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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 프라하의 봄 콩쿠르 2위

    |베를린 연합|피아니스트 임동민(林東珉·24)이 16일 폐막한 제54회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2위에 입상했다.체코 문화부와 프라하시가 공동주최한 이 콩쿠르에는 테이프 심사를 거쳐 한국인 3명을 포함한 14개국,42명이 참가했다.임동민의 입상은 이 콩쿠르 사상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임동민은 2001년 이탈리아 부조니 콩쿠르에서 3위를 한데 이어 2002년엔 제12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5위를 하며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의 입상 기록을 세운 바 있다.임동민은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유학했으며,지금은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동생 동혁(19)과 함께 수학하고 있다.이들 형제는 1996년 세계 3대 청소년 콩쿠르의 하나인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1위와 2위로 입상하며 천재 피아니스트로 주목받았다.˝
  • 소렌스탐·세리·지은 불참속 ‘3위 미현’ 우승 도전

    김미현(KTF)이 1년 9개월 만의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미현은 14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파72·719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4개의 버디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미현은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나선 낸시 스크랜턴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1년9개월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미현으로서는 무엇보다 LPGA 투어 트리오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선두는 물론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를 달린 스테이시 파라마나수드,그리고 웬디 워드,팻 허스트 등 공동 3위 그룹까지 대부분 무명이거나 최근 성적이 중하위권을 맴돈 선수들이라는 점이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통산 2승을 거둔 뒤 역시 지난해부터 부진에 빠진 박희정(CJ)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재기에 나섰고,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시즌 첫 ‘톱10’에 입상하며 스퍼트에 나선 한희원(휠라코리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상위권 입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러나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송아리(빈폴골프)는 1오버파 73타를 쳐 김영(신세계)과 함께 공동 53위에 그쳤고,전설안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공동 72위로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레저+α]

    ●골프 패키지 상품 판매 대명콘도에서는 콘도 숙박과 골프 라운딩을 묶은 골프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콘도 1박 및 36홀 라운딩,세끼 식사를 묶은 대명 설악 패키지 1인 요금은 22만 9250원,파3골프장 15홀 라운딩과 1박,조식,사우나를 묶은 대명 홍천 패키지는 7만 5000원이다.설악은 월∼목요일,홍천은 월∼금요일만 운영한다.(033)434-8311. ●17일부터 성년의날 러브패키지 63빌딩은 성년을 맞는 고객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63러브패키지’를 성년의 날인 17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다.수족관을 관람한 후 단 둘만이 탑승하는 러브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카페인 스카이파크에 도착해서 바닷가재와 안심스테이크 요리를 즐길 수 있다.가격은 2인 기준 13만 5000원.식사 이외에 장미꽃,향수,축하케이크 등이 포함되어 있다.(02)789-5557.www.63city.co.kr ●서울~호주 항공권 66만원에 판매 싱가포르항공은 6월30일까지 서울∼호주 왕복 이코노미클래스 항공권을 초저가인 6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이 특별요금은 시드니,멜버른,브리스번,애들레이드,퍼스 등 호주의 5개 도시를 왕복할 수 있으며 항공권의 유효기간은 3개월이다.예약은 가까운 여행사나 싱가포르 항공 예약과 (02-755-1226) 또는 싱가포르 항공 홈페이지 (www.singaporeair.com/kr)에서 가능하다.인터넷을 이용하면 추가로 9% 할인해 준다. ●22·23일 전국 등산대회 대한산악연맹은 오는 22일(토),23일(일) 이틀 동안 대구교육청 학생수련원 및 팔공산 일원에서 ‘제37회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남녀 고등부,대학부,일반부,장년부별 4인1조 단체경기로 치러지며,대회규정에 따라 등산 전반에 관한 이론과 산악독도,암벽등반,응급처치 등 실기를 평가하여 종합우승 시도연맹 및 각 부문별 3위까지 입상팀에 대통령기와 상장,메달,상품 등을 수여한다.(02)414-2750. ●아침고요수목원 숲탐방 행사 생명의 숲 국민운동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23일 가족과 함께하는 숲 탐방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떠난다.이번 탐방에서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원장인 한상경 교수가 ‘나무를 심는 사람,꿈을 꾸는 사람’이란 주제로 강연도 한다.회비는 2만원(점심식사 제외).(02)3673-3236.www.forest.or.kr˝
  • 美 3월 무역적자 사상최고

    |워싱턴 연합|미국의 지난 3월 무역수지가 460억 달러의 적자를 내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12일 밝혔다. 이같은 무역적자는 미국인들이 외제승용차 및 텔레비전 등 수입상품을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이 수출을 크게 앞질렀지만 미국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 역시 사상최고치까지 확대됐다.이같은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 2월의 421억달러에 비해 9.1% 많은 수준이다.3월중 수입은 1407억달러로 전달보다 4.6% 증가했다.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수입품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 수출 역시 947억달러를 기록해 월간기준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다.이는 지난 2월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경제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해외 부문의 수요가 나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 [교정대상 수상자] 대상 윤달호 청주여자교도소 작업과 교위

