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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들의 ‘글로벌 경영’] “앞으로 해외서 할일 더 많을 것”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글로벌화’를 위해 채찍을 움켜 잡았다. 이 회장은 최근 신입사원 특강에서 “국내에서는 공급 과잉으로 아무리 투자해도 (철강산업의)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30년 뒤에는 국내 철강 생산량이 3000만t이면 해외에서도 3000만t을 생산해야 한다.”면서 “중국, 인도, 동남아, 멕시코, 브라질, 터키, 폴란드 등 수요가 왕성한 곳으로 가야 한다.”고 나갈 길을 제시했다.그는 “지금까지는 원료를 싸게 살 수 있어 한국이나 일본처럼 국내 자원이 없는 국가도 성공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원료 확보가 대단히 힘들 것이기 때문에 ‘제강까지는 광산 근처에서, 압연(롤링)은 시장 근처에서’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앞으로 여러분들의 할 일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많아질 것”이라면서 “신입사원에게는 실수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 만큼 실수와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4년안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고 주문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퇴직한 해 연차 사용 가능일수 상관없이 미사용 연차수당 전액 받는다

    근로자가 사용하지 못한 연차휴가는 퇴직 후에도 수당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노동부는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배일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연차유급휴가청구권ㆍ수당ㆍ미사용 수당과 관련된 지침을 개정해 퇴직한 해의 연차 사용 가능일수와 상관없이 미사용 연차유급휴가를 인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 2005년 1월1일 입사해 2006년 1월2일 퇴직했을 경우 2005년도 근무로 발생한 15일간의 연차유급휴가에 대해 연차휴가를 갈 수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1일분에 대해서만 수당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연차유급휴가 일수 전체(15일)에 대해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은 근로자의 평균임금 수준으로 계산된다. 노동부는 1953년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그동안 근로자가 퇴직할 때 미사용 연차유급휴가를 사용할 기간이 없는 경우 연차휴가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행정해석을 내려왔다. 그러나 대법원이 지난해 5월 퇴직시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없었다 하더라도 유급으로 인정되는 연차휴가수당은 사용가능 일수와는 상관없이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함에 따라 관련 지침을 53년 만에 개정하게 됐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840명,1999년 3600여명을 명예 퇴직시킨 농협중앙회는 노동부의 행정해석에 근거해 연차휴가 사용 가능 일수가 적거나 없다는 이유로 퇴직근로자의 연차 휴가 수당을 미지급하거나 축소해 지급했다. 이에 농협 퇴직자 600명이 미지급 수당 청구 소송을 제기, 지난 15일 서울중앙법원에서 일부 승소했고 나머지 311명도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개성공단 같은 사업확장을”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23일 “개성공단이 빨리 성장하고 이런 사업이 다른 곳에서도 많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한국의 OECD 가입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날 우리측 경의선 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북쪽에 경제적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 남쪽 경제에는 국제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통일부 관계자가 전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개성공단 사업이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남북이 단지 정부뿐 아니라 국민을 위해 공동의 목적을 갖고 협력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車 영업사원 고유가시대 생존 노하우

    車 영업사원 고유가시대 생존 노하우

    차가 안팔린다. 치솟는 기름값과 꺼져가는 소비심리 때문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웃는 영업사원들이 있다. 기름값 절약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짠돌이 마케팅, 학창시절 교복차림으로 고객의 웃음을 자아내는 펀(Fun) 마케팅 등 저마다 생존 노하우가 기발하다. “교복 때문에 웨이터나 삐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땐 말없이 명함을 한 장 건네주죠.”기아차 서울 신구로지점의 조용국(38) 대리가 교모를 벗으며 말문을 열었다. 하루종일 쓰고 다닌 모자 때문에 머리가 눌려 있다. 그가 지난해 판매한 자동차는 80대. 한달 평균 7대를 판 셈이다. “처음에는 차도 제대로 못 팔면서 너무 튀는 것이 아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교복을 입고 다니니 우선 고객들이 즐거워해요. 제 스스로도 신나고 젊어진 느낌이고요.” 그가 검정 교복을 입고 차를 팔기 시작한 것은 2002년 가을부터. 주된 고객층이 30∼40대인 점에 착안, 향수를 불러일으키자는 생각에서였다. 교모에는 ‘高’자 대신 ‘기아’ 마크가 선명하다. 고객을 만나면 이름 대신 “교복입니다.”하고 인사한다. 하루는 자동차용 내비게이션 업체 사장이 “열정에 감복했다.”며 그 자리에서 차 5대를 계약했다. 한때 싱어송라이터를 꿈꿨다는 조 대리는 “차가 아니라 마음을 판다.”고 했다. 올 상반기 대우자동차판매 상용차 부문 판매 10걸에 든 권영안(37·경기도 남부 상용지점) 차장은 지난해 6월 입사한 ‘신참’이다. 세계적인 디젤엔진 메이커인 커민스사의 한국지사에서 8년간 일하다 “트럭 영업이 하고 싶어” 회사를 옮겼지만 때마침 고유가의 파고가 불어닥쳤다. 영업도 어려웠지만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기름을 더 낭비하는 고객들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연비향상 프로그램’. 오랫동안 엔진회사에서 일했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자체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엔진 부하율, 차량 속도, 풋 브레이크 사용거리, 공회전 시간 등 각종 정보와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을 면밀히 분석해 교정에 들어갔다. 그 결과 25t 트럭의 차주 손영상씨의 기름값을 매달 830만원에서 730만원으로 100만원씩 절약해 주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이천 지역은 그의 ‘손아귀’에 들어왔다. 권 차장은 “몸에 밴 운전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바꿀 수만 있다면 돈버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수원 서부지점 곽경록(30) 과장은 이름 탓에 모두들 남자인 줄 안다.2003년부터 내리 3년간 자동차 판매왕에 올라 더더욱 남자 이미지를 굳혔다. 그러나 그는 ‘확실히’ 여자다. 지난해에만 183대를 팔았다. 올해도 벌써 137대를 팔았다. 비결은 간단하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물불 안가리고 실행에 들어간다. 언젠가는 고객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최우수 판매사원 곽경록’이라고 새긴 분홍 현수막을 차에 걸고 다니기도 했다. 토요일 오후에는 카센터나 주유소에 파라솔을 펴놓고 같이 차를 닦거나 정보를 나누며 파라솔 영업을 했다. 그렇게 했는데도 한 달의 절반이 지나도록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때는 ‘나는 할 수 있다.’고 몇번이고 글을 쓴단다. 평범한 여사원에서 ‘남녀 차별없이 일한 만큼 대우해주는 영업이 좋아´ 10년 전 세일즈우먼으로 변신했다. 르노삼성차 경기도 김포지점은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한 달에 차를 20∼30대 파는 소규모 점포였다. 그러나 지금은 70대 이상을 판매한다. 한때 97대까지 기록을 올리기도 했다. 소규모 점포를 주력 점포로 바꿔놓은 주인공은 김경수(43) 지점장이다. 르노삼성차의 마케팅팀장을 지내다 지난해 돌연 사표를 제출, 직접 차를 파는 딜러로 변신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매주 편지(이-메일)를 쓴다. 자동차 정보와 최신 뉴스를 모아 그가 직접 만든 소식지다. 자신이 영업사원이면서 지점의 또 다른 영업사원들을 관리해야 하는 그는 부하직원들의 아내에게도 일일이 편지를 쓴다. 물론 남편 실적에 따라 아내에게 포상금도 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목조각 5000여점 모아 ‘목인박물관’ 설립 김의광 관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목조각 5000여점 모아 ‘목인박물관’ 설립 김의광 관장

