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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초 반전세 지원 상품 내놓는다”

    “내년 초 반전세 지원 상품 내놓는다”

    주택금융공사가 내년 초 반전세 지원 보증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서울신문 11월 5일자 1·2면> 청년 일자리 늘리기 차원에서 내년 신규 채용도 2배 이상 대폭 늘린다.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임대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전세 시장이 전세보증금 외에 월세를 함께 내는 반전세로 넘어가는 추세에 있다”면서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내년 초 반전세 보증 상품을 내놓기 위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입자들에게는 보증금도 부담인데 한 달에 50만원씩 월세를 낸다 치면 1년에 600만원이라는 큰 돈이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면서 “반전세라는 중간 형태에 맞춰 대출 상품이 나오면 이런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택금융공사는 내년 초 제한적인 범위에서 1차 상품을 먼저 선보인 뒤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추가 개발을 한다는 계획이다.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가입 연령을 부부 모두 60세 이상에서 부부 중 1명만 60세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도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2007년 출시된 주택연금 가입 건수는 올 10월 기준 2만 7664건이다. 김 사장은 “최근 주택금융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 주택연금 가입자가 같은 연령대 다른 소득자보다 소비 성향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면서 “주택연금 가입을 활성화하면 소비 진작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내년 신규 채용 규모는 예년(35명)보다 2.4배 늘려 80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빅4’ 소속 회계사 32명, 미공개 기업정보로 억대 이득

    기업 회계감사를 하며 얻은 미공개 실적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한 삼일회계법인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3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경력이 짧은 회계사들로 학교 동문 등 개인적 친분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이진동)는 감사 대상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 등으로 억대 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삼일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이모(29)씨와 배모(3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된 장모(29)씨 등 4명은 불구속 기소하고 다른 7명은 벌금 400만~1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정보를 단순히 누설한 혐의를 받는 19명은 금융위원회에 징계를 하라고 통보했다. 이씨 등 6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31개 주요 기업의 미공개 실적 정보를 파악하고 이 가운데 14개 기업의 주식 등을 사고팔아 6억 6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주도한 건 이씨였다. 이씨는 혼자서 5억 6000여만원을 챙겼고 자신의 정보를 아버지에게 전달해 추가로 5500여만원의 이득을 봤다. 이씨가 투자한 곳 가운데 자신이 직접 감사한 곳은 한 곳이었지만 학교 동문이나 입사 동기 등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회사 실적 정보를 입수했다. 32명의 소속을 보면 삼일회계법인이 26명으로 가장 많고 삼정회계법인 4명, 안진회계법인 2명이다. 10명은 특정 대학교 동문이었다. 범행 대상이 된 회사는 아모레퍼시픽과 다음카카오, 엔씨소프트, 제일기획, 이마트, 한샘, KB국민카드 등 이름만 대면 쉽게 알 수 있는 대기업이었다. 이들이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카카오톡’, ‘라인’ 등 국산 메신저를 쓰지 않고 이른바 ‘사이버 망명지’로 통하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쓰려고 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실제로 이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앞으로 주식 관련 얘기는 텔레그램을 이용하자. 이건 대화를 삭제해 더 안전하다고 한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문찬석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는 “자본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인 회계사가 오히려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대규모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을 처음으로 적발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내년 공공기관 ‘취업문’ 넓어진다

    내년 공공기관 ‘취업문’ 넓어진다

    내년 공공기관의 ‘취업문’이 조금 넓어진다. 기획재정부가 19일 공공기관 316곳의 내년 신규 채용 계획을 집계한 결과 대졸·고졸자 등을 포함해 모두 1만 8518명을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1만 7672명)보다 4.8%(846명) 늘어난 규모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준정부기관 86곳의 내년 채용 규모는 4959명으로 올해(3739명)보다 32.6% 증가했다. 공기업 30곳은 올해보다 16.9% 늘어난 4859명을 뽑는다. 반면 기타 공공기관 200곳의 신규 채용은 8700명으로 올해보다 11.0% 줄어든다. 신입사원을 500명 이상 뽑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1250명), 한국수력원자력(914명), 한국철도공사(810명), 국민건강보험공단(808명), 부산대병원(721명), 서울대병원(667명) 등이다. 2년 연속 감소세였던 고졸 채용도 늘어난다. 공공기관 119곳에서 모두 2137명의 고졸 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2075명)보다 3.0% 늘었다. 고졸 채용 규모가 큰 곳은 한전(270명), 한수원(183명), 철도공사(162명), 건강보험공단(80명) 등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공공기관 97곳에서 872개가 새로 나온다. 올해(817개)보다 6.7% 증가했다. 기재부는 20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연내에 1000명 규모의 육아휴직 대체 충원을 활성화해 공공부문 일자리도 추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SPC 그룹 3세 경영 본격화… 허진수 전무, 부사장에 선임

    SPC 그룹 3세 경영 본격화… 허진수 전무, 부사장에 선임

    허영인(66)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38) 파리크라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SPC그룹이 18일 밝혔다. 3세 경영이 본격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허 신임 부사장은 연세대 생화학과를 나와 2005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전략기획부문장, 이노베이션랩 총괄임원을 거쳐 지난해 3월 전무 자리에 올랐다. 창업주인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1983년 경영을 맡은 허 회장은 허 신임 부사장과 차남인 허희수(37) 비알코리아 전무에게 경영 수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권인태(56)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CJ제일제당과 CJ그룹을 거친 권 신임 사장은 지난해 SPC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허엽 사장 ‘정통 한전맨’… 1급 이상 68% 공대 출신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허엽 사장 ‘정통 한전맨’… 1급 이상 68% 공대 출신

