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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한국국방연구원장에 김윤태

    신임 한국국방연구원장에 김윤태

    김윤태(57) 전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이 8일 한국국방연구원(KIDA) 제14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 원장은 군사전략과 군 구조, 국방개혁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통계학 석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통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KIDA에 입사한 뒤 전력소요분석단장, 군사기획연구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17년 12월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에 임명돼 정부의 국방개혁2.0을 주도했다. 김 원장은 취임사에서 “KIDA는 국방정책을 선도하는 유능한 국방지식의 명가로서 합리적 국방정책 수립에 실질적 역할과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 현안지원 및 미래기획을 선도하기 위한 통합적인 연구수행 체계를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과제수행 및 평가체계를 보완하며, 국방지식의 축적과 공유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개방적 인재 영입과 경쟁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회계분식 ·채용비리 의혹’ 하성용 전 KAI 사장 1심 집행유예

    ‘회계분식 ·채용비리 의혹’ 하성용 전 KAI 사장 1심 집행유예

    분식회계와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하성용(70)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가 1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하 전 대표의 여러 혐의 가운데 회계분식이나 사기, 배임, 뇌물공여·수수 등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받으면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12년에 못 미치는 판결이 내려졌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횡령 및 분식회계 등 혐의로 기소된 하 전 대표의 여러 혐의 중 14명의 지원자를 부당으로 합격시켜 KAI 신입사원 공개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와 회사 자금으로 구입한 1억 8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개인적 용도로 임의 사용해 횡령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개채용 과정에서 내외부인사의 청탁에 따라 일부 지원자의 최종 채용 여부가 변경된다는 사정을 인식하고도 이를 용인했다”면서 “법인 자금으로 구입한 상당한 양의 상품권을 개인적으로 전달받아 사용한 점도 인정된다”고 봤다. 다만 “범죄의 전력이 없는 점, 부당채용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는 등의 개인적 이익을 취한 바 없는 점, 이 사건으로 이미 1년여 구금생활을 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전직 KAI 임원 2명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또 다른 전직 KAI 임원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전·현직 KAI 직원 4명과 공무원은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 전 대표는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 1호 방산비리 척결’을 내건 검찰 수사로 3개월 만에 구속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하 전 대표가 KAI의 항공기 개발 사업과 수출 과정에서 5358억원 규모의 매출과 당기순이익 465억원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회계 분식을 주도했다고 봤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하 전 대표의 회계분식과 사기, 배임 혐의 등에 대해 “일부는 회계 기준에 위반됐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고, 일부는 회계기준에 반한다고 해도 피고인들이 회게분식을 공모했음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그 외 업무상 횡령, 뇌물공여 및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해서도 모두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 하 전 대표는 재판 직후 취재진에게 “재판부가 법리에 따라 잘 판단해 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도움 요청하더니 돌연 때리고 차 빼앗아…월북 시도 조사

    도움 요청하더니 돌연 때리고 차 빼앗아…월북 시도 조사

    차량 빼앗아 통일대교로 돌진한 30대군사시설 들이받고 멈춰서…영장 신청“북한으로 가려 했는지 여부 등 조사” 지난 7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도와주려던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를 빼앗아 달아났던 3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파주경찰서는 30대 A씨에 대해 차량 강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군 당국과 함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파주 지역까지 운전하다 오전 8시 10분쯤 자유로 통일대교 방향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차가 부서져 더 운전을 못 하게 되자 A씨는 지나가던 차에 손짓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SUV 차량 운전자 B씨가 차를 세우고 도와주려 하자 A씨는 돌연 B씨를 수차례 때리고 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이후 통일대교로 돌진한 A씨는 남문을 무단 통과한 후 북문 근처 군사시설을 들이받은 후 멈췄다. 통일대교 이북 지역은 민간인출입통제구역으로, 출입증이 있어야 통과할 수 있다. 북한과 맞닿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 등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만큼 군 경계가 삼엄한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으로 가려 했는지 여부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차량 강도 혐의뿐만 아니라 군 헌병대와 함께 군사시설물 손괴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통일부, 법무부

    ■ 국민권익위원회 ◇ 고위공무원 전보(가급) △ 상임위원 박계옥 ◇ 고위공무원 승진(가급) △ 기획조정실장 임윤주 ◇ 과장급 전보 △ 부패영향분석과장 문석구 △ 심사기획과장 오정택 △ 부패심사과장 양동훈 △ 공공재정환수제도과장 원유진 △ 신고자보호과장 임채수 △ 행정문화교육민원과장 이성섭 △ 국방보훈민원과장 이진석 △ 사회복지심판과장 권오성 △ 환경문화심판과장 최기수 ■ 중소벤처기업부 ◇ 과장급 전보 △ 글로벌성장정책과장 강기성 ◇ 과장직위 승진 △ 재도약정책과장 임상규 ■ 통일부 ◇ 고위공무원 상향전보 △ 교류협력실장 백태현 ◇ 고위공무원 전보 △ 남북회담본부장 김창현 △ 대변인 이종주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추석용 △ 인도협력국장 박철 △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정준희 △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장 박형일 ◇ 부이사관 승진임용 △ 통일부 구병삼 △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과장 오미희 ◇ 과장급 전보 △ 대변인실 공보담당관 차덕철 △ 코로나19긴급대응반장 지승우 △ 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김상영 △ 통일정책실 정책협력과장 백혜경 △ 교류협력실 교류총괄과장 조중훈 △ 교류협력실 사회문화교류정책과장 박성림 △ 교류협력실 사회문화교류운영과장 조혜실 △ 정세분석국 정세분석총괄과장 마경조 △ 정세분석국 통일인공지능빅데이터추진단장 이경 △ 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장 남종우 △ 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 최원연 △ 남북회담본부 회담3과장 한영숙 △ 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연락과장 이종희 △ 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정소운 △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관리후생과장 엄형율 △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배충남 △ 남북출입사무소 경의선운영과장 고인곤 △ 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최용석 ■ 법무부 ◇ 검사장급 전보 △ 법무부 검찰국장 이정수 △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조종태 △ 서울남부지검장 심재철 △ 춘천지검장 김지용
  • [인사]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김문희△정책기획관 황성환 ■통일부 ◇고위공무원 상향△교류협력실장 백태현 ◇고위공무원 전보△남북회담본부장 김창현△대변인 이종주△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추석용△인도협력국장 박철△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정준희△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장 박형일 ◇부이사관 승진△통일부 구병삼△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과장 오미희 ◇과장급 전보△대변인실 공보담당관 차덕철△코로나19긴급대응반장 지승우△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김상영△통일정책실 정책협력과장 백혜경△교류협력실 교류총괄과장 조중훈△교류협력실 사회문화교류정책과장 박성림△교류협력실 사회문화교류운영과장 조혜실△정세분석국 정세분석총괄과장 마경조△정세분석국 통일인공지능빅데이터추진단장 이경△인도협력국 인도협력기획과장 남종우△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 최원연△남북회담본부 회담3과장 한영숙△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연락과장 이종희△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정소운△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관리후생과장 엄형율△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배충남△남북출입사무소 경의선운영과장 고인곤△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최용석 ■행정안전부 ◇실장급 임용△국가기록원장 최재희 ◇국장급 승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책기획관 박명균△4차산업혁명위원회지원단 데이터기획관 배일권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승진△종무실 종무1담당관 강성태△해외문화홍보원 기획운영과장 이종률△주재관 임용 대기 이영호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국제협력국 농업통상과장 양지연△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 최봉순△국립종자원 식량종자과장 김기연 ■보건복지부 ◇과장급△급여기준과장 조충현△장애인자립기반과장 신재형△기초연금과장 송명준△보건산업진흥과장 조귀훈 ■금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금융분쟁대응TF단장 이영직△한국금융연구원 파견 김기한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가급)△상임위원 박계옥 ◇고위공무원 승진(가급)△기획조정실장 임윤주 ■한겨레 △사회부 법조팀장 김경욱△소통데스크 정환봉
  • 부회장만 20년 신동원… ‘포스트 신춘호’ 시대 연다

