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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호 임업기능인왕’ 이창재 영림단장

    기계화 영림단을 창설하는 등 국내 임업발전에 힘써온 산림청 북부지방산림관리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이창재(사진·42) 임업기계화 영림단장이 올해 처음신설된 임업 기능인 왕 선발대회에서 ‘제1호 임업 기능인 왕’에 선발됐다.이 단장은 1977년 16살 나이로 중부영림서 인제국유림관리소 신남보호구 사환으로 입사,주경야독으로 영림 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임업 발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홍천국유림관리소 기계화 영림단을 창설,공공근로인력과 숲가꾸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뉴스라인/모토로라코리아(주)사장에 박재하씨

    모토로라코리아㈜는 새 사장에 박재하(朴在夏·사진·57) 대외 및 기술담당 부사장을 겸임 발령한다고 2일 밝혔다. 신임 박 사장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부르킹스 전략연구소 객원 연구원,대통령비서관,한국국방연구위원 및 금호텔레콤사장을 역임한 뒤 1998년 모토로라코리아에 입사했다.
  • 김승유 통합하나은행장 취임

    김승유(金勝猷·59) 옛 하나은행장이 2일 확대이사회에서 임기 2년의 통합은행장으로 선출돼 오후 6시 옛 서울은행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 행장은 취임식에서 “최근 금융환경에서 대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단기간 내 총자산 100조원,시가총액 5조원에 올라서야 한다.”면서 “이를위해 출신·학연·지연을 떠나 능력과 실적 위주로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경기고,고려대 경영학과,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71년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97년부터 하나은행장을 맡아온 ‘정통 하나은행맨’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사시합격자도 ‘취업 한파’/연수원 수료 절반이상 진로결정 못해

    1996년 이후 사법고시 합격자들이 급증하면서 내년 1월 연수원을 수료하는예비 법조인들이 최대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연수원은 27일 제32기 사법연수생 800명 가운데 예비판사 110명,검사 90명,군법무관 169명 등 369명 정도에 대한 진로가 결정됐지만 나머지 431명은 취업안내 대상이라고 밝혔다. 연수생들은 이력서를 들고 발로 뛰면서 법무법인과 기업의 문을 두드리고있지만 높아진 경쟁률과 불황으로 좁아진 취업문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11월 말 현재 로펌에 입사하기로 결정된 연수생은 60∼70명 정도인 것으로알려졌다.지난해 9월쯤 147명의 연수생들이 로펌과 계약을 맺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사법연수생 최모씨는 “12월초 연수원 성적이 공개되고 판·검사 임용신청이 시작되면 동기들간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형로펌의 채용담당 변호사는 “올해 전체 로펌시장의 채용인원이 20∼30% 줄어들었다.”면서 “거물급 의뢰인을 통해 인사청탁이 들어오는 등 예전에볼 수 없었던 상황이 생기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사시 합격자의 폭이 대폭 늘어난 것은 2005년까지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에서 1만 5000명의 법조인력을 소화해 준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하지만 올 초까지 기관이나 기업 등이 채용한 법조인력은 150명 수준에 불과하다. 사법연수원 이혜광 교수는 “연수생들도 자신의 눈높이를 낮추는 등 노력이 필요하지만 연수생들의 직역확대에 있어서 정부나 기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국민銀 최고령고객 111세 통합1주년 기네스행사

    “나보다 더 오래된 통장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국민은행이 통합 1주년을 맞아 고객·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네스북’ 행사인 ‘KB 큰기록 행사’에는 39년된 통장이 가장 오래된 통장으로 뽑혔다.조희성(48)씨가 갖고 있던 상호부금통장은 지난 1963년에 발행된 것으로부친의 유품이다.조씨는 “사업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평소 검소했던 아버지의 손때 묻은 통장을 보면서 힘을 얻곤 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네스북 행사에 응모된 1000여개의 통장 가운데는 처음 집을 장만하게 되었을 때 계약금을 넣었던 통장,직장에 입사하여 처음 만든 월급통장,딸 백일기념으로 만든 통장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고령 고객은 111세 고객이 뽑혀 100만원의 정기예금 증서가 전달됐다. 김유영기자
  • 대학생 50명 美부대 진입

    26일 오후 12시50분쯤 대학생 50여명이 경기도 의정부시 가릉동 미2사단 본부 ‘캠프 레드 크라우드’에 난입,30분 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부대 뒤쪽 야산 철조망을 절단,부대안으로 들어간 후 철조망을 따라 정문 안쪽에 집결해 자신들의 몸을 서로 쇠사슬로 묶고 ‘여중생 살인미군한국법정 처벌’ 등 구호를 외치다 오후 1시20분쯤 전원 연행됐다. 이들이부대 안으로 진입할 당시 부대 정문 부근에는 경찰 1개 중대가 경계근무를서고 있었으나 대학생들이 반대편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진입사실을 미리 알아채지 못했다. 이날 난입으로 미군측은 특별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경찰은 대학생들을의정부 등 5곳에 분산,조사중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도올 김용옥 ‘신문기자’로 새출발/새달 2일부터 문화일보 출근

