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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달곰보호’ 지리산 입산금지

    지리산에서 카메라에 잡힌 반달 가슴곰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부가지리산 입산금지를 추진하자 고로쇠 채취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인 전남 구례군 간전·토지·마산·광의·산동면 등 고로쇠 채취 250여 농가 주민들은 12일 환경부를 항의 방문,지리산 고지대인 700m 이상 입산금지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희귀 야생동물 보호라는 명분도 좋지만 농산물 값 폭락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례 남기창기자 kcnam@
  • 쇠고기 구분판매제 하반기 폐지

    수입산 쇠고기와 국산 쇠고기를 장소를 분리해 판매하는 구분판매제도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폐지된다. 대신 지난 90년 이후 사라졌던한우·육우·수입산 쇠고기를 동시에 판매하는 정육점이 부활되고,한우전문점을 크게 늘린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가 10일(제네바 현지시각) 한국의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도에 대해 WTO협정에 위반된다는 최종판정을 내린 데따른 것이다. 한국은 쇠고기분쟁에서 패소함에 따라 구분판매제에 대한 보완책을제시,다음달 25일까지 분쟁 상대국인 미국·호주와 협의를 마쳐야 한다.보완책의 시행시기도 이때 결정한다. 농림부는 현행 국내산(한우·육우),수입산,한우전문 판매점으로 3분돼있는 쇠고기 판매체계를 동시판매점(한우·육우·수입산)과 한우전문판매점으로 양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분판매제,왜 바꾸나=농림부는 최종 판결과 관련,구분판매제도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입해 사실상 수입산쇠고기의 경쟁조건을 불리하게 한 것이 WTO협정 위반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차제에 우리나라만 두고 있는 구분판매제를 폐지,무역마찰소지를 없애자는 것이다. ◆정부의 대응방향=보완책으로 동시판매점을 만드는 대신 700여개에불과한 한우전문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다.한우전문점의 숫자를 늘려,동시판매점과 최대한 균형을 맞추면 둔갑판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다는 판단이다. ◆둔갑판매 단속강화=새해들어 쇠고기수입이 전면개방되고,동시판매점이 부활되면 수입쇠고기 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축산농가들은 구분판매제는 조만간 폐지될 것으로 이미 예측하고 있던 터라 큰동요는 하지 않고 있다.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둔갑판매가성행할 것으로 보여 단속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독자의 소리/ 낚시찌서 깎아낸 납 토양오염 심각

    낚시인이라면 낚시터에서 다른 낚시인들이 봉돌로 쓰는 납을 깎는 것을 흔히 볼 것이다.요즈음 물고기 입질이 약해졌다면서 찌의 흔들림을 예민하게 하려고 찌에 달린 납을 깎아내는 것이다. 낚시터 좌대 밑에 수북하게 쌓인 납덩이들이 놀랄 만큼 많다. 이 납덩이들이 물로 떨어져 낚시터가 오염된다.납이 얼마나 심각하게토양을 오염시키는지 모른다는 말인가. 수입산 꽃게에서 납이 검출됐다.그러나 전국 낚시터가 오염되면 전국의 민물고기에 납이 퍼져 나갈 것이다.또 오염된 토양은 치유할 수없는 병과 같다.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성숙한 낚시문화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최재훈 [cjhsky1969@yahoo.co.kr]
  • 눈덮인 중부 ‘雪雪’

    휴일인 7일 서울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돼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폭설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33㎝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다.추풍령과 경기도 이천은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거제 46㎜,제주 32.5㎜,부산 30.1㎜ 등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겨울답지 않게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전국 지방기상청 예보국과 기구국 1,000여명의 직원들이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20여건의 기상특보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긴박하게 움직였다. ◆사고 빙판길 사고와 해상의 악천후로 전국적으로 10명이 실종되거나 숨졌다. 오전 7시10분쯤 남양주시 금곡동 46번 경춘국도에서 춘천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가 고장차량 견인작업을 하던 김모씨(34)를 치어 숨지게 하는 등 경기도 내에서만 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4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9시30분쯤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도원1리 2번 국도에서 이스타나 승합차가 도로옆 8m 아래 절벽으로 추락,이기자씨(66·여)가숨지고 김기숙씨(66·여) 등 7명이 다쳤다. 오전 9시50분쯤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73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트롤어선 수리아 21호가 파도에 휩쓸려 침몰,항해사 이봉주씨(37)와 조기장 이한기씨(43)가 실종됐다. 오후 1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채소동 지붕이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면서 경매가 전면 중단됐다.낮 12시30분쯤에는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 전시장 지붕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보라매공원내 체육센터의 함석 지붕이 무너졌다. 경기 과천 경마장은 폭설로 개장이래 처음으로 경주가 취소됐다. ◆교통통제 및 항공기 결항 강원도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이 오전 9시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 것을 비롯,서울의 남산순환도로와 북악산길,인왕산길,대구 팔공산 순환도로,경기도 포천∼강릉간 지방도로,울산∼청도간 국도,고령∼함양간 88고속도로 등이 통제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30㎝ 가량 눈이 내린 추풍령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5∼10㎞로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서울∼부산 상·하행선이 15∼18시간,서울∼광주가 9∼11시간이 걸렸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운항이 취소된 항공기들이 김포공항 활주로를 차지함에 따라 오후 4시30분부터 항공기 착륙을 전면 금지했다.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여객기들은 일본 후쿠오카나 김해,부산 등으로 회항시켰다.김포공항 국제선은 ‘서울∼일본 후쿠오카행’ 등 7∼8편만,국내선은 부산과 제주행 10여편만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경부·호남·영동선 등의 고속버스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폭풍경보 발효로 인천 9개항로 여객선과 제주기점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설악산과 속리산 등 주요 국립공원은 입산이 금지됐다. ◆폭설 원인우리나라 남서쪽으로부터 접근해 온 저기압이 원인이었다.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 왔던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 세력과 남쪽에서 올라온 온난다습한 저기압 세력이 한반도 상공에서 부딪치면서 많은 눈과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사설] 금강산사업과 수익모델

