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법 역량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실거주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부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한기호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김상조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1
  • 김원기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워크숍 참석

    김원기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워크숍 참석

    경기도의회 김원기(더불어민주당, 의정부4) 부의장은 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도 참석해 초선의원 모임 회장인 방재율 의원 등 많은 초선의원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김원기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초선의원으로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소통과 상생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31개 시·군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조례 발의를 통해 정책을 입법화하기 위한 노력과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초네 선의원님들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의원 역량 강화를 통해서 지방의 자치와 분권을 위한 자양분이 많이 축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의 열매 성금’을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함과 동시에 ‘포스트코로나시대와 생명행복사회’라는 주제로 서울대 우희종 교수의 특강 등도 함께 진행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맞짱을 뜨다/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맞짱을 뜨다/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지금까지 이런 겨루기는 없었다. 단일 종목으로 종합적 역량을 검증하는 국가 간 대항이 벌어지고 있다. 자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는 국가별 코로나19 대응책 말이다. 축구나 야구, 배구 시합에선 국가 순위를 매길 수 있다. 키가 큰 국민이 많은 나라가 키 재보기 시합에서, 빠르게 뛰는 선수를 보유한 나라가 달리기 대회에서, 헤엄을 잘 치는 선수가 많은 나라가 수영대회에서, 눈이 많이 내리는 나라의 선수가 눈싸움 대회에서, 과녁 조준에 뛰어난 선수의 나라가 총과 활쏘기 시합에서 우승한다고 해서 선진국으로 불리진 않는다. 문화국가나 경제대국이라는 지표가 있으나 문화와 경제 부문에서 동시에 추앙받는 나라는 드물다. 선진복지나 정치선진국이라는 용어도 양상을 부분적으로 보여 준다는 한계가 있다. 비슷해 보이는 겨루기가 있긴 하나 목적이 다르다. 사람과 물자의 소진을 목표로 한 1차, 2차 세계대전이 그 부류다. 경제력과 정신전력을 군사력의 하위 구성 요소로 파악할 수 있으나 전쟁의 승패를 국량의 총화로 간주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세계 온 나라 전투역량의 총합을 나라별로 동시에 펼쳐 보이기도 어렵다. 반면 모든 나라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와 싸워야 하는 현재 상황은 단일한 종목으로 겨루되 각 나라의 총체적 역량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안이다. 국경 폐쇄 조치까지 불사하는 작금의 국가 간 겨루기는 실질적인 ‘최초의 세계대전’이라 일컬을 만하다. 막상 맞짱을 뜨고 봤더니, 한국의 국량은 기존의 선진국이라고 불리던 나라들을 압도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불안을 떨치려고 한시바삐 탈출하는 이중 국적자들의 여분의 나라가 아니라 목숨을 위해 기어코 돌아오고 싶은 국민들의 유일한 나라가 됐다. 시쳇말로 선진국, 그중에서도 ‘출중한 선진대열’의 나라다. 자유 겨루기에 가까운 코로나19 대응은 생물과 같아서 추후 그 전개 양상을 낙관적으로 속단할 수는 없다. 국민의 발가락 하나라도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절대 명제 앞에 방심은 금물이다. 다만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발휘한 국량의 질을 살피건대 향후 어떠한 난관이 닥치더라도 이겨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어디서 연유한 힘일까. 우선 법체계를 잘 다듬었다. 2015년 ‘감염병예방법’을 대폭 정비했고 2020년 3월 이를 보완하는 개정입법을 했다. 신속한 검사와 관리, 비용의 공적 부담, 감염병 실태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와 정보공개 의무화, 대응지침 위반자에 대한 책임 장치가 마련됐다. 2018년에는 진단시약의 긴급사용을 가능하게 한 조항을 ‘의료기기법’에 신설했다. 민간과 공공의료기관의 우수한 역량과 그 종사자의 헌신적 노력, 공무원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표 나지 않게 꾸준히 준비하고 목숨 걸고 일한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데 인색할 필요가 없다. 이들 개별 요소를 종합하고 대응을 선도한 정부 당국에도 박수를 보낼 수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 현 정부와 이전 정부를 가르고 현 시기 공무원의 어제와 오늘에 금을 그어서 공과를 따로 억지 추궁하는 것은 생산적이지 못하다. 이번 맞짱 뜨기는 시민들의 자발적 협력을 근간으로 한다. 늘 그러했듯이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최전선에서 재난을 경보해 온 언론인들의 공도 매우 크다. 와중에 누군가를 공격하고 이죽거리며 폄훼하고 혐오하는 언론과 유사언론이 없지 않으나 이미 우리 국민은 질 좋은 정보와 싸서 버려야 할 정보를 구분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엉큼한 돈에 표를 팔았다거나 의뭉스러운 정부의 거짓 정보에 어리석은 시민들이 놀아나고 있다는 따위로 국민의 역량을 얕잡아 보는 언론 게재 글이 적지 않다. 우리 사회와 시민의 의식수준은 그러한 외곬의 관점까지 언론의 자유로 포용해 주는 단계에 진입했다. 그 모든 시민과 국가의 역량은 이 나라가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나의 나라라고 천명한 헌법 제1조 제1항에서 비롯됐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기미년 임시정부 헌법으로부터 백년을 뿌리내려 온 얼과 혼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언론과 유사언론의 거짓 정보로부터 나를 지키는 것은 곧 나라를 지키는 일이다. 맞짱 뜨기에서 질 수 없는, 져서도 안 되는 이유다.
  • 문 대통령 “정무장관 신설 논의…국회 제때 열리면 업어드리겠다”

    문 대통령 “정무장관 신설 논의…국회 제때 열리면 업어드리겠다”

    文 “대통령과 여야, 정기적으로 자주 만나자”5·18 부정 발언 겨냥 “이제 한페이지 넘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정무장관 신설 제안에 선뜻 “정무장관 신설 문제를 의논해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협치를 제대로 해보자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추가경정예산 처리와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7월 출범이 차질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주 원내대표가 ‘정무장관 신설’을 제안하자 배석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의논해보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자신이 특임장관으로 있을 때 “정부 입법 통과율이 4배로 올라갔고, 야당 의원의 경우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나기 편하다”며 정무장관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으로,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라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현안이 있으면 얘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 정국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文 “20대 국회 때 협치 표방했는데 안 돼…제대로 해보자” 문 대통령은 “지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국면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 후에는 미래를 향한 경쟁이 될 것”이라면서 “누가 더 협치와 통합을 위해 열려있는지 국민이 합리적으로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회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고용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대 국회도 협치와 통합을 표방했으나, 실제로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의 임기가 오는 30일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국회가 법에 정해진 날짜에 정상적 방식으로 개원을 못해왔다”면서 “시작이 반으로, 두 원내대표가 역량을 잘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여야 간 타협점을 못 찾은 문제들은 이제 한 페이지를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야당 일각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등 서로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 있었던 데 대한 언급”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야당 진정한 국정 동반자 생각하면 적극 돕겠다” 한편 문 대통령은 두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국회가 제때 열리고, 제때 법안처리 등을 해주시면 업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 원내대표가 산책길에서 “양당 대표를 위해서 시간을 많이 비워놓으셨다”고 감사 인사를 하자 답변하는 과정에서 발언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상생·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야당을 진정한 국정 동반자로 생각하시면 저희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회동은 산책 시간까지 포함해 2시간 36분 동안 진행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마을관리소’ 설치 조례안 입법 토론회 개최

