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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진들농산/음식쓰레기 ‘습식발효’… 공해없이 사료화

    ◎물기 빼지않고 발효·살균… 냄새도 제거/하루 30t 처리… 돼지 5천여마리 사육/매립비용보다 저렴… 시·구에도 처리시설 확대 ‘음식쓰레기도 자원,전량 책임지고 재활용한다’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석정리 선풍농장에 자리한 진들농산(대표 이병문)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음식쓰레기를 건조시키지 않고 완전 처리하는 국내 제일의 전문업체다. 지난 6일 상오 10시30분 진들농산에서는 서울의 호텔이나 대형음식점에서 수거해온 음식쓰레기를 사료화하느라 한창이었다.자체 개발한 ‘습식 발효사료 제조기’를 이용,하루 30여t의 음식쓰레기로 사료를 만들어 돼지 5천마리를 키우고 있다. 사료 제조는 우선 200㎏짜리 드럼통에 담긴 음식쓰레기를 트럭에 실어 이곳으로 운반하면서 시작된다.이어 물기가 흥건한 음식쓰레기를 사료제조기 입구에 그대로 쏟아 붓는다.썩는 냄새를 비롯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음식쓰레기는 콘베이어 벨트를 타고 1·2차 분쇄기로 옮겨져 잘게 부서진다.갈색의 죽상태가 된 음식물찌꺼기 속에서 쇳조각 비닐 플라스틱 등 이물질을 사람이 골라낸다. ○배합사료값의 15%선 2단계로는 141도에 이르는 ‘스팀자켓’의 2개 관에 음식쓰레기를 통과시켜 음식물에 있는 균을 완전히 없앤다.살균된 음식물은 보관탱크로 옮겨진다.이때 자체 생산한 미생물을 투입,남아있는 냄새를 완전히 제거한다. 이같은 과정을 거친 음식쓰레기를 사료로 만드는게 3단계 작업.냄새와 균을 없앤 음식쓰레기를 저장탱크 안에서 24시간 발효시키면 비로소 ‘습식사료’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료는 30도 정도로 식힌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 3개의 돈사에 공급된다. 선풍농장 주인 신인철씨(51)는 “음식쓰레기로 만든 사료를 활용하면 돼지 1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배합사료 사용시 10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대폭 줄어든다”면서 “또한 돼지들이 호흡기 질환이나 전염성 설사병에 걸리지 않으며 악취도 적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5년 5천여평의 과수원에 7억여원을 들여 사료공장과 돈사를 지은 신씨는 월 2천여만원에 달하던 사료비가 음식쓰레기를 활용한 습식사료를 사용하자 5백만원으로 절감됐다고 밝혔다.앞으로 1년이면 투자비용을 전부 회수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또한 선풍농장은 음식쓰레기를 이용한 사료를 먹은 돼지가 방뇨하는 분뇨를 처리하는 축분처리장 시설도 함께 갖춰 4단계로 이를 양질의 퇴비로 재생산하고 있다.이 퇴비는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음식쓰레기 재활용 사례는 진들농산이 개발한 ‘습식 발효사료 제조기’에 힘입은 것이다. 진들농산 김태화 이사(51) 등 창업멤버 5명은 30여억원을 들여 3년간 노력한 끝에 95년 이 기계를 만들었다.무려 100t 가량의 쇠를 주물러 얻은 개가였다. 이 제조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음식쓰레기의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료를 만드는데 있다. 김이사는 “음식쓰레기의 물기를 빼 처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며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나온 물기가 하천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2개 업체와 수거계약 보통 음식쓰레기를 그대로 사료로 사용하면 멸균이 어렵고 돼지의 성장속도가 느리게 마련이다.또 물기를 뺀 건사료는 라면스프보다 짜 사료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이러한 단점을 극복해낸 것이다. 김이사는 “습식사료는 배합사료와 비교해볼때 단백질이 2배 이상 많은 등 영영분이 풍부하다”며 “배합사료를 먹은 돼지가 200㎏이 되려면 6개월이 걸렸으나 습식사료로 사육한 돼지는 4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특히 습식사료로 키운 돼지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96년 유해성 여부를 검사한 결과 유해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또한 육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진들농산측은 곧 이를 고유의 브랜드로 내놓을 참이다. 진들농산의 음식쓰레기 수거작업은 알뜰하다.서울시내 병원 호텔 예식장 등 200평이상 음식쓰레기 다량 배출업소 350개 가운데 102개 업소와 수거계약을 맺고 있다.업소에 200㎏짜리 드럼통을 나누어 주고 이틀에 한번 수거해 간다.업소로부터 드럼당 1만7천원의 수거비용을 받는다. 그러나 선풍농장으로부터는 운반비용을 비롯 한푼도 받지 않는다.기계와 음식쓰레기를 무료로제공해 주고있다. 진들농산 한인태 환경담당부장(41)은 “워커힐호텔의 경우 하루 20드럼의 음식찌꺼기가 나온다”며 “그러나 이들 업소들 가운데는 분리수거를 제대로 안해 음식물에 비닐 쇳조각 플라스틱 등의 이물질이 많아 사료화하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진들농산이 개발한 습식사료기는 선풍농장 외에도 강화와 철원에도 설치되어 있다.기계의 대당 가격은 2억7천만원.그러나 진들농산은 이 기계를 보급하려면 대규모 돼지사육 단지가 필요해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강화·철원에도 시설 그래서 일반 농가가 아닌 지방차지단체와 계약을 맺어 처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설치하면 보통 서울시 1개구의 음식물을 완전히 처리하는데는 약 40억원의 비용이 든다.매립비용에 비해 저렴하며 영구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진들농산은 현재 인천광역시와 300억규모의 계약을 마무리한 단계다.처리장은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이 처리장이 완성되면 인천지역에서 생산되는 하루 600t의 음식쓰레기 가운데 400t을 처리할 수 있다. 연간 120억원 정도의 사료비 대체효과가 기대된다.인천시는 처리장 주변 주민들에게 가구당 돼지 500마리를 키울수 있는 사료를 무료로 공급해줄 계획이다. 안산시와도 계약을 끝내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서울 동대문구와는 내년부터 아파트단지 600세대의 음식쓰레기를 시범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연 120억 사료비 절감 이 기계를 이용한 음식쓰레기 처리량은 꾸준히 증가해 95년 1월 한달동안 360t에 불과했던 처리량이 현재 1천800t에 이른다. 특히 내년부터는 200평 이상으로 되어있는 다량 배출업소에 대한 규제가 30평 이상의 배출업소로 강화될 예정이어서 진들농산은 수도권의 1만5천개 해당업소에 필요한 음식쓰레기 처리기기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부장은 “음식쓰레기 처리문제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환경문제로 대두된 만큼 국가도 이 분야의 재정 및 기술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우리 모두가 환경의 파수꾼이라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습식사료개발 김태화 진들농산이사/“반농기금조성 재활용 돕겠다”/상수원오염의 주원인 제거에 보람 “사람은 환경과 친화되지 않으면 절대 살 수 없습니다.자연에서 나온 것은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음식쓰레기의 완전한 처리를 위해 8년의 세월을 투자한 ‘환경 파수꾼’ 진들농산 김태화 이사(51)의 철학이다. 김씨가 환경문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 88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료 제조사에 들어가면서부터였다.또한 김씨는 회사에 다니면서 상수원보호지역의 오염실태를 조사하는 개인사무실을 차렸다. 그는 지난 91년 세계 최초로 인삼재배 사료인 ‘지력’을 만들기도 한 토질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러던 차에 김씨는 상수원 오염의 주원인이 인근 지역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라는 점을 깨닫고 무공해 처리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처음에 이 일을 시작했을때 주위에서 ‘미친 사람’이란 말을 들었다”는 김씨는 “그러나 누군가가 꼭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 이뤄냈다”고 겸손해했다.김씨는 여기에 전재산을 들여 아직도 조카딸 집에 얹혀사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씨의 몸에는 이 기계를 만드느라 불에 데인 자국이 남아있다. “사료를 직접 맛보기 위해 손을 넣었다가 데인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내가 먹을수 있을 정도가 돼야 돼지들도 먹을수 있다”고 밝힌 김씨는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어김없이 현장에 가서 제조된 사료맛을 보도록 한다. 김씨는 “빚을 안고있는 축산농가의 재활을 돕기 위해 앞으로 습식사료를 이용하는 농가로부터 드럼당 100원씩을 거둬 빈농지원기금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축산재활동회’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김씨는 “음식쓰레기 재활용 사업에 여생을 계속 투자하겠다”고 다짐했다.
  • 하반기 취업 ‘금융­제약’ 노려라

