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사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성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61
  • 한민구 딸, 숙명여대 교직원 보은성 채용 의혹

    한민구 딸, 숙명여대 교직원 보은성 채용 의혹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대학교 교직원으로 취업한 정황을 놓고 보은성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한 후보자가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 있던 시기에 숙명여대가 첫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설치 대학에 선정됐고, 그로부터 1년 뒤 한 후보자의 딸이 숙명여대의 교직원으로 채용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다.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딸(31)은 숙명여대를 졸업한 뒤 2009년부터 2011년 8월 26일까지 드라마 제작·유통사업 관련 회사에 근무하다 그해 9월 숙명여대 교직원 일반행정직에 지원해 입사했고, 현재는 시설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2010년 9월 7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첫 여성 ROTC를 유치했다. 당시 이화여대 등 전국의 4년제 여자대학 7곳이 ROTC 유치를 위해 가능한 인맥을 총동원하며 40여일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숙명여대가 ROTC를 따낸 시기부터 딸이 교직원으로 채용된 때는 공교롭게도 한 후보자가 군 최고 서열인 합참의장을 지낸 시기(2010년 7월~2011년 10월)와 겹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후보자의 딸은 당시 직원 모집 공고에 따라 일반행정직에 지원해 서류·실무·면접 전형을 통해 공개 채용됐다”면서 “ROTC 설치도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된 것으로 당시 합참의장이었던 후보자와는 어떠한 업무 연관성도 없다”고 밝혔다. 또 “딸이 우수한 성적으로 전공학과를 졸업했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한민구 딸, 숙명여대 교직원 보은성 채용 의혹

    한민구 딸, 숙명여대 교직원 보은성 채용 의혹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대학교 교직원으로 취업한 정황을 놓고 보은성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한 후보자가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 있던 시기에 숙명여대가 첫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설치 대학에 선정됐고, 그로부터 1년 뒤 한 후보자의 딸이 숙명여대의 교직원으로 채용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다.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딸(31)은 숙명여대를 졸업한 뒤 2009년부터 2011년 8월 26일까지 드라마 제작·유통사업 관련 회사인 ‘드라마하우스앤드제이콘텐츠허브’에 근무하다 그해 9월 숙명여대 교직원 일반행정직에 지원해 입사했고, 현재는 시설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2010년 9월 7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첫 여성 ROTC를 유치했다. 당시 이화여대 등 전국의 4년제 여자대학 7곳이 ROTC 유치를 위해 가능한 인맥을 총동원하며 40여일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숙명여대가 ROTC를 따낸 시기부터 딸이 교직원으로 채용된 때는 공교롭게도 한 후보자가 군 최고 서열인 합참의장을 지낸 시기(2010년 7월~2011년 10월)와 겹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후보자의 딸은 당시 일반행정직에 지원해 서류·실무·면접 전형을 통해 공개 채용됐다”면서 “ROTC 설치는 당시 합참의장이었던 후보자와는 어떠한 업무 연관성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 측은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국방부 측에 딸의 채용 과정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국방부 측은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평범한 이력서 대신 ‘맥주4병’으로 취업성공

    평범한 이력서 대신 ‘맥주4병’으로 취업성공

    그저 그런 평범한 이력으로는 이력서로 평가되는 서류심사에서조차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게 현실이다. 캐나다의 한 남성은 ‘위기를 기회삼아’ 독특한 이력서로 취업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브레넌 글리슨(22)이라는 남성은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한 뒤 취업을 위해 고민하다 일명 ‘맥주 이력서’(Résum-ale) 를 고안해냈다. 그는 “대학에 입학한 뒤 맥주에 푹 빠지게 됐다. 룸메이트와 직접 맥주를 만드는 방법을 고안해봤을 정도”라면서 “대학교 마지막 학기 때 취업을 하기로 결정했고,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 나 자신을 광고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글리슨의 방법은 맥주병을 이용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취미를 살려 7주에 걸쳐 하우스 맥주를 만들고, 맥주병 4병이 들어가는 사각 포장상자와 맥주병에 붙은 라벨에 자신의 이력을 적은 종이를 감쌌다. 이 종이에는 QR코드까지 인쇄돼 있어 이를 받아 본 심사원들이 더 자세한 정보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마치 진짜 맥주 라벨인 것처럼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과제였다. 이 모든 것을 만드는 데에는 무려 3주의 시간이 걸렸다. 단 몇 시간이면 뚝딱 쓰는 평범한 이력서와는 차원이 달랐다. 그는 이 ‘맥주 이력서’를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 회사 몇 곳에 보냈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는데 성공했다. 글리슨은 “어떤 회사들은 술병으로 만든 이런 이력서를 선호하지 않을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디자이너로서 항상 뛰어난 창의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애란 아나운서, 후배 조항리 아나운서가 어깨 만지자…사심 폭발?

    가애란 아나운서, 후배 조항리 아나운서가 어깨 만지자…사심 폭발?

