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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 ‘자린고비 베스트10’ 뽑아

    ◎자전거 23년·안전화 15년 사용/수입 95% 52개 통장 저축 ‘상상초월’/7년동안 폐지 등 모아 불우이웃돕기 현대중공업은 최근 근검절약이 몸에 밴 자린고비 사원 10명을 찾아 ‘자린고비 베스트 10’으로 선정하고 사내 소식지인 현중 뉴스에 소개했다.이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소리가 새삼스럽게 들릴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자린고비 들이다. 박두용씨(57·선실생산2부)는 지난 74년 입사때 구입한 중고 자전거를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타고 있다.그동안 너무 많이 고쳐 수공예품 자전거가 됐다. 김윤권씨(40·선실생산2부)도 박씨 못지 않다.15년 전 입사때 받은 안전화를 지금까지 고쳐가며 신고있다.2년마다 지급되는 새 안전화는 소모가 많은 현장 동료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박선용씨(38·품질경영부)는 입사때 받은 안전모를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쓰고 있다. 이동주씨(46 시스템개발부)는 식당을 하는 부인과 함께 버는 한달 전체 수입의 95%를 수년째 저축하고 있다.16년 된 중고 텔레비젼과 고향갈때나 타는 10년된 엑셀승용차를 재산목록 1호로갖고 있는 김씨의 용돈은 거의 0다.지난해 가계 총 수입액 3천2백만원 가운데 3천30만원을 52개의 통장에 저축했을 정도다. 아내와 함께 10년째 매일 새벽 3시부터 아침 7시까지 10여 종류 조간신문 2천여부를 돌리고 있는 정강술씨(45 선행도장부),7년동안 폐지와 빈 박스를 모아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까지 하는 안장수씨(41·철탑생산부),150원하는 목장갑을 떨어져 못낄때 까지 빨아쓰는 김창기씨(36·운반기계생산부) 등도 알아주는 자린고비 들이다.
  • 중노위 법규 자의해석 많다/부당결정 사례

    ◎현실 외면… 법원 판결서 뒤집히기 일쑤/승소율 올해 들어 70%선으로 떨어져 창원특수강의 삼미특수강 인수합병(M&A)과 관련,지난 9일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배무기)가 창원특수강의 고용승계 거부조치를 부당행위로 판정한 데 대해 창원특수강측이 즉각 법원에 정식소송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의 법정공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노위가 1차적으로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주긴 했지만 법원에서 사건은 다시 원점에서부터 면밀한 심사를 거치게 되고,특히 중노위의 결정이 IMF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도외시했다는 지적도 적지않은 상황이어서 그 결과는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 중노위가 법원에서 승소한 비율이 지난 94년 90%에 육박하다가 점차 하락세를 보여 올해들어 70%까지에 그치고 있는 점도 예사롭지 않은 현상이다. 실제 기각되는 중노위의 판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중노위가 현실을 외면한 채 지나치게 법조문을 형식적이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다. 지난 4월1일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김용담 부장판사)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자사 소속 5급 교환원으로 근무하던중 53세로 정년퇴직당한 김모씨(여)와 관련,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심판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중노위측은 당초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일반직 직원의 정년을 58세로 하면서 여성이 대부분인 교환원의 경우 5년을 낮개 책정한 것은 헌법과 근로기준법 등을 위반한 남녀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정했으나,법원은 “교환원대 부분이 여자인 것은 사실이나 정년 차등은 남녀차별이라기 보다는 체력이 요구되는 업무특성상 인력의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하락을 우려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중노위의 형식적인 법해석에 경종을 울렸다.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이강국 부장판사)도 지난 3월 입사시 허위 학력과 경력을 기재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미군부대 출입전문 택시기사 임모씨가 택시회사인 H산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중노위측의 해고판정은 무효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중노위측은 허위사실을 기재할 수 없는 사규를 어겼다는 점을해고사유로 적시했지만 업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학력보다는 노동조합원으로서 회사에 반기를 든 점이 해고의 직접적인 이유로 볼 수 있어 징계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지난 4월 중노위는 S레미콘회사가 허가없이 2개월여간 무단외출을 일삼아 사규를 위반,해고된 권모씨에게는 계약직 사원이라는 이유로 해고무효결정을 내렸다가 법원의 기각을 받은 적도 있어 일관성이 없이 법규를 자의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 수연씨 키 164.5㎝ 확인/어제 서울대병원서 실측

