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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대사습놀이 돌아왔다

    전북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전국 최고의 국악 명인·명창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다음달 14~16일 전주실내체육관을 비롯한 시내 주요 공연장 9곳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판소리 명창, 농악, 명고수,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궁도 등 10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작년까지 9개 부문이었으나 올해 명고수부를 신설해 10개로 늘었다. 각 부문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주며, 특히 판소리 명창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한 소리꾼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1500만원이 주어지고 ‘명창’이라는 칭호가 붙여진다. 행사 첫날인 14일에는 덕진예술회관에서 국내 최고의 명인과 명창, 명무가 무대에 오르는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GS샵 디토, 가족사진 컨테스트 개최

    GS샵 디토, 가족사진 컨테스트 개최

    GS샵 디토(ditto)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사진 컨테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디토(ditto)는 GS샵 내에 있는 고객 참여형 테마쇼핑 사이트로 지난해 11월 출범한 통합 브랜드 GS샵과 함께 선보였다.가족사진 전문 스튜디오 ‘주니어유’ 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가족들과 찍은 사진만 있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응모방법은 6월 11일까지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간단한 설명 또는 사연과 함께 GS샵 내 디토(ditto) 사이트에 등록하면 된다. 입상 여부는 GS샵 고객 추천점수 및 자체 심사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입상 경품으로는 베스트 모델상 1명에게 150만원 상당의 ‘주니어유 가족 웨딩앨범 패키지’, 행복한 가족상 5명에게 60만원 상당의 ‘주니어유 가족사진 패키지’, 아차상 5명에게 ‘GS샵 적립금 5만원’을 증정한다.또한 응모 사진 평가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GS샵 적립금을 1만원씩 증정한다. 입상자는 6월 22일에 발표된다.GS샵 강정아 대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했던 추억을 되새겨 보자는 취지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참여해서 감동이 있는 가족사진과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사진=GS샵 디토(ditto)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0명의 꿈 모형항공기에 담아 날렸다

    2000명의 꿈 모형항공기에 담아 날렸다

    장면 #1. 16일 오전 8시. 충북 청주 외곽에 자리잡은 공군사관학교에 전국의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모여들었다. 주차장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은 소풍을 나온 것처럼 부모님의 손을 잡고 있는 어린 아이들부터 연인으로 보이는 젊은이들까지 다양하다. 어림잡아도 5000명은 넘어 보인다. 이들은 이날 열린 ‘제32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챌린지(Space Challenge) 2010’ 본선대회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새벽부터 출발해 도착한 선수와 가족들이다. 이 대회는 197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수만명의 선수가 지역예선을 거쳐 2000명만이 본선대회에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다. 날씨에 따라 몇 주씩 연기되기도 하는 대회지만 이날 날씨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적당한 바람과 따뜻한 햇볕으로 공군 측과 참가선수들에게 만족을 주는 듯했다. 장면 #2. 이날 오전 10시. 부모님의 사랑밖에 모를 것 같은 앳된 얼굴의 아이들이 잔디밭 위에 앉아 고무동력기의 꼬리날개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는 ‘초등 1부’구역이다. 앳된 얼굴에도 불구하고 표정은 말걸기가 미안할 정도로 진지하다. 다른 한쪽에선 심판으로 나선 공사생도가 작업 종료 1분을 알렸다. 그 앞에 앉아 있던 어린아이의 얼굴이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꼬리날개 틀에 얇은 종이를 붙이는 작업이 마음대로 되질 않는 모양이다. 또 다른 쪽에선 ‘초등2부’인 5,6학년 어린이들의 준비가 한창이다. 본선 참가는 처음이라는 조성호(부천 석천초 5년)군은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도록 해준 글라이더의 꼬리날개를 애지중지 만지면서 마지막 준비를 한다. 조군은 “예선은 여러차례 나갔지만 본선 경기는 처음이라 긴장된다.”면서 “첫 출전이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모가 동행한 데다 동생도 함께 참가해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장면 #3. 손님으로 초대된 충북재활원 장애우 15명이 각자의 멘토 역할을 하는 공사 생도들의 손을 꼭 잡고 공사 견학을 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어린아이들은 자신들의 몸에 맞는 조종사복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동안 모형항공기대회 입상은 학생들의 입시에 큰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는 가족나들이처럼 보였다. 낮 12시. 제2경기장에서는 우주로 향한 꿈의 바탕이 되는 물로켓이 쏘아올려지고 있다. 물로켓이 ‘뻥, 뻥’ 소리를 내며 연달아 발사된다. 물로켓은 항공우주과학 도모를 위해 2008년(30회) 대회 때 처음 시작됐다. 페트병을 연결해 만든 로켓에 물을 조금 채운 후 공기로 압력을 높였다가 공기가 물을 밀어내는 힘을 이용하는 물로켓은 무려 100여m를 날아간다. 한쪽에서는 발사에 실패한 아이가 ‘아빠’를 원망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내 가족들 모두 다시 웃음을 되찾고 내년을 기약하며 짧은 소풍을 마무리했다. 대회는 오후 3시까지 이어졌으며, 동성초등학교 1학년 강지훈(7)군이 고무동력기 초등1부 1위를 차지해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청주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SK텔레콤, 안드로이드 앱 공모전 열기 후끈