    이상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마을관리소’ 설치 조례안 입법 토론회 개최

    집수리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하는 ‘서울시 마을관리소’ 설치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각종 주거정책에서 소외되었던 구도심‧저층주거지역의 생활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마을관리소 설치 와 운영에 관한 조례안」의 입법 토론회를 개최하였으며,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마을관리소의 도입 필요성에 관한 정책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조례안 세부내용에 관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되었으며, 마을관리소 유관부서인 서울시 지역공동체담당관 및 도시재생실 관계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이상훈 의원은 “오늘날 서울형 도시재생과 각종 정비사업의 경우, 일정수준 이상의 주민참여와 사업성 확보를 전제로 하고 있어 정작 사업추진이 시급한 저층주거지는 정책에서 배제되는 소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기존 공공서비스에 포함되지 못하는 주거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을관리소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층주거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집 안팎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일자리를 통해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이라며, “마을관리소는 지역특성에 맞게 집수리, 택배보관, 환경개선활동 등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여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수요를 만족시킴은 물론, 나아가 지역에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이동규 삼양로컬랩협동조합대표는 “마을관리소의 정착을 위해서는 사업 초기 공공의 재정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공모형식의 단기 지원이 아닌, 마을관리소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거점공간 조성과 전문인력 확보 등 행정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준 서울시립대 교수는 “마을관리소 활동이 지역주민들의 자산과 주거환경 개선에 얼마나 이어질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하며, “특히 저층주거지의 경우 실제 거주자는 주택소유자가 아닌 세입자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 세입자에게 이득이 될 수 있을 만한 사업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민주사회정책연구원의 이재경 연구원은 “마을관리소는 도시쇠퇴가 심각해 재생이 시급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조례안에 명문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마을관리소를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의 일정 비율은 지역주민에게 할당하도록 규정하여 마을관리소가 순환적 경제구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집수리사업단의 박학용 단장은 “자발적인 주민공동체나 협동조합, 행정 직영 등 마을관리소에 여러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마을관리협동조합 등 마을관리소와 역할과 위상이 유사한 조직과의 관계설정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최순옥 지역공동체담당관은 “마을관리소는 빌라, 구도심 등의 주민들이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주거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는 면에서 그 공공성과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마을관리소의 기능이 무한히 확장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적절히 조정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김장수 주거환경개선과장은 “저층주거지는 아파트단지 보다 생활편의가 떨어지고 도시재생사업으로도 관리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는데, 이 조례안을 통해 저층주거지에 대한 관리가 가능케 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마을관리소의 가시적 성과를 위한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서울시 신윤철 주거재생정책팀장은 “마을관리소의 운영주체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공공의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며, 각종 중간지원조직들과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유사 행정조직 간의 명확한 위계설정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반영하여 「서울특별시 마을관리소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할 예정이며, 오는 6월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시 예산 적재적소 사용 꼼꼼히 살핀다

    김포시 예산 적재적소 사용 꼼꼼히 살핀다

    경기 김포시의회가 제201회 제1차 정례회에 대비해 결산심사 의원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의회는 매년 2번의 정례회 전 의원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의회 예산분석팀장과 입법정책담당관을 결산심사 전략과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의 관계에 대한 강사로 초빙해 강의와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첫 강의에서 시의원들은 결산의 개념 및 절차를 비롯해 주요 검토사항과 지적사항 시정요구 방법 등 결산심사 시 주요 핵심 전략과 실제 도의회의 결산 분석 사례를 들으며 김포시의 2019년 회계연도 결산분석 방향을 설정했다. 이어 지방의회의 역할과 집행기관과 관계 개념을 이해하고 실제 의회와 지방정부단체장의 갈등 원인을 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갈등 해결 소통·협력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명순 의장은 “이번 제1차 정례회의 결산 심사를 앞두고 시의회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교육인 만큼 잘 듣고 지난 한해 김포시가 편성한 예산이 계획대로 적재적소에 잘 쓰였는지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제201회 정례회를 열어 2019 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조례안 및 일반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청년·여성 목소리 잘 대변할 것”

    “청년·여성 목소리 잘 대변할 것”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지만 마냥 기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막중한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선 마라톤 선수의 심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42) 당선자는 13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뒤늦게 서울 강서갑 경선에 뛰어든 강 당선자는 당시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당선자와 대결 구도에 있던 금태섭 의원과 경쟁한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미국서 가족학 가르쳐… 보건복지 전문 2016년까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 강 당선자는 지난 20대 국회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9대 대통령 선거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 부대변인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등을 거쳤다. 강 당선자는 자신의 강점으로 전문성을 꼽는다. 그는 “가족학 교수로서 미국 주립대학 강단에 서고, 전공 분야 연구도 활발하게 했다”면서 “특히 보건복지 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지난 4년 동안 당내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아 경험하며 역량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청년이자 여성이라는 점 또한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청년이자 여성 당선자로서 과소대표돼 있는 청년세대와 여성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고 대변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국회의원은 입법노동자임을 명심해야 강 당선자는 20대 국회처럼 ‘파행’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국회의원 스스로 ‘입법노동자’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노동 무임금이 하나의 사회적 원칙인 것처럼 국회의원 또한 의정 활동을 게을리하거나 태만히 할 경우 그에 합당한 불이익을 받아야 한다”며 “이미 우리 당에서는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 ‘국회 회의 불출석 국회의원들에 대한 세비 삭감 등 페널티 도입 방안’ 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강 당선자는 자신의 지역구인 강서갑에 대해서는 “구도심, 신도심 구역별 맞춤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서구는 전체적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주변에 공항이 있다는 사실은 마찬가지인데 왜 잠실에는 롯데타워가 들어오고 강서에는 안 되느냐는 정서가 있다”고 전했다. 강 당선자는 주목하는 동료 초선 의원으로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민주당 홍성국, 신현영 당선자 등을 뽑았다. 황보 당선자가 통합당 개혁에 어떤 역할을 할지 등을 궁금해했고, 홍 당선자에 대해서는 미래학자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경제적 변화상을 어떻게 예측할지 기대가 된다고 평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포토]민주연구원, 21대 당선인 대상 ‘혁신포럼’ 개최

    [서울포토]민주연구원, 21대 당선인 대상 ‘혁신포럼’ 개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13일 국회에서 21대 당선인을 대상으로 ‘혁신포럼’을 개최했다.혁신포럼은 당선인들의 입법·정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원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포스트 코로나 전망과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네 차례 강연을 진행한다. 2020.5.13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靑·구청장 경험 살려 혁신 정치”

    “靑·구청장 경험 살려 혁신 정치”

