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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예일대 동시 입학 ‘판타스틱4’ 美 네쌍둥이, 졸업도 나란히

    [월드피플+] 예일대 동시 입학 ‘판타스틱4’ 美 네쌍둥이, 졸업도 나란히

    형제 모두 아이비리그 입학 허가를 받아 세계를 놀라게 한 미국 네쌍둥이가 졸업식을 치렀다. 16일 미국 피플지는 동시에 예일대에 진학한 네쌍둥이가 졸업 후 사회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아론, 닉, 잭, 나이젤이라는 이름의 웨이드가(家) 네쌍둥이는 지난 달 아이비리그 명문 예일대 졸업식에 참석했다. 2017년 입학 후 꼭 4년 만이다. 1999년 태어나 오하이오주에서 고등학교 공부를 마친 네쌍둥이는 어려서부터 ‘판타스틱4’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다재다능했다. 2017년 입시에서 전원이 하버드대와 예일대 입학 허가를 받아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 네쌍둥이가 합격한 대학은 스탠포드대, 코넬대, 듀크대, 조지타운대, 존스홉킨대 등 모두 합쳐 59개에 이르렀다.장학금 등 엄청난 재정적 후원을 약속하는 학교들 사이에서 네쌍둥이는 예일대를 선택했다. 그 이유에 대해 당시 쌍둥이들은 “예일대가 우리를 제일 가족처럼 대해줬다”고 말한 바 있다. 대기업 GE에 근무 중이었던 아버지는 “예일이 최고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했다. 그 후로 4년의 대학 생활 동안 네쌍둥이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닉은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늘 붙어다녔지만 대학에 진학하면서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갖게 됐고, 매우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각자 관계를 맺었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론 역시 “고향에서 우리는 늘 네쌍둥이 중 한 명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예일대라는 큰 연못에 있는 아주 작은 물고기에 지나지 않았고, 우리가 누군지 아무도 몰랐다. 사람들은 날 네쌍둥이 중 한 명이 아닌 ‘아론 웨이드’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저마다 전공이 달라 학기 중에는 겨우 두 세번 밖에 만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아론은 “한 학기에 한 두 번 만날까 말까였다.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다”면서 “캠퍼스를 걷다 우연히 마주치면 그제야 ‘맞다, 우리 같은 학교였지’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아론은 컴퓨터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교내 아카펠라 그룹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다. 난민과 이민자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닉은 정치학과 아랍어를 전공했다. 잭은 화학공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했으며 학교 흑인공학회 회장을 도맡았다. 나이젤은 프리메드 과정에서 분자세포발달생물학을 전공, 의대에 진학할 준비를 마쳤다. 그럼에도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가족과 형제가 있었기에 학교가 집처럼 느껴졌다는 게 쌍둥이들 설명이다. 네쌍둥이의 부모는 학교 앞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 중이다. 이제 쌍둥이들은 더 큰 연못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만큼 만날 기회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닉은 뉴욕 골드만삭스, 잭은 샌프란시스코 골드만삭스로 향한다. 나이젤은 의대 진학 전 2년간 예일대 파킨슨병 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할 계획이다. 졸업논문을 제출하고 12월 공식 졸업하는 아론은 구글 입사를 앞두고 있다. 비록 뿔뿔이 흩어지게 됐지만 네쌍둥이의 끈끈한 우애는 변함이 없다. 나이젤은 “기댈 곳이 있다는 것, 늘 나를 지지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면서 “쌍둥이 형제들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은 아마 지구상에 없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우뉴스] “같은 사람 맞아요?” 9개월 만에 70kg 감량, 새 삶 시작한 美남성

    [나우뉴스] “같은 사람 맞아요?” 9개월 만에 70kg 감량, 새 삶 시작한 美남성

    미국의 20대 남성이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단 9개월 만에 약 70kg을 감량한 비결을 소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 출신의 27세 남성 달튼 앨러드는 5살 때부터 무분별한 식습관으로 끼니를 이어갔고, 이후 몸무게는 급속도로 늘어만 갔다. 12세 때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이후 매번 실패한 그는 23세가 될 때까지 꾸준히 체중이 늘었고, 결국 최고 몸무게가 158㎏에 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하루에 5000칼로리를 섭취하며 다이어트를 완전히 포기할 즈음, 회사에 입사한 그는 자신이 동료들의 비웃음거리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마음의 병까지 앓아야 했다. 4년 전인 2017년, 마음의 병과 더불어 몸의 병도 찾아왔다.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낀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하는 원인을 비만으로 지목하고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앨러드가 시작한 다이어트의 첫 단계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4.5㎏을 감량한 그는 희망을 느낀 뒤, 저탄수화물·저지방 식단을 시작했다. 닭가슴살을 곁들인 샐러드를 드레싱 없이 먹었고, 종종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약간만 마시며 식욕을 억제했다. 몇 주 후에는 일주일에 5일씩 피트니스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9개월 만에 무려 68㎏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극심한 가슴 통증은 사라졌고, 무너진 자존감으로 인한 마음의 병도 희미해졌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에는 난생 처음 연애를 시작했고, 현재는 여자친구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이 남성은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 나가서도 다이어트 식단을 고수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나는 어느 식당에 가서도 평범한 샐러드를 주문했고, 주변 친구들과 가족에게 다이어트 식단의 루틴을 깨고 싶지 않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나를 이해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나는 내 몸무게 때문에 내가 의도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면서 “자존감이 지나치게 낮은 탓에 다이어트 성공 전까지는 데이트를 하지도 못했다. 지금은 좋은 여자친구가 생겨서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같은 사람 맞아요?” 9개월 만에 70kg 감량, 새 삶 시작한 美남성

    “같은 사람 맞아요?” 9개월 만에 70kg 감량, 새 삶 시작한 美남성

    미국의 20대 남성이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단 9개월 만에 약 70kg을 감량한 비결을 소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 출신의 27세 남성 달튼 앨러드는 5살 때부터 무분별한 식습관으로 끼니를 이어갔고, 이후 몸무게는 급속도로 늘어만 갔다. 12세 때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이후 매번 실패한 그는 23세가 될 때까지 꾸준히 체중이 늘었고, 결국 최고 몸무게가 158㎏에 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하루에 5000칼로리를 섭취하며 다이어트를 완전히 포기할 즈음, 회사에 입사한 그는 자신이 동료들의 비웃음거리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마음의 병까지 앓아야 했다. 4년 전인 2017년, 마음의 병과 더불어 몸의 병도 찾아왔다.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낀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하는 원인을 비만으로 지목하고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했다.앨러드가 시작한 다이어트의 첫 단계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4.5㎏을 감량한 그는 희망을 느낀 뒤, 저탄수화물·저지방 식단을 시작했다. 닭가슴살을 곁들인 샐러드를 드레싱 없이 먹었고, 종종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약간만 마시며 식욕을 억제했다. 몇 주 후에는 일주일에 5일씩 피트니스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9개월 만에 무려 68㎏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극심한 가슴 통증은 사라졌고, 무너진 자존감으로 인한 마음의 병도 희미해졌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에는 난생 처음 연애를 시작했고, 현재는 여자친구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이 남성은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 나가서도 다이어트 식단을 고수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나는 어느 식당에 가서도 평범한 샐러드를 주문했고, 주변 친구들과 가족에게 다이어트 식단의 루틴을 깨고 싶지 않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나를 이해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나는 내 몸무게 때문에 내가 의도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면서 “자존감이 지나치게 낮은 탓에 다이어트 성공 전까지는 데이트를 하지도 못했다. 지금은 좋은 여자친구가 생겨서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뚜기, 2021년 상반기 공개채용