    죽은 이가 마지막으로 가마를 타고 간다. 에구메라, 여러 목인(木人)들이 외로울까봐 함께 벗을 하잔다.‘따라와∼’ 창을 들고 호랑이를 탄 남자, 해태 위에 걸터앉은 선비, 물구나무 선 광대, 학을 타고 천도복숭아와 술병을 든 신선, 머리에 뿔이 두개가 나 있는 도깨비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호들갑이다. 기왕지사, 가는 길에 노래나 몇술 뿌려보자. 자, 이승과 이별하는 최후의 마당이 아닌가.‘이제 가면 언제 오나/허어야 허어야/간다 간다 나는 간다/북망 고개로 나는 간다/서른 서이 상두꾼아/발맞추어 나아가세’ 처량하면서도 차원 높은 해탈의 노래다. 목인(木人), 풀어보면 나뭇조각 인간을 뜻한다. 비록 말이 없지만 웃음과 울음이 있다. 풍자의 여유가 진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이 주술 및 벽사, 그리고 각종 의례에 사용했다. 죽은 이를 저승길로 무사히 안내하고 극락세계로 모시는 역할도 했다. 무덤의 부장용으로 쓰였던 목용(木俑), 마을의 수호신, 일상 생활에서 각종 민예품으로 사용됐던 흔적들이 뜸뜸이 전해내려온다. 아울러 이들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은 당시의 생활 풍습과 토속신앙, 복식문화 등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료가치로 평가된다. ●목인은 민화와 함께 민중공예문화 대표 특히 상여장식에 표현된 다양한 목인들은 민화와 함께 우리 민중의 공예문화를 대표한다. 하지만 상여소리를 하는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점차 사라지는 현실에서 그 맥이 끊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잠깐, 여기에서 주목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국내 유일의 ‘목인박물관’을 설립한 김의광(57) 관장이다. 강산이 세번 바뀌는 지난 30년 세월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3000여점의 목인과 목조각을 옹골지게 ‘목인석심(木人石心)´으로 수집했다. 조선시대 후기의 상여문화를 알 수 있는 목인을 비롯, 신당(神堂), 절에 있던 목조각 등 귀중한 작품들을 많이 모았고 올 3월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박물관을 열었다. 그랬더니 오늘날 민속학자, 역사학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쓰레기통 언저리에 버려졌거나, 그랬음직한 목인들이 일약 스타가 된 셈이다. 그동안 말없이 방치됐던 목인들이 김 관장의 노력에 의해 당시의 생활풍습과 의식문화 등을 알려주는 데 중요한 역할로 떠올랐다. 이쯤되면 김 관장을 가리켜 별난 사람이라기보다는 단절되가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훌륭한 인물이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지난 19일 목인박물관에서 김 관장을 만났다.2층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역시나 애지중지 목인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최근에 열린 ‘목인, 세속에서 얻은 성스러움’의 특별전에 대한 마무리 손질작업이기도 했다. 김 관장은 먼저 안에 전시된 여러 목인들을 설명해준다. 전시실에는 300여점의 목인과 상여 앞에 매달렸던 꽃나무 조각 200여점이 벽면에 가득 전시돼 있었다. 지난 세월만큼이나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있었으나 당시의 생활상을 연상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연꽃, 학, 닭, 기러기, 사당패, 가슴을 드러낸 기생, 봉황탄 어린이 등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조상들의 숨결이 새록새록 느껴진다. 그는 “삶을 마감하고 가는 길은 우울하고 어두웠을텐데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준 조상들의 마음이 정말 아름답지 않으냐.”고 하면서 죽음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새삼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쭉 둘러보노라니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한 줄타기 하는 목인,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붉은 치우천왕, 첩과 가까이 있는 남편에게 눈을 흘기는 본처 목인, 아들을 손꼽아 바라는 부부 목인…. ●인도·태국 등 동남아 목조각도 2000여점 모아 그는 “이 박물관 집은 단기 4288년, 흔히 쌍팔년 4월에 지어졌다. 여기 목인들이 있기엔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면서 이들을 불러모으느라 애를 많이 썼다며 웃는다. 특히 이 박물관 1층 지하에는 요즘 보기 힘든 방공호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1970년대초였어요. 외국인 친구네 집에 갔는데 우리나라 전통 민속품이 진열돼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그때부터 취미로 목조각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당시 ㈜태평양에 입사, 근무했던 시절이어서 퇴근 후나 주말 등을 이용해 골동품 가게를 뒤졌다. 주로 인사동이나 청계천 일대였다. 갈 때마다 맘에 드는 목인을 보고 가격이 비싸 만지작거렸던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특히 기독교인이 상여장식을 모은다고 하자 ‘귀신이 붙었다.’라는 얘기도 자주 들었다. 그럴수록 목인은 그에게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다가왔다. 이름없는 장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예술혼, 보면 볼수록 감동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하나 둘 수집한 것이 3000여점. 최근 2∼3년 사이에는 행동반경을 넓혀 인도, 태국 등의 동남아 목조각 2000여점을 모았다. 당연히 현지에서 발품을 팔았다. “목인 중에서도 상여 목조각에는 그 사회의 시대상이 그대로 담겨 있어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상여 목인은 주로 조선 후기에 왕성하게 만들어졌지요. 그땐 관을 지키는 사람이 장군이었다가 일제 시대에 와서는 순사로 변합니다.” 김 관장은 “사실 상여문화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풍습이다.”면서 죽은 자가 현세에 누리는 마지막 호사였고 평민에게는 평소 고관대작이나 탈 수 있는 가마를 죽을 때 타보는 영광(?)도 있었다고 했다. ●올겨울 ‘목인도록´ 제작… 특별전 계획 김 관장은 또 “누군가 그런 것(목인을)들을 모으지 않았다면 쓰레기통 비슷한 곳에 뿔뿔이 흩어져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목인들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바로 ‘함께 살아온 우리 시대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명분으로 박물관을 열었더니 민속학자 등 주변으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고 했다. 이들에 대한 보답으로 올 겨울에는 ‘목인도록’도 제작하고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 내년 3월 개관 1주년 때에는 그동안 모아온 동남아의 목인들도 전시해볼 계획이다. “우리 박물관은 목인들과의 대화의 장소입니다. 음악과 역사가 공존합니다. 옛날의 목인을 보며 차도 마시는 문화공간이지요.” 젊었을 때는 돈이 없어 못했지만 60을 바라보는 지금 나이에 박물관이라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너무 뿌듯하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김 관장은 서울 출신. 연세대 정외과를 나와 75년 설록차를 생산하는 태평양에 입사했다. 이후 태평양 계열사인 장원산업 회장으로 있던 2004년 목인들의 반란(?)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의 박물관을 설립했다. 그가 박물관과 인연이 된 것은 부친의 영향도 없지 않았다. 자유당 시절 상공·교통·내무장관을 지낸 부친(김일환)이 이화여대 이사로 있었던 1999년에 김활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십장생도 병풍’을 기증했다. 조선시대 궁중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병풍은 1972년 프란체스카 여사로부터 선물받아 30년 가까이 소중하게 보관해왔던 것이다. 김 관장은 이때 ‘적재적소’라는 말을 생각해냈다. 즉 물건이나 사람이나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그래서 수집했던 목인들을 모아 박물관 설립을 생각하게 됐다. “공예품이 청자라면 목인은 백자입니다. 또 청자가 귀족의 애장품이라면 목인은 민초의 삶, 애환과 고통 그 자체이지요. 사람에게도 적재적소가 있듯이 목인들도 제자리가 있는 것이지요.”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9년 서울 출생 ▲68년 대광고 졸업 ▲72년 연세대 정외과 졸업 ▲74년 동대학 석사 ▲75년 ㈜태평양 입사 ▲83년 태평양 장업㈜ 전무 ▲92년 태평양 돌핀스야구단 대표이사. 대통령 표창(전통차 계승발전) ▲2002년 장원산업㈜ 회장 ▲06년 3월 목인박물관 관장, 옛돌조각 사랑모임 회장, 사단법인 한국민속박물관회 이사, 서울시박물관협회 이사
  • ‘중금속화장품’ SK-Ⅱ 韓·中서 항의 잇따라

