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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세라 “7단 고음 논란?…차차 보여주겠다”(인터뷰)

    제이세라 “7단 고음 논란?…차차 보여주겠다”(인터뷰)

    “가요계에서 제일 ‘쎈’ 가수가 되라고 해서 이름을 제이세라(J-CERA)로 짓게 됐어요.”(웃음) 배우 김승우가 직접 지어줬다는 이름에 걸맞듯 처음 본 제이세라의 모습은 당차고 파워풀한 이미지였다. 그녀는 지난해 7월 첫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면서 음원과 뮤직비디오만으로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고 ‘얼굴 없는 가수’, ‘7단 고음 디바’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가요계의 실력파 가수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5000만 원 상금으로 집안 살림 도운 효녀 부산 출신인 제이세라는 어린시절부터 남다른 가창력으로 가요제에 입상하곤 했다. 특히 고교시절에는 전국구의 크고 작은 가요제에 참가해 총 5000만 원 상당의 상금을 거머쥐기도 했다. “평소 휘트니 휴스턴을 좋아해 ‘아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라는 곡을 죽어라고 연습했어요. 그래서 팝송이 되는 가요제에선 족족 대상을 탔고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웠던 시기였기에 모두 생활비로 보탰죠.” 고3 때부터 가수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제이세라는 대학을 서울 소재의 실용음악과로 진학하면서 온 가족이 상경하는 큰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 역할이나 KBS2 드라마 ‘드림하이’의 아이유 역할처럼 외모 부족으로 숱한 오디션에서 탈락했었다. ▲네 번째 앨범 만에 방송 첫 데뷔 학업과 공연 활동을 병행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왔던 제이세라는 지금의 소속사에서 1년이라는 오디션 기간 동안 3000대 1이라는 경쟁을 뚫고 3년의 준비를 마친 끝에 방송 활동 없이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이에 신비주의 마케팅이나 외모 논란 등의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그동안 다이어트를 하는 등,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어요. ‘외모 논란’은 제 노래를 듣고 상상한 거나 소문일 뿐이잖아요. 이제 정말 제 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있으니까, 그런 루머는 없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평소 외모에 대해 그다지 욕심이 없다는 제이세라는 팬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자는 소속사와의 조율로 다이어트를 해 무려 20kg 이상을 감량했고 현재 45kg의 몸무게를 갖게 됐다. ▲“7단 고음 진위 논란이요?” 올 초 카라 강지영의 음이탈 현상과 비교해 아이유의 ‘3단 고음’이 이슈를 모았고, 디셈버 DK가 MBC 예능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서 라이브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5단 고음’으로 연이어 화제를 모았다. 이때 제이세라와의 일화가 공개되면서 ‘7단 고음’으로 관심을 모아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3일 내내 1위를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솔직히 ‘고음만 잘하면 가수냐?’며 비난도 많이 받았어요. 저도 ‘7단 고음 디바’라는 애칭은 감사한 데 음악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이번 곡을 통해서는 가창력이 돋보이는 모습을 못 보여 드렸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창법과 고음도 구사하는 곡을 선보여 드릴게요.” ▲남녀 커플에 인기 만점인 ‘언제나 사랑해’ 제이세라의 이번 신곡 ‘언제나 사랑해’는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 소리가 어우러져 10대부터 40대 이상의 높은 연령층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세시봉’ 등 7080세대 음악이 다시 화제를 모으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언제나 사랑해’는 제이세라와 디셈버, 이렇게 두 가지 버전이 있어요. 이건 제가 생각치도 못했던 건데 많은 커플분이 제 노래와 디셈버 오빠들의 버전을 각각 컬러링으로 사용하시더라고요. 또 멜로디나 가사도 편하고 쉬우니까 10대부터 40대 이상 어르신들까지 넓은 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거 같아요.” ▲“연말에는 꼭 신인상을 받고 싶어요” 제이세라는 아직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 가수이지만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조용필, 인순이, 김건모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무대에 서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제이세라라는 이름을 걸고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제이세라라는 이름처럼 실력을 인정받아 저만의 색깔을 표현하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올 연말 목표로 2011년 신인상을 받도록 노력할거에요.”(웃음)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론] 디자인이 미래 생존 전략이다/정경원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

    [시론] 디자인이 미래 생존 전략이다/정경원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

    얼마 전 독일 에센에서 ‘2011 레드 닷 디자인 공모전’의 심사회가 열렸다. 전 세계 60여개 나라에서 4400여점이 출품돼 이틀간 심사가 진행됐다. 출품작은 지난해에 비해 4% 정도 늘어났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제품의 디자인 경쟁이 아주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경제가 어려울수록 구매자들의 선택 기준은 더욱 까다로워진다. 따라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이라도 사로잡아야 한다. 가정용품과 주방기기를 비롯해 사무용품, 컴퓨터는 물론 승용차와 중장비 등 다양한 제품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수준에 따라 최우수상, 입상, 입선을 가려내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임무다. 제품 부문별로 필자를 포함해 각 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혁신성, 심미성, 기능성 등 여덟 가지 디자인 선정 기준에 따라 심사했다. 국적과 배경이 다른 심사위원들이 함께 디자인의 우월을 가려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숙련된 심사위원들은 뛰어난 디자인을 선별하는 데서 쉽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한눈에 호감이 가는 형태와 색채, 사용성 등을 가려낼 수 있다. 또 사용자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펴보면 편의성과 안전성 등의 우열이 판별된다. 심사를 하는 동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속담이 머릿속에서 내내 맴돌았다. 수많은 제품 중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끄는 것들은 하나같이 형태와 기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흔히 “아름다운 형태에 치중하다 보니 기능이 약해졌다.”라거나, “기능에 충실하려다 보니 형태가 무미건조해졌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디자인을 잘못했다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19세기 중엽 미국의 조각가 호레이쇼 그레노는 “사물의 형태적 특성은 곧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나타내 주는 증거이며, 아름다운 형태는 그런 기능이 완벽하게 발휘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약속이다.”라고 주장했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새들과 물고기들의 날렵하고 멋진 형태는 공기와 물의 저항을 가장 적게 받도록 유선형으로 진화된 결과라는 것이다. 디자인도 어찌 보면 생존전략의 결과이다. 또 “디자인의 가장 훌륭한 교과서는 자연”이라는 표현은 곧 제품을 디자인하는 과정이 자연물의 진화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존에 꼭 필요한 부분은 강화하고,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퇴화시키는 진화의 법칙이 바로 디자인의 원리이다. 수많은 출품작 중에서 탁월한 디자인을 가려내는 것은 제품을 만들 때 진화의 과정이 얼마나 충실하게 이루어졌는가를 판별하는 작업이다. 제품이든 건물이든 하나의 인공물이 기능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다는 것은 단지 탁월한 디자인을 위한 출발점일 뿐이다. 특히 한눈에 그 기능이 완벽하다는 것을 약속해줄 형태를 만들어 내려면 부단히 갈고 다듬어야 한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쓸모’와 ‘아름다움’의 융합은 치열한 진화 과정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사실을 직시하고 실천하는 기업들만이 탁월한 디자인의 날개를 달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한 품목당 200유로(약 30만원)라는 출품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출품작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디자인 경쟁이 점점 더 심화됨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도 우리 기업의 제품들은 기능적으로는 큰 무리가 없지만, 매력적인 특성이 약해서 늘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중국·터키 등 신흥 공업국들의 디자인 수준이 크게 향상되어 우리의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어서, 이러다가 정말 기술력에서는 선진국에 밀리고 디자인에서는 후발 개발도상국에 쫓기는 신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적잖다. 디자인은 사치스러운 것이라느니, 겉멋만 내는 것이라는 등 시대착오적인 논쟁이 더 이상 우리 디자인 수준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해줄 수단으로 디자인을 적극 활용하려는 의지와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 [사고] 이봉주와 함께! 제10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서울신문사는 오는 5월 1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일반시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제10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이봉주 선수도 참가해 여러분과 함께 달립니다. 또 1950년 보스턴마라톤대회 3위 입상자 최윤칠옹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신록의 계절 5월에 펼쳐지는 마라톤대회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 시 2011년 5월 15일(일) 오전 9시 ●장 소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참가비 하프 및 10㎞(3만 5000원), 5㎞(2만 5000원) ●지급품 스켈리도 상하의 의류, 프로그램북, 완주메달, 기록증 및 기록측정용 칩(하프, 10㎞) 등 ●신 청 홈페이지(marathon.seoul.co.kr) ●문 의 1566-1936 ●주최 서울신문 후원 행정안전부 협찬 포스코, SK텔레콤 기념품 SCELIDO
  • “친숙·상호 작용·신바람, 우리 음악교육 코드죠”