    ㈜오뚜기, 2021년 상반기 공개채용

    ㈜오뚜기(대표이사 황성만)가 2021년 상반기 공개채용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6월 16일부터 6월 24일까지 9일간이며, 오뚜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채용부문은 국내 세일즈, 글로벌 세일즈(신입·경력), 생산기술, QC, R&D, 마케팅, 광고, 데이터분석이며 경력도 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세일즈 외에는 모두 대졸신입(2021년 8월 졸업 예정 및 기 졸업)을 대상으로 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온라인), 인·적성 및 직무능력검사(온라인), 1차 실무면접 및 심층인성검사, 2차 임원면접을 거쳐 오는 8월 최종 입사하게 된다. 전형별 자세한 일정은 ㈜오뚜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문화마당] 충분하지 않은 시간의 힘/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충분하지 않은 시간의 힘/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미국의 명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남긴 말이 있다. “위대한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한데 첫째는 ‘계획’, 둘째는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다.” 참 맞는 말이다. 우리가 성취다운 성취를 맛본 순간들을 돌이켜 보면 언제나 시간의 압박이 존재했다. 어렸을 때는 학예회, 고등학생 시절엔 대학 입시 준비, 사회에 나와서는 입사 면접 준비, 입사 후에 프레젠테이션. 이런 일들을 앞두고 만족할 만큼 완벽하고 여유 있게 준비를 해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 과연 우리에게 있긴 했을까? 그러면서도 꾸준히 실력을 천천히 쌓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인 완벽히 준비된 상태를 허황되게 꿈꾼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걸 해내는 이에게서 나오는 여유를 동경한다. 현대인들 대부분은 시간결핍증후군에 시달린다. 저마다 각자 다른 이유로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것은 착각일 수도, 핑계일 수도 있다. 시간이 모자라고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는 건 그래도 지금 하는 일과 삶에 집중하고 이를 즐기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냥 정신없이 바쁜 것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시간이 충분한 가운데 마음만 바쁘게 살 수 있는가 하면, 시간이 모자라지만 계획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얼마든지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힘과 더불어 에너지의 중요한 함수다. 분명 많이 먹으면 힘이 나고 적게 먹으면 힘이 달릴 텐데, 오히려 배부른 상태에서는 능률이 오르지 않고 약간 허기진 상태에서 최고의 능률을 발휘하게 된다. 시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배부를 정도로 많이 남아 있다면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어느 정도의 시간적 압박이 있을 때 오히려 보란 듯이 해내는 인간은 영험하면서도 게으른 동물이다. 신께서 모두에게 공평하게 하루 24시간씩의 시간을 주셨는데, 시간을 인위적으로 쪼개서 ‘투 두 리스트’(to do list)에 빼곡히 할 일들을 적어 스스로를 압박하면 능률과 성취가 더해진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24시간을 부여받았다는 그 전제가 사실은 우리를 나태하게 하고 쳇바퀴 돌아가는 삶으로 이끌고 있다. 분명한 건 신은 우리에게 24시간을 분배한 적이 없다. 해와 달을 만들어 주고 식물과 동물을 사냥하고 수렵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사냥하는 장면을 생각해 보라. 언제 사냥감이 눈앞을 스쳐 지나갈지 모른다. 아니면 인간 스스로가 맹수의 사냥감이 된다고 생각해 보라. 언제가 될지 모르니 미리 계획을 세워 놓기는 하지만 일이 닥치면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다.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시간이 아니라 긴장과 몰입, 그로부터 나오는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일 테다.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사계절이 지나며 언제나 다르니, 해가 지기 전에 밭을 갈고, 겨울이 오기 전에 추수를 해야 하는 유동적인 압박감은 농경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냉장고에 저장할 수 있고, 비닐하우스로 겨울재배도 가능해지니 언제나 경작을 할 수 있고 섭취할 수 있다는 여유가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아쉽게도 시간은 냉장고에 저장할 수 없다. 화살처럼 해와 달도 그들의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진리를 말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누구나 거사를 앞두고 “내게 하루만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언제나 가지게 된다. 하루만 더 있었으면 대가가 돼있을 것이라 믿고 싶지만, 공연이 내일이고 마감이 내일이어도 상황은 매한가지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모호하고 착한 학습보다는, 기회를 포착하고 위기를 의식해 한계에 부딪혀서 일을 달성시키고야 마는 인간이 지닌 잠재력에 한 표를 던진다.
  • 이직 생각 없는 신입사원, DB형 퇴직연금 안전

