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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진기자협회장에 이동희씨

    한국사진기자협회장에 이동희씨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지난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 신문, 통신사 사진기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6차 정기총회를 갖고 제42대 한국사진기자협회장에 국민일보 이동희(46) 차장, 부회장에 동아일보 변영욱 차장을 각각 선출했다. 2년 임기의 이 신임 회장은 1996년 국민일보에 입사해 현재 국민일보 사진부 기자로 재직 중이다
  • EU-발칸 난민대책 특별 정상회의, 부적격 난민신속 송환 추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유입사태를 맞은 유럽연합(EU)이 난민 경유지인 발칸 국가와 함께 난민 문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모두 13개국이 참여한 회의는 헝가리의 국경 통제로 발칸 국가인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등지로 난민이 몰려들면서 소집됐다.  2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난민대책 특별 정상회의에선 겨울철을 앞두고 발칸 지역 국경에 묶여 있는 수만명의 난민에 대한 인도적 처우와 함께 부적격 난민에 대한 신속한 송환 등 현안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발칸 지역에 체류 중인 난민들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회의 직후 EU는 서부 발칸 국가 국경에 일주일 안에 경비병력 400여명을 증강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경제적 이주민에 대해선 본국으로 신속하게 송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EU 정상회의도 EU 외부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를 송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발칸 지역 8개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했다. 그리스,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 EU 소속 5개국과 EU 회원국이 아닌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 알바니아까지 8개국 정상들이다. 이들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서유럽 국가들이 국경을 닫고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국 국경도 폐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웨덴, 네덜란드, 헝가리까지 13개국이 참여한 회의에선 EU 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을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난민문제를 효율적으로 조율하느냐에 방점을 찍었다.  회의를 소집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서부 발칸 국가들이 난민과 이민자들의 유럽 유입 통로로 부상함에 따라 이들 국가와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U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EU 국가로 입국한 난민과 이주민은 7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비해 3배에 달하는 숫자다.  한편 리비아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는 지난 24일 리비아 북부 해변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의 시신 40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알마스라티 적신월사 대변인은 “트리폴리 동족 즐리텐 서쪽 해안에서 시신 27구, 나머지 13구는 트리폴리와 콤스 해안에서 발견됐다”며 “실종된 30명의 행방을 추가로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현대차 ‘스티비 어워드’ 수상

    현대차 ‘스티비 어워드’ 수상

    현대차가 지난해 중국에서 연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이 세계 마케팅 부문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스티비 어워드’에서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청년마케팅과 브랜드관리 부문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현대차 측은 “대학생들이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발굴하는 모범적인 마케팅 사례로 평가받아 선정됐다”고 말했다. 공모전에는 중국 전역에서 모두 639건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차는 최종 입선한 30명의 학생에게는 한국 현대차 연수 혜택을, 이 중 3명에게는 현대차 중국법인에 입사 기회를 제공했다. 스티비 어워드는 기업들의 우수한 마케팅, 홍보 캠페인 등을 알리는 목적으로 2002년 제정됐다. 올해는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모두 3700여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대차, 국제비즈니스 계의 오스카 상, ‘스티비 어워드’서 2개 부문 수상

    현대차가 지난해 중국에서 연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이 마케팅 부문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스티비 어워드’에서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청년마케팅과 브랜드관리 부문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콘셉트와 홍보 집행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워드 관계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대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모범적인 마케팅 사례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전역에서 모두 639건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차는 최종 입선한 30명의 학생에게는 한국 현대차 연수 혜택을, 이 중 3명은 현대차 중국법인 입사의 기회를 제공했다. 스티비 어워드는 기업들의 우수한 마케팅, 홍보 캠페인 등을 알리는 목적으로 2002년 시작했다. 글로벌 우수 기업과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매년 6개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올해는 전세계 60여개국에서 모두 3700여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꽃신 선물 딸과의 약속 65년 만에 지킵니다”

    “꽃신 선물 딸과의 약속 65년 만에 지킵니다”

    “북에 있는 손자 보러 가요.” 23일 6·25전쟁 당시 홀로 피난 온 이정일(90) 할아버지는 북에 있는 손자와의 첫 만남에 이 같은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1950년 추석날 인민군 징집으로 자녀들과 헤어진 남측 최고령자 구상연(98) 할아버지도 “당시 4살이던 둘째 딸 선옥(68)이가 ‘아빠 갔다가 또 와, 아빠 또 와, 아빠 또 와’라고 외치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아직도 그 말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때 잘 다녀오라고 한 게 마지막이 됐다”고 말했다. 빨간 신발을 선물로 준비한 구 할아버지는 “그때 헤어지면서 신발을 사다 주려고 했는데 65년 만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북받치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 이날 남측 가족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사전 집결지인 강원 속초로 모였다. 상봉단은 속초에서 이산가족 등록과 방북 교육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설렘과 기대감 속에 하룻밤을 보냈다. 24일 오전 8시30분 남북 이산가족 2회차 상봉단은 65년간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금강산으로 출발한다. 이들은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금강산에 도착해 오후 3시 30분 금강산호텔에서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총 6차례, 12시간에 걸쳐 만남을 이어 가게 된다. 속초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동정] 한양대 김연규교수, 서경덕교수, 충북대 신우리씨, 승현창회장