    “마음이 어두운 이들에게 작으나마 빛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제22회 교정대상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청주여자교도소 작업과에 근무하는 윤달호(尹達鎬·50) 교위의 솔직한 소감이다.윤 교위는 직원들과 재소자들 사이에서 토종 ‘진돗개’로 불린다.자상한 인상과 달리 항상 일거리를 찾아 스스로 처리하는 성실성에다 한번 계획한 일은 반드시 이뤄내는 뚝심 때문이다. 지난 81년 2월 교도관으로 임용돼 23년 2개월째를 맞는 그는 수형자에 대해 “보살핌이 필요한 가족이자 이웃이며 학생들”이라고 말한다.수형자들에게 죄를 연결시키면 마음이나 인격적으로 대하기 어려운 까닭에서다. 실제 충북 보은 출신으로 지금은 없어진 청주보안감호소와 청주여자교도소에서만 ‘반(半)재소자’로 생활해온 탓에 재소자들에게는 선생님이자 대화상대자이다. 98년 만난 김모(22·여)씨와는 사제지간이다.당시 기계자수 교육을 맡았던 윤 교위는 10대에 살인을 저질러 수감 생활중인 김씨의 소질을 알게 됐다.전문 강사를 초청하면서까지 지도한 결과 기능대회에서 입상,99년 가석방되자 친분이 있던 한 기능대의 교수에게 추천해 취업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까지 줬다.“한 남자의 아내이자 어머니로 생활해 가는 모습이 친딸처럼 대견스럽습니다.얼마전 자신의 보물 1호인 기계 재봉틀을 보내겠다는 연락이 왔지만 거절했지요.이런 게 제일의 보람입니다.” 윤 교위의 이웃 사랑은 각별하다.출산일이 다가온 수형자는 형집행 정지 처분을 받는데 보호자가 인수를 거부하면 오갈 데가 없는 처지가 된다.94년 이후 청주여자교도소는 미혼모 보호시설인 자모원에서 이같은 처지에 놓인 수형자들의 출산 및 산후조리를 맡아 주고 있다.자모원의 후원인인 윤 교위가 당시 원장을 설득해 이루어낸 ‘성과’이다.2002년 11월에는 벌금을 못내 어린 아이를 안고 교도소에 들어온 김모씨를 대신해 벌금을 대납하고 아이 옷을 사다 입혀 집으로 보내기도 했다. 윤 교위는 술·담배를 입에 대지 않는다.대신 나름대로 정한 그만큼의 용돈을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나아가 어려운 이웃이나 수형자 소식을 들으면 모금도 하고 지인들을 통해 강제 징수(?)도 서슴지 않는다.“몇 만원,헌 모포,중고품들도 필요한 사람들이 많습니다.실제 마음이 따뜻한 주변 이웃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요.” 누가 뭐라해도 윤 교위에게 가장 고마운 사람은 부인 최옥희(49)씨이다.피아노학원을 운영하면서 대학생 아들과 고 3인 딸을 잘 키워냈고 직장일에도 적극 나서줘 큰 힘이 됐다고 자랑하면서도 쑥스러워했다. 청주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별세 구상시인 詩세계·일생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시 ‘오늘’ 중) 11일 작고한 구상 시인의 삶은 ‘구도자적 자세’와 ‘영원한 현역 시인’으로 압축할 수 있다.산소호흡기를 쓰고 투병하던 지난해 격월간 문예지 ‘한국문인’ 10,11월호에 유언과 함께 남긴 위의 유언시는 이런 고인의 삶을 잘 보여준다. 구상 시인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두고 ‘마치 흐르는 물같은 삶을 산 사람’이라고 한다.그렇듯 그의 삶은 문학과 신앙이라는 두 축으로 지탱되는 구도(求道)의 그것이었다. 노년 들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짤막한 턱수염,얼마간 창백해 보이는 길다란 얼굴에 그럴 듯하게 구레나룻까지 이루며 자란 이 수염은 항상 그의 무명 한복과 어울려 이 땅의 수많은 독자와 문인들에게 ‘따뜻하고 순결한 시인’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표상으로 각인돼 있다.문인이기 전에 그는 암울한 식민지의 신문기자였다. 스물 네살 나던 1943년에 함흥에 있는 ‘북선매일신문’ 기자로 세상과 맞닥뜨렸던 젊은 구상은 이후 두 차례의 필화사건과 6·25,감옥생활과 질병 등 온갖 신산을 겪으며 오로지 문학에의 열정과 종교(가톨릭·세례명 요한)적 신념으로 시대를 앞서 이끌었다. 그가 겪은 첫번째 필화사건은 1946년에 일어났다.원산문학가동맹의 주축멤버였던 그는 해방 1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동인시집 ‘응향(凝香)’에 발표한 ‘여명도’‘길’‘밤’등의 시가 퇴폐적이고 악마적이라며 반동으로 몰리자 이듬해 2월 서울로 월남해 이산의 삶을 시작했다.이때 남한에서는 남로당 기관지였던 ‘문학’이 이 시집을 대대적으로 소개했고,민족진영에서는 김동리씨 등이 나서 이에 반박하는 등 한차례 격랑이 일기도 했으며,이 와중에 그는 별도의 입상이나 추천 절차없이 문단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본격적인 민권운동에 나선 그의 길은 평탄치 않았다.전쟁 후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있던 그는 칼럼 ‘고현잡화(考現雜話)’와 시사평론집 ‘민주고발’ 등으로 사사건건 당시 자유당 정권과 부딪쳐 이적죄로 15년형을 선고받는 두번째 필화를 겪었다.그런가 하면 그는 평생 갖가지 병력(病歷)을 체험하며 형극의 길을 걸어온 시인이기도 했다.폐결핵으로 두번이나 수술을 했는가 하면 두번의 큰 교통사고와 당뇨병,만성 천식과 전립선 비대증,망막염과 백내장 등 수많은 병마와 싸워야 했다. 이런 역경 속에서도 고인의 지사적 풍모는 돋보였다.4·19 이전에 대표적 민권운동가였던 엄상섭,전진한씨 등과 함께 시국강연회를 갖는 등 치열하게 민권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그의 고고함은 5·16쿠데타 직후 박정희 장군의 상임고문역 추대를 거절한 것이나,전두환 정권의 부당한 학·예술원법 개정에 맞서 홀로 입법기구 회원직을 사퇴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권력에 초연함을 유지했던 고인의 인품은 현세의 이해관계에 초월해 예술세계를 지키며 외롭게 살다간 예술가들에 대한 애정으로 나타나 소장품을 내놓고 모금운동을 벌여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공초(空超) 오상순 문학상’의 토대를 세우기도 했다. 시인 구상은 그의 삶이 험난할수록 더욱 강고하게 종교에 집착하는 면도 보여 주었다.이런 영향으로 그의 시에는 대부분 동양적 관조와 기독교적 영원성이 깊게 배어 있다.연작시 ‘그리스도 폴의 강’은 이런 그의 정서를 대변하는 작품이다. 한편 서울 강남 성모병원 빈소에는 김수환 추기경,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박삼중 스님,이한택 주교를 비롯해 문덕수,박연희,김남조,김광림,구중서,성찬경,김종길,김종해,신세훈,신달자,김이연,류자효씨 등 많은 종교인과 문인들이 찾았다.노무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김 추기경은 “고인은 좁은 의미의 가톨릭이 아니라 종파를 넘어서 온세계를 아우르는 의미로서의 가톨릭 시인이었다.모든 것을 향해 열려 있었고,항상 마음을 비우는 진실의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구중서씨는 “고인은 전쟁 중에는 인민군의 묘지를 만들어 준 뒤 ‘적군 묘지 앞에서’라는 시를 썼고,베트남 전쟁 때 미군이 승승장구할 때는 ‘인류가 아직 깜깜하다.’며 인간의 도덕적 양심을 묻는 시 ‘베트남 기행’을 썼다.”면서 “이데올로기나 정파,권력에 가담하지 않고 인간 본성과 양심을 쉬우면서도 뜻이 깊은 시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초토(焦土)의 시(詩)’ 8 - 적군 묘지 앞에서 오호,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욱 신비스러운 것이로다. 이곳서 나와 너희의 넋들이 돌아가야 할 고향땅은 30리면 가로막히고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적막만이 천만 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는데 살아서는 너희가 나와 미움으로 맺혔건만 이제는 오히려 너희의 풀지 못한 원한이 나의 바람 속에 깃들어 있도다. 손에 닿을 듯한 봄 하늘에 구름은 무심히도 북으로 흘러가고 어디서 울려오는 포성 몇 발 나는 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 앞에 목놓아 버린다. ■ 구상시인 연보 ▲1919년 서울 이화동 출생.본명 구상준(具常浚) ▲1941년 일본대학 전문부 종교과 졸업 ▲1946년 원산에서 시 ‘여명도’등으로 필화,월남 ▲1948∼1950 연합신문 근무 ▲1952∼1956 효성여대 교수 ▲1961∼1965 경향신문 논설위원겸 동경지국장 ▲1976∼1999 중앙대 대우교수 ▲주요 저서 시집 :‘구상(具常)’,‘초토(焦土)의 시’,‘까마귀’,‘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개똥밭’,‘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오늘속의 영원,영원속의 오늘’,‘인류의 맹점에서’,‘홀로와 더불어’ 등. 수상집 :‘침언부어(沈言浮語)’‘영원속의 오늘’‘실존적 확신을 위하여’‘시와 삶의 노트’ 사회평론집 :‘민주고발(民主告發)’,수필집 ‘우주인과 하모니카’ ‘현대 시창작입문’ 등. ˝
  • MBC 새 일일연속극 ‘왕꽃선녀님’ 주인공 이다해

