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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클럽 회장에 안광한씨

    안광한 MBC 부사장이 중견 방송인 단체인 사단법인 여의도클럽의 제13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1년이다. 1982년 MBC에 입사한 안 부사장은 편성기획부장, 편성본부장 등을 지냈다.
  • 삼성·LG 오너家 책임경영 나선다

    삼성·LG 오너家 책임경영 나선다

    삼성그룹과 LG그룹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이 본격화된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3남매 중 이부진(41) 호텔신라 사장이 처음으로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에 선임돼 책임 경영에 시동을 걸게 됐다. 25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다음 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부진 사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취임한 후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호텔신라 수장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등기이사는 이사회에 참여해 중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그에 대한 법적 지위와 책임을 지게 된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 전무에서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장으로 승진해 주목받았다. 호텔신라의 매출을 개선하고 루이뷔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사장은 등기임원에 올라 그룹 내 영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은 1995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 입사한 후 2001년 호텔신라로 옮겨 2009년 전무로 승진했고, 지난해 그룹 사상 첫 여성 사장 자리에 올랐다. 호텔신라는 주총을 앞두고 이사 보수 한도를 전년도 95억원에서 110억원으로 15.78%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LG전자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구본준(60) 부회장도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체제를 확고히 다진다. LG전자는 내달 18일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 4개월 동안 구 부회장의 리더십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집요하고 독한 LG를 내세우며 LG전자 조직 내부에 ‘독기’를 불어넣었다. 스마트폰 늑장 대응으로 적자의 늪에 빠진 LG전자는 옵티머스와 옵티머스패드를 연이어 내놓으며 시장 탈환에 나섰다. 구 부회장은 1987년 금성에 입사한 후 1997년 LG반도체에서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맡았고 2007년 LG상사 대표를 역임했다. LPG 수입업체인 SK가스는 이날 신임 대표이사 겸 등기이사로 최창원(47) SK케미칼 부회장을 선임했다.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았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네트웍스 등기이사로 옮겼다. SK그룹은 고 최종현 회장의 아들인 최태원(51) SK그룹 회장-최재원(48) 수석부회장 체제와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인 최신원(59) SKC 회장-최창원 부회장 체제로 사촌형제 간의 고유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SK가스의 대표이사 변경은 SK㈜가 지난해 말 보유한 SK가스 지분 45.5% 전량을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케미칼에 1841억원을 받고 매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SK건설, SK가스를 실질적으로 경영하게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광장] 국회의원부터 줄인 뒤 ‘복지논쟁’ 하라/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회의원부터 줄인 뒤 ‘복지논쟁’ 하라/곽태헌 논설위원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조 8786억 달러로 일본(5조 4742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2위가 됐다. 하지만 1인당 GDP로 보면 중국은 지난해 4412달러로 일본의 10%를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해 일본에서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10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한 게 엄살만은 아니다. 지난해 수출 세계 7위에 오른 한국도 선진국은 아니다. 한국은 2007년 처음으로 1인당 GDP 2만 달러 고지에 올랐으나 그 뒤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주저앉았다. 3년 만인 지난해 가까스로 2만 달러를 다시 넘어섰지만 내세울 만한 성적은 아니다. 1인당 GDP로 보면 카타르는 8만 달러를 넘지만 선진국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선진국의 지표는 경제규모, 1인당 GDP, 공업화 진전도, 과학기술, 국민들의 의식수준 등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1980년대 초 사립대의 한 학기 등록금은 50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400만원쯤 된다. 25년 전 삼성·현대 등 대표적인 대기업 신입사원의 월급은 30만원선이었지만 요즘에는 200만원은 넘는다.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법이다. 일본과 옛 서독은 1987년, 미국은 1988년에 각각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 이들 나라보다 20년이나 지나서야 2만 달러를 넘어선 것인데도 마치 선진국인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 국회의원(정치인), 학자들은 많이 부족한 한국을 대표적인 선진국과 비교하면서 “정부가 복지를 위해 이 정도밖에 못 하느냐.”고 다그친다. 1987년의 2만 달러와 2007년의 2만 달러 가치가 분명히 다른데도 복지 수준 등을 단순 비교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지난해 6월의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으로 재미를 본 민주당은 올들어서는 무상보육·무상의료·반값등록금이라는 새 메뉴를 들고나왔다. 돈만 많다면 부자들에게도 지원하면 좋지만 여건은 그렇지 못하다. “돈 나와라, 뚝딱”이라고 말하면 돈이 뭉치로 나오는 요술방망이가 있는 게 아니다. 수십억원이나 하는 서울의 타워팰리스·아이파크에 사는 부자와 그들의 자녀·손자·손녀에게도 공짜로 점심을 주고 유치원비를 주고, 병원비를 주는 게 공정한 사회는 아니다. 예산이 한정된 탓에 부자들에게도 펑펑 지원해주면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갈 혜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소중한 세금으로는 어려운 학생에게 학기 중에는 물론 방학 중에도 아침·점심·저녁을 제공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의 공부방 마련을 위해 쓰는 게 훨씬 정의로운 일이다.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라 수업료를 내야 하는, 형편이 좋지 않은 고등학생·대학생이 학비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주는 게 희망 있는 사회다. 노무현 정부 시절 종합부동산세를 만들어 부자들에게 세금폭탄을 퍼부은 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이 그토록 증오하는 부자들에게도 혜택을 주려고 안달이 난 것처럼 보이니 어리둥절하다. ‘70% 복지론’을 들고 나온 한나라당도 민주당보다 별로 나을 건 없다. 국회의원들이 자기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라면 무책임하게 예산을 펑펑 쓰는 약속을 할 리가 없다. 며칠 전 일본 최대 재계단체인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은 “세금으로 밥을 먹고 사는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은 월급 도둑과 같다.”고 말했다. 어디 일본의 국회의원뿐이랴. 한국의 국회의원 1명 때문에 들어가는 세금은 세비(歲費)와 보좌진 연봉, 사무실 경비 등 직·간접적인 비용을 포함하면 연간 10억원 정도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200명 이상으로 돼 있다. 현재 국회의원 정수(定數)는 299명이다. 국회의원이 능력이 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을 다한다면 의원 수를 오히려 더 늘리고 세비도 대폭 올려줘야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유권자가 있을까. 함량미달인 국회의원부터 대폭 줄여 아까운 세금을 절약한 뒤 ‘복지논쟁’을 해도 늦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양심이 있는 국회의원이 있을까. tiger@seoul.co.kr
  • 신입행원 임금 원상회복 난항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2009년 고통분담 차원에서 20% 삭감했던 신입 행원 임금이 원상회복되지 않고 있다. 은행 노조들이 사측에 임금 회복을 요구하는 한편, 소송 등 법적 대응도 모색하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24일 “정부와 공기업 정책에 맞춰 시중은행들이 신입사원 임금을 20% 삭감한 뒤 지난해부터 일부 은행 노조가 임금을 회복시켜 달라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임금 삭감으로 신입행원의 사기가 꺾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정책대로 사측이 일방적으로 신입 행원의 임금을 삭감하는 게 동일직종 동일임금 정책에 어긋난다고 판단했지만, 당시 소송을 걸 당사자인 신입 행원들이 입사가 급한 처지였기 때문에 입사가 취소되는 등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법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입사 2~3년차를 중심으로 집단소송 등을 통해 임금 회복 문제를 정면돌파하자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동원그룹 2세경영체제 본격화

