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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눈을 의심한 ‘채용공고’

    “월급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눈을 의심한 ‘채용공고’

    열정페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이 담긴 한 업체의 채용공고를 두고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사원 채용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속속 올라왔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 업체는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기획자 1명, 디자이너 1명 채용공고를 냈다. 이 업체는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사원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업체가 내건 조건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에 월급은 200만원이다. 공고에는 “대충 일할 사람 지원 금지. 열정 없으면 지원 금지. 우수사원은 해외여행 보내드린다”고 적혀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눈을 의심”, “토할 때까지? 말이 심하시네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장난이겠지”등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되자 공고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사용자가 최저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지급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주 40시간 근로기준 월 201만580원이다.
  • 정체된 일본은 옛말인가…도요타·혼다 日대기업 급여 올리는 이유

    정체된 일본은 옛말인가…도요타·혼다 日대기업 급여 올리는 이유

    일본 대표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와 혼다가 20년 내 최고폭의 임금 인상에 나섰다. 지난 13년간 동결해 온 일본 주요 은행들도 속속 신입사원의 임금 인상을 준비 중이다. 장기간 ‘임금도, 물가도 오르지 않는’ 정체 국가로 유명한 일본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2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는 4월 도요타 사장에 취임하는 사토 고지 집행임원은 전날 노사 협상 후 “임금과 상여금을 노조 요구대로 인상한다”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은) 과거 20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상 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혼다도 전날 노사 임금 협상에서 기본급을 포함해 월 1만 9000엔(약 18만원) 상승에 합의했다. 기본급 인상액인 1만 2500엔(약 12만원)은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춘투(일본 노조가 매년 봄을 맞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행위) 전인 2월에 노사 합의가 된 것도 이례적”이라며 “자동차 업계를 시작으로 산업계 전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이미 일본 기업들의 임금 인상 붐이 본격화된 분위기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과 게임업체 닌텐도가 임금 인상을 발표한 데 이어 일본 최대 음료회사인 산토리 홀딩스는 노조 협상을 앞두고 임금 6% 인상안을 선수쳤다. 금융계는 오랜 기간 제자리에 있던 신입사원 임금부터 손보기 시작했다.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이 내년 신입사원 급여로 5만 5000엔(약 52만원) 인상한 26만엔(약 250만원)을 책정했고,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도 올해 5만엔(약 48만원)을 올려 25만 5000엔(약 245만원)으로 정했다. 2011년부터 10년 넘게 20만 5000엔(약 197만원)으로 동결된 새내기 급여도 대폭 조정된 셈이다. 주요 배경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다. 지난해 12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는 4% 올랐다.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일본에서 4%대 상승률은 41년 만에 출현한 고물가 현상이다. 반면 일본 평균 급여 인상률은 2019년, 2020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2021년이 되어서야 플러스로 돌아섰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직접 나서 일본 재계에 임금을 올리라고 압박한 이유이기도 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경제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면 일본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서울신문에 “도요타 등의 임금 인상은 정부 독려가 영향을 준 측면도 있지만 우수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도도 크다”고 말했다.
  • MBC 사장에 안형준 선임, 구성원 반대 많아 앞날 험로

    MBC 사장에 안형준 선임, 구성원 반대 많아 앞날 험로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56) 내정자가 23일 최종 선임됐다. 하지만 비(非)민주노총 계열인 제3노조와 탈락한 사장 후보들이 안 사장의 적격성을 문제삼아 상당 기간 혼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MBC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지난 21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최종 면접을 통해 뽑힌 안 내정자의 선임안을 가결했다. 안 신임 사장은 1994년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01년 MBC에 경력 기자로 입사한 뒤 통일외교부, 사회부, 국제부, 뉴스투데이편집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을 역임했고, 2021년부터 사장 후보 지원 전까지 메가MBC추진단장을 맡았다. 임기는 25일부터 3년이다. 그러나 주총을 하루 앞두고 주식 불법 취득 의혹 등이 제기돼 취임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MBC 제3노조는 “안 내정자가 수년 전 벤처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공짜 주식을 받았다는 소문이 떠돈다”며 “이 제보는 최종 면접 전 방문진에 접수됐지만, 방문진은 의혹을 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감독 능력과 의지가 있는 새로운 방문진을 구성해 사장 선임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도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도 성명을 내고 “엄정한 조사, 냉정한 판단 그리고 빠른 결단만이 MBC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자 공영방송을 지키는 책무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방문진과 안 사장이 직접 시시비비를 가릴 것을 촉구했다. 안 사장과 최종 면접까지 경합했던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국장도 사내게시판에 ‘심각한 불공정성에 이의 제기한다’는 글을 올려 “방문진이 의혹을 규명하지 않은 채 최종면접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안 사장은 이에 대해 “제3노조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정리한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MBC 주식 30%를 보유한 정수장학회가 이날 주총에까지 불참한 것이 초유의 일이라 눈길을 끌었다. 방문진 지분이 70%라 단독으로도 사장 선임은 가능하다. MBC 안팎에서는 1차 면접에서 탈락한 문호철 후보가 사장 선임을 원점에서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2차 면접에서 탈락한 박성제 전임 사장까지 그동안 자주 충돌했던 제3노조와 손 잡고 주총을 연기시킬 의도로 심야 감사를 지시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공채 출신이 아닌 사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정서적 반발도 갈등 요인으로 꼽힌다. 안 사장과 방문진이 내부 갈등을 얼마나 빨리 원만하게 수습할지 주목된다.
  • ‘새로고침’ 내건 MZ 6000명…14%에 갇힌 노조 확 바꿀 것

