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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8~16일 ‘서울관광사진’ 수상작 전시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올해 서울관광사진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의 일상과 문화행사 등을 다양한 앵글로 담아낸 이들 작품은 빔 프로젝터를 이용, 대형 유리패널에 투사하는 독특한 방법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의 관광 매력을 사진을 통해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올해 ‘서울관광사진공모전’에서는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2편의 입상작과 28편의 입선작이 뽑혔다. 시상식은 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중랑의 디자인을 만들어주세요”

    중랑구는 간판, 건물 등 지역시설물의 특색있는 모습을 찾는 ‘아름다운 디자인 중랑 공모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공공시설물 디자인과 관련된 창작 디자인 부문, 지역 간판을 바꾸는 간판 부문, 빌딩의 외관을 변화시킬 건물 부문 등 3개 분야이다.창작 디자인 부문은 작품·저장매체(CD·DVD)로, 간판과 건물 부문은 사진이나 UCC(사용자제작물)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에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접수는 다음달 17일까지다. 방문이나 우편, 홈페이지(jungnang.seoul.kr)에서 응모하면 된다. 디자인·건축 분야 등 관련분야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작품을 심사한 뒤 다음달 31일에 부문별로 대상·최우수·우수·장려로 나누어 입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품된 작품은 반환하지 않는다. 구 관계자는 “간판, 건물 디자인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도시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공모전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중랑의 새로운 디자인을 다양하게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Local] 람사르총회 기념 특별전

    경남도립미술관은 다음달 열리는 람사르총회를 기념하는 람사르총회 기념특별전과 아프리카 현대미술전을 오는 9일부터 11월1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별전에는 회화·판화·조각 등으로 표현한 다양한 습지 관련 작품 109점이 전시된다. 람사르총회 개최 기념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서 입상한 영상작품을 모은 ‘다큐현장-습지와 사람’도 상영한다. 아프리카전에는 서부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인들이 제작한 토착성 강한 쇼나조각 36점, 웨야족 여인들이 아프리카 토속생활을 표현한 웨야아트 13점, 부시먼 판화 30점 등이 전시된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건국대학교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을 크게 늘려 총 정원의 34%인 2069명(서울 1370명, 충주 699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정원의 37%를 13가지 다양한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수시2-1전형에서 논술고사 성적만 100% 반영해 300명을 선발하는 논술우수자전형을 신설했다. 국제화 전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일정 수준의 외국어 성적과 논술로 101명을 선발한다. 외국어 성적은 영어나 일본어 성적 40%와 논술 60%를 반영하며 TOEFL CBT 250점(IBT 100점,PBT 600점) 이상,TOEIC 900점 이상,TEPS 850점 이상,JPT 800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항공우주특기생 전형은 국내외 모형항공기대회 무선조종부문 입상자에 자격이 주어지며 수상경력 20%, 학생부 60%, 면접 20%를 반영한다. 인문학부 문예창작특기생은 언론사 신춘문예 당선자와 문학단체·문예지 주최 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수상경력 80%, 학생부 10%, 면접 10%를 반영한다. 충주캠퍼스는 수시2학기에 정원의 28.5%인 699명을 모집한다. 수시2-1에 모범학생전형을 비롯해 전문계고교졸업자전형, 기회균형전형 등을 실시하며 대부분 전형에서 학생부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모범학생 전형은 고교 재학 중 임원활동을 했거나 각종 기관장 표창과 시상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하며 학생부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전문계고교졸업자 전형은 고교 과정과 자신이 지원하는 모집단위가 동일한 경우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학생부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이번 수시 2학기 전형에서 학생부주요교과우수자전형 298명(학생부교과 100% 반영)과 학생부선택교과우수자전형 56명(학생부교과 50%, 논술 50% 반영), 리더십우수자전형 22명(학생부교과 50%, 논술 50% 반영)을 선발한다. 또 사회기여자전형 8명(학생부교과 50%, 논술 50% 반영), 특수목적고출신자전형 43명(학생부교과 50%, 논술 50% 반영), 특기자전형 28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 10명 등 총 465명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전형에서 학생부교과성적과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한다.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주목할 것은 특기자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이다. 특기자전형에서는 학생부교과와 논술고사 말고도 영어·게임·체육 분야의 특기가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적심사(영어와 게임 20%, 체육 70% 반영)를 추가해 각 분야의 특기자를 선발하게 된다. 영어 공인점수의 고득점 소지자나 게임·체육 분야의 공모전, 선수권 대회 입상 경험이 있는 특기자들이라면 지원해 볼 만하다.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특수교육진흥법과 장애인복지법의 조건에 해당하는 청각장애인(장애등급 제2급 또는 제6급에 해당하는 자)을 대상으로 한다. 앞으로도 이 전형방법을 확대해 장애인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학생부교과와 논술, 면접이 각각 40%,30%,30%씩 적용된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총 모집인원은 736명으로 지난해 수시모집 규모에 비해 163명 늘어났다.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한성대학교