    동원그룹 2세경영체제 본격화

    동원그룹은 24일 김재철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왼쪽)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차남인 김남정(오른쪽) 동원엔터프라이즈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2003년 옛 동원금융지주 사장에 취임한 후 2005년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사명이 바뀐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했다. 차남 김 부사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1996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마케팅실과 기획실에서 근무한 뒤, 2003년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일찍 그룹 식품계열 후계자로 낙점돼 경영 수업을 받았다. 앞으로 김 부사장은 그룹 경영의 중심 역할을 맡으며 경영전략 구축과 핵심역량 강화에 나서게 된다고 동원그룹은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국언론노동조합 6대 선거결과…위원장 이강택·부위원장 강성남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4일 실시한 제6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이강택-강성남 후보가 투표율 69.5%, 찬성률 98.2%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990년 KBS에 입사해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강성남 수석 부위원장은 1988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신문공동배달제 추진위원장을 역임했다.
  • ‘조선통’ 삼성重 김현근 전무 마이스터고 신임 교장 취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임원이 조선분야 마이스터고 교장이 됐다. 삼성중공업은 2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김현근(59) 자문역(전무)을 경남 거제시에 있는 마이스터고인 거제공고의 공모 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거제조선소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해 온 일명 ‘조선통’이다. 31년간 거제조선소에서만 근무하며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어떻게 성장하고 기술력을 갖추게 됐는지 발전 과정을 지켜본 산 증인이다. 김 전무는 선체설계 전공으로 지난해 12월 초까지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3독’을 책임지는 생산2담당 전무로 일해 왔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일반인 vs 연예인 오디션 서바이벌