    부회장만 20년 신동원… ‘포스트 신춘호’ 시대 연다

    신 부회장 농심홀딩스 지분 42.92% 최대이영진 부사장 신회장 대신 사내이사로농심그룹의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라면 명가’의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고령을 이유로 핵심 계열사인 ㈜농심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의 회장직 승계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신 회장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에 재선임되지 않는 방식으로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와 다른 계열사인 메가마트, 태경농산 등 다른 계열사의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965년 창업 이후 56년 만에 자녀들에게 사업을 맡기고 일선에서 완전히 퇴진하는 것이다. 신 회장은 슬하의 3남 2녀 가운데 3남 1녀에게 각 계열사의 부회장직을 맡겼고, 이 가운데 장남인 신 부회장이 핵심인 ㈜농심을 맡아 사실상 ‘포스트 신춘호 시대’를 준비하도록 후계를 정리해뒀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데 이어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20년째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농심홀딩스가 신설된 2003년 이후 신 부회장은 주식맞교환 등의 방법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신 부회장이 보유한 농심홀딩스 지분은 42.92%에 이른다. 아버지 신 회장은 농심홀딩스가 31.94%의 지분을 보유한 율촌화학의 지분 13.5%만 갖고 있다. 신 부회장은 1979년 평사원으로 농심에 입사해 주요 부서를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농심이 첫 해외생산공장인 상하이법인을 설립하고 1997년 국제담당 대표이사에 오른 뒤 주요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한국인의 기호식품으로만 여겨졌던 인스턴트 라면의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은 혜안은 지난해 전대미문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인 9억 9000만달러(약 1조 1122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리는 성과로 나타났다. 해외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라면을 해외에 첫 수출한 1971년 이후 50년만의 성과였다. 해외매출 등의 호조로 농심은 지난해 2조 6398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신 회장으로서는 농심을 정점에 올려놓은 뒤 물러나는 셈이다. 한편 다음달 25일 열리는 ㈜농심 주총에서 신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빠지는 대신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이 선임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라면 명가’ 농심 세대교체 ‘눈앞’

    ‘라면 명가’ 농심 세대교체 ‘눈앞’

    농심그룹의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라면 명가’의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고령을 이유로 핵심 계열사인 ㈜농심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의 회장직 승계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신 회장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에 재선임되지 않는 방식으로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와 다른 계열사인 메가마트, 태경농산 등 다른 계열사의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965년 창업 이후 56년 만에 자녀들에게 사업을 맡기고 일선에서 완전히 퇴진하는 것이다. 신 회장은 슬하의 3남 2녀 가운데 3남 1녀에게 각 계열사의 부회장직을 맡겼고, 이 가운데 장남인 신 부회장이 핵심인 ㈜농심을 맡아 사실상 ‘포스트 신춘호 시대’를 준비하도록 후계를 정리해뒀다. 그룹은 일단 회장 선임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90세에 접어든 신 회장으로서는 이른 시일 내에 신 부회장에게 전권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데 이어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해 20년째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농심홀딩스가 신설된 2003년 이후 신 부회장은 주식맞교환 등의 방법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신 부회장이 보유한 농심홀딩스 지분은 42.92%에 이른다. 아버지 신 회장은 농심홀딩스가 31.94%의 지분을 보유한 율촌화학의 지분 13.5%만 갖고 있다. 신 부회장은 1979년 평사원으로 농심에 입사해 주요 부서를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농심이 첫 해외생산공장인 상하이법인을 설립하고 1997년 국제담당 대표이사에 오른 뒤 주요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한국인의 기호식품으로만 여겨졌던 인스턴트 라면의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은 혜안은 지난해 전대미문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인 9억 9000만달러(약 1조 1122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리는 성과로 나타났다. 해외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라면을 해외에 첫 수출한 1971년 이후 50년만의 성과였다. 해외매출 등의 호조로 농심은 지난해 2조 6398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신 회장으로서는 농심을 정점에 올려놓은 뒤 물러나는 셈이다.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동생이기도 한 신 회장은 1세대 창업주로서 농심의 대표 라면 브랜드인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너구리’ 등을 국민 인기 식품으로 올렸고, 라면 외에도 ‘새우깡’, ‘양파깡’ 등 스낵류에서도 수많은 히트 상품을 배출했다. 특이 이같은 인기 상품들은 신 회장이 직접 이름을 지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다음달 25일 열리는 ㈜농심 주총에서 신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빠지는 대신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이 선임된다. 이 부사장의 선임은 전문경영인이 신 회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기는 중국] 회삿돈 횡령해 명품·수입차에 아파트까지 산 女경리

