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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무환경 폐암유발 가능성 높으면 흡연자도 산재 인정”

    ◎서울고법 판결 흡연자가 폐암에 걸린 경우라도 근무환경이 폐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업무상재해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폐암유발 가능성이 높은 근무환경에서 일했더라도 흡연자인 경우에는 폐암의 업무상재해를 인정하지 않던 기존 판례를 깬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강봉수 부장판사)는 17일 동부제강 용접분야에서 일하다 폐암에 걸린 이모씨(45)가 서울 관악지방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씨는 73년 동부제강 강관부에 입사,20여년간 제강및 용접분야에 근무하다 93년 8월 「소세포 폐암」 진단을 받은 뒤 노동사무소에 요양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93년 12월 소송을 냈다.
  • 실종 회사원 캐비닛속 피살체로/서울 강남/16일만에 사무실서

    ◎4곳 찔린채 비닐에 싸여/경찰,10여일전 “핏자국” 신고 받고도 수사 소홀 설 전날 집을 나간뒤 소식이 없던 20대 회사원이 흉기에 찔려 자신이 일하던 사무실 캐비닛에 버려져 있다 16일만에 발견됐다. 더욱이 피살직후 사무실에 핏자국이 있다는 직원의 신고를 받고 두차례에 걸쳐 출동한 경찰이 현장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드러나 경찰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 16일 상오 9시1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113 대림빌딩 5층에 있는 수출대행업체 유니통상 사무실에서 이 회사직원 윤자승(24·마포구 염리동 487)씨가 철제캐비닛안에 숨져있는 것을 직원 정찬국(25·서대문구 북아현동)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윤씨는 사무실 구석의 캐비닛안에 오른쪽 배와 팔등 4곳을 흉기로 찔린뒤 손발을 묶이고 이불과 종량제수거용 비닐봉지 등으로 겹겹이 싸인채 쪼그려 앉아 있는 자세로 발견됐다. 정씨는 『윤씨가 설을 쇤 이후 줄곧 사무실에 나오지않아 짐을 정리해 집으로 보내주려고 윤씨의 캐비닛을 열어보니 숨진채 비닐에 싸여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회사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살해사실을 알지 못한채 그냥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사장 윤필남(34)씨에 따르면 설연휴 다음날인 2월3일 상오11시쯤 관할 학동파출소에 『바닥에 핏자국이 있다』며 신고를 했으나 출동한 경찰은 『별것 아니니 청소나 잘 하라』고 말한뒤 돌아갔다는 것이다. 또 이 사실을 보고받은 강남경찰서 형사계직원들 역시 이날 하오1시쯤 현장에 나왔다가 단순폭력사건으로 처리했다. 학동파출소측은 『당시 출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닥에 핏자국만 있을뿐 살해당한 흔적은 발견할수 없어 단순폭력사건으로 생각하고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1월31일 밤늦게 이후 윤씨가 같은 회사직원 강모씨(26)와 함께 나간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윤씨가 31일∼2월1일 사이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가 지난달초 회사공금 1천6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되자 당시 경리를 맡아보던 윤씨에게 『고교동창인 네가 사장에게 일러바칠수 있느냐』며 심하게 말다툼을 벌였다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윤씨의 소지품이 없어진 점으로 미루어 금품을 노린 단순강도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윤씨는 지난 89년 서울 H고를 졸업한뒤 안경점 점원생활등을 하다가 지난해 이 회사에 입사했으며 고교동창 강씨의 입사도 주선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파견 근로기간도/퇴직금산정 포함돼야/서울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41부(재판장 강종쾌 부장판사)는 9일 해외근무기간을 뺀 나머지 근무기간만을 산정해 퇴직금을 지급받은 박만수씨등 20명이 동아건설을 상대로 낸 퇴직금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은 원고들의 최초 입사일을 기준으로 퇴직금 3억6천3백여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은 원고들이 해외파견 당시 사표를 내고 현지법인에 취직하면서 퇴직금을 지급,추가로 퇴직금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원고들이 피고회사와 지속적인 근로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해외파견 기간도 퇴직금 산정기간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 새내기 직장여성 새봄 연출/파스텔톤 단순한 실루엣 “상큼”

    ◎딱딱한 스타일 대신 활동적 정장 적당/체크무늬·미니 플리츠스커트 깔끔한 느낌줘 새봄 사회에 진출하는 새내기들에겐 어떤 스타일이 어울릴까.완벽한 정장을 요구하는 직장이 아니라면 신세대분위기에 맞는 옷으로 개성있는 자기연출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신원 씨 브랜드 기획팀장 이지은씨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여성은 지나치게 딱딱한 분위기의 스타일보다는 활동적이며 실용적인 팬츠 슈트나 패턴 스커트를 맞춰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이때 스커트의 경우 타이트보다는 약간 여유있어 보이는 플레어나 체크 스커트가 무난하다.길이는 약간 짧아 보이는 정도가 적당하다. 이씨는 또 『스타일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실루엣이 단순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며 『깔끔한 검정색 기본재킷에 가지런히 주름이 잡힌 체크무늬의 미니플리츠 스커트는 직장여성의 경우 신입사원다운 신선함과 깔끔함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재킷안에 받쳐입는 단품의류로는 셔츠류와 함께 검정 터틀이 가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다.요즘에는 속에 받쳐 입을 수 있게 반소매나 목부분만 있는 터틀도 있으나 재킷을 벗을 경우에 대비,목터틀만 입는 것보다는 몸판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아이템인 검정터틀과 반소매 티셔츠는 매치하기에 따라서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체크 셔츠도 매치하기 좋고 무난하다.캐주얼한 스타일로 꾸미기에는 칼라에 단추가 있는 버튼다운형이 좋다. 그러나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려면 뭐니뭐니해도 니트가 최고.니트류는 입은 상태에서 몸의 실루엣이 가장 자연스럽게 나타나며 체형의 불균형까지도 잡아줄 수 있는 게 특성이기도 하다.따라서 어깨가 넓은 사람은 니트를 입으면 상의를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신세대에 어울리는 니트류는 굵게 짜여진 진회색이 으뜸이다. 까뜨리네트 디자인실의 홍미선 실장도 『사회초년생이라면 전체적으로 화사함을 돋보이게 하는 연한 파스텔톤에 짧은 스커트차림이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면서 『소재는 기본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울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한다.
  • 고졸/청소년/직업학교 입학 등 「갈길」많다