    동양학자 도올 김용옥(54) 전 고려대 교수가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화제다. 김씨는 25일 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EBS TV 불교철학강좌 ‘도올,인도를 만나다’ 마지막 강의 녹화(29일 오후 10시 방송)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새달 2일부터 문화일보에 기자로 출근한다.”면서 “여느 기자처럼 견습기간을 거쳐 평기자부터 시작해야 하겠지만,일단 국장급 기자로 채용된 뒤 각 부서와 협의해 필요한 곳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기자가 되고 싶었고,지금은 기자가 제일 존경받는 직업중 하나인 만큼 활약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곧바로 기자를 하기보다 경찰서에 출입하는 등 기본부터 다질 계획”이라면서 “1년쯤 평기자를 꼭 해보고 싶은 이유는 젊은 사람의 입장에서사회현장을 배우고,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언론인으로 변신한 것은 지난 8월 동국대 강연이 계기.당시 김씨는강의도중 “기자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이 말을 보도한 주간지 시사저널을 읽은 문화일보의 김정국 사장이 직접 입사를 제의했다. 그는 “이번이 고려대 교수에 이어 두 번째 취직”이라면서 “소외된 밑바닥 인생부터 세계 최고의 지성까지 두루 만나 그들이 말하는 세상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은 물론 우리 사회전반이 이념적 질서에 과도하게 얽매여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라면서 “참다운 기자란 배우면서 노력하는 사람이란 생각으로 일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그는 ‘글 호흡이 길어 기사체의 글을 쓸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질문에 “긴 글이든 짧은 글이든,이성적이든 감성적이든 글쓰기는 자신이 있다.”면서 “기사로 나가지 못하는 이야기는 책으로 펴내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일보측은 김씨의 요청에 따라 그를 국장급 기자로 발령낼 예정이며 여러가지 조건과 관계 등을 감안해, 별도의 방과 함께 보조기자 2명이 함께 일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
  • 1회 송건호언론상에 정경희씨

    제1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원로 언론인 정경희(70)씨가 선정됐다. 송건호언론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는 청암언론문화재단과 한겨레신문사는 “40년이 넘도록 올곧은 기자정신을 지켜온 정경희씨가 청암 송건호 선생의 유지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해 수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씨는 1958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외신부장,문화부장,주간한국부장,논설위원 등을 지냈으며 93년 정년퇴임한 뒤에도 미디어오늘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저서를 펴내는 등 언론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상식은 청암 송건호 선생 전집(한길사)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12월6일 오후 6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 여성경영자 4인의 ‘나의 성공스토리’/ “경영엔 男女없다”벽 넘은 女CEO

    ‘부(富)와 명예를 거머쥔 여성 최고경영자(CEO)’ 최근 들어 경제계에 옹골찬 집념으로 사업에 성공한 여성 CEO가 늘고 있다.이들은 여성들의 섬세함을 넘어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CEO 자리를 파고들고 있다.특히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30∼40대 젊은 여성 CEO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추세다.이들은 최근 ‘여성기업인경영연구모임’을 발족,경영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등 여성 기업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업계에서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여성 CEO 4인방을 만나 성공 스토리와 경영 철학을 들어본다. ***남편사업 봐주다 대표직 ‘인수' ◆‘여성 기업인의 맏언니’ 이헌자(李憲子) 국제스틸공업 회장 이 회장(60)은 ‘여장부’로 불린다.여성으로는 ‘쇠’를 다루는 다소 버거운 사업체 대표와 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서 슈퍼우먼 역할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그는 건강이 나빠진 남편 사업을 봐주다가 대표직을 맡게 된 이색적인 케이스.이 회장은 “한발 담궜다가 푹 빠져버렸다.”며 사업에 뛰어든 10년 전을 회고했다.“처음엔 아무 것도 몰라 속으로만 끙끙 앓았어요.직원들에게 무시당할 것 같기도 했고….” 그는 한참 뒤에야 기초부터 다져야겠다고 마음먹고 담당자들을 불러 일을 배웠다.적성에도 맞아 재미도 붙어갔다.남편의 건강이 좋아지면서 손을 놓으려고 했지만 아쉬움이 많아 남편에게“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청했다.정밀하고 섬세함을 요구하는 주조(鑄造)가 여성에게 알맞는 직업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이것이 이 회장이 ‘철(鐵)의 CEO’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됐다.그는 언행(言行)이 맞아야 하고 신의가 있어야 남녀를 떠나 기업가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이 중요” 작업복차림 근무 ◆‘변신의 귀재’ 김추자(金秋子) 대림개발 사장 김 사장(41)은 작업복 차림으로 하루를 보낸다.그는 사업에 몰두하려면 옷차림부터 현장에 어울려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그는 당초 전북특수학교 수학교사였다.결혼으로 서울에 올라온 뒤 학원 강사를 하던 중 친구로부터 활달한 성격이 사업에 맞을 것이란 말을 듣고 사업에 뛰어 들었다. 92년4월 단돈 2억원으로 1회용 포장용기사업을 시작했다.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은 확장돼 94∼95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15%를 웃도는 등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정부가 환경오염을 이유로 포장용품 사용 규제를 강화하면서 첫번째 고비를 맞았다.“판로를 뚫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연구에 들어갔다.1년여간 연구끝에 건축물에 무늬를 넣을 때 사용하는‘문양 거푸집’을 개발해 냈다.이 제품은 거푸집 시장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96년 방음벽 생산에 이어 올해 고강도 삼중벽관을 개발했다. “성장을 위한 원동력은 ‘도전정신’입니다.고비마다 연구개발에 매진,새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성공비결입니다.” ***개발자 보조역 자처 ‘수평적 사고' ◆‘벤처인 전형’ 정영희(鄭暎熹) 소프트맥스 사장 정 사장(38)은 늘 변화를 추구한다.게임산업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천성이 그러하다. 그의 창업 결심은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납품하는 중소기업 입사에서 비롯됐다.이후 회사가 부도나면서 93년 12월서울 서초구 방배동 지하에 20평정도의 조그마한 사무실을 내 사업을 시작했다.국내 패키지게임 시장을 이끈 소프트맥스의 시초가 된 셈이다.정 사장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스스로 사장 자리와 여성의 나약한 모습을 버리고 게임 개발자들의 보조역을 자처했다.96년 ‘창세기전1’을 게임업계 최초로 일본에 수출하면서 오랜 노력이 빛을 보는 듯했다.그러나 2년뒤 유통사의 부도로 어음 4억원이 종이조각이 되면서 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정 사장은 “고통을 수반하는 위기는 항상 새로운 기회도 가져온다.”는 신념으로 다시 일어섰다고 했다.그는 성공한 CEO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여성’이라는 것을 가리기 위해 남성스러움을 보이는 것보다 외유내강형 CEO가 되는 것이 더 낫다.”고 충고했다. ***소비자 속마음 꿰뚫는 경영자 ◆‘마케팅의 달인’ 임영현(林英賢) 대양이앤씨 사장 임 사장(43)은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엠씨스퀘어’를 집중력 학습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임 사장이 회사경영에 참여한 것은 결혼 1년만인 지난 90년.돈피(豚皮)무역으로 큰 이익을 봤던 남편이 업종 전환을 시도한 직후였다.당시 대양이앤씨는 미국 LSR사에서 명상과 휴식용으로 개발한 엠씨스퀘어를 학습보조장치로 개조해 출시한 상태였다. 임 사장은 대영이앤씨 입사초기부터 경영일선에 참여했다.이때부터 ‘있는 그대로를 알리는 정직한 홍보와 영업’을 모토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집중적인 홍보를 시작했다.24시간 이내 신속한 AS체제 등 한발 앞선 서비스도 도입했다. 고객담당,기획 등을 도맡으면서 뛰어난 시장개척 능력이 있다는 평을 얻었다.임 사장은 최근 엠씨스퀘어 기능이 내장된 모바일 무선학습서비스 ‘네이트 모티사업’을 시작,신화 재창조에 나섰다. 최여경 정은주기자 kid@
  • [작지만 강한 기업] 환기설비 생산업체 ‘엑타’

