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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니는 ‘땅콩 회항’… 동생은 ‘물잔 던지기’

    언니는 ‘땅콩 회항’… 동생은 ‘물잔 던지기’

    익명게시판 글 올라왔다 삭제 SNS에 “경솔한 행동 사과드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병을 던지고 물을 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항공 측은 소리를 지른 것은 맞지만, 사람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의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1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가 최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A업체와의 회의 중 광고팀장에게 물을 뿌렸다는 내용이 익명 게시판에 올라왔다가 얼마 뒤 삭제됐다. 회의 중 조 전무의 질문에 해당 팀장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고성으로 질책하며 뚜껑을 따지 않은 유리로 된 음료수 병을 던졌고, 그 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물을 뿌렸다는 내용이었다. 팀장은 회의석상에서 쫓겨났고, A업체 측은 오히려 대한항공 측에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업체 측은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와 관련해 조 전무가 참석한 회의가 있었던 건 맞다. 다만 광고업 특성상 광고주 관련 비즈니스 얘기는 안 하는 것이 불문율이니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은 사실이나,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람도 회의석상에 있었던 사람이 아닌 것으로 안다. 알려진 내용은 과장됐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 전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44)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의 막내 여동생이다. 당시 언니 조씨는 이 일로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물러났으며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언니가 검찰에 출석하자 조 전무는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문자를 넣어 당시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조 전무는 현재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 외에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한진관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한 뒤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회장 자녀라는 이유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협업·온라인 성과관리… 근로시간 줄었다

    협업·온라인 성과관리… 근로시간 줄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입사 6년차인 교육사업팀 A대리는 일주일째 기업고객팀 B대리를 돕고 있다. 고객이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 상담원 대신 간단한 질문을 인공지능(AI) 챗봇(메신저상에서 일상언어로 대화하는 채팅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금융사 요청으로 구축 중이다. 몇 달 전 A대리가 비슷한 서비스를 만든 적이 있어 노하우를 공유하고 B대리에게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게 조언하는 것이다. A대리가 동료를 얼마나 잘 ‘지원’해 줬는지, B대리가 얼마나 이 도움을 잘 ‘활용’하는 지는 성과평가 때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개개인의 성과는 물론 협업과 팀워크를 통해 조직 성과에 얼마나 영향(임팩트)을 줬는지까지 따져 보는 것이다.●MS, 동료 지원 등 세 가지 평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전략적 성과관리 세미나’에서 소개한 혁신사례다. 김인경 한국MS 이사는 “근로시간을 줄이려면 업무별 일하는 공간의 재배치,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업무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한국MS는 ▲동료에게 어떤 도움을 줬는지 ▲동료의 지원 사격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얼마나 세일즈를 잘했는지 등 세 가지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한다. 김 이사는 “이렇게 명확한 목표와 성과 기준이 있으니 1시간을 일하든 20시간을 일하든 시간과 장소의 구애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세 가지 평가 기준의 달성 여부를 1년에 최대 다섯 차례 상세히 적어서 낸다. 재택근무도 자유롭다. 복잡하게 서류를 낼 필요도 없다. 아침에 일어나 바로 위 직속 상사에게 전화만 한 통 하면 된다. 4년 전엔 성과평가를 한 팀당 1~5등급으로 나눠 상대평가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지금은 팀 전체 실적이 좋으면 모두가 1등급을 받는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목표를 위해 협업하고 기준을 맞추는 것은 어디서 얼마나 일하든 ‘자기 몫’이라 근로시간 단축은 물론 생산성과 직원 만족도도 덩달아 올라갔다는 게 한국MS 측의 설명이다. ●한독, 업무목표 사전 합의·수시 점검 제약 전문업체인 한독의 ‘온라인 성과관리 시스템’도 눈에 띈다. 이 회사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과정 전반에 대한 상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온라인 기반 상시 성과관리체계(‘e-HR IPaD’)를 도입했다. 구성원과 관리자가 개인 업무 목표와 역량 및 경력개발계획 등을 사전에 합의한 뒤 이 시스템에 등록한다. 이후 수시로 달성 여부를 확인·점검하는 것이다. 백진기 한독 인사팀 총괄 부사장은 “이렇게 하면 구성원과 관리자가 모두 언제든 성과 과정을 관리할 수 있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총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주당 최대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려면 기업들이 성과관리를 혁신적으로 바꿔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각자 기업 사정에 맞게 다양한 방안을 서둘러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안양시, 1분기 취업자 수 6147명으로 전국 1위

