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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서 7월 열리는 합창 올림픽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경남서 7월 열리는 합창 올림픽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노래로 인류가 하나가 되는 화음의 향연이 7월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합창음악 대회인 ‘월드콰이어챔피언십(WCC) 코리아 2009’가 7월 7~17일 경남 창원·마산·진주·김해 4개 도시에서 열린다. 경남도와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이 공동으로 처음 개최하는 국제 합창경연대회다.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합창단이 대거 참가해 왕중왕을 가리는 합창 올림픽이다. ‘노래하는 인류, 하나되는 세계’를 구호로 내걸었다. ●7월7~17일 창원·마산 등 4개 도시서 경남도는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국내 음악계를 비롯한 각계 저명인사로 지난해 8월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진(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조직위원장은 “이번 WCC는 세계 80여개 나라의 400여 합창단과 단원 2만여명이 참가해 음악으로 세계 인류가 화합하는 축제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방암을 이겨낸 우리나라 여성들로 구성된 한유회(서울) 합창단을 비롯해 국내외 272개 팀이 이날 현재까지 참가신청을 했다. ●우승팀 국기게양과 국가연주 WCC 대회는 제1회 그랑프리대회와 제2회 아시안콰이어게임, 한국국제오픈콰이어 등 3개의 독립된 대회로 구분해 열린다. 절대 평가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국제오픈은 국내 및 국제합창대회 참가경험이 없는 국내외 합창단이 참가해 기량을 공인받는다. 국적이나 예술적 수준에 관계없이 세계 모든 합창단이 참가할 수 있다. 2년 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올해 2회째인 아시안콰이어게임에는 국제대회에 참가해 연주 능력을 인정받은 합창단이 참가할 수 있다. 제1회 그랑프리 대회는 월드콰이어챔피언십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올해 창설된 대회다. 그랑프리에는 한국국제오픈 및 아시안콰이어게임 금메달 수상팀을 비롯해 다른 세계대회 입상팀, 세계랭킹 50위 이내 팀, 심사위원이 실력이 우수하다고 특별히 인정한 팀 등이 참가할 수 있다. 8개 종목에 걸쳐 경연을 벌여 종목마다 1·2·3위를 뽑아 상금을 준다. 1위팀에는 12만달러, 2위팀 8000달러, 3위팀 에는 5000달러를 준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수상팀의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도 연주한다. 당초 경남도는 세계합창대회인 2010년 월드콰이어게임을 유치하고자 했다. 월드콰이어게임은 2000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열려 2년마다 개최된다. 명예와 전통을 중하게 여기는 순수한 아마추어 대회로 상금은 없다. 경남도는 중국이 월드콰이어게임을 유치하는 바람에 인터쿨투르와 합의해 이에 버금가는 대회로 프로 대회 성격의 월드콰이어챔피언십을 창설했다. ●국적·수준 관계없이 참가… 아마추어 축제 WCC 대회 예산은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측에 행사 분담금으로 내는 300만유로(시상금과 심사위원 수당 등 행사 경비)를 포함해 95억원이 든다. 국비 20억원과 도비 55억원에 행사 개최도시에서 모두 10억원을 보탠다. 나머지 10억원은 협찬이다. 행사장은 경남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최고 수준의 음향시설 등을 갖춘 창원 성산아트홀과 마산 3·15아트센터, 김해 문화의전당 등을 사용한다. 시설이 오래된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은 160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수리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숙소로는 대회장 인근에 있는 호텔과 대학기숙사 등을 이용한다. 대회기간 중에 국제합창심포지엄이 열리고, 대회 참가팀들이 수시로 콘서트를 비롯해 특별공연도 갖는다. 유혜숙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세계 최고의 합창대회라는 평가를 받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용어 클릭 ●인터쿨투르재단 세계합창경연대회와 페스티벌을 주도하는 합창 전문단체. 독일 풀하임에 본부를 두고 헝가리·미국·프랑스·러시아·폴란드·영국·한국 등 세계 2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 ‘피아노 꽃남’들의 협주곡 향연

    ‘피아노 꽃남’들의 협주곡 향연

    클래식계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두 젊은 피아니스트가 지금껏 연주하지 않았던 작곡가의 곡을 들고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우선 김선욱(사진 왼쪽·21)이 27일 서울시향과 ‘2009 비르투오조 시리즈’의 첫 무대를 연다. “러시아 음악가의 곡은 두렵다.”고 조심스럽게 말해왔던 김선욱은 이번 공연에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베토벤, 슈만 등 독일 작곡가에 빠져 있었던 김선욱에게는 큰 도전인 셈이다. 이날 공연은 올 가을부터 영국 본머스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내정된 우크라이나 태생의 젊은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봉을 잡고,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무소르그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을 연주한다. (02)3700-6300. 이어 29일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오른쪽)이 토마스 제트마이어가 이끄는 노던 신포니아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임동혁은 2005년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형 동민(29)과 함께 2위 없는 3위에 입상하며 클래식 스타로 올라섰다. 그런 탓에 ‘쇼팽 전공’, 또는 ‘소화하는 작품이 적다.’는 평이 따라 붙어왔다. 레퍼토리를 넓히는 것은 그의 숙제나 다름없다. 여리고 섬세한 연주가 강점인 그가 웅장한 베토벤의 ‘황제’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다. 아울러 영국 내 오케스트라 순위 3위에 올라선 오케스트라 노던 신포니아와 바이올린에서 지휘까지 아우르는 천재 음악가 제트마이어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 브람스 교향곡 1번 등을 선보인다.(02)751-963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문이 있는 사진’ 공모합니다

    한국신문협회와 고양시는 ‘2009 신문·뉴미디어 엑스포’를 기념해 ‘신문이 있는 사진’ 공모전을 엽니다. ●내용 일상생활 속에서 신문과 함께 한 추억의 사진 (사진속에는 한국신문협회 회원사 신문이 반드시 있어야 함) ●마감 2009년 4월10일(금) ●출품규격 8×10인치(20.32㎝×25.4㎝) 흑백 또는 컬러 인화사진 ●방법 우편 또는 방문 접수 ●발표 2009년 4월말 개별통보 및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 ●제출·문의 한국신문협회 (100-745) 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 25 프레스센터 1302호, (02)733-2251~2 ※입상작은 5월 1~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9 신문·뉴미디어 엑스포’에 전시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최:한국신문협회·고양시
  • 아들이 털어놓은 서양화가 나혜석