    “친숙·상호 작용·신바람, 우리 음악교육 코드죠”

    음악에는 힘이 있다. 1975년 베네수엘라 빈민가에서 시작된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는 빈민가 아이들을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구스타보 두다멜 같은 유명한 음악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음악을 연주하면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면서 자긍심과 창의력, 협동심을 익히게 된다. 하지만 우리 수업 현실은 이런 음악의 힘과는 거리가 있다. 음악수업을 강조하면 당장 “음악으로 대학 갈 것도 아닌데.”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기 일쑤다. 이런 척박한 음악수업 환경에서도 여러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음악의 힘을 가르쳐 주는 교사들도 있다. 2010학년도 서울시교육청 교사 연구대회에서 우수 입상한 3명의 초등학교 교사들의 음악 활용법을 들여다봤다. ●상봉초등학교 김주선 교사 서울 상봉초등학교 김주선 교사는 ‘리코더 음악하기’를 택했다. 리코더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악기이기 때문이다. 리코더 연주를 통해 리듬과 가락, 화성과 형식, 셈여림과 빠르기 등을 가르쳤다. 김 교사는 “음악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고 자신감을 길러 궁극적으로는 창의적인 음악 표현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가장 친숙한 리코더였지만 연주할 때 혀를 사용하는 방법은 반 아이들의 3분의1 정도만 그럭저럭 연주할 수 있었다. 음표나 계 이름도 모르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김 교사는 음악의 기초를 익힐 수 있도록 교실환경을 꾸몄다. 또 음표게임 등을 만들어 자칫 딱딱하기 쉬운 음악이론을 게임과 접목시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음표와 쉼표의 길이, 계이름, 화음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리코더 이끄미’도 만들었다. 리코더를 잘 연주하는 6명을 리코더 이끄미로 정하고 이들이 리코더 배우미들에게 가르쳐 주고 함께 연습했다. 김 교사는 “혼자 연주하면 긴장하던 학생들도 친구들과 함께 연주하면서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있게 변했다.”면서 “수업시간에 전혀 움직임이 없고 참여가 저조했던 학생들도 리코더를 연습하고 발표를 하면서 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물론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신서초등학교 김은영 교사 서울 신서초등학교 김은영 교사는 음악학자 에드윈 고든의 ‘오디에이션(Audiation) 학습방법’을 이용했다. 오디에이션이란 실제로 들리지 않는 음악을 상상하며 마음 속으로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김 교사는 “현재 초등학교 기악수업은 연주의 주법과 기능만 강조해 음악 표현하기가 아닌 주법 익히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음악을 듣고 읽고 생각하며 표현하는 오디에이션 학습법을 통해 창의성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교사도 교실 곳곳에 음악기초이론과 음악회 소식 등을 적어 놓았다. 온라인 학급 홈페이지도 이용했다. 학급 홈페이지에 개인연주나 학급연주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올려놓았다. 또 학급악기로 정한 핸드벨로 가족들이 동요를 연주하는 ‘가족연주’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 학급 악기인 핸드벨은 인성교육에도 유용했다. 핸드벨은 혼자서 연주하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하나의 가락을 연주한다는 점에서 협동심을 기르고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길러 인성시범학교 학급특색활동으로 꼽히기도 했다. 김 교사는 “최근에는 인터넷과 컴퓨터를 이용한 ICT교육이 활성화되면서 교사가 시범연주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리듬 및 가락반주 자료가 보급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음악의 본질인 감성의 상호작용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직접적인 호흡으로 이뤄져야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상천초등학교 김명희 교사 서울 상천초등학교 김명희 교사의 반은 다른 반 아이들로부터 ‘음악특별반’이라고 불린다. 김 교사는 “국·영·수 등 학력신장이라는 이유로 음악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음악수업을 해도 컴퓨터 등 ICT를 주로 활용하거나 교사 중심의 일방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김 교사는 활동 중심의 음악 하기를 통해 재능 있고 창의적인 ‘신바람 음악리더’ 만들기에 나섰다. 아이들은 다양한 음악내용을 수집해 미니북을 만들었다. 들었던 음악내용을 주제로 매달 음악 신문도 만들었다. 자투리 시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창작동요와 건전가요를 부르는 노래방도 운영했다. 실감 나는 효과를 위해 대형 스피커와 마이크도 갖췄다. 또 문예진흥원과 연계해 국악 전문강사를 초빙, 전문강사의 대금, 단소 등 국악기 실제연주를 감상하면서 아이들은 국악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컴퓨터 시간도 음악프로그램을 이용해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다른 아이들이 만든 곡과 비교하는 ‘내가 만드는 노래’도 운영했다. 김 교사는 “한해가 끝난 뒤 모든 반 학생들이 2마디 이상의 리듬이나 가락을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면서 “또 음악적 흥미도와 자신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갑옷에 싸인 뜨거운 가슴…절제·신중함이 브람스 매력”

    “갑옷에 싸인 뜨거운 가슴…절제·신중함이 브람스 매력”