    총 1797명을 선발한다. 수시 2-1의 경우,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없애고 학생부(30%) 및 전공적성검사(70%)만으로 뽑는다.413명을 모집하는 ‘Dynamic 한성’ 전형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전공적성검사의 반영비율을 70%로 높였다.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만을 대상으로 42명을 선발하는 실기우수자 전형의 경우, 세부전공별로 학생부 40%와 실기고사 60%로 선발한다. 전년도와 다른 것은 세부 전공 중 애니메이션ㆍ제품디자인전공의 경우, 애니메이션과 제품디자인을 전공 트랙으로 구분하여 전형을 실시한다는 점이다. 또한 무용 및 미술, 문학ㆍ과학ㆍ어학 등 다양한 방면에 특기를 지닌 학생들을 위한 ‘특기자전형’을 실시한다. 특기자전형에서는 실기고사 60%와 입상성적 40% 또는 학생부성적 100%(최저학력기준 적용)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수시 2-2의 경우 역시 수능에 의한 최저학력기준의 적용을 없애고, 수시 2-1에 비해 학생부 성적의 반영비율을 70%로 높였다.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275명을 선발하는 학업우수자전형, 대학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27명을 선발하는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본교 및 대학로 캠퍼스가 소재한 성북구·종로구 지역의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22명을 선발하는 지역인재육성 전형이 있다. 지역인재육성 전형은 학생부 백분위성적 10% 이내인 학생들이 지원할 경우, 등록금 전액(입학금 포함)을 지급하며, 이 학생들이 재학중 평점평균 3.8학점 유지시에는 매 학기마다 장학금을 준다. 방갑산 입학홍보처장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한국외국어대학교

    어학특기자 전형 등 7가지의 유형으로 진행된다. 서울 649명, 용인 874명 등 총 1523명을 선발한다. 가장 많은 인원인 486명을 선발하는 외대프런티어Ⅰ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70%와 적성논술 30%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외대프런티어Ⅱ 전형은 적성논술로 1단계에서 5배수를 추리고,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심층면접 50%를 합산해 선발한 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뽑는다. 올해부터 바뀐 논술고사의 특징은 영어 텍스트가 제시문 또는 지문의 하나로 포함된다는 점이다. 영어우수자 전형도 올해부터 변경됐다. 지난해 입시까지는 FLEX,TOEFL,TOEIC 등 세 가지 공인 영어시험을 구분하여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통합하여 선발한다. 공인성적은 1단계에서만 활용하고 최종단계에서는 영어 에세이(50%)와 영어면접(50%)으로 선발한다. 외국어우수자Ⅰ전형은 영어를 제외한 FLEX와 경시대회(외대주최) 입상자를 대상으로 외국어 에세이와 외국어 면접으로 선발한다. 외국어우수자Ⅱ전형은 제2외국어를 일정 수준 이상 수학한 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해당 외국어 18단위 이상 이수자가 지원할 수 있는 파트1과 해당 외국어 9단위 이상 이수자가 지원할 수 있는 파트2로 나뉜다. 리더십전형(학생부성적 70%+다면평가 30%)과 자기추천자전형(실적평가 50%+면접 50%)은 다면평가와 면접을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진행된다. 허용 입학처장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광운대학교

