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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석, 이낙연 李-朴 사면 논란에 “진영 논리 털고 국민통합해야”(종합)

    박병석, 이낙연 李-朴 사면 논란에 “진영 논리 털고 국민통합해야”(종합)

    이낙연 대표가 던진 이명박·박근혜 사면에“의장으로 공개 언급 부적절하다”면서도“시대적 요구, 짙게 밴 진영 논리 걷어내야” “타도 대상 보기보다 국민통합 이룰 때 전진”의장 직속 자문기구 국민통합위원회 구성“올해 안에 세종의사당 설계 발표”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에 대해 ‘국민통합을 위한 충정’을 언급한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2021년의 시대적 요구”라며 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사면 제안은 당내 친문 강경파들의 반발로 일단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을 전제로 당이 입장 정리를 발표하며 보류되는 분위기지만 민주당 출신 박 의장은 사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이 대표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 주목을 받았다. “실사구시 정치로 국민통합해야”“대전환 시대, 사회적 합의 절실” 박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짙게 밴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야 한다. 실사구시의 정치로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장은 최근 논란이 된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권에 대해 입법부의 장이 공개적 언급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대전환의 시대에 변화의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면서 “국민이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방향으로 갈 때 국민 모두의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통합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 박 의장은 “촛불정신에 따라 민주적으로 탄생한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가 하면 상대를 타도의 대상으로 보기도 한다”면서 “국민통합을 이룰 때에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답변했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李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사면 말 안했다” 이 대표는 4일에도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민주 친문강경파·野, 이낙연 동시 비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진정한 국민통합 위해 개헌 통해권력구조 개편하고 선거제 개편해야” 박 의장은 “진정한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과 득표율에 비례하는 의석수를 확보하도록 하는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추천 과정의 갈등에 대해서는 “야당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해서 법적·절차적 정당성을 분명히 갖췄다”면서 “정당성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종의사당 올해 안에 설계안 발표” 세종의사당과 관련해서는 다음달 공청회를 거쳐 상반기에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뒤 올해 안에 설계안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국회는 물리적으로 코로나에 취약한 지역”이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원격 영상회의 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의장은 또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남북관계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야가 합의한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설치와 여야 정책위의장 회담의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지난해 한 해 국회 운영에 대해 “원 구성이 자연스럽게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6년 만에 여야 합의로 법정시한내에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세차례 추경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점, 법안 통과건수와 통과율도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마지막 폭주…위챗·알리페이 등 8개 중국 앱에 퇴출 행정명령

    트럼프, 마지막 폭주…위챗·알리페이 등 8개 중국 앱에 퇴출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보름 남겨두고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8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제재 대상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텐센트QQ, QQ월릿, 캠스캐너, 쉐어잇, 브이메이트, WPS 오피스 등 일상에 널리 쓰이는 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에 “이번 제재를 45일 이내에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는 20일 이전에 상무부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명령은 미국 대통령이 의회 입법을 거치지 않고도 연방법 입법에 준하는 효력을 가진 조치를 내릴 수 있는 장치다. 역대 대통령들은 핵심 국정 과제를 관철해야 하지만 의회 입법을 기다리기 힘든 상황에서 발동해 왔다. 단, 행정명령 효력은 대통령 임기까지로 제한된다. 이번 명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소멸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결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뒤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제재의 사유로 중국 기술기업들의 국가안보 위협을 지목했다. 그는 행정명령에서 “중국과 연계된 앱들이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와 같은 개인 전자기기에 접근함으로써 개인 신원이 노출되는 민감한 정보와 사생활 정보를 포함한 사용자 정보를 광범위하게 장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과 위챗과의 일부 거래를 금지한 행정명령과 비슷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상무부가 내린 조치는 미국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로이터는 “이번에 나오게 될 상무부의 조치도 비슷한 소송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정부와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긴장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광범위한 중국 제품에 고율관세를 물린 데 이어 중국 기술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상무부는 첨단기술 발전의 토대인 중국 최대의 반도체업체 SMIC, 세계적 드론 제조업체 DJI 등 중국 기업 수십곳을 수출규제 명단에 올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이낙연 “중대재해법, 일하다 안 죽는 사회 초석”…정의 “누더기법”(종합)

    이낙연 “중대재해법, 일하다 안 죽는 사회 초석”…정의 “누더기법”(종합)