    경기 안양시는 국가고용전산망인 워크넷 3월 취업자 현황에 따르면 6147명이 취업에 성공해 전국 시·군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1분기동안 취업박람회 등 채용행사를 18회 개최하는 등 구인기업 발굴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시청, 동 행정복지센터, 고용복지+센터 일자리상담 창구와 찾아가는 도서관 방문 상담행사 등 구직자가 찾기에 편한 곳에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청년층에게는 전문 직업상담사가 온·오프라인 입사지원서 첨삭컨설팅을 했다. 이외에도 면접을 위한 정장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류전형에서 면접전형까지 채용 전 과정에 걸쳐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경력단절여성에게는 사무자동화(OA)실무프로그램 등 직무역량과 자신감 향상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일하는 노년층은 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등 취업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힘썼다.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계층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필운 시장은 “주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서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하고 계층별로 맞춤형 취업 전략을 세운 것이 취업 성공률을 높였다”며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지진 속 80시간 갇혔던 中 ‘콜라 소년’ 근황

    2008년 5월은 중국인에게 가장 아픈 날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쓰촨성에 규모 7.9의 지진이 덮치면서 최소 6만 90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쓰라린 날들로 기억되는 쓰촨대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눈물 없이는 듣고 볼 수 없는 수많은 사연이 쏟아졌던 가운데, 기적적으로 생존한 생존자들의 현재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인 쉐하오(薛梟)는 당시 18살 소년이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 3일, 무려 80시간동안 건물 잔해더미에 갇혀있던 이 소년은 기적적으로 구출된 뒤 구조대원에게 “아저씨, 콜라가 먹고 싶어요. 차게 얼린 콜라 좀 주세요”라고 외쳤었죠. 언론은 쉐하오를 ‘콜라 소년’이라고 부르며 앞 다퉈 소년의 구조과정을 보도했고, 쉐하오는 끔직한 재난 현장에서 구조의 손길을 놓아서는 안 되며 그 노력의 결실은 생존자 발견으로 이어진다는 희망을 전했다는 의미에서 ‘중국을 웃게 한 소년’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10대 소년이었던 쉐하오는 지진의 공포를 딛고 1년 뒤 상하이재경대학에 입학해 금융경제를 전공했고, 2013년 졸업과 함께 취직해 현재까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쉐하오가 입사한 회사는 다름 아닌 코카콜라 중국지사. 생사의 갈림길에서 콜라를 외쳤던 소년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짜 ‘코크맨’(Coke man)이 된거죠. 인턴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는 기쁨도 얻었습니다. 물론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음료회사의 직원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쉐하오의 가족은 지진으로 터전을 잃었고, 쉐하오 자신은 당시 입은 부상으로 오른쪽 팔을 잘라내야 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지진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를 쉬지 않았고, 자신이 겪은 아픈 역사를 당당하게 드러내 일자리까지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청두비즈니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진으로 폐해더미에 깔렸고, 이 과정에서 피부가 다 벗겨지고 팔이 잘리기까지 했어요. 이런 일들을 극복했는데, 제가 헤쳐 나가지 못할 일이 또 있을까요?”라며 ‘무한 긍정’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트라우마와 싸우는 것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10년간 쉐하오는 끊임없이 두려움에 떨었고, 잘려나간 오른팔을 보며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겠죠. 하지만 희망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콜라를 좋아했던 소년은 그렇게 ‘코크맨’이 됐으니까요.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핵연료 신소재 개발’ 정용환 박사, 에피소드 담은 ‘위험한…’ 출간

    ‘핵연료 신소재 개발’ 정용환 박사, 에피소드 담은 ‘위험한…’ 출간

    세계 최고 성능을 보이는 핵연료 피복관을 개발해 최고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됐던 연구자가 30여년 연구 외길을 걸어오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낸 책을 내 화제다.주인공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재료연구부 정용환(61) 박사다. 그는 최근 ‘위험한 과학자, 행복한 과학자’라는 책을 발간했다. 1985년 연구원 입사 이후 33년 동안 신소재를 개발하며 겪었던 일들과 세계 최고 성능의 핵연료 피복관 ‘하나’(HANA) 개발 과정의 다양한 일화를 담았다. 핵연료 피복관은 핵연료를 싸고 있는 금속 껍질로 핵연료가 안전하게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도록 보호하고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막는 1차 방호벽 역할을 하는 중요한 소재다. 정 박사는 “33년간 좋아하는 분야의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한 과학자’였다”며 “신기술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정들이 단순히 개인 기록으로 끝나기보다는 우리 과학기술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홍상수X김민희 ‘클레어의 카메라’ 25일 국내 개봉..홍보 일정은?