    ◎직업평론가 김농주씨,미진학자 취업가이드/직업전문학교·기능대학 거쳐 기능사 취득/간호·중장비·컴퓨터 사설학원수료후 취업 누구라도 반드시 대학엘 가야할까.대학에 가지 않고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는 없을까. 직업평론가 김농주씨(연세대 취업담당관)가 최근 대입실패 청소년과 인문계 졸업 후 바로 직업을 원하는 사람들을위한 「95 미진학 청소년의 직업갖기 전략지침」을 발표하고 대학에 가지 않고도 진출 가능한 유망직종과 취업환경 및 준비전략을 소개,관심을 갖게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에 가는 이유는 학문적 성취라는 목적도 있지만 실제론 보다 나은 직장을 얻으려는 목적이 더 강합니다』 그렇다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좋은 직장에 취업 할 수만 있다면 굳이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론으로 김씨는 『임금구조 변화동향을 살펴볼 때 우리나라는 이미 고졸자들이 졸업 후 4년 근무시 대졸 초임자보다 보수면에서 생산직은 약간 앞서가고 인문분야 직급은 약간 못미치거나 비슷한 추세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대학을 안가고 취업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지방자치단체산하 직업전문학교에 입학,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취업하거나 ▲간호·자동차·중장비·컴퓨터그래픽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사설학원에서 배운 후 입사하는 방법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산하 32개 직업전문학교 및 8개 기능대학에 입교,기능사가 되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방법이 있다.또한 ▲고교 2학년 때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1년간 직업학교에서 배운 후 입사하거나 ▲기업체 부설 직업훈련프로그램에서 배운 후 그 분야로 바로 취업할 수가 있고 ▲고교졸업 후 바로 자기가 원하는 고졸자 공채 회사에 입사하는 방법 ▲외국으로 유학,현지의 기능전문교육기관에서 1∼3년쯤 공부한 후 입사하는 방법이 있다.
  • “그룹내 타계열사로 옮겨도 퇴직금 산정은 입사일 기준”

    ◎서울지법 판결 회사의 경영방침에 따라 그룹내 계열사를 옮겨다닐 때마다 퇴직금을 받았더라도 정년퇴직시 퇴직금산정은 입사이후 전체재직기간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21단독 김종백 판사는 1일 엄창섭씨(경기 하남시 하산곡동)가 한국항공을 상대로 낸 퇴직금지급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피고는 원고에게 퇴직금부족분 2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64년3월 대한항공공사에 입사해 69년3월 회사가 대한항공에 인수된 뒤 2차례에 걸쳐 계열사로 전출됐으며 그때마다 사직서 제출과 함께 퇴직금을 지급받은 점이 인정된다』고 전제,『원고가 한진그룹내의 소속 법인을 옮겨다니면서 형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직금을 지급받았으나 업무상 계속성이 유지된만큼 처음 입사시점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엄씨는 88년7월 대한항공 계열사인 한국항공으로 전출된 뒤 92년6월 부산지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하면서 회사측이 이 기간에 산정된 퇴직금 9백50여만원만 지급하자 소송을 냈다.
  • 주택난 악화… 완공전 입주사태/배정싸고 뇌물수수… 집 뺏길까 우려

    북한에서는 최근 주택이 완공되기도 전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같은 현상은 각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5층이하의 다세대 주택에서 트거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내부 전기공사는 물론 심지어 콘크리트 외벽공사가 끝나자 마자 입주하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 주택이 준공되기 이전에 입주한 주민들의 필요한 내의장 공사를 건설계통에 종사하는 친·인척의 도움을 받거나,소속 공장·기업소에서 필요한 자제를 절치하는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 북한주민들이 주택이 준공되기도 전에 서둘러 입주하고 있느 것은 주택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입주순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자재난으로 공사기간이 2∼3년씩 지연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주택배정과 관련,시·군 행정경제위원회 도시경영과에서 주택입주 대상자들의 명단을 작성,행정경제위원장과 당책임비서의 결재를 받아 주민들에게 「입사권」을 발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입사권을 발급하는 주택관리 담당원들이 뇌물을 받고 변칙적으로 주택을 배정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우려한 주민드러이 건물 완공전에 입주하고 있는 것이다.
  • 설 전통놀이기구 인기/윷·산가지·쌍륙 등 10여종 “불티”