    SK텔레콤은 11일 제1회 ’T스토어 안드로이드 앱 공모전’ 시상식을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하고 총 1억원의 상금과 상장을 총 28개 팀(개인 포함)에게 수여했다. 이번 공모전은 SK텔레콤이 국내 안드로이드 개발자 저변 확대 및 모바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최한 대회로 총 350개 작품이 출품돼 12.5 : 1의 입상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이번 대회 수상 28개 팀 중 대학생이 주축인 팀이 11개, 개인 개발자가 8명으로 전문 개발업체 소속이 아닌 일반인들이 수상자 중68%의 비중을 차지해 일반인들의 앱 개발에 대한 관심이 늘고 개발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수상 팀은 이번 공모전을 위해 중소규모 S/W 개발업체 內 직장인들간 프로젝트로 결성된 팀들이었다. ◆ 위치기반 생활밀착형 앱이 트렌드 특히 이번 공모전 출품작의 특징은 이용자가 일상 생활 중이나 이동 중에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생활밀착형 앱이 절반 이상(56%)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주로 게임, 음악 등을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던 패턴이 실 생활에 필요한 앱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에게 확대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또 안드로이드 OS의 강점인 SMS, 지도(구글 맵), 카메라, 센서 등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의 실 생활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대중교통, 할인정보, 소비패턴분석 등의 앱이 대거 출품돼, 안드로이드OS의 다양한 활용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그 다음으로는 엔터테인먼트(30%), 게임 (5%)등의 오락형 앱이 뒤를 이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 ’Hi Road (하이 로드)’는 누구나 현재 위치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원하는 곳 어디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앱으로, 증강현실(AR), 위치기반(LBS), 지도(Map) 기능이 다양하게 활용됐다. ’Hi road’앱 이용자가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 카메라로 지하철 역 및 버스 정류장을 비추면 이용자가 선택한 대중교통 유형에 따른 출발 및 도착 정보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Hi road’는 S/W업체 동료 개발자 3인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제작한 앱이다. ’Hi road’ 제작팀은 작품 기획 의도에 대해 “최근 공공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교통정보 앱들이 선보이고 있지만, 단순 정보 전달에 그쳐 아쉬움이 많았다”며 “스마트폰의 증강현실 기능을 이용해 이용자가 본인이 잘 모르는 장소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에 이어 금상을 차지한 앱은 이통사 멤버십 카드 할인 가맹점을 쉽게 찾아주는 ’할인을 찾아서’와 근거리에 있는 연인/친구와 통화료 부담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맞고’ 등 두 가지다. 대학생 팀이 제작한 ’할인을 찾아서’는 전국 이통사 멤버십 카드 할인 가맹점을 이용자의 위치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앱으로,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 (먹을 거리, 즐길 거리, 여가 거리) 별로 주위에 있는 이통사 할인 가맹점의 자세한 할인 정보, 찾아가는 길, 영업시간 등을 안내해 주는 위치기반 서비스다. 또 대학생과 직장인으로 이루어진 팀이 개발한 ’블루투스맞고’는 이용자가 모르는 랜덤유저(Random user) 대신 함께 있는 친구/연인과 블루투스(Bluetooth : 근거리 무선통신기술) 기능을 이용해 통신료 부담없이 무료로 고스톱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 SK텔레콤, 개방과 공유를 지향하는 안드로이드에 주력 SK텔레콤은 2분기 내 출시하는 10종의 스마트폰 중 8종을 안드로이드폰으로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안드로이드OS가 전세계 1천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개방형 스마트폰OS의 대표 주자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글로벌 추세와 맥을 같이 한다. 안드로이드의 오픈 소스 정책은 타 OS 대비 개발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빠른 증가와 함께 이용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다양한 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SK텔레콤은 국내 안드로이드 활성화 및 개발자를 위한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안드로이드 앱 공모전과 개발자 컨퍼런스를 올해에만 각각 두 차례 더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대학로드쇼, 100억 원 규모의 개발자 상생 펀드, 안드로이드 개발자 한글화 사이트 번역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개발자 지원 정책을 전개해오고 있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이번 안드로이드 앱 공모전을 통해 전문 개발자 이외 개인, 대학생 들의 앱 개발 역량이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된 것을 실감했다”며, “SK텔레콤의 모바일 에코시스템 조성을 위한 정책이 국내 개발자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서비스 창출로 이어져, 스마트폰 이용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통시장 문화의 옷 입다] 시니어들 추억의 온천여행

    [전통시장 문화의 옷 입다] 시니어들 추억의 온천여행

    2008년 12월15일 수도권전철이 아산까지 연장 운행하면서 잊혀 가던 온양전통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 지정은 ‘달리는 말에 채찍’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왕실온천, 1960~70년대 국내 최고 신혼여행지로의 추억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온양시장은 평일에도 등산복 차림의 시니어들로 활기가 넘친다. 지방 소도시 시장에서 보기 드문 현상으로 수도권 전철이 운행되면서 생긴 변화다. 아산시에 따르면 2008년 759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 1027만명으로 35.3% 증가했다. 일평균 7000명 이상이 아산을 찾은 것이다. 대부분 시니어들로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내려와 온천을 즐긴 뒤 식사와 장을 본 뒤 상경한다. 구매력이 높지는 않지만 하루 7000만원 이상을 아산의 전통시장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주말 매출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아산시와 시장연합회는 관광과 건강을 연계, 시니어 중심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관광형 시장을 컨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김일규 아산시 지역경제과장은 “온양은 시내 전체가 온천인 특색이 있다.”면서 “온양시장은 아산의 유일한 시장으로 전철역과 인접해 있고 먹거리와 살거리가 충분해 관광객이 많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콜라텍, 온궁수라상 등 선봬 ‘365일 따뜻한 온양시장’을 기치로 휴양과 관광·건강 등에 초점을 맞춰 시니어카페와 온궁수라상·온등거리·토요장터 등 4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시니어카페는 온천 후 어른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을 반영해 조성한 핵심 공간이다. 시장 내 825㎡ 면적에 온궁보양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와 장기·바둑 등을 즐길 수 있는 쉼터(일소일소·一笑一少 ), 콜라텍 등을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장 내 5개소에 온천수를 활용, 건강을 기원하는 ‘온양 트레비 분수’도 설치키로 했다. 이색 프로그램으로 온궁수라상을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선보인다. 임금이 온궁에서 식사를 했던 과정을 재연하는데, 일반인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수라나인들이 시장에서 직접 장을 봐서 수라간(시장 주차장)에서 음식을 만들면 온궁(온양관광호텔)에서 어가가 수라간으로 이동한다. 왕은 왕족과 관광객을 불러들여 주연을 베풀게 된다. 토요장터는 지역에 외국인 근로자 등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다문화장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외국인 먹거리 경연대회 등을 열어 입상자에게 장터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윤성진 PC는 “온궁수라상과 토요장터 등은 가족 및 주말 관광객과 연계토록 했다.”면서 “수라상에 올랐던 보양음식과 임금이 먹던 간식류는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옛 중심지 활성화 추진 온양시장은 역과 인접한 데다 온천 후 시장을 거쳐야 하는 등 입지적으로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상설시장과 3개 골목시장(맛내는 거리·멋내는 거리·샘솟는 거리)이 합쳐졌는데 전철 개통 후 역과 인접한 멋내는 거리와 맛내는 거리가 중심지로 부상했다. 더욱이 젊은층이 멋내는 거리에 집중되면서 한 블록 건너인 샘솟는 거리와 단절된 양상이다. 시와 상인회는 과거 시장의 중심인 상설시장과 샘솟는 거리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샘솟는 거리에 들어설 토요장터는 ‘S자’ 동선에, 노점상 중심의 과거 시장 모습을 담을 계획이다. 황의덕 상인연합회장은 “전철 개통 후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관광객이 편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볼턴 동료 “이청용, 최고영입상 받을 것”