    ‘새로고침’ 내건 MZ 6000명…14%에 갇힌 노조 확 바꿀 것

    “노동 시장의 불합리한 생리가 노동조합 한쪽의 변화로만 달라질까요. 우리가 ‘새로고침’이라는 뜻을 내놨으니 정부와 재계에서도 이제 움직임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서부터 노동개혁이 시작하겠죠.” 기존 노동조합과 차별화를 시도해 노조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다며 신선한 도전장을 내민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의 유준환(32·LG전자 사람중심노조 위원장) 의장은 “국내 노조 조직률이 14%에 불과하지 않으냐”면서 “그 작은 파이를 갖고 기존 노조와 경쟁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강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 의장은 “노조 간부 중 친인척을 채용하거나 퇴직 후 특정 사업체 임원으로 가는 등의 폐단이 있었다면 이건 없어져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이런 문제제기 자체가 노조를 약화시키는 계기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새로고침 노협은 그간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다른 ‘MZ세대 노조’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 ‘강성’, ‘전복’의 이미지로 가득한 기성 노조와 달리 새로고침 노협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한다는,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씌워져 있다. 하지만 유 의장은 “MZ세대가 노조의 주축이 됐다는 이유로 정부와 경영·재계에서 원하는 ‘가상의 협의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새로고침 노협을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위한 정치적 투쟁을 지양하겠다는 것이지,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이자 협의체라는 점에선 다른 노조와 다를 게 없다”고 했다. 현재 조합원 6000여명이 모인 협의체엔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부산관광공사 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조, LG에너지솔루션 연구기술사무직 노조, LG전자 사람중심 노조, LS일렉트릭 사무 노조 등 8개 노조가 모였다. 50대 간부 등도 있지만 대부분 20~30대 사무직·기술직 노동자들이다. 양대노총처럼 노조법상 ‘연합(상급) 단체’는 아니고 사무직 노조들이 모인 수평적인 모임에 가깝다. LG전자 TV본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유 의장은 2021년 사무직 직원들이 참여한 사람중심 노조를 만들고 현재까지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8년 입사 후 4년 차가 됐을 때 노조를 처음 꾸렸다. ‘회사가 근로자를 생각해 주지 않는다’는 걸 느끼면서다. 유 의장은 “성과급 기준, 임금 인상률 등에 대해 노동자가 알 방법이 없었다. 노사협의회에 누가 참여하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며 “여기다 직장 내 갑질로 폭행을 당한 동기를 직접 옆에서 보며 노동자 권익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가 최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와 관련해서도 “법적 근거가 빈약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조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크다 해도, 법적으로 제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러면 법 조항을 개정하든지 정당한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비판할 명분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노동법에 따른 노동자의 정당한 쟁의 행위 역시 폭넓게 보장돼야 한다고 봤다. 유 의장은 “현재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에 따라 소수 노조인 우리는 쟁의권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능해진다면 필요한 경우 파업이나 시위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기성 노조와 달리 무조건 ‘투쟁’만 외치지 않고 다른 방법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게 유 의장 설명이다. 그는 “협의체에 불과한 만큼 사업장 내에서 교섭권이 없어 한계는 뚜렷하지만, 불합리한 현장은 어디든 있다. 거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 때 커피차를 보내는 것부터 불투명한 채용시장에서 정보 격차가 큰 취업준비생을 위한 컨설팅이나 노동시장과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까지 이들의 활동에 포함된다. 유 의장은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으로서 그리고 결국 제도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모든 투쟁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것만이 답은 아니다. 노동 환경도 세대도 바뀐 지금은 정치 투쟁만 유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 ‘MZ 노조’ 의 외침 “우리는 새로고침…그럼 정부도 바뀌어야죠”

    ‘MZ 노조’ 의 외침 “우리는 새로고침…그럼 정부도 바뀌어야죠”