    MBC 새 일일연속극 ‘왕꽃선녀님’ 주인공 이다해

    탤런트 이다해(20)가 데뷔 4년만에 첫 주연을 맡아 무녀(巫女)로 변신,안방극장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다해는 새달 7일 첫 전파를 타는 MBC 일일연속극 ‘왕꽃 선녀님(극본 임성한,연출 이진영)’에서 무녀의 피를 타고난 여주인공 윤초원 역을 맡았다.자신이 무녀의 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다 어느날 갑자기 ‘신내림’을 받고 갈등과 고뇌를 되풀이하지만,김무빈(김성택)을 만나 사랑을 하면서 운명을 극복해나간다. “작가가 너무 유명한 분이라는게 큰 부담으로 다가와요.‘인어아가씨’의 장서희씨와 적나라하게 비교가 될 것 아니에요.”연기에 대한 중압감을 매주 2번씩 중견 연기자로부터 ‘족집게 연기 과외’를 받아 떨쳐내고 있단다. 본래 크리스천인 그녀는 ‘점(占)’의 신통력을 믿은 끝에 이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KBS2TV ‘낭랑18세’캐스팅 당시 ‘악역’이라 고민했어요.심심풀이로 점을 봤는데 ‘이 드라마를 꼭 해야 나중에 큰 배역을 맡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결국 딱 들어맞은 거 있죠.지금 입은 초록색 옷도 무속인이 오늘 인터뷰에서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해 특별히 준비한거에요.(웃음)” 초등학교 5학년 때 호주로 이민을 간 그녀는 2001년 한국에 잠시 놀러왔다가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 참가해 입상,연예인의 길로 들어섰다.하지만 이후 몇몇 특집 드라마와 ‘낭랑18세’에 출연한게 전부인 ‘중고 신인’.때문에 그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스타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극중 ‘신내림’연기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무속인을 찾아 그 당시 느낌을 생생히 들어봤어요.‘카메라 발’을 잘 받기 위해 안면경락도 열심히 받고 있죠.연기도 잘 하고 얼굴도 예쁜 연기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거에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세리, 어머니날 4타차 대역전… 통산 22승

    하루 뒤면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는 박세리(CJ).3개월 만에 찾는 고국은 언제나처럼 반겨 주겠지만 빈손으로 돌아가긴 싫었다.귀국길에 동반할 박지은(나이키골프)은 한 달여 전 챙겨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이 있었다. 박세리는 더욱 힘을 냈다.목표는 한국인 최초의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 획득.메이저 우승컵보다 값진 귀국선물이 필요했다. 전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 5명의 언더파 대열에 합류한 자신감이 살아났다.3라운드까지 성적은 공동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크리스티 커에 4타 뒤진 공동 6위. 시작부터 힘이 넘쳤다.2번(파3)·3번홀(파5)에서 거푸 버디를 잡은 뒤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6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8번(파4)·9번홀(파4)에서 다시 줄버디를 낚은 뒤 바라본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그 사이 커는 2번홀 더블보기로 삐끗한 뒤 전반에만 2타를 더 잃어 우승경쟁에서 탈락했고,오초아도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2위로 밀려난 것. 상승세를 탄 박세리는 후반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선 3m 버디,15번홀(파5)에선 90㎝ 버디를 추가하며 3타차 선두로 내달렸다.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승부는 결정나 있었다. 박세리가 10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6285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의 슈퍼샷을 날리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통산 열번째 역전 우승이자 세번째로 마지막날 4타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한 것. 특히 지난 1999년 미국 ‘아버지의 날(현지시간 6월 셋째주 일요일)’에 치러진 숍라이트클래식 마지막날 아버지 박준철씨 앞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는 이번에는 ‘어머니의 날(5월 둘째주 일요일)’에 어머니 김정숙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컵을 안아 더욱 뜻깊었다.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박세리는 데뷔 7년 만에 메이저 4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22승에 최저타수상 1회 등으로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을 채웠다.박세리는 앞으로 3년간 현역으로 뛰어 10년을 채우면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다.또 단일대회 최고액인 상금 33만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47만 7886달러로 랭킹 3위에 나서 상금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한편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모처럼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에 입상했고,김미현(KTF)도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하프타임] 한국선수 6명 LPGA 2부투어 톱10

    조아람(19) 등 한국선수 6명이 10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이슬리타이글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 이슬리타카지노골드클래식(총상금 7만 5000달러)에서 ‘톱10’에 입상했다.조아람은 합계 9언더파 205타로 린지 라이트(13언더파)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이미나(23)는 7언더파로 4위에,서보미(23)는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선화(18·CJ) 송나리(18) 임성아(20·MU) 등 3명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 [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 탱크, 톱10 진군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중위권에서 벗어나며 시즌5번째 ‘톱10’ 입상을 노리게 됐다. 최경주는 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43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28위를 달렸다. 1·2라운드 내내 부진,전날 컷을 통과한 72명 가운데 공동57위에 머물던 최경주는 이날 선전으로 공동9위권과의 타수 차를 좁히며 시즌 5번째이자 2주 연속 ‘톱10’ 입상 가능성을 보였다. 전날 선두로 나선 타이거 우즈는 드라이브샷은 물론 퍼트마저 부진,3타를 잃으며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11위까지 밀려났다.전날 우즈에 2타 뒤진 공동2위였던 아론 오버홀저는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2부투어를 전전하다 지난해 PGA 투어에 뛰어든 오버홀저는 10번홀(파5)에서 6m짜리 이글 퍼트를 떨군 데 힘입어 조프 오길비(호주),노타 비게이3세 등 2명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비제이 싱(피지)은 7언더파 209타로 오버홀저에 4타 뒤진 공동9위에 올라 시즌 4승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곽영완기자˝
  • [길섶에서] 글로벌스탠더드/김경홍 논설위원

    며칠 전,미국에 진출한 한국 여성골퍼들의 활약이 전해졌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이정연,박지은 선수가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톱10’에 4명의 한국 선수가 입상했다.4라운드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포함해 6명이나 톱10에 들어있던 것으로 보면 아쉽기도 하다.박세리,김미현 등 한국 여자골퍼들이 LPGA투어에서 한두번 우승한 것도 아닌데 언제나 좋은 성적은 반갑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도대체 누가 우승했나.필리핀 출신의 제니퍼 로살레스가 했다.LPGA에서 첫 우승을 한 선수이다 보니 알려진 게 적어서 궁금한 점이 많다.그런데 신문이나 인터넷을 검색하기 전까지도 공중파 방송에서는 20위가 넘는 순위까지 입상한 한국선수들은 거듭 소개하는데 도대체 1위가 누군지 알려주지 않는다.한참 듣다 보니 마지막에 단 한마디 우승자를 소개한다.채널을 돌려봐도 마찬가지. 국수주의도 아니고,민족주의도 아니고.이래서야 되겠는가.국제사회의 경쟁에서 안목을 높이고 몫을 늘리자는 글로벌스탠더드는 안방에서부터 꾸물댄다. 김경홍 논설위원˝
  • [삶과 경영 이야기⑧] 과자 생산 58년 크라운제과 윤영달 사장