    “브람스란 사람 자체가 표현을 막 폭발적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뜨거운 가슴은 있지만 많은 갑옷을 껴입은 것처럼 절제하고 은근하면서 신중하게 표현하는 게 그의 매력인 것 같다.”(임헌정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10일 예술의전당서 첫 막 예술의전당이 지난해 시작한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The Great 3B Series)의 두 번째 주인공은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다. 19세기 후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동시에 독일음악의 전통을 계승한 브람스야말로 지난해 베토벤(1770~1827)에 이어 또 한명의 ‘위대한 B’(Great B)로 손색 없을 터. 내년에 펼쳐질 ‘3B 시리즈’의 마지막 주자는 바흐다. 브람스의 교향곡과 협주곡 등 전곡 대장정을 이끌 지휘자는 1999년부터 5년간 말러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말러 신드롬’에 불을 지폈던 지휘자 임헌정(58·서울대 교수)이다. 그와 22년 동안 호흡을 맞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임 교수는 “단원들에게는 항상 영혼을 담아 살아 있는 음악을 연주하자고 강조한다.”면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도 음표가 아닌 브람스의 마음을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임 교수와 부천 필하모닉은 그동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1991)과 말러 교향곡(1999~2003), 베토벤 교향곡(2003), 슈만과 브람스 교향곡(2010) 등 끊임없이 전곡 연주에 도전했다. 음악단체로는 처음으로 ‘호암상’을 수상하며 국내 정상의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경선·송영훈… 화려한 협연 총 4회(3·5·9·11월)로 이뤄진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브람스’의 첫 막은 1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오른다. 프로그램은 ‘교향곡 제1번 C단조’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브람스가 22세부터 초고를 쓰기 시작해 완성까지 무려 21년이 걸린 ‘교향곡 제1번’은 ‘베토벤의 열 번째 교향곡’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작품이다. ‘운명 교향곡’을 모범으로 삼았기 때문인지 베토벤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엄숙한 분위기나 깊이 있는 선율, 목가적인 분위기는 물론 4악장에서 모든 갈등이 해결돼 강물처럼 흐르는 느낌은 브람스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브람스의 마지막 관현악 작품인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은 중후한 악상 속에 차분하고 독특한 로맨티시즘이 스며든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협연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1993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와 1994년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등에서 연속 입상하면서 ‘제2의 정경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국내 최고의 첼리스트로 꼽히는 송영훈은 피아졸라의 곡을 모은 솔로 앨범 ‘탱고’를 발매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예정된 네 차례 공연을 동일한 좌석의 등급으로 한번에 예매하면 20% 할인해 준다. 매회 2만~4만원. (02)580-130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포 ‘통큰 장학금’ 쏜다

    마포구가 4월 ‘통 큰 장학금’을 쏜다. 구는 중·고등학교와 대학에 다니는 190명이 총 3억 3500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본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2009년부터 교육 예산과 마포 자원 회수 시설 관련 기금으로 83억 3500만원 규모의 장학 기금을 조성, 운영해 왔다. 이번에 지급되는 장학금은 적립금의 이자 수익 전액이다. 정기예금에 대한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1억 3180만원)에 비해 154% 증가했다. 성적 우수 중학생 가운데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에게 지급되는 ‘지역 인재 육성 장학금’은 중학교 3학년 재학 기간에 주요 5개 과목(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성적이 5% 이내인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모두 50명에게 200만원씩 지급된다. 평균 성적이 전교 15% 이내에 든 우수 고교생은 ‘성적 우수 장학금’을 통해 장학금을 받는다. 총 40명, 150만원씩이다. 또 저소득 가구 학생을 위한 ‘꿈나무 장학금’은 중학생의 경우 50만원(40명), 고등학생은 150만원(30명), 대학생에게는 400만원(25명)이 지급된다. 분야별 특기생을 위한 ‘특기 장학금’은 교과목별 경시대회나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공인대회에서 입상한 중·고등학생 5명에게 각각 200만원을 수여한다. 다자녀 가정에서는 자녀 2명이 동시에 선발될 수 있고, 같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 다문화 가정과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을 우선 선발한다. 장학금을 받으려면 신청서, 추천서, 성적증명서 등을 갖춰 다음 달 11~25일 동 주민센터나 구 교육지원과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3153-8962.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2전3기’ 하이원이 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2전3기’ 하이원이 뛴다

    “아시아 최고의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에서 겨울을 즐기세요.” 겨울스포츠의 ‘메카’ 하이원리조트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이어 가고 있다. 스포츠 활성화와 국내 동계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건 물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2002년 6월 하이원 스키팀 창단을 필두로 창설된 하이원스포츠단은 현재 스키점프단을 포함한 스키팀과 아이스하키팀, 장애인스키팀을 창단했다. 하이원은 지난달 18일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소속 선수단 20여명을 출전시켜 크로스컨트리부문 이채원 선수의 금메달을 비롯, 각 종목에서 우수한 기량으로 입상하는 등 선전을 거듭했다. 영화 ‘국가대표’로 유명해진 스키점프의 김현기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번 평창의 재도전에 힘을 실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하이원리조트의 활동은 이 밖에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중순 하이원리조트는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기원하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물을 제작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하이원리조트 캐릭터 ‘하이하우’를 주인공으로 우리 동계올림픽 시설과 가상의 올림픽 선정 발표 장소를 번갈아 보여 주는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분 30초와 30초 분량 2가지 버전으로 담아낸 영상물은 알파인코스터를 타고 내려오던 하이하우가 봅슬레이 선수로 변신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연도와 같은 시속 2018㎞로 트랙을 활주, 평창 개최가 결정된다는 내용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이 영상물을 리조트 내 객실과 스키장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게시하고, 온라인을 통한 홍보와 강원도 각 지자체,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 배포해 공조체계를 갖췄다. 한 해 700만명 이상이 찾는 하이원리조트는 아시아 최고의 종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비전 2012’를 마련했다. 2015년에 시효가 끝나는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싱가포르 등 아시아 카지노산업의 경쟁력 심화, 사행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에 대비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자는 취지다. 내년까지 관광객 700만명 시대를 열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종합리조트를 완성하기 위해 강원남부권을 묶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내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물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가족 체류형 문화리조트를 제공하기 위해 5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증축, 오픈했다. 또 종합리조트 완성도 제고를 위해 국내 최고의 리조트형 컨벤션이 포함된 신축호텔(250실, 22층, 컨벤션 룸 1800명 수용 가능)을 오는 7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계절 가족 고객을 위한 워터월드 신설을 위해 면밀한 사업성 검토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외에도 주차 공간 확대와 경관개선을 위한 단지시설 정비, 카지노영업장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하이원리조트를 거점으로 차별화된 강원남부 관광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정선·삼척·영월·태백 등 폐광지역 4개 시·군과 연계해 이를 관광 클러스터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선 5492억원을 투자, 태백 E-city 사업을 비롯해 폐광 지역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지역연계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역연계 사업의 조성과 함께 지역에 흩어져 있던 관광 상품들인 정선 레일바이크, 영월 별마로 천문대, 삼척 환선굴, 태백의 눈꽃축제 등을 하이원을 중심으로 연계해 지역 통합마케팅 활성화도 추진한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中 피겨스타 나이조작 의혹