    “노동 시장의 불합리한 생리가 노동조합 한 쪽의 변화로만 달라질까요. 우리가 ‘새로고침’이라는 뜻을 내놨으니 정부와 재계에서도 이제 움직임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서부터 노동개혁이 시작하겠죠.” 22일 서울 강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유준환(32)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이 꺼낸 말은 의외였다. 전날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그간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다른 ‘MZ 세대 노조’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 ‘강성’, ‘전복’의 이미지로 가득한 기성 노조와 달리 새로고침 노협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한다는,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하지만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유 의장은 “MZ 세대가 노조의 주축이 됐다는 이유로 정부와 경영·재계에서 원하는 ‘가상의 협의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새로고침 노협을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을 거부했다. 이어 “정치를 위한 정치적 투쟁을 지양하겠다는 것이지,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이자 협의체라는 점에선 다른 노조와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그간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다른 ‘MZ세대 노조’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 ‘강성’, ‘전복’의 이미지로 가득한 기성 노조와 달리 새로고침 노협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한다는,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하지만 유 의장은 “MZ세대가 노조의 주축이 됐다는 이유로 정부와 경영·재계에서 원하는 ‘가상의 협의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새로고침 노협을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위한 정치적 투쟁을 지양하겠다는 것이지,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이자 협의체라는 점에선 다른 노조와 다를 게 없다”고 했다. 현재 조합원 6000여명이 모인 협의체엔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부산관광공사 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조, LG에너지솔루션 연구기술사무직 노조, LG전자 사람중심 노조, LS일렉트릭 사무 노조 등 8개 노조가 모였다. 50대 간부 등도 있지만, 대부분 20~30대 사무직·기술직 노동자들이다. 양대노총처럼 노조법상 ‘연합(상급) 단체’는 아니고 사무직 노조들이 모인 수평적인 모임에 가깝다.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 법적 근거 없어” LG전자 TV본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고 있는 유 의장은 2021년 사무직 직원들이 참여한 사람중심 노조를 만들고 현재까지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2018년 입사 후 4년차가 됐을 때 노조를 처음 꾸렸다. ‘회사가 이렇게 근로자를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걸 느끼면서다. 유 의장은 “성과급 기준, 임금 인상률 등에 대해 노동자가 알 방법이 없었다. 노사협의회에 누가 참여하는지조차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여기다 직장내 갑질로 폭행을 당한 동기를 직접 옆에서 보며 노동자 권익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당시 사내엔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있었지만, 생산직 직원이 대부분이었다. 업무 체계도 연봉도 다른 사무직 직원 중 노조에 가입한 건 한명도 없었다. 유 의장은 “애초에 기능직 직원들이 위주였고, 오랜 세월 그 직종의 처우만 대표한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사무직을 위한 노조를 따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무조건 기성 노조를 비난하고 싶지 않고, 파업이나 시위가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비판하되, 노조의 역할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최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와 관련해서도 “법적 근거가 빈약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조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크다 해도, 법적으로 제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러면 법 조항을 개정하든지 정당한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비판할 명분이 없어보인다”고 했다.“파업·시위 찬성, 노동자 권익 향상 최우선으로” 노동법에 따른 노동자의 정당한 쟁의 행위 역시 폭넓게 보장돼야 한다고 봤다. 유 의장은 “현재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에 따라 소수 노조인 우리는 쟁의권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능해진다면 필요한 경우 파업이나 시위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기성 노조와 달리 무조건 ‘투쟁’만 외치지 않고 다른 방법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게 유 의장 설명이다. 그는 “협의체에 불과한 만큼 사업장 내에서 교섭권이 없어 한계는 뚜렷하지만, 불합리한 현장은 어디든 있다. 거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 때 커피차를 보내는 것부터 불투명한 채용시장에서 정보 격차가 큰 취업준비생을 위한 컨설팅이나 노동시장과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까지 이들의 활동에 포함된다. 유 의장은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으로서 그리고 결국 제도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모든 투쟁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것만이 답은 아니다. 노동 환경도 세대도 바뀐 지금은 정치 투쟁만 유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MZ 세대인 우리가 ‘공정’ 키워드를 갖고 있고, 이를 우선하는 것도 맞다”면서도 “그 프레임만으로 보는 건 싫다. 기존 노조들과의 대화에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같은 노동자 단체로서 공통점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노총이든 민주노총이든 언제든 교류하고 싶고, 생각하는 방향이 맞다면 목소리를 모을 수도 있겠죠. 조합원과 직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대화를 환영합니다.”
  • “삼성전자 임직원 작년 평균 급여 1억 3000만원대”

    “삼성전자 임직원 작년 평균 급여 1억 3000만원대”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의 연간 평균 급여가 1억 3000만원대로 추산됐다. 최고경영자(CEO)급에 해당하는 등기 사내이사 보수는 1인당 43억원에 달했다. 2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삼성전자가 제출한 감사보고서 등을 참고해 임직원과 사내이사 1인당 예상 평균 급여액을 산출했다. 감사보고서에서 파악된 삼성전자의 2022년 임직원 급여총액은 15조 8365억원, 직원 수는 작년 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11만 3604명이다. 이를 토대로 CXO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을 최소 1억 3300만원에서 최대 1억 3800만원 정도로 추정했다. 임직원의 범위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이다. 2021년 평균 보수액 1억 4460만원보다 800만원가량 적고, 2020년의 1억 2700만원보다는 1000만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감사보고서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20년 8%, 2021년 7.9%, 2022년 7.5%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1명에게 총 225억원을 지급했다고 최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서 공시했다. 이전 3년간 보수를 고려하면 작년에 사외이사 6명이 받은 급여는 총 7억원 안팎, 이를 제외한 등기 사내이사 5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43억 6000만원 정도로 CXO연구소는 추산했다. 삼성전자 CEO급 사내이사와 임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는 32배 정도 차이 날 것으로 CXO연구소는 추정했다. 이는 2019년 27.8배보다는 높지만 2020년 42.3배, 2021년 53.8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가장 많은 직원이 입사했지만, 동시에 회사를 퇴사한 직원도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직원 수는 지난해 1월 11만 1073명에서 12월 11만 7889명까지 늘었다. 올해 1월에는 11만 8094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만 2018명이나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다음으로 10월 1962명(15.1%), 2월 1800명(13.9%)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떠난 직원은 모두 61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월에만 751명이 퇴사했다. 이어 ▲1월 716명(11.6%) ▲2월 686명(11.1%) ▲6월 628명(10.1%) 순으로 퇴사자가 많았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직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해 인건비 관리도 중요한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 日NHK 아나운서, 여성 동료 아파트 심야 무단침입 체포