    ‘죠리퐁,콘칩,쵸코하임,쿠크다스,뽀또,미니쉘….’58년 동안 과자생산 ‘외길’을 고집해온 크라운제과가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과자 이름이다.기성세대인 40∼50대가 코흘리개 때 먹던 간식에서부터 ‘첨단 세대’인 10대 입맛에도 맞춘 이들 제품에는 독특한 신개념 경영철학이 깃들어 있다. 윤영달(尹泳達·59) 사장은 창업주인 고 윤태현 회장의 장남으로 1999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선친의 가업을 이어 크라운제과의 외길을 이끌고 있다.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67년부터 크라운제과의 경영과 인연을 맺었다.77년부터 20년 가까이 자동차 부품회사 등 개인사업을 하다가 회사사정이 악화되면서 95년 대표이사로 크라운제과에 복귀했다. 윤 사장은 회사가 나이테만큼이나 부침을 겪었지만 까다로운 청소년들의 입맛을 앞서야 한다는 점을 경영신조로 삼고 있다고 했다.이에 따른 그의 경영 아이디어는 독특하다.‘크로스 마케팅’ ‘루트 세일’ 등 생경하기까지 한 경영방식을 잇따라 도입해 경영위기를 성공으로 돌려세웠다.주위에서는 이에 ‘신개념 경영’이란 말을 붙였다. 크로스 마케팅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부도났던 회사를 헤쳐나올 수 있게 했던 원동력이었다.동종업체끼리 경쟁사의 상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이 기법은 국경을 뛰어넘는 전략적 제휴이기도 했다.영어 사전에도 없는 말이지만 외국인들로부터 뜻과 맞아떨어지는 단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윤 사장은 이사직에 있을 때인 72년, 크라운제과의 최고 히트상품이면서 지금은 추억의 과자처럼 인식되고 있는 ‘죠리퐁’을 개발해냈다.여기에다 ‘루트 세일’이란 독특한 판매방식을 얹은 뒤 국민들의 입맛을 파고들어 장수제품으로 만들었다. ●한국적 유통방식 루트세일도 효과적 루트 세일은 제조업체의 유통사원이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의 구멍가게까지 소매점을 직접 찾아다니며 물건을 공급하는 유통방식.이는 외국업체들이 쉽사리 국내시장을 뚫지 못한 방패막이 역할을 해 회사의 외환위기 극복에 일조를 했다.현재 식품업계에서 한국적 유통방식으로 정착했다. 크라운제과의 역사는 1947년 서울역 뒤편 중림동의 ‘영일당’에서 시작됐다.고 윤태현 회장이 직접 과자 틀의 쇠를 깎아가며 장수과자 ‘산도’를 만들어낸 이야기는 김혜수가 주연했던 MBC 드라마 ‘국희’의 기둥 줄거리가 될 정도로 성공 신화였다.산도 외에도 죠리퐁,콘칩,쵸코하임,쿠크다스,뽀또,미니쉘 등의 히트 상품을 거느렸던 크라운제과도 98년부터 몰아친 외환위기의 파고를 맞아야 했다. 윤 사장은 위기를 역전의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크로스 마케팅 등 위기때의 역발상적인 경영기법들을 통해 회사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가 오기 전에는 몸집 부풀리기에만 치중하는 확대경영을 했다.이익규모 내에서의 투자가 아니라 빚을 얻어가며 껍데기만 키우는 바보짓을 해왔다는 후회를 한다.외환위기가 오니까 금리는 올라가고 환율도 뛰고 무엇보다 대출금과 단기차입금이 압박을 해왔다.연장을 해줘야 계속 돈을 쓸 수 있는데 갑자기 단기회수를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1998년 1월 결국 회사가 부도나는 비운을 맞았다.50년 역사의 회사가 도산하자 화의를 신청해 융자를 받았다.많은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고마움은 잊지 않는다.화의가 돼서 회사가 투자를 못 하자 신제품을 못 내고,거래선에서는 회사가 쓰러질지 모른다며 외상을 잘 안 주고 수금도 어려웠다.이대로 가다가는 밥도 못 먹겠다 싶어 회사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본사 제1공장을 파는 등 일부 구조조정을 했다. -구조조정을 하고도 살아날 수 있는 길이 발견되지 않았다.신제품과 영업확대 전략을 생각하다가 내부에서 만들 능력은 없지만 외부에서 조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크라운제과의 영업조직은 루트 세일에 기반한 강력한 조직이다.4대 과자업체 중에 크라운이 회사 규모는 가장 작지만 30년 전에 루트 세일이란 현재의 과자 영업형태를 가장 먼저 착안해서 시작했다.영업조직은 확실히 살아있어 뭔가 팔 수 있는 물건이 필요했는데,갖고 있는 제품이 진부했다.전쟁터에서 고물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격이었다.부도로 자금이 없고 설비투자도 안돼 신제품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설은 있지만 판매를 못하는 기린·삼립·동아당 등 몇몇 회사와 접촉해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으로 판매를 시작했다.하지만 국내 조달은 불만스러웠고 설비가 우리보다 작은데다 새로운 설비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신제품이 아니었다. -외국에서 수입해 판매해 보자고 생각하게 됐다.수입상이 아니라 역시 OEM으로 한다는 방침이었다.1차로 타이완 업체와 접촉했다.타이완의 1,2,3위 제과업체인 이메이,왕왕,콰이콰이를 동시에 방문했다.회사제품인 샘플 3세트를 준비해서 서로 상대회사의 제품을 팔아보자는 의향을 이야기했다. ●中·美·호주 등 대형 업체와 제휴 추진 -이메이는 타이완 1위의 종합식품회사로 자국 내에서 막강한 시장과 마케팅능력을 보유한 업체이며,왕왕은 타이완에 본사를 두고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쌀과자 전문 회사다.처음에는 상호간에 이득이 될 수밖에 없는 제안에 대해 모두들 관심은 높았지만 내심을 숨기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한마디로 믿기 어렵다는 것이었다.또 크라운이 당시에 화의상황이라는 것도 큰 장애요인 중의 하나였다. -왕왕과는 바로 협의가 끝나 쌀과자를 들여오기 시작했다.현재 판매하고 있는 참쌀 설병,선과라는 제품이다.연간 180억원씩,모두 800억원어치를 팔았으니 성공적인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콰이콰이와도 거래를 계속하고 있으나 많은 양은 아니다.1위 업체인 이메이는 우리와의 거래에 있어 염려를 많이 했다.2000년 1월에 방문,2003년까지 진전이 없었다.화의를 종료하고 왕왕과의 거래를 설명하자 이메이가 우리를 이해하게 됐다.거래를 시작해서 이제 경영자원과 경영정보를 주고받고 있다.공동투자를 해서 공동사업까지 벌이는 것으로 발전했다. -중국의 남가촌과 미국 위글리사의 껌 제품,호주의 가장 큰 제과회사 아노스와도 크로스 마케팅을 협의 중이다.일부 제품은 들여오고 국내 제품도 나가는 단계다.한국 야구르트의 스낵을 크라운이 팔아주고,야구르트가 우리 죠리퐁을 러시아에 팔아주는 크로스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크로스 마케팅은 처음에는 ‘더덕’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산삼’이었다.크로스 마케팅이 아니었다면 화의를 4년만에 조기 졸업하지 못했을 것이다.크로스 마케팅 덕분에 과잉투자도 모면할 수 있었다.이전에는 국내 설비상황만 보고 국내에 없는 설비는 투자해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타이완처럼 크로스 마케팅이 가능한 지역에 있는 설비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이제는 기업간에 국경이 없으므로 함부로 설비투자를 하다가는 큰일난다.다른 산업에서도 크로스 마케팅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 -크로스 마케팅을 수입이란 관점에서 보면 국내에서 만들지 수입하냐고 하지만,바꿔서 보면 수출하는 것이다.크로스 마케팅은 수입을 통해 수출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우리 제품의 시장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다.크로스 마케팅이 가능한 지역에는 우리제품을 얼마든지 수출하므로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국내 판매량보다 많은 양을 생산하므로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경영 관점에 지구촌이란 개념을 확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주변에 크로스 마케팅을 전파했더니 경쟁업체라 생각해서 가까이 가지 못하고 공장을 한번 보자는 제안도 못했는데 크라운의 사례를 보고 용기를 냈다고 했다.외국회사에서도 국내 업체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외국회사를 경쟁사가 아니라 파트너로 생각하니 공장도 둘러볼 수 있고,공동사업과 공동투자도 확대됐다고 하더라. -크로스 마케팅이 좀더 발전하게 되면 중국 회사인 남가촌에서 우리 제품을 만들어 중국,일본,타이완,홍콩 등에 판매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이는 ‘트랜스퍼 트레이드’라 이름붙였다. -외국에 나가 기술을 지도하고 원하는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연구진의 수준이 올라갔다.크로스 마케팅으로 인해 부수적으로 얻은 결과다. -생산방식으로는 일본 자동차회사인 도요타의 적기에 정량을 생산하는 ‘JIT(Just In Time)’가 있다면,영업방식에는 크라운 제과의 크로스 마케팅이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크로스 마케팅이 많이 보급돼서 다른 산업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크라운제과가 화의를 조기 졸업하는 원동력으로 크로스 마케팅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윤 사장은 화의 전에는 멋모르고 골프도 쳤지만,부도난 사장이 골프치고 돌아다니냐는 손가락질은 받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골프를 그만뒀으며 아직도 안하고 있다.대신 직원들과 등산을 한다.직원들과 함께 산에 오르며 땀을 흘리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한다. ●4년 전부터 사내 독서회 만들어 유대강화 -등산을 한 뒤 목욕탕에서 같이 등을 밀고,신발이 떨어지면 사장이 직접 뛰어가 사오면서 힘을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사장인 내가 몸무게가 0.1t으로 가장 많이 나가고,부사장은 저지방 진단을 받을 정도로 모든 직원이 날씬해졌다.하루에 20∼30㎞씩 걷고 아침 8시에 나가 저녁 9시에 돌아올 정도로 체력도 길러졌다.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쯤 다시 산에 오르면 지방이 타는 느낌을 받는다.최근 100회 산행 기념으로 북한산 청소를 했다.매출 목표를 달성하면 직원들과 함께 백두산에 오를 계획이다. -4년 전부터 차장·부장 독서회 두가지를 만들었는데 프리 리딩이라고 해서 무조건 책을 사서 돌린다.차장들이 책을 읽고 키워드 하나,A4용지 한장으로 정리해 회사 내부 사이버 연수원에 올린다.부장 독서회는 책을 읽고 발표한다.책의 저자를 가능한한 연사로 모셔 강의를 듣고,연사 앞에서 토론을 한다.저자 앞에서 얘기를 하다보니 굉장히 심도있는 토론을 할 수밖에 없다.서울고등학교 16회 졸업생들 20여명이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독서회에서 하는 똑같은 방법을 사내 독서회에 쓰고 있다.도요타 관련 책을 보니 ‘강한 사원이 강한 회사를 만든다.’는 좋은 말이 나왔다.직원들에게 ‘자네는 충분히 강한가?’라고 묻는다. 정리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30년 발레 인생 문훈숙 UBC 단장

