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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추락 금감원, 입사경쟁률은 상승

    동방금고 사건으로 금융감독원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지만 입사경쟁은 치열하다. 50여명을 최종 선발하는 올 하반기 금감원 신입직원 공채에는 지난달 말 모두 1,130명이 원서를 내 2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금감원은 오는 5일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인데 서류전형을 통과한응시생도 516명이나 돼 2차 관문을 통과하려면 10대 1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금감원은 지난 1월에도 643명의 지원자 가운데 67명을 선발했다.경쟁률이 2배 이상 높아진 것은 올 1월에는 입사원서 배부를 제한했던것과 달리 이번에는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원서를 다운로드받아 접수시킬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매일 첫直選 편집국장 崔弘運씨

    31일 실시된 대한매일 편집국장 첫 직선투표에서 편집국 최홍운(崔弘運·50) 부국장이 당선됐다.4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이번 선거에서최 국장은 투표자 221명 가운데 92표를 얻었으며,2위 득표자인 김영만 후보는 59표를 얻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가운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득표자 2명을 발행인 사장에게 추천,발행인이 임명한다는 노사합의에따라 이들 2명을 추천하였고 발행인은 최 국장을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신임 최 국장은 77년 구 서울신문에 입사,사회부장·논설위원·부국장을 거쳤으며 지난 88년 2대 서울신문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외부인사에게도 문호를 개방,언론계 내외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는 97.8%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MBC 뉴스데스크 새 앵커 김주하 “부담없는 뉴스 진행”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앵커의 이미지는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어요.거리감이 느껴지는 뉴스 진행을 피하고 좀더 친근하게 시청자에게 다가서겠습니다” 오는 30일부터 MBC 뉴스데스크의 새 앵커를 맡게 된 김주하(27) 아나운서는 “처음에는 간판 뉴스의 앵커가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어요.지금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주하는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97년 입사,‘MBC 아침뉴스’,‘피자의 아침’ 등의 진행을 맡으면서 차세대 앵커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가을개편에 따라 ‘피자의…’은 4개월 만에 폐지되지만 김주하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MBC는 최근 뉴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뉴스데스크 앵커를 부장단 투표에 의해 뽑았다.“평소 저의 부드러운 진행방식을 마음에 들어하신 것 같습니다”라면서 김주하는 앵커로서 자신의장점을 ‘친근감’에서 찾았다.그렇지만 바로 이 장점이 메인뉴스 앵커로서 그녀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시청자들이 아직 9시 뉴스에서는 보다 절제된 보도를 원하는 것 같아요”라면서 “그동안 주로 바쁜 아침 시간에 부담없이 볼수 있는 프로를 만드는 데 기준을 맞췄지만 이제 저녁 식사를 하면서도 편히 들을 수 있는 뉴스를 진행하는데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침 프로에서 저녁 프로로 자리를 옮기면서 가장 좋은 점은 잠을충분히 잘 수 있게 됐다는 것.“아침 잠이 많은 편이어서 안 깨우면10시 넘어서까지 자거든요.그동안 출근 시간이 새벽 4시였기 때문에3시에는 일어나야 했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저보다 어머니가 더 고생하셨죠”라며 서글서글한 눈매에 웃음을 지었다. 입사 이후 주로 뉴스를 진행해온 김주하는 “픽션보다는 논픽션이더 재미있고 다양한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된다는 점도 좋습니다”라고 뉴스의 맥을 밝혔다.그렇지만 “사실 오락 프로쪽이 더 잘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녀는 “앵커란 뉴스의 전달자입니다.그렇지만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눈을 맞추고 하는 것과 그냥 이야기하는 것이다르듯이 앵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이 뉴스를 받아들이는 데에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요”라며 앵커의 역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펀드 가입 유력인사는/ 의원, 검찰간부 등 수명 거론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鄭炫埈)사장이 주가 조작을 위해 조성한 사설펀드에 가입한 정·관계 인사가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유력 인사들이 사설 펀드에 가입했을 가능성은상당히 높아 보인다.이용근(李容根)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지난 7월 직원들에게 주식 투자를 금지시키고 적발되면 업무상 배임죄로 다스리겠다고 엄명을 내렸을 만큼 금감원 간부들을 포함한 유력 인사들의사설 펀드 가입은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당시 임원급까지도 프리코스닥 주식을 사놓았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금감원 직원들을 포함한 유력 인사들의 사설 펀드 가입 붐은 기승을 부렸다. 공무원이나 금감원 간부들의 프리코스닥 주식 투자나 펀드 가입이올 2∼3월 최고 정점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정·관계 인사들의 사설펀드 가입은 이때 집중된 것으로 점쳐진다. 정씨도 검찰 조사에서 부인하던 것과는 달리 지난 24일 기자회견을자청해 자신의 사설 펀드에 가입한 473명 가운데 가명 또는 차명을이용한 유력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을 폈다. 정씨가 도피 과정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관계 인사들의 가입사실을 공개한 것은 명단 폭로를 빌미로 이들 유력 인사들에게 자신에 대한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보여 유력 인사들의 가입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더욱이 지난해 코스닥시장이 폭등했을 때 정치인들이 벤처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던 상황에서 정·관계인사들의 연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가입자로는 정형근(鄭亨根)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5일 정무위국감에서 밝힌 것처럼 평창정보통신 주식 40억원을 보유했다는 K의원을 비롯해 또다른 K씨 등 4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또 이경자(李京子)동방금고 부회장이 친분을 과시하고 다닌 정치인6명과 검찰 고위 간부 A씨 등이 가입자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배은망덕’ 제자들… 지도교수의 신기술 훔쳐