    ◎“내 키가 문제되다니 답답/현재 체중도 50㎏ 이하” 국민신당이 신장조작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차남 수연씨(31)의 신장은 164.5㎝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연씨는 이날 상오 뉴욕발 대한항공편으로 입국,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간뒤 본관 지하 A강당에서 60여명의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3차례 키를 재고 하오에 미국으로 갔다. 키를 직접 측정한 가정의학과 허봉렬 교수는 “대한예방의학과 표준화 방식에 따라 수연씨의 키를 측정한 결과 164.5㎝”라며 “여행 등을 이유로 오랜 시간을 앉아 있거나 측정 자세에 따라 0.5㎝정도의 오차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연씨는 “내 키로 인해 의혹이 생기고 문제가 되고 있어 답답하다”며 “신체적인 이유로 군에 가지 못했으나 추운 날씨에도 국토방위에 힘쓰는 군인이나 자녀를 군에 보낸 부모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검사 당시에는 위장계통의 질환으로 건강이 제일 안좋았을 때였으며 그 당시가 가장 저체중이었던 것 같다”며 “공식적으로 재지는 않았지만 체중이 늘지 않는 체질이라 현재의 체중도 50㎏이하”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연씨는 이날 체중을 측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과거 입사지원서에 신장이 1백60㎝라고 기록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입사지원때 신장이나 체중을 잰 기억이 없다”며 “그동안 몸무게를 속인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 윈도98 한글화팀장 김승환씨가 말하는 MS사 성공 비결

    ◎“오늘의 MS 만든건 파격적 인력관리”/성과에 따라 회사주식 배분/직원의 20%가 백만장자/꽁지머리·청바지 상관않고 빌게이츠 회장도 3평 집무실 사용 “마이크로소프트에선 개인의 능력과 성취도가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겉으론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있습니다.승리자에겐 확실한 보상이 따르죠”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윈도98(암호명 멤피스)한글화 작업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프로그래머 김승한씨(34·레드몬드시 거주)는 파격적인 인력관리가 오늘의 MS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잘라말한다. MS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은 1백14억달러.소프트웨어업체로서 놀라운 액수지만 그보다 전체 직원 2만5천명 가운데 5천명이 백만장자라는 사실이야말로 상상밖의 일이다.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눠주는 스톡옵션제를 채택한 결과다.빌 게이츠회장의 인력중시 경영을 한마디로 웅변하는 대목이다. 김팀장은 MS가 직원들에게 창의적 노력을 끌어내는 유인책이 돈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자기 제품에 대한 자긍심을 최대한 살려 준다는 것.바꿔 말해 그만큼 업무의 자율성을 보장해 준다는 얘기다. ‘이 일에 관한 한 네가 사장(Owner)이다.네게 모든 것이 달려 있다’ 멤피스 한글화 작업을 맡기면서 회사 간부가 당부한 이 말을 김팀장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실제로 회사는 직원이 꽁지머리를 하든,찢어진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고 다니든,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든,사생활에는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출퇴근 시간도 자유다.김팀장이 일에 가장 몰입해 있는 시간은 저녁 7시이후의 밤시간.밤샘작업도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혼자 쓰는 3평정도의 사무실은 비록 좁지만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다.수백억달러의 재산가인 빌게이츠 회장도 같은 크기의 사무실을 쓴다.형식과 권위보단 ‘일’이 먼저라는 철저한 장인정신을 읽을수 있다.팀원 사이의 의사소통은 주로 전자우편으로 이뤄진다.김팀장은 매일 2백통의 전자우편을 받는다. 김팀장이 MS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과정도 우리와는사뭇 다르다.덴버대학교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분야 연구조교로 있던 지난 95년 MS측의 인력채용담당자가 그를 찾아와 MS에서 일할 것을 권했다.입사시험은 7명의 시험관들이 있는 7개의 방을 차례로 거치면서 시험관들이 묻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단계를 거칠수록 점점 더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데 중간에 답변을 못하면 다음 방에 가지 못하고 중도탈락의 쓴맛을 보게 된다.시험관들의 종합평가와 맡겨지는 임무에 따라 초봉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김팀장은 MS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엄청난 노력을 투자한다고 말한다. 그는 “MS는 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의 3∼4배나 되는 테스트인력을 투입한다”면서 “제품의 완벽성과 소비자 만족에 최선을 다하려는 MS의 태도는 기본기능만 갖춰지면 쫓기듯 출시하는 국내업체들이 되새겨볼만한 일”이라고 충고했다.
  • 경희대 국제화 전형 토익 평균 944점/60%가 4년 전액장학금

    합격자의 평균 토플(TOEFL)점수 627점,토익(TOEIC) 944점. 경희대가 어학능력이 탁월하고 세계화된 인재를 선발·양성한다는 목적으로 98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형태로 3일 선발한 ‘국제화추진 전형’ 합격생의 평균 성적이다. 대기업체 신입사원 입사시험에서 나올 법한 놀라운 점수다.합격자 가운데 최고점수는 토플 670점,토익 975점.경희대는 영어 우수자가 이처럼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토플 636점,토익 930점 이상의 학생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내걸었지만 합격자 가운데 60%가 넘는 22명의 학생이 이 점수대를 넘는 바람에 이들 모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 구직자 1대1 취업지도/컨설팅업체 국내 첫 등장

