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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원 경기도의원, 도민의 세금은 도지사의 쌈짓돈이 아닙니다…도지사 대법원 제소 유감표명

    이혜원 경기도의원, 도민의 세금은 도지사의 쌈짓돈이 아닙니다…도지사 대법원 제소 유감표명

    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김동연 도지사가 「경기도 조정교부금 배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례안’)에 대해 대법원 제소를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 조례안은 이혜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도지사가 특별조정교부금을 상·하반기 중 각각 1회 이상 배분하고, 하반기 배분은 11월까지 완료하도록 명시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시·군이 연말까지 교부금 통보를 기다려야 하는 비효율적 관행을 개선하고, 예측 가능한 재정운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그동안 매년 12월 말에야 교부금이 통지되는 악습으로 시·군은 재정 운영의 예측 가능성을 잃고, 기초의회의 심의권마저 무력화되는 구조가 지속돼 왔다. 이에 대해 이혜원 의원은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은 특정 정파의 이해가 아닌, 도민 모두의 권리이자 지방자치의 기본 원리”라며 “특별조정교부금이 도지사의 재량에 따라 좌우되는 현실을 바로잡고자 조례를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24년 11월 최초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집행부의 우려를 반영해 부담 요소를 최소화한 수정안을 2025년 2월 다시 대표발의했다. 조례는 7월 23일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됐으나 도지사가 8월 12일 재의를 요구했고, 경기도의회는 9월 19일 다시 원안가결하며 도민의 뜻을 확인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제36조 제5항은 ‘일반조정교부금의 배분 시기 및 집행에 관한 사항과 특별조정교부금의 구체적인 배분기준·산정방법 및 배분시기 등에 관한 사항은 시·도의 조례로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도의회가 재의결을 통해 밝힌 것은 단순한 법리 논쟁이 아니라, 도민의 세금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되어야 한다는 상식의 확인”이라며, “도지사의 대법원 제소는 지방의회의 정당한 입법권을 부정하는 행위이며, 협치와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혜원 의원은 “앞으로도 특별조정교부금 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을 멈추지 않겠다”며, “도민의 혈세가 공정한 기준에 따라 쓰이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존재감 실추에 기재부 ‘흐림’…부처 승격된 데이터처 ‘화창’

    존재감 실추에 기재부 ‘흐림’…부처 승격된 데이터처 ‘화창’

    10월 1일부로 단행된 정부조직 개편 이후 관가의 공기가 사뭇 달라졌다. 조직에 힘이 실려 심기일전하는 부처가 있는가 하면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인 곳도 있다. ●재경부 재출범 앞두고 내부 성토 이재명 정부 정부조직 개편의 시발점이 된 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 2일 기획예산처를 떼어 낸 재정경제부(1차관 라인)로 재출범을 앞두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 흡수가 무산된 것이 결정타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향한 불만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내부 게시판은 한탄으로 가득 찼다. 1급 공무원의 사표 수리 지연에 따른 승진 인사 적체, 경제 컨트롤타워로서의 존재감 실추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기획예산처로 분리될 2차관 라인은 표정 관리 중이다. ‘예산 편성권’이란 막강한 권한이 유지되는 만큼 조직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차관 라인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16일 “내부 게시판은 거의 반란 수준이다. 암흑 속에서 표류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한 뒤 “이재명 대통령이 재정경제부가 경제 컨트롤타워라고 한마디만 해 줬으면 좋겠다. 그것 이외엔 조직의 기를 살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산업부 상실감… 기후부 결합 안갯속 조직개편 직격탄을 맞은 산업통상부도 상실감이 크다. 1993년 상공자원부(상공부+동력자원부)로 통합된 이후 33년간 한 몸이었던 ‘에너지’ 정책이 분리됐기 때문이다. 떠나는 배(에너지)에 올라타지 못한 한 공무원은 “부처 간 교류 인사가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독립적 성격이 강한 ‘통상’ 분야 공무원은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관세 협상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어 나름대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에너지 정책을 흡수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외형상으로는 막강해졌지만 아직 물리적·화학적 결합이 마무리되지 않아 어수선한 분위기다. 산업부에서 넘어오는 218명의 에너지 분야 공무원은 근무할 공간이 부족해 대부분 이사하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 기후부 공무원이 마치 ‘이혼 후에도 살던 집(산업부)에 머무는’ 듯한 불편한 동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조직 커지는 공정위·성평등부 ‘맑음’ 이 대통령 지시로 인력이 150명 늘어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내년 인건비도 올해보다 64억 5000만원 증액된다. ‘재계 저승사자’로서의 위상도 이전 정부보다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증원된 인력이 일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 외부 사무실 활용도 검토 중이다. 성평등가족부(전 여성가족부)는 개명과 함께 인력(+17명)과 조직(2실→3실)이 모두 확대되면서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동시에 사회가 직면한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을 새로 세워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전 통계청)는 부처 승격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갔다. 가장 큰 행정적 변화는 시어머니 격인 기재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입법 자율성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지금까진 기재부 외청으로서 법률안을 제출하려면 기재부 장관을 통해야 했지만, 국무총리 소속으로 바뀌면서 법률안을 직접 제출할 수 있게 됐다.
  • 부마항쟁 희생자 기린 장동혁 “부위정경…숭고한 뜻 지킬 것”