    중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두명이 나이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AP통신은 중국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에 있는 선수들의 생년월일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등록된 내용과 다르다며 나이 제한을 어기고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페어스케이팅 세계 랭킹 4위 장단(26)-장하오(27)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장단-장하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차례나 입상하고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두번 우승한 중국 페어스케이팅의 대표주자다. 장단과 장하오는 각각 1985년 10월 4일과 1984년 7월 6일 태어난 것으로 ISU에 등록돼 있다. 하지만 중국빙상연맹 자료에는 장단이 1987년 10월 4일, 장하오가 1982년 2월 6일생으로 나와 있다고 AP는 전했다. 연맹 자료가 맞는다면 장단은 장하오와 함께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2002년 14세에 불과했다. 또 장하오는 21세 청년이었던 2003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셈이 된다. ISU는 1996년부터 선수의 부상을 방지하고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면 전년 7월 1일까지 15세를 넘겨야 한다는 제한을 두고 있다. ISU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국빙상연맹에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자크 로게 위원장은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나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마티네 콘서트’는 진화중…더 농밀하게, 더 풋풋하게

    ‘마티네 콘서트’는 진화중…더 농밀하게, 더 풋풋하게

    ‘마티네’(matinee)란 아침을 뜻하는 프랑스어 ‘마탱’(matin)에서 비롯된 말로 연극이나 음악회의 낮 공연을 뜻한다. 2004년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로 첫걸음을 뗀 마티네 콘서트가 클래식계의 화두인 ‘대중화’ 바람을 타고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익숙한 레퍼토리 위주로 ‘대중과 친해지기’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공연장마다 다른 색깔로 승부수를 걸면서 또 한번 진화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관록의 김대진’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예술의전당 토요 콘서트’는 오는 19일 올해 첫 공연을 시작한다. 국내 정상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김대진(49)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해를 바꿔 계속 진행을 맡는다. 이 콘서트는 평일 낮 공연 관람이 어려운 직장인과 남성 관객을 겨냥해 예술의전당이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였다. 김 교수는 “협주곡이나 콘체르토 같은 기본 개념만 알아도 훨씬 쉽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청중 수준도 높아진 만큼 흥미 위주의 가벼운 해설이 아니라 기본 개념부터 잡아 체계적이고 심층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1985년 로베르 카사드시 국제 피아노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린 김 교수는 2001년 시작한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연주회’가 2004년 12월 막을 내릴 때까지 매진을 기록할 만큼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2008년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로 들어섰다. 특히 2004~2008년 ‘김대진의 음악교실’을 통해 클래식을 쉽게 풀어냈던 터라 기대가 더 크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시작으로 6월까지 모차르트 협주곡을 샅샅이 파헤칠 계획이다. 김 교수가 해설과 피아노 연주는 물론 토요 콘서트만을 위해 결성된 예술의전당 페스티벌오케스트라(SFO) 지휘를 맡는다. 1만 5000~2만원. (02)580-1300. 성남아트센터 ‘파격의 카이’ 성남아트센터는 매달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 진행자로 파페라 가수 카이(30·본명 정기열)를 발탁했다. 지금까지 지휘자 금난새나 성악가 김동규 등 거물급을 기용하던 관행을 깬 파격적인 선택이다. 클래식이 가진 ‘오래된’ 혹은 ‘어려운’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다. 서울대 성악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카이는 성악가로서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에서도 빠르게 보폭을 넓혀 가는 유망주다. 인기작곡가 김형석과 작업한 첫 싱글 ‘벌’은 지난해 12월 클래식 음원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했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전국투어 파트너로 낙점받았던 실력파로 KBS 클래식FM ‘생생 클래식’의 DJ로도 활약하고 있다. 카이는 “흔히 클래식을 나이가 많이 든 음악, 나이가 많이 든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라고 인식하지만, 마티네 콘서트에서는 밝고 생생하며 ‘늙지 않은’ 음악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첫 공연은 성남시향(지휘 성기선)과 함께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父子)의 신나는 왈츠와 폴카로 시작한다. 3월에는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아 ‘리스트 vs 파가니니’란 타이틀로 팬들을 초대한다. ‘영화 속 클래식’(경기필하모닉·구자범 지휘), ‘예술가들의 편지’(유라시안필하모닉·금난새 지휘) 등을 주제로 한 음악도 들려준다. 2만 4000원. 1544-8117. 장일범 음악 칼럼니스트가 진행하는 고양아람누리 마티네 콘서트(짝수달 마지막 토요일)와 첼리스트 송일훈이 이끄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매월 둘째 주 목요일)도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예종 무용원 한성우군 로잔국제발레콩쿠르 2위

    한예종 무용원 한성우군 로잔국제발레콩쿠르 2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한성우(18·실기과 2년)군이 지난 1~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39회 로잔국제발레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했다고 한예종 측이 7일 밝혔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 남자 무용수가 입상하기는 처음이다. 한예종은 한군이 고전발레 ‘지젤’ 중 알브레히트 솔로 장면과 현대무용 지정작품 중 하나인 ‘칼리반’(Caliban)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잔발레콩쿠르는 바르나(불가리아), 파리(프랑스), 모스크바(러시아), USA(잭슨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5대 발레 경연대회로 불리며, 이 가운데 유일하게 10대(15~18세) 발레 무용수만을 대상으로 열린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동계U, 한국 첫 컬링 金

    한국이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사상 처음 컬링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6일 터키 에르주름의 컬링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컬링 결승전에서 유럽의 강호 스위스를 10-6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2003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남자 동메달이 유일한 입상 성적이다. 스킵 김창민, 서드 김민찬, 세컨드 성세현, 퍼스트 서영선(이상 경북체육회), 보조 오은수(의성스포츠클럽)로 구성된 한국은 동계올림픽 입상권 수준인 스위스를 상대로 화끈한 초반 공세와 막판까지 흔들리지 않는 깔끔한 포석을 과시했다. 2엔드에서 한꺼번에 4점을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한 것. 스위스는 3-7로 뒤지던 7엔드에 2점을 따내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한국이 바로 8엔드에 다시 3점을 따내면서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한국은 9엔드에 1점만 내주는 강력한 수비력을 보이자 역전 가능성이 없다고 본 스위스는 마지막 10엔드를 포기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컬링이 한국의 효자종목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국은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녀 금메달을 휩쓸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남녀 대표팀이 처음 동반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인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주최국인 카자흐스탄이 자국이 약하다는 이유로 컬링을 대회 종목에서 배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동계아시안게임]남자계주에 여자 출전 ‘진풍경’