    지난해 경남 진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남동발전은 한국전력 산하 6개 발전회사 가운데 유연탄 화력발전을 주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발전기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한 5개 화력발전회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유일하게 지난해 자산 9조원을 넘겼다. 매출은 4조 4800억원, 영업이익은 5300억원이다. 지난해 남동발전이 생산한 전력량은 총 6만 7436GWh로 우리나라 총발전량(52만 1970GWh)의 13%를 차지했다. 1000만 서울시민(지난해 전력소비량 4만 5019GWh)이 1년 넘게 쓰고도 남는 양이다. 삼천포·영흥·분당·신영흥·영동·여수 등 6개 지역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어떤 인맥들로 형성돼 있을까. 2년 전 수장 자리에 오른 허엽(62) 사장은 1978년 한전에 입사한 정통 ‘한전맨’이다. 제주 오현고,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한전 개발사업본부장과 배전운영처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온화하고 세심한 성품으로 직원과의 소통 강화 속에 지난해 남동발전 창사 이래 최대인 38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임직원 2120명(계약직 6명)을 이끌고 가는 남동발전의 1급(갑) 이상 핵심 간부는 허 사장 외에 임원 4명과 본부장과 처장을 포함해 모두 19명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5.8세이며 출신 대학은 한양대, 부산대, 울산대, 방송통신대(각 2명) 등으로 비교적 고른 편이다. 대학 전공은 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공대 출신이 13명(68.4%)으로 가장 많았다. 김낙규(50) 상임감사위원은 공인회계사 경력 18년의 회계 전문가로 회사 부채비율 감축과 재무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마산고,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전 영업처장과 요금제도실장을 지낸 홍성의(58) 기획관리본부장은 한전 전기요금조정 전문가로 통한다. 기획력과 분석력이 좋고 따뜻한 성품으로 취임 첫해인 지난해 정부3.0 추진실적 평가에서 전체 공공기관 3위를 일궈 냈다. 숭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정석부(58) 기술본부장은 신성장·발전·건설·안전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발전소 무결점 운영과 함께 최근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사업 건설 착공 등 신사업 추진에도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 무역학과 출신 이용재(55) 기획처장은 회사의 중장기 재무관리와 경영평가 등을 이끌고 가는 연료조달 전문가다. 일벌레형 리더로 발전 5개사 가운데 연료조달 분야 최우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손광식(55) 관리처장은 발전처장과 삼천포·영흥화력본부장을 지내면서 발전과 경영을 두루 섭렵했다. 지난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 수상의 공을 세웠다. 류성대(54) 신성장동력실장은 국내외 사업의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해외 수력산업 본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단국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발전처장 재임 2년간 설비신뢰도 분야 경영평가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김부일(56) 발전처장은 발전소 현장과 감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실무와 지식을 겸비한 현장통으로 꼽힌다. 화력 부문 설비이용률 1위, 전력시장 우수사업자 선정 등 ‘발전업계의 마에스트로’로 평가된다. 김학현(56) 건설처장은 토건팀장과 건설총괄팀장을 거친 건설통이다. 영흥 1~4호기 건설과 최근 영흥 5, 6호기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김철규(55) 감사실장은 서울 대신고,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를 나와 관리처 총무인사팀장, 영흥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을 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220V 승압사업 성공은 내 인생 최대의 보람”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220V 승압사업 성공은 내 인생 최대의 보람”

    “220V 승압사업의 중책을 성공시킨게 제일 큰 보람이죠.”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1978년 한국전력에 전기엔지니어로 입사해 줄곧 ‘전기인’으로 지내 오다 2013년 9월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했다. 허 사장은 승압사업을 평생 제일 큰 업적으로 꼽는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110V였던 승압을 220V로 두 배 높이면서 전력 손실은 4분의1로 줄어들었고 별도 전력설비 증설 없이 4배나 증가된 전력을 쓸 수 있게 됐다. 허 사장은 최근 공기업의 위기와 관련해 “민간 기업과 비교해 조직의 원가 의식 부족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면서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소사장제를 고도화한 남동형 독립사업부제로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고 경쟁 속에 단기 성과를 올리도록 자율책임경영을 정착시켰다”고 강조했다.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3832억원)을 기록한 지난해에는 전기판매수익 외에도 발전용역사업 수익, 자산매각이익, 경상경비절감 등 내부 노력만으로 2152억원의 성과를 일궜다. 허 사장은 “경남 진주 혁신도시로 지난해 사옥을 이전한 만큼 지역인재를 10% 우선 채용하고 10년간 1조 1086억원을 투입해 지역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핵심 간부 연세·방통대 출신 최다… ‘뚝심’ 이정릉 본부장 사장 직무대행