    “‘평소 곁에 있는 탓에 소중함을 모른다'는 말이 맞습니다.” 환기설비 전문 생산업체인 엑타 천영신(千永信·58)사장은 “현대인들이 공기정화의 중요성을 너무 모른다.”고 탄식했다.“우리나라 건물 내부 공기는 선진국보다 2배 정도 탁합니다.게다가 환경오염 탓에 환기를 해도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힘들죠.” 천사장은 습관적으로 정화된 물을 사먹기에 앞서 공기정화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하주차장 환기설비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엑타는 지난달 가정용 레인지후드 ‘쿠벤’을 출시했다.2년간의 연구끝에 엑타가 완성한 최초의 가정용 환기설비였다.그는 “공기가 고속으로 후드면을 따라 흐르면서 주위 공기를 최대한 빨아들이는 효과를 응용해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배기팬과 급기팬을 작동해 조리할 때 나오는 냄새,오염가스,잉여열 등이 조리공간 바깥으로 번지는 현상을 막았다는 것이다.가동시 소음도 기존 제품보다 최대 10dB 줄였다.가격은 80만∼120만원. 현장의 반응은 뜨거웠다.포스코,삼성,금호,코오롱 등 대형건설업체들과 잇따라 계약을 맺어 출시 2개월만에 매출액 40억원을 기록했다.직원이 35명인 엑타의 지난해 매출액은 50억원.올해는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감량경영과 신제품 개발로 어려웠던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것이 재도약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1992년에 설립된 엑타는 2000년 초 위기를 맞았다.삼성벤처투자가 25억원을 투자하면서 ‘삼성맨’인 천사장이 ‘해결사’로 영입됐다.그는 1966년 CJ(당시 제일제당)에 입사,삼성항공·삼성전관 공장장,삼성건설 상무를 거쳐 삼성물산 개발사업본부 고문을 지낸 뒤 2000년 11월 엑타에 합류했다. “처음 이곳에 와서는 회사에서 제공되는 자가용 승용차를 처분했습니다.제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 메고 연구개발에 몰두하자.’는 취임사를 실천하고 싶었지요.” 그해 겨울이 가기전 ‘쿠벤’을 낳은 엑타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매출액의 2∼3%이었던 연구개발비를 10%로 끌어올렸다.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건설업체와 건축사무소를 찾아다녔다. 대기업 임원 시절이 그립지 않느냐는 물음에 “입사때 삼성은 엑타와 비슷했다.중소기업을 대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정은주기자 ejung@
  • 시·도 10억이상 사업 사전심사, ‘지방재정법 시행령’의결

    빠르면 다음달부터 모든 광역자치단체는 사업비 10억원 이상인 행사성 사업,외국차관 도입사업,해외투자사업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열어 지방재정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서울시의 경우 30억원,다른 광역 시·도는 20억원 이상인 선(先) 투자심사기준을 모든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10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시행령은 또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공모할 경우 반드시 자치단체의 인터넷에도 공고하고,부당 업자의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는 경우 그 내용을 게재하도록 했다. 또 공유재산의 대부료 및 사용료의 분할납부 이자율을 연간 8%에서 6%로 낮추며,15%로 획일화된 연체료율을 연체기간에 따라 연간 12∼15%로 차등 적용하도록 했다.정부는 또 전기공사업에 대해 ‘등록기준신고제’를 도입하고 전기공사의 하자책임제를 신설하는 내용의 ‘전기공사업법’ 시행령과 공항의 승객 및 화물을 반드시 X-선으로 검색하되 판독이 어려울 경우 등에 한해 개봉검색을 허용하는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 시행령 등을 통과시켰다. 최광숙기자
  • 첨단 안료제조기술 中유출

