척」에 힘 됐으면…/유리원료 전량수입 안타까워 시작/고품위장석 정제기술 개발 “개가” 82년부터 13년간 끈질기게 과학전에 도전해온 서울 원당국교 김민균교사(39)가 동료 김애영교사(29)와 함께 올해 과학전 교원및 일반부에서 대통령상을 탔다.수상작은 「치악산 페그마타이트 정제 및 그 이용에 관한 연구」.일제부터 내려오는 「원주의 돌을 만지면 큰돈을 벌수 있다」는 속설을 추적해온 김민균교사는 2년전부터 국내에 페그마타이트가 풍부하지만 정제기술이 없어 유리,도자기및 타일의 원료인 장석을 1백% 수입하는 현실에 착안해 장석의 경제적인 정제기술을 개발,철성분이 0.06%이하인 고품위 장석을 얻는데 성공해 수상한것.페그마타이트를 잘게 부수어 건식으로 자력선별법을 3회 정도 반복함으로써 고품위의 장석을 얻었으며 이렇게 얻은 장석이 유약시험과 제품성형시험에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연구는 「30만t 정도만 있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자원연구소의 의견을 들었는데 치악산 일대의 장석은 매장량이 1백50만t으로 한 개인이 기업화 할 예정이다.『상금의 일부를 학교 실험기자재 보강에 쓰는 한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도록 지도하는 과학 교사상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뒤진 기초과학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과학전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상◁ ▲윤영미(물리·대구 동인국6년)▲고근식 김성곤(지구과학·경기 수원 수일중·수원여고 교사) ▷특상◁ ◇과기처 장관상▲공혜경 이주형(경북 사방국5년)▲권택환 이종희(경북 도량국6년)▲이정현 이효원(대구 경북사대부국6년)▲이대희(충북 청풍국6년)▲장영미(경북 해동국6년)▲박건택 김기환(부산 연천국5,6년)▲김정미 조정우(대구 이현국5년)▲백승현 김종휘(부산 연천국5,6년)▲권기상 김영봉(충북 충북과학고2년)▲이세중 이형복(대전 대전과학고2년)▲이지영(경북 장산국5년)▲김은미 오광진(충남 신안국6년)▲고지영(인천 가정국4년)▲전재완(충북 학산중3년)▲오주현 정영도(광주경양국6년)▲조지훈 김민욱(부산 성동중3년)▲김향정 최문정(인천 산곡여중3년)▲이미지 송지은(전북 풍남여중3년)▲장윤석 이동호(광주 농성국6년)▲강양제 강희준(부산 하남국6년)▲황민 최원(광주 광주중앙국6년)▲이효은 정은주(전남 진원동국6년)▲박지용 김지홍(전남 산이서국금호분교5년)▲김현우 엄태호(광주 계림국6년)▲임영민 박예인(충남 금남국성덕분교5년)▲김한나 손윤희(인천 만석국6년)▲박명자 한명화(경북삼근국소광분교6년)▲강해중 김진국(부산 여고국6년)▲김연호 배성철(광주 문성고3,1년)▲하길종 우상규(대구 경동국6년)▲박진우 유진혁(인천 용일국6년)▲김상명 백정수(경기 호성국6년)▲김도남 이율(광주 두암국6년)▲김상우 이훈(서울 금북국6,5년) ◇교육부 장관상▲양보영(전남 죽곡중교사)▲김용호(서울 계성여고교사)▲김기대 김정희(경기 안양서국교사)▲윤태영 이경호(인천 인천기계공고교사)▲백낙권 박황순(서울 오주중교사)▲정태주 김영호(부산 창신국교사)▲이근재(서울 고척고교사)▲박종일(전남 전남과학교육원 연구사)▲박재관(부산 문현여중교사)▲우낙현(대구 경북사대부고교사)▲이순녀 손영숙(경북경산중앙국교사)▲민경태 이규삼(대전 변동중교사)▲김순기 정성일(전남 삼호중앙국교사·금정국교사)▲오훈교 박선영(전남보성국교사)▲박명관 김동엽(전남 아산국 송방분교장·아산국교사)▲한창림(서울경기고교사)▲김창현(서울 가원중교사)▲홍삼선 김수남(경기 인창국교사·화접국교사)▲박양래 명두식(대전 탄방중교사)▲손충환 임온철(충북 충북과학고교사)▲김명해 이흥우(서울 신방학중교감·반포고교사)▲장난심(부산 서여고교사)▲백광석 공영식(경남 경남과학고교사)▲이창수 국태주(서울 북성국교사·영도국교사)▲변미량 나동숙(경기 비산국교사·백운국교사) ◇농림수산부 장관상▲차상운 정연주(서울 원당국6,5년)▲이하나 이보배(경북 흥무국5년)▲김성화 정종표(강원 사북중교사·사북고교사)▲김휘룡(경북 점촌북국교사)▲이상희 이승길(전북 정읍농공고교사·부안농공고교사)▲안봉주 김용화(인천 인천수산고교사)▲서상휘(대구 대구농림고교사)▲조명래 김연순(부산 서명국교감·백산국교감)▲이종수 민방식(충북 매곡국교사·황학국교사)▲정상영(충남 대천수산고교사) ◇상공자원부 장관상▲과학반(대전 삼성국교6년)▲박병국 강종구(부산 경남공고교사·부산직업학교교사)▲양재성 김구식(경남 구호국교사 ▲조재관 박영록(광주 광주기계공고교사)▲김춘례 정천숙(전남 황산동국교사·우수영국교사)▲최병숙(경북 영흥국교사)
  • 상품에 「환경용어」 남용 금지/ISO파리회의서 기본원칙 마련