    [여기는 중국] 회삿돈 횡령해 명품·수입차에 아파트까지 산 女경리

    최근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해외 명품브랜드 제품 수백 여건이 쏟아져 나와 이목이 쏠린 분위기다.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의 ‘알리경매’(阿里拍卖)에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공수된 샤넬, 이브 생로랑, 루이비통 등 수백 개의 명품 제품이 등록, 오는 24일 경매를 앞두고 있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중에는 프랑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이브 생로랑의 립스틱 190개도 포함됐다.해당 제품들의 경매 시작 가격은 1위안(약 170원)으로, 시가 총액은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들의 원래 주인은 월수입 평균 3000위안(약 52만 원)의 경리 출신 20대 여성 샤오웨이 양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샤오웨이 양(28)은 지난 2019년 3월 식품 회사에 입사한 뒤 줄곧 경리부서에서 출납 기록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그는 회사 출납 기록서를 작성할 때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계좌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는 점을 악용,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샤오웨이 양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회사 계좌 비밀번호와 이체 비밀번호 등을 남용해 자신의 개인 계좌로 소액 송금을 시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샤오웨이 양이 아들을 출산한 직후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회사법인 통장에 손대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불법 횡령의 첫 시도는 지난 2019년 5월 시작됐다. 당시 샤오웨이 양은 1000위안(약 17만 원) 상당의 소액을 자신의 계좌에 송금, 재무 담당 부서에서 이를 인식하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그의 회사 공금 횡령 시도는 더욱 과감해졌다. 그는 매출채권을 허위로 만들고 결산 때는 임시로 통장잔고를 맞추는 방식으로 회계감사를 피했다. 주거래은행도 불법 횡령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샤오웨이 양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무려 900만 위안(약 16억 원)의 회삿돈을 자신과 지인들의 계좌로 불법 이체했다. 지난해 회사 재무 담당자에게 횡령 사실이 발각되기 이전 샤오웨이 양은 1회 이체당 200만 위안(약 3억5000만 원) 규모의 돈을 불법 송금하기도 했다. 이렇게 빼돌린 돈은 샤오웨이 양이 평소 갖고 싶었던 명품을 사는 데 탕진됐다. 고가의 수입차와 명품 가방, 해외 수입 화장품 등을 사 모았다. 또 중산층이 모여 사는 중대형 아파트를 구매했다. 그의 통 큰 씀씀이에 놀란 백화점 명품 매장 직원들은 샤오웨이 양을 대기업 사장의 친인척으로 오해했을 정도였다. 이같은 샤오웨이의 과감한 횡령 행위는 그가 회사에 사직서를 내면서 발각됐다. 지난 2019년 12월, 샤오웨이 양은 이미 자신이 횡령한 돈을 회사에 갚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인지하고 줄곧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상부에 보고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중순 샤오웨이 양의 사직서를 처리하기 위해 파견된 상부 부서 직원의 조사로 그의 횡령 행위가 공개됐다. 샤오웨이 양은 자신의 계좌 이외에도 가족, 중학교 동창의 계좌까지 이용해 불법 인출을 지속해서 시도했다. 이로 인해 회사 측이 받은 손실은 약 900만 위안(약 16억 원)에 달한다. 회사는 샤오웨이 양을 직무상 편의를 남용해 회삿돈을 불법으로 횡령한 혐의로 관할 법원에 고소했다. 관할 법원 측은 그를 직무상 횡령죄로 징역 9년을 부과했다. 또 샤오웨이 양의 전 재산인 45만 위안(약 8000만 원)에 대해서도 전액 몰수키로 했다. 관할 재판부 관계자는 “피고인은 회사와의 신뢰 관계를 저버리고 불법적인 이익을 도모한 사실이 명백하다”면서 “그 범행 수법도 회사의 지출금액을 가장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 횡령한 피해 금액이 크고 회사도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샤오웨이 양이 횡령 후 구매한 명품 브랜드 제품은 오는 24일 알리경매 사이트를 통해 일반에 경매를 앞두고 있다. 해당 경매는 일반인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는 점에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중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매입임대주택 4만 5000가구 공급…국토부 사업 확정

    매입임대주택 4만 5000가구 공급…국토부 사업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적으로 빌라·연립주택 4만 5000가구를 사들여 세입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매입임대주택 사업 계획은 전년 실적(2만 8000가구)보다 60% 증가한 물량이고, 역대 최고치다. 도심 내에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유형별로는 민간사업자가 건축(또는 건축예정)하는 주택을 준공 후 사들이기로 준공 전 약정 계약하는 신축 매입약정 주택이 2만 1000가구로 가장 많다. 새 집을 공급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3~4인 이상 가구도 거주할 수 있는 신축 중형주택(60~85m2)을 공급하는 사업자에게는 공공택지 우선공급?가점부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사업자의 부담완화를 위한 특약보증을 신설할 계획이다. 노후 주택 또는 빈 상가나 ?관광호텔을 고쳐 공급하는 공공 리모델링 사업도 펼쳐 8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용적률을 초과하는 관광호텔 등은 그간 주택과 용적률 차이로 용도변경이 불가능했으나, 2분기부터는 공공 리모델링 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을 추진 중이다. 기존주택 매입사업도 1만 6000가구를 내놓는다. 준공허가를 받은 주택을 공공주택사업자가 사들여 도배?장판 등을 개·보수한 뒤 공급하는 방식이다.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며, 소득기준(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과 자산기준 등을 고려해 공급한다. 4인 가구 기준 지난해 기준 월평균 소득 622만원이면 입주할 수 있다. 특히 혼인 후 7년이 지났으나 자녀가 없는 혼인 부부 또는 소득?자산기준으로 인해 신청할 수 없었던 혼인 부부를 위해 입주요건을 완화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속보] 해외 유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12명 추가확인

    [속보] 해외 유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12명 추가확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유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를 12명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외유입사례 총 56건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44건은 미검출됐으며 12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치사율과 감염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51명이다. 방역 당국은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국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최근 가족 간 감염사례 발생 등 변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재택근무 하며 쓰는 전기는 가정용? 산업용?… 英·美 논쟁 시작

    재택근무 하며 쓰는 전기는 가정용? 산업용?… 英·美 논쟁 시작

    폭염 중 재택근무에 튼 에어컨 전기료 부담은 누가?로니 골든 美 유펜 교수 ‘재택 비용 회색지대’ 주장英, 봉쇄로 재택근무한 가계에 업무용 경비 세제혜택2019년 대학을 졸업한 라이언 벡(24)은 그 해 10월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의 생명보험회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몇 달 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주로 식탁의자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가해지는 것을 느껴 사무용 의자를 구입해야 했지만, 벡은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미국에서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월급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사례가 25%에 그쳤다는 조사도 있던 터였다. 그러나 벡처럼 재택근무에 돌입한 ‘운 좋은’ 직원들에게도 고충은 있었다. 재택근무 동안 수행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한 생각이 상사와 다르든지, 업무 조율이 원활하지 않아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는 일 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근했다면 회사 경비가 되었을 비용을 자비로 지출하게 되는 경비가 늘었다는 현실적 고민도 생겼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플레이스는 재택근무 중 자비로 부담하게 되는 업무용 지출을 뜯어보면 부담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회색지대’가 섞여 있다고 주장하는 펜실베니아 주립대 로니 골든 교수의 견해를 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를테면, 근로자가 집에서 일하는 동안 에어컨을 작동하면 폭염 중 지출하는 전기요금이 ‘회색지대’에 속할 수 있다고 골든 교수는 설명했다. 출근이 당연했던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업무용으로 휴대전화를 많이 써야 하는 근로자에게 회사가 통신료를 따로 지급하던 관례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가정 전기료, 가구 구입비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논의를 좀 더 확장한다면, 재택근무 경비에 대해 세금공제 등 공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논쟁도 가능하다. 영국 웨일즈에선 관련 정책이 이미 일부 실행되고 있다. 돈 절약 전문가란 단체의 공동설립자인 마틴 루이스는 북웨일즈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재택근무자들을 향해 “평균적인 근로자는 연 62파운드(약 10만원), 고소득자의 경우 연 124파운드(약 2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세금환급 청구를 잊지 말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권고하면서 영국 정부가 약속했던 세금 공제를 신청하라는 당부다.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일환으로 영국은 재택근무를 위해 구입한 추가 가구 비용, 난방·수도세, 가정용 콘텐츠 보험, 업무용 전화와 인터넷 연결 등의 추가 비용에 대해 세금 감면을 청구할 수 있게 했다. 모기지 이자, 주택 임대료, 세금과 같이 집에서 일하든 사무실에서 일하든 동일하게 유지되는 비용은 세금공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노트북이나 의자와 같은 장비 구입비에 대해선 세금 감면을 청구할 수 있다. 주당 6파운드까지는 실제 든 비용이 얼마인지 입증하지 않아도 되고, 그보다 많이 썼을 땐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런 온’ 이봉련이 독립영화 크레딧을 끝까지 보는 이유