    수시 2-1 모집에서 일반학생 전형으로 133명,IT우수자(로봇) 8명, 글로벌 리더 44명 등 총 185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30%=교과성적 28.5%+비교과성적 1.5%)과 전공적성검사 성적(70%)을 합산해 성적순으로 모집인원의 100%를 선발한다. IT우수자(로봇) 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재학기간 내 본교에서 인정하는 대회에서 입상(장려상 이상)한 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며 서류성적(30%)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20%=교과성적 19%+비교과성적 1%),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50%)을 합산해 성적순으로 모집인원의 100%를 선발한다. 글로벌리더 전형은 영어 34명, 중국어 5명, 일본어 5명을 선발한다. 영어의 경우 지원자격은 TO EFL 점수 547점 이상(CBT 210점 이상,IBT 77점 이상)이거나 TOEIC 점수 750점 이상 혹은 TEPS 점수 700점 이상이다. 중국어는 HSK 중급 6급 이상 일본어는 JPT 700점 이상이거나 JLPT 1급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 전형에서 서류(공인어학성적)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전형에서 1단계 성적(50%)과 면접 및 구술고사 성적(50%)을 합산한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으며, 학생부 교과성적은 자연계열은 국·영·수·과, 인문계열은 국·영·수·사 가운데 학기별로 이수단위가 가장 높은 1개 과목을 선택해 반영한다.
  • [세계남자볼링선수권] 최복음, 개인종합 첫 金

