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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협력단 ‘글짓기 공모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외교통상부 후원으로 오는 29일까지 초·중·고등학생 대상 ‘제10회 글짓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왜 우리는 개발도상국을 도와야 하는가’,‘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 등이며,29일까지 이메일(inepa@koica.go.kr)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입상자는 다음달 6일 국제협력단 홈페이지(www.koica.go.kr)를 통해 발표된다. 응모자격은 전국 초등학교 6학년생 및 중·고교생이다. 자세한 사항은 협력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경기 정말 살아나나] (하) 회복 불씨 키우려면

    [경기 정말 살아나나] (하) 회복 불씨 키우려면

    앞으로의 경기 회복은 수출보다 소비에 달린 만큼 소비에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류세 등 세금 부담을 줄여주고 통신비 등의 거품을 빼 소비를 확실히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리는 계속 동결하거나 올리더라도 소폭이어야 한다는 처방이 우세했다. 정부는 “현 시점에서 감세(減稅) 등 인위적인 소비 부양책은 필요없다.”고 맞선다. 한국은행도 비슷한 태도다. ●살인적 기름값…소비 불씨 꺼뜨릴 수도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값은 사상 최고치(ℓ당 1548.01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1·4분기(1∼3월) 도시근로자 가구의 교통비도 22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약 5만원(27.9%)이나 올랐다. 기름값 부담이 모처럼 기력을 되찾은 소비 여력과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기름값 등 5대 거품빼기 운동본부의 이태복 상임대표(전 보건복지부 장관)는 “정부가 석유 완제품에 붙는 관세를 낮춰 가격 인하를 촉진하겠다고 생색을 냈지만 경쟁 상대인 수입상이 거의 없어 실효성이 희박하다.”며 “휘발유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금의 60%에서 40%로 낮춰 소비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유사들도 세금 탓만 하지 말고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기름값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 개선을 위해 총 100조원을 넘어선 개인의 세금(준조세 포함)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경부 유류세 반대 논리는 시대착오” 정부는 단호하다. 임종용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세금을 낮춰봤자 기름값이 떨어질지 불확실한 반면 소비는 확실히 늘어 국제수지 균형이 깨질 위험이 있다.”며 “유류세는 절대 건들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면(裏面)에는 확실한 세수원(稅收源)을 놓칠 수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정부는 지난해 유류 관련 세금만 약 26조원을 거둬들였다. 참여정부의 세제 정책을 신랄히 비판해온 곽태원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류세는 환경오염 유발 등 외부 불경제 효과가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유류세에 관한 한 정부 편을 들었다. 하지만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세금을 낮추면 유류 소비가 늘 것이라는 정부의 반대 논리는 70∼80년대나 통용될 법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주 실장은 “기름값이 소비 심리에 크게 반응하는 품목인 만큼 세금 인하를 전향적으로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임종용 경제정책국장은 “소비가 현재 나쁘지 않고 앞으로도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감세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한 것 외에)추가적인 소비 부양책을 쓸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은도 굳이 소비 부양책을 쓸 상황은 아니라는 견해다. ●통신비 거품 빼기 운동 확산 손영기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하반기 수출 여건이 불안한 반면 소비는 반등 여건을 갖췄다.”면서 “통신비, 교육비 등 비(非)소비성 지출 부담을 줄여 소비 기반을 확실히 다져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비소비성 경비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13.5%나 된다. 가구당 빚도 3670만원으로 불었다.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2002년 12.3%→2006년 18%) 경직성 경비 절감이 절실한 실정이다. 통신비 거품만 빼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김희경 서울YMCA 시민중계실 팀장은 “4인 가족 도시근로자 가구의 한 해 평균 통신비가 300만∼400만원이나 된다.”면서 “비정상적인 이동통신 요금만 바로잡아도 소비여력이 생겨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자서비스 요금만 하더라도 건당 30원에서 최소한 10원으로 낮춰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수준”이라며 “국가별 소득수준과 물가수준을 고려하더라도 OECD 회원국중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유류세 인하없이 할당관세 추진 논란

    재정경제부가 휘발유나 경유 등 수입 석유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낮춰주는 할당관세 적용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류세 인상에 따른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한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5일 재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재경부, 산업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회의를 갖고 수입 석유제품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할당관세는 특정 물품의 수입이 정부가 정한 일정 수량에 이를 때까지는 저율의 관세가 부과되지만, 일정량이 초과되면 그 이후에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특정물품을 적극적으로 수입하거나, 반대로 수입을 억제하고자 할 때 사용된다. 재경부는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 완제품을 수입할 경우 현행 5%의 기본 관세 대신 3%의 할당관세를 적용하자는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행 1%의 할당관세만 적용하는 원유와 관세율 차이가 2%포인트로 줄기 때문에 원유를 수입하거나 정제해 판매하는 국내 정유사와의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유와 석유제품의 관세 차가 주는 만큼 완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재경부 관계자는 “유가 영향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많이 올라 할당관세 적용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번주 부처간 추가 협의를 거쳐 최종 정부안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경쟁은 촉진될 수 있겠지만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석유제품에 할당관세를 도입해 국내 정유업체와 경쟁을 촉진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는 맞지만 실제 3%로 낮췄을 때 경쟁효과가 나타날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와 정유업계는 오히려 업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산자부측은 “대부분의 나라가 자국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원유와 석유제품 사이에 관세 차이를 두고 있다.”면서 “일본이나 타이완만 하더라도 관세 차이가 4%포인트”라고 지적했다. 한 국내 정유회사 관계자는 “최근 석유제품 수입상들의 활동이 뜸한 것은 국제 제품 가격이 워낙 비싸 수입에 따른 이해타산이 맞지 않아서 그렇다. 지금같은 시장상황에서는 관세를 낮춰봤자 석유제품 수입 활성화에 따른 경쟁 촉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도 “현행법상 60일치의 저장시설만 갖추면 수입상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이익이 난다 싶으면 (수입상들이)활개를 칠 것”이라면서 “히트앤런(치고 빠지기) 성격이 짙어 이들에게 안정적인 공급 책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안미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스유니버스는 이하늬?” 日언론 오보해프닝