    지난 1월, 역사 속의 한국 여성을 주제로 전시회를 가진 한국화가 정종미 고려대 교수는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나혜석을 두고 “미술과 예술에 몰두하면 됐지, 왜 유한한 사랑에 인생을 걸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결혼의 조건으로 매년 그녀의 죽은 연인의 묘까지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던 그녀의 남편 김우영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땐 그 길이 왜 그리 좁았던고’(김진·이연택 공저, 해누리 펴냄)는 나혜석이 1949년 행려병자로 객사한 지 60년 만에 그의 둘째 아들 김진 전 서울대 법대 교수가 처음으로 털어놓는 가족 이야기다. 김 교수는 숙모를 어머니로 알고 지내다가 10세 안팎에 친부와 살면서 생모의 존재를 안 뒤로, 생모가 나혜석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에게 어머니는 네 살 때 아버지와 이혼했고, 그 뒤로 10년 뒤 대전중학교 복도에서 만난, 남루한 옷차림으로 불쑥 찾아와 “내가 네 생모다.”라고 말한 뒤 사라진 여인이다. 그는 ‘나혜석이 역사적인 인물이 됐으니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 사건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다른 주인공 김우영의 이야기는 빠져 있다.’면서 그것이 이 글의 시발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우영은 1957년 9월 펴낸 회고록에 나혜석의 이름은 없고, 떠들썩했던 이혼에 대해서도 “…가정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고만 적어놓았다. 저자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세상만사에 흥미없이 살아가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철 들어 그게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임을 알아차리고,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앙금처럼 내려앉아 평생 화가 났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지 용서할 수 없다고 별러왔던 사람을 특별한 계기도 없이 덜 미워지고, 용서의 가능성이 부여되는 것은 나이 탓으로 미룬다. 뒤늦게 가족사를 털어놓는 배경이다. 이 책은 나혜석에게 상처받은 아버지에 대한 변명이자 초상이다. 나혜석에 초점이 맞춰진 학술연구에서 빠진 가족사를 복원한 셈이다. 김 전 교수가 구술하고 언론인 출신 이연택씨가 쓴 글을 4년이나 고쳐 썼다. 책제목은 1931년 잡지 ‘삼천리’에 실린 나혜석의 ‘제전’ 입상 소감에서 따왔다. 1만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커넥트 코리아 사업 대상 선정 ●충북대 산학협력단 최근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커넥트코리아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4월부터 2년 동안 4억원을 지원받아 대학의 기술을 기업체에 이전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중개 전담조직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17일부터 ‘유쾌한 인문학 강좌’ ●전북대 일반 시민이 쉽게 인문학을 접하는 ‘유쾌한 인문학 강좌’를 3월17일부터 마련한다. 강좌는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교수들이 축적해 온 학문적 성과를 공개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소개하고,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인문학적 문제의식과 연구성과를 나누기 위한 것이다. 첫 강좌는 연세대 김원익 박사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인간문명이 신과 세계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살펴본다. ■지역주민에 도서 대출 허용 ●군산대 약 45만권의 도서가 비치된 도서관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대학은 4월1일부터 지역 주민에 대해서도 책을 대출해 줄 계획이다. 그동안 주민에게는 도서의 열람 및 복사만을 허용해 왔었다. 군산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책을 빌릴 수 있으며, 1회에 대출할 수 있는 도서는 3권으로 기간은 20일이다. 군산대는 현재 단행본 45만여권과 연속간행물 400여권, 6800여권의 전자저널을 소장하고 있다. ■중국 화동 수출입상품 박람회에 ●한남대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은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화동 수출입상품 박람회’에 참가, 미국 국제무역사, 일본 야마토 상사 등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벌여 보령 머드화장품 등 모두 30만달러어치의 지자체 및 중소기업 제품을 팔았다.
  • 진달래 즈려밟고 우이령 달린다

    진달래 즈려밟고 우이령 달린다

    ‘펀 앤드 런(즐기며 달리자)’. 삼각산(북한산)의 속살을 따라 달림길을 치닫는 이색 ‘국제산악마라톤대회’가 4월25일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들도 제법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스한 봄날,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 굽이치는 재미와 상큼한 풀내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달리기 대회다. 강북구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는 ‘4·19기념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는 무공해 청정코스를 자랑한다. 하프(21.0975㎞)와 10㎞, 4.19㎞의 3가지 코스는 덕성여대 운동장을 출발해 가오사거리~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를 거쳐 다시 덕성여대로 돌아오도록 설계됐다. 우이령길은 일반인 통행이 제한되는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살짝 속살을 드러낸다. ●1년에 두 차례 속살 드러내 우이령의 다른 이름은 ‘소귀고개’.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왼쪽으로 꺾어지는 아기자기한 고갯길은 조선시대 함흥 선비가 봇짐 지고 한양으로 향하던 과거길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도봉산과 삼각산을 구분짓고, 백두대간이 함흥~평강~연천~양주~아리랑고개~혜화문으로 내려오다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하지만 1968년 1·21사태 때 북한 특수군이 청와대 침투로로 악용하면서 폐쇄됐다. 3년 전부터 우이령 마라톤 대회와 걷기대회가 열리는 날만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자연환경이 보존된 만큼 철마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피고 진다. 한참을 달리다 우이령에 접어들면 다섯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고, 흔히 만나기 어려운 토종식물들이 참가자들을 반겨준다. ●입상자에겐 최대 100만원 상금 우이령 마라톤대회는 달리기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적당히 땀을 쏟고 잠시 숨가쁘게 급경사를 타고 오르다 시원하게 내달리는 길맛 덕분이다. 산개나리와 은방울꽃, 철쭉과 진달래가 만발하는 풍광은 운치를 더한다. 가족 단위 참가자가 유난히 많은 이유다. 대회는 오전 9시 출발을 알리는 대포소리와 함께 막이 오른다. 70대 노인부터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까지 참가 연령대도 다양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양말·모자가 증정되며, 종목별·남녀별·팀별 입상자에겐 5만~100만원의 상금도 주어진다. 추첨을 통해 자전거·세탁기 등의 경품을 나줘주고, 곳곳에선 막걸리와 두부김치·잔치국수를 공짜로 맛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이달 28일까지 참가신청은 오는 2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angbukmarathon.com)에서 받는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3000명으로 참가자를 제한한다. 참가비는 하프코스와 10㎞는 3만원, 4.19㎞는 1만원이다. 개인별로 스피드칩을 제공, 정확한 기록측정이 가능하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산길을 따라 푸른 하늘과 봄꽃, 맑은 공기를 즐기다 보면 시름을 잊고 건강과 가족간 사랑까지 챙겨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위기를 겪는 이때에 구민들이 단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올 40여개대 6000명 모집… 입학사정관제 준비 어떻게