    ◎놀이방법 쉽고 휴대 간편 이점 설 연휴를 앞두고 윷이나 팽이·쌍륙 등 조상들의 숨결과 지혜가 깃든 각종 전통놀이 기구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들 놀이기구는 휴대하기도 간편하고 놀이방법도 쉬워 만성적인 체증으로 짜증스런 귀성길 고속도로에서 자녀·친지들과 놀이를 즐기려는 30∼50대 오너 드라이버들 사이에 인기. 올해 처음으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와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서초동 진로도매센터 등 3곳에 마련된 설날맞이 전통놀이기구 매장에는 10여종의 놀이기구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보문고내 전통놀이기구 매장에는 방학을 맞은 학생과 주부,귀성을 앞둔 청장년층 등 하루평균 1백50∼2백명씩 몰려들고 있다. 윷·팽이는 물론 쌍륙·칠교·산가지·입사목·유객주 등 낯선 놀이기구가 대부분 3천∼6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교보문고의 경우 고객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당초 오는 28일까지 였던 매장 개설기간을 정월대보름날인 다음달 14일까지로 연장했다. 주사위를 던져 그 눈금만큼 15가지의 말이 목표를 향해 가는 쌍륙놀이는 백제시대때 시작돼 조선시대 서민들사이에 가장 유행했으나 일제시대 화투의 물결에 밀려 안타깝게 실종된 놀이여서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제일 많이 권하고 있는 놀이중의 하나이다.정사각형 모양의 조각 7개로 1백여가지의 다채로운 모양을 만들어내는 칠교놀이,조선시대 관청이나 가정에서 손님들이 주안상을 기다리는 동안 함께 놀았던 구슬놀이의 일종인 유객주놀이,요즘의 오목놀이와 비슷한 입사목놀이,나뭇가지를 뿌려놓고 가지들이 흔들리지 않게 하나하나 집어내는 산가지 놀이 등도 눈길을 끈다.
  • 「학력 위장취업」엇갈린 판결

    ◎작년 “해고무효”… 6개월뒤엔 “정당”/서울고법 특별9부 이력서에 학력을 낮춰 기재해 취업하는 이른바 「하향 위장취업」에 따른 해고문제를 놓고 같은 재판부가 6개월 사이에 서로 엇갈리는 판결을 내렸다. 이같은 취업방식은 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이 생산직 노동현장으로 들어가면서 이용하던 수법으로서 그동안 이력서 허위기재에 따른 해고문제로 많은 논란을 빚어왔는데 이번에 법원은 『상황에 따라 다른 판단을 내린다』고 천명,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김오섭부장판사)는 28일 대학중퇴의 학력인데도 이력서에 고졸로 기재하고 전자통신부품회사에 선반공으로 취직했다가 회사측이 뒤늦게 해고하자 소송을 낸 고려대 전 총학생회장 권모씨의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 취소청구소송에서 『대학중퇴 학력을 고졸로 기재한 것은 허위기재에 해당하므로 회사측의 해고는 정당하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지닌해 7월 같은 재판부는 전남대를 졸업,금속제품회사에 고졸학력 이력서를 내고 입사했다가 같은 이유로 해고당한 김모씨가 낸 소송에서는 『원고가 적극적으로 노조활동을 한 사실을 회사가 혐오한 나머지 최종학력을 기재하지 않은 사유를 들어 해고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히고 『이는 보복조치의 성격을 띤 부당노동행위이므로 무효』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었다.
  • 「경제정의 기업상」 대상 수상/윤청목 제일엔지니어링 사장(인터뷰)

    ◎“직장은 행복한 생활터전 돼야”/사원 20%가 연구개발 인력… 매년 30% 성장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변형윤)는 27일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제 4회 경제정의 기업상 시상식을 가졌다.대상 수상자는 (주)제일엔지니어링의 윤청목 사장(54). 그는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부끄럽기 때문이란 설명이었다.무례를 무릅쓰고 억지로 만났다.종업원의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의 터전을 마련해 준다는 그의 경영이념이 호기심을 자극한 탓이다. 3평 남짓한 그의 방 한쪽에는 조그마한 액자 하나가 걸려있다.「나의 신조」라는 제목 아래 「웃고 노래하고 크게 숨 쉰다.모든 사람과 사물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부지런하고 근검 절약한다」는 내용이다. 이 글은 지난 해 정초에 걸었다.화려하고 큰 것을 좋아하는 세태와 달리 그는 작아도 알찬 것이 더 훌륭하다고 믿는다. 『64년에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조선견직(주)에 입사했습니다.거기서 무역부장과 경리부장까지 하고 78년 화동산업(주)에서 상무로 일하다 독립했습니다』 38살이던 79년에 14명의 종업원과 함께 부평 주안공장에서 사업을 시작했다.제품은 시계 부품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기어였다. 『가내 공업이었지요.공장에서 같이 먹고 자고 한 식구처럼 지내면서 직장이 행복한 생활의 터전이 돼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윤사장의 경영철학은 이 때 형성됐다.불로소득과 일확천금을 배격하고 완전 무결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신념을 굳혔다. 처음의 상호는 (주)제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었다.당시만 해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란 말은 생소했다.금속을 깎아 만들던 기어를 플라스틱으로 대신하니 원가나 중량에서 훨씬 경제적이었다.아이디어가 좋았던 셈이다. 국내 전자산업이 발달하면서 컴퓨터와 비디오에 쓰이는 정밀 플라스틱 부품의 수요도 급증했다.덕분에 매년 평균 30% 이상씩 성장할 수 있었다.초기 5백여평이던 사업장은 지금 1만여평의 5개 사업장으로 불어났고,인원도 6백50명으로 늘었다. 사업 부문도 각종 전기·전자 부품에서 자동차용 전장품,무선기기 및 장비 부품 등 3개 부문으로 확대됐다.한 우물만 파며 플라스틱 사출물 사업과 관련된다각화를 이룩한 것이다. 91년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미주지사를,93년에는 중국에 현지 생산법인도 각각 설립했다. 제품에 대한 윤사장의 긍지는 대단하다.『우리 물건이 완제품이 아니라,대외적으론 알려지지 않았지만 품질은 최고입니다.불량률이 30㎛도 안 됩니다』 고객 만족은 최고 품질의 제품이라야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지난 해 매출액은 3백70억원.이러한 외형에 걸맞지 않게 전자·자동차·통신 등 3개 사업부의 독립 연구소에 매년 투자하는 금액은 25억원이나 된다.매출 대비,연구개발 투자비율이 8%인 셈이다.사원의 2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미국의 로웰사와 기술제휴도 맺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립공정과 부품 제조공정을 모두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꾸고 작업장의 청결도도 전자회사 수준으로 유지한다. 『플라스틱 사출업이라고 하면 으레 지저분한 현장을 상상합니다.막상 우리 공장을 방문하면 모두들 깜짝 놀라지요』 굴뚝 없는 청정산업을 목표로 환경 및 대기오염,소음공해의 예방에 힘쓴 덕분이다.안전사고가한 건도 없는 것은 물론 쾌적한 작업 환경으로 노사분규도 없다. 윤사장은 89년 회사를 공개한 이래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많이 나눠줘,자신의 지분은 19% 정도다.회사 근처로 이사하는 직원에겐 주택 보조금 5백만원과 특별 상여금까지 지급한다.출·퇴근하느라 괜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윤사장은 『앞으로 기술개발에 보다 노력해 부품이 아닌 완제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신문무가지/하루 300만부/“종이매일 360t 버린다”(의정초점)

