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모집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연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77
  • [데스크시각] 떠나는 공직자가 아름답다/박정현 공공정책부 차장

    좀처럼 변할 것 같지 않던 공직사회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변화는 중앙부처 국장 자리 맞교환과 직위 공모에서 비롯된다. 시행된 지 두 달 남짓된 제도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안착되고 있는 것 같다.맞교환과 직위공모로 자리를 옮긴 국장들은 새로운 시각을 부처 업무에 접목시키고 있다.이런 인사혁신이 성공할지 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제도 때문에 다른 공무원의 마인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만난 사회부처 A과장은 “이러다가 국장 한 번 못해 보고 공직생활을 마감해야 하는 것 같아.”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가만히 있어도 국장에 올라 가고,큰 잘못이 없으면 1급 승진은 무난한 행정고시 출신에게서는 상상도 못한 발언이다. 행시 출신의 엘리트 공무원들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중앙부처의 내로라하는 국장급 11명이 지원한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지원국장(현재의 인적자원관리국장) 자리를 교육부가 아닌 경제부처 출신이 차지했다.직위를 공모한 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국방부,농림부 등의 노른자위 국장자리 10곳에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출신 7명이 싹쓸이하다시피 한 것을 보면 일반 부처의 과장이나 국장들은 위기의식을 느낄 법하다. 그렇다고 경제부처 간부들의 마음은 편할까.국장 승진을 눈앞에 둔 경제부처 B과장은 “국장을 지내고 나면 미련없이 공직을 떠나 민간으로 가겠다.”고 했다.1급 승진에 미련을 갖지 않겠다는 얘기다.미지의 민간세계는 안주할 수 있는 공직에 비하면 ‘모험’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공직이다.민간은 경쟁력과 실력을 키우기 위한 중간과정에 불과하다.그는 앞으로 공직사회에서도 실력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외환위기 직후 공무원들의 ‘탈 공직 도미노’ 현상과의 차이점도 여기에 있다.민간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돌아올 공직의 자리도 없다.‘민간 모험’에는 ‘이헌재 신드롬’도 작용하는 것 같다.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외환위기 이후 ‘경제스타’로 부상한데는 떠밀려서 나간 민간기업에서 실력을 쌓았기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울타리를 넘는 것은 민간기업에서도 환영받기도 한다.한 기업의 CEO는 “가장 예쁜 직원은 입사한 지 10년쯤 돼서 회사를 떠날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나가서 창업을 하건, 다른 회사로 옮기려는 직원이든 회사를 바꿀 생각을 하는 직원은 회사에서 안주하려는 직원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회사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것 같지만,결국은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효자 직원’이라는 얘기다. 그의 말대로라면 공직을 떠나는 공무원들의 숫자만큼 공직사회가 발전한다는 계산이 나온다.하지만 일부 엘리트 공무원의 마인드는 변화하고 있으나,공직사회 전체로 확산되기는 쉽지 않다.노무현 대통령이 연초에 공무원들에게 일독하라고 권한 책 ‘체인지 몬스터’에서는 “출근은 하지만,자기에게 주어진 일만 하고,고객이 누구인지 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변할 줄 모르는 조직의 전형으로 꼽고 있다.그저 자신이 할 일만 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라는 무사안일 속성은 공무원 집단과 무관치 않다. 박정현 공공정책부 차장˝
  • [나의 창업노트](2)권구완 ‘챠밍덴트칼라’ 사장