    [동정] 한양대 김연규교수, 서경덕교수, 충북대 신우리씨, 승현창회장

    ●김연규(사진, 50) 한양대 국제학부 교수가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2016년 판에 등재됐다고, 한양대가 23일 밝혔다.김 교수가 등재된 것은 자신의 전문 분야인 에너지 안보와 북미 셰일가스 혁명과 관련해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국내외 학술지에 48편 (국내 23편, 국외 25편), 각종 보고서와 북챕터 등 총 70여편의 논문을 기고해 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 세계에 막걸리를 홍보해 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 행사를 이번에는 강원도 춘천시 중앙시장의 육림고개에서 23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서울의 광장시장에서 시작한 ‘막걸리 유랑단’ 행사는 유명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막걸리와 전통안주를 시장 방문객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각계 유명인사들을 초청하여 토크쇼를 함께 벌이는 형식이다. ●신우리 충북대학교(총장 윤여표) 미생물학과(통합과정 4학기, 지도교수 김양훈) 학생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한 한국생물공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우수구두발표상 - WISNET·KSBB 젊은 여성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신우리씨는 “Structural Elucidation of Aptamer-based Sandwich Assay of Cystatin B – DNA Aptamer for HCC Detection”라는 주제로 발표해 수상했다.이 연구는 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새로운 biomarker로 사용되는 특이단백질 Cystatin B를 검출하는 기존방법인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ELISA 방법을 대체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빠르고 쉽게 Cystatin B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항체 대체 물질로서 새로운 검출 시스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승현창(사진) 회장이 한국자동차튜닝협회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관계기관 협회장, 회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개최했으며, 승현창 회장은 세계 톱 5위의 자동차 휠 제조사인 핸즈코퍼레이션 회장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입사한 핸즈코퍼레이션에서 2012년 최고경영자의 위치에 오른 실무를 겸비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동정] 안양옥회장, 김주연 한국P&G사장, 이길여총장, 김현웅장관, 권동칠대표

    [동정] 안양옥회장, 김주연 한국P&G사장, 이길여총장, 김현웅장관, 권동칠대표

    ●안양옥(사진) 한국교총 회장은 22일 오전 11시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96)에서 2015년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주영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장,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신용하 독도학회장,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 등 정·관·학계 및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공표한 대한칙령 41호를 제정한 날을 기념해 한국교총이 전국단위 최초로 2010년부터 독도의 날로 지정해 기념식 및 독도특별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P&G는 김주연 P&G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베이비케어 부문 전무를 2016년 1월 1일자로 한국P&G 사장에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1995년 한국P&G에 사원으로 입사한 김주연 신임 사장은 SK-II, 오랄비, 질레트, 페브리즈, 팬틴, 위스퍼 등 다양한 브랜드를 담당해 왔으며 특히 SK-II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 한국P&G의 프리미엄 뷰티 사업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 사장은 2011년 한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P&G 글로벌 브랜드 프랜차이즈 리더에 발탁된 바 있다. ●가천대학교 이길여(사진) 총장은 오는 23일 오후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미래기술 및 인재양성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가천미래기술전략포럼 창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창립세미나는 미래창조과학부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의 ‘미래 창조인재 양성방안’을 시작으로 김성태 융합산업연합회 회장의 ‘융합혁신경제를 향하여 : 융합산업 확산을 위한 융합디자인 리더 양성 전략’, 유동영 인터넷진흥원 사이버보안 인재센터장의 ‘정보보호 인력양성 현황과 전망’, 한정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의 ‘스타트업 캠퍼스 운영’ 등 4개 주제발제에 이어 대학, 정부, 지자체 등을 대표하는 토론자들의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23일 오후 청주여자교도소를 방문해 직업훈련 등 수형자 교정교화 프로그램 현장을 점검한다. 이날 김 장관은 집중인성교육생에게 ‘타인을 위한 배려’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청주여자교도소 ‘하모니 합창단’ 공연에서 합창단·관객과 함께 노래도 부른다.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대표 권동칠, http://www.treksta.co.kr)는 오는 11월5일부터 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 34회 국제신발콘퍼런스(International Footwear Conference: IFC)에서 한국신발협회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가 개최국 의장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국제신발콘퍼런스는 매년 12개 가입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어 한국은 2003년 이후 12년 만에 개최국이 됐다. 현재 한국신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동칠 대표가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개최국의 의장으로서 1년 간 활동하게 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열차 응급조치 뛰어난 이종원씨 서울메트로 최우수 기관사 선정

    열차 응급조치 뛰어난 이종원씨 서울메트로 최우수 기관사 선정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015년 서울메트로 최우수 기관사 선발 대회에서 동대문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이종원(43) 기관사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관사는 1995년에 입사했고 현재 2호선을 운행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열차 고장 발생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는 고장 조치 능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는 우수 안내방송 대회에서도 입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관사는 “고객을 안전하게 모시자는 마음가짐으로 근무에 임했던 게 최우수 기관사의 영예를 얻게 된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 P&G 사장에 김주연 P&G 아태지역 전무