    [공기업 사람들 남동·중부발전] 핵심 간부 연세·방통대 출신 최다… ‘뚝심’ 이정릉 본부장 사장 직무대행

    올해 5월 충남 보령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중부발전은 한국전력 산하 6개 발전회사 가운데 자산(7조 2200억원) 규모는 가장 작지만 국내 최초 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1930년)와 최대 화력발전단지인 보령화력본부 등을 보유한 매출 5조원대의 ‘알짜’ 회사다. 국내 제조업 매출액 기준으로는 40위권의 대기업에 속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700억원이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 20만 가구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는 곳이기도 하다. 국내 총발전량의 10.5%(5만 2623GWh)를 담당하는 중부발전은 사장 부재 속에서도 ‘일당백’ 인맥 속에 조직력을 뽐내고 있다. 중부발전의 임원은 모두 3명이며 본부장 및 처·실장급은 16명이다. 현재 이정릉(58) 기획관리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연세대와 방송통신대 출신이 각 3명으로 가장 많고 기계공학과, 전기공학과 등 공대 출신이 11명(68.8%)으로 압도적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임직원 수는 2197명으로 전원 정규직이다. ‘넘버2’ 구자훈(66) 상임감사위원은 32년간 한전에 몸담았다. 친근하고 솔선수범하는 정도 경영으로 재임 1년 만에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우수등급을 달성했다. 기획조정처장을 지낸 ‘만능 스포츠맨’ 이 기획관리본부장은 경기 평택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한전에 입사해 외자 유치를 주로 맡았다. 뚝심과 소신으로 본부장까지 올랐다. 보령화력본부장 출신인 박형구(59) 발전안전본부장은 통찰력이 탁월하고 성품이 온화해 인기가 많다. 보령화력1, 2발전소 등의 건설과 운영에 참여한 발전산업계의 산증인으로 1000㎿급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 국산화 등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덕섭(55) 신성장동력실장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국내외 신규발전사업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인도네시아 찌레본발전소 등 해외 6개 사업장 등 총 10개 사업장이다. 기획처장을 지낸 장성익(58) 감사실장은 강력한 리더십과 빅데이터 활용 감사기법 도입 등으로 부정부패 근절 평가를 받았다. 중부발전은 역대로 기획처장에 연세대가 많은 편이다. 장 감사실장은 연대 행정학과, 김신형(55) 기획조정처장은 연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싱가포르법인장, 신성장동력실장 등 국내외를 두루 거치면서 경영혁신업무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윤정환(57) 경영관리처장은 분석력과 균형감이 뛰어나며 본사 보령 이전을 총괄 지휘했다. 이윤섭(57) 조달협력실장은 연료구매, 계약 업무 등을 도맡았다. 이호태(51) 발전처장은 20년 이상된 노후설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목받았다. 최영일(55) 건설처장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발전소 건설공사(5개 사업장, 4021㎿)를 이끌고 있다. 최경환(55) 안전품질실장은 안전관리 강화로 장기 무재해 환경을 구축했다. ‘조용한 영웅’으로 불리는 유성종(57) 보령화력본부장은 지난해 보령 3호기의 세계 최장 5500일(16년 4개월) 무고장 운전이란 대기록 달성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박소민(57) 인천화력본부장은 올해 자체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사업소 1위를 일궈 냈다. ‘멀티 플레이어’ 곽병술(57) 서울화력본부장은 지난 6월 34년 7개월의 국내 최장기 무재해 기록과 세계 최초 도심지 대용량 지하 발전소 건설로 눈길을 끌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페라리 4억 슈퍼카 상륙

    페라리 4억 슈퍼카 상륙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국내 공식 수입사 ㈜FMK는 최고 4억원이 넘는 슈퍼카 ‘488 스파이더’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FMK는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터와이드 스튜디오에서 페라리 488 스파이더 출시 행사를 열었다. 488 스파이더는 페라리 최초로 8기통 미드리어 엔진(차량의 후미에 장착한 엔진)을 탑재했으며 차량의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접이식 ‘하드톱’ 모델이다. 시속 45㎞ 이하 속도에서는 주행 중에도 지붕을 여닫을 수 있으며 14초 만에 완전히 지붕이 열리고 닫힌다. 아울러 488 스파이더에 탑재된 3902㏄ V8 터보엔진은 최고 출력 670마력에 최대 토크 77.5 ㎏·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3초가 걸린다. 레노 데 파올리 페라리 한국·일본 총괄 디렉터는 이날 행사에서 “스파이더는 강력한 성능과 편안한 드라이빙으로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카드뉴스] 2015 직장인 신조어 풀이

    [카드뉴스] 2015 직장인 신조어 풀이

    직장생활의 고충을 고스란히 담은 ‘메신저 감옥’, ‘출근충’ 등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18일 ‘2015년 직장인 신조어’를 정리해 발표했다. ▶ 메신저 감옥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 연락이 가능해지면서 생긴 신조어로, 메신저로 인해 사무실을 벗어나도 일과 상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지난 5월 사람인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메신저를 사용하는 직장인의 69%가 업무시간 외에도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또, 연락을 받고 88%는 즉시 그 업무를 처리했고, 60%는 다시 회사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메신저 감옥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 ▶ 직장살이원래 신입사원이 회사에 들어가서 직장생활을 하는 일을 뜻했지만, 지금은 시집살이에 빗대어 상사, 선배, 동기들의 등쌀에 만만치 않은 직장생활의 고통을 표현한 말로 더 많이 쓰인다.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 벙어리 3년이라는 시집살이와 마찬가지로 입사 후 나쁜 소리는 듣고도 못 들은 척하고, 무슨 일을 보아도 못 본 척하며, 무슨 말이건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직장 선배들의 조언이 담겨 있다. ▶ 출근충 ‘출근’과 ‘벌레 충(蟲)’ 자가 합쳐진 말로, 이른 새벽 회사에 나가 밤늦게까지 힘들게 일하면서도 적은 급여를 받고, 자기만의 시간도 자유롭게 낼 수 없는 직장인들을 조롱하는 듯한 표현이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취업성공 자체를 부러워하는 이도 있지만, 백수 상태에도 부모님이 주는 용돈으로 직장인보다 풍족한 생활을 즐기는 ‘갓수’들에게는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 스테이케이션 휴가철이면 산이며 바다로 피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다 보니, 오히려 더 피곤해져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교통이 복잡하고 사람이 많은 휴가지를 피해 나만의 휴식을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유행이 되고 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결합한 말로 집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진정한 휴식을 취하거나, 공연 관람, 맛집 투어 등 도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 찰러리맨 스스로 일해 돈을 벌면서도 부모님에게 심리적, 물질적으로 기대어 사는 ‘아이(Child)’같은 ‘직장인(Salaryman)’을 ‘찰러리맨(Chillaryman)’이라 부른다. 이들은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의존하는 버릇이 있다 보니,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동료와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겨도 해결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도움을 바란다. ▶ 워런치족 ‘워런치족’(Walunch)은 ‘워킹(Walking)’과 ‘점심(Lunch)’의 합성어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걷기 운동을 하는 직장인을 가리킨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점심식사 후 잠시라도 짬을 내어 산책을 즐기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운도남, 운도녀(운동화를 신는 도시 남녀), 운출족(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사람들) 등의 신조어도 등장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사람 무례한 오랑캐라고? 상하이사람 돈 밝히는 얌체라니?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사람 무례한 오랑캐라고? 상하이사람 돈 밝히는 얌체라니?