    부마항쟁 희생자 기린 장동혁 “부위정경…숭고한 뜻 지킬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경남 창원을 찾아 제46주년 부마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뒤 “대한민국이 다시 입법 독재국가로 가는 것 같다”며 여당을 비판했다. 창원의 한 산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선 정부의 대미 관세협상 교착 국면을 지적하며 ‘생산세액공제’ 등 대안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연달아 기념식에 참석했다. 민주묘지에서 헌화, 분향 및 묵념으로 부마항쟁 희생자들의 뜻을 기린 장 대표는 방명록에 ‘부위정경’(扶危定傾)이라고 적었다.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의미로, 현 정부의 외교·경제·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정당으로 역할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또 “대한민국 헌법 자유 민주주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반드시 지키겠다”고 썼다. 이후 기념식에선 김민석 국무총리와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나란히 앉아 자리를 지켰다. 정부는 2019년부터 부산 및 경남 마산 시민과 학생들이 유신 독재에 항거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리고자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건데 얼마 되지 않아서 지금 다시 대한민국이 입법 독재국가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여러 가지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기념식이 끝난 뒤엔 창원 소재 한 중견기업의 전기차 부품 공장을 찾아 제조 공정 현장을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들과 ‘미국 관세 정책 대응 수출기업 민생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 참석한 대미 수출 기업 관계자들을 향해 “여러분 같은 수출 기업들이 겪는 막대한 피해를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넘어서 지금 관세 협상이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지난 8월 한달 동안 미국 고관세 폭탄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자동차 부품, 철강, 알루미늄 등 분야의 중소기업이 133곳에 달한다”면서 “이건 단순히 몇몇 기업의 경영 악화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제조업 붕괴의 신호탄”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관세협상을 둘러싼 양국 정부의 입장 차,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지지부진한 진행 상황 등을 꼬집은 뒤 ‘생산세액공제’ 등 대안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 설명에 따르면 생산세액공제는 ▲국가전략산업뿐 아니라 고관세 타격을 받은 모든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지정 ▲세제혜택이 편중되지 않도록 국내 부품 구매 비중 명시 ▲일몰 기간을 길게 설정해 장기투자 및 생산기지 확보 등을 담은 정책이다. 그는 “과거 낡은 투자 지원에서 벗어나서 실제 생산 활동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과감한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대한민국 공급망 전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시스템이 망가졌다”면서 “(지지율이) 국민의힘으로 올 수 있도록, 그곳에서 떠난 마음이 국민의힘으로 올 수 있도록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이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데 대해선 “민주당의 내란몰이는 결국 쓰레기더미 쌓아올린 모래성이었다. 그 모래성 하나씩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전날 여당 주도로 대법원 현장 검증을 벌인 데 대해선 “안방까지 들어가서 흙 묻은 구둣발로 여기저기 다 짓밟겠다고 하는 그 발상 자체가 국민들께 도대체 어떻게 보여지겠나”라고 질타했다.
  • ‘대포통장’ 등 사기 가담하면 “태형 최대 24대”…동남아 ‘이곳’ 입법예고

    ‘대포통장’ 등 사기 가담하면 “태형 최대 24대”…동남아 ‘이곳’ 입법예고

    싱가포르 정부가 사기 관련 범죄에 태형을 도입하고 최대 24대의 태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기 범죄 근절에 나섰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형법 개정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개정안은 사기 관련 범죄 처벌을 강화해 범죄를 줄이고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발의됐다. 최근 몇 년간 싱가포르에서 사기 피해액이 한국 돈으로 조 단위에 이르자 내놓은 대책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기범이나 사기 조직의 조직원, 또는 모집책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소 6대의 태형에 처해지며, 범죄의 경중에 따라 최대 24대의 태형이 선고될 수 있다. 또 싱패스(Singpass·정부 사이트 로그인을 위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자격 증명이나 유심칩, 또는 대포통장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기 범죄에 연루될 경우엔 법원 재량하에 최대 12대의 태형을 받게 된다. 내무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사기 범죄로 인한 경제 손실 규모는 34억 싱가포르달러(약 3조 7228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사기 범죄 피해액은 11억 싱가포르달러(약 1조 2044억원)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올해도 8월까지 6억 싱가포르달러(약 6570억원)에 달하는 사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은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에 대해 최대 10년의 징역형 또는 벌금형만 규정했을 뿐 태형을 적용하진 않았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형법 개정안에서 사기 범죄뿐만 아니라 성범죄나 취약계층에 대한 치명적 학대, 공무원의 개인정보 유출, 청소년 범죄자에 대한 처벌 등에 대한 내용도 전반적으로 손을 봤다. 성범죄의 경우 기존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묘사한 음란물’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한 부분을 ‘18세 미만’으로 강화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에 따라 AI로 생성한 아동 음란물, 또는 동의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을 모두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범죄는 기존에도 처벌 대상이었으나 이번 개정안에서 이를 좀 더 명확하게 규정했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또한 단체대화방 등에서 음란물을 대량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했다. 싱가포르에서도 한국의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범행이 벌어져 처벌이 이뤄졌는데, 기존 법으로 충분치 않다는 것이 내무부의 설명이다. 16세 이상 18세 미만의 비교적 나이가 많은 청소년 범죄자에 대해 법원이 재량하에 징역형이나 교정 훈련, 태형 등 좀 더 강한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싱가포르는 영국 식민지 시절 법률에서 유래한 태형을 현대에도 유지하고 있다. 때로는 인권 침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싱가포르는 낮은 범죄율 유지의 주요 요인으로 태형을 꼽으며 형의 선고와 집행을 이어오고 있다. 태형은 주로 강도, 유괴, 마약밀매 등 강력범죄나 공공기물 파손 범행 등에 적용됐는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사기 범죄를 태형 적용 대상으로 확대했다. 16~50세의 신체 건강한 남성에게만 적용되며 여성, 50세 초과 남성, 사형 선고를 받은 남성,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로 의사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남성은 제외된다. 외국인도 이 조건에 부합하면 여지없이 태형이 집행된다. 길이 약 1.2m에 두께 약 1.27㎝의 등나무 회초리가 사용되며 위생을 위해 소독된다.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교도관이 태형을 집행한다. 수형자는 옷을 벗고 형틀에 묶여 태형을 받게 되는데, 이때 의사가 옆에서 수형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수형자가 쇼크 등으로 태형을 계속 받을 수 없을 때는 태형을 멈추지만, 치료를 받은 뒤 남은 태형이 반드시 모두 집행된다.
  • 김동연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경기북부 바꿀 게임 체인저!”