    무용수가 무대에 설 수 없다면 그것은 아주 슬픈 일일 것이다.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프리마 발레리나 문훈숙(41) 유니버설발레단(UBC) 단장.많은 이들이 무대 위의 화려한 문훈숙을 기억하고 있지만 이제 무대에서는 그를 볼 수 없다.오른쪽 발가락 부상으로 재작년 이후 일절 무대에 오르지 않은 채 UBC 행정업무에만 열중하고 있는 그는 예상 밖으로 “지금 아주 행복하고 편안하다.”라고 말한다.8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30년간 춤에만 매달려 살았던 그다.그런데 무대를 떠난 뒤 행복하단다.춤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일까.그 의문에 이런 말로 궁금증을 풀어준다.“발레는 인간의 몸을 가장 이상적인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는 무용입니다.발레리나도 뼈를 깎는 수행에 정진하는 수도승들의 고행과 같은 마음가짐 몸가짐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지요.” 발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왔는지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약혼자 사고로 죽자 영혼결혼식 선택 올해로 창단 20년을 맞은 UBC는 사실 문훈숙을 위해 만들어졌고 그 중심에는 항상 문훈숙이 있었다.21살 때 문선명 ‘초종교초국가 평화의회(IIPC)’ 총재의 차남과 약혼했으나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영혼 결혼’을 선택했다.그의 이름이 ‘박훈숙’아닌 ‘문훈숙’이 된 건 그래서다.1984년 시아버지인 문 총재와 그의 친정아버지인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이 그를 위해 창단한 게 바로 UBC. ●창단 20주년 기념 ‘라 바야데르’ 공연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UBC에 모든 것을 바친 것은 당연한 일.‘세계 정상의 발레단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는 수준으로 일궈냈다.지난 3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라 바야데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어느 공연에서도 자신에 대해 만족할 수 없었다.”는 그는 공연이 끝날 때마다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춤에 관한 한 그만큼 자신에게 엄격했고 철저했다. “무대에서 내려오고 보니 마치 왕관을 쓴 왕에서 평민으로 전락한 느낌입니다.소외감마저 느꼈지요.무용수를 그만둔 직후엔 30분을 채 가만히 앉아있지 못했는데 지금은 움직이는 게 힘이 들 정도가 됐어요.무용을 할 때는 내 몸 하나에만 신경을 쓰면 됐지만 지금은 발레단 전체를 보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국제무대에서도 유명인사가 됐지만 처음부터 발레리나가 될 꿈은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그가 발레를 시작한 데는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여섯 살때 어머니의 권유로 발레학교를 다니게 된 게 시작.10살 때 한국으로 와 리틀엔젤스에 입단,한국무용을 하면서 발레리나의 인생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선화예중 선화발레학교에서 발레 수업을 쌓았다.고교1년때 영국 로열발레단 오디션에 합격해 로열발레학교에서 1년간 공부한 뒤 모나코 왕립발레아카데미로 옮겨 2년간 몸담았고 이후 미국 워싱턴발레단에서 2년간 활약하다가 1984년 UBC 창단과 함께 수석무용수로 입단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젤’ 통해 한국발레 세계에 소개 1987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러시아가 자랑하는 키로프 발레단과 함께 ‘지젤’을 공연해 극찬을 받아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인정받았고 1998년 미국 뉴욕 시티센터에서의 ‘백조의 호수’,그 이듬해인 9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페라극장에서의 ‘지젤’을 통해 한국발레를 처음으로 세계에 보여주었다.“저 자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미국과 유럽 첫 공연 때 한국의 발레를 처음 소개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였어요.공연이 끝난 뒤 기립박수를 받고는 펑펑 울었지요.” 1998년 연습중 오른쪽 두 번째 발가락을 다치고도 미국·유럽 공연에 나서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게 화근.2001년말 재발해 결국 무대에 다시 설 수 없게 됐다.오는 10월로 예정된 예술의전당 ‘심청’공연 때 무대에 다시 서보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고 있지만 단호하게 거절한다.95년부터 맡아온 UBC 단장직을 내놓지 않은 이상 무용수 겸임은 필연적으로 행정업무의 공백을 초래하기 때문이란다.‘한국이 낳은 가장 걸출한 세계적 프리마 발레리나’란 수식어가 부담스럽고 항상 최고의 춤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단장직을 맡고 있는 한 그렇지 못한 형편이라고 물러선다.“무용수로 활동하면서 연습할 땐 행정 생각,사무실에선 연습 생각을 하느라 힘들었습니다.이젠 내가 아니라도 훌륭한 후배와 제자들이 많은데 제가 굳이 무대에 설 이유가 없잖아요.” 유니버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였던 김세연이 지난 1월 보스턴 발레단에 입단하자마자 주역을 따냈고 러시아와 미국 일본 등 무용 선진국들이 대거 참여한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한국 학생들이 3년 연속 입상할 정도로 우리 발레의 수준은 급상승하고 있다.적지않은 우리의 발레리나들도 해외에서 큰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들은 태생적으로 춤추는 끼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그런데 무대에서 내려오고 보니 발레가 너무 대중화되지 못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CF에도 발레리나가 등장할 만큼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발레는 어렵고 고급스러운 장르로 인식되고 있지요.” ●위기에 처한 클래식 발레 부흥 다짐 축구나 골프에서 기본적인 게임의 룰을 알고 본다면 흥미가 더해지는 것처럼 발레도 기본적인 공식만 안다면 훨씬 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그래서 이젠 많은 사람들에게 발레를 알리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UBC가 오랜 전통을 지닌 세계적 발레단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클래식 발레의 위기를 동양의 발레단이 부흥시켰다’는 평에 걸맞은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다져온 UBC의 성과와 정신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교육과 공연레퍼토리에 있어서 탄탄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전석을 유료 관객으로 채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문훈숙.‘무대는 용서가 없다.’는 신조로 철저하게 자기를 지키고 관리해온 프리마 발레리나는 그 날을 맞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수시 1학기 “신중하게 선택하라”