    ◎과당증면경쟁 대책 추궁/문공위/연1천억 낭비… 환경오염 심각/여야,ABC제 전면실시 촉구 20일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에서는 공보처의 여러 현안들이 폭넓게 거론됐으나 역시 신문발행부수공사(ABC)제도의 정착여부와 최근 신문사들의 무한경쟁 사태에 초점이 모아졌다.여야의원들은 특히 두가지 사안을 연결지어 무가지의 남발과 이에 따른 자원 낭비,환경 파괴등을 질타하면서 ABC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거듭 촉구했다.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은 우선 『공사보고서의 공표시기가 언제냐』고 물은 뒤 『신문사들의 과당 지면경쟁을 막기 위해서도 ABC제도의 전면 실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박의원은 또 ABC제도의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청와대 보고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밝힐 것을 요구했다.민주당의 박계동의원도 『ABC제도는 반드시 정착되어야 한다』면서 『아직까지 가입하지 않은 신문사들을 가입시킬 복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민주당의 박지원·국종남의원등도 정부가 밝힌 「오는 7월 ABC제도의 전면실시」가 지켜질 것인지에 대해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무한 지면경쟁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졌다.박의원등은 『무한 증면경쟁은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물의를 빚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루 3백만부의 무가지 남발로 3백60t의 종이가 낭비됨은 물론 연간 1천여억원이 휴지로 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박의원등은 『신문사들이 이처럼 막대한 환경파괴를 일삼으면서 「쓰레기 줄이기운동」과 「녹색운동」등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난했다.또 『광고 비중도 증가,전지면의 절반이 넘는 때도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3종 우편물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제 언론사의 자율에만 맡길수 없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었다. 민주당의 채영석의원은 약간 시각을 달리해 『전북에만도 일간지가 7개나 되며 주간지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군소 신문사의 정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언제까지 국내언론의 많은 문제점을 방치할 것이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오린환공보처장관은 ABC제도의 정착과 관련,『인증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7개 가입사가 먼저 시행한다면 나머지 회사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를 위해 광고주협회·광고업협회·신문협회·판매협의회등의 추천으로 짜여지는 인증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이어 『ABC제도는 1백% 언론사의 자율에 속한 문제이므로 언론사의 자율적인 결정과 판단에 따를 수 밖에 없고,가입한 언론사와 가입하지 않으려는 언론사간의 대결구도등 복잡한 측면이 많다』고 어려움을 실토하면서도 『개입할 성질의 것은 아니나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해 때가 되면 정부 나름대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오장관은 무한 증면경쟁에 대해서도 『자제를 요구할 법적 근거가 없고 언론 자유에 대한 침해와 직결된 미묘한 사안이어서 신문사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해결되어야 한다』고 일단 원칙론을 개진한 뒤 『그러나 종이파동과 질적 저하등 사태의 위급성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안에는 방안을 찾아야 하며 정부도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얼마전 중앙 일간지 사장들과 만났을 때 두회사만 증면경쟁에 긍정적이고 나머지는 모두 반대였다』고도 밝혔다.
  • “신문 증면 종이파동 우려”/오공보처/자율조정 안되면 개입 시사