    김동연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경기북부 바꿀 게임 체인저!”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번째 방문지로 동두천시를 찾아 “미군 반환공여구역은 경기북부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동두천시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에서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는 옛 캠프 캐슬 부지로, 지난 2015년 일부가 반환된 뒤 2016년 개교한 곳이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는 70년 이상 중복규제와 미국공여지역 등 여러 가지 불이익을 겪어 왔다. 지사 취임하고 이런 경기북부에 대한 게임체인저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늘 했다. 북부대개조사업은 그렇게 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침 국민주권정부 들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미반환공여구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중앙정부가 나서기 전에 경기도가 동두천시와 함께 선제, 주도적으로 전향적이고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끔 (개발을)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3천억 개발기금과 규제개혁, 교통인프라 등과 함께 장기 미반환공여구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추진지원단을 구성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동두천 미군 반환공여구역은 40.63㎢(1,229만 평)로 동두천시 전체 면적(95.7㎢)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는 ‘주도성, 전향성, 지역중심’ 3대 원칙에 따라 지난 8월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추진 전담조직(TF)’을 발족해 운영 중이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포천시 가산면 우금1리의 마치미 마을에서 열린 ‘경기 RE100 최우수 마을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포천은 RE100 또는 기후위기 대응 선도 시(市)”라며 “백영현 포천시장께서 말씀하신 축사(畜舍)를 활용한 에너지 발전소를 포함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경기도가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마치미 마을 모델을 널리 확대해 경기 RE100 마을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포천 영북면 농가의 추수 현장을 찾아 직접 콤바인 시험 운전과 벼 베기 등을 하며 농민들과 소통했다.
  • 경기도의회, 시·군의회와 함께 예산분석 역량 강화 나서

    경기도의회, 시·군의회와 함께 예산분석 역량 강화 나서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15일 화성 푸르미르 호텔에서 「2025년 도의회·시군의회 예산분석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 대비해 지방의회의 예산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도의회와 시군의회간 협력체계를 공고히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임채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도의회 예산분석과, 전문위원실 등 관계자와 시·군의회의 예산분석·검토 담당자 등 40여명이 참석하였다. 워크숍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전문가 특강으로 진행되었으며, 오전에는 이재윤 국회 입법심의관이 “예산안 검토의 핵심 사항”을 오후에는 강혜석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가 “예산분석 역량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강연하였다. 임채호 사무처장은 “지방의회의 예산심사는 단순한 숫자 검토가 아니라, 도민의 세금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이는지를 살피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도의회는 시·군의회와 함께 예산분석 역량을 강화하여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도·시군의회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예산정책 분야의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 정보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도의회 중국 장쑤성 친선의원연맹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중국 장쑤성 친선의원연맹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장쑤성 친선연맹 회장 문병근(국민의힘, 수원11)이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에 참석해 동북아 지방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와 공동 번영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한국(경기도, 서울시, 전북, 충남), 일본(홋카이도, 지바현), 중국(장쑤성, 옌청시) 지방의회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간 협력 강화와 상호 이해 증진을 모색했다. 경기도의회는 문병근 회장을 비롯해 박상현(더불어민주당, 부천8), 정윤경(더불어민주당, 군포1), 임상오(국민의힘, 동두천2), 유경현(더불어민주당, 부천7), 이채명(더불어민주당, 비례), 이병숙(더불어민주당, 수원12), 홍원길(국민의힘, 김포1), 서광범(국민의힘, 여주1), 김옥순(더불어민주당, 비례), 최민(더불어민주당, 광명2) 도의원 11명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대표단은 ‘의회의 장점을 발휘한 지역 우호관계 발전 촉진’을 주제로 열린 원탁회의에서 주제 발표와 의제 토론을 진행했다. 문병근 의원은 “지방의회는 주민 곁에서 민의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기초 기관”이라며,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 지역 간 교류 플랫폼 확대와 입법 정보 공유, 상시 연락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상현 의원은 ‘경제무역 협력을 통한 호혜상생 실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경기도와 한·중·일 기술혁신 연합구성을 통한 정기적인 기술세미나와 공동연구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장쑤성의 지방의회 경제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정윤경 부의장은 ‘풀뿌리에서 시작하는 인문교류, 민의를 세우는 지방의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문화·예술·청소년 분야의 교류 확대와 학술·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상호 이해를 넓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민이 체감하는 교류가 이뤄질 때, 지방의회의 국제 활동은 신뢰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회의 일정 외에도 옌청시의 한중(옌청)산업단지 내 SK신에너지, 열달기아 등 지역 주요시설을 둘러보며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활동 현황을 확인하고, 한중문화교류원을 방문해 교류 대상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의회와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간 10여 년간 이어져 온 교류의 연장선에서 이뤄졌으며, 지방의회 간 실질적 외교 채널 구축과 함께 경기도의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문병근 경기도의회 친선의원연맹 회장은 “우리는 제도와 문화는 다르지만 지역 주민의 더 나은 삶을 바라는 마음은 같다”며 “지방의회가 중심이 돼 지속적인 소통과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면, 한·중·일 3국 간 신뢰와 우호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초유의 대법원 현장검증 날… 조희대·추미애·나경원 ‘불편한 점심’

    초유의 대법원 현장검증 날… 조희대·추미애·나경원 ‘불편한 점심’