    극심한 취업난속에 취업 전문가들이 구직자들을 1대1로 지도하는 컨설팅업체가 처음으로 등장했다.취업정보업체인 중앙취업연구소(소장 장승규)는 1일 구직자들에게 국내 3천대 기업의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1대1컨설팅을 해주는 ‘취업컨설팅 서비스’를 개시했다. 신입사원 3만원,경력사원 6만원의 가입비를 받는다.(02)706-7505.
  • 정리해고 대상 선정기준

    ◎고령·고임금자 위주 해고는 부당/인사고파 순위 기준 해고는 정당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정리해고가 본격화되면 정리해고의 4가지 요건 가운데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대법원 판례는 해고의 요건으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해고회피 노력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노조 또는 근로자 대표와의 협의 등 4가지를 규정하고 있다.이 가운데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 대해서는 갈수록 그 해석이 완화되는 추세이나,대상자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법원이나 노동위원회가 여전히 엄격한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흔히 동원하는 고령자 및 고임금자 위주의 정리해고는 부당해고로 간주되고 있다.판례나 노동위의 결정기준은 근로자의 생활보호측면과 기업의 이익측면을 적절히 조화하되 근로자의 생활보호측면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례별로 보면 66년의 대법원 판례(66도204)는 일용근로자를 우선 해고대상자로 선정한 것을 정당하다고 판시했다.또 87년의 대법원 판례(86누690)는 해고대상자 선정기준으로 평소 근무성적,상벌관계,경력,기능의 숙련도 등을 고려한 기업의 기준이 정당하다고 인정했다. 또 △소속 부서 근로자만 대상으로 해고한 사례(대법 판례 93다4892) △영어구사능력이 없는 자를 대상으로 정리해고한 사례(대법 판례 94누15783) △단기 근속자를 우선 정리해고한 사례(서울고법 95구19784) △입사경력이 짧은 순으로 감원대상자를 선정한 사례(중노위 재결 91부해23) △인사고과상직급별 순위 최하위자들을 정리해고한 사례(중노위 93부해310) 등은 모두 정당한 해고로 인정됐다. 그러나 △장기 근속자를 우선 해고대상자로 선정한 사례(대법 판례 92다34858) △단체협약에 정해진 선정기준에 따르지 않은 사례(대법 판례 92다12285) △조직개편과 관계없는 직종·직급도 해고대상에 포함한 사례(서울지법 94가합10586) △정년에 가깝다는 이유로 정리해고한 사례(중노위 재결 94부해317) △연령,가족상황,근속년한,가족의 수입 및 재산상황,건강상태 등 근로자의 주관적인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사례(중노위 재결 97부해21) 등은부당해고로 판정됐다.
  • 중국인 관광객 제주도 무비자 입국/문화·체육분야 외화절감 대책

    ◎카지노·골프 여행 알선업체 단속/프로구단 외화사용 자율축소 유도 28일 문체부가 마련한 ‘경제살리기 추진대책’은 관광수지 적자와 공연예술 및 체육교류 관련 외화절감 등 무역외수지 개선에 중점을두고 있다.이날 발표된 내용을 간추린다. ■관광수지 적자해소 노력 외국인 관광객 유치여건 개선을 위해 제주지역에 한해 중국인 관광객의 무사증 입국을 빠른시일 내에 추진한다.관광안내 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관광안내소와 안내표지판 등을 확대한다.유치대상국별로 기호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강화한다. 내년 5월중 ‘한국관광정보축전’을 개최,외래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전문여행사를 지원,지자체의 자매결연국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강화한다. 내국인의 건전한 해외여행을 유도하고 불건전·과소비 해외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신문·방송매체의 협조와 홍보물 제작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한다.카지노 도박,골프 등 호화여행자 및 알선업체를 집중관리한다.여행기본경비 한도액을 하향조정해 제도상의 과소비 요인을 제거한다. ■공연예술 관련 외화 절감대책 공연기획사를 통한 외국인의 국내공연 자제를 유도한다.10만달러 이상의 고액공연물 초청사업을 유보한다.관광업소를 대상으로 외국인의 공연료를 한화로 지불토록 권장한다. 내국인의 예술의 전당 등 공익단체가 자체계획한 해외공연을 최대한 억제한다.연극협회 등 민간단체의 해외공연은 대표자회의 개최 등을 통해 자제하도록 권장한다. ■출판물 및 영화 등 영상물 관련 외화 절감대책 외국영화 수입과 관련해서는 수입사를 대상으로 고가의 영화 수입을 자제토록 유도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명단을 공개,수입추천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우리영화의 해외 촬영·녹음 등을 억제하고 우수영화의 제작 지원 및 우리영화 보기 등을 전개한다.외국 음반·비디오물의 무분별한 수입을 자제토록 유도하고 업체간 과당경쟁을 지양토록 한다.이를 위해 견본을 먼저 수입해국내 제작·배포하는 방안을 적극 권장한다.동일한 외국서적에 대해 업체간과 당경쟁과 수입을 억제한다.오락성·대중성이 강한 서적은 수입을 지양토록 한다. ■체육관련 외화절감대책 현재 팀당 야구 2명,축구 5명,농구 2명으로 돼 있는 프로단체별 외국인 용병 보유 한도를 오는 12월 중 재검토한다.해외전지훈련 기간을 현재의 20일 이하에서 15~10일로 단축한다.외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도 선별하여 참가토록 하고 파견인원도 정예화한다.선수단 파견시 사전심의제도를 도입한다.외국산 운동용구 수입을 억제하고 훈련용품의 외제사용을 억제한다.국제대회의사전조사단 파견도 축소한다.
  • “바텐더 기술 이젠 수출해야죠”/세계경연대회 2위 입상 이공규씨