    한국 P&G 사장에 김주연 P&G 아태지역 전무

     한국P&G는 김주연(48) P&G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베이비 케어 부문 전무를 내년 1월 1일자로 한국P&G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P&G 소비자시장전략본부 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2011년에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P&G 글로벌 브랜드 프랜차이즈 리더로 발탁되기도 했다. 특히 SK-II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 한국P&G의 프리미엄 뷰티 사업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첫날] “이게 꿈은 아니지”… 60년 만에 딸 본 아버지 입술을 떨었다

    [이산가족 상봉 첫날] “이게 꿈은 아니지”… 60년 만에 딸 본 아버지 입술을 떨었다

    “총각으로 돌아가신 줄 알고 20년 동안 제사를 지내드렸는데….” 20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북쪽에 있는 시아주버니 김주성(85)씨를 만난 조정숙(79)씨는 이 같은 소회를 밝히며 울먹였다. 남다른 사연을 가진 이산가족 남측 상봉단 389명은 이날 오후 3시 30분(서울시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북측 96가족 141명과 60여년 만에 재회했다. 헤어졌던 시간만큼 사연 많고 회한이 가득한 면회소는 가족들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반가움과 울음의 도가니가 됐다. 오후 2시 50분쯤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먼저 착석해 기다리는 남측 가족들 사이로 북측 리흥종(88)씨가 휠체어를 타고 들어서자 동생 흥옥(80)씨는 “오빠” 하며 매달렸다. 흥옥씨가 남측에 남겨졌던 흥종씨의 딸인 이정숙(68)씨를 오빠에게 “딸이야 딸”이라고 소개하자 흥종씨는 눈시울을 붉혔고 입술을 떨었다. 결혼한 지 1년도 채 안 돼 이별한 오인세(83)씨의 부인 이순규(85)씨는 눈물도 나질 않는다며 야속한 인생을 탓했다. 이씨는 오씨를 본 뒤 “이젠 눈물도 안 나온다. 평생을 떨어져 살았으니 할 얘기는 많지만 어떻게 (3일 만에) 다 얘기하느냐”며 말끝을 흐렸다. 이씨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손목시계를 꺼냈다.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후회와 앞으로 함께 보낼 시간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시계 뒷면에 본인과 남편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북측 대상자 명단에는 북한 최고 수학자였던 고 조주경(1931∼2002년)씨의 아내 림리규(85)씨가 포함됐다. 림씨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장인 금강산호텔에서 남한에 사는 동생 임학규(80), 조카 임현근(77), 시동생 조주찬(83)씨 등을 만났다. 학규씨는 누나인 리규씨에게 “지금 누이가 몇이우?”라며 묻자 리규씨는 “나 여든여섯이야. 근데 등본엔 여든다섯이야”라고 답했다. 리규씨의 남편 조씨도 서울대 재학 중 인민군에 의해 북한으로 끌려갔다. 조씨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이자 북한에서 최고의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은 유명 과학자다. 상상하기 어려운 오랜 시간의 이별 뒤 첫 상봉이 2시간 만에 끝나자 상봉장은 금세 서로를 부둥켜안은 가족들의 눈물로 가득 찼다. 짧지만 강한 첫 대면을 이어 간 남북 상봉단은 저녁 남측 주최 ‘환영 만찬’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한 차례 더 혈육의 정을 나눴다. 1차 상봉단장으로 방북한 김성주 대한적십자(한적) 총재는 환영사에서 “이산가족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편지도 교환하고 자유롭게 상시 상봉하는 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렇게 하는 것만이 고령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관계가 교전 직전까지 치달은 직후 가까스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여서 그런지 북측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북측 기자들은 또 남측 취재진이나 한적 관계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말을 걸며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앞서 북측 출입사무소(CIQ) 수속 절차 과정에서 북측이 남측 기자단 노트북에 대한 전수 검사를 요구하면서 일정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애초 북측은 노트북을 걷어 검사한 뒤 오후에 숙소로 가져다주겠다고 통보했으나, 기자단의 거부로 현장에서 검사가 진행됐다. 금강산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효자돈’을 아시나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효자돈’을 아시나요?