    ◎“재생 가능” 표현 등 엄격 제한/공진청,내년초 채택 앞으로는 기업들이 제품에 환경과 관련된 용어를 함부로 쓸 수 없게 된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SO 환경분과 파리회의」는 환경상품 표시 규격에 관한 기본 원칙을 마련했다.한국,미국,일본 등 20개 국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대표들은 회의에서 『「재생 가능한」과 같은 환경 관련 용어는 해당 제품이 1백% 재생 가능한 경우에만 쓸 수 있다』고 규정했다. 제품의 환경 우수성 표시도 제조국의 환경기준 준수여부와,수입상품의 경우에는 수입국(사용국)의 환경기준 적합여부를 판단한 후 허용키로 했다. 특히 폐기물의 개념을 「폐기하거나 배출하는 모든 것」으로 확대하고,환경표시 인증제도와 관련된 자료는 이해 관계자가 요구할 경우 경총이나 공진청 등 인증기관이 제출해야 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아울러 상품의 환경 적합성에 대한 검사는 비용절감을 위해 ISO(국제표준화기구)9000 시리즈에의한 검사결과를 채택하고 필요한 환경심사만 별도로 하기로 했다. 이같은 기본 원칙은 내년 초 ISO 14000 시리즈의 환경표시 초안으로 채택될 예정이며,향후 그린라운드 시대의 환경기술 장벽의 기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대아교역 무역상에 “사기 주의보”/최근 국내기업 피해속출 실태

    ◎수입상 가장… 샘플만 챙기고 잠적/긴급우송 요구·LC 지연땐 “위험” 아프리카 지역과 교역하는 국내 무역상에 「무역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아직 거액을 사취당한 사례는 없으나 수입상을 가장한 사기꾼들이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엉터리 주문을 낸 뒤 샘플만 챙기고 잠적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업계는 이 지역에서 보내오는 주문 3건 중 1건이 사기와 직·간접으로 연관돼 있다고 추정한다.해당 국가도 종전의 나이지리아에서 토고·베냉·가나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기 주문의 가장 큰 특징은 「백화점식」 주문이다.한 명의 수입상이 의류에서 전자제품까지 수십개의 품목을 제시하고 단가도 후하게 쳐준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의 약점을 이용,결제 방식도 사전 송금을 제의한다.전문가들은 주문 품목이 10개 넘으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과다한 샘플을 요구하는 것이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2천∼3천달러어치의 샘플을 주문,가로챈 뒤 주문은 꿩 궈 먹은 소식이다. 부산 호림무역의 경우 지난 7월에 토고의오누카라는 회사에서 신발 1만1천5백켤레를 주문받았다.대금 24만달러를 선불하겠다는 제의와 함께 샘플을 요구했다.부랴부랴 우편료 7백달러를 들여 1천3백달러어치의 신발을 보냈지만 그 후 소식이 끊겼다.2천달러가 날아간 것이다. 무협의 박로진 상담역은 『의욕이 앞서 샘플을 무료로 주는 사례가 많다』며 『우리도 외국 기업처럼 샘플 가격이 1백달러가 넘으면 그 대가를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하다』며 항공우송을 요청하거나,또는 LC(신용장) 개설을 미루거나,외환사정과 제도변경을 이유로 결제조건의 변경을 요청하는 수입상도 요주의 대상이다. 무협은 『신규 업자와 거래하거나,기존 업자라도 금액이 갑자기 높아질 때에는 반드시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 은행이 확인한 LC를 요구해야 한다』며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사전송금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정부와 관련된 것처럼 위장하는 무역사기도 많다.고위층을 미끼로 던져 커미션만 챙긴다거나 정부 납품업체로 선정해 준다며 등록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정부발주공사대금 및 예산 잔여분의 한국 투자를 원한다며 접근하는 사례도 있다. 무공은 『상관행을 벗어나는 점이 있으면 즉시 현지 대사관이나 무역관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성 칠장사/청정 간직한 칠현산 기슭의 천년고찰(나들이)

    ◎1백m 은행나무길 초가을 운치 은은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칠장리 764에 위치한 칠장사는 건립된지 1천년이나 된 오래된 사찰인데다 공기가 맑고 경치 또한 아름다워 가족단위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다. 죽산면에서 국도 17호선을 따라 충북 진천방면으로 4㎞쯤 달리면 칠장사 이정표가 한눈에 들어온다.이곳에서 4㎞쯤 더 들어가면 병풍처럼 드리워진 칠현산 기슭의 울창한 숲사이로 칠장사의 지붕이 한폭의 그림처럼 모습을 나타낸다. 칠현산기슭에 있는 칠장사는 신라 진덕여왕 2년인 648년 자장율사에 의해 처음 창건된 뒤 고려 현종때의 국사인 혜소국사가 현종 5년인 1014년에 중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칠현산은 본래 아미산이라 불렸으나 혜소국사가 이 사찰에서 수도 도중 갑자기 나타난 일곱악인을 부처님의 힘을 빌려 교화시킨데서 유래돼 그 뒤부터 칠현산로 바뀌었으며 사찰 또한 칠장사로 불리게 됐다.특히 칠현산은 산세가 깊고 숲이 울창해 조선시대의 의적 임거정이 주 활동무대로 이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절입구 우측으로 14기의 부도가 나란히 위치해 찾는이를 반기며 경내로 이어지는 1백여m에는 은행나무가 가르런히 심어져 운치를 더해준다. 산기슭에 자리잡은 대웅전 오른쪽에는 고려시대때 번창했던 사찰인 봉업사터에서 출토된 보물 983호인 봉업사 석불입상이 다소곳이 모셔져있다. 또 조선중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동종이 대웅전에 모셔져 있고 임목대비의 친필족자가 보관돼 있다.대웅전 좌측으로 1백여m쯤 올라가면 이 사찰에서 수도한 혜소국사비가 세워져 있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와 각종 풀 벌레소리가 요란히 들려 초 가을의 분위기를 더한다.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이지역 특산물인 입장포도와 사과를 도로 곳곳에 설치된 특산물 직매장에서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 국민학교 디자인공모전 당선작발표/최우수상에 인천 안남국교 박광묵군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이 주최한 제1회 전국 국민학생산업디자인 공모전에서 영예의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인천 안남국교 5년 박광묵군이 출품한 「해바라지 좌변기」가 차지했다. 서울 중곡국민학교 6년 장지혜양의 「늘 푸른학교」가 금상(상공자원부장관상)을 받는 등 12명이 입상했다. ◇금상=▲교육부장관상 장영아(서울 방일국교 5년·음악을 좋아하는 나의 방 꾸미기) ▲KIDP원장상 김은진(수원 율전국교 5년·문 손잡이) ▲쌍용그룹회장상 위수연(서울 배봉국교 3년·포장지) ◇동상(KIDP원장상)=▲한정민(부산 광남국교 3년·금성 팡팡세탁기) ▲김미진(부산 양정국교 2년·쇼핑 백) ▲이홍재(경기 원종국교 3년·미리 가 본 우주도시 설계) ▲심우성(경기 원종국교 2년·우주공원) ▲우현정(경기 금광국교 6년·12지를 이용한 보석함 세트) ▲유상경(서울 고척국교 6년·쇼핑 백)
  • 29회 기능 경기대회/경기 우승