    ◎전반적 채용 감축속 드물게 ‘작년수준’ 모집/안뽑았던 증권사들 “올해엔 뽑자” 계획/일부 회사서는 96년보다 늘려잡기도/외국계 컨설팅사들 100여명 공채 ‘낭보’ 올 하반기 취업문은 여전히 바늘구멍이다.기업들은 경기침체로 인력을 대폭 감원하는 한편 신규 채용규모도 줄이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금융 제약 등 전통적으로 채용 인원이 적은 업종만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뿐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개채용 규모를 크게 줄였다.특히 호황 유망 업종인 전자 정보통신 업계도 채용규모를 줄일 예정이어서 취업 준비생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채용을 했던 삼성 대우 LG 등 가전사들 가운데 삼성전자만 지난해 수준인 1천명을 뽑을 예정이다.지난해 1천명을 선발했던 LG전자는 50∼100명으로 대폭 축소했다.대우전자도 100명 정도를 줄인 100∼150명선을 검토중이다.SK텔레콤은 10명을 줄인 170명을,대우정보시스템은 50명을 축소한 8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개인휴대통신(PCS) 업체들마저 사업확장에도 불구하고 경쟁격화에 따른비용지출을 감안,작년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자동차 관련업계의 신규채용은 크게 감소해 지난해보다 30%가량 줄 예상이다.부도사태를 겪은 철강업계도 불경기의 여파로 신규채용 인원이 줄 것으로 보인다.최대 업체인 포항제철은 채용 여부를 확정짓지 않고 있으나 대규모 채용은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소수만 뽑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연합철강과 풍산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예정이며 동부제강만이 360명을 뽑을 계획이다.역시 부도 회오리에 휘말렸던 건설회사도 채용을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인다.두산건설만 65명을 신규충원할 계획이다.대우건설 극동건설 한양 공영토건 등 극소수 업체만 예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금융기관은 대부분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대량 채용은 기대하기 어렵다.서울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50명선,평화은행은 70명을 예상하고 있다.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던 대유증권과 쌍용투자증권이 채용계획을 마련중이고 제일증권 유화증권은 30명씩을 선발키로 했다.대신 동원 신영증권은 지난해 수준,고려증권은 20명 늘어난 70명을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지난해의 절반인 500명을 선발하는 등 대부분 축소할 방침이다. 한편 앤더슨 맥킨지 등 보수가 높은 외국계 컨설팅회사들이 하반기에 30명을 신규 채용키로 한 것을 비롯,대부분 5∼6명씩 20여개 컨설팅사가 100여명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업체들이 지난주부터 포항공대 등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 직장인의 자세/한만진 LG전자 이사(굄돌)