    일반인 vs 연예인 오디션 서바이벌

    ‘가수는 일반인을 심사하고, 일반인은 가수를 심사하고’ 케이블 채널에서 촉발된 서바이벌 오디션 열기가 지상파 TV로 옮겨온 가운데, 일반인과 연예인이 맞대결 양상을 펼쳐 눈길을 끈다. 그러다 보니 스타를 꿈꾸는 일반인을 스타가 점수 매기고, 이미 스타의 꿈을 이룬 가수를 일반인이 점수 매기는 흥미진진한 모양새도 포착된다. 일반인 대(對) 연예인, 누가 더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인가. 가수, 아나운서, 연기자 등 오디션 영역도 다양해져 ‘직종 대결’도 흥미롭다. 지상파 가운데 오디션 프로그램(‘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을 맨처음 선보인 MBC는 최근 시청률에 탄력이 붙으면서 희색이 만연하다. 한 자릿수로 출발한 ‘스타오디션’은 시청률이 18.4%까지 오르면서 ‘슈퍼스타K’(오디션 열풍에 불을 댕긴 케이블 채널 엠넷 프로그램) 아류라는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새달 6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나운서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신입사원’)도 선보인다. 총 상금 2억원이 걸린 ‘기적의 오디션’을 들고 나온 SBS는 새달 말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5개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한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를 뽑는 점이 이채롭다. 뽑히면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된다. 그야말로 신데렐라 신화가 되는 셈. ‘기적’ 제작진 측은 “가수나 아나운서 오디션은 단편적인 재능만을 심사하지만 연기자는 종합적인 재능과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이 용이하다.”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편승 여부를 고민하던 KBS도 상반기 중 일반인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을 부활하기로 했다. 다만 노래가 아닌 개그, 뮤지컬, 클래식(성악) 등 색다른 영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2006년 탤런트 오디션을 개최했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만의 콘텐츠를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디션의 상식을 뒤집는 오디션 프로도 있다. MBC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새달 6일 선보이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와 케이블 채널 tvN이 4월 방송 예정인 ‘오페라스타 2011’은 기존 오디션 프로와 역할이 반대다. 가수가 도전자, 일반인이 심사위원이다. ‘…나는 가수다’는 7명의 가수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며 우열을 겨루게 된다. 도전자는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등. 저마다 가창력을 인정받는 이들이지만 일반인 심사위원단의 ‘까칠한’ 심사평 속에 누군가는 반드시 탈락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 김영희 책임프로듀서(CP)는 “가수들이 공개 평가를 통해 살아남는 서바이벌 형식에 적잖은 부담을 느껴 섭외하느라 애를 좀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렵게 성사시킨 야심작인 만큼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KBS ‘1박2일’을 잡겠다는 포부다. ‘오페라스타’는 8명의 가수가 오페라에 도전하는 과정을 다룬다. 6주간 시청자 문자 투표와 오페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생방송 토너먼트 형식이다. 신해철, 임정희, 테이 등 8명의 도전자는 록, R&B, 발라드,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차출’됐다. 처음엔 오페라 발성법이 전혀 다르다는 이유 등을 들어 고사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흥미를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前 현대스틸산업 손광영 대표 태양광회사 파루 부회장 선임

    현대스틸산업 대표를 역임한 손광영(59)씨가 태양광 관련회사의 대표로 변신했다.태양광 발전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의 코스닥 상장기업인 ㈜파루는 손씨를 부회장에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파루는 태양광발전분야, LED, 생활환경 제품, 농업용 기계, 인쇄 RFID태그 등의 사업을 하는 회사다.손 신임 부회장은 서울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77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건설 업무부, 현대중공업 선박영업부, 그룹 문화실을 거쳐 현대건설 홍보실장과 현대스틸산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홍보실에서만 13년을 근무, ‘정통 홍보맨’으로 불린다. 지원부서인 홍보실에서 계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특이한 이력도 지녔다.2006년 당시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이 “현대건설이 가장 어려울 때 홍보실을 맡아 발휘한 능력이면 훌륭한 최고경영자(CEO)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주요 계열사인 현대스틸산업의 수장자리를 그에게 맡겼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印尼 특사단 사건’ 파문] 靑, 국정원장 사퇴압력 불구 여론추이 살피며 고심