    법사위원들과 현안 얘기 없이 식사조, 오후 8시 30분쯤 국감장에 나와“남은 감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범여권, 대법 추가 현장 국감 요구국힘 “입법권력 빙자한 폭동” 비판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15일 대법원에서 초유의 현장검증을 강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파기환송 선고의 정당성을 따지겠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종합 답변을 듣겠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국정감사장에 나오게 한 후 사실상 질의도 이어 갔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 감사에 출석했던 만큼 이날은 출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 대법원장은 여야 법사위원들과의 오찬에는 참석했다. 대법원 청사 16층에 마련된 오찬장 헤드테이블에는 추 위원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박지원 민주당 의원,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조 대법원장, 노태악 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 천 처장 등이 함께 앉아 식사를 했다고 한다. 다른 법사위원들도 오찬에 참석했다. 대법원은 관례적인 식사라고 설명했으며, 참석자들은 현안 관련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조 대법원장은 민주당·조국혁신당만 참석한 현장검증 후 이어진 감사 종료를 앞둔 오후 8시 30분쯤 국감장에 나왔다. 조 대법원장이 “남은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마무리 답변을 했으나 추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30분 넘게 질의를 이어 갔다. 여당 간사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조 대법원장에게 “지난 5월 1일 대법원이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한덕수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판결을 했다”며 “그런 판결에 대법원은 지금도 조금의 반성이나 잘못됐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5월 1일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당시 대선 후보이던 이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날이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대법원 때문에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가 되지 못하고, 민주당은 후보를 못 낼 뻔했다”며 “우리가 어떻게 조 대법원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민주당의 의원들의 계속된 추궁에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대법원 추가 현장 국감을 요구했고, 추 위원장은 “지적에 공감한다. 추후 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현장검증은 추 위원장이 전체회의에 이 대통령 선거법 사건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의 건을 상정해 의결한 후 실시됐다. 국민의힘이 “일당독재의 사법부 압수수색”이라고 거세게 반발했으나 민주당은 전원합의체 각 대법관의 해당 사건 기록 전산 시스템 접속 로그 전체, 지난 5월 1일 이후 전산 시스템 로그 변경 및 삭제 내역 등의 자료 제출 요구 건을 의결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정과 소법정, 9층에 있는 대법관실 등으로 이동해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다만 대법관 PC 로그 기록 확인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항의 차원에서 현장검증에 불참했다. 이들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을 무죄로 만들기 위한 입법 권력을 빙자한 폭동”이라며 “사법부를 그들의 발아래 두겠다는 사법 해체의 진행”이라고 규탄했다.
  • ‘19금 챗GPT’ 풀린다, AI 윤리·규제 논란 확산 [INTO]

    ‘19금 챗GPT’ 풀린다, AI 윤리·규제 논란 확산 [INTO]

    올트먼 CEO “콘텐츠 범위 확대성인 인증하면 성애물까지 생성”유료 구독자 늘려 수익 향상 전략 캘리포니아주 아동·청소년 대상내년부터 AI 챗봇 사용 제한 시행한국은 AI 콘텐츠 규제 사각지대2024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방에 틀어박혀 지내던 14세 소년 슈얼 세처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그는 생전 상담 치료에서 불안장애 등을 진단받았지만 비극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주변인은 아무도 없었다. 세처의 부모는 사후에야 그가 방에서 인공지능(AI) 챗봇(캐릭터닷AI) 여자친구와 성적인 대화를 나누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 속 캐릭터가 모델인 챗봇은 세처에게 “사랑한다. 가능한 한 빨리 내게 와 줘”라고 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처는 숨진 채 발견됐다.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개별 주정부들이 각각 규제 법안을 내놓고 있는 반면 한국은 AI 콘텐츠가 규제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기술 발전의 순기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규제의 황금률을 찾는 것도 입법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엑스(X)에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하자’는 원칙에 따라 (연령이) 인증된 성인에겐 성애 콘텐츠(erotica) 같은 훨씬 더 많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람과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이른바 ‘동반자 챗봇’과의 ‘19금’ 대화, 성인 동영상 생성 등 성인 콘텐츠를 유료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올트먼은 “당신이 만약 챗GPT가 사람처럼 더 자연스럽게 얘기하길 원하거나 친구처럼 말해 주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AI 콘텐츠의 표현 수위 제한을 푸는 오픈AI의 움직임은 유료 구독자 증가에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결국 사회문제를 야기해 규제 압박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은 AI 빅테크들이 챗봇에서 정치·사회적으로 편향되거나 선정적인 대화에는 일정 수준 이상 답변하지 않도록 안전판 기능을 넣었지만 이런 장벽들을 경쟁적으로 없애는 추세다.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지난 8월 자사 챗봇 앱 ‘그록’(Grok)에 유료 성인 콘텐츠 기능 ‘스파이시 모드’가 포함된 ‘그록 이매진’(Grok Imagine)을 공개한 직후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반나체에 가까운 성인 누드 영상을 만들 수 있어 “AI가 포르노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7월에는 그록의 소녀 캐릭터 챗봇 ‘애니’ 등이 노골적인 성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스파이시 모드는 18세 이상 인증을 해야 하지만 지인 정보를 통한 회피 가능성이 있어 청소년 이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선 세처의 사례처럼 AI가 실제로 청소년들에게 자살을 조장하거나 허용 범위를 넘어선 정신 상담까지 하며 사회적 논란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선 16세 소년이 챗GPT와 대화하며 자살 계획을 세운 끝에 사망한 사건이 소송으로 번졌다. 이에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3일 주정부 차원에선 처음으로 아동·청소년의 AI 챗봇 이용 규제 법안을 제정했다. 내년부터 발효되는 법안은 AI 챗봇 기업에 이용자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고 챗봇이 생성한 성적인 이미지를 미성년자가 볼 수 없게 차단하도록 했다. 또 이들 기업은 이용자의 자살 충동, 자해 표현을 식별·대응할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불법 딥페이크로 이익을 취할 시 최대 25만 달러(약 3억 6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일리노이주와 네바다주, 유타주도 최근 AI 챗봇을 심리 상담·치료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국에서도 2021년 AI 챗봇 ‘이루다’가 개인정보 유출, 소수자 혐오·차별 발언, 편향성 논란을 일으켜 출시 3주 만에 개발사 스캐터랩이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AI 윤리 논란이 촉발됐다. 그러나 한국엔 아직 AI 규제·단속 법안이 전무한 실정이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AI 챗봇과의 대화는 현행법 체계상 ‘개인 간 통신’에 해당해 이용자의 직접 신고 없이는 규제 기관이 들여다보기 어렵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AI 챗봇형 대화 서비스 이용자 중 중고등학생의 비율이 70%에 육박한다”며 “한 국내 업체가 지난해 시작한 공공 챗봇형 서비스는 1년 반 만에 이용자 304만명을 돌파했는데 마약 사용법, 자살 미화 등의 대화가 아무 제약 없이 이뤄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개봉한 할리우드 SF 영화 ‘그녀’(Her)는 남자 주인공 테오도르와 AI ‘사만다’가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상호 소통, 상처 치유’에 대해 기술이 얼마나 해답을 내놓을지, 규제가 부작용을 어떻게 막을지 업계와 입법계, 사용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박홍근 “서울 강남과 강북 격차 줄여야…인프라·재정 배분 문제 과감하게 제기할 때”[인터뷰]