    직장인들은 동료와 상사,타부서 사람들과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협력하고 의견대립도 하며 성취감과 좌절감을 맛보기도 한다.즉 회사는 조직구성원들이 정서적 유대와 상호인정,갈등과 대립을 반복하면서 타인과의 삶을 영위하는 공동체이다. 회사가 공동체의 의미를 지닌 보람의 삶터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게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즉 조직간에 벽이 없고,팀워크가 강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2와 1/2 캠페인’을 제안하고자 한다.이는 기쁜 일은 같이하면 기쁨이 두배가 되고,슬픈 일은 같이 나누면 슬픔이 반으로 줄 수 있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김○○씨,오늘이 입사 1주년 기념일이더군,축하하네” “이계장님,이달 중순에 따님이 결혼하시는군요,꼭 참석하겠습니다” 또는 “금번 장마로 피해가 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제가 도와드릴 일은 없겠습니까”와 같이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하며 관심을 주는 사랑의 표현은 그 무엇보다도 큰 동료애와 소속감을 느끼게 할수 있다. 또한 ‘2와 1/2 캠페인’이 좀더 활성화한다면 소속팀원들간의 팀워크는 물론 다른 팀과의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됨으로써 조직내 벽을 허물수 있어,참여와 협력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조직역량이 될 것이다. 기업이 최고의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제품력도 중요하지만 최고의 인재들이 가장 자유롭게 저마다 능력과 창의를 마음껏 펼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상하간,동료간 믿음과 사랑으로 벽을 허물고 팀워크를 이루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분위기가 필요하다. 상대방을 이해하며 신뢰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나누는 사랑의 표현이야말로 ‘동료가 보고 싶고,하는 일이 재미있고,경쟁에서 이기는 일을 하고 싶어 출근하는 보람의 삶터’를 조성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 퇴직금 보장기금 추진/퇴직연금 세제지원 모색/노개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5일 임금과 퇴직금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임금채권보장기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노개위는 그러나 노동계가 요구하는 퇴직연금보험제와 퇴직금 중간정산제 의무화 방안은 기업에 지나친 부담이 되는 것으로 보고 퇴직연금 보험료의 손비 인정,퇴직연금의 비과세등 세제지원을 통해 두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노개위는 임금채권보장기금을 도입할 경우 지급 범위를 퇴직금 최우선 변제에 맞추되 단계적으로 변제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퇴직금 최우선 변제기간과 관련,▲평균 근속연수(5.3년)를 감안해 6년으로 하는 방안 ▲퇴직 근로자와 장기 근속자에 대해서는 8.5년,97년 8월 헌법재판소 결정이후 입사자에게는 3년을 적용하는 방안 ▲상한을 10년으로 하되 근속연수에 따라 차등화하는 방안등 세가지 안을 놓고 노사 등 각계 입장을 절충하고 있다. 노개위는 제19차 전체회의가 열리는 오는 9일 이전까지 단일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세가지 안을 모두 전체 회의에상정할 계획이다.
  • SK텔레콤 대졸초임 가장 높다/100개 기업 조사결과

    ◎연월차·가족수당·식비 제외 연봉 3,391만원 선경그룹 계열 SK텔레콤이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대졸초임이 가장 높다. 5일 취업전문기관인 인턴이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입사후 1년간 연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이 3천3백91만6천원으로 가장 높았다.인턴은 지난해 초 입사한 대졸 군필자를 기준으로 월급과 상여금,교통비,휴가비 등 현금성 임금요소를 모두 포함시켰으며 연월차 수당 가족수당 현물로 지급되는 식비 등은 제외했다. SK텔레콤은 월급 1백40만원,상여금 900%,성과급 850%,교통비 월 7만7천원,휴가비 20만원,추석 및 설 보너스 각 20만원 등 각 부문에서 다른 기업을 앞섰다.SK텔레콤에 이어 대졸초임이 3천만원을 넘는 기업은 장기신용은행으로 3천3백80만원이었다. 다음은 쌍용정유(2천2백89만6천원),LG칼텍스정유(2천2백32만5천원),현대해상화재보험(2천2백11만5천원) 등 17개사가 2천만원 이상을 지급했다. 그룹별로는 선경그룹이 2천3백2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쌍용(1천9백50만8천원),대우(1천8백95만5천원),현대(1천8백84만8천원) 등의 순이었다.삼성그룹 계열사 등 21개 기업은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 공기업도 신규채용 대폭 축소