    이낙연 “남은 쟁점 입법 취지 살리게 합의”정의, 기자회견서 민주당·국민의힘 규탄김종철 “경영책임자 손배 축소 후퇴 조짐”강은미 “책임 구조, 원청-대기업으로 가야”민주·국힘 중소기업 유예 공감…정의 “안 돼”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여야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합의한 것과 관련, “법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겠지만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 노동 존중 사회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심사하고 있는 중대재해법 제정안이 경영책임자의 책임을 완화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재계를 핑계로 ‘누더기법’를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후진국형 비극의 사슬을 이제 끊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추운 날씨에 한 달 가까이 단식 농성을 계속하는 산업재해 희생자 유족들을 이제라도 귀가하게 해드려야 한다”면서 “남은 쟁점도 입법 취지를 살리도록 합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 “재계 핑계 방치 후 누더기법 조짐” 그러나 정의당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종철 대표는 이날 국회 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계를 핑계로 지난 6개월 동안 버려졌던 국민생명을 지키는 이 법이 누더기 법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그는 “실제로 전날 법사위 소위에서 중대재해의 책임이 있는 대표이사의 처벌형량이 정부안보다 낮아지고, 법인의 손해배상은 축소되는 등 후퇴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도 “이 법은 지금껏 중소기업 등 영세, 하청 업체에 전가된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 구조를 원청-대기업으로 전환해 가자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중소기업을 죽이는 법이 아니라 살리는 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중대재해법 막판 조율중소기업엔 최소 2년 유예될 듯 여야는 이날 법사위 법안소위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쟁점들에 대해 막바지 논의를 이어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오늘 거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유예기간은 2년 이상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소기업의 타격을 우려해 유예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정부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4년간, 300인 미만 사업장에는 2년간 적용을 유예하자는 의견이다. 공중이용시설 중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무원 처벌 특례규정과 관련해선 ‘소극 행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자체의 우려가 재차 법사위에 전달됐다. 반면 정의당은 현재까지 합의된 내용에도 문제가 많다며 특히 유예기간 적용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김종철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적용 시기 유예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또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쟁점들에 대해선 대체로 여야 합의안이 도출된 상태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 기업체 대표나 임원인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형이나 10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법인에는 사망사고에 5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원래 법안의 형량은 과도하다는 정부 의견을 받아들이되, 정부안보다는 상한을 높이는 식으로 절충했다. 법인의 징벌적 손해배상 조항도 정부 의견을 받아들여 손해액의 최대 5배 범위로 조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상업시설 7일부터 계약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상업시설 7일부터 계약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시장 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오피스텔까지 규제 사정권 안에 들면서 대체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규제 영향이 덜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업시설로 시중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현재 대출 요건 강화, 다주택자 세율 인상 등 투기수요 근절을 주요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을 옥죄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에는 7.10 대책의 후속 입법인 지방세법 개정안 시행으로 오피스텔 시장 역시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택수에 포함되는 규제 직격탄을 맞았다. 이처럼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까지 규제의 영향이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업시설로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건축물 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1월 거래된 상업·업무용부동산(오피스텔 제외)만 17만 317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무려 26.53%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정부 규제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투자 장벽이 높아지면서 갈 곳 잃은 뭉칫돈이 상업시설로 흘러 들고 있다”며 “다만 상업시설도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유동인구가 꾸준한 역세권 상가나 고정수요를 갖춘 단지 내 상가 등 입지 및 배후수요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에 공급되는 상업시설을 주목할 만하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대유평지구 3블록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상 1~3층 판매시설 70실과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0실, 총 80실 규모로 이뤄진다. 입지를 살펴보면 더블역세권이 예정돼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도보 거리에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예정)이 정차하는 화서역이 위치하며 강남 및 판교테크노밸리를 지나는 광역버스 정류장도 인접해 있다. 또한 수성로, 대평로와 맞닿은 전면 대로변 상업시설(판매시설)로 차량을 통한 접근이 용이하다. 주거밀집지역 내 위치한 만큼 주거수요도 확보도 유리하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및 오피스텔 2813세대와 바로 옆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아파트 및 오피스텔 1125세대 등 푸르지오 브랜드타운 내 입주민 3938세대를 고정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 화서역우방센트럴파크(1335세대), 화서위브하늘채(807세대), 화서주공3~5단지(2282세대) 등도 배후로 두고 있다. 인근으로 대형상업시설 및 녹지, 문화시설 조성이 계획돼 방문객 수요 흡수도 기대된다. 2020년 11월 대유평지구 내 대형상업시설(2024년 예정)이 최종 건축 허가를 받았으며 이외에도 숙지산, 서호천 등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된 대규모 도시공원, 옛 연초제조창 일부 건물을 리모델링한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품성도 우수하다. 상가 전면 및 측면이 대로변과 마주하고 있어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만큼 고객 쇼핑 동선에 최적화돼 있어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다. 상가 외벽은 탁 트인 개방감과 더불어 타 상가와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MD 구성으로는 식음료 및 서비스, 교육 등 생활필수업종 위주의 고객의 유입 및 체류시간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상업시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6일 오전에 전산추첨을 통해 무작위 당첨자를 선정하며 오후에 당첨자 발표 및 전산추첨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7일과 8일 이틀 동안 철저한 방역과 통제(계약자 본인만 입장 가능)를 통해 지정계약이 이뤄진다. 홍보관은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현장 내 위치하며 분양사무실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창용 칼럼] 586과 이별할 때