    ●중국 미용실 체인업체 직원 월급 떼내 각자 부모에 송금 “효자돈(孝順金)을 아시나요?” 중국의 한 민간 미용실 체인업체가 ‘효자돈’ 명목으로 매달 직원들의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내 자신의 부모에게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찬반 양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의 자매지 참고소식(參考消息), 광주일보(廣州日報)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바이윈(白雲)구 스징(石井)가에 있는 한 미용실 체인 업체는 직원들에게 도덕관과 효도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2012년부터 월급에서 효자돈을 직원 부모나 장인·장모의 은행 계좌로 송금하고 있다. 기혼자는 월급의 5%, 미혼자는 10%를 각각 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인 업체는 이와 함께 직원들의 효도를 비롯한 도덕관을 높이기 위해 효자돈 공제 외에도 수시로 효도를 강조하는 강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채용때 공제조건으로 채용... 효심 길러줄 목적으로 시행” 특히 이 체인 업체는 직원을 채용할 때 효자세 공제에 동의하지 않으면 채용하지 않다. 업체 직원 80명의 평균 월급은 3000 위안(약 53만 2000원)이다. 업체는 효자돈을 공제하는 대신 신입 직원들에게는 매달 100위안, 입사 2년차는 200 위안, 입사 3년차 이상의 직원들에게는 300 위안을 각각 격려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직원들의 부모는 연간 3600 위안의 용돈이 생기는 셈이다. 이에 따라 업체는 해마다 20여만 위안을 부담하고 있다. 이 미용실 체인 뤼메이예(呂美葉) 사장은 “우리 회사의 직원은 대부분이 농촌 출신의 저학력 젊은이”라면서 “이들에게 효심을 심어주고 회사가 노인 공경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광저우대 공공관리학원 사회학과 저우리민(周利民) 부교수는 “‘효자돈’은 중국의 전통문화에서 유래된 비공식적인 제도이지만 가치는 매우 크다”면서 “현대 기업관리 제도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주는 중국식 기업관리방식의 하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이렌샤오디라는 ID를 가진 누리꾼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수입을 자신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가족을 돌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효자돈의 지급을 지지했다.●’업체가 개인 사생활 간섭” 반발... 중국도 고령사회 문제 등장 반면 효자돈에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 누리꾼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효도는 효도이고 월급은 월급이다”면서 “업체가 직원들의 사적인 일에 대한 간섭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다른 네티즌도 “회사의 의도를 좋지만 개입이 도를 넘었다”면서 “효도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중국에서는 2013년 효도를 장려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도시에 나간 자녀들이 가끔 고향에 있는 연로한 부모를 찾아볼 것을 의무화하는 법이 통과됐다. 중국은 아직 양로보험과 노인복지 제도가 불충분한 데도 이미 고령 사회로 신속하게 진입하고 있는 탓에 노인 복지가 사회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이산 상봉, 남북 관계 개선 계기로

    우여곡절 끝에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 금강산에서 열린다. 오는 26일까지 1, 2차로 나뉘어 진행되는 상봉 행사에 참석하는 우리 측 이산가족들이 어제 속초에 집결해 설레는 하룻밤을 보냈다. 이들은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버스편으로 60여년 동안 꿈꿔 왔던 가족을 만나 이산의 한을 풀게 된다. 이번 행사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8·25 합의’의 첫 단추를 끼우는 의미도 크다. 남북 관계는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반목과 갈등을 지속하다가 지난 8월 급기야 무력 충돌 직전까지 갔던 아픔을 겪었다. 이번 행사가 남북한의 극한 대치 국면을 끝내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멘텀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가 시급하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 통합 시스템 자료에 등록된 생존 이산가족은 6만 6292명에 이른다. 이 중 컴퓨터 추첨을 통해 이번에 최종적으로 90명만이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 만나게 됐다. 무려 736대1의 경쟁률이다. 추첨에서 떨어진 고령자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뒤돌아서는 광경이 언제까지 되풀이돼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 측 이산가족 중 81.6%인 5만 4123명이 70세 이상 고령자라는 점이다. 90세 이상 최고령자만도 7896명에 이르고 80∼89세도 2만 8101명이다. 이분들의 한을 살아생전에 풀어 주기 위해서라도 정례화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정례화의 전 단계로서 화상 상봉과 서신 교환, 생사 확인이라도 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릴 필요도 있다. 이산가족 행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도 늘 소극적 태도로 나오는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남북 관계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악화일로를 걷다가 이제 다시 걸음마를 뗀 상황이다. 어렵사리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민간 교류 확대로 이어져 남북 관계 개선과 화해의 물꼬가 돼야 한다. 남북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상봉 행사를 통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신뢰를 쌓아 나가는 작업이 더욱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섣불리 성과를 내려고 서두르다가는 자칫 남북 관계의 안정적 발전은커녕 대화 유지도 힘들 수 있다는 것은 과거 숱한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8·25 합의’ 과정에서 새로 만들어진 ‘김관진-황병서 남북 고위급 채널’이 언제든지 정상 가동될 수 있는 대화 시스템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남북 관계는 북한 핵 문제로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에서 엄청난 변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남북 관계 개선과 화해의 주도권을 쥐게 되면 한반도와 동북아 외교 안보 전략에서 추동력을 갖게 되는 의미가 있다. 남북 관계가 대치 국면으로 굳어지면 북핵 문제 해결은 물론 최근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한·미·중 3각 공조와 기존의 한·미·일 및 한·중·일 다자협력 구도 자체가 위협받게 된다. 동북아 평화 정착의 첫걸음이자 능동적 외교의 실마리가 바로 남북 관계 개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오늘 이산가족 상봉, “꿈에만 그리던 가족 드디어 만난다”

    오늘 이산가족 상봉, “꿈에만 그리던 가족 드디어 만난다”