    현대의 금강산관광개발사업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는 소식이다.시설투자비를 제외하고도 순수 관광사업 적자만 2년 사이 2,900여억원이나 누적됐다고 한다. 이로 인해 현대측이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정부에 요청하는가 하면 1인당 관광개발사업대가 인하를 북한과 협상키로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중이다. 정몽헌(鄭夢憲) 현대건설 이사회 회장은 이와관련해 한때 방북도 검토했다. 우리는 금강산사업의 계속성을담보하기 위해서 어떤 형태로든 개선방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본다. 그 첫발은 시장원리를 보다 명확히 적용하는 쪽으로 내디뎌야 할 것이다.금강산사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현대는 금강산관광사업을 앞으로 호텔,스키장,골프장 건설 등 본격적 인프라 투자를 통해 종합 리조트 개발사업으로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외자 유치를 계획중이다.하지만 적자가 쌓이는 게 뻔해 보이는데 해외자본 유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금강산사업은 단기적 손익계산 잣대로만 따질 순 없다.지난 1998년 첫 관광선을 띄우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활짝 틔운 뜻깊은 사업이다.특히 대북 관광대가 지불은 동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는,평화를 위한 투자의 성격도 지닌다.그렇다 하더라도 모든 남북 경협사업은 상호 이익을 보는 쪽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안된다.장기적 지속성을 위해서다. 따라서 이 시점에 금강산 관광대가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북측에 지불하는 관광객 1인당 200달러는 세계 유수의 자연공원 입산료에비해서 지나치게 비싸다.사업의 부침과 관계없이 관광대가를 분할 지불하는 ‘무조건부 총괄 지급계약’방식도 문제다.관광객수와 연계해대가를 지급해야 시장원리에도 부합되고 북측의 서비스 개선을 촉진할 수 있는 법이다.북측의 유연한 자세를 바란다.하루 한개씩의 황금알에 만족을 얻지 못하고 거위의 배를 갈라 모든 것을 잃은 우화의 참뜻을 되새길 때다.
  • [외언내언] ‘금수강산’

    입만 열면 ‘자왈(子曰)’을 들먹이는 숭문(崇文) 전통 때문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동식물 이름을 잘 모른다. 옛 사람들의 글을보면 “기화요초(琪花瑤草) 만발한 중에 이름 모를 산새들이 난비(亂飛)하니 예가 바로 선경(仙境)이로구나”식이다. 잡가에 가까운 우리민요 ‘새타령’은 또 어떤가.“새가,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로 시작되다가 엉뚱하게도 “새 중에는 봉황새요, 만수문전(滿水門前)에 풍년새”로 이어진다. 현대교육을 받았다는 필자 또한 한때 한반도에 살았거나 지금도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을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다.올빼미와 부엉이를 분별하지 못하고 말똥가리는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없으며,스라소니와살쾡이를 분간하지 못한다.어찌 필자뿐이겠는가.야생동물에 대한 국민들의 지식이나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한국은 야생동물 종(種)수로볼 때 세계 최빈국이라고 한다. 세계자원연구소·유엔환경계획·세계은행이 최근 공동으로 내놓은‘세계자원보고서 2000~2001년’에 따르면 한국은 국토 1㎢당 야생동물 수가 95종에 그쳐 조사 대상 155개국 평균치 231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로 보면 155개국 중 131위다.포유류는 23종으로 1위인 싱가포르(213)의 9분의 1,조류는 53종으로 에콰도르(460)의 8분의 1,파충류는12종으로 싱가포르(350)의 29분의 1,양서류는 7종으로 콜럼비아(143)의 20분의 1 수준이다. 이래도 되는 것일까? 경제난으로 사람도 살기가 팍팍한 판에 무슨 새타령 짐승타령이냐고 할지 모르나,자연이 사라지면 결국 인류도 절멸하고 만다. 환경부는 무분별한 개발로 야생동식물 서식환경이 악화되면서 전체포유류의 17%,조류의 15%,식물의 1.5%가 멸종 위기에 있다고 보고,내년부터 멸종 위기 야생동식물 43종과 보호 야생동식물 151종에 대한종별 서식지 조사에 들어간다. 밀렵꾼들의 발호를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단속체계와 함께 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야생동식물 보호에는당국뿐 아니라 국민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이 지역은 백두산 호랑이(Panthera tigris coreensis)가 출몰하고 있으므로 입산을 금한다’는 경고판까지는 몰라도 노루나 사슴,고라니 쯤은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금수강산(禽獸江山)’을 바라는 것은 한낱 꿈은 아닐 것이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WTO 최종판정 안팎