    가애란 아나운서, 후배 조항리 아나운서가 어깨 만지자…사심 폭발? 가애란 KBS 아나운서가 후배 조항리에 ‘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가애란 아나운서는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3’ 아나운서 특집에 조우종 도경완 조항리 아나운서와 함께 출연했다. 도경완 아나운서는 “가애란 아나운서한테는 가시가 있다”고 말했고 조우종 아나운서는 “저는 심지어 법적으로도 휘말릴 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우종 아나운서는 “가애란 아나운서가 작업을 하고 있기에 ‘뭐해?’라며 어깨를 쳤더니 고개를 휙 돌리더니 ‘이런 식으로 하시면 신고할 겁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가애란 아나운서는 “제가 서 있는데 갑자기 손목을 잡으셔서 ‘왜 이러세요’ 그랬더니 팀장님께서 지나가시면서 ‘쟤는 그렇게 잡으면 둘 중 하나를 가야 해. 감옥에 가든지 장가를 가든지’라고 하신 것”고 설명했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가애란 선배가 터치 같은 거 굉장히 꺼리시는 것으로 유명해서 저도 알고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실수로 부딪힌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가애란 아나운서는 “그건 진짜 제가 입사 뒤 처음으로 불쾌하지 않은 경우였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대 상비군 출신 육상선수 게임에 빠져 취객 금품 훔쳐

    서울 서부경찰서는 심야 시간에 술 취한 행인을 폭행해 금품을 훔친 박모(35)씨를 강도상해 및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3시 1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김모(44)씨를 뒤따라가 옆구리를 때리고 현금 20만원과 스마트폰이 들어 있는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 한 달 동안 3회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그는 국가대표 육상 상비군으로 뽑히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2002년 발등뼈가 부러져 운동을 그만뒀다. 한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국대’ 선수를 꿈꾸던 그는 마트의 보안팀장으로 입사했다. 마트에서 6년간 일한 박씨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 2010년 퇴사했고 최근 아내와 생활비 문제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술에 취한 사람의 금품을 훔칠 경우 피해자들이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취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조항리 아나운서, 훤칠한 키+아이돌 외모 훈남 ‘제 2의 조우종?’

    조항리 아나운서, 훤칠한 키+아이돌 외모 훈남 ‘제 2의 조우종?’

    ‘제 2의 조우종’ KBS 조항리 아나운서가 화제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한 조항리는 훈남형 외모, 훤칠한 키, 화려한 스펙으로 눈길을 모은 가운데 그의 일상 사진 역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상 사진을 공개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항리 아나운서가 여러 배경으로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 속 그는 수수한 캐주얼 차림에도 우월한 비주얼과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제 2의 조우종’ KBS 조항리 아나운서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제 2의 조우종’ KBS 조항리 아나운서..아이돌 나온 줄 알았다”, “‘제 2의 조우종’ KBS 조항리 아나운서..장난 아닌 외모”, “‘제 2의 조우종’ KBS 조항리 아나운서..연세대학교 캠퍼스 내에서도 인기 많았을 듯”, “‘제 2의 조우종’ KBS 조항리 아나운서..스펙 장난 아니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항리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2년 25세 최연소로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제 2의 조우종’ KBS 조항리 아나운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시간에 마이클래스를 더하다!...효과적인 비즈니스영어공부

    내 시간에 마이클래스를 더하다!...효과적인 비즈니스영어공부

    최근 의류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박성수씨는 외국인 바이어들과의 미팅이 있는 날이면, 전 날부터 걱정이 앞선다. 비즈니스영어로 진행되는 미팅이 버겁기 때문이다. 입사 시 영어면접을 당당하게 통과해 나름 회화에는 자신이 있는 박씨이지만, 비즈니스영어회화만큼은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야근과 회식이 자주 있어 학원 시간표를 잡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그 가운데, 퇴근 후 정기적인 시간에 학원에 갈 수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영국문화원 어학원이 나섰다. 영국문화원 어학원의 마이클래스 코스는 고정된 시간표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클래스는 정해진 세개의 레벨 이상만 수강이 가능하며 영어듣기와 말하기 실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생활영어부터 비즈니스영어, 사회 등 세가지 주제에 속하는 18개의 테마와 관련된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어 영어회화공부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온라인예약 시스템으로 자신이 원하는 날짜뿐만 아니라 주제, 선생님까지 선택할 수 있어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한편 영국문화원 어학원은 7월 15일 까지 마이클래스 코스를 신규 등록하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뮤지컬 명작 ‘캣츠’ 의 초대권을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영국문화원 어학원 홈페이지(www.britishcouncil.kr)를 통해 알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고교처세왕’ 서인국 사원증, 기업 본부장 카리스마 뽐내

    ‘고교처세왕’ 서인국 사원증, 기업 본부장 카리스마 뽐내

    서인국이 ‘고교처세왕’ 사원증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에 출연 중인 서인국은 24일 공식트위터 왓츠업을 통해 “형석이의 사원증 최초공개! 두근두근 민석이의 이중생활 앞으로도 계속 지켜 봐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본부장 사원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은 드라마 속 컴포Inc의 사원증을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며 훈훈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러나 사원증에 붙어 있는 서인국의 증명사진은 이런 훈남 모습과는 달리 반듯한 조각외모와 안경을 쓴 지적인 모습으로 본부장 카리스마를 뿜어내 웃음을 자아낸다. 서인국은 철없는 고등학생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18세 풍진고 아이스하키부 공격수와 대기업 본부장을 동시에 소화하는 ‘이민석’역을 맡았다. 거칠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지닌 고등학생은 물론, 형의 부탁으로 회사에 위장 입사해 맡은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본부장 역할까지 두 얼굴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힘든 일 닥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쳐요”

