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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봉진이형 또 사재 털었다… 직원·라이더에 1000억 격려금

    ‘배민’ 봉진이형 또 사재 털었다… 직원·라이더에 1000억 격려금

    지난 2월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전 재산의 절반(약 5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이번엔 사재를 털어 직원과 배달대행기사(라이더)에게 1000억원대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통 큰 기부’에 이어 구성원들과도 성과를 나누겠다는 그의 ‘통 큰 보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이 11일 지급 대상자에게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회사의 경영자로서 라이더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서 “아시아에 진출해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개인적 선물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증여는 사회 환원용 재산과는 별도로 김 의장의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사 개인 보유 주식을 처분해 나누는 형태다. 우선 지난달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배민라이더스 운영사), 해외법인 전 직원 1700여명에게 1인당 평균 약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차등 지급한다. 또 소속 직원이 아닌 라이더 가운데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모든 라이더에게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준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일정 건수 이상의 배달을 수행한 1390명에게는 격려금 100만원씩을, 배달 전용 마트인 B마트 창고 직원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명에게는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앞서 재산 절반 이상(약 5조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빌 게이츠를 롤모델로 언급하며 사회 환원 방식에 대해 임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김봉진 의장도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하면서 향후 교육 불평등 문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를 돕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했다. 수동적인 기부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적극적인 기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이슈를 지정해 꾸준히 후원을 지속하는 이도 있다. 김정주 넥슨 NXC 대표는 2018년 사재 1000억원을 내놓기로 하고 전국에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전·충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 서울대병원 어린이완화의료센터에 각각 50억원을 냈다. 재능 기부에 나서는 창업가도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가인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돈 기부뿐만 아니라 인맥과 인사이트를 전체 사회를 위해 써야 한다”며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지배구조 이슈와 자녀입사 문제(카카오), 수수료 횡포 논란(우아한형제들) 등이 불거진 시점에 기부를 발표한 것을 두고 부정적인 시각도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들의 기부는 ‘철학’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초고속 인터넷망, 무선통신 등을 기본 바탕으로 사업을 일군 만큼 사회 인프라 도움 없이 성장할 수 없었다는 일종의 부채 의식을 가졌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맨손에서 부를 이룬 한국산업 1세대 기업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석근 서강대 교수(사회적기업센터장)는 “미국에서는 사회 전체로부터 도움을 받아 기업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경영인이 많아 기부 등 사회 환원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서 “국내에서도 의식 전환이 일어나 이익 환원에 적극 나서는 이들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비대면 커지니 좁아지는 ‘은행 채용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은행들의 상반기 채용문이 더 좁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진행형인 데다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은행 대부분이 연간 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는 분위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만 유일하게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2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쳤으며, 온라인 인적성 검사,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채용 규모는 34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280명)보다 60명 많다. 2018년 상반기 350명, 2019년 상반기 360명 등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나머지 시중은행 4곳 중 신한과 우리은행은 아직 상반기 채용계획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2곳 모두 현재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코로나 사태와 인력 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우리은행은 2015∼2017년 채용 비리로 부정 입사한 이들을 지난달 퇴직시킨 뒤 채용비리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 차원에서 이달 중 20명 규모의 특별 채용을 한다. 상당수를 저소득 가정 같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해 뽑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과 하나은행은 원래 상반기 신입 공채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하반기 공채와 관련해서는 채용 규모와 시기, 방법 등이 모두 미정이다. 이 밖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역시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지난달 마무리했으며, 올 상반기 채용 규모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은 이번 주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 공고를 낸다. 은행권의 공채 공백은 수시 채용이 대체하는 추세다. 디지털 전환 등 시대 변화 흐름에 맞춰 필요한 전문인력을 적기에 뽑는 채용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은행업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핵심성장(IB·자본시장) 부문은 수요에 따라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디지털, ICT 분야의 인재를 필요에 따라 수시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金파·金란’ 밥상물가 무서운데 에너지·공공요금마저 심상찮다