    어,종목은 남자 계주인데 여자 선수가 뛰네!”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새로 선보인 종목인 스키 오리엔티어링 남자 계주가 펼쳐진 5일 알마티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장.  개최국 카자흐스탄과 이란,몽골,키르기스스탄의 건장한 남자 선수들 사이에 태극 마크를 단 여자 선수가 출발선에 섰다.  이날 한국 남자 계주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손윤선(29.국민대)이 주인공이다.  엄연히 같은 시각에 여자 계주가 시작했음에도 남자 경기에 여자 선수가 참가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혼합 종목이 없는 스키 오리엔티어링에서는 남자 경기의 팀원이 부족할 때 여자 선수로 교체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근력이나 체력에서 차이가 있기에 갑작스러운 사고가 생기지 않는 이상 실제로 여자가 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손윤선이 남자들과 경기를 치른 것은 대표팀이 애초에 남자 계주는 참가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경쟁국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고 판단한 대표팀은 남자 계주에서도 입상을 노리기로 전략을 바꿨다.  문제는 대표팀에 남자 선수가 장광민(22.경희대) 한 명뿐이라는 것.  대표팀은 급히 홍병식(42.대한오리엔티어링연맹) 코치를 선수로 바꿔 등록했고,4명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에서 손윤선까지 끌어와 필요한 3명을 채웠다.  졸지에 남자 대표로 변신한 손윤선은 풋 오리엔티어링 선수 출신이라 스키를 배운 지 두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스키 기술이 뒤처져 여자 계주 출전이 힘들었던 손윤선은 덕분에 한 종목에 더 나설 기회를 잡았다.  손윤선은 “기대하지 않았는데,남자 계주팀에서라도 뛸 수 있게 돼 다행이다.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건장한 남자 선수들이 많았지만 열띤 응원 덕에 주눅 들지 않고 즐기며 탈 수 있었다.다른 나라 선수들도 격려를 많이 해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에서 스포츠생리학을 공부하는 손윤선은 “풋 오리엔티어링과 스키 오리엔티어링 모두 색다른 매력이 있는 종목이다.앞으로도 취미로 병행하면서 나중에는 전공을 살려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한국이 여자 선수까지 동원해 메달을 노린 반면,이란은 아예 다른 종목을 포기하고 스키 오리엔티어링에 집중해 관심을 끌었다.  이란은 입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을 모두 오리엔티어링에 내보냈고,남자 계주에서 몽골과 키르기스스탄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5위에 그친 한국으로서는 이란이 갑자기 스키 오리엔티어링에 올인한 탓에 한 팀만 제쳐도 동메달을 딸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셈이다.  손윤선은 “성적까지 괜찮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오리엔티어링이 더 많이 알려져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연합뉴스
  • [동계아시안게임]곽민정 피겨, 여자 싱글 값진 동메달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곽민정(17.수리고)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민정은 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립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5.3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2.65점)를 합쳐 종합 147.95점으로 3위에 올랐다. 곽민정은 기술점수(TES)에서 44.91점, 예술점수(PCS)에서 50.39점을 받았다. 종합 5위 이내를 목표로 출전한 곽민정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부진을 털어버리고 한국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이천군과 양태화가 아이스댄싱 동메달을 따낸 것이 유일한 입상 기록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로 선전하며 첫 메달 전망을 밝힌 곽민정은 이날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제자리에서 두 바퀴를 돌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잘 소화한 곽민정은 트리플 플립을 한 바퀴로 처리하면서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곧바로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착지하면서 평정심을 되찾은 곽민정은 이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살코도 완벽하게 뛰어올랐다. 후반에도 체력을 잃지 않고 두 번의 콤비네이션 점프를 잘 소화한 곽민정은 전광판에 떠오른 점수를 확인하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금메달은 일본의 피겨 유망주 무라카미 가나코(177.04점)에게 돌아갔고, 이마이 하루카(일본)가 167.00점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김채화(23.간사이대)도 127.48점으로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연합뉴스  
  •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스포츠는 계속된다. 설 연휴에도 쭉. 길어진 빨간 날만큼이나 스포츠 이벤트도 풍성하다.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찬란한 ‘금빛 질주’가 이어진다. 남녀 프로농구도 쉼표 없이 달리고, 프로배구는 올스타전을 준비했다. 명절에 빠지면 섭섭한 씨름대회도 어김없이 열린다.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에 복귀해 그라운드를 달군다. ●동계AG-오늘 무더기 메달 예상 올 설을 뜨겁게 달굴 ‘히든카드’다. 연휴 첫날부터 무더기 메달이 쏟아질 예정이다. 2일엔 쇼트트랙 남녀 1000m와 릴레이가 열린다. 쇼트트랙 경기 마지막 날 최대 4개의 금메달까지 노릴 수 있는 것. 급격히 높아진 ‘만리장성’을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다. 같은 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한국체대)도 매스스타트에서 ‘골드’를 향해 달린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정해진 레인 없이 선수 20여명이 35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구력이 좋은 데다 쇼트트랙을 하며 몸싸움에 단련된 이승훈의 우승이 유력하다. 4일에는 남녀 1500m가 있다.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모태범(한국체대) 역시 금메달을 넘볼 실력을 갖췄다. 배턴은 다시 이승훈이 잇는다. 5일엔 남자 1만m, 6일엔 팀추월에 나선다. 본인의 최고 기량만 발휘한다면 4관왕까지 노릴 수 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은 2일 노멀힐 개인전과 4일 라지힐 단체전에서 입상을 노린다. 특히 4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서는 일본·카자흐스탄 등을 누르고 금메달 획득을 꿈꾸고 있다. 시상대에 설 가능성은 낮지만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 출전하는 김민석·곽민정(이상 수리고)·김채화(간사이대)의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볼 만하다. ●장사 씨름대회-이태현의 귀환 주목을 명절의 ‘단골손님’ 씨름이다. 1일부터 나흘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올드 팬의 향수를 자극한다.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던 천하장사대회가 구제역의 여파로 취소됐기에 반가움은 더 크다. 2일 금강급에서는 임태혁(수원시청)의 아성에 다른 선수들이 도전한다. 집중 견제를 어떻게 뿌리칠지가 관전 포인트. 3일 한라급에서는 조준희와 김기태(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팽팽한 기싸움이 볼 만하다. 마지막 날인 4일 백두급은 ‘돌아온 황태자’ 이태현(구미시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4개 대회 중 3개를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규연과 윤정수(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도전을 어떻게 물리칠지가 관심을 끈다. 대회는 KBS1이 생중계한다. ●프로농구-LG·SK·모비스 6강 싸움 넉넉하고 푸근한 명절이지만, 농구판은 살벌해진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치고 3일부터 5라운드가 시작된다. 남은 경기는 팀당 18경기뿐. 순위 다툼은 이제부터다. KT의 선두 굳히기와 LG·SK·모비스의 6강 싸움이 볼 만하다. 3일엔 LG-전자랜드, 모비스-인삼공사전이 있다. 3연패 LG는 6강 수성을 위한 승수 쌓기가 절실하다. 역시 ‘봄 잔치’를 노리는 SK는 4일 선두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빅매치는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 몰렸다. KT-KCC전, 삼성-동부전이 벌어진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배구 올스타전-‘왕년의 스타’ 대결 6일 정오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꼭 배구 팬이 아니라도 좋아할 콘텐츠가 가득하다. 장소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특설코트. 남자부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대결로 펼쳐지고, 여자부는 1·4·5위 팀과 2·3·6위 팀이 격돌한다. 축구·야구·농구까지 4대 프로스포츠 ‘왕년의 스타들’의 대결도 이색 볼거리다. 축구 홍명보·김태영, 야구 선동열·양준혁, 농구 문경은·우지원 등이 참가한다. ●해외 축구-이청용 출전 기대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으로 돌아가 리그를 준비한다. 혹독한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난 탓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단, 볼턴은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 3일 울버햄프턴 홈경기와 5일 자정 토트넘과의 원정경기. 목 빠지게 이청용을 기다려 온 만큼 짧게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셀틱 듀오’ 차두리와 기성용은 6일 레인저스 원정을 앞두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도 같은 날 세인트 파울리전에서 컨디션 회복에 나선다. 조은지기자·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 보이스피싱 근절 ‘韓中同心’