    오늘 이산가족 상봉, “꿈에만 그리던 가족 드디어 만난다” 오늘 이산가족 상봉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측 상봉단이 꿈에만 그리던 가족과의 극적인 만남을 위해 강원도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96가족, 389명의 상봉단은 이날 오전 8시 37분쯤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들과 만나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41명이다. 상봉단은 강원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후 12시 40분쯤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 30분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0여년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난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여해 함께 식사를 하며 혈육의 정을 나눈다. 이후 이산가족 상봉은 둘째날 오전과 오후, 저녁에 각각 한 차례씩 개별상봉과 공동 중식, 단체 상봉 행사를 통해 이뤄진다.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갖는다. 지금까지 남북 이산가족 행사에서는 작별상봉 시간이 1시간이었으나 이번에는 북측이 남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작별상봉 행사도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떠나 금강산行… “오후 3시 30분 극적인 만남”

    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떠나 금강산行… “오후 3시 30분 극적인 만남”

    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떠나 금강산行… “오후 3시 30분 극적인 만남” 이산가족 상봉단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측 상봉단이 꿈에만 그리던 가족과의 극적인 만남을 위해 강원도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96가족, 389명의 상봉단은 이날 오전 8시 37분쯤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들과 만나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41명이다. 상봉단은 강원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후 12시 40분쯤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 30분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0여년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난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여해 함께 식사를 하며 혈육의 정을 나눈다. 이후 이산가족 상봉은 둘째날 오전과 오후, 저녁에 각각 한 차례씩 개별상봉과 공동 중식, 단체 상봉 행사를 통해 이뤄진다.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갖는다. 지금까지 남북 이산가족 행사에서는 작별상봉 시간이 1시간이었으나 이번에는 북측이 남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작별상봉 행사도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떠나 금강산行… “상봉 행사 어떻게 진행되나?”

    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떠나 금강산行… “상봉 행사 어떻게 진행되나?”

    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떠나 금강산行… “상봉 행사 어떻게 진행되나?” 이산가족 상봉단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측 상봉단이 꿈에만 그리던 가족과의 극적인 만남을 위해 강원도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96가족, 389명의 상봉단은 이날 오전 8시 37분쯤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들과 만나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41명이다. 상봉단은 강원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후 12시 40분쯤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 30분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0여년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난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여해 함께 식사를 하며 혈육의 정을 나눈다. 이후 이산가족 상봉은 둘째날 오전과 오후, 저녁에 각각 한 차례씩 개별상봉과 공동 중식, 단체 상봉 행사를 통해 이뤄진다.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갖는다. 지금까지 남북 이산가족 행사에서는 작별상봉 시간이 1시간이었으나 이번에는 북측이 남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작별상봉 행사도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D로 다시 태어난 스누피… 빛나는 피부는 제 솜씨죠”

    “3D로 다시 태어난 스누피… 빛나는 피부는 제 솜씨죠”

    “처진 눈매도 그렇고 하얀 얼굴 때문에 어릴 때 별명이 성누피였어요. 회사에서 스누피를 만든다고 했을 때 ‘꺅’ 소리를 지를 정도로 좋았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빛의 마술사’로 활약 중인 성지연(37)씨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를 알리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찰스 슐츠의 만화 ‘스누피’는 수십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씨는 라이팅 슈퍼바이저(총괄 책임자)로 참여했다. 라이팅은 빛을 입히는 분야다. 실사 영화로 치면 조명이나 마찬가지. 현실감과 입체감, 자연스러움을 강조해야 하는 3D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터 못지않게 중요하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의 최종 단계라 이전 과정에서의 오류를 잡아내고 고쳐야 하는 책임도 진다. 뉴욕 프랫대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한 성씨가 애니메이션 명가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에 입사한 것은 2003년. 이후 ‘로봇’, ‘아이스에이지2’, ‘에픽’, ‘리오2’ 등에서 솜씨를 뽐냈다. 그중에서도 ‘스누피’에 가장 애착이 간다는 그는 이번 작업이 특히 힘들었다는 고백도 곁들였다. 전작들은 비주얼이 복잡하고 카메라 움직임이 현란해 실수를 해도 가려질 수 있었으나 ‘스누피’의 비주얼은 너무 단순해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누피의 흰색은 조금만 어두워져도 지저분해 보이고, 흐려지면 평평해 보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최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스태프가 부쩍 많아졌다. 성씨에게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입사 당시 회사에 한국인은 애니메이터 2명뿐이었지만 지금은 라이팅만 6명으로, 모두 10명에 이른다. “한국 스태프들은 성실하고 섬세하다고 정평이 났죠. 디테일에 무척 강해요. 한번 일해 보면 계속 한국인 스태프를 선호하게 된답니다.” 그는 최근 인상 깊었던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우경민 감독의 5분짜리 단편 ‘자니 익스프레스’를 꼽았다. 우주 택배 기사의 배달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내용에 개성까지 넘치는 작품을 혼자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작품을 해 보는 게 꿈이라고. 그리고 그 작품에는 한국적인 것을 담고 싶다고 했다. “‘리오’를 함께했던 감독님이 브라질 출신 유학생이에요. 애니메이터로 출발해 결국은 고향 이야기를 한 셈이죠. 제가 감독이 돼서 ‘서울’이라는 작품을 한다면?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 이산가족 상봉, “꿈에만 그리던 가족 만난다” 일정 어떻게 되나?

    오늘 이산가족 상봉, “꿈에만 그리던 가족 만난다” 일정 어떻게 되나?