    홍상수X김민희 ‘클레어의 카메라’ 25일 국내 개봉..홍보 일정은?

    홍상수 김민희의 신작인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가 4월 25일 개봉일을 확정했다.‘클레어의 카메라’는 김민희가 ‘아가씨’(2016, 감독 박찬욱)로 칸 영화제를 방문했을 당시 촬영됐던 영화로 지난 70회 칸국제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에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오랫동안 국내 개봉을 미루다 칸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지 1년이 지난 5월 개봉하게 됐다. 이 영화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세번째 합작품이며, 이자벨 위페르와 김민희의 첫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영화 수입사에서 부정직하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만희(김민희 분)와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해 세상을 천천히 응시하는 고등학교 음악 교사 클레어(이자벨 위페르 분)가 칸에서 교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칸 영화제를 방문한 음악 선생님 클레어(이자벨 위페르)와 칸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감독 소완수(정진영)가 우연히 카페에서 키우는 예쁘고 착한 개 ‘밥’을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클레어와 소완수가 ‘밥’과 인사를 나누고 떠나간 카페에는 영화 배급사 직원 만희(김민희)와 그녀의 상사 양혜(장미희)가 찾아오고, 복잡미묘한 표정의 만희는 클레어가 그랬던 것처럼 ‘밥’의 곁에 잠시 머무른다. 밤이 되어 다시 카페를 찾은 클레어는 ‘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카페에 홀로 앉은 만희의 테이블로 향해 그녀와 대화를 나눈다. “사진을 왜 찍는 거예요? “라는 만희의 질문에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것을 아주 천천히 다시 쳐다보는 겁니다.”라고 답하는 클레어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예고편은 두 사람의 문답으로 깊은 잔상을 남긴다. 특히 이 영화엔 홍상수 감독의 2012년 작품 ‘다른 나라에서’(2012)에 출연했던 이자벨 위페르가 다시 출연해 기대를 더한다. 9일 ㈜영화제작전원사는 홍상수 김민희의 영화 관련 일정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이제 막 개봉일을 확정한 상태이며, 언론시사회나 이후 홍보 등의 일정과 감독 및 배우의 참석은 아직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한금융 전·현직 임원 자녀 채용 논란... 20여명 입사

    신한금융 전·현직 임원 자녀 채용 논란... 20여명 입사

    은행권 채용비리가 사회문제화된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의 전·현직 고위 임원 자녀가 신한금융그룹에 들어갔거나 다니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9일 금융계에 따르면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의 차남은 1992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후 고속승진해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이사까지 오른 뒤 퇴사했다. 1992년은 라 전 회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였다.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의 아들은 증권사에 다니다가 한 전 회장이 신한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인 2004년 경력직으로 신한은행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미국 뉴욕지점에서 근무중이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의 아들도 신한은행에 다니다가 다른 곳으로 이직했고,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딸은 현재도 신한은행에 다니고 있다.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의 아들은 2012년 경력직으로 신한카드에 들어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딸도 신한카드에서 일하고 있다. 딸은 임 사장이 신한은행 임원 시절인 2012년에 입사하고, 임 사장은 지난해 신한카드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아들은 신한카드에 다녔다가 최근에 퇴사했다. 이같이 신한금융그룹에 자녀가 근무한 적이 있는 전·현직 임원이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전부터 신한금융 임원의 자녀 채용이 구설에 많이 올랐다”며 “금융권 채용비리가 논란이 되는 만큼 이 부분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40년 가까이 된 은행으로 임원 자녀가 들어왔다 나갔다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들이 가점을 받거나 특혜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정당한 절차에 따라 들어왔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규직 채용 아파트 관리소장, 주민회의서 재계약 거부 못해”

    1년 단위로 근로 계약을 갱신하는 정규직 아파트 관리소장의 경우라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재계약을 거부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서울 송파구의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B씨는 2015년 7월 구인 공고 사이트에서 A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해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B씨 이전에 관리소장으로 근무한 사람도 1년씩 근로계약을 갱신해 17년가량 일했다. 그러나 2016년 10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바뀐 뒤 B씨의 근로계약은 갱신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입주자대표회의 내 근로자의 대부분이 반복적으로 근로계약을 갱신해 왔다”며 “B씨에게는 근로계약이 갱신될 수 있으리라는 정당한 기대권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원고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근로계약 갱신을 거절한 것은 부당해고와 마찬가지로 효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삼성증권 112조 배당사고 파문] 황당 실수로 한맥투자증권 파산까지… 증시 강타한 ‘팻핑거’