    최복음(21·광양시청)이 세계남자볼링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역대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복음은 30일 태국 논타부리에서 끝난 개인전에서는 1247점을 기록해 입상권에 들지 못했지만 개인전과 2인조,3인조,5인조 성적을 합산한 개인종합에서는 총점 5285점(에버리지 220.2점)을 얻어 2위 미국의 리노 페이지(총점 5218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남자 볼링은 1991년 세계선수권에서 서범석이 개인종합 동메달,2006년에도 조남이가 역시 동메달을 따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25일 열린 3인조에서 최기봉(충남도청), 김태영(부산시청)과 조를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건 최복음은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한국은 금 2, 은메달 1개로 미국(금 4, 은 1, 동 2)에 이어 전체 메달 순위에서 종합 2위를 차지,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사상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대회를 마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베이징올림픽 ‘나홀로 출전’ 카누 이순자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베이징올림픽 ‘나홀로 출전’ 카누 이순자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가는 여름을 부여잡듯 햇살이 따가웠다. 잔잔히 흐르는 물위로 반사되는 간단치 않은 햇빛, 그것은 새로운 역사의 마디였다. 지난달 27일 오후. 전북 군산시 은파저수지 한쪽에 ‘전북 체육회 카누 훈련장’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훈련장 입구에는 ‘경축 카누 베이징올림픽 자력 첫출전’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우리나라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를 포함, 모두 31개의 메달을 따냈기에 다른 곳에는 적어도 ‘경축 금(은·동)메달 획득!’이라고 했을 터. 하지만 이곳에서는 ‘메달’보다 ‘참여’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 ‘나홀로’ 외롭게 출전했던 국가대표 여자 카누 이순자(30·전북체육회)선수는 쉴틈도 없이 힘찬 물살을 가르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모처럼 꿀맛 휴가를 즐기고 있으리라는 예상과는 완전히 빗나갔다. 아니, 쉬지도 않고? 어제(26일) 청와대 오찬을 끝내고 훈련장에 온 지가 하루도 채 안된 상황인데도 말이다. 송준영 전북체육회 카누감독이 훈련을 직접 지휘하고 있었다. 송 감독에게 무슨 훈련을 벌써 시작하느냐고 물었다.“전국체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이)순자는 간판급 선수인 만큼 체전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야 한다. 그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이)순자가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자신감도 더욱 생겨난 것 같다.”고 했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꼴찌’를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맹훈련을 하는 광경을 보니 절로 가슴이 뭉클해진다. 사실 이 선수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지난 5월 일본 고마쓰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올림픽예선에서 2위로 한국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카누종목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티켓을 따내면서 우리나라 카누 역사를 다시 쓰는 주인공이 됐다. 이런 부푼 마음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8월14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하지만 ‘나홀로 출전’과 비인기종목이라는 설움을 톡톡히 치러야 했다. 선수촌에는 도움을 주고 받을 동료가 없고 헝가리 코치(야노시 존조시)와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제한된 한국선수단 몫 AD카드(경기장·선수촌 출입허가증)가 메달 획득 가능성이 낮은 카누에는 배정되지 않아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했다. 대한카누연맹 관계자들도 베이징에 왔지만 AD카드가 없어서 선수촌과 경기장에서 이 선수를 지원할 수 없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서 나온 한국선수단 관계자들 또한 메달권 선수들에게 주로 관심을 기울였다. 이 선수는 특히 국내에서 사용했던 경기정이 아닌 중국 카누연맹에 부탁해 둔 경기정을 스스로 빌려와서 혼자 연습을 했다.8월19일, 베이징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카누 1인승(K-1) 500m 예선에 출전했다.1분58초140의 기록으로 전체 8명 중 최하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카트린 바그너(독일)가 1분48초74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7위 줄마레스 산체스(베네수엘라)는 이 선수보다 0.412초 빠른 1분57초728을 기록했다.7위까지 진출하는 결선에 간발의 차이로 밀려났다. 이같은 고군분투 속에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는 오히려 다음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해 네티즌들에게 ‘찐한´ 감동을 주었다.“다른 사람이 생각하기에는 꼴찌지만 금메달 딴 것보다 더 값진 경험을 했다. 그래서 흐뭇하고 후회는 없다.”며 웃었다. 이 선수는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겠지만 한국의 간판 선수다.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카누 2인승(K-2) 500m에서 동메달을 딴데 이어 지난해 9월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K-2 1000m에서 2위에 오르는 등 태극마크의 자존을 지켜왔다. 키 1m59㎝에 몸무게 59kg의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근지구력을 키운 결과였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이 선수와 마주한 것은 훈련장에 도착한 지 두시간쯤 뒤였다. 가쁜 숨을 내쉬는 그에게 친구도 만나고 부모님도 만나야 하는데 이렇게 훈련을 하느냐고 했다.“시합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라는 즉답이 돌아온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헝가리 유학을 갔다 와야 하고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메달을 따야 한다고 다부진 결심을 보였다. 누가 이 선수에게 ‘꼴찌’라고 할까. 화제를 올림픽때 얘기로 돌렸다. ▶나홀로 출전하느라 마음 고생이 많았겠습니다. -“사실 이번처럼 국제대회에 혼자 나가 보기는 처음이라 조금은 불안했어요. 카누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비인기종목이잖아요. 하지만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참가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경기정을 직접 갖고 가지 않고 왜 중국에서 빌려서 했나요. -“(카누)연맹에서 그렇게 하는 게 낫겠다고 했어요. 다른 나라 선수들은 직접 갖고 온 경우가 많았어요. 물론 국내에서 익숙해 있던 경기정을 사용했다면 아무래도 기분은 조금 달라졌겠지요. 기록단축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노리는 몇몇 선수를 제외하곤 개최국에서 빌리는 것을 관례처럼 여긴다. 올림픽 스폰서 등과의 어떤 약속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보충 설명을 했다.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은 어떻게 했습니까. -“올림픽 티켓을 따려고 작년 6월부터 훈련량을 늘렸습니다. 국내에는 대표팀이 훈련할 마땅한 곳이 없어요. 그래서 춘천의 의암호 등에서 많이 했지요.” 그는 춘천 모텔에 혼자 지내면서 낮에는 호수에서, 밤에는 헬스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올림픽 준비를 했다고 귀띔했다. 외롭게 훈련할 때마다 그가 혼자 흥얼거린 노래는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였다.‘견딜 수 없이 힘들다 해도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그게 바로 너야. 굴하지 않는 보석같은 마음이 있으니.’ ▶이번 올림픽에서는 가족들 중 누가 많이 응원했나요. -“여동생과 새언니가 중국에 왔어요. 엄마는 시합 전날 국제전화로 ‘우리딸 열심히 해라, 널 믿는다.’고 응원해줬지요.” ▶다음 런던올림픽에도 도전합니까. -“다가올 전국체전을 준비하듯 매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그렇게 4년이 지난 후에 몸과 마음이 준비돼 있다면 당연히 도전해야지요.” 그는 올림픽에서 카누종목에 걸린 금메달이 몇개인 줄 아느냐고 되물었다. 대답을 못하자 16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트와 조정까지 합하면 41개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순자는 전북 장수군 계남면에서 2남 9녀 중 일곱째 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는 담배, 고추 농사 등으로 자녀를 키웠다. 이순자는 지게질을 하며 농사일을 거들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대학에 가고 싶어 중학교 때 육상을 했다. 전북 체육고에 진학할 무렵이었다. 달리기 체력검정을 받던 이순자에게 카누 감독이 다가와 “너는 카누가 맞아.”라고 했다. 카누가 뭔지도 몰랐고 더군다나 물을 무서워했던 그의 종목은 육상에서 카누로 바뀌게 됐다. 어머니가 무슨 운동이냐고 물었다.“그냥 배타는 운동”이라고 했고 이에 어머니는 “풀만 먹은 애가 운동은 무슨 운동이냐.”고 핀잔했다. 카누선수로 몸을 다진 그는 체고 2학년때 상비군에 발탁됐고 이듬해 국가대표가 됐다. 이후 한국 여자카누는 이순자의 독무대가 됐다.12년간의 카누 국가대표, 전국체전 8연패와 4년 연속 2관왕 등을 달성했다.‘순자의 전성시대’가 됐던 것. 인터뷰를 끝내면서 결혼 얘기를 꺼냈다.“(남친들이)너무 줄을 많이 서서 아직….”이라고 농담으로 받아넘긴다. 이어 “카누하고 결혼할 거라고 해주세요?”라며 활짝 웃으며 다시 훈련하러 자리를 뜬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순자 선수는 ▲1978년 전북 장수출생 ▲94년 계남중학 졸업 ▲95년 전북체육고 1학년때 스승의 권유로 카누 입문 ▲97년 전북체육고 졸업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 여자일반 카누 K-1,4 500m 우승, 이후 88회 전국체전까지 8연패 ▲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카누 K-2 500m 동메달 ▲07년 12회 아시아선수권 카누 K-2 1000m 2위,500m 3위 입상 ▲08년 호원대학교 졸업 ▲08년 5월 일본 고마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 2위 ▲현재 전주대 체육교육대학원 재학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2008서울시장배 바둑대회 개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2008서울시장배 바둑대회 개최