    [임창용 칼럼] 586과 이별할 때

    “왜 그렇게 지지도가 안 오르는 걸까요? 우상호, 꼰대 아닌데…진짜 괜찮은 사람인데….” 엊그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응원하면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마지막 부분이다. 우 의원은 앞서 한 방송에서 임 전 실장을 향해 “대통령 경선에 뛰어들어 모든 걸 던져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주거니 받거니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응원한 셈이 됐다. 두 사람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있던 586세대의 대표 주자다. 만일 문재인 정부가 지금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 이런 모습이 흐뭇했을지도 모르겠다. 안타깝게도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몇 개월째 바닥을 향해 추락 중이다. 두 사람의 이런 모습이 불편한 것은 이들로 대표되는 민주화운동 세력, 특히 80년대에 민주화운동을 이끈 586 정치인들이 문재인 정부 위기의 주범이라고 생각돼서다. 대통령의 지지도 추락은 정책 실패의 결과다. 정책 수립과 운영에 스며 있는 586세력의 이념 과잉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부동산 문제를 보자. 지난 2년간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거의 모두 규제 강화 방안이었다. 대출봉쇄, 세금중과, 매매통제, 임대인 권리 제한 등 온통 집 가진 이들을 옥죄는 것들이었다. 이런 정책의 이면에서는 약자 보호라는 명분을 넘어 무주택자와 유주택자를 선과 악의 이분법적으로 보는 시각이 엿보인다. 시장을 무시한 이념적 당위성으로만 무장한 정책은 역대급 집값 폭등과 전월세 대란으로 이어졌다. 마지못해 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586세대인 김현미 장관이 경질됐지만, 부동산 실정은 ‘586정신’으로 무장한 당정청의 합작품이란 점에서 희생양인 측면이 없지 않다. 검찰개혁도 마찬가지다.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 분산이 핵심인 검찰개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국민은 점차 ‘이게 아닌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조국·추미애표 검찰개혁 과정이 ‘윤석열 찍어 내기’로 의심받으면서 국민의 불신감은 깊어졌다. 윤석열의 검찰이 울산 선거개입 의혹이나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라임사건 등 현 정권 실세의 개입이 의심되는 여러 사건을 수사하는 와중에 ‘추미애 법무부’는 대대적인 검찰 인사로 관련 수사팀을 와해시켰다. 검찰총장을 무리하게 밀어내려다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는 사태로 이어졌다. 우상호 의원 등 586 정치인들은 이 과정에서 일제히 윤석열의 사퇴를 압박했다.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에 제동을 건 가장 큰 이유는 절차의 위법성이었다. 이런 반민주적 현상은 국회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깨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입법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여당 스스로 그토록 비난했던 위성정당을 만들어 의석을 늘렸고, 당헌까지 바꾸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했다. 야당의 후보 추천 거부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우상호·이인영 의원이나 김태년 원내대표 등 586세대 대표주자들이 그 중심에 섰음은 물론이다. 진보적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2010년 한 토론회 기조강연에서 민주화운동의 주역들은 도식적인 이론과 관념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해했기에 민주화 이후엔 정부를 운영하는 실천 과정에서 민주주의 가치와 자주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혁명적이고 도덕적인 운동의 정조이론이 민주주의의 건강한 작동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의 위기’로 정의했다. 앞서 지적한 정부와 여권의 모습을 이미 10년 전 정확히 예견한 듯싶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도 얼마 전 출간한 책 ‘싸가지 없는 정치’에서 586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진보 완장을 차고 반독재 투쟁 시절에나 필요한 논리를 여전히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투쟁을 통해 민주화를 이루는 것과 민주화된 사회에서 정부를 운영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문제다.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586 세력은 문재인 정부에서 정부 운영 능력의 한계를 보여 줬다. 문 대통령은 어렵더라도 그동안 586세대에 부여했던 집권 엘리트로서의 지위를 거둬들여야 한다. 그리고 전문성과 실천적·절차적 민주주의 가치로 무장한 이들에게 넘겨줘야 한다. 그게 어긋난 국정 운영을 바로잡고 레임덕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 [정책돋보기] 의대생 집단 ‘몽니’에…형평·신뢰·공공성 원칙 훼손한 정부

    [정책돋보기] 의대생 집단 ‘몽니’에…형평·신뢰·공공성 원칙 훼손한 정부

    지난해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시시험을 집단 거부했던 의대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가 방향을 틀면서 형평성과 정책 신뢰성, 공공성을 둘러싼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5일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의대생들에게 의사 국시 실기시험 재응시 기회를 주겠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던 지난해 12월 31일 곧바로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했고 지난 4일 입법예고 절차를 끝냈다. 현행 의료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가시험을 실시하려면 시험 실시 90일 전까지 공고를 해야 하지만 시행령 개정안은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제3항에 따른 공고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제4조 제4항)”는 규정을 신설했다.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이 통과되면 오는 23일 의사 국시 실시시험을 추가로 치르는 방식으로 의대생들을 구제한다는 계획이다. 의사 국시 관련 논란은 정부가 발표했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공공의료 강화 방안에 반발한 전국 의대생들이 시험 거부를 표명한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는 악화한 여론에도 두 차례 더 재접수 기회를 부여했지만 결국 대상자 3172명 가운데 423명만 시험을 치렀다. 일각에서는 의사 국시 거부는 의사 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코로나19 대응이 시급한 마당에 상당한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얻은 것 없는 빈손 정부가 구제 방안을 내놓은 명분이기도 했다. 복지부 발표는 정부가 여러 차례 밝혔던 ‘다른 국가고시와의 형평성·공정성 문제가 있어 국민적 공감대 없이 기회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은 데다가 국가 주관 시험 중 자발적으로 응시를 거부한 이들을 구제한 전례도 없는 ‘특혜’여서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령 지난해 교원 임용 국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응시 기회조차 주지 않았고 재시험을 추진한 적도 없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코로나 확진자의 임용고시 2차 응시를 허용해달라’는 청원도 의사 국시 사례를 거론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 정책 신뢰를 의심하게 만든다. 지난해 8월 24일~9월 23일 ‘국시 접수 취소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57만여명이 동의한 것에서 보듯 국민 여론이 곱지 않았고, 정부도 그동안 여론을 강조해왔다. 정부는 형평성과 신뢰성 타격에도 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해 비상조치가 불가피했다고 강변하지만 가장 뼈아픈 비판은 정부 스스로 의료 공공성을 얼마나 고민했느냐 하는 점이다. 정부 스스로 코로나19 이전까지 의료인력 확대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017년 발표한 ‘국정계획 5개년 계획’은 ‘의료공공성 확보 및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을 내세웠지만 정작 의사는 물론 간호사 확대와 인력 유출 방지 관련 언급이 전혀 없다.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최근 뒷북 병상·인력 확충을 내놓은 정도다. 의대생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한 배경 중 하나는 대형병원 독과점 구조가 강화되고 동네병원이 위축되면서 의사들조차 일자리 걱정이 높아지는 현실이 자리잡고 있었다. 단순히 인력만 늘리면 성형외과 등으로 몰리니 종합병원 규모의 공공병원을 확충해 의료인력을 흡수하는 ‘유효수요 창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2018년 10.2%였던 공공병상 비중이 2020년에는 9.2%까지 떨어지는 와중에 의사 정원만 늘리겠다며 ‘비용이 덜 드는’ 방식을 선택했다. 애초 지난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할 당시 의사들과 아무런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도 사태를 악화시킨 패착으로 작용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의 한 관계자는 “복지부가 의사들과 대화 노력을 게을리했다. 이유를 물어보면 ‘맨날 똑같은 얘기만 하니 얘기해서 뭐하느냐’는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의료인력이 우리 사회의 핵심 인력이고 공익적인 선발과 배치가 절실하다는 점이 이번 논란을 통해 확인됐다고 본다”면서 “의료인력 선발부터 교육, 배치까지 앞으로 어떻게 공공성을 강화할 것인지,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 대책을 의료계와 함께 내놔야 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의 땜질식 뒷북 정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처벌수위 낮추는 중대재해법… 일각선 “대기업 봐주기” 비판