    ◎불황 여파… 가스공·유개공은 아예 안뽑아 경기불황의 여파로 대기업들이 올하반기 채용규모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공기업들마저 채용규모를 크게 줄일 계획이어서 취업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4일 관련기업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오는 12월초 하반기 정기공채에서 대졸신입사원 300명을 뽑을 예정이나 이는 지난해 470명에 비해 36.2%나 채용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한전은 또 11월에 있을 전문대졸 공채에서는 지난해 750명보다 33% 줄어든 500명을,7일 선발시험을 치르는 고졸 공채에서는 지난해 270명보다 7.4% 줄어든 250명만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11월에 한번만 대졸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는 한국중공업은 지난해에는 300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이의 절반인 150명으로 채용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한해동안 283명의 대졸사원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 180명을 채용한 것을 끝으로 하반기 공채는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가스공사는 2000년까지 직원총수를 현수준으로 동결한다는 방침에 따라 앞으로도 결원을 보충하는 선에서 채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40명의 대졸사원을 선발했던 한국석유개발공사는 올해는 지난 4월 26명을 채용한 것을 마지막으로 하반기에는 추가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2년째 고객만족대상 허태학 에버랜드 사장

    ◎“직원 서비스아카데미 큰 효과”/경전철 2003년 완공… 세계적 레저타운으로 “더 성숙된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주최 고객만족 경영혁신 대회에서 2년연속 대상을 차지한 중앙개발 에버랜드 허태학사장은 서비스 사관학교인 ‘중앙서비스 아카데미’를 개설,고객의 기쁨을 전사원의 기쁨으로 승화시킨 ‘윈­윈 기법’ 실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평가가 낮은 팀은 일정기간 영업정지를 내려 재교육시킨 뒤 업무에 복귀토록 하는 ‘드롭커튼제’ 등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허사장은 “200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1천여 객실의 호텔을 완비하고 골프장 스키장 실버타운 기업이미지관 등을 설립,서비스의 질을 대폭 높이겠다”며 장기 마스터플랜을 설명했다.2003년에는 경전철을 완공,세계적인 복합레저타운으로 육성한다.경상대를 졸업한 허사장은 69년 중앙개발에 입사했다.
  • 공항공단 여성 20% 채용/올부터 ‘의무할당제’ 도입

    한국공항공단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여성인력을 모집정원의 20%이상 뽑는 ‘여성채용할당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채용할당제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공채시험부터 적용되며 여성 합격자가 모집정원의 20%에 못미치더라도 성적순으로 채우게 된다. 이와 함께 여성의 업무범위를 크게 확대해 일반 행정직외에 전산 환경 보안 분야 등에도 적극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 올 대졸 최악 취업난 예상/리크루트사 조사

    ◎30대그룹 하반기 채용 13% 축소/취업희망자는 2% 늘어 국내 30대 그룹의 60%가 올 하반기 대졸 채용규모를 축소할 예정이어서 최악의 취업 전쟁이 예상된다. 22일 취업전문기관인 리크루트사가 밝힌 30대 그룹의 하반기 채용계획에 따르면 삼성 현대 대우 쌍용 등 18개 그룹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규모를 축소키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기아그룹과 동국제강그룹은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는다. LG 한진 한솔그룹 등 8개 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으로 채용할 계획이며 채용규모가 늘어난 그룹은 선경 뉴코아 아남 등 3개 그룹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하반기 총 채용 규모는 지난해 1만5천763명에서 12.6∼13.2% 줄어든 1만3천680∼1만3천78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별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 2천600명을 채용했던 삼성그룹은 2천400명으로 줄였으며 2천100명을 뽑았던 현대그룹은 2천명으로 줄였다.LG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천200명을 유지할 방침이며 대우와 쌍용은 각각 100명이 적은 1천400명과 4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한진은 700명을 유지할 예정이지만 한화 롯데는 각각 105명과 50명이 줄어든 360명,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반면 선경은 10대 그룹중 유일하게 지난해 하반기보다 150명이 늘어난 550명을 채용키로 해 대조를 보였다. 11∼30대 그룹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11개 그룹이 20∼100명씩을 줄일 계획이며 채용 규모를 확대한 그룹은 각각 33명과 40명을 늘린 뉴코아와 아남에 불과했다. 리크루트측은 “올 하반기 대졸 취업희망자들이 지난해 27만명에서 2%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올 하반기 대졸 공채는 금융사나 정부투자기관마저도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어 그야말로 바늘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캄 난민 3만여명 태 피란/훈센군,라나리드측 최후 거점 총공세

