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탐방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완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78
  • 럭키증권 고객서비스부 이강희씨(맹렬여성)

    ◎“장세 좋을땐 전화상담 하루 8백통” 『더욱 더 고객들에게 친절해야죠』 럭키증권 고객서비스부 럭키 다이얼팀의 이경희양(23)은 요즘 하루에 2백통 가까운 고객들의 문의전화(768­7777)에 답변하느라 쉴 틈이 없다. 럭키증권은 증권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 2월 고객들에게 주식정보를 전화로 알려주는 고객서비스부를 출범시켰다. 이양이 속한 다이얼팀은 모두 4명으로 전화를 통해 금융상품수익률 주식채권 시세정보 고객계좌정보 거래및 체결내역등을 알려주고 있다. 『하루종일 쉬지 않고 답변해야되기 때문에 목도 아픈 것은 사실이지만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끼고 피곤을 잊을 수 있습니다』 이양은 동료들과 함께 상오9시부터 하오7시까지 고객들의 전화를 받고있다.장이 좋을 때는 하루에 8백통가량의 전화를 받지만,나쁠 때는 6백통수준으로 떨어질 정도로 고객들의 문의전화도 시황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많은 고객들이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너무 화가 치밀고있기 때문인지 주가가 내릴 때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고객도 있습니다.이럴 때는 마치 제가 잘못을 한 것처럼 미안함을 느낍니다』 다이얼팀에 전화를 하면 즉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은 물론 본사 직원들까지도 전화를 많이 한다.『요즘 증시의 침체와 함께 영업실적이 좋지 않게 되자 회사의 분위기마저 침울해지고 있습니다.장이 좋았을 때는 회사 분위기가 가족적이고 좋았는데 증시가 3년여동안 침체를 보임에 따라 최근에는 동료들간에도 서먹서먹해지고있는 것 같아요.어려울 때일수록 동료들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증시가 한창 활황이던 지난 88년3월 입사,지난해말까지 미아지접에서 근무한 이경희양에게는 요즘 증권사의 분위기가 활황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차이가 크다고 한다.증권사를 떠나는 증권인들도 늘어나고 있고 그만 두고 싶어도 우리사주 때문에 그만둘 수도 없는 것이 오늘의 증권사 직원들의 모습이다. 『최근에는 장이 나쁘니까 야근도 없습니다.증시가 활황으로 매일 야근하다시피 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이것은 비단 이양뿐 아니라 2백만 주식투자와 증권인들 모두의 한결같은 느낌인것 같다.
  • 30대회사원 “의로운 죽음”/공사장웅덩이서 국교생 구하고 익사

    【군포=김학준기자】 10일 하오6시35분쯤 경기도 군포시 당1동 737 유원건설 산본 신도시 지하차도공사 현장앞 웅덩이에 이 동네 김모군(8·군포국1년)이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길가던 김영구씨(33·금성전선직원·군포시 당동 59블록 설악빌라 203호)가 구해낸 뒤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김군과 함께 놀던 유모양(8·군포국1년)등에 따르면 이날 3명이 술래잡기하다 김군이 발을 헛디뎌 공사를 위해 파놓은 깊이 3m·길이 40m·폭 20m의 웅덩이에 빠졌다는 것이다. 이때 지나가던 김씨가 이를 보고 웅덩이에 뛰어들어 김군을 껴안고 웅덩이가로 헤엄쳐 나와 수면 1.3m 위에 있는 웅덩이 턱을 잡으려다가 힘이 떨어져 다시 웅덩이로 빠져 함께 허우적거렸다. 이때 인근 절에서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마치고 지나가던 민낙기씨(36·안양시 석수3동)가 발견,부근에 있던 줄을 1.3m아래 웅덩이로 던져 김군은 줄을 잡고 나왔으나 힘이 빠진 김씨는 줄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익사했다는 것이다. 사고가 난 웅덩이는 산본 신도시에서 당1동 상업은행앞까지 지하도건설공사를 맡은 유원건설이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하던중 암반발파로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이 집단으로 진정하는 바람에 지난달 초 공사를 중단,빗물이 괴어 웅덩이가 형성됐으나 안전시설이 전혀없이 방치돼왔다. 숨진 김씨는 79년 4월 (주)금성전선에 생산직 사원으로 입사,근무해오다 성실성을 인정받아 90년초부터 사무직요원으로 일해왔으며 부인과 일곱살난 아들,다섯살된 딸을 두고있다.
  • 섬유기술 실용화센터 구민회 초대소장(새의자)

    ◎“품질 고급화로 섬유산업 활로 개척”/“2천년대 세계제일의 수출국 확신”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섬유수출국이면서도 이에 걸맞는 정부출연연구소가 단 한곳도 없어 특히 중소섬유업체에 도움을 거의 줄 수 없었는데 뒤늦게나마 이같은 성격의 연구소가 발족된 만큼 낙후된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구민회 섬유기술실용화센터 초대소장(55)은 『당분간 새로운 소재나 제품의 개발보다는 주로 성력화를 위한 자동화기술,생산성향상 및 생산비절감에 필요한 기술,제직,편직,봉제,염색가공등 각 분야별로 품질을 고급화하는 기술을 집중 개발,중소기업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섬유기술실용화센터는 지난해 3월 설립됐으나 지난 2월27일에야 서울 역삼동 선인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센터의 특징은 자본력과 정보력이 뛰어난 대기업 보다는 영세업자에게 보다 많은 도움을 주자는데 있다. 올해 예산은 20억원이며 중소기업을 위해 고내광성 분산염료 및 가공기술개발등 20여개 과제를 첫해의 연구과제로 채택했다. 구소장은 중소기업의 현장기술개발및 보급과 기술개발 인력의 양성,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산·학·연 협동연구체제 확립,섬유기술정보체제의 강화,미래산업으로서 섬유산업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인식제고등 섬유종합연구소의 기능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섬유기술실용화센터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게 되면 이 센터의 지원을 받아 섬유기술진흥원(대구)이나 봉제과학연구소(서울),섬유기술연구소(서울),견직연구원(진주)등 기존 4개 민간생산기술연구소의 연구개발 기능이 활성화되고 중소섬유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됨으로써 2천년대쯤 우리나라가 세계 제1의 섬유수출국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구소장은 그러나 이같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세들어 있는 3백30평으로는 연구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적어도 2천평의 독자적인 연구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1백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정부와 업계가 이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구소장은 지난 61년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나와 코오롱에 입사,생산부장·기술부장·공무부장·구미공장장등 주로 기술·연구분야에서 일을 했으며 80년 전무,86년 부사장,90년 코오롱 자회사인 국제산업정보연구소 사장으로 승진했다가 지난해 12월 사장직을 사임하고 다시 본래의 섬유분야로 되돌아 왔다.
  • 대기업,근로자 안전 소홀/교육·훈련 미흡… 특성고려 않고 배치