    “힘든 일 닥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중하고 행복할 이유가 있는 청춘들입니다.” 성공한 인생의 나이 지긋한 강사들만 주로 올랐던 토크콘서트 삼성 ‘열정락서’ 무대에 앳된 얼굴의 한 청년이 올랐다. 올 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한 신입사원 김성운(26)씨. 사회생활에 첫발을 디딘 새내기가 대학생·청소년의 멘토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24일 부산 벡스코 오라토리움에서 열린 열정락서에 강사로 나선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는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말처럼 들리지만 20대치곤 녹록지 않은 그의 인생사를 들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머니는 살림이 어려워지자 그가 4살 때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그를 보육원에 맡겼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믿고 기다렸지만 그가 5학년 때 아버지는 세상을 등졌다. 홀로 남은 그의 삶은 늘 외롭고 고달팠다. 보육원에서 폭력에도 시달렸다. 다행히 공부가 외로움과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탈출구가 됐다. 그는 “중학교 때 ‘내가 살 길은 공부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공부는 내가 바라는 나를 볼 수 있는 유일한 힘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동물생명계열에 진학, 대학 입학의 꿈을 이뤘지만 허전함과 외로움은 달래지지 않았다. 그런 그가 치유책으로 찾은 것은 다름 아닌 봉사였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 얘기를 하면 내가 도리어 어린 시절 아픔이 치유되고 위로받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감추지 말고 나누면 마음의 상처가 아물어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언가 잘 안 되고 포기하고 싶을 때 고민을 멈추기보다 무엇이든 계속 앞으로 가다 보면 몰랐던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내가 공부를 하게 되고 봉사를 하게 된 것도 내 문제를 끊임없이 풀면서 찾게 된 꿈이자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중들을 둘러보며 “우리에게 닥친 힘든 일은 대부분 우리 의지와 무관한 일들”이라면서 “이럴 때 자신을 자책하거나 의기소침하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쳐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열정락서에는 김 사원 외에 영화감독 장진과 가수 김창완이 강연자로 나섰다. 또 가수 아이유와 밴드 장미여관이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열정락서는 삼성그룹이 2011년부터 ‘멘토’를 초청해 대학생·청소년들에게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토크콘서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하반기 금융권 채용문 더 좁아진다

    하반기 금융권 채용문 더 좁아진다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업권별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의 여파로 올 하반기 금융회사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도 크게 줄었다. 수익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는 금융회사 가운데 상당수는 하반기 채용 여부조차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금융권 취업을 위한 경쟁은 어느 해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 대구은행, 한화생명 등 은행과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하반기 공채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하나은행, 부산은행 등 일부 은행은 상반기 채용을 건너뛴데다 하반기 채용 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늘지 않아 1년 단위 채용 규모가 줄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채용 규모를 결정짓지 못했지만 인력 수급 여건을 고려해 하반기 5급 정규직 채용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채용 규모가 큰 대형은행들은 올 하반기에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규모인 각각 150명, 200명의 신입행원을 선발할 예정이지만 이미 상반기 채용에서 지난해에 비해 50명씩 줄였다. 최근 구조조정을 진행한 보험사와 증권사는 인력 감축 이후 직원 재배치와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 등 사정으로 하반기 신규 채용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초 3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 한화생명은 지난 3월 말 시작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인력 구조조정 후 재배치 문제로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소형 보험사 및 증권사 가운데는 아예 하반기 채용을 하지 않는 곳도 상당수다. 지난해 신입사원을 뽑았던 한국투자증권(70명)과 미래에셋증권(31명)도 올 하반기 공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의 하반기 채용시장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지난해 하반기 70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한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채용 규모는 물론 채용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44명을 뽑은 수출입은행도 아직 채용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 금융사 인사 담당자들은 좁은 입사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탈(脫)스펙’ 전형의 취지를 이해하고 화려한 스펙보다 자신의 직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광섭 우리은행 인사부 부부장은 “신문 기사를 숙지해 지원하려는 회사와 금융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느 정도 아는 지원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히말라야 14좌 사진展 “이창수·영원한 찰나”

    히말라야 14좌 사진展 “이창수·영원한 찰나”