    첨단산업기술인 안료중간체 제조기술을 우리나라의 강력한 경쟁업체인 중국 회사에 팔아넘긴 안료제조업체 전 직원 등 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울산지검 특수부는 18일 울산 온산공단 내 한국협화화학공업㈜에서 국내 유일하게 생산하는 3.3DCB(안료중간체)라는 화학물질 제조기술을 중국 회사에 팔아넘긴 온산공단 내 ㈜인터켐 감사 김모(34)씨 등 2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같은 회사 대표 김모(28)씨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사 이모(39)씨 등 2명을 수배했다. 이들 4명은 한국협화화학공업㈜에서 근무했던 직원들로,높은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해 1월 ㈜인터켐에 입사한 뒤 한국협화화학공업㈜에 근무하며 익힌 영업비밀인 3.3DCB 제조기술을 360만달러를 받고 중국 화학회사에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7월까지 중국 현지에 머물며 생산시설을 신축해주고 제품 생산·관리·분석 등 생산기술을 이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전국체전 MVP 배해진양 “”손기정 할아버지 영정 앞에서 최고의 마라토너 다짐했어요””

    “손기정 할아버지 영정 앞에서 최고의 마라토너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5일 폐막된 제83회 제주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 하프마라톤 한국최고기록을 세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배해진(23·서울도시개발공사)은 울먹일듯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배해진은 이날 타계한 손기정옹의 빈소를 찾아 분향한 뒤 MVP 수상을 위해 제주도로 다시 내려왔다. 하지만 달릴 때의 힘찬 모습이 아니라 풀이 죽어 있었다.긴 생머리에 여드름투성이의 얼굴,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흘릴 듯했다. 손기정 할아버지와의 특별한 기억 때문에 배해진은 더욱 슬펐다.지난해 8월 강원도 횡계에서 고지대 훈련 때 정신교육차 할아버지가 방문,1박을 했다. 배해진은 “할아버지의 다리를 주물러 드리자 할아버지는 ‘괜찮다.너희들이 세계적인 선수가 되면 내 아픈 다리도 낫는다.’고 하셨다.”며 울먹였다.“할아버지는 저만 보면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다.”고 떠올렸다. 배해진은 “내년쯤 여자 마라톤 한국최고기록(2시간26분12초)을 깨 할아버지께 보답하겠다.”고 의지를다졌다. 배해진은 지난 12일 열린 여자 하프마라톤에서 강한 바람을 이겨내고 1시간12분13초의 기록으로 골인,종전 한국기록(1시간12분15초)을 2초 앞당겼다.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낸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배해진은 한국 여자마라톤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대구 금포초등부터 경북체고 때까지 5000m와 1만m를 뛰다가 1998년 서울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하면서 마라톤으로 바꾼 배해진의 당장 목표는 한국최고기록을 다시 쓰는 것.162㎝·45㎏로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각오는 야무지다.강훈련을 해도 체중이 빠지지 않고 선천적인 지구력까지 갖추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린 폐회식에서 각 시·도 선수들은 손기정옹을 기리는 묵념을 올렸다. 제주 이기철기자 chuli@
  • “감원이 웬말이예요”동일토건, 직원 70% 더 채용

    ‘감원이 웬말이예요.우리는 사람을 뽑아요.’ 중견건설업체인 ㈜동일토건이 현재 직원보다 70%를 더 뽑기로 해 화제다. 동일토건은 올해 경력 및 신입사원 70명을 채용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이같은 채용규모는 동일토건에 현재 몸담고 있는 직원 100여명의 70%에 달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기관들이 내년도 건설경기를 어둡게 전망하고,다른 건설업체들이 경기 하강에 대비해 구조조정을 통한 ‘몸집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일토건 김격수 기획·홍보실장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착실하게 내실을 다져와 회사의 성장잠재력이 큰 데다가 내년에 사업이 많아 인원을 대거 확충하게 됐다.”고 말했다. 천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일토건은 내년 상반기에만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7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사무직 및 현장기술직이며 15일까지 우편접수 도착분에 한해 서류접수를 마감한다.인터넷 홈페이지(www.dihv.co.kr)를 통한 접수도 가능하다.(02)2007-2000. 김성곤기자 sunggone@
  • 실업계高 대학가기/ 동일계 특별전형 부활… 선택 폭 넓다