    중년에 제2의 직업을 찾아 창업에 연착륙한 이들의 공통점은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점이다. 보험회사 영업소장에서 차량 복원수리 1급 기술자로 변신한 권구완(權九完·39)씨도 예외가 아니다. ●창업비용, 임대료 포함 850만원 29일 서울 강동구 길동사거리 부근의 자동차 복원수리 전문점 ‘챠밍덴트칼라’.점포의 전면은 셀프 세차장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300평쯤 되는 마당에 세차장,경정비점,복원수리(덴트컬러) 전문점이 입주해 있다.넓은 공간이 필요없는 복원수리 전문점은 10평 규모다.‘덴트컬러’는 자동차 범퍼 등이 가벼운 추돌사고로 찌그러지거나 외장에 흠집이 생겼을 때 이를 감쪽같이 복원한 뒤 부분 도색으로 상처를 감추는 기술이다. 지난해 3월 이곳에 복원수리점을 낸 권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견습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형차 수리에 여념이 없다.갈색의 운전자 문짝이 못같은 물건으로 20㎝ 이상 그어졌다.사포를 몇차례 바꿔가며 흠집 부위를 기술적으로 간 뒤 흠집 부위를 다듬고 페인트를 뿌렸다.그는 페인트가 마른 후에 2차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점포를 차린 지 1년 밖에 안됐지만 복원수리 경력은 6년째.이 분야의 A급 기술자다.차량 한 대의 수리비는 10만∼40만원선이다.하루 평균 견적문의는 5건 정도.이 중 2∼3건의 수리를 예약받는다.작업은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정교함을 살리기 위해 하루 한 대만 한다.그러고도 한 달 수입은 300만∼700만원이 된다.네식구가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다. 창업비용은 10평 점포의 임대료(보증금없이) 월 50만원에 광택기 등 기기와 공구 구입비 800만원이 들었다.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점포 월세 이외에 페인트 등 약품구입비 월 10만원 뿐이다. ●나만의 기술개발이 생명 권씨의 전직은 뜻밖에도 보험회사 영업소장.시골에서 어렵게 고등학교를 졸업한 권씨는 군 제대후 무작정 상경,중국집 배달원 등을 전전하다 보험회사에 들어갔다.매사 열심히 하는 성격 덕분에 입사 5년만에 영업점 책임을 맡았다.월급이 많을 때는 1000만원까지 벌었다.그러나 영업실적을 맞추느라 신용카드 빚이 7000만원으로 늘었고,외환위기 한파까지 겹쳐 실직하고 말았다.빚더미 속에 아무 기술도 없는 그로선 앞길이 막막했다.밑천이 별로 안들고 찾는 이가 끊이지 않는 일을 물색했는데 자동차 광택이었다. 99년 초 250만원을 주고 중고 소형 화물차를 구입했다.청계천 약재상에서 몇만원어치의 광택재료를 샀다.차량에 연락처를 크게 표시한 뒤 무작정 차를 몰고 나갔으나 며칠 동안 주문이 없었다.아는 사람들 승용차를 공짜로 열심히 닦아주었다.주문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해 하루 평균 2∼3건은 됐다.주문받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작업하다보면 이웃들이 덩달아 예약하는 바람에 한번 찾은 동네를 벗어나는데 보름씩 걸릴 때도 있었다. 욕심이 생겼다.광택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의 복원수리 기술을 배우기로 했다.그러나 문제는 이 기술을 가르쳐 주는 곳이 없었다.기존 복원수리 전문점을 찾아 눈치껏 남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살펴보았다.차량 페인트 업체들이 실시하는 부분도색 연수(1박2일)도 10여차례 다녀왔다.차량수리 교재를 구입해 눈이 아프도록 읽었다.그렇지만 국내 기술수준이 차량 정비공들의 경험적 손재주 정도에 불과해 핵심기술을 터득할 수 없었다.기술도 문제지만 흠집이 남지 않도록 하는 페인트의 배합비율도 알기 어려웠다. 권씨는 하는 수 없이 낮에는 이동광택 일을 하면서 밤이면 페인트를 칠하고 사포로 밀어댔다.기술이 조금 쌓이면서 광택을 의뢰받은 차량에 연습삼아 공짜작업을 해주기도 했다.결국 빚을 다 갚고 지난해에는 월세방에서 아파트로 옮겼다.지난해에는 점포도 열었다.최근 2000만원을 들여 국내에선 보기드문 조색기(調色機)를 구입했다.한 번의 부분도색에 필요한 페인트는 3숟가락 정도.하지만 이를 위해선 2ℓ짜리 한 통을 구입해야 했다.조색기에 페인트를 부어두면 수십종의 색을 만들수 있고 페인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어려운 사람들을 울리는 상혼 권씨가 힘겹게 기술을 익히며 한푼 두푼 돈을 모으던 2000년 초 못으로 깊게 난 흠집을 완벽히 제거할 수 있는 신종 페인트가 개발됐다는 소문을 들었다.대전의 한 페인트 장사꾼을 찾아가 시연을 요구했다.흠집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너무 반가워 색깔에 따라 수십종의 페인트를 500만원어치나 샀다.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차량에 직접 실험해봤다.시연 때와 달리 흠집이 그대로 남았다.며칠이 지나서야 장사꾼이 보여준 것처럼 차량 색깔이 검은색이나 흰색은 잘 되는데 다른 색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알게 됐다. 권씨는 “복원수리를 배우고 싶은 분들이 주의할 점이 또 있다.”고 했다.차량의 흠집을 제거하는 데에는 권씨와 같은 복원수리 기술도 있지만 흠집부위 전면을 아예 따로 도색하는 판금도색 작업이라는 게 있다.복원수리는 판금도색에 비해 수리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지만 판금도색처럼 체계적인 개발이 안돼 기술자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다.때문에 웬만한 경정비 업체들은 복원수리보다 벌이가 좋은 판금도색을 권유하곤 한다.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복원수리 기술이 뒤처진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최근 복원수리 기술과 창업을 지원한다는 덴트컬러 전문점 프랜차이즈 모집이 성행하는 데,10명중 6명은 3개월 안에 창업비용 2000만원만 날리고 문을 닫는다.”면서 “일부 창업지원 업체들이 단순히 사포로 밀고 페인트만 덧칠하면 초보자도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유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창업 희망자에 무료로 기술 전수 요즘 권씨는 자신보다 더 큰 점포를 갖고 있는 경정비업소 사장 등 3명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권씨는 “어렵게 기술을 익혔지만 창업을 원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제플러스] 두산그룹 대표이사에 이계성씨

    두산그룹은 29일 삼화왕관의 이계성(56)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이 사장은 OB맥주의 전신인 동양맥주에 입사,동양맥주 이사와 두산개발 상무를 거쳤다.˝
  • 일상속 한국인 돈에는 약했다

    일상 생활에서 사소하지만 ‘양심’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힐 때 한국인은 어떻게 행동할까?아시아 사람 가운데 한국인은 다소 ‘비양심적’인 쪽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28일 아시아 9개국 16개 도시에서 국가별로 200명씩 18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도덕적 갈등을 느끼게 하는 10가지 상황에 대한 행동방식을 조사한 ‘2003년 아시아 도덕성 테스트’결과를 최근 펴낸 4월호에서 공개했다.조사 결과 10개 항목 가운데 한국인이 아시아 평균보다 ‘비양심적’으로 나타난 항목이 6개였다. 한국인이 가장 약점을 보인 상황은 ‘회사의 편지봉투나 볼펜을 집에 갖다 쓴다.’는 것으로 아시아 평균 응답률은 29%인데 한국인은 37%로 1위를 차지했다.‘세금을 적게 낼 수 있다면 수입을 속이겠느냐.’는 질문에서도 한국인의 51%가 ‘그렇다.’고 답해 평균 38%보다 훨씬 높았다.‘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샀는데 거스름돈을 5000원 더 받았다면 돌아가서 돈을 돌려주겠느냐.’는 항목에서는 ‘돌려주겠다.’는 응답이 74%로,아시아 평균 87%보다 낮았다. 반면 ‘가장 친한 친구의 배우자가 낯모르는 사람과 아주 다정스럽게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을 때 그 사실을 친구에게 알리겠다.’는 사람은 한국인이 47%로 아시아 평균 44%보다 높았다.‘입사지원서를 내려고 하는데 자격이 조금 부족하다면 자격이 있다고 거짓으로 써넣겠느냐.’,‘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물건을 몰래 가방에 넣고 있다면 점원에게 그 사실을 알리겠느냐.’는 질문에서도 한국인이 아시아 평균보다 양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길거리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현금 5만원이 들어있고,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도 들어 있다면 돌려주겠느냐.’에 대한 응답률은 아시아 평균과 한국인이 85%로 같았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서울과 일산,인도의 뭄바이,필리핀 세부 등에서 이뤄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문화일보 사장 이병규씨

    문화일보사는 25일 문화일보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병규(李丙圭·51) 전 문화일보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경기도 시흥 출신의 이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현대그룹 회장 비서실장,서울중앙병원 부원장,금강개발산업 사장,현대백화점 사장 등을 역임했다.˝
  • KBS1 TV ‘6시 내고향’