    볼턴 동료 “이청용, 최고영입상 받을 것”

    이청용(22)이 볼턴 구단에서 수여하는 ‘최고 영입선수 상’(Best Newcomer)의 유력한 수상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동료선수도 힘을 더했다. 볼턴 수비수 크리스 바샴은 지난 6일 지역지 ‘볼턴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청용을 최고의 영입선수로 꼽았다. 수상자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개인적인 의견을 언론에 밝힌 것. 지난 시즌 최고의 영입선수로 선정된 바샴은 “올해 유력한 후보가 몇몇 있다. 수상자를 알려면 더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청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청용은 새로운 환경에도 매우 잘 적응했다. 영어도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다.”고 동료를 치켜세웠다. 또 “최고의 영입선수 상은 정말 자랑스러운 타이틀”이라며 “지금도 그 트로피를 잘 보이는 곳에 뒀다.”고 지난 시즌 수상의 감격을 돌아봤다. 볼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며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이청용은 시즌 후 구단에서 마련한 상 중 4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를 비롯해 ‘동료들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Player‘s Player of the Year) ‘언론 선정 최고의 선수’(Media Player of the Year) ‘최고의 영입선수’ 등이다. 구단은 이청용이 후보로 오른 부문 중에서 최소한 하나 이상 상을 받을 것으로 보고 현지 한국어 통역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9일 자정 버밍엄시티와 홈경기 직후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악자전거로 DMZ 쌩쌩~

    강원 화천에서 평화의 댐과 북한강 일원을 달리며 평화를 기원할 ‘DMZ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가 펼쳐진다. 화천군은 29일 행안부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군자전거연합회, 자전거 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DMZ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를 오는 6월20일 화천에서 연다고 밝혔다. 전국 MTB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DMZ 코스와 산소길 코스 등 2개 구간으로 펼쳐진다. 평화의 댐과 민간인 통제구역을 포함하는 DMZ 코스는 87㎞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화천 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평화의 댐을 지나 민간인 통제구역을 경유한 뒤 생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이번 코스는 북한강의 절경과 함께 냉전의 흔적이 생생히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을 따라 이어진다. DMZ 코스는 개인 및 종합성적, 종목별, 연령별로 구분해 대회를 진행하며 종목별 1∼5위 입상자에게 상장 및 상품이 주어진다. 대한사이클연맹에 등록된 엘리트 선수(사이클·MTB)는 등록 종료 후 3년 이전 선수는 참가할 수 있으나, 시상에서는 제외된다. 12㎞인 산소길 코스는 화천 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꺼먹다리와 화천수력발전소를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산소길 코스는 초보자와 고령자, 어린이, 일반 자전거, 이색 자전거도 참여할 수 있으며 순위를 매기지 않는 축제형식으로 펼쳐진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교육정책, 현장에선 ‘공허한 메아리’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대책은 역시나 ‘공염불’에 불과했다. 28일 발표한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면 입학사정관제, 특목고 입시개선,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능강의 등 사교육대책으로 알려진 교육정책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실행된 것이 없었다. 대책을 만든 교육과학기술부나 현장에서 실행을 돕고 관리해야 할 시·도교육청, 그리고 최종 단계에서 앞장서 새로운 제도를 받아들여야 할 대학들 모두가 말뿐이었다. 이 가운데 학부모들을 가장 실망시킨 것은 입학사정관제도이다. 입학사정관제도는 대학이 학생의 성적이 아니라 잠재능력, 소질,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대학에 진학하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2007년부터 도입했다. 그러나 이들 대학 가운데 11곳은 형식만 입학사정관제도일 뿐 과거 교수들만 참여해 면접·서류 평가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관행을 그대로 답습했다. 입학사정관은 단순히 지원자격 심사만 하고 서류심사에 참여했다 하더라도 정해진 공식에 따라 기계적으로 점수만 환산해 입학 여부를 결정했던 것으로 감사결과 확인됐다. A대학의 경우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 231명 가운데 145명은 입학사정관이 지원자격만 심사했고 72명에 대해서는 정해진 공식에 따라 기계적인 점수 환산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C 대학은 49명을 ‘기회균형선발’하면서 100%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해 입학사정관의 역할이 전혀 필요 없게 돼 있었다. 또 2004년에 이어 지난해 정부가 재차 사교육 경감대책으로 마련했던 외고 입시개선 대책도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외고 등 특목고의 입시에서 각종 경시·경연대회 입상경력, 토익, 토플 점수 등은 입학사정에 반영하지 못하게 돼 있다. 하지만 감사결과 서울, 부산, 대구, 충북, 경남도 등의 외고입시에서는 교내 경시대회를 유치해 활용하는 등 편법으로 이를 입학사정에 활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돌아온 우즈 “이번엔 첫승”