    세계무역기구(WTO)상소기구의 한·미 쇠고기 분쟁에 관한 최종판정은 우리나라로서는 ‘절반의 승리’로 볼 수 있다. 두가지 쟁점인 구분판매제도(국내산과 수입산 쇠고기를 장소를 분리해서 파는 것)와 소에 대한 보조금문제에 대해 만족할 만한 결과가나왔다는 판단이다. 우선 보조금문제는 확실하게 우리쪽 손을 들어주는 쪽으로 매듭지어졌다. 상소기구는 한국이 보조금과 관련,WTO협정을 위반했다는 지난 7월의패널판정을 번복했다. 미국 등 쇠고기 수출국등은 우리나라가 97년,98년 소수매를 하면서 WTO 규정이 허용하는 총생산액의 10%를 초과해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제소했고,WTO패널에서는 미국쪽 의견을 받아들였다.그러나,이번에는 한국이 보조금 감축약속을 위반했다고 판단할충분한 근거가 없다며 우리쪽을 지지했다. 분쟁의 핵심인 구분판매제에 대해서는 미국측과 우리측이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상소기구는 우선 판매장소를 분리하는 제도 자체는차별이라고 볼수 없다고 판정했다. 이번 상소심에서 새로 들어간 내용이다. 다만,우리나라가 90년부터 분리판매를 하는 것은 수입쇠고기에 대한차별대우라고 판정했다. 때문에 구분판매제는 어떤 식으로든지 보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 최용규(崔龍圭)국제농업국장은 “분리판매 자체가 차별은 아니라고 판정했기 때문에 현재의 구분판매제도를 내년에도 계속 유지하면서 수정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구분판매제도는 차별이 아니지만,우리의 경우,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입해 정육업자들이 수입쇠고기와 국내산 쇠고기(한우·젖소등)중 한가지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수요가 떨어지는 수입쇠고기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국 5만여개의 정육점중 90%인 4만5,000여개가 국내산 판매점이고,수입쇠고기전문점은 10%인 5,000여개에 불과한 것이 이를 반영한다. 그러나,구분판매제에 대한 판정에 대해서는 미국등 수출국의 해석이다르기 때문에 향후 이행방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불가피할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임금 고속상승 물가 고속압박

    노사정위원회가 주 40시간 근무에 합의한 가운데,최근 국내 시간당임금상승률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해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전 산업의 시간당 임금은 8,0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가 상승했다.지난해까지만해도 3∼4%대에 머물던 상승률이 큰 폭으로 뛴 것이다. 특히 제조업은 시간당 임금이 7,090원으로 8.8%가 올랐다.이에 반해시간당 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단위노동비용은 같은 기간동안마이너스 5.7% 증가에 그쳤다. 경제통계국 김종귀(金鐘貴) 투입산출팀장은 “제조업의 경우 올 2·4분기까지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시간당 임금상승률을 웃돌고 있기는 하지만 그 폭이 빠르게 좁혀들고 있어 조만간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섬유제품·고무·플라스틱제품·정밀기기 등 일부 업종은 이미시간당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앞질렀다. 지난해 마이너스 11.3%이던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올해들어 1·4분기에 마이너스 7.4%로 좁혀든 뒤 2·4분기에는 마이너스4.0%까지 좁혀졌다.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서면 노동생산성에 비해 임금이많다는 것을 뜻한다. 김팀장은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는 지나친 고임금 구조였다”면서 “이런 추이로 가면 외환위기 전의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경고했다. 외환위기 직후 임금을 대폭 삭감하고 인원을 줄이면서 크게 높아졌던 노동생산성이 최근 시간당 임금의 큰 폭 상승으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간당 임금이 이렇게 급상승하고 있는 요인에 대해 한은은 경기회복으로 임금 ‘원위치’ 주장이 높아진 데다 초과근로시간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전 산업의 월평균근로시간은 지난 6월부터 감소세로 반전했다.‘주40시간 근무제’가실현되면 근로시간 감소폭은 더욱 커지게 된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앞으로 노동생산성이 뒷받침되지않으면 시간당 임금상승이 단위노동비용의 증가를 가져와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노동생산성의 증가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서비스 등 제조업 이외의 분야에서 이러한 압력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다. 안미현기자 hyun@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산불조심 합시다”