    오늘 이산가족 상봉, “꿈에만 그리던 가족 만난다” 일정 어떻게 되나? 오늘 이산가족 상봉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측 상봉단이 꿈에만 그리던 가족과의 극적인 만남을 위해 강원도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96가족, 389명의 상봉단은 이날 오전 8시 37분쯤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들과 만나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41명이다. 상봉단은 강원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후 12시 40분쯤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 30분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0여년 헤어졌던 가족들을 만난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여해 함께 식사를 하며 혈육의 정을 나눈다. 이후 이산가족 상봉은 둘째날 오전과 오후, 저녁에 각각 한 차례씩 개별상봉과 공동 중식, 단체 상봉 행사를 통해 이뤄진다.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갖는다. 지금까지 남북 이산가족 행사에서는 작별상봉 시간이 1시간이었으나 이번에는 북측이 남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작별상봉 행사도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공공기관 감사포럼 정송학 초대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공공기관 감사포럼 정송학 초대회장

    정송학 공공기관 감사포럼 초대회장은 일 욕심만큼 다양한 경력을 지녔다. 청년 시절 외국계 기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 신화를 썼고, 정당 활동을 하며 서울에서 구청장에 당선됐다. 뒤늦게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는 2년 임기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감사다. 그는 공공기관 감사들의 협의체를 이끌면서 지난달에는 ‘대한민국병역명문가회’라는 사단법인의 중앙회장으로도 선출됐다. 첫눈에 봐도 선이 굵은 정 회장을 지난 15일 서울 강남대로 캠코의 서울지역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몇 해 전 광진구청장 재임 때 하도 바쁘게 일하느라 입술이 몇 번 부르튼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캠코 감사로 와서도 하루 25시간을 사는 것 같다.-30년 회사 생활과 4년의 공직 생활을 했는데, 다시 한 번 공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다. 타고난 성격이 가만히 있지 못해 그런가 보다. 공공 행정에 민간 기업의 경영 기법을 접목한 ‘경영행정’으로 구민들께 봉사했는데, 이를 공공기관 감사 업무에도 도입하고 싶었다.→지난 2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공공기관 감사포럼은 어떤 성격인가.-대통령이 임명권자인 107개 공공기관의 협의체를 만든 것이다. 민간 기업까지 포함하는 한국감사협회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곳인 만큼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경영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내부 감사가 기관 운영의 조력자이자 견제자의 책무를 지녔다고 본다.→지난 1년 반 동안 공공기관 감사로서 느낀 감사 분야의 문제점은.-내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업무는 대체로 충실하다. 다만 외부의 감사 협의체가 일종의 친목 단체에 머물렀고, 또 감사의 임기가 2년에 그쳐서 업무의 지속성이 떨어졌다. 일부 기관에선 경륜과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감사에 임명돼 잠시 머물다 가는 게 솔직한 현실이다. 그래서 필요한 게 전문성 제고와 역량 강화라고 느꼈다. 공공기관 사이의 정보 공유도 절실하다.→감사 업무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감시나 적발은 감사의 기초일 뿐이지 최종 목표는 될 수 없다. 사후 적발보다 미래 위험 예측을 통한 부정부패 예방이 중요하다. 국가보조금 횡령을 용케 적발했어도 이미 국민의 혈세는 날아간 뒤라는 말이다. 적발 위주의 오버사이트에서 예측·예방하는 포사이트로 전환돼야 한다. ‘코칭 감사’, ‘컨설팅 감사’가 필요하다. 기관 내부의 감사도 사장과 경영 책임을 함께 짊어진 제2의 CEO다.→감사 업무 담당자도 가끔 비리에 연루되는 경우가 있던데.-감사 담당자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보다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상당히 청렴한 편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일부에서 개인적인 일탈 행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감사 업무에 대한 재교육 차원의 특강과 모임, 교류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감사 협의체의 활동이 필요하다.→감사 포럼을 이끌며 성과는 있었나.-황찬현 감사원장이 지난 7월 특별공로상까지 수여하며 후원해 준 덕분에 꽤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매월 운영위원회(임원 회의)와 총회를 번갈아 열면서 정보 교류와 정책 논의, 특별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강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염재호(고려대 총장)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 등이 직접 나섰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감사포럼의 상징이 마패의 말 4마리라고 하던데.-(허허) 내부 감사의 위상을 높이려고 상징을 하나 만들었다. 감사원 마패의 말이 5마리인 것을 본떠 우리는 4마리다. 지난 4월 충주 IBK연수원에서 감사원과 기획재정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합동 워크숍도 개최했다. ‘공감포럼’(공공기관 감사포럼)이라는 협회보를 창간했다.→캠코의 감사로서도 성과를 냈나.-지난 6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두 단계 오른 A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조사와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38개 개선 과제를 발굴해 이행했고, 전국 22개 지역 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점검했다. 감사 전용 사이버 상담실(e카운셀링)도 운영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바쁜 감사 업무 중에 병역명문가회 회장에도 선출됐는데.-아버지와 본인, 아들 등 집안의 3대가 현역 군 복무를 완수한 가문은 전국에 2871개, 1만 3953명이다. 2004년부터 병무청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인증해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있다. 그 1만 3000여명 가운데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어서 회장에 뽑힌 모양이다.(허허)→그럼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한 것인가.-선친께선 6·25전쟁 당시 지역 방위군의 일선 지휘관을 한 참전 유공자였고, 저는 동해와 인접한 최전방에서, 아들은 강원 지역에서 복무했다. 사실 할아버지 아래로 사촌, 육촌 등 집안의 남자란 남자는 모두 병장 제대를 했다. 지난해 12월 병역명문가회가 현판식을 할 때 수석부회장으로서 이를 주도한 공을 회원들이 인정한 것 같다.→국방 의무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텐데.-나라의 번영은 삶의 질 문제지만, 안보는 생사의 문제다. 