    12월10일,전기고 입학원서 접수일을 앞두고 실업계 고교가 학생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대학진학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실업계에 좀처럼 관심을 두지 않는다.학부모들은 교사가 실업고 진학을 권유하면 “사람을 어떻게 보느냐.”고 항의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입학을 위해서라도 실업고 진학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중위권 학생이라면 실업고를 택하는 게 낫다고 교사들은 말한다. ■실업고 출신에게 진학의 문이 열린다 실업고 졸업자에게 동일계열 진학 혜택을 주는 제도가 1983년 폐지됐다가 21년만인 200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부활된다.동일계열 학과 정원 3%이내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할 수 있다.교사들은 “열심히 공부하면 소위 명문대 진학도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문리대·법대·의대·예술대·사범대 등 거의 모든 단과대학에 문이 열려있다. 2004년 대학(전문대학 포함)의 모집정원은 약 70만명으로 대학 정원 3%를 실업계 출신에게 배정하면 혜택은 약 2만명에게 돌아가게 된다.서울시내 3만5000명,전국 25만명 실업계 고교생의 8%가 동일계 진학을 할 수 있다. 또 현재 고교 1학년이 수능시험을 보는 2005학년도 입시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의 반영이 확대되고 수능시험에 직업탐구 영역이 신설돼 실업고 졸업자가 수능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데 더 유리해진다.직업탐구영역 응시자격은 전문 교과목을 82단위이상 이수한 실업고 출신에게만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실업고 출신 학생 가운데 내신성적 우수자·효행상·봉사상 등 각종 표창 수상자와 각종 공모전·경진대회·기능대회 수상자,공고·상고실습작품전시회의 입상자들은 4년제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실업고를 졸업하고 산업체에서 1년6개월 이상 근무한 사람에게는 취업자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2년제 대학은 실업계 고교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주간대학 정원의 55%,야간대학 정원의 65%를 실업고 출신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실업계 출신은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도 또하나의 유리한 점이다. ■중위권 학생에게는 실업고가 유리 중학교 내신성적이 상위 40% 이하 중위권 학생들이 일반계 고교로 진학해 고교에서도 그 정도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서울의 4년제 대학에 진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학담당 교사들은 말한다.중학교 내신성적이 60% 이하의 학생이 인문계로 진학해 그 성적을 유지하면 단 7%만이 대학진학을 할 수 있다고 한다.그러나 실업계를 택하면 50%는 진학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와있다.중위권이하의 학생들이라도 실업계고에서는 내신성적을 좋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업계 고교에서는 중위권 이하의 학생이라도 학교공부와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찾을 수 있고,일반계 고교보다는 훨씬 더 쉽게 적성에 맞는 대학을 선택할 수 있다. ■달라지는 실업계 고교,달라지지 않는 의식 실업계 고교는 많이 달라졌다.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실업계 고교 학생들의 얼굴에서는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장학금 혜택이 많아서 좋다,선생님들이 친절하다,조금만 노력하면 대학을 갈 수 있다,취업률이 100%다.”실업계 학생들의 학교 자랑은 그치지 않는다.공부에 주눅들지 않고 적성과 소질을 살릴 수 있는 점이 특히 좋다고 말한다.시설도 많이 개선됐고 교사진도 좋아졌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실업계는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가는 곳이며 기름밥을 먹는 곳’이라는 인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자녀들이 실업계 고교를 원해도 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부모들은 특히 ‘실업계에는 문제 학생이 많아 교우관계가 좋지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신진공고 최동수 교감은 “실업계 고교에 어떤 문제가 벌어지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며 확대 해석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강전자공예고를 졸업하고 상명대 영상학부 사진전공 02학번이 된 정다운양은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공부를 못해서 실업계를 택한 것은 아니다.”면서 “좋은 환경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강성봉 장학사는 “실업계 고교에 대한 사회적인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인문계서 실업계로 옮긴 성수공고 이효선군 “차별없는 교실 자신감 얻어” 인문계 고교를 1년간 다니다가 성수공고로 편입한 이효선(李孝善 18)군은“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인문계 고교에서 이군의 성적은 45명중 30등 안팎이었다.학교에서는 물론집에서도 ‘있으나마나한 학생’이었다.15등까지는 ‘잘 할 수 있다.’‘노력하라.’는 격려를 듣지만 나머지 30명은 ‘소외되고 희망을 잃은 학생들이었다.’고 이군은 인문계고교 교실 풍경을 전한다. “그때는 아무 희망도 목표도 없었어요.그런 것을 갖는다고 이뤄진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요.”가장 어려웠던 점은 공부를 잘하든,못하든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향해야 했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만성두통을 앓았던 일이다. 