    - 700여 일에 걸쳐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개의 준봉 설산의 내면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미디어아트, AP통신의 20세기 히말라야 역사 사진 함께 전시 - 6월26일 (목)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개막식 진행 ■전시 개막식 개요 ●제목 : 히말라야 14좌 사진展 “이창수·영원한 찰나” ●내용 : 히말라야의 산과 사람 사진과 미디어아트 80여점, AP통신사의 히말라야 취재사진 20여점 네팔민속공예품 10여점 ●개막식 : 2014년 6월 26일 11:00 ●일자 : 2014년 6월 28일 – 8월 11일 (총 45일)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주최 : ㈜밀레 ●후원 : AP, 중앙일보, SBS Plus, 네팔관광청한국사무소, 기후변화센터, 엄홍길문화재단, 너섬재단 등 ●주관 : 밀레문화사업단 ●문의 : 02-532-4914 www.himal14.co.kr ●입장료 : 성인 10.000원 ■전시 취지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국내 최초의 히말라야 14좌 사진전 히말라야 14좌 사진전 ‘이창수·영원한 찰나’ 전시회를 2014년 6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사진가 이창수는 2011년 12월 ‘에베레스트 칼라파트라’ 지역의 사전답사를 시작으로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칸첸중가”, “마나슬로”, 등 히말라야의 8.000미터급 14개의 최고봉 베이스 캠프를 700여 일에 걸쳐 돌며 히말라야 설산의 내면과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전문 사진작가가 직접 히말라야를 오가며 촬영한 국내 최초의 히말라야 14좌 사진전이다. 히말라야는 전 국민의 걷기 열풍이 깊어지는 요즘 그들이 가고자 하는 마지막 꿈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히말라야 8,000미터급 봉우리 14좌의 신비로운 장관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 등 다양한 작품으로 최근 큰 사고로 얼룩진 관람객의 마음을 정화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AP통신이 보유한 히말라야의 역사적 사진으로 풍성한 교육의 장도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은 사진의 주요 속성인 ‘사실성’과 ‘진정성’을 충분히 반영하여 히말라야 14좌의 온전한 모습을 담아내고 아울러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히말라야 사람들의 삶을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하여 히말라야의 감동을 보다 더 깊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관람료의 일부를 기부로 연결하는 ‘예술 나눔’ 행사를 통해 관람객 모두가 히말라야 사람들의 꿈을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을 함께할 수 있게 한다. ■전시 특징 가슴으로 찍은 사진들… 히말라야의 장대하며 처연한 내면을 드러내다 사진가 이창수가 찍은 히말라야 14좌 사진에는 에베레스트나 K2 같은 히말라야 고봉들의 압도적인 위용이 없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때때로 가슴으로 밀려오는, 거대한 산이 전해주는 감정에 압도됐을 때 찍은 히말라야의 순간순간이 담겨져 있을 뿐이다. 사진가 이창수는 히말라야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산을 만났다고 한다. 그도 처음에는 ‘사진도 많이 찍고, 남이 갖지 못하는 다양한 모습을 렌즈에 담아야지’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K2에서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을 경험한 이후로 ‘의도적으로 사진을 찍기보다는 문득 가슴에 다가오는 장면을 담아야겠다’고 생각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렇게 욕심을 내려놓는 순간, 문득 다가오는 산의 내면을 렌즈에 담는 일이 바로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제가 이번 사진들에서 제시하는 것은 없습니다. 찍을 때부터 가슴으로 찍은 것들이니까요. 그렇다고 저랑 똑같이 느끼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느끼되 가슴으로 느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사진가 이창수는 이번 전시회를 찾아오는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눈으로, 가슴으로 사진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히말라야 14좌 히말라야 산맥과 카라코람 산맥에 걸쳐 분포하는 8,000미터급 봉우리 14개를 말한다. 히말라야는 인도 대륙 북부에서부터 중앙아시아 고원 남쪽까지 동서를 길게 가로지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산맥이다. 히말라야(Himalayas)는 고대의 인도 말인 산스크리트어로 눈(雪)을 뜻하는 ‘히마(hima)’와 사는 곳을 뜻하는 ’알라야(alaya)’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로 ‘눈이 있는 곳’ 또는 ‘눈의 집’을 의미한다. 이름처럼 히말라야에는 1년 내내 새하얀 만년설이 덮여 있다. 바로 이 만년설의 집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8,848m)을 비롯하여 대다수의 8,000미터급 봉우리들이 자리한다. ■전시 구성 1부 ‘한 걸음의 숨결’ ‘한 걸음의 숨결’이란 제목으로 거대한 자연에 다가가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담았다. 꾸준히 자연에 다가가고, 그 자연에 다가가는 모습이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는 의미이다. 2부 ‘신에게로’ 히말라야 고봉들을 날아다니는 새 사진 위주로 구성됐다. 히말라야에서 새는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체의 의미가 크다. 3부 ‘나마스떼, 신의 은총이 당신에게’ ‘나마스떼’는 네팔 말로 ‘신의 은총이 당신에게’라는 뜻이다. 히말라야 자락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어떻게 보면 이들이야말로 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 4부 ‘별이 내게로’ 히말라야 설산에서 만난 아름다운 별 사진들로 구성됐다.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하다. 아니 이미 그 별들은 우리 가슴 속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신의 뜻이 그곳에 있는 것일까. 5부 ‘히말라야의 역사’ AP 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자료 속에서 히말라야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들을 가려 뽑아 구성했다. 학생들에게는 다른 곳에서 얻기 힘든 교육 효과를 줄 것이다. ■작가소개 ‘자연’이라는 모든 것은 - 지리산도, 히말라야도 평등하며 유기적이다. 그 안의 모든 것들은 예외 없이 시간의 변화를 안고 간다, 그곳에서 작은 한 점 되어 걸었다. 길을 걷다 보면 앞에 있는 산이, 그 산을 감싸는 구름이, 그 구름 사이를 비집는 빛이, 꿈틀대고 넘실대는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살아 있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은 아름답지 아니한 것이 없다. 큰 기쁨이다. 너도 나도. 인간은 신이 아니니 세상의 전체를 볼 수 없다. 음악이든 그림이든 어떤 예술적 표현 방법을 도모해도 표현 되어진 것들은 어떤 이가 세상의 어느 한편을 보고, 그 한편을 드러낸 것이다. 사진 또한 그렇다. 대상이 갖고 있는 여러 모습 중의 어느 한 부분을 표현한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도, 그에 따라 변화하는 마음도 그 바탕의 조화를 아직은 알 수 없기에 속절없다. 어느 한 순간의 마음으로 한 장의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비록 한편의 일부일지라도 대상과 맞닿는 기쁨이 있다. 그 기쁨의 순간이 ‘영원한 찰나’라는 현재 살아 있음이다. ‘사진 찍기’는 대상을 마음으로 꿰뚫어 보는 것이다. 지리산이든, 히말라야든 그저 대상을 꿰뚫어 보는 그 순간의 진정한 마음만이 내게 필요할 뿐이다. 시작도, 끝도 찰나.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하다는 현존. 그 길을 걸었다. 높은 산, 먼 길. 살 수 있는 땅과 죽을 수 있는 땅의 경계까지. 너무 빨라 멈출 것만 같은 심장의 뜀박질과 희박한 산소를 한껏 마셔야만 될 가쁜 숨을 몰아 쉬며 한 걸음, 다시 또 한 걸음 내디뎠다. 히말라야 산중에서, 히말라야 산중을. 언제였는지도 모를,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켜켜이 묵은 눈, 빙하에 지금 눈이 내린다. 더 짙을 수 없는 푸른빛이 설산을 감싸 안아 더 투명할 수 없는 세상을 연다. 2000억 개인지, 4000억 개인지도 모를 만큼, 많은 별이 모였다는 은하의 강이 먹빛 어둠을 밝힌다. 그런 시간 속에서 얼키설키 엮여 만들어진 나의 DNA에 이 모든 것들이 내려앉는다. 한 호흡과 한 걸음에 깊이 빠질 때, 산과 내가 ‘한 존재’로 느껴지는 바로 그때, 감히 사진 한 장 찍곤 다시 걷는다. 히말라야가 품고 있는 내면의 숨결 또한 가슴 깊이 새긴다. 사진가 이창수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샘이 깊은 물, 국민일보, 월간 중앙 등의 사진기자를 지냈다. 2000년 지리산 자락인 하동 악양에 정착하여 지리산의 속내와 사람살이를 사진에 담아 <움직이는 산, 智異>, <Listen-‘숨’을 듣다> 등의 사진전을 열었다. 2011년 12월부터 700여 일에 걸쳐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개 봉우리의 베이스캠프를 돌며 히말라야 설산의 내면과 사람들을 사진에 담았다. 현재 순천대학 사진예술학과 외래교수이다. Media Artist 남상민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같은 대학원 광고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삼성에 입사해 25년 넘게 프로모션 디자인 전문가로서 디지털, 영상, CI・BI, 옥외 광고, 각종 홍보물 디자인 업무 등을 총괄했다. 삼성박물관 리움MI와 홍보 영상, 삼성전자 아테네・시드니 올림픽 홍보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PT 홍보물, 삼성전자 애니콜 손 조형물 아트 마케팅, 뉴욕 타임스퀘어의 삼성전자 광고판 홍보 영상, 삼성문화재단의 캘린더 디자인 프로젝트 등을 성공리에 이끌어왔으며, 지난 2005년에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4대 마스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 올랐다. 2009년에는 대한민국 광고대상 광고 공로상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서울시 디자인 심의 위원, 사디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미누아트 대표이다. Associated Press AP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 정확한 뉴스가 제작되고 있으며 전 세계 언론매체, 뉴스통신사, 방송국, 포털, 정부기관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공급되고 있다. 1846년 설립된 세계 최고, 최대 뉴스통신사 AP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신뢰성과 공익성을 자랑하는 언론사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AP뉴스를 접하고 있으며 특히, 30회 이상 퓰리처상 수상과 그 밖에 다양한 수상경력은 AP 사진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이공계 입도선매/오승호 논설위원