    처벌수위 낮추는 중대재해법… 일각선 “대기업 봐주기” 비판

    여야가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법안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5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합의한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조항 등이 애초 발의된 더불어민주당안이나 정부안에서 후퇴한 데다 법 적용 사업장 유예, 경영자 처벌, 징벌적 손해배상 규모 등 많은 쟁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법사위 소위에서 사망 사고 시 경영 책임자의 처벌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억원 이상 벌금’, 정부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이었다. 여야는 징역의 하한선을 낮추고 벌금의 하한선을 없애 처벌을 크게 완화했다. 경영 책임자와 묶음으로 처벌받는 법인에 대해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 박주민안(1억원 이상 20억원 이하 벌금)이나 정부안이 상황에 따라 3000만원 이상 20억원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완화됐다. 당론으로 중대재해법을 발의한 정의당은 ‘대기업 봐주기´라며 반발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도 사망 사고 발생 시 법인에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돼 있지만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 류호정 의원은 “하한선이 없으면 치러야 할 대가가 클수록 예방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결국 솜방망이 처벌로 남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경영 책임자 양형에 하한이 있는데 법인에 대한 양벌에 하한이 없다는 것은 대기업 봐주기용”이라고 지적했다. 수위가 완화됐지만, 애초 입법 자체를 반대했던 재계는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최고경영자의 공백 자체가 사업장 문을 닫으라는 것과 다름없어 징역형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해서 큰 의미가 없다”며 “처벌보다 정부가 산재 예방을 강화하는 방안에 힘써 달라는 것이 기업들의 변함없는 요구”라고 밝혔다. 여야는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발생한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 규정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소위를 참관한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중대시민재해도 산업재해와 동일하게 사망할 경우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일반재해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처벌 특례조항과 관련해서는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주민안은 중앙행정기관의 장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주의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를 야기한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상 3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고, 정부안은 형법상 직무유기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정한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박주민안은 기본법 체계상 맞지 않고, 정부안도 인과관계의 입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6일에도 소위를 열어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번엔 ‘정인이법’ 죽어야 만듭니까

    이번엔 ‘정인이법’ 죽어야 만듭니까

    16개월 된 입양아동이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에 국민적 공분이 일자 정치권은 앞다퉈 ‘정인이법’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사건의 원인에 대한 신중한 분석과 제도 보완에 대한 고민 없이 “처벌 강화”만을 부르짖고 있어 ‘감정적 과잉 입법’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5일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을 개정해 아동학대치사에 대한 처벌을 현행 5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은 아동학대 재범의 경우 가중처벌을 적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아동학대법은 크게 3개가 있고 여기에 40개 정도 관련 법안이 제출돼 있다”며 “법안소위에서 7일까지는 논의를 마무리해 이번 임시국회 때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아동학대 대응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기 위해 양형 기준 상향을 법원에 요청하고, 입양 절차 전반에 걸쳐 공적 책임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처벌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정치권이 충격적인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희생자의 이름을 딴 ‘네이밍 법안’을 잇따라 발의하는 것은 결코 낯선 모습은 아니다. 이미 국회는 민식이법, 태호·유찬이법, 신해철법 등을 처리했다. 문제는 이 같은 방식의 입법은 분노한 국민 감정에 호응해 처벌 수준 강화에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또 여론의 압박에 따라 단시간 내 입법이 이뤄져 제도의 맹점이나 실효성 있는 대책에 대한 충분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는다. 실제 지난해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 시행 이후 정치권에서는 처벌 수준의 적절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법안이 ‘홍보용’으로만 쓰이고 여론이 잦아들면 뒤로 밀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양육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상속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고인이 된 가수 구하라씨의 가족사가 알려지며 이 법은 큰 관심을 받았지만 지난 20대 국회 임기만료와 함께 폐기됐다. 아동학대치사의 재발을 막는 ‘정인이법’도 처벌 강화에 집중하기보단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 교수는 “기존 법안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만으로도 아동학대의 상당 부분을 근절할 수 있다”며 “형량을 높이는 식으로 법안을 개정하는 것은 인기영합주의일 뿐이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처벌 수위 낮춘 중대재해법...징벌적 손해배상액도 5배 이하로 잠정 결정

    처벌 수위 낮춘 중대재해법...징벌적 손해배상액도 5배 이하로 잠정 결정

    여야가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법안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5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합의한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조항 등이 애초 발의된 더불어민주당안이나 정부안에서 후퇴한 데다 법 적용 사업장 유예, 경영자 처벌, 징벌적 손해배상 규모 등 많은 쟁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법사위 소위에서 사망 사고 시 경영 책임자의 처벌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억원 이상 벌금’, 정부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이었다. 여야는 징역의 하한선을 낮추고 벌금의 하한선을 없애 처벌을 크게 완화했다.  경영 책임자와 묶음으로 처벌받는 법인에 대해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 박주민안(1억원 이상 20억원 이하 벌금)이나 정부안이 상황에 따라 3000만원 이상 20억원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완화됐다.  당론으로 중대재해법을 발의한 정의당은 ‘대기업 봐주기‘라며 반발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도 사망 사고 발생 시 법인에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돼 있지만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 류호정 의원은 “하한선이 없으면 치러야 할 대가가 클수록 예방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결국 솜방망이 처벌로 남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경영 책임자 양형에 하한이 있는데 법인에 대한 양벌에 하한이 없다는 것은 대기업 봐주기용”이라고 지적했다.  수위가 완화됐지만, 애초 입법 자체를 반대했던 재계는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최고경영자의 공백 자체가 사업장 문을 닫으라는 것과 다름없어 징역형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해서 큰 의미가 없다”며 “처벌보다 정부가 산재 예방을 강화하는 방안에 힘써 달라는 것이 기업들의 변함없는 요구”라고 밝혔다.  여야는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발생한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 규정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소위를 참관한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중대시민재해도 산업재해와 동일하게 사망할 경우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일반재해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처벌 특례조항과 관련해서는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주민안은 중앙행정기관의 장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주의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를 야기한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상 3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고, 정부안은 형법상 직무유기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정한다.법사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박주민안은 기본법 체계상 맞지 않고, 정부안도 인과관계의 입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정부안대로 손해액의 5배 이하로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박주민안은 5배 이상, 재계는 3배 이하를 주장해왔다. 여야는 6일에도 소위를 열어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번에도 죽어야 법 만듭니까