    【방콕 연합】 라나리드에 충성하는 군대가 18일 밤부터 그들의 마지막 보루인 태국과의 접경 오스맛을 훈 센 군대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필사의 저항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난민이 발생,20일 현재 3만5천명의 캄보디아인들이 태국 접경으로 몰려들어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태국군은 캅 청 지구의 총촘 통로를 개방,오스맛으로부터 탈출한 난민 1만명을 받아들인데 이어 전투가 격화되면서 또 다른 2만명이 수린으로 밀려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프놈펜정부가 파일린을 점령하기 위해 크메르루주 게릴라와 전투를 벌여 약8만명이 피난길에 올랐던 지난 94년 이래 태국으로 들어온 최대규모의 캄보디아 난민이다. 이같은 대량 난민 유입사태는 태국과의 접경에서 3∼4㎞ 떨어진 삼롱지구 올 폭마을의 교량부근에서 양적대 세력들이 야포와 기관총을 동원,교전을 개시하면서 발생했다. 훈 센 군대는 밤새 이 마을을 점령하고 이어 오스맛이 내려다 보이는 프놈 스루압에 공세를 가했다.
  • 치욕의 역사 되새겨 일본을 이기자/광복의 달 ‘의식있는 책’봇물

    ◎‘백범일지’ 이땅이 뉘 땅인데’ 등 잇단 출간/‘일본은 살아있다’선 제국주의의 음모 고발 광복절과 국치일이 들어 있는 8월.올해도 조국과 민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의식있는’ 책들이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인 ‘백범일지’(돌베개)를 비롯,전후 일본부활의 상징적 인물인 세지마 류조(뢰도용삼)라는 인물의 행적을 통해 한일관계사를 조명한 ‘일본은 살아 있다’(프리미엄북스),독도의용수비대 홍순칠 대장의 수기 ‘이 땅이 뉘 땅인데!’(혜안) 등이 우선 눈에 띄는 책들.이밖에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책도 일본 사진작가 이토 다카시(이등효사)가 펴낸 증언록 ‘종군위안부’(눈빛),한국계 미국작가 노라 옥자 켈러가 쓴 소설 ‘종군위안부’(밀알),조계종 혜진 스님이 지은 감동실화 ‘나,내일 데모간데이’(대원사) 등 3권이 나와있다. 광복의 달에 더욱 그 진가가 빛나는 ‘백범일지’는 27년동안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어온 민족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이 자신의 파란만장한 조국광복투쟁사를 진솔하게기록한 책.53∼54세와 67세에 각각 쓴 상·하권과 정치논문 ‘나의 소원’ 등으로 이루어진 ‘백범일지’는 지금까지 20여종이 출간되었지만 정본이 없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다.이번에 나온 ‘백범일지’는 첫 출간본인 ‘국사원본’을 기점으로 올해로 출간 50주년을 맞는 이 책의 ‘결정본’임을 내세우고 있어 주목된다.주해를 맡은 창원대 도진순 교수는 ‘백범일지’의 정본화 작업을 위해 지난 4년간 본격적인 원전비평과 교감작업을 거쳤다.‘백범일지’의 경우 완벽한 의미의 원본은 없다.원본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는 지난 6월 보물 제1245호로 지정된,백범의 영식 김신 장군이 소장하고 있는 친필본을 꼽을수 있다.그러나 여기에는 42년 이후의 추가본과 ‘나의 소원’은 담겨 있지 않다.도교수는 원본을 중심으로 추가본을 발굴,그 내용을 누락없이 실었으며 기존 출간본들의 오류는 물론 원본의 잘못된 사항도 바로 잡았다. 일본 교토통신사 다나카 아키라(전중장)기자 등이 엮은 ‘일본은 살아 있다’(양억관 옮김)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음모의 역사를그대로 보여준다.이 책의 주인공 세지마 류조는 서른살의 나이에 일본 대본영의 참모로 태평양전쟁을 입안,수행했으며 종전 뒤에는 11년간의 시베리아 유형생활을 하기도 한 악성 제국주의자.귀국 후 이토추 상사에 입사해 20년만에 회장에 오르는 등 경제계의 실력자로 부상한 그는 ‘역대 수상의 산파역’‘정계 배후의 키 맨’ 등으로 불리며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나카소네 정권을 탄생시킨 막후인물도 바로 그다.소설 ‘불모지대’의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진 세지마는 60년대 대한 배상 비즈니스와 70∼80년대 한일 정상회담 등에도 깊숙히 관여했다.일본 제국주의의 음모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그 배후에는 전범 출신으로 이뤄진 ‘일본 우익’이 도사리고 있다.이는 종전 직후 승려 행세를 하며 태국 현지에 남아 권토중래의 날을 꿈꾸었던,태평양전쟁 당시의 일본군 참모 츠지 마사노부의 광신적 행태와도 맥이 통한다.“일본은 자존 자위를 위해 일어섰다.대동아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었다”고 강변하는 86세의 노인 세지마.이 책의 지은이들을 비롯한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들은 이같은 그릇된 역사인식은 ‘심각한 자기기만’이며 지킬과 하이드 같은 ‘인격분열’일 뿐이라고 꼬집는다.이 책은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진정한 사죄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신적 분열’부터 극복해야 한다는 따끔한 충고로 끝을 맺는다. ‘이 땅이 뉘 땅인데!’는 ‘독도 역사의 산 증인’인 고 홍순철 대장과 울릉도 청년들의 진솔한 나라사랑 이야기를 다룬 실화.최근 독도에 대한 주권선언 내용을 담은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존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또 지난 8일에는 울릉도에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이 문을 열었다.이러한 시점에서 나온 이 책은 단순한 활자기록 이상의 실감을 안겨준다.독도를 지키고 가꾸는데는 무엇보다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다.
  • 순천 뉴코아(백화점 탐방)