    농어민들에게 위로를,도시민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전달해온 KBS1 TV ‘6시 내고향’(월∼금 오후 5시20분,진행 오태훈·오유경)이 26일로 3000회를 맞는다. ‘6시 내고향’은 지방자치시대 개막에 맞춰 지난 91년 첫 전파를 탔다.당시 내부 반응은 회의적이었다.어린이 시청시간대에 농촌 프로그램을 내보내고,지역 방송을 연결해 55분간 생방송을 한다는 자체가 모험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그러나 지난 13년간 600여명에 이르는 제작진을 거치며 농어민의 벗이 돼온 ‘6시 내고향’은 현재 평균 13%대의 시청률을 올리는 KBS의 ‘간판’ 프로그램이 됐다. 생일상은 온전히 농어민들을 위해 차렸다.100분간 서울,부산,춘천,광주를 4원 생중계로 연결해 진행되는 이날 방송에서는 농촌과 도시가 하나되는 ‘아름다운 만남’을 볼 수 있다.전국 240개 시·군의 형편이 넉넉지 못한 3000가구를 도시 후견인들과 연결,가스레인지 무료 설치·무료 건강검진 등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초대 MC 박용호·이금희 아나운서, 탤런트 정애리가 훈훈한 현장을 함께한다. 24일 기자와 만난 이금희 아나운서는 ‘6시 내고향’을 첫사랑에 비유하며 감회에 젖었다.“입사 2년차 시절에 처음 맡았어요.처음 사랑할 때 그렇듯 서툴렀지만 방송을 알게 해주고 고향의 정서를 알게 해준 잊을 수 없는 프로예요.” 2000년부터 진행을 맡고 있는 오유경 아나운서는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튼튼한 다리가 돼 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뿌듯해했다. ‘6시 내고향’은 또 5월3일부터 매주 월요일 나가는 ‘특명 고향프로젝트’의 알맹이를 한층 강화해 방송한다.앞으로 2년간 전국 100개 마을을 선정,주민들의 편의에 따라 한 마을 전체를 개조해주는 작업을 벌인다.이 뜻깊은 프로젝트에 삼성사회봉사단에서 선뜻 50억원을 내놓아 예감도 좋다.‘6시 내고향’이 만들어갈 ‘도시보다 잘사는 농촌’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중견기업 2세들 수면위로

    재계의 ‘숨어있던’ 2세들이 올들어 이사회 멤버로 들어오면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회사 지분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올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일진그룹은 주력사인 일진전기 정기주총에서 허진규 회장과 최진용 부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허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35) 상무를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허 상무는 그룹 재무기획실장을 거쳐 경영기획실장을 맡다 최근 일진전기 전선사업본부장 겸 영업담당을 맡아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지분도 12.47%로 허 회장(17.63%)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허 상무는 또 일진전기와 함께 그룹의 양대축인 일진다이아몬드의 최대주주(29.51%)이자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경영권 승계 정지작업을 끝낸 상태다.미디어 에퀴터블에 따르면 허 상무의 지난해 재산은 610억원으로 40세 이하 한국의 부호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한국타이어 조현식(34) 부사장도 올초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해외영업부문장을 맡은 데 이어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조 부사장은 95년 미 시라큐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97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02년 상무,올해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한국타이어 주식은 5.87%로 조 회장(15.97%) 다음으로 많다.추정재산은 460억원.마케팅부문 부부문장인 친동생 조현범(32) 상무보도 올초 상무로 승진했다. 한일시멘트 허정섭 명예회장의 장남 허기호(38) 부사장도 2001년 전무,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사내이사로도 재선임됐다.회사 주식 12만 670주로 지분은 1.75%에 불과하지만 허 명예회장(8.68%),허동섭 회장(4.49%)에 이어 개인 3대 주주다. 경방의 김준(41)·김담(39) 전무도 각각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김담 전무는 지난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이들 형제는 또 지난해 12월 장외에서 경방 주식을 주당 4만원에 각각 2만 7600주와 2만 7650주 사들였다.김준 전무는 9.86%에서 11.19%로,김담 전무는 9.75%에서 11.08%로 지분이 늘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41) 동원금융지주 사장도 지난 15일 동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전면에 나섰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외아들인 김남호(29)씨는 지난해 동부제강 주식 125만 5230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종전의 2.08%에서 7.61%(172만주)로 높였다.이는 김 회장의 동부제강 지분 6.93%(157만주)보다 많은 것이다.남호씨는 또 주력 계열사인 동부화재해상보험 지분도 14.06%로 김 회장(12.1%)보다 높다.동부건설(4.01%),동부한농화학(1.37%) 지분도 적지않다.추정재산은 380억원.현재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재직중이지만 동부그룹에 입사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SK 전열정비… 원동력은 ‘외부수혈’

    ‘기업설명(IR) 담당은 JP모건,법무는 청와대,대외 담당은 관계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SK㈜가 과감한 외부수혈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대기업의 ‘순혈주의’ 관행을 깨고 능력있는 인사라면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SK㈜는 최근 이승훈(42) JP모건증권 한국 리서치센터장을 IR 상무로 영입했다.이 상무는 2000년과 2001년 연속 홍콩 투자전문지 ‘아시아 머니’로부터 한국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인물.일각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향후 소버린측의 공세에 대비해 외국 우량금융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SK측은 “이 상무가 외국계펀드에 정통하고 시장에 대한 안목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배구조개선 노력을 대외에 알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서울대와 미국 미시간대를 나와 UBS증권과 모건스탠리 등에서 일했다. SK㈜는 또 노무현 정부의 첫 여성 청와대 행정관인 강선희(39) 변호사를 법무팀 상무로 영입했다.현재 CR(Corporate Relations)전략실에서 경영권 분쟁에 관한 법률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CR전략실은 소버린측과의 내년 표 대결 리턴매치에 대비해 지난 19일 신설된 조직으로 법무·주주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사법시험(30회)에 합격한 뒤 1991년부터 8년여간 서울민사지법과 대구지법에서 판사로 재직했다. 이달 초까지 SK그룹 대외협력 부사장으로 일하다 위성 DMB사업체인 TU미디어 사장으로 옮긴 서영길씨는 관료 출신.정보통신부 공보관과 통신지원국장을 지낸 뒤 2001년 SK C&C 공공사업단장으로 들어왔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유정준 SK㈜ 전무도 외부 수혈 케이스.김 사장은 삼성 비서실과 동양그룹에서 잔뼈가 굵었다.정 사장은 77년 행시에 합격한 뒤 옛 동력자원부(산업자원부 전신)에서 사무관으로 일하다 94년 SK㈜에 들어왔다.유 전무는 맥킨지컨설팅과 LG건설을 거쳐 98년 SK㈜에 입사했다.SK 관계자는 “과거부터 SK는 외부인력 수혈을 많이 하긴 했지만 ‘뉴 SK’를 표방한 시점에서 신진 인사의 잇단 영입은 구성원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 [기고] 자신감이 취업경쟁력이다/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