    ‘런 온’ 이봉련이 독립영화 크레딧을 끝까지 보는 이유

    “스태프들 이름 보며 수고 잊지 말자 다짐”16년차 연극 배우…봉준호 감독도 주목매년 5~6편 소화 “자연스러움이 매력”친근하지만 새롭고,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의 비결은 무엇일까. ‘신스틸러’라는 수식이 딱 맞는 이봉련은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꾸밈없는 자연스러움 덕분에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로 받아들여 주시는 것 같다”며 “생경함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tvN 드라마 ‘런 온’의 ‘걸크러시’ 선배,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아이를 잃은 엄마, 영화 ‘세자매’의 슈퍼 아줌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총무부 미스김까지. 원래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인 듯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그는 2005년 뮤지컬로 데뷔해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오른 16년차 베테랑이다. 영화와 연극, 드라마를 합쳐 매년 5~6개 작품에 참여중인 그의 필모그래피는 뮤지컬 ‘빨래’(2008)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1994’(2013), 영화 ‘82년생 김지영’(2019), ‘버닝’(2018), ‘옥자’(2018)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옥자’의 봉준호 감독은 그를 가장 주목하는 연극배우로 꼽기도 했다. 지난 4일 종영한 ‘런 온’과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은 그를 더 널리 알렸다. ‘스위트홈’에서는 빈 유모차를 끌고 다니다 태아 괴물로 변화하는 임명숙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런 온’에서는 오미주(신세경 분)의 조력자 박매이로 톡톡튀는 ‘케미’를 선보였다. 그는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시청자분들이 매이 언니를 부르며 다가오셨을텐데 아쉽다”면서 “가장 비중이 컸던 드라마로 대구에 계신 어머니와 가족들도 반가워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독립영화 수입사 대표인 매이에게 공감한 지점이 많았다고 했다. 영화에서 수많은 조연과 단역을 거쳐왔고, 연극을 토양으로 삼고 있어서다. 평소 영화 크레딧을 끝까지 다 본다는 이봉련은 이번 역할을 맡기 전 독립 영화 스태프들의 이름을 주의깊게 살펴봤다. “제 이름도 배우들 끝부분에 나왔었고, 같이 작업했던 스태프들 이름은 찾으려고 늘 끝까지 봐요. 이번에 발견한 건 오미주 같은 번역가 이름이 제일 끝에 나온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스태프들, 영화에 참여하는 누군가의 수고를 잊지 말자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됐어요.”그는 “독립 영화와 극단 생활은 비슷하다. 절실함과 고군분투가 공존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열악한 상황에서 오히려 가슴이 더 뜨거워진다”고 자부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오미주에게 든든한 매이가 있다면, 그에게는 선배이자 좋은 동료 배우인 남편 이규회가 기둥이다. 그가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해 할 때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집착을 버리게 도와준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햄릿을 맡았던 국립극단의 ‘햄릿’이 코로나19로 취소돼 너무 아쉽다는 그는 오는 3월 극단 골목길의 연극 ‘코스모스:여명의 하코다테’로 돌아온다. “무대에서 먼저 찾아 뵙고 하반기에도 좋은 작품으로 늘 해오던 필모그래피의 수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日스가 장남, 정부 고위관료 접대 의혹…부친 총리 취임 이후

    日스가 장남, 정부 고위관료 접대 의혹…부친 총리 취임 이후

    코로나19 부실대응 등 국민의 요구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미숙한 정부 운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악재가 또다시 나타났다. 이번에는 언뜻 가족 스캔들로 비화될 만한 일이 터졌다. 그의 장남이 정부 고위관료들에게 접대를 한 사실이 폭로됐기 때문이다. 시점도 아버지가 총리에 오른 이후다.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위성방송 관련회사 도호쿠신샤에 근무하는 스가 총리의 장남 스가 세이고가 총무성 간부들에게 반복적으로 접대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총무성은 방송·전파 관련 행정을 총괄하는 중앙부처로, 스가 총리가 2006~2007년 이곳 수장인 총무상을 지낸 적이 있다. 접대를 받은 인사는 올해 여름 총무성 사무차관 승진이 확실시되는 다니와키 야스히로 총무심의관, 요시다 마비토 총무심의관, 아키모토 요시노리 정보유통행정국장 등 4명이다. 이 중 아키모토 국장은 위성방송 등 인허가를 직직접 담당하는 인물이다. 주간문춘은 이들이 지난해 10∼12월 4차례에 걸쳐 도호쿠신샤의 요청에 따라 도쿄의 고급식당에서 만나 1인당 4만엔(약 42만원)이 넘는 음식에 선물과 택시비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16일 스가 총리 취임 직후부터 접대가 이뤄진 셈이다. 접대에는 매번 스가 총리의 아들이 동석했으며 이해 관계자와의 만남에 대한 신고 절차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총리의 장남은 아버지가 총무상으로 있던 2006년 비서관으로 기용돼 9개월간 일한 뒤 2008년에 현재의 도호쿠신샤에 입사했다. 현재 미디어사업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총괄부장으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호쿠신샤는 스타 채널, 바둑·장기 채널, 더시네마 등 위성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채널들은 총무성 인가 없이는 운영할 수가 없다. 총무성은 이들의 만남 사실을 인정하고 위법성 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간문춘 보도에 대해 스가 총리는 “나는 전혀 모르고 있다. 총무성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야당이 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진상파악 결과에 따라서는 국민 지지율 하락을 이유로 ‘총리 교체설’을 흘리고 있는 같은 자민당내 반대 세력에게 스가 총리 흔들기의 명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호황 타고 온 IT업계 성과급 분쟁… SK하이닉스 인력 유출 부르나