    ◎생산지 직접구매… 중저가 판매/‘서민형’ 영업전략… 매출 가파른 상승세/지역 특산물 사들여 생산지 소득 높여 뉴코아 순천점은 편한 마음으로 쇼핑을 하는 ‘서민형’ 백화점을 추구한다.생산지 직접구매를 통한 중저가상품 판매가 영업전략이다. 지난 92년말 순천시 조례동에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문을 연 뉴코아 순천점은 사실상 지역대표 백화점으로 성장해왔다.상권은 순천 광양 여천 고흥 보성 구례 등 전남 동부권.호남·남해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 가까워 곡성과 경남 하동 등에서 까지 찾는다. 연간 매출액도 초기 4백24억원에서 지난해 8백88억원으로 개점 4년만에 가파른 신장세를 기록했다.올해도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장기세일 등 판촉전략으로 6월 초까지 4백85억원을 기록중이다. 전남 동부권은 인구 30만명 미만의 도농복합형 소도시군.특성상 구매력에 한계가 있지만 광양만권 산업벨트의 개발속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가공할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외국계 및 국내 재벌그룹에서 가격파괴형 대형할인매장 건립을 속속 준비중이며 이미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뉴코아도 선두주자로 자리지키기를 위해 ‘최고의 서비’를 무기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주 공략대상은 아파트에 사는 젊은 주부층.따라서 매장내에 유아휴게실 문화센터의 교양강좌 스포츠클럽 개설 등으로 여가시간을 풍즐기도록 배려했다. ‘저가 판촉’도 활성화한다.구매담당 영업사원이 생산자들과 만나 구매·가공·포장을 일원화 함으로써 판매단가를 대폭 낮췄다. 신선도와 생산자 소득을 높여 줌으로써 지역상권 잠식이라는 부정적인 지역정서를 희석시키는 3중 효과를 가져왔다.유통단계가 줄어들어 값싸진 만큼 그 혜택을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돌렸다. 이같은 특산물 구매액은 연간 20억원대에 이른다.보성 벌교 일대의 딸기1억여원,순천과 광양지역 단감 5천여만원,순천 낙안배 5천여만원,동부권에서 계란 1억여원,여수 갈치 고등어 등 수산물 1천여만원,광주지역 닭 1억5천여만원,무안 수박 8천여만원 등이다. 주부 김미란씨(32)는 “매장에서 보성 딸기나순천 복숭아라는 딱지가 붙어 있으면 괜히 흐뭇해 진다”며 “값싸고 신선한데다 어려운 농촌사정을 이해해준 것 같아 생각보다 더 많이 사게 된다”고 말했다. 또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고 이익을 재투자 한다는 점에서 지역인재 우선채용을 원칙으로 한다.현재 사원중 95%이상이 이 지역 출신이다.지난 96년 고졸 여사원 2백여명을 신입사원으로 뽑았다.취업난을 고려해 순천대 조선대 전남대 졸업자중 매년 10여명을 받아 들인다. 뉴코아 순천점은 2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자사의 대형 할인점인 킴스클럽이 올해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저가 대량판매라는 영업 특성상의 또 한번 변신이다.
  • 미원 전문경영체제로/회장에 고두모씨 선임

    미원그룹은 8일 사장단회의를 열어 임창욱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전격 퇴진시키고 후임에 전문경영인인 고두모 대상공업 사장(59)을 선임했다.신임 고회장은 한일·외환은행의 브뤼셀 지점장으로 근무한 뒤 79년 미원통상 상무로 입사,88년 (주)미원 부사장,지난 3월부터 (주)세원(현 대상공업) 사장을 맡아왔다. 임명예회장은 임대홍 창업주의 장남으로 87년 그룹 회장에 취임,10년간 회장직을 맡아왔다.미원그룹은 “21세기의 기업경영은 대주주가 회장을 맡아 자의적으로 경영을 총괄하는 시대에서 전문경영인들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이고 민주적인 경영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임회장은 사장단회의에서 “87년 회장에 취임할 당시 10년간만 회장직에 봉직하겠다고 임원들에게 약속했고 숙원사업이었던 미원과 세원의 합병 작업과 계열사간 구조조정도 거의 마무리돼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 박용철 기장·송경호 부기장·남석훈 기관사/조종실 3인의 이력서