    대학 지도교수가 창립한 벤처회사의 신기술을 훔쳐 또다른 벤처회사를 설립해 제품을 판매하려던 제자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鄭成福)는 26일 마산 모 대학내 벤처회사인㈜젠터코리아 대표 김모씨(27)와 개발1팀장 김모(26),경영지원팀장이모(30),개발1팀 대리 김모씨(23)등 4명을 업무방해와 절도혐의로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개발2팀장 김모씨(25)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가담정도가 가벼운 여직원과 보조원 등 8명에 대해서는입건을 유예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 등은 지난해 5월 울산 모대학 이모 교수(40)가 설립한 벤처회사 ㈜싸이언에서 연구원 등으로 근무하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소음 흡·차단 재료의 성능을 측정하는 장치인어쿠스틱 덕트 개발기술을 훔쳐 새로운 벤처회사인 ㈜젠터코리아를설립,제품을 판매하려 한 혐의다. 이들은 이교수가 자신들을 입사시켜 지난해 12월 어쿠스틱 덕트 기술개발에 성공해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대당 6,000만원상당에 납품하게 되자 지난 6월 전체직원 18명중 17명이 집단사직하면서 회사에 있던 1억8,500만원 상당의 연구자료와 도면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漢字 모르면 入社 사절”

    한글전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호그룹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한문시험을 치르도록 해 화제다. 금호그룹은 다음달 2일 실시되는 신입사원 면접에서 영어 토익(TOIEC) 외에 별도 한자시험을 치를 계획이다.채용시험이 직무능력이나 면접위주로 치러지고,필기시험의 경우에도 영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분위기에서 한자시험은 이례적이다. 금호그룹은 91년 3월부터 기존 직원들에게도 직급마다 한차례씩 시험을 보도록 하고 있다.2∼3년마다 한번씩 시험을 보는 셈이다.이는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이 “중국과 일본시장에 진출하려면 기본적인 한자 정도는 알아야 한다”며 한자시험을 만들었기 때문.박명예회장은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한자문화권에 사는한 한자를 내팽개쳐서는 안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일반사원과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주·객관식을 혼합,50문항 정도가 출제된다.한자 음과 훈은 물론,쓰기시험도 본다.금호건설함경남(咸敬男)과장은 “시험은 천자문 수준이지만 쓰기시험 등이 포함돼 있어 만만치 않다”며 “한자를 공부하는 재미 외에도 일상생활과 업무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젊은 詩의 미학…詩壇 새지평 연다