    SK-Ⅱ 화장품의 중금속 검출사태 3일째인 21일에도 이 화장품을 판매해 왔던 백화점에는 고객들의 항의 전화가 이어졌다. 일부 고객들은 환불을 받기 위해 직접 매장을 찾아오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문제가 된 8개 품목과 영수증을 확인한 뒤 환불해주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을 찾은 김모씨는 “백화점에 환불받으러 왔지만 ‘인터넷에서 산 것이라서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발길을 돌렸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SK-Ⅱ화장품 매장앞에 ‘식약청의 발표 전까지 판매를 중지하며, 환불도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판을 세워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1층 SK-Ⅱ화장품 코너 관계자는 “중국에서 문제가 된 8개 품목은 판매를 중단했다.”면서 “SK-Ⅱ의 화장품을 사려는 고객에겐 ‘문제 제품’임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SK-Ⅱ 화장품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중국 상하이에서는 P&G측과 환불을 요구하는 화장품 구매자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상하이 난징루(南京路)에 위치한 이 회사 사무실에는 종일 환불을 요구하는 구매자들로 붐볐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신문조보는 시당국이 이날 문제의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토록 회사측에 요구했으며 현금 반환도 아무런 조건없이 즉시 응하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나중에 다시 이 제품에서 금지된 중금속이 검출될 경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SK-Ⅱ 화장품의 수입사인 한국P&G측은 21일 최근 논란이 된 중국에서 검출됐다고 발표한 유해물질은 인체에 해를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공식 해명했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설명회를 열고 문제의 화장품을 성균관대 약학대학 독성학 연구실 이병무 교수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크롬의 경우 1일 허용기준치(200㎍/g=)의 1/114∼1/5000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이기철 이동구기자·상하이 연합뉴스 chuli@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한국야쿠르트-급여1% 봉사활동 기금으로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한국야쿠르트-급여1% 봉사활동 기금으로

    유산균 발효유 산업의 선도기업인 한국야쿠르트는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 이념으로 30여년간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기업도 사회 구성원이라는 신념에 따라서다. 한국야쿠르트의 나눔 경영 중심에는 1975년 설립된 ‘사랑의 손길펴기회’이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을 기본 정신으로 삼은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소외된 이웃에게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조직이다. 모든 임직원은 입사와 동시에 회원으로 가입한다. 월 급여의 1%씩 갹출해 봉사활동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1900여곳에 204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또 ‘야쿠르트 아줌마’와 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 봉사활동도 다양하다.1회 이벤트성 봉사가 아닌 체계적인 계획 아래 매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SK- 판매중단 사태

    중국에서 중금속 검출로 논란이 되고 있는 SK-Ⅱ 화장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사가 본격화됐다. 때를 맞춰 관련 화장품의 반품과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어 일부 백화점에서는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일본에서 수입된 일본 P&G의 화장품 브랜드 SK-Ⅱ의 미백제품과 클렌징 오일 등에서 사용 금지된 크롬, 네오디뮴 등의 사용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같은 성분이 검출돼도 위해성 여부를 신중해 판단해야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벌써 국내 유명 백화점에서는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 소동까지 벌어지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관련 화장품 9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약청의 성분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판매를 중단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재판매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하루 50통이 넘는 항의전화를 받는 등 종일 소비자들의 항의에 시달려야 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환불사태가 이어져 백화점측이 판매중단을 결정했고 애경백화점 수원점에서는 하루 동안 100만원어치가 넘게 환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날 15건의 전화를 받은 뒤 4건을 환불해 줬다. 이 백화점은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수입사인 한국P&G측은 “SK-Ⅱ제품이 안전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에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설득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광둥성의 출입국 검역기관에서 일본 P&G에서 수입하는 SK-Ⅱ 브랜드 계열 화장품에서 크롬, 네오디뮴 등 금지 성분이 검출돼 전국 출입국관리소에 검역강화를 지시했다. 크롬성분은 과민성 피부염과 습진을 일으킬 수 있고 네오디뮴은 눈과 점막에 강한 자극을 주고 폐조직의 혈류를 방해, 폐색전이나 간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중국과 유럽은 이들을 금지성분으로 규정, 화장품에 첨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눈에띄네] SBS드라마 ‘무적의… ’출연 윤지민

    [눈에띄네] SBS드라마 ‘무적의… ’출연 윤지민

    터프가이 에릭을 사로잡은 여자? 그의 연인으로 알려진 배우 박시연이 아니다.SBS 수목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로비스트이자 비밀 산업스파이 조직 S.P.I의 최고급 요원 ‘엘리스 진’으로 출연하는 8등신 신인 배우 윤지민(27)이 주인공이다. 1996년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한 그녀는 170㎝가 훌쩍 넘는 큰 키로 주목받았지만 그동안 몇 편의 CF 출연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6월 영화 ‘모노폴리’와 연말 개봉 예정인 ‘내 생애 최악의 남자’ 등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고, 인기 드라마 ‘신입사원’의 후속편으로 에릭이 다시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무적의’에 캐스팅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무적의’에서 그녀는 8등신 각선미를 과시하며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서울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촬영된 목욕신에서는 팜므파탈답게 스태프들이 보는 앞에서 과감하게 옷을 벗어던져 NG를 거의 내지 않고 촬영을 마쳤다고. 또 극중 엉겁결에 정보국 요원이 된 최강(에릭 분)의 마음을 녹여 에릭 팬들로부터 시기(?)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와타나베 도요타자동차 사장 특별인터뷰