그러다가 이군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본 아버지 이교식씨가 자신이 교무부장으로 재직중인 성수공고로 전학하라고 권유한 것이다.현재 기계과 2학년에 재학중인 이군은 65명 중 1∼2등을 다투는 ‘모범생’이됐다. 오후 3시30분,수업이 끝나면 이군은 학원에 가는 대신 지난해부터 배우기 시작한 비디오 촬영에 나선다.친구들을 카메라에 담아 청소년영상제에도 출품할 생각이다.전국청소년인터넷방송국(www.kybc.org) 부회장이란 자리도 맡았다. “비디오 촬영이 재미있어요.대학졸업 후 방송국에서 촬영·편집일을 하고 싶어요.”인문계 고교에서는 공부를 잘 못해서 방송반에도 들지 못했다는 이군은 “실업계에서는 원하기만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교사들로부터 ‘인격적인’ 대접을 받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소위 ‘왕따’나 학교폭력도 없다고 했다. 아버지 이 교사는 “처음부터 실업계 진학을 권했으나 아내가 워낙 반대해서 일반계 고교로 갔는데 학교를 옮긴 뒤 자신감이 넘치고,스스로 공부를 찾아서 해 신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이 교사 부자 말고도 부자지간과 형제지간이 많다.자동차과의 김대일 교사와 아들 지안군도 부자 교사·학생이다.동생들에게 권유해 함께다니는 형제 학생도 18쌍이나 있다. ◆자격증 8개딴 해성여상 김미성양 “대학보다 최고 직업인이 꿈” 국가공인 자격증 8종목을 딴 김미성(해성여자전산상업고 3년)양은 수능시험결과에 울고있는 친구들을 위로하면서 더욱 자신의 선택에 만족해했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자신감을 갖고 살 수 있다면 1점,2점에 인생이 흔들리는 것은 자존심이 상해서도 못할 일인것 같아요.일반계 고등학교 진학이나 대학입시를 목표로 하지않은 것에 정말 후회없어요.능력으로 살아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후회 안할 자신이 있습니다.” 낭랑한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쳐나는 김양은 “전산회계 2급,무역영어 등 8개의 자격증 취득준비를 고1때부터 열심히 하다보니 친구들보다 조금 빨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1학기부터 취업이 가능했지만 더 공부하느라 조금 취업을 미뤄 오는 22일 L화학 입사 면접이 예정돼 있다. “우리 학교 떨어져서 일반계 고등학교 간 친구들도 많아요.” 중학교때 반에서 10등밖을 벗어나지 않은 김양은 ‘공부 못하면 실업계 간다.’는 인식에 할 말이 많다. “일반계고교에서는 중학교와 별로 다를바 없는 과목을 되풀이하지만 실업계에서는 대학에서 배울 실무적인 것,새로운 것을 배워 재미있습니다.” 김양은 실업계 고교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이 ‘공부를 잘하니 대학도 갈 수 있지 않느냐?’고 아쉬워하지만 빨리 사회에 나가서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도 얼마든지 사회에서 최고의 직업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단다. 김양은 그러나 회사에 취직,일하다가필요한 공부를 보충하기 위해서라면 대학에 진학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대학을 목표로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 안쓰러워요.대학졸업하고도 실업자가 얼마나 많은데요.자신의 목표와 적성을 고려해야 내 인생에 책임을 지고 살 수 있지 않나요.” 실업계냐,인문계냐 선택의 기로에 선 후배들에 대한 김양의 충고다. 허남주기자
  • 지자체사업 80% 재검토·축소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생색내기용’ 행사성 사업과 무계획적이고 방만한 사업들에 제동을 걸었다. 행정자치부 산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13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200억원 이상 대형투자사업과 10억원 이상 행사성사업 등 모두 61개 사업을 심사한 결과 11건에 대해 재검토·부적정 판정,2건 반려,37건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심사대상 사업중 18%인 11개 사업에 대해서만 적정승인 판정을 내렸다. 위원회가 부정적 판정을 내린 대표적 사업으로는 천안시 오룡축구전용구장건립 신청건이다.천안시는 이미 공설운동장을 확보하고 있고 프로축구팀이 없는데도 축구전용경기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중복투자의 대표적 사례라고 보고 부정적 판정을 내렸다. 부적정 판정을 받게 되면 향후 3년 동안 동일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추진을 할 수 없게 된다. 위원회는 또 안동시 영가대교 가설사업과 경기도 남한산성복원사업,안동시문학예술회관 건립사업 등 10건에 대해서도 국가계획사업과의 연계성,소요자금의 조달능력 미비 등을 이유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인천시 도시철도 1호선 송도신도시 연장사업과 부산시 디자인센터 건립,진주시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37건에 대해 활용도 제고방안 강구 등을 감안해 조건부로 추진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지자체는 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교부세를 삭감당하는 등 ‘재정패널티 제도’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재정패널티 제도는 지자체가 투·융자심사를 받지 않은 사업에 대해 예산을 편성·지출하면 ‘교부세 조정위원회’를 열어 지출한 금액의 10% 범위 내에서 다음 연도 교부세를 감액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중복투자사업와 무계획적인 사업,과다한 행사성 사업 등의 사업타당성을 사전심사하기 위해 총사업비 200억원 이상 신규투자사업과 10억원 이상 행사성사업 및 외자도입사업,2개 이상 시·도 관련사업 등에 대해 1년에 두 차례 위원회를 열고 있다.”면서 “이번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양여금 배정 등 재정지원 계획을 수립한 뒤 이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연봉제 기업이 임금 높다