    시를 읽는 사람들이 명백히 줄어든 상황에서도 우리 시에 온 몸을 바치는 젊은 시인들은 결코 전보다 줄어들거나 하지 않는다.시가 세계를 바꾼다거나,이제껏 시를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을 감흥시키는 새로운 미학의 발견은 헛된 기대로 끝나곤 했다.그러나 우리의 젊은 시인들은 우주의 한자락 혹은 허공의 먼지 하나를 뒤집는 새로움이 있다는 자부심으로 시를 창작한다.젊은 시인들의 새로움은 한층 주목할필요가 있다. 30대의 문인들이 편집하는 문학 계간지 ‘문예연구’가을호는 ‘새 천년을 여는 젊은 시인’이란 기획특집을 통해 이들을집중 분석했다. 대상이 된 시인은 김선우,박정대,배용제,연왕모,이대흠등 5명.이들의 시세계를 분석한 5명의 비평가들도 이제 막 활동을시작한 신예들로서 새롭고 젊은 시선이 돋보인다.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을 중심으로 김선우론을 쓴 평론가 이성우는 “시인은 자신과 어머니를 포함한 여성들의삶을 투명하게 드러낼 뿐 다른 것은 의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뒤 “그의 시는 대자적여성으로서의 인식 내용을 즉자적 목소리에 담아 그 어떤 페미니즘 이론보다 더 설득력있게 독자의 가슴과 머리를 파고든다”고 평하고 있다. 특히 여성으로서 부대껴야 할 고된 현실을 여성의 몸을 통해 감각적으로 그려내는 것을 김선우 시의 장점으로 꼽는다.시인은 여성성과모성의 현실적 모순을 극복하는 힘이 근본적으로 여성의 몸에 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현실의 허위 의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모티프로서 여성동성애를 활용하기도 한다. 평자는 작품 ‘운주에 눕다’에서의 ‘꽃을 벗어나고 있는 가시연꽃’이란 구절처럼 한 여성으로서,더 나아가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시인의 의지를 높이 사고 있다. 박정대의 시 세계를 분석한 평론가 이재복은 ‘촛불을 켠다/바라본다/고요한 혁명을’이란 ‘촛불의 미학’ 시편에 주목한다.어둡지도밝지도 않는 촛불을 켜는 것은 무한한 세계로의 입사식을 의미하며이는 알듯 모를 듯 애매모호한 세계를 들추어 낸다는 점에서 고요한시적 혁명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평자는시인의 이 ‘고요한 혁명’이 시간의 반추를 통해 이뤄진다고 분석한다. 시인이 이 반추의 형식을 술 담배 음악소리 달빛 등의 질료를 통해드러냄에 따라 기억과 추억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고 있다.평자는“기억과 추억이란 모두 존재론적인 아픈 상처의 기록이 아닌가”라면서 존재론적인 상처는 아플수록 의미가 있음을 박정대의 시가 잘일러준다고 말한다. 평론가 김춘식은 시집 ‘삼류극장에서의 한때’를 중심으로 배용제를 논했다.고도자본주의화의 환경에서 무생물과 생물의 차이와 간격을 사라질 뿐아니라 상호 위치와 특징이 뒤바뀌는 전도현상으로 ‘인간의 기계화’와 ‘기계의 인간화’가 나타나는데 시인은 이 병적 징후를 예리하게 진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계문명과 죽음,그리고 존재의 누수 현상은 시인의 핵심적인 시적화두인데 특히 시인의 시선이 냉소와 비판,의심으로 가득차 독자들을불편케 하는 긴장감을 만들어낸다.평자는 이같은 시선이 90년대의 다른 시인과 그를 차별화시킨다고 보고 있다. 평론가 박수연은 기원의 기억을 망각한 상태로서의 이유없는 죽음을되살리는 등 그로테스크 미학이 강렬한 시인 연왕모를 논하면서 그의시는 지각된 이미지들로 잘 짜여진 성채라고 말한다. 그러나 직접적 감각의 재현에 바쳐지지 않고 언어의 밀도와 정황의구체성 사이에서 긴장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 긴장이 그의 시로 하여금 90년대의 수다스러운 시들 사이에서 확연하게구분되는 절제의 목소리를 갖도록 하는 동력이란 것이다. “말과 사물의 행복한 일치가 깨져버린 시대에 홀로 유사성을 발견하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시인은 돈키호테와 같은 광인을 닮았다”는말로 시인 이대흠론을 시작하는 이경수는 “이대흠의 시에서는 몸과우주를 동일시하는 사유가 다시 발견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유사성의 원리가 다시 작동하고 있는 그에게 모든 풍경은 몸의 은유이며 상투적일 수 있는 이러한 은유가 이대흠의 시에서는 강한 맥박과 다소 거친 호흡으로 역동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평자는 꿈틀대는 생명력과 함께 이대흠의 언어에서 새로운 수사학의가능성을 보고 있다. 김재영기자 kjykjy@
  • 러 핵잠수함 도입 백지화