    日NHK 아나운서, 여성 동료 아파트 심야 무단침입 체포

    일본 공영방송 NHK의 40대 남성 아나운서가 20대 여성 아나운서의 집에 무단 침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 20일 NHK 삿포로방송국 아나운서 후나오카 히사쓰구(47)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후나오카는 지난 17일 도쿄 나카노구에 있는 20대 여성 아나운서의 아파트에 함부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아나운서는 직장 동료로 알려졌다. 당시 후나오카는 도쿄에 출장 중이었다. 경찰은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 있던 후나오카를 검거했다. 후나오카는 경찰이 오기 전 여성 아나운서와 함께 있던 남성과 격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3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고, 퇴원하자마자 곧바로 경찰서에 수감됐다. 홋카이도 출신의 후나오카는 와세다대를 졸업한 뒤 1999년 NHK에 입사, 주로 피겨스케이팅과 스모 등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평창·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피겨스케이팅 메인 캐스터를 맡았고,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도 담당했다. 기혼으로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NHK는 “직원이 체포돼 유감”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동료 직원은 “경박하지 않고 항상 냉정을 유지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번 일이 더욱 놀랍다”라고 언론에 말했다.
  • MBC 사장에 안형준씨 내정

    MBC 사장에 안형준씨 내정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방문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2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안형준(56) 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안 내정자는 1994년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1년 MBC에 경력 기자로 입사해 통일외교부, 사회부, 뉴스투데이편집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을 지냈고, 2021년부터 기획조정본부 메가MBC추진단장을 맡았다. 안 내정자는 앞서 제출한 경영계획서에서 임기 중 3대 역점과제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블록딜 대외협력팀 구성, 지역 MBC 송출 시스템 통합, 다양성 태스크포스(TF)·수평적 소통문화 정착 등을 내걸었다.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최종 면접에서 안 내정자는 “보도 책임자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뚫리지 않는 방패가 되겠다”며 “잃어버린 드라마 왕국 신화를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콘텐츠 펀드 투자와 중소 제작사와의 상생 제작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안 내정자는 23일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씨 내정 “독립과 공정에 뚫리지 않는 방패”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씨 내정 “독립과 공정에 뚫리지 않는 방패”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56) 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이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방문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2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안 부장을 신임 사장 내정자로 선임했다. 안 내정자는 1994년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1년 MBC에 경력 기자로 입사해 통일외교부, 사회부, 국제부, 뉴스투데이 편집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장을 역임했고, 2021년부터 사장 후보 지원 전까지 메가MBC추진단장을 맡았다. 2018년에는 정권의 시녀가 된 언론사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 기자들이 펼치는 잠입 취재기를 다룬 장편소설 ‘딥뉴스’를 펴냈다. 안 내정자는 앞서 제출한 경영계획서에서 임기 중 3대 역점과제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블록딜 대외협력팀 구성 ▲ 지역 MBC 송출시스템 통합 ▲ 다양성 태스크포스(TF)·수평적 소통문화 정착 등을 내걸었다.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최종 면접에서 안 내정자는 “보도 책임자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뚫리지 않는 방패가 되겠다”며 “잃어버린 ‘드라마 왕국’의 신화를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콘텐츠 펀드 투자와 중소 제작사와의 상생 제작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면접 도중 안 내정자가 공채가 아닌 경력 기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조직 경영이나 내부 분열 해소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안 내정자는 “공채가 아닌 경력이어서, 핵심이 아닌 외곽에서 MBC 내부를 바라볼 기회들이 많았고, 이런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호회나 직군별 조직 등에서 긴밀한 대화로 이런 부분(내부 분열)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안 내정자는 오는 23일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 ‘맑눈광’ 김아영 “축의금, 주현영 8만원, 이수지 5만원”

    ‘맑눈광’ 김아영 “축의금, 주현영 8만원, 이수지 5만원”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인기 코너 ‘MZ 오피스’에서 ‘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배우 김아영이 직장인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20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회사에서 에어팟, 헤어롤이 안 된다고요?? 왜?! 꼰대 상사에게 전하는 맑눈광 김아영의 사이다 멘트 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아영은 MZ오피스 캐릭터 콘셉트로 K-직장인들의 고민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아영은 “안녕하세요. ‘오늘내일 기획’ 신입사원 김아영입니다. 입사 3개월 됐고요, 하라고 해서 하는데…”라며 콘셉트에 충실한 소개로 Q&A를 시작했다. 김아영은 ‘20대 초반 인턴에게 청첩장을 줘야 할까요? 주자니 부담스러워할 것 같고, 안 주자니 서운해할 것 같아요’라는 질문에 “줘 보세요. 주고 나서 선택은 그 사람의 몫. 이미 내 손을 떠났다. 더 이상 고민도 걱정도 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반대로 청첩장을 받은 인턴 입장이라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김아영은 “뷔페가 맛있으면 간다. 무지출 챌린지”라며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다음으로 ‘회사 동료의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라는 질문에 김아영은 “친한가요? 얼마나 친한가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적당히 친하면 5만원. 조금 더 마음 있으면 10만원. 뷔페가 맛있으면 10만원”이라고 기준을 제안했다. 제작진이 ‘오늘내일 기획’ 주현영 선배가 결혼한다면 축의금으로 얼마를 낼 건지 묻자 김아영은 “현영 선배님 8만원. 회사에서는 저랑 마주치기도 하고 그래도 저를 챙겨주시는 면이 있다. 하지만 사적으로는 그렇게 많이 친하지 않기 때문에 8만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수지에 대해서는 “5만원”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 “첫 출근날 화장실에서 1시간”…MZ 사원이 불편한 직장인들