    문·이과반 선택을 앞둔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대학을 쉽게 가고 나중에 취직을 잘하려면 이과를 가라”고 권유하곤 했다. 이공계의 대입 정원이 문과에 비해 훨씬 많았기 때문이리라. 자신의 적성과는 상관없이 이과반을 택하기도 했다. 취업이 진로 선택의 척도였던 셈이다. 예나 지금이나 기업체들은 이공계 특정학과 출신들을 입도선매한다. 4학년 2학기 때는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없을 만큼 졸업도 하기 전에 계약금을 주면서 ‘모셔가기’ 경쟁도 했다. 상경계 출신들도 취업률 100%를 기록할 만큼 몸값은 좋았다. 인문계 출신들이 기업체 신입사원 채용에서 홀대받고 있단다. 인문계 대졸 공채제도를 없앤 곳도 있다. 상경계의 명성도 위협받고 있다. 인문학의 위기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정부도 대학 평가를 할 때 취업률을 따지다 보니 인문학이 설 땅은 좁아지기만 한다. 인문학의 부흥은 요원한가. 융합과 소통은 이 시대의 핵심 가치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이나 비판적인 사고는 인문학에서 비롯된다. 학문의 다양성을 파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월화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KBS2 밤 10시) 스타 아티스트 장준현(지현우)은 마라톤 대회에서 대리 선수를 이용해 완주 메달을 받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 마라톤 유망주였던 최춘희(정은지)가 이를 알고 당장 메달을 반납하라며 준현을 몰아세운다. 공개방송에서 이 사건이 공개될 뻔하자 준현은 배후 인물을 춘희로 지목하며 온갖 욕설을 퍼붓고 춘희도 준현의 자존심을 긁어대는데…. ■고교처세왕(tvN 밤 11시) 고교생 민석(서인국)은 자신과 똑같이 닮은 외모를 가진 형의 다급한 부탁으로 형 대신 대기업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본부장 행세를 하게 된다. 민석은 들어오자마자 거대 계약 건이 달린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맡게 된다. PT를 성공하기 위해 수영(이하나)의 도움을 받아 특훈에 들어갔는데, 공교롭게도 하키 첫 예선 경기와 PT 시간이 겹치면서 민석은 최대 고민에 빠지고 만다. ■언더 더 돔(AXN 밤 10시 50분) 공포 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의 SF 시리즈. 트럭이 급수탑에 충돌하면서 급수탑의 파이프가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이스트포인트 호수가 메탄가스에 오염되면서 체스터스밀은 식수원 공급에 비상이 걸린다. 폭탄에도 끄떡없는 돔 속에 고립된 주민들은 호수가 오염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지자 완전히 패닉 상태로 치닫는다.
  • “미리 준비한 자격증만 45개…제2의 인생, 열정 있다면 OK”

    “미리 준비한 자격증만 45개…제2의 인생, 열정 있다면 OK”