    박홍근 “서울 강남과 강북 격차 줄여야…인프라·재정 배분 문제 과감하게 제기할 때”[인터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4선·서울 중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해 기획재정부 기능을 효율화시킨 측면도 있지만 책임의 문제도 엄중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헌정 질서 파괴 뿐 아니라 경제 폭망도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기재부 개편을 자초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기재부 자신”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20대 대선 후보 비서실장과 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췄다. 집권 후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장과 정부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는 등 ‘이재명 정부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잃어버린 3년’이라고 평가했는데. “지난 3년간 민생과 경제 분야의 25개 핵심 지표를 받아 재구성해보니 어느 하나 나아진 게 없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처럼 대한민국도 잃어버린 3년을 겪은 것이다. 경제 정책의 실패를 총괄한 부처가 기재부 아닌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정부 3년의 경제 정책의 잘못에 대해서 ‘정책상 에러가 있었다’고 공감했다.” -원내대표 시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주도했다. 이번 검찰청 해체 어떻게 보나 “검찰청 해체가 끝이 아니다. 1단계가 검경수사권 조정, 2단게가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였다면 3단계는 한국형 연방수사국(FBI) 설립이다.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흩어진 수사관들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미 이 대통령에게도 중기개편방안이라는 표현을 써서 별도의 보고서를 전했다.” -구 부총리가 상속세 손질을 언급했는데. “상속세 개편은 부자 감세가 아닌 중산층 부담 완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앞으로 5년 후인 2030년에는 서울 아파트의 80% 정도가 과세 대상이 될 거라고 분석한다. 상속세 도입 취지를 봤을 때 중산층을 포함한 서울 다수가 해당된다면 부의 재분배 효과가 없다.” -서울의 강남·강북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강남과 강북의 불균형으로 인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이 해칠 위기에 있다. 강남의 집 한 채를 가지고 강북의 집 몇 채를 살 수 있다는 위화감은 한 도시에 살면서 바람직하지 않다. 강남을 죽이자는 게 아니라 강북에 이제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인프라 문제라든지 재정 배분의 문제를 과감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할 때가 왔다.”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 “시기적으로 내란, 지역적으로 서울이란 특성이 관통하는 선거다. (내란 청산은) 단호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금은 거칠고 사납게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평가 받는 측면이 있지만 역대 서울시장은 대부분 정치색이 강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서울시민들이 더 엄격한 유권자의 눈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시정’을 누가 제대로 펼쳐가는가에 대해 종합적으로 볼 것이다.”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과제인데. “서울이 방콕(태국), 이스탄불(튀르키예) 등과 비교하면 방문객 수가 낮지만 재방문율도 많이 떨어진다. 결국 세계인들이 오고 싶고, 보고 즐기고 쉴 수 있는 거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다행히 지금 ‘K콘텐츠’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는 축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국토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도 ‘서울 마이너스 대한민국’을 가서는 안 된다. ‘서울 플러스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 -현재 당정관계에 대한 평가는. “대통령은 개혁에 몰두하고, 당은 내란 청산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이 잘 돼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데 그런 과정에서 다소 촘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각각의 입장과 로드맵을 정리해 가면서 프로세스에 대한 상호관리를 철저하게 해 나가면 된다.” -앞으로 민주당이 가야 할 방향은. “민주당은 기존에 진보부터 중도까지 포괄해왔는데, 국민의힘이 극우에 치우치면서 이제는 보수까지 포용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사회 정책은 진보적으로, 경제 정책은 보수적으로 펼쳐야 한다. 그게 중도보수 정당으로의 스탠스다. 국가적으로 보면 새로운 보수 세력이 등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 김영훈 노동장관 “노란봉투법, 보완 입법 검토할 것”

    김영훈 노동장관 “노란봉투법, 보완 입법 검토할 것”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원·하청 창구 단일화에 대한) 보완 입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이드라인 작성을 넘어 원·하청 교섭 창구 단일화 관련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김 장관은 ‘노동쟁의 대상이 불확실하다’는 지적에는 “질병판정위원회처럼 어디까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지 결정할 수 있는 기구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내년 3월 10일(시행 예정일)까지 이러한 우려가 없도록 신속하게 가이드라인이나 필요한 시행령 개정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4.5일제와 관련해선 법 제정보다는 기업 지원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행 상황을 묻자, 김 장관은 “일방적 법 제정보다는 기업에서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주 52시간 상한제를 지키지 못하는 사업장에 대해 근로감독을 하고, 연차 휴가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노동시간을 줄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와 관련해 “채용 절차 관리·감독에 부족한 점이 있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대형 구인 플랫폼에서 (취업 사기에 대한) 모니터링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채용절차법 위반 의심 사업장 모니터링 매뉴얼이 5월 개정해 시행 중”이라며 “지적에 적극 공감하고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더 철저하게 업무를 파악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은 민주노총 전 간부의 간첩 활동 관련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며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다. 국민의힘은 최근 확정판결이 나온 전 민주노총 간부들을 국감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노동부 국감과 무관한 사안을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북한에 노동조합 내부 정보를 넘기는 일은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그 일에 대해선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후노동위 여야 간사는 민주노총 관계자 증인 채택 여부를 협의해 결정할 전망이다.
  • “안전·AI 경쟁력 높인다”…충남도 72개과 321개팀으로 조직 개편