    【전주=조승용기자】 지난 1일부터 전국 14개 시·도의 선수단 1천3백19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주와 이리에서 열린 제2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기도가 금 10개,은 6개,동메달 6개로 종합우승,대통령배와 우승기를 차지했다. 금 9,은 5,동 5개를 따낸 서울이 준우승,국무총리배를 받았고 경북이 금 6,은 5,동 3개로 3위에 입상,노동부장관배를 각각 수상했다. 전북은 금 4,은 2,동 4개로 6위를 차지해 장려상과 대회장배를,금 3,동 1개를 따낸 청주기계공고는 우수선수 배출기관으로 선정돼 동탑 트로피를 받았다.
  • 국립 중앙도서관서 실내악 축제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후원,9∼10일 한국페스티벌 앙상블 초청/새로운 종합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 제시/전국 3백개 공공도서관도 문화행사 기대 도서관이 실내악을 만나 새로운 종합문화공간으로 가능성을 제시한다.한국페스티벌앙상블과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실내악 축제」를 9∼10일 하오 4시에 국립중앙도서관 대강당에서 연다. 서울신문사와 스포츠서울이 후원하는 이 축제에는 지난 봄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 연 실내악 콩쿠르에서 입상한 젊고 우수한 실내악 그룹이 대거 나설 예정.9일에는 소네 목관5중주단과 타닉 클라리넷5중주단,10일에는 오선과 한음 베이스4중주단과 만하임 현악4중주단이 출연한다. 도서관은 이제 정보를 모으고 전해주는 고전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문화공간이라는 개념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우리의 경우 전국에 흩어져 있는 3백개의 공공도서관은 다른 문화시설의 수를 압도한다.그런만큼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다.따라서 우리 공공도서관이 종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수행해야 할 필요성은 다양한 문화공간을 가지고 있는 선진국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 공공도서관은 개념만 바뀌었지 하는 일은 고전적인 도서관 그대로였다.일단 예산이 없고 예산이 있다해도 문화행사를 기획할 사람이 없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마련한 「도서관 실내악 축제」는 바로 「사람」 만 있으면 예산이 거의 없어도 만족스런 문화행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다른 공공도서관의 모델케이스가 되는 것은 물론 정부에 도서관이 종합문화공간화하려면 사서 뿐 아니라 문화기획·행정가도 양성해야 한다는 소리없는 외침이기도 하다. 사실 도서관이 종합문화공간화한다는 것은 문화·예술인들의 입장에서도 크게 반가운 일이다.자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사실 음악계의 입장에서도 「도서관 실내악 축제」를 계기로 국립중앙도서관 대강당이라는 공연장 하나를 더 확보한 셈이 된다.또 「도서관 실내악 축제」에 참가하는 실내악 단체들에게도 이번 축제는 훌륭한 발표무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양성된 전문인력이 우리 문화·예술계의 구조를 파악하고 돈독한 유대를 이룰 수 있다면 중앙도서관 정도의 입지와 시설을 갖출 경우 예산이 문제가 되지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참여하려는 단체를 선별해 공간을 제공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서울 서초동에 있으며 「도서관 실내악 축제」는 입장료가 없다.535­4142.
  • 제19회 전승공예대전 입상작 발표

    ◎대통령상에 「남태나전칠 이층농」 정병호씨/국무총리상엔 김현희씨 「수보자기」/모두 2백7점/10월부터 한달간 경복궁서 전시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제19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남태라전칠이층농」을 출품한 정병호씨(55·서울 은평구 불광2동 170의139 효성빌라 303)가 차지했다. 남태라전칠이층롱은 전통의 목공예기법에 대나무를 이용해 문양을 새긴 남태나전칠을 가미한 작품으로 장식처리의 아름다움이 친근감을 자아내며 전통공예의 시대성 표출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수보자기」를 출품한 김현희씨(48·서울 마포구 창전동 400의7)에게 돌아갔고 문화체육부장관상은 「죽장고비」를 출품한 윤병훈씨(60·경기 여주군 강천면 이호1리 445)와 화문석 「등메」를 낸 최헌설씨(53·서울 양천구 목동904 목동신시가지아파트 410­1106)가 차지했다. 또 문화재위원장상은 「여자누비바지」를 출품한 이은임씨(59·서울 종로구 사간동74)와 「괴목삼층책장」을 낸 이정곤씨(35·전남 담양군 객사리 171의5),문화재관리국장상은 「나전경함」을 낸 김성호씨(37·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삼익2차아파트)와 「칠피반짇고리」를 낸 최남선씨(45·서울 강남구 자곡동 223의27),문예진흥원장상은 「나전피혁경함」을 출품한 박성규씨(41·서울 은평구 응암동 403의28)와 「삼층장」을 낸 천문종씨(32·경남 충무시 문화동116의1)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밖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은 「효제문나전삼층장」을 낸 정수화씨(40·서울 도봉구 번1동 412의97)와 「지승멍석」을 낸 나서환씨(32·서울 성동구 구의동 199의18 한양아파트 다동301)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공예대전에는 9개 전승공예 부문에 모두 3백14명이 4백14점을 응모해 이 가운데 30점이 장려상을 받았고 1백65점이 입선했다. 수상작은 오는 10월1일부터 31일까지 경복궁내 전통공예관에서 전시된다. 장려상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 ▲이종덕(해주반)▲이재만(화각함)▲홍종덕(나전송죽모란나비당초문서류함)▲조정훈(대동여지도목판각)▲서신정(반짇고리)▲윤병훈(죽장서류함)▲김진철(법고)▲정경만(산조가야금)▲이승화(수저집)▲방연옥(생모시)▲정정순(한산백모시)▲이재순(가사)▲유희순(베개모및 목침)▲이상숙(비취발향)▲박국현(분청사기인화문태호)▲방병선(청자상감사군자팔각푼주)▲김해익(오리형토기)▲이명배(청화백자장생문장식판)▲마순관(백자투각필통외 문방구)▲김종호(청자진사채당초문다과상)▲유병호(분청사기인화문대발일괄)▲임천석(백동팔각도,갖은을자도)▲이점술(징)▲이종덕(놋동이)▲조성준(비녀)▲홍점석(단청문양)▲고광용(개구리연외)▲이영란(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이혜원(과기)▲정한성(흑대사립) ◎대통령상 정병호씨/“칠기인 모두의 경사… 이제 후배 키울차례” 『훌륭한 작품이 많은데도 제 작품을 뽑아주신 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칠기종사자는 많지만 아직까지 기능공이 없다시피한 실정에서 칠기 후배양성을 위해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제19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남태라전칠 이층농」으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병호씨(55)는 24일 수상직후 모든 칠기종사자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은 정씨가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외롭게 연구해온 남태칠기에 나전기법을 혼용해 완성한 2층짜리 농으로 전체적인 짜임새가 훌륭하고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칠해 붙인 문양효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정씨는 고교입학시험에 합격해놓고도 등록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한 채 우연히 지나치던 충무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에 입소한 것을 계기로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남태와 나전작업을 해왔다. 『중국과 일본엔 대나무를 이용한 남태칠기유물이 발견되고 있지만 한국에선 아직까지 남태유물이 없어 제나름대로 공부를 해왔지요.대나무를 잘게 쪼개엮은 후 칠을 한 위에 나전기법을 접목한 이번 작품은 그동안의 연구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1년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을 받은 것을 비롯,83년이후 전승공예대전에서만도 특별상 1차례와 장려상 2번을 받은 후 마침내 이 부문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 백건우·강동석·제니퍼 고·조영창 등 출연/「브람스 페스티벌」열린다