    와타나베 도요타자동차 사장 특별인터뷰

    ●와타나베 사장은 1964년 게이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도요타차에 입사한 이후 41년 만인 지난해 사장의 자리에 올랐다. 대주주인 도요타 쇼이치로 사장(현 명예회장) 시절 비서실과 경영기획부를 거친 참모출신. 도요타 헌법이라 불리는 도요타 기본이념과 경영계획의 토대인 ‘2005년 비전’을 입안한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자동차 생산 세계 1위를 향해 질주중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와타나베 가쓰아키(64) 사장은 20일 “개발도상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좋지만, 더 싼 차를 개발해야 할 때라는 인식을 갖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이날 도요타자동차 도쿄본사에서 일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현대차는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에서 노사분규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대해 “노사가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이 장기불황을 극복한 원동력에 대해 “제조업의 역할이 중요했다.”면서 “금융업만으로 국가경제를 되살리는 것은 안 된다.”라고 제조업 제1주의를 강조했다. 미국 GM, 포드 등이 생산성 저하 등 여러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차만이 상승행진을 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사람중시다. 사람을 뽑는 것보다 인재를 육성하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훌륭한 발전을 하고 있는 회사다. 해외 사업 전개도 빠르다. 어느 의미에서는 라이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싸게 세계에 파는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다. ▶대량리콜이 발생했는데. -반성할 점이 많다. 설계, 생산 모든 면에서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 문제를 빨리 발견,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비정규직이 1만명(전체사원 6만여명중)은 문제가 아닌가. -그들은 비교적 쉬운 현장에서 일한다. 아웃소싱이나 비정규직 문제가 품질과 연결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추세다. ▶세계 판매 1위는 2010년 전에 가능한가. -GM, 포드 등은 상태가 별로 안 좋다. 그러나 힘있는 회사들이다. 힘을 회복하면 우리를 훨씬 앞서갈 수 있다. 품질보증이 양보다 중요하다. ▶취임 1년 3개월간의 변화는. -품질을 향상시켜 성장하려 했고,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부품회사나 판매 등 우리를 지탱하는 관계자들과의 팀워크, 파트너십의 심화가 중요하다. 자회사 등을 합하면 20여만명인 사내의 팀워크도 좋아야 조직은 기능한다. 많은 과제가 보이느냐, 볼 수 없느냐가 특히 중요하다. ▶샐러리맨에서 세계 최고기업의 경영자가 됐다. 젊은이들에 대한 충고는. -노력과 행동계획을 명확히 해야 한다. 주변사람과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톱 자리에 있으면 주위 도움이 없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현대차의 노사문제 해결책은. -문제 공유의 자세가 중요하다. 쌍방간 대화를 통해 서로 못 받아들일 것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taein@seoul.co.kr
  • [커리어 우먼] 허영심 문학과 지성사 이사

    [커리어 우먼] 허영심 문학과 지성사 이사

    하고 싶은 일을 가슴 속에 담아 뒀다 하나씩 꺼내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뒤늦은 공부도 그렇고, 출판사 일도 그렇고, 백두대간 등정도 그렇다. 딱히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니지만 열정만은 놓지 않고 산다. 문학과지성사 허영심(48) 이사.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가정집을 개조한 사무실에서 만난 허 이사는 간편복 차림이었다. 이날 저녁 늦게 산악회 회원들과 백두대간 등정에 나선다. 이번에는 태백산을 종주할 차례다. 허 이사는 회계, 총무, 영업 관리까지 전체 살림을 책임지는 문학과지성사의 살림꾼이다.1993년부터니까 올해로 13년째다.‘살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경제사정이 좋지 않고 특히 출판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이다 보니 신경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회계·총무·영업관리까지 도맡은 살림꾼 “문학과지성사 같은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을 배우고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대기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장점이기도 하다고 허 이사는 말한다. 허 이사가 출판업계에 발을 내디딘 것은 고등학교 졸업 직전이었다. 서울여상 졸업반인 지난 1976년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진명출판사 경리부에 입사했다.2년 뒤 앨빈 토플러의 ‘제3의 파도’를 펴낸 홍성사로 옮겨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총무과장을 맡았다.7년쯤 일하다 그만두고 카페를 차렸는데 1년 만에 말아먹었다. 결혼하고 쉬고 있는데 옛 동료의 권유로 한국논단 창립 멤버로 참여, 다시 출판계로 돌아왔다. 이것이 인연이 돼 1993년 문지로 옮긴 뒤 지금까지 이어졌다. “당시는 후배 세대로의 경영 승계를 위한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작업이 한창이었고, 바로 내가 맡은 일이었다.” 허 이사는 문학과지성사에서 회계를 전산화하고 조직과 업무를 체계화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긴다. 일을 하면서 전문 지식에 대한 필요성이 커져 2004년 뒤늦게 전문대 경영학과에 입학, 만학도의 꿈을 이뤘다. 외환위기 직후 너나없이 힘들던 때, 기본급만 받으며 묵묵히 일해준 직원들과 도매서점들의 부도로 지불해야 할 잔고가 쌓여 가는데도 잔고 걱정 말라며 용기를 준 협력업체 사장들이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맙다. 이들이 바로 지금의 문학과지성사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출판사들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들로 여념이 없다. 문학과지성사는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기본정신을 고수하면서도 대중적 정서와 필요에 좀 더 부합할 수 있는 다소 가벼운 책들의 발간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불황을 타지 않는 어린이·청소년책에도 관심이 있다. 단, 문학과지성사의 명성에 걸맞게 질적으로 한 단계 높은 어린이책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인터넷세대를 겨냥해 오디오북이나 e북에도 관심이 있지만 한국에서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 걸맞는 한단계 높은 어린이책 발간 “출판일 자체가 섬세함을 요구하고 다른 산업에 비해 기혼여성에 대한 차별이 덜하나 보니 여성들이 많은 것 같다.”는 허 이사는 “출판계 입문은 타의로 했지만 지금은 출판일이 좋아서, 문학하는 사람들이 좋아 발을 뺄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웃었다. 입시생 아들의 새벽 밥을 챙겨 주는 그녀는 시간을 쪼개 지인들과 산을 찾는다. 백두대간은 내년 10월쯤 끝내고, 히말라야 트래킹도 할 계획이다. 인터뷰 말미에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가 없냐고 묻자 “왜 없겠어요. 얼마전 전화번호부를 뒤적였더니 똑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16명이나 되더라.”며 웃어넘겼다. 학교 다닐 땐 콤플렉스였지만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라고 생각을 바꾸니까 극복되더란다. 허 이사가 세상사는 방법이다. 글 김균미 사진 이호정기자 kmkim@seoul.co.kr ■ 허영심 이사는 ▲1958년 충북 단양 출생 ▲1976년 진명출판사 입사 ▲1978년 홍성사 총무과장 ▲1989년 한국논단 창설멤버 ▲1993년 문학과지성사 경리부장, 이사
  •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의 도전

    GM대우자동차의 마이클 그리말디 신임 사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아 도전에 나섰다.국내 자동차업체로는 유일하게 ‘중고차값 보장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나선 것이다. 반응이 좋은 중형 신차 토스카에 한해 2년 뒤의 중고차 값을 최고 60%까지 인정, 그만큼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만 할부로 차를 파는 파격적 제도다.최근 몇년새 급격히 떨어진 내수시장 점유율을 탈환하기 위해 그리말디 사장이 야심차게 빼든 카드다. 지난 1일에는 마케팅 및 국내외 영업사업본부 전 직원을 모아놓고 “(GM대우차의) 수출과 내수 비중이 9대1로 내수가 너무 빈약하다.”면서 “내수 시장에서의 자존심을 되찾자.”고 각별히 주문했다. 그는 취임후 한 달 동안 부평·창원 공장 등 전국 생산 현장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직원들과의 ‘스킨십 경영’도 강화했다. 외국인 CEO(최고경영자)에 대한 거리감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 국적으로 퍼듀대 공대를 나와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땄다.1976년 GM(제너럴모터스)에 입사, 기획·재무·마케팅을 두루 거쳤다. 그의 모험이 성공할지는 더 두고볼 일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공 신입사원 200여명 모집

    대한주택공사는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사원 200여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서 영어 이외에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능력을 서류전형 기준으로 도입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선행 및 봉사활동 대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장애인채용목표제를 도입, 모집 인원의 10%를 채용한다.
  • [OUR STORY] 질·주·본·능 모터사이클