    세계 랭킹 1위의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2위 ‘그린재킷’의 주인공 필 미켈슨(미국)이 시즌 두 번째 빅매치에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흥행 ‘보증수표’인 우즈와 미켈슨은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열리는 퀘일할로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성추문 곤욕을 치른 우즈는 지난 8일 개막한 마스터스골프대회로 필드에 복귀, 공동 4위에 오르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회의 주인공은 미켈슨이었다. 외도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우즈와는 대조적으로 미켈슨은 유방암과 싸우고 있는 아내에게 따뜻한 포옹과 함께 우승컵을 선사해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오거스타에서 펼쳐진 대결에서 미켈슨에게 판정패를 당한 우즈이지만 대회가 끝난 뒤 팬들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다음 대회엔 우승컵으로 보답하겠다.”고 샷을 더욱 가다듬어 왔던 터다. 우즈는 2008년까지 와코비아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2007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션 오헤어(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 줬다. 퀘일할로챔피언십이 끝나면 바로 다음 주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에 우즈는 이번 주 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확실히 다질 필요가 있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 여섯 차례 출전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네 차례나 ‘톱10’에 입상하는 제법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더욱이 시즌 평균타수에서 6위(69.95타), 평균 버디수 4위(4.19개)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우즈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짐 퓨릭(미국)과 세계 4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출전한다. 2008년 정상에 오른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앤서니 김은 이미 이달 초 셸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하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앤서니 김은 평균 타수에서도 1위(69.19타)를 달리며 절정의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이후 주춤하고 있는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출전해 재도약을 벼른다. 최경주(40)와 양용은(38),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출전하지 않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철인 134명 새달8일 서울 온다

    세계의 철인들이 서울에 모인다. 다음 달 8~9일 덱스트로 에너지 세계 챔피언십시리즈 트라이애슬론대회가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이 매년 7개 나라 7개 도시를 돌아가며 여는 챔피언십시리즈로 지난 11일 호주 시드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대회다. 대회 첫날에는 엘리트 남녀 대회, 둘쨋날에는 1500여명이 참가하는 동호인 대회가 벌어진다. 상금 15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철인 남녀 134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낸다. 남자부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얀 프로데노(독일)와 은메달리스트 사이먼 위필드(캐나다), 2008년 세계챔피언 하비에르 고메스(스페인) 등이 참가한다. 여자부에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엠마 스노실과 동메달리스트 엠마 모팻(이상 호주) 등이 참가한다. 이처럼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것은 대회에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기 때문. 남녀 우승자에게는 800포인트, 준우승자에게는 740포인트를 준다. 한국은 남녀 7명씩 출전한다. 이 가운데 허민호(20·SC 제일은행)와 홍단비(21·대전시청)가 눈길을 끈다. 둘은 ITU 철인3종 장학생으로 뽑혀 1년간 장학금 6000달러를 받는다. ITU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ITU 주최 월드컵 대회에 4차례 초청선수로 참가한다. 2008년과 200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7위를 차지한 허민호는 첫 시니어 무대에서 20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수영에서 철인3종으로 입문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3세 이하 ITU 월드챔피언십시리즈에서 10위에 오른 홍단비도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참이다. 선수들은 한강에서 1.5㎞ 수영 레이스를 벌인 뒤 한강 여의도지구~LG 쌍둥이 빌딩~한화증권~원효대교를 8번 도는 사이클 40㎞ 경주를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한강 여의도지구~LG 쌍둥이 빌딩~국제금융센터를 4번 도는 마라톤 10㎞ 코스를 뛰는 것으로 경기를 마치고, 세 종목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챔피언십시리즈는 서울 대회를 마친 뒤 스페인 마드리드, 독일 함부르크, 영국 런던, 오스트리아 키츠뷔엘로 이어지고 오는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결승전 성격인 그랜드 파이널로 마침표를 찍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랑스 국기로 ‘뒤 닦는’ 男사진 논란

    프랑스 국기로 ‘뒤 닦는’ 男사진 논란

    최근 프랑스에서 한 젊은이가 국기를 모독하는 행위를 담은 사진이 프랑스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AP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바지를 내린 채 국기로 엉덩이를 닦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논란이 됐다. 이 사진은 프랑스 최대 문화상품 유통채널인 프낙(Fnac)이 주최한 ‘정치적으로 정당하지 않은 사진 콘테스트’(politically incorrect)에서 입상한 것으로 기타 사진들과 함께 화보로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사진을 접한 프랑스 법무부 측은 “법무장관이 이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면서 “만약 그를 처벌하기에 적합한 법규가 없다면, 개정을 해서라도 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반해 프랑스 니스 지방의 한 주립 검사는 “만약 사진 속 행위가 창조적인 정신을 표방한 것이라면 법에 접촉되지 않는다.”며 다른 의견을 내놓아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낙 측은 “논란의 여지를 우려한 끝에 화보에 포함되기로 한 사진은 참가자의 동의를 얻고 삭제했지만 결국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국기 또는 국가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것을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아나운서 미호 “남편 처음 만나 바로 호텔 행”

    日아나운서 미호 “남편 처음 만나 바로 호텔 행”

    일본의 얼짱 아나운서 오오하시 미호의 화끈한 입담이 화제다. 오오하시 미호는 최근 일본의 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해 야구선수 출신 남편 시로이시 노리유키와의 첫 만남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오하시 미호는 “시로이시 노리유키와 만나자마자 호텔로 직행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미호의 남편인 시로이시 노리유키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후 1998년부터 2009년까지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학생 시절 미인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을 만큼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미호는 데뷔 초창기에는 몸매로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진행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오오하시 미호 “남편과 만나자마자 성관계” 발언