    ◎교향곡 4개·협주곡 등 감미로운 선율 선사 어떤 악단을 누가 지휘하고 누가 협연하며,또 어떤 곡을 연주하는가.아마 이 네가지가 청중들이 음악회를 고르는 핵심요소일 것이다.청중들은 이 네가지 가운데 마음에 드는 요소가 많을수록 재미있는 음악회라고 생각한다. 예술의전당이 9월1일부터 4일까지 음악당에서 여는 「브람스 페스티벌」이 바로 그런 음악회가 될 것 같다. 이 페스티벌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제니퍼 고,첼리스트 조영창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한국인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레퍼토리는 친근한 브람스의 교향곡 4개와 협주곡들.여기에 많은 팬을 갖고 있는 금난새가 나흘 내내 코리안심포니와 수원시향을 번갈아 지휘한다. 이 페스티벌은 그동안 꽤 흔했던 무슨 무슨 전곡연주회와 같은 맥락의 형식을 갖고 있다.그런데 이 페스티벌에서는 다른 전곡연주회들이 주는 따분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예를들어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이나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담은 악보책은 야채가게에서 파는 한 부대의 양파와도 같다.알이 크고 실한 것도 있는 반면 속에 파묻힌 것 중에는 발육이 부실한 것도 보이게 마련이다. 이 페스티벌이 재미있게 느껴진다면 브람스의 교향곡 전곡과 협주곡 전곡을 담은 부대에는 쭉정이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첫날인 1일 백건우가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하는데 이어 2일에는 올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해 화려하게 우리 앞에 나타난 제니퍼 고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솜씨를 선보인다.3일은 강동석과 조영창이 이중협주곡,4일은 다시 백건우가 나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백건우는 올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연주회를 가진데 이어 비록 2곡 뿐이어서 내세우기는 쑥스럽겠지만 브람스의 협주곡도 전곡을 연주하는 셈이다. 한편 금난새는 1·4일은 코리안 심포니,2·3일은 수원시향을 지휘해 매일 한곡씩 순서대로 교향곡 전곡을 완주하게 된다.580­1130.
  • CATV협·제일방송/스타 발굴대회

    ◎새달 탤런트·MC·CF모델 등 대상 「유선방송 스타를 찾아라」.내년 종합유선방송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이 「스타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종합유선방송협회와 드라마 프로그램 공급업체인 제일방송은 오는 9월28일 「94 뉴미디어스타 선발대회」를 갖고 드라마 탤런트·MC및 리포터·개그쇼 엔터테이너·CF및 패션모델등 6개분야의 「스타」들을 뽑는다. 이 선발대회는 유선방송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를 겸하고 있다.이 때문에 사이판에서의 항공촬영,패션뮤직 비디오등 새 방송이벤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각 부문별로 대상등 10명의 입상자를 뽑는 데 입상자는 20개의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50개 종합유선방송국에서 전속으로 활동하게된다. 16일부터 원서접수를 받고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한다. 한편 영상음악 전문 프로그램공급업체인 뮤직네트워크도 오는 9월 음악전문 VJ(비디오 자키)와 MC를 공개선발한다. 특히 VJ의 경우 기존의 MC나 DJ와는 성격이 다르다.음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은 물론 탤런트와같은 수준의 외모,그리고 언변등을 갖추어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뮤직네트워크에서는 VJ의 자격요건으로 ▲카메라를 잘 받는다 ▲록 음악에 관해서라면 3시간쯤은 수다를 떨수 있다 ▲채플린을 보면 울 줄 안다 ▲자신이 잘 생겼다고 믿어버린다 ▲멋있다와 유사한 말을 10개쯤은 댈 수 있다 등을 내세웠다. 뮤직네트워크는 VJ 콘테스트를 열어 이러한 자격을 갖춘 VJ 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선발된 사람은 올 12월까지 전문연수를 받는다.
  • 공예품 경진/대상에 지정용씨

    ◎민속문양 사무용품세트 등 14개작품 수상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최한 제24회 전국공예품경진대회에서 지정용씨가 출품한 「민속문양을 이용한 사무용품 및 꽃병세트」가 대상을 받았다.우성희씨의 「서울정도6백년 기념품세트」는 금상을 받는 등 모두 14개 작품이 수상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서울시가 최우수 단체상을 받았고 경상남도와 경기도,광주시가 최우수,시·도로 선정됐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친 1만7천1백개 작품이 출품됐다.입상작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전시된다. ▲은상=전중진(보석함·생활용기),권신(장신구 및 생활용기) ▲상의회장상=정재성(주채문양 칠기함) ▲전경련회장상=김영수(궁중다기 십이월) ▲무협회장상=조희재(얼기빗의 다각적 개발) ▲중소기협중앙회 회장상=김헌(국보디자인 손수건) ▲무공 사장상=한명자(꽃잎문양의 왕골보석함세트) ▲한국관광공사 사장상=고창승(서울정도6백년 기념세트) ▲산업디자인 포장개발원 원장상=박내헌(합세트 외 1종) ▲관광협회 회장상=이광구(부채)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 회장상=고선희(바느질 용구) ▲종소기업 진흥공단 이사장상=김영숙(고전 몸치레)
  • 낙천적인 스페인사람들/마드리드(아랍서 지중해까지:10)