    ‘金파·金란’ 밥상물가 무서운데 에너지·공공요금마저 심상찮다

    두바이유 오르자 휘발유값 15주째 상승‘서민연료’ LPG도 작년 중순부터 오름세연료비 연동제 따라 전기요금 상승 압박 국내선 이어 국제선 유류할증료 새달 부과들썩이는 물가에 정부 “인플레이션 우려”원자재와 곡물 가격 급등으로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기름값 등 에너지와 공공요금마저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은 전주보다 9.7원 오른 ℓ당 1483.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5주 연속 상승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지난 9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6.40달러인데, 지난해 11월 말 대비 40% 이상 오른 것이다. 부과되는 세금이 적어 ‘서민 연료’로 불리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지난해 중순부터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다. 국내 LPG 가스 수입사인 E1과 SK가스는 이달 국내 LPG 공급가격을 ㎏당 88원 인상했다. E1이 이달 발표한 국내 LPG 공급가격은 가정·상업용 프로판이 ㎏당 1006.8원, 산업용 프로판 ㎏당 1013.4원, 부탄 ㎏당 1398.96원 등이다. 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을 보면 국내 LPG 충전소 평균 판매가격은 일반 프로판 기준 지난해 5월 ㎏당 895.7원에서 지난달 1120.47원으로 뛰었다. LPG는 가정 난방용이나 식당 등 영세업종, 택시 연료 등에 많이 쓰인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과 유통 비용을 반영해 매월 결정되는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유가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등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달 상업용(업무난방비, 냉난방공조용, 산업용, 수송용)과 도시가스 발전용(열병합용, 연료전지용 등) 도매요금은 원료비 연동제를 반영해 2월보다 메가줄(MJ)당 1.0545원 올랐다. 주택용과 일반용은 동결됐다. 지난겨울 동아시아 전역에 몰아친 기록적인 한파로 도시가스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가 소비량 급증과 함께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되면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연료비 연동제는 LNG, 석탄, 유류 등 연료비 변동분을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유가 상승에 따라 오르는 추세다. 저유가로 지난해 5월부터 부과되지 않았던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9개월 만인 지난 2월 다시 부과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 가격이 갤런(3.78ℓ)당 1달러 20센트 이상일 때 부과된다. 2~3월엔 1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1100원이 부과됐고, 다음달에는 2단계인 2200원으로 오른다.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부과되지 않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다음달에는 부과될 전망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갤런당 평균 가격이 1달러 50센트 이상일 때 부과된다. 이처럼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9일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촌형, LH 입사하더니 재산 0원→20억 이상으로”

    “사촌형, LH 입사하더니 재산 0원→20억 이상으로”

    “대학 등록금도 못 내던 사촌형”“모두 다 신도시 땅 투기로 보유한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이 3기 신도시 지역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발각돼 논란인 가운데 관련 폭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솔직히 LH 범죄자 집단 맞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촌형이 (LH에) 입사한 지 15년 넘었는데 재산 0원에서 20억 이상으로 불렸다”며 “형은 등록금 낼 돈도 없어서 친척들이 다 도와줘 힘들게 (대학을) 졸업했는데, LH에 입사하고 나서 명의를 다 다르게 해서 아파트 5채를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도 5년 전 기준이고, 지금은 또 얼마나 해 먹었을지”라며 “그동안 집값도 엄청 올랐으니 현재는 30억이 넘을 거다. 모두 다 신도시 땅 투기로 보유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거 다 사실이다. 심지어 LH 내에 투기 정보를 공유하는 카톡방을 따로 운영하면서, 고급 정보를 주고받는 비밀투자(투기) 모임이 있다고 한다. 친척들이 없는 돈 쥐어짜서 키워놨더니 지금은 투기꾼이 되어있다”고 덧붙였다.“잘려도 어차피 회사에서 평생 벌 돈보다 땅 수익이 많다” 앞서 한 LH 신입사원은 자신의 불법적 투기 계획을 사내 메신저를 통해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취업 규칙을 위반하고 이 같은 투기행위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이걸로 잘리게 돼도 어차피 회사에서 평생 벌 돈보다 땅 수익이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A씨는 논란이 일자 “농담으로 한 말이며 연호지구를 매매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8일에는 투기 의혹에 분노한 농민들이 LH 경남 진주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와 기자 회견을 열자 LH 한 직원은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린다”면서 ‘개꿀’(너무 좋다는 뜻의 비속어)이라며 비아냥댔다. LH 직원들이 비속어를 써가며 국민을 조롱하는 망언이 잇달아 알려지면서 가뜩이나 투기 의혹으로 논란의 정점에 있는 LH에 대한 사회적인 공분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또 LH가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4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LH 직원이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마란(말란) 법 있나요”라는 적반하장식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한편 블라인드는 특정 회사 소속으로 글을 쓰려면 인증을 거쳐야 해 글쓴이는 실제 LH 직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부 못해 못 와놓고”…LH 직원글 본 ‘하버드 출신’ 이준석의 한마디