    “미스유니버스는 이하늬?” 日언론 오보해프닝

    “누가 누군지… 미스 유니버스 대표들 비슷 비슷해!” 2007 미스유니버스 4위 이하늬가 한 일본 신문에서 1위 모리 리요(森 理世)로 둔갑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일본유력지 ‘니칸스포츠’가 지난달 30일자 지면에 미스유니버스 모리 리요의 사진을 이하늬의 사진으로 잘못 게재한 것. 뿐만 아니라 나중에 정정 보도한 사진에서도 미스 태국의 것을 사용해 그 혼란이 가중되었다. 지난달 30일 일간지 ‘유칸후지(夕刊フジ)’는 “니칸스포츠에 실린 사진은 멕시코로부터 전달받은 AP통신사의 것으로 모리 리요가 아니다.”라고 지적해 세간에 알려졌다. 니칸스포츠는 다음날인 31일자 지면에 ‘4위에 입상한 이하늬양의 사진입니다. 모리 리요와 관계자 여러분들게 폐를 끼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사과문구를 실었다. 그렇다면 왜 이 같은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을까? 지난 3일 방송된 TBS의 정보프로그램 ‘앗코에게 맡기세요!’(アッコにおまかせ!)에서는 한국, 일본, 태국 대표의 사진들을 보여준 뒤 “공정한 심사를 위해 후보자들에게 같은 수영복과 화장법 그리고 머리모양을 하게 해 보는 이들이 착각에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P통신사의 사진을 게재한 야후멕시코에는 지금도 미스 태국 사진에 ‘미스 한국 이하늬’ 라고 소개되고 있다. 사진=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하늬, 미스 태국 Farung Yuthithum, 미스 재팬 모리 리요, 이하늬로 소개된 미스 태국 사진(출처=미스 유니버스 공식 홈페이지, AP)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통기타 40년 ‘산악자전거의 원조’ 가수 김세환씨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통기타 40년 ‘산악자전거의 원조’ 가수 김세환씨