    ◎노동부,작년 28개기업 실태조사 상당수 대기업들의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보건관리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부가 지난해 7월29일부터 10월5일까지 28개 대기업에 대해 ▲안전관리조직·활동 ▲교육·훈련 ▲동기부여·홍보 ▲재해통계분석등 4개 분야에 걸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새로운 안전관리기법의 도입등을 묻는 안전관리조직·활동분야에서 삼성전자(91점),유공(85점)등 4개 회사가 1백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얻은 반면 극동요업등 6개 회사가 50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전반적으로 외부 전문기관의 활용,안전·보건과 관련한 전문위원회의 구성등 기업의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재해예방노력이 부족하고 근로자를 선발,배치할 경우 안전·보건상의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훈련 분야의 경우 안전교육이 안전관리자에 의해 연간계획에 따라 비교적 충실하게 실시되고 있었으나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주로 1주일 기간으로 실시되는 신입사원 교육에는 안전과 관련한 내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재해통계분석 분야에서는 한국화약 극동정유 호남에틸렌등 3개업체가 모두 79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고 극동요업(42점)미원중기(45점)동국제강(50점)등은 통계·분석활동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들,개성에 맞아야 삽니다”/코오롱패션 정혜란실장(맹렬여성)

    ◎방수점퍼·모자등 개발로 힌트 (주)코오롱의 코오롱패션시스템(KFS)에 근무하는 정혜란실장(34·과장급)은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의류 디자인과 패션정보를 다루는 전문직종이어서 회사로부터 많은 배려를 받고있는 탓도 있지만 그 보다도 회사에서 열심히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스스로를 대표적인 「코오롱 우먼」이라 일컬을 만큼 직장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하다.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윗분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즐거움과 의욕도 저절로 생겨나요』 입사이후 8년동안 줄곧 한 사무실에서 근무했지만 전혀 지겨운줄을 모르겠다고 한다. 정실장이 책임을 지고 있는 KFS는 파리·런던·뉴욕등지에 해외주재원및 모니터 요원을 두고 세계 각국의 의류 시장현황과 패션정보등을 입수,국내 1백여의류업계에 알려주는 일을 하고있다.또 해외 정보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스케치·견본제작·원가계산서작성등 실무적인 일도 맡고 있다. 지난84년 이 회사에 상품개발과가 생기면서 디자이너로 입사한 정실장은 88년에는 KFS의 신설 멤버로도 참여했기 때문에 이 부서에 더욱 애착을 느낀다고 한다. 84년부터 3년간 최고의 인기를 누린 「하이폴라」소재의 방수점퍼와 모자는 바로 정실장이 연구개발해 상품화한 제품이다.비가 와도 습기가 차지 않고 물이 스며들지 않는 이 제품은 코오롱의 대명사가 되다시피했고 회사측에 엄청난 흑자를 안겨주었다. 『이제 소비자들도 옷이 마음에 든다고 무조건 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개성에 맞는 옷,꼭 살만한 것만 구입하지요』 그는 최근 의류업계의 불황을 걱정하면서 업계가 외국 유명 브랜드와 가격면에서 맞설수 있는 제품개발에 소홀하고 소비자의 취향을 몰랐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또 업체들이 당장 상품화 할 수 있는 옷과 외국것을 복사하는데만 급급했기 때문에 의류시장의 침체를 몰고 왔다고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다. 바쁜 일과중에도 하루에 3시간 이상 꼭 전문서적을 들여다 본다는 정실장은 「직장인은 일로써 승부를 내야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부하직원이 12명이나 있지만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아직도 손수 차를 끓여 대접할 정도로 고객 서비스에도 빈틈이 없다. 두 자녀의 어머니인 정실장은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했고 일본에 유학,2년간 디자인을 공부했다.
  • 대기업 입사 경쟁률 예년보다 훨씬 높다

    ◎한화 29대1/럭금 17.2대1 주요 재벌그룹들이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대폭 줄이거나 동결함에 따라 입사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 지난해 보다 50명이 줄어든 1천50명의 대졸신입사원을 뽑는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 22일 원서를 마감한 결과 1만1천여명이 몰려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올 상반기 6백50명을 모집하는 럭키김성에는 1만1천2백명이 입사지원서를 내 평균 17.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럭키금성의 입사경쟁률은 11.6대1이었다. 이밖에 2백명의 대졸사원을 선발하는 한국화약그룹은 5천8백3명이 몰려 경쟁률이 무려 29대1이나 됐다. 1천5백명의 신입사원을 모두 인턴사원형식으로 뽑을 예정인 대우그룹의 경쟁률도 12.5대1을 기록했다.
  • 한심한 홍콩영화 수입경쟁(사설)