    “청와대와 지방행정 경험을 두루 활용해서 국가와 정부를 혁신하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53) 당선자는 1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을 ‘현장감’으로 꼽았다. 그는 서울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으로 공직에 입문해 두 차례의 성북구청장,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와 지방자치단체의 요직을 두루 경험한 ‘현장 베테랑’이다. 김 당선자는 “우리 국회가 대통령을 견제하는 동시에 균형을 이루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국회가 견제와 동시에 협력이라는 두 가지 바퀴를 동시에 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라고 밝혔다. ●“국회가 대통령과 협력하고 견제해야” 김 당선자는 177석 거대 여당이 탄생했기에 청와대, 지자체와의 관계 설정도 새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우리나라는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중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할 정도로 정부 입법이 강하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며 우리의 시민 역량이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민주적인 힘이 국가 차원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당선자는 최근 화두인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을 무서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무서워해야 국회의원이 엉뚱한 짓을 덜 한다”며 “그러려면 국회의원 소환제나 국민발안제 같은 법안이 논의되고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하는 국회가 성립되려면 제도 보완이 생명”이라며 “여야가 합의해야 열릴 수 있게 설계된 현재 상임위 개의 시스템을 자동 개의로 바꿔 국회가 파행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제도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민주당이 지금 조심해야 할 것으로 ‘계파 정치’와 ‘개인 정치’를 꼽았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가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정당정치 역사상 지금처럼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였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국난 극복의 기치를 흔들지 말고 당을 책임 있게 이끌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당내에서 개인 정치를 하거나 계파 정치를 하는 모습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이런 것들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는 당 리더십을 보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민주당 계파정치·개인정치 조심해야” 김 당선자는 다음 초선 챌린지 대상으로 “도의회 출신의 젊고 유능한 인재”라며 경남 재선 도의원 출신의 미래통합당 강민국 당선자를 추천했다. 민주당 이소영·민형배 당선자도 주목할 만한 동료 초선으로 뽑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취임 3주년’ 문 대통령 “위기를 기회로…질병관리청 승격”

    ‘취임 3주년’ 문 대통령 “위기를 기회로…질병관리청 승격”

    취임 3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우리의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임기 후반부 목표를 제시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방역 위기와 경제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한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코로나19,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에 대해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하는 길밖에 없다”며 “비상한 각오와 용기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됐다”며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됐다고 언급한 뒤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과 국민적 자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왔다.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유흥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거론하며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장기전의 자세로 코로나19에 빈틈없이 대처하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일상생활로 복귀한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나아가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정부조직 개편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며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에 대비해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국회의 신속한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 경제위기 극복에 역량 집중” 이어 문 대통령은 “문제는 경제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100년 전 대공황과 비교되고 있다”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다. 바닥이 어디인지, 끝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위기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서비스업 위축, 제조업의 위기, 기간산업의 어려움, 고용 충격과 실직의 공포 등을 짚으면서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며 “이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정부가 지금까지 245조원을 기업 지원·일자리 대책에 투입한 데 이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있을 더한 충격에도 단단히 대비하겠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자원과 정책을 총동원하겠다”며 “다른 나라들보다 빠른 코로나 사태의 안정과 새로운 일상으로의 전환을 경제활력을 높이는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과 마찬가지로 경제위기 극복도 국민이 함께 해주신다면 성공할 수 있다.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우리 국민을 믿는다”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에서도 세계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며 “저는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선도형경제·고용안전망·한국판 뉴딜국제질서 선도 등 4대 과제 제시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 ▲고용보험 적용의 획기적 확대 및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을 통한 고용안전망 확충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추진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는 연대·협력의 국제질서 선도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와 관련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다”며 “또한 한국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의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돼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고용안전망 확대와 관련해서는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는 ‘전국민 고용보험시대’의 기초를 놓겠다”며 “자영업자들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용보험이 1차 고용안전망이라면 국민취업지원제도는 2차 고용안전망”이라며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조속한 시행을 위한 국회의 신속한 입법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는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 선점투자”라며 5G 인프라 조기 구축, 데이터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국가기반시설에의 인공지능·디지털 기술 결합 등의 추진·육성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대·협력의 국제질서를 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공적 방역에 기초해 인간안보를 중심에 놓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미 대화만 보지 말고 남북간 할 수 있는 일 찾아야”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남과 북도 인간안보에 협력해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년에 대해 “공정과 정의, 혁신과 포용,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걷고자 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다”며 소회를 밝히고 국민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남은 2년, 더욱 단단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사명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표준이 되고 우리가 세계가 됐다”며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하는 나라가 되겠다. 세계의 모범이 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겠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도 자치법규 바꿀 때 시군에 자치권 침해 의견수렴

    경기도 자치법규 바꿀 때 시군에 자치권 침해 의견수렴

    경기도가 시군 관련 자치법규를 만들거나 바꿀 때 해당 법규가 시군의 자치권을 침해하는지 의견을 듣는 절차가 강화된다. 경기도는 조례, 규칙 등 자치법규를 제·개정할 때 입안단계에서 행정·재정 등 시군의 자치권을 침해하는지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는 ‘자치법규 분권 의견 사전청취제’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종전에도 입법 예고 등을 통해 시군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었지만, 단순한 의견 청취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도와 시군 간 권한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 제도 도입으로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고 도와 시군 간 권한과 책임을 둘러싼 갈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치법규 분권의견 사전청취제는 지침 마련 및 관련 규정 정비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의 분권의견 사전청취제는 행정안전부의 ‘자치분권 사전협의제’를 도에 도입한 것으로 행안부는 지난해 7월부터 중앙부처에서 발의하는 제·개정 법령안을 대상으로 지방자치권 침해 여부 등을 사전 검토하고 있다. 김기세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제도 시행은 시군의 자치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제도가 시행되면 도와 시·군 간 권한 경계가 보다 명확해져 상호 사무수행 자율성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도와 시군 모두 명실상부한 지방정부로서의 자치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靑 “코로나 위기 극복, 구조조정 아닌 고용유지 중요”

    청와대는 26일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제충격 극복에 대해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무엇보다 고용 유지“라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이뤄졌던 대규모 정리해고 등 위기극복 방식에 대해 선을 그으며 일자리 살리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위기는 국내적 요인이 중요했고, 당시 노동시장 유연화가 IMF 경제위기를 극복에 중요한 조건이 됐다“며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정리해고, 파견근로를 허용하는 입법이 노사정 대타협을 거쳐서 도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위기는 한국 경제 내부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외부적 충격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빠르게 극복 중이긴 하지만 외국들이 상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런 외부적 요건들이 우리 경제에 다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실제로 4월의 경우 수출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외생적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 충격이 국민 민생경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위기극복의 기본방향“이라며 ”그래서 위기극복의 전제 조건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표한 지원대책에도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장주의적 국가인 미국의 대책에도 고용유지 극복책이 들어가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고용안정 특별대책에서 40조원 상당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계획을 밝히며 고용안정 노력을 전제조건으로 거는 등 일자리 지키기를 경제대책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이 투입된 기업에 대한 ‘이익 국민 공유’ 방안 등에 대해 이 관계자는 “주식 연계 증권 등을 정부가 취득하는 방식 등 수익을 공유할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제도(입법)에 공유할 것”이라면서도 “과거의 (이명박 정부) 동반성장 당시 초과이익공유제와는 당연히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의 민간기업 지분 획득을 통한 국유화 우려 등이 재계 일각에서 나오는데 대해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55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 관련해 ‘해당 일자리의 지속성이 얼마나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내년까지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내년은 내년도에 대비한 계획을 통해 준비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일자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대신 이 관계자는 ”비대면·디지털 분야 일자리의 경우, 지속적 일자리로 전환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지시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구체적 내역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이후에는 상당히 다른 패러다임이 세계의 작동원리가 되지 않겠나“라며 ”방역을 통해 보인 성과가 한국 사회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방향에 따라 관계부처가 준비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 아닌 국민”