    얼마 전 작고한 피천득 선생은 생전에 특별한 계절 찬미로 심금을 울렸다.‘6월’을 노래하면서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했다. 6월이 시작되는 지난주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입구에서 가수 김세환(60)씨를 만났다. 우면산은 양재동 자택과도 가까운 곳. 올해로 가수데뷔 35년이기도 하지만 산악자전거로 전국의 산을 돌아다닌 지 20년째를 맞는 그와 싱그러운 얘기를 하고 싶어서였다. 그는 ‘산악자전거’를 처음 도입한 주인공인 데다 매년 5000㎞ 이상 산길을 달려 ‘산악자전거의 지존’이라는 말을 듣는다. 게다가 스키, 승마, 골프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무엇이 산악자전거에 빠지게 했을까. 이날도 자전거를 타고 우면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이었다. 가파른 언덕길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드럽게 오르내린다.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는 얼굴에는 ‘나 40대!’라고 씌어 있는 듯했다. 이에 “항상 30대처럼 살아간다.”며 오히려 숫자를 낮춘다. 안 좋은 것은 빨리 잊어버리는 긍정적인 천성 덕분이라는 설명도 곁들인다. 또 산악자전거를 타는 순간, 모든 잡념이 씻은 듯 사라진다고 했다. 봄에는 싱싱한 산소가 씹히고 가을에는 단풍과 코스모스들이 반갑게 떼지어 박수를 짝짝 쳐대는데 어떤 잡념인들 남아 있겠느냐는 것. 산을 오르내리는 데 힘들지 않느냐고 하자 “손가락 안 아프고 기타 칠 수 있나요. 넘어지기도 하고, 아픈 만큼 성숙해지죠.”라며 활짝 웃는다. 그러면서 “안 다치고 오래 타는 사람이 가장 잘 타는 사람”이라고 했다. 자전거 쪽으로 잠시 눈길을 돌렸더니 “제일 좋은 부품은 안장 위, 즉 사람의 몸이죠.”라고 했다. 결코 비싼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었다. 그는 격식을 차리는 자리가 아닌 경우 대부분 산악자전거를 이용, 약속장소에 간다. 여의도에서 동료 연예인들을 만날 때는 45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한다고 귀띔했다. 또 속초까지는 13시간 걸리는데 미시령과 대관령 99고개 등을 수십차례 다녀왔다고 했다. 지리산 노고단 또한 여러 차례 자전거로 오르내렸다. 같이 동참하는 멤버는 동호회 ‘한시반’ 회원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휴일날 오후 1시 30분에 만난다는 이유에서다. 매월 셋째주 주말에는 회원들과 5만분의1 지도를 들고 지방으로 떠난다.“양양 미천골은 옷을 홀딱 벗고 삼림욕을 즐길 정도로 아름다운 심산유곡입니다. 숲속을 달리면 심신이 깨끗해지고 하체근육이 단단해집니다. 주말 인근 산에 가서 ‘후∼’하고 심호흡만 해봐도 금방 몸의 컨디션을 읽을 수 있지요.” 20년 산악자전거 생활을 하다 보니 신체적으로 변하지 않은 것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 아직도 “오빠, 오빠!”하고 부르는 아줌마들이 많다. 둘째 15년 전 입었던 바지를 그대로 입는다. 허리둘레 30인치,70㎏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인생이 아름다워지는 두 바퀴 이야기, 행복한 자전거’라는 책을 펴냈다. 우리나라에 산악자전거(MTB,Mountain Bike)를 들여온 1세대이자 선두주자로서 MTB를 즐기는 요령 등을 상세히 정리했다.1986년 미국에 갔을 때 현지에서 우연히 MTB가 멋져 보여 자전거 한 대를 구입한 것이 계기가 됐다. “산악자전거는 골프처럼 라이를 잘 읽어야 합니다. 달리면서 평지, 오르막, 내리막 등에 따라 기어변속과 속도조절을 해야지요. 그 순간순간마다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7단의 기어가 장착된 자전거를 보여주는 김씨는 “한강 고수부지를 고속도로로 여기며, 김포나 미사리까지 왕복하는 재미는 정말 그만이다.”면서 “갈 수만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 개성까지도 낮시간대에 다녀올 수 있다.”고 말한다. 화제를 노래 이야기로 돌렸다. 김씨는 이날 저녁 안성공연 스케줄이 잡혀 있었다. 올해로 통기타 40년째가 된다는 그는 “통기타 음악은 여럿이 부담없이 즐겨 부를 수 있는 노래이기 때문에 그럭저럭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 평가했다. 그럴 것이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걸/사랑받는 그 순간보다 흐뭇한 건 없을 걸∼’‘긴∼머리에 짧은 치마 아름다운 그녀를 보면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오 토요일 밤에∼’로 시작되는 노랫말만 떠올려도 “아, 그때!” 하면서 여전히 찐한 추억으로 남는다. 그가 통기타 음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느날 닐 세다카의 ‘오케롤!’을 우연히 듣고 한글로 옮겨 중얼중얼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팝송을 즐겨 불렀으며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큰형의 친구로 집에 자주 드나들었던 정성조 전 KBS교향악단장한테 악기 다루는 법을 틈틈이 배웠다. 특히 연극인 아버지(지난해 작고한 김동원)와 여고시절 피아니스트 출신의 어머니, 그리고 형 둘이 노래와 악기에 취미를 가진 것도 그에게는 좋은 분위기였다. 그러던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였다. 친구들과 대천해수욕장으로 떠났다. 때마침 비가 와서 민박집 방안에서 틀어박히게 됐다. 이때 툇마루에 앉아 기타 치며 비틀스 노래를 부르는 한 청년을 보게 됐다. 이 모습에 반한 그는 집으로 돌아와 기타를 사달라고 어머니한테 졸랐다. 결국 생일날 기타를 받았고 이때부터 독학으로 줄을 튕기기 시작했다. 경희대학교 재학 중이던 1968년 같은 대학 선배 윤형주씨를 만난다. 이때 윤씨는 송창식씨와 함께 포크음악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트윈폴리오’를 결성,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하루는 윤씨의 권유로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했다. 얼떨결에 김씨는 번안가요 중 비지스의 ‘Don´t forget to remember’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윤씨, 송창식씨 등과 함께 KBS 음악프로그램 ‘노래는 친구’의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또한 통기타 가수들의 고향과도 같은 서울 명동 한복판의 ‘OB´s Cabin’에서 노래를 불렀다. 당시 젊은이를 상징하는, 즉 청바지와 생맥주, 통기타가 잘 어울리는 곳으로 유명했다. 조영남, 이장희, 서유석, 송창식, 윤형주, 김민기, 양희은 등이 모이는 사랑방이기도 했다. 여기에서 송창식씨에게서는 ‘사랑하는 마음’을, 윤형주씨한테서는 ‘길가에 앉아서’ 등의 노래를 선물(작사·작곡)로 받기도 했다. “지금도 공연장이나 공공장소에서 당시 소녀팬이었다는 사람들한테 인사를 받습니다. 또 자신도 산악자전거를 즐긴다며 악수를 청하는 사람도 가끔 만나지요. 팬들이 있는 한 늘 고맙고 또 꼭 보답을 하려고 합니다. 올해가 통기타 40년째이기도 해서 여러 공연을 준비 중입니다.” 부인 이현숙씨와는 대학때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알게 돼 인생의 동반자가 됐다. 결혼 30년째인 이들은 슬하에 아들과 딸 둘을 두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그가 달려온 길 ▲1948년 서울 출생. 보성고·경희대 졸업. ▲71년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가수활동 시작. ▲72년 TBC방송가요대상,MBC10대가수상 남자 신인상 수상. ▲74년 MBC 10대가수상과 TBC 방송가요대상 가수왕. ▲75년 TBC방송가요대상 가수왕. ▲97년 미 LA 빅 베어 MTB경기에 출전, 아마추어 마스트급 3위 입상. ▲2004년 포크 빅스리 콘서트. ▲05년 대한민국 포크음악제. ▲현재 산악자전거 동호회 ‘한시반’ 멤버로 활동. # 대표곡 토요일밤에, 좋은걸 어떡해, 오솔길, 사랑하는 마음, 목장길따라, 길가에 앉아서 등.
  • 경주남산서 5m짜리 통일신라 마애불

    문화재의 보고로 알려진 경주 남산의 열암곡(列岩谷)에서 통일신라 때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5m짜리 대형 마애불상이 발견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2일 열암곡에 있는 8세기 석불좌상의 주변을 발굴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마애불을 찾았다.”고 30일 밝혔다.마애불이란 바위에 새겨놓은 부처를 뜻한다. 이번에 발견된 마애불은 70t 남짓한 화강암의 한면에 여래입상이 높은 돋을새김(고부조)되어 있다. 마애불이 새겨진 바위는 현재 완전히 넘어져 있다. 또 조각된 면이 지면을 향하고 있어 여래입상의 모습은 일부분만 확인할 수 있는 상태이다.지병목 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1000년 이상 땅속에 묻혀 있다시피한 만큼 풍화의 영향을 받지 않아 그동안 발견된 어떤 마애불보다 보존상태가 좋다.”면서 “조만간 전체 모습을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학술적 가치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31일 오후 2시 마애불을 발견한 남산 열암곡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는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싱싱한 우럭에 보물찾기는 ‘덤’

    싱싱한 우럭에 보물찾기는 ‘덤’