    집중호우와 두 차례의 태풍을 이겨내고 올해 쌀 농사가 5년 연속 풍년을 기록했다.풍년 농사를 일구어 주신 농업인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청명하게 맑은 가을 날씨 덕분으로 벼이삭이 실해졌다고 한다.게다가 밤낮의 기온차가 커 단풍까지도 유난히 곱게 물들고 있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과 고운 단풍의 계절에 한편으로는 가슴을 졸이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산불방지를 담당하는 산림공무원과 일선공무원이 그들이다.지난 봄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우리는 순식간에 여의도의 78배에 달하는 약 2만3,000ha의 산림을 잃고 말았다. 수십년 동안 산을 가꾸어 온 정성과 노력이 허사가 되었고,그 곳에깃들여 살고 있던 많은 생태 생명과 그 숲에 기대어 살던 주민들이큰 피해를 보았다.전문가들에 의하면 약 35만톤의 탄산가스가 공기중에 새로 방출되었다고 한다. 지구촌 곳곳에서도 초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98년 러시아 극동지역 산불은 980만㏊의 산림을 살라버렸다.올해 들어서만 미국은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로 지금까지 서부지역 11개주에서 무려 267만㏊의 산림을 잃었다. 산림은 한번 잃으면 회복하는 데30∼50년씩 걸리기 때문에 산불이 났을 때 조기에 진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이것이 지난 봄 동해안지역 산불이 우리에게 준교훈이다. 우리나라 가을철 산불은 대부분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실수로 발생한다.그래서 가을철 산불 예방은 산을 찾는 등산객의 ‘산불조심’에 달려 있다.오는 20일부터 두달간을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여 산불 위험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를 폐쇄할 계획이다.산불 위험이 높을 때에는 전국 산림의 50%까지 입산을 통제하고,주요 등산로의 80%를 폐쇄하게 된다. 산이 좋아 산을 찾는 분들에게는 여간 큰 불편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산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일시적인 불편을 참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의 노력이다.산을 오를 때는 화기와 인화물질을 가지고 가지 말아야 하며,산림 안에서는 물론 산림 근처에서는 성냥 한 개비,쓰레기 조각 하나,논밭두렁 한 뼘도 태우지말아야 한다. 산불방지는 목재의 손실을 막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 인류의 호흡을마지막으로 담보하는 ‘생명보존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푸른 산은4,000만 국민 모두의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아끼고,사랑하고,가꾸어야 한다. 韓甲洙 농림부장관.
  • 고무풍선 ‘환경호르몬 위험’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고무풍선에서 환경호르몬 물질로 추정되는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4일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의뢰,국내 4개 제조업체 생산 고무풍선과 수입산 6개 제품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유 여부를 분석한 결과,8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산 B제품에서는 DEP(디에틸프탈레이트)가 365.8,DBP(디브탈레이트)가 21.8^^씩 검출됐다.또 K제품에서도 DEP와 DBP가 각각 170.8,270.6씩 나왔다. 캐나다에서 제조한 Q제품 에서는 DEP가 226.2ppm,DOA(디옥틸아디페이트)가 1651.2ppm 각각 검출됐다. 김애경(金愛璟·37) 국제부장은 “영국에서 프탈레이트계 물질을 실험용 수컷 쥐에 투입한 결과 정자수가 감소하는 등 이상 현상이 발견됐다”면서 “어린이들이 많이 가지고 노는 고무풍선에 대해 이들 물질의 규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자전거로 전국 돌며 멸종위기 알리는 박그림씨

    “산양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보호 방법입니다” ‘산양 아저씨’ 박그림(본명 朴相勳·52)씨가 8월15일부터 10월2일까지 48일 일정으로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며 멸종위기종인 산양이처한 상황을 알리고 있다. 60년대말 일년에 보신용으로 수백마리를 잡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는산양은 현재 전국적으로 500여마리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다.30년만에 100분의 1로 준 것이다.그 가운데 50여마리가 설악산에 산다. “야생의 당당한 아름다움을 가진 산양은 성격이 온순해 개보다 기르기 쉬운 동물입니다” 지난 92년 도시를 버리고 가족과 함께 설악산으로 들어가 설악동에서 산과 더불어 살고 있는 박씨의 얼굴에는 산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너그러움이 넘쳤다. “설악산의 수도 없이 많은 등산로의 숫자를 줄이고,입산예약제를 통해 사람의 간섭을 막는다면 산양의 숫자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입니다” ‘산양이 뛰노는 설악’을 만드는 것이 필생의 작업이라는 박씨는조사를 계속해 전국 산양 분포지도를 만들 계획이다.29일 서울 강연을 마친 박씨는노란색 산악자전거 ‘그리메’를 타고 막바지 강연장소인 의정부를 향해 떠났다. 윤창수기자 geo@
  • 초속39m ‘특급 태풍’ 큰 피해 우려

    올들어 가장 강력한 제14호 태풍 ‘사오마이’의 북상으로 전국에비상이 걸렸다. 이번 태풍은 최고 300㎜ 이상의 강수량과 강한 바람 등으로 수확기를 앞둔 과일,벼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산사태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우려된다. ■사오마이는 기상청은 “지난달 31일 흑산도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58.3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으로 많은 피해를 냈던 제12호 태풍‘프라피룬’보다 훨씬 강한 대형 태풍”이라고 밝혔다.흑산도에 몰아친 바람은 우리나라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관측된 가장 강한것이다.사오마이는 베트남어로 ‘샛별’을 뜻한다. 13일 오후 2시 현재 사오마이의 위치와 비슷한 곳에 있던 프라피룬의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이었던 반면 사오마이는 945헥토파스칼이다.중심 부근 최대풍속도 프라피룬은 초속 34m였으나 사오마이는 39m다.프라피룬은 초속 15m 이상 바람이 부는 반경이 440㎞에 불과했으나 사오마이는 650∼740㎞에 이르러 한반도 전역이 직접 영향권에들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 관리 농촌진흥청은 “태풍이 오기 전 벼농사 지역은 논두렁등을 미리 살펴보고 물꼬를 넓게 여러곳에 만들어 물이 잘 빠지도록해줘야 한다”면서 “수로에 나있는 풀은 모두 베고 논물이 말라 있는 논에는 물을 깊이 대주어 태풍이 통과할 때 벼가 쓰러지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특히 “사과·배 등 수확이 가능한 중생종 과실은 가능한한 빨리 수확하고 과실의 무게로 나무가 쓰러지기 쉬우므로 받침대로줄기를 받쳐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람으로 떨어진 과실 가운데 상품가치가 없는 것은 모아 땅 속에 묻어 병원균확산을 방지하고,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뒤 자른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항 통제 사오마이의 북상으로 동해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여수,목포,포항,속초 등 4개 공항의항공기 운항을 통제했다.속초공항은 기상악화로 이날 오전 11시30분서울행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강릉공항에서 이륙하는 바람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연안 여객선도 제주기점 6개 항로 등 75개 항로가 막혔다.제주도 내항 ·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척이 대피했다.설악산관리사무소도각 대피소에 머물던 등산객들을 하산시키고 13일 오전 11시쯤부터 입산을 통제했다. ■정부대책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국방부장관에게 과일 등 농작물의 조기수확을 위한 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전국 각 시·도등의 지자체와 유관기관 공무원 3,897명에게 비상근무령이 내려졌다. 전영우기자 ywchun@
  • 한가위 제수용품 ‘속’보는 눈썰미 중요