    ◎부수공사 거부땐 정부차원 조치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20일 신문발행부수 공사(ABC)제도와 관련,『가입여부는 언론사들의 자율에 속한 문제이므로 정부로서는 개입할 성질의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오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 언론사들이 끝내 ABC 가입을 거부하면 정부 차원에서 모종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오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에 출석,이같이 밝히고 『7개 가입사가 발행부수를 공표하면 나머지 언론사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면서 『발행부수의 개념과 기준등 공표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는 ABC협회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이를 위해 인증위원회도 빠른 시일 안에 구성되도록 하겠다』면서 『ABC제도의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그러나 『우리 언론들이 언론자유 못지 않게 언론의 사회적 책임문제에 관해서는 충분한 훈련과 인식이 되어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장관은 또최근 신문사들의 무한 지면경쟁에 대해서도 『국가 자원낭비라는 언론계 내부의 자성과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로서는 이같은 국가적 현안을 모른체 한다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무한 증면경쟁을 자제시킬 법적 근거는 없지만 증면에 따른 파국적인 종이파동과 질적 저하등 사태의 위급성을 고려해 올 상반기 안에는 증면사태가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종웅(민자당)·박계동의원(민주당)등은 『언론의 자유와 책임을 위해서도 ABC제도는 정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무한 증면경쟁에 대해서도 『엄청난 자원낭비와 환경파괴를 유발,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한편 오장관은 오는 3월1일로 예정된 케이블 TV의 시험방송과 관련,『최대한 노력은 하고 있으나 전송망및 컨버터 수급의 차질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해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 컴맹/직장인들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시작할때 겁내지 않아야 배우기 쉬워/스터디 그룹구성 같이 공부할것/주변의 아는이들에게 적극 문의/컴퓨터통신 가입하는 것도 첩경 컴퓨터를 쉽고 빠르게 배울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어느새 컴퓨터는 출세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모르면 문맹』이라는 취급까지 당하는 시대에 이르렀다.이제는 컴퓨터를 모르고는 승진을 기대할 수도 없고 부하직원들에게도 무능력하고 노력하지 않는 상사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컴퓨터를 배우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해운회사 경리부에 근무하는 양회림씨(38)는 『처음 입사했을때는 컴퓨터를 몰라도 업무에 거의 지장이 없었다.그러나 몇년전부터 갑자기 업무의 전산화가 시작돼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아직도 업무와 직접관련이 있는 프로그램 하나 정도만 대충 다룰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이러한 현상은 고급간부로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씨는 말했다.실제로 이러한 중견간부들의 「컴맹현상」은 컴퓨터로 웬만한 작업은 다해내는 신세대직장인들의 비난대상이 되고 있다. 『송세엽도스』,『메모리관리』 등의 책을 낸 바있는 운영체제 전문가이며 공인회계사인 송세엽씨는 『처음 시작할때 겁부터 먹지 않는 일이 중요하다』며 『기초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무조건 도스책을 앞에 두고 독파해 나가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4명에서 5명으로 구성되는 직장내 컴퓨터 스터디클럽을 구성해 같이 공부해 볼 것을 권한다.여기에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을 불러 일주일에 1∼2회정도 강의를 듣는다면 학원에 나가는 것보다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물론 내용은 직장에서 주로 쓰이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문서작성같은 간단한 작업을 할때도 컴퓨터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몇배에서 몇십배는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통신과 친해지는 것도 컴맹을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로 알려진다.컴퓨터통신은 원래 각계각층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항상 초보자 위주의 쉬운 설명을 제공한다.여기서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초보자의 뜰」같은 동호회에 가입해 기초부터 강의를 받을 수도 있다. 『모르면 무조건 물어본다』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통신을 하다가 모르는 명령어나 메시지가 나오면 바로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방법이다.이 방법은 고전적인 만큼이나 확실한 실력향상에 도움을 준다.주위의 『컴퓨터 도사』들에게 비결을 물어보면 질문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 베트남근로자 12명과 오순도순/“우리회사는 국제가족”

    ◎서울 성수동 「아주양말」 훈훈한 인간애 만세/“외국인근로자 학대 믿기지 않아요”/“맵고 짠것 못먹는다” 별도식단 배려/함께 기숙사 생활… 휴일엔 나들이도 서울 성동구 성수2가에 있는 아주양말(사장 이치준·53)은 종업원 1백30명의 평범한 중소업체. 종업원 중에는 지난해 8월 입사한 베트남 연수생 12명(남자 2명·여자 10명)도 끼어 있으나 마치 한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이나 이들을 소개한 인력송출 관리업체들이 임금갈취·감금폭행 등 비인간적인 학대행위를 자행,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 회사는 가장 모범적인 「국제적 한가족업체」이다. 연수생들을 맞이한 이후 회사측은 이들에게 갖은 정성을 기울였다. 연수생들을 모두 회사안에 있는 50평 규모의 3층 기숙사에서 생활하도록 했다.연수생들이 짜고 매운 음식을 싫어한다는 점을 고려,이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 내장과 닭고기 튀김 등 별도의 식단까지 짰다.이를 위해 일주일에 두번씩 마장동 축협시장을 찾아 시장을 따로 볼 정도다. 근무가 없는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이들을 데리고 용인자연농원·덕수궁·남산등 가볼만한 곳을 구경시키며 한국을 알리고 이해시켜 이곳에서의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있다. 『처음엔 어색하고 두려웠어요.그러나 지금은 동료들이 친형제처럼 대해줘 갈수록 재미나고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은 웃음으로 대신하고 있어요』 한국에 온지 5개월밖에 안되는 밴듀 강양(20·가공부)은 그동안 열심히 배웠지만 더듬거리는 한국어로 보람찬 생활을 설명했다. 아직까지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아 불편한 게 많은 이들이지만 사소한 개인적인 문제까지 이것 저것 묻고 해결해주는 회사의 배려로 신명나게 일하고 있다. 따스한 인간애는 만국의 공통어일까.한달에 겨우 20만원(2백30달러)을 받는 박봉이지만 어느 누구 하나 불평을 하지 않는다. 일요일에도 야외 나들이가 싫다며 일하게 해달라고 회사에 조르는 일이 허다하다. 트렌티 턴빈양(22·하노이출신)은 『최근 야근수당으로 받은 돈을 모아 부모님께 한국의 자랑인 인삼을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입국할 때만 해도 낯설고 두려워 한국땅에서 어떻게 지낼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제 시간이 나면 동료들이 가르쳐 준 「아리랑」「사랑해 당신을」등 우리 유행가를 자연스레 부른다. 여유가 생기면 노래방이라는 한국의 「명소」도 한번 가볼 계획이라고 했다. 기숙사 사감으로 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팔란씨(50·여)는 『비록 돈을 벌기위해 온 외국인들이지만 같은 노동자로 희로애락을 나누고 있다』고 웃었다. 이 회사 김병철(51)상무이사는 『양심적인 기업경영이 뿌리내릴 때 우리가 지향하는 기업의 세계화도 이뤄 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의 사회봉사참여 확대를(사설)