    “공부 못해 못 와놓고”…LH 직원글 본 ‘하버드 출신’ 이준석의 한마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속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LH에 대한 국민들의 공분을 놓고 “공부 못해서 (LH)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 돌림한다”고 표현한 데 대해 “재미있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LH가 토지주택공사라고 생각하니까 젊은 세대에게 상대적으로 고리타분한 일 같아 보여서 지금 입사경쟁률 정도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실질적으로 ‘입사하면 내부 개발정보 바탕으로 거액 당길 수 있음’ 같은 걸 알리고 지원자 받았으면 지금 공부 잘했다고 주장하는 본인보다 몇 배로 잘했을 사람들이 죄다 집어넣어서 본인은 떨어졌을 것”이라며 “내부정보로 한탕 당길 수 있다는 정보부터가 내부정보였던 것”이라고 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올라온 ’2020년 LH 신입직원(채용형 인턴) 5·6급 공채’ 경쟁률을 보면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5급 일반행정직은 147.12 대 1 수준이다.앞서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소속 직장이 LH로 나타나는 한 네티즌이 쓴 글이 올라와 논란이 샀다. 그는 “이게 우리 회사의 혜택이자 복지다. 꼬우면 우리 회사로 이직하던가.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이라고 적었다. 블라인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회사 메일 계정을 통해 인증을 해야 한다. 다만 이 네티즌이 현직 LH 직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 과학고를 나와 미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클라세스튜디오를 창업했다가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27세 나이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돼 정계 활동을 시작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내 집 없는’ LH 1타 토지 강사…경찰 조사 착수

    ‘내 집 없는’ LH 1타 토지 강사…경찰 조사 착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오모씨(45)가 자칭 ‘대한민국 1위 토지경매 강사, 경매 1타 강사’로 유료사이트에서 활동한 정황이 파악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특히 그가 정작 자신의 집 없이 남의 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10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에 따르면 오씨는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등기부등본상 소유자는 다른 사람이다. 사준모 권 대표는 “상가건물 등에 수십억원을 투자하는 사람이 ‘내 집 없이’ 남의 집에 얹혀 산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면서 “세금을 회피할 목적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팀에서 출석해 오씨 등에 대한 고발인 신분으로 자료를 제출하고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팀은 LH 서울지역 본부 의정부사업단에 근무하면서 인터넷 토지 경매 강의로 영리 활동을 한 오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공기업에 근무하면서 내부정보를 활용해 영리 활동을 벌이면서 세간에 부동산 투기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LH 사규는 업무 외 다른 영리활동 등의 겸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오씨는 수 년 동안 유료사이트 등을 통해 부동산 관련 강사로 활동하며 이익을 취했다. 오씨는 실명이 아닌 필명을 쓰면서 자신을 “부동산 투자회사 경력 18년 경험으로 토지를 이해한 후 토지와 관련한 무수한 투자와 수익을 실현했다”고 홍보했다. 오씨가 홍보한 ‘토지 기초반’ 5개월 과정의 수강료는 23만원에 달했다. 오씨는 2000년대 중반에 입사했기 때문에 LH 근무경력은 18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LH에서 토지 보상 업무를 한 적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LH는 오씨에 대해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하고 거짓말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씨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LH직원 추정 네티즌 “부러우면 이직하든가” “왜 우리한테만 지×” 또 망언(종합)

    LH직원 추정 네티즌 “부러우면 이직하든가” “왜 우리한테만 지×” 또 망언(종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또다시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쓴다”며 “부러우면 이직하든가”라는 글을 올려 또다시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LH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사무실이)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린다”며 조롱하는 듯한 대화 내용이 공개돼 시민들의 분노를 산 지 하루 만이다.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쓴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에서는 각 회사 소속 직원임을 인증해야 가입해서 활동할 수 있고, 소속 직장명이 표시된다. LH 소속으로 표시된 네티즌은 해당 글에서 “‘어차피 한두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 물 흐르듯이 지나가겠지’라고 다들 생각하는 중.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라며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 건가? ㅋㅋ”라고 썼다. 이어 “니들이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라며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고 했다. 글쓴이는 “공부 못 해서 (LH)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ㅉㅉ”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직원은 “너무 억울하다”면서 “왜 우리한테만 지랄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친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우리 쪽에서 정보 요구해서 투기한 것 몇 번 봤다”며 “일부러 시선 돌리려고 LH만 죽이기 하는 것 같다”는 음모론도 폈다.지난 8일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서로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가 블라인드에 올라와 분노를 야기했다. 당시 LH 본사에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에 소속된 농민 5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LH 직원과 그 가족 등이 매입한 땅의 98% 이상이 농지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LH는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이름을 바꿔라”며 시위하는 중이었다. 집회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누군가 공유하자 또 다른 대화방 참여자는 “우리 본부엔 (서울 쪽방촌)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사무실이)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린다. 개꿀”이라고 말했다. 동자동 재개발 반대 집회는 LH 용산특별본부가 있는 건물 앞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이 건물 28층에선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컨설팅 단지 모집이 진행됐다.이처럼 LH 직원들이 땅 투기 의혹을 비판하는 의견에 조롱하는 망언이 잇달아 알려지면서 LH에 대한 사회적인 공분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앞서 LH가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4일 블라인드에 LH 직원이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마란(말란) 법 있나요”라는 적반하장식 글을 올려 LH 수장의 사과를 무색케 한 바 있다.또 LH 입사 6개월차 여직원은 사내 메신저 대화에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공공택지를 사겠다며 “이걸로 잘리게 되면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많을 텐데”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강료 23만원, 부동산 1타강사” LH직원 경찰 수사