    이직 생각 없는 신입사원, DB형 퇴직연금 안전

    이제 막 회사 생활에 적응한 사회초년생 나신입(29)씨는 노후 대비를 위한 금융자산 불리기에 관심이 많다. 최근 퇴직연금을 활용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데, 본인 퇴직연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더불어 노후 대비를 위해 필요한 3대 연금이다. 16일 퇴직연금에 대해 금융전문가 김형우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차장과 장정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에게 물어봤다. -퇴직연금 유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확정급여(DB)형은 보통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원금보장형으로 수급권 보장이 장점이다. 확정기여(DC)형은 사전에 회사가 낼 부담금(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1 이상)을 확정해 근로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된다. 근로자는 스스로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그에 따른 손익을 퇴직급여에 반영받을 수 있다. 운용에 따른 위험도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두 유형은 모두 퇴직금 수령 후 운영수익에 대해 나이에 따라 연금소득세(5.5~3.3%)가 차등 부과된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의 경우 직장인뿐 아니라 프리랜서, 자영업자도 운용 가능하다. 예적금과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할 수 있다. 납입 가능할 때 분할 투자가 가능하고 세제 혜택(총급여액 5500만원 이하면 16.5%, 5500만원 이상이면 13.2%, 세액공제 한도 연 700만원)도 받을 수 있다.” -회사가 운용하는 퇴직연금 유형 확인은. “사내 인사과에 문의하면 된다. 혹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 가입 후 본인이 가입한 모든 연금상품은 물론 회사가 연금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퇴직연금 유형은. “본인이 현재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 근무 연수에 따라 퇴직연금 유형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간 임금인상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높고 직급에 따라 연봉이 잘 오르는 직장인 데다가 이직 생각이 없는 신입 사원이면 DB형이 더 안전하다. 하지만 이직 생각이 확실하거나 내 집 마련 목적 등이 확고해 중간 정산을 할 직장인이라면 DC형이나 IRP를 고민하는 게 중요할 수 있다. 직급이 올라 퇴직이나 임금피크를 앞둔 직장인들은 만들어 놓은 목돈을 DC형으로 바꿔 투자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직할 생각이 있으면 무조건 DC형인가. “무조건 DC형이 좋다고 하긴 어렵다. 스스로 투자해 꾸준히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입사원 월급을 250만원으로 가정해 DC형으로 매년 250만~300만원을 직접 투자해 운용했을 때와 직장을 계속 다녀 700만~800만원을 받을 때 DB형으로 회사가 굴리는 수익을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신입 때 DC형으로 운용한다고 했을 때 이론상 3배 정도 내줘야 하는데 30년 동안 300% 수익 내는 금융상품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운용 방법별 연간 수익률 추이를 봤을 때 지난해 원리금보장형이 1.68%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실적배당형은 10.67%로 증가했지만, 2018년 연간 수익률을 보면 실적배당형은 -3.82%를 기록해 원금 손실을 경험했다.” -퇴직연금 유형을 바꾸려면. “회사마다 다르다. DB형을 기본으로 하지만 DC형도 함께 운용하는 회사의 경우 인사과에 요청해 변경해 달라고 얘기하면 된다. 간혹 변경이 어렵다고 하는 회사가 있는데, 이때는 회사 규약에 DC형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개정 요청을 하면 된다. DB형에서 DC형으로 바꿀 수 있지만, 반대로 DC형에서 DB형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급전 필요할 때 퇴직연금을 활용할 수 있나. “DB형 퇴직연금으로는 납입금 잔액의 일정 조건에 대해서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50%까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DC형은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다만 둘 다 무주택자가 자신의 명의로 집을 구매하거나 주거 목적의 전세자금이 필요할 때, 병가로 6개월 이상 장기요양이 필요할 때 등의 특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식쇼’ 두 시선… “노노갈등 유도” “공정 채용해야”

    ‘단식쇼’ 두 시선… “노노갈등 유도” “공정 채용해야”

    김용익 이사장 이틀째 단식 농성에“중재자가 되레 책임 회피 꼼수” 지적“정부 노동존중 방향에 역행” 비판 속“무시험 직고용 반대” 정규직 노조 편도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노동조합을 상대로 이례적인 단식 농성에 나선 가운데, 노동계는 김 이사장이 사태를 ‘노노 갈등’으로만 돌리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에서는 ‘채용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상담사들의 직접고용을 반대하는 주장도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제로(0) 정책에 맞춰 건보공단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책임이 공단과 이사장에게 있음에도 이를 망각하고 느닷없이 튀어나온 단식쇼에 헛웃음만 나온다”면서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요구가 실현되지 않는 이유를 공단 내 정규직 노동자들과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분노와 자리 보전의 희망을 담은 이사장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측은한 마음”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지난 2월 상담사들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24일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민간기업에 위탁된 콜센터 업무를 건보공단의 직접고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논의를 위해 ‘민간 위탁사무 논의 협의회’가 구성됐지만, 지난 두 차례 협의회에서 정규직 노조의 불참으로 진전되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지난 10일부터 다시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고객센터 노동자 970여명은 현재 농성장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자 김 이사장은 지난 14일 돌연 “고객센터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건보공단 노조가 협의회에 참여할 때까지 단식할 것”이라며 이틀째 단식 농성 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사 양측은 오는 18일 3차 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정규직 노조 측에선 직접고용이 이뤄지면 회사의 비용 부담과 기존 직원의 복리후생 감소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정병욱 변호사는 “임금체계 변화와 복리후생 후퇴 등을 고려하면 간접고용된 직원들은 직접고용하더라도 회사의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최고책임자가 노동자들의 요구 사항이나 정당한 권리를 들어주지 않겠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부의 노동 존중 방향성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청년층에서는 직접고용이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칫 제2의 ‘인국공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용 문제보다도 기존 정규직들은 어렵게 시험을 보고 입사했는데 상담사들을 직접고용하는 게 합당하냐는 공정성 논리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정규직 노조도 선뜻 이 문제를 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넷플릭스 신임 한국 콘텐츠 총괄에 강동한 VP

    넷플릭스 신임 한국 콘텐츠 총괄에 강동한 VP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총괄에 강동한 VP(Vice President)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 이 업무를 해온 김민영 VP는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전체를 총괄한다. 강동환 VP는 2018년 넷플릭스 합류 이후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와 글로벌 유통 확대를 통해 우수한 한국의 콘텐츠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해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 인기작들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데 기여했다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김민영 VP는 2016년 넷플릭스의 첫 아시아 콘텐츠 담당으로 입사해 ‘킹덤’ 등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 ‘승리호’ 등을 선보이고 한국 스토리텔러를 발굴·지원해왔다. 김 VP는 향후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전체를 총괄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총 6명이 승진했으며 한국 콘텐츠 임원이 2명 포함됐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깊은 신뢰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콘텐츠에 약 5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정지선 “반세기 힘·지혜 축적… 2030년 매출 40조”

    정지선 “반세기 힘·지혜 축적… 2030년 매출 40조”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다.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71년 금강개발산업㈜로 출발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건설이 진출한 국내외 공사현장에 식품 등을 지원하는 일로 시작했으나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자 상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유통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국내 백화점 ‘빅3’로 성장한 것이다.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국내 백화점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던 때에는 신규점 개점과 인수합병(M&A)으로 회사 규모를 키웠다. 1997년 현대백화점 천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부도 위기에 놓인 울산 주리원 백화점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해 울산점과 신촌점을 열었다. 2000년 이후 미아점(2001년)과 목동점(2002년), 중동점(2003년)을 연이어 개점했다. 2001년에는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해 사업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창업주인 정몽근 명예회장(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의 장남인 정지선 회장이 전면에 나선 것은 2007년 정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다. 1997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해 2003년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역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인 35세에 회장직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비유통 사업 계열사를 맡고 있는 차남 정교선 그룹 부회장이 독립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지만 2019년 정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독립 가능성은 작아진 한편 ‘형제 경영’은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창립 첫해 8400만원이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그룹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0만 넘긴 차별금지법 청원 성립…청원자 “국회 직무유기 멈추라”

    10만 넘긴 차별금지법 청원 성립…청원자 “국회 직무유기 멈추라”