    연봉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임금이 높고,직급이 높을수록 임금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전국 100인이상 사업장 1326개를 대상으로 올해 임금조정실태를 조사한 결과,연봉제 실시기업과 미실시기업의 부장급 연봉은 연 547만원의 격차를 보였다.연봉제 실시기업의 초임은 부장급이 연 4838만원(월 403만원),차장 4035만원(월 336만원),과장 3360만원(월 280만원),대리 2782만원(월231만원)이었다.이는 미실시기업보다 부장은 연 547만원,차장 399만원,과장 247만원,대리 110만원 정도 많은 수치다.4년제 출신 신입사원의 남자는 연봉제기업이 연2209만원,비연봉제기업은 연 2014만원을 받았으며,여자는 각각 2066만원,1828만원으로 연간 195만∼238만원의 격차를 보였다.이는 연봉제가 제도도입시노조 반발을 억제하기 위해 기존의 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책정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상여금 지급률은 기본급기준 업체의 경우 평균 560.8%,통상임금기준업체는 644.6%이다. 최여경기자kid@
  • W세대/ 입사 새내기 4인의 방담-취업 이렇게 성공했다

    취업대란이다.대기업에 취직하려면 토익 점수는 900점 이상,학점은 3.5이상이 기본이라고들 말한다.그러나 토익이나 학점이 높아도 면접에서 떨어지는 사람이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합격의 열쇠가 되는 면접은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일까? 포스코의 성용(26)SK텔레콤의 홍예진(22)현대자동차의 변상우(27)LG카드의 류용준(27)씨 등 사회 초년생 4명이 대한매일 사옥에 모여 쟁쟁한 대기업에 입사하기까지의 뒷얘기를 들려줬다.이들 모두가 학점이나 토익점수가 높은 것은 아니다.이들이 털어놓는 면접 노하우와,사회생활을 위해 갖춰야할 소양을 알아보자. 口대기업 서류전형을 어떻게 통과했나. 홍예진-학점도 평균 B학점이 안되고 토익시험도 친 적이 없다.대학 다닐 때 SK텔레콤에서 주관한 ‘TTL 글로벌 인턴십’프로그램에 참가한 적이 있다.덕분에 서류전형 없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류성준-토익점수가 800점이 안된다.토익공부를 했지만 점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학점도 3.5를 약간 넘는 정도이다.이를 보완하려고 전자상거래 관리사 자격증을 따고 웹 마스터 과정을 마쳤다. 변상우-토익은 800점대고 학점도 3.5를 넘어 무리없이 서류전형에 통과했다. 성용-토익과 학점이 모두 높아 교수 추천을 받았다. 口면접에 성공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성-2주 동안의 인턴사원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뽑혔다.이 기간에 적성검사를 비롯해,면접 등을 치렀다.튀려고 하기보다는 성실한 모습을 보인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특이한 이름(성용)도 도움이 된 듯하다. 홍-면접에 들어가자마자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질문에는 면접관의 눈을 쳐다보면서 또박또박 대답했다.나중에 들어 보니 면접장에 나밖에 없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줬다고 한다. 류-면접을 본 날은 월드컵에서 한국이 폴란드를 이긴 다음날이었다. 유달리 면접관들의 기분이 좋아 보였다.그것을 이용해 ‘찌그러진 장동건’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변-면접에서 원하는 부서를 밝히고,그 부서에 내가 왜 필요한지 자세하게 설명했다.부서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 덕분에 좋은점수를 받은 것같다. 口면접을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것은? 홍- 면접에 나올 만한 질문을 예상해서 묻고 대답하는 스터디 그룹을 친구들과 만들었다.잘못된 버릇을 바로 잡고,면접관 앞에서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용기를 길렀다. 여러 명이 하는 스터디가 쑥스러우면 캠코더로 혼자서 면접 태도를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면접 실전준비 워크숍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했다. 류-LG에 입사하기 전에 6∼7차례 면접을 보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처음에는 다리에 얹은 손까지 덜덜 떨릴 정도로 긴장했지만 나중에는 의자에 등을 기댈 정도로 편안하게 면접을 봤다.면접관을 쳐다보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긴장되면 턱이나 입술을 보면 된다.면접관은 자신의 눈을 보고 있다고 느낀다. 성-한해 먼저 회사에 들어간 여자친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면접 노하우를 익혔다.대학 3학년 때부터 선배들에게 면접에 관한 정보를 많이 들어야 한다.하찮아 보이는 정보도 큰 도움이 된다.면접관이 기를 죽이거나,부정적인 말을 하더라도 변명하거나 난처해 하면 안된다.그것을 장점으로 돌려서 대답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변-학점이나 토익은 서류전형을 통과할 정도면 충분하다.토익 900점,학점 4.0을 넘으려고 계속 시험을 치르거나 재수강하는 것은 어리석다.회사가 원하는 사람은 사회생활에 적합한 사람이지 공부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취미생활을 충분히 하고 나름대로 커리어를 쌓으면 면접에서는 빛을 발한다. 口대학 생활은 어떻게 했는지. 성-영어과를 나왔기 때문에 토익에 신경 쓰지 않았다.취업에만 관심을 쏟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했다.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모습에 매료되어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여행을 다녔다.중국인 가정에 들어가 중국인들의 삶을 잠시 체험했는데 이런 경험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같다. 홍-이화TV와 한 신문사의 대학생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사회경험을 쌓았다.활동한 동아리가 5군데 넘었는데 98학번중 이렇게 사회생활을 많이 하는 경우가 드물다. 변-세계 20개국을 다녀왔다.미국에서는 직접 돈을 벌면서 공부하기도 했다.미국에서 1년 정도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영어점수는 높게 나오지 않았지만 연연하지 않았다.영화가 좋아 단편영화를 만들기도 하는 등 대학생활을 즐기려고 노력했다. 류-합창부 활동을 했다.취업에 대한 압박으로 3∼4학년 때는 충실하게 활동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口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변-입사하면 사생활의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한다.운동도 하고 싶고 취미 활동도 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특히 결혼을 해야 하는데 여자가 없으니 연애는 학교다닐 때 해야 한다.(웃음) 류-친구들은 취업하고 자신은 안 되면 굉장히 불안해져 위축되기 쉽다.무조건 붙고 보자는 생각에 적성에 맞지 않는 회사를 지원하면 결국 그만두거나 일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오니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면접을 보는 것이 좋다.이런 패기와 용기가 회사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홍-흔히 동아리 활동이 학점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입사한 뒤 동기들을 보니 동아리 활동에 충실한 사람이 많았다.이들은 모두 조직 융화력이 강하고 사교성이 좋았다. 성-면접관들은 면접자의 답변보다 그 사람의 눈빛이나 행동을 더욱 신경 써서 본다는 말이 있다.기본에 충실하되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 분명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정리 이송하기자 songha@