    보이스피싱 근절 ‘韓中同心’

    중국인 Y씨 일당 11명은 하이난 성(海南省) 하이커우(海口)시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한국에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걸었다. 이들은 우체국 직원과 경찰관,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은행 계좌에 보안조치를 해야 한다.”고 속여 자신들의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도록 현금지급기 조작을 유도했다. 이들이 이 같은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전화금융사기)으로 가로챈 돈은 34회에 걸쳐 1억 7334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기 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갑자기 중국 공안이 콜센터에 들이닥치면서 범행은 막을 내렸다. 우리 수사 당국이 콜센터 위치와 국내 피해 사실 등의 정보를 인터폴을 통해 중국 공안에 넘겨 단속을 요청한 것이었다. 지난 2008년 실제 있었던 이 같은 보이스피싱 단속이 앞으로는 자주 있을 전망이다. 검찰이 중국 공안부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근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은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 14일 중국을 방문해 최고인민검찰원 차오젠밍(曹建明) 검찰장(부총리급)과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등을 만나 보이스피싱 범죄와 중국산 짝퉁 상품 근절을 위한 수사공조 강화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중국발(發)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면 중국 공안부와 협력해 발신지와 관련 서버 위치를 추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2000억원이 넘는다. 한·중 검찰이 공조해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하면, 사기를 당한 우리 국민이 피해액을 돌려받을 가능성도 생긴다. 중국 공안은 2009년 국세청 세금 환급을 빙자해 한국인으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중국인과 타인완인을 구속했을 때 사기 피해 금액 72만 5000위안(1억 3000만원)을 국내 피해자 11명에게 돌려준 적이 있다. 검찰은 또 중국발 짝퉁 제품의 경우 판매책이나 수입상뿐 아니라 중국 현지의 제조 공장까지 수사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 밖에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피한 범인의 조속한 검거와 송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국과 중국 수사기관이 실시간으로 범죄 정보를 교환하고, 중국 공안이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女크로스컨트리 이채원 “‘아줌마 파워’ 기대하세요”

    女크로스컨트리 이채원 “‘아줌마 파워’ 기대하세요”

    커피숍이 분명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깨소금 냄새’가 진동했다. 생글거리는 이 여자, 말끝마다 ‘서방님’이 입에 붙었다. 지난해 3월 결혼식을 올린 새색시. 필리핀 보라카이로 일주일 허니문을 다녀온 뒤 바로 합숙훈련을 시작했다. 이렇다 할 신혼도 없었다. 주말부부라 더 애틋하다. ‘품절녀’가 됐지만 기록은 오히려 줄었다. 이게 ‘아줌마 파워’일까. 인생의 절반 이상인 16년째 국가대표로 사는 크로스컨트리의 ‘살아 있는 전설’ 이채원(30·하이원)이 주인공이다. ●결혼 1년차… ‘차도녀’서 ‘푼수데기’로 서방님 장행주(30)씨를 처음 만난 건 2008년 3월이었다. 동료 정의명(평창군청)의 소개였다. “동갑보다 오빠가 좋았기에” 처음엔 별로 안 끌렸다. 그런데 서글서글한 친구가 자꾸 ‘작업’을 걸더란다. 유머감각이 있으면서도 어른스럽고 듬직했다. 못 이기는 척 연애에 돌입, 2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종합격투기를 했던 서방님은 운동선수 생활에 빠삭하다. 힘들다고 투정 부리는 ‘마눌님’을 포근히 안아 주기도 하고, 어떨 땐 “더 혹독하게 하라.”며 채찍질도 한다. 보양식도 기본이다. 비타민·오메가3는 물론 장어·흑염소 등 몸에 좋다는 건 다 갖다 바친다. 처가에 과일 사 나르며 살갑게 구는 건 기본.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감독·코치에게 케이크와 샴페인을 깜짝 선물했다. ‘외조의 황제’가 따로 없다. 주변에서 “시집 잘 갔다.”고 난리다. 이채원은 “맘에 안 드는 구석이 전혀 없어요. 싸울 일도 없고, 100% 만족해요.”라며 살살거린다. 애교도 늘었다. 이채원은 ‘차도녀’(차가운 도시여자)였다. 먼저 말 붙이는 법도 없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내성적인 선수. 스트레스를 받아도 속에만 담아 뒀다. 예민해서 밤에 잠도 잘 못 잤다. 하지만 털털하고 사교성 많은 서방님을 만나 확 달라졌다. 이제는 불안한 게 없다. 느긋함과 여유가 생겼다.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붙이는 ‘푼수데기’가 됐다. ●“아기 낳고 소치까지 가고싶어” 사실 크로스컨트리는 외로운 종목이다. 오르막, 내리막이 섞인 설원을 최고 30㎞까지 달린다. ‘눈 위의 마라톤.’ 대화고 1학년 때 태극 마크를 단 이채원은 평생 크로스컨트리 외길을 걸었다. 신혼여행 일주일이 인생의 가장 긴 휴식일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렸다. 이채원은 “난 정말 할 만큼 했다.”고 했다. 맞다. 동계올림픽을 세 번 나갔다. 전국 동계체전 금메달도 45개로 한국에서 제일 많이 땄다. 국내 대회는 지금도 나갔다 하면 1등이다. 후배들이 감히 눈도 못 마주치는 전설. 더 이룰 게 없다. 그런데 욕심이 생기나 보다. 이채원은 “아기 낳으면 심폐력에 더 좋대요. 외국에는 아줌마 선수들이 많아요. 저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까지는 해볼까 싶어요.”라며 웃는다. 머쓱한지 변명을 늘어놓는다. “힘들어서 그만할까도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자꾸 몸이 좋아지니까요.” 이채원은 당장 이달 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입상 가능성은 낮다. 워낙 세계와의 격차가 크다. 특히 홈 카자흐스탄의 기량이 좋다고. 덩치 큰 선수들이 폴체킹 한번에 쭉쭉 앞으로 나갈 때, 154㎝의 이채원은 두번씩 눈밭을 지쳐야 한다. 국제스키연맹(FIS) 랭킹은 260위지만 씩씩하다. “세계 벽이 높다는 걸 알아서 긴장은 안 해요. 제가 가진 걸 다 보여 주겠다는 생각,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뿐입니다.” 이채원은 10년 넘게 자신과의 싸움을 해 왔다. 그러나 든든한 서방님이 함께하는 한 더 이상 고독하지 않을 것 같다. “이번엔 ‘아줌마 파워’ 보여 드릴게요.”란 호언장담이 예사롭지 않다. 글 사진 평창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SBS 신입아나운서 ‘최강 스펙’ 화제