    10만명 동의, 상임위 향하는 차별금지법 청원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국회 국민 동의 청원에 14일 10만명의 동의를 넘겨 성립됐다. 차별금지법 국민 청원이 성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7월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촉구에 관한 청원이 올라온 바 있지만 2만 5000여명이 참여하는데 그치며 동의만료폐기된 바 있다. 이로써 차별금지법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자동으로 회부된다. 청원자는 청원 이유를 알리는 글에서 “저는 2020년 11월 16일 진행된 A기업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의 성차별 면접 피해자입니다. 그날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오늘, 저는 대한민국 국회에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를 위한 청원서를 제출하고자 펜을 잡았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본 청원의 목적이 저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소급입법을 통해 해당 기업에 중한 형사 처벌을 요구하는 데에 있지 않고, 양심을 가진 시민으로서의 도덕을 실천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원자는 “제게, 그리고 우리에게 ‘평범’을 앗아간 국회는 직무유기를 멈추고 이제 답하십시오. 만25년의 인생에서 그토록 원하던 ‘평범’을 빼앗기고도 조국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읍소하는 파랗게 뜨거운 청년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21대 국회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 했지만 이후 뚜렷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회에선 지난해 9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차례 상정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심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차별금지법연대와 정의당, 이상민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만이 국회 안팎에서 목소리를 낼 뿐이었다. 차별금지법 입법 촉구 국민 청원이 통과된 것을 계기로 멈췄던 차별금지법 입법 논의가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성안된 후 발의되지 않고 있는 이상민 의원의 평등법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 청원 성립 이후의 과정도 쉽지만은 않다. 국민 청원의 실효성도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21대 국회에서 성립된 국민 청원은 모두 16건이다.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 ‘텔레그램을 통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처벌 강화 및 신상공개에 관한 청원’, ‘공무원ㆍ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관련 법률 개정에 관한 청원’, ‘낙태죄 전면 폐지와 여성의 재생산권 보장에 관한 청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충남지역 차별금지법 제정촉구 기자회견에서 “17대 국회 고 노회찬 의원의 발의로 시작된 차별금지법 논의는 종교계 일부의 거센 반대에 번번이 좌절됐다. 참으로 나쁜 집단”이라며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일부 종교계 등의 반인권, 반생명 행위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 동의 청원 대부분은 통과와는 거리가 멀다. 10만명이 동의해 상임위로 향한 청원 중 12건은 상임위 계류에 계류돼 있고, 3건은 본회의 불부의, 1건은 대안반영 폐기됐다. 416세월호참사 특별법(사참위법)이 일부 내용이 대안반영됐을 뿐 나머지는 본회의에 부의되지조차 못했거나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종교계의 반대에 다수의 의원이 입밖에 말을 꺼내는 것조차 난색을 표하고 있다. 차별금지법 청원이 어렵게 10만명 동의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국회의원의 고의적 무관심으로 상임위 문턱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국회법 125조 5항은 상임위 회부 청원은 회부된 날로부터 150일 이내에 심사를 끝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25조 6항은 상임위의 의결로 추가 심사를 연장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계속해서 결정을 뒤로 미룰 수 있게 구멍을 만들어 놓은 셈이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이 같은 제도를 개선해 청원의 효율성 높여야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50주년 맞는 현대百... 정지선 회장 “미래 세대에 신뢰·희망 주는 100년 기업되겠다”

    50주년 맞는 현대百... 정지선 회장 “미래 세대에 신뢰·희망 주는 100년 기업되겠다”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다.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71년 금강개발산업㈜로 출발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건설이 진출한 국내외 공사현장에 식품 등을 지원하는 일로 시작했으나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자 상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유통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국내 백화점 ‘빅3’로 성장한 것이다.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국내 백화점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던 때에는 신규점 출점과 인수합병(M&A)으로 회사 규모를 키웠다. 1997년 현대백화점 천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부도 위기에 놓인 울산 주리원 백화점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해 울산점과 신촌점을 열었다. 2000년 이후 미아점(2001년)과 목동점(2002년), 중동점(2003년)을 연이어 개점했다. 2001년에는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해 사업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창업주인 정몽근 명예회장(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의 장남인 정지선 회장이 전면에 나선 것은 2007년 정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다. 1997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해 2003년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역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인 35세에 회장직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비유통 사업 계열사를 맡고 있는 차남 정교선 그룹 부회장이 독립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지만 2019년 정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독립 가능성은 작아진 한편 ‘형제 경영’은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창립 첫해 8400만원이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그룹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막말·성희롱 죽을 만큼 힘들다”…포항 피해자 유언에 경찰 수사

    “막말·성희롱 죽을 만큼 힘들다”…포항 피해자 유언에 경찰 수사

    경북 포항 한 기업에 다니던 여성이 직장 내 괴롭힘 등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6일 한 기업에 화재감시원으로 입사했다. 플랜트건설노조 관계자는 “A씨가 현장에 나가 근무하는 동안 상사로부터 막말과 폭언, 성희롱성 말을 듣고 괴로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지난 10일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11일 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자신에게 폭언 등을 한 직장 상사 실명과 관련 내용을 유서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트노조 포항지부는 회사 측에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A씨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괴롭힘이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3번째 M&A 시장 나온 대우건설… 대기업 참여 없는 까닭은

    지분 50.75% 매각대금 1.8조~2조 추산중흥·DS네트웍스·한앤컴퍼니 등 인수전25일 예비입찰… 노조 “깜깜이 매각 반대” 건설사 보유 대기업 갈등 요소 많아 꺼려 대우건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3년여 만에 다시 나오면서 인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기는 이번이 3번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25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8월 본입찰을 실시한다. 시공능력 6위(시공능력평가액 8조 4132억원)의 대우건설 지분 50.75%의 매각 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쳐 1조 8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11일 기준 대우건설의 시가총액은 3조 6699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당분간 건설업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건설 인수에 뛰어든 대기업은 없다. 중흥그룹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거나 인수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건설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인수 필요성이 낮다”며 “인수해도 두 개의 건설회사가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기보다는 갈등 요소가 많아 인수를 꺼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했지만 해외건설 경험이 없는 금호건설과 대우건설 사이 갈등이 적지 않았다. 요즘 대기업들은 막대한 인수 자금으로 건설업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바이오와 신재생 에너지 같은 분야에 진출해 미래의 먹거리를 개척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도 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주인 없이 지낸지 22년째이고, 1998년 워크아웃 이후 입사한 직원들은 주인없이 지내는데 익숙해졌다”며 대기업이 손사래를 치는 이유를 설명했다. 덩치가 큰 건설회사는 모기업과 그룹 경영 전반에 자칫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극동건설을 인수한 웅진그룹, 건영을 인수한 LIG가 인수를 위한 무리한 차입으로 되레 그룹 해체 위기를 맞았던 게 대표적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주총에서 사업담당(김형)과 관리담당(정형기)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히고 조직 정비에 나서는 등 인수에 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는 “단기 투자 목적의 사모펀드와 부실 인수자의 참여를 반대한다”면서 “경영진조차 인수 의향자가 누구인지를 보도를 통해 아는 실정으로 ‘깜깜이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月재택 水회사 출근 金분산오피스… 하루 3시간, 내 삶이 생겼다