    우리 영화평론가들은 홍콩 영화를 서슴지않고 「쓰레기」라고 부른다.그 「쓰레기」수준의 영화가 한국을 상대로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알려진 이야기다.한국 수입업자들이 경쟁적으로 값을 올리는 바람에 세계시장에서라면 기껏해야 수십만 달러가 나갈까 말까한 영화가 한국수입업자들에게는 백만달러가 넘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업자들끼리의 이런 고질적이고 한심한 과당경쟁을 보노라면 이런 풍토에서 우리영화가 회생할수 있을 것같지 않다는 비관스런 생각이 든다.최근 수입영화가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홍콩영화「황비홍」속편사건은 그중에서도 우리를 우울하고 불쾌하게 한다. 이 영화의 전편이 대단한 히트를 하자 국내의 영화업자들이 그 후편의 수입에 혈안이 되어 수입경쟁에 들어가는 바람에 소동이 일어난 것이다.애당초 전편을 수입한 회사가 약정했던 액수를 무시해 가며 값을 올리고도 서로 들여오려는 추태가 벌어져 영화협동조합이 개입하여 당분간 이 영화를 수입거부하기로 결의했다.그러나 국내의 다른 수입업자와 재벌그룹 계열의 비디오사가 그사이를 뚫고 들어가 자그마치 1백50만달러를 주기로 하고 계약한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우리 영화사들이 단합해서 최소한도 홍콩영화사의 값올리기 횡포라도 막아보자는 결의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 사건이 더욱 실망스럽고 분노를 느끼게 하는 것은 이 일련의 전말에 대한 홍콩 제작사측의 반응이다.이영화의 한국판권값이 1백만달러로 나왔다는 사실에 『우리들도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금액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두 배급업자가 이미 그 금액을 제안한바 있고 제3의 업자가 거기에 더해서 10%를 가산 제의해서 『우리를 더욱 놀라게 했다』는 것이다.홍콩영화의 값을 누가 올리고 있는가를 비웃듯이 알려주고 있는 이런 말들은 우리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는다. 그렇다고 홍콩영화가 영화예술로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수하고 질높은 영화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있는 일이다.허황하고 터무니 없는 이야기에 홍콩식 폭력과 유치한 오락성을 혼합하여 청소년들을 무책임하게 흡인하는 매우 부정적인 영화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특히 폭력을 극단적으로 희화화하여 죄의식이나 두려움,위험의식조차 마비되게하는 수법을 개발하여 어린 청소년들이 거의 중독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해악을 더욱더욱 가중시키기 위해 영화업에 종사하는 어른들은 피흘리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형국이다.히트하는 영화가 한편 나오면 한국 수입업자가 일제히 달려가 속편을 재촉하는 바람에 그 계약금으로 후편을 제작하는 땅짚고 헤엄치기 영화사업을 홍콩영화계는 누리고 있는 형편이다.우리의 영화는 여전히 빈사의 지경을 헤매고 있지만 홍콩영화는 우리덕에 호황도 누리고 발전도 하여 몇년 사이 홍콩영화의 기술은 더욱 세련되었고 질의 진전도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생각하면 너무 부끄럽고 어이없는 일이다.모처럼의 금수결의를 묵살하고 몰래계약의 파렴치한 행각을 벌인 수입사를 밝혀 여론의 비판앞에 세우고 영화업에 임하는 사람들이 보다 성숙한 대응을 해가도록 우선 당부한다.
  • 한·일 관계/“감정대립 지양,이해폭 넓혀야”