또 젊은이들도 병영 생활과 전우애를 통해 사회성과 튼튼한 체력, 인내심, 애국심, 효도심 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한때 병역 기피 풍조가 있었지만, 이제는 입대하려면 경쟁을 뚫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청년들이 대견했다. 특히 지난번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사건이 터졌을 때 고참병들이 스스로 전역까지 미뤘다는 보도를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기특한 대한민국의 미래 일꾼들이다.→그럼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병역 기피 의혹이 끊이지 않는데.-국가와 사회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고 명예를 지키려면 국방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영국 왕실에서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윈저 왕자는 목숨마저 위태로운 아프가니스탄 두 차례 파병을 포함해 10년간 군 복무를 마쳤다고 들었다. 미국의 케네디 가문도 네 명의 아들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국민으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으려면 자신이 누리는 명예만큼 신성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제 병역 기피 문제는 국민이 한마음으로 심판해 주길 바란다.→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무슨 혜택이라도 있나.-병역명문가 회원들은 선정된 것 자체를 큰 명예로 여긴다. 그러나 솔직히 혜택이나 대접을 못해 주는 게 아쉽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를 만들어 지역의 공원이나 공공 이용시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에서 입법을 통해 그들에게 예우를 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일수록 개인의 희생이 따르는 국가 의무의 이행을 예우하고 또 지도층은 이를 솔선수범하고 있다.→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구청장 재직 때 경영행정 때문에 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 구청장이 새벽에 출근하니까 그런 거 아닌가.-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광진구가 성과를 낸 것은 모두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아침형 달인’은 고달프지만 아름다운 법이다. 열정이 시련을 녹인다고 믿는다. 당시 서울의 CEO 출신 구청장은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의 효율성을 행정에 접목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효율성과 생산성, 신속한 행정 등을 강조했다. 지방자치의 주주가 구민이고 종업원이 공직자이며, 고객이 민원인이다.→경영행정이 성과를 냈나.-직무목표관리제와 창의성과관리제를 시행해 만족스런 결과를 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우리땅 찾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시지가 1000억원대의 땅을 되찾아 등기를 완료하면서 광진구의 재정력 지수를 20% 이상 끌어올렸다. 또 이 덕분에 4년 동안 외부의 상을 125회 받았고,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인센티브도 62억 5000만원이나 받았다.→그러나 요즘 광진이 생기 없는 도시가 됐다는 말이 들린다. 왜 그런가.-공직자들이야 늘 열심히 일할 테지만, 본래 광진 지역의 문제점이 있다. 아차산과 한강을 모두 끼고 있어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곳인데, 다가구·가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아 개발에 애로가 있다. 경찰 등 치안 수요가 많고, 좁은 골목 탓에 소방 대책도 부실하다. 따라서 중앙 정부와 끊임없이 협의해 도시재생사업과 지역 개발에 나서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할 수 있나.-중곡동의 국립서울병원, 동부지청, 군부대 등 이전 예정 부지의 개발이 중요하다. 이 모두 캠코가 관리하고 있는 국가 자산이다. 따라서 현재 캠코 감사로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아차산 고구려 공원 박물관 건설 사업과 홍련봉 보루 정비 사업도 정부의 도움을 받아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 자랑스런 선조의 위상을 광진구가 이끌어 가는 측면도 있지만, 지역을 위한 관광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정송학 회장은 ▲전남 함평(63) ▲조선대부고·조선대·한양대 법학박사 ▲한국후지제록스 호남 대표이사 ▲서울 광진구청장 ▲한양대 특임교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감사 ▲공공기관 감사포럼 초대 회장 ▲병역명문가회 중앙회장 ▲대한민국 목민관상·행정대상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공공기관 감사포럼이란국정철학 구현·공공기관 감사 인식 확충 위한 비영리 법인 공공기관 감사포럼은 지난 2월 정송학 초대 회장의 주도로 감사원의 인가를 받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창립총회를 했다. 2008년 설립된 친목 단체 성격의 선진화 감사포럼을 정식 협의체로 변경한 것이다. 설립 목적은 ‘정부의 국정 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을 구현하고 실천’, ‘공공기관 감사의 이해와 인식의 폭 확충 및 정보 교류’라고 명시했다. 기존의 한국감사협의회는 공공기관 감사, 민간회사 감사, 내부감사자(CIA) 자격증 소지자, 공인회계사, 퇴직 감사 등으로 구성돼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지원과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감사포럼에는 한국거래소, 한국투자공사, SGI서울보증 등 12개 금융기관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국민생활 분야의 10개 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 등 13개 병원·의료 분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8개 산업진흥 분야, 한국전력 등 19개 에너지 분야 공기관이 참여한다. 이 밖에 연구·학술, 연기금,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기관도 있다.감사포럼의 올해 주요 사업은 ▲워크숍, 특강, 교육 등을 통한 감사인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예산 확충 ▲우수 감사인 발굴·포상 등을 통한 독립성·위상 제고 등이다. 또 ▲회원사 탐방, 간행물 발간 등을 통한 정보 교류 및 소통 확대 ▲감사인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 건의 ▲정부기관 간담회 등을 통한 협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공공 감사에 대한 전문교육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하고 연말에는 감사인 대회 및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초청 강연회도 짝수달 3번째 목요일에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황찬현 감사원장은 감사포럼에 대한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일류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와 사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기관의 내부 통제 역할을 맡고 있는 감사 기구에서 상시 검증, 예방 활동을 통해 부정부패와 적폐의 구조적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바뀐 ‘삼성수능’ 첫 실시…“중국史 생소”