    “수강료 23만원, 부동산 1타강사” LH직원 경찰 수사

    인터넷 토지경매 강의로 영리 활동“겸직 금지 의무 위반…회사 명예 실추” 자칭 ‘토지경매 1타 강사’로 유료사이트에서 활동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팀은 LH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에 근무하면서 인터넷 토지경매 강의로 영리 활동을 한 40대 오모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씨는 공기업에 근무하면서 내부정보를 활용해 영리 활동을 벌이며 부동산 투기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LH 사규는 업무 외 다른 영리 활동 등의 겸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오씨는 수년간 유료사이트 등을 통해 부동산 관련 강사로 활동하며 돈을 벌었다. 오씨는 실명이 아닌 필명을 쓰면서 자신을 “부동산 투자회사 경력 18년 경험으로 토지를 이해한 후 토지와 관련한 무수한 투자와 수익을 실현했다”고 홍보했다. 오씨가 홍보한 ‘토지 기초반’ 5개월 과정의 수강료는 23만원에 달했다. 오씨는 2000년대 중반에 입사했기 때문에 LH 근무경력은 18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실제로 LH에서 토지 보상 업무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LH는 오씨에 대해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하고 거짓말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씨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토부·LH 전수조사 12명 조회 거부

    국토부·LH 전수조사 12명 조회 거부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1차 조사 대상인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12명이 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이용에 불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9일 국회 국토교통상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에선 4509명 중 4508명이 동의했으나 1명은 거부했다. LH는 9839명 중 9799명이 동의했으나 29명은 군 복무나 해외 체류 등의 이유로 미제출했고, 11명은 동의하지 않았다. 참여연대 등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광명·시흥 신도시 LH 투기 의혹자 13명은 모두 동의서를 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전수조사에 끝내 불응할 경우 이들을 조사할 권한이 없으니 수사를 의뢰하거나, 추후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서를 10일까지 받아 그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명·시흥 땅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 13명 중 8명은 과거 과천사업단이나 과천의왕사업본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은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은 과천에서 근무한 직원의 배우자다.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이 모두 과천지역 본부를 매개로 정보를 교환하며 땅 투자에 나섰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이유다. 이들의 직급은 고참인 부장급(2급)이 5명으로 가장 많다. 2급은 LH의 실무 인력 중 가장 선임급이다. 한 신입사원도 사내 메신저에 “이걸(투기)로 잘리게 돼도 어차피 회사에서 평생 벌 돈보다 땅 수익이 훨씬 많다”고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도로공사 직원도 미공개 정보로 땅 투기…파면되고도 여전히 소유

    도로공사 직원도 미공개 정보로 땅 투기…파면되고도 여전히 소유

    “불법 투기 적발돼도 이익 더 큰 현실 보여주는 사례” 한국토지주택공사(LH)뿐만 아니라 한국도로공사에서도 미공개 정보를 공사 직원이 활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도로공사에서도 다수 직원들이 이러한 행태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은 2018년 설계자료 유출 및 부동산 투자로 파면된 도로공사 직원이었던 A씨의 징계요구서를 공개했다. 징계요구서에 적시된 A씨의 비위 내용은 2016년 비공개 정보인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설계 도면을 활용해 토지를 매입했다는 것이다. 해당 토지 면적은 1800여㎡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의 한 나들목 예정지에서 1.5㎞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땅이다. A씨가 토지를 사들인 시기는 실시설계가 완료되기 전이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임직원 행동강령 상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 등을 이유로 A씨를 파면 조처했다. 그렇지만 A씨가 현재까지도 해당 토지를 부인과 지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김은혜 의원실은 전했다. 김은혜 의원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의 불법투기가 이미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LH 사건은 예견된 사고”라며 “전수조사하는 흉내만 낼 것이 아니라 국토 개발을 담당하는 국토부 산하기관 전체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파면당한 직원이 여전히 토지를 소유하고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구조”라며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몰수를 넘어 징벌적 배상제도까지 도입하는 근본적인 입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사례는 최근 공분을 일으킨 LH 신입직원의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을 연상케 한다. 입사 6개월 차 LH 신입 직원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공공택지를 사겠다며 “이걸로 잘리게 되면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택지로 지정되면 LH 직원이나 그 가족은 해당 지역 내 토지를 살 수 없다. 이 같은 점을 지적하자 당시 대구경북지역본부 토지판매부 소속이었던 해당 직원은 명의를 빌려 공동투자(공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문제의 직원은 해당 지역의 토지를 실제로 매매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은혜 의원은 “불법 투기가 적발돼도 이익이 더 큰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투기공사!” 계란 던져도… LH직원 “안 들려~”[이슈픽]