    ◎돈키호테 후예들 거리마다 북적/“내일을 걱정하는 자는 이방인”… 밤새도록 먹고 마시며 흥청 스페인식 상상력? 그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대야를 투구로,빗자루를 창으로 삼아 불의와 대적하는 기사(돈키호테). 아리아를 부르는 앵무새,탬버린에 맞추어 황금달걀을 백개나 낳는 암탉,사람의 생각을 알아맞히는 원숭이,기분나쁜 추억을 잊게 해주는 찜질약,먹으면 보기 싫은 사람을 눈에 안 보이게 하는 물약 등을 잔뜩 싣고 마콘도마을에 나타난 집시들(백년동안의 고독). 연인이 언니와 결혼하는 것을 보고도 말없이 두 사람의 결혼케이크를 만드는 티타,그녀가 케이크반죽 속에 떨어뜨린 눈물 때문에,케이크를 먹고 난 모든 하객들이 일제히 울음을 터뜨리고 구토를 한다(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여자의 얼굴은 옆모습과 앞모습이 어우러져 있고,유방은 옷 밖으로 튀어나와 목덜미에 붙어 있다.무릎을 포갠 한쪽 다리는 치마이자 그녀가 앉아 있는 소파의 다리이기도 하다(피카소). 멀리 하얀 바다와 깎아지른 단애가 있고,돌상자에 뿌리를 박은 죽은 나뭇가지에 시계가 빨래처럼 걸려 있다.돌상자모서리에 걸려 있는 또다른 시계는 지금도 계속 엿가락처럼 늘어나는 중이다(달리). ○스페인 부의 집결지 이들이 보여주는 황당무계한 초현실적 세계인식.스페인에 가면 일부러 무엇을 보려고 애쓰지 않고,스페인식 상상력을 몸으로 느껴본다는 것이 내 전략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그 방법까지도 이미 스페인 자신이 말해주고 있었다.고야의 판화 중에는,두 눈을 가린 백작부인이 이상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자기의 왼손을 사기꾼같은 남자에게 내맡기고 있는 그림이 있다.음흉한 속셈을 간신히 감추고 있는 남자에 반해,그의 떨거지들은 그녀의 미래가 송두리째 자기들의 수중에 들어와 있는 것에 대해 짓꿎은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야는 그녀의 도도한 모험에 대해 이런 제목을 붙여놓고 있다. ­그녀는 「예」라고 말한다.그리고 자신의 손을 낯선 사람에게 내맡긴다. 오후 다섯시에도 햇빛은 베일 듯 강렬했다.푸에르타 델 솔(태양의 문)로 가는 길이었다.길 양쪽에 즐비한 상점들은 마드리드가 스페인 부의 집결지라는 것을 과시하는 듯했다.고급상품들이 진열된 진열장 앞엔 행인들의 발이 줄줄이 묶여 있었고,매장 안엔 손님들이 북적거렸다. 마침 걸치고 있는 옷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 참이어서 여성용 의류상점으로 들어갔다.소매없는 셔츠 하나를 고르고 그것을 입어보는 데는 적지않게 시간이 걸렸다.거침없이 어깨와 팔을 드러내놓고 거리로 나오니 태양이 가슴 깊숙이 파고드는 듯했다. ○인생의 즐거움 만끽 「아하!」여행중 내내 꼭꼭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이 저절로 벙싯 열렸다.벼랑끝까지 따라가보리라.눈을 가리고 모험을 할 바에는 스페인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가.남은 문제는 무엇에 대해 「예」라고 대답하느냐였다. 길가에 우두커니 서서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맞았다. ­친구여,스페인에서는 날 찾지 마라.몸은 곁에 있어도 마음은…아니,몸도 마음도 연기처럼 증발해버리더라도 부디 찾지 말기를. 그들은 시무룩하게 내 행색을 흘겨보았다. 푸에르타 델 솔은 끝이 빤한 아주 작은 광장이었다.그곳을 중심으로 10개의 방사선 도로가 뻗어나가는 까닭에 턱없이 사람들이 붐빈다는 것 외에 그럴싸한 입상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없었다.시민들이 약속을 할 때 징표가 된다는 마드리드의 문장인 곰상이나 시계탑조차도 인파에 묻혀버린 모양이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어깨를 맞비비고 있는데,벽을 쌓듯 둘러선 사람들 사이로 꿈꾸듯 나른한 선율이 흘러나왔다.「아랑페이스 협주곡」「알함브라의 추억」.오래전부터 내 마음을 길 위로 이끈 선율이었다. 그들은 플루트·기타·베이스로 이루어진 3인조 악사들이었다.그밖에 굶주림과 외로움을 함께 해온 개가 있었다.기타 케이스에 떨어져 있는 두 장의 지폐와 몇닢의 동전들이 부끄러울 지경으로,연주는 진지했고,그 선율은 순수했다.선율에서 묻어나는 집시의 우수가 해 저무는 들녘쪽을 가리켜 보이는 듯했다. 나는 생각했다.집에 있는 플루트를 들고 저들을 따라나서도 좋지 않을까.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낯선 얼굴들뿐이었다.일행들은 저만큼 마요르광장쪽으로 가고 있었다. 펠리페3세가 1617∼1619년 사이에 완성한이 광장은 사방이 4층 건물로 둘러싸여 있다.세번이나 화재가 발생해 개조를 한 끝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옛날에는 왕가의 의식과 종교재판의 화형식이 이곳에서 행해졌고,그후엔 투우와 야외연극,성인식,정당대회 등이 열리는 장소로도 널리 쓰여왔다고 한다. 광장에선 네덜란드축제가 열리고 있었다.높이 뜬 노란 애드벌룬이 중앙에 있는 펠리페3세의 동상을 내려다보며 축제의 현수막을 펄럭였고,각종 행사가 벌어지고 있는 천막 앞에는 구경꾼들이 몰려 있었다.꽃씨와 구근을 파는가 하면,통나무로 나막신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고,한편에선 6인조 밴드가 네덜란드 민속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광장 둘레에 즐비한 카페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음료를 마시며 축제를 멀찍이서 바라보았고,다른 한편에선 거리의 화가들이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었다. 손님이 없어 무료하게 앉아 있는 화가에게로 다가갔다. 『1960년대만 해도 스페인은 서부유럽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였다.언제부터 이런 눈부신 경제성장이 이루어졌는가』 『1975년 프랑코체제가 무너진 이후 스페인엔 자유선거,자유시장,자유언론이 가능해졌다.이제 당신은 이 도시 어디에서도 그의 기억을 되살릴 수 없을 것이다』 『스페인 사람들은 메손에서 밤새도록 먹고 마시며 얘기하기를 즐긴다고 하는데,그러고도 어떻게 다음날 일을 할 수 있는가』 『일 때문에 우리는 인생의 즐거움을 희생시키지는 않는다.대화·음식·가족·우정을 중요시하는 것이 우리의 풍습이다.우리는 하루를 두번 산다.낮과 밤의 생활.내일을 걱정하는 것은 이방인의 생각이다』 카페마다 사람들이 북적거려 빈 의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그들이 가진 가장 큰 컵으로 맥주를 시켰다.광장을 둘러보고 돌아온 K가 내 앞에 놓인 커다란 맥주잔을 미심쩍게 바라보았다. 『너 그거 다 마실 수 있어?』 『그럼.그리고 또 마실 건데』 해가 저물고 있었다.도시의 각 가정에선 여인들이 거울 앞에서 몸단장을 하고 있을 법했다.라벤더향기가 코끝을 스쳐가는 듯했다. 그런데 내 앞엔 무슨 건수가 일어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동료는 내가 다 못마실 맥주에돈을 낭비하는 것마저 아까워하는 판이었다. 일행들이 아르고 데 쿠치예로스거리에 있는 「엘 쿠치」레스토랑으로 갔을 때였다. 『우리 오늘밤은 이곳 사람들이 하는 식으로 밤새도록 이집 저집 찾아다니며 마셔보면 어떨까요?』 ○카페 빈자리 없어 나는 일행들의 염려를 묵살하고 주문을 받으러 온 웨이트리스에게 음식이름을 늘어놓았다.생야채 혼합 샐러드,흰 강남콩과 생소시지,왕새우 철판구이,오징어튀김,정어리 소금절임,가다랭이 토마토졸임,석류소스를 친 피망구이,어패류와 고기를 함께 익힌 밥,그리고 맥주 10병이었다.밤새도록 먹기 위한 나의 이 과도한 주문은,『그걸 어떻게 다 먹으려고 그래?』하는 핀잔과 함께 대폭 수정되었다. 일을 좀 저질러보려고 몸살을 아무리 앓아도,분별력 있는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꼼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매우 간소한 우리의 식탁 옆에서는 마드리드의 젊은이들이 떡 벌어지게 차려놓고 유쾌한 담소에 여념이 없었다.그런데도 웨이트리스는 연방 그들의 자리로 새 음식을 나르고 있었다. 한편에선 퇴근후 바를 순회하는 사람들이 카운터에 선 채로 올리브를 안주삼아 가볍게 한잔씩 하고 있었다.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들이 부러웠다. 「예」라고 대답할 태세가 갖추어져 있음에도,손을 잡아줄 그 무엇이 좀처럼 나타나주지 않았다.그것은 분별력 있는 동료들 탓이기보다,그림 속의 백작부인처럼 눈을 가리지 않은 내 탓인지 몰랐다.나 자신의 분별력이 결코 눈을 감지 못하는 탓이었다. 하지만 그라나다에서 나는 마침내 일을 저질렀다.
  • 국립 대구박물관/10월 개관 준비 한창