    [OUR STORY] 질·주·본·능 모터사이클

    여행은 간혹 누군가의 삶을 통째 바꿔버리기도 한다.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전설적인 혁명가 체 게바라의 청년시절을 다룬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2004년 작)를 보면 그런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스물세살의 평범한 의대생이었던 체는 약 9개월 동안 모터사이클 한대로 라틴아메리카 대륙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점차 혁명가로 변모해 간다.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이 여행의 이동수단으로 체가 선택한 것이 바로 모터사이클. 만약 체가 자동차로 여행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도로여건 등의 제약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볼 기회가 줄어들지 않았을까.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바람과 함께 호흡하며 대지의 구석구석을 느낄 수 있는 모터사이클이 아니었다면, 체가 느낀 세상도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모터사이클은 스피드가 아니다. 바람을 가르고 질주해 본 사람이라면 모터사이클은 바로 자유란 걸 안다. 배가본드의 영원한 노스탤지어, 모터사이클을 찾아 국제모터사이클쇼가 열린 대구를 다녀왔다. 글· 사진 대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국내 여성레이서 2호 전규정씨 “모터사이클요?제겐 심장과도 같은 존재죠.” 대구 국제모터사이클쇼 행사장앞. 늘씬하게 생긴 BMW의 F650GS한대가 멈춰섰다. 모터사이클에 앉은 라이더가 헬멧을 벗자 찰랑찰랑한 머리카락이 쏟아지듯 흘러내렸다. 당연히 남자였을 거라 짐작한 마초의 뒷머리가 띵하고 울리는 순간이었다. 그 때의 당혹스러움이란…. 그녀가 바로 모터사이클을 사랑하는 여인, 전규정(37)씨였다. “2002년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에 모인 400여대의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보는 순간, 타보고 싶다는 충동이 가슴속에서 불붙듯 일어났죠.”이후 모터사이클에 매달리기 시작해 지금은 한국모터사이클연맹에서 지급한 레이서 자격증까지 소지하고 있다. 여성 레이서로는 국내 2호다.“모터사이클은 날 자유롭게 하고, 잡념에서 해방시켜주죠. 바람을 가르며 달릴 때면 너무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는 내자신을 보게 돼요.‘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영화제목처럼요.” 그녀가 주로 찾는 곳은 강원도 양구와 구룡령 등의 굴곡진 도로들. 업-다운을 반복하며 리듬감있게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그가 그리도 좋아하는 양구에서 하마터면 목숨마저 잃을 뻔한 대형사고를 겪게된다.“자동차밑으로 깔리면서 갈비뼈 7대가 부러졌어요. 갈빗대가 간을 찔러 적잖이 파열시키기도 했고요.”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얼른 체력을 회복해 다시 모터사이클을 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사고의 위험성때문에 모터사이클을 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모터사이클을)포기하기에는 즐거움이 너무 커요.” 자신의 삶은 모터사이클 바퀴와 함께 굴러간다고도 했다. 생활의 중심이 모터사이클이라는 것.“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모터사이클에 투자하기 위해서고, 밥먹는 것마저도 체력을 길러 오래오래 타기 위해서예요. 여느 여자들처럼 옷이나 액세서리 등을 사는 데 시간과 돈을 쓰진 않죠.”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사회에 나와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등, 평범한 여자로 살아가는 그녀의 어디에 이런 불꽃같은 정열이 숨겨져 있는 걸까.“‘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해도 난 오늘도 달린다’가 제 좌우명이에요. 핸들에서 손을 놓는 날이 제가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날이겠죠.”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타보고 싶은 기종이 뭐냐고 묻자 “MV 어그스타의 F4-1000”이라며 살포시 웃던 그녀는 다시 바람처럼 대구의 도로위를 질주해 갔다. ■ 이 가을 ‘명품’은 달리고 싶다 지난 6∼10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국제 모터사이클쇼’는 국내 유일의 모터사이클 축제답게 미국, 일본, 독일 등 7개국 200여개의 최신 모터사이클 브랜드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수백만원대의 스쿠터에서부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슈퍼 바이크까지, 전세계적인 모터사이클 제조기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가격이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국산 커스텀 바이크(창작성과 예술성이 가미된 수제 모터사이클)는 마니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국내 브랜드로는 토종 모터사이클의 자존심을 외치는 효성기계공업의 GT650과 GV650 등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최초의 국산 650㏄ 대배기량 모터사이클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자제어방식의 V형 수냉식 엔진이 장착됐다. 작년 하반기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80% 이상이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T450(산악오토바이),MS3(스쿠터) 등의 신차들도 관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효성과 쌍벽을 이루는 대림자동차는 일체의 상용 이륜차를 전시하지 않고 다양한 튜닝이 가능한 T-50과 베스비 등 올해 출시한 스쿠터 제품들로만 홍보전을 펼쳤다. 다양하게 드레스업(dress-up)된 차량을 통해 수입브랜드와 한바탕 스쿠터 시장쟁탈전을 벌이겠다는 것. # 국내 단 두대 1억짜리 하이테크 머신 올해로 창사 100주년을 맞은 모터사이클의 대명사 할리 데이비슨은 1584㏄ 트윈캠 96엔진을 장착해 더욱 강력해진 파워를 자랑하는 2007년형 신모델들을 공개했다. 스트리트 바이크의 완성작으로 평가되는 ‘스포스터 50주년 기념모델’이 전시되기도 했다. 이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2000대만 한정 판매된다. 무엇보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400m 직선코스를 8.9초에 주파한다는 레이싱 전용 모터사이클인 디스트로이어. 국내에 단 2대밖에 없는 ‘하이테크 머신’이다. 가격은 대당 1억원 정도. BMW코리아가 전시한 바이크 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된 네이키드 로드스터(엔진이 드러난 바이크로, 도심 주행에 적합하다)R1200R와 F800S,F800ST 등 3가지 모델이 집중조명을 받았다.R1200R는 1170㏄,2기통 박서 엔진을 장착해 109마력의 강력한 힘을 낸다. 85마력짜리 병렬 2기통엔진을 얹은 F800S와 F800ST는 각각 스포츠 성능과 투어링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이 세 모델은 모두 2007년초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다. 최고급 스포츠 바이크의 상징인 이탈리아 두카티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영화 ‘매트릭스Ⅱ’에서 여주인공 트리니티가 타고 질주했던 검은색 모터사이클이 바로 두카티의 바이크다. 레이싱 바이크를 기본으로 제작한 999R Xerox를 비롯해, 명품 사이클의 고전 몬스터와 한정생산판인 MH900E 등 총 6종류의 바이크를 선보였다. 특히 999R의 2기통 엔진에서 내뿜는 150마력의 폭발적인 힘은 마그네슘 재질을 사용해 깃털처럼 가벼운 999R를 마치 새처럼 날려보낸다. 일본의 야마하가 자랑하는 모델은 올해 데뷔한 YZF-R6. 연료분사를 1/1만 단위로 컨트롤하는 최첨단 장비덕에 배기량이 599㏄에 불과하지만 최대출력은 무려 133마력에 이른다. 흡사 레이싱 머신을 연상케 하는 뉴 R6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9초면 충분하다.8초가 지나면 속도는 시속 200㎞를 넘어선다.500㏄ 우유팩 크기에 불과한 조그마한 엔진이 내는 최고속도가 무려 시속 280㎞에 이른다. 이밖에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해 인기를 끈 스쿠터의 전설 베스파는 가장 클래식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PX부터 현대적인 감각의 최신형 LX, 대형 투어링 스쿠터 모델인 GTS까지 베스파의 국내 수입 전 모델을 공개했다. 스즈키는 M1800 등 2007년식 모델을 전시했다. # 맞춤형 모터사이클, 커스텀 바이크 이제껏 국내에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커스텀 바이크도 20대가량 전시돼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을 즐겁게 했다. 미국의 대표적 브랜드인 커스텀 크롬의 국내 수입사인 이지라이더스와 국내 유일의 커스텀 바이크 생산업체 문차퍼스가 15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커스텀 바이크란 대량생산하는 일반 바이크에 비해, 구매자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진 수제 바이크를 말한다. 구매자의 요구대로 만들어진 바이크와 판매자가 특이하고 개성있게 만들어 놓고 판매를 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이번에 전시된 커스텀 바이크 중에서는 문차퍼스에서 생산된 프로스트릿이 52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 “커스텀 바이크 이젠 수출할때” “커스텀 바이크는 일종의 금속공예품이죠. 그냥 오토바이와는 전혀 다른 일종의 예술품이예요.”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신문을 배달하던 소년이 커스텀 바이크를 생산하는 어엿한 회사의 대표로 성장했다. 문차퍼스의 이현의(32)대표가 바로 그 사람. 이번 대구 국제모터사이클쇼에 처녀 참가해 출품한 작품(?)들 대부분을 그자리에서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모터사이클은 굉장히 감성적인 아이템이에요. 비록 집 한 채 없이 살아도 할리 데이비슨을 몰며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죠. 커스텀 바이크 시장이 ‘블루 오션’으로 보였어요.”그래서 잘 다니던 자동차 부품회사도 그만두고 평소 알고지내던 엔지니어들을 규합해 문차퍼스를 설립했다. 그 첫 작품이 이번에 출품한 가마(gama)시리즈다. 여염집 색시가 일생을 통틀어 시집갈 때 단 한번 타는 가마에서 이름을 따왔다. 대부분 1000㏄가 넘는 대배기량 바이크들이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차퍼시리즈는 평균 4000만원, 프로 스트릿은 5200만원을 상회한다.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등 핵심부품은 물론, 부속품 대부분이 국내산이라는 것도 자랑거리. 벌써부터 해외 바이어들과의 상담건수도 늘고 있다.“커스텀 바이크를 만들 인재와 기술이 있는데 왜 수입관세 내고 비싼 바이크를 들여옵니까?오히려 이젠 수출을 해야 할 때죠.”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이 대표의 눈은 어느새 세계로 향하고 있었다.
  • [외국어랑 놀자-일어] あのう, 今日からこちらに配置された新入社員ですが…