    ‘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때 우럭 맛이 최고’ 바닷가 사람들이 얘기하는 ‘보리가 익을 때’가 바로 지금이다. 제3회 삼길포 우럭축제가 다음달 1∼3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3리 삼길포항에서 열린다. 첫날 풍물대축제, 고적대 퍼레이드, 우럭 OX퀴즈가 펼쳐진다. 퀴즈 입상자는 우럭매운탕 등을 경품으로 받는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우럭치어 10만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도 있다. 해바라기와 한혜진 등 가수들이 노래부르는 미니콘서트가 열려 분위기를 띄운다. 둘째날에는 길놀이와 지역특산물인 감자 한마당 행사가 열리고 밤에는 항구 야외극장에서 인기 영화도 상영한다. 마지막날에는 항구에서 해안을 따라가면서 바다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건강걷기대회가 벌어진다. 길이는 3㎞. 전경이 다도해처럼 한폭의 그림과 같다. 걷기대회가 끝나면 우럭회 등이 경품으로 주어지는 보물찾기도 즐길 수 있다. 행사기간 중에는 붕장어 맨손잡기 행사가 재미를 더한다. 연날리기와 페이스페인팅 등도 마련돼 있다. 종이배를 접어 바다에 띄우면서 소원을 빌어보는 이벤트도 있어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기회다. 우럭회는 1㎏에 1만 3000원. 요즘 삼길포에는 자연산 놀래미와 광어가 잡히고 박하지 등도 나온다. 삼길포에서 시내쪽으로 20분쯤 들어가면 지곡면 중왕리가 나온다. 요즘 이 마을에서는 세발낙지 잡이가 한창이다. 삼길포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다 송악IC나 해미IC로 빠지면 된다.40분 정도 걸린다. 송악IC에서는 당진 석문방조제와 ‘해 뜨고 해 지는 마을’ 왜목마을을 거친다. 그 전에 ‘상록수’의 심훈이 살던 필경사도 둘러볼 수 있다.(041)660-2601.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하늬 ‘미스 유니버스 4위’

    2006년 미스코리아 이하늬(24)씨가 29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4위로 입상했다. 이씨는 지난해 미스코리아 입상 당시 문희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의 조카이자 주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문재숙씨의 딸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LPGA] 김영, 오늘을 위해 102번 눈물 삼켰다

    미국 뉴욕주 코닝골프장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자매’들에겐 약속의 땅이다.2년 전 강지민(27·CJ)이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잡고 생애 첫 우승컵을 품더니, 이듬해엔 한희원(29·휠라코리아)이 이미나(26·KTF)와 연장 끝에 정상에 섰다. 그리고 올해 반신반의 끝에 일궈낸 3년 연속 ‘코리안 트로피’의 주인공은 그동안 동료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먼 발치서 지켜 보며 설움을 곱씹던 김영(27)이었다. 햇수로는 5년 만, 데뷔전 이후 무려 103개 대회만이었다. ●트로피보다 이긴다는 자신감 얻어 더 기뻐 28일 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4라운드가 벌어진 코닝골프장(파72·6188야드).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 베스 베이더와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티오프한 김영은 7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2년 전 LPGA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과 우승경쟁을 펼치다 ‘여제’의 중압감을 못이기고 4오버파로 무너진 터라 한 홀 한 홀에 집중해야 했다. 8번∼9번홀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준 김영은 크리머와 김미현(30·KTF)의 사이에서 시소게임을 벌였다. 김영에게 승리의 여신이 다가선 건 둘에 1타차로 뒤진 15번홀(파5). 김미현이 3퍼트 끝에 1타를 까먹더니 크리머마저 ‘포 온’ 끝에 보기. 반면 김영은 세번째 샷을 핀 30㎝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1타차 선두를 빼앗았다.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옆 60㎝에 떨어뜨리는 환상의 아이언샷을 뿜어내며 2타차 선두로 달아나 우승한 김영은 “5년 만의 첫 우승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기뻐했다. ●불운과는 이제 안녕 김영은 이정연(28)과 함께 “한 번쯤은 우승해야 할 선수”로 꼽혀 왔지만 불운이 이어진 선수다. 춘천 봉의초교 5학년 때 농구공을 버리고 골프채를 쥔 그는 강원체고 3학년이던 1997년 일본문부상배 중·고생골프대회에서 우승,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1999년 국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박세리, 낸시 로페스 등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그 해 12월 신세계와 연간 1억 2000만원의 후원으로 국내 그린에선 ‘활짝핀 꽃’이었다. 김영은 2003년 LPGA 데뷔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9홀 최소타 기록(28타)을 세우는 등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그러나 LPGA챔피언십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입상하고,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3위(2005년)에 오르는 등 꾸준한 기량을 발휘하고도 정작 그에게는 단 1개의 우승컵도 없었다.‘무관’의 4년을 보낸 지난해 말에는 신세계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신지애(19·하이마트)와 함께 지난 1월 출전한 여자월드컵(남아공)에서도 2라운드 규정 위반으로 2벌타를 받는 등 불운은 계속됐지만 결국 그는 그 사슬을 끊어냈다.18번홀 그린에서 동료들의 음료수 세례을 받는 동안 김영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하염없이 울고만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PGA] 김경태·홍순상 주말 샷 대결

    ‘영건’ 홍순상(26·SK텔레콤)과 김경태(21·신한은행)의 두번째 샷대결이 주말 또 한 차례 펼쳐진다. 격전장은 24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의 비에이비스타골프장(파72·714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총상금 6억원에 우승 상금만 1억 2000만원이 걸려 있는 굵직한 대회다. 둘은 지난주 XCANVAS오픈에서 ‘신세대 라이벌’로 떠올랐다. 홍순상은 개막 3연승을 벼르던 김경태를 4타차로 따돌리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데뷔 3년차. 해병대 전역 이후 사실상 지난해 첫 시즌을 보내면서 감각을 되찾았다. 미셸 위(17), 최경주(37·이상 나이키골프) 등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입상,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12월부터 3개월간의 미국 전지훈련으로 샷이 더 정확해졌다는 평가. 더욱이 이번에는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인 터라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김경태는 비록 홍순상의 저지로 3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3승만큼은 챙겨 올해 상금왕과 신인왕 굳히기에 돌입할 태세다. 기복없는 경기력이 돋보인 만큼 “언제든 연승 행진을 재개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우승 후보는 둘만이 아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호주의 차세대 주자 애런 배들리가 ‘원정승’의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PGA 투어 상금 순위 10위.2001∼02년 연속 우승한 위창수와 일본에서 뛰고 있는 허석호(이상 34·테일러메이드)도 오랜만에 국내 타이틀을 벼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석탄일 648명 가석방