    月재택 水회사 출근 金분산오피스… 하루 3시간, 내 삶이 생겼다

    경기 판교의 NHN 본사 직원 오주연(26)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 5일 ‘통근하는’ 삶이 바뀌었다. 사무실 대면근무와 재택근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근무’가 표준이 됐다. NHN 직원들의 출근 일수는 주 1~3회로 다양하다. 서울 강북구에서 판교까지 매일 왕복 3시간 이상 통근하고 나면 진이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오씨는 퇴근 후 운동을 시작했고 점심시간에는 ‘미드’를 보면서 섀도잉 영어 공부를 한다. 인천 송도에서 자동차로 통근하는 오씨의 동료는 매일 1만원에 달하는 톨게이트 비용을 아끼게 돼 연봉 300만원 인상 효과를 봤다. 코로나 이전 사무실에 갇혀 일하는 기존 통근 중심의 근무가 파괴되고 있다.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부터 직원들의 주거지 근처로 사무실이 이동하는 분산·거점 오피스, 통근 부담을 줄이는 ‘이사지원금’ 제도까지 ‘직주근접 라이프’를 위한 다양한 실험이 시도되는 셈이다.지난 11일 오후 4시 NHN 9층 사무실. 코로나 이전에는 120명 넘게 복작거렸던 사무실에는 20명 남짓한 인원만 있었다. 하이브리드 근무로 재택을 해 한산하다 못해 휑한 느낌이었다. NHN은 지난해 5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회사 밖에서 업무를 하는 ‘수요 오피스’ 제도도 재택과 상관없이 시행해 왔다. 오씨도 이날 오전 집 근처 카페에서 일을 하다 점심시간이 지나 여유롭게 출근했다. 이날은 오씨가 일주일 중 두 번째로 출근한 날이었다. 오씨는 “각자 업무 일정에 따라 사무실로 나오며, 타 부서와의 대면회의가 있는 날은 반드시 출근한다”며 “하이브리드 근무로 각자 업무 시간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삶의 질이 모두 높아졌다”고 자부했다.NHN이 지난해 실시한 사내 설문 조사에서도 재택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해 8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서울에서 판교까지의 장거리 통근이나 지옥철을 견디지 않아도 돼 환영받았다. 임직원의 27%는 ‘사무실에서 일할 때보다 집중력과 업무 속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백승욱 NHN 인사지원팀장은 “직원 개개인이 업무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꾀하는 시간으로 쓰자는 취지가 수요 오피스”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회사 사무실이 아예 ‘집 근처’로 온다. 대기업들이 코로나로 인해 활용하는 재택근무에서 한 단계 진화된 개념이 ‘분산 오피스’다. 기존의 공유 오피스나 거점 오피스가 강남이나 광화문 등 업무중심지구에 위치했다면 분산 오피스는 송파구, 관악구, 목동, 일산 등 주거중심지역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직원들의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사무실이 위치해 ‘직주근접’ 효과를 높이면서 통근 부담을 줄였다. 같은 날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청 인근의 KT 분산 오피스. 직원 10여명이 화상회의를 하고 있었다. 조모(35) 과장은 “팀 단위 업무를 제외한 개인 업무는 기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분산 오피스에서 한다”며 “가족이 함께 있는 재택의 단점을 보완해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이 더 좋다”고 말했다. KT는 지난달부터 주거중심지역에 마련된 분산 오피스 4곳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조 과장은 분산 오피스로 출근하기 전에는 매일 일산에서 광화문까지 왕복 2시간 20분을 통근했다. 그는 매주 이틀 이상은 분산 오피스에서 일한다. KT 분산 오피스 사업을 주관하는 KT에스테이트의 한 임원은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회사, 집, 분산 오피스로 나눠 일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하이브리드 근무의 가능 여부가 새로운 입사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른 업무 평가 시스템도 새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서울 종로, 서대문과 경기 성남시 분당·판교 등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SKT는 임직원의 거주지를 분석해 2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한 장소들을 계속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분산 오피스 서비스 스타트업인 알리콘 김성민(37) 대표는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중심지구와 먼 곳에 주거하며 긴 통근 시간을 감내하는 현실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면서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새로운 형태의 창의적인 근무 방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분산 오피스가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해 ‘집 근처 사무실’을 마케팅하며 분산 오피스 브랜드인 ‘집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올해 목동 등에도 분산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온라인 독서 플랫폼 기업인 ‘밀리의 서재’는 지난 2월부터 직원들에게 ‘이사지원금제도’라는 특별한 지원을 시작했다. 통근 시간을 줄여 주기 위해 회사 근처로 이사 오는 직원들에게 2년간 72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 조건은 이사 후 출근 시간이 30분 이내로, 이사 전 주거지 기준 출근시간보다 30분이 감소한 경우다. 회사는 매달 30만원씩 2년간 돈을 준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지난 2월 회사가 상암동에서 합정동으로 이사하면서 새로 도입한 제도인데 적지 않은 직원들이 회사 근처로 이사해 혜택을 받았다”며 “출퇴근 시간이 짧아지면서 업무 생산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4월 발표한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및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 기업의 43.6%는 ‘코로나19가 끝난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지속되거나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에서 먼 곳으로 이사 가는 이들 중 상당수가 자녀가 생기면서 본인의 경제 능력 내에 알맞은 주거환경을 서울 도심에서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가 이제부터라도 도심 주거환경을 적극 마련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혜지·박재홍 기자 hjko@seoul.co.kr
  • 月 재택 水 회사 출근 金 분산오피스… 하루 3시간, 내 삶이 생겼다