    올해 초 대학졸업을 앞둔 G군이 취업상담실을 찾아왔다.“면접만 하면 자신감이 없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면접만 수십번을 봐서 입사시험에 연거푸 떨어지는 그로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며칠 뒤 외국인 회사 면접을 앞둔 그에게 “힘찬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 보라.”고 짧은 조언을 하면서 축 늘어진 어깨를 두드려줬다.그후 그는 이런 조언이 그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다고 주변에 얘기하곤 했다. 요즘같은 20대 대졸 실업자가 많은 ‘이태백 시대’에 자신감과 활력을 갖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특히 입사 경쟁률이 높을수록 지원자들은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보면 해결방법은 쉽게 찾을 수 있다.어느 회사 사장,임원이 역동적이지 않은 젊은이를 채용하려 들까.힘찬 젊은이의 모습에서 면접관들은 불황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는다고 한다. 대기업의 인사담당 상무는 “입사 면접장에 들어오는 순간 지원자의 활력을 본다.몇마디 말을 나누면서 그가 갖고 있는 역동성을 금방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활력은 젊은이의 특권이고 이런 특권을 최대한 보여주면 취업의 길은 멀지 않다. 직장을 찾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또 하나 해주고 싶은 얘기는 눈높이를 낮추라는 것이다.젊은 층의 실업률이 심각한 상황에서 취업을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직장 조직의 크기보다는 스피디하고 좋은 기술력을 지닌 내적 파워를 가진 직장을 선택하면 된다.자신에게 가장 흥미를 주는 콘텐츠를 가진 일자리가 가장 좋은 것이다.인생은 마라톤 같기 때문에 멀리 보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바란다. 고용 저성장기에는 쉬운 일만 찾고 고생을 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을 경영자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창고에서 재고 정리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경영자에 오르려는 그런 꿈,밑바닥부터 배우려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취업의 길도,미래도 찾기 어렵다. 젊은 층의 실업난이 심각한 요즘에 “임시정부의 유리창 닦는 일을 시켜주신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임시정부에서 조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한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떠올린다. 눈높이를 낮춰 일을 시작한 뒤 차츰 눈높이를 높여가면서 꿈을 찾아 펼치는 모습이 필요한 세상인 것 같다. 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 ˝
  • [삶과 경영 이야기 ②] LG화재 ‘8년연속 보험왕’ 조주환 씨