    올 40여개대 6000명 모집… 입학사정관제 준비 어떻게

    2010학년도 대입에서 40여개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을 활용해 6000여명을 선발한다. 2009학년도에도 40개 대학에서 4401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학부모·학생들은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입학사정관제를 알아본다.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실시 얼마나 입학사정관제는 각 대학이 자신의 학교나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대학입학 업무전담가를 활용하는 제도다. 현재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적게는 1∼2명, 많게는 6∼7명 정도의 입학사정관을 두고 있다. 2010학년도에는 40여개 대학에서 6000여명을 입학사정관제도로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서남표 KAIST총장이 올해부터 일반고 학생 150명을 입학사정관을 통해 뽑겠다고 밝힌 이후 이 제도는 대입제도 변화의 핵으로 부상 중이다. 서울대도 입학사정관제 선발을 전년도 118명에서 136명으로 18명을 확대했다. ●어떤 학생들이 들어갔나 대부분 특정 영역에서 두각을 보여 각종 대회에 입상하거나 자격증을 따낸 학생이 많았다. 또 학생회 활동 등으로 리더십을 발휘했거나 산간 벽지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도 있었다. 연세대 생명공학 전공에는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실은 과학고생이 합격했다. 동국대 국어국문학과에는 고등학교 시절 판타지 소설 15권을 쓴 학생이 합격하기도 했다. 경희대 간호학과에는 전교 학생회장 출신으로 수화를 익혀 수화 관련 대회를 휩쓸었던 학생이 뽑혔다. 건국대 응용생명과학부에도 충남 산골 마을에서 수박농사를 도우며 과학 관련 경진대회에 입상했던 학생이 선발됐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입학사정관제는 아직은 대입전형의 ‘틈새시장’이다. 전체 학생 가운데 소수만 이를 통해 입학할 수 있어서다. 입학사정관제 지원을 노리더라도 일반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준비 등 일반적 수험 계획에 충실하는 한편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적합하겠다는 판단이 서면 병행 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아직 시행 초기라 제도 취지와 달리 적성이나 잠재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각종 수상·대외활동 경력 등 객관적 지표에 쏠리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세부지원 전략없이 막연하게 “학업성적은 안 좋아도 나는 적성이나 잠재력이 있으니 지원해 보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먼저 입학사정관제 실시대학과 지원자격 등 세부전형 방법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자. 많은 학교들이 기본적인 내신과 수능 성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수험생 본인이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우선 살펴본 뒤 적합한 대학 범위를 3~4개 정도로 줄여 보자. 그런 뒤 전형요강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빠짐없이 챙긴다. 입학사정관제 실시 대학 대부분은 1단계 서류심사로만 일정 배수의 수험생을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특기, 잠재력을 문서화해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공인외국어 성적표나 수상실적 등을 챙기고 자기소개서나 자기평가서도 준비하도록 하자. 내신도 신경써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서류·면접·구술만 중요하고 내신은 비중이 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신은 그 학생이 학교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첫번째 지표다. 입학사정관제 아래서도 당락의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심층면접·구술고사 대비는 다음으로 할 일은 심층면접·구술고사 준비다. 1단계 서류 심사를 통해 일정 배수를 선발하면 2단계 관문은 심층면접이다. 전형 특성상 긴 시간 다양한 방법으로 심도 있는 면접을 한다. 개인의 적성과 잠재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다면평가형 면접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해 끊임없이 심층면접 문제를 취합하고, 동료들과 토론클럽 등을 조직해 반복적인 말하기 연습, 폭넓은 사고력 확장 훈련 등을 통해 심층면접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블리자드, 올해 첫 ‘워크래프트III’ 경기 막올려

    블리자드, 올해 첫 ‘워크래프트III’ 경기 막올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일부터 ‘워크래프트III 2009 토너먼트 래더 경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인 배틀넷을 통해 진행되며, 참가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최종 지역 결선과 세계 결승전을 통해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된다. 대회는 3전 2선승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지역 결선의 경쟁을 통과한 최후의 3명은 워크래프트III 2009 토너먼트 세계 결승전에 아시아 지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번 워크래프트III 2009 토너먼트는 북미, 유럽, 아시아 총 3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한국은 아시아 서버에서 일반 래더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일반 래더는 3월 1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래더 상위 100명을 초청하여 초청 래더를 3주 동안 진행한다. 초청 래더는 4월 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이 초청 래더 상위 6명은 2008년 지역 결선 상위 2명(1위 이형주-나이트 엘프, 2위 박준-오크)과 함께 오프라인 지역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오프라인 지역결선 입상자 3명에게는 1위부터 3위까지 각각 5000 달러, 2000 달러, 1000 달러 등 총 8000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초청 래더 종료시 상위 20명에게는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트 초대권이 증정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다산콜센터 체험 수기 공모

    서울시는 전화민원 종합안내서비스 ‘120다산콜센터’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보 동영상(UCC)과 체험수기를 공모한다. 서울시민을 포함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5월11일까지 콜센터 홈페이지(http://120.seoul.go.kr)를 통해 참가신청서와 응모작품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UCC 부문은 다산콜센터의 상담 내용이나 다양한 서비스를 5분 이내의 동영상으로 제작하면 된다. 체험수기 부문은 다산콜센터를 이용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감동 사연 등을 원고지 5~15장으로 적어 보내면 된다. UCC와 체험수기 부문 대상 수상자는 각각 200만원 및 상장, 100만원 및 상장을 받는다. 입상작은 5월28일 발표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전국플러스]다산콜센터 체험 수기 공모

     서울시는 전화민원 종합안내서비스 ‘120다산콜센터’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보 동영상(UCC)과 체험수기를 공모한다. 서울시민을 포함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5월11일까지 콜센터 홈페이지(http://120.seoul.go.kr)를 통해 참가신청서와 응모작품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UCC 부문은 다산콜센터의 상담 내용이나 다양한 서비스를 5분 이내의 동영상으로 제작하면 된다. 체험수기 부문은 다산콜센터를 이용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감동 사연 등을 원고지 5~15장으로 적어 보내면 된다. UCC와 체험수기 부문 대상 수상자는 각각 200만원 및 상장, 100만원 및 상장을 받는다. 입상작은 5월28일 발표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슬픈 ‘高환율’