    ◎칵테일 5백종 이름 지하철서 외워/깨진 술병에 매일 상처… “각고의 1년”/학벌보다 역시 실력… 창조적 직업 만족 “서양에서 배워온 바텐더 기술을 다시 서양으로 수출하겠습니다” 지난달 20일 다국적 외식업체인 ‘TGI Friday’가 미국 달라스에서 주최한 ‘세계 바텐더 경연대회’에서 당당히 2위로 입상한 이공규씨(25)의 소감이다. 이씨는 지난해 5월 ‘TGI Friday’ 서울 목동지점 웨이터로 입사했다.그러나 의아하게도 이씨는 그 다음날 회사측으로부터 바텐더로 직종을 전환하라는 발령을 받았다.서비스산업의 장래성과 문제점을 빼곡히 써넣은 이씨의 이력서를 본 회사측이 그의 참신함에 기대를 걸고 파격적인 인사조치를 한 것이다. 발령 직후 이씨는 먼저 럼 진 보드카 등 기본적인 술로 만들수 있는 칵테일 5백여종의 이름을 파악하는데 몰두했다.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끊임없이 외운 탓에 6개월만에 이론을 터득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이론이 아니라 세련된 기술습득이었다. 5백가지에 달하는 칵테일 요령을 깨치느라 숱한 술병과 술잔을 깨뜨리면서 입은 상처가 하루도 아물 날이 없었다.이씨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면장갑 2개를 낀 채로 연습에 전념했다.면장갑을 끼면 술병이나 잔이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이를 통해 기술을 터득하면 훌륭한 바텐더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한석봉이 어둠 속에서 붓글씨를 연마하던 것과 다름 없었다. 1년여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지난 6월 한국의 내로라하는 바텐더 90명을 제치고 한국 대표로 뽑혀 아시아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아시아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해 마침내 세계대회 출전기회를 잡았다. 세계대회를 한달 앞둔 지난 9월 이씨는 평범한 시범으로는 입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생각 끝에 마술도 함께 배웠다. 칵테일을 만드는 중간중간에 손님을 위한 마술쇼를 곁들이면 한층 돋보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세계대회가 있던 지난 10월20일 미국 달라스의 대회장. 이씨는 심사위원들이 지정한 3종류의 칵테일과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3종류의 칵테일을 선보였다.그 사이사이에 손가락에서 불뿜기,손수건을 지팡이로 바꾸는 마술을 곁들였다.정신없이 칵테일 쇼를 마치자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바텐더들로부터 ‘나이스’와 ‘엑설런트’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밤잠도 못자면서 새벽시간에 연습한 결과가 빛을 발한 것이다. 이씨는 자신을 지도한 최종필 팀장(27)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며 겸손해 했다.고졸 학력인 이씨는 ‘학벌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최팀장으로부터 배웠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것도 최팀장이 평소 가르친 ‘철저한 직업의식’탓이라고 이씨는 말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남들처럼 무작정 대학에 갔다면 평범한 회사원이 됐을 것”이라는 이씨는 “나에게는 칵테일이 대학의 전공과목이고 칵테일 교재가 전공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바텐더는 고객의 환희를 창출하는 창조적인 직업”이라고 자랑하며 “세계대회 입상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외식산업의 후진국인 우리나라에서 진정한 의미의 서비스맨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도살풀이춤 양길순씨 카네기홀 공연