    조주환씨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LG화재의 ‘골드마스터’(보험판매왕)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지난해 소득이 5억 7000만원으로 웬만한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못잖다. 공식직함은 LG화재 김포사업소 산하 하나로대리점㈜ 대표.직원 4명을 두고 있는 독립 보험대리점의 사장이다.지난해 자동차보험,화재보험 등 6000여건의 계약을 성사시켰고,이를 통해 44억원의 매출을 회사에 안겨줬다.현재 월 평균 450여건의 자동차보험을 계약한다.건당 보험료를 40만원으로 치면 자동차보험에서만 월 2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주 활동무대인 김포시의 경우,전체 등록차량 4만여대 중 10%인 4000여대가 조 대표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차들이다.전 김포시장이 “김포에서 나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다.2002년 1월 ‘386의료건강보험’ 판촉캠페인 때 다리 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전화로만 10여일간 64건을 판매,1위를 차지한 것은 두고두고 얘기된다.직접 발로 뛰며 유치한 2위의 실적은 25건이었다.일선에서 물러나면 강원도에 민박집을 지어 자신의 고객을 위한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게 꿈이다. 조주환씨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LG화재의 ‘골드마스터’(보험판매왕)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지난해 소득이 5억 7000만원으로 웬만한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못잖다. 공식직함은 LG화재 김포사업소 산하 하나로대리점㈜ 대표.직원 4명을 두고 있는 독립 보험대리점의 사장이다.지난해 자동차보험,화재보험 등 6000여건의 계약을 성사시켰고,이를 통해 44억원의 매출을 회사에 안겨줬다.현재 월 평균 450여건의 자동차보험을 계약한다.건당 보험료를 40만원으로 치면 자동차보험에서만 월 2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주 활동무대인 김포시의 경우,전체 등록차량 4만여대 중 10%인 4000여대가 조 대표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차들이다.전 김포시장이 “김포에서 나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다.2002년 1월 ‘386의료건강보험’ 판촉캠페인 때 다리 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전화로만 10여일간 64건을 판매,1위를 차지한 것은 두고두고 얘기된다.직접 발로 뛰며 유치한 2위의 실적은 25건이었다.일선에서 물러나면 강원도에 민박집을 지어 자신의 고객을 위한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게 꿈이다. ‘8년 보험왕’ 조주환(趙周煥·46)씨와 시간을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계약자,거래처 등 갖은 약속이 첩첩으로 쌓여 있었다.서울신문 경제부와의 워크숍은 그래서 지난 22일 저녁 늦게야 가능했다.중간중간 휴대전화 벨이 연신 울어댔다.그는 지금 자기 모습에 대해 “불현듯 놀랄 때가 있다.”고 했다.하지만 성공이 거저 얻어진 것은 아니었다.주위 사람들을 하나씩 둘씩 원군(援軍)으로 만들어 촘촘한 ‘인간 그물’을 엮어낸 그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학교 친구들 중에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몸집이 크든지,공부라도 잘하든지,가정이라도 변변하든지,성격이라도 활달하든지….어느 것 하나에도 자신이 없었다.열등감과 콤플렉스 덩어리였다.학창시절(김포 양곡중-양곡종고)의 몇몇 기억을 떠올리면 너무 수치스러워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나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쭉정이 취급을 받았지만,세살 위인 형은 정반대였다.수완이 좋았던 형은 일찌감치 기아자동차에 영업사원으로 입사,많게는 한달에 50대 이상 차를 팔았다.한때 전국 차 세일즈맨 ‘톱5’에 들기도 했다. ●학창시절 체격작아 열등감에 시달려 -우리 형제의 영업감각은 선천적으로는 어머니로부터,후천적으로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일찍부터 보따리 행상을 했던 어머니는 타고난 장사꾼이었고,완고한 아버지는 동물적인 영업감각을 익힐 수 있게 해줬다.혼나지 않고,잔소리 안 듣고,맛있는 것을 많이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어릴 적 최대 고민이었다. -군대를 마친 뒤 1984년(27세)부터 고향에서 젖소(비육우) 사육을 시작했다.하지만 첫해 소 농사는 완전한 실패였다.송아지를 마리당 105만원에 4마리를 사서 키웠는데 15개월 뒤 팔 때에는 성우(成牛) 한마리 값이 80만원으로 떨어져 있었다.그때 소 농사를 접은 사람이 많았다.그러나 나는 거꾸로 8마리를 샀다.송아지 값이 17만원으로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비싸게 사서 비싸게 팔지 말고,싸게 사서 싸게 팔자.”는 생각이었다.성공이었다.이듬해에는 송아지를 16마리 살 수 있었고,그 다음해에는 32마리를 들였다.이런 식으로 80마리까지 늘었다.괜찮을 때에는 소 한마리에 60만원 정도 마진이 남았다.80마리로 치면 5000만원에 육박하는 고소득이었다. ●소농사 실패후 형님권유로 보험 시작 -그러나 90년대 들면서 우루과이라운드(UR)의 위기감이 고조됐다.참기 힘든 불안감이 밀려왔다.술독에 빠져 살았다.그러던 92년 어느날 형이 대뜸 “나는 시베리아에서도 냉장고를 팔 수 있지만 너는 숫기도 없고 몸도 약해 도대체 뭘 하겠느냐.”고 윽박지르며 “농사를 접고 보험장사를 해보라.”고 했다.당시 형은 자동차 세일즈를 하면서 LG화재와 관계를 맺고 있었다.형은 “내 고객들을 LG화재 자동차보험에 연결시켜 주고 있는데,모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느니 차라리 네가 LG화재에 들어가 내 손님을 받아가라.”고 했다. -그래도 싫었다.내 성격에 보험영업이라니….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고 새 인생이 시작됐다.하지만 “우리 형님이 보험 들어주신다고 해서 왔습니다.”라며 찾아가는 로봇 같은 심부름꾼이었다.큰맘 먹고 내 고객을 개척한다며 밖에 나갔다가도 남의 집 문고리에 손도 못 대보고 돌아오기 일쑤였다.그렇게 10개월이 무의미하게 흘러갔다. -93년 나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친구가 사람을 치어 그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부랴부랴 경찰서로 달려갔는데 겁에 질려 있던 친구가 너무나 고마워 눈물을 흘렸다.나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형 심부름만 했지 아무런 책임감 없이 일해온 나는 이 사회에서 어떤 존재인가.”하는 고민이 들었다.나만의 영역을 개척해야 했다. -나를 도와줄 원군을 찾는 일이 급했다.신차 세일즈맨,중고차 매매인,119 응급구조대,병원,자동차 정비업체,견인차 기사,경찰관,LG화재 보상직원 등 나에게 도움 줄 사람과 조직을 기초부터 공략해 갔다.우선 응급구조대와 생활을 같이하기 시작했다.밥 먹을 때나 술 먹을 때나 나는 항상 그들과 함께 있었다.사고발생 무전이 들어오면 동시에 출동했다.내 고객이 아니어도 LG화재 고객이면 다 보살폈다.서서히 ‘조주환’ 이름 석자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94년에 김포시내에서 5중 충돌이 일어났다.여느 때처럼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갔다.세 명이 숨진 참혹한 사고였다.나는 5대의 차량번호를 다 조회해 어느 보험사 소속인지 확인했다.2대가 LG화재였고,그 중 하나는 내 고객이었다.우리 회사 가입차량 2대는 내가 책임졌고,나머지 3대는 경찰에 보험사를 알려줬다.사고처리에 고심하던 경찰관은 “알려줘서 고맙다.”며 해당 보험사에 연락을 했다.경찰관들 사이에 내 이름이 퍼졌다. -95년에는 나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든 인천의 목재회사 사장이 강원도 철원지역 국도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얼굴에 유리파편이 박힌 중상이었다.오후 2시쯤 현장으로 출발했지만 여름 휴가철이라서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자정이 넘어 있었다.한밤중에 환자를 인천의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철원의 담당 경찰관은 “김포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올 생각을 했느냐.”고 했다.경찰이 그 정도였으니 사장의 감동은 말할 것도 없었다.먼동이 트는 것을 보며 집에 돌아왔지만 마음은 날아갈 듯 했다.예상대로였다.그 회사 직원의 대부분이 내 고객이 됐고 그 회사의 거래처들까지 나에게 연락을 해 왔다.고객만족이 나의 성공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확인했다. -김포에서 인지도가 높아지자 견인차 기사들이 사고차량의 보험사가 LG화재이면 다짜고짜 운전자에게 “조주환 사장 고객이냐.”고 묻기 시작했다.가끔 고객들의 이런 전화가 온다.“어떻게 사고가 나자마자 견인차를 보내셨습니까.” 내 대답은 간단하다.“하하하,제가 귀신 아닙니까.” 영업하면서 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나쁜 게 아니다. -기존 고객의 성취감을 높이면 무한한 고객을 소개받을 수 있다.아무 기반도 없는 데를 힘들여 개척할 필요가 없다.나는 핵심고객을 150여명 선별해 이들을 집중 공략한다.이들에게는 한마디로 ‘오버’를 한다.보험 관련서류를 직접 떼어주고,경조사는 친척보다 먼저 달려간다.바쁠 때에는 공장에 가서 일도 해주고,가을철엔 볏가마도 날라준다.이삿짐도 운반해 준다.심지어 돈도 꿔주었다. ●고객에 치밀하고 완벽한 보상서비스 -내 고객들은 사고가 났을 때 견인차 운임을 안 낸다.통상 기본주행만 보험사에서 내 주고 나머지는 개인이 부담하지만 내 고객들은 전국 어디에서 사고가 나도 공짜다.정비공장에서 낸다.부산에서 김포까지 견인비용이 30만원 정도니까 상당한 액수다.“정비공장이 이문을 얼마나 많이 남기는지 내가 다 아니까 견인료는 당신들이 부담해라.대신에 사고차량은 이쪽으로 최대한 몰아주겠다.”고 거래 정비소들을 설득한 결과다.바가지 요금도 있을 수 없다. -나는 지방에서 사고가 나도 반드시 집 근처에서 수리를 받게 한다.정비업소들에 미안한 얘기지만 다른지역 사람들이 와서 차를 맡기면 절대로 좋게 수리해 주지 않는다.중고·불량 부속을 쓰기 일쑤고 바가지 요금을 청구하기도 한다.특히 피서철 휴양지 근처 정비소들은 차를 쌓아놓고 수리한다.수리가 제대로 되기 힘든 이유다.당장이야 현지에서 정비를 맡기는 게 편하지만 차를 생각하나 비용을 생각하나 차는 반드시 집 근처에서 고쳐야 한다. -보험영업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소문을 듣고 나를 찾아온다.솔직하게 내 노하우를 다 말해준다.그러면 보통 “언젠가는 제가 사장님을 능가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대개 중도에서 탈락한다.노하우를 행동으로 옮기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출근하지 않은 날이 없다.밤 12시 전에 퇴근한 적도 없다.너무 늦게 끝나면 차 안에서 잤다.토·일요일은 물론이고 어린이날도 내게는 없었다.솔직히 가정은 돌보지 못했다.부인과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요즘 인터넷보험 등 값싼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내 고객들은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사고가 났을 때,내 고객의 상대방이 인터넷보험 가입자이면 모든 채널을 동원해 더욱 열과 성을 다한다.‘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이 내 고객이나 상대방에게 들도록 하기 위해서다.간혹 그 상대방이 보험만기가 끝난 뒤 나에게 연락하기도 한다.그때의 기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객은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존재다. 정리 김태균기자 windsea@˝
  • 동양증권, 증권투자대회 입상자 채용 ‘눈길’