    “수시 1학기에 도전할까,말까.” 다음달 3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2005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을 앞둔 모든 수험생들의 고민이다.합격만 한다면 남은 고3의 생활은 ‘꿈’속의 생활이 되기 때문에 욕심이 앞서지 않을 수 없다.하지만 고3 진학담당교사들은 ‘불합격했을 때’의 후유증을 고려,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만큼 담임교사와의 충분한 상담도 제안하고 있다.물론 무분별한 복수지원보다는 수험생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 학과를 소신지원하는 편이 좋다는 게 한결같은 조언이다. ●수시 1학기 모집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첫 대입인 만큼 수험생들의 부담은 적지않다.수시 1학기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14개교 2462명이 늘어나 102개교에서 2만 2138명을 뽑는다.원서접수는 6월3일부터 16일 사이에 대학별로 받는다.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7월19일∼8월19일 사이에 이뤄진다. 수시 1학기는 대체로 고2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의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아야 한다.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성적을 수험생 본인의 성적과 비교,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지원하는 편이 좋다.특히 학업과 관련된 수상경력도 중요하다.전국 규모의 수학·과학·외국어·논술 등의 경시대회 입상자는 수시 1학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또 학생부는 전과목 또는 일부과목을 석차와 평어(수·우·미·양·가) 반영으로 나눠진다.대부분의 대학들은 석차와 평어를 함께 활용하는데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학생부 반영이 어느 대학인지 찾는 것도 합격의 지름길이다. 연세대는 전과목 석차와 평어를 혼용해 쓴다.고려대는 일부 과목만 석차와 평어를 섞어 활용한다.나머지 대부분의 대학들은 국어·수학·사회·과학을 기본으로 1∼2과목을 넣고 빼는 식으로 석차와 평어를 사용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석차와 평어 가운데 어느 것이 유리한지,주요과목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에 따라 유리한 대학이 결정되는 만큼 대학별 전형요소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교 및 수험생들은 고민중 고교마다 중간고사가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수시 1학기 모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학교들은 수시 1학기의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파악하는 한편 상담에 나서고 있다.나름대로 수시 1학기 ‘전략’도 짜고 있다. 서울의 경희여고는 고3 교사들끼리 입시자료 및 정보를 공유한다.수시 1학기는 진학의 기회이지만 실패할 경우,좌절과 아픔이 그만큼 크다는 점도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경희여고 이석호 3학년부장은 “해마다 학생 스스로 부정확한 자료에 근거,수시 1학기 대학을 선택해오면 정말 곤혹스럽다.”면서 “그러나 수시모집 인원이 많지 않다는 이유 등을 꼽아 학생들을 적극 설득,수시 2학기나 정시모집으로 돌린다.”고 말했다. 학교측도 “오랫동안 경험을 축적한 담임교사만큼 학생들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면서 “수시 1학기에서는 일부 학부모들이 막무가내로 원서를 요구해오는 경우가 있지만 학생을 위해 욕심만 내면 안 된다고 특별히 당부한다.”고 밝혔다.실제 수시 1학기에 지원,논술과 면접 등에 매달리다가 실패하면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 2학기는 물론 정시모집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자칫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 K고 진학부장은 “학생들이 내신성적과 모의고사를 비교해서 소신껏 수시 1학기의 대학을 결정해 오면 지원서를 써준다.”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의 편중현상이 심한 편”이라고 말했다.물론 터무니없는 지원을 생각하는 학생에게는 상담을 통해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수시 2학기나 정시모집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한·일 ‘그린전쟁’ 최경주·마루야마 9월 국가대항전서 격돌