    日 오오하시 미호 “남편과 만나자마자 성관계” 발언

    일본의 얼짱 아나운서 오오하시 미호의 화끈한 입담이 화제다. ’테레비도쿄’의 오오하시 미호는 최근 일본의 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해 야구선수 출신 남편 시로이시 노리유키와의 첫 만남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오하시 미호는 “시로이시 노리유키와 만나자마자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미호의 남편인 시로이시 노리유키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후 1998년부터 2009년까지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학생 시절 미인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을 만큼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미호는 데뷔 초창기에는 몸매로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진행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프타임] 김선아 월드컵사격 권총 동메달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2006~2009년) 출신의 김선아(18·인천남구청)가 22일 열린 2010 국제사격연맹(ISSF) 베이징 월드컵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최저점수(384점)로 결선(8명 참가)에 진출, 합계 483.9점으로 3위에 오르며 생애 처음 국제대회에 입상했다. 1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궈원준(489.2점), 2위는 러시아의 이아스케비치 리오보프(486.7점)다.
  • 골프여제 박수칠 때 떠나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사진 왼쪽·28·멕시코)가 은퇴한다. 오초아는 21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미여자프로골프(LP GA)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가 오초아의 은퇴 소식을 보도했고, LPGA 투어 홈페이지 역시 “23일 오초아가 멕시코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초아가 은퇴를 발표하는 23일은 자신이 여자 프로골프 1위 자리를 유지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다. 이로써 오초아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갔던 길을 그대로 걷게 됐다. 소렌스탐 역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던 2008년 5월 전격 은퇴를 선언해 정상에 있을 때 박수를 받으며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소렌스탐의 뒤를 이어 ‘골프 여제’라는 칭호를 받았던 오초아는 2003년 LPGA 투어에 입문, 그해 신인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앞서 미국 대학 무대를 평정하고 2002년 LPGA 투어의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오초아는 LPGA 투어에 뛰어들어 2004년 2승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27승을 수확했다. 2007년 브리티시오픈, 이듬해 나비스코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 우승컵도 거머쥐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저타수 1위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2006~08년 상금 랭킹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여자 골프 선수였다. LPGA 통산 상금 순위에서도 1481만 7846달러를 벌어 소렌스탐(2257만달러), 캐리 웹(호주·1542만달러)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2006년 6승, 2007년 8승을 거둔 데 이어 2008년에도 7승을 올린 오초아는 지난해 3승에 그쳤지만 최저타수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오초아는 지난해 12월 항공회사 아에로멕시코의 안드레스 코네사 사장과 결혼한 뒤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 4개 대회에서 ‘톱10’ 입상은 나비스코챔피언십 4위뿐이었다. 그러나 소렌스탐이 38세에 은퇴를 결정한 반면 오초아는 올해 겨우 29살밖에 되지 않아 벌써부터 ‘복귀설’도 힘을 받고 있다. 오초아의 한 측근도 “골프와의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후일을 기약하는 ‘일시적 이별’(hasta luego)”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현역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더욱이 오초아가 골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려면 LPGA 투어 생활 10년의 자격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투어에 돌아올 것이라는 추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초아는 29일부터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 출전 신청을 해놓았다. LPGA 투어는 “아직 출전 신청을 철회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오초아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오초아가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코로나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은 오초아가 2006년과 2008~09년 우승을 차지한 각별한 인연이 있는 터라 이 대회를 은퇴 무대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목동아파트 재건축 ‘첫발’

    서울 대단위 아파트 단지 중 하나인 양천구 목동아파트가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20일 양천구에 따르면 이번 목동신시가지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치른 설계경기 현상공모에서 ‘창조도시 목동’(A&U 디자인·선진엔지니어링 건축사무소 공동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구에서는 도시계획, 건축계획, 교통계획, 디자인분야 대학교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11명의 심사위원을 선정, 새로운 주거문화의 중심인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목동아파트 마스터플랜(기본계획) 당선작인 창조도시 목동 작품은 안양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변공간을 갖는 입체도시와 대중교통중심개발(TOD)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수변 및 가로가 활성화된 도시를 표현했다. 김형진(연세대 교수) 심사위원은 “목동단지만의 발전을 지양하고 주변지역과 연계한 열린 도시를 지향함으로써 균형발전을 고려한 점과 교통수요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TOD를 적용한 계획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구는 목동아파트 재건축 마스터플랜 입상작으로 선정된 당선작과 우수작 가작들을 다음달 20일까지 5개 동주민센터(목1·5동, 신정1·6·7동)에서 전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도 목동신시가지아파트의 문제점과 잠재력 등을 분석하고, 재건축정비계획의 기본구상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사업성 위주인 각 단지별 초고층 아파트 건립보다는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고 소통하는 특색 있는 녹색도시의 새로운 명품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역 후 제시될 가이드라인은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시 중요한 지표로 활용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마스터플랜을 통해 서울에서 최고의 계획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명품 주거단지로 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삼’ 방중현 “10회 출연인데 30회나 나왔어요”(인터뷰)

    ‘수삼’ 방중현 “10회 출연인데 30회나 나왔어요”(인터뷰)