    증권사들의 ‘실전 투자수익률 대회’가 사행심을 조장하고 시장을 왜곡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 증권사가 대회 참가조건을 30세 미만의 소액투자자로 한정하고 성적 우수자에 취업기회를 제공,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올 1월까지 실시한 수익률대회인 ‘영파워랠리’의 참가자격을 30세 미만의 대학생과 일반인으로 한정하고 대학생의 경우 100만원부터,대학생이 아닌 경우 200만원부터 투자하도록 금액을 낮췄다.특히 상위 입상자에게는 동양종금증권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를 줘 200명이 넘는 ‘취업준비생’이 몰렸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30세 미만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한 수익률대회에서 상위 20위까지 랭크된 입상자들로부터 입사지원을 받아 면접을 통해 4명을 뽑았다.”면서 “이달 초 자산운용팀 등 이들이 원하는 부서에 배치했다.”고 말했다.그는 “취업난이 심하다 보니 증권공부를 해서 대회에 참가하는 대학생도 많다.”며 “해마다 같은 목적으로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수익률대회가 봇물을 이루면서 최고수익률만 공개해 시장을 교란시키거나 대회를 직접 중계방송함으로써 과열을 조장하는 등 불건전 행위여부에 대한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금감원 이상호 증권감독국장은 “최고수익률뿐 아니라 최저·평균수익률을 모두 공개하도록 하고,실시간 중계방송을 자제시켜 건전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3대그룹 재무담당 물갈이 삼성·SK이어 LG도 CFO 교체

    삼성과 SK에 이어 LG그룹의 CFO(최고재무책임자)도 바뀌어 국내 3대 그룹의 ‘안방마님’이 완전 물갈이됐다. LG그룹은 22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LG 재무담당이었던 조석제 부사장이 최근 계열사인 LG화학 CFO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사업개발팀 정도현 상무를 재경팀장으로 발탁했다. 정 상무는 83년 기획조정실에 입사한뒤 LG상사 LA지사 부장,비서실 재무팀 부장,구조조정본부 사업조정팀 등을 거쳤다.사업조정팀 근무 당시 외자유치를 통해 엘리베이터 사업과 동제련사업 관련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상무는 내년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으면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LG 자체 재무뿐만 아니라 올해 95조원을 목표로 한그룹 전체의 살림살이를 총괄하게 된다. SK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도 최근 인사에서 유정준 전무가 맡고 있던 CFO와 경영지원부문장 자리를 최상훈 전무(전 윤활유 사업부장)에게 맡겼다.R&I 부문장으로 옮긴 유 전무는 해외 사업 개발 등을 통해 비즈니스 경험을 쌓으면서 자연스레 CEO 수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비해 해외투자자 등과의 우호적인 관계 수립 등을 통해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이들 ‘뉴 페이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도 김인주 사장이 구조조정본부 차장으로 승격하면서 후임 재무팀장에 최광해 부사장을 임명했다. 김 사장은 제일모직 경리부를 시작으로 재무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으로 98년 폐지 이후 6년 만에 부활한 구조본 차장으로 올라가면서 재무팀에서 같이 일한 최 부사장에게 자연스레 팀장 자리를 물려줬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구축·LG카드 사태 처리,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삼성자동차 채권 및 후계구도 정립 등 그룹의 명운이 걸린 사안에 일익을 담당했던 각 그룹 CFO들이 일제히 자리를 옮김에 따라 후임 CFO들의 행보가 관심을 끌게 됐다.”고 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나의 창업노트] (1) ‘떡빚는 고을’ 이동휘 사장