    한국과 일본 남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마루야마 사게키(35)가 오는 9월 한국에서 맞붙는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일본프로골프협회(JPGA)는 오는 9월 4,5일 이틀간 강원도 용평 버치힐골프장에서 제1회 용평버치힐컵 한·일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 대회에는 양국 대표선수 10명씩 출전해 1라운드 싱글홀매치플레이,2라운드 싱글스트로크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른다. 총상금은 60만달러로 단체전 우승팀에 30만달러,진 팀에 10만달러를 지급하고 매치플레이 각 경기 승자에게는 1만달러씩 주어진다. 출전 선수는 양국 투어에서 상금랭킹 20위 이내의 정예선수를 출전시킨다는 데 합의하고,해외에서 뛰고 있는 우수선수의 출전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로 활동하는 최경주와 마루야마의 맞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KPGA와 JGTO,JPGA는 앞으로 3년간 용평리조트의 후원으로 버치힐골프장에서 대회를 연 뒤 2007년부터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해마다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2주 전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인 3위에 입상한 뒤 휴식을 취해온 최경주는 22일 밤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클럽(파72·7508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002년 탬파베이클래식 제패 이후 1년6개월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는 최경주는 또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를 이 대회에서 이룬다는 복안이다.현재 100만달러에 5만 6749달러가 모자라 이번 대회에서 23위 이내만 들어도 3년 연속 100만달러 고지를 넘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나상욱 MCI헤리티지 공동11위 그쳐

    나상욱(20·엘로드)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480만달러)에서 뒷심 부족으로 ‘톱10’ 입상에 실패했다.나상욱은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69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1위에 그쳐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이 무산됐다.
  • [하프타임]나상욱 공동5위 톱10 눈앞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이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을 눈앞에 뒀다.나상욱은 1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6916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4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에 나섰다.선두 테드 퍼디(201타)와는 6타차여서 생애 첫 우승은 멀어졌지만 톱10 입상은 무난할 전망이다.
  • 백설공주 오승현의 수다

    누군가의 ‘아류’라는 소리를 듣는 것만큼 배우로서 실속 없는 일도 없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오승현(26)은 무척 경쟁력있는 연기자다.172㎝·48㎏의 시원스러운 몸매,얼굴 전체를 다 덮을 것 같은 선 굵은 이목구비,야무진 말투 등 당당하고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는 그녀만의 강력한 브랜드다. 출연작부터 살펴보자.드라마 ‘루키’‘잘난걸 어떡해’‘그대를 알고부터’‘스크린’‘천생연분’,영화 ‘킬러들의 수다’,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백설공주’까지….여러가지 색깔이 뒤섞인 우중충한 분위기와는 전혀 거리가 먼 작품들이다.같은 색이 겹겹이 덧칠돼 더욱 화려한 광채를 발하는 느낌.새 영화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그녀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으로 한창 촬영중인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감독 박제현 제작 메이필름)에서 한 여인(김정은)으로부터 7년 간 사귄 애인(김상경)을 빼앗는 인기 절정의 여배우 은다영 역으로 첫 영화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날씨’같은 여자 말투가 시원시원한 것을 보니 똑 부러지는 성격같다. -활발하지만 혼자 있길 좋아하고,털털하고 낙천적이면서도 세심하다.주위에선 변화무쌍한 ‘날씨’같은 여자란다.적당한 긴장감을 줘 항상 새롭다나.(웃음)내숭떠는 짓은 딱 질색이다. 드라마 ‘백설공주’에서 엽기적인 모습의 추녀로 분장해 기존 이미지를 180도 뒤집었다. -그동안 따라다녔던 ‘럭셔리 우먼’‘부(富)티 걸’‘여우’ 등의 수식어에서 잠시 벗어나는 기회가 됐다.‘망가지는’ 모습에서 오히려 진정한 나를 찾은 듯한 느낌이었고,주위의 반응도 괜찮았다. 드라마 ‘천생연분’을 통해 영화에도 캐스팅되는 등 스타 반열에 올랐는데. -‘연기가 이런거구나.’하고 스스로 깨닫게 만든,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악역이지만 예상과 달리 ‘욕’을 먹지 않았다.나의 ‘진심’을 실어 연기한 것을 시청자들이 알아봐 주신 것이 아닐까. #이젠 ‘영화배우’오승현 영화에서의 첫 주연이라 욕심도 많겠다. -올해 안에 이름 앞 ‘탤런트’라는 수식어가 ‘영화배우’라는 말로 바뀌도록 혼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영화속 배역처럼 실제에서도 최고의 영화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어릴적부터 연기자를 꿈꿨나? -우연히 연기에 입문해 욕심이 생긴 케이스다.욕심이 계속 커지는 것을 보니 이런 경우가 더 무서운 것 같다.97년 슈퍼 엘리트 모델대회에서 입상했지만,쉬다가 2년 뒤 ‘길거리 캐스팅’돼 SBS 드라마 ‘루키’를 통해 데뷔했다.나중에 연기대상을 타면 내 인생을 바꿔놓은 SBS고흥식 감독 얘기를 꼭 할 것이다.(웃음) 짧은 연기 경력이지만 고비도 있었을 것 같다. -지난해 SBS 드라마 ‘스크린’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했다.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지만 내 스스로 연기에 성이 차지 않아 매일 고민속에서 살았다.하지만 연기의 ‘맛’을 알게 되면서 연기자로서 한층 성숙해질 수 있었던 ‘터닝 포인트’가 됐다. #‘프로’가 되고픈 ‘깡순이’ 어떤 연기자로 남고 싶나. -진정한 ‘프로’연기자로 각인되고 싶다.정영숙 선배님처럼 눈빛만 봐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게 만드는 그런 배우 말이다. 몸이 말라 건강 유지에 신경 쓰이겠다. -어릴적부터 심한 약골이었다.지금도 ‘추어탕’‘장어’‘홍삼’ 등 보신음식을 입에 달고 산다.하지만 ‘깡’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오승현만의 ‘남자’는 어떤 모습인가. -1남 3녀 중 막내라서 그런지 큰오빠 같이 나를 포근하게 감싸 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솔직히 귀티나는 용모에 키가 컸으면 좋겠다.남자친구가 이미 있지 않으냐고요? 제 성격 알텐데? 생기면 제일 먼저 말씀 드리겠다.(웃음) 이영표기자 tomcat@ ■ 女봐라 “나 만큼 남자 파트너 복 많은 여배우 나와보라고요∼.” 오승현의 기(氣)가 엄청난 탓일까?연기경력이 4년 밖에 안되고 출연한 작품도 10편이 채 되지 않는 그녀지만,출연한 작품마다 당대 최고 인기의 남자 배우와 함께 하는 행운을 경험했다. 드라마 ‘루키’에서는 조재현·유동근·박정철,‘그대를 알고부터’에서는 류시원·이서진,‘천생연분’에서는 안재욱,영화 ‘킬러들의 수다’에서는 원빈·신현준·신하균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오승현은 이들 드라마에 주로 조연으로 출연했지만,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 클래스 남자배우들 틈바구니에 끼어 단시일내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었다. 특히 이 남자배우들의 첫사랑을 빼앗거나 그들의 연인관계에 개입해 분위기를 흐리는 ‘악역’으로도 출연하면서,시청률 상승을 주도해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되는 행운도 잡았다.오승현은 “내가 출연만 하면 작품 속 남자 파트너들은 톱 클래스 배우들로 포진하는 ‘징크스’가 생겼다.”면서 “곧 나 자신도 신인 남자 배우들을 상대로 ‘여복’징크스를 고스란히 물려줄 때가 오지 않겠느냐.”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정책진단] “名匠지원제도 개선 필요” 목청