    최근 신입사원을 상대로 사회봉사 교육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쌍용그룹은 지난 11일 신입사원들이 암사재활원 등 서울시내 10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펴도록 했고 현대자동차써비스는 12일과 13일 어린이 재활원에서 신입사원봉사 교육을 실시했다. 삼성그룹은 올들어 그룹차원의 사회봉사단을 구성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삼성그룹은 지난해 대졸신입사원 연수교육때부터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펴기 시작,올해는 신입사원을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 보내 1박2일동안 봉사를 시킬 계획이다.이 그룹은 신입사원 뿐 아니라 최고 경영자과정과 일반사원 연수교육에서도 사회봉사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기업들의 사회봉사활동은 사원들의 인성교육과 회사 이미지 제고라는 두가지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은 신세대 사원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이기심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신입사원들에게 자신들이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대기업의 사회에 대한 기여는 재단을 통한 장학사업을 비롯하여 학술·출판지원,의료시설 등 사회복지시설건설,문화지원 등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대기업의 문화사업은 기업이 사회를 위해서 무언가 해야 하지 않느냐는 정부의 유도정책에 의해서 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주로 창업주 재산의 사회환원차원에서 사회투자 형태를 띠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재단형태의 사회봉사는 그 규모나 활동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는 없고 이로 인해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봉사참여확대를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이번 일부 대기업의 사회복지시설을 상대로 한 봉사활동은 문화재단차원이 아닌 기업그룹차원의 사회봉사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로 여겨진다. 대기업들은 이러한 봉사활동을 신입사원 교육에 국한시키지 말고 전사적으로 실시하여 명실상부한 사회봉사활동으로 승화시키기 바란다.신입사원 중심의 봉사활동을 일반사원과 경영진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또 봉사기간도 현재의 하루정도로는 부족하다.사원들의 사회봉사를 체험화시켜 그것을 기업의 대고객 서비스로 연결시킨다는 관점에서 봉사시간을 늘렸으면 한다. 그러자면 기업그룹의 총수가 사회봉사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총수가 관심을 갖게되면 계열사 경영진이 관심을 갖게되고 마침내는 회사전체로 급속히 확산되어 갈 것이다.기업의 사회봉사는 회사의 성장과 비례하여 확대되는 것이 소망스럽다.그런 의미에서 기업주는 매출액증가나 이익증가에 비례하여 봉사활동을 확대하는 것도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 등록세 자료 전산입력후 대조/증발 영수증 어떻게 확인하나

    ◎은행·등기소 통보분 불일치땐 현장실사/자료 없으면 등기부등본 통해 적발 가능 전산대조작업으로 영수증의 행방이 밝혀질까. 서울시가 12일 증발된 등록세 영수증 32만여장의 횡령여부를 가리기 위한 대조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우선 22개 구청의 전산입력이 마무리됨에 따라 13일까지 수정 및 추가 입력작업을 벌인다. 이어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 전자계산소에서는 자체 개발한 비교검색 프로그램을 이용해 은행통보분과 등기소통보분의 내역을 비교한다. 검색 결과 불일치가 나타나는 납세건에 대해서는 19일부터 은행·등기소에서 현장실사를 하게 된다. 대조작업은 예상되는 횡령 및 은폐수법에 따라 검색방법이 달라진다. 우선 은행과 등기소의 구청통보용 영수증 금액이 서로 다른 경우 강남구청 법무사사무소 횡령사건에서처럼 수기고지서의 세액을 조작하는 원시적인 수법이 사용된 것으로 컴퓨터가 쉽게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둘째,은행과 등기소의 구청통보용 영수증 가운데 어느 한쪽이 없거나 둘다없는 경우도 검색은 쉽다. 한쪽이 없을 경우는 은행에 보관된 일계표나 등기소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면 적발할 수 있다.둘다 없을 때는 삼각대조를 통해 발견이 가능하다. 문제는 세번째 경우다.인천과 부천사건처럼 아예 가짜 은행직인을 사용,은행과 등기소에 위조영수증을 제출했다면 검색은 어렵다. 이때는 구청이 통보받은 영수증도 위조된 것이며 수납대장에는 같은 금액으로 써있기 때문에 각 영수증의 단순한 대조작업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들다. 결국 취득세 납입사항에 대한 전산입력 작업이 필요하다.이 작업이 끝나면 등록세 영수증 입력자료와 대조해 취득세는 내고 등록세는 안낸 것들이 가려진다.이 경우 아직 등기가 되지 않았으면 별 문제가 없으나 등기가 된 상태이면 5장의 영수증 모두를 위조해 세금전액을 횡령한 것이 된다. 마지막으로 부천사건처럼 위조영수증마저 폐기됐거나 수납대장에 횡령 부분이 고의로 누락됐을 경우 등록세수납대장,은행일계표 및 월계표,취득세 과세자료 등을 삼각 대조하는 방법이 있으나 추적은 어렵다는 게 세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총맞을 각오하고 범인 덮쳤어요”/국민은 청원경찰 임승재씨