    “투기공사!” 계란 던져도… LH직원 “안 들려~”[이슈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정보를 미리 듣고 유력 후보지에 사전 투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LH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문제가 확인된 직원이 몇 명인지, 현직인지, 토지 보상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민들은 분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앞에는 LH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규탄하는 농민,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일부 농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LH를 향한 항의 표시로 LH 입간판 구조물과 사옥 등에 계란, 고춧가루, 밀가루, 세제 등을 뿌려댔다. 전농부경연맹은 LH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사명을 바꾸라며 LH 깃발이 있던 자리에 ‘LH 한국농지투기공사’라고 쓴 현수막을 걸었다. 농민들은 8일 ‘농지 투기’ 규탄 기자회견에서 “3기 신도시에 LH 직원들이 투기한 땅 중 98.6%가 농지라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가장 만만한 투기대상 중 하나가 농지라는 점에 망연자실할 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LH 블라인드엔 “안 들려~” 조롱 농민들이 계란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한 날,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직원들과 이를 조롱하는 발언을 주고 받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경남 진주의 LH 본사 홍보관·토지주택박물관 앞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시민들이 모여 시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층수 높아서 안 들려. 개꿀~”이라고 적었다. 그가 동료 직원들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에는 다른 직원이 “저희 본부에는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함. 근데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제보한 신입사원에 “ㅆㄴ” 욕설 비판 LH 직원들은 불법 토지 거래 정황을 제보한 신입사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LH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그 신입사원 쉴드치는 글봄 방금’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우리 회사 게시판에 올라왔는데 댓글 달려고 하니까 삭제 됐더라”고 밝히며 자신이 읽은 글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신고한 애들 그 ‘ㅆㄴ’ 이러면서 고발자 욕을 하더라”며 “꽤 장문이었는데 삭제한 듯”이라고 적었다. 이어 “투기꾼들 때문에 9000명 직원들 성과급이 앞으로 3~4년은 다 날아갔는데 절대 안 묻히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작성자는 투기 의혹에 휩싸인 직원들을 옹호하고 제보자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 목록이 담긴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캡처 이미지에는 범죄 혐의 없이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건 지나치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40명 이상의 직원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고, 6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또 인사처가 직원을 ‘청렴선구자’로 잘 키웠다며 제보자를 비꼬는 듯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경찰 ‘LH 땅투기’ 신고센터 만들기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확대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3기 신도시 관련 투기 사범과 내부정보 이용 투기 등이 주요 신고 대상이다.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 등으로 이뤄진 정부합동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 등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2013년 12월부터의 거래 내용을 조사한 뒤 이번 주 중 국수본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 조직인 국수본이 이번 투기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출범 첫해부터 신뢰받는 수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경찰의 각오다.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이번 조사와 수사를 통해 확인된 위법행위엔 일말의 관용도 허용치 않겠다”며 “탈법사례가 드러나면 엄중 조치하고, 토지거래 제한과 부당이익 환수 등 엄격한 재발 방지 장치도 마련해 서민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행위가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불법적인 투기 시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이번 조사와 제도개선 방안이 지나친 조치라는 비판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LH 직원 “잘려도 ‘땅 수익’ 더 이익”…사내 메신저 논란