    호황 타고 온 IT업계 성과급 분쟁… SK하이닉스 인력 유출 부르나

    ‘비대면 열풍’으로 지난해 호황을 맛본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그 과실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인력 유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회사에 꽤 많은 수익이 났음에도 예년만 못한 성과급을 받아든 SK하이닉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이직하고 싶다’는 볼멘 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게임 업체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넥슨은 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올려주며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4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성과급 산정 기준에 대해 논의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자신의 2020년도 연봉인 30억원(나눠준다면 직원당 10만원꼴)을 안 받겠다고 했고,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지난 2일 사내망을 통해 “송구하다”고 밝혔음에도 직원들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자 노조의 제안으로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직원들은 ‘2020년 회사 실적이 좋았음에도 예년에 비해 성과급이 낮다’며 추가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직원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있었던 2017년과 2018년 각각 연봉의 70%와 75%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2019년에는 실적이 곤두박질쳤음에도 연봉의 20%를 성과급으로 수령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84%) 많은 5조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성과급이 연봉의 20% 수준으로 책정되자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것이다. 사측에 성과급 산정 방식 공개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영업비밀”이라며 버티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들이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SK하이닉스 직원들의 동요가 더 심해졌다. 이런 와중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는 지난 1일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내걸어 상황이 더욱 미묘해졌다. 정확한 채용 규모를 알 수 없지만 D램 슈퍼사이클이 거론될 정도로 올해와 내년 업황 전망이 밝기 때문에 대규모 인력을 뽑을 가능성이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혹시라도 인력 유출이 일어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판교에서도 넥슨의 임금 인상으로 인력 관리 문제가 대두됐다. 지난 2일 넥슨은 본래 4200만원이던 개발직군 신입사원 연봉을 5000만원으로 올리는 것을 비롯해 재직 직원들의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했다. 같은날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은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1000여명에 달하는 전직원에게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2 프로 맥스’를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본래 게임·핀테크·포털 등 기업들은 입사축하금으로 5000만원을 건네거나 회사 내에 병원을 만들고, 장기 휴가를 주는 등 복지 경쟁을 펼치는 중인데 게임 업계 1위인 넥슨이 큰돈을 풀자 개발자 인력들이 동요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귀한몸’으로 대접받는 개발자들은 이직이 잦은 편”이라면서 “비대면 수혜로 주가가 치솟고 실적도 좋은 IT 기업들은 충분한 ‘실탄’을 바탕으로 인재를 붙잡기 위한 ‘쩐의 전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與 “KBS 수신료 당장 인상 어렵다”… 편파 뉴스·억대 연봉도 논란

    與 “KBS 수신료 당장 인상 어렵다”… 편파 뉴스·억대 연봉도 논란

    KBS가 발표한 수신료 인상 방안이 곳곳에서 제동에 부딪히며 난항을 겪고 있다. 공영방송 재원 확보를 위해 41년째 동결된 수신료를 올리고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지만, 내외부에서 악재가 터지고 있다. 비용 인상에 대한 여론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측도 3일 “국민적 공감대와 KBS의 자구노력이 우선”이라고 밝히면서 부정적인 흐름만 강화하는 형국이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월 수신료를 2500원에서 3840원으로 54% 인상하는 안을 상정하고 논의에 돌입했다. 이 방안대로라면 수신료 수입은 2019년 기준 6705억원에서 1조 411억원으로 늘고 KBS 예산 내 비중도 46%에서 53.4%로 증가한다. 수신료 조정에 따른 공적책무 수행 계획으로 ▲24시간 재난방송 ▲공정성 강화 ▲대하사극 부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같은 대기획 편성 등도 덧붙였다. 양승동 사장은 “종편, 넷플릭스, 유튜브 등 상업 매체들이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공익만을 바라보며 가겠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와중에 라디오 아나운서 김모씨가 정부에 불리한 뉴스를 읽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한 데다,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조직 비대화와 무보직 억대 연봉자 비중이 다시 불거졌다. 고액 연봉 지적에 대해 “1억 이상 연봉 비율은 60%가 아닌 46%”라는 KBS 해명은 비판을 부추겼다. 여기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KBS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억대 연봉이 부러우면 입사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KBS가 공식 사과하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 2일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성인 1000명에게 설문조사해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 76%가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서”라는 답을 꼽았다. 찬성은 13%에 그쳤다. 반대 여론이 강한 상황에서 공청회, 여론조사, 이사회 심의, 방송통신위원회 의견 제출, 국회 통과 등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특히 국회 기류는 더욱 부정적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신료를 전기료와 분리 징수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26억여원에 달하는 대북협력 예산도 문제 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지금 당장 수신료 인상은 어렵다”면서 KBS 개혁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공영방송이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재원 안정성은 필요하다”면서 “다만 불필요한 정치적 접근은 배제하고 우리 사회에서 공영방송이 왜 필요한지, 이를 위해 KBS가 어떤 약속을 하고 평가를 받을 것인지 등을 먼저 차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日총리 장남, 총무성 간부들 접대 의혹…스가 정권 ‘휘청’

    日총리 장남, 총무성 간부들 접대 의혹…스가 정권 ‘휘청’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장남이 총무성 간부들을 상대로 여러 번 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고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이 3일 보도했다. 총무성은 한국의 행정안전부처럼 국내 자치행정과 정보통신·우정 부문을 관할하는 기관으로, 스가 총리의 장남은 현재 미디어 관련 일을 하고 있어 부정청탁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총무성 사무차관 승진이 확실시되는 다니와키 야스히로 총무심의관, 요시다 마비토 총무심의관(국제 담당), 위성방송 등의 인허가에 관여하는 아키모토 요시노리 정보유통행정국장 및 그 부하 등 4명이 스가 총리 장남인 세이고 측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 접대는 지난해 10~12월 4차례에 걸쳐 세이고가 재직 중인 도호쿠신샤의 제의로 이뤄졌으며, 도쿄의 1인당 약 4만엔(약 42만원)이 넘는 고급 음식점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선물과 택시 티켓까지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 접대마다 세이고가 동석했으며, 이해 관계자와의 회식을 신고하는 절차는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간문춘은 전했다. 이 주간지는 접대 당시 금권(金券, 금전을 대신하는 증권, 우표, 수입인지 등)을 수수하는 장면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에이고는 스가 총리가 제1차 아베 내각에서 총무상으로 처음 각료가 된 2006년 총무상 비서관으로 기용됐다. 그는 2007년까지 약 9개월간 비서관으로 일하다 2008년에 도호쿠신샤에 입사했다. 그는 현재 미디어사업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총괄부장으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호쿠신샤는 스타 채널, 바둑·장기 채널, 더 시네마 등 위성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채널은 총무성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운영된다. 도호쿠신샤 측은 문제의 접대에 대해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직원이 총무성 관계자들과 회식한 사실이 있다. 그때 공무원윤리규정을 지켰으며 주식회사 도호쿠신샤는 이해관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무성은 “(4명은) 요청에 응해 회식을 한 사실이 있다. 식대, 선물, 택시티켓의 비용을 부담했으며 신고가 필요한 자는 오늘(2월 2일) 신고했다”고 설명했으나, ‘접대가 위법하냐’는 질문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서 답변을 삼가겠다”고 전했다. 주간문춘은 4일 발매 예정인 최신호에서 사건 경위 등을 상세히 보도하고 접대 당시 사진 등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스가 총리는 보도와 관련해 “나는 전혀 모르고 있다. 총무성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주간문춘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스가 총리는 가뜩이나 낮은 지지율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선거 때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가와이 안리 참의원 의원이 유권자를 매수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이날 의원직 사퇴를 표명하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린 상황이다. 또 긴급사태 와중에 여당 의원들이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실적 날았는데, 보너스는 애걔걔”…성과급 갈등에 IT업계 ‘인력 유출’ 긴장