    月 재택 水 회사 출근 金 분산오피스… 하루 3시간, 내 삶이 생겼다

    경기 판교의 NHN 본사 직원 오주연(26)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 5일 ‘통근하는’ 삶이 바뀌었다. 사무실 대면 근무와 재택 근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근무’가 표준이 됐다. NHN 직원들의 출근 일수는 주 1~3회로 다양하다. 서울 강북구에서 판교까지 매일 왕복 3시간 이상 통근하고 나면 진이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오씨는 퇴근 후 운동을 시작했고 점심시간에는 ‘미드’를 보면서 섀도잉 영어 공부를 한다. 인천 송도에서 자동차로 통근하는 오씨의 동료는 매일 1만원에 달하는 톨게이트 비용을 아끼게 돼 연봉 300만원 인상 효과를 봤다. 코로나 이전 사무실에 갇혀 일하는 기존 통근 중심의 근무가 파괴되고 있다.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부터 직원들의 주거지 근처로 사무실이 이동하는 분산·거점 오피스, 통근 부담을 줄이는 ‘이사지원금’ 제도까지 ‘직주근접 라이프’를 위한 다양한 실험이 시도되는 셈이다. 지난 11일 오후 4시 NHN 9층 사무실. 코로나 이전에는 120명 넘게 복작거렸던 사무실에는 20명 남짓한 인원만 있었다. 하이브리드 근무로 재택을 해 한산하다 못해 휑한 느낌이었다. NHN은 지난해 5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회사 밖에서 업무를 하는 ‘수요 오피스’ 제도도 재택과 상관없이 시행해 왔다. 오씨도 이날 오전 집 근처 카페에서 일을 하다 점심시간이 지나 여유롭게 출근했다. 이날은 오씨가 일주일 중 두 번째로 출근한 날이었다.오씨는 “각자 업무 일정에 따라 사무실로 나오며, 타 부서와의 대면회의가 있는 날은 반드시 출근한다”며 “하이브리드 근무로 각자 업무 시간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삶의 질이 모두 높아졌다”고 자부했다. NHN이 지난해 실시한 사내 설문 조사에서도 재택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해 8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서울에서 판교까지의 장거리 통근이나 지옥철을 견디지 않아도 돼 환영받았다. 임직원의 27%는 ‘사무실에서 일할 때보다 집중력과 업무 속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백승욱 NHN 인사지원팀장은 “직원 개개인이 업무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꾀하는 시간으로 쓰자는 취지가 수요 오피스”라고 설명했다.이제는 회사 사무실이 아예 ‘집 근처’로 온다. 대기업들이 코로나로 인해 활용하는 재택 근무에서 한 단계 진화된 개념이 ‘분산 오피스’다. 기존의 공유 오피스나 거점 오피스가 강남이나 광화문 등 업무중심지구에 위치했다면 분산 오피스는 송파구, 관악구, 목동, 일산 등 주거중심지역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직원들의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사무실이 위치해 ‘직주근접’ 효과를 높이면서 통근 부담을 줄였다. 같은 날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청 인근의 KT 분산 오피스. 직원 10여명이 화상회의를 하고 있었다. 조모(35) 과장은 “팀 단위 업무를 제외한 개인 업무는 기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분산 오피스에서 한다”며 “가족이 함께 있는 재택의 단점을 보완해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이 더 좋다”고 말했다. KT는 지난달부터 주거중심지역에 마련된 분산 오피스 4곳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조 과장은 분산 오피스로 출근하기 전에는 매일 일산에서 광화문까지 왕복 2시간 20분을 통근했다. 그는 매주 이틀 이상은 분산 오피스에서 일한다. KT계열사의 한 임원은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회사, 집, 분산 오피스로 나눠 일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하이브리드 근무의 가능 여부가 새로운 입사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른 업무 평가 시스템도 새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SK텔레콤도 서울 종로, 서대문과 성남시 분당·판교 등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SKT는 임직원의 거주지를 분석해 2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한 장소들을 계속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분산 오피스 서비스 스타트업인 알리콘 김성민(37) 대표는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중심지구와 먼 곳에 주거하며 긴 통근 시간을 감내하는 현실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면서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새로운 형태의 창의적인 근무 방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분산 오피스가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해 ‘집 근처 사무실’를 마케팅하며 분산 오피스 브랜드인 ‘집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올해 목동 등에도 분산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독서 플랫폼 기업인 ‘밀리의 서재’는 지난 2월부터 직원들에게 ‘이사지원금제도’라는 특별한 지원을 시작했다. 통근 시간을 줄여 주기 위해 회사 근처로 이사 오는 직원들에게 2년간 72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 조건은 이사 후 출근 시간이 30분 이내로, 이사 전 주거지 기준 출근시간보다 30분이 감소한 경우다. 회사는 매달 30만원씩 2년간 돈을 준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지난 2월 회사가 상암동에서 합정동으로 이사하면서 새로 도입한 제도인데 적지 않은 직원들이 회사 근처로 이사해 혜택을 받았다”며 “출퇴근 시간이 짧아지면서 업무 생산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4월 발표한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및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 기업의 43.6%는 ‘코로나19가 끝난 이후에도 재택 근무가 지속되거나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에서 먼 곳으로 이사 가는 이들 중 상당수가 자녀가 생기면서 본인의 경제 능력 내에 알맞은 주거환경을 서울 도심에서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가 이제부터라도 도심 주거환경을 적극 마련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혜지·박재홍 기자 hjko@seoul.co.kr
  • “경쟁사 이직 막자”…SK하이닉스, 8% 임금인상 확정

    “경쟁사 이직 막자”…SK하이닉스, 8% 임금인상 확정

    SK하이닉스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관련 노사 잠정 합의안을 수용하기로 매듭지으면서 평균 8% 임금인상이 확정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한국노총 산하 이천·청주 사업장 전임직(생산직)노조는 이날 대의원 대회를 열고 사측과 최근 잠정 합의한 임금인상안을 표결해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해 기본급을 평균 8.07% 인상하고,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기존 4000만원대에서 5040만원으로 올리게 됐다. 또한 임금협상 타결 특별 격려금으로 전 구성원에게 250만원을 오는 15일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연봉은 기본급에 성과급, 상·하반기 생산성 격려금까지 더하면 최대 8000만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신입사원 초봉 면에서는 삼성전자 대졸 초임(4800만원)보다도 많은 액수를 책정한 것이다.이번에 SK하이닉스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임금을 인상한 것은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 이직 동요 등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임직원에게 연봉의 20% 수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는데 이를 놓고 회사 실적에 비해 박하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 와중에 SK하이닉스 4년차 직원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익분배금(PS) 산정 기준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고,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등 경쟁사로 이직하려는 움직임까지 감지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면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는 와중에 큰폭으로 임금을 올려 인재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대보험 되는 ‘이모님’… 믿고 맡기는 ‘시니어 일자리’

    4대보험 되는 ‘이모님’… 믿고 맡기는 ‘시니어 일자리’