    A:あのう,今日からこちらに配置された新入社員ですが.(아노-, 쿄-까라 고찌라니 하이찌사레따 신뉴샤인데스가.) 저, 오늘부터 이곳에 배치된 신입사원입니다만. B:あ,そうですか.こちらへどうぞ.(아, 소우데스까? 고찌라에 도-조.) 아, 그렇습니까? 이쪽으로 오세요. A:はじめまして.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하지메마시떼, 도-조, 요로시꾸 오네가이시마스.)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B:こちらこそ,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じゃ,まずは部長に に行きましょう.こちらへどうぞ. (고찌라코소, 요로시꾸 오네가이시마스. 쟈, 마즈와 부니 아이싸쯔니 이끼마쇼. 고찌라에 도-조.) 저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그럼, 우선 부장님께 인사드리러 갑시다. 이쪽으로 오세요. ●配置される:(はいちされる):배치되다 ●こちらこそ:저야말로 ●じゃ:그럼 ● (あいさつ):인사 ●行きましょう:갑시다.行く(가다)의 권유형 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담당:윤병일 02)720-8587
  • 르노삼성 개발직 200명 공채

    르노삼성차는 12일 신차 개발과 연구 개발직에서 일할 대졸 신입사원 200명을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공채다. 전국 11개 대학에서 대대적인 취업 설명회도 함께 연다. 기계·전자·전기 공학 관련 학과를 나온 대졸 및 대졸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회사 홈페이지(recruit.renaultsamsungm.com)의 안내를 참조해 25일까지 e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업무 성취도가 뛰어나면 프랑스 본사로 연수를 갈 수도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직장동료가 이성으로 보일 때 “들이대봐?”