    문 대통령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 아닌 국민”

    여권 일각 ‘묵은 숙제’ 추진 시도에 우회적 경고 경제부총리 중심 ‘경제 중대본 체제’ 가동 지시도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오직 국민”이라며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여당도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국난 극복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총선의 민의도 국난 극복에 다 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4·15총선 이후 첫 번째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도 살려야 다음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여소야대 지형 속에 국정개혁 드라이브가 입법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던 20대 국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는 만큼 코로나 19와 경제위기 등 국난극복의 무한책임 또한 여권에 있음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더불어시민당 등 여권 일각에서 21대 국회 과제로 국가보안법 폐지 등 ‘묵은 숙제’를 언급하는 상황에 대한 우회적 경고로도 해석된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국면의 반작용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과반(152석)을 얻고도 ‘4개 개혁입법’(국가보안법 폐지, 사립학교법 및 언론관계법 개정, 과거사법 제정)에 나섰다가 입법도 실패하고 민생도 놓쳐 2006년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맛봤던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 직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되새겨야 하며, 코로나19에 따른 국난극복과 민생 해결에 당정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을 향해 “얼마 안 남은 20대 국회의 마지막 소임도, 21대 국회를 준비하는 마음 가짐도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는 것이어야 한다”며 “야당도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주시기 당부드린다. 야당 의견에도 언제든지 귀를 기울이어겠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조속한 처리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각종 대책 등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인명 피해와 경제·사회적 피해는 3차 세계대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막심하고 혹독하고,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한 뒤 “우리는 전쟁의 최선두에 있으며 반드시 승리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 위기 속에서 오히려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희망을 먼저 열어나간 선도 국가가 될 것”이라며 “국난 극복에 전폭적으로 힘을 모아주신 국민의 뜻을 되새기며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하되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과 관련, “세계적 상황으로 볼 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일부 제한을 완화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것은 완전한 종식의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것임을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고, 범경제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경제 중대본 체제’의 본격 가동을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K방역에 이어 K경제까지 위기 극복의 세계적 표준이 되겠다”며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고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20대 국회 남은 임기에 재난지원금 4월 지급 힘써야

    4·15 총선이 끝나자마자 4월 임시국회가 어제 시작됐다. 정부가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총선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이날 임시국회 개회를 요청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여야 모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고 편성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부가 국회로 넘긴 추경 규모는 7조 1000억원이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정부안은 당초 소득하위 70% 가구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총선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등이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야당이 더 통큰 지급을 요구하는 만큼 여당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정부는 공시지가 15억원 고가주택자 등을 배제하려고 한다. 국회도 구체적 지급 대상을 결정해 ‘신속하게’ 4월에는 반드시 집행하길 바란다. 총선 참패로 제1야당인 통합당의 지도부가 공백 상태지만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각별히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사상 유례없는 경제적 어려움이 우려되는 만큼 기간산업을 보호하고, 근로자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들도 국회에서 논의되길 바란다.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고 한다.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인 채 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긴급재난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 이외에도 많은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쌓여 있다. 주 52시간제를 보완하려는 근로기준법을 비롯해 유통산업발전법 등 경제·민생법안들은 시급하게 처리돼야 한다. 20대 국회가 종료하면 이들 법안은 자동폐기될 운명이다. 21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는 5월 30일부터 시작하는 만큼 20대 국회의 임기는 아직 한 달 보름쯤 남아 있는 셈이다. 20대 국회의원 중에는 이 기간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열정과 역량을 결집하길 바란다.
  • ‘교복유권자’ 급우에 지지호소는 OK… 학급 전체 앞 연설은 금지