    ◎범어공원에 건립… 관계자들 전시계획추진에 구슬땀/고고·민속·미술·기획등 4개 전시실 구비/대구·경북지역 출토유물 중심으로 꾸며 전국이 찜통 더위속 이라지만 대구 사람에게 덥다는 투정을 부리면 아마 눈흘김을 당하기 십상일 것이다.그 만큼 대구는 요즘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덥다.그런데 그 대구에서도 더욱 힘들게 여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오는 10월로 다가 온 국립대구박물관의 개관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대구박물관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이 지역 특유의 문화를 연구·보전하는 것과 함께 사회교육의 한 축을 담당케 하기 위해 지난 90년 7월 착공되어 지난 3월 이미 건축공사가 끝난 상태.경북고등학교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수성구 황금동 범어공원내에 있는 박물관은 3만5백81평의 부지에 건평이 3천46평규모로 전시실은 6백25평이다. 이 만만치 않은 크기의 「빈 건물」을 앞으로 세달 사이에 「박물관」으로 만들 임무를 띤 학예직은 김성구관장과 김홍주학예연구실장 그리고 2명의 학예연구사 등 모두 4명.이들은 지난 5월 부임한 이래 전시계획을 세우는 한편 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진주박물관,각 대학박물관 등에 흩어져 있는 이 지역 출토 유물들을 모아오느라 지금 한창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전시계획에 따르면 4개의 전시공간은 각각 고고실과 민속실 그리고 기획전시실로 꾸며진다. 고고실은 대구 비산동과 내당동 가야고분 등 이 지역 출토유물을 집중 전시할 예정.주요유물로는 비산동 37호고분에서 나온 한쌍의 금동관과 내당동 55호 고분에서 나온 안장앞가리개와 말띠드리개 말띠꾸미개 등 마구일체,등울 가지창 쇠낫 등이 있다. 미술실 역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이 지역 출토유물 가운데 진수 만을 한데 모아 보여주게 된다.그 가운데서도 뛰어난 것은 8세기초 통일신라시대의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치(보물 325호).이밖에 안동 옥동 출토 신라시대 금동반가사유상과 선산 봉한동 출토 삼국시대 금동관음보살입상(국보 184호),영풍 성내동 출토 통일신라시대 금동용두 등이 돋보이는 유물들이다. 민속실은 흔히 유물 위주 전시가 되기 마련인 역사·고고박물관으로서는 드물게 민속박물관 식의 모형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영남의 선비문화」와 「영남지방의 주거생활」「영남의 신앙과 놀이」를 큰 주제로 영남 양반문화의 본거지인 이 지역의 의식·생활사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 전시계획 대로 된다면 일단 박물관의 「꼴」은 그런대로 갖추어 지는 셈.그럼에도 박물관주변에서는 아직 대구박물관이 신라중심의 경주나 백제중심의 부여,새로 생길 가야중심의 김해박물관과 비교해 성격이 모호하지 않느냐고 지적한다.자칫 특성없는 전시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은 물론,박물관의 사회교육활동 마저 외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홍주학예연구실장은 『대구박물관은 대구라는 입지상 성격이 다소 모호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 지역이 과거부터 양반문화의 중심지였고 현재까지 직조산업 및 상권의 중심지이며 약녕시가 위치하고 있는 만큼 차근차근 이를 활용하는 이 지역만의 특징적인 전시공간으로 만들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장기계획을 밝혔다.
  • 과학고 무시험전형 도입/서울·한성 2곳 내년부터