    [‘印尼 특사단 사건’ 파문] 靑, 국정원장 사퇴압력 불구 여론추이 살피며 고심

    청와대가 원세훈 국정원장의 거취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까지 사퇴압력이 거세다. 어설픈 일처리로 국격을 훼손했다는 비난여론은 더 큰 부담이다. 취임한 지 만 2년이 되는 원 원장이 도마위에 오른 것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쉽게 넘어갈 분위기가 아니다. 청와대로서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3주년을 앞두고 구제역, 전세값 폭등을 비롯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를 또 만났다. 현재로선 위기를 돌파할 묘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에 국정원 직원들이 연루된 것과 관련, 국정원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애매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원 원장에 대한 경질요구를 받아들이면 국정원의 소행임을 대내외적으로 확인해주는 모양새가 된다. 하지만 정치권의 압박이나 비난여론을 감안하고, 사건 발생 전후의 정황증거로 미뤄 볼때 국정원의 개입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무리한 작전을 펼친 총책임자인 원 원장을 그대로 두고 가기도 쉽지 않다. 이래저래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때문에 청와대는 극도로 말을 아끼며 이번 사건과 최대한 ‘거리두기’에 나섰다. 김희정 대변인은 22일 오후 공식 브리핑에서 “원 원장이 청와대에 사퇴의사를 표명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그것은 우리한테 물어볼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한나라당의 황진하 의원이 나서 원 원장 사의표명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국정원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청와대에 보고하러 들어간 것이 ‘사퇴설 표명’이라는 억측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아직까지는 사태의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보는 쪽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원 원장의 경질 가능성과 관련,“어려운 문제이며,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뭐라고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면서 “며칠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한번 쓴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로 볼 때 원 원장의 경질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런저런 얘기들이 루머식으로 나오지만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 원장에 대한 경질이 쉽게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전셋값폭등, 고물가, 구제역에 대한 미흡한 대처 등으로 민심이 크게 흔들리는 데다 원 원장 취임 이후 국정원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컸지만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국정원이 군이나 경찰 등 다른 권력기관과도 잦은 갈등을 빚으면서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점 등에서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원 원장이 경질 될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결국, 원 원장의 거취는 사건의 파장이 어느 정도까지 확산되느냐와 여론의 추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印尼 특사단 사건’ 파문] 印尼 특사단 묵었던 롯데호텔 19층 가보니…

    “호텔 손님 외에는 올라가실 수 없습니다.” 180㎝를 넘는 키, 단단한 체격, 검은 정장 차림의 남성 두 명이 기자를 막아섰다. 22일 오전 8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로비. 인도네시아 특사단 침입사건이 발생한 이곳을 6일 만에 다시 찾았다. 전보다 보안이 더 강화됐다. 1층에서 일일이 손님들에게 올라가는 층을 묻고, 해당 층에서 호텔 관계자가 재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었다. 3시간 뒤인 11시 어렵게 19층에 도착했다.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니, 경찰과 호텔 측의 설명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괴한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경찰 설명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앞서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에 괴한의 머리 정수리 부분만 찍혔다. 카메라가 수직으로 찍다 보니 얼굴 화면은 담겨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거나 화면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기자가 직접 19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천정에는 반원형의 장식이 보였다. ‘잘 위장해 놓은 CCTV겠구나.’라고 여겼지만 CCTV가 아니었다. 실제 CCTV는 천정 정중앙이 아닌 한쪽 모서리 구석에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매달려 있었다. 호텔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맨 안쪽 구석에 설치돼 있는 만큼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열고 들어갈 때 얼굴이 찍히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신원확인이 어렵다는 경찰 측 주장도 미심쩍었다. 기자가 1층부터 사건이 발생한 19층 객실까지 올라가는 동안 수십여대의 CCTV와 마주쳤다. 1층 현관 밖은 물론 로비와 복도 등에도 구석구석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호텔 관계자는 “본관, 신관 합쳐서 250여대의 CCTV가 있고, 모니터도 30대 정도 갖추고 있다.”면서 “객실까지 가는데 최소 10번은 카메라에 잡힌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앞서 경찰은 당초 “호텔 복도와 CCTV화면이 어두워 괴한들의 인상착의를 구분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19층 복도의 조명이 비교적 밝아 10여m 거리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의 얼굴을 식별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복도의 가로 폭도 어른 두세 명이 어깨를 부딪히지 않고 지나갈 정도로 넉넉했다. 앞 사람에 가려 다른 사람의 얼굴이 CCTV에 찍히지 않을 가능성은 적어 보였다. 경찰의 사건 당시 상황 설명도 앞뒤가 맞지 않았다. 사건 발생 당시 19층 복도 CCTV에는 국정원 직원으로 알려진 괴한 3명과 사복 차림의 남성 1명, 여성 청소부 1명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관계자는 “CCTV에 수상한 사람이 찍혔고 청소 아주머니가 옆에 있었다면 규정상 호텔측에 바로 신고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호텔 직원들에게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이것 저것 물었지만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며 약속이나 한듯 기자를 피했다. 백민경·최두희기자 white@seoul.co.kr
  • 쌍용자원개발 사장 김병덕 쌍용에코텍 사장 차춘수