    “첫 출근날 화장실에서 1시간”…MZ 사원이 불편한 직장인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일부 MZ세대(MZ세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해당하는 밀레니얼세대 (M세대)와 10대 초반~20대 중반에 해당하는 Z세대를 묶어 부르는 신조어)가 불편한 직장인들이 있다. 신입사원들의 행동에 의문을 표하면서 자신이 ‘꼰대’(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기성세대를 속되게 이르는 말)가 아닌지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들도 생겼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레전드 신입사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처음 출근한 신입사원이 화장실에 갔다가 1시간 있다가 복귀하길래 어디 갔다 왔냐고 물었더니 ‘사생활이니까 묻지 말라’며 ‘노동청에 신고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회사 업무 중에 학생이 쓴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는 게 있는데, 부장님이 신입사원이 첨삭한 것 피드백 주려고 회의실에 들어갔는데, 신입사원이 회의실에서 울고 있었다”며 “우는 신입사원에게 부장님이 ‘상담 전화라도 받아보겠냐’고 물었더니 신입사원은 ‘제가 콜센터 직원이냐’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면접 땐 몰랐는데 ‘맑은 눈의 광인’이더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맑은 눈의 광인’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MZ세대를 풍자하는 코미디 콘텐츠인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코너인 ‘MZ 오피스’ 등장 배우를 일컫는다.“상사 카카오톡에 답 없이 공감만, 이해 가나요?” 또 같은 날 해당 커뮤니티에는 상사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 없이 공감을 나타내는 ‘하트’만 남기는 막내 직원의 행동도 논란이 됐다. 회사원 B씨는 “회사 막내는 휴대폰에 (사내)메신저를 안 깔아서 업무적인 것도 다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한다”며 “얼마 전에 카카오톡 한 걸 보게 됐는데, 보통 메시지 받으면 ‘네 고생하셨어요’라고 끝내지 않냐. 얘는 마지막 메시지에 ‘하트’를 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MZ세대’라고 하는 거, 꼰대들이 우리 비꼬려는 건 줄 알았는데 심하다”라고 비난했다. B씨가 언급한 ‘하트’는 2021년 8월 카카오톡이 새로 도입한 일종의 ‘리액션’ 기능으로, 이용자 간 주고받는 메시지에 대해 간편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하트 외 ‘좋아요’, ‘체크’, ‘웃음’, ‘놀람’, ‘슬픔’ 등의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반성도 AI가 대신”…MZ세대 시말서 챗GPT가 써준다 그런가하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을 활용해 시말서를 작성한 회사원도 있었다. C씨에 따르면, 한 회사 인턴인 그는 음악 파일을 옮기기 위해 USB를 회사 내부망 컴퓨터에 꽂은 행위로 회사에 시말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C씨는 챗GPT에 ‘내가 써야 할 반성문을 A4 한 페이지 분량으로 써줘’라고 요구했다. 시말서에는 먼저 “이 행동은 회사의 정보 보호와 보안에 위협되는 행동으로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번 일로 인해 회사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고, 업무상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써 있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회사의 이익과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각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겠다. 회사와 동료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많은 직장인이 MZ 사원으로부터 겪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MZ세대 사회성이 X세대보다 더 높아” 연구 결과 MZ세대의 사회성이 X세대(1965년~1982년생)보다 ‘사회성 점수’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시대 MZ세대의 사회성 발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오히려 MZ세대의 사회성이 더 높았다. 지난해 국민 5271명에게 온라인으로 생활 태도, 행동양식 등 사회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질문을 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13∼18세(후기 Z세대·2004∼2009년생) 중고생 1471명, 13∼18세 학교 밖 청소년 400명, 대부분 대학생인 전기 Z세대(1996년∼2003년생) 800명,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후기 M세대(1989년∼1995년생) 800명, 전기 M세대(1983년∼1988년생) 500명, X세대(1965년∼1982년생) 1300명이다. 연구팀은 ‘나는 친구 혹은 직장동료에게 먼저 말을 건다’, ‘나는 문제나 논쟁거리가 있을 때 친구 혹은 직장동료들과 대화로 푼다’, ‘나는 학교나 직장에서 정한 일은 내가 싫더라도 지킨다’ 등의 문장들에 대해 실천 빈도와 중요도를 물었다. 이에 연구팀은 그룹을 전반적인 사회성 점수가 평균보다 높은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점수는 평균보다 낮은 ‘일반패턴의 낮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 ‘비일반패턴의 불안정한 사회적 행동’ 유형으로 나눴다. 가장 긍정적인 유형인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비율은 Z세대 학생 청소년에서 52%로 가장 많았고, 후기 Z세대인 대학생(49%), 전기 M세대(42%), 후기 M세대(2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유형에서 X세대의 비율은 19%에 그쳤다. 연구팀은 “세대 간 대결 구도에 가려진 세대 내 이질성에 주목해 사회성이 취약한 ‘세대’가 아니라 사회성이 취약한 ‘집단’에 지원해야 한다”고 짚었다.
  • “사표 써!” 상사 홧김 발언에 출근 안 한 직원…대법 “해고 맞다”

    “사표 써!” 상사 홧김 발언에 출근 안 한 직원…대법 “해고 맞다”