    [삼성증권 112조 배당사고 파문] 황당 실수로 한맥투자증권 파산까지… 증시 강타한 ‘팻핑거’

    케이프증권은 올 2월 62억 손실 獨·日서도 주문실수로 주가 출렁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사고로 인해 이른바 ‘팻핑거’ 오류가 주목받고 있다. 증시 거래 담당자들이 주문을 넣으면서 실수가 종종 발생하는데, 자판보다 ‘굵은 손가락’(fat finger)으로 버튼을 누르다 잘못 입력했다는 의미로 팻핑거라고 부른다. 천문학적 금액이 오가는 증시에서는 사소한 실수도 증권사 파산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맥투자증권은 선물 옵션 만기일이던 2013년 12월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 및 풋옵션에서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쏟아냈다. 사고 원인은 이자율 입력 오류였다. 옵션 가격의 변수가 되는 이자율을 ‘잔여일/365’로 입력해야 하는데 ‘잔여일/0’으로 입력하자 주문 PC는 모든 코스피200 옵션에서 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해 터무니없는 가격에 매수·매도 주문을 냈다. 주문 실수로 입은 손실액은 462억원에 달했고 결국 한맥투자증권은 문을 닫고 말았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2월 초 장 시작 전 코스피200 옵션의 매수·매도 주문 착오로 잘못 보낸 거래 주문이 체결되면서 무려 62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는 케이프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였다. 일본에서도 황당한 주문 입력 실수가 있었다. 2005년 당시 일본 대형 증권사 미즈호증권의 한 직원은 61만엔짜리 주식(제이콤) 1주를 팔려다가 이 주식 61만주를 1엔에 내놓았다. 컴퓨터가 ‘하한가보다 가격이 낮다’는 경보를 냈지만 직원은 이를 무시했다. 이 주식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이 영향으로 도쿄 증시도 폭락했다. 닛케이 평균 주가가 300엔이나 떨어졌는데 당시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큰 낙폭이었다. 직원의 대형 실수로 미즈호증권이 부담한 손해는 400억엔(약 4000억원)에 달했다. 2015년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헤지펀드와 외환거래를 하면서 신입사원이 60억 달러(약 6조원)를 잘못 입금했다가 되찾기도 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하이량교육은 주가가 10.18달러에서 2만배 가까이 치솟았다가 거래가 모두 취소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 대통령, 양승동 KBS 사장 임명안 재가

    문 대통령, 양승동 KBS 사장 임명안 재가

    청와대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양승동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지난 2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거친 뒤 문 대통령에게 양 사장 임명을 제청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양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했다. 양 사장은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확인된 데 대한 지적이 나오자 “송구스럽다”면서도 공금을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양 사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KBS에 입사해 KBS ‘세계는 지금’,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인물 현대사’ 등을 연출했으며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서 당시 KBS 사원 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양 사장은 오는 9일 취임하며, 임기는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송인 한석준, 오늘(6일) 결혼...경기도 카페서 야외 결혼식

    방송인 한석준, 오늘(6일) 결혼...경기도 카페서 야외 결혼식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오늘(6일) 결혼한다.6일 방송인 한석준(44)이 1년간 교제한 띠동갑 연하 사진작가와 결혼한다. 두 사람은 이날 경기도 한 카페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린다.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결혼식 사회는 KBS 동료 이광용 아나운서가, 축가는 그룹 유리상자 이세준이 맡았다. 앞서 한석준의 소속사 SM C&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인의 삶과 더불어 한 가정의 가장이 될 한석준에게 많은 축하와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석준은 방송 일정 탓에 국내에서 신혼여행을 보낼 계획이다. 또 신접살림은 현재 그가 살고 있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 차린다. 한편 지난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우리말 겨루기’, ‘연예가 중계’, ‘위기탈출 넘버원’, ‘1대 100’ 등을 진행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5년 프리선언을 하며 퇴사,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 대통령, 양승동 kbs 사장 임명 재가

    문 대통령, 양승동 kbs 사장 임명 재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양승동 신임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양승동 신임 사장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양 사장 임명은 전날(5일)까지였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시한이 경과해 이뤄진 것이다. 양 신임 사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1989년 KBS에 입사해 KBS ‘세계는 지금’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인물현대사’ ‘명견만리’ 등을 연출했다. 2007~2008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공동대표,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정부 당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사원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로 징계수위가 조정됐다. 양 신임 사장 임기는 고대영 전 사장 잔여 임기인 올해 11월23일까지 약 9개월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카하타 이사오 애니메이션 감독 별세…‘빨강머리 앤’, ‘반딧불의 묘’ 등 연출