    고실업에 경기침체까지 겹쳐 요즘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이제 일 자체가 복지인 시대가 됐다.일자리는 정부나 기업이 만들기도 하지만 개인창업을 통해서도 많이 창출된다.고실업과 경기침체 속에서 직접 일자리 창출에 성공한 이들을 5회에 걸쳐 싣는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의 아파트 밀집촌.5층짜리 상가1층에 8평 규모의 떡집 ‘떡빚는 고을’이 있다.가게 앞에는 왕복 2차로가,뒤에는 넓은 공원이 있다. 지난 20일 오후 가게를 찾았을 때 10여개 목판의 떡이 거의 다 팔렸다.가게 안에는 떡을 데우는 스팀기와 전자저울,포장작업대,진열대 등이 있다.남편 이동휘(44)씨는 주로 배달을 하고,부인 오영희(42)씨는 가게를 지킨다.배달은 전날 주문을 받아 아침식사 전에 이뤄진다.식사대용으로 떡을 찾는 주민들이 제법 늘었기 때문이다.떡은 모두 25종.영양구름떡,두텁떡,모듬찰떡,구기자영양떡 등 듣기에 생소한 이름들이다.대부분 남편 이씨가 머리를 짜내 만든 떡이다. 떡의 컨셉트는 ‘기능성 떡’.단호박,대추,밤,호도,울타리콩 등을 듬뿍 넣고 먹기 편하게 포장한 건강식이다.하루 판매액은 50만원 정도.창업 첫 해인 지난해 추석이나 올 설연휴에는 이보다 5배 이상 많이 팔았다.한 달 비용은 종업원(견습생 포함) 3명의 인건비와 재료비,공장임대료 등 800만원선.그래도 이씨 부부가 손에 쥐는 돈은 월 500만원을 훌쩍 넘는다.연말연시,설,입학철,결혼 시즌,추석,입시철이 겹치면 보너스받듯 매출이 부쩍 증가한다.이씨는 “보험회사 기획업무를 맡았던 저와 은행에서 근무한 아내의 맞벌이 수입보다 많을 때도 종종 있다.”며 웃었다. ●‘보험·은행’ 맞벌이 접고 41세에 창업 경북 안동에서 자란 이씨는 서울대 농과대를 나와 1987년 삼신올스테이트생명에 입사했다.13년 동안 영업기획 등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산업은행에 다니는 아내와 월급을 합치면 아들(13)과 딸(11) 등 4식구가 사는데 부족함이 없었다.그러나 회사가 넘어가고 아내도 직장을 떠날 처지에 놓이자,그의 나이 41세 때인 2001년 창업을 결심했다.경쟁사에서 1.5배의 보수를 제시하며 영입을 제안했으나 “더 나이먹기 전에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제2의 직업을 찾자.”며 뿌리쳤다. 2개월을 고민끝에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깜찍한 장식의 미용실을 차리기로 했다.일본 출장때 눈여겨 봐둔 아이템이다.그해 2월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키틴클럽’ 문을 열었다.창업비용은 7000만원으로 퇴직금 3500만원,저축액 2500만원 등을 투자했다.인건비 절약을 위해 미용학원생들을 고용했다.그러나 오산이었다.여학생들은 중학생만 되어도 성인수준의 서비스를 원했다.개업 7개월 만에 점포를 넘겼다.다행히 손실은 적었다. 그해 9월부터 ‘백수생활’을 하다 한 TV쇼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툭하면 아침 밥을 굶는데 착안,식사대용의 떡을 만들기로 했다.전통음식 학원에서 떡 만드는 과정을 1개월간 배웠다.떡집이 몰려 있는 중부시장에서 소문을 듣고 대전으로 찾아가 떡장사에게 노하우 전수를 부탁했다.돌아온 대답은 “가방끈 긴 사람이 웬 떡 장수…”.3차례 간청 끝에 허락을 받아 2개월 동안 대전을 오가며 비법을 배웠다.집에 작은 떡기계를 들여놓고 밤을 새워 떡을 빚었으나 쌀 몇가마를 날려 버린 적도 있다.기존 떡에서 감미료와 인공색소를 빼고,좋은 쌀로 떡을 빚었다. ●대전까지 찾아가 떡만들기 비법 배워 2002년 4월 수련 6개월 만에 서울 방배동에 떡집을 열었다.영양구름떡 등 자신있는 2가지만 만들었다.창업비용은 8000만원.이중 3000만원은 은행에서 대출받았다.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로부터 소비시장 조사,대출추천서,점포주변 조사 등의 도움도 받았다.단백한 맛과 고급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손님이 늘었다.욕심을 부려 특급호텔의 납품권도 따냈으나 호텔이 부도나면서 2000만원을 고스란히 날렸다.사업계획서를 다시 짜기로 했다. 사업계획서를 좀 더 치밀하게 작성했다.대기업 기획서처럼 꼼꼼하게 만들었다.사업목표,시장공략법,기대사항 등을 상세히 적었다.골자는 ‘기능성 떡으로 판매망을 확보한 뒤 공동브랜드로 확대하는 것’.체인점 확보를 위해 일정시점까지 노하우를 공개하기로 했다. 기능성 떡의 타깃은 아침식사를 거르고 다니는 맞벌이 직장인과 체력손실이 큰 수험생으로 정했다.때문에 인공 색소와 감미료(사카린),방부제 등을 전혀 쓰지 않고 쌀은 강화미 등 고급 쌀만 사용했다.재료가 좋아 떡값은 높을 수밖에 없었다.단백한 맛을 무기로 단골확보에 주력했다.처음부터 부자동네를 골랐다.아파트 밀집촌의 상가를 택했다.가게비용 8000만원 가운데 권리금이 5000만원이나 됐다. 일산으로 정한 것은 떡 수요가 많기 때문.28만가구가 사는 고양시에만 떡집이 160여개나 있다.“수요과 공급이 많은 곳에서 차별화를 통해 1등을 하면 다른 곳에선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이씨의 영업전략.매출 60%가 낱개가 아닌 선물용 세트인 점에 착안,가게 벽 2개면을 통유리로 처리한 ‘오픈형’으로 꾸몄다. 월급쟁이 시절과 비교해 좋은 점은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잠을 하루 4∼5시간밖에 못 자지만 직장생활때보다 덜 피곤하다.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사라져 서운하지만 건강상태는 만점이다.그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식들이 부모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부쩍 철이 들었다.”고 했다. ●성공비결 공개… 제자가 뉴욕서 떡집 차려 이씨는 과거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떡 만드는 법과 창업비결을 공개하고 있다.조건은 떡집을 차리면 상호를 ‘떡빚는 고을’로 해야 한다는 것.이같은 방식으로 경기도 부천에 2호점이 등장했다.연수를 받은 뒤 미국 뉴욕에서 떡집을 차린 사람도 있다.지금도 공장에서 2명의 연수생이 일한다. 그는 “배우고 싶은 사람을 환영하지만 다음과 같은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나 ▲상념을 버리고 끝까지 도전할 자신이 있나 ▲부부가 서로 믿고 일할 수 있나. 일산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제플러스] 대상 대표 김용철씨

    대상은 김용철(52) 현 식품사업총괄 사장이 22일 대표이사에 취임한다고 밝혔다.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대상에 입사한 김 대표는 국내외 영업분야를 두루 거친 영업통이다.
  • 이연수 안진회계법인 부회장“이젠 회계감사도 경쟁시대죠”

    “증권관련 집단소송제와 회계법인 교체 의무화의 시행으로 요즘 회계법인들이 피말리는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안진회계법인 이연수(李沿洙·61) 부회장은 최근 상장·등록법인의 200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마감을 앞두고 회계법인들의 회계감사 활동을 이렇게 소개했다. 특히 내년부터 분식회계 등에 대한 집단소송제가 시행되고,2006년 1월부터 회계감사를 받는 기업들이 회계법인을 6년마다 교체해야 하는 외부감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회계사들이 회계부실을 막기 위해 어느 때보다 ‘깐깐한’ 감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기업과 회계법인간의 유착을 막기 위해 회계법인 교체가 의무화되기 때문에 새로 회계감사를 맡게 되는 회계법인이 기존 회계법인의 오류를 지적할 수도 있어 더욱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감사와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회계감사 강화가 기업과 회계법인의 투명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윈·윈’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달부터 분기보고서 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의 기준이 자산 2조원 이상에서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고 했다.세계적인 회계법인인 미국 딜로이트와 제휴하고 있는 안진회계법인은 올해 말까지 역시 딜로이트와 제휴한 하나회계법인과의 합병 추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68년 외환은행에 입사한 뒤 상무와 부행장을 거치면서 현대건설·하이닉스 등 현대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맡았던 이 부회장은 2002년말 회계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당시 ‘현대 해결사’로 불렸던 이 부회장은 “하이닉스 매각을 추진하면서 ‘헐값 시비’를 막기 위해 애썼으나 결국 결실을 맺지 못한 채 떠나 아쉬운 마음이 컸다.”면서 “최근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는 등 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하이닉스 처리에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하이닉스 매각이 재추진될 경우 국내외 원매자를 찾아 제대로된 몸값을 받을 수 있도록 자문을 맡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해 하이닉스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제플러스] 日 내년 취업률 19% 증가 예상