    ◎박용철 기장­747기로 3번째 괌운항/송경호 부기장­공군전투기 조종사 출신/남석훈 기관사­79년 입사 베테랑 기관사 사고기 기장 박용철씨(44)는 보잉 747기로 괌을 운항한 것이 이번이 3번째였다. 박씨는 91년 이전에 보잉 727기로 8차례 괌을 운항했으며 92년 이후 747로는 두번만 괌노선을 운항했었다. 박씨는 75년 공군 조종간부 14기로 입대,비행안전장교 등으로 복무하다 86년 12월 소령으로 예편한 뒤 87년 11월2일 대한항공에 입사했다.이후 국내나 일본 등 단거리 운행용인 보잉 727의 부종사로 지내다 91년 2월부터 국제선으로 옮겼으며 92년 12월 기장으로 승격했다. 비행시간은 모두 8천8백여시간으로 기장 가운데 중급 수준. 86년 우수조종사상을,89년 비행안전상 등을 받았다. 부기장 송경호씨(41)는 공사 26기 출신으로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다 93년 중령으로 예편한 뒤 94년 1월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항공기관사 남석훈씨(58)는 공사 11기 출신의 예비역 중령이다.79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줄곧 항공기관사를 맡아온 베테랑이다.경력이상대적으로 짧은 기장과 부기장의 파트너로 일해왔다.
  • 효도여행 3대 8명 참변/탑승자 사연 이모저모

    ◎회사 인기투표 1위가족 4명·신혼부부 3∼4쌍도 6일 새벽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 탑승객 중에는 일가족이 유난히 많았다.그만큼 안타까움도 컸다. 탑승객 명단의 주소를 대조한 결과,국민회의 신기하의원 부부,노무라증권 한국지사 박정실차장의 일가족 4명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이 80명이 넘었다. 또 김진화씨(32·회사원)와 권진혜씨(24·여) 등 주소와 여행목적이 같아 신혼부부로 보이는 여행객도 서너쌍이나 됐다. 서울 양천구 목3동에 사는 이경한씨(32·회사원)의 3대에 걸친 일가족 8명은 효도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외아들인 이씨는 평생 해외여행 한번 못한 부모 이성철(68)·송병원씨(62)를 비롯,부인 박소현씨(28),외동딸 주희양(3),누나 혜경씨(35),조카 2명 등 8명과 함께 미국령 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거평그룹 기조실에 근무하는 이정환씨(34·서울 강동구 상일동) 부부도 양가 부모를 모시고 휴가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대한항공의 괌지점장인 박완순씨(44)의 부인 김덕실씨(44)와 딸 주희양(16),아들 수진군(12)도 탑승했으나 주희양만 중상을 입고 참변을 면했다.박씨는 가족의 참변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사고수습을 위해 동분서주,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노무라증권의 박정실 차장(41·서울 서초구 잠원동)부부는 박차장이 지난해 말 회사에서 사원 인기투표에서 1등으로 뽑혀 받은 3박4일짜리 괌여행 티켓으로 두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변여미(28·삼성출판사 직원)·선미씨(20·중앙대 재학) 자매는 최근 부친상을 치른뒤 슬픔에 잠겨있던 어머니 조도자씨(55)를 위로하기 위해 함께 괌 여행에 나섰다.여미씨의 남편 이명우씨(33·월간지 기자)는 “장인이 한달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뒤 처와 장모등이 비탄에 잠겨 있어 먼저 괌으로 떠나게 한 뒤 곧 뒤따라갈 예정이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3개월전에 형이 세상을 떠난데 이어 이번에 장조카가 변을 당했다는 김연창씨(65)는 “며칠 전에 조카가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연락을 했는데 이런 날벼락이 어디 있느냐”면서 통곡했다.김씨의 장조카인 한솔화학 부장 김회철씨(40)는 부인 정순용씨(37),아들 태준군(9),딸 지영양(12)과 함께 휴가를 가기를 위해 사고기에 탑승했었다. 한편 사고기에는 9명이 예약을 해놓고도 탑승하지 않아 구사일생으로 화를 면했다. ◎KBS 보도국장 일가5명 탑승/부인·둘째딸 2명은 생존 확인 사고기에는 KBS 홍성현 보도국장(51)과 부인 이재남씨(45),딸 영실(17)·화경양(15)자매,막내 은기군(11) 등 일가족 5명도 탑승했으나 부인 이씨와 둘째딸 화경양만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국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공대를 나와 지난 73년 한국방송공사 1기로 입사한 뒤 사회부장·정치부장·취재주간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보도국장을 맡아왔다. 의협심이 강하고 역량있는 언론인으로 평가받아온 그는 한국기자협회 부회장도 역임했으며 영국 카디프대에 1년간 연수를 하며 석사학위를 따기도 했다.
  • 해외여행 경비 카드로 불법지출/외화유출 혐의 164명 조사