    중국 부모는 자녀가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면 대뜸 “어느 지역 사람이냐”고 묻는다. 직업이나 학력, 가정 형편보다 지역을 먼저 묻는 것은 지역별로 특색이 있고 편견과 차별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북방을 대표하는 베이징과 남방을 대표하는 상하이 사이에도 미묘한 신경전이 있는데, ‘권력의 도시’인 베이징 사람들은 상하이 사람들을 ‘돈만 밝히는 얌체’로 생각하고 ‘번영의 도시’ 상하이 사람들은 베이징 사람들을 무례한 ‘북방 오랑캐’라고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다. ●지역 편견 최대 피해자는 허난 사람들 지역 편견으로 가장 손해를 많이 보는 이들은 허난(河南)성 출신들이다. 중국 중원에 자리 잡아 고대사의 중심지였던 허난 사람들은 종종 ‘도둑놈’ 또는 ‘사기꾼’으로 몰린다. 지난 8월 허난성이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60초짜리 이미지 광고를 시작하자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허난이 도둑질의 세계화를 준비하는 모양”이라고 비꼬는 글이 쇄도했다.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허난성은 개혁·개방에서 소외돼 농업 기반의 산업으로 중국에서 가장 궁핍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제대로 된 공장이 없어 대도시로 넘어가 빈민층을 형성하며 소매치기나 사기 등 범죄에 빠져드는 사람이 늘었다. 이 때문에 사회적 편견이 형성됐으며 허난성 출신은 기업 입사 때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000년대 초반 허난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내면서 허난에 대한 지역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생각했을 정도다. ●마윈이 이끄는 저장상인회 허난성과 반대로 이미지가 좋아 덕을 보는 곳이 동중국해 연안에 위치한 저장(浙江)성이다. 한국에 ‘개성상인’이 있듯 중국에는 예로부터 ‘저장상인’이 유명했다. 기후가 온화하고 땅이 기름진 데다 수산물까지 풍부해 예로부터 가장 풍요로운 지역이 바로 저장성이다. 여기에다 해상 무역이 발달해 일찍부터 상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시장이 있으면 저장상인이 있고 시장이 없는 곳엔 저장상인이 시장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 저장성에서 수많은 기업가가 배출되자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세계 언론이 지난달 24일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최된 ‘저장상인총회’ 창립기념식을 주목했는데, 이유는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초대 회장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마윈은 항저우 출신이고 알리바바 본사도 항저우에 있다. 저장상인총회는 창립하자마자 중국 국내 600여만명, 해외에 200여만명 등 총 80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의 상인 조직으로 부상했다.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자산 1000만 위안(약 18억원) 이상의 저장성 출신 부호만 14만 6000명으로 전국 ‘천만장자’ 중 12%를 차지했다. 마 회장은 “상인은 학교에서 교육으로 배출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불굴의 의지로 시장을 개척하며 탄생한다”면서 “선배들의 ‘저장상인’ 정신을 살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상인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황후 최다 배출… 산둥 여성의 힘 산둥성은 황후를 많이 배출한 지역이다. “중국을 지배하려면 산둥성 여성을 아내로 맞이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수호지 108두령의 근거지였던 양산박(梁山泊)이 위치한 산둥성은 남녀가 모두 호방하기로 유명하다.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황후 여치(呂雉)와 여치에 의해 살해된 후궁 척(戚)부인이 모두 산둥성 허쩌(?澤) 출신이다. 유비의 정실 부인인 미(?)부인, 조조의 부인인 변(卞)황후, 손권의 부인인 왕(王)부인도 산둥 여성이었다. 마오쩌둥의 넷째 부인으로 문화대혁명을 주도했다가 감옥에서 자살한 장칭(江?) 역시 산둥성 웨이팡(?坊)에서 태어났다. 현재 중국 최고 권력기구인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서열 1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의 부인이 모두 산둥성 출신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은 유방의 황후 여치가 태어난 허쩌가 고향이다. 최근에는 산둥성 출신 여배우들이 중국을 주름잡고 있다. 대표 여배우 판빙빙(範??)과 글로벌 스타 궁리(鞏?), 천하오(陳好), 가이리리(蓋麗麗), 쑹자(宋佳)가 모두 이곳 태생이다. ●자상한 상하이 남자들은 ‘선수’ 지역별 소비 형태를 분석해 보면 지역 특성이 잘 드러나기도 한다. 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거거자(格格家)는 최근 건강보조 식품 구매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그 결과 임신기 건강보조식품 구매자의 8분의1이 상하이 남성이었다. 상하이 남성들은 보통 한 번에 2~3개의 영양제를 구입했는데 여성용 영양제도 함께 구입했다. “상하이 남성들이 부인에게 제일 잘한다”는 속설이 어느 정도 들어맞은 셈이다. 상하이 남성들은 건강보조 식품뿐만 아니라 분유도 많이 구입해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는 지난해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인 ‘태그’를 분석해 ‘타오바오 소비자 개성 지도’를 만들었다. 지도를 보면 “집에서 미래를 궁리한다”는 태그에 베이징 사람들이 가장 많이 클릭했다. 반면 저장성 사람들은 “나의 백팩” 등 여행 관련 태그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여성을 유혹하는10대 선물” 태그에는 상하이 남자들이 집중적으로 클릭해 상하이 남자들이 ‘선수’ 기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톈진 사람들은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양을 센다”라는 태그에 천착했고, “쾌변은 최고의 행복”이라는 태그를 선택한 사람 중에는 후베이(湖北)성 사람이 많았다. 톈진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고 후베이에 변비 환자가 많을 가능성이 크다. ●항저우·하얼빈 미녀의 비결 저장성 항저우는 미녀가 많기로 유명하다. 저장일보는 최근 “항저우로 대표되는 강남 미녀들은 피부가 좋고 코의 높이와 입술의 두께가 적당하며, 키는 평균에서 조금 작고 몸매는 호리호리하고 성격은 온화하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아열대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습기가 많으며 햇볕이 강하지 않고 흐린 날이 많아 피부가 희고 곱다”면서 “전국 최고 품질인 저장성 차를 많이 마셔 혈액 순환이 잘 되고 지방이 적은 채소와 생선을 많이 먹는 것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저우와는 기후가 전혀 다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도 미녀들의 도시로 손꼽힌다. 강남의 미녀와는 다르게 큰 키에 뚜렷한 안면 골격을 가진 동북 미녀는 큰 온도 차 덕택에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산시(山西)신문은 지난 8월 ‘칠월칠석’을 맞아 바이두의 인터넷 강의 5만개를 수강하는 소비자 1050만명(남성 550만명, 여성 500만명)의 패턴을 분석했다. 웅변과 토론 기법 강의를 듣는 수강자 중에는 산둥 남성이 무려 14.08%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호방한 산둥성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결과다. 현재 인민해방군 상장(上將·한국의 대장) 38명 중 산둥성 출신이 8명(21%)이나 차지하는 것도 단순히 우연한 일치만은 아닌 셈이다. 별자리, 타로, 마술 강의를 듣는 이용자 중 12.59%가 상하이 남성들이었다. 산시신문은 “마술은 연애에서 낭만지수를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타오바오 소비자 개성 지도’에서 ‘선수’ 기질이 다분한 것으로 나타난 상하이 남성들이 이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 쇼핑, 패션, 화장 관련 강의를 가장 많이 수강하는 여성들은 산둥성 출신이었고 광장무와 태극권처럼 활동적인 강의는 쓰촨(四川) 여성들이 주로 이용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 뚱녀 변신 모습 공개 “자세히 보니? 대박”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 뚱녀 변신 모습 공개 “자세히 보니? 대박”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 뚱녀 변신 모습 공개 “자세히 보니? 대박”오마이비너스 신민아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가 뚱녀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신민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의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신민아는 ‘본방사수’라는 글과 함께 극중 캐릭터인 뚱녀로 변신한 강주은의 모습을 공개했다. 신민아는 ‘오 마이 비너스’에서 고등학생 때는 타고난 미모로 ‘대구 비너스’로 유명세를 탔다가 33세인 현재 살이 쪄 15년 연애한 첫사랑까지 떠나 보내는 강주은 역할을 맡았다. 특히 강주은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나름 잘 나가는 중소 로펌에 입사한 엘리트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여자 변호사,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며 감춰져있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양성 영화 수입사 찬란, 5주년 기념 무료 영화제