    러시아 경협차관 현물상환 방안으로 추진됐던 러시아제 킬로급 636형 잠수함(2,350t급) 도입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24일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지난 5월 해군 실사단이 러시아를 방문,실사를 한 결과 배터리 성능,잠항지속 능력,통신체계,종합군수지원체계 등에서 해군의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국방부는 이에 따라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도입 백지화 방침을 확정하고 지난 18일 주한 러시아대사관에 정부의 입장을 공식통보했다. 러시아 킬로급 잠수함의 척당 가격은 3,600억원이며,3척을 도입하는 데 소요되는 사업규모는 1조800억원에 이른다. 이 잠수함은 배수량 2,350t,수심 300m까지 잠항이 가능하고 수중속력은 17노트로 최대 45일간 작전할 수 있다.어뢰가 주요 무기며 승조원은 52명이 탑승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에서 러시아 잠수함 도입사업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해군이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현재 보유중인 잠수함과 무기체계가 달라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 수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른 방산물자를 포함해 별도의 현물상환방안을러시아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영업비밀 내용 명시 않은 연구원 전업금지는 부당”

    기업이 영업비밀에 구체적 내용을 명시하지 않은채 연구원들에게 일정기간 전업금지 의무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가처분결정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합의6부(재판장 성백현)는 지난 20일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에 입사해 영업비밀을 침해하고 있으므로 이 업체에서 일하지못하도록 해달라며 유모씨(38) 등 전직 연구원 3명을 상대로 낸 ‘전업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유출을 막아야 할 영업비밀이 특정되어 있지않은 전업금지 약정을 체결하는 경우, 기업자체의 영업비밀과 개인의고유한 업무능력이 구별되지 않으므로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직업을선택할 기회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결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벤처 인기 ‘시들’

    ‘위기의 벤처’ 내년도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입사 선호도에서 벤처기업이 3위로 밀려났다.1위를 차지했던 지난해와 딴판이다.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국내 벤처기업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구직·구인 사이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내년도 대졸예정자 1,237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입사 선호기업 및희망연봉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e-메일 설문응답 방식으로조사했다. 취업 희망기업을 순위별로 보면 대기업이 39.0%로 선두에 올랐다.이어 중소기업 21.5%,벤처기업 19.5%,외국계 기업 15.9%,금융·서비스업 4.1% 순이었다. 지난해 1월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이 조사할 당시 벤처기업은 응답자의 29.2%를 얻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대기업 24.8%,중소기업 18.6%,외국기업 17.4%,금융·서비스업이 9.9%를 각각 나타냈었다. 희망 연봉을 보면 1,801만∼2,000만원을 원하는 응답자가 21.5%로가장 많았으며 20.3%가 1,401만∼1,600만원,19.1%가 1,601만∼1,800만원 등 1,400만∼2,000만원대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박대출기자 dcpark@
  • 노동부 발주사업 83% 수의계약

    올해 노동부 본부가 발주,계약업자를 선정한 1,000만원 이상 사업 12건 가운데 83%인 10건이 수의계약으로 맺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본부가 발주,사업자를 선정한 12건중 5,700만원 규모의 ‘직장내성희롱예방 TV캠페인’ 제작사업을 공개경쟁을 통해 모 회사에 발주한 것과 ‘신노사문화홍보용 리플릿’(4,400만원)을 경기도 인쇄공업협동조합에 단체수의계약 방식으로 위탁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단독 수의계약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3,000만원 이하의 물품구입사업은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돼있어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올 대기업 취업 여전히 ‘좁은문’