    쌍용자원개발 사장 김병덕 쌍용에코텍 사장 차춘수

    쌍용양회는 김병덕(왼쪽) 쌍용양회 전무를 쌍용자원개발 대표이사 사장으로, 차춘수(오른쪽) 쌍용양회 전무를 신설법인인 쌍용에코텍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울산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1977년 쌍용양회에 입사한 뒤 줄곧 시멘트 설비 분야에 몸담아 왔다. 김 대표의 입사 동기로 부산대 화학과를 나온 차 신임 대표는 쌍용양회가 1990년대 초 환경사업에 진출하면서 이 분야를 이끌어 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최연소 ‘얼짱’ 항공기 조종사 인터넷 화제

    중국국제항공 소속 최연소 여성 기장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중국 매체 중궈왕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남다른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국국제항공사의 최연소 여성 기장 왕정(29)을 소개했다. 왕정은 지난 2005년 중국국제항공사에 입사해 5년 만인 지난해 7월, 최연소 타이틀이자 최초의 여성 기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그녀는 대학교 때 “여자가 무슨 비행기 조종사냐?”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국민항대의 첫 여성 조종사 모집에 응시했고 당당히 합격했다. 왕정은 “어렸을 때부터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지금은 꿈을 이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녀는 “남자들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는 비행기 조종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한편 얼짱 기장의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미모 뿐만 아니라 그녀의 노력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TX 신입사원 장학금 기부