  • 은평 ‘전입확인 전담반’ 운영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13일 서울시가 선정한 뉴타운인 관내 진관내·외동에 위장전입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전입사실확인전담반’을구성,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조사결과 위장전입자로 드러나면 우선 원주소지로 주소를 다시 옮길 것을 권고한 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주민등록 직권말소 및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실제로 구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뉴타운 예정지인 진관내·외동지역의 전입현황을 확인한 결과 세대 증가율이 지난해의 258%에 달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진관내·외동에는 148세대에 277명이 전입했으나 올해는 382세대에 667명이 전입했다. 구 관계자는 “뉴타운 건설 발표이전에 비해 전입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이들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이주대책용 아파트 분양권이나 주거대책비 등 개발이익을 챙기려는 목적으로 위장전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전입 유형으로 ▲실제 거주하고 있으나 자녀교육 등으로 타지역에 주민등록을 옮겼다가 개발계획이후 다시 옮기는 경우 ▲비주거용시설을 주거용으로 변경,중·개축을 통한 합법적인 전입 ▲비닐하우스 등 불법가설물에 형식적인 거주시설을 갖추고 주민등록만 옮겨 놓은 경우 ▲동일 세대이면서 혼인·분가 등 특별한 사유없이 세대를 분리한 경우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따라 구는 무허가 건물 철거와 주민등록 말소,분리 세대 통합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업종 장벽 넘나드는 만능 CEO들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 영역 파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업종간의 장벽을 뛰어 넘어 낯선 분야에서 성공신화를 일군 CEO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이른바 ‘멀티플레이어 CEO’이자,‘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최고경영자 부류다. 이들은 때로 ‘구원투수’처럼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을 회생시키기도 한다.동시에 그룹내 계열사들을 옮겨다니며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는 ‘팔방미인’ 역할도 한다.‘헤드 헌터’의 주요 타깃으로 이들을 잡기 위한 기업간의 스카우트 경쟁도 치열하다. ◆‘변신은 무죄’ 오리콤 전풍(全豊) 사장은 ‘변신은 무죄’라는 광고 카피가 딱 들어맞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건축공학도 출신이지만 전공과 관련된 업무를 지금까지 맡아본 적이 없다.전 사장은 1990년 질레트코리아를 시작으로 오랄비코리아,두산 주류BG,오리콤 등 10년 이상을 CEO만 맡고 있다.그의 성공은 끊임없는 변신과 노력의 산물이다.CEO가 변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올 2월 오리콤을 맡으면서 “직장을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펀(Fun) 경영’을 강조했다.광고회사는 인적자원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직원들이 신바람을 타지 않으면 생산성 제고가 요원하다는 판단에서다.이를 위해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해피 아워(Happy Hour)’와 최고 경영자와 전사원의 릴레이 미팅인 ‘타운 미팅(Town Meeting)’을 신설했다.광고사 컨셉트에 맞춰 ‘분위기 메이커’에 충실하려는 또 하나의 변신이었다. 해태제과 차석용(車錫勇) 사장도 ‘변화를 꾀하는 경영인’의 전형이다.1985년 미국 피앤지(P&G)에 입사한 뒤 8년만에 피앤지 계열사 대표 자리에 올랐다.지난 97년에는 여성용 생리대인 ‘템폰’사업부 총괄대표,98년에는 쌍용제지 사장,지난해 10월에는 해외 투자유치로 새로 태어난 해태제과의 사장으로 부임했다. 차 사장의 장점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면 돌파하는 ‘추진력’과 글로벌스탠더드에 입각한 ‘투명경영’.또 품질과 창의력 위주의 경영 스타일을 해태제과에 도입했다.경쟁사 제품 베끼기가 만연한 업계의 관행을 깨고 투명하고 건실한 제과전문업체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였다. ◆준비된 CEO 야후코리아 이승일(李承一) 사장은 ‘준비된 CEO’로 불린다.중학교 때부터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CEO를 목표로 자신의 로드맵(경력 지도)을 짜놓은 뒤 여기에 맞춰 직장을 옮겨 다녔다.CEO로선 젊은 나이지만 야후 코리아까지 합치면 여섯 차례나 업종 및 분야를 달리했다.생활용품 판매,은행 신용카드 마케팅,콜라회사,인터넷분야 등으로 자리를 옮겨다니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옥션 대표이사 이재현(李在現) 사장도 컨설턴트를 시작으로 CEO에 올랐다.이 사장은 미 브라운대,하버드대 MBA를 마친 뒤,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주로 글로벌 기업들과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로 활약했다.이어 두루넷 사장을 거쳐 지난 7월 이후 옥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라 류종렬(柳鍾烈) 한국바스프 회장은 중공업과 자동차,화학업종을 오가며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지난 88년 효성바스프 사장에 오른 데 이어 효성중공업 부회장,기아·아시아자동차 법정관리인겸 회장을 지냈다.한때 대우자동차 법정관리인으로 거론되기도 했다.이력에서 알 수 있듯 결코 ‘간단치 않은 기업’들만 맡아 경영했다.류 회장은 기업경영에서 무엇보다 상사와 부하직원간의 신뢰를 강조한다.CEO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전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그래서인지 기업경영에서 술은 꼭 필요한 매개체라는 다소 독특한 생각을 갖고 있다.직원들과 회식자리든 독일 본사 최고위급 경영자와의 만남의 자리든 가리지 않고 상대에게 술을 권한다.업종의 벽을 뛰어 넘어 성공한 비결이 ‘폭탄주경영’ 덕분이라는 점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계열사 주가를 끌어올린 CEO 탁월한 관리능력으로 무엇를 맡겨도 척척 해내는 CEO들이 있다. 홍종만(洪鐘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은 제일모직에 입사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과 정보컴퓨터 본부장,삼성화재 대표,삼성자동차 사장을 지낸 뒤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만드는 코닝정밀유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김인(金仁) 서울 신라호텔 총지배인 겸 부사장은 지난해까지 삼성SDI에서 디스플레이 영업담당 부사장을 지냈다.송용로(宋容魯) 삼성코닝 사장은 지난해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활동했다.그 이전에는 삼성SDI 사장을 지냈다. 동부전자 윤대근(尹大根) 사장도 동부건설에서 잔뼈가 굵어 제강,전자부문사장을 두루 거쳤다.동부제강 시절에는 1조원을 투입한 아산만 공장 건설사업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일 때 외환위기가 발생,유동성 위기에 빠진 적이있다. 그러나 특유의 ‘뚝심 경영’으로 조기 조업에 성공,전문경영인으로서의 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최근에는 동부전자로 자리를 옮겨 아남반도체를 인수하는데 성공,반도체를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이끌고 있다. 산업팀 종합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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