    ‘교복유권자’ 급우에 지지호소는 OK… 학급 전체 앞 연설은 금지

    사상 처음으로 선거권을 얻게 된 ‘낭랑 18세’의 설렘을 총선(4월 15일)까지 이어 갈 수 있을까. 코로나19의 여파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고3 학생들은 역대 여느 고3 학생들보다도 더 초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선거의 의미를 이해하고 유권자의 의식을 높일 선거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된 데다 밀린 수업을 따라가고 촉박한 대입 일정을 아가느라 선거에 관심을 가질 여유도 없다. 그러나 만18세 청소년이 처음으로 선거를 치르는 순간을 이렇다 할 선거 교육 없이 마냥 흘려보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도 모르는 새 선거법을 위반하는 일을 예방하려면 선거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수다.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처럼 생소한 선거제도 역시 짚고 가야 한다. 각 정당과 지역구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 평가하고 의미 있는 한 표를 행사하려는 적극적인 유권자의 태도도 필요하다. 총선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시도교육청이 안내하는 선거교육 콘텐츠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선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고교생 14만명 투표, 4월15일생 선거운동 불허 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수 있는 ‘만18세’는 2002년 4월 16일생까지 해당된다. 만18세 중 ‘교복 입은 유권자’는 약 14만명으로 추산된다. 교육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록 기준으로 2002년 4월 16일 이전에 출생한 학생을 집계한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4월 집계한 만17세 인구 53만 2295명 중 약 26.3%이다. 이들 만18세는 선거권을 가짐과 동시에 정당에 가입하거나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허용된다. 단 선거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4월 2~14일) 안에 만18세가 되는 시점부터 가능하다. 예를 들어 4월 2일생이면 선거운동 기간 전체에 걸쳐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4월 15일생은 투표는 할 수 있어도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정당 가입 역시 만18세가 된 뒤에 가능하다. 만18세가 되면 특정 정당 혹은 후보자의 선거사무 관계자가 되거나 선거대책기구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 후보자로부터 지정되면 후보자와 함께 다니며 명함을 돌리거나 후보자가 개최하는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친구에게 특정 정당 혹은 후보자를 뽑아달라고 이야기하거나 카카오톡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공약을 친구에게 보내는 것 등 선거운동은 광범위한 행위들을 포함한다. 선관위는 ‘18세 선거권 부여에 따른 정치관계법 운용기준’을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들의 합법 및 위법 여부를 제시했다. 만18세가 된 학생이 친구와 대화하며 특정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는 있지만, 반 친구들 전체를 모아 놓고 연설을 하듯 지지를 호소하는 건 금지된다. 교실 두 곳을 연속해서 찾아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호별방문’에 해당한다.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포스터 등은 학교 안에 게시할 수 없으며 학교에서 스마트폰으로 선거 유세 노래를 틀어 놓는 것도 금지된다. 학교 공간보다 SNS와 카카오톡 등 온라인 공간에서의 선거운동은 훨씬 자유롭게 허용된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인원 수의 제한 없이 초대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다. 단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을 해서는 안 되며,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지지도 조사를 위한 투표를 하는 것 역시 금지돼 있다. 2002년 4월 17일 이후 태어나 선거권이 없는 청소년은 선거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가능하나, 특정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초중고에 선거교육자료… 총선 이후 교육 활용 교육당국은 이번 총선을 민주시민교육의 중요한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로 선거교육은 차질을 빚게 됐다. 선관위는 3월 개학에 맞춰 고3 유권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로막혔다. 유권자가 된 학생들이 총선을 앞두고 토론과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유권자의 역량을 기르는 선거교육은 사실상 어려워진 셈이다. 대신 교육당국은 선관위가 제작한 선거교육 자료와 동영상 등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가정통신문과 문자메시지 등을 발송해 학교의 휴업 기간 동안 학생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향후 예비 유권자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교육은 보다 체계적·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자체 제작한 ‘2020 선거교육 프로젝트 학습자료’를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해 총선 이후에도 선거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했던 ‘모의선거 프로젝트’에 대해 선관위가 불허 방침을 내리면서 교육청은 선거교육에서 모의선거 프로젝트는 제외하고 학교별로 선거교육 계획을 자체 수립해 진행하도록 했다. 각급 학교에 배포된 선거교육 학습자료는 교과 내용과 연계해 선거의 의미와 유권자의 역할을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담았다. 초등학생들에게는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와 같이 국회의 입법을 통해 자신이 누리게 된 혜택을 이야기해 보고, ‘내가 만들고 싶은 법’을 떠올려 보도록 한다. 중학생들에게는 공약의 타당성과 현실성, 구체성을 기준으로 지역구 후보자들의 공약을 분석하며 토론하는 활동이 담겼다. 고등학교에서는 시민의 권리와 국회의 역할과 더불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변화한 선거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학습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당이 실시해 줬으면 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만들고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는 활동, 모둠별로 정한 기준에 따라 후보자 및 정당의 공약을 분석하는 활동도 소개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선관위의 선거교육 자료는 선거법을 소개하는 데 국한돼 있다”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초·중·고등학생에게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 의식을 높이는 선거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17세 이하 20만명 4월 15일 모의투표 계획 청소년 선거교육의 ‘꽃’은 단연 청소년이 직접 유권자가 되는 ‘모의투표’다. 시민사회에서는 선거권을 갖지 못한 청소년들도 유권자의 역할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산하 70여개 YMCA와 100여개 시민단체와 함께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를 지난달 30일 발족했다. 본부는 투표권이 없는 만17세 이하 청소년 선거인단 20만명을 모집해 선거일에 모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2002년 4월 17일 이후 태어난 청소년들은 운동본부 홈페이지(18vote.or.kr)에서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선거일(4월 10~11일) 및 선거일에 자신이 사는 지역에 운동본부가 마련한 모의 투표소에서 정당과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각각 한 표씩 행사하면 된다. 본부는 각 정당의 청소년 정책도 검증한다.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문제를 정책으로 제시해 정당별로 질의서를 보내 의견을 묻고, 이에 대한 답변을 게시해 청소년들이 각 정당의 청소년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육’, ‘학교 밖 청소년’, ‘환경’ 등 키워드별로 청소년들의 정책 제안을 받아 의미 있는 정책을 각 정당과 당선된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할 계획도 세웠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기도의회 진보정책연구회 ‘박사급 전문인력 지원 방안’ 용역 착수 보고회