    윤기가 반질반질 도는 사과가 있다.그 옆의 사과는 돌기가 점점이박혀있는 게 윤기도 덜하다.앞의 것을 집는 사람은 분명 ‘초보 주부’다.옥돔 매장에서 덩치 큰 것을 덥썩 집어든 사람도 마찬가지다.백화점 식품담당 구매 전문가들이 말하는 추석 제수용품및 선물세트 고르는 요령을 소개한다. [육류] 선명한 적색을 띠는 것이 좋다.수입육은 암적색을 띤다.살코기속에 지방이 고르게 분포돼 있을수록 연하고 고기맛이 좋다. 지방질의 색깔은 흰색이나 연한 우윳빛을 골라야한다.고기맛이 질기기 십상이다.좋은 고기는 손질할 때 도려내야 하는 겉지방이 많은 만큼 가격이 비싸다.체구가 작은 한우일수록,숫소보다는 암소가,어른소보다는 어린소가 고깃결이 곱다.냉동저장 후 해동된 고기는 윤기가떨어진다. [수입갈비] 한우는 갈비 사이의 폭이 좁고 안창살이 많은 반면 수입육은 폭이 넓고 안창살이 없다.고깃결이 한쪽 방향으로 나 있으며 지방이 골고루 퍼져있는 것이 맛있다. [생선류] 눈알이 맑고 투명하며 볼록 튀어나온 것이 좋다.배를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이 나고 아가미가 선홍색인 것이 신선한 제품이다. 물이 나오는 제품은 냉동후 해동했거나 잡은 지 오래됐을 확률이 높다. 굴비는 배나 아가미에 상처가 없고 머리가 둥글고 두툼할수록 맛이좋다.굴비 고유의 노란 빛은 필수.머리에 비늘이 많이 붙어있는 게신선하다.중국산이 크게 늘고 있어 원산지와 가공지 표시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묶음의 크기가 일정한 지도 봐야한다.옥돔은 특유의붉은 빛을 띠되 큰 것보다는 중간 정도 크기(350∼600g)가 맛이 좋다.가공한 지 오래된 제품은 검은 빛을 띤다. [수입조기 및 명태] 수입조기는 비늘이 거칠고 꼬리가 길며 넓은 편이다.또 옆구리의 줄이 선명치 않고 머리 아래 부분이 회백색 또는흰색을 띤다.국산조기는 붉은 색에 몸 전체가 두툼하고 짧다. 수입조기는 유난히 몸에 광택이 나므로 일단 붉은 색이 아니면 수입산으로 의심해볼 만하다.특히 중국 인도네시아산 원양조기는 몸 전체가 회색 혹은 흰색이고,눈 복부 지느러미만 붉은 색을 띤다. 수입 명태는 몸길이가 46㎝정도로 국산(40㎝가량)보다 크다.가슴지느러미는 검정색을 띠며 주둥이 밑에 아예 수염이 없다. [과일류] 배는 색깔이 맑고 꼭지부분이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순종배이다.배꼽 부분은 넓고 깊을수록 씨방이 작아 과육이 많다. 사과는 너무 매끄럽거나 윤기가 많이 나면 오히려 맛이 떨어진다.껍질에 작은 점이 많이 박혀 있을수록 상품(上品)이며 붉은색 줄무늬가 밑동까지 연결된 게 맛이 좋다.꼭지 부분이 갈라진 것은 맛이 떨어진다. [대추] 색깔이 선명한 것을 고르되 전체적으로 탱탱한 모양에 달짝지근한 향을 풍기는 것이 좋다.국산은 윤이 나고 껍질이 깨끗하다. [오징어] 몸통이 두껍고 가운데 다리나 바깥쪽 다리나 굵기가 일정하게 같아야 육질이 쫄깃쫄깃하다. (도움말 주신분=신세계백화점 식품매입부 임대환 부장,현대백화점식품팀 김찬 과장,뉴코아백화점 식품팀)안미현기자 hyun@
  • 이번엔 ‘돌덩이 홍어’ 충격

    수입산 냉동 꽃게에서 납(Pb)이 나온 데 이어 수입산 홍어에도 돌을 넣는 사례가 많아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물 먹인 외국산 아귀와복어도 국내에 다량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어시장으로 유명한 전남 나주·영산포 일대 상인들에 따르면 최근 칠레산 일부 홍어의 뱃속에 어린이 주먹 크기만한 돌덩이 2∼3개씩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수입 업체에 항의를 했다. 상인 정모씨(63)는“돌이 많이 발견될 때는 하루에 4∼5마리에서 돌덩이가 나오는데 마리당 나오는 돌 무게가 1㎏은 족히 넘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상인 김모씨(56)는“수입 생선은 냉동 상태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작업을 할 때 넣어야만 가능하다”며“수입업자와 현지 작업자들이 공모를 했거나 아니면 생산 어민들이 장난을 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불법행위는 수산물 검사가 외관 손상이나 변형,표피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지 여부 등 육안검사만으로 통관이 가능해 통관과 검역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국립수산물검사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전국에 수입된냉동 아귀와 냉동 복어는 각각 1만2,611t(4,511만9,000달러)과 4,512t(1,061만9,000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30∼37% 늘어났다. 올해 수입된 것들 중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반송되거나 폐기된 냉동 아귀는 324t,냉동 복어는 201t이다. 광주 남기창·인천 김학준기자 kcnam@
  • 오늘 국지성 호우