    ◎「분노의 왕국」파문 계기,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찾는다/일왕저격장면은 픽션… 흥분은 과민반응/과거앙금 씻고 아태시대 협력길 모색을 한일관계가 불편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연초 일본총리의 방한에 때맞춰 본격적으로 제기된 정신대문제와 최근 MBC에서 제작·방영중인 미니시리즈 「분노의 왕국」에 의해 표출된 한일양국의 반일·혐한감정이 외교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이성의 통제를 벗어난 민족감정의 대결은 한일 두 나라의 국가이익을 위해 어느쪽에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과거청산을 위한 관점에서도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감정대립을 지양하고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좌담을 마련해 보았다. ▷좌담◁ 신희석·외교안보연 교수 이병훈·M­TV 제작부국장 이시즈카·신지 동경신문 서울지국장 ▲신희석=요즘 한일관계가 국교정상화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에 있다고 합니다.미야자와 일본수상 방한후 긴장되기 시작한 양국간 관계가 최근엔 MBC미니시리즈 「분노의 왕국」에 대한 일본측 반응으로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는듯합니다.우선 최근 문제가 된 「분노의 왕국」제작동기와 배경 그리고 MBC의 입장에 대해 이국장께서 말씀해 주시지요. ○역사성 높아 드라마화 ▲이병훈=「분노의 왕국」은 지난해 MBC문학상 당선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입니다.구한말 조선왕조 마지막 황제 순종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가설을 설정한 이 작품은 당시 일본의 침략분위기가 무르익고 한국의 외교권이 박탈당하던 때 우리역사가 자주적이기보다는 수동적이었음을 감안해 역사의 굴절되고 탈락된 부분이 있었음직하다고 보고있지요.거기서 순종의 아들 이하연이란 가상 인물이 왕족의 후손임에도 겪은 비참한 생활끝에 모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일왕 즉위식때 저격을 기도하게 됩니다.MBC측으로선 이 작품의 역사성이 높다고 판단,드라마로 제작키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이시즈카신지=「분노의 왕국」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개인적으로 일본 천황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없지만 이 드라마를 보고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걱정이 됐지요.앞으로 정상적인 한일관계를 위해선 서로가 양국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이번 MBC드라마는 일본사람들에게 있어서 천황의 존재가 어떤 것인지를 고려하지 않은 채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일에도 「국왕암살 영화」 ▲이=천황을 한 나라의 원수요 상징이라고 볼 때 당연히 존중해야지요.문제는 픽션드라마는 별개라는 인식입니다.실제로 영국 저격수의 드골대통령 암살기도를 다룬 영국작가 프레데릭 포사이스의 「더 데이 애프터 자칼」도 미국에서 영화로 제작됐고 일본의 경우에도 천황암살을 다룬 「벌거벗은 군대」라는 영화가 지난 87년 제작된 사례가 있습니다.국왕을 존중하는 심정이 없는 게 아니라 있음직한 가상의 세계를 다룬 픽션에 불과하다는 얘기죠. ▲신=MBC드라마 자체가 문제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저변엔 지배와 피지배로 구별된 과거역사가 깔려 있다고 보는데요.특히 정신대문제는 일본의 군국주의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저질러진 한 수단이란 견해가 이 땅에선 지배적인데 일본 지식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이시즈카=정신대문제는 한일협정체결로 일단락됐다고 보는 게 일본의 공식적인 입장이지만 제개인적으론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봅니다.또는 과거 역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한일관계를 다루는 양국의 언론이 조심스런 자세를 가져야 할 것만은 틀림없다고 봅니다.한국에선 정신대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을 때 한국의 신문들이 정신대=종군위안부라는 인식으로 몰아갔던 사실을 기억합니다. ▲이=정신대문제는 일본의 물질적 보상보다는 「비인간적인 행동을 했다」는 역사에 대한 일본인의 반성이 전달되고 받아들여지면 된다고 봅니다. 중요한 건 정신대=종군위안부라는 표현방식이 아니라 그것에 담긴 역사적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시즈카=현재 한일관계는 「싸움」의 관계에 있다고 봅니다.그 싸움의 관계는 나쁘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유럽에서 프랑스­독일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여겨지는데요.논쟁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신=한국측의 언론책임을 지적하셨는데일본측 매스컴에도 문제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일본 언론의 한국관계 교양프로속에서 한국인들이 상당히 왜소하고 부정적으로 다루어지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자존심이 상한 경험이 있습니다.이런 점에서 양쪽이 마찬가지 아닐까요. ▲이시즈카=맞습니다.일본매스컴도 사실상 같은 문제점을 충분히 갖고 있지요.정도의 문제지만 무언가 반성할 게 있다면 양쪽 모두가 반성해야겠지요. ○양국언론도 신중해야 ▲신=우리 사극에선 역사속의 일본인들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습니까? ▲이=과거 한일관계에서 우리쪽은 문화전수,일본쪽에선 침공의 주체로 인식되는 게 보편적이지요.그런 점에선 미래거향적이어야 한다는 견해에 긍정합니다.다만 이번 프로그램과 관련해선 젊은 사람들이 과거 한일역사를 잘 몰라 어느면에선 이 드라마가 과거 한일역사를 통해 미래지향적 시각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유쾌하지 않더라도 이해하고 느끼는 자세가 선진 민주주의 국민의 자세가 아닐까요.예를 들어 일본 문예춘추에서 한국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다루지만 한국에서 그것을 문제 삼는다면 국제사회에서 우스꽝스런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신=상호간에 인식의 갭이 크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이시즈카=현재 한국인에게서 보여지는 일본에 대한 인식의 갭을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고 봅니다.첫째는 역사적인 배경에서 잉태된 「미움」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적으로 발전된 현재 일본의 모습에 대한 「동경」이지요. ▲신=「분노의 왕국」방영과 관련해 발생한 일본 극우파의 요코하마 총영사관 차량진입사건은 정신대·무역불균형·문화갈등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양국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곧 닥쳐올 21세기는 흔히 아시아태평양시대라고 합니다.아·태국가중 지정학·역사적으로 가장 인접한 한·일 양국이 앞으로 불편한 관계를 정리하고 바람직한 존재양식을 찾는다면 무엇이 될까요. ○일 근대사교육에 소홀 ▲이=서로가 과거를 잘 알고 화합한다면 바람직한 미래를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3년전쯤 작품헌팅관계로 30대 중반의 일본 방송인을 현지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당시 「민비암살」이라는 일본인이 쓴 작품이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의외로 그 젊은이는 전혀 민비암살사건을 모르고 있더군요.이번 요코하마 총영사관 난입사건도 일본국민이 과거 역사를 잘 알았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신=피해자의 상처가 더 오래가는 법입니다.과거와 현재를 무시하고 무조건 미래지향으로 치닫기는 불가능하지요. ▲이시즈카=전적으로 동감입니다.일본 우익단체의 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 난입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일본 역사교육과정에서도 근현대사가 다루어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그래서 일본 젊은이들이 특히 한일 근대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게 사실이지요.저만해도 고교시절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졸업후에야 알게 된 부분이 많지요.한일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교육이라고 봅니다.양국관계의 오해를 풀기 위해선 정부대 정부의 협상도 중요하지만 민간레벨,그 중에서도 청소년교류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고 있습니다. ▲이=그렇습니다.한일양국이 과거를 잘 알때 아·태시대속의 동반자관계를 무리없이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그런 측면에서 「분노의 왕국」과 관련된 이번 사태도 프로그램측면에서만 이해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이번에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면 양국관계에서 악순환이 계속될 게 불을 보듯 뻔합니다.이번 드라마가 일왕을 모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상의 역사적 사실을 통해 한일과거사를 짚어보자는 뜻이기에 혐한감정의 빌미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시즈카=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현재 한일간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사회적 특성을 고려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게 되겠지요. ▲신=어찌 보면 한일관계는 휴화산에 비유할 수도 있겠습니다.항상 불을 머금고 있지만 언제든지 내뿜을 수 있는 상태지요. 마지막으로 이번 드라마가 과거역사를 정확히 알자는 계몽의식을 담았다는 배경이해를 통해 더이상의 불상사가 없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양국이 서로의 이해를 통한 21세기 아·태시대의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 공관 난입 유감표시/일에 재발방지 촉구

    외무부당국자는 15일 지난13일 발생한 일본 극우단체 「대일본정의국수회」단원들의 요코하마 한국총영사관 난입사건과 관련,『최배식 총영사가 일본의 관계치안당국자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히고 『더이상의 항의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포철 「소사장제」 뿌리 내린다(경제화제)