    제6보(57∼63) 2008서울시장배 바둑대회가 오는 20일 충무아트홀에서 예선전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아마최강부, 구별 단체전, 여성부 등을 비롯해 총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접수기간은 12일까지이며 (사)대한바둑협회에서 접수를 받는다. 조별리그로 치러지는 예선전을 통과하면 21일 한국기원에서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입상자를 가린다. 또한 아마최강부, 여성부, 학생부, 어린이유단자부 등의 상위 입상자들은 제89회 전국체전 바둑종목의 서울특별시 대표로 선발된다. 흑57은 (참고도1) 흑1쪽으로 끊어 백돌을 분단하는 강경책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무엇보다 백4의 두점머리를 얻어맞는 것이 너무 아프다. 물론 흑5와 같은 빈삼각을 두더라도 백대마를 잡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지만, 백 모양의 탄력이 제법 풍부해 공격이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다. 흑61은 화려함보다는 실속을 추구한 수법. 좌중앙 방면을 선점하는 것이 제일감으로 떠오르지만, 우변 일대를 확실하게 집으로 만들어 두면 앞으로의 국면 운영이 한결 편해질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백62의 응수타진에 흑이 63으로 받은 것은 무조건 백을 잡으러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 계속해서 둔다면 (참고도2)와 같은 진행을 그려볼 수 있다. 흑12까지 자체로는 일단 백이 잡힌 모습이지만, 흑으로서도 A의 단점이 거슬려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서울광장] 영재고 양보다 질을/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영재고 양보다 질을/임태순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입상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과학영재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과학영재 육성방안은 보도자료를 통해 “초·중·고생의 1% 이상이 영재교육을 받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구체화됐다. 교육과학기술부도 “과학영재고를 올 연말까지 1,2곳 추가지정하고 과학고 내실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혀 이같은 방침을 뒷받침했다. 한 사람의 천재가 수십만명, 수백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가 된 만큼 국가장래를 위해 영재를 육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는 영재가 길러질 수 있는 좋은 토양이 아니다. 과학영재가 될 성싶은 떡잎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영재가 자랄 수 있는 사회·교육적 여건이 척박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영재를 범재(凡材)로 만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선행교육국가이다. 높은 교육열에다 학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과 욕심 때문이다. 유년시절에는 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읽고 쓰는 것을 다 깨우친 천재들이 많다. 하지만 사교육에 길러지고 웃자란 이들은 중·고교로 가면서 수재, 영재가 되고 대학에 가서는 범재가 되고 만다. 입시와 평등주의라는 병도 영재교육의 발목을 잡고 있다. 언어영재와 과학영재를 기르기 위해 외국어고와 과학고를 운영해 왔지만 이들 학교는 설립취지와 달리 명문대 진학을 위한 입시학원으로 전락했다. 과학고 졸업자의 상당수가 의대·치대·한의대로 진학하고, 외고도 의대 등을 겨냥해 편법으로 이과계반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특정 분야의 뛰어난 재능은 언어·외국어·사회탐구·과학탐구 등 대입 수능공부에 매달리느라 사장되고 있다. 또 광역단체마다 하나씩 생겨 과고는 20개, 외고는 30개로 불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됐다. 반면 현재 영재교육법에 의해 지난 2003년 설립된 부산과학영재고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교육계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 학교는 한해 144명을 선발한다. 선발방식도 1차 서류,2차 필기,3차 3박4일의 면접 등 까다로워 입시학원을 통한 선행교육으로 관문을 뚫기가 쉽지 않다. 학생들은 카이스트와 포항공대와 맺은 협약에 따라 별도의 시험없이 특별전형으로 이들 학교로 진학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국어·영어 등 입시과목에 시달리지 않고 수학·과학의 심화과정을 배우고 과학의 지식과 원리도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학교가 비교적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소수정예의 원칙과 대학과 연계교육 체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입에 목매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대학교 입학이 보장되지 않으면 영재학교도 입시학원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런 점에서 서울과학고의 영재학교전환 등 영재고의 양적 확대는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대학이 과학영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내에서 영재고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영재들은 순식간에 수리·과탐공부에 매달리게 된다. 영재고는 짧은 역사로 인해 아직까지 현재의 교육시스템이 적절했는지 등이 검증되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제대로 적응하고 있는지, 영재의 길을 가기에 부족함이 없는지 등 영재고 교과과정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다. 양적 확대보다는 질을 개선해 명품으로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한 때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장애인 수영선수 김지은 아레나와 후원계약 체결