    매헌 김숙자류의 도살풀이춤 이수자이자 전수조교인 양길순씨(44)가 29일 저녁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에서 고전무용 발표회를 갖는다. 양씨는 그동안 30여차례가 넘는 해외공연을 가진바 있지만 카네기홀처럼 정상급 무대에 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번 무대는 특히 그동안 부채춤 등 화려한 창작무용 중심으로 이뤄져온 우리 춤의 해외공연 관행에서 탈피,무속무용 중심으로 꾸며진다는 점에서 화제다.이곳에서 그는 한국춤의 뿌리인 무속을바탕으로 한 도살풀이춤과 입춤,부정놀이춤 등을 독무로 선보이며 그가 이끄는 무용단은 궁중무의 성격을 지닌 진쇠춤,액을 물리치기 위한 터벌림춤 등의 군무를 공연한다. 살풀이춤의 하나인 도살풀이는 원래 경기지역 무악인 도당굿의 아홉거리중 하나.다른 지역 살풀이춤에 비해 유난히 긴 명주수건으로 표현하는 현란한 춤사위와 전통춤 가운데 유일하게 발끝으로 딛고 서는 학사위,용사위,나뭇입사위 등이 볼거리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들 본공연 외에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연주의 양승희와 12잡가 독창의임정란이 특별출연,보다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 정부·민간 인프라투자 축소/IMF지원 영향

    ◎SOC·공장 신증설 재고 불가피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에 따른 긴축재정과 축소경영으로 정부와 민간부문의 인프라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가덕도항만 공사와 기업들의 국내외 공장 신·증설이 지연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IMF 자금지원으로 정부와 기업이 내핍 운영을 강화함으로써 대규모 설비투자와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IMF 자금지원 결정 이후 내년도 투자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마련 중인 국내 기업들은 국내외 설비투자를 축소 또는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에 따라 기업들이 국내 또는 해외에서 진행중이거나 착수할 예정인 공사나 설비투자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재계관계자들은 국내 금리인상과 더불어 IMF가 국내 금융기관의 자금 운용에 개입하면 자금조달이 더욱 어렵게 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또 해외자금을 융통해 쓰는 해외사업이나 합작사업의 경우 대외신인도 하락에따른 해외자금의 차입사정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 유통업체 국산품 판매비중 확대

    ◎IMF 자금지원 따른 경제환경 변화 대응/신세계 수입의류매장 4∼5개 없애/갤러리아 미산 8개 품목 수입 중단 신세계 현대 한화유통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입상품의 규모를 줄이고 국산품 취급비율을 높이는 등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경제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5일 외제품 수입 전담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널’의국내 사업(수출)대비 수입사업의 비율을 현행 2대 8에서 6대 4로 조정하는 등 해외상품 수입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특히 환율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체 수입의류(15개 브랜드)의 30%에 달하는 4∼5개 브랜드를 매장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수입 발주금액 역시 내년에는 3천만달러로 올해(3천5백만달러)보다 17% 줄이는 등 수입보다 경쟁력있는 국산품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유통도 환율폭등에 대응하고 기존의 과소비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왔던 커피 포도쥬스 등 8개 품목의 수입을 이날부터 중단했다.이들 제품은 그동안 갤러리아백화점 4개 점포와 한화스토아 51개 점포에서 판매됐는데 이번 수입 중단으로 50만 달러의 외화를 절약하게 됐다고 한화유통은 설명했다.또 내년 3월에 있을 ‘해외명품관’의 매장 개편 때는 고가의 해외브랜드 일부를 빼고 경쟁력있는 국산 의류와 화장품,생활용품 코너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경제살리기운동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압구정본점을 포함한 6개 전 점포에 100평 내외의 우수 중소기업매장을 상설 운영하면서 품질좋은 브랜드를 적극 발굴,판매할 예정이다.이 백화점은 외환 확보를 위해 달러나 엔화로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 동양백화점 등 지방백화점과 홈쇼핑업체들도 과소비를 유발하는 수입품을 줄이고 중소기업의 상품 비율을 늘리는 등 허리띠졸라매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무역외수지 개선대책 추진 내용