     다양성 영화 수입·배급사인 찬란이 창립 5주년을 맞아 오는 20~21일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에서 무료 영화제를 연다. 이름하여 ‘5, 찬란한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모두 10편. 이 중 7편은 후보작 15편을 놓고 관객들이 찬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네이버영화카페 등에서 진행한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는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 안드레아 아놀드와 떠오르는 스타 카야 스코델라리오가 만나 새롭게 탄생한 ‘폭풍의 언덕’(2012)이 차지했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2014),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2011)와 ‘필로미나의 기적’(2014), ‘5일의 마중’(2014),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2014)와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2012)가 뒤를 이었다.  제프 니콜스 감독의 ‘테이크 쉘터’(2013)가 영화사 자체 선정작으로 뽑혀 상영된다. 나머지 2편은 새로 들여온 작품으로, 상영 당일 깜짝 공개된다. 한 명이 최대 세 작품을 찬란의 SNS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이다. 문의 (02)545-6023.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생활정책 Q&A] 연차촉진법 시행땐 미사용 수당 지급 안 해

    [생활정책 Q&A] 연차촉진법 시행땐 미사용 수당 지급 안 해

    연말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12월을 넘기면 없어지는 연차휴가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연차유급휴가는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노동자의 권리입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연차휴가 사용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연차휴가에 대한 법적 권리와 남은 연차에 대한 수당 지급 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Q) 연차휴가가 없는 회사도 있나요. A) 근로기준법 60조에 따르면 5인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용자는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줘야 합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직장인은 연차휴가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를 위반한 사용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Q) 연차휴가는 며칠이나 주어지나요. A) 회사에서 일한 지 1년이 지나면 바로 그다음 해부터 15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근무기간이 1년 미만이라면 1개월마다 1일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1년 11월에 입사했다면 2012년 11월부터는 15일간 연차유급휴가가 주어지는 거죠. 3년 이상 일했다면 최초 15일에서 2년마다 1일씩 휴가가 늘어납니다. 다만 총 휴가일수는 25일로 제한돼 있습니다. Q) 남은 연차가 10일이 넘네요. 회사는 미사용 연차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법을 위반하는 것 아닌가요. A) 회사마다 취업규칙, 단체협약 등 사정이 다르겠지만 사용하지 못한 연차에 대해 일정 부분 보상을 해주는 회사도 있고, 그러지 않는 회사도 있습니다. 연차는 임금을 받고 쉬는 ‘유급휴가’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은 연차에 대해서는 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회사가 근로기준법 제61조에 따라 ‘연차휴가사용촉진’을 시행하고 있다면 연차휴가 미사용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없습니다. Q) 연차휴가사용촉진이 무엇인가요. A) 근로자의 휴가 소멸이 되기 6개월 전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은 휴가 일수를 알려주고 사용 시기를 정할 것을 서면으로 촉구하는 행위, 근로자가 사용 시기를 정하지 않으면 휴가 소멸 2개월 전까지 회사에서 시기를 정해 근로자에게 통보하는 행위,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Q) 회사가 연차휴가사용촉진을 하지 않았다면 수당을 받을 수 있나요. A) 사용하지 않은 연차에 대해서는 다음해부터 미사용연차수당 청구권이 발생합니다.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3년이고, 회사에 요구하거나 소송 등을 통해 받을 수 있죠. 하지만 재직 중인 노동자가 회사를 상대로 수당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데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연차휴가사용촉진을 시행하고 있죠. 때문에 실질적으로 휴가 사용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장기휴가 사용 캠페인 등 회사 내부적으로 휴가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Q) 회사가 일이 없으니 연차를 사용해 쉬라고 하는 경우, 해외출장 시 일부 날짜에 대해 연차를 사용하라고 하는 경우 등은 법 위반이 아닌가요. A) 원칙적으로 연차휴가는 노동자가 지정하는 시기에 사용해야 합니다. 사업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회사가 연차 사용 시기를 변경할 수 있죠. 노동자가 청구하지 않았는데 회사가 일방적으로 휴가 사용을 지시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또한 경조사 휴가 등 약정휴가나 해외출장 시 연차휴가를 사용하게 하는 것도 위법입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3)한국수력원자력