    LH 직원 “잘려도 ‘땅 수익’ 더 이익”…사내 메신저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입 직원이 “불법 투기로 해고 당해도 땅 수익이 평생 월급보다 더 많다”는 내용의 사내 메신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8일 “LH 직원의 불법적인 투기 정황이 담겼다”면서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정모씨는 대구경북지역본부 토지판매부에서 근무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그는 ‘대구 연호지구’를 언급하며 “여기는 무조건 오를 거라 오빠 친구들과 돈을 모아 공동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이나 가족 이름으로는 LH 땅을 살 수 없기 때문에 직계 가족 이외의 명의가 필요했던 것이다. 연호지구는 2018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LH 직원들이 땅을 살 수 없다. 정씨는 불법 투기까지 하려는 이유에 관해 “이 일로 잘려도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많다”고 했다. 또한 “관리처분인가를 안 받은 곳이 돈이 적게 든다”라며 다른 재개발 지역을 추천하기도 했다. 제보자 역시 LH 직원으로 그는 “차명 투기나 사전 투기는 암암리에 상당해서 회사 안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라며 “가족이 아닌 지인 명의로 차명 투기하는 직원들도 많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제보자인 LH 직원은 “현재 3기 신도시만 주목받고 있지만, 신도시에 직접 투자 하는 직원은 적고 ‘신도시 인근에 차명으로 산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사실 이걸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관련, “검찰과 경찰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첫 사건”이라면서 “모든 행정력과 수사력을 총동원해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정확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LH의 임직원이 신도시 투기를 저지른 것은 위법 이전에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사생결단의 각오로 파헤쳐 비리 행위자를 패가망신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9시30분부터 LH본사와 과천·의왕사업본부,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땅 투기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 전환된 핵심 임직원 13명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 임직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쿠팡 6번째 배송 노동자 사망… “명백한 과로사”

    쿠팡 6번째 배송 노동자 사망… “명백한 과로사”

    쿠팡에서 심야노동을 하던 노동자가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택배노동자들은 “명백한 과로사”라며 쿠팡에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정부에는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했다. 8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송파 1캠프에서 심야·배송을 맡았던 이모(48)씨는 지난 6일 오후 송파구 한 고시원에서 발견됐다”며 “부검 결과 ‘뇌출혈이 발생했고 심장 혈관이 많이 부어오른 상태였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진경호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이는 전형적인 과로사 증상이고 이씨가 평소 지병이 없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과로사가 명백하다”면서 “고인은 지난해 초 계약직으로 입사한 이후 첫 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여행을 가려고 했으나 피곤함을 느껴 여행을 취소하고 쉬던 중 숨졌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날 “고인과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면서도 “고인은 지난달 24일 마지막 출근 이후 7일 동안 휴가 및 휴무로 근무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했다. 지난 4일 복귀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은 “지난 12주간 고인의 근무 일수는 주당 평균 약 4일, 근무 시간은 약 40시간”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30%를 곱해 주간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52시간이다. 대책위는 고인이 실제로는 야간에 주당 50시간 가까이 일했을 것으로 본다. 심야배송전담팀에서 근무하는 정진영 공공운수노조 쿠팡지부장은 “심야·새벽 배송업무는 무급 휴게시간 1시간이 있지만 정규직 전환이나 계약 연장 때문에 쉬지 못하고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오후 9시에 출근해 오전 7시에 퇴근하지만 오전 8시에 퇴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쿠팡에서 지난해 4명, 올해 2명이 과로로 숨졌다”면서 “정부가 쿠팡을 중대재해다발사업장으로 지정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쿠팡 구로 배송캠프에서 쿠팡맨을 관리하는 40대 캠프리더(CL)가 사망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새벽 배송 담당 택배노동자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

    새벽 배송 담당 택배노동자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

    심야·새벽 배송 업무를 담당하던 택배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택배연대노조는 쿠팡 송파 1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전담하던 이모(48) 씨가 사망했다고 7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3시쯤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이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이미 숨이 멈춘 상태였고 사망한 지 이틀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초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이씨는 지난해 말 심야전담반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하고 있었다. 이씨의 임금은 280여만원으로, 심야노동을 전담한 것을 감안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라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이씨는 아내와 자녀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했다. 평소 아내에게 심야 노동의 어려움을 수시로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자세한 근무시간은 현재 파악 중에 있다. 노조는 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유가족과 함께 과한 심야배송이 이씨의 과로사로 이어졌다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고시원 머물며 쿠팡 배송…40대 가장 숨진 채 발견

    고시원 머물며 쿠팡 배송…40대 가장 숨진 채 발견

    홀로 고시원에 머물며 새벽 배송을 하던 40대 택배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쿠팡 서울 송파 1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 일을 하던 이모씨(48)가 사망했다. 전날 오후 가족은 이씨와 연락이 안된다고 신고했고 이에 경찰은 숙소인 고시원을 찾아갔다가 이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아내와 자녀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었다. 이씨는 지난해 초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 중이었으며 아내에게 평소 심야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고인의 임금은 월 280여만원으로 심야노동을 전담한 것을 감안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면서 “자살로 추정할 요인이 없어 급사로 추정된다. 자세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8일 오전 부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노동자의 심야배송이 과로사로 추정되는 사망사고로 이어졌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성은 뽑기 싫고, 여성용품은 팔고 싶나요?”