    “안전·AI 경쟁력 높인다”…충남도 72개과 321개팀으로 조직 개편

    충남도가 도민 안전 강화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조직과 인력, 기능을 재조정한다. 도는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오는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도 본청 기구는 16개 실국(2기획관 포함) 69개과 312개팀에서 72개과 321개팀으로 3개과 9개팀을 확대·신설한다. 주요 개편 내용은 기후변화·종합 재난 등에 선제 대응을 위해 자치안전실에 재난상황관리과를 설치한다. 재난상황관리과는 4인 4교대 24시간 근무 체계를 도입해 재난 정보 통합 관리와 초동 대응 기능을 강화한다.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체계적 공유재산 관리와 활용 강화를 위한 재산관리과도 신설한다. 산업경제실에는 AI육성과를 신설한다. AI육성과에서는 AI 인프라 구축과 AI 데이터 기반 고도화 등을 추진, 도내 산업 전반을 AI 중심으로 바꿔나간다. 건설본부에는 천안·아산·당진 관할 북부사무소를 새롭게 설치해 증가하는 북부권 건설·도로·재난 대응 수요에 대처한다. 보건복지국 노인정책과에는 통합돌봄팀을 신설해 내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대비, 광역 의료-요양-돌봄 연계 모델 정착을 지원한다. 도는 오는 21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도의회에 조직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안은 도의회 제362회 정례회를 통해 심의·의결하면, 오는 12월 31일 자로 시행할 예정이다.
  •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정진욱 의원과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전부개정안’ 정책간담회 개최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정진욱 의원과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전부개정안’ 정책간담회 개최

    -설계단계 의무검토ㆍ감시센터ㆍ특사경 도입 등 핵심 내용 담아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조영환 위원장)는 지난 10월 1일 오후 2시 40분 더불어민주당 산자위 소속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갑)과 정진욱 의원실에서 관내 장애인기업 대표들과 함께 ‘장애인기업 판로개척 및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개정안’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주 동ㆍ남구 관내 공공기관 발주 과정에서 장애인기업의 우수한 물품, 용역, 공사 등 납품과정에서 검토 없이 설계 단계부터 배제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차원의 판로 확대와 전국적 제도 개선을 동시에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중앙회 조영환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장애인 520만 명 중 64%가 교통사고, 34%가 산재ㆍ군대ㆍ생활사고 등 후천적 장애”라며 “단순 소득지원으로는 생존권 보장 불가능하고, 장애인기업 육성을 통한 납세ㆍ고용ㆍ복지예산 절감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장애인기업의 공공시장 진입률은 2.1%에 불과하며,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도 ‘관행’, ‘선례’ 등의 이유로 장애인기업이 설계 단계부터 검토 없이 배제되는 구조적 차별이 반복되고 있다. 현행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은 우선구매를 ‘권고’하는 수준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날 논의된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전부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설계 단계 검토 의무화(제9조의3 신설) ▲내부심사위원회 구성(제9조의4 신설) ▲감시센터 설치 및 특별사법경찰 도입(제22조~제22조의9 신설) ▲강력한 처벌 및 제재(제23조~제23조의5 신설) ▲우선구매 목표 상향(제9조의2 개정)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산자위 소속 정진욱 국회의원은 “광주광역시 동ㆍ남구 장애인기업은 지역 내 고용ㆍ세수를 창출하는 경제 주체”라며 “지역 차원의 판로 확대 노력과 함께 전국적 제도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는 “광주에서 시작되는 판로개척과 차별철폐 움직임이 전국적 제도개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10월 정기국회 발의, 산자위 상정, 법사위 심의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기업 차별철폐연대 중앙회 조영환 위원장은 “장애인기업은 보호 대상이 아닌 혁신과 경쟁력의 주체”라며 “본 개정안은 차별 ZERO, 참여 100% 시대를 여는 법적 기반이자 대한민국 공공조달의 글로벌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며, 광주 동ㆍ남구에서 시작되는 변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 [사설] “혁신 없이 성장 없다” 노벨상 석학이 다시 짚은 대명제

    [사설] “혁신 없이 성장 없다” 노벨상 석학이 다시 짚은 대명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진하던 반도체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며 영업이익도 3년 만에 최고 수준(12조원대)으로 반등했다. 시장은 경기 회복의 신호로 읽고 들떴지만 반도체의 부활이 곧 경제 회복을 뜻한다고는 결코 보기 어렵다. 지난해 순이익이 ‘0원 이하’인 법인이 47만개를 넘어섰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한국경제는 지금 외형과 내실이 엇갈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부 수출 대기업은 숨통을 틔웠으나,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 업종은 트럼프 2기의 고율 관세 여파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한다. 한미 투자협상 교착은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내수와 고용, 중소기업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청년 체감실업률과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치솟고 있다. 가계부채(약 1980조원)와 국가채무(약 1300조원)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재정 건전성에 경고음이 울린 지 오래다. 원달러 환율도 1430원대를 넘나들며 대외 불안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사정이니 특정 품목의 호황에 기댄 낙관은 위험한 자기위안에 불과한 것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경고가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피터 하윗, 조엘 모키어, 필리프 아기옹 등은 “한국의 저출생과 고령화가 성장의 최대 제약 요인”이라며 “혁신이 지속되려면 개방적 시장, 자유로운 경쟁, 반독점 정책이 필수”라고 했다. 이들은 “젊은 세대의 혁신력이 사라지면 생산성도 정체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기득권의 장벽과 제도적 관성에 갇혀 있다. 타다·로톡 사태가 보여 주듯 신산업은 규제와 이해집단의 벽에 막혀 성장의 기회를 잃고 있다. 혁신의 토양이 메마른 경제에서 특정 부문의 호황은 오히려 구조 개혁을 지연시키는 달콤한 유혹일 수 있다. 저출생의 그림자도 짙다. 생산가능인구는 2030년부터 급감하고, 취업자는 줄지만 복지비용은 폭증한다. 이미 70세 이상의 고령층이 20대보다 많아진 초고령사회다. 미래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일할 인구가 줄어드는 시대에 경쟁과 창의를 가로막는 제도는 곧 성장의 족쇄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안일한 시각이 문제다. 장기 구조 개혁보다 단기 성과에 매달리고, 규제 경쟁으로 대중의 분노를 달래기 급급하다. 성장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반기업 입법도 심각하다. 전례없는 불확실성에 휩싸인 한국 경제에 가장 절실한 처방은 혁신의 물줄기를 터 주는 일이다. 앞도 뒤도 돌아볼 것 없이 구조 개혁에 나서야만 할 때다.
  • “배당소득 분리과세, 원점 재검토”… 개미 불만에 또 ‘세제 유턴’