    환율 폭등으로 사업 손실을 견디다 못한 4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관악구 남현동 한 아파트에서 고모(43)씨가 자신의 집 베란다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 민모(4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민씨는 경찰에서 “딸한테 연락이 와 집에 가보니 아내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고씨 방에서는 “환율 상승 때문에 수지 맞추기가 어렵다.”는 메모가 적힌 수첩이 발견됐다. 생활고로 가족이 고통받고 있다는 심경도 적혀 있었다. 고씨는 남편과 함께 중국에서 옷을 구입해 국내 의류업체에 납품해 왔다. 한때 연 2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주문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데다, 환율 폭등으로 1억원가량을 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는 “다른 수입상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내는 환율이라는 외부요건 때문에 그동안 모아둔 돈을 까먹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상실감이 컸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씨가 사업이 어려워지자 우울증 증세도 보였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라 고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태양광 신기술 개발지원’ 협약식 ●청주대 청주시와 25일 ‘태양광 신기술 개발지원 사업’ 협약식을 갖고, 관련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청주시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들의 기술 자문과 지원 활동도 펼친다. ‘대승사론현의기… ’ 학술대회 ●금강대 불교연구소는 28일 교내 사이버강의실에서 ‘대승사론현의기(大乘四論玄義記)와 그 주변’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일본 교토대에 있는 이 문헌은 중국이나 일본 것으로 추정됐으나 2006년 목포대 최연식·독일 보쿰대 플란센 교수가 “백제 말기에 혜균이 펴낸 것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헌으로 알려진 통일신라 원효 등의 저술보다 60년가량 앞선다.”고 발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타이완 중흥대학과 교류협정 ●군산대 타이완 국립중흥대학과 24일 중흥대에서 국제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군산대와 중흥대는 학생, 교직원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중국 수출입 박람회에 학생파견 ●광주대 학생들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들고나가 시장 개척에 나선다. 광주대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단장 김갑용 교수)은 다음달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19회 중국 화동 수출입상품박람회’에 학생 4명을 보내 홍보와 수출상담을 벌인다.
  • 타이거 포효 과연?

    타이거 포효 과연?

    2003년 3월3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라코스타골프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회전 티오프를 앞둔 최경주(39)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손인사를 나눈 뒤 몰래 기도했다. “제발 망신만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최경주가 지난해 한 강연회에서 처음 밝힌 뒷얘기다. 총상금 800만달러짜리 초대형 매치플레이대회가 25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세계 랭킹 상위 64명만 초청된 ‘별들의 전쟁’이다. 사실, 최경주와 우즈가 6년 만에 또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넷으로 나뉜 각 그룹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4명이 다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경기 방식 때문에 둘의 맞대결은 최종일 결승에서야 가능하다. ●“당연히 우승” vs “코스 모르는 곳” 이견 올해 대회가 유독 관심을 끄는 건 무릎 수술 뒤 8개월여 만에 코스로 돌아온 우즈의 복귀전 성적 때문이다. 우즈는 이전에도 1개월 이상 휴식기에 이은 세 차례의 복귀전 가운데 두 번이나 우승했었다. 선배 골퍼 닉 팔도(잉글랜드)는 “우즈가 매치플레이 대회를 복귀 무대로 삼은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면서 “스코어카드가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반면 상대에게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주기 때문에 그가 우승을 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매치플레이는 이변이 많은 데다 대회장도 지난해 애리조나 투산의 갤러리골프장에서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으로 바뀐 탓에 이변 가능성이 더욱 커 낙관은 금물이다. 칼럼니스트 크레이그 돌시는 “우즈가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은 건 실수”라면서 “그는 코스를 전혀 모를 뿐만 아니라 대단히 가파른 오르막 페어웨이는 수술후 8개월 만에 코스를 딛는 다리로는 버거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동료 헬렌 로스도 “우즈가 이 대회 통산 34개 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8개홀을 모두 채워 마친 건 6차례에 불과하다.”면서 “우즈는 상대적으로 어느 해보다 강한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 대신 3월 중순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CA챔피언십을 타깃으로 삼았어야 했다.”고 거들었다. ●최경주-앤서니 김 2R 만날 가능성 커 최경주는 24일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두 계단 뛴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끝난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3위로 입상한 덕이다. 물론,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무려 403계단을 수직 점프, 159위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이진명)가 가장 눈길을 끌었지만 최경주의 랭킹 상승은 최근의 컨디션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우즈와의 맞대결을 상상하고 있는 최경주의 첫 상대는 랭킹 45위의 올리버 윌슨(잉글랜드). 첫 관문을 통과할 경우 다음에 만날 상대는 공교롭게도 앤서니 김(미국)이 될 수도 있다. 앤서니의 첫 상대는 54위의 린웬탕(타이완)으로 역시 어렵지 않게 1회전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둘의 첫 매치플레이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최경주는 지난해 8강의 경험이 돋보이지만 앤서니 김 역시 2008년 라이더컵을 통한 매치플레이 데뷔전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5홀차 완승을 거둔 패기가 돋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9 와우 아레나 토너먼트’ 막올라