    다카하타 이사오 애니메이션 감독 별세…‘빨강머리 앤’, ‘반딧불의 묘’ 등 연출

    TV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등을 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지난 5일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NHK와 교도통신 등은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전날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6일 보도했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의 쌍두마차로 불린 거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의 작품이 잘 알려져 있다. 미에현 출신인 그는 도쿄대 문학부 불문과 재학 시절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고 1959년 도에이 동화에 입사했다. 미야자키 감독과는 이 때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8년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으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을 처음 감독하면서 주목받았다. 1971년에는 후배인 미야자키 감독과 함께 퇴사해 회사를 옮기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친숙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루팡 3세’, ‘알프스 소녀 하이디’, ‘엄마 찾아 삼만리’, ‘빨강머리 앤’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미야자키 감독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1984)에는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후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이웃집 야마다군’ 등의 작품을 내왔으며, 2013년에는 14년 만에 장편 ‘가구야 공주 이야기’를 발표했다. 대표작 중 하나로 거론되는 ‘반딧불의 묘’에서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고아 남매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을 그린 소설을 원작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모스크바 아동청소년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았지만, 국내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전쟁을 미화하고 일본을 전쟁 피해자로만 그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06년 방한 당시 “중국이나 한국에 대해 일본이 행했던 것은 잘못됐지만,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생각하면 당연히 일본이 피해자”라면서도 “그렇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한국인이 좋지 않게 보는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말한 바 있다. NHK는 그가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며 “2014년에는 세계 최대급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명예 크리스털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았다”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미야자키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을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로 끌어올렸다”고 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사이버 성폭력에 우울증…수화통역사 첫 산재 인정

    [단독] 사이버 성폭력에 우울증…수화통역사 첫 산재 인정

    “황소라씨,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말씀하세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열린 업무상 질병 판정위원회에 출석한 ‘사이버 성폭력’ 피해자 황소라(30·여)씨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에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대신 황씨 옆에 있던 박사영 노무사가 “우울증, 급성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도 피해자의 업무와 상당히 연관이 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판정은 5분도 안 돼 끝났다. 그리고 6일 후인 지난 4일 황씨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승인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공단이 사이버 성폭력으로 인한 정신 질환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황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재 승인을 받으면 묵은 체증이 내려갈 것 같았는데 답답한 마음도 든다”면서 “공식적인 피해자로 인정받은 것 같아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수화 통역을 전공하고 자격증을 딴 황씨는 2011년 ‘107 손말이음센터’에 입사했다. 이 센터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산하 기관으로 민간 업체 ‘KT CS’가 위탁 운영한다. 황씨의 역할은 청각·언어장애인과 수화로 대화를 나눈 뒤 비장애인에게 그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일이다. 음식 주문부터 각종 민원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를 중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다 ‘그 사건’이 터졌다. 2014년 12월 24일 오전 7시쯤 황씨는 평소처럼 걸려온 영상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상대방은 장애인이 아니었다. 이 남성(30·일용직)은 황씨가 보는 앞에서 은밀한 부위를 드러내고 음란 행위를 했다. 당시 26세였던 황씨는 규정상 전화를 끊지도 못했다. 이날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이듬해 1월 15일 황씨는 같은 전화를 10차례에 걸쳐 받았다. 같은 달 17일과 19일에도 전화를 받았다. 사이버 성폭력을 당한 것만 모두 14차례다. 황씨는 당시 서모 센터장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돌아온 답변은 “또다시 전화가 걸러오면 영상을 캡처해 두라”는 것이었다. 황씨는 센터장의 말에 한 번 더 상처를 입었다. 이 센터장은 다른 직원 성희롱으로 지난 2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음란 행위를 한 가해자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이후에도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다 결국 지난해 9월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첫 치료 때 담당 의사는 “회사를 그만두라”고 권유할 정도로 황씨의 상태는 심각했다. 하지만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 지회장인 황씨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버티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황씨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도 “충격을 금치 못한다”며 황씨에게 산재 신청을 독려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고용노동부, 과로자살 노동자 발생한 사업장 근로감독 착수