    시청률 40%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KBS2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 최근 이 드라마는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하던 한 등장인물의 퇴장이 시청자들에게 적지않은 여운을 남겼다. 폭력전과의 막무가내 남편이었다 마지막에는 부성애를 짓누르며 남에게 자신의 아들을 양보하며 아름답게 퇴장한 하행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행선 역의 방중현은 “당초 10회만 출연하기로 했는데 30회나 나왔으니 영광이다.”며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수삼’ 퇴장 후의 큰 아쉬움을 전했다. 애초 ‘수삼’에서 방중현은 그야말로 단역에 불과했다. 엄청난(도지원)의 남편이자 종남의 친부로 나와 김건강(안내상)과 삼각관계를 설정하다 곧바로 퇴장하는 게 하행선의 정해진 행로였다. 하지만 방송이후 하행선은 폭력적이고 무식한 이미지이지만 순수한 마음씨와 청난을 향한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여준 까닭에 어느덧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엄친 캐릭터’로 돌변(?)했다. 당초 단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감초 역으로 ”작가님께 감사하죠. 저도 몰랐던 하행선의 매력을 작가님이 잘 입혀주셨거든요. “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그. 하지만 단역에 불과했던 하행선이 ‘수삼’의 인기몰이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방중현의 탄탄한 연기력이 하행선에 그대로 덮혀진 게 컸다. 사실 그는 올해로 자그마치 연기경력이 17년째다. 그동안 줄곧 영화에 주력했고 하는 영화마다 흥행에 실패한 탓에 그를 알아보는 이가 많지 않았을 뿐이다. 그의 연기 경력의 첫 테이프를 끊게 한 것은 지난 2005년 출연한 단편영화 ‘가발’. 그 이전까지는 독립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에 출연했었다. 그러다 방중현은 ‘가발’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연기력을 서서히 인정받았고, 이후 영화 ‘미스터 로빈꼬시기’와 ‘백야행’ ‘환심’ 등에, 드라마로는 TV소설, 드라마시티 등 단막극에서 연기파 배우로 기반을 탄탄히 잡아왔다. ”우동카페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데 ‘수삼’ 제작진으로부터 출연제의가 왔어요. 그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었는데 이렇게까지 인기 드라마가 될 줄은 몰랐어요. ‘수삼’은 제게 있어 ‘방중현’이라는 이름 석 자를 알리는 가장 계기를 만들어 준 의미있는 작품이죠.” 17년간 무명의 설움을 씻게 해 준 것도 그렇지만 ‘수삼’은 방중현에게 연기인생의 전성기를 맛보게 하고 있다. 17년간 무명생활, 이제는 할인마트 가도 알아봐 최근 들어 할인마트라도 가면 열 명중 아홉 명은 “하행선이다!”며 자신을 알아보는 것부터가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는 게 방중현이 말하는 ‘수삼’ 후유증(?). 이같은 인기를 실감하는 것은 그의 아내도 마찬가지다. 7년의 열애끝에 4년 전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 부부는 요즘엔 길을 가다가도 아내는 한참 뒤쳐져서 방중현의 뒤를 쫓아간다고 한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싶어서라는 게 이유인데 아내말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남편을 알아본다고. 특히 일러스트 작가인 그의 아내는 얼마 전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모의 방중현 아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기도 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제가 총각인 줄 알아요. 여성 팬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면 굳이 총각이 아니다는 점을 밝힐 필요도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총각행세하는 것도 제 스타일 아닙니다.(웃음)” 방중현의 인생 모토는 이처럼 ‘솔직함’이다. 거짓과 꾸미는 것은 그가 제일 싫어하는 말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 너무 솔직했던 탓인지 그의 연기인생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처음 밴드 보컬로 연예계의 꿈을 키웠다. 지난 1992년 보컬로 한 대기업이 주최한 가요제에 출전한 게 계기였는데 당시 고영욱, 유리(쿨 소속)와 함께 당당히 입상하기도 했다. 게다가 은상에 입상했던 방중현은 대상탄 사람에게 주어지는 해당 기업의 모델로 기용되는 기회까지 얻었을 만큼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음반발매를 준비하던 차에 군대를 가게됐고 이후 군에서도 군악대에 근무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지만, 고민 끝에 연기자로 자신의 꿈을 전환했다. 그 출발은 바로 단편영화였다. ”용의 꼬리가 되느니 차라리 뱀의 머리가 되자는 생각에서 이왕 시작하는 거 단역보다는 단편이라도 주연이 되자고 생각했어요. 내 힘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러다 단편영화 ‘가발’에 캐스팅되면서 연기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밴드 보컬 출신, 군에서 연기자로 변신 다짐 영화로 출발했다 TV드라마에서 자신의 이름이 알려진 지금 방중현은 하행선의 매력은 단순하면서도 자기감정을 속일 줄 모른다는 점을 강조한다. 청난과 종남, 이 세 명이서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 그것이 하행선이 추구하는 유일한 행복이라는 것이다. ”청난이에게 맞는 것도 사랑하니까 맞아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이처럼 뒹굴기도 하고 떼를 쓰는 것도 그렇고요.” 많은 사람들은 이같은 방중현에게 ’하행선과 현실의 방중현이 얼마나 닮았을까.’라며 궁금증을 갖는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절대 폭력적이지 않다.”며 웃고는 “거짓말을 못하는 것, 감정을 속여서 말 못하는 것은 비슷하다.”며 하행선과의 싱크로율을 설명했다. 한 작품이 끝날 때 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습관이 있다는 방중현. 그는 아마 지금쯤이면 또 한번의 해외여행을 위해 배낭을 싸고 있을 줄 모른다. 그 어느 때보다 편안 마음을 갖고 말이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D-500]첫 경기는 女마라톤 폐막일엔 男마라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D-500]첫 경기는 女마라톤 폐막일엔 男마라톤