    “실적 날았는데, 보너스는 애걔걔”…성과급 갈등에 IT업계 ‘인력 유출’ 긴장

    ‘비대면 열풍’으로 지난해 호황을 맛본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그 과실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인력 유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회사에 꽤 많은 수익이 났음에도 예년만 못한 성과급을 받아든 SK하이닉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이직하고 싶다’는 볼멘 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게임 업체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넥슨은 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올려주며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4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성과급 산정 기준에 대해 논의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자신의 2020년도 연봉인 30억원(나눠준다면 직원당 10만원꼴)을 안 받겠다고 했고,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지난 2일 사내망을 통해 “송구하다”고 밝혔음에도 직원들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자 노조의 제안으로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직원들은 ‘2020년 회사 실적이 좋았음에도 예년에 비해 성과급이 낮다’며 추가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직원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있었던 2017년과 2018년 각각 연봉의 70%와 75%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2019년에는 실적이 곤두박질쳤음에도 연봉의 20%를 성과급으로 수령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84%) 많은 5조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성과급이 연봉의 20% 수준으로 책정되자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것이다. 사측에 성과급 산정 방식 공개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영업비밀”이라며 버티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들이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SK하이닉스 직원들의 동요가 더 심해졌다.이런 와중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는 지난 1일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내걸어 상황이 더욱 미묘해졌다. 정확한 채용 규모를 알 수 없지만 D램 슈퍼사이클이 거론될 정도로 올해와 내년 업황 전망이 밝기 때문에 대규모 인력을 뽑을 가능성이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혹시라도 인력 유출이 일어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심지어 LG에너지솔루션에서도 노조는 기본급 대비 300%를, 회사측은 245%를 제시해 성과급 논쟁이 배터리 업계로도 옮겨 붙었다.판교에서도 넥슨의 임금 인상으로 인력 관리 문제가 대두됐다. 지난 2일 넥슨은 본래 4200만원이던 개발직군 신입사원 연봉을 5000만원으로 올리는 것을 비롯해 재직 직원들의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했다. 같은날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은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1000여명에 달하는 전직원에게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2 프로 맥스’를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본래 게임·핀테크·포털 등 기업들은 입사축하금으로 5000만원을 건네거나 회사 내에 병원을 만들고, 장기 휴가를 주는 등 복지 경쟁을 펼치는 중인데 게임 업계 1위인 넥슨이 큰돈을 풀자 개발자 인력들이 동요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귀한몸’으로 대접받는 개발자들은 이직이 잦은 편”이라면서 “비대면 수혜로 주가가 치솟고 실적도 좋은 IT 기업들은 충분한 ‘실탄’을 바탕으로 인재를 붙잡기 위한 ‘쩐의 전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치권도 여론도 반발…수신료 인상 공감 못얻는 KBS