    회사 간부의 반복된 “사표 쓰라”는 말에 출근하지 않은 직원을 회사가 방치했다면 이는 서면을 통한 사직 과정이 없었더라도 사측이 해고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0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버스기사 A씨가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부당해고를 인정하지 않은 판정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해고는 묵시적 의사 표시에 의해서도 이뤄질 수 있다”며 “묵시적 의사 표시에 의한 해고가 있었는지는 사용자의 노무 수령 거부 경위와 방법, 노무 수령 거부에 대해 근로자가 보인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2020년 1월 한 전세버스회사에 입사한 A씨는 주어진 업무를 두 차례 무단으로 빼먹었다가 회사 관리팀장으로부터 “사표 쓰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관리팀장의 사표 언급이 반복되자 “해고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관리팀장은 “그렇다”며 “사표 쓰고 가라”고 했다. A씨는 이튿날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회사는 A씨가 출근하지 않아도 문제 삼지 않다가 3개월 뒤 그가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하자 돌연 “해고한 사실이 없으니 복귀하고자 한다면 즉시 근무할 수 있다”면서 ‘무단결근에 따른 정상 근무 독촉’을 통보했다. A씨는 사측에 부당해고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복직 통보의 진정성을 증명하고 싶다면 앞선 3개월 동안의 임금을 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뒤 소송을 제기했다. 사측은 “관리팀장과 관리상무가 A씨의 근무태도를 질책하는 말투로 출근하지 말라고 한 것이지만 성실 근무를 해달라는 의미였지 해고의 의미가 아니었다”며 “정식 해고를 회사가 서면으로 표시하거나 대표가 승낙한 사실이 없다”며 전씨 해고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1·2심 “우발적 표현”…대법 “묵시적 해고 승인” 1심과 2심은 전씨를 해고한 적이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1심 재판부는 “관리팀장이 A씨에게 화를 내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사표를 쓰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이는 A씨에게 사직서 제출을 종용하는 것일 뿐 전씨와의 근로계약관계를 종료하겠다는 사용자의 의사표시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분명한 사직의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고 A씨의 해고를 사측이 정식 승인한 적도 없다”면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2심도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의 손을 들었다. 대법원에 따르면 관리팀장은 A씨와 말다툼 하기 몇 시간 전 “버스 키를 반납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응하지 않자 관리팀장은 관리상무를 데리고 A씨를 찾아가 열쇠를 직접 회수했고, 말다툼은 이 과정에서 벌어졌다. 재판부는 “원고에게 버스 키 반납을 요구하고 회수한 것은 그로부터 노무를 수령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사표 쓰고 나가라’는 말을 반복한 것은 원고의 의사에 반해 일방적으로 근로관계를 종료시키고자 하는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고 봤다. 이어 대법원은 회사가 인력 부족으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3개월 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다가 A씨가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한 뒤에야 출근을 독촉했다는 점 등을 볼 때 대표이사가 묵시적으로 해고를 승인·추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회사가 원고에게 서면으로 해고 사유 등을 통지한 적은 없으나 서면 통지는 해고의 효력 여부를 판단하는 요건일 뿐 의사 표시의 존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해양환경교육센터장에 정현아… 빙그레 인재육성 담당자 출신

    해양환경교육센터장에 정현아… 빙그레 인재육성 담당자 출신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해양환경공단의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장에 여성 민간 전문가가 영입됐다. 인사혁신처와 해양환경공단은 개방형 직위인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장에 정현아 전 빙그레 인재육성팀 부장을 임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센터장은 인사처가 운영하는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발굴돼 임용됐다. 1995년 빙그레에 입사해 약 26년간 기업과 구성원의 동반성장을 견인해 온 전문가여서 정 센터장을 발굴했다고 인사처는 소개했다. 정 센터장은 “해양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환경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MBC 사장 후보에 안형준·허태정

    MBC 사장 후보에 안형준·허태정

    MBC 차기 사장 후보가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메가MBC추진단 부장과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콘텐츠협력센터 소속 국장으로 압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개최한 시민평가단 회의에 안 후보와 허 후보, 박성제 현 MBC 사장이 참석해 MBC 재건 청사진 등을 담은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숙의 토론과 질의응답을 거쳐 156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 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안 후보는 1994년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01년 MBC에 경력 기자로 입사했다. 이날 안 후보는 “정권 교체 때마다 대립과 갈등이 심하고, 징계와 유배가 반복된다”며 “저널리즘 원칙을 보도 책임자가 지켜 내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뉴스 공정성 확보를 위해 팩트체크119팀, 공정성 평가위원회 신설 등을 공약했다. 허 후보는 1991년 MBC PD로 입사해 ‘북극의 눈물’(2008)을 연출하고 2010년 시사교양국 CP를 맡았다. 그는 “MBC 뉴스가 민주당 편향적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 날리면’ 보도를 언급하면서 “팩트체크를 세 번 네 번 하고 확실할 때만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공정한 평가’를 약속했다. 당초 방송가 안팎에선 박 사장의 연임을 점쳤지만 시민평가단은 다른 판단을 했다. 최종 후보에 들지 못한 박 사장은 19일 페이스북에 “결과에 승복한다”면서 “성과도 꽤 있었지만 저의 꿈을 여기서 접겠다”고 썼다. 이어 그는 “온갖 가짜뉴스로 명예를 훼손한 몇 의원의 작전은 성공한 듯하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다. 앞서 13일 MBC 제3노조와 방문진 김도인·지성우 이사,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등이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신청서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접수했다. 가처분신청서에는 박 사장이 사장 공모 제출 자료에 경영 상태와 영업이익을 부풀려 기재했다는 주장을 담았다. 방문진 이사회는 21일 최종 면접 평가를 통해 MBC 사장 내정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최종 면접은 iMBC 홈페이지 및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 MBC 사장 후보에 안형준·허태정…재임 도전한 박성제는 고배