    “배당소득 분리과세, 원점 재검토”… 개미 불만에 또 ‘세제 유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도입과 관련해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 강화안(50억→10억원)을 철회한 데 이은 두 번째 ‘주식 세제 유턴’이다. 투자자들의 불만을 대변해 온 입법부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제로베이스에서 가장 국익에 도움이 되고 배당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토론하고 국회와도 논의해 방향을 잡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올해 세제개편안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도입안을 담았다. 금융소득(배당+이자)의 합이 2000만원을 초과했을 때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대 45%의 종합소득세를 매기지 않고, 별도로 분리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 완화안이다. 하지만 최고세율이 예상보다 높은 35%(지방소득세 포함 38.5%)로 책정되자 투자자들이 불만을 터트렸다. 구 부총리는 ‘정부안은 배당을 늘릴 유인이 크지 않다’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어떻게 하는 게 최적의 ‘제도 설계’인지를 논의해 최적의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듣도 보도 못한 35%라는 세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냐. 조세형평과 중립성 원칙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로써 올해 세제개편안 담긴 주식 세제 두 건 모두 재검토의 운명을 맞게 됐다. 앞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안은 투자자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현행 유지가 결정됐다. 구 부총리는 상속세 완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상속세 배우자 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방향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해 “상속세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국회 논의 단계에서 협의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다만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5%로 1% 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은 원안 유지를 재확인했다. 구 부총리는 법인세율 인상으로 기업의 경영 활동이 위축될 거란 우려에 대해 “기업은 투자 수익이 늘 것 같으면 빌려서라도 투자하는 속성이 있다”면서 “법인세를 인하해야 기업이 투자를 늘린다는 건 고전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 ‘AI 수도’ 울산,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준비하다

    ‘AI 수도’ 울산,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준비하다

    아마존웹 기술 반영한 데이터센터초고속 처리 스마트 산업의 ‘두뇌’30년간 7만 8000명 고용 창출 효과전통적 제조 산업에 AI 접목 추진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 수도를 넘어 ‘인공지능(AI) 수도’로 도약을 선언했다. 울산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계기로 제조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착공 울산시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가 2027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기공식은 지난 8월 남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개최됐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을 지원하는 AI 컴퓨팅 특화 구조와 하이브리드 냉각 설비를 적용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성능과 효율을 구현한다.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대규모 AI 학습과 분석, 산업별 클라우드 서비스와 초고속 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 산업의 두뇌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시설은 설계 단계부터 AI 전용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추진됐고,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술 요건을 반영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3만 5775㎡ 부지에 단계적으로 2029년 2월까지 전력 수요 100㎿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고, 장기적으로 1GW급 클러스터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는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가 만들어 내는 전력량이다. AI 데이터센터 설립 배경에는 울산의 입지적인 강점도 작용했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과 해저케이블, 산업 친화적 환경을 기반으로 SK가스·SK멀티유틸리티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SK멀티유틸리티는 SK가스로부터 LNG 연료를 공급받아 한국전력 대비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할 수 있고, LNG 열병합 발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도 힘을 보탰다.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했다. 울산시의 지원은 착공 후에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울산시와 SK텔레콤은 이번 기공식에서 앞으로 ‘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확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SK그룹과 AWS의 사업적 판단에 따라 울산 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추가로 시설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시가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울산시와 SK는 앞으로 30년간 7만 8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25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AI 수도 도약’ 선언 시는 지난 8월 AI 데이터센터 기공식 때 ‘AI 수도 선포식’을 함께 열어 AI 수도 도약을 선언했다. 이는 전통 제조 산업 강자에서 AI 산업 중심지로 변모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비롯한 SK와 AWS 관계자, 국회의원, AI 관련 학계,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울산시와 SK텔레콤 간의 양해각서 체결, AI 수도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선포식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제조·물류·에너지·해양 등 울산의 주력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산업 전환과 혁신을 가속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풍부한 산업 데이터와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해 울산형 소버린 AI(국가 자립 AI)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AI 혁신 인재를, 초등학교에서 대학원까지 지역과 세계를 잇는 AI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AI 기반 자율 제조와 스마트 혁신 산업 선도 ▲산업·연구 현장 중심의 혁신형 인재 양성 ▲대기업·중소·새싹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세계적 제조·산업 AI 표준 도시 도약을 다짐했다. 시는 AI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앞으로 울산을 거점으로 한 AI 기반 서비스가 전국 산업 현장으로 확산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이 융합된 세계적 수준의 산업 도시로 울산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울산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관련 인허가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AI 수도 도약 위해 AI 혁신관 10명 지정 시는 ‘AI 수도’ 대전환을 이끌 전담조직인 ‘AI수도추진본부’를 내년부터 신설한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AI수도추진본부(3급)’ 신설이다. AI수도추진본부는 기존 AI팀을 확대 개편한 AI산업전략과와 미래첨단도시과 등 2개 과로 구성된다. ▲정책 총괄 ▲산업 육성 ▲인재 양성 ▲기반 조성 등에 대한 총괄·조정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조직개편(안)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입법예고 후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AI 혁신관’ 10명을 지정했다. AI 혁신관은 전국 최초다. AI 혁신관은 체납 분석, 업무 자동화, 스마트 관광, 전략 감사, 제조DNA, AI 인재 양성 등 주요 분야에서 선발된 6급 이하 공무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에게는 새로 신설된 AI 수당이 매달 지급된다. 울산시는 직무 중요도와 난이도를 고려해 책정된 중요 직무수당의 절감분을 활용해 AI 수당을 마련했다. 수당 지급을 통해 AI 관련 업무 수행의 동기 부여와 전문성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
  •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원점 재검토… 주식 양도세 이어 두 번째 유턴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원점 재검토… 주식 양도세 이어 두 번째 유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도입과 관련해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 강화안(50억→10억원)을 철회한 데 이은 두 번째 ‘주식 세제 유턴’이다. 주식 투자자의 불만을 대변해 온 입법부의 요구를 전격 수용한 것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제로베이스에서 가장 국익에 도움이 되고 배당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토론하고 국회와도 논의해 방향을 잡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올해 세제개편안에 최고세율을 35%(지방소득세 포함 38.5%)로 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도입안을 담았다. 하지만 최고세율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자 투자자들이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구 부총리는 ‘정부안은 배당을 늘릴 유인이 크지 않다’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어떻게 하는 게 최적의 ‘제도 설계’인지를 논의해 최적의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듣도 보도 못한 35%라는 세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냐. 조세형평과 중립성 원칙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로써 정부의 올해 세제개편안 담긴 주식 세제 두 건이 재검토의 운명을 맞게 됐다. 앞서 정부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세제개편안에 담았다가 투자자와 국회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현행 유지를 결정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상속세 완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상속세 배우자 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방향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해 “상속세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국회 논의 단계에서 협의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다만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5%로 1% 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은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구 부총리는 법인세율 인상으로 기업의 경영 활동이 위축될 거란 우려에 대해 “기업은 투자 수익이 늘 것 같으면 빌려서라도 투자하는 속성이 있다”면서 “법인세를 인하해야 기업이 투자를 늘린다는 건 고전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법인세율을 정상화하면서 기업에 대한 투자는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문형근 경기도의원, 노후 체육시설 게이트볼장 환경개선 논의