    ‘2009 와우 아레나 토너먼트’ 막올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올해 자사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e스포츠 대회의 막을 올렸다. ‘2009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레나 토너먼트’로 명명된 이번 대회는 19일 참가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지역 참가신청 접수는 2월 19일부터 3월 26일까지 5주간 진행되며, 지역 예선은 2월 26일에 시작해 4월 8일까지 6주간 래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너먼트가 종료되면 상위 8개 팀이 지역 결선에 진출한다. 오프라인 지역 결선은 아레나 토너먼트 지역 예선에 진출한 8개 팀이 최종 세계 결승 대회 진출권과 상금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의 예선전 기간 동안 200회 이상 대전을 치른 모든 참가자들은 게임 속 애완 동물인 한정판 무장 멀록 펫이 주어지며, 토너먼트 예선전 종료 후 상위 50개팀 구성원들의 계정 캐릭터명에 ‘승리자’ 칭호가 부여된다. 또한 지역 결선 입상 팀은 1위부터 8위까지 총 상금 약 1,200만원(미화 약 10,000달러)을 차등 지급 받는다. 세계 결승 대회는 한국, 북미, 유럽, 대만지역에서 선발된 각 지역의 아레나 대표팀들이 경합을 펼칠 예정이며, 최종 우승 팀은 ‘2009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레나 토너먼트’ 우승의 영예와 약 1억 3천만원(미화 약 75,0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애인스키 세계선수권 개막 ‘간판 3총사’ 메달권 진입 겨냥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알파인스키세계선수권대회가 19일 개막된다. 우리나라 장애인스키 1호 실업팀 하이원리조트 소속의 한상민(30)과 박종석(42), 이환경(36)은 18일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메달권 진입의 희망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장애인스키연맹(ASD) 랭킹 포인트가 100점 이내인 160여명이 참가하기 때문에 1년 남은 밴쿠버겨울패럴림픽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이들 가운데 하반신 마비 장애인인 한상민이 가장 메달권에 가깝다. 한상민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패럴림픽 때 사상 처음 은메달을 따낸 ‘간판 선수’이다.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또 지난달 말부터 이번 대회가 열리는 하이원리조트 슬로프에서 보름 가까이 적응 훈련에 매진해왔다. 좌식스키는 2006년 토리노대회 회전 금메달리스트인 마르틴 브락센탈러(독일) 등이 출전한다. 한상민은 회전·대회전보다 스피드가 강조되는 슈퍼대회전· 슈퍼복합·활강에서 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이탈리아 월드컵 활강에서 7위에 오른 자신감에다 홈 이점을 살려 메달권 진입을 현실화시킬 기세다. 한상민은 “스피드가 많이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추락사고로 척수마비 장애인 박종석은 뒤늦게 스키를 신었지만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기량이 급상승, 메달권 진입의 기대를 모은다. 박종석은 지난해 12월 참가한 유러피언컵에서 국내 최초로 3위에 입상했다. 레슬링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군 복무 중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이환경도 상위권 입상과 랭킹 포인트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이환경은 “지난해부터 새 감독님의 집중 지도로 기량이 좋아졌다. 최근 컨디션과 슬로프를 내려오는 감각이 좋다. 일단 10위 안에 들어 밴쿠버올림픽 때 좋은 출발 순번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문정희, ‘살사 여왕’ 10년차 실력 발휘

    문정희, ‘살사 여왕’ 10년차 실력 발휘

    문정희의 변신은 무죄! 배우 문정희가 KBS 2TV 주말드라마 ‘천추태후’에서 보여주는 단아한 문화왕후 역할과 정반대의 섹시한 ‘살사의 여왕’으로 완벽 변신했다. 문정희는 11일 방송된 SBS‘김정은의 초콜릿’에서 살사댄스 여왕으로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 살사댄스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문정희는 방송을 통해 댄스실력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문정희는 노란빛의 드레스를 입고 흥겨운 쿠바 음악에 맞춰 현란한 춤사위를 자랑해 보는이들로 하여금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문정희의 무대를 감상한 MC 김정은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무대였다. 우리는 그동안 문정희씨를 배우로만 봤다. 하지만 알고 보니 살사인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살사댄스 경력 10년 이상의 프로라고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정희는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내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한편 문정희는 본 공연에 앞서 깜짝 이벤트로 가수 김장훈과 살사댄스 무대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진출처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트리플 루프’ 점프 자신감 안고 LA로

    한국 피겨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싱글 정상에 선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 입학 예정)가 43일간의 ‘세계선수권 체제’에 돌입했다. 김연아는 9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시움 빙상장에서 열린 4대륙대회 입상자들을 위한 갈라쇼를 마지막으로 밴쿠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10일 밴쿠버를 출발, 전지훈련지인 토론토에 복귀한 뒤 이젠 ‘홈링크’나 다름없는 크리켓클럽 빙상장에서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새달 24일 대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43일. 더욱이 지난 두 차례 세계선수권 성적은 모두 3위에 그쳤던 터다. ‘동메달 징크스’를 훌훌 털어내야 할 때다. 김연아가 이번 4대륙대회를 통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낸 것은 ‘자신감’이다. 스스로 “최고의 소득”이라고 말할 만큼 한동안 기피했던 ‘트리플 루프’ 점프를 자신있게 시도한 것. 김연아는 “실수는 했지만 시도 자체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자평한 뒤 “다음에는 더 자신 있게 뛰겠다.”고 새 과제에 대한 도전 정신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연아는 또 ‘전천후 선수’라는 인상도 강하게 남겼다. 퍼시픽콜리시움 빙상장은 무른 빙질에다 특히 세로축이 짧아 시작 전부터 출전 선수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김연아는 맘껏 은반을 날고 누볐다. 한 달 뒤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질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센터 역시 세로축이 짧은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 그러나 김연아에겐 되레 아주 편하게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넘볼 수 있는 희망의 무대가 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엄마와 읽는 동화] 손 큰 할머니의 뜨개질하기/채인선