    ◎서울교육청/정원 5%내… 96년엔 논술고사 95학년도부터 서울·한성 등 서울시내 2개 과학고의 신입생 선발방식이 연차적으로 개선돼 현행 시험전형제도외에 무시험선발제도가 도입되고 논술고사도 추가된다. 서울교육청이 18일 확정 발표한 과학고 신입생 전형방법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95학년도에는 시험전형의 경우 기존의 고입선발고사성적 2백점에 수학·과학학력고사 성적 2백점을 더한 4백점 만점으로 선발키로 했다. 개선안은 이와 함께 95학년도 입시에서는 올해 전국중학생수학·과학경시대회 동상 이상 입상자 가운데 학교별로 5%(9명) 이내에서 무시험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고 지원자격은 종전처럼 중학교 2학년 및 3학년 1학기의 학년석차가 3% 이내이거나 2학년 및 3학년 1학기의 국어·수학·과학·영어 성적이 모두 「수」인 자로 제한했다. 또 96학년도부터는 시험전형에 논술고사를 추가,▲고입 선발고사 2백점 ▲수학·과학학력고사 2백점 ▲논술고사 50점 등 4백50점 만점으로 신입생을 선발토록 하고 지원자격은 종전대로 제한했다. 96학년도의 무시험전형은 전국중학생수학·과학경시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15%(27명)이내에서 선발토록 했다. 이밖에 97년도 입시는 96학년도 입시의 골격에다 시험전형 지원자격을 2학년 및 3학년 1학기 석차 2% 이내로 축소했다.
  • 김정일,“한국상표 그대로 부착”

    ◎“남조선상품 좋은것 인민들 다안다”/수입상에 지시 【홍콩 연합】 북한의 김정일은 한국에서 수입하여 평양등 북한전역에서 유통되는 각종 한국상품에 대해 원산지인 한국상표를 그대로 부착하도록 지시했다고 북한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13일 밝혔다. 김정일은 지난달말 경제일꾼들에게 『남조선상품이 좋은 것은 인민들이 다 알고 있다.구태여 지금처럼 남조선상표 대신 일본상표를 부착하거나 상표 없이 들여올 필요가 없다』고 지시했다고 북한 고위관리들이 밝혔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김이 이 지시에서 또 『남조선상표를 그대로 부착해도 좋으니 지금부터 시행하라』고 밝혀 『경제일꾼들도 크게 용기를 얻었다』고 북한 고위관리들이 밝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 지시에 따라 『일부 남조선상품은 이미 남조선상표가 부착된대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북한관리들이 밝혔다고 말했다. 그간 북한에서는 자동차·TV·냉장고·전기세탁기·라디오·의류등 모든 한국상품들이 일제상표를 부착하거나 상표 없이 유통됐다.
  • 전국 대학바둑패왕전 개막/서울신문 주최… 1백60명 참가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제13회 전국대학바둑패왕전이 12일 1백6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13일까지 계속될 이번 대회는 5명씩 32개조로 나뉘어 예선조별리그와 본선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우승자에게는 장학금 1백만원과 아마5단증이 수여되며 5위까지의 입상자는 오는 8월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2회 한·일대학바둑교류전에 대표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 오슬로 화학올림픽/한국,공동 5위 차지/참가자 전원입상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에서 우리나라가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세계 41개국 대표학생 1백56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김승우군(경기과학고 3년)이 금메달,박진우군(경기과학고 3년)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참가자 전원이 입상해 공동우승을 한 미국과 중국,3·4위의 영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5위의 성적을 올렸다.
  • 9회 공예대전 대상 신영식작 「야산」

    ◎6회 서예대전 대상 전윤성작 「이퇴계 선생시」/한국미술협,입상작 발표/13∼30일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광진)가 주최하는 제9회 대한민국 공예대전과 제6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의 심사결과가 8일 발표됐다. 공예대상은 목칠분야에 출품한 신영식씨(34·서울 마포구 현석동 9의4)의 작품「야산」이,서예대상은 한문분야에 출품한 전윤성씨(40·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역곡3동)의 작품「이퇴계 선생시」가 각각 차지했다.또 공예대상 우수상에는 김미진씨의 금속작품「유」,정지현씨의 도자「기다림속에서 만남」,박병호씨의 목칠공예「향수」,이필하씨의 염직「생명­삶」이 각각 뽑혔다. 올해 공예대전에는 총5백점(금속54·도자203·목칠86·염직152·기타5)이 응모,이 가운데 대상1,우수상4,특선 13,입선 1백56점이 선정됐다. 백태원 공예대전 심사위원장은 『시류의 흐름속에서도 한국적인 미의식을 지키려는 노력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대상수상작「야산」의 경우,전통적 작법과 현대감각이 조화를 이룬 표본적 작품』이라고 평했다.한편 서예대전 우수상에는 ▲한글부문금명자씨의 「조국」▲한문 백영일씨의 「최고운 선생구」▲사군자 황복만씨의 「묵죽」▲전각 황보근씨의 백문「천려일득」·주문「철필생애」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서예대전에는 총1천8백3점(한글3백27·한문1천81·사군자3백40·전각55)이 응모돼 이 가운데 대상1,우수상4,특선25,입선 2백71점이 뽑혔다. 서예대전 심사위원장 이동익씨는 『예년에 비해 작품수가 크게 늘어났으며 수준 또한 향상됐다』고 전제,『다만 사군자 부문의 경우 진일보된 모습이 보이나 개성보다는 기성작가의 기법을 답습한 흔적이 역력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제9회 대한민국 공예대전과 제6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은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다.
  • 단편영화제 붐/영상산업발전 “파란불”