    MBC 사장 후보에 안형준·허태정…재임 도전한 박성제는 고배

    MBC 차기 사장 후보가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메가MBC추진단 부장과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콘텐츠협력센터 소속 국장으로 압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개최한 시민평가단 회의에서 안 후보와 허 후보, 박성제 현 MBC 사장이 참석해 MBC 재건 청사진 등을 담은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숙의 토론과 질의응답을 거쳐 156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 투표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안 후보는 1994년 YTN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뒤 2001년 MBC에 경력기자로 입사했다. 이날 안 후보는 “정권 교체 때마다 대립과 갈등이 심하고, 징계와 유배가 반복된다”며 “저널리즘 원칙을 보도책임자가 지켜내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뉴스 공정성 확보를 위해 팩트체크119팀, 공정성 평가위원회 신설 등을 공약했다. 허 후보는 1991년 MBC PD로 입사해 ‘북극의 눈물’(2009)을 연출하고 2010년 시사교양국 CP를 맡았다. 그는 “MBC뉴스가 민주당 편향적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바이든 날리면’ 보도를 언급하면서 “팩트체크를 세 번 네 번 하고 확실할 때만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공정한 평가’를 약속했다. 당초 방송가 안팎에선 박 사장의 연임을 점쳤지만 시민평가단은 다른 판단을 했다. 최종 후보에 들지 못한 박 사장은 19일 페이스북에 “결과에 승복한다. 제도를 탓하지 않겠다”면서 “지상파에 머물지 않은 콘텐츠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 성과도 꽤 있었지만 저의 꿈을 여기서 접겠다”고 썼다. 박 사장은 2020년 2월에 취임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이어 그는 “온갖 가짜뉴스로 명예를 훼손한 몇 의원의 작전은 성공한 듯하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다.앞서 13일 MBC 제3노조와 방문진 김도인·지성우 이사,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등은 MBC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신청서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접수했다. 가처분신청서에는 박 사장이 사장 공모 제출 자료에 경영상태와 영업이익을 부풀려 기재했다는 주장을 담았다. 가처분소송인단은 “사장 재임 기간의 명백한 성과를 수치로 제시한다며 대규모 연속 적자였던 경영 상태를 첫해부터 바로 흑자로 전환시키고, 영업이익 2020년 240억원, 2021년 1090억원, 2022년 840억원 등이라고 적었다”면서 “결산 주총을 통해 공시한 2020년 영업이익 40억원, 2021년 영업이익 684억원과 비교해 2020년의 경우 6배, 2021년의 경우 1.6배 부풀린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MBC내 비민주노총 계열인 MBC 제3노조는 최종후보 결과에 대해 박 사장이 탈락한 것을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도 “안형준, 허태정 후보 또한 언론노조의 홍위병 노릇을 하며 2017년 파업 불참 기자들을 탄압하던 후보들”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조합원이 있는지 전면적인 실태 파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진 이사회는 오는 21일 최종 면접 평가를 통해 MBC 사장 내정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최종 면접은 iMBC 홈페이지 및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 ‘쎄시봉’ 시대…턴테이블로 DJ 시대 연 최동욱 별세

    ‘쎄시봉’ 시대…턴테이블로 DJ 시대 연 최동욱 별세

    종로 2가에 있던 뮤직홀 ‘디쉐네(Die Shone)’를 시작으로 ‘메트로’ ‘카네기’ ‘쎄시봉’ 등 유명 뮤직홀에서 음악 관련 일을 시작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디스크자키(DJ)로 불렸던 최동욱(87)씨가 세상을 떠났다. 18일 방송가와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노환으로 눈을 감았다. 턴테이블로 음악을 틀고 곡목을 소개하는 DJ 시대를 연 그는 KBS 라디오의 주간 팝송프로그램 ‘금주의 히트퍼레이드’ 구성작가 겸 진행자 일을 병행하다 1963년 동아방송(DBS) 공채 1기 PD로 입사했다. 1964년 10월5일부터 동아방송 ‘탑튠쇼’의 제작과 진행을 맡았고,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는 이 해를 국내 DJ 탄생 원년으로 삼았다. ‘세시의 다이얼’에선 국내 생방송 처음으로 전화로 음악 신청을 받았고, 1970년 방송한 동아방송 ‘영시의 다이얼’은 심야 생방송의 시초다. 최씨를 비롯해 이종환 피세영, 박원웅, 황인용, 김기덕, 김광한 등의 DJ들이 1980년때까지 전국적인 인기를 누렸다. 1970~80년대엔 서울신문, 스포츠동아 등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레저를 담당했던 그는 자동차, 운전 기술 등의 칼럼으로 유명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책도 10여 권 펴냈다. 1991년에 미국으로 이주해 로스앤젤레스(LA) 미주한인방송의 소규모 라디오 방송국 사장을 지냈다. 2010년 설립된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2019년에 ‘3시의 다이얼’ 방송 55주년을 기념한 대공연도 열었다. 유족으로 부인 최승수 씨와 아들 성원·성기씨가 있으며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5시 20분.
  • 신세계百, 창사 첫 노조 결성 움직임…MZ세대 직원 주축