    내년 8월27일~9월4일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세계육상경기연맹(IAAF)과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LOC)는 대회 개최 500일을 앞둔 14일 마스코트와 엠블럼을 공개하는 한편 9일 동안의 경기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회 마스코트는 사비(가칭·SABI)로 한국의 토종개인 삽살개를 모티브로 했다. 삽살개는 귀신과 액운을 쫓아내는 개로 알려졌다. ●마스코트·엠블럼 공개 경기일정 확정 IAAF와 조직위는 모두 47개 경기 종목을 편성했다. 모든 경기는 3라운드 이내로 편성됐다. 예선 경기는 오전 10시∼오후 1시 사이에, 준결승 및 결승은 오후 7~10시 사이에 벌어진다. 오후 경기시간은 가급적 3시간 이내로 제한한다. 대회 5일째 및 8~9일째 오전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녀 100m 결승은 9월2일과 3일 오후 마지막 경기로 편성했다. 대회 첫날 첫 경기로 여자 마라톤을, 대회 마지막 경기로 남자 마라톤을 배치했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라톤과 경보는 토요일 또는 일요일로 잡았다. ●볼트 대회 2연패·이신바예바 재기노려 이번 대회의 관심은 자메이카의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가 대회 2연패와 함께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에 모인다. 볼트가 100m, 200m, 400m, 400m 이어달리기를 동시에 석권할 수 있을지도 또 다른 관심거리다. 러시아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의 성공적인 재기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5.06m)을 보유한 이신바예바는 최근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다.”며 잠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110m 허들의 제왕 류시앙(중국)의 재기 여부와 에티오피아 케네시아 베켈레의 3연패 성공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국 선수들이 안방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얼마만큼 선전할지도 기대된다. 현재 남자 마라톤 지영준과 여자 마라톤 이은정이 기록상으로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도 자신의 최고기록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상위권 입상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조직위와 육상연맹,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선수에게 금메달 10억, 은메달 5억, 동메달 3억원의 포상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세대공감] 음주문화