    20일 경북과 충북,강원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1일까지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 및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최고 200㎜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 69.6㎜를 비롯,보령 108.5㎜,천안 106.5㎜,춘천 92.7㎜,서산 87.5㎜,남원 80.0㎜,청주 76.7㎜,수원 75.8㎜ 등을 기록했다. 경남과 부산지방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저녁 8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계속해서 비가 오고 제주와 전해상에 기상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별로앞으로 20∼50㎜,많은 곳은 80㎜이상의 비가 더 내려 최고 200㎜의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로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2리 44번 국도 상행선에 8t가량의 돌더미가 무너져 차량들이 교행하고 지리산 일대의 입산이전면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강원 영동지역 산불 감시카메라 설치

    강원도 영동지역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설치에나서고 있다.산불의 조기 진화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다. 국립공원 설악산을 끼고 있는 속초시는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오는 10월까지 산불을 감시할 수 있는 무인카메라를 설악동 목우재고개와 영랑동 영랑호변,조양동 청대산에 각각 설치키로 하고 최근 Y전자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양양군도 최근 손양면 상왕도리 삼발이재와 현북면 어성전리 만월산등 2곳에 오는 11월까지 1억5,000여만원을 들여 무인카메라를 설치키로 했다.양양군은 군에 산불진화대 사무실을 별도로 설치, 대형 영상화면 및 삼각구도 위치판독시스템까지 들여놓을 계획이다. 고성군도 오는 11월까지 감시카메라를 설치키로 하고 간성읍 고성산과 죽왕면 운성산을 설치 장소로 선정했으며 이달 안에 사업자 및 기기를 선정할 방침이다. 강릉시 대관령과 옥계면 계방산,동해시 천곡동 초록봉에도 내년까지산불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다. 산 정산에 소형 철탑을 세운 뒤 장착될 무인 감시카메라는 360도 회전하며 감시거리가 15㎞에 달해 산불감시는 물론 입산통제 감시기능도 수행한다.특히 줌기능까지 갖춰 산불 발생시 발화자 신원을 또렷이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감시거리가 사방 15㎞에 이르는 무인 카메라는입산통제감시,기상상태 및 교통상황 파악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것”이라며 “산불감지 및 예방확률이 80%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진짜 제주 돼지고기 팝니다”

    ‘진짜’ 제주산 돼지고기를 파는 전문 매장이 서울 등 대도시에 설치된다. 제주도는 육질이 좋은 제주산 돼지고기의 인기에 편승,서울 등 대도시 일부 정육점이나 식당들이 다른 지역의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속여 파는 것을막기위해 이달 안에 제주산 돈육 판매장을 공식 지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서울 등 대도시 축산물판매업소 가운데 판매장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에 대해 오는 16일까지 제주도내 육가공업체 등과 공급·판매 계약을 맺게한 뒤 확인과정을 거쳐 인증서를 내줄 방침이다. 인증서의 유효기간은 6개월이며 연장이 가능하다. 전문 판매장은 반드시 ‘제주산 돼지고기 판매장’이라는 인증서를 게시,다른 지방산이나 수입산 돼지고기와 엄격히 구분해 판매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지정이 취소된다. 제주산 돼지고기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하루 1,370마리분씩 출하되고있으며,삽겹살의 경우 대도시 백화점 등에서 다른 지방산 보다 ㎏당 평균 2,000원 이상 높은 값에 팔리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제주산 돼지고기가 청정성과 맛이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수입산 등과 차별화도 꾀하고,소비자들이 볼 수 있는 선의의 피해도 막기위해 전문 판매장을 지정,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韓牛농가 살릴 대책부터 세우자”

    한국의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에 대해 보복조치를 표명한 세계무역기구(WTO)를 상대로 정부가 상소 방침을 밝힌 1일 축산·정육업계는 “국내 축산농가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부터 세워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서울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덕원(金德元·53·서울 종로구 명륜동)씨는“식당에서 판매되는 쇠고기 가운데 한우는 10%에 그칠 정도로 국내산이 수입산에 밀려난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국내산의 가격경쟁력을 기르기보다,구분 판매를 내세워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을 고집해 화(禍)를 불렀다”고 말했다. 김씨는 “중국산 마늘의 범람만을 강조하고 실질적인 대안은 마련하지 못하다가 시장은 시장대로 내주고 오히려 농가의 불만을 키웠다”며 WTO의 보복조치로 인한 축산농가의 장래를 걱정했다. 한우유통 전문업체인 ㈜한우농장의 구익수(具翼秀·38·서울 양천구 신월동) 사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선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분판매가 바람직하다”고 전제한 뒤 “값싼 수입산이 범람하는 현실에서는 ‘숨바꼭질 단속’이이뤄질 수밖에 없으며,무조건적인 한우 홍보는 대외적으로나 농가 입장에서 보아 역효과가 나타날 뿐”이라고 밝혔다.그는 “일본의 경우도 수입 개방으로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토종인 ‘화우’의 육질 개선에 성공함로써무난히 극복할 수 있었다”고 충고하고 ‘거세우’ ‘한약우’ 개발 등 한우의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축산업계의 노력에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8)낯선 땅에서