    일본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2년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보이는 등 ‘잃어버린 10년’ 내내 계속된 대졸취업난이 완화될 기미가 완연하다. 일본 대졸자의 취업률은 올해 회계연도(4월1일부터 새로운 회기가 시작됨) 한자릿수 취업률 상승에 이어 2005년도에는 18.8%로 급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청년들의 실업이 하루 379명씩 느는 등 혹독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사정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일본 기업들의 내년 봄 채용계획조사 1차집계 결과 대졸 신입사원 채용의 경우 기업들이 실적회복세를 반영해 적극적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상태에서,전략분야를 강화시킬 예정인 전기 등 제조업은 물론 대형 유통업체 등 비제조업의 채용확대 계획이 전체 채용비율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 서울지하철노조 강경노선 예고

    서울지하철공사 신임 노조위원장에 강경파로 알려진 허섭(44)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지하철공사노조는 제12대 위원장 투표를 실시한 결과 허 후보가 5077표(득표율 63.7%)를 얻어 배일도(54) 현위원장을 누르고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투표율은 96.4%이다. 허 당선자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지난 89년 지하철공사에 입사했으며 94년에는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허 당선자는 선거공약에서 “노사 협조주의를 타파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철도 등 다른 사업장과 연대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노선을 대변했다.따라서 99년부터 이어져온 지하철공사의 무(無)파업 기록이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낙선한 배 위원장은 87년 초대위원장을 지냈으며 99년 9대 위원장으로 복귀했다.이후 5년간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무파업을 정착시키는 등 노사 협력을 강조해 왔다. /연합
  • [우리회사 킹카퀸카] 서울힐튼 트레이너 배주현씨

    헬스클럽 트레이닝 매니저 하면 보통 근육질의 우람한 남성을 떠올린다.하지만 최근 운동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에게 적절히 조언하고 자세교정 등을 지도하는 여성 트레이너들의 진출이 활발하다.서울 남산에 위치한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헬스클럽에 가면 아직 앳된 얼굴의 새내기 여성 트레이너 배주현(24)씨가 이슬 머금은 들꽃처럼 싱그러운 미소로 고객을 맞는다. 배씨를 호텔 최고의 예비 신부감으로 추천한 헬스클럽 매니저 김철승(45) 차장의 말이다.지난달 한국체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배씨는 핸드볼을 전공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신장 167㎝,50㎏의 탄탄한 몸매에 체대 졸업생답게 수영,윈드서핑,스노보드,골프 등 거의 모든 운동을 즐긴다.그녀는 지난해 10월 밀레니엄 서울힐튼에 일찌감치 입사했다.대학 동기 대부분이 핸드볼 실업팀으로 진로를 결정했지만 그녀는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으로 호텔의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마침 호텔업계도 배씨같은 여성 체육전공자도 필요했던 것.배씨의 빠른 정보와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 적중했다. 요즘의 몸짱,운동 열풍에 대해 “주위의 친구들,호텔의 회원님들로부터 종종 어떻게 하면 빨리 살을 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과도한 욕심은 금물입니다.살은 하루아침에 절대로 뺄 수가 없어요.조금씩 조금씩 규칙적으로 꾸준히만 하면 누구나 저처럼 건강한 몸매를 가질 수 있다고요∼.”라며 발그레 미소짓는다. 그녀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요즈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 이효리와 비교할 만하다.매우 적극적이며 털털하기 그지없다.이 때문에 투숙객으로부터 데이트 신청도 곧잘 받곤한단다.“고객님한테 데이트 신청을 서너번 정도 받아보았습니다.처음엔 너무 얼떨떨했어요.하지만 조금씩 예쁘게 거절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직업의 특성상 업무와 사생활을 혼동하면 프로답지 못 하잖아요….” 대학 4년 내내 연애 한번 못해봤다는 그녀는 신입생 때처럼 새내기 호텔리어 생활에서 가슴이 콩닥거린다고.(02)317-3380.˝
  • 이노종 SK아카데미원장 30년 홍보인생 마무리

    “‘뉴SK’가 ‘OK’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K그룹의 ‘입’ 역할을 맡았던 이노종(55)전 기업문화실장이 부사장 승진과 함께 SK아카데미(연수원) 원장으로 발령나면서 30년 홍보인생을 마무리했다. 지난 1974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 홍보실로 입사한 이래 선경그룹 홍보실 부장과 SK그룹 홍보실 상무이사,전무이사를 거치면서 유공·한국이동통신 인수,그룹회장 구속,소버린사태 등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지난 93년 이후 SK그룹 홍보실 임원으로 재임했으나 지난해 ‘SK사태’의 여파로 그룹 구조조정본부가 해체되고 보좌했던 손길승 SK그룹 회장마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자연스럽게 홍보일선에서 퇴진하게 됐다. 기업문화실장은 신영철 SK텔레콤 상무가 겸직한다. 이 부사장은 지난 97년 선경에서 SK로 회사 이름을 바꾸면서 기업이미지통합작업(CI)을 통해 홍보실에서 주도적으로 펼쳤던 ‘OK! SK!’ 캠페인과 ‘장학퀴즈’ 지원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았다. 이 부사장이 이끄는 아카데미는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을 표방한 SK그룹 계열사들을 같은 기업문화로 묶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류길상기자˝
  • 한나라 새 대변인 전여옥씨 내정

    한나라당 새 대변인에 전여옥(45·여) 전 KBS 도쿄 특파원이 내정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전씨는 16일 오전 여의도당사를 방문,최병렬 대표와 면담한 뒤 대변인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전씨는 “대변인 제의를 받고 고민해왔다.”면서 “자세한 얘기는 정식 임명된 후 밝히겠다.”고 말했다.전씨는 81년 KBS에 입사한 뒤 뉴스 앵커,도쿄 특파원,라디오 진행자 등을 지냈다. 전씨는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당선권 내에 공천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