    이번에도 죽어야 법 만듭니까

    16개월 된 입양아동이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에 국민적 공분이 일자 정치권은 앞다퉈 ‘정인이법’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사건의 원인에 대한 신중한 분석과 제도 보완에 대한 고민 없이 “처벌 강화”만을 부르짖고 있어 ‘감정적 과잉 입법’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5일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을 개정해 아동학대치사에 대한 처벌을 현행 5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은 아동학대 재범의 경우 가중처벌을 적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아동학대법은 크게 3개가 있고 여기에 40개 정도 관련 법안이 제출돼 있다”며 “법안소위에서 7일까지는 논의를 마무리해 이번 임시국회 때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아동학대 대응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기 위해 양형 기준 상향을 법원에 요청하고, 입양 절차 전반에 걸쳐 공적 책임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처벌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치권이 충격적인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희생자의 이름을 딴 ‘네이밍 법안’을 잇따라 발의하는 것은 결코 낯선 모습은 아니다. 이미 국회는 민식이법, 태호·유찬이법, 신해철법 등을 처리했다. 문제는 이 같은 방식의 입법은 분노한 국민 감정에 호응해 처벌 수준 강화에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또 여론의 압박에 따라 단시간 내 입법이 이뤄져 제도의 맹점이나 실효성 있는 대책에 대한 충분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는다. 실제 지난해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 시행 이후 정치권에서는 처벌 수준의 적절성을 둘러싼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법안이 ‘홍보용’으로만 쓰이고 여론이 잦아들면 뒤로 밀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양육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상속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고인이 된 가수 구하라씨의 가족사가 알려지며 이 법은 큰 관심을 받았지만 지난 20대 국회 임기만료와 함께 폐기됐다. 아동학대치사의 재발을 막는 ‘정인이법’도 처벌 강화에 집중하기보단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 교수는 “기존 법안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만으로도 아동학대의 상당 부분을 근절할 수 있다”며 “형량을 높이는 식으로 법안을 개정하는 것은 인기영합주의일 뿐이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책돋보기] 의대생들 몽니에 무조건 항복, 정부의 자업자득

    지난해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시시험을 집단 거부했던 의대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가 방향을 틀면서 형평성과 정책 신뢰성, 공공성을 둘러싼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5일 정부에 따르면 복건복지부는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의대생들에게 의사 국시 실기시험 재응시 기회를 주겠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했던 지난해 12월 31일 곧바로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했고 지난 4일 입법예고 절차를 끝냈다. 현행 의료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가시험을 실시하려면 시험 실시 90일 전까지 공고를 해야 하지만 시행령 개정안은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제3항에 따른 공고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제4조 제4항)”는 규정을 신설했다.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이 통과되면 오는 23일 의사 국시 실시시험을 추가로 치르는 방식으로 의대생들을 구제한다는 계획이다. 의사 국시 관련 논란은 정부가 발표했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공공의료 강화 방안에 반발한 전국 의대생들이 시험 거부를 표명한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는 악화한 여론에도 두차례 더 재접수 기회를 부여했지만 결국 대상자 3172명 가운데 423명만 시험을 치렀다. 일각에서는 의사 국시 거부는 의사 부족으로 이어지고 이는 코로나19 대응이 시급한 마당에 상당한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얻은 것 없는 빈손 정부가 구제 방안을 내놓은 명분이기도 했다. 복지부 발표는 정부가 여러차례 밝혔던 ‘다른 국가고시와의 형평성·공정성 문제가 있어 국민적 공감대 없이 기회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은 데다가 국가 주관 시험 중 자발적으로 응시를 거부한 이들을 구제한 전례도 없는 ‘특혜’여서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령 지난해 교원 임용 국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응시 기회조차 주지 않았고 재시험을 추진한 적도 없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코로나 확진자의 임용고시 2차 응시를 허용해달라’는 청원도 의사 국시 사례를 거론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 정책 신뢰를 의심하게 만든다. 지난해 8월 24~9월 23일 ‘국시 접수 취소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57만여명이 동의한 것에서 보듯 국민 여론이 곱지 않았고, 정부도 그동안 여론을 강조해왔다. 정부는 형평성과 신뢰성 타격에도 의료공백을 메꾸기 위해 비상조치가 불가피했다고 강변하지만 가장 뼈아픈 비판은 정부 스스로 의료 공공성을 얼마나 고민했느냐 하는 점이다. 정부 스스로 코로나19 이전까지 의료인력 확대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017년 발표한 ‘국정계획 5개년 계획’은 ‘의료공공성 확보 및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을 내세웠지만 정작 의사는 물론 간호사 확대와 인력 유출 방지 관련 언급이 전혀 없다.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최근 뒷북 병상·인력 확충을 내놓은 정도다. 의대생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한 배경 중 하나는 대형병원 독과점 구조가 강화되고 동네병원이 위축되면서 의사들조차 일자리 걱정이 높아지는 현실이 자리잡고 있었다. 단순히 인력만 늘리면 성형외과 등으로 몰리니 종합병원 규모의 공공병원을 확충해 의료인력을 흡수하는 ‘유효수요 창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2018년 10.2%였던 공공병상 비중이 2020년에는 9.2%까지 떨어지는 와중에 의사 정원만 늘리겠다며 ‘비용이 덜 드는’ 방식을 선택했다. 애초 지난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할 당시 의사들과 아무런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도 사태를 악화시킨 패착으로 작용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의 한 관계자는 “복지부가 의사들과 대화 노력을 게을리했다. 이유를 물어보면 ‘맨날 똑같은 얘기만 하니 얘기해서 뭐하느냐’는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의료인력이 우리 사회의 핵심 인력이고 공익적인 선발과 배치가 절실하다는 점이 이번 논란을 통해 확인됐다고 본다”면서 “의료인력 선발부터 교육, 배치까지 앞으로 어떻게 공공성을 강화할 것인지,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 대책을 의료계와 함께 내놔야 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의 땜질식 뒷북 정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차질 없는 백신 접종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TF’ 설치 제안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백신 확보만큼이나 접종 과정의 구조화가 절실하다고 언급하며,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약사회, 서울시 보건당국 관계자들로 구성된 ‘서울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TF’ 설치를 제안했다. 김 의장은 백신 물량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확보된 백신을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차질 없이 접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인식했다. 이를 위해서는 백신 접종 전 과정을 사전에 계획하고 관리할 수 있는 범서울시 차원의 TF를 사전에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가 제안하는 ‘서울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TF’(가칭) 업무는 다음과 같다. ▲백신 종류별로 구체적인 보관방법, 보관장소, 접종장소를 지정하여 확보하고 ▲백신 운송과 접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해 모의접종훈련으로 사전교육을 완료하며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사후처리 매뉴얼을 마련한다.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의 올해 최우선과제는 코로나19에 대한 ‘완전한 방역’이다”라고 언급하며 “진단검사 확대, 의료인력 확보, 공공 의료공간 확보, 취약계층 방역물품 지급, 방역수칙 위반 감시 등 서울시가 적극적인 행정으로 집단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하면서, 2월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백신 확보와 접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가 일주일 동안 겨우 500명 정도에게만 접종을 실시해 동기간 독일 23만 명, 이탈리아 11만 명 등과 비교했을 때 터무니없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백신을 확보하고도 접종 속도를 높이지 못하는 프랑스 사례를 통해 백신 접종 과정에 대한 사전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서울시 코로나19 백신접종 TF’가 설치되고 그 과정이 시민들에게 공유된다면, 백신 접종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줄이고 접종 기피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시의회도 TF 설치에 참여해, 백신 접종에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입법적·재정적 뒷받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정인이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경찰 대응에도 책임”