    경기도의회 진보정책연구회 ‘박사급 전문인력 지원 방안’ 용역 착수 보고회

    경기도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연구단체인 ‘진보정책연구회’(회장 이영주·무소속·양평1)는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박사급 전문인력 지원방안 연구’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심민자(더불어민주당·김포1)·장태환(더불어민주당·의왕2)·조성환(더불어민주당·파주1)·오지혜(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 등 진보정책연구회 소속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일자리재단 이혜민 연구위원, 연구수행기관인 경인교육대학교 장준호 교수와 연구진이 참석했다. 연구진들은 박사학위 취득자의 취업 미스매칭 현상 심화로 고학력 전문인력 중 유휴 인력이 증가하는 문제에 주목하고, 한시적·제한적 지원이 아닌 전공을 연계한 지자체 차원의 고용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9년 강사법 시행 후 박사급 전문인력의 대학 내 교육 및 연구활동을 위한 기회가 대폭 줄어 고학력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으므로 이들을 대학 밖에서 고급 인력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연구진들은 도내 주요 산업의 박사학위 인력 구인-구직 수요를 파악해 미스매칭 현황을 진단하고, 지역별·전공별 유휴인력을 경기도의 평생교육도시화를 위한 전문인력으로 활용하거나 도내 기업체 및 공공기관의 인재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오 의원은 “경기도에서는 이공계 박사후 연구원에게 한국연구재단과 유사한 형태의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구직이 힘든 인문사회·예체능 분야에 초점을 둔 지원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심 의원은 “도내 31개 시·군에 평생교육 수요가 풍부하다”면서 “평생학습관을 통해 학위를 마친 전문인력들이 역량을 발휘한다면 평생교육도시 정착 및 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의원은 “본 연구용역은 도 정책 및 사업의 구상단계 또는 아직 보좌인력이 없는 도의원들의 입법활동에서 도내 박사급 전문인력을 활용한 기초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관점에서 착안했다”면서 “본 연구용역을 통해 경기도에서 최초로 지자체형 전문인력 지원 방안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 투자 플랫폼. 1세대가 가고 2세대가 온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 1세대가 가고 2세대가 온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라는 용어는 아직 대중들에게 생소하다. 기존에는 ‘P2P금융’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말은, 오는 2020년 8월 말부터 시행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식적인 제도권 금융업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P2P’라는 용어는 ‘peer-to-peer’를 줄여 쓴 말로, 보통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조의 서비스를 설명하는 데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한 사용자의 PC에서 다른 사용자의 PC로 파일을 직접 옮기는 구조의 파일전송 서비스에 P2P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즉, P2P 금융은 이자를 내면서 돈을 빌려 쓰고 싶은 사람과 그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고 싶은 사람이 대출금과 이자수익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서비스의 일종인 셈이다. 의미에서 엿볼 수 있듯, 기존의 P2P금융 서비스는 자금수요자인 대출자와 자금공급자인 투자자를 매개하는 역할 자체에 집중했다. 자금이 흐르는 과정에서의 중간단계를 줄임으로써 대출자의 부담은 줄이고, 투자자의 수익은 늘린다는 것이다. 그러한 역할을 강조하다 보니 업계에서는 누적실행액, 즉 설립 이후 대출과 투자를 매개하여 성사시킨 금액의 누적총계를 성과의 기준으로 삼았었다. 하지만 각각의 대출 건마다 이자, 리스크, 만기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자금이 고르게 분산되기보다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의 대출 건에 자금이 몰리기 마련이다. 자연스레 P2P금융기업들 사이에서는 보다 인기있는 유형의 대출 건을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한 경쟁이 발생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리스크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경우 장기 연체나 대출자의 파산 등 부실이 발생하게 됐고, 일부 기업들은 무리한 대응책을 선택한 나머지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기도 했다. 법제화 이전 단계에서 벌어진 이러한 사고들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업계 성장에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그렇다면 새롭게 시행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주목할 점은 ‘투자’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이번 법안과 그 시행령의 내용은 투자와 대출이라는 양쪽 중에서 투자 측에 주안점을 두고, 반대쪽인 대출 측은 그 투자에 연계된 금융서비스로 정의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존의 P2P라는 용어가 같은 양쪽에 대해 중립적인 의미를 지니는 반면, 새로운 이름은 온라인에서의 투자에 좀 더 무게를 싣는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월 말 입법예고를 통해 공개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의 내용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일반 투자자의 투자한도의 기준을 업체별 한도에서 업권 총 한도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기존 업체별 한도 방식 하에서 일반 투자자 한도는 각 P2P금융기업 별 2천만원으로 부여돼 있었다. 즉, 한 회사의 투자상품들에는 20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었지만, 여러개 회사의 투자상품에 모두 투자한다면 사실상 제한 없이 투자가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업권 총 한도 방식은 업권 전체에 5000만 원으로 한도가 제한되어, 한 회사 투자상품에 5000만 원까지 투자가 가능하지만 그렇게 되면 다른 회사의 투자상품에는 투자를 할 수가 없게 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앞으로는 각 기업들이 투자자 모시기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한 투자자가 다른 회사의 투자상품에 투자를 했다면 그만큼 우리 회사의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든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더 좋은 서비스와 더 좋은 투자상품으로 투자자들이 이탈하지 않게 만들고, 투자금을 회수한 이후에도 다른 투자상품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연계대출채권 잔액’이 시행령 상 중요한 사업지표로 사용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이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대출자에게 전달된 자금 중 상환된 원금을 뺀 나머지 금액이다. 앞서 언급한 누적실행액은 비슷한 역량의 기업이라도 사업을 더 오래 운영한 기업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은 단지 오래 운영했다고 해서 쉽게 확보할 수 없다. 신규 투자자금의 조달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는 역량이 전제되어야 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행령 내용 상 앞으로는 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에 비례하여 한번에 실행할 수 있는 채권의 최대금액이 정해지기 때문에, 연계대출채권 잔액이 작은 기업은 그만큼 운신의 폭이 좁아지게 되고 우량한 기업이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된다.이 연계대출채권 잔액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전체 대출자들이 갚아야할 금액의 총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이 맡겨둔 금액의 총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점을 ‘업권 총 한도 방식’으로의 변화와 연결하여 생각해보면, 결국 더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맡아둔 기업이 더 다양한 채권을 실행할 수 있는 선순환이 발생하리라 예상해볼 수 있다.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이 더 많은 사업상의 기회를 지닐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한 것이다. 기존의 P2P금융이 대출자와 투자자를 매개하는 것에 집중하던 것을 1세대라고 한다면,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에 집중해야하는 이 변화를 2세대로의 세대교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2세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의 시대에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이 필요할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투자자의 총체적 경험을 얼마나 세심하게 고려하고 있는가’라고 볼 수 있다. 재테크 플랫폼 ‘윙크스톤’,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에임’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과정에서 금융 서비스도 소위 UX(사용자 경험)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1세대 P2P금융 서비스들은 대체로 비슷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데에 머무르고 있다. 웹사이트 디자인의 문제를 떠나, 투자자가 투자금을 맡기고 그 투자금과 수익금을 되찾는데 까지의 전체 과정에서 투자자가 불필요하게 신경쓰거나 조작해야하는 과정을 없애고, 중요한 정보와 최적의 결과만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하는 역량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금융 측면에서의 본질적인 여신심사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금융환경은 해외에 비해 담보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금융기관이 담보물을 직접 처분하여 자금을 회수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이미 투자자가 예상했던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상황이 된다. 손실은 피했을지라도 좋은 투자경험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담보가치의 평가만큼이나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심사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상환능력이란 대출자의 다양한 현금흐름 요소들을 통해 대출원금과 이자를 일정대로 상환할 수 있는 잉여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 물리적인 담보가 없더라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투자자가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그대로 재현되는 최상의 경험을 마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금융적 역량 이외에 추가로 확보해야 할 역량으로, IT역량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금 손실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성격의 투자상품들에 대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가치가 크게 오르내리는 주식투자와 달리 연계대출채권은 서로 수익률의 상대적으로 작아,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성 도모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서로 만기와 상환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가 직접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손쉽게 분산투자를 하면서도 자금 상환일정을 일일이 신경쓰지 않고도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편의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IT역량이 요구된다. 한편, 투자자들도 기존 1세대 P2P금융 방식의 관점에서 벗어나, 2세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의 관점을 갖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기존 방식은 각각의 연계대출 채권 투자상품 중 어떤 상품에 투자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면, 이제는 이 세대교체에 맞는 역량을 지닌 기업을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때이다. 단순히 좋은 상품이 진열돼있는 진열대를 찾는 것이 아니라, 계속하여 좋은 상품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해야할 것이다.
  • 한국판 마크롱의 꿈··· 일하는 정당의 탄생, 시대전환

    한국판 마크롱의 꿈··· 일하는 정당의 탄생, 시대전환

    “적대적 공생 관계에 갇힌 대한민국의 정치와 국회를 구하겠습니다.”  비정치인 3040 세대를 주축으로 창당한 시대전환 지도부를 만났다.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 23일 창당한 시대전환은 ‘사회생활을 10~20년 해서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중간 세대가 일하는 정당’을 지향한다. 기성세대와 청년 간 ‘낀 세대’이자 직장에서의 ‘관리직’, 대한민국의 첫 ‘국제화 세대’인 3040이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한 운전대를 잡겠다고 나선 정당이다. ‘3040 리더십’은 세계적인 현상이자,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한 번에 풀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게 시대전환의 생각이다. 이원재 공동대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0살에 대통령이 됐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45살에 총리가 됐다”면서 “주요국에서 3040 정치인들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이유는 이들이 너무 앞서지도, 뒤처지지도 않고 균형잡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중배 사무처장은 “대한민국 3040은 세계적으로 경쟁하며 전문적으로 일할 줄 아는 첫 세대”라면서 “산업화 세대의 추진력, 민주화 세대의 열망을 둘 다 갖춘 채 그들의 장점을 이어 더 나은 가치를 위해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단언했다. 정대진 정책위원은 “국회의원은 30~40대에 쌓은 스펙을 인정받는 자리가 아니라 왕성하게 일해야 하는 ‘입법 노동자’”라면서 “기성정당이 청년을 스티커처럼, 자신들을 치장하는데 쓰는 것과 다르게 시대전환은 일할 줄 아는 허리 세대가 리더십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시대전환은 국민 누구에게나 1명당 월 30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을 주요 경제정책으로, 북한을 좋은 이웃국가로 대우하는 인식 전환을 안보정책의 축으로 삼고 있다. 빠른 자동화, 기계화로 인해 촉진될 탈(脫)제조업·수축시대를 대응한 정책이 기본소득론이다. 북한을 좋은 이웃국가로 인정하자는 인식 역시 분단 상태에서 태어난 이들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면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구호가 공허하게 들리는 실태를 인정하자는 인식에 기반했다. 말 그대로 ‘시대의 전환’을 인정한 채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데 역량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시대전환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문하고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러브콜을 보냈던 정당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시대전환의 비전과 의제를 공감한다면 기성 정치인들도 함께 할 수 있다”면서 “단 3040 세대가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해야 하고 ‘시대전환’이란 이름이 지켜져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기성정치를 ‘적대적 공생 관계에 갇혔다’고 묘사했던 시대전환은 이에 대비되는 목표로 ‘일하는 정당’을 내세웠다. 이들은 “일하는 정당의 탄생, 시대전환”이라고 외치며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마쳤다. 글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대구 파견 의료진에 고개 숙인 문 대통령 “확산 반드시 막겠다”

