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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창흠 국토장관 사의 표명…문 대통령, 사실상 수용

    변창흠 국토장관 사의 표명…문 대통령, 사실상 수용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2·4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공급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사실상 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톡방 따돌림·악플폭탄’ 현행법만으론 막을 길이 없다

    ‘단톡방 따돌림·악플폭탄’ 현행법만으론 막을 길이 없다

    ‘악플폭탄’, 단톡방에 초대해 따돌리고 협박하는 온라인상의 학교폭력 금지를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직접적인 폭력은 물론, 사이버 학교폭력이 늘어나고 있어 피해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 실시된 상황에서 인천 모 고등학교 학생이 권투연습을 핑계로 동급생을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교육문화팀 이덕난·유지연 입법조사관은 12일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 강화를 위한 입법 및 정책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가해학생 또는 가해학생의 친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이른바 ‘악플 폭탄’을 달고 2차 가해를 하더라도 현행법상 피해자 보호조치 만으로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에 대면은 물론 인터넷,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의 행위를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고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예방법은 피해학생 및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학교현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학교폭력과 온라인을 통한 보복행위 등이 법률 규정상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에 해당하는 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또 가해학생 분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조치와 함께 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특별 교육이수나 심리치료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현행법상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교육장에게 전학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인 ‘지속적인 가해행위’의 의미를 피해학생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일한 피해학생 또는 불특정다수의 피해학생에 대한 학교폭력 행위를 2회 이상한 경우’ 등으로 확대하도록 적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제전학을 거부하는 가해학생에 대해 특별 교육을 이수토록 하거나 위탁교육을 활성화해 피해학생과의 분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보고서는 “재심청구와 행정심판 등을 통해 상당한 기간을 해당 학교에서 보내는 가해학생에 대해 학교장 또는 교육감, 교육장이 위탁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 피해학생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포토] ‘사의 표명’ 고개 숙인 변창흠 장관

    [포토] ‘사의 표명’ 고개 숙인 변창흠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2·4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공급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사실상 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 바이든, 2100조원 부양법안 서명…“미국인들에게 싸울 기회 줄 것”

    바이든, 2100조원 부양법안 서명…“미국인들에게 싸울 기회 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 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법안에 11일(현지시간) 서명했다. 바이든은 당초 서명 예정일보다 하루 앞둔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서명식을 열었다. 법안에 서명하면서 바이든은 “이 역사적인 입법이 나라의 근간을 재건하고 이 나라 사람들, 노동자, 중산층, 국가를 건설한 사람들에게 싸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싸울 기회’(A Fighting Chance)는 민주당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급진좌파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자서전 제목이기도 하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법안이 예상보다 빨리 백악관에 도착해 서명일도 앞당겨 졌다고 전하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고 싶다”고 트윗으로 전했다. 그는 또 바이든이 12일 의회 지도자들과 별도의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구조 계획법’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법은 약 85%에 해당하는 미국 가정에 1인당 최고 1400달러(약 160만원)의 현금을 주고, 주당 300달러 실업급여 지급을 9월까지 연장하고, 자녀 1인당 세액 공제를 최대 3600달러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막판 1인당 최고 600달러씩 현금 지급 법안이 통과된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내 미국 가구는 1인당 최고 2000달러의 지원을 받게 된다. 막대한 현금이 일시에 풀리며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 주부터 정부의 코로나19 구제책 대국민 선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질 바이든 여사가 15일 뉴저지주 벌링턴을,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근처 델라웨어 카운티를 방문한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15~16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콜로라도주 덴버를 찾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중국, 홍콩 친정체제 구축 완성…반중 인사 배제 법제화