    바뀐 ‘삼성수능’ 첫 실시…“중국史 생소”

    Q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 누가 월급을 가장 많이 받을까? A ①국내 기업에서 월급을 원화로 받는 사람 ②외국계 기업에서 월급을 달러로 받는 사람 ③외국계기업에서 월급을 원화로 받는 사람 18일 치러진 올해 하반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출제된 경제 부문 관련 문제다. 문제의 답은 ②이다. 삼성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험인 GSAT가 이날 국내외 7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험은 채용 제도 개편 후 첫 직무적성검사다. 하지만 시험 형식이나 난이도는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GSAT는 언어논리와 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직무상식 등 5개 영역에서 모두 160문항이 출제됐다. 응시자들에겐 140분이 주어졌다.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은 대체로 역사 문제가 다소 까다로웠다고 입을 모았다. 역사 부문에서는 근초고왕, 광개토대왕, 진흥왕, 법흥왕, 장수왕 등 삼국시대 왕의 순서를 묻거나 제자백가 시대 당시 시대 상황을 바르게 설명한 답을 고르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당나라와 송나라 등 중국사에 대한 문제도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에서 시험을 치른 취업준비생 김모(28·여)씨는 “역사 영역은 한국사 6개, 중국사 4개, 세계사 4개가 나왔는데 중국사가 생소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도 시험을 봤는데 시험 유형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직무 상식 문제로는 캐시카우, 퀀텀닷, 바이오시밀러, 근거리무선통신(NFC), 그래핀 등과 관련한 상식을 물었다. 경제 분야에서는 환율과 금리의 상관관계, 대체재, 보완재 등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반면 삼성의 각 계열사에 대한 기업 정보나, 삼성이 출시한 신제품 등을 직접적으로 묻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국내 응시 인원은 상반기 8만~9만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3만~4만명으로 예측된다. 기존 시험과 달리 이번 GSAT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사람만 응시하게 해 응시자 수가 대폭 줄었다. 삼성 측은 정확한 응시생 수와 고사장 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은 GSAT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중 ‘직무역량·창의성·임원 면접’을 시행하고 11~12월 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주어진 과제에 대해 지원자와 면접관이 함께 토론하는 식의 창의성 면접은 이번에 처음 진행된다. 삼성그룹에 이어 오는 주말인 24~25일에는 CJ그룹과 금호아시아나, SK그룹 등 대기업들의 공채 필기 시험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남측 상봉단 속초 집결… “만남 어떻게 이뤄지나?”

    이산가족 상봉, 남측 상봉단 속초 집결… “만남 어떻게 이뤄지나?”

    이산가족 상봉, 남측 상봉단 속초 집결… “만남 어떻게 이뤄지나?”이산가족 상봉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남측 상봉단이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여 만남을 준비한다. 통일부는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남측 상봉단 393명이 상봉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향하기 위해 19일 오후 2시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인다고 밝혔다. 이번 1회차 상봉단에는 이산가족 393명을 비롯해 지원 인원 114명, 취재진 29명 등 모두 536명이 동행한다. 속초에 모이는 이산가족 남측 상봉단은 이날 이산가족 등록과 방북 교육 등의 절차를 밟으며 상봉을 준비한다. 상봉단은 20일 오전 8시 30분쯤 꿈에서만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버스를 탑승한다. 이후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탄 뒤 오후 12시 40분쯤 중식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이산가족 상봉은 오후 3시 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이뤄진다. 당초 1회차에는 북측 방문단 97가족이 상봉할 예정이었으나 한 가족은 북측에서 만나려 하는 남한 가족의 건강이 좋지 않아 상봉을 하지 못하게 됐다. 북측 상봉단의 인원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41명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모두 6회, 총 12시간에 걸쳐 이뤄진다. 단체상봉과 환영만찬, 개별상봉, 공동 중식, 단체상봉, 작별상봉의 순서로 2시간씩 행사가 진행된다. 1차 상봉에서 북측 방문단 최고령자는 리홍종(88), 정규현(88), 채훈식(88)씨다. 남측 가족 최고령자는 북측 김남동(83)씨의 오빠인 김남규(96)씨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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