    올해 대기업 취업이 ‘바늘구멍’이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었으나 평균 경쟁률이 최고 65대 1을 기록하는 등 입사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 외환위기 이후 줄어든 공채규모가 좀처럼 늘지 않은데다 점차 수시채용으로 선발방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화그룹은 400명 모집에 2만6,000여명이 지원,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SK그룹도 800명 모집에 2만6,000여명이 지원했다. 현대전자와 효성은 각각 24대1,4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기업 취업은 이달 말부터 내달 초절정을 이룰 전망이다.올 하반기에 900명을 뽑을 예정인 LG전자는 내달 중순쯤 우선 400명을 공채 선발한다.200명을 모집하는 LG화학은 오는 30일까지 원서를 받는다.LG캐피탈은 70명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24일까지 원서를 접수,600명을 뽑는다.현대정보기술은 내달 10일쯤 원서접수를 시작,200∼3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이달 26일까지 접수받아 140명 가량을 선발한다.두산그룹도 이달말 비슷한 규모의 신입사원을 뽑는다.다음달 중순쯤에는 쌍용양회가 30명,내달 말에는 해태제과가 50명을 뽑을 계획이다. 하반기에 200명을 선발하는 대우전자는 오는 27일까지 원서를 받는다.신세계백화점은 내달 6∼13일 원서접수를 시작,100명을 뽑기로 했다. 인크르트 관계자는 “원서접수가 마감된 뒤에도 수시채용을 하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입사에 실패했다고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관심을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세계 골리앗 기업 누른 ‘다윗’…朴圭憲 이네트 사장

    그의 맞수 가운데 만만한 회사는 없었다.경주의 출발점에는 항상 IBM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휴렛패커드 같은 거대한 골리앗들이 버티고서 있었다. 그들을 눌러 이긴 지금,그는 세계 전자상거래 분야의 최고봉을 꿈꾸고 있다. 이네트 박규헌(朴圭憲·37)사장을 아는 사람들은 미국의 경제전문지포브스 최신호 특집기사를 보고,‘작지만 강하다’는 말을 새삼 떠올렸음직하다.‘가장 유망한 세계 20대 중소기업’에 당당히 선정됐고,특히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최고’로 뽑혔다. “한국시장에서 오라클과 IBM을 합한 것보다 많은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한국의 대표적 인터넷 쇼핑몰을 100개 이상 구축했다”는 게 선정 이유.96년 8월 창업이후 4년여동안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라는 한 우물에 천착해온 남다른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네트(www.e-net.co.kr)의 주력상품은 전자상거래 구축용 소프트웨어인 ‘커머스21’.이를 통해 우체국 전자상거래사이트(e-포스트),골드뱅크,하이텔,인터파크 등 대형 쇼핑몰을 구축했다.삼성물산과 함께대규모 기업간 전자상거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배.연말까지 매출 300억원,당기순이익 82억원 달성을 예상한다. “사업 시작 때는 말도 못했습니다.똑같이 사업제안을 내더라도 미국회사들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개 그냥 넘어갔지만,우리가 좀모자라면 기술력이 부족하다며 마구 몰아붙이기 일쑤였지요” 하지만 박 사장은 자바,대용량 데이터처리 기술 등 뛰어난 제품력을바탕으로 전 세계의 거목들을 하나 둘 물리쳤다. “대기업이라면 엔지니어도 많고 연구개발 투자도 많이 하니까 왠지무척 앞서 있을 것 같지만,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분야에서는 사정이 달랐습니다.첨단기술을 적시에 소화하고 고객과 시장의 요청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데는 벤처 특유의 스피드와 유연성이 훨씬 더 효과적이었지요” 박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을 일찍부터 공략했다.정면승부를 좋아하는 특유의 기질 탓도 있었지만,일본에서 성공을 거두면 미국 유럽 아시아등 세계 어디에서도 통할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덕분에 일본에서도 경쟁자가 거의 없는상태.여러 개의 대형 계약이 성사되는 연말이면 일본 전자상거래 솔루션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는 것도 시간문제다. “국내 e-비즈니스는 2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온라인 업체들이 주도한 시장이 1단계였다면 지금은 메이저 오프라인 기업들이 시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지속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기업들이 새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5년 정도는 연 평균 15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됩니다” 밖에서는 주로 ‘박사장’으로 통하지만 사내에서는 이 말을 들어본지는 꽤 오래됐다.말단 직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문이름을따서 그저 ‘크리스’로 부른다. “서로 구속하거나 명령하는 관계가아니고, 협력하는 관계에 있어야 벤처 특유의 도전정신과 유연성이나온다”는게 그의 지론.모든 직원이 별도 직함없이 한글,또는 영문이름으로만 통한다. “지금의 이른바 ‘벤처 위기’는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벤처 구조조정의 단면입니다.다만 한국에서는 너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게 문제겠지요.한때는 전부 다 벤처에 투자했다가,지금은 전부 다 빠지는 상황입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벤처기업은 아직도 한국경제의 역동적인 성장 엔진이라는 점입니다” 그는 “벤처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돼야만 기존 오프라인 대기업에도새로운 인터넷 경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고,지금의 경기 하락세의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약력]■63년 경남 마산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 ■91년 데이콤 입사 ■96년 이네트 설립 ■99년 한국산업기술대전 우수상, 서울벤처기업 대상 수상
  • 예금보험公 혈세‘제돈쓰듯’