    ◎출근 첫날 무장강도 검거 “수훈” 한 청원경찰이 근무 첫날 생명을 걸고 무장 은행강도에게 몸을 날려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9일 하오 국민은행 서울 능동출장소에서 발생한 무장 강도사건의 범인 하기룡중위는 이 은행에 첫 출근한 한국보안공사 소속 청원경찰 임승재(27·경기 남양주시 일패동)씨의 용기로 붙잡혔다. 키 1백70㎝,몸무게 70㎏의 다부진 체격인 임씨는 85년 경기도 양서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88년 보충역으로 제대한 뒤 5년간 모전자회사에 다니다 최근 경비전문업체인 한국보안공사에 입사,어깨에 부상을 입고도 도망가는 범인을 덮쳤다. 『은행문을 닫기 1시간 전 미처 첫 출근의 긴장도 채 가시기도 전이었습니다.갑자기 은행에 K­2소총을 들고 들이닥친 바바리차림의 범인이 저에게 다가와 총구를 들이대고 허리에 차고 있던 가스총을 풀게 한뒤 엎드리게 했습니다』 곧이어 여자고객 한명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창구로 가 여직원을 시켜 가방에 돈을 넣으라고 하는 범인을 보며 임씨는 극도의 긴장속에서도 손님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일어섰다. 순간 하중위가 개머리판으로 임씨의 얼굴을 내리쳤고 그는 재빨리 피했으나 오른쪽 어깨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 『검도 학원을 다니며 순발력을 키운 덕에 피할 수 있었지요.재빨리 범인의 총을 붙잡으며 몸을 끌어안고 넘어졌습니다』 범인이 총을 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임씨는 결코 그의 몸을 놓을 수 없었다. 다행히 범인이 돈가방과 총을 그자리에 버리고 은행밖으로 도주하기 시작하자 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삐었지만 임씨는 통증을 느낄새도 없이 본능적으로 범인의 뒷모습만을 쫓았다. 『제가 「강도야」라고 지르는 소리를 듣고 자신의 차를 몰아 범인붙잡기를 도와준 시민 지영철(31)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범인을 잡을 수 없었을 겁니다』 임씨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칭찬의 소리를 들으며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애써 공로를 지씨에게 돌렸다. 어머니 이정수(49)씨는 『어려서부터 얌전하기만 했던 승재가 이같은 용감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전혀 믿기지 않는다』며 『평소 옳지 않은 것을 보고 못 참는 성격이 이처럼 장한 일을 하게 한 것 같다』며 대견해 했다.
  • 레저스포츠/기업체 사원연수 프로로 각광

    ◎건강한 정신·협동심·극기력 함양에 큰 도움/지난해 30여개사 실시… 올해 더욱 확산될듯 『좌측 능선을 타고 적의 후방에 침투해 적군을 교란하라,오버』.명령을 받은 4∼5명의 특공대가 적군 후방에 침투,기습공격을 해 적을 무찌르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기뻐한다….한 기업체 사원연수가 펼쳐진 현장에서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펼쳐진 레포츠 서바이벌게임의 광경이다. 최근 사원연수및 단합대회등의 프로그램에 레저스포츠를 도입하는 기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극기훈련등 사원연수가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단순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왔던 것과는 달리 레포츠 프로그램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단조로움을 덜고 흥미도 느끼면서 건강한 스포츠정신과 협동심,극기력등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기업체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각 기업체에서는 레저이벤트 전문업체와 연계,새해 신입사원 연수및 단합대회등의 행사를 치를 계획이며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동화엔담의 경우 지난 한햇동안 삼성및 럭키금성그룹,시티뱅크·한국코닥·한국화장품등 18개 기업으로부터 30여건의 기업연수를 위탁받아 각종 레저행사를 주관했다.새해 들어서도 삼성그룹의 사원연수를 의뢰받고 있다. 또 점보클럽도 지난해 기아·미도파백화점·한국항공·진로유통등 10여개 기업체에서 10여건의 레포츠 연수를 실시했으며 올해도 기아·인천백화점·대한보증보험의 사원연수를 실시중이다. 연수내용은 여름철에는 래프팅(급류타기)가 주종을 이루나 서바이벌게임이 연중 실시돼 기업연수 종목으로 단연 으뜸이었다.
  • “80년 강제삭감된 퇴직금 돌려달라”/한전노조 쟁의신고

    ◎수용땐 1조4천억원 필요 한국전력 노동조합이 국보위에 의해 강제 삭감된 퇴직금의 환원을 요구하며 노조창립 49년만에 첫 쟁의발생 신고를 냈다. 한전노조는 4일 『퇴직금 환원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구랍 31일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 신고를 냈다』며 『냉각기간이 끝나는 19일부터 쟁의행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영기업과 방위산업체는 노동쟁의조정법상 파업할 수 없게 돼 있고,냉각기간이 끝나더라도 당국의 직권중재나 긴급조정이 있으면 쟁의행위를 할 수 없다. 한전을 포함한 23개 정부투자기관은 80년 국보위의 강압으로 퇴직금 지급률이 2분의 1 수준으로 줄었으나 한전을 제외하고는 재판을 통해 대부분 원상 회복됐다.다른 투자기관들은 당시 노조가 없어 퇴직금 삭감의 강제성이 인정된 반면 한전노조는 강제성 여부에 관계없이 노조가 있었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한편 정부는 한전의 80년 이전 입사자가 약 1만5천명에 달해 이들의 퇴직금을 원상 회복해 줄 경우 1조4천억원이 들게 돼 현재의 재정상태로는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조종사 송환협상」 문제점과 정부 대응