    ‘직장 동료는 그저 동료일 뿐?’ 젊은 남녀가 있는 회사라면 꽃미남, 꽃미녀가 없어도 연애사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찬바람 불고 외로움이 사무치면 주위를 한번 더 둘러보게 된다.“회사에 괜찮은 사람 없어?”라는 친구의 질문에 “묻지마.”라며 굳은 표정 지었던 사람에게도 가끔은 동료가 이성으로 보인다. 일을 하기 위해 만난 동료가 더 이상 동료로 보이지 않는 순간, 언제일까? ●“연약한 모습에 보호본능” 많은 직장인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동료가 이성으로 보이는 경험을 한다. 출판사에 다니는 김형석(가명·31)씨도 그랬다. 평소와 다름 없이 회식 자리에서 2차를 갔다. 그날 따라 술 취한 여자 동료가 낮에 잘 안 풀린 업무 얘기를 하다가 눈물을 뚝뚝 흘렸다. “평소 씩씩한 사람이 갑자기 우니까 처음에는 ‘얘가 왜 이러지?’하는 생각에 당황스럽더군요. 그런데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그 친구가 여자로 보이는 거예요.” 약한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여자도 마찬가지다. 이모(28·여)씨는 올해 초 한 남자 후배 때문에 잠깐이나마 마음이 설다. 그 후배는 좋게 말하면 명랑하고 활발한 성격이고 나쁘게 보면 다소 두서없고 정신없는 스타일이다. 회식 때마다 분위기를 띄운다며 망가진 모습을 보인 터라 이씨는 그를 단 한 번도 남자로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암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어두운 표정으로 다니는 것을 보자 조금씩 달라보이기 시작했다.“진지한 표정으로 ‘선배 ○○병원이 좋다는데 거기로 옮길까요.’라며 상담을 하는데 연민인지 그 이상의 마음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느껴졌어요. 강한 남자한테도 끌리지만 약한 모습에도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평소와 다른 모습에 “오∼괜찮은데?” 중소기업에 다니는 조모(28)씨는 동료가 이성으로 느껴진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털털한 성격에 바지만 입고 다니던 동기가 치마를 입고 올 때면 유난히 여성스러워 보인다.“제가 단순해서 그런지 치마를 입고 오면 ‘아, 이 녀석이 여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모(30)씨는 지난달 여자 동료를 우연히 친구 결혼식장에서 봤다. 알고보니 동료는 신부쪽 친구였지만 평소 친하지도 않고 ‘여자’로도 보지 않아 관심이 없던 터라 몰랐던 것. 화장도 거의 하지 않고 회사에 단 한 번도 치마를 입고 출근한 적이 없는 여자 동료가 그날은 유난히 예쁘게 차려 입었다.“미용실에 다녀왔는지 헤어스타일도 달라 보이더라고요.‘친구들끼리 기념사진 찍어야 하니까 신경 좀 썼다.’고 말하는데 전 속으로 ‘와, 얘도 꾸미니까 예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식품회사에 다니는 김모(29·여)씨는 진지하게 일하는 남자 동료를 볼 때면 평소와 다른 감정이 생긴다. 하루는 한 남자 동료가 회의석상에서 와이셔츠 소매를 걷고 열심히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그는 “진지하게 일에 열중해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지고 듬직한 느낌이 들어서 ‘이 남자라면 함께할 만하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고 고백했다. 일하는 모습에 반하는 것은 여자뿐만이 아니다. 외국계 회사 신참인 김모(27)씨는 미혼인 여자 상사가 가끔 멋있어 보인다.“솔직히 미인이긴 하지만 처음에는 어려워서 그런지 상사라는 생각 외에는 다른 마음은 없었죠. 그런데 같이 일을 하다 보니까 ‘프로는 아름답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사한테 애인만 없었어도 연상인 것 상관없이 한번 사귀어 보고 싶습니다.” ●어려울 때 힘이 돼 준 그 홍보회사에 다니는 정영진(가명·29)씨. 지난해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고 회사 직원들이 한꺼번에 문상을 왔다. 하지만 여자 동료 한 명은 일이 많아 야근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정씨도 그가 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새벽이 다 돼 그 친구가 왔더라고요. 외모가 내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어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죠. 그날 생각해 보니까 생일이면 문자메시지를 꼭 넣어주는 등 꼭 특별한 날을 챙겨주고 있었더라고요. 그날 솔직히 감동받았고 처음으로 여자로 느껴졌습니다.” 운전경력 3년째인 양모(29·여)씨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냈다. 운전에 한창 자신이 붙어 과격하게 차를 몰다 신호가 바뀌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해 앞차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사과하고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상대방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통에 당황스럽고 눈물만 나왔다. 혼자 자취하는 터라 전화할 데가 마땅히 없어 회사 남자동료에게 전화를 했다. 양씨는 “평소에 친하게 지내서 부담없는 사람이라 전화를 했다.”면서 “보험회사 접수부터 차근차근 일을 처리해주는데 정말 든든했다.”고 했다. 회사를 그만두는 동료에게 문득 호감을 갖게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여름 김모(27)씨는 ‘사수’였던 박모(27·여)씨의 유학 소식에 한동안 마음이 흔들렸다. 동갑이지만 먼저 입사해 ‘선배’라고 불러서 그런지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 하지만 가을에 캐나다로 유학을 간다는 소식을 듣자 선배보다는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실수하면 심하게 꾸짖기도 했던 터프한 선배가 여자로 보여 스스로 무척 당황스러웠다.”면서 “하지만 최소 2년, 박사까지 하면 더 걸린다고 해 쉽게 마음을 접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나길회 서재희기자 kkirina@seoul.co.kr ■ 사내커플 몰래 데이트 10계명 (1) 인터넷에 두 집 살림을 차린다 사내 전산망을 이용한 이메일 외에 개인 이메일을 만든다. 돌발적인 소식을 전함은 물론 언제나 둘만의 비밀 대화가 가능하다. (2) 휴대전화는 통화보다 문자메시지를 이용한다. 휴대전화는 늘 손과 친하다. 통화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둘만의 문자메시지나 숫자 등을 이용한 암호를 사용한다. (3) 잔업시간을 적극 활용한다. 누구나 꺼려하는 잔업이지만 절대로 마다하지 않는다. 모두들 퇴근한 후의 잔업은 오히려 행복한 데이트가 될 수 있다. (4) 회식은 끝까지 간다. 남들은 1차만 하고 자리를 뜨지만 둘이 끝까지 남아 자리를 지킨다.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고 상사에게도 사랑받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5) 점심시간을 최대한 이용한다. 점심 약속을 자주 만들어 점심시간을 꽉 채워 쓴다. 회사 가까운 곳보다는 좀 떨어진 곳에서 동료들의 눈길을 피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6) 독신은 아니지만 늘 결혼 계획이 없다고 내숭을 떤다. 미팅이나 소개팅 자리는 정중히 거절한다.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반드시 독신을 고집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의심을 갖지 않게 한다. (7) 파트너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라. 눈치없이 칭찬하는 데 주저하지 않거나 자칫 관심을 보였다가는 동료들이 눈치채기 십상. 일부러 소가 닭 쳐다보듯 무관심하거나 심하게는 흉을 보는 것도 한 방법. (8) 수첩이나 개인지갑 등 개인소지품이 노출되지 않게 철저히 간수한다. 파트너의 전화번호나 주소가 적힌 메모는 절대 기록하지 않고 머리에 입력해 놓는다. 아니면 전화번호를 거꾸로 써놓는다. (9) 사내 소모임 활동에 적극 참여하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어 좋다. 단 활동 중 가까이 있지 않고 떨어져 있거나 모임이 끝난 뒤 별도로 가는 등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10) 사내에 둘만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여러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빌딩의 경우 다른 회사의 복도나 계단 등을 만남의 장소로 정한다. <출처:네이버 지식in>
  • 전임자 임금금지·복수노조 3년 유예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기본틀이 될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노사관계 로드맵)이 11일 노사정 대표들이 논의한 끝에 전격 타결됐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며 협상을 시작한 지 3년여 만이다. 하지만 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 복수노조 허용 등 주요 쟁점은 또다시 3년이나 유예됐고 민주노총은 막판 협상에서 이탈했다. 이상수 노동부장관, 조성준 노사정위원장,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이수영 경총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노사정위원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노사정 대타협 선언문’을 채택했다. 노사정은 “2007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을 2009년 12월말까지 3년간 유예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를 폐지하되 필수공익사업에 대해 필수유지업무제를 도입하고 대체근로를 허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필수공익사업장의 범위도 현행 철도, 전기, 병원, 수도, 석유, 한국은행 등에서 혈액공급, 항공, 폐·하수처리, 증기·온수공급업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부당해고와 관련,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 때 현행 원직복직 원칙은 유지하되 근로자가 신청하는 경우 직장에 복직토록 명령하는 대신 금전보상도 허용키로 했다. 이어 부당해고 벌칙조항을 삭제하되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이 이행될 수 있도록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형사처벌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아울러 경영상 해고 때 현행 60일인 사전통보기간을 기업규모 등에 따라 30∼60일까지 차등 설정하고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보토록 의무화했다. 종업원이 입사하면 반드시 노조에 가입하고 노조를 탈퇴하면 회사가 해고토록 하는 유니온숍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복수노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2010년 1월부터 다른 노조 가입과 결성을 가능하도록 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이번 합의는 노사간의 자율적 합의정신을 존중하고 보편적인 국제노동기준과 우리 노사관계 현실을 함께 고려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합의안을 주중에 입법예고한 뒤 연말까지 입법화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관련기사 4면
  • 기업실적 쑥쑥 늘린 공직출신 CEO들