    법무부는 부처님 오신날(24일)을 맞아 모범 수형자 648명을 23일 가석방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가석방에는 장기수형자 48명과 수형 생활이 어렵다고 판정을 받은 고령자·환자·장애인 등 74명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또 각종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1명과 산업기사 등 기능자격 취득자 237명, 고졸 검정고시 등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41명, 외부통근작업자 51명도 가석방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봄볕…꽃길… 1만여 하나되어 달렸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봄볕…꽃길… 1만여 하나되어 달렸다

    1만여 ‘달림이’들이 환상적인 코스와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자연스레 하나가 됐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과 한강시민공원 난지·망원지구 일대에서 열린 ‘제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 출전한 1만여명의 마라톤 마니아들은 코스를 완주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고 기온이 24도로 예상보다 높지 않은 데다 시원한 강바람이 땀방울을 식혀 주었다. ●완주의 즐거움, 우승은 기쁨 두 배 개인 자격으로 5명이 참가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은 하프코스와 10㎞ 부문을 석권하는 엄청난 ‘내공’을 과시했다. 남자 하프코스에서 우승한 신호철(41)씨는 “지난해 6위에 그쳐 입상을 못했는데 1등을 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진행 요원들이 잘해 줘서 편하고 즐겁게 뛰었다.”고 말했다. 풀코스(42.195㎞) 최고기록 2시간37분6초의 아마추어 최고수인 신씨는 “기록이나 완주 횟수에 연연하지 않고 평생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자 10㎞에서는 신씨의 동료인 여흥구(31)씨가 몸풀듯 가볍게 우승했다. 여자 하프코스에서 우승한 유정미(37)씨는 충남 공주에서 올라온 마라톤 마니아다. 하프코스만 86번째 도전이라는 유씨는 “처음 우승해서 무척 기쁘다. 상품으로 받은 쌀과 서울신문 1년 구독권도 유용할 것 같다.”면서 “5㎞에 출전한 남편이 마라톤에 재미도 느끼고 살도 뺐으면 좋겠다.”며 남편의 손을 다정하게 잡았다. ●결승선 프러포즈 눈길 결승선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한 커플도 있었다.10㎞ 부문에 출전한 박연철(29·경희의료원 레지던트)씨는 여자친구 박윤정(26·이화여대 대학원)씨가 결승점에 도착한 순간 후배들과 함께 “마라톤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해준 당신! 인생을 끝까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윤정아! 오빠랑 결혼하자.”란 플래카드를 펼쳐 주위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박씨가 장미꽃 100송이를 건네며 청혼하자 여자친구는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회사·군대·동호회원끼리 ‘으으’ 회사나 동호회 등 단체 참가자들도 두드러졌다. 단체상을 받은 LG카드는 사내에 마라톤 동아리가 따로 없지만, 홍보팀 주도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LG카드 채권기획팀의 이승철(32)씨는 “동료들과 함께 뛰니까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덩달아 높아진다. 앞으로도 서울신문 마라톤대회에 계속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 권영호(42) 중령 등 장교 10명과 사병 22명도 하프코스를 여유 있게 완주했다. 권 중령은 “내가 워낙 뛰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보다는 부대원들이 함께 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자원자를 받았는데 너무 많아 32명만 추렸다. 부대원들끼리 팀워크도 다지고 좋은 날에 좋은 곳에서 뛰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마라톤 동호회 ‘달리는 사람들’ 회원 29명도 5㎞,10㎞, 하프코스에 출전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다문화가정·외국인도 함께 어성태(35)씨와 러시아인 부인 올가(29), 아들 슬라바(9)도 마라톤 축제에 참가했다.10년 전 어씨가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가정을 이룬 이들은 슬라바를 응원하기 위해 월드컵공원을 찾았다. 뜀박질을 좋아하는 슬라바가 하프코스를 고집했지만 어씨가 간신히 말려 5㎞에 출전했다. 슬라바는 “우주 비행사가 꿈이에요. 비행사가 되려면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일 저녁 3㎞씩 뛰었어요.1등 상금으로 엄마랑 쇼핑하고 싶었는데 아쉬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판교국제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코리 시클리스(32)도 하프코스를 완주했다. 시클리스는 “외국에서 혼자 생활하다 보니 너무 게을러져 좀 더 활기차게 살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 강변을 따라 달려 코스도 좋고 날씨도 환상적이어서 참가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마라톤은 영원한 내사랑 지난해 대회의 최고령 완주자였던 최근우(84)씨는 올해도 역경(?)을 딛고 10㎞를 완주했다. 레이스 도중 넘어져 팔과 어깨에 찰과상을 입고 무릎은 피부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깊게 파였다. 최씨는 “그늘이 져서 돌이 나온 걸 보지 못해 넘어졌다. 힘들었지만 완주해서 기쁘다.”며 웃었다. 키즈러닝 고학년(초등학교 4∼6학년) 부문에서 1등을 한 김규민(11·수원 태장초6)군은 매일 두 시간씩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마라톤 꿈나무’다. 김군은 “달릴 때는 힘들지만 완주하고 나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이봉주 아저씨 같은 마라토너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키즈러닝 저학년(1∼3학년) 부문에서는 장지웅(9·인천 동수초3)군이 우승했다. 장군은 “어제 발목을 삐어서 걱정했는데 우승까지 할 줄 몰랐어요. 커서 도둑 잡는 경찰이 되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임일영 이경원 한상우기자 argus@seoul.co.kr
  • 외고 내신 반영률 30%로 확대

    2008학년도 특목고 전형에서 외국어고의 내신 실질반영률이 평균 7% 안팎에서 30% 수준으로 확대된다. 또 특별전형 선발비율은 40∼50%에서 25∼33%로 낮아진다. 중학교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4개교 141명에 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개별 학교에서 작성한 이같은 내용의 2008학년도 특목고 신입생 전형 요강을 심의해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목고 구술·면접시험에서는 수학·과학 교사를 출제위원에서 배제해 해당 과목 문제가 출제되지 않도록 했다. 문항 수도 줄였다. 중학교 교육 과정 범위를 벗어난 고교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는 폐해를 막기 위해 중학교 교사를 출제본부에 참여시켜 감독하게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토플 성적은 2009학년도부터 입시 전형에서 제외하되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그대로 활용된다. 과학고는 한성과학고만이 약간의 변화를 보여 일반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이 도입되고 특별전형에서는 학교장 추천자가 5명 줄어드는 대신 각종대회 입상자가 5명 늘어났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모텔합숙 특선작 미리 낙점