    재정경제부 산하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98년 5개 인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원래대로 유지해주기 위해 출자를하면서 후순위 채무액을 보완자본으로 계산하지 않아 6,721억원을 잘못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재정경제부가 1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밝혀졌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96년6월부터 7월사이에 신규입사한 경력직원 4명의 신규호봉 책정시 특별한 사유없이 추가경력을 인정했고 연차휴가는 입사후 1년이상 근무한 사람에게 인정해야하는데도 97년에 경력직원 34명에게 경력의 60%에 해당하는 일수를가산하기도 했다. 96년 4월 직원 공개채용 시험에서 경력요건에 맞지 않는 사람을 선발했는가 하면 개인연금저축에 대한 지원의무가 없는데도 97년7월부터 9월까지 1인당 2만원씩 지급했다. 공사측은 이에 대해 “5개 인수은행 지원금액을 과다지출한 것은 은행들이 인수를 기피해 공사가 부담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자 질병악화 업무재해 첫 인정

    낙종(落種)·오보에 대한 불안감과 과도한 업무,음주로 대표되는 기자들의 근무 환경으로 인한 질병 악화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단독 임영호(林永浩)판사는 17일 “과도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지병이 악화된 만큼 업무상 재해”라며 A경제신문 사회부 기자였던 문모씨(34)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씨가 매일 마감시간에 쫓기는 기자로 근무하면서 신문 1개면 기사를 매주 4∼5회 작성했고,취재원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 1주일에 2∼3회 이상 술을 마셨던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기자로서 낙종·오보에 대한 불안감과 특종 보도에대한 욕망으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의 지속,언론사간 경쟁으로 인한 증면으로 기사 취재 및 작성 업무 증가로 인한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고의 기존 질병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무상 재해”라고 밝혔다. 지난 92년 3월 A사에 입사한 문씨는 같은해 말 급성간염에 걸린 뒤만성간염을 앓아오다 97년 10월 집에서 간경화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98년 3월 회사를 그만뒀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선출직·1급이상 공직자 병역이행 전과정 공개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열어 병역사항의 신고·공개범위를 확대,병역사항 공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선출직 공직자와 1급이상 공무원 등에 대해 병역의무이행의 전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병역을 면제받거나제2국민역에 편입되면 최종 병역사항만을 공개하도록 한 규정을 바꿔면제 및 제2국민역 편입사유,병역처분 변경사유 등을 모두 공개하도록 했다.계약직 1급 공무원도 신고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이지운기자 jj@
  •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케이블 SDN 토크쇼 진행

    KBS 아나운서 출신의 정미홍씨(41)가 17일부터 여성전문 케이블TV인 SDN(채널35)의 신설 토크쇼 ‘정미홍의 선택 인터뷰’(화요일 오후6시20분)를 진행한다.지난해 가을 2년 동안 진행해왔던 MBC 시사토크쇼 ‘정미홍이 만난 사람들’을 그만둔 뒤 1년만의 TV복귀다. 이 프로그램은 뉴스의 초점이 되는 인물이나 각계에서 활동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대,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첫 회에는 ‘공동경비구역 JSA’를 비롯해 ‘접속’‘해피엔드’등 화제작을 잇따라 만든 영화제작자 심재명씨(37·명필름 대표)를 초대해 성공담과 영화철학에 대해 듣는다.지난 82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정씨는 지난 7월 ‘J&A’라는 홍보대행사를 차려 사업가로도 활동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똑똑한‘디지털 홈’성큼