    STX그룹 신입사원들이 기부로 사회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STX는 지난 18일 경북 문경시 모전동 점촌고등학교에 장학 증서와 함께 신입사원들이 모은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STX그룹 신입사원 공채 18기 장학금’으로 이름 붙여진 이 장학금은 880명의 신입사원들이 첫 월급에서 1만원씩 기부하고, 연수 기간 신입사원들을 지도한 선배 사원들의 정성이 모여 마련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 미스터리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 미스터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들의 정체가 국가정보원 직원들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 수사가 의문 투성이다. 국정원 직원이 사건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고, 해당 호텔 측의 초기 대응과 경찰의 허술한 ‘뒷북 수사’ 등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 많다. 2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 20분쯤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9층 복도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모습을 나타냈다. 이들은 복도 가운데 위치한 특사단장 A(40)의 보좌관이 머물던 1961호 객실로 향했다. 그러나 6분 만에 A가 방으로 되돌아왔다. 그는 노트북을 만지고 있는 3명과 맞닥뜨렸다. 당황한 괴한들은 A의 방을 빠져나왔다. 오전 9시 27분이었다. 보좌관은 즉시 “노트북 한대가 없어졌다.”며 호텔 직원에게 항의했다. 여기서 의혹을 살 만한 대목이 나온다. 방을 빠져나갔던 3명 가운데 남성 2명이 다시 돌아와 노트북을 되돌려준 것이다. 직원에게 항의한 뒤 2~3분 만이었다. 호텔 직원이 괴한들과 미리 말을 맞추는 등 ‘사전 작업’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호텔 직원이 이들 ‘절도 용의자’를 그냥 가도록 내버려 둔 점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핵심 목격자를 사건 발생 후 5일이 지날 때까지 확보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21일에야 “직원을 불러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석연치 않은 점은 호텔 폐쇄회로(CC)TV 자료다. 호텔 측이 경찰에 제공한 CCTV 자료는 2개. 각각 19층 엘리베이터 천장과 복도에 설치된 CCTV에 찍힌 것이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 화면에는 괴한들의 머리 윗부분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CCTV 렌즈가 수직으로 바닥을 향하고 있더라도, 문이 열리고 사람이 탈 경우 각도상 얼굴 윤곽이 찍히게 돼 있다. 누군가 미리 손을 봐서 각도를 조정한 게 아니라면 고의적으로 신원을 파악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게다가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또 18일 오후 5시 호텔 측에 CCTV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복도 CCTV 화면에서도 괴한들의 인상 착의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텔에는 주요 출입구,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 등 곳곳에 CCTV 250대가 작동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19층 CCTV의 성능이 신원 파악을 하지 못할 정도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괴한들이 19층에 머문 시간은 6분 정도였다. 항의를 받은 호텔 직원이 데스크 직원이나 보안요원에게 연락해 도난 사실을 알릴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호텔 측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사건 발생 13시간이 넘은 이날 오후 11시 15분쯤 사건을 처음 신고한 이는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군 국방무관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 그 무관은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인천공항에서 환송한 뒤 호텔로 돌아와 신고했다.”면서 “인도네시아 무관이 영어나 인도네시아 말로 신고할 수 없어서 대신 신고해 달라고 요청해 우리 무관이 112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 무관은 특사단 방한 때 함께 들어왔다가 나중에 다시 나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사단 소속 통역 담당이나 호텔 측이 신고하지 않은 점은 여전히 궁금증을 낳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남대문경찰서 외사계와 강력1팀 등이 현장에 출동한 것은 자정쯤이었다. 경찰은 문제의 노트북 컴퓨터 2대를 특사단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은 노트북과 함께 17일 새벽 4시까지 CCTV 화면 확보와 지문 채취 등 1차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그 사이 3시 45분 국정원 직원이 남대문서를 방문했다. 남대문서 측은 “국정원 직원이 사건에 대한 보안 유지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정원 측이 수사 은폐 내지는 축소를 위한 ‘압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감식 결과에 대한 경찰 설명도 석연치 않다. 경찰은 지난 17일 특사단 측으로부터 받은 노트북에서 지문 8개를 채취했다. 경찰은 “8개 모두 모양이 온전하게 찍혀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주말쯤에야 감식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지문 감식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내국인의 경우 1~2일이면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 측도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17일 짧은 조사만 마치고 전원 출국하거나 대사관 등을 통해 불만을 표출하지 않는 것도 미심쩍다는 지적이다. 백민경·최두희기자 white@seoul.co.kr
  • 대학생 60% “토익 850점은 돼야”

    “토익 950점이 취업에 가장 이상적인 점수, 하지만 내 점수는 750점도 안돼요.”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토익 점수는 900~950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렇게 답한 대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의 점수가 750점 이하로 나타났다. 파고다아카데미가 대학생 985명을 대상으로 외국어 학습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31.6%인 303명이 취업에 가장 이상적인 토익 점수로 900~950점을 꼽았다. 이어 25.8%(255명)는 850~900점 은 돼야 한다고 답했다. 950점 이상이라고 답한 학생들도 7%에 달했다. ●작년 대졸신입사원 평균 712점 이처럼 대학생들이 이상적이라고 답한 점수는 대졸 신입사원들의 실제 토익점수에 비해 상당히 높다. 한 취업사이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0년 대졸 신입사원 평균 토익 점수는 712점이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850점은 돼야 한다고 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대학생의 40%는 토익 점수가 750점 이하였다. 600점 이하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 985명 중 18%인 176명은 자신의 실제 토익점수는 600점 이하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600~650점(12%), 700~750점(약 10%)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스스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점수와 현실 점수의 차이가 크면서 오히려 영어공부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경우도 많아진다는 점이다. 실제 응답자의 34%는 아직 토익 점수를 취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취업엔 정보·외국어 중요” 이준호 파고다아카데미 이사는 “청년 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준비를 위한 어학공부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특히 영어는 토익 900점대는 되어야 서류전형이라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들이 많은데 시험점수를 높이는 것 외에 실무에서 활용가능한 언어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응답자 중 40%가량이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관련 정보수집을 꼽았고 외국어 숙달(25%), 공모전 등 다양한 대외활동(16%), 면접 기술(12%)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은 대학교 3학년부터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았다. 4학년(18%)과 2학년(15%)이 뒤를 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印尼정부 “투숙객이 방 잘못 찾아 오해”