    민주당 “‘정인이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경찰 대응에도 책임”

    김태년 “아동학대 방지책 신속 추진, 보완”홍익표 “‘정인아 미안해’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참담”김원이 “경찰 대응에도 책임 물어야” 생후 16개월 입양아가 양부모 학대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아동학대 방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일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위기아동 대책을 마련했지만 아동학대 사건이 계속 발생해 송구하다”며 “아동보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 마련한 아동학대 방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보완하겠다”며 “민법,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 등 입법도 신속히 추진하겠다. 소극적 대응을 방지하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도 “‘정인아 미안해’라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고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전담 요원과 전문 보호기관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피해 아동을 학대 가해자로부터 분리하는 법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 분리 보호하기 위한 쉼터를 증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원내부대표인 김원이 의원은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민식이법, 하준이법, 구하라법, 김용균법 등 더는 피해자 발생 후에야 제도 개선이 논의되는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행 아동법은 부모가 요구할 경우 학대당한 아이를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원가정 보호 원칙을 명시하고 있어 개정이 시급하다”며 “이미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어 1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학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처벌을 무기 또는 15년 이상 징역으로 강화하는 법안도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관련법 개정과 더불어 경찰 대응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신고가 발생하면 지자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현장에 출동하게 돼 있으나 조사에 한계가 많다. 사법경찰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학대아동 전담 보호기관과 쉼터를 설치하는 정책공약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더케이서울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기획단 회의를 마친 뒤 “학대 피해 아동이 원가정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조만간 출범하는 자치경찰 권한을 강화해 아동 학대 문제에서 ‘발견’과 ‘분리’ 단계를 책임지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익표 “중대재해법, 유예기간을 두면 그냥 유예를 한다”

    홍익표 “중대재해법, 유예기간을 두면 그냥 유예를 한다”

    홍익표 “유예기간 짧으면 짧은수록 좋다”“4년이라는 것은 21대 국회가 끝난 이후”“1월 8일 통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정책위의장이 5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관련 “유예기간 문제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과거 국회에서 여러 가지 입법 과정에서 유예기간을 두면 유예기간 동안 준비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유예를 하는 겁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의 박주민 의원이 제출한 안에도 4년으로 되어 있는데, 4년이라는 것은 국회 우리 21대 국회가 끝난 이후라는 것”이라며 “그러면 국회가 책임지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고 유예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홍 의장의 언급처럼 현재 민주당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4년을 유예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추가로 5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에 2년 유예, 중소기업벤처부는 100인 미만을 300인 미만으로 확대하는 의견을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날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이런 의견들을 종합해 유예 문제를 논의하는 상황에서 여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유예 기간 단축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법적으로 준비하고 현장이 준비하고 관련돼서 법과 예산 또는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시간으로서의 규정이기 때문에 그런 걸 좀 산정해서 기간은 최대한 짧게 정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의장은 과잉처벌이라는 지적에는 “사업주 대표이사가 안전관리를 해태했거나 또는 방해해서 사고가 났다면 책임이 있겠지만 충분히 규정을 지키고 관련된 예산도 편성하고 노력을 했으면 당연히 중대재해 대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금 법 통과가 일단 급하니까 하는데 이후에 전반적으로 행정부 전체가 해서 예방과 관리점검의 새로운 시스템을 현장과 소통해서 현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저희가 1월 안으로 만들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영계 및 일각에서 예방과 관리 점검 중심이 아니라 처벌 중심으로는 산업재해를 줄일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대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홍 의장은 오는 8일 여야 합의로 중대재해법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측에서 현안 질의 등을 포함해서 정치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도 “의견은 상당 부분 좁혀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 합의 하에) 1월 8일 통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상식의 교집합