    정치권도 여론도 반발…수신료 인상 공감 못얻는 KBS

    수신료 3840원 인상안 상정 후 난항정치권, 정권 편향·공감대 부족에 반대여론조사 76% “역할 못해” 부정적“공영방송 사회적 역할 차분히 논의해야”수신료 인상 방안을 발표한 KBS가 일주일 만에 난항에 부딪쳤다. KBS는 공영방송 재원 확보를 위해 41년째 동결된 수신료를 올리고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지만, 내외부에서 악재가 터지고 있다. 비용 인상에 대한 여론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측도 3일 “국민적 공감대와 KBS의 자구노력이 우선”이라고 밝히면서 부정적 흐름만 강화하는 형국이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월 수신료를 2500원에서 3840원으로 54% 인상하는 안을 상정하고 논의에 돌입했다. 이 방안대로라면 수신료 수입은 2019년 기준 6705억원에서 1조 411억원으로 늘고 KBS 예산 내 비중도 46%에서 53.4%로 증가한다. 수신료 조정에 따른 공적책무 수행 계획으로 24시간 재난방송, 공정성 강화, 대하사극 부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같은 대기획 편성 등도 덧붙였다. 양승동 사장은 “종편, 넷플릭스, 유튜브 등 상업 매체들이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공익만을 바라보며 가겠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와중에 라디오 아나운서 김모씨가 정부에 불리한 뉴스를 읽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조직 비대화와 무보직 억대 연봉자 비중도 다시 불거졌다. 고액 연봉 지적에 대해 “1억 이상 연봉 비율은 60%가 아닌 46%”라는 KBS 해명은 비판을 부추겼다. 여기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KBS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억대 연봉이 부러우면 입사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KBS가 공식 사과하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 2일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성인 1000명에게 설문조사해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 76%가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서”라는 답을 꼽았다. 찬성은 13%에 그쳤다. 반대 여론이 강한 상황에서 공청회, 여론조사, 이사회 심의, 방송통신위원회 의견 제출, 국회 통과 등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특히 국회 기류는 더욱 부정적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신료를 전기료와 분리 징수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대북협력 예산 26억여원도 문제 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지금 당장 수신료 인상은 어렵다”면서 KBS 개혁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KBS의 수신료 인상안은 2007년, 2011년, 2013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공영방송이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재원 안정성은 필요하다. 수신료는 시청자가 방송사에게 사회적 책임을 물을 근거이기도 하다”면서 “다만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은 배제하고 우리 사회에서 공영방송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이를 위해 KBS가 어떤 약속을 하고 평가를 받을지, 제도적 장치는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차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1996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1군에 등록됐지만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1군에 출장 경험 제로. 무시무시한 프로의 높은 벽을 뼈저리게 실감했고 6년간의 프로시절은 설움과 눈물로 가득했다. 스스로의 실력 탓도 없지 않았다. 결국 자의 반 타의 반 그곳에서 튕겨졌고 쓸쓸한 은퇴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죽으라는 법은 없는 법. 선수 생활 마감 후 프로야구 심판의 길로 들어섰고 제2의 인생인 KBO 심판위원 명함에 이름 세 글자 제대로 박았다. 선수로서 1군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치고 달리지’ 못했던 설움을 지난해 5월 KBO 리그 통산 37번째 1000경기 출장 달성으로 보란 듯이 갚았다. 그 주인공은 KBO 권영철(44) 심판위원. 지난 15일 강남의 한 실내야구장에 권씨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KBO 심판을 하게 된 계기2003년 입사해서 벌써 19년차다. 조금은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했었는데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청소년대표 시절 동기인 김선우, 서재응, 박진만, 강봉규 선수가 승승장구하는 게 부럽기도 했고 나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 프로무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하다 프로야구 심판이 있다는 걸 선배들한테 듣고 그때부터 심판 준비를 했고 운 좋게 1년 만에 할 수 있게 됐다.(Q) 현역 시절 1군 경기 출전 기록이 없는데1군에 등록은 됐지만 1군 경기에 출전은 못했다. 유중일(전 LG트윈스 감독), 김한수(전 삼성라이온즈 감독), 정경배(현 한화이글스 코치) 등 쟁쟁한 선배들이 내야수에 포진돼 있다 보니깐 출전할 기회가 없었고 한 편으론 정말 프로의 벽이 엄청 높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유중일 코치님께서 ‘선수생활은 평생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부상이라든가 방출로 마감될 수 있다. 미리미리 준비해 놓으면 선수생활을 그만뒀을 때 다른 일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씀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있었던 거 같다.(Q) 1군 데뷔 그리고 1000경기 출장 달성2006년 LG트윈스-SK와이번스 경기 3루심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그전까지는 2군에서 300경기 이상 심판을 보고 있었다. 당시 어느 팀이 이겼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떨렸고 긴장했던 거 같다. 지난해 5월 키움-KIA전 주심으로 1000번째 출장했다. 당시 ‘아, 내가 벌써 1000경기에 출장했구나’란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지만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숫자는 단지 숫자일 뿐, 더 이상 떠오르지 않았던 거 같다. 긴장 없이 경기장에 들어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실수 안 하고 정확한 판정을 내려서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지장 없이 최선을 다해야겠다’란 거 말고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Q) 직업상 ‘눈썰미’도 보통 아닐 텐데나쁘진 않는 거 같다. 순간의 찰나에 판정을 내릴 수 있는 건 반복적인 훈련밖에 없다. 몸이 알아서 움직이다. 시력은 좌우 각각 1.5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1.2로 떨어졌다.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든다. 대부분의 심판들은 눈에 좋은 약을 복용하거나 눈 마사지 기구 등을 구입해서 사용한다. 시즌 전후 운동하는 건 기본이다.(Q) 스토브리그 기간 중엔 뭘 하는지시즌이 끝나면 심판위원장을 포함해서 모든 심판들이 훈련을 간다. 지난 시즌 있었던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판정을 내렸던 영상들을 보면서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즌 시작 전에 또 한 번 모여서 바뀌는 룰을 미리 숙지하고 시즌을 맞이한다. 물론 이 기간 중에도 월급은 나온다. (Q) 주심(구심)으로 출장한다는 것은포지션은 3루, 1루, 2루, 주심의 순으로 배정된다. 주심은 경기당 350~400개 이상을 보게 되는 데 부담이 크다. 주심 보게 되는 사람이 선배든 후배든 그 사람 주위엔 잘 가지 않고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준다. 해야 할 일들을 열외로 해준다거나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동료들이 도와줘 그날의 경기에 잘 임할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준다. 선발투수하고 똑같이 생각하면 된다. (Q) 보크 잡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보크를 잡기 위해 모든 심판이 투수의 행동을 초집중해 주시한다. 보크는 정말 찰나의 순간에 나오기 때문에, 투구 전에 ‘멈췄는지 안 멈췄는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투수들의 동작을 사전에 기억하는 것 또한 심판이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다. 투구 전 멈추지 않고 빨리 던지는 투수들을 주의 깊게 보며 심판위원장, 선배들이 보크가 나올 수 있는 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도 한다. (Q) 2009년 ‘첫 비디오 판독’ 홈런 판정의 주인공…심판들은 공이 폴대 위로 타고 갈 때, 폴대를 기준으로 안으로 떨어졌는지 밖으로 떨어졌는지 판단하기 위해 ‘가상의 라인’을 머릿속에 그리고 공이 떨어지는 시점을 본다. 공이 휘기 때문이다. 당시 1루심이었고 SK와이번스 박정권 선수가 폴대 위로 쳤던 타구로 기억된다. 공이 많이 휘지 않았고 제가 그렸던 ‘가상의 라인’ 안으로 들어왔다고 나름의 확신을 가졌다. 결국 그 타구가 투런 홈런이 됐고 SK와이번스가 4대3으로 KIA타이거즈를 이긴 역전 결승타가 돼 큰 이슈가 됐다. (Q) TV화면 속 네모난 ‘스트라이크 존’이란물론 도움받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단지 참고사항으로 생각한다. 큰 각을 가지고 있는 투수의 경우 포수가 거의 바닥에서 잡을 때도 있다. 그런 공이 TV화면의 스트라이크 존에 찍히기도 한다. 하이볼 직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그런 공을 모두 다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할 수 없다. 타자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심판들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가지고 그 안에서 정확히 보려고 노력한다. 화면에 나오는 스트라이크 존의 데이터에 의존해 경기를 진행하면 투수도, 타자도 힘들어질 수 있다.(Q)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선심으로 출장할 때 사실 더 집중하는 편이다. 미세한 것까지 다 잡는 초고속 카메라를 각 방송사마다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심판들은 베이스와 공을 동시에 볼 수 없어, 눈으로 베이스를 보고 귀로 공이 들어오는 소리를 캐치해 세이프와 아웃을 판단한다. 그러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몸이 알아서 반응하고 움직이게끔 한다. 공수 교대할 때도 선수들이 던지는 공의 궤도를 유심히 관찰하며 단 1분 1초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 (Q) 주심과 주루코치에게 착용되는 무선 마이크, ‘말조심’은 필수경기를 하다보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린 후, 타자들이 ‘좀 멀리 보입니다’라고 하거나, 포수의 경우 ‘좋은 볼인 거 같은데’라고 가벼운 이의를 던질 때가 있다. 