    장애인 수영선수 김지은 아레나와 후원계약 체결

    ‘얼짱’ 장애인 수영선수 김지은(25·신라대 대학원)이 수영용품업체 아레나의 후원을 받는다. 아레나는 29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본사에서 김지은에게 2010년까지 연간 2회 이상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하는 등 최대 4000만원을 후원하는 한편,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등에서 입상하면 별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계약을 맺는다고 28일 밝혔다. 뇌병변장애를 딛고 2006년 장애인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던 김지은은 빼어난 외모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그는 다음달 6일 개막하는 베이징패럴림픽에도 참가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Local] 청소년화랑영상제 출품작 공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는 다음 달 21일까지 ‘제7회 청소년 화랑 영상제’ 출품작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전국의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부문은 UCC 영상,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광고영상, 단편영화, 기타 실험영상 등이며 주제 제한은 없다. 희망자는 경주엑스포(cultureexpo.or.kr) 또는 경주대(gju.ac.kr)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DVD나 CD,6㎜ 디지털 테이프 형식으로 제작된 작품과 함께 경주대 방송언론광고학부에 제출하면 된다. 경주엑스포는 출품된 작품 가운데 우수작에 대해서는 10월11일 시상하고 입상자에게는 경주대 방송언론광고학부의 입학 특전이 주어진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노사초배’ 바둑대회 성황리 폐막