    SBS 신입아나운서 ‘최강 스펙’ 화제

    슈퍼모델 출신 아나운서 유혜영 등 SBS 신입 아나운서들의 스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0년 말 입사한 SBS 신입 아나운서 3인방이 이른바 엄친아, 엄친딸로 눈도장 찍으며 호감 가는 외모와 함께 다양한 경력과 실력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중 슈퍼모델 출신 첫 아나운서가 된 유혜영은 176센티미터의 큰 키와 화려한 외모를 자랑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 대학 재학 중 학교 홍보모델로 시작해 2006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 3위에 입상했다. 프로모델로서 1년여 활동하며 잡지 모델 등으로 활동했던 유 아나운서는 SBS ‘한밤의 TV 연예’ 리포터, 케이블TV, 지역민방사 등에서 뉴스캐스터, 연예뉴스 MC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 유 아나운서는 슈퍼모델답게 무대 위에서의 자신감이 뛰어나고, 눈빛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본인도 “대형공연의 MC 등 예능분야에서 활약하고 싶다. 특히 슈퍼모델 출신으로서 언젠가는 슈퍼모델 선발대회의 MC를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SBS 신입 아나운서 중에는 토익 5회 990만점, 토익스피킹 4회 200점 만점, 전국 대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 금상 수상, 영어학습 관련 서적 3권 저술 등 뛰어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영어의 달인’도 있다. 바로 김주우 아나운서다. EBS, 시사닷컴 등에서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한 경험이 있는 김주우 아나운서는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 유수 대학 및 기업체에서 영어 관련 강의를 해온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뿐만 아니라 태권도 공인 4단인 김주우 아나운서는 노래에도 소질이 있어 외국인과 함께 만든 다국적 밴드의 메인 보컬 활동 등 각종 노래 경연대회 입상 다수, 뮤지컬 배우 오디션에 합격한 경험도 있다. 김주우 아나운서는 “일부러 스펙을 쌓으려 한 건 아니며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아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게 됐다”며 “인생 목표는 아나운서였다. 다양한 경험들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토요특집 ‘모닝와이드’에서 2개의 코너를 맡아 활약하고 있으며 1월 하순 첫 방송될 ‘미소코리아’의 MC로도 일찌감치 낙점됐다. ‘신입 아나운서 3인방’ 중 막내인 김민지 아나운서 역시 미대교수 겸 작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선화예고,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엄친딸’이다. 타고난 예술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입사 전 케이블채널 KBSN에서 ‘아이러브베이스볼’ 진행을 맡기도 했던 김민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란 날개 달린 신발과 같다”며 방송을 통해 힘들게 사는 사람들부터 사회저명인사까지 두루 접하고 그들의 삶을 전하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한편 이들의 선배이자 주말 SBS 8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박선영 아나운서는 “이번 신입 아나운서들은 풋풋함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는 준비된 방송인들이다. 이들을 보며 나도 자극을 받게 된다”며 “지금의 설렘과 열정을 잃지 말고 계속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서울신문 신년특집]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 육상중흥 원년으로

    [서울신문 신년특집]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 육상중흥 원년으로

    육상은 인종, 국가, 대륙을 막론하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이지만 한국은 예외였다. 마라톤 등 특정 강세 종목을 제외하면 육상은 늘 ‘남의 잔치판’이었다. 그러나 안방에서 벌어지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둔 한국 육상의 각오는 남다르다. ‘10개 종목 톱10(결선) 진입’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을 해왔다. 한국 육상 대표팀은 지난해 1월 5일 이례적으로 전 종목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 뒤 4일 동안 정신력 강화를 위한 합동 훈련이 이어졌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임원, 지도자, 선수 등 한국 육상 가족 모두가 대구 대회에서의 선전과 한국 육상의 중흥을 위해 뜻을 모았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그리고 드디어 6월 희망의 싹이 터 올랐다. 31년 묵은 남자 100m 한국기록이 깨졌다. 장재근 전 트랙 기술위원장의 주도 아래 맹훈련을 했던 김국영(20·안양시청)이 전국육상경기선수권에서 하루 동안 10초 31, 10초 23의 기록을 작성하며 종전 한국기록 10초 34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한국 육상은 금메달 4개, 은 3개, 동 3개를 수확했다. 지난 2006년 도하대회의 성적(금 1, 은 1, 동 3)에 비하면 엄청난 도약이었다. 김덕현(26·광주시청)과 정순옥(28·안동시청)이 나란히 남녀 멀리뛰기를 석권했다. 도하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여자 100m 허들의 이연경(30·안양시청)도 금빛으로 메달 색깔을 바꾸는 쾌거를 이뤘다. 마라톤의 ‘만년 유망주’ 지영준(30·코오롱)도 ‘국내용’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당당히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새로운 얼굴이 아닌 기존의 선수들이 맹훈련과 정신무장을 통해 이뤄낸 쾌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하지만 한계도 있었다. 31년 만의 쾌거를 달성했던 김국영은 아시안게임 100m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드림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녀온 미국 전지훈련이 효과를 못 봤다. 김국영과 400m 유망주 박봉고(20·구미시청)는 준비되지 않은 훈련지에서 낯선 기술을 배우면서 외로움과도 싸워야 했다. 김국영은 “외국인 코치와 한국 코치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박봉고는 부상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마지막 기대를 받았던 남자 400m 계주에서는 첫 주자 여호수아(24·인천시청)가 허벅지 통증으로 실격하고 말았다. 앞선 10월 전국체전에서 다쳐 출전 자체가 무리였다.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젊은 유망주들을 이끌었던 장 전 위원장은 연맹과의 갈등 끝에 결국 아시안게임 뒤 사퇴했다. 선수들은 더 혼란스럽게 됐다. 지난해 한국 여자 최초로 2009년 세계선수권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했던 임은지(22·부산 연제구청)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으며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호재와 악재가 거듭됐던 2010년은 지나갔고, 한국 육상 중흥의 원년이 밝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선수들은 2011년을 한국 육상 영광의 해로 만들기 위해 추위 속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땀은 꿈을 배신하지 않는다. 8, 9월 세계인의 육상 잔치에 한국 육상이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한국 육상도 미래 있다” 전폭 지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한국이 육상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절호의 찬스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국내 환경에 익숙한 선수들이 입상할 확률은 여느 국제대회보다 높다.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 세계 육상과 높은 수준 차이만 느꼈던 한국 육상이 깊은 패배의식을 떨쳐낼 기회인 셈이다. 또 승리의 짜릿함을 한번 맛보면 이전보다 한 차원 높은 목표에도 도전할 힘이 생긴다. 저조한 성적에 따른 패배의식의 심화로 이어지던 악순환이 수상의 기쁨과 도전의식의 선순환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도 대구대회를 한국 육상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선순환의 출발점으로 보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전략 집중종목인 멀리뛰기와 3단뛰기, 허들, 경보, 창던지기, 높이뛰기와 단거리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수한 외국인 총감독을 임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진기술을 지도하기 위해 종목별로 1명씩 모두 6명의 외국인 코치도 배치한다. 이들은 선수 개인의 체력과 경기력의 발전과정을 전담해 관리하고, 과학 지원도 강화한다. 또 세계대회 진출 유망선수에 대한 맞춤형 액션플랜도 시행한다. 트랙 26명, 필드 42명, 마라톤·경보 32명으로 구성된 유망선수 드림팀을 선발, 관리 중이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승부욕을 유발하는 등 동기 부여를 위해 국제대회 메달에 대한 포상금의 규모와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대구대회까지 열리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에게는 10억원, 은메달 5억원, 동메달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2000만원, 7·8위에게도 1000만원을 지급한다. 지도자에게는 선수에게 지급되는 절반 규모의 포상금을 줄 계획이다. 기록에 따른 포상금도 지급된다. 세계선수권대회 진출 자격인 A기준 기록을 세우는 선수에게는 2000만원, B기준 1000만원, C기준 500만원, D기준에는 100만원이 지급되고, 해당 기록을 세운 지도자에게는 절반 규모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육상연맹이 당면한 대구대회만을 위해 단기적으로 좋은 성적을 급하게 뽑아 내려는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척박한 환경에서 불안하고 고독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육상 유망주들에게 ‘한국 육상에도 미래가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오동진 육상연맹 회장은 “한국 육상이 처음부터 선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중간에 축구 등 다른 매력적인 종목에 선수를 빼앗겼기 때문”이라면서 “비전을 가지고 뭔가 할 수 있다는 확신만 선다면 선수로서나 지도자로서 계속 남아 한국 육상의 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 훗날 한국 육상이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대구대회에서 메마른 땅을 갈고, 씨앗을 뿌린다는 뜻이다. 훌륭한 지도자가 없으면 훌륭한 선수도 없다. 육상연맹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도 힘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시스템과 연계한 코치교육 인증시스템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코치 및 매니저 공개 채용을 통해 지도자 선발에도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여자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여성 매니저제의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승부조작에 무너진 1세대 쇼트트랙 스타