    ◎「정전협정 무력화」 미측도 맞든 꼴/단순사건 직거래 선례… 북위상 높여줘/별도 군사채널 허용,「송환에 국한」 위약/「비전향 장기수」 거론도 북의 「평화협정」 명분 축적용 30일 북한측이 억류중인 미군헬기 조종사를 전격 석방함으로써 일단락된 「미군헬기사건」은 그동안의 미·북간의 송환협상 과정,격식 그리고 결과등을 놓고 볼 때 커다란 문제점을 표출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미국측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송환문제국한」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북한과 「군사접촉」이라는 새 채널을 만들기로 한데 대해 강한 우려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이후 미국측이 북한을 오해하게 하는 어떤 접촉이나 발언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허바드부차관보에게 분명히 해뒀다』고 강조했다. 허바드부차관보는 지난 28일 판문점을 넘어 평양으로 가기에 앞서 『북한과의 협상은 인도적인 송환문제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결국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미·북간의 송환접촉 결과 나타난 첫번째 문제점은 정전협정체제가 사실상 무력화됐으며 미국측이 이를 「간접시인」한 것이다.이와 관련,북한은 「송환관련 발표문」보도에서 『판문점에서 북·미간 군부접촉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북측 요구에 미측이 동의했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측도 북한의 발표와는 다소 다른 표현을 썼지만 『적절한 형태의 군사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판문점 군사접촉은 다시말해 북한과 미국이 대화채널을 새로 설치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군사정전위를 대표하는 양측이 정전위가 아닌 다른 채널로 대화를 한다는 사실은 정전위의 존재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새「군사접촉」은 유명무실화한 군사정전위,나아가 정전협정체제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미국의 「서면양해」도 군사접촉성격을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정전협정을 북측이 주장하는 북·미 평화협정과 같은 형태로 바꾸려는 북한측 의도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미국은 『기존의 정전위 군사접촉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평화협정에서 한국을 배제하려는 북한측의 평화전술에 휘말림으로써 결국 한국측의 입장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지적이다. 북한이 미국측에 한국내 비전향장기수를 조속송환토록 하는 데 「필요한 배려」를 요청한데 미측이 『응했다』고 밝힌 대목도 문제다.이는 북한이 자신들의 「평화협정」과 관련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전쟁당사자」인 미국측에 얘기를 꺼낸 것으로 이해된다.미국은 북한과의 협상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지만 이 문제를 한국에 전달하겠다』며 단순히 「응했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지만 북한이 이 문제를 거론한 배경부터가 의문스럽다. 이번 미·북 접촉은 결국 미국측이 평상시의 「단순사건」에 대해서도 정전위를 가동하지 못하고 북·미간 「직거래」선례를 만들어 줌으로써 북측 입지를 크게 강화해준 셈이 됐다. 『북한측의 「각본」에 우리가 「무대」를 제공했고 미국이 「춤」을 췄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보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홀준위 석방」 평양발표문 다음은 북한이 30일 상오8시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한 보비 홀 준위 송환관련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미국측이 우리측의 요구에 응해왔기 때문에 미군직승기 조종사를 돌려보내기로 했다. 1994년 12월17일에 있은 미군 직승기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공침입사건과 관련하여 미국무부 부차관보 토머스 허바드가 대통령 특사로 미합중국을 대표하여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관계일꾼들과 회담을 진행했다.회담끝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 정부 대표들 사이에 양해문에 합의되었다. 이에앞서 판문점에서는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대표 이찬복중장과 남조선주둔 미군사령부 부참모장 스미스 사이에 여러차례 회담이 진행되었다. 쌍방사이의 회담들과 호상 합의한 양해문에서 미합중국측은 미군 직승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불법침범한데 대하여 인정하고 이러한 행동에 진심으로 사죄를 표시했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담보했다. 미국측은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조·미 사이에 군부접촉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요구에 동의했다. 미국은 또한 남조선에 아직도 남아있는 우리측의 전쟁포로들인 비전향장기수들이 빨리 송환되도록 필요한 배려를 할데 대한 우리측의 요구에 응했다. 미합중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죽은 미군 직승기 조종사 데이비드 마이클 힐리먼(하일먼)의 시체를 1차 돌려준데 대하여 거듭 사의를 표시하고 살아남은 직승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를 돌려줄 것을 제기했다. 미군 직승기 조종사 보비 윈 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공을 불법침입했던 자기의 범죄를 인정하고 자기를 관대하게 용서해줄 것을 간청했다. 미국측의 이러한 입장과 요청을 고려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관용성과 인도주의를 발휘하여 미군 직승기 조종사 보비 윈 홀을 돌려보내기로했다. ◎「송환 합의」 워싱턴 발표문 평양을 방문했던 허바드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북한측과 합의한 서면양해(UNDERSTANDING)는 다음과 같다. 1994년 12월17일 미군 헬리콥터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영공을 침범한 사건과 관련,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차관보가 28일부터 30일까지 미행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특사로 평양을 방문했으며 DPRK 관련관리들과 협의를 가졌다. 이 협의결과 양측은 다음과 같은 양해에 도달했다. 1,미측은 미군헬기가 DPRK영공에 법적으로 부당하게 침범했음을 인정한다.미측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진정한 유감(SINCERE REGRET)을 표시했으며 DPRK에 대해 앞으로 이같은 사건이 더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장했다. 2,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확인하고,취하기 위해 적절한 형태의 군사적인 접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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