    ◎불법 한솔전자 주의조치 관세청은 지난 7월 한달동안 실시한 ‘불법외환거래 특별단속기간’중 한솔전자와 코벨 등 대기업 등에 의한 불법외환거래와 신용카드를 이용한 외화 불법유출 행위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한솔전자는 지난달 연지급 수입대상이 아닌 물품을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없이 10차례 9억원어치를 수입했고 특별한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았는 데도 홍콩지사에 34차례 9억4천만원의 외화를 송금한 혐의다.세관은 한솔전자의 불법연지급 수입사례에 대해 주의 등 행정제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또 신용카드를 이용해 해외여행경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외화를 불법 유출시킨 164명에 대해 조사중이다.공항과 항만 X선 검사에서 3건 26만달러의 외화밀반출입 사례도 적발됐다.
  • 16년차까지 3년주기 전보/MVP경력관리제도 시행/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가 입사 16년후부터 담당분야의 리더역할을 할 수 있도록 16년차까지 3년 주기로 보직을 변경하는 ‘MVP 경력관리제도’를 1일부터 실시한다.한화에너지는 직원의 잠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입사후 경력에 따라 다기능화단계(1∼7년차),전문화단계(8∼16년차),프로화단계(16년차 이상)로 구분해 입사후 1년차,4년차,7년차,10년차,13년차,16년차 등 6번의 보직이동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 ‘악마주의’음반 불법유통 2명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도 이날 살인 및 성행위 등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악마주의(DEATH METAL)’계열 그룹의 외국 음반을 불법 유통시킨 대만계 다국적 음반수입사 ‘록레코드’ 간부 정원석씨(31)와 김재경씨(27)등 2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미국 메탈 블레이드사가 제작한 미국 그룹 ‘식인시체(CANNIBAL CORPSE)’의 음반 7종을 불법 수입한 뒤 1만여장을 제작해 국내 유통망을 통해 소매가 1만8천원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등은 이들 음반이 정상적인 음반인 것처럼 꾸며 공연윤리위원회의 수입 추천을 받은뒤 국내에서 대량 제작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음반에는 ‘잔인함은 나의 취향’ ‘폭력은 삶의 방식’ 등의 가사와 죽음과 자살을 찬미하고 악마의 부활과 마약을 숭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표지에는 뼈만 앙상히 남은 사람,여자를 칼로 찔러 죽이거나 난잡한 성행위 장면 등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 은행 여직원이 158억 유용/52회 단말기 조작

    ◎당좌수표 결제기간 이용… 내연남에 송금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10일 은행에 들어온 당좌수표를 현금 입금으로 처리,1백50억원대의 은행 돈을 유용한 뒤 달아났던 강원은행 강릉시 옥천동지점 여직원 김은신씨(24 강릉시 노암동834의7)를 붙잡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3월 25일 은행에 돌아 온 주문진수협 발행 1억1천3백만원짜리 당좌수표를 자기앞수표가 입금된 것처럼 컴퓨터 단말기 코드번호를 조작,발행은행 결제 이전에 현금을 빼내 내연의 관계인 건설업자 최모씨(41)에게 송금하는 수법으로 지난 5월 28일까지 52회에 걸쳐 1백58억5천9백59만원을 유용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은행에 입금된 당좌수표의 경우 발행은행으로부터 교환회신을 받는데 하루 정도 소요되는 점을 이용,이를 자기앞수표로 처리해 최씨에게 우선 송금하고 발행은행으로부터 회신을 받으면 이를 나중에 입금처리했다.김씨는 지난 91년 강원은행에 입사,강릉지점과 옥남동지점을 거쳐 지난 95년 9월부터 옥천동지점에 근무하며 온라인예금 및 컴퓨터 단말기 관리업무를 맡아왔으며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5월 28일 잠적했다가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최씨 후배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외식전문업체서 바텐더 수업/경희호텔전문대 2학년 김태향양

    ◎“세계최고 바텐더 될래요” 바텐더를 꿈꾸는 김태향양(25).경희호텔경영전문대 호텔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그녀는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마자 삶의 현장에 몸을 던졌다. 현재 김양은 서울 양재동에 있는 외식전문업체 ‘TGI 프라이데이’에서 시간당 2천500원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빠텐드수업을 받고 있다.낮 12시부터 하오 10까지 하루 10시간의 강행군이지만 김양의 얼굴엔 항상 웃음이 가득하다. 기본교육을 받은 정직원도 1년 정도는 지나야 전문 바텐더가 된다고 한다.김양은 아직 칵테일을 만드는 재료를 공급하는 보조자다.그러나 선배들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어깨 너머로 배운 기술을 시험해 보기도 한다.믹싱티를 잡고 이리저리 흔들어 보지만 생각 만큼 쉽지는 않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칵테일 종류는 4백여가지.아직 한가지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지만 아르바이트 기간동안 50가지 정도의 기술을 익히겠다는 야무진 목표다.김양은 그날 배운 칵테일 제조법을 귀가후 항상 메모해둔다.쉬는 날이면 틈틈이 메모를 펴놓고 연습한다. 보조바텐더로 한달에 올리는 수입은 50만원.학비와 용돈을 해결한다. 철저한 서비스 정신을 배우는 것도 값진 자산이다.아르바이트생이지만 신입사원과 똑같이 1주일간의 서비스 교육을 받았다.김양은 “주문을 받을 때 무릎을 굽혀 손님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처음에 무척 어색했다”면서 “그러나 서비스가 우선되지 않고서는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김양은 학교졸업 후에도 계속 바텐더 일을 하며 기술을 익힐 계획이다.조금씩 모은 돈으로 외국유학도 준비중이다.“세계 최고의 바텐더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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