    그는 1985년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 출범과 함께한 1세대 쇼트트랙 영웅이었다. 하지만 화려했던 그의 쇼트트랙 경력은 승부 조작으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지난 4월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정수와 곽윤기의 승부조작으로 빙상연맹 임원이 대거 사퇴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고질적인 빙상스포츠 ‘짬짜미’ 사례가 또다시 불거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개인코치 이모(45)씨는 올 2월 중순쯤 다른 개인코치 13명과 서울 방이동 대한빙상경기연맹 근처 커피숍에서 모임을 가졌다. 그들은 “곧 열릴 ‘제5회 성남시장배 전국 남녀 중·고교 쇼트트랙 스케이팅대회’ 남자 고등부 경기에서 저학년 선수들은 예선전에서 탈락시키고 전국대회 입상 경력이 부족한 3학년 선수들을 결승에 진출시키자.”고 공모했다. 일부 코치들이 “비밀이 지켜지겠나.”라고 우려하자 이씨는 “경기 중 밀거나 넘어뜨려 부상을 입히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입상 대상자 11명이 선정됐다. 그는 “비밀을 유지하라.”며 참석한 코치들이 서명한 각서까지 받았다. 그 정도로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지 이들은 대회 당일인 3월 6일 오전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 앞 잔디밭에서 다시 모여 “선수들끼리 순위 다툼으로 충돌해 실격할 수 있으니 아예 ‘가위·바위·보’로 순위를 정하자.”고 모의하기도 했다. 경기 결과 공모한 대로 11명이 1~3위를 고르게 차지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와 학부모가 “이상하다.”며 경찰에 제보, 승부조작이 들통났다. 경찰 조사에서 다른 코치들은 “담당 학생들이 대학에 못 가면 군입대 등으로 운동을 포기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선수층이 얇아질까 봐 공모했다.”고 진술했다. 일부 심판도 “(승부조작을) 알면서도 증거가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수치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작 승부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먼저 대학 쪽 코치가 요구해서 의견을 조율했다. 가위·바위·보를 했다느니, 협박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내가 선배고 경력도 있어 모두 내가 주도한 것처럼 입을 맞추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1988년 2월 캘거리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3000m에서 금메달을 따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우리나라가 쇼트트랙 대표팀을 꾸린 지 불과 3년 만에 올린 쾌거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승부조작을 주도한 이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코치 1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수사 결과를 성남시와 대한체육회에 통보했다. 불구속 입건된 코치 중 현재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지도하고 있는 코치 한명은 이날 빙상연맹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정현용·김소라기자 junghy77@seoul.co.kr
  • 방과 후 예술영재 키운다

    서초구와 성북구가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방과 후 예술학교’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예종은 문화·예술 분야의 영재를 모아 집중 교육하는 국립예술대학으로,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인들을 길러낸 곳이다. 서초구는 22일 구청에서 진익철 구청장과 박종원 한예종 총장이 교육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주민에 문화를… 학생에겐 무대를 두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도 내실을 다지는 등 교육 사업을 공동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예종에 등록된 단체 중 실력이 뛰어난 곳을 선별해 서초 금요문화마당에서 공연도 이뤄지게 된다. 또 구청 앞 광장에서 수요일 점심시간에 정기적으로 ‘런치타임 콘서트’를 열고, 매주 토요일 방배2동 사당복개천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초 벼룩시장에서는 미니 콘서트 형태의 거리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등 두 기관은 문화 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한예종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분야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공교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과 후 학교, 영재학교 수준으로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관내 석관동에 있는 한예종을 200%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구청장은 “내년부터 한예종과 함께 ‘방과 후 예술학교’를 영재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이를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 50억원 확보해놨다.”고 밝혔다. 성북구 역시 현재 한예종과 MOU 체결이 임박한 상태다. 김 구청장은 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방과 후 예술학교를 개설하는 게 아니라, 초등학교별로 공모를 받아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아리고개 근처 공연장인 ‘아리랑아트홀’과 한예종이 2년간 위탁계약을 통해 재학생들의 각종 발표회 즉, 관현악 연주회나 발레· 연극 공연 등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다는 복안도 마련해놓았다. 이는 세계대회에서 상위권의 성적으로 입상한 한예종 재학생들의 공연을 감상하는 좋은 기회다. 문소영·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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