    ◎“전문인력 활용하자”창업 적극 지원/퇴직사원들 잇따라 협력회사 설립/20년 경험살려 동력설비 정비맡아/성원등 3개사 탄생… 애사심·생산성 우수 『지금은 비록 포철의 옷을 벗었지만 포항제철은 내 인생을 모두 바친 곳이기 때문에 포철을 위해 퇴직후에도 기꺼이 봉사할 생각입니다』 지난 72년 8월 포철에 입사한뒤 동력설비 분야에만 19년간 근무하다 퇴직한뒤 동료 퇴직자 37명과 함께 성원기업을 설립,사장이 된 이병정씨(49)의 말이다. 성원기업은 포철의 소사장제 육성계획에 따라 광양제철소의 발전·송풍설비 수리작업과 일반기계 정비업무를 맡게된 정비 전문업체이다. 포철의 퇴직근로자들로 만든 기업은 성원기업이외에도 지난 2월 설립된 신진기업과 이달 초 설립된 성진기업등 3개 업체가 있다. 포철이 소규모 정비전문 회사의 창업을 지원하게 된 것은 정년을 앞둔 고급·전문기술인력을 활용하여 제철 기본설비와 발전·송풍설비등 전문설비의 정비작업을 전문화하고 정비 기술력 향상을 통해 고기능 정비소요 분야에 대한 분야별 책임정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포철은 앞으로 소사장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같은 정비 전문업체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사장은 물론 사원 모두가 포철출신의 전문기술자로 구성돼 포철에 대한 애착이 큰데다 업무내용에도 익숙해 작업능률이 뛰어나고 생산성도 높다. 고로수재설비 수리 전문업체인 신진기업의 송칠용사장은 『포철이 다른 외주업체에 협력작업을 맡겼을 때는 작업능력이나 품질이 떨어졌으나 지금은 3명이 1개조로 실시하던 작업을 단 1명이 훌륭히 치러내는등 작업능률과 품질이 많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의 사원들은 특히 애사심이 강하고 불평불만도 없다. 사장은 경영자의 입장이 아니라 포철 현장에서 직접 작업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직원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근로자들 또한 주인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동력설비 및 압연설비전문 수리업체인 성진기업의 이상윤사장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사장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가 제일 거북하다』며 『포철에서 일할 때 처럼 그냥 이주임으로불러주었으면 좋겠다』고 계면쩍어 했다. 정비 전문업체들은 모기업격인 포철과의 유대를 무척 강조한다. 성진기업 이사장은 『직원들에게도 포철의 역사와 그동안 겪었던 조업경험을 교육시키는 정도가 고작』이라며 『포철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수행하는 작업내용이 바로 포철의 주요 설비라는 인식을 깊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전문업체들은 야무진 사업계획도 구상중이다. 성원기업은 앞으로 인력·장비·기술 등에 대한 수준이나 능력을 향상시킨 뒤 가스·용수 등 동력에너지 전체 설비에 대한 작업확대를 통해 기술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진기업도 현재는 정비작업만 수행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점검작업까지 확대키로 했으며 성진기업은 출·퇴근 전후 시간을 이용해 분임토의를 실시하는 등 알토란 같은 회사로 키워내기 위해 전사원이 똘똘 뭉쳐 있다.
  • 송윤재·박세용 전사장 수감/검찰,현대상선 수사

    ◎탈세·사문서 위조 혐의로/정몽헌 부회장은 내일 소환,사법처리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4일 이회사 전사장 송윤재씨(57)와 박세용씨(5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및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날 소환하려던 정몽헌부회장(44)에 대해서는 송씨등이 개입사실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전날 그룹계열사인 현대중전기 사무실에서 압수한 20상자분량의 이 회사 회계장부에 대해 정밀검토작업을 벌인 뒤 16일쯤 소환하기로 했다. 이들은 검찰에서 『직원들이 서류를 위조해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를 지시하거나 관리하는등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비자금 조성사실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압수한 회계장부등을 정밀검토,정부회장의 개입사실에 대한 증거를 찾는 한편 중간에서 비자금의 조성과 관리를 해 온 김충식관리본부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TV 저녁뉴스/새얼굴 여성앵커 “눈길”

    ◎KBS 유정아·SBS 최영임아나 발탁/3년관록 MBC백지연씨와 “간판대결”/현장경험 부족·보조역할인식 극복이 과제 최근 각 TV의 봄개편과 함께 SBS 8시뉴스에 여성 진행자로 최영임 아나운서가 전격 기용되고 KBS 9시뉴스의 이규원 아나운서가 유정아 아나운서로 교체되면서 TV주요뉴스의 여성앵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봄개편부터 「뉴스와 현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장보도를 강화시킨 KBS 9시뉴스에 입성한 유정아 아나운서는 서울대 사회학과출신으로 아나운서직으로 입사한 지 3년째.「클래식사전」,1FM의 「멜로디를 따라서」등을 맡았고 지난 2년간 「보도본부24시」를 진행하면서 뉴스진행의 감을 익혀왔다. 박대석 앵커와는 「보도본부24시」에서부터 진행을 함께 해와 호흡맞추기에 무리가 없다.이지적인 용모에 지나치게 깔끔한 멘트가 「딱딱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는 것이 그에 대한 주위의 평이다. 아나운서출신으로 현장경험부족을 가장 큰 한계로 꼽는 그는 『기자들이 써온 원고를 똑같이 읽는다는 점에서 남자앵커들과마찬가지지만 기사가 만들어진 과정·배경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기사의 전달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클래식광으로 9시뉴스와 함께 KBS1FM의 「한낮의 음악실」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SBS 최영임 아나운서의 등장은 「유리구두없는 신데렐라」로 불릴 정도로 파격적이다. 강릉대 영문과 출신으로 87년 강릉MBC에 입사 4년의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해 SBS아나운서1기생으로 「SBS배 바둑최강전」과 「화요빅이벤트」,라디오「자! 일요일입니다」와 「정오종합뉴스」등을 진행해 왔다. 정확한 발음,호감가는 용모와 매너등이 뉴스진행자로 캐스팅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최영임 아나운서는 민영방송 SBS가 내놓은 간판급 여성앵커 1호라는 점에서 방송가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MBC의 백지연 아나운서는 유일하게 자리를 고수,MBC 여성앵커의 대명사로 손색이 없는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비교적 선이 굵은 외모에서 싫증을 덜하게 하면서 3년이 넘는 9시뉴스 진행경력으로 어느 정도 탄력이 붙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그녀는 특히 보도국 국제부에 파견돼 기사감각을 익히는 훈련까지 받는 등 방송사측의 특별한 배려로 키워지고 있는 여성 앵커이다. 이같은 여성앵커의 국내 효시는 11년전 KBS­TV에서 최동호 앵커의 보조로 뉴스진행에 나선 신은경 아나운서인데 신씨는 지난 87년부터 주말 메인뉴스를 단독으로 진행할 정도로 여성앵커의 자리를 넓혀놓기도 했다.현재는 김홍씨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각 방송사의 메인 종합뉴스 여성앵커자리는 여늬 인기연예인 못지않은 스캔들과 선망의 대상이 돼왔지만 신은경앵커이후로는 계속 물갈이하는 바람에 뚜렷한 얼굴이 없는 편. 현재 백지연·유정아·최영임 세 사람이외에 중량급 뉴스 프로그램을 맡고있는 KBS의 이규원·김자영·이한숙 아나운서,MBC의 정혜정·김은주 아나운서,SBS의 김운희 아나운서등이 앵커의 이름을 얻기 위해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러나 미모와 재능으로 이 자리에 발탁된 이들 행운아들은 10년이상 현장경험을 갖춘 기자출신의 남성앵커들과는 달리 입사 4∼5년의 아나운서출신으로 현장경험이부족하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현재 여성앵커들 모두 사회·문화·교양·여성관련 뉴스를 소개하는데 그 역할이 한정돼 있어 남성앵커의 보조역으로 인식되는데 불만을 표시하지만,일반의 인식은 아직까지 여성앵커를 볼 때 「뉴스의 신뢰성」보다는 「젊고 아름다운 용모를 갖춘 여성」이라는데 기준을 두는 것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들이 단지 「뉴스의 꽃」이라는 보조적 역할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앵커로 자리를 잡아나가기 위해서는 방송사측의 인식전환과 현장 경험쌓기를 위한 배려가 시급한 시점이다.
  • “회사측 부당해고 근거/현역 입영처분은 무효”