    [공기업 사람들] (3)한국수력원자력

    국내 최대 발전회사이자 원전 기수 기준 세계 3위 규모의 대규모 조직. 자산 49조원, 2014년 매출 9조 5000억원. 직원 1만여명을 거느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한국전력(한전) 산하발전회사 가운데 화력 5개사를 모두 합친 규모와 엇비슷하다. 2001년 한전 자회사로 분리돼 오로지 ‘발전 운용과 기술’에 구슬땀을 흘리는 그곳. 한수원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있을까. 10월 현재 임직원 1만 645명 가운데 사장과 상임감사위원, 7개의 전무급 본부장 등 임원을 제외하면 1급 이상 보직은 36개 자리다. 196명(1갑 58, 1을 138)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1급에 올랐다. 임원을 포함한 1급 이상 간부 45명 가운데 한양대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다. 이들 중 7명이 원자력을 전공했다. 이어 서울대가 9명인데 4명이 원자력 전공자다. 중앙대가 3명으로 뒤를 잇는다. 전공으로만 살펴보면 원자력 전공자가 11명으로 압도적이다. 다음이 기계공학(5명), 전기공학(4명), 토목공학(3명) 등 이공계 전공이 우위를 보였고 경영(3명), 영문(2명), 경제(1명) 등 상경·인문쪽 전공자는 적은 편이다. 내부 감사, 공직기강 확립 등의 정책을 이끄는 위재민(57) 상임감사는 경기 연천 출신으로 배명고, 연세대 법대와 대학원을 나와 1987년 서울고검 검사를 지냈다. 2014년 한수원으로 옮겨 금품·향응수수 등 비리 직원은 일벌백계하면서도 단순 과실에 대해서는 징계를 최소화하는 등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개 원전본부 발전소의 운영과 안전관리의 책임자인 김범년(57) 발전본부장(부사장)은 청주고 출신으로 부산대 기계과를 졸업했다. 고리원전본부를 시작으로 건설, 시운전, 발전,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경영전략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설비와 발전을 두루 아는 기술경영자로 공무원 출신인 조석 사장과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지난달 31일 품질안전본부장으로 취임한 윤청로(58) 본부장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홍익대사대부고를 졸업한 뒤 홍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고리, 월성 등 4개 원전본부를 모두 거쳤으며 발전소장과 기술실장 등 해박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핵심업무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선 굵은 경영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품질안전본부에서는 전사의 품질보증정책 개발과 안전정책, 원자력안전문화 등을 다룬다. 정하황(58) 기획본부장은 계성고,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전력 보령지점장을 지내는 등 현장경험은 물론 한국전력 본사 경영혁신실, 구조조정처장, 대외협력실장 등을 거치면서 안팎의 경험을 두루 쌓았다. 2012년 한수원으로 둥지를 옮겨 기획지역협력본부장(현 기획본부장으로 조직개편)을 맡았다. 전력업계의 기획통으로 장기간 경력을 쌓은 덕에 기획 분야를 가장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영일(58) 건설본부장은 부산 출생으로 경남고,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왔다. 고리원전본부장을 지낸 뒤 지난해 10월 본사 건설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건설 프로젝트매니저(PM) 경험과 건설기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인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4기를 비롯해 국내 신고리3, 4호기와 신한울1, 2호기 등 국내외에 건설 중인 8기의 원전 건설을 총괄하는 수장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이종호(54) 엔지니어링본부장은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를 나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 석사, 일본 도쿄대 원자력공학과 박사를 했다. 2013년 중앙연구원장, 2014년 엔지니어링본부장으로 옮겼다. 치밀한 성격에 전략적 사고와 추진력, 이론적 배경이 뛰어난 인물로 손꼽힌다. 전영택(56) 수력양수본부장은 부산 출생으로 부산진고, 서울대 천문학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에서 원자핵공학과 석사를 마쳤다. 기술고시 출신으로 전력 관련 경험을 두루 거쳤다.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전력거래시장의 틀을 구축했으며 2012년 한수원으로 옮겨 경영혁신위, 미래발전위 등을 이끈 뒤 2014년 수력양수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소설 등 11권의 영문 번역서를 출판한 번역가이기도 하다. 수력양수본부는 수력과 양수발전소 운영관리와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을 맡는다. 우중본(58) 고리원전본부장은 한수원 최초의 사무직군 사업소본부장이다. 대구상고,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헬싱키경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한전에 입사해 고리본부행정실장과 본사 재무실장, 관리처장, 기획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13년 고리원전본부에 대한 국민신뢰가 바닥일 때 본부장에 취임했다. 그는 이후 지역사회의 신뢰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창호(57) 한빛원전본부장은 휘문고와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고리원전 현장업무로 경력을 쌓았다. 한빛원전 발전부장에서 발전소장까지 발전으로 잔뼈가 굵은 인연으로 지난해 12월 한빛원전본부장에 올랐다. 풍부한 현장경험에서 오는 현장중시형 리더로 꼽힌다. 송병복(58) 한울본부장은 한수원 개혁방안의 하나인 외부인재채용 케이스로 2013년 입사했다. 계성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삼성조선(현 삼성중공업)에서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외주관리부문장(부사장)까지 오랜 민간회사 경험을 한수원 개혁에 접목해 지속적인 개혁의 동력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이방훈(57) 한강수력본부장은 충남 대전 출신으로 한양대와 대학원에서 토목공학과를 전공했다. 2009년 예천양수발전소 부소장, 2011년 산청양수발전소장 등을 거쳤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제 블로그] 통합 16년 금감원…특혜 - 역차별 ‘인사고과 갈등’ 풀리나