    ◎교육 관광 항만 등 경쟁력 대폭 강화/유학 연수분야­불법유학 알선땐 사법처리·세무조사/관광산업분야­불건전 여행객모집 여행사 특별점검/운수관련 분야­선박 취득세·재산세 보험료 등 감면 추진 정부는 25일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무역외수지 개선대책을 협의했다.이날 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돼 추진하기로 한 내용을 간추린다. ■무역외수지 개선을 위한 기본방향 무역외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이유는 우리의 교육·관광·항만 등 서비스분야의 경쟁력이 취약하고 외채가 계속 늘기 때문이다.따라서 무역외 수지적자를 줄이려면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개선해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근원적으로 강화해 경상수지를 개선하고 외채를 줄이는 한편 교육·관광·항만 등 서비스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부문별 개선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부문별 개선방안 □유학·연수분야 교육부는 단기적으로는 규제와 행정지도를 강화하되 중장기적으로는 대학입학 방식을 개선해 해외유학 수요를 줄이고 외국인의 국내유학을 유도하는 방향에서 개선대책을 마련한다.단기대책으로는 미성년자의 유학생 송금규제(97년2월) 및 병역의무자 국외여행 제한(97년 5월) 등 이미 실시중인 대책이 효과를 볼수 있도록 집행한다.유학·연수자 채용우대를 완화하고 대학생의 해외연수 자제를 유도해 불법 유학을 알선할 경우 법적인 제재와 세무조사를 강화한다. 중장기대책으로는 대학문호를 확대하고 대학입학이 성적보다는 적성위주로 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국제교욱센터 건립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한다.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고 대입선발방식도 인력에 대한 사회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도록 근본적인 차원에서 교육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대학의 자율화·개방화로 교육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98년부터 시·도별로 1개까지 허용된 대학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이를 점차 확대한다.대학운영과 관련된 규제를 지속적으로 없애가는 한편 기여입학제 도입방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점에서 사회적인 공론화를 추진한다.수도권내 대학설립을 단계적으로 자유화하고 학교법인이 아닌 법인에게도 대학설립을 허용하는 등 경쟁을 촉진시킨다.입사·승진 등 유학목적이 아닌 외국어 평가시험을 개발해 외화경비를 절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관광산업분야 불건전 여행객을 모집하는 여행사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하고 골프·스키장비를 갖고 출국하는 경우에는 관세청이 특별관리한다.해외여행때 허용경비를 1만달러에서 3천달러로 조정하고 신용카드 사용 사후관리 면제한도를 현재의 5천달러에서 3천달러로 낮춘다.한국인의 해외여행을 규제하기 보다 국내 여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지역에 무비자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유치단 파견,관광행사 및 외국인대상 강좌개설 등 외국인 유치를 촉진한다. 특정관광지역의 인근공항과 중국·동남아지역간 직항로 개설을 위해 항공협정 체결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한다.특정지역을 관광단지로 개발할 경우 개발업자에게 포괄적인 개발권한을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관광협회를 중심으로 중저가 우수숙박시설을 체인화하고 숙박예약 서비스 및 관광정보 제공체제를 구축한다. □운수관련분야 해양수산부는 운임·보험수입 및 항만관련 수입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선대책을 마련한다.선박에 부과되는 취득세·재산세 등 감면을 추진하고 선주간책임보험조합의 설립을 추진해 해외로 유출되는 보험료를 절감한다.외국선박의 국내 급유를 유도하기 위해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및 급유전용 정박지를 운용한다.운수관련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항만서비스 수준을 높여 외국선박의 국내취항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기술관련분야 산업발전의 심화추세로 기술도입은 매년 급증하지만 우리기술의 수출은 아직 미미하다.통상산업부는 연구 및 개발(R&D)투자를 확충하고 예산·세제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개선대책을 마련한다.정부 R&D 자금을 오는 2002년까지 정부예산의 5%로 확대하고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활성화한다.기술 수출자에 대해 수출입은행의 융자를 활성화하고 기술담보대출 대상에 포함하며 기술수출 보험제를 신설한다.중소기업 공동상표 활성화사업을 확대하고 기술도입 실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도입 계약때 사후신고제를 실시한다.
  • 조선시대 신분사연구/한영우 지음(화제의 책)

    ◎조선초 사회계층·신분이동 다룬 연구서 조선초기 사회계층과 신분이동에 관한 시론적 성격의 연구서.특히 조선초기의 신분계층구조에 관해 상세히 설명한다.조선초기에는 무엇보다 노비세습제를 강화하고 양인과 노비의 혼혈과 상호이동을 막는 데 주력했다.다만 혈통에 의한 노비세습이 강요되었지만 그들의처우는 전대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국가의 적극적인 변정사업에 의해 본래 양인이었다가 노비가 된 자나 양천의 피가 섞인 자는 상당수가 다시 양인으로 환원된 것이다.양인과 노비의 구별이 중세적 신분유형에 가까운 귀속적 성격의 것이라면,양인 자체내의 신분구별은 근대적 계급유형에 가까운 성취적 성격의 것으로 볼 수 있다는게 지은이의 견해다. 이 책에서는 조선초기 양반의 개념에 대해서도 폭넓게 살핀다.조선초기의 양반은 문무 관료집단을 총칭하는 대명사로 쓰였다.문반과 무반,유품관과 서리,실직과 산직을 구분하지 않고 품질을 가진 자는 모두 양반이라고 불렀다.심지어는 아전중에서 가장 미천한 존재인 일수에게까지도 ‘일수양반이라는 호칭을 붙여 주었다.양반은 때로는 사대부로도 불렸다.사대부는 사,곧 5품 이하의 관리와 대부,곧 4품 이상의 관리의 합칭으로 ‘주례’의 사대부 개념을 빌어온 것이다.한편 조선초기 신분이동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던 것은 공신과 당상관,그리고 일부 참사관의 자제였다.이들에게는 문음의 혜택이 있어서 간단한 시험만 거치면 남행출사가 가능했다.그러나 고급관료가 되려면 어차피 문과와 청요직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남행출사는 초입사의 길을 유리하게 열어주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집문당 1만원.
  • 주부 변리사(외언내언)