    [법인의 활발발] 상식의 교집합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한 할머니를 만나면 은근히 긴장한다. 자칫하면 면전에서 꾸지람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할머니는 매사에 꼬투리를 잡고 무섭게 사람들을 대하지는 않는다. 외려 작은 일에도 정성스럽고 세심하게 이웃을 배려한다. 작은 차이로 말다툼이 있으면 시시비비 따지지 말고 서로 양보하고 잘 지내라고 격려한다. 그런 할머니가 일순 단호한 태도를 취할 때가 있다. 어긋나는 언행을 보면 그야말로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매섭게 한마디 한다. “사람이 경우 없는 짓을 하면 안 되제.” 할머니에게 ‘경우 없는’ 경우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매우 모순된 언행을 말한다. 가령 이렇다.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다르거나, 거짓말을 천연스레 하고, 거짓이 드러났는데도 뻔뻔하게 사과하지 않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모함하는 경우 등이다. 화가 나면 마지막 결정타를 날린다. “사람이 한 입 가지고 두말하면 쓰는가.” 만약 이런 말을 들었다면 그 사람은 인근 동네까지 한동안 여론의 도마에 오른다. 가끔 그분을 뵙게 되면 나는 ‘경우 없는 짓’에 대해 곱씹어 보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 혹은 사소한 일상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모습들은 무엇일까? 거짓과 무례가 아닐까 한다. 표리부동, 인면수심, 근자에 만들어진 내로남불은 비상식과 몰상식의 실태를 보여 주는 말이겠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사는 정치권에서 수시로 볼 수 있다. 위치가 달라지면 그간의 주장과 신념을 뒤집거나 외면하는 비상식을 정치인들은 태연하게 저지른다. 그런 대표적인 사례가 공수처법과 중대재해처벌법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 법들은 대선이나 총선 때 혹은 평소의 소신으로 진영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한 유력 정치인들이 있다. 그런 그들 중에 몇몇은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몰라도 지금은 극렬한 비난을 퍼붓고 있거나 입법을 머뭇거리고 있다. 반대와 머뭇거림에 어떤 명분도 사정도 말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한 입으로 두말하고 있다. 화장실에 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른 경우다. 경우 없는 짓을 천연덕스럽게 저지르고 있다. 비상식과 몰상식이다. 이제 이런 비상식을 많이 겪다 보니 ‘정치인들은 그런 사람들이다’라는 인식이 보편화했다. 시민의 체념과 면역력이 슬프기도 하다.또 몰상식은 평범한 곳에서도 발견된다. 가짜뉴스가 대표적일 것이다. 가짜뉴스의 몰상식과 폭력은 이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상식인 양 떠돈다. 매우 교묘하게 포장된 거짓이라는 유령이 인터넷을 타고 사람들의 뇌와 감정선을 건드린다. 거짓말을 믿고 싶고, 거짓말에 위안을 삼고, 거짓말로 경제적 이득과 인기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교묘한 심리가 합작하면서 ‘상식’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간다. 또한 나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도 몰상식이다. 근거 없이 쉽사리 단언하고 극언하고 폭언한다. 표현의 자유와 알권리를 운운하면서 말이다. 거짓과 무례는 위에서 말한 할머니가 보신다면 아마도 “이런 경우 없는 자가 어디 있어” 하고 호통을 칠 것이다. 그러하다면 왜 상식은 비상식에 밀려나는가? ‘그 무엇’이 눈을 가리기 때문일 것이다. 문득 안데르센의 ‘벌거벗은 임금님’이 떠오른다. 그 동화에서 옷에 탐닉한 임금에게 사기꾼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들이 짜는 옷감은 색깔과 무늬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일할 능력이 없거나 바보 같은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신비한 옷감”이라고. 그래서 장관과 대신과 심지어 임금도 옷감이 눈에 보이지 않는데도 아름답다고 말한다. 뻔한 상식 앞에 거짓과 무례를 범하는 이유는 뻔한다. 자기 눈을 가리는 뻔한 그 무엇을 보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 곳곳이 갈등과 대립으로 혼란스럽다. 그리고 이를 넘어서자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상식의 발견과 회복이 우선해야 하지 않을까. 나아가 서로 상식을 확인하고 공통된 상식을 실천하자고 약속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 진영 논리의 폐단이 통탄스런 요즈음 경계를 넘나들며 상식의 교집합을 넓혀 가는 일이 우선이다. 상식의 교집합이 화합이고 통합일 것이다. 이렇게 맺는다. 상식이 진실이다.
  • ‘사면론’ 후폭풍에 리더십 위협… 해법 안 보이는 위기의 이낙연