    [엄마와 읽는 동화] 손 큰 할머니의 뜨개질하기/채인선

    찬바람이 쌔앵쌔앵 몰아치는 겨울날이었어요. 손 큰 할머니네 집에는 숲 속의 작은 동물들이 놀러와 있었어요. 너구리와 여우와 다람쥐였어요. “할머니, 추워요. 이불 더 없어요?” “추운데 뭐 하러 왔어? 제 집에서 겨울잠이나 잘 것이지.” “만두 먹어야죠. 만두 때문에 겨울잠 못 자요.” 할머니는 쯧쯧 하며 혀를 차더니 몸을 일으켰습니다. “가만있거라. 다락에 이불이 더 있는지 한번 봐야겠다.” 다락은 어두컴컴했어요. 할머니는 손으로 더듬더듬 이불을 찾다가 커다란 바구니를 발견했습니다. “흠. 이 안에 뭐가 들었을까? 이불이나 들었으면 좋으련만.”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에게 할머니는 소리쳤어요. “바구니를 내릴 테니 밑에서 받쳐라. 바구니가 엄청나게 크다.” “예, 할머니!” 바구니를 받쳐 들면서 너구리와 여우가 속닥였어요. “이건 보물단지야. 틀림없이 보물이 들어 있을 거야.” “보물이라면 무거울 텐데, 그렇게 무겁지 않은걸?” 그때 다람쥐가 끼어들었어요. “어쩌면 굶어죽은 도깨비가 들어 있을 수도 있어. 그럼 우리를 다 잡아먹을 거야.” 다람쥐의 말에 너구리와 여우는 “이크!” 하며 손을 놓쳤어요. 그랬더니 데구루루 크고 작은 털실뭉치들이 방안 가득 쏟아졌어요. 예전에 할머니가 젊었을 적에 뜨다 만 것들이었죠. 할머니가 신기해하며 중얼거렸어요. “오호, 이것들이구나! 보물이긴 보물이네.” 너구리가 물었어요. “할머니, 이걸로 뭐할 거예요?” 할머니가 털실을 매만지며 대답했어요. “뜨개질해야지.” 다람쥐가 물었어요. “무엇을 짤 거예요? 제 목도리 짤 거예요?” “글쎄다, 알아맞혀 보렴.” 할머니는 빙긋 웃으며 뜨개질 바늘을 찾아들었어요. 밖에서는 여전히 바람이 불어댔어요. 쌔앵쌔앵 덜컹덜컹. 바람소리가 무서워 동물들은 할머니 앞에 바싹 다가앉았어요. 손가락에 실을 감더니 할머니가 바늘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단단한 실뭉치 하나가 헤실바실 풀어집니다. 얼마 안 있어 실이 다 풀어지고 실 끄트머리가 보였어요. “얘들아, 어서 실을 이어라. 실이 끊어지면 안 돼.” 할머니가 소리치자 바늘 끝만 쳐다보고 있던 동물들이 물었어요. “왜요?” “계속 떠야 하니까.” “아, 그렇구나.” “서둘러라. 어서 실을 이어.” “예, 할머니.” 손이 빠른 여우가 얼른 실을 이었어요. “바로 또 실을 이어야 하니까 미리 준비해 둬. 실이 끊어지면 절대 안 된다고.” “예, 할머니.” 갑자기 할 일이 생긴 동물들은 저희들끼리 열띠게 의논을 했어요. “빨간색 다음에 노란색이 좋단 말이야. 노란색 다음에는 파랑색이 좋고…….” “아니야. 이 노란색 대신 밤색이 나아. 밤색 다음에 노란색을 잇자.” 그러다 말싸움을 했어요. “밤색은 똥색이야. 노란색을 먼저 해.” 눈 깜짝할 사이에 실 뭉치를 하나 없앤 할머니가 동물들에게 재촉했어요. “급해, 급해. 어서 다음 것을 이어! 실이 끊어지면 안 된다고 했지!” “예, 할머니!” 동물들은 말싸움을 그만두고 실 뭉치들을 조르르 줄을 세웠어요. 뭉치가 작은 것들은 미리 끝을 이어두었어요. 점심때가 다가왔어요. 뜨개바늘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할머니가 말했어요. “배고프다. 냉장고에서 만두 꺼내 와서 삶아라.” “예, 할머니.” “내 입에다 하나씩 넣어줘.” “예, 할머니.” “물도 줘. 목 마르다.” “예, 할머니.” “아이, 등이 간지럽네. 등 좀 긁어라.” “예, 할머니.” 날이 저물었어요. 할머니가 말했어요. “어둡다. 불 좀 켜라.” “예, 할머니.” “바람 들어온다. 문 좀 잘 닫아라.” “예, 할머니.” “무릎 아프다. 무릎 좀 주물러라.” “예, 할머니.” “화롯불 좀 들쑤셔라. 고구마 다 익었는지 보고.” “예, 할머니.” “고구마 먹고 자라.” “예, 할머니.” 할머니는 뜨개질을 계속 했어요. 한 밤이 지나가고 두 밤이 되었어요. 그 많던 실 뭉치들이 없어지는 대신 할머니의 뜨갯것이 차츰 넓어졌어요. 하지만 그것이 이불인지 목도리인지는 아무도 몰랐죠. 밤이 지나 다시 아침이 되었어요. 할머니는 뜨개질을 멈추지 않았어요. 실을 남김없이 다 쓸 생각이었거든요. 그런 다음 푹 쉬려고 더욱 부지런히 바늘을 움직였던 건데 동물들은 그걸 몰랐어요. 동물들은 실이 자꾸 없어지는 걸 보고 초조했어요. 실을 어서 이으라고, 실이 끊어지면 안 된다고 할머니가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머리를 짜낸 것이 마을로 실을 구하러 가는 것이었어요. “할머니, 금방 갔다 올게요. 천천히 뜨고 계세요.” “손 큰 할머니라면 엄청 큰 것을 떠야 하는데 실이 모자라면 안 되죠.” “걱정 마세요. 우리가 실을 많이 구해올게요.” 동물들은 이렇게 말하고 마을로 내려갔어요. 할머니는 뜨개질에 열중해서 동물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어요. 실 구해요. 실. 다락이나 헛간 속에 못 쓰는 실이나 아직 안 쓴 실, 쓰다 만 실이나 나중에 쓰려고 아껴둔 실, 조금씩 보태 주시면 요긴하게 쓰렵니다. 실 구해요. 실. 한 집에 하나씩 주시면 잘 받겠습니다. 실이오, 실. 아무 실이나 다 받아요. 개나리 노란 실, 하늘 파랗다 파란 실, 고추 빨갛다 빨간 실, 깜깜 밤이다 까만 실. 모두모두 주세요. 온갖 실 다 주세요. 망태기를 짊어진 동물들이 마을을 한 바퀴 돌자 사람들이 기특하다며 실 뭉치를 하나씩 던져주었습니다. 순식간에 망태기가 실 뭉치로 가득 찼어요. 으쓱으쓱 신이 난 동물들은 빠른 걸음으로 할머니 집으로 돌아왔어요. 할머니는 깜짝 놀랐어요. 뜨개질을 막 끝내고 막 쉬려던 참이었거든요. 그런데 동물들이 마을에 내려가서 실을 구해왔다니! 더구나 이렇게 많은 실을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음……. 할 수 없이 더 짜야겠네.” 할머니는 밥을 한꺼번에 많이 지어먹고 뜨개바늘을 다시 집어 들었어요. 그러곤 계속 뜨개질을 했어요. 