    고용노동부, 과로자살 노동자 발생한 사업장 근로감독 착수

    과로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가 일했던 온라인 강의업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온라인 강의업체 ‘에스티유니타스’에서 일했던 장민순(36)씨는 2015년 5월 경력직으로 입사해 웹사이트 디자인 업무를 맡았다. 5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실 등이 메신저 대화내용, 교통카드기록를 분석한 결과, 장씨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29주동안 법정 연장근로시간인 12시간 넘게 일한 경우가 46주나 됐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족 측 정병욱 변호사는 “원래 4명이 해야 할 업무를 혼자 했다”며 “2015년, 2016년 연봉계약에서는 주당 추가근로시간을 16시간으로 책정해 포괄임금 계약을 맺었다. 이 자체가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10월 휴직 이후 복직한 장씨는 지난해 11월에는 한달 중 14일을 오후 8시 이후 퇴근했고, 이 가운데 4일은 자정이 넘은 시간에야 집으로 돌아갔다. 장씨의 언니 향미(39)씨는 탈진한 동생을 보다못해 지난해 12월 고용부에 근로감독을 청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청원 한 달 뒤인 지난 1월 3일 민순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순씨는 유서 대신 자신이 언제 출근하고 퇴근했는지가 기록된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언니에게 남겼다. 넷마블에 근무하고 있는 향미씨는 기자회견에서 “특별근로감독을 전후해 넷마블은 야근 근절을 약속했고, 더 이상 야근을 하지 않는다”며 “노동청에서 당시 근로감독만 나왔다면 동생은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수화통역 업무 때문에 당한 성추행 피해, 첫 산재 판정

    [단독]수화통역 업무 때문에 당한 성추행 피해, 첫 산재 판정

    근로복지공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연관성 인정 “황소라씨,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말씀하세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열린 ‘업무상 질병 판정위원회’에 출석한 성폭력 피해자 황소라(30·여)씨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에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대신 황씨 옆에 있던 박사영 노무사가 “우울증, 급성 및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도 피해자의 업무와 상당히 연관이 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판정은 5분도 안 돼 끝났다. 그리고 6일 후인 지난 4일 황씨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승인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공단이 사이버 성폭력으로 인한 정신 질환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황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재 승인을 받으면 묵은 체증이 내려갈 것 같았는데 답답한 마음도 든다”면서 “공식적인 피해자로 인정받은 것 같아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대학에서 수화 통역을 전공하고 자격증을 딴 황씨는 2011년 ‘107 손말이음센터’에 입사했다. 황씨의 역할은 청각·언어장애인과 수화로 대화를 나눈 뒤 비장애인에게 그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일이다. 음식 주문부터 각종 민원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서 중계를 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사명감 하나로 일했다. 그러다 ‘그 사건’이 터졌다. 2014년 12월 24일 오전 7시쯤 황씨는 평소처럼 걸려온 영상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상대방은 장애인이 아니었다. 이 남성(30·일용직)은 황씨가 보는 앞에서 은밀한 부위를 드러내고 음란 행위를 했다. 당시 26세였던 황씨는 규정상 전화를 끊지도 못했다. 이날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이듬해 1월 15일 황씨는 같은 전화를 10차례에 걸쳐 받았다. 같은 달 17일과 19일에도 전화를 받았다. 사이버 성폭력을 당한 것만 모두 14차례다. 황씨는 당시 서모 센터장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돌아온 답변은 “또 다시 전화가 걸러오면 영상을 캡처해두라”는 것이었다. 황씨는 센터장의 말에 한 번 더 상처를 입었다. 이 센터장은 다른 직원 성희롱으로 지난 2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린 그는 가족에게도 피해 사실을 알렸다. 황씨의 부모는 “사표 쓰고 고향으로 내려오라”고 했지만 그는 ‘동료들이 똑같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버티기로 했다. 지난해 황씨는 노동조합을 결성해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 지회장를 맡고 있다. 이 센터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산하 기관이지만 진흥원이 민간 업체인 ‘KT CS’에 위탁을 맡겨 운영된다. 황씨는 “지난해 9월 정신과 치료를 처음 받았을 때 의사가 당장 그만두라고 했다. 하지만 중계사로서 자부심과 자긍심 때문에 이 일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제4회 제주항공 마케팅 광고 공모전