    “여성은 뽑기 싫고, 여성용품은 팔고 싶나요?”

    최근 여성용품 할인판매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동아제약이 채용과정에서 여성지원자를 차별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2’엔 진행자 장영란이 동아제약을 찾아 해당 회사의 생리대 제품 할인 협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장영란은 ‘네고왕’으로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는 ‘생리대왕’으로 그려졌다.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122만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해당 영상 댓글에 한 네티즌이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지난해 말 면접 볼 때 인사팀 팀장이라는 사람이 유일한 여자 면접자였던 나에게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은 것에 동의하냐?’ ‘군대 갈 생각 있냐?’ 고 묻더니 여성용품 네고? 웃겨 죽겠다”고 썼다. 뒤이어 비슷한 후기가 이어지며 채용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여성은 뽑기 싫은데 여성용품은 팔고 싶으냐” “동아제약은 과거 남녀고용불평등법 위반해 벌금까지 냈었던 그 기업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실제로 기업정보 공유사이트엔 동아제약이 여성지원자에게 ‘여자는 군대 안 갔으니까 남자보다 월급 덜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군대 갈 생각이 있나’ 등을 물었다는 후기가 있다. 동아제약 측은 해당 영상에 최호진 사장 명의의 댓글을 통해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면접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명이 지원자에게 면접 매뉴얼을 벗어난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지원자와 고객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네고왕 촬영 전 인지하지 못했던 면접 건이 논란이 돼 취지를 퇴색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민진 “페미니즘 대한민국 정치 보편과제로”…청년정의당 위원장 출마

    강민진 “페미니즘 대한민국 정치 보편과제로”…청년정의당 위원장 출마

    정의당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준비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 강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청년정의당 위원장 출마 뜻을 밝혔다. 강 전 위원장은 “저는 청년정의당 1기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다시 뛰는 정의당, 가슴 뛰는 청년정의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우리 사회, 정의당이 대안”이라며 “청년정의당이 정의당 재건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위원장은 “우리당이 어려운 나날을 보내는 동안, 시민들의 삶은 물러날 곳 없는 낭떠러지로 내몰렸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처지에 몰린 시민들의 상황을 짚었다. 그는 “코로나19 경제위기 속 고용시장 최약자들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사라졌다”며 “최악의 청년 실업 통계 속에는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무너진 꿈과 삶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들의 무너진 꿈과 삶 위로 주식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습”다며 최근 부는 주식 열풍도 짚었다. 강 전 위원장은 “코스피 3000 시대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득도, 권리도, 일자리도 보장해주지 못한다”며 “지금의 정부와 거대양당 정치에서는 우리의 삶과 노동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전 위원장은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의 지시를 받으며 오토바이 곡예운전으로 내몰리는 플랫폼 배달노동자들, 온갖 부조리에 말 한마디 못해보고 무늬만 자발적 퇴사를 선택하는 신입사원들의 곁에서, 정의당을 ‘나의 노동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페미니즘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진보정치의 비전”이라며 “정의당 일각의 목소리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자리잡아야할 기본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페미니즘은 이 세상 모든 곳의 변화를 지향한다”며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변화의 요청에 가장 빠르고 성실히 응답하는 공간이 정의당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년정의당은 당내 당 형태의 조직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국청년당이, 국민의힘에서는 청년의힘이 이 같은 당내당 형태의 청년 조직을 갖추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배우 김자옥 동생’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 자택서 사망

    ‘배우 김자옥 동생’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 자택서 사망

    배우 고(故) 김자옥씨의 동생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가 지난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SBS 측은 “김태욱 전 아나운서가 전날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SBS를 정년 퇴직한 김 전 아나운서는 이후 프리랜서로 SBS 라디오 러브FM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을 진행해왔다. 김 전 아나운서는 숨진 당일인 전날까지도 방송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아나운서는 2014년 폐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배우 김자옥씨의 막내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누나가 사망했을 당시 빈소를 지키며 슬픔을 나누기도 했다.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김 전 아나운서는 1987년 CBS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해 KBS를 거쳐 1991년 SBS 1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나이트라인’, ‘뉴스 퍼레이드’, ‘뉴스와 생활경제’, ‘생방송 투데이’ 등 다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30여년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김 전 아나운서는아나운서팀 부장, 부국장을 거쳐 지난해 SBS 아나운서팀 국장으로 정년퇴직했다. 김 전 아나운서가 갑작스러운 비보에 SBS 내부와 지인들의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인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던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백내장을 앓고 있다가 수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날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고인의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7일 오전 10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타임머신 기술로 빛을 완벽하게 가둬버리는 ‘초흡수’ 현상 구현성공