    *첫 가출길 절집서 먹어 본 쑥밥엔 매캐한 향내... 내가 절집과 인연을 맺게된 것은 열 아홉 살 무렵이었다.어느 잡지의 신인상을 받고나서 오랜 숙원이던 고등학교 자퇴와 가출을 동시에 해냈다.나중에대학에 가서 한일회담 반대 투쟁이 한창이던 때에 유치장에서 만난 부랑 노동자와 간석지 공사장엘 찾아갔던 것은 본격적인 방랑이 되었지만. 하여튼 첫 가출은 거의 한 해가 걸렸다.동행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무전여행비슷한 출발이었고 기차를 타고 그렇게 오랫동안 국토를 누벼 본 적이 없었다.내가 바다를 처음 본 것이 중학교 삼학년 무렵이었는데 부둣가에 서자마자 배를 타고 어딘가 먼 곳으로 떠나겠다는 강열한 소망에 들떴다. 동행과 청주 대구 마산을 거쳐서 진주 어름의 농가에서 보리 베기를 하며 밥을 얻어 먹다가 중국집에서 -그때는 철가방이 아니라 나무로 만든 상자로 배달을 했는데- 자장면도 배달하다가 빵공장에서 빵 목판을 나르는 일도 했다. 청주에서는 아이스케키 집에서 합숙을 하면서 얼음통을 메고 거리로 나가 팔기도 했다.칠북이란 작은 면에 갔다가 야산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절집에 불목하니로 들어앉게 되었다.우연히 주지 스님과 이야기 해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입산하겠다는 말이 나와 버렸던 것이다.스님은 거의 달포 가까이 나를 절에 두고 관찰해 본 다음에 일봉서신과 함께 부산으로 보내 주었다. 내가 절에서 난생 처음 먹어 본 음식이라면 쑥을 넣어 지은 밥과 엉겅퀴로끓인 된장국이다.쑥밥은 그냥 산야에 널린 쑥을 뜯어다가 콩나물밥이나 무밥처럼 넣고 지은 밥을 양념장을 쳐서 비벼 먹는다.역시 들판에 지천인 엉겅퀴를 캐다가 냉이국처럼 된장과 들깨를 넣고 한소끔 끓일 뿐인데 입안에 싱싱한 풀향기가 가득찬다.푸른 물이 든 쑥밥의 매캐한 향내도 입맛을 돋운다. 그리고 내가 끝내 맛을 들일 수 없었던 것은 산초라는 이상야릇한 향내가 나는 열매를 가지 채로 간장에 담근 장아찌였다.열매의 알알이 약간 여물게 씹히는데 입 속에서 톡톡 으깨지면서 독특한 향내를 진동 시킨다.나중에 이 열매나 잎을 가루로 내어 미꾸라지 추어탕에 쳐서 먹던 것이 생각났다. 보살 할머니가 정성을 들여서 가죽잎을 말리던 것도 생각난다.너푼너푼한 가죽나무 잎을 따서 땡볕에 바짝 말린 다음에 찹쌀로 풀을 쑤어서 마른 나뭇잎에다 정성껏 바른다.앞 뒤에 찹쌀풀을 발라서 채반이나 자리에 널어 놓고 다시 말린다.이것을 저장해 두고 먹을 때에 기름에 튀겨낸다.마치 튀긴 미역이나 다시마처럼 아삭거리고 고소했다. 스님은 나를 동래 범어사에 있는 그의 도반이던 고광덕 스님에게 보냈다.광덕은 나중에 대학생불교연합의 지도법사를 거쳐서 불광이라는 잡지도 만들던분이다. 그는 당시에 범어사의 원주를 지내고 있었다.조실은 저 유명한 하동산 스님이었다.편지를 찬찬히 읽어 보고나서 그는 나를 동산 스님에게로 데려 갔다. 어린 아이처럼 곱게 늙은 노스님이 나를 힐끗 보고 나서 한마디 했다. 이 집에 있으면 얼마나 있을라고 그러는고…?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그냥 묵묵히 앉았을 뿐이었다.절하고 나오기전에 한 말씀 올렸다. 갈 데가 없으면 쭉 있을랍니다. 그것이 아마 면접에 해당이 되었던지 광덕은 나를 말없이 재우고 나서 이튿날 범어사를 방문한 스님에게 붙여서 보냈다. 그것은 아마도 울산 거의 다 가서 후미진 바닷가에 있는 작은 암자였을 것이다.바로 지척에서 바위를 때리는 세찬 파도 소리에 귀가 멍멍할 지경이었다. 나를 데려간 스님은 불을 때라 밥을 해라 시키더니 저녁 밥으로 밥 한 사발씩에 고구마순 나물과 시어 터진 김치에 국 한 가지로 저녁을 먹고 나서 건너가 자랜다.단칸 오막살이인 줄 알았더니 부처님 모셔 놓은 법당 마루를 지나 왼편에 길죽하고 비좁은 변소 같은 토방이 하나 딸려 있었다.방은 그대로흙을 바르고 오래 되어 꺼풀이 일어난 멍석 한 장이 깔렸다. 파도 소리에 잠을 못이루고 눈을 붙이는 둥 마는 둥 하고 있는데 문이 벌컥 열리면서 호통소리가 들렸다.부처님에 귀의하겠다는 놈이 예불 시간도 모르고 쳐질러 잔다고 그 꼭두새벽에 나가라는 소리였다.털털거리는 시외버스를 타고 하루 종일을 달려 와서 걷고 또 걸어서 당도한 곳이니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었지만 쫓아내니 가방을 달랑 들고 길을 찾아 나오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었다. 걷다가 타다가하며 겨우 제 자리로 돌아와 보니 이미 끼니 때가 넘은 저녁무렵이었다.가방을 들고 산문에 들어서니 누구 하나 아는 체 하는 이가 없었다. 마침 요사채 툇마루에 얼굴 아는 동승이 앉아 있었다.그는 내가 범어사를 찾아올 제 버스에서 내려 십여릿길을 함께 걸어오며 이야기를 나눈 아이였다. 나이는 한 열 대여섯쯤 되었을까,살결이 희고 코가 오뚝하며 눈이 맑은 미소년이었다.그는 지금쯤 한소식 하고 큰 스님이 되어 있을지.내가 마루에 가서털썩 주저앉으니 그는 내가 멀리까지 다녀온 것을 모른 모양이었다. 내 얘기를 듣고는 동승이 빙긋이 웃었다. 문을 세 개쯤 지나야 입산이 되어요. 나는 그 말을 이해했다.그가 나에게 왜 스님이 되려느냐고 물었다.나는 표를내는 건 어려서부터 질색이었으므로 이렇게 답했다. 어디 가서 밥 먹을 데가 없어서 여기나 들어오려구 해요. 엊그제 여기서 처음 자려고 할 적에 행자 하나 들어오더니 제법 능숙한 자세로 합장하고 나서 내게 자기를 찾으려고 왔느냐는 둥 소크라테스 같은 폼을잡길래 한마디 했다.집이 없어서찾아 왔을 뿐이라고 대답했는데 동승도 그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내일은 집에 갈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뺑뺑이를 돌리는 시험은 몇 번 더 계속 되었고 나는정말 세상에서 아무 데도 갈곳이 없는 놈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정처를 정하여 주었는데 거기가 참선 공부의 산실인 해운대 금강원이었다. 하루 세 끼를 먹는 공양의식에 참례하기 시작했다.스님들은 모두 목기로 만든 자신의 발우를 보자기에 싸서 대중방 선반에 올려 두고 있었는데 공양 때에는 그것들을 펼쳐 두고 모두 벽을 등지고 늘어 앉는다.제일 먼저 물을 받아 그릇을 씻고 밥과 국과 찬을 자기 먹을 만큼만 덜어 내어 각기의 목기에담아 공양한다. 국은 언제나 채소 된장국이고 찬은 나물 두 가지에 김치다.행사가 있거나 특별한 날에는 기름기 있는 전붙이나 튀김도 나온다.식사를 끝내면 남은 음식물을 모두 제 뱃속으로 버린 다음에 물을 받아서 남겨 둔 김치 쪽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밥풀이며 음식 찌끼들을 말끔히 닦아내고 그 물을 마신다.그리고 다시 맑은 물을 받아헹구고 또 마신 다음에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깨끗이 닦아서 보자기에 싼다. 나는 머리를 깎고 계를 받기 전까지 겉 모양은 스님과 같지만 아직은 연습중인 행자가 되었다.내가 맡은 일은 주로 절집 안팎의 청소와 허드렛일이었다. 아침 저녁으로 마당과 앞 뒷뜰을 쓸고 법당에서 선원에 이르기까지 비질 걸레질을 하는 일은 보통 힘든 게 아니었다.스님들도 빨래는 각자가 알아서 했지만 각 방에 큰 스님들 밥상을 나른다거나 잔심부름 할 일도 만만치 않았다.부엌에 들어가 밥과 반찬을 만드는 일은커녕 불을 때는 일도 내게는 차례가오지 않았다. 황석영.
  • 태풍 오늘 한반도 통과…피해예상