    ‘노사초배’ 바둑대회 성황리 폐막

    구한말과 일제 때 ‘천재 국수’로 알려진 경남 함양 출신의 사초(史楚) 노석영 선생을 기리기 위해 함양군과 서울신문이 올해 공동주최한 ‘노사초배 전국아마추어바둑대회’가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성황리에 열렸다.<서울신문 8월22일자 14면 보도> 함양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전국에서 아마추어 바둑 고수 460여명이 참가해 23일 예선,24일 본선 등 반상(盤上)에서 기력을 겨뤘다. 아마 최강부를 비롯해 8개 부문에 걸쳐 부문별 16명씩 모두 128명의 입상자를 가린 뒤 24일 오후 4시30분 폐막했다. 아마 최강부에는 경기대 3학년생 홍석의(22·전남 목포시)씨가 우승했다. 순수 독학으로 바둑을 터득해 프로급 실력을 쌓았다는 홍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 번째 전국규모 아마대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상금 500만원과 함께 공인 6단에서 7단으로 승단하는 영예도 안았다. 준우승은 서정인(23·서울 구로구)씨가 차지했다. 본선이 치러진 이날 대회장 인근 마천면 지리산 제일문 누각에서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유창혁 9단, 문명근 8단, 김찬우·박성수 3단 등이 지역 인사 등과 기념대국 및 지도다면기를 하며 ‘고수의 묘’를 전했다. 앞서 23일 개회식에는 조건호 대한바둑협회장과 한화갑 전 한국기원 총재,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등이 참석해 “당대 최고의 국수 노사초 선생을 기리는 뜻깊은 바둑대회를 마련한 함양군에 감사하고 최고의 대회로 번창하길 빈다.”고 입을 모았다. 함양에서는 내년에도 2회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함양군은 이날 오전 노사초 생가가 있는 지곡면 개평리 개평마을에서 지역 단체장과 풍천노씨 종친, 바둑대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수 사초 노석영 선생 사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천사령 함양군수는 이 자리에서 “올해 기념비 제막을 계기로 지역의 유·무형 자원과 보물을 찾아내고, 빛나게 갈고 닦아 바둑의 중심 고장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스승 로이터처럼 인간적 사운드 만들고파”

    “스승 로이터처럼 인간적 사운드 만들고파”

    국내 여성지휘자로 세계무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성시연(32). 그가 새달 19일 서울시향의 ‘고전주의 협주곡 시리즈Ⅱ’(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데얀 라지치와 협연하는 이 무대에서 그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시벨리우스의 ‘레민카이넨의 귀향’을 지휘한다. 스물다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피아노에서 지휘로 전향한 그는 줄곧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2003년 독일 줄링엔 지휘콩쿠르 1위 입상에 이어 2006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콩쿠르 1위, 지난해에는 말러 지휘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미국 5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에 부지휘자로 발탁됐다. 심포니 137년 역사상 첫 여성지휘자다. 교향악단에 입성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그를 22일 전화로 만났다. 그는 “큰 그림만 갖고 음악을 해왔는데 세부적인 테크닉이나 음악외적인 부분까지 보게 됐다.”며 그간의 변화를 설명했다. 단원들과의 호흡도 더 밀접해졌다.“지난 7월 작곡가 존 엘리어트 카파 페스티벌에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이 아파서 제가 대신 나섰어요. 쉽지 않은 현대곡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끝나고 많은 단원들이 어려운 상황에 힘을 실어줘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에게 지휘는 ‘오케스트라와 청중이 함께 빚어내는 교감’이다. 그래서 화려하고 극적인 화법보다 깊숙이 메시지를 전하는 지휘법을 추구한다. 그에겐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그리고 지난해 작고한 스승 롤프 로이터처럼 인간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지휘자가 되는 것.“지난해 9월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는데 떠나기 전날 선생님이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아버지처럼 의지하던 분이라 힘든 상태였지만 선생님께 곡을 바치겠단 마음으로 연주회를 치렀죠. 그런데 연주하던 저도 감동하고 청중과 단원들도 한마음이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죠.” 두 번째 목표는 후배들을 향한다. 후배들은 ‘여성지휘자로서 힘든 점이 뭐냐.’는 질문을 더이상 받지 않도록 지금 이 길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자신이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속이지 마세요. 살아 남기 힘든 세계인 만큼 뚜렷한 자기 확신이 필요합니다. 저도 제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확고한 신념이 있어 주위의 비판과 편견에도 나아갈 수 있었어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Local] 대관령서 24일 하프마라톤대회