    모텔합숙 특선작 미리 낙점

    미술계에선 오랫동안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입상하기 위해서는 수백∼수천만원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한 비밀로 나돌았다. 미술대전 출품자들은 미술대전에서 입상하면 그림 값이 뛰고 수강생이 늘어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모종의 ‘뒷거래’를 벌였다. 미술계에서는 입선 300만∼500만원, 특선 1000만∼2000만원, 대통령상을 받으려면 상금(3000만원)을 포기하고 3000만원을 더 줘야 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뇌물 수수가 만연해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제자로부터 ‘작업비´ 3600만원 받아 미술대전 심사위원들은 심사 하루 전날 오후 9시에 통보받도록 돼있다. 하지만 심사 4∼5일전 이미 일부 심사위원들에게 통보가 되고, 이때부터 집행부 간부들과 심사위원들 사이에 뒷거래가 시작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4월16일 서울 서초동 O모텔 7층에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심사위원 7명이 소집됐다. 미술대전 문인화 분과위원장인 김모(53·구속영장 신청)씨 등의 호출을 받은 것이다.3년째 O모텔에서 계속된 비밀 모임이었다. 제자 등으로부터 ‘작업비’ 명목으로 3600만원을 받은 김씨 등은 이들의 출품작을 입상시키기 위해 심사위원 11명 중 7명을 불러 4박5일간 합숙시키면서 점찍어 놓은 작품 사진을 미리 외우도록 했다. 물론 모임에 포함된 심사위원들도 자기 몫으로 배정된 특선작을 최소 1점씩 입상시킬 자격이 주어진다. 모두 2000여점이 출품된 지난해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에서 특선작이 이례적으로 113점이나 나왔다. 예년의 경우 30여점 안팎이던 것과 달리 급격하게 늘어난 셈이다. 심사위원 20여명과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협회 운영위원 6명, 문인화 분과이사 30여명이 각각 1점씩의 특선작을 미리 낙점했기 때문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결국 지난해 문인화 부문 특선작의 대부분이 ‘짜고 친 고스톱’이었던 셈이다. ●대필 관행 및 선거 암투도 여전 뿌리깊은 대필 관행도 여전했다. 유모(65)씨 등 중견작가 2명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화가 윤모씨 등에게 “대필로 특선에 입상케 해 줄 테니 돈을 내라.”며 접근했다. 유씨 등은 윤씨 등에게 2005년과 2006년 각각 1000만∼1500만원씩을 받고 미술대전 공모작을 대신 그려 미술대전에 출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윤씨는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유씨 등이 차일피일 미뤘고, 결국 윤씨는 화병에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지난 2월 간경화로 숨졌다. 미술계 먹이 사슬의 정점에 있는 이사장 자리는 이권이 뒤따른다는 것이 업계의 상식이다. 이사장 선거 과정에서의 암투도 정치판 못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미술계에서 미술협회 이사장이 누리는 권한은 독보적이다. 그러다 보니 이사장에 당선되려면 30억원은 써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막대한 선거 비용을 쏟아붓다 보니 ‘본전’을 뽑기 위해 각종 금품 비리를 저지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노모(57)씨는 지난해 말 이사장 선거 과정에서 작품발표 실적 등이 모자라는 부적격자 수백명을 신입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등 편법으로 표를 끌어 모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낙선한 김모(53)씨도 지난해 12월 광주지회 회원 수백명의 밀린 회비(1인당 7만 5000원)를 내신 내주는 방식으로 부정선거를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美協의 추악한 미술대전 비리

    미술계의 해묵은 비리가 그 난맥상을 또 드러냈다. 석달 남짓한 경찰 수사 끝에 어제 공개된 대한민국미술대전의 심사 비리 실태는 국민으로 하여금 절로 고개를 젓게 만든다. 입상작의 90% 이상이 짜인 각본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물론 이 각본의 바탕엔 검은 돈이 있다.‘대통령상 6000만원, 특선 2000만원, 입선 500만원’식으로 아예 협정가격이 정해져 있다고도 한다. 미술대전을 주관하는 한국미술협회 간부가 심사위원들을 며칠씩 합숙시켜가며 사전에 정한 출품작을 뽑도록 강요하거나, 돈 받고 출품작을 대신 그려주기도 했다. 미술대전을 둘러싼 비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해마다 입상작 선정을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번에 구속영장이 신청된 하철경 미협 이사장만 해도 2년전 미술계의 학연·지연 근절과 미술대전 심사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한 인물이다. 이렇다 보니 지금은 미술대전에 입상한 작가라 해도 그리 인정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과거 선전(鮮展·1922∼1944년)과 국전(國展·1949∼1981년)에 뿌리를 둔 유서 깊은 상이 비리의 복마전이 된 데는 미술협회 책임이 크다. 세계적 작가를 키워내고, 한국 미술을 세계의 미술로 끌어올리는 노력은 제쳐둔 채 화단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이권을 챙기는 데 급급했다. 이로 인해 미협 이사장 선거는 이권을 노린 각축장으로 전락했다. 미술협회의 쇄신과 화단 전체의 각성이 절실하다. 미술대전 폐지도 검토할 일이다. 화단의 얼룩을 지워낼, 뜻 있는 인사들의 자정 노력을 촉구한다.
  • ‘특선=1000만원’ 미술대전 ‘검은돈 얼룩’ 사실로