    30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나와 농가 경영 컨설턴트로 변신한 김길주(왼쪽·61)씨는 퇴직 후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전에는 농가를 방문해 경영 컨설팅을 해 주고 오후에는 대학에서 보험론 강의를 한다. 저녁에는 지역 신문에 기고하기 위해 농가 경영의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원고를 작성한다. 대한항공 정비팀에서 팀장으로 일하다 퇴사한 박환관(오른쪽·59)씨도 재입사해 정비훈련원 직업훈련팀에서 훈련생들을 가르치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처음에는 퇴직 전 일하던 정비팀에 실무자로 재입사했지만 얼마 전까지 팀장이던 자신을 후배들이 대하기 어려워해 항상 눈치가 보였다. 그때 도움이 된 것이 퇴직에 대비해 취득한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 자격증이었다. 박씨는 인사팀에 훈련팀으로 발령 내 달라고 요청했고 강의 능력을 인정받아 회사 추천으로 인하공업전문대에서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해마다 수천명의 퇴직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제2의 인생을 다시 여는 이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 갈 곳이 없어 쉬거나 준비 없이 자영업에 뛰어들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고연봉 ‘화이트칼라’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김씨나 박씨처럼 화려하게 인생을 다시 시작한 퇴직자들은 모두 수년 전부터 퇴직 후 인생을 설계했다. 김씨는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비롯해 20여년간 무려 45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박씨는 자신의 직무와 적성에 적합한 자격증을 집중 공략했다. 김씨는 “운이 좋아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라며 “퇴직 전 목표를 잡고 일찍부터 능력 개발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준비하고 기다리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얘기다. 이들의 성공 사례를 담은 수기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장년 고용 우수 사례 수기 공모전에서 당선됐으며 고용부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이공계 파워/오승호 논설위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기술관료에게 최고의 국가로 중국을 선정한 적이 있다. 중국 지도부는 이공계 출신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들이 주름잡았다. 권력 핵심부에서 활동하려면 칭화(淸華)대 공과대를 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칭화대는 중국의 매사추세츠공과대(MIT)로 불린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칭화대 수리공정학과 출신이다. 원자바오 전 부총리는 베이징지질대 광산학과, 장쩌민 전 주석은 상하이교통대 전기학과를 나왔다. 중국의 기술관료 시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칭화대학원 법학박사 출신이다. 리커창 총리는 베이징대 법학과를 나왔다. 당 중앙위원 가운데 법대 출신 비율은 1997년 1.7%에서 2012년에는 14.1%로 높아졌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70% 정도는 변호사 출신이다. 상·하원에도 변호사 출신 비중은 다른 직업 출신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비롯해 GE, IBM, 구글, 야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는 역시 이공계 출신들이다. 우리나라도 이공계 전성시대가 열리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이공계 출신이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육군사관학교 이과를 전공했다. 김병철 고려대 총장, 유기풍 서강대 총장은 이공계 출신이다. 지난 4월 총장에 선출된 최경희 이화여대 교수도 이공계다. 오늘 선출되는 서울대 총장도 3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은 이공계 교수다. 우리나라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및 공기업 제외)의 CEO 가운데 이공계는 57명(43%)으로 상경계보다 많다. 외부 기관의 대학 평가에서 이공계가 강한 곳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공계는 대학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공계 출신들의 총장 입성도 산학협력 강화 등을 통해 대학 발전을 꾀하려는 시도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공계가 강해야 대학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이미 열렸다.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합격자들은 이공계가 대세다. 삼성전자는 이공계 출신이 85%를 웃돈다고 한다. 과거 인문계 출신들이 주로 갔던 삼성물산도 이공계 출신들이 주류다.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3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에서 국내 이공계 대학 여학생 입학 비중을 지난해 20%에서 2018년에는 2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서인지, 자녀들의 진로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대학 진학에 다시 이공계 붐이 일어나는 시기가 머지않아 올 것 같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교보생명 구조조정은 정년연장 탓?

    교보생명이 상반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일단 마무리했지만 뒷말이 끊이질 않습니다. 2차 인력 구조조정이 곧 있을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창업이 여의치 않으면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창업 휴직제’도 결국 빛 좋은 개살구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교보생명이 12년 만에 단행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놓고 저금리에 따른 수익 악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아니라 정년 연장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교보생명의 전체 직원 4700여명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자는 대졸 일반직군의 15년차 이상 직원입니다. 일반직은 모두 2300여명으로 과장급 이상이 60%를 차지합니다. 인적 구조가 역(逆)피라미드형으로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이번에 48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니 일반직만 놓고 보면 5명 중 1명이 옷을 벗은 셈입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17일 “교보생명은 올 1분기에 14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고, 우리은행 인수를 추진할 정도로 다른 생보사보다 경영 상태가 나쁘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정년이 55세에서 60세로 연장되는 것에 대비한 사전 조치”라고 해석했습니다. 미리미리 곧 55~60세가 될 직원을 최대한 솎아내서 정년 연장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2차 인력 구조조정도 곧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벌써부터 나옵니다. 2000년 이전에 공채로 입사한 40대 초·중반을 대상으로 2년 뒤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당초 희망한 만큼 명퇴자들이 나오지 않아서 또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측에서는 이번에 최대 700명까지 명퇴자를 기대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교보생명의 희망퇴직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바로 회사를 그만두는 것과 창업 휴직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100여명이 신청한 창업 휴직제는 본인이 희망하는 기간(6개월, 1년, 2년) 동안 나가서 살길을 찾아보고 여의치 않으면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우대권’을 준다는 게 골자입니다. 그런데 우대권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업 휴직제를 신청한 직원이 복귀하려면 회사가 부여하는 직무를 조건 없이 다 받아들여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있습니다. 사실상 무연고 인사 발령부터 부진자 교육 등 회사의 ‘찍퇴’(찍어서 퇴직) 압력을 모두 이겨내야 합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그린란드 얼음 밑 뉴욕크기 ‘잃어버린 세계’ 발견