    지난 16일 방한 중이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의 롯데호텔 숙소 침입자가 국가정보원 직원이라는 의혹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 측이 21일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밝히며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이에 앞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우리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샤프리 삼소딘 인도네시아 국방 차관은 보고르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정보요원들의 사건 개입 가능성을 부인했고 방한했던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장관도 “방을 잘못 찾은 투숙객이 특사단 숙소에 들어와 생긴 일”이라며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고 현지 영자지인 자카르타포스트 인터넷판이 전했다. 또 조코 수얀토 인도네시아 정치안보 조정 장관은 도난당한 자국 군사자료는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측은 이와 함께 우리정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니콜라스 탄디 담멘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오전에 외교부를 방문, 국정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보도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우리 측에서는 확인되는 대로 인도네시아 측에 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혹의 당사자인 국정원은 언론 보도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침입사건 이후 국정원의 미심쩍은 행보가 드러나면서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 국정원 직원은 지난 17일 새벽 3시 45분쯤 남대문서에 직접 찾아와 사건 일체에 대한 보안유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오후 11시 15분 사건을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지 4시간 30분 만이다. 서범규 남대문경찰서장은 “(국정원 직원이) 새벽에 와서 상황실장과 강력1팀장을 10분 정도 여청계 사무실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실장인 이동수 여성청소년계장은 “국정원 직원이 강력1팀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초동 조치 내용을 듣고, 외교적 문제가 관련된 중요한 사항인 만큼 보안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계장은 “국정원 직원의 신분은 정확히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사건 발생) 지역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서 서장은 “과학수사팀이 현장에서 외부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8점의 지문을 채취했다.”면서 “지문감식 결과가 이번 주말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노트북 겉면에서 발견된 10점의 지문 중 노트북 소유자인 인도네시아 특사단장 A(40)와 그의 보좌관의 지문 2점을 제외한 나머지 8점을 식별한 뒤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 현장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9층에서 확보한 다량의 폐쇄회로(CC)TV 화면에 대해 보정작업을 진행 중이며 호텔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김미경·유대근·윤샘이나기자 chaplin7@seoul.co.kr
  • 오히려 차분한 ‘피해자’ 印尼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의 숙소 침입사건에 국가정보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피해자’인 인도네시아 측은 오히려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샤프리 삼소딘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은 21일 보고르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국제 정보 요원들이 (방한 중인) 특사단 숙소를 침입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는 선정주의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고 현지 영자지인 자카르타포스트(JP) 인터넷판이 전했다. 삼소딘 차관은 또 “특사단이 들고 간 자료 중에는 고급 군사기밀자료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50명의 특사단을 이끌고 방한했던 하타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도 내각회의에서 “방을 오인한 투숙객이 특사단의 숙소에 들어왔지만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국정원 개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오해는 곧바로 풀렸다. 침입자들이 실수로 우리 측 랩톱 컴퓨터를 켰지만 이미 한국 정부에 브리핑한 파일만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고 JP가 보도했다. 김미경·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앞으로 대세는 중국… 美 대체속도 빨라”

    “앞으로 대세는 중국… 美 대체속도 빨라”