    “우리 집에 오시는 ‘이모님’한테도 4대 보험이 적용된다고?”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을 대하는 세간의 반응이다.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사노동자법은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노동 제공기관이 노동자를 고용하도록 하고, 퇴직금·4대 보험·유급 휴일·연차 유급휴가 등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물론 중개 업체와 관련 기관 3000여곳 중 향후 인증을 받은 기관 소속 노동자들에게만 적용되고, 직업소개소나 개인 간 계약은 예외다. 그러나 1953년 근로기준법 제11조에서 ‘가사 사용인’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지 68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 집 이모님’도 드디어 ‘노동자’로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진보다.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부담이 늘어나도 신설될 중개업체를 통해 가사노동자를 고용할지가 제도의 조기 안착에 중요하다. 오는 16일 국제 가사노동자의 날을 앞두고 법 제정을 위해 노력한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 가사서비스 플랫폼인 사회적기업 행복한돌봄 안창숙 이사장을 만나 저간의 사정을 들었다.-지난 5월 21일,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 제정안이 통과됐을 때 국회 앞에서 환영 기자회견을 했어요. 감개무량했겠어요. 안창숙 10여년 동안 가사노동자들의 법을 통과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했는데, 그게 주마등처럼 휙 지나가더라고요. 광화문 앞에서 앞치마 두르고 냄비 들고 퍼포먼스하던 기억 등…. 그런 고생들이 한몸에 녹아내리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 법적으로도 노동자로 인정을 못 받고, 집에서도 이 일 한다고 말 못하던 선생님들(가사노동자)이 이제는 어디 가서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됐어요. 최영미 그간은 별로 흥분하질 않았는데 그날은 굉장히 벅찼어요. ‘드디어 국회 본청 계단에 우리 회원들이 서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 나이가 육십이 돼 가는데 지난 십 년 인생의 숙제가 풀렸다는 느낌도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굉장히 착잡했죠. 10년 전 처음 시작할 때 같이 고생하신 분들이 이제 예순, 일흔이 넘어서 앞으로 받을 혜택이 적으니까요. -가사노동자법은 18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되고 10여년간 발의·폐기를 반복했습니다. 21대 국회 들어서야 통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 2010년 처음 발의할 때도 양대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과 여성단체연합, 자활단체 등 대의에 동의하는 단체들이 모였지만 각자가 힘을 쏟기에는 어려운 이슈였어요. 이 문제를 자임하는 곳이 저희처럼 작은 단체라는 한계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이슈에 대한 정치권, 언론, 연구자 등등의 이해가 적은 게 컸다고 봐요. 사람들이 ‘우리 집 이모님’을 가사노동자로 인식을 못 하는 거죠. 이 일에 종사하는 5060 여성이 대졸자도 아니고, 일흔 넘으신 분들은 중졸이나 무학자가 많아요. 가장 열악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어요. 거기에 더해 국회 시스템이 문제였죠. 무쟁점 법안이라 해도 다른 당이 발의하면 반대한다는 식의 관행이 영향을 미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이 계속 뒤로 밀렸어요.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도 상임위가 바뀌면 힘을 못 쓰고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했죠.-반면 21대 국회에서는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가 정부안을 최초 발의한 이래, 9월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발의안이 나오고 1년도 안 돼 의결됐어요. 안 시기적으로 잘 맞았던 거 같아요. 이 의원, 강 의원 등 여러 국회의원과 한국노총이 앞장서 주니까 우리도 힘이 났고요. 시민단체들이 이번에는 다 같이 “한 번 해 보자”라는 기운이 있어서 협업이 잘 이뤄진 거 같아요. 최 저는 사실상 포기했었어요. 10년 동안 현장 노동자들이 너무 지쳤고요. 하다못해 산업재해라도 인정받아야겠다는 고민을 하는 와중에 이 의원이 등장해서 초선 의원의 저돌성을 보여 줬어요. 한국노총도 이번에는 ‘내 조직이 아니어도 한 번 뛰어들어 보자’라는 적극성을 보여 줬어요. 같이 보도자료 뿌리고 의원들을 만났는데 정말 큰 힘이 됐죠. 국회에서도 ‘현장 노동자들이 죽자사자 10년을 고생했으면 이번에는 좀 해 주자’라는 일종의 합의가 있었던 거 같아요. 최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부터 경기도 부천에서 실직가정 돕기 운동을 하다가 여성 가장의 존재에 주목, 가사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운동에 뛰어들게 됐다. IMF 당시 실업단체들이 만든 중장년 여성일자리사업단이 2003년 ‘전국여성가사사업단 우렁각시’라는 전국조직으로 발전했고, 2012년에 지금의 협회가 창립됐다. 안 이사장은 2008년 서울로 유학을 온 아이 따라 강원도 태백에서 상경해 가사노동자로 일하다 ‘우렁각시’에 합류했다. 지금은 가사관리, 산후관리, 베이비시터를 포괄하는 가정 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한돌봄에서 조합원들과 사용자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가사노동자의 특수성은 전국 추산 40만명에 달하면서도 가시화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의 이슈는 일부 고령층 여성의 일로 치부돼 왔다. 중국 동포 등 이주노동자 문제와 직결되지만 어디서도 대변되지 않았다. 양대 노총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의 노동 문제는 조직률이 10% 안팎인 양대 노총이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 중심의 양대 노총에서는 주로 배달노동자, 대리기사와 같은 남자를 조직해 왔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시대, 이들은 직격타를 맞았다. 여성 실직자들이 가사노동을 도맡게 되면서 기존에 고용했던 가사노동자를 해고하거나, 감염 우려로 집안에 외부인을 들이기 꺼리는 분위기까지 한몫했다. 안 이사장이 체감하는 가사노동자 실업률은 30%에 달한다. 가사노동자법은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가사노동자법이 1년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현장에서는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계신지요. 안 그간 선생님들한테 제공되는 게 아무것도 없었잖아요. 휴게시간도 없고, 일하다가 다치면 본인이 다 부담하는 거예요.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 하면 당장 잘리는 거고요. 퇴직금이나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었죠. 가사노동자법이 통과돼서 앞으로는 4대 보험이 되고, 노동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거고요. 앞으로 정부 인증을 통한 제공기관을 둔다고 할 때 어떻게 인증을 하고 운영을 할 것인가의 문제가 고민이 되는 거 같아요. 최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에서는 우려도 있고 기대도 있어요. 저희가 18대 국회 때는 근로기준법 11조를 없애는 방안을 냈었는데요. 11조가 없어지면 사람들이 베이비시터나 가사관리사를 쓰는 순간 본인이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용자 책임을 모두 져야 해요. 너무 비현실적이잖아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두는 안이에요. 우리나라에서 현행 근로기준법과 사회보험법의 적용을 받으려면 근로자, 피고용자가 되는 수밖에 없다는 거죠. 고객 입장에서도 우리 집에 오는 가사노동자가 맘에 안 들거나 불안할 수도 있는데 고용자와 피고용자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 제공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이죠. 고객들은 불만을 회사에 얘기하고, 회사도 노동자의 근로소득을 보장하는 형태가 되는 거죠. 이렇게 해야 향후 산업으로 발전해서 근로복지 속으로 편입될 수 있는 거고요. -가사노동자법 통과로 향후 가사서비스 요금이 30%가량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비용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안 4대 보험을 들게 되면 기존에 받은 100만원에서 그중 30만원 정도는 본인 부담금이 될 것이고요. 요금도 당연히 올라가겠죠. 30%까지는 안 되더라도 25%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최 현재 일반 가사 플랫폼들에서 가사관리사 시급이 1만 1000원 안팎인데요. 단순 계산했을 때 추가되는 금액이 퇴직금 10%, 보험료 20%, 부가세 10%를 감안하면 40%가 돼요. 당연히 노무비용이 오를 수밖에 없죠. 몇 년 전 조사에서 가사서비스 이용자들이 서비스 품질을 믿을 수 있다면 감내할 수 있는 인상액으로 10%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33.1%, 10~30%가 29.1% 수준이었어요.(2015년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조사 결과) 이용자는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한편으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노동자들은 자신이 받는 이익에 대해 의무를 다해야죠. 서로 감내하는 부분들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런 것들도 연착륙해야 하잖아요. 정부가 제공기관과 노동자들에게 세제감면을 해주고 소비자들한테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해요. 그래야지만 전체 비용이 많이 안 올라가는 선에서 연착륙할 수 있어요. 두 사람이 이어서 들려준 현장의 기대와 우려는 다음과 같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입사해 사원증을 갖고 싶다는 것, 특히나 사회적협동조합 같은 공익적 기관의 형태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것이 가사노동자들의 바람이다. 한편 요금 상승이 가사노동자를 주로 고용하는 여성과 피고용인 여성의 갈등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는 여성 대 여성의 싸움이 아닌, 68년간 국가가 방기했던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가사서비스는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쪽 일자리 파이가 엄청 크거든요. 저처럼 예순이 넘어서도 건강하신 분들이 여기 들어와 사원증을 새로 가질 수 있어요. 시니어들의 일자리와 40대 파트타임 일자리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 “삼성청년SW아카데미 덕에 ‘취뽀’ 성공”