    ‘미술대전 특선=1000만원’ 등 소문으로만 떠돌던 미술계의 검은 커넥션이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제자들의 작품을 미리 수상작으로 찍어 놓고 각본대로 심사를 진행한 전·현직 미술협회 간부들이 대거 경찰에 적발됐다. 또 협회 이사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의 표를 늘리기 위해 자격 미달자를 회원으로 가입시키거나 중견 작가가 돈을 받고 공모전 출품작을 대신 그려주는 등 미술계의 고질적인 병폐도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제자나 후배들에게 돈을 받고 이들의 작품을 미술대전에 입상시킨 한국미술협회 전 이사장인 하모(54·H대 미대 교수)씨와 문인분과위원장 김모(53)씨 등 9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조모(60)씨 등 심사위원과 협회 간부, 청탁 작가, 이사장 선거 비리 연루자 등 1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하씨는 협회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4월28일 제2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부문 심사를 앞두고 후배 이모씨에게서 1000만원을 받고 심사위원에게 압력을 넣어 이씨의 작품을 특선에 입상시키는 등 같은 해 12월까지 모두 4명의 작품을 부당하게 특선에 입상할 수 있도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 2명도 제자 등으로부터 3600만원을 받고 수상작에 뽑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다. 경찰은 이번에 꼬리가 잡힌 문인화 부문 외에도 한국화와 서양화, 공예, 서예 등에서도 사전 심사와 금품수수 등 비슷한 사례가 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미술대전 1949년부터 1981년까지 30회를 열었던 정부 주도의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가 82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을 거쳐 89년부터 미술협회 주관으로 바뀌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신인 미술작가 등용문으로 국전의 맥을 잇고 있지만 끊임없이 잡음에 휩싸여 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장행정] 은평구 내고장 견학교실

    [현장행정] 은평구 내고장 견학교실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하죠. 외국여행을 갈 때는 여권을 만들어야 하고요. 쓰레기 분리수거가 잘 됐는지도 봐야 해요.”은평구청 담당 직원이 구청의 업무를 설명하자 아이들이 열심히 받아 적는다.“이사 왔을 때 엄마랑 동사무소에 간 적이 있어요. 그것도 구청에서 하는 일인가요.” “주민자치센터에서 누나랑 미술을 배웠었는데, 구청에서 하는 건 줄 몰랐어요.”아이들의 질문과 궁금증은 끝이 없다. 행정현장을 보고 배우는 아이들의 눈은 초롱초롱 빛난다. 매주 수요일마다 은평구청에서 진행하는 ‘내고장 견학교실’의 모습이다. ●행정도 알고, 역사도 배우고 은평구 신사2동 서신초등학교 3학년 2반 아이들은 지난 9일 오전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은평구청을 찾았다. 교실에 앉아 사회 공부를 하는 대신 구청에서 하는 일을 직접 경험하는 것을 택했다. 이날 노재동 구청장은 귀한 손님들을 친근하게 맞이했지만,‘구청에서 제일 높은 분’이라는 소개에 행동은 굳어버렸다. 구청 소개를 하고, 밝은 얼굴로 함께 사진도 찍는 구청장의 노력에 아이들의 표정이 점차 풀어졌다. 구청 건물을 돌아보고, 기획상황실에서 지방자치에 대해 배웠다. 구의회와 보건소도 돌아봤다. 구청에 처음 와봤다는 오성민(10)군은 “구청이 이렇게 큰 줄 몰랐어요. 하는 일도 정말 많고….”라며 연방 두리번거린다. 왁자지껄하게 구청을 둘러본 아이들은 버스에 올라 진관외동 진관사를 향했다. 고려시대에 지어진, 한양 근교의 4대 사찰 중 하나이다. 여스님의 안내에 따라 대웅전에 들어간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얌전해졌다. 나한전에 있는 소조석가삼존불상, 소조십육나한상과 십육나한도 등 다양한 문화재도 보고 역사를 배웠다. 독특한 불상과 그림들을 보며 질문을 해대던 김진철(10)군은 “집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있는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신기한 것도 무지 많고요, 한번 더 오고 싶어요.”라며 들뜬 기분을 드러냈다. 견학교실을 신청한 김인숙(40)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자기 고장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고, 다양하게 배우며 즐거워하는 것 같다.”면서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애향심은 어릴 때부터 내 고장 견학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1996년부터 매해 진행해왔다. 구청·구의회·보건소 등 지방자치의 현장을 찾고 지역 내 문화재·시설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 아이들에게 애향심과 문화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5월부터 11월까지 여름방학을 제외한 기간동안 매주 수요일에 연다. 한 번에 한 반(30여명)씩, 한 해 600여명의 아이들이 다녀간다. 우선 구청·구의회 등을 돌아본 뒤 선택코스로 자리를 옮긴다. 선택코스는 문화재인 인조별서유기비(역촌1동), 진관사(진관외동), 삼천사지마애여래입상(진관외동)을 비롯해 은평구립도서관, 구민체육센터, 은평천사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이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나이의 아이들에게 교육효과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퀴즈를 내고 작은 학용품을 선물로 주는 등 잠시도 한 눈을 팔 수 없게 알차게 꾸몄다. 아이들이 견학교실을 ‘또 가고 싶은 곳’으로 손꼽고, 다른 자치구에서 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은평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지방자치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더욱 깊이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 보다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교정 대상 특별상]