    ◎영진공·스포츠서울­삼성전자­영상자료원 주최/“신예인력 발굴·소프트웨어 개발 계기”/「금관」·「서울」 영화제는 경쟁방식… 극·비극 분야 등 나눠/유선TV용 수요도 폭발적 증가 전망 정부 기관과 언론사,기업 등이 올 가을 경쟁적으로 단편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우리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화진흥공사와 스포츠서울이 공동 주최하는 「금관단편영화제」,삼성전자가 주관하는 「서울단편영화제」,한국영상자료원의 「전국대학생영화제」가 그것이다. 단편영화제의 필요성은 진작부터 강조되어왔다.그 가운데서도 가장 우선하는 것은 참신한 영화 인력 즉,신예 「영화작가」를 발굴,양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칸,베니스,몬트리올 등 외국의 유수한 영화제에서 단편영화 부문을 중요시 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도제 방식으로 몇 년씩 조감독 생활을 한 뒤에야 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는게 현실이다.그러나 스스로의 책임으로 단편 영화를 만들어 보는 것과 조감독으로서 감독을돕는 것은 자질 개발 측면에서 천양지차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영상업계도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요구하고 있다.예컨대 1시간 이내의 단편영화는 2시간쯤 걸리는 장편 극 영화보다 TV 프로그램 편성이 용이하다.더욱이 CATV 시대가 개막되면 단편영화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단편영화는 장편 극영화에 비해 제작비와 제작 시간이 적게 들고 다큐멘터리 형식의 사회교육물 또는 기록을 필요로 하는 역사·문화물을 포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화진흥공사도 이같은 추세에 따라 「금관상영화제」를 올해부터 「금관단편영화제」로 이름을 바꾸고 단편영화에 대한 비중을 높혔다.오는 9월6일부터 9일까지 신청작을 접수하는 이 영화제에는 문화체육부에 등록된 영화 제작자들을 제외하고 누구나 극 영화 부문에 응모할 수 있다.비 극영화 부문에는 출품 제한이 없다.대상 1편에는 2천만원의 상금을 주는 등 5개 부문에 걸쳐 수상한다.문의 755­9291. 「금관단편영화제」 못지않게 관심을 모으는 것이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개최하는 「제1회 서울단편영화제」이다.11월5일부터 11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여는 이 영화제에서는 일반인들에게 본선에 오른 20편을 관람하고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준 뒤 마지막 날인 11일 입상작을 발표한다.최우수 작품상에 2천만원을 수여하는 등 6개 부문을 수상하고 7월 중순부터 9월5일까지 출품작을 받는다.응모 분야는 한시간 이내의 단편 극영화,다큐멘터리,만화영화이다.한국인이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입상작들은 해외영화제에도 소개된다.문의 425­2815 한국영상자료원이 오는 11월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개최하는 「제1회 전국대학생영화제」는 앞의 두 영화제와는 달리 비경쟁 영화제이다.이 영화제에서는 각 대학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 가운데 우수한 영화를 선정,일반인들에게 선보이고 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문의 521­3147∼9. 영화진흥공사의 이덕상진흥부장은 『단편영화제 개최는 늦은 감이 있을 만큼 꼭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민간이 주도하는 행사가 각기 특성을 살리면서 우리 영상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희망한다』고 피력했다.
  • 가짜 고호환 79억대 판매/물소·타조뼈 넣고 「호랑이뼈」 선전

    ◎익수제약대표 등 2명 구속 유명 제약회사들이 관절염·신경통등에 특효가 있는 호랑이 정강이뼈(호경골)로 만들었다며 시중에 판매해온 「고호환」등 생약제품들이 물소·타조등 대형 초식동물의 뼈나 호랑이 잡뼈로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형사6부(이태훈부장·권령석검사)는 5일 다른 동물의 뼈나 변질된 호랑이 잡뼈를 호경골이라고 속인뒤 약을 만들어 팔아온 익수제약대표 이계철씨(56)와 가짜호랑이뼈를 제약업체에 공급한 흥일약업대표 송진곤씨(40)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가짜호랑이뼈를 섞거나 호경골의 함량을 줄여 약을 제조한 중앙제약대표 이호천씨(41),정우약품공업전무 유국현씨(41),경남제약상무 강남희씨(55)를 약사법위반혐의로 5백만원씩에,구주제약상무 이상순씨(39)를 1백50만원에 각각 약식기소했다. 이와 함께 물소·타조등의 뼈 1천㎏을 호랑이뼈로 속여 국내로 밀반입한 한약수입상 보생약업 대표 남궁청환씨(46)와 공범 이흥직씨(35·동대문구 전농동)를 관세법위반혐의로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미처 통관하지 못하고 부산 송도보세창고에 남겨둔 가짜호랑이뼈 1천㎏(시가 4억원어치)을 압수했다. 흥일약업대표 송씨는 89년2월부터 올 5월까지 물소·타조등 초식동물의 뼈와 약효가 없는 호랑이 머리뼈·목뼈·갈비뼈·꼬리뼈등 잡뼈를 섞은 가짜호랑이뼈 3천㎏ 3억5천만원어치를 중국등에서 수입,8억1천만원을 받고 익수제약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익수제약대표 이씨는 흥일약업등 한약재수입상으로부터 가짜호랑이뼈를 사들인뒤 「생약규격집」에 기록된 호경골로 만든 것처럼 「고호환」이라는 상표를 붙여 4만4천5백㎏,79억3천만원어치를 팔아왔다. 또 약식기소된 제약회사들은 함량을 속이거나 가짜호랑이뼈를 사용해 「호보환」「건보환」「심고환」「경호환」등의 상표로 6백90만∼1억4천만원어치의 신경통약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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