    “삼성청년SW아카데미 덕에 ‘취뽀’ 성공”

    1년 1600시간 교육·월 100만원 지원수료생 취업률 68%… 새달 6기 첫발“실무 역량을 기른 덕에 원하는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현대오토에버에 개발자로 취업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생 이창근(27·영남대 사회학과 졸업)씨는 “소프트웨어를 복수전공했지만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입과해 교육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씨를 비롯한 260여명은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국내의 우수한 정보기술(IT) 인력을 키우고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이 2018년 12월부터 실시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최근 IT업계에서는 쓸 만한 개발자가 부족해 업체마다 인재 확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1년 동안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 교육과 함께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받는다. 1학기에 5개월간(800시간) 집중 코딩 교육을 받는 것은 대학교에서 2년 동안 소프트웨어 강의를 수강하는 것과 비슷한 학습량이다. 이번에 수료한 4기 교육생까지 합쳐 지금까지 총 2087명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거쳐 갔고, 이 가운데 1411명이 취업해 6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의 바늘구멍을 뚫은 수료생 중 32%에 달하는 455명은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쪽을 전공하지 않은 이들이다. 또한 상당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총 480여곳에 달한다. 지난 1월에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5기 750여명이 입과해 현재 교육 중이며 다음달에는 6기 900명이 입과한다. 6기부터는 기존의 서울, 대전, 광주, 구미 외에 부산에 캠퍼스를 신설해 교육한다. 향후 타 지역으로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하이닉스 임금 8% 인상… 신입 연봉 삼성전자 제쳐

    SK하이닉스 임금 8% 인상… 신입 연봉 삼성전자 제쳐

    연초 재계 성과급 논란의 시발점이 된 SK하이닉스가 올해 임금을 평균 8%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올해 신입 사원 연봉은 삼성전자보다 많아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7~8일 임금협상을 통해 올해 임금을 예년 인상률의 두배 수준인 평균 8.07%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 한국노총 산하 이천·청주 사업장 전임직 노조는 7일에, 민주노총 산하 기술 사무직 노조는 8일에 각각 이같이 협상을 마무리했다. 11일 노조 대의원 회의 표결에서 협상안이 통과되면 임금 인상은 확정된다. 협상안에 따르면 신입사원 초임은 기존 4000만원대에서 5040만원으로 오른다. 전 직원에게는 오는 15일 임금협상 타결 특별 격려금으로 250만원이 지급되고, 생산격려금(PI)과 복지포인트 등은 별도로 나온다. 이번 임금협상을 통해 5000만원대로 올라선 신입사원의 초임은 올해 대졸 초임 연봉을 4800만원으로 결정한 삼성전자보다 높다. 기본급과 성과급, 상·하반기 격려금 등까지 합하면 신입사원의 올해 연봉은 8000만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도 예상된다. 특히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올해 성장률이 전년 대비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분야 강자인 SK하이닉스의 ‘장밋빛’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올초부터 성과급과 연봉을 둘러싼 논란이 거셌다. 지난 1월 SK하이닉스에서 성과급 산정을 둘러싼 논란이 처음 불거졌고, 비슷한 논란과 불만이 도미노처럼 다른 기업으로 번진 바 있다. 이어 정보기술(IT)·게임업체들이 연봉인상 경쟁을 벌였고, 이는 기존 대기업의 최근 연봉협상에도 영향을 줬다.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높은 수준의 연봉인상을 결정하자 SK하이닉스 역시 이같은 분위기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업계가 요동치는 등 최근 산업계의 변화가 큰 상황에서 처우가 다른 기업들에 뒤처질 경우 우수 인력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컸을 것으로도 보인다. SK하이닉스 측은 “반도체 산업은 인재 경쟁력이 곧 기업 경쟁력이고, 이는 국가 경제와도 직결된다”면서 “구성원의 자부심과 인재 확보·유지를 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에 잠정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초, 외국계 기업 취업 아카데미 연중 운영

    서초, 외국계 기업 취업 아카데미 연중 운영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가 외국계 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외국계 기업 취업 아카데미’를 연중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외국계 기업의 비율이 세 번째로 높은 데다가 상대적으로 유학생이 많다. 외국계 기업의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번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교육과정은 오는 12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운영된다. 외국계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수강생에게 1대1 컨설팅과 현직자 특강이 제공된다. 특히 영어면접을 준비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 영어 모의면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인 구글코리아 직원이 직무특성, 취업과정 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하반기에는 소비재기업 중 청년 취업준비생이 선호하는 기업을 엄선해 특강을 열 예정이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1대1 컨설팅은 매월 넷째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온라인으로 실시간 총 18회 운영된다. 영문 자기소개서 작성법, 영어 면접 노하우 등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강의 위주의 일방적 전달방식이 아닌 심층적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참여 신청은 서초구청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구글폼으로 한다. 1대1컨설팅은 회차당 6명, 현직자 특강은 5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구청 아동청년과(02-2155-8770)로 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청년들이 취업 걱정 없는 행복한 미래에서 살아가기 위한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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