    [세대공감] 음주문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술에 얽힌 사연이 한두 가지쯤은 있다. 술을 잘 마셔서 붙여진 별명, 술을 못 마셔서 일으킨 사고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반복되는 레퍼토리다. 술에 잔뜩 취해 들어온 대학생 아들을 마냥 나무랄 수만은 없는 아버지의 마음은 그래서다.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기 때문. 그러다 가끔은 서로의 술 문화를 비교하며 우쭐대기도 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고 ‘진짜 술’도 못 먹는 맹탕이라 하고, 아들은 아버지 세대를 보고 ‘술을 즐기지 못하고 취하기 위해 마신다.’고 꼬집는다. 만국 공통어로 통하는 술은 세대 간의 장벽도 무너뜨릴 수 있는 좋은 도구다. 술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세대 간의 차이와 공감을 들어 보자. ● “동료들과 어울리는 것도 능력”  인천 주안동에 사는 고준섭(57)씨. 고씨에게 술은 곧 일이고 성공이다. “예전엔 정말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였지. 거의 매일 회사 동료들하고 술을 마셨어.” 고씨는 술 얘기를 꺼내기가 무섭게 추억에 잠기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일이 잘되면 술도 많이 마셨고, 술을 많이 마시면 일도 무섭게 잘되곤 했어.”라고 돌이켰다. 고씨의 부인 이얌전(55)씨는 과거 남편이 선후배들을 집에 많이 데려왔었다고 돌이켰다. 이씨는 웃으며 “맨날 아끼는 후배다, 선배다 그러면서 동료들을 데리고 왔어요.”라면서 “‘형수님’, ‘제수씨’ 하면서 찾아오는 손님들 대접하며 깊은 밤에 술상 차리느라 불만도 많았지만 재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고씨의 진급은 남들보다 빨랐다. 과장·부장도 동기들보다 3~5년이나 빨랐다. 현재는 대부분 명퇴한 동년배들과 달리 회사 이사로 비서가 달린 개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씨는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것도 능력”이라면서 “요즘 젊은 직원들은 술 마시자고 하면 핑곗거리부터 찾는다.”고 꼬집었다. “술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말도 다 옛말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 “힘들게 쓴 술을 삼키는 것, 이해 안 돼” 인터넷 만화가 서응경(가명·26·여)씨. 경기 안산에 사는 서씨의 집은 작업실이기도 하다. 만화가라는 직업의 특성상 특별히 단체생활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사회생활이라면 동창생들을 만나거나 동호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전부다. 서씨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한 달에 한두 번 마시는 게 고작이다. 그는 “원래 술을 즐기는 타입도 아니고, 주위에서 권하는 사람도 없어 술을 잘 안 마시게 되더라.”고 말했다. 또 “신문기사를 읽어 보니 술을 마시면 신경 뉴런들이 끊어져 머리가 나빠진다고 하더라.”면서 “만화를 더 잘 그리기 위해서라도 술을 많이 마시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술을 아예 피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친구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신 종류가 다르다. 서씨는 “술은 마셔도 좋고, 안 마셔도 괜찮은 그런 것 같다.”면서 “그래도 힘들게 쓴 술을 삼키는 것보다는 입이 즐겁게 달콤한 술을 마시는 게 좋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고성에 사는 김상섭(48·가명)씨는 5년 전 즐기던 술을 한순간에 끊었다. 일 때문에 바빠서 찾지 못하던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고부터다. 간경화에 위궤양 그리고 고지혈증까지 겹쳐서 왔다. 의사는 그에게 최후통첩을 했다. “술 많이 드시죠? 술 더 드시면 죽습니다.” 김씨는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꼭 술을 마셔야 하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술 없으면 업무도, 직원들과 어울리는 방법도 없는 줄 알았다.”면서 “지금은 그런 시절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는 젊은 세대가 술자리에서 드러내 놓고 술잔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며 버릇없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지금 와 생각해 보니 한소리 듣더라도 그게 바람직한 처신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요즘 김씨는 수영과 테니스에 빠져 산다. 공무원인 김씨는 과장이 호출하는 자리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빠지기 일쑤다. ‘사나이’를 부르짖던 김씨의 사전에 없었던 일이다. 대신 테니스를 치면서 만난 친구들과 부부 동반으로 등산도 가고, 여행도 다닌다. 김씨는 “술을 끊으니 건강도 좋아졌고, 친구도 생겼으며, 부부생활도 훨씬 나아졌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 요즘 대학가 “1차는 술, 2차는 카페”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문아름(27·여)씨. 문씨는 와인 마니아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와인을 마신다. 문씨는 “요즘은 주로 혼자 와인을 사다 마신다.”면서 “쇼비농블랑이나 리슬링 같은 화이트 와인이 부드럽고 향긋해 여성들이 저녁에 가볍게 하기 좋다.”고 말했다. 또 “처음 마실 때는 화이트 와인이 좋고, 레드와인은 프랑스산보다는 칠레산이 더 쉬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선배들이 술을 강요하지는 않는지 묻자 문씨는 “윗세대들도 자신들의 행동이 강요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해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강요는 거의 자취를 감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씨는 대학 내 음주문화도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예전과 달리 요즘 세대들은 술 마시는 장소를 고를 때 비싸더라도 분위기를 따진다.”면서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한다든가 이벤트를 마련한다든가 하면서 재밌게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1차는 술을 마시더라도 2차는 카페에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음날 무리가 있을 정도로 술을 마시는 학생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 “퇴근 후 가볍게 한잔” 소리에 ‘오싹’  전자 관련 대기업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는 노영주(26·여)씨는 회식 자리가 겁난다. 판매부서다 보니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한 번 시작된 술자리는 쉽게 끝나지 않는다. 저녁식사 자리부터 돌아가는 폭탄주는 2차, 3차로 끝이 없다. 노씨는 “회식날이 다가오면 어떤 핑계를 대고 일찍 귀가를 할지 미리부터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노씨의 친구들은 ‘술 대신 공연을 보러 간다거나 간단하게 와인 한 잔씩을 나누어 마시는 게 요즘 회식 트렌드’라는데 노씨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노씨는 “술을 좋아하는 과장님과 몇몇 선배들 때문에 회식 자리에 술이 빠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금도 노씨는 “‘퇴근 후 가볍게 한잔’을 외치는 과장님의 목소리만 들으면 소름이 돋는다.”고 전했다.  중견 건설회사에 다니는 5년차 직장인 정이재(32·여)씨는 ‘술도 노력하면 잘 마실 수 있다.’는 통념을 굳게 믿었다. 회식 전에는 갖가지 숙취해소 음료를 복용한다. 평소에는 “술을 잘 마시기 위해” 홍삼액이며 개소주 등 보약도 꼭꼭 챙겨 먹는다. 정씨의 표현을 빌리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러나 정씨의 주량은 여전히 소주 반 병이다. 처음으로 술을 마셔본 것이 대학 신입생 때였다. 그날 정씨는 사경을 해맸다. 그후 1주일 동안 거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 그때부터 정씨가 입에 대는 술이라고는 알코올 도수가 약한 칵테일이나 친구들과 기분 좋을 때 마시는 맥주가 전부였다. 회사에 들어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술자리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부장의 압박 때문에 회식 자리에 빠질 수가 없었다. 정씨는 회식 때마다 번번이 ‘녹다운’된다. 회식 다음날은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무너지곤 한다. 정씨는 “회식에 빠지는 것이 회사 이익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누가 내 술 좀 대신 마셔 주면 안 되냐.”며 울상을 지었다. ● 술이 남긴 것 ‘타는 속’과 ‘빈 지갑’  경북 상주에 사는 이철영(55·가명)씨는 젊은 날 가장 후회되는 일로 대책없이 술을 마신 일을 꼽는다. 이씨는 “술 값도 먼저 내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돈을 다 모았으면 지금 훨씬 더 넉넉한 살림이 됐을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술자리에 모인 친구들은 한 배를 탄 동지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가야 했다.”면서 새벽까지 이어지기 일쑤였던 옛날의 술자리를 떠올렸다. 또 “아마 우리 다음 세대쯤에 ‘더치페이’ 문화가 생겨난 것 같다.”면서 “그때는 ‘쩨쩨한 놈들’이라고 비웃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술 마신 다음날 남는 건 끈끈한 의리와 우정이 아니라 ‘타는 속’과 ‘빈 지갑’”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 “술을 즐겨야 인생에도 즐거움이 있다.”  안산에 사는 권희재(58)씨의 집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집 거실 한쪽 벽을 전부 차지한 와인 코너다. 이곳엔 전 세계 수백여종의 와인이 귀하게 모셔져 있다. 유럽 가구 수입상인 권씨는 유럽 지역으로 출장을 갈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와인을 사오곤 했다. 주변에 와인을 좋아하는 것이 소문이 나 와인 선물도 많이 받았다. 권씨는 집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할 때도 어김없이 와인을 즐긴다. 아들 원형(27)씨에게 “술을 즐겨야 인생에도 즐거움이 있다.”면서 와인 예찬론을 늘어놓는다. 손님이 집을 방문하면 와인 진열장은 단골 이야깃거리다. 각각의 와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곤 한다. 권씨는 “와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와인 병 하나하나에 나의 발자취가 묻어 있기 때문”이라면서 “와인의 맛이 깊어져 나의 인생도 따라 깊어 간다.”고 술에 취해 한껏 분위기를 잡았다.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 [부고] 日 反戰작가 이노우에 히사시

    [부고] 日 反戰작가 이노우에 히사시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의 반전주의 소설가 겸 극작가 이노우에 히사시가 폐암으로 9일 오후 별세했다. 75세. 도쿄 소피아대 재학 당시 작가로 입문한 이노우에는 나오키상을 비롯해 여러 문학상에서 입상했고, 1984년에는 극단 ‘고마쓰자’를 창립했다. 전쟁 경험을 토대로 반전·반핵 활동가로도 이름을 알린 그는 200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등 여러 지식인과 일본의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시민단체인 ‘9조 모임’을 만들어 활동했다. ‘9조’는 헌법에서 평화조항을 담은 9조를 일컫는다. 2004년 일본 문화예술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문화공로자상을 받았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14대 일본 펜클럽 회장을 역임했다. 대표작으로 히로시마 원자폭탄 폭격을 경험한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그린 희곡 ‘아버지와 산다면’, ‘기리기리 사람들’ 등이 있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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