    강원 평창군은 24일 ‘HAPPY700 평창-2008 대관령 전국하프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동호인과 선수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는 횡계로터리∼용평돔(반환)∼횡계로터리 구간에서 하프와 10㎞,5㎞ 종목이 열리며 입상 단체 및 개인에게 모두 3300여만원의 훈련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번 대회에는 ‘맨발의 기봉이’로 유명한 엄기봉씨와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인 김완기 선수 등이 참가하며 평창군민은 당일 참가도 가능하다.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Seoul In] 구립합창단 신입단원 모집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지난해와 올해 전국 규모 합창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한 구립합창단이 29일까지 신입단원을 모집한다.25∼48세 여성으로,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 분야이다. 희망자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구청을 방문하거나 우편·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다음달 1일 낮 12시 동선동 주민센터에서 자유곡(가곡) 1곡의 시창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문화체육과 920-3047.
  • [Beijing 2008] 양태영 또 올림픽 악몽

    그만큼 올림픽에 한(恨)이 맺힌 사람이 또 있을까.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그는 눈뜨고 개인종합 금메달을 도둑맞았다. 심판의 오심 탓이었지만 구제받을 방법은 없었다. 한 번 꼬인 실타래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2005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연습을 하던 중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다쳐 아예 결선에 뛰지 못했다.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철봉 연기 중 왼쪽 무릎을 다쳐 또 한번 좌절했다. 뼈를 깎는 훈련으로 상처입은 몸과 마음을 추스린 양태영(28·포스코건설)은 지난해 9월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와 12월 프레올림픽에서 전성기의 실력을 재현해 보였다. 특히 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선에선 8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6개종목에 모두 나서 강인한 체력과 안정된 기량을 뽐냈다. 시상은 없었지만 개인종합 2위에 올라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12월 김혜정(27)씨와 결혼을 해 올림픽을 앞두고 든든한 원군을 얻었다. 하지만 올림픽과의 악연은 끝이 아니었다. 지난 12일 남자단체에서 실수를 쏟아낸 바람에 사상 첫 단체전 입상을 노리던 대표팀에 찬 물을 끼얹었다.14일 개인종합에서도 5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안마에서의 결정적 실수로 8위에 머물렀다. 고개를 떨군 양태영은 19일 평행봉에서의 명예회복을 별렀다. 본선진출자 가운데 가장 높은 16.350점을 받은 터여서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19일 베이징 내셔널인도어스타디움. 양태영은 본선 진출자 8명 가운데 7번째로 평행봉에 올라섰다. 예선(개인종합) 때 만큼만 점수를 받는다면 최소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담이 컸던 탓일까. 양태영은 끊임없이 잔 실수를 쏟아냈다. 결국 15.650점을 받아 7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믹스드존에 나타난 양태영은 “정말 잘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내가 실수를 했다.”면서 “개인전보단 단체전 실수가 가장 아쉽고,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거장과 젊은 천재의 하모니

    거장과 젊은 천재의 하모니

    살아 있는 거장과 젊은 천재가 인연을 맺는다. 러시아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71)와 임동혁(24)이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협연무대를 갖는다. 이들에겐 교집합이 많다. 두 사람이 세계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국제 쇼팽 콩쿠르를 통해서다. 아슈케나지는 1955년 이 대회에서 2위로 입상했다. 임동혁은 그로부터 50년 뒤인 2005년 이 무대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 음악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들은 또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음악적 재능을 키워온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임동혁이 10년간 러시아에 거주했던 만큼 러시아에 음악적 뿌리를 둔 두 사람의 만남은 더욱 관심을 모은다. 현재 유럽연합 유스 오케스트라(EUYO)와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아슈케나지는 1965년 첫 내한 이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다. 이번 공연은 창단 30주년을 맞은 유럽연합 유스 오케스트라의 기념연주회로 마련됐다. 아슈케나지는 “음악에 예민한 귀를 갖고 있는 한국 관객들은 자유롭고 따뜻해 연주자들을 음악적으로 고취시킨다.”며 국내 팬들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또 처음 대면할 임동혁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임동혁에 대해 주위 사람들에게서 대단한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라는 칭찬을 많이 들어 협연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의 주인공은 러시아 작곡가들이다. 특히 임동혁은 이번 협연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제13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 없는 공동 4위를 수상했던 작품이다. 이밖에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가 연주된다. 1978년 창단된 유럽연합 유스 오케스트라는 25개 유럽연합 가입국의 청소년 단원 140명으로 이뤄진 심포니. 다니엘 바렌보임,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객원 지휘자로 거쳐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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