    올해 변리사시험에서 수석합격의 영예를 30세의 주부가 차지했다.또 최종합격자 71명중 여성이 37%인 26명이나 된다.그야말로 ‘여성만세’다. 그러나 이 ‘여성만세’를 뒤집어보면 우리 사회의 여성차별 관행이 드러난다.여성은 취업하기도 어렵고 승진하기는 더욱 어렵다.어머니가 자식에 대해 100% 봉사할 것을 요구하는 교육제도 아래서 결혼한 여성은 더더욱 직장생활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최근 여성들이 찾아낸 돌파구가 고시 또는 자격증이다.기술분야의 변호사라고 할 수 있는 변리사의 경우 첫 여성합격자가 나타난 것은 지난 78년.그후 11년이 지난 89년엔 총합격자 10명중 4명에 이를만큼 여성진출이 늘어났다. 공인회계사 시험에서도 94년엔 합격자 285명중 여성이 18명이었으나 95년에 282명중 31명,96년엔 351명중 36명으로 여성합격자가 10%선을 넘고 있다.사법·행정·외무고시에서도 여성합격자가 증가추세다.행정고시 합격자중 여성의 비율이 92년 3.2%에서 95년 10.4%로,사법시험은 5.5%에서 8.8%로,외무고시는 93년 3.3%에서 96년 9.8%로 증가했다.법대를 지망하는 여학생도 늘어나고 사설고시촌에는 여성전용 고시원도 등장했다. 일반기업의 입사시험에서는 시험성적이 좋다고 반드시 뽑히는 것이 아니고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밀려나기 십상이다.심지어 ‘용모단정’이라는 조건을 내세워 여성을 노골적으로 ‘꽃’으로 취급하기도 한다.그러나 고시나 자격시험은 이같은 남녀차별없이 자신의 능력대로 평가받기 때문에 시험을 통한 전문직획득에 여성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여자가 시험은 잘 보잖아”하고 말하는 남성도 있다.그 말속에 내포된 우리사회의 남녀차별문화를 극복하는 것은 여성만의 일이 아니라 남성의 일이기도 하다.또 여성인력의 활용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 직원 채용도 온라인시대/삼성그룹 3급공채에 1만5천건 접수

    ◎작년의 3배 인터넷·통신 반반/시간·경비 절감 대기업에 확산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입사원서를 내는 온라인 입사 지원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삼성그룹의 온라인 입사 지원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SDS의 PC통신 유니텔에 따르면 지난 7일 삼성그룹 3급 신입사원 공채 입사 지원서를 마감한 결과 모두 1만5천200건의 입사 지원서가 온라인으로 접수됐다.1만5천200건중 8천건은 PC통신 유니텔을 통해,7천200건은 인터넷을 통해 접수됐다. 이같은 수치는 아직 직접 방문접수나 우편접수 등을 통한 전체 입사 지원서 접수치가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 삼성그룹 채용 규모(2천600명)의 6배이며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접수분보다 3배 남짓 늘어난 것이라고 유니텔측은 설명했다. 삼성그룹 인력관리위원회는 온라인 입사 지원으로 상당한 채용 기간 단축과 경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온라인 상시 채용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채용절차를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LG그룹·대우그룹 등의 다른기업들도 온라인 채용을 장려하고 있어 앞으로 온라인으로 입사 지원서를 접수하는 기업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천연 사운드’로 전세계 명성/독 MDG 국내 본격 상륙

    ◎킹레코드사 스메타나 등 70종 수입/연말까지 400여종 모두 들여오기로 인공 감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천연의 사운드로 유명한 독일 마이너레이블 MDG(엠데게)가 국내에 본격 상륙한다.(주)킹레코드사는 이달 일차분 70종을 들여온데 이어 연말까지 400여종에 이르는 MDG 전 타이틀을 수입완료한다.몇년전 한 수입사가 30여종 정도 들여와 선을 보인적이 있지만 한동안 맥이 끊겨 국내매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MDG는 음반의 제작·기술을 총괄하는 톤마이스터 출신 다브링하우스와 그림이 78년 차린 회사.잔향과 공명이 자연스레 살아나는 무가공 음악을 윗길로 친 이들은 레코드회사에서 녹음 스튜디오를 쫓아내 버렸다.대신 종교음악은 유서깊은 성당,실내악은 울림좋은 고성하는 식으로 소리의 원형을 가장 잘 살릴 곳을 찾아 마이크로폰 두개만으로 녹음실을 차렸다.때문에 어느 음반이든 순하고 담백한 악기본연의 소리가 살아난다. 이같은 개성은 레퍼토리 선택에서도 예외가 아니다.카탈로그에는 풍문으로만 듣던 희귀 작곡가의 레퍼토리가 그득하다.체코 작곡가 스메타나의 ‘피아노 작품집’은 민속음악 작곡가로만 알려진 스메타나의 숨은 표정을 알리는 음반.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숨어있던 작곡가 크로이처,골드베르크의 실내악도 끌려나왔다. 관악기 실내악이나 오르간 음악도 강점.관악연주단 ‘콘소르티움 클라시쿰’이 연주하는 안톤 라이하 ‘관악 5중주곡’,모차르트 관악 8중주,오보에 5중주,베버 오페라 ‘마탄의 포수’의 관악앙상블 편곡 등이 들어볼만하다.섬세한 음의 포착이 관건인 오르간 녹음에서 명반이 많을 것은 불문가지.텔레만,멘델스존,슈만,브람스.메씨앙,막스 레거 등의 다채로운 작품이 미묘한 오르간 음색의 성찬을 베푼다.문의 517­6536.
  • 과민성 장증후군/정규만 정규만한의원장(전문의 건강칼럼)