    공무원 출신으로 사업에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다. 대체로 현실위주의 사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데다 뒤늦게 새로운 분야에 진출해 성공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무원 출신으로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는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이들에게서 공무원 ‘티’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행정 경험과 경영 마인드를 잘 섞어서 기업 시너지 효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전문 경영인일 뿐이다. ●마케팅·위기극복 전문가로 변신 정만원(54) SK네트웍스 사장은 내로라하는 마케팅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행시 21회 출신으로 동력자원부를 거쳤다. 공무원 출신이라면 언뜻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기업 마인드가 깊다. 정 사장의 CEO기질은 SK㈜ 전신인 유공에 입사하면서부터 드러났다. 정유업계에 마케팅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지갑에 넣고 다니는 ‘OK캐쉬백’사업을 성공시켰다.SK텔레콤으로 옮긴 뒤에도 마케팅 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한발 앞서 캐낸 무선인터넷 사업은 SK텔레콤의 효자 수익원이 됐다. 능력은 2003년 전무로 승진하면서 SK㈜ 석유마케팅 본부장을 맡아 더욱 빛났다.SK글로벌사태가 터지면서 그는 SK글로벌 정상화 추진본부장을 맡는다. 채권단과 원만한 협상을 이끌어내 SK글로벌사태를 마무리지으면서 재계는 정 사장에게 “마케팅 귀재뿐 아니라 위기극복·업무조정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SK네트웍스 사장을 맡고는 ‘서번트 리더십’을 유행시키면서 직원을 하나로 묶고 회사를 조기 회생시켰다. 현재 채권단과 약속한 부분의 90%를 이뤄냈을 정도로 ‘끼’를 발휘하고 있다. ●최연소 시장에서 부동산 개발 사장으로 8년간 ‘남원주식회사 CEO’를 맡았던 최진영(44) 전 남원시장은 지난 7월 말 새로운 도전장을 냈다.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을 지낸 시장이 우림건설 자회사인 우림홀딩스 사장으로 변신, 새바람을 일으켰다. 최 사장은 1998년 최연소 자치단체장 당선, 민간 경영기법을 전도하는 공무원,3선 불출마 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 CEO으로서의 변신 이유를 묻자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우림건설을 택한 이유는 “심영섭 회장을 존경하고,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회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으로 나가기 전 기업 CEO를 경험했더라면 훨씬 뛰어난 행정을 펼쳤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민간 CEO에 후한 점수를 줬다. 우림건설이나 심 회장하고 특별한 인연은 없다. 우림은 남원시가 지역 특산물 판로를 넓히려고 접촉한 여러 기업중 하나다. 그 뒤 춘향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국악 발전에 투자하는 우림의 기업문화에 반하면서 우림과 가까워졌다. 결국에는 우림홀딩스 사장을 맡게됐다. 심 회장과는 일종의 동지(同志) 입장에서 같은 배를 탔다는 것이다. ●계열사 거치면서 그룹 핵심사업 진두지휘 정지택(56) 두산산업개발 사장은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성격이 좋아 적이 없다. 재경원과 기획예산처에서 잘 나갔으나 지난 2000년 공직생활 25년을 스스로의 뜻으로 접었다. 당시 진념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은 민간행을 만류했으나 정 사장의 뜻을 막지는 못했다. 금융회사에서 경영을 배운 뒤 두산그룹으로 옮겼다.‘두산 사태’를 맞으면서 지난 3월 두산그룹의 지주회사나 마찬가지인 두산산업개발 사장을 맡았다. 재계는 정 사장의 경영능력이라면 오너로부터 신임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직원들은 “깐깐한 성격에 빈틈을 보이지 않아 결재 들어갈 때 잔뜩 긴장한다.”고 말한다. 박인구(61) 동원F&B·동원 엔터프라이즈 대표도 성공한 공무원 출신 CEO다. 산업자원부 전신인 상공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매형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권유로 민간 기업에 발을 들여놓기는 했지만 첫 무대가 만성적자이던 동원정밀이었다.3년 6개월만에 흑자로 돌려놓으면서 CEO능력을 인정받아 동원산업에서 떨어져나간 F&B 대표를 맡았다. 이곳에서도 보성 녹차, 양반죽 등 히트상품을 내놓으면서 우량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3년부터는 동원그룹 지주회사 격인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도 맡고 있다. ●정통부 관료에서 미디어 사장으로 정보통신부 출신인 서영길(61) TU미디어 사장은 통신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CEO로 꼽힌다. 서 사장은 말단 공무원으로 출발, 정통부 공보관, 정보통신지원국장까지 오른 자수성가형 관료 출신이다. 1998년 비록 PC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정통부를 떠났지만 정통부나 통신업계에서 늘 안타까워했던 인물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업무 처리가 빈틈없던 그는 사면복권되면서 2000년 민간기업으로 옮긴 뒤에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SK캐피탈 감사와 SK C&C 부사장,SK텔레콤 부사장을 거쳐 2004년부터 TU미디어 대표를 맡고 있다. 통신업계는 아직 대중화된 서비스가 아니지만 언젠가는 대박을 터뜨릴 잠재력을 지닌 인물로 보고 있다. GS그룹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는 서경석(59) GS홀딩스 사장도 재경부 출신이다. 행시 9회로 조세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코스콤 이 사장과는 절친한 사이다.1991년 LG그룹 회장실에서 ‘재무’ 조언을 해준 게 인연이 돼 기업인으로 변신했다.LG투자증권 사장, 극동도시가스 대표이사를 거쳐 2004년부터 GS홀딩스 사장을 맡고 있다. 허창수 그룹 회장이 “이 사람 말이 곧 내 말”이라고 할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유동 골뱅이’로 유명한 유성물산교역의 강승모(44) 사장은 이력이 좀 더 독특하다. 행시 28회로 재경부 최연소 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던 그가 2000년 돌연 사표를 냈다.“가업(家業)을 잇겠다.”는 게 이유였다. 강 사장은 수출 비중을 늘리고 신제품 개발 등에 공을 쏟아 매출액 360억원, 순익 20억원의 알짜 회사로 키워냈다. 최근 시장에서 히트한 ‘고등어조림’도 그의 작품이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빌딩 숲을 헤치며 달리는 수많은 차량들 중에 간혹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차가 있다. 과학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달리는 이동 과학차. 실제로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찾아가는 이동 과학 교실은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 치열했던 여름이 가고 한계령에 가을이 찾아왔다. 정부에서는 지역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추석 연휴 및 가을철 설악산 주변 단풍 관광객들을 위해 한계령 길의 개통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라고 한다. 과연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최소한의 길을 냈던 아름다운 길, 한계령은 온전히 지켜질 수 있을까?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노출이 심한 의상으로 나타난 신입사원. 상사는 수차례 경고를 하지만 변함이 없고, 그녀로 인해 사원들은 점차 업무방해를 느낀다. 상사는 특단의 조치로 권고조치하지만 여전히 노출을 고수하는 그녀는 결국 회사로부터 1개월 감봉조치를 받게 된다. 그런 회사의 인사조치가 과연 정당한가.   ●주몽(MBC 오후 9시55분) 여미을은 소서노를 빼내기 위해 비류군장 송양을 찾아가 이번 전쟁에서 부여가 승리할 것이라며 빨리 소서노를 풀어주고 연타발과 화해하라 하지만 송양은 말을 듣지 않는다. 연타발과 약조한 시각까지 아무런 기별이 없자 송양은 소서노를 죽이기로 결심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주몽과 오마협이 소서노를 구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새하얀 연기와 함께 오늘도 떡집의 바쁜 일과가 시작된다. 결혼 후 각자의 생활에 바빴던 세 자매가 동업을 하게 된 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2000년 갑작스런 사고로 다섯째 동생을 잃고 육자매가 오자매로 된 것. 바쁘게 사느라 소홀했던 언니와 동생들에 대한 그리움이 이들을 횡성으로 뭉치게 했다.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윤후는 해외지사로 발령을 내겠다는 통보를 받는다. 우경과 윤정의 냉랭함에 불편했던 기획실 동료들은 두 사람이 화해할 자리를 만든다. 윤후는 동국을 찾아가 신형과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며 지사발령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 당한다. 한편 국화는 윤후의 발령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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