동물들이 할머니에게 모여들었어요. “할머니, 하품 대신 해드릴까요?” “그래라.” “할머니, 뒷간에 대신 갔다 올까요?” “그래라.” “양치질은요? 대신 해드릴까요?” “그래라.” “할머니, 뭐를 좀 먹고 싶죠? 만두 삶아올까요?” “그래라.” 너구리가 만두를 삶아와 할머니 입에 넣어 주고는 물었어요. “목 마르죠? 물도 드실래요?” “그래라.” “어깨 주물러 드릴까요?” “그래라.” “이리 좀 돌아앉으세요. 등도 긁어드릴게요.” “그래라.” 한 밤이 지나가고 두 밤이 되었어요. 할머니는 여전히 뜨개질을 하고 동물들은 그 옆에서 쿨쿨 잠을 잤어요. 다음날 아침이었어요. 동물들은 드르렁 코고는 소리에 놀라 눈을 떴어요. 그랬더니 주위에 뜨개질 거리가 말끔히 치워져 있고, 할머니가 팔다리를 쭉 뻗은 채 세상 모르고 잠을 자고 있었어요. 동물들은 서로 중얼거렸어요. “이제 할머니가 뜨개질을 다 한 건가?” “그렇다면 무엇을 짰지?” “글쎄 말이야. 무언가 다 짜놓았을 텐데.” 영문을 몰라 방안을 살피는데 몸이 슬슬 더워졌어요. 이마에 땀이 흥건히 배었어요. 동물들이 다시 말을 나누었어요. “왜 이렇게 덥지? 갑자기 한여름이라도 되었나?” “정말 더워 죽겠다. 밖으로 나가자.” “그래그래. 여기 있다가는 만두처럼 삶아지겠어.” 동물들은 할머니가 짜놓은 것을 찾다 말고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그러곤 바로 알게 되었죠. 할머니가 무엇을 완성했는지. 그건 바로 스웨터였어요. 왜 방안이 그렇게 더웠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그 스웨터를 산골집이 입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파랗고 빨갛고 노랗고 푸른 스웨터였어요. 탐스러운 방울도 달려 있고 크고 작은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스웨터였어요. 깨알 같은 꽃도 무더기로 붙어 있는데, 그건 실 한 오라기도 버리지 않고 다 쓰기 위해 만든 것이었어요. “집이 스웨터를 입고 있다니, 정말 웃긴다.” “스웨터가 정말 예쁘다. 개나리 진달래 다 피어 있잖아.” “그런데 정말 크다. 이렇게 큰 스웨터는 처음 보았어. 할머니는 역시 대단해.” 동물들은 손 큰 할머니의 멋진 작품을 앞에 놓고 짝짝짝 박수를 쳤어요. 이제 추워서 덜덜 떨 일은 없겠죠? ●작가의 말 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춥고 긴 것 같습니다. 안팎으로 희망적인 일보다는 마음을 무겁게 하는 일들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이 원고는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에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설날이면 만두를 엄청 많이 해서 우리의 이웃, 동물과 나누어 먹는 손 큰 할머니의 넉넉한 인심과 씩씩한 마음이 요즘에 더욱 그리워집니다. 이번에는 할머니가 춥다고 덜덜 떠는 어린 동물들을 위해 아주아주 큰 스웨터를 만들었답니다. 마음이 추울 때 할머니의 스웨터 입은 초가집을 떠올리면서 미소를 지어보면 좋겠습니다. ●약력 ▲1962년 강원도 함백 태생 ▲1985년 성균관대 불어불문과 졸업 ▲1997년 창비주관 제1회 좋은 어린이책 공모상 입상 ▲‘내 짝꿍 최영대’, ‘아름다운 가치 사전’, ‘토끼와 늑대와 호랑이와 담이와’, ‘시카고에 간 김파리’ 등 발표. ▲현재 경기도 용인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며 가족과 함께 생활.
  • 60년만에 17세 시인 탄생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주목을 받은 만큼 더 많이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기고요. 하지만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해서 시를 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계간 시전문지 ‘시인세계’의 제13회 신인작품 공모에서 당선된 노지연(17) 양은 5일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만 17세의 나이에 시인으로 정식 등단한 것은 1949년 고(故) 이형기 시인이 진주농림학교 재학 시절 같은 나이로 ‘문예’지를 통해 최연소 등단한 이후 처음 있는 일. 현재 고양예고 문예창작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노양은 이번 공모에서 ‘세상의 모든 저녁’을 비롯해 12편의 시를 응모해 당선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노양은 “중학교 3학년 때 예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처음 시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고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추계예대 고교생 백일장에서 장원을 수상한 것은 물론 한국작가회의와 명지대, 전북대, 대전대 등에서 주최한 고교생 백일장에서도 여러 차례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심사를 진행한 김종해 시인은 당선작에 대해 “상상력의 공간이 넓고 언어운용이 활달하다.”면서 “우주와 천체의 움직임을 사람의 미각과 결합시켜 저녁 식탁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려놓은 상상력이 믿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좋아하는 시인으로 시 선생님인 배용제 시인과 김혜순 시인, 이원 시인 등을 꼽은 노양은 “자기만의 화법이 뚜렷한 시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Let’s Go] 동해안 품은 양양 암자 3곳