    대구 파견 의료진에 고개 숙인 문 대통령 “확산 반드시 막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이 넘게 나오면서 불안에 떠는 시민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며 사실상 ‘감금 도시’가 된 대구를 방문해 코로나19 총력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대구·경북 지역(TK)은 이날 당정청 회의 직후 ‘TK에 대한 최대 봉쇄’ 발표가 나오자 중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국민에 대한 봉쇄를 언급한 데 대해 비난 여론이 폭증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긴급히 ‘TK 봉쇄’가 지역 봉쇄의 의미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저녁부터 대구에 상주하며 현장을 지휘하도록 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과 지역 외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文 “범국가적 역량 모아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를 직접 방문, 대구시청에서 열린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군·경 투입은 물론 민간 의료인력의 지원을 포함해 범국가적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문제는 시간과 속도다. 이번 주 안에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등을 중심으로 TK 지역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이곳에서 코로나19를 막지 못하면 코로나 확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절박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TK에서 방역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다.실제 기업 등 경제계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고, 이날 하루 입법부와 사법부는 가동을 멈췄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 안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대구를 찾아 ‘사태 조기 종식’의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문 대통령 역시 감염 부담을 뒤로 한 채 이를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시진핑 중국주석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우한 방문은커녕 뒤늦게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 빈축을 샀었다. 文 “국무총리, 중대본부장으로 오늘부터 대구 상주해 현장 진두지휘” 靑 “특별재난지역 규정 많아 지원 불편…실효성 있는 조치 찾는 중”문 대통령은 강력한 방역에 초점을 맞췄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부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직접 이곳에 상주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TK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그 이상의 강력한 조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각종 규정에 얽매여 오히려 전폭적인 지원이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어떤 조치가 더 실효성이 있는지를 판단해 중대본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은 그야말로 복합위기 지역이 되고 있다. 이 지역이 겪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덜어드리기 위해 특단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충분한 재정 지원을 위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국회에서도 힘을 모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날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받아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하기로 한 만큼 신천지 및 TK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文, 당정청 ‘TK 최대 봉쇄’ 발표에 “지역 봉쇄 의미 전혀 아니다” 의료인 노고에도 감사 표해…의료진 19명 확진문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와 낙심한 이곳의 민심을 위로하고 불안감을 덜어주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 앞서 “대구·경북 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고 말한 뒤 “정부와 국민이 대구·경북과 함께하니 자신감을 갖고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이날 당정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대구·경북지역에 대해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TK 지역민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직접 이를 해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고위 당정협의회 브리핑에서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한다’는 표현이 있었으나, 이는 지역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뜻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비롯한 범정부지원단 및 민간기관들의 노고를 격려한 데 이어 “특히 밤낮없이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방역 인력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무엇보다 큰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경북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 이후 병원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대구의료원에 파견 온 의료진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의료진들이 대거 감염돼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싸워야 할 의료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에서 의료인 확진은 이날 7명이 늘어 지역 의료인 확진자가 19명(의사 1명, 간호사 등 18명)으로 급증했다.코로나19 확진자 84명 추가…사망 10명, 확진 977명 이날 경북대치과병원 교정실 직원 1명, 중구 곽병원 간호사 2명,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달서구) 간호사 2명, 수성구 수성동 홍락원치과 사무원 1명, 달서구 성당동 원진약국 사무원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4명 추가돼 총 9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망자 수도 3명이 추가해 총 10명으로 늘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 총리 “中 겁내는 것 없어…우리 국민 입국 고려했기 때문”

    정 총리 “中 겁내는 것 없어…우리 국민 입국 고려했기 때문”

    “25일 대구에서 직접 방역 진두지휘”“정부, 추경 미리 준비해야 한다 생각”“추경 시기·규모는 아직 말하기 어려워”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내일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현장에 내려가 (방역을) 직접 진두지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계 부처 장관이 현장 상황을 파악·점검하고 총리실,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담당자들도 현장에 상주해 애로점이나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전날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심각’ 격상에 따라 설치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정부질문이 취소되자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적극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정 총리는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어 이를 마치면 현장에 내려가 지휘해야겠다고 판단했는데 대정부질문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후 3시부로 제가 중대본 본부장이 되어서 현장 지휘를 하겠다는 것으로 내일부터 대구를 본거지로 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세종시나 서울에 출장을 올 수는 있지만 일단 대구에 주재하면서 상황을 정리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대구·경북 확진자가 많은 현재 상황은 단순히 대구·경북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라며 “중앙과 지방을 구분하지 않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은 해외에서의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 국내 전파를 방지하는 봉쇄 작전을 추진했으나 지난주 후반부터 특정 지역과 집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며 “전국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 조치가 필요해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상당히 빠르게 전파되고, 치명률이 낮지만 많은 사람에게 발병되는 특성이 있어 정부나 방역 본부도 속도전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추경 편성 검토를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는 목적 예비비 2조원을 갖고 있고 가용재원으로 각종 기금도 있어서 재원은 충분하다고 판단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그런데 코로나19 극복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이 매우 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고 여야 가리지 않고 추경 필요성을 강조 하고 있어서 정부로서는 미리 상황에 대비해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추경 규모나 계획안 제출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가 된 것은 아니라 시기나 규모는 말하기 어렵다”며 “기획재정부 실무진은 그런 것을 미리 검토할 수도 있지만 그 내용은 전혀 모른다”고 전했다.정 총리는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코로나19로 생길 수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히 검토해 온 것 중 하나”라면서 “발동을 생각한다는 것은 아니고 추경을 비롯해 다른 여러가지 가능성을 실무적으로 다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확진자 발생이 멈춘 사이 경계를 늦추는 바람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경계를 한시도 늦춘 적은 없는데 그렇게 보였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며칠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때 이대로 끝나면 좋겠다는 기대는 했었지만 경계를 늦춘 건 아니라 참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확진자수가 200명대를 기록해 정말 충격이었고, 이제는 위기경보 단계를 격상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상황이 급전직하돼 부끄럽기도 하고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더더욱 신속히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중국인 입국 금지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데 대해서는 “완전히 국경 봉쇄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중국에서 입국자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며 “어차피 우리 국민들이 (중국에) 출입해야 하니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하면 상호주의 같은 것이 작동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그런 점도 종합적으로 고려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슨 중국을 겁낸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것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중요한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취할 수 있는 조치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을 때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없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굳이 선포하지 않아도 그 이상의 조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4·15 총선 연기론과 관련해서는 “지금 까지 총선을 연기한 적은 없는 것 같다. 3부, 즉 입법·행정·사법부 중 입법부 부재 상태를 만들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총선을 연기한다고 해서 현재 20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법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덕부심’ 갖춘 여성리더 양성 매진… 덕성의 새로운 100년 열겠다”