    그린란드 얼음 밑 뉴욕크기 ‘잃어버린 세계’ 발견

    북반구 지표 밑에 뉴욕면적에 육박하는 초대형 얼음 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컬럼비아대학 라몽-도헤르티 지표 관측소(Lamont-Doherty Earth Observatory) 연구진이 그린란드 북반구 지표 밑에 뉴욕 맨해튼에 맞먹는 대규모 얼음 층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최첨단 물리 탐사기법인 지표 투과 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를 이용해 그린란드 북부 지표 밑에 자리 잡고 있는 두꺼운 얼음 층을 영상화 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은 광대역 전자기파를 지표면에 입사시켜 매질 경계면에서 연속적으로 반사되는 파장을 수신해 다시 시각화함으로써 인간이 목격할 수 없는 지하 대상물의 위치, 크기, 경계를 찾아낸다. 그린란드 땅 밑 1~2.5㎞에 위치해있는 해당 얼음 층은 총 면적이 1,710,000㎢에 달하는데 이는 미국 뉴욕 맨해튼이나 그린란드 전 국토의 80%에 육박하는 엄청난 크기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얼음 층의 형성연대는 120,000년 정도며 가장 높은 지역은 높이가 1,000m에 육박한다. 이는 남극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질량이 큰 얼음 층이다. 실제로 해당 얼음 층을 볼 수 있다고 가정하면 그 단면은 우리가 흔히 먹는 롤 케이크와 흡사할 것으로 여겨지는데 마치 전설로만 전해지는 땅 밑 ‘잃어버린 세계’를 연상 시킨다. 해당 연구는 지난 2009년부터 미 항공 우주국(NASA)에 의해 진행 중인 오퍼레이션 아이스브리지(Operation IceBridge) 프로젝트에서 활용되는 장비 중 일부를 이용해 이뤄졌다. 아이스브리지 계획은 지구환경탐사위성인 ‘ICESat’을 통해 북극 얼음 층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프로젝트다. 연구진은 북극 빙하에서 얼음이 녹으며 유입된 대량의 바닷물이 그린란드 지표 밑에 스며들어 다시 냉각되는 방식으로 얼음 층이 형성된 것으로 보는데 생각보다 해당 방식과 같은 얼음 층 생성이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연구를 주도한 컬럼비아대학 지구 물리학자 로벤 벨 박사는 “이 얼음 층은 지구 온난화에 극지방 빙하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 방법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 15일(현지시각) 발표됐다. 자료사진=Mike Wolovick/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유병언 금고지기 못 잡아 피해보상 ‘깜깜’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재판이 광주지법과 인천지법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지만 핵심 인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유씨의 ‘금고지기’들이 빠진 채 진행되면서 참사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을 위한 재산 확보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대한 정밀 수사가 필요하고, 구조적인 원인 규명과 보상을 위해서는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씨 일가와 최측근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지만 검·경의 추적은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17일 현재 두 재판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핵심 피의자는 유씨와 장남 대균(44·지명수배), 차남 혁기(42·해외 수배), 장녀 섬나(48·해외 재판 중)씨 외에도 유씨 일가의 재산 형성을 총괄 관리한 김필배(76·해외 수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와 김혜경(52·여·해외 수배) 한국제약 대표 등이다. 재판에서는 세월호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과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일가의 비리가 분리돼 광주지법이 이준석(69) 세월호 선장 등 선원 15명에 대한 재판을, 인천지법이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유씨 일가 계열사 전·현직 대표 8명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두 재판에서 공통적인 핵심 인물은 단연 유씨다. 검찰은 1999년 설립된 청해진해운의 ‘1호 입사자’가 유씨인 점과 비상연락망에도 유씨가 ‘회장’으로 명시된 점 등에 미뤄 유씨를 청해진해운의 회장으로 보고 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유씨가 청해진해운의 운영에도 관여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유씨에게 세월호 침몰 원인의 직접적인 책임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인천지법 재판과 유씨 일가 비리 수사에서 유씨는 물론 해외 수배 중인 김 전 대표와 김 대표 등의 신병 확보가 관건이다. 특히 송 대표 등 계열사 전·현직 대표들 중 일부가 “우리는 월급쟁이 사장에 불과하며 김필배씨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면서 김 전 대표의 신병 확보가 중요해졌다. 또 김 전 대표와 김 대표가 유씨 일가 재산 몰아주기의 핵심 역할을 한 만큼 이들을 검거해야 검찰의 유씨 일가 차명재산 확보에 속력이 붙을 수 있다. 검찰은 피해자 보상비로 쓸 유씨 일가의 부정 재산을 2400억원대로 보고 재산 추징 보전에 나섰지만 374억원 규모의 재산을 확인한 데 그치고 있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김모(여)씨를 지난 16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유씨 도피를 총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도 ‘김엄마’(김명숙·59·여)의 윗선으로 ‘제2의 김엄마’로 불리는 인물이다. ‘엄마’는 구원파 내에서 지위가 높은 여신도를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이며, 체포된 김씨도 유씨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유 전 회장 명의의 부동산도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 [금융권 ‘찍퇴 공포’] “비전 없다” 떠나는 30대 vs “갈 곳 없다” 버티는 50대 ‘온도차’

    [금융권 ‘찍퇴 공포’] “비전 없다” 떠나는 30대 vs “갈 곳 없다” 버티는 50대 ‘온도차’