    [경제 블로그] 통합 16년 금감원…특혜 - 역차별 ‘인사고과 갈등’ 풀리나

    금융감독원은 1999년 4개 감독기관(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이 ‘짝을 맺은’ 기관입니다. 성격이 워낙 다른 기관이 합쳐지다 보니 문제도 많았지요. 우선 인력 배치가 골머리였습니다. 예컨대 보험 출신은 자신이 다뤄 보지 않은 은행쪽 부서에 가기 꺼려했지요.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새로운 업무를 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겁니다. 그래서 금감원이 방책을 내놨습니다. 다른 업권으로 가면 인사고과 때 ‘무조건 평균 88점 이상’을 주기로 한 것이지요. 문제는 다음해(2000년)부터 들어온 공채나 수시 입사한 경력 출신에게는 이런 ‘당근’이 없었다는 겁니다. 역차별 논란이 일며 고과 특혜를 폐지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통합 16년이나 됐기 때문에 부서 이동이 잦아져 업권별 분류가 희박해졌고 어느 권역을 가더라도 이제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승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고과 1, 2점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마당에 공채나 경력직만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불만도 커졌습니다. ‘고과 특혜 폐지’를 촉구하는 의견이 내부 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한 직원은 “같은 업권 출신이 상위직급에 있으면 다른 권역을 배제하고 자기(업권) 식구만 챙기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금감원 전체 1900명 중 출신별로 보면 은감원 250명, 증감원 200명, 보감원 150명, 기금 100명, 경력직 400명, 공채 800명 정도 됩니다. 급기야 금감원은 지난 10월 말 직원 근무평정 설명회 때 폐지를 약속했습니다. “통합 당시엔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뒀지만 지금은 오히려 (고과 특혜가) 통합에 걸림돌이 되고 업무도 복합 추세인 만큼 내년부터 폐지하겠다”는 게 금감원 설명입니다. 직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한지붕 다(多)가족’인 금감원은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금융개혁을 부르짖는 지금, 금감원도 이제는 ‘진정한’ 통합을 이룰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몽준 장남 경영 전면에… 현대重 승계 가속

    정몽준 장남 경영 전면에… 현대重 승계 가속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33) 현대중공업 상무가 처음으로 경영의 전면에 등장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알 나세르 아람코 사장과 현대중공업 기획실 총괄부문장을 맡고 있는 정 상무, 김정환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시작부터 체결까지 정 상무가 총괄해 직접 주도했다는 것이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정 상무는 지난 3월과 4월 알 팔리 당시 아람코 사장(현 아람코 회장·사우디 보건부 장관)과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뒤 즉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협력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정 상무는 “이번 현대중공업과 사우디 아람코의 협력관계 구축은 우리나라 조선, 플랜트 산업을 재도약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사우디 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무가 현대중공업의 경영 전면에 나서 직접 성과를 낸 것은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정몽준 전 의원이 199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정치활동에 주력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정 상무가 경영의 전면에 나서면서 현대중공업은 오너 경영 체제로의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982년생인 정 상무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부장으로 재입사했다. 이후 2014년 10월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정 상무의 역할과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며 현대중공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철도공단 ‘스펙 타파’ 최대 신규 채용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04년 공단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 노사 간 2016년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에 따른 후속 효과와 육아 휴직 및 군입대 휴직자에 대한 신규 채용, 단기근무 조건부 승진 등 퇴직선순환 프로그램 활성화에 따른 수요 등이 반영됐다. 채용 분야는 정보보안전문가·건축품질시험기술사·해외사업전문가·변호사·회계사·공인노무사 등 전문경력직 10명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시간선택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졸과 일반 대상 채용형 인턴 등 100여명이다. 앞서 철도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해 이번 채용부터 어학점수 등 스펙을 없애고 직무에 필요한 교육과 경력, 활동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를 교체했다. 철도공단은 NCS 도입으로 직원 교육 시간과 비용 등이 단축되고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직무·조직 성과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서는 13일부터 24일까지 공단 채용홈페이지(http://krnetwork.incruit.com)를 통해 접수한다. 12월 중으로 필기·면접 등의 채용 절차를 거친 뒤 2016년 1월 신규 직원을 최종 채용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용 훈풍? 빛 좋은 개살구!

    고용 훈풍? 빛 좋은 개살구!