    “‘덕부심’ 갖춘 여성리더 양성 매진… 덕성의 새로운 100년 열겠다”

    서울의 진산 북한산 아래 다소곳이 자리잡은 덕성여대. 서울의 여느 대학과 달리 평평한 캠퍼스에 나지막한 학사(學舍)들이 어머니 품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캠퍼스 입구의 대학본부를 지나 안쪽으로 몇 발짝만 옮기면 나타나는 대운동장도 방문객을 따뜻하게 껴안아 주는 것 같다. 대학 캠퍼스가 이렇게 친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까 싶어 연신 사방을 둘러보게 된다. 고개를 들면 북한산의 비경이 두 눈을 가득 채운다. 손에 잡힐 듯한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가 덕성의 위상을 말해 주는 듯 우뚝 솟아 있다. 우리나라 여성교육의 주춧돌 역할을 해 온 덕성여대가 올 4월이면 창학 100주년을 맞는다. 독립운동가이자 여성운동가인 차미리사(1879~1955) 여사가 1920년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한 조선여자교육회가 모태이다. 외국 자본이나 외국인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온전히 우리 여성의 열정과 노력으로 세운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이어서 덕성여대의 100주년은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강수경(52) 총장을 만나 덕성여대가 걸어온 100년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을 들었다.-창학 100주년을 축하한다. “덕성여대의 창학 100주년은 우리 민족과 나라에도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는 4월 1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10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학술심포지엄, 엠블럼 공모, 차미리사 선생 묘역 정비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재도약’을 주제로 각종 학술행사, 기념행사, 동문참여행사 등을 펼쳐 나갈 것이다.” -덕성여대만의 특성이나 문화가 있다면. “독립운동가인 차미리사 여사가 여성교육을 위해 설립한 학교인 만큼 여성으로서의 자부심과 강한 비판 의식을 덕성의 ‘학풍’(學風)이라고 할 수 있다. 덕성여대의 자부심이란 뜻인 ‘덕부심’을 자랑스러워한다. 학내에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차미리사 여사의 창학이념(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으로 돌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강한 비판 의식은 학교를 100년간 굳건히 지켜 온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율이 높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초학문에 대한 관심도와 대내외 평가는. “덕성여대는 1987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기 이전부터 인문학과 사회학, 자연과학 등 기초학문에 남다른 관심을 쏟았고, 학문적 업적도 많이 쌓았다. 특히 여대로서는 드물게 약학대학을 비롯해 39개 학과가 개설돼 기초학문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왔다고 자부한다. 철학과를 비롯해 국내에 몇 안 되는 미술사학과와 문화인류학과도 개설돼 있을 뿐 아니라 예술대는 동양화와 서양화로 구분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2005년에는 타 대학들이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학부과정을 없애는 추세에서도 덕성여대는 법학과를 신설해 법률 기초지식을 갖춘 여성 인재 배출에 기여하고 학문으로서의 법학을 연구하는 기초역량을 길러 주고 있다. 물론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전문 법조인이 되려는 학생뿐 아니라 입법관련 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교육부를 비롯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 등 외부평가 기관의 평가가 긍정적인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물론 재단의 충실한 재정지원도 한몫하고 있어 덕성의 미래는 아주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계속 여대로 운영할 것인가. “여성교육은 사회 변화의 원동력이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다른 대학들이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 덕성여대는 앞으로도 그런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섬세함, 모성애, 끈기 등 우리 대한민국 여성만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충분히 발현시킬 수 있는 여성 교육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것이다.” -미래 100년을 향한 청사진이 있다면. “교육혁신을 통해 덕성여대만이 할 수 있는 여성교육의 길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갈 것이다. 덕성성장지수(DGI)를 개발해 입학에서 졸업, 사회진출 후까지 학교가 지원하고 관리해 학생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도 여성이 더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BT) 분야를 특성화해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는 여성 리더들을 양성할 것이다.” -올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올해부터 사회과학대학과 인문과학대학을 글로벌융합대학으로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은 과학기술대학으로 통합해 역시 신입생을 학과 단위가 아닌 대학 단위로 뽑았다. 신입생들에게 다양한 학문을 접할 기회를 부여하고, 올바른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제2 전공을 통해 마음껏 학구열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시도는 국내대학 가운데 처음이라고 하니 변화를 향한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총장이 직접 강의를 맡았다는데. “지난해 총장으로 선임된 이후에도 법학 관련 과목 강의를 계속했다. 선배로서, 교수로서, 그리고 총장으로서 학생들에게 귀감(모델)이 되고자 했다. 교직원과 학생 모두에게 총장의 권위보다는 혁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학사행정으로 바쁜 게 사실이지만 강의를 통해 학생들과 대화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총장으로서 학사행정에 전념할 생각이다. 대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지도록 하려 한다.” -교직원과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는 비결은. “법학과 교수 시절의 헌법, 행정법, 노동법 등의 강의가 학생들의 욕구를 적게나마 채워 줬다고 본다. 학생들이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나를 만날 수 있도록 연구실을 항상 개방해 뒀다. 후배 학생들과 거리낌없이 언제나 대화할 수 있는 게 개인적으로도 행복했다. 지난해 총장 직선에서 학생 지지율이 무려 98.3%를 기록해 무척 놀랐다. 학교 발전을 열망하는 덕성인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온몸을 전율케 했다. 그때를 회상하며 남은 임기 동안 학생들과 학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권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고. “법학과가 생기면서 ‘인권과 노동법’ 강의가 개설됐고, 노동 관련 문제와 여성인권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사회에 나갔을 때 여성이라는 지위에서 오는 부당함, 남성 중심의 문화에 대처하는 법률적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여성인권 침해에 대한 구제 방법과 법률적 조언을 위해 ‘불어라 휘파람’이란 연재물을 교내 신문에 싣기도 했다. 총장 임기 중에 인권을 특성화한 교양교육을 체계화하고, 인권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인권활동가를 양성해 덕성여대가 여성 인권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는.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으로 5년째 활동 중이다. 개인의 신념을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제도나 체제 등이 정비돼 있지 않다. 가령 성소수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인권 보장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우리 대학이 위치한 서울 도봉구에서는 5년 넘게 인권위원장을 맡아 인권조례 제정부터 구민을 위한 인권센터 개소도 이끌어 냈다. 이런 대외 활동이 덕성여대를 여성 인권교육의 메카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고 있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중·고교 6년 동안 매주 시 한 편씩 옮겨 적으며 외웠던 습관이 법학자로 살아온 나 자신에게 많은 힘이 됐다. 덕성여대 학생들은 기본 소양을 갖췄다는 ‘덕부심’이 가득한 만큼 시대변화에도 잘 적응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글쓰기와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양대학 내 글쓰기센터를 소통역량센터로 확대 개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본교 학생이 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것도 결코 우연의 결과가 아닐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전공이 무엇이든 덕성을 갖춘 창의적인 지식인, 협력하는 전문인,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yidongg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