    중국, 홍콩 친정체제 구축 완성…반중 인사 배제 법제화

    홍콩 선거법의 전면적 개편이 드디어 본격화됐다. 중국이 11일 막을 내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홍콩의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한 최종 승인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개막한 중국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를 통해 결정된 홍콩 선거제도 개편안은 반중 인사의 힘은 빼고, 친중파 인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을 골자로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새 선거법 개편안(홍콩 선거제도 완비에 관한 결정)에 따르면,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수를 기존 1200명에서 1500명으로 300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 정부는 홍콩 행정 장관 선출과 관련한 투표권 행사자였던 구의회 의원의 투표권 117개를 전면 폐지했다. 구의회 의원들은 홍콩 주민들의 직선제로 선출되는 선출직 의원들이다. 대신 대표적인 친중파로 분류되는 '유관 전국단체 홍콩 구성원 대표단'에게 무려 400개의 투표권을 할당했다. 또, 입법회 의원 선출 선거인단의 수도 기존 70명에서 90명으로 20명 늘어났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입법회 의원 선거인단 중 선출직 의원이 가졌던 35개의 투표권을 몰수, 그 대신 친중파 인사가 다수 포함된 '직능대표단'에게 20개의 투표권을 추가 할당한 점이 눈에 띈다. 때문에 이번 선거법 개편은 사실상 중국 당국의 친정 체제 구축이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전인대는 이날 진행된 전체 회의에서 홍콩 선거제 초안이 통과, 조만간 상무위원회를 열어 승인한 뒤 홍콩법에 삽입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내용대로 개편이 완성되면, 중국 공산당과 중앙정부가 선호하는 인물이 홍콩 행정장관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농후해진 셈이다. 반면 향후 홍콩 범민주 세력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된다. 이와 관련, 홍콩 현지언론들은 이번 선거법 개편에 대해 상당수 홍콩 시민들이 지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홍콩 일간지 다공바오는 '홍콩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전인대 결정을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무려 69%에 달했다'고 이날 이 같이 보도했다. 해당 언론은 홍콩연구협회가 지난 5~9일 동안 홍콩 시민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전인대 결정이 찬성한다는 응답자(69%)가 반대자(25%)의 비율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 원칙의 이행이 곧 '일국양제'에 도움을 준다고 답변한 비율은 무려 78%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또한 행정 장관 선출과 관련한 투표인단을 1500명으로 확대, 사회 단체 대표단을 선거 위원회에 포함시키는 개정안에 대해서도 65%의 홍콩 시민들이 찬성했다고 공개했다. 선거 위원회 내 구의원 몫을 배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무려 63%의 답변자가 찬성에 힘을 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캐리 람 홍콩 행정 수반의 발언을 인용, 람 장관은 “일국양제가 시행될 수 없고 더 훼손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 중앙정부의 우려를 이해할 수 있다”라면서 “이제 조처를 할 때가 된 게 분명하다”라고 발언했다는 등 중국 당국의 새 선거법 개정법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홍남기, 변창흠 면전에서 “LH 강력한 혁신방안 마련”

    홍남기, 변창흠 면전에서 “LH 강력한 혁신방안 마련”

    “부동산 투기, 예방·적발·일벌백계·환수대책 마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부동산 투기와 불법·불공정행위에 대해 예방, 적발, 일벌백계, 환수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대책, 특히 솔선해야 할 공직자·공직사회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망라해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기와 불법·불공정행위가 애당초 시도되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대책, 시도되는 경우 반드시 적발해내는 시스템 구축대책, 강력히 처벌하는 일벌백계 대책, 불법부당이득은 그 이상 회수하는 환수대책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 마련 시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과도 충분히 협의하겠으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정부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홍 부총리는 또 “LH는 국민 신뢰를 많이 잃은 만큼 환골탈태하는 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주택공급 등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강력한 혁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LH 투기 사건은 은행권의 특정 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단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했다”며 “그런 대출이 어떻게 가능했고 대출 과정상 불법부당이나 소홀함은 없었는지, 맹점이나 보완점은 없는지 등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은 그 프로세스를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당부했다. LH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부동산 관련 법 개정안들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 입장 반영, 입법 논의의 원활화 등을 위해 정부 논의 내용 중 법령 개정 등과 직결된 사안에 대한 검토는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윤리법, 공공주택특별법, 토지주택공사법, 부동산거래법 등과 관련한 국회 논의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895:1:0… 中, 홍콩 직접 통치 반대표는 없었다