    ‘사면론’ 후폭풍에 리더십 위협… 해법 안 보이는 위기의 이낙연

    대선 출마를 위해 2개월 뒤 대표직을 내려놔야 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임기 중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새해 벽두에 꺼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의 후폭풍이 당내 리더십까지 위협하며 거세게 불어닥치는 형국이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이며 사면론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4일 최고위원회의가 중계된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의 채팅창은 “이 대표 사퇴하라”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성토로 가득 찼다. 당원 게시판에도 “이 대표는 양심이 있다면 당대표에서 물러나라”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전날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사면 건의는 이·박 전 대통령의 사과와 국민적 공감대를 전제로 한다고 정리했지만, 지지층의 반발이 누그러지지 않은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최고위 결정 이후에도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사면과 관련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발언을 남겨 논란을 더 키웠다. KBS에 출연해서도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 만하다고 생각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측은 국민통합이라는 충정에서 사면론을 꺼냈다고 항변하지만, 당내 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대선 지지율이 떨어지는 국면에서 조급한 마음에 꺼내 든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이를 돌파할 해법도 마땅치 않다. 이 대표는 지난해 정기국회 당시 미래 입법과제 중 하나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강조했지만 처리가 더딘 것은 물론 내용도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 전초전이라는 보궐선거도 여당에서는 좀처럼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공석인 당 정책위의장 자리에 홍익표 민주연구원장을 선임했다. 홍 원장은 정책통으로 분류되지만 감동을 주는 인사라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 대표가 흔들릴수록 차기 당권 후보들의 행보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3월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난 후 당권을 잡을 후보로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등이 꼽힌다. 아직 누구도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물밑 사전 작업은 폭넓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에서는 사면권자인 문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도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면은 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결단해서 단행할 일”이라며 “자신들이 칼자루를 잡고 있다고 사면을 정략적으로 활용해 장난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본인의 생각을 국민에게 밝히는 것이 정도”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대통령 “정인이 사건 매우 안타까워… 입양아 사후 관리 만전” 지시

    文대통령 “정인이 사건 매우 안타까워… 입양아 사후 관리 만전” 지시

    생후 16개월의 입양 아동이 학대로 숨진 이른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매우 안타깝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입양 아동을 사후에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입양 절차 전반의 관리·감독뿐 아니라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보건복지부 등은 입양의 전 절차에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 돼야 한다’는 원칙이 철저하게 구현되도록 해 달라”며 이렇게 주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현재 입양 절차 전반은 민간 기관 주도로 이뤄지며 대부분 양부모의 따뜻한 돌봄을 받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불행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면 안 되기에 정부가 점검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도 일제히 아동학대 가해자에게 엄벌을 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아동학대, 음주운전, 산재 사망에 대해 무관용 3법을 입법하겠다”면서 “아동학대 형량을 2배로 높이고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인아 챌린지’에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진상 규명을 통해 사건 책임자에게 엄벌을 내려야 하며 법, 제도 정비는 물론 시스템 측면에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치권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물결…여야, “아동학대 방지책 내놓겠다”

    정치권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물결…여야, “아동학대 방지책 내놓겠다”

    양부모가 생후 16개월의 입양아를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이른바 ‘정인이 사건’에 대한 전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아동학대를 막을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야 의원들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하고 아동학대와 관련된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4일 오전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인 손팻말을 들며 챌린지에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정인이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마음이 아프고 정인이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이웃과 어린이집, 소아과에서 아동학대를 신고했지만 경찰은 안이한 태도 보였고 아이는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됐다. 진상규명 통해 이 사건 책임자 엄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 제도 정비는 물론 시스템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정치권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김현아 비대위원 역시 “어른으로서, 엄마로서 굉장히 안타까운 죽음”이라면서 “학대한 양부모 잘못이 크지만, 막을 수 있었는데 방조한 경찰 책임이 더 크다. 이를 방치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특히 국민의힘 청년자치기구인 청년의힘은 지난달 30일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아동학대 방지 4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에는 피해 아동을 아동학대 행위자와 격리 조사하도록 하고, 사법경찰 또는 아동보호 전담 공무원이 아동학대 행위자 또는 피해 아동이 사는 곳에 드나들며 피해아동을 우선보호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편, 여당에서도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5대 과제를 꼽던 중 “아동학대, 음주운전, 산재사망에 대해 무관용 3법을 입법하겠다”면서 “정인이의 가엾은 죽음을 막기 위해 아동학대 형량을 2배로 높이고,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의심 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신고 시 적극적·선제적으로 아동을 분리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적극적 아동학대 방지체계 표준을 만들고 실질적 효과를 내도록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4일 의회 법률고문 신규 위촉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4일 의회 법률고문 신규 위촉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신축년 새해를 맞아 의정활동과 관련된 법률적 사안에 대해 전문적 자문을 제공할 법률고문을 신규 위촉했다. 장현국 의장은 4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이정호 변호사와 김지은 변호사에게 ‘경기도의회 법률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장현국 의장은 “도의원의 77%인 109명이 초선으로 조례안 발의, 정책 심의 등 원활한 의정활동 수행을 위해 전문가의 조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라며 “자치입법 관련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변호사(59년생)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5년 이상 법률전문가로 활동해 온 배테랑 변호사로 현재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지은 변호사(82년생)는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대법원 국선변호인에 선임돼 활동한 바 있다. 법률고문의 위촉기간은 1월1일부터 오는 2022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경기도의회는 현재 총 12명의 법률고문과 2명의 입법고문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제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기본 조례안’ 대표 발의

    김인제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기본 조례안’ 대표 발의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및 민생안정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첫 조례로 「서울특별시 소상공인 기본 조례안」을 발의했다. 본 조례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서울시의회 여야 60여명의 의원들이 마음을 모았다. 작년 2월, 「소상공인기본법」이 제정됨에 따라 실질적인 운영 지원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을 담아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원대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첫째, 시장은 소상공인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하며 서울시만의 특성을 고려하여 소상공인 보호·육성에 필요한 재원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둘째,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인력 양성과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활발한 영업활동과 혁신적인 상품 개발 촉진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사항을 규정했다. 셋째, 시장상황의 악화와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복구 및 재창업을 지원하고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새해 첫 조례로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지원대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고자 발의하게 되었으며, 향후에도 소상공인 긴급지원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정책대안 마련과 입법 활동에도 앞장 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해부터 서울시는 정부의 소상공인 피해지원 대책에 발맞춰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증대를 위한 선(善)결제상품권을 1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 피해기업 지원에 80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4조 5000억 원의 금융지원과 함께 다양한 긴급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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