    문형근 경기도의원, 노후 체육시설 게이트볼장 환경개선 논의

    경기도의회 문형근(더불어민주당, 안양3)의원은 13일 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해당 지역구 운곡공원 생활 체육시설 환경개선 관련으로 안양시 체육과 이인수 체육시설팀장과 함께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문형근 의원은 운곡공원 내 양질의 게이트볼장 조성을 위한 노후 된 인조잔디 환경개선 및 휀스 교체 등 관련해 주민들의 건의사항 반영되도록 체육과 관계자하고 논의했다. 문형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3)은 “작은 개선이라도 주민들의 일상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곧 의정의 보람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꾸준히 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지역상담소를 주민의 입법·정책 관련 건의사항, 생활 불편 등을 수렴하고 관계 부서와 논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476-8480, 안양시청 2층)는 평일 10:00~18:00 운영된다.
  • [사설] 누굴 보고 정치를 하는지 묻게 하는, 난장 국감

    [사설] 누굴 보고 정치를 하는지 묻게 하는, 난장 국감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어제 시작됐다. 다음달 6일까지 25일간 17개 상임위가 834개 소관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의 업무 집행 상황을 점검한다. 국정감사의 본래 취지는 입법부가 정부 정책 집행의 타당성을 따져 보고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하거나 대안을 제시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국감 상황을 보자면 이런 취지가 민망할 지경이다. 정쟁 무대가 옮겨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수준이다.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이 출석한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감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판결에 대해 조 대법원장에게 일반 증인으로서 답변을 요구했다. 증인 채택에 불출석 의견서를 냈던 조 대법원장은 국감장에 참석해 “재판을 이유로 법관을 증언대에 세우면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이 위축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이 인사말을 한 뒤 퇴장하려는 조 대법원장에 대해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는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질의를 강행했고 조 대법원장은 90분간 붙들려 앉아 내내 침묵하다 정회 시간에야 이석할 수 있었다. 지금껏 국감 관례상 대법원장은 인사말 뒤 이석하는 관행이 지켜져 왔다. 이런 관례를 깨고 여당이 대법원장에게 국감 출석은 물론 현안 질의응답까지 요구한 것은 사법부 독립 침해 논란을 부를 온당치 못한 처사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나 개별 재판부에서 논의된 세부 내용과 심의 과정은 법원조직법상 외부 공개가 법률로 금지돼 있다. 법원조직법 65조는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 국정감사법 8조는 “감사 또는 조사는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1987년 개정 헌법이 성립되고 나서는 대법원장이 국회에 나와 일문일답을 한 적이 없다.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대법원장을 무리하게 국회로 불러 판결 과정을 추궁한 것은 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려운 일이다. 민주당은 내일도 대법원에서 현장 국감을 갖기로 했으니 엇비슷한 장면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다수당이 재판에 불만이 있다고 대법원장을 국회로 불러 재판 과정을 따져 묻는 일이 용인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일선 판사들에게는 그 자체로 무언의 재판 압박이 될 수 있다. 이런 난장을 이어 가서는 올해도 국감 무용론이 나올 것이 뻔하다. 경제, 안보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벼랑 끝 위기인데 대체 누구를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 [단독] 보이스피싱 긴급차단대책 엇박자?…‘자체 서비스’ SKT, 이용자 5% 빠진 이유는

    [단독] 보이스피싱 긴급차단대책 엇박자?…‘자체 서비스’ SKT, 이용자 5% 빠진 이유는

    정부가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신고된 전화는 10분 이내에 임시 차단하는 긴급 차단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통신사의 협조 없이는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약관 반영을 통한 전 가입자 긴급 차단 예정이지만, SK텔레콤은 부가서비스 형태의 차단 방식으로 긴급 차단을 도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경찰청에서 피싱 번호로 선별한 번호에 대해 긴급 차단과 같은 원리인 ‘망차단 서비스’를 부가서비스로 시행 중이다. SK텔레콤 전 고객 대상 기본으로 제공하는 무료 부가서비스이지만 해지 고객에 대한 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 고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지만, 해지할 경우 전혀 보호받을 수 없는 형태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 중 약 5%가 해지했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통신 3사가 자사 망을 임차한 알뜰 통신사까지 긴급 차단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나 법적 근거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청은 다중피해사기방지법 제정,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 등 관련 법에 해당 조문을 신설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입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승원 의원은 “나날이 커지는 보이스피싱 위협으로부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가 준비되고 있는데, SK텔레콤의 비협조로 100만명 이상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전 국민 보호를 위한 통신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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