    제4회 제주항공 마케팅 광고 공모전

    제주항공이 ‘제4회 마케팅광고 공모전’을 개최한다. 참가대상은 전국 4년제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다. 휴학중인 군복무자나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대학생도 참여 가능하다. 개인 또는 팀(최대 3명)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충성고객 창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 신규 지방노선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이 중 한가지 주제를 택해서 제출하면 된다. 출품은 다음달 4일까지 제주항공 공모전 홈페이지(http://competition.jejuair.net)로 접수하면 된다.본선 진출자는 5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최종 발표와 시상은 5월 23일 진행한다. 대상(1팀)에게는 상금 300만원, 국제선 왕복항공권(각 팀원 1매), 제주항공 인턴십 기회와 입사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면접 가산점 등의 혜택을 준다. 최우수상(1팀)에게는 상금 200만원, 국제선 왕복항공권(각 팀원 1매), 입사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등이다. 우수상(2팀)에게는 상금 100만원, 장려상(3팀)에게는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모든 본선 진출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3만포인트(3만원상당)를 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남녀균형·외주… 채용비리 싹부터 싹둑

     금융감독원의 2013년도 하나은행 채용 검사를 끝으로 은행권 채용비리 파문이 일단락되면서 올해 은행권 신입사원 선발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암암리에 존재했던 여성 차별이 사라지고, 자기소개서보다는 학점과 어학성적 등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스펙이 중시될 전망이다. 또 객관식 위주의 필기시험이 부활해 ‘금융고시’ 시대가 다시 올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지난 2일 발표한 2013년도 하나은행 채용 검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건 지원자 성비가 공개된 것이다. 그간 은행은 많게는 8대2에서 적게는 6대4 비율로 남성을 많이 뽑았는데, 해명 중 하나가 남성 지원자 자체가 많았다는 것이었다. 정확한 지원자 성비는 개인정보라며 국회 요구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2013년 하반기 공채 지원자 성비는 1.3대1(남성 7535명, 여성 5895명)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나은행은 처음부터 남성과 여성을 4대1로 뽑기로 했고 서류전형에선 남성 1600명, 여성 399명을 통과시켰다. 남성 경쟁률은 4.7대1이었지만, 여성은 14.8대1에 달했다. 이 때문에 여성 커트라인(서울지역)은 467점으로 남성(419점)보다 48점이나 높았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남녀 차등채용이 채용비리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서울남부지검도 지난달 국민은행 인사담당자가 남성 지원자 점수를 올려주는 방식으로 성차별을 한 정황을 적발하고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따라서 올해부터 은행들은 성비를 가급적 균등하게 맞출 수밖에 없게 됐다.  서류전형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채점에서 주관성이 가미될 가능성이 높은 자기소개서보다는 계량화가 쉬운 스펙을 중시할 전망이다. 채용비리로 이광구 전 행장이 기소된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인데,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등 금융자격증을 우대사항에 새로 넣었다. 지난해는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만 우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건 금융권 취업을 오랫동안 준비했고 마음가짐도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또 2단계 전형에서 객관식 위주로 필기시험을 치른다. 2007년 폐지했다가 11년 만에 부활시켰다. 필기시험을 유지 중인 기업은행도 논술(주관식)을 없애고 객관식 100문항으로 바꿨다. 주관식은 채점 공정성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채용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다른 시중은행들도 필기시험을 없앤 지 오래지만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채용 과정 전반을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진행하고 면접 전형에서 상당수 외부인사를 면접관으로 참석시킨다. 따라서 한층 까다로운 방식이나 질문이 예상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장성규 “손석희, 사실 내 후배” 전화 연결 도전

    ‘냉장고를 부탁해’ 장성규 “손석희, 사실 내 후배” 전화 연결 도전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뽐낸다.4월 2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아나테이너’ 조우종과 장성규의 활약이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JTBC 공채 1기 아나운서’ 장성규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장성규는 “자신에게 손석희 사장님은 어떤 존재냐”라는 MC들의 질문에 “사실 (손석희 사장님은) 내 후배다. 내가 JTBC에 먼저 입사했다”라고 발언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이에 김성주는 “이 발언 정말 괜찮냐”며 물었고 장성규는 급히 “나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다”라고 뒷수습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성규는 실제 손석희 사장과 막역한 사이라고 밝히며, “나를 정말 아껴주신다” “내가 전화를 드리면 자다가도 받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MC 및 셰프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즉석 전화 연결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성규는 자신 있게 “바로 받으실 거다”라며 전화를 걸었으나 당당한 행동과는 달리 손에 땀을 쥘 만큼 긴장한 것이 드러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최초의 100kg 돌파 아나운서’로서 거침없는 ‘먹방’ 등을 펼치며 활약한 장성규의 모습은 4월 2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생민의 영수증’ 장윤정 한마디에 도경완 오열 “미안한 만큼 고마워”

    ‘김생민의 영수증’ 장윤정 한마디에 도경완 오열 “미안한 만큼 고마워”