    ◎부산고법,근로자에 승소판결 【부산=김정한기자】 부산고법 제2특별부(재판장 유지담부장판사)는 9일 경남 창원시 외동 853의5 (주)세일중공업 전 사원 김성규씨가 부산지방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현역병 입영처분 무효확인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병무청은 원고에 대해 한 현역병 입영통지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김씨가 소명기회도 없고 징계위원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채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것은 회사의 해고자체가 무효이므로 이를 근거로 한 입영통지처분은 당연 무효』라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원고 김씨는 지난 85년 12월26일 방위산업체인 (주)통일(91년 3월15일 세일중공업으로 변경)에 특례보충역으로 입사,근무하던 중 노조운동과 관련된 폭력사건에 연루돼 지난 90년 3월12일 폭력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아 단체협약상의 해고사유로 일방적으로 해고됐었다.
  • 동탑훈장 유재섭 금성사노조위장/노사화합… 생산성 31% 높여

    ◎“노동운동도 국익과 일치될때만 가능”/불신·불만·불충 추방운동을 전개 『노동운동도 정치및 학생운동과 마찬가지로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일치될때 비로소 제 목소리를 낼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7일 열리는 「전자·전기제품 수출 2백억달러 돌파 기념식」에서 국내 노동운동사상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받게된 김성사 노조위원장 유재섭씨(42)는 『이번 수상은 우리회사 노조원 1만8천명을 대표해서 받았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73년 김성사에 입사한 그는 노조지도자가 상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시각 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고 매도의 대상이 될것 같아 처음엔 거절했으나 노조대의원들과 숙의끝에 상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위원장은 김성사가 지난 87년과 89년 두차례에 걸쳐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무려 5천억원의 매출액 손실을 본 다음인 90년 1월부터 이 회사 노조위원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지난 89년 당시 노조 사무국장을 맡고 있던 유씨는 노사협상과정에서 일부 강성 대의원들이 의도적으로 현실성 없는 무리한 임금인상(52.33%)을 요구하는 것을 보고 무리한 요구대신 합리적인 임금인상률을 제시하자고 설득하다가 그들로부터 도리어 어용으로 몰리자 스스로 사표를 내기도 했었다. 90년도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그는 『노사분규는 시대 조류에 편승한 외부 불순세력과 이와 연계된 과격사원의 극렬한 활동이 주된 원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회사와 조합원간에 보이지 않는 불신의 벽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하고 불신·불만·불충등 「3불 추방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와함께 대내외적으로 실추된 회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조가 앞장서 「신뢰의 상표 금성」운동을 전개하고 「30분 더 일하기 운동」을 실시한 결과 지난 89년 마이너스 7.7%를 기록했던 생산성증가율을 90년 22%,91년에는 23.3%로 끌어올렸다. 또 전년에 비해 23.2%나 감소했던 수출증가율도 90년 7.3%,91년 25.9%를 기록했다. 유위원장은 『일본의 노조는 회사의 이익에 배치되는 활동은 하지 않으며 특히 국익을 존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노조도 국가가 현재 처해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가장 합리적인 노조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크라이슬러 차기회장/이튼 GM부사장 선임

    【뉴욕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 3대 자동차메이커중의 하나인 크라이슬러사 이사회는 금년말 퇴임할 리 아이아코카회장 후임으로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사의 로버트 이튼부사장(52)을 선임했다고리치고 차기회장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엔지니어출신으로 지난 63년 GM에 입사한 이튼씨는 88년부터는 유럽지역을 관장해왔다.
  • 근로자 검진시기 명시 의무화/연말편중 막게 취업규칙 명문화

    ◎진단항목에 간검사 추가/신입사원 채용땐 치과검사도/노동부 앞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해야하는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의 사업주는 근로자건강진단 실시시기를 취업규칙에 의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노동부는 13일 산업재해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고 특정한 시기에 편중되고 있는 건강진단이 부실검진이 되는 것을 막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개정안을 확정 공포했다. 이 개정안은 직종에 따라 연 1∼2회 실시토록 돼있는 건강진단이 사업장별로 대부분 연말에 편중되고 있는데 따른 부실검진을 막기위해 이같이 규정하고 이를 어긴 사업주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사업주는 매년 2월까지 건강진단 실시계획서를 작성,관할 지방노동관서에 제출토록 하는 한편 실시시기가 특정기간에 몰려있을 경우 지방노동관서장이 직권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내실있는 검진으로 각종 질병을 조기 발견키위해 신입사원채용시 실시하는 건강진단의 X­레이 촬영을 현행 간접촬영에서 직접촬영으로 바꾸고 17개 검진항목가운데 혈당검사를 제외시키는대신 치과검사를 추가시켰다. 또 일반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진단의 검진항목도 간질환검사를 추가,15개 항목으로 늘렸다. 개정안은 사업주의 검진결과 은폐로 근로자들의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검진결과에 대한 통보방법도 개선,진단결과 직업병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건강진단 실시기관이 근로자에게 직접 결과를 통보토록 했다.
  • 사탕은 7백원·용기는 6천원