    거실 소파에 앉아 벽걸이TV로 인터넷에 연결,집 앞 수퍼마켓에 물건을 주문한다.전기오븐과 연결된 인터넷에서 조리법을 내려받기만 하면 아무리 어려운 요리도 금세 뚝딱.공과금이나 세금을 내기 위해 굳이 바깥에 나갈 필요도 없다.집에서 은행 인터넷사이트에 연결하면카드 한장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외출 때 집안 걱정도 그만.깜빡 잊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두고 나왔더라도 전화 한 통화로 제어할 수 있다.도둑걱정도 없다.집에 화재나 침입이 탐지되면 즉시 휴대폰으로 알려준다.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똑똑한 집 ‘디지털 홈’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정보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생활을 풍요롭게 해 주는 홈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기술과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홈오토메이션은 홈네트워크와 지능형 가전제품(정보가전),콘텐츠의3박자를 바탕으로 이뤄진다.하드웨어인 정보가전과 소프트웨어인 콘텐츠를 홈네트워크가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방대한 새 시장=홈오토메이션의 효시는 가정용 출입통제기라 할 수 있는 인터폰.80년대 말부터 영상화면이 가미된 비디오폰으로 발전했다.90년대 중반 이후 경비와 방재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본격적인 홈오토메이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2∼3년전부터.홈오토메이션 관련 산업은 최근 컴퓨터,인터넷의 보급과 초고속 통신망의 등장으로 더욱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정보통신부는 관련시장 규모가 오는 2005년 GDP(국내 총생산)의 5% 규모인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업계가 주도=현재 홈오토메이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가전업계다.기존 제품에 인터넷을 연결한 정보가전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셋톱박스 내장형 디지털TV를 출시했다.키보드나 리모콘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TV를 보면서 e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은 물론 화상전화 통화까지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 냉장고 ‘인터넷디지털 디오스 냉장고’를 출시했다.동양매직은 내년 상반기 중 통신망을 이용해 화력을 조절할 수 있는 가스오븐레인지를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으로 날개 달다=지능형 가전제품이 홈오토메이션의 틀이라면 콘텐츠는 알맹이다.시장이 가장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부문은 인터넷TV.증권과 쇼핑 교육 오락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업체간 제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한국웹TV는 자체 개발한 콘텐츠 외에 라이코스코리아,한솔CSN 등 100여개 콘텐츠 업체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인터넷TV네트웍스는 뉴스와 재테크 유아 교육 생활정보 등 8개 분야 120개 콘텐츠 제공업체를 확보,기존 PC화면에서의 정보를 TV화면에 맞게 재개발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최근 ‘스마트홈’ 기능을 내세운 사이버아파트도 인기다.건설업체들은 앞다퉈 홈오토메이션을 적용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삼성물산은 ‘사이버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2002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건설 중인 ‘타워팰리스’에서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조명이나 전원 제어 등이 가능한 스마트홈을 구현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현대정보기술과 제휴,기존 TV에 셋톱박스와 광통신망을 연결한 웹TV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결합한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기술표준화가 관건=진정한 디지털 홈이 실용화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표준화.각종 첨단 제품들을 하나로 연결할 홈네트워크를 위한 프로토콜(통신규약)이 표준화되지 않으면 서비스 지역과 전자제품에 따라 호환이 되지 않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국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홈네트워크 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실생활에 아직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張敬泰 위즈정보기술 사장 “전기-수도-가스 원격검침도 가능”. “앞으로는 외출할 때 가스레인지 끄는 것을 잊어버렸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집에 도둑이 들었는지,불이 났는지를 휴대폰으로즉시 알려줍니다” 인터넷 시스템통합업체인 위즈정보기술(www.wizit.com) 장경태(張敬泰·55) 사장은 당장 눈 앞에 다가온 홈오토메이션 시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장 사장이 개발한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가정 내 가전제품과 조명,실내온도 등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사이버홈넷’서비스.현관문이나 창문이 열렸는지 도둑이 침입했는지,가스가 새는지 등을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홈네트워크 솔루션이다. 전기·수도·가스 등의 원격검침도 가능하다. 사이버홈넷 개발은 장 사장의 화려한 경력이 바탕이 됐다.장 사장은 지난 71년 과학기술처 중앙전자계산소에 입사한 뒤 30년간 줄곧 전산 관련 업무에서 잔뼈가 굵은 전산시스템 베테랑.대우정보시스템 자동차부문 이사로 지내던 94년 12월,회사를 그만두고 위즈정보기술을차렸다.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시스템통합(SI)기술을 응용한다양한 서비스시대가 올 것을 예감했기 때문이었다. 창업 첫 해 SI부문에서 23억의 매출을 올린 뒤 매년 급성장,6년만에 국내 SI업계 2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올해에만 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장 사장은 앞으로 고급빌라와 대형 아파트 및 재개발 아파트 건설업체와 제휴,사이버홈넷 시스템을 적용한 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 모토로라코리아 신임사장 오인식씨