그럴 경우 ‘내가 봤을 때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걸로 보였다. 내가 좀 더 집중해서 보겠다’라는 소소한 얘기를 주고받을 때가 있다. 선수들 또한 궁금한 점이 많이 있는데 경기 룰에 대해 물어보는 선수한테 답변도 해주곤 한다. 그런데 마이크를 차게 되면 혹시라도 말 한마디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일절 말을 하지 않는다.(Q) 심판 세계 속 위계관계는 어떤 편인지군대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맞는 말인 거 같다. 우리는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있어 정확한 판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위계가 잡혀 있는 상태에서 긴장하고 있어야 좀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선배들도 그런 걸 강조한다. 요즘 시대에는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어느 정도 그런 위계관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Q) 팬들의 악플에 대처하는 본인만의 노하우선수들한테 ‘까칠한 심판’이란 소리를 많이 듣는다. 처음 1군에 올라오고 인터넷 댓글 통해 무수한 욕을 얻어먹었다. 정말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욕이란 욕은 다 들어본 거 같다. 팬들의 입장에선 제 판정에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으니깐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팬들이 있어야지 내 자신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극복하는 방법은 최대한 빨리 잊는 거다. 경기장에서 선수, 혹은 감독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그런 불편한 마음 상태를 가지고 있으면 그다음 경기에 무조건 지장이 있다. 선배들도 항상 ‘오늘 일은 오늘 끝내라’고 말한다.(Q) ‘니가 심판이야’···넥센(현 키움)과 두산 경기였다. 이택근 선수한테 말한 거로 기억나는데 그렇게 말한 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됐다. 좋게 풀 수도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좀 격해졌던 거 같다. 하지만 당시 판정에 있어선 저는 단호했다. 타자가 아쉬우면 투수가 유리하고 투수가 아쉬우면 타자가 이득을 보게 된다. 어쩔 수 없다. 그다음 경기 때 바로 화해했다. 이택근 선수도 ‘선배님, 제가 좀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고 ‘아, 나는 다 잊었다. 선수는 아쉬운 맘이 들면 충분히 그런 표현을 할 있어야 되고, 또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늘 ‘더욱 잘 봐야겠다’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번은 SK와이번스 홈경기 주심을 봤는데 제 뒤에서 한 팬이 계속 욕을 했고 선수들이 지장을 받으니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계속 욕을 하셔서 퇴장 명령을 내렸고 안전요원이 와서 그분을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했다. 물론 심판이 오심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팬들께서는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판에게 너무 심한 욕은 안 했으면 좋겠다. (Q) 파울팁으로 공에 맞을 때의 충격맞아보지 않으면 모른다. 정말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다. 마스크에 공을 맞으면 치아, 턱, 목에 큰 충격이 온다. 다음날 되면 목이 아파 잘 안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치아가 깨져 두세 번 병원에 갔다 온 적이 있다. 한 번은 시속 150km 구위를 가졌던 손승락 투수한테 팔꿈치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너무 아팠지만 꾹 참고 경기를 마쳤지만 시즌 끝났는데도 통증이 지속돼 병원에 가니 이미 뼈가 부러져 벌어져 있다고 해서 수술한 기억이 있다. 전 LG트윈스 투수였던 리즈 선수가 던지는 공은 정말 무섭다. 공이 지나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무서운 투수가 던질 때는 솔직히 몸을 좀 더 숙인다. (Q) 경기 중, 화장실은 언감생심?그런 일은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 까다. 하지만 갈 수 있다. 정말 급하면 공수교대할 때 자신의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화장실로 총알 같이 갔다 온다. 그라운드에 있는 다른 사람들조차 모를 정도다. 저도 처음 심판할 때 상당히 힘들었다. 커피를 많이 마셨는지 스리아웃 되는 순간 선수들하고 같이 뛰어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몸도 그런 환경에 맞춰진다. 물론 복통, 설사 등 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날 음식을 항상 조심한다. (Q)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경기가 취소돼서 심판들은 쉴 수 있고 좋겠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입장에선 매우 아쉽다. 경기를 보러 직접 찾아오신 많은 팬들, 5일을 기다려 선발로 출전 준비를 마친 선발투수의 입장과 어찌 보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Q) 사상 초유의 ‘코로나 시즌’선수, 심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사실 치고 달리는 선수들이 더 힘들었을 거 같다. 물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 하나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부 선수들이 너무 조용해서 경기몰입과 집중이 안 된다고 하는데 심판들도 어느 정도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연습게임하는 느낌이랄까. 근데 시간이 지나고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경기에 집중하게 되더라.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로 야구만큼은 팬들이 열광하고 응원해야 흥이 나고 선수들도 더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건 확실한 거 같다. (Q) 시즌 중엔 선수들처럼 가족과의 잦은 생이별가족한테는 많이 미안하다. 하나 있는 어린 딸에게 같이 놀아주지 못해 특히 더 그렇다. 직업 특성상 몸이 아파도 빠지기가 쉽지 않다. 정말 많이 힘들면 쉬라고는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이 내가 그 자리를 비우면 다른 사람으로 그 자리가 채워지고, 어떨 때는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안 될 수 도 있으니깐. 그래서 심판들은 안 다치고 안 아프게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다.(Q) 심판의 처우는 어떤 편인지많이 개선됐다. 예전에는 모텔 수준의 숙박업소에서 지냈다. 경기를 늦게 마치면 다음 날 낮에는 운동도 해야하고 휴식 등 나름의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는데 좀 불편했다. 지금은 KBO에서 특급호텔 수준은 아니지만 좋은 침대가 있는 깨끗한 방이 있는 곳을 선정해 줘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됐고 장거리 이동에 이용할 수 있는 두 대의 승합차를 각 심판 조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Q) 꿈과 소망프로야구가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 아닙니까. 거기서 심판을 보는 자체만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서 제가 정확한 판정을 내렸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 올해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많은 팬들의 우렁찬 함성소리를 선수들과 심판들이 들으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악플도 많고 까칠한 심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까칠한 만큼 판정 하나는 정확하게 내린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제가 좋은 판정을 내렸을 때 박수 한 번 쳐주시면 감사하겠다. 또한 먼 훗날 얘기지만 후배 심판들한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선배로서 심판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꿈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문성호,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권오갑 현대重 회장, 한국경영학회 명예의전당 헌액

    권오갑 현대重 회장, 한국경영학회 명예의전당 헌액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한국경영학회 주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최초로 2일 헌액됐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헌액식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이영면 한국경영학회 회장(동국대 교수), 조동성 전임학회장(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국경영학회는 2016년부터 한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한 기업인을 매년 선정해 헌액하고 있다. 그간 선정된 역대 기업인들로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있다. 권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등을 거쳤고 2010년에는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도 지냈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으로 승진했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회장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를 쓴 인물이다. 경영 성과로는 현대중공업 내 비조선 사업을 분할해 독자경영의 기틀을 말녀했고 지주사 체제 전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 있다. 2019년 대우조선해양, 지난해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결정하기도 했다.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절부터 과감한 투자결정과 조직문화 혁신 등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권 회장은 “경영자로서 매 순간 결정을 내릴 때마다 개인이 아닌 회사를 먼저 생각하는 원칙을 지켰고, 이것이 지금껏 저를 지탱한 큰 힘”이라면서 “대한민국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 이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면 학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 도전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기업”이라면서 “권 회장은 묵묵히 일하는 수많은 직장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살아있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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