    ◎과소비 조장 「화이트데이 선물」 5개업체 적발 청소년층을 겨냥해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사탕류 대부분이 내용물보다는 포장용기값이 최고 9배나 비싼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이 단속에 나섰다.보사부는 12일 이른바 「화이트데이」(3월14일)를 전후해 청소년층이 즐겨 찾는 선물용 사탕류에 대한 일제단속을 펴 내용물 값보다 포장 용기값이 2∼9배나 더 비싼 사탕제품을 만들어 팔아 온 신라명과·리리제과·도원제과·청우제과·매일제과등 5개업체를 적발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청우제과는 사탕값이 7백원인 「꽃바구니」란 제품을 만들면서 6천3백원짜리 바구니모양의 도자기를 포장용기로 사용,7천원을 받고 판매해왔다는 것이다. 청우제과는 또 7백50원어치의 사탕이 들어 있는 「마이프겐트」를 6천2백50원짜리 용기에 넣어 7천원을,1천2백원어치의 사탕이 든 「듀바」를 8천8백원짜리 용기를 사용해 1만원에 각각 팔아오다 적발됐다. 신라명과는 6백30원어치의 수입사탕을 2천3백70원짜리 유리병에 넣어 팔아왔으며 올해 12월 말까지인 유통기한을내년 3월31일로 허위표시,재고가 생기더라도 내년 화이트데이때 팔수 있도록 했다가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까지 받았다. 이밖에 도원제과는 사탕값이 2천원에 불과한 「로망스카」를 자동차모양의 도자기에 넣어 9천원에 팔았으며 리리제과는 1천4백원어치의 사탕을 유리잔모양의 용기에 넣어 4천5백원을 받아오다 각각 적발됐다.
  • 법개정안 마련 실무책임자 황의창 특허청조사과장(인터뷰)

    ◎영업비밀 연말부터 법으로 보호/고객명부·실험자료등 기업고유정보는 모두 대상/도용해서 만든 상품 폐기처분 의무화/“관리규정마련등 스스로 보호 노력을” 코카콜라의 맛을 내는 비결이 타사에 알려지면 코카콜라회사는 경쟁기업들의 추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콜라 제조방법처럼 특허로는 보호받지 못하지만 기업의 생존비법인 영업비밀·실험자료·사업계획·고객명부·광고전략등 생산경영전반에서 경제적가치가 인정되는 정보인 영업비밀이 올해안으로 법으로 보호받게 된다.「영업비밀 보호」를 규정한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이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시행일자를 검토중인 특허청 실무책임자 황의창조사과장을 찾았다. 황과장은 지난해 영업비밀입법위원회 위원으로 일했고 최근엔 국내최초로 영업비밀에 대한 해설과 기업의 대응전략을 다룬 「영업비밀」(육법사)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영업비밀이란 개념은 아직 기업관리자들에게 조차 낯선듯 합니다.이러한 기업의 숙지도를 고려할때 영업비밀보호를 규정한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의 시행은 올해말쯤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개정안은 시행일자를 92년안으로 못박고 있다) 그간 영업비밀은 민법상 채무불이행(계약위반),형법상 절도나 배임 또는 주거침입죄등으로 처벌돼 왔기때문에 이에대한 효과적 보호·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시행을 앞둔 영업비밀보호제도가 기존의 보호수단과 가장 크게 다른점은 침해행위에 대해 금지를 청구할 수 있게 된점.『영업비밀의 침해를 근절시키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바로 이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대한 금지청구권」입니다.이 결정이 받아들여지면 침해자는 그 영업비밀을 이용해 만든 상품과 생산시설을 폐기해야 합니다』이밖에도 개정법에 따라 3년이하의 징역과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 보호제도의 시행으로 영업비밀에 대한 권리보호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황과장은 지적한다.『「상당한 노력에 의하여 비밀로 유지되는 생산·판매방법 또는 기타 경영활동에 유용한 기술상·경영상 정보」를 영업비밀이라고 규정합니다.기업이 그 비밀의 유지·존속에 어느정도의 노력을 들일때만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그러한 노력의 증거가 발견되지 못했을 때에는 경쟁기업에 영업비밀을 도용당했더라도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소송이 발생했을때 영업비밀보유자는 침해자의 침해행위에 대한 증거를 들 수 있어야 합니다』황과장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침해보호를 위한 개별기업들의 노력이 영업비밀침해 방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됨을 알수 있다.『기업들이 개정된 부정경쟁방지법에 의해 영업비밀권리를 보호받기위해선 반드시 신입사원 채용계약때 영업비밀과 관련한 비밀준수 의무 부과계약을 맺어야 합니다.또 영업비밀에 대한 분류,관리장소및 수칙,책임자등을 명기한 영업비밀관리규정도 필요합니다』 그는 『특허만으로 기업의 기술개발성과나 권리를 보호해 줄 수 없는 시대가 되면서 영업비밀보호제도와 같은 신지적재산권의 의미가 더욱 중시 되고 있으며 외국기업들은 로열티로 「푼돈」을 벌던 기술장사를 지양하고 합작회사나 컨소시엄설립등을 통해 제3국의 기업을 영원히 공유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이 제도가 기술투자에 비교적 소홀한 국내기업의 기술투자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이 많다.그 역시 『그동안 영업비밀을 빼내기 위해 기업간 부정하게 스카우트하는 일이 급증,적잖은 문제를 일으킨바 있었다』며 『새로운 제도가 산업경쟁력강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현대중 「해고 28명」복직/11일자로