    [Let’s Go] 동해안 품은 양양 암자 3곳

    ‘조고각하(照顧脚下). 이 길을 걷는 자는 네 발밑을 살피라’. 강원도 양양의 바닷가 절집 홍련암 들어가는 절벽길 팻말에 써 있는 글귀다. 단순히 산길이 험하니 조심해서 건너오라는 충고에 그치지 않는다. 불가에서는 순간순간 스스로가 어떻게 처신하고 있는지 뒤돌아보라는 가르침으로 쓴다. 그래서 법당이나 승방의 댓돌 위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7번국도를 따라 강원도 양양 땅을 주유하다 보면 이처럼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암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하나같이 관음신앙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불경에서 관음보살이 흰꽃이 만발한 바닷가의 산에 상주하고 있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바로 그렇게 돌아서면 바다, 돌아서면 절집이다. 귀와 눈 그리고 폐부를 씻기에 맞춤한 곳. 입춘도 지났고 봄은 이미 멀잖은 곳에 와 있다. 바닷바람이 차긴 하나 한겨울의 매서운 맛은 사라졌다. 새봄을 준비하는 당신, 이 바람에 겨우내 묵은 기운을 훌훌 털어내시라. 대가람 낙산사의 산내 암자인 홍련암(紅蓮庵)은 의상대에서도 북쪽으로 300m 정도 더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암자 옆자락으로 철책선이 필요할 정도로 바다와 맞닿아 있다. 남해 금산의 보리암,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와 더불어 3대 관음도량이라 일컬어진다. 여기에 여수 향일암을 더하는 이도 있는데, 숫자야 어찌 됐건 바닷가 절벽을 주춧돌 삼아 선 홍련암의 자태가 더없이 신비하다. 홍련암은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가 세웠다고 전해진다. 낙산사 창건에 앞서 관음보살의 진신(眞身)을 친견하려 했던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밤낮으로 7일 동안 기도하자, 바다 위에서 관음보살이 탄 붉은 연꽃이 솟아났다고 해서 홍련암이라 이름 지어졌다. 바다에 접해 있던 덕에 2005년 낙산사 화재 당시 화마를 피할 수 있었다. 법당으로 들어가는 문이 앞이 아닌 옆에 달려 있는 것이 독특하다. 절벽 위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언뜻 봐서는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것 같지만, 실은 파도가 들이쳤다가 나오는 바닷가의 자연동굴 위에 서 있다. 법당 마루에는 8㎝ 크기의 사각 구멍이 뚫려 있다. 이 구멍으로 바다와 절벽 그리고 해조음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창건 이래 수많은 보수공사를 벌이면서도 이 구멍만은 손대지 않았다고 절집 관계자는 전했다. 양양8경의 하나인 의상대를 거쳐 홍련암에 이르는 구간은 내 나라 안에서 절경으로 손꼽히는 곳.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하고 상쾌한 바닷가 풍경을 펼쳐 보인다. 특히 의상대는 일출 감상 명소로 새해 첫날이면 5000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려들곤 한다. 겨울철만 되면 임연수어 낚시터로 유명세를 떨치는 동산항과 인구항 사이에 죽도라는 섬이 있다. 둘레 1㎞, 높이 54m로 섬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크기다. 예전에는 뭍에서 떨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잇닿아 있다. 이름대로 장죽(대지팡이)으로 쓰이는 대나무가 사시사철 울창하다. 죽도암(竹島庵)은 섬 뒤편에 있는 듯 없는 듯 숨어 있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다면 절집이 있을 거라 생각하기 어려운 곳에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다. 주지 도경 스님과 비구니 우성 스님 그리고 젖먹이 때부터 키웠다는 동자 셋이 가족처럼 어울려 산다. 죽도암 옆으로는 죽도해수욕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세찬 바람이 불 때면 파도가 멍석처럼 둘둘 말린 채 밀려오는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죽도암에 건물이라고는 관음전과 요사채뿐이다. 해수욕장에서 섬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요사채가 먼저 눈에 띈다. 관음전은 오른쪽 커다란 바위 위에 터를 잡았다. 요사채 앞마당은 곧바로 검푸른 바다. 간혹 큰바람 불 때면 요사채까지 파도가 들이친다. 건물 자체로야 대단할 것 없지만 앞마당만큼은 세상 어느 부호의 저택과 견줘도 부럽지 않을 크기와 경관을 가졌다. 관음전의 문을 열면 동해 만경창파가 법당 안을 가득 채운다. 파도소리, 갈매기 울음소리와 어우러진 청아한 독경소리는 외지인의 가슴을 청량하게 씻어낸다. 암자 주변 바닷가에 늘어선 다양한 형태의 갯바위들은 풍취를 보태기에 모자람이 없다. 7번국도를 따라 주문진 방향으로 가다 남애 못미처 인구해수욕장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면 죽도암이 나온다. 표지판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주의해서 찾아가야 한다. 죽도암 주변 갯바위에 올라 남쪽을 향해 서면 거대한 불입상이 눈에 띈다. 휴휴암(休休庵)에서 조성 중인 관음보살상으로, 낙산사 해수관음상에 견줄 만한 크기다. 휴휴암은 죽도암에서 7번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1㎞쯤 내려가다 만날 수 있다. 온갖 번민일랑 바다에 떨궈 버리고, 쉬고 또 쉬어 가라는 뜻에서 절집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1997년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창건된 휴휴암은 바닷가에 누워 있는 듯한 와불 형상의 바위가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후 불사가 크게 일어 비룡관음전과 요사채 등의 건물이 들어섰고, 이젠 제법 번듯한 가람의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더불어 고즈넉했던 풍경도 요족하고 번다한 풍경으로 바뀌었으니, 여행자들이 예전처럼 편히 숨 한자락 내려놓고 쉬어 가기란 쉽지 않게 됐다. 절벽 위에 세워진 ‘비룡관음전’을 내려서면 커다란 너럭바위에 닿는다. 연화법당이라 불리는 곳으로 휴휴암의 가장 큰 볼거리다. 너럭바위 20m 앞 오른쪽 해변에 있는 긴 바위가 해수관음보살이 감로수병을 들고 연꽃 위에 누워 있는 형상이란 게 이 절집 사람들의 설명이다. 너럭바위 주변의 와불, 발가락 바위 등도 이채롭다. 저마다 사연을 감추고 있는 바위들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묘적전 옆의 동굴 법당에서는 대다라니경에 등장하는 85보살상과 만날 수 있다. 범종각 오른쪽에 세워지고 있는 16m짜리 관음보살상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 경기도 양평에서 44번국도를 타고 강원도 홍천, 인제 등을 지나 미시령과 한계령 갈림길에서 한계령 방향을 따른다. 한계령을 내려서면 양양이다. 양양 시내에서 속초방향으로 좌회전하면 낙산사, 우회전하면 죽도암, 휴휴암으로 향한다. 영동고속도로→현남 나들목→속초방향 7번국도→양양 등 역순으로 갈 수도 있다. ▲맛집 :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 수산항 수산횟집(671-1580)은 사골국물로 육수를 낸 물회(1만원)가 일품이다. 휴휴암 인근 갑산메밀국수(671-1833)는 쫄깃한 막국수가 별미. 6000원. 서면 송천리 떡마을(673-7020)에선 장작불로 떡쌀을 삶고 떡메로 쳐 만드는 전통 떡을 맛볼 수 있다. ▲잘 곳 : 쏠비치 호텔&리조트(1588-4888)는 비수기에도 투숙객들이 몰리는 곳. 오산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아쿠아월드’에서 동해의 만경창파를 바라보며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인근 관광지 : 일출 명소로 유명한 하조대는 반드시 찾아야 한다. 기암괴석 사이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아름다운 항구로 손꼽히는 남애항도 찾을 만하다. 글ㆍ사진 양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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