    ‘고용 훈풍은 불어오는데….’ 내수 경기가 살아나면서 10월 취업자가 35만명가량 늘었고, 청년(15~29세) 실업률은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 대부분이 50대 이상에서 이뤄졌고 ‘고용의 질’도 좋지 않다는 점에서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629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8000명 증가했다. 지난 5월(37만 9000명) 이후 최고치이자 2개월 연속 30만명대의 증가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5% 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청년 실업률도 7.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3년 5월(7.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통상 9∼10월이 다른 달보다 낮다. 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해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고 추수가 있는 농번기라 농림·어업 쪽에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큰 폭으로 올랐고, 부진했던 생산(9월)이 5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제조업 취업자도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드러난 수치와 달리 고용의 질은 좋지 않다. 50대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단순노무 일자리가 많이 늘어서다. 지난달 50대 취업자는 12만 5000명, 60세 이상은 13만 6000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 취업자는 10만 1000명 늘었고, 30대는 되레 4만 7000명 감소했다. 직업별로 봤을 때 경비와 배달, 건물 청소 등 단순노무 종사자가 13만 6000명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수가 살아나면서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을 포함한 ‘체감 실업률’은 10.5%를 기록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性소수자 청소년 54% “괴롭힘당해”

    性소수자 청소년 54% “괴롭힘당해”

    성소수자 학생 중 절반 이상이 정체성을 이유로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구직 과정과 직장 생활에서도 다양한 차별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인권위가 지난해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 의뢰해 시행한 것으로 2001년 인권위 출범 이래 처음으로 성소수자 전반에 대해 실시한 조사다. 조사 결과 국내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경험이 있는 성소수자 만 13~18세 청소년 200명 중 108명(54.0%)은 다른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한 청소년도 20.0%에 달했다. 차별 및 괴롭힘을 경험한 청소년의 58.1%는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자살을 시도한 청소년도 19.4%에 달했다. 성소수자들을 상대로 한 직장 내 차별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토론회에 참가한 ‘SOGI 법·정책연구회’의 김현경 연구원은 조사 결과 직장 내에서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의견이 동성애·양성애자의 경우 44.8%, 트랜스젠더가 64.0%였다고 발표했다. 해고 및 권고사직 등의 비자발적 퇴사를 경험했다는 의견도 성소수자 864명 중 153명으로 17.7%나 됐다. 한 20대 남성 트랜스젠더는 “트랜스젠더라고 궁금해서 면접 와 보라 한 것이라는 막말을 들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채용을 거부당하거나 입사가 취소된 사례도 있었다. 동성애자·양성애자 619명 중 13명, 트랜스젠더 71명 중 11명이 이와 같은 일을 겪었다. 직장 생활에서도 커밍아웃(성소수자임을 스스로 밝히는 일) 후 우수 직원 선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새달 美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지는데… 워싱턴 사람들 표정은

    새달 美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지는데… 워싱턴 사람들 표정은

    “주변에 취직한 사람들이 생겼으니 경기는 나아진 거죠. 그런데 금리를 올린다고 하면 누가 좋아할까요?”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펜타곤시티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만난 현장반장 앤드류 데이비스(45)는 이날도 새로 입사한 근로자들을 지휘하느라 분주했다. 그는 “최근 건설 수요에 따라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우리 회사에도 50여명이 새로 들어왔다”며 “월급도 좀 올랐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출이 꽤 있는데 금리를 올린다는 얘기가 나오니 마음이 편치는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가 ‘나 홀로 성장’이라고 할 만큼 좋아지면서 7년째 ‘제로금리’로 동결돼온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고용과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올 상반기부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신중론 속에 일단 9월에 이어 10월에도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금융위기를 겪은 직후인 지난 2008년 12월 16일 제로금리를 선언하고 이듬해 3월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QE)를 시작한 뒤 7년이 지난 지금까지 0~0.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양적완화 조치는 끝났지만, 연준은 고용과 물가가 만족할 만큼 오르지 않으면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는 정책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올 들어 금리 인상 논쟁에 불이 붙었다. 논쟁의 한복판에는 금리 결정의 키를 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 5월 “금리가 올해 어느 시점부터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에는 “올해 후반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고, 9월 금리를 동결한 뒤에도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에도 금리가 동결됐지만 옐런 의장은 지난 4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살아 있다”며 “미국 경제가 노동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0%로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쐐기를 박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장 큰 요인은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간 실업률이다. 지난달 미국의 새 일자리 수는 27만 1000개 늘어났고 실업률은 5.0%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하며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새 일자리 18만 1000~5000개와 실업률 5.1%보다 좋게 나온 것이다. 지난달 민간 노동자들의 시간당 평균소득도 9센트 오른 25.20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2.5% 올랐다. 고용에 비해 소비지표는 다소 부진하지만 일자리가 늘고 소득이 오르면서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월 가계소비지출 증가율은 0.1%에 그쳤으나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3%를 유지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이지만 연준 내에서도 2%가 될 때까지 금리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FOMC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가 올라갈 경우 0.625%가 되고 2016년 말 1.875%, 2017년 말 3.12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4년과 1999년, 2004년에 이뤄졌던 금리 인상 폭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다. 고용·물가 등 경제지표 호조뿐 아니라 연준의 금리 인상 추진은 현 상황에서 타당하다는 것이 상당수 전문가의 견해다. 미국은 과도하게 낮은 제로금리를 정상화함으로써 통화정책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가 회복세일 때 금리를 올려야 향후 경기 상황이 또 악화할 때 금리 인하라는 부양책을 쓸 수 있다. 또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지만 양적완화 이후 금융시장에 머물던 달러가 주택시장 등으로 흘러간다면 시장이 과열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상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다. 예측 가능한 상황이지만 금융시장에 대한 부담은 불가피하다. 이날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미국 연준의 금리 정상화 : 한국·미국·세계경제에 미칠 영향’ 토론회에 발표자로 참석한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한국은 지난 두 차례 외환·금융위기에도 잘 버텼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번 회장은 “한국은 가계·기업 부채 문제가 있지만 통화·재정 정책이 쇼크를 흡수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에이한 코즈 세계은행 국장은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긴축 발작’에 따라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게 돼 특히 신흥시장은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한국뿐 아니라 중국 등 신흥시장이 “정책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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