    1956년 3월 3일 한국 증권시장이 열린 이래 ‘최초의 애널리스트’라고 불리는 남자. 과감한 경제 전망과 정확한 주가 예측으로 ‘족집게’, ‘심 도사’라는 별명을 얻었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단 한 주의 주식도 산 적이 없는 꼬장꼬장한 딸깍발이 같은 사람…. 심근섭(71) 전 대우증권 전무를 지난 18일 서울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은퇴 10년 만에 첫 인터뷰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지만 대화가 과거 활약상과 세계 경제 전망으로 흐르자 열변을 쏟아냈다. 서울대 상대 출신인 그는 1963년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에 입사했다. 처음에 그는 상장부에서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 최초의 상장기업들에 대한 기업공개(IPO) 업무를 맡았다. “증권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죠. 요즘으로 치면 리서치센터인 증권조사부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거래소에 있었는데 인원이 7명뿐이었습니다. 조사부로 자리를 옮겨 미국, 일본 자료를 뒤져보기 시작했죠. 외국어 책방에 외국 경제 서적을 주문하고는 두달 걸려 받아 보기도 했죠.” 조사업무는 적성에 제대로 들어맞았다. 그는 지금 증권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주가수익률, 배당수익률 등 많은 용어를 처음 번역해 들여왔고, 복잡한 채권수익률 계산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식화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는 1976년 돌연 사표를 던졌다. “거래소 조사부는 영업부에 있다가 잠시 쉬러 오는 부서로 취급받았죠. 조사업무를 전문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업무 시간에 화투를 치는 직원들도 부지기수였죠.” 같은 해 대신증권 조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를 단숨에 유명하게 만든 건 4쪽짜리 주보(週報)였다. 노무라증권 조사부의 자료, 이코노미스트, 뉴스위크 등 해외 경제 잡지 등을 토대로 나름의 분석과 해설을 곁들였다. 단 한 줄의 투자 정보가 아쉬웠던 당시 그가 짚어주는 국내 및 해외 경제 상황과 주식시장 전망은 가뭄 속 단비였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재무부 관료들도 매주 월요일에 나오는 제 주보를 받아 읽었다고 합디다. 경쟁 증권사는 주보가 나올 때까지 임원회의를 연기할 정도였지요. 허허허.” 1978년 중동 건설주 거품을 경고했을 때는 비난도 많았다. “1973년 1차 오일쇼크로 중동에 달러가 넘쳤죠. 국내 기업들이 중동에 진출하며 해외건설 붐이 일었고, 건설회사 주식이 천정부지로 솟았습니다. 건설주가가 과열돼 30~40%는 떨어질 거라고 평가했더니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사장은 성난 투자자들을 피해 도망가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말이 들어맞았죠.” 그가 다시 한번 인정받은 사건은 1980년 제2차 오일쇼크 때였다. 모두들 원유값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뛰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그는 원유값 고점이 40달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17%에서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고, 적중했다. 승승장구하던 그였지만 1995년 내놓은 주가 3000 전망이 외환위기를 거치며 크게 엇나가는 바람에 은퇴했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면 자신의 예측이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한국 경제가 일본 경제를 추월하며 주가도 그만큼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정부가 1997년 외환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게 변수가 됐죠. 원화 강세를 고집하며 인위적으로 환율을 붙잡아 두지 않았다면 주가가 폭락하진 않았을 겁니다.” 최근 그는 중국에 ‘올인’하고 있다. 20세기 유일한 초강대국 미국이 급격히 쇠퇴하고 중국이 급속히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3년 전부터 중국어 공부에 매진해 읽고 듣는 데 능숙해졌다. 하루 한번 홍콩 언론매체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경제 평론을 읽고, 홍콩 쪽 케이블 TV 경제 채널을 본다.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는 것처럼 머지않아 중국이 한국을 추월한다고 단언한 그는 “중국어 공부도 안 하고 중국의 최신 자료 대신 때늦은 영미 자료를 들여다보면서 정책을 세우고 사업을 한다면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정부 관료와 사회 지도층에 쓴소리를 던졌다. 증권업계 후배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요즘 애널리스트들은 개별 주식에 대한 분석에 매달립니다. 그런데 증권학 기초에는 ‘개별 주가 움직임은 시장 전체 움직임에 95% 영향을 받는다’는 말이 있죠. 거시경제를 조망할 수 있는 후배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합니다.” 글 사진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리비아 건설현장에 현지주민 난입…1명 흉기에 찔려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리비아에서 우리 기업 건설현장에 대한 현지인 난입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총·칼로 무장한 주민들이 들이닥쳐 한국인 1명이 칼에 찔렸다.  20일 오후 11시(현지시각)쯤 리비아 트리폴리의 국내 S건설 공사 현장에 현지 주민 수백여명이 난입해 한국인 3명이 부상당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흉기에 찔렸다. 현장에 있던 방글라데시인 근로자 2명도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인들은 총과 칼로 무장하고 건설 현장에 침입했으며 우리 측 직원 40여명과 대치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정확한 인명피해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부상한 3명 중 한 명은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7~18일에는 현지인 300여명이 국내 건설사의 데르나 주택 공사 현장과 한국인 근로자 숙소를 습격했다. 20일 벵가지의 국내 대형 건설사 공사 현장과 인근 숙소에도 현지 주민들이 들이닥쳐 컴퓨터와 중장비 등을 훔쳐갔다.  외교부는 수도인 트리폴리 시내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벌어짐에 따라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20일에는 외교부는 벵가지, 알베이다, 데르나, 토부룩 등 리비아 동부지역을 여행경보 3단계(여행 제한), 여타 지역을 2단계(여행 자제)로 지정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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