    A보험사에 다니는 한대호(48·가명)씨는 한 달 전쯤 회사로부터 희망퇴직 대상에 올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면담만 다섯 차례. 회사를 떠나려고도 했지만 부인으로부터 “세상 물정 모르는 답답한 사람”이라는 핀잔을 듣고 대판 부부 싸움만 했다. 주택담보대출에, 막내딸 대학등록금까지 당장 무너진 자존심보다는 현실적인 이유들이 한씨의 발목을 잡았다. 사표를 내지 않은 한씨는 회사로부터 “(희망퇴직을 수용하지 않은 만큼)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앞서 회사를 나갔던 선배들 대다수는 자영업을 하다 망하거나 사기를 당했다”면서 “희망퇴직 대상자에 함께 올랐던 입사 동기와 ‘회사벽에 X칠할 때까지 참고 버텨 보자’며 서로 위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반면 B증권사 입사 7년차 대리인 박기영(34·가명)씨는 최근 실시된 희망퇴직에서 사표를 던졌다. ‘보험계리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외벌이에 결혼 3년차. 가장으로서 고민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가 지급하는 퇴직금과 위로금으로 2년 정도는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 섰다. 그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도 있지만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매섭다. 저금리·저수익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금융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감원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올 들어 은행·보험·증권 등 13개 금융사에서만 4000~5000명의 직원이 회사를 이미 떠났거나 곧 떠난다. 올 하반기에도 금융사들은 추가로 감원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을 뒤흔들고 있는 희망퇴직 바람에는 세대 간 온도차가 있다. 두둑하게 퇴직금을 챙겨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30대는 희망퇴직에 몰리고 있다. 반면 퇴사 후 재취업이 어려운 50대는 사상 최악의 자영업 경기 침체 속에 몸을 한껏 사리며 ‘끝까지 버티자’는 전략을 구사해 대조를 이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한국씨티은행은 당초 회사의 목표치였던 700명가량이 사표를 냈다. 전체 인력(4240명)의 17%에 달한다. 30대 대리급 직원들도 상당수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사측이 기본퇴직금 이외에 특별퇴직금으로 5년치 연봉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자 5~10년차 ‘허리’에서도 희망퇴직 신청자가 대거 쏟아졌다. 지난달 초 3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마무리한 삼성증권 역시 30대 대리급 직원들 일부가 희망퇴직을 신청해 애를 먹었다. 일주일가량 사측이 나서서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 대다수는 마음을 돌렸다. 항아리형 인력 구조가 심한 증권업계에서 30대 직원의 이탈은 인사적체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퇴직 비용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 불황이 길어지면서 고용불안을 목격한 30대 금융맨 중에는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평생 돈벌이가 가능한 회계사·계리사 등 전문직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금융권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입사 15년차 과장급 이상’에서는 희망퇴직 대상에 올라도 끝까지 버티자는 분위기가 대세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금융계에서는 희망퇴직 대상자가 되면 미련 없이 옷을 벗었다. 금융권 업황이 꺾이기 전이었던 당시에는 수억원의 퇴직 위로금을 ‘보너스’ 개념으로 챙기며 경쟁사나 동일 업권 내로 이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2011년 희망퇴직을 실시한 SC제일은행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500명 감원 계획을 세웠던 회사의 예상을 뛰어넘는 850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 중 은행 내 핵심 인력으로 분류되는 프라이빗 뱅커(PB) 40여명도 우량 고객 다수를 끌고 경쟁사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금융맨들이 “퇴사를 해도 정작 갈 곳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다. 은행·보험·증권·저축은행 등 금융업권 전방위에서 구조조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잇따른 금융권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하림의 주가만 오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이 또한 옛말이다. 자영업도 사상 최악의 침체를 겪으며 “퇴직금으로 치킨집이나 카페를 차리겠다”는 퇴직자들도 찾아보기 어렵다. 실제 국내 골목상권은 이미 포화 상태다. 월급쟁이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지난해 22.5%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미국(6.5%)·일본(8.8%) 등에 비해선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 신승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연구팀장은 “미국은 음식점 하나가 200명을 커버한다면 우리나라는 70명밖에 커버가 안 된다”면서 “선진국보다 동일 영업권 내에 자영업체 수가 2.8배나 더 밀집해 있다”고 말했다. 경쟁이 심하다 보니 도·소매업, 음식업 등의 절반 이상이 3년 안에 장사가 안돼 문을 닫았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2년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83만 3195명으로 절반 이상이 3년도 채 버티지 못했다. 임상훈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고령층 금융업 종사자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하면 신빈곤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중고령층 금융맨들의 전문성을 사장시키지 않고, 최소한의 안전망 차원에서 금융사들이 임금피크제 외에 직무개발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교육 플러스]

    학부모 대상 신문활용교육 특강 비상교육의 학부모 커뮤니티 맘앤톡이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지도할 수 있는 ‘신문활용교육’(NIE) 특강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구로동 비상교육에서 열린다. 24일까지 선착순 50명을 모집하고, 참가비는 3000원이다. ‘상위 1% 아이를 만드는 행복한 NIE 교과서’ 저자인 정선임 강사가 신문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창의력과 논술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본어능력시험 8월 2차례 실시 일본어능력시험인 JPT 주관사인 YBM은 8월에 JPT 정기시험을 2차례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험일은 8월 10일과 24일이다. 올해 JPT는 총 20차례 실시된다. 윤덕선 YBM 이사는 “취업할 때 어학 능력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8월에 추가 시험을 실시한다”면서 “수험자가 응시 계획을 세우고 입사 지원을 할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마가 세우는 대학입시… ’ 출간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가 대학입시전략서 ‘엄마가 세우는 대학입시 성공전략’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14년 동안 축적한 1500만개 이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할 법한 입시 전략을 싣고 있다. 현행 입시부터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되는 2021학년도 대입을 목표로 한 문·이과 통합 움직임까지 다루고 있다. 책의 도입부에는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뽑아 2015학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 쉬워지는 수능 영어, 한국사 필수, 스마트한 학생부 관리법 등의 제목으로 15가지 답변을 실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