    ◎설사·복통·변비 일으키는 기능성 위장장애/규칙적인 생활하고 냉한음식·과음 피해야 과민성 장증후군은 설사,복통,변비를 일으키는 기능성 위장장애의 일종이다.대장뿐 아니라 소장도 관여한다는 점에서 과민성 장증후군이라고 부르는 것이요즘의 추세다. 여고 3년생인 L양은 어려서 설사로 고생하다 한약 몇첩으로 치료되었으나 커서부터는 배탈이 잘 나고 특히 시험때만 되면 설사를 하고 변비가 생겼다.배가 싸르르 아프기도 하고 아랫배가 거북하여 손으로 누르면 아팠다.성적은 상위권인데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이 영향을 받아 장에 기능이상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입사한 K씨는 회사일에 아직 적응하지 못해 긴장이 계속된다.아침식사후 3∼4회 묽은 대변을 보기도 하지만 시원하지 않고 회식때 맥주 몇잔만 마시면 꼭 설사로 이어진다. 내성적이고 꼼꼼한 완벽추구형으로 다소 고지식한 면도 있으며 책임감이 강한 편이지만 소심한 성격이다. 우리나라 위장질환자중 50∼70%가 이 질환이란 통계도 있다.70∼90%는 복통이 있다.설사형이 가장 많고 다음이 변비형이며 다음으로 설사변비교대형으로 설사 변비가 번갈아 오는데 때로는 처음에 굳은 변이 나오다가 뒤에는 묽어지기도 한다.점액이 나오는 점액분비형은 극히 드물다. 이런 사람은 규칙적인 생활로 리듬을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성질이 냉한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 몸을 차게 하지 않고,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술 커피 탄산음료 향신료등의 자극성 식품도 피해야 한다.적당한 운동을 하고 배를 따뜻하게 하면서 가끔씩 주물러 장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좋다. 민간요법으로 삽주뿌리(창출)를 쌀뜨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말려서 하루에 20g정도 차처럼 달여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다. 한방치료로 과민성 장증후군환자는 장이 대부분 냉하기 때문에 장을 따뜻하게 하는 약물과 튼튼하게 하는 약물을 사용한다.사신환 가미곽정탕 보장건비탕 가감위령탕 온비탕 향사육군자탕 등을 증상과 체질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면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02)508­5161
  • 신입사원 채용규모 확대/LG그룹

    LG그룹이 하반기 채용인원을 늘린다. LG그룹은 3일 “지난달 말 마감된 대졸 신입사원 원서 접수 결과 1천200명 채용계획에 2만5천여명이 지원,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내 평소의 10∼15대 1에 비해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불황기를 우수 인재 확보의 호기로 활용하라는 회장의 지시에 따른다면 입사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올해는 우수인력 확보가능성도 그만큼 커져 당초 예정했던 인원보다 채용규모를 최대 20% 가량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MS사 게임 ‘제국의 시대’ 가야를 일 식민지로 묘사

    ◎문제부분 삭제 요구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컴퓨터용 역사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만든 ‘제국의 시대’(Age of Empires)가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토대로 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야마토왕조편 6장 게임 설명문에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면 야마토왕조의 식민지(가야지역)가 피해를 볼 우려가 있으니 백제를 도와 신라의 공격을 막아라’로 돼 있다.또 7장에선 ‘중국의 당나라가 한반도에 침입,식민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니 당나라 공격에서 식민지를 구하라’고 명시돼 있다. 게임 심의를 맡고 있는 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최근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해 재심의를 받도록 수입사인 한국MS에 통보한 바 있다. 한국MS측은 “지난달말 미국에서 출시된 이 게임의 국내 출시를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미국 본사에도 문제의 부분을 원판에서 삭제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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