    ‘김생민의 영수증’이 영수증 속에 가족 사랑을 담았다. 가족의 끈끈한 사랑은 어떤 상황도 극복해 내는 힘이 있었고, 서로를 향한 믿음을 단단하게 했다. 이 같은 가족 사랑은 아빠들을 울렸고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시키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1일 방송된 ‘김생민의 영수증 시즌2’(제작 컨텐츠랩 비보+몬스터 유니온/ 연출 안상은) 15회에서는 종합예술인 홍서범이 공감요정으로서 의뢰인의 가족사랑이 담긴 ‘캠핑’ 영수증에 무한 공감하며 의뢰인 가족을 무한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출장영수증’에는 아나운서 도경완,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남다른 아내, 아이 사랑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홍서범은 연예계 대표 ‘열린 지갑’임을 인정하며 넘치는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자신의 히트곡 ‘불놀이야’에서 파생된 캠핑 동호회 ‘산놀이야’, 야구 동호회 ‘공놀이야’, 배드민턴 동호회 ‘콕놀이야’ 등의 단장을 맡으며 후배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내가 쏨’을 시전하고 있었던 것. 이에 더해 홍서범은 동네 후배들과도 심심치 않은 술자리를 갖는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생민은 홍서범 대신 그의 후배들에게 ‘대리 절교 선언’을 하며 “(계산대 앞에서) 일보 후퇴, 깊은 생각, 그리고 다시 전진하라”며 계산대 앞에서 다시 한 번 신중해질 것을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린 아들 둘과 캠핑을 매주 가는 의뢰인의 영수증이 공개됐다. 이에 김생민은 “가장 건강한 에너지가 넘치는 자소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매주 금요일마다 이어지는 10만원 안팎의 캠핑 음식 쇼핑 내역에 김생민은 “진정한 자연을 느끼려면 사찰 음식을 먹는게 어떻겠냐”는 생민 해법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출장영수증’에는 도경완과 손준호가 출연해 도경완은 ‘장윤정 남편’으로, 손준호는 ‘김소현 남편, 주안이 아빠’로 소개 하며 자신보다 가족이 유명하다고 말해 김생민-송은이-김숙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들었다. 도경완은 주말에 바쁜 장윤정을 대신해 아들 연우와 함께 여행을 다닌다며 육아 팁도 공개하며 ‘육아 대디’의 모습을 보였다. 손준호도 주안이 앞에서‘Xylophone’을 ‘실로폰’으로 발음해 아빠로서의 체면이 깎였다며 열심히 육아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도경완과 손준호는 아이의 훈육까지 도맡아 해서 아이가 자신보다 엄마를 더 좋아한다며 안타까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도경완은 KBS에 입사 후 세웠던 재정 계획이 모두 흔들렸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생각지도 못한 장윤정과의 결혼으로 인해 미리 마련해 두었던 아파트를 매매하는 등 커다란 변화가 생긴 것. 이어 도경완은 자신의 출연료와 장윤정과의 차이가 100배가 난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손준호는 아내와의 재정 관리를 모두 따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세금, 공과금,신용카드는 자신이, 아내 김소현은 식비와 교육비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해 공평한 분배에 김생민은 엄지를 치켜 세웠다. 또한 손준호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간장 DNA가 있다며 갖고 있는 행사복이 8년전에 구입한 단 한 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육아대디’ 도경완과 손준호는 아내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내며 김생민-송은이-김숙을 감동케 했다. 손준호는 꽃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틈틈이 꽃을 선물하는가 하면 화이트 데이 등 소소한 기념일을 챙기며 아내 사랑을 표현했다. 도경완은 아내 장윤정의 생일 선물을 위해 6개월간 돈을 모았다고 밝혀 진정한 아내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장윤정의 생일 아침 직접 만든 밀푀유나베, 갈비찜과 함께 팔찌를 선물했는데 장윤정의 반응은 걸크러시 그 자체여서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송은이-김숙이 나서서 장윤정에게 즉석 전화연결을 걸어 도경완의 마음을 전했다. 전화를 받은 장윤정은 도경완의 진심을 전해 듣곤 “당신이 선물한 팔찌는 자다가도 허전해지면 다시 채워 달라고 할 만큼 내 신체의 일부처럼 여긴다”고 진심을 건넸다. 이에 더해 “미안한 만큼 고마워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지낸 것 같다”며 장윤정은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을 드러냈다. 장윤정의 진심에 도경완은 “미안하다는 말을 강요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연신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아내 사랑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김생민의 영수증 시즌2’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5분에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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