    제4호 태풍 카이탁(KAI-TAK)이 11일 낮 한반도 중북부 지역에 상륙,전국에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태풍 카이탁이 11일 오후 3시 황해도 해주 북쪽 약 100㎞지점을 지나 같은 날 밤 9시쯤에는 원산 동북동쪽 220㎞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태풍의 영향은 11일 새벽∼오전 사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4시∼11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충청·강원 영서지방 60∼150㎜(많은 곳 200㎜ 이상),강원 영동지방 30∼60㎜(〃80㎜ 이상),남부·제주지방 50∼120㎜(〃 180㎜ 이상) 등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카이탁은 10일 오후 3시 현재 상하이 북동쪽 약 220㎞해상에서 시속 39㎞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92헥토파스칼로 다소 약화된 상태다.그러나 중심 부근는 최대 풍속이 초속 21m에이르고, 반경 220∼330㎞ 안에서는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지방자치단체와 수방당국은 기상예보에 계속 귀를 기울이며 가옥 침수와 산사태 등에 철저하게 대비하고,야영객과 피서객들의 대피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0일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제주도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으며 10일오후 4시 현재 서귀포 90.5㎜,제주시 84.5㎜,완도 110.7㎜,장흥 74㎜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6개 항로의 모든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이중단됐고 도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척이 대피했다. 제주도는 한라산국립공원 입산을 금지하는 한편 해수욕장 시설물을 철거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전남도와 22개 시·군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여수와 목포·고흥 ·완도등 도내 주요 항구의 선박 5만여척을 피항시켰다. 농촌진흥청은 태풍이 지나간 다음 물에 잠긴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주는등 농작물 피해 예방과 함께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김재순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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