    모토로라는 12일 한국법인인 모토로라코리아㈜의 신임 사장에 오인식 휴대폰 사업본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지 터너 사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오 신임 사장은 89년 삼성전자에서 모토로라 휴대폰사업 책임자로 입사한 뒤 지난해 모토로라코리아의 1조1,000억원 매출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요리연구가 박경미씨 ‘처음 배우는 떡’ 펴내

    34살의 요리연구가 박경미씨는 떡을 사랑한다.젊은 세대에 속하는 만큼 피자도,빵도 친숙하지만 늘 머리속엔 떡이 떠나지 않는다.이렇게만들면 맛있을까,저렇게 모양내면 예쁠까. “대학을 갓 졸업하고 궁중음식연구원에 멋모르고 입사해 10년을 일했어요.한복려원장님을 도우며 이런저런 우리음식을 접했지만 그중에서도 떡과 한과가 가장 매력적이더라구요”박씨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모아 최근 펴낸 ‘처음 배우는 떡’은 기존의 떡만드는 법을 담은 책들에 비하면 파격적이다.‘칙칙하고 궁상맞은 옛음식’쯤으로 치부하는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무지개떡,인절미,수수부꾸미 등을 현란할 만큼 예쁘게 만들어 사진에 담았다.떡의아름다움을 자랑하자면 혀 뿐 아니라 눈으로도 맛을 느낄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떡을 만들 때마다 쌀의 한없는 포용력에 반합니다.쌀은 어떤 재료와 섞여도 제 맛과 향을 잃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루어내죠”처음엔 멥쌀가루만으로 설기떡을 찌고,나중엔 버터를 넣은 ‘버터설기’까지 만들어내며 떡의 무한한 가능성에 새록새록 재미를 붙여갔다. 책을 쓰는데는 작년 8월 서울 이화여대 정문앞에 ‘늘 함께 떡을 사랑하자’는 뜻을 가진 떡집 ‘동병상련(同餠常戀)’을 경영한 경험도 바탕이 됐다.젊은이에게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에 ‘입지가 별로’라는 주위의 걱정을 무릅쓰고 낸 가게였다. 깔끔한 실내장식과 작고 앙증맞은 포장은 신세대들에게 금방 어필했지만 정작 주력품으로 개발한 떡 케이크는 잘 팔리지 않았다.예쁘고맛있어보인다고 감탄하면서도 막상 사는 사람은 적었다고 한다.서양식 빵이나 생크림 케이크에 익숙해진 신세대들을 공략하려면 ‘떡은떡 다워야지’하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도 가게를 운영하며 절감했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떡케이크’에 대한 열정은 식지않고 이어져 지금은 흰팥가루와 귤조림을 이용한 귤케이크,코코아가루를 뿌린 달콤한 떡케이크,버터와 망고를 넣은 버터케이크 등 메뉴도 다양해졌다. 집에서 빵,쿠키는 손쉽게 만들면서 떡은 어렵다고 겁부터 먹는 주부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그녀.“도구도 특별하지 않고 집에 있는 믹서,절구,찜통 등을 쓰면 된다”면서 “한번 시작해보면 금세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장담했다. 허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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