    국가가 기술인력 장려차원에서 명장(名匠)에게 지급하는 장려금이 적은데다 신청절차마저 복잡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명장 지원제도는 지난 198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산업현장에서 20년 이상 동일 직종에서 종사하는 만 40세 이상(기능대회 입상경력자나 무자격증자는 50세 이상) 자격 소지자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1000만원(올해 2000만원 상향조정)의 일시장려금과 산업시찰,그리고 이듬해부터 50만원의 기능장려금을 받게 된다.기능장려금은 1년 유예기간을 거쳐 매년 5만원씩 오른다.명장이 된 후 10년이 지나야 연간 100만원을 받는 셈이다. 하지만 명장이 됐다고 해서 모두 장려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산업분야 명장들은 반드시 현직에 있어야 하고 퇴직 후에는 받을 수 없다.이와 관련,노동부 자격지원과는 매년 현업 종사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분야별 차등 지급 필요성 제기 기계조립 명장인 정모(51)씨는 “공예분야 명장들은 고령이 돼도 동일 직종의 일을 해서 장려금을 받을 수 있지만,산업부문 명장들은 직장에서 퇴직하면 지원금이 중단된다.”면서 “분야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명장들은 장려금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금액이 너무 적고,매년 증빙서류를 갖춰야 하는 등 까다로운 신청절차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편물 명장인 김모(70·가게 운영)씨는 “제과·제빵분야나 도자기 등의 명장들은 명예와 부를 함께 누리기도 하지만 매듭·죽세공·창호지공예·편물 등 시대에 뒤쳐지는 분야 종사자들은 먹고 살기도 힘들다.”고 푸념했다. 그는 또 얼마 안되는 장려금을 받기 위해 매년 서류를 떼고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신청방법도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다시 말해 남이 알아주지도 않고 생활에 도움도 안되는 분야의 명장들은 명장으로서의 당당함보다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기류에 대한 비판론도 있다.명장이란 ‘명예’ 자체에 만족해야지 마치 벼슬이나 가진 것처럼 경제적인 문제까지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명장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명장회(회장 한완수)’는 정부로부터 10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교회 건물 1층을 임대,명장들의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하지만 제품 가격이 비싸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실정이다. ●일부 상향조정하긴 했지만… 정부도 명장들에게 지급되는 장려금이 적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일시장려금과 기능장려금을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7월에 선정될 명장들에게는 현재보다 100% 인상된 2000만원의 일시장려금이 주어진다.또 매년 지급되는 기능장려금도 올해부터 30% 올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활고를 겪고 있는 명장들은 정부의 이같은 개선방안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명장들에게 장려금을 주는 것은 경제적 도움보다는 기능장려 차원”이라며 “현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장려금을 못받는 것은 당연하고,분야별 차등 지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청소년음악회’ 3년 프로젝트 맡은 피아니스트 김대진

    피아니스트 김대진(42·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은 누구보다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연주인이다.소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연주(99년),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일 전곡연주(2000년),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도전(2001년) 등 지금까지 보여온 행보가 이를 입증한다. 하지만 이 길이 그가 추구하는 음악의 전부는 아니다.클래식의 정통성을 고집하면서 한편으론 늘 클래식의 대중화를 고민한다.팬과 대화하며 연주하는 ‘교감’시리즈나 어린이 합창단과 정상의 연주자가 함께 꾸미는 ‘크리스마스 음악회’ 등은 클래식과 관객의 거리를 좁히고자 하는 그의 바람을 담아낸 소박한 무대들이다. ●17일 첫 공연… 연주·지휘·해설 1인3역 음악적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추구하는 그의 남다른 욕심이 이번엔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음악교실’로 이어졌다.예술의전당이 기획한 ‘청소년음악회’가 그 무대.오는 17일 오후 5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06년까지 3년간 18차례(매월 셋째 토요일,방학 기간은 제외)에 걸쳐 열리는 장기 프로젝트다.그는 무대에서 연주자와 지휘자,해설자의 1인3역을 도맡는다. “초등학생때 TV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를 즐겨봤어요.그때 ‘나도 나중에 저런 음악회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기회가 찾아오니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이 큽니다.”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장수 프로그램.지금까지 1년 단위로 레퍼토리를 반복하던 고정 형식에서 탈피해 과감히 새로운 기획을 시도했다.음악의 본질에 좀더 다가가고,폭넓은 관객층을 개발하려는 취지에서다. ●10년후에도 자연스럽게 음악회 찾도록 하고파 그는 “청소년음악회라는 타이틀을 내건 연주회는 많지만 학교 숙제용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10년전 청소년음악회에 왔던 학생들이 어른이 된 후에도 자연스럽게 음악회를 찾도록 만드는 것,즉 클래식 인구의 수명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존 청소년음악회와 달리 ‘절반은 음악회,절반은 수업’처럼 진행되는 방식도 독특하다.무대 뒤 스크린에 노트북을 연결해 이론 강의를 하면서 연주를 병행한다. 첫해에는 ‘솔로에서 합주까지 다양한 연주형태들’이라는 주제아래 독주,이중주,삼중주에서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연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내년에는 ‘오보에에서 하프까지 특별한 악기들’을,그리고 내후년에는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서양음악사’를 연대별로 짚어볼 예정이다.청소년음악회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학생뿐 아니라 클래식에 처음 입문하는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음악을 알고,좋아지는 과정은 자기 힘만으론 되지 않습니다.클래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누군가 제공해야지요.클래식이 주는 감동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거기에 이르는 다양한 길을 찾는 것,저는 그것이 클래식의 대중화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극구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예술의전당측은 스타성있는 그로 인해 ‘오빠 부대’가 몰려오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클래식의 감동’ 훼손않고 다양한 접근 시도해야 그는 국내 공연문화의 활성화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일본과 비교했을 때 세계적인 솔리스트들은 우리가 훨씬 많지만 티켓 예매나 초대권 관행 같은 공연 문화는 뒤져 있다.”면서 “연주자와 관객,공연장 모두가 이런 문화를 깨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자주 무대에 서는 연주자답게 올해 ‘청소년음악회’외에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시리즈’마지막 연주를 비롯한 각종 협연 공연이 빽빽이 잡혀 있다.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지휘자로도 데뷔한 그는 앞으로 지휘 분야의 경험도 점차 넓힐 계획이다.지난 82년 서울대 음대 재학중 도미해 줄리아드음대에서 석박사를 마친 그는 85년 로베르카자드시 피아노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한 뒤 미국·유럽 등지에서 활동하다 94년 귀국해 활발한 연주 활동과 후학 양성을 병행하고 있다.(02)580-1300.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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