    ■ 면려상 이경수 김천교도소 교위 정신질환을 앓는 수용자를 매일 직접 목욕시키고 보살핀 희생정신의 소유자다.1996년부터 2년 동안 징벌사동 근무를 자원해 불우한 징벌자들을 도왔다.2005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워 변호사 선임을 할 수 없는 수용자들에게 국선 변호인 선임절차를 홍보해 150명이 김천변호사협회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받도록 도왔다.■ 성실상 김원태 여주교도소 기계장 자신의 일을 스스로 찾아 업무에 힘쓰는 성실한 공무원으로 남들이 꺼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1973년부터 86년까지 봉제2급기능사 13명, 기능사보 22명, 차량정비기사 7명, 기타 자격증 소지자 17명을 배출시켰다. 운전면허증을 딴 수용자도 23명에 이른다. 매달 독거 노인을 찾아 보살피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창의상 김재우 부산구치소 교위 소년·여성 수용자들을 위한 한자 교육을 지원해 수용자들이 의욕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1990년 수용자가 어머니와 만난 뒤 비관해 자살까지 생각하자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주선하고 상담하며 수용자가 심리적 안정을 갖게 했다.2003년 ‘제례’ 책자 100여권을 직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충효를 몸소 실천한다.■ 교화상 김남경 제주교도소 교위 수용자들의 작업 훈련과 수용자 기능자격 취득, 기능경기대회 입상지도에 힘썼다. 불우 수용자 3명의 벌금 108만원을 대납해 사회에 복귀할 길을 터줬다. 직원들과 ‘한라교정봉사회’를 결성해 수용자 29명에게 87만원을 지원했다. 시내버스가 교도소 입구까지 오지 않자, 시청과 협의해 교도소 입구에 정류소를 설치했다.■ 박애상 박상구 안양교도소 종교위원 안양신망애성결교회 목사로 1980년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 종교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형수 20명과 특별관리대상 수형자 40명, 무의탁수용자 20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계속 상담했다. 출소자에게는 취업과 결혼식을 주선해 삶에 대한 의욕을 불어넣었다. 출소자 보호시설인 ‘오네시모선교회 사랑의 집’을 운영한다.■ 자비상 박덕례 목포교도소 종교위원 옥주민속무용학원을 운영하며 한국무용협회 전남지부 부회장을 맡고 있다.1976년 수용자 대상 공연으로 교화활동을 시작해 교화 기자재 기증, 출소자 취업 알선에 힘써 왔다. 서화에 재능을 보인 수형자가 출소하자 목포 유명화가 화실을 소개해 서화지도를 받게 해 작품활동을 도왔다. 수용자 특별활동반 농악대 창설을 지원했다.■ 자애상 조남덕 대구구치소 종교위원 대구 경진가구사 대표로 1994년 대구교도소 교정사목후원회를 통해 수용자 생일잔치에 참석한 이후부터 수용자 종교상담, 출소자 취업알선에 참여했다.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때 교정 참여인사를 중심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 서문시장 화재나 광주지방 폭설 때에도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했다.■ 공로상 최태향 대구교도소 교화위원 한·몽 불교교류협회 부회장으로 1989년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교화활동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175차례에 걸쳐 2320여명의 문제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맺어 상담하고 영치금과 다과비 등 2430여만원을 지원했다.2001년 대구교도소에 관세음보살 입상을 봉안하며 1750만원을 건넸다.
  • 「미스·경희대(慶熙大)」유정란(劉貞蘭)양-5분데이트(100)

    「미스·경희대(慶熙大)」유정란(劉貞蘭)양-5분데이트(100)

    금주의 표지 「모델」로 나서준 유정란(劉貞蘭)양은 52년생의 발랄한 아가씨. 경희(慶熙)대학교 무용과 1년에 재학중이지만 국립(國立)무용단에 「픽·업」되기도 한 재원. 유(劉)양이 무용을 시작한 것은 한성(漢城)여중 1학년때부터. 중학교 2학년때 이미 「발레」로 이대(梨大) 무용 「콩쿠르」에 입선했고 고등학교 3학년때는 또 한국무용으로 경희대학 「콩쿠르」에 1등으로 입상. 국립무용단 단원이 된 것은 70년 1월. 그전에는 송범(宋范)씨의 제자로 「발레」와 한국무용을 골고루 익혔다. 무대에 선 경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니 퍽도 조숙한 아가씨다. 가정쪽으로는 상업을 하는 아버지 유덕수(劉德壽)씨(47) 의 2남 4녀중 세째 딸. 어려서부터 무용을 했기 때문에 강습비다, 의상비다 해서 집안의 돈을 많이 쓰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저를 제일 귀여워 해요』라고 살짝 귀띔. 『옷은 모두 무대에 설때 입는 무용복이라 평소에는 입을 수도 없는 것만 옷장 가득히 걸려 있어요』 그렇다고 평상복을 더 해입겠다고 부모님께 조를 수도 없고 무용이 좋아서 그렇게 된거니까 별 불평은 없단다. 하기야 학교엘 안가는 주말에도 무용연구소에 나가서 연습만 한다니까 별 지장은 없을게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계속 국립무용단에서 무용을 하겠다는 결심. 『결혼은 생각해본적도 없어요』취미는 낙서. 존경하고 있는 「발레니너」는 「마고트·폰테인」.[선데이서울 70년 9월 20일호 제3권 38호 통권 제 103호]
  • ‘사랑의 영어공부방’

    ‘사랑의 영어공부방’

    “공기업 입사를 위해 연마했던 영어실력, 이젠 이웃에게 돌려 드려야죠?” 한국산업안전공단 직원들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영어실력을 전수하고 있어 화제다. 최근 공기업 입사과정에서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영어능력시험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주인공은 한국산업안전공단 인천광역지도원 소속의 양수빈(여·26), 최윤석(34), 최훈우(31), 조성준(29)씨 등 4명. 이들은 입사 2∼4년차로 인천지역의 산업안전과 보건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지만 전공분야는 영문학, 산업공학, 기계공학 등 서로 다르다. 하지만 영어만큼은 사내에서 한가락 하는 데다 이를 필요로 하는 지역청소년들에게 전수해주는 봉사활동에는 기꺼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벌써 7개월째다. 지난 2006년 11월 인천지도원 강당에 마련한 ‘사랑의 영어공부방’은 오후 6시30분이면 청소년들로 넘쳐난다. 인천시 서구 신현동 주변의 중학생 30여명이다. 처음 5명 안팎의 학생들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느덧 3개반 30명으로 늘었다. 비록 월, 수, 목요일 1시간씩이지만 강의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인근의 사설학원 못지않은 명강의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학생들 또한 영어실력이 만만찮다. 인천 신현여중 2년 김아름(가명)양은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사랑의 공부방이 시작된 이래 한번도 결석한 적이 없다.”면서 “훌륭한 선생님들과 꾸준히 공부한 것이 80∼90점대의 영어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이다.”라고 자랑한다. 이들 영어 4인방의 또 다른 공통점은 풍부한 사회봉사 경험. 양씨는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에서, 최훈우씨는 대학시절부터 보육원을 방문해 3년 넘게 영어, 수학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조씨는 장애인 단체로 봉사활동을 자주 다녔다고 한다. 양씨는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눔으로써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지는 게 봉사이다.”라면서 “앞으로 사업장 근로자나 주부 등 영어를 배우고 싶은 누구에게나 가르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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