    ◎40명중 「노조핵심」12명 제외/“국민당지원 전략” 여론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중공업은 지난 88년부터 올해까지 노사분규와 관련,해고된 근로자 40명중 28명을 오는 11일자로 재입사시키기로 했다. 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 5일 노조측과 해고자 재입사에 따른 협의를 갖고 조돈희(36·노조문화체육부장)·이봉수씨(26·대의원)등 28명을 재입사시키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울산 동구에서 정몽준씨와 경합을 벌이는 권용목 전현대엔진 노조위원장등 과거 노조의 거물급 12명에 대해서는 복직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정주영 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노조측과 해직근로자들의 복직문제를 놓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시간을 끌어왔었다. 이에 대해 울산 시민들은 『어느 기업보다 노조에 대해서는 보수적이고 완강한 입장을 취해오던 현대그룹이 이같이 이례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총선을 눈앞에 두고 정주영씨가 대표최고위원으로 있는 국민당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성격이 짙다』고말했다.
  • 노 전 총리 순위 마지막까지 진통/민자 전국구인선 뒷얘기

    ◎이명박씨 발탁은 국민당 견제카드/탈락 최 부총리,사의표명설 부인/김 최고위원 불만에 일부순위 막판 조정 민자당 전국구 인선작업은 마지막까지 진통의 연속이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4일 하오 김윤환사무총장등으로부터 인선내용을 보고받고 『지역구공천때와 마찬가지로 협의절차가 무시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청와대만찬회동에 불참했으며 전국구에서 배제된 최각규부총리는 한때 사임설이 나돌기도 했다. 청와대의 정해창비서실장과 손주환정무수석,당측의 김윤환총장은 지난 1주일여동안 매일 삼청동 안가에서 회동,노태우대통령등 청와대측과 당쪽의 의사를 조율했다. ○극도의 보안 유지 ○…이번 인선작업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의 영입.이씨의 영입사실은 5일 발표될때까지 언론에도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 여권핵심부에서는 지역구 공천때부터 이전회장의 영입을 꾸준히 추진해 오면서 「비장의 카드」로 사용하기위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했다는 후문. 이와함께 이씨를 영입한 것은 재계인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도 있지만 이전회장이 정주영씨와 결별해 불편한 관계에 있는데다 국민당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들. 당주변에서는 이때문에 현대그룹 사원들 가운데 이전회장을 따르던 사람들이 흔들리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 이전회장은 전국구 25번으로 안정권에 있는만큼 친형인 이상득의원(경북 영일·울릉)이 지역구에서 당선될 경우 형제의원이 탄생하는 셈. 이전회장과 함께 새로운 인물인 이재명대우기전사장은 이용희전통일원 장관의 아들로 노대통령의 측근이 적극 천거한데다 김우중회장의 오른팔격이라는 점이 감안됐다는 후문. ○하루뒤 정상출근 ○…청와대측은 전국구에서 탈락한 최부총리의 사임설에 대해 『지난해말 부총리유임때 이미 끝난 얘기』라며 불쾌감을 표시. 한 고위관계자는 『지역구출마를 포기하겠다는 것에는 전국구도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포함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사임설까지 유포시킨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 최부총리는 4일 전국구 탈락사실을 전해듣고는 경제당정회의 등에 불참,하루종일 연락이 끊겼다가 하오6시쯤 경제기획원대변인을 통해 사의 표명설을 부인하고 5일에는 정상출근해 국무회의에 참석.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이 불만을 나타낸 것은 최재구고문과 한보그룹관계자등 재력가의 공천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데다 공화계의 김동근비서실장과 조용직부대변인이 뒷순번인 32번과 34번에 배정됐었기 때문이라는 것. 여권핵심부에서는 이때문에 막판에 김실장을 32번에서 28번으로 조정했다는 후문. ○민주계,영입 반발 ○…공천작업에서 마지막까지 진통을 거듭한 부문은 노재봉전총리의 순위문제. 당쪽에서는 한때 노전총리가 이만섭전국민당총재 다음으로 6번을 받을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으나 결국 4번으로 낙착. 정부쪽에서는 행정부의 대표출신임을 고려,김영삼대표·박태준최고위원 다음으로 3번에 배치할 것을 주장했으나 당쪽에서 김재광국회부의장의 정치경력이 우선한다고 맞서 4번으로 밀렸다는 것. 이에앞서 민주계측에서는 노전총리의 영입에 대해 크게 반발했으나 『취임 5개월밖에 안돼 물러난 노전총리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다』는 대통령의 의사가 전달되면서 수그러들었다는 후문. ○당고문 모두 제외 ○…한때 공천설이 나돌았던 민주계의 김명윤고문은 당고문들은 모두 제외시킨다는 원칙에 따라 탈락. 당의 한 관계자는 공화계의 최재구고문과 민정계의 윤길중·채문식고문등이 탈락됐는데 김고문만 구제할수는 없는게 아니냐고 설명. ○「특사」설득 주효 ○…권익현 전민정당대표는 청와대측이 지난 2월중순 정해창비서실장등 「특사」를 몇차례 보내 설득했고 권씨가 지역구(경남 산청)무소속출마를 포기함으로써 전국구영입이 결정. 이만섭 전국민당총재는 김윤환총장의 강력한 천거와 함께 노태우대통령과 주기적으로 면담하는 야권원로중 1명을 발탁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용된 케이스. 안무혁 전안기부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춘구의원이 적극 밀어 공천을 받게 되었다는 후문. ○군출신 3명 지명 ○…노동계에서 최상용노총 상임부위원장이 영입된 것은 박종근노총위원장이 『내가 천거하는 인물을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현솔씨는 장인인 윤길중고문이 적극 천거했으며 박근호동국대교수는 지난87년 대통령선거당시 노대통령을 지원했던 것이 인연이 됐다는 것. 군출신인사 3명은 노대통령이 직접 지명했다는 후문인데 『4성장군 출신일 필요가 없다』는 말을 여러차례 설명했다고. ○사무처요원 반발 ○…이날 민자당 사무처요원들은 당료출신들이 당선권 밖 순위에 배치된데 불만을 품고 한때 당무거부에 나서기도 했으나 6일부터는 정상화될 전망. 사무처요원 1백50여명은 이날 당사부근에서 모임을 갖고 『예비정치인으로 20∼30년씩 당을 위해 애써온 국장단을 40번부터 배치한 것은 너무했다』며 앞으로 사무처요원 위상강화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지도부에 건의키로 결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