    신세계百, 창사 첫 노조 결성 움직임…MZ세대 직원 주축

    신세계백화점에서 MZ세대 직원 중심으로 창사 이래 첫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노조 설립을 주도하는 한 파트너급(입사 12년 차 이하 대리·과장급) 직원이 이날 전 직원에게 가입 안내 메일을 보냈다. 안내문에 따르면 임원을 제외한 백화점 전 직원이 노조 가입 대상이다. 노조는 임금협상과 인사제도, 근로조건 개선 등의 조합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에 노조가 결성되면 신세계백화점이 1955년 12월 당시 동화백화점으로 설립한 후 60년여 만에 첫 노조가 탄생하게 된다.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는 노조가 있다. 일각에선 최근 일부 직원 사이 불거진 성과급에 대한 불만과 노조 결성이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 하반기 성과급과 별도로 전 직급에 4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며 불만 달래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와 관련해 “원만한 대화와 협의를 이루어가며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 현대차·기아, 전 직원 400만원 성과금·주식 지급…“최대실적 보상”

    현대차·기아, 전 직원 400만원 성과금·주식 지급…“최대실적 보상”

    현대차와 기아가 모든 직원에게 1인당 400만원의 성과금과 일정량의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공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대한 보상과 격려 차원이다. 17일 각 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2일 1인당 400만원의 격려금과 주식 10주를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입사 후 2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으로, 주식은 무상주와 우리사주 중 선택이 가능하다. 상생협력 차원에서 자체 내부 기준에 따라 계약직과 사내 협력사 근로자에도 성과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42조원, 영업이익 9조 8000억원으로 최대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등을 수상했고, 2년 연속 J.D파워 1위를 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직원 여러분에게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환경이 전망되고 하반기 자동차 산업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에 더욱더 역량을 집중해 최대생산과 판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기아도 1인당 400만원의 성과금과 주식 24주를 지급한다. 성과금은 다음달 2일, 주식은 오는 4월 3일 지급이 예정됐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86조원, 영업이익 7조 2000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최대실적과 함께 EV6가 유럽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며 “근로자 모두가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고조 등의 어려움 속에서 브랜드와 고객가치 혁신을 중심에 놓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면 더 큰 성취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수요 없는 공급의 딜레마/박성국 산업부 차장

    [마감 후] 수요 없는 공급의 딜레마/박성국 산업부 차장

    지난해 11월 유럽으로 휴가를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들뜬 마음으로 탑승을 기다리던 때 출입처와 회사에서 해방된 기자가 봐서는 안 될 인물을 목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슈퍼 을(乙)’로 통하는 네덜란드 장비 기업 ASML의 페테르 베닝크 최고경영자(CEO)였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항로를 우회해 14시간으로 늘어난 비행시간 내내 내적 갈등이 이어졌다. 짧은 영어 실력에도 접근해 볼 것인가, 맨 끝자리에 앉은 승객이 1등석 승객을 어떻게 만날 것인가, 그가 만나 준다면 무엇을 물어볼 것인가…. 머릿속으로 ‘섀도잉 인터뷰’를 반복하다 승무원들이 착륙을 앞두고 기내를 정비하는 틈을 이용해 작전을 개시했다. 걱정과 달리 그는 매우 호의적이었다. 승무원을 통해 전달한 메모지와 명함을 받은 그가 다시 승무원을 통해 기자를 자신의 자리로 불렀다. 긴장과 당황의 사이였을까. 준비했던 질문들은 하얗게 증발해 버렸고 한국 출장 소감 등 단순한 질문을 몇 개 던졌다. 그는 당일 용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베닝크 CEO는 “반도체 업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확인하는 ‘환상적인 시간’을 서울에서 보냈다”고 했다. 지난 휴가의 기억이 소환된 건 지난 1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이 토로한 고충을 접하면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도 반도체 계약학과도 만들고 무지 노력했는데 잘 안 되고 있습니다.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국가와 학계, 산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해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야 합니다.” 삼성의 미래 혁신기술 연구를 전담하는 SAIT(옛 종합기술원) 김기남 회장의 말이다. 1983년 2월 8일 반도체산업 진출을 세계에 알린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도쿄선언’ 이후 34년 만인 2017년 미국 인텔을 누르고 글로벌 매출 1위에 오른 삼성전자이지만, 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인 신규 인력 양성과 확보는 삼성의 능력 밖 일이라는 뜻이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한국의 인력난을 호소했다. 그는 “최근에 반도체학과에 입학하기로 했다가 학생들이 안 들어왔다고 한다”면서 “2031년 학·석·박사 기준으로 5만 4000명 수준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이 언급한 학과는 삼성전자가 연세대에 개설한 시스템반도체공학과다.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지원, 삼성전자 입사 보장 등의 혜택에도 올해 정시 모집 1차 합격자 전원(10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추가 합격자들로 정원은 채워졌지만 1차 합격자 대부분 동시 합격한 의·약대를 택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업계에서는 기업의 자구책인 반도체 계약학과가 ‘수요 없는 공급’ 아니냐는 자조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6월 10년간 반도체 인재 15만명 양성을 골자로 ‘반도체 인력 양성 범부처 특별팀’을 꾸렸다. 반도체 기업의 세액공제율을 높이는 내용의 특별법도 마련했다. 정부의 지원 의지 자체는 강한 것 같다. 그러나 실행되지 않는 의지는 무용하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대만이 참전한 반도체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지원이다.
  • 윤창운 코오롱 부회장 한국건설경영협 회장 선출

    윤창운 코오롱 부회장 한국건설경영협 회장 선출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023회계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 대표 만장일치로 윤창운 코오롱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2월까지다.윤 신임 회장은 1954년생으로 서라벌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코오롱건설에 입사한 이래 ㈜코오롱 상무, SKC코오롱PI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3년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으며 2021년부터 코오롱글로벌 및 그룹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윤 신임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책임이 무겁다”며 “우리 건설산업과 업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출범한 한국건설경영협회는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26개 대형건설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대형건설사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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