    타임머신 기술로 빛을 완벽하게 가둬버리는 ‘초흡수’ 현상 구현성공

    완벽한 암흑은 문학적 표현은 가능하지만 과학적으로 구현해 내기는 쉽지 않다. 양자역학에서도 입사되는 모든 파장대의 복사에너지를 완전히 흡수하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물체를 가정하고 ‘흑체’라고 부르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흑체는 아니지만 빛을 빠르게 흡수하는 초흡수 현상을 만드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성균관대, 포스텍 공동연구팀이 빛을 빠르게 방출하는 초방사 현상을 거꾸로 돌려 모든 빛을 빠르게 흡수해버리는 초흡수 현상을 실험적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 2일자에 실렸다. 빛을 빠르고 완벽하게 흡수하는 초흡수 현상이 가능하다면 식물의 광합성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 수확효율을 높일 수 있고 광자를 이용한 양자정보처리 효율향상이나 천체관측을 위한 미세한 광신호 감지 등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초흡수 현상은 빛이 빠르게 방출되는 초방사 현상에 가려져 지금까지는 관측 자체가 어려웠다. 또 특정 상태의 원자들이 강한 빛을 내는 초방사현상은 이미 실험적으로 구현되기도 했다. 이에 연구팀은 초방사와 초흡수 현상이 동일한 상태 원자들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시간역행적 과정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초방사 상태의 원자들을 제어해 시간을 되돌리듯 빛을 빠르게 흡수하는 초흡수 현상을 실험적으로 유도한 것이다. 시간역행을 위해서는 원자상태의 위상을 제어하는 기술이 이용됐다. 체스판 모양의 나노구멍 격자를 통과한 일부 원자들을 초방사를 일으킬 수 있는 양자역학적 중첩상태로 만든 뒤 원자상태의 위상을 주변 빛의 위상과 반대되도록 조절해 초방사를 되돌려 초흡수현상을 유도한 것이다. 연구팀은 실제로 10개 정도의 원자로 초흡수 현상을 구현해 일반 흡수보다 10배 정도 빠르게 빛을 100% 흡수하는 것을 관측했다. 특히 빛의 세기가 약할수록 흡수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관측됐다. 안경원 서울대 교수는 “이번 기술은 에너지 하베스팅이나 양자정보처리의 효율향상, 섬세한 광신호 감지를 통한 천체관측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LH직원의 이중생활…가명쓰며 ‘토지 경매 1타 강사’ 활동

    LH직원의 이중생활…가명쓰며 ‘토지 경매 1타 강사’ 활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직원이 토지 경매 강의로 영리 활동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4일 LH에 따르면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에 근무하는 40대 오 모씨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강의하는 한 유료 사이트를 통해 토지 경·공매 강의를 해 지난 1월 말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 오씨는 실제 이름이 아닌 이름을 쓰며 자신을 ‘대한민국 1위 토지 강사’, ‘토지 경매/공매 1타(매출 1위) 강사’라고 홍보했다. 그는 “안정적인 투자의 시작은 토지 투자”라며 “부동산 투자회사 경력 18년 경험으로 토지를 이해한 후 토지와 관련한 수많은 수익 실현과 투자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오씨는 2000년대 중반에 입사해 LH에서 근무한 경력은 18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가 홍보한 ‘토지 기초반’은 5개월 과정으로 수강료는 23만원에 달했다. 오씨는 유튜브에도 패널로 나와 자신의 투자 경험을 여러 차례 설명하기도 했다. 오씨는 LH에서 토지 보상 업무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씨의 사례가 알려지자 공기업인 LH에 근무하는 직원이 부업으로 영리 활동을 하면서 투기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LH는 사규에 업무 외 다른 영리활동 등의 겸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공공기관 직원들이 유튜브를 통한 영리 활동 논란이 일자 LH는 지난해 8월 겸직 허가 기준 등을 정비해 직원들에게 안내하기도 했다. 당시 오씨는 겸직을 신청하지도 않았다. LH 관계자는 “내부 자체 감사가 마무리 수순”이라며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하고 거짓말로 회사의 명예를 실추한 사실이 확인돼 인사 조처와 함께 징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실관계 최종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인 LH는 5일 오씨를 직위 해제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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