    2895:1:0… 中, 홍콩 직접 통치 반대표는 없었다

    중국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마지막 날 홍콩 통제 강화를 위한 선거제 개편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서구 세계가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대했지만 중국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 20년 넘게 이어진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폐막일인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4차 전체회의를 열어 ‘홍콩 선거제도 완비에 관한 결의안’ 초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전인대 대의원 2896명이 참여해 289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기권은 1표였고, 반대는 없었다. 앞서 전인대는 지난 5일 개막식에서 홍콩 선거 입후보자 자격을 심사하는 고위급 위원회 설치,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가운데 구의원 몫(117석) 배제, 입법회(국회 격) 직능대표 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 법에 따르면 범민주 세력은 출마가 불가능해지고 행정장관 선거인단도 중국 공산당이 원하는 인물로만 채워진다. 반중 인사들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린다’는 고도자치 방침을 관철하고 법에 따라 엄격히 일을 처리할 것”이라면서 “이번 전인대에서 홍콩 선거제를 개편한 것은 일국양제를 보완하고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린다’는 원칙을 견지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전인대를 ‘거수기’ 또는 ‘고무도장 의회’로 비꼬며 홍콩 선거제 개편안이 반대 없이 통과된 점을 부각시켰다. 전인대는 조만간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이 법을 최종 제정한 뒤 홍콩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 부칙에 삽입해 시행할 계획이다.그간 미국은 중국의 홍콩 선거제 개편 추진에 대해 “홍콩 자치권과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해 왔다. 이날 전인대 결정으로 두 나라 간 충돌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은 중국이 ‘앞바다’로 여기는 대만해협에 함정을 투입했다. 이날 미 해군 태평양함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미사일 구축함인 존핀함이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을 지났다”고 밝혔다. 의도적으로 작전 시기를 양회 폐막에 맞췄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지난 1월 뒤로 미군 함정이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것은 세 번째다. 이날 전인대는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되겠다는 목표의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 초안도 의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인대 업무 보고에서 “올해 6% 이상 성장하겠다”며 경제 회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나라가 갖는 첫 번째 고위급 대면 회담이 미 알래스카에서 열린다. 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19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대중 강경 기조를 이어 가겠다”고 천명했다. 지난달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전화 통화에서도 홍콩과 신장자치구의 인권 침해에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전염병 대유행 극복 등에서는 중국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정상 간 전화통화 때 나온 사안을 정교하게 다듬어 양국 간 대화와 소통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전 국민 고용보험 위한 ‘소득자료관리준비단’ 출범

    ‘전 국민 고용보험’ 시행을 위한 실시간 소득파악 체계 구축을 전담하는 국세청 ‘소득자료관리준비단’이 11일 공식 출범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체계가 구축되면 재난지원금과 방역 조치로 인한 자영업자 손실보상 지급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일용직과 일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의 소득자료 제출 주기가 월 단위로 짧아지는데, 부담 감면을 위해 불성실 제출 때 부과하는 가산세를 낮춘다. 국세청은 이날 김대지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득자료관리준비단 현판식을 갖고 향후 담당할 주요 업무를 공개했다. 준비단은 ▲일용직 ▲보험설계사나 방문판매원 같은 인적용역형 사업자 ▲배달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의 소득자료를 월별로 수집해 근로복지공단에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 업무를 맡았다. 일용직은 현재 분기(3개월), 인적용역형 사업자는 반기(6개월) 단위로 소득자료를 제출하는데, 오는 7월부턴 관련 법 개정으로 월 단위로 바뀐다. 연 단위로 소득 자료를 내는 플랫폼 종사자의 경우 현재 국회에서 주기를 단축시키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렇게 파악된 소득을 통해 일단 전 국민 고용보험 제도를 시행하고, 시스템 구축이 완성되면 재난지원금이나 손실보상금 지급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득자료 제출 주기가 짧아진 만큼 신고 부담은 늘어난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이날 소득세와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자료 미제출 때 부과하는 가산세 세율을 1%에서 0.25%, 지연 제출은 0.5%에서 0.125%로 각각 내리겠다고 밝혔다. 소득 자료에 잘못 기재한 금액이 5% 이하인 경우는 가산세를 면제하는 규정도 담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공개 정보 받은 제3자 거래금지 신설”

    “미공개 정보 받은 제3자 거래금지 신설”

    정부는 LH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불법 행위를 한 공직자는 즉시 퇴출시키고 투기 이익을 전액 환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기회에 공공주택 공급의 모든 과정을 분석해 투기 행위를 발본색원하고 제도적으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정세균 총리는 11일 브리핑에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모든 과정을 낱낱이 분석해 더이상 공직자들이 감히 투기라는 단어조차 생각할 수 없는 강력한 통제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불법 투기행위를 한 공직자 등은 곧바로 퇴출하겠다. 현재의 법과 제도를 총동원해 투기이익을 빠짐없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이익 환수를 위해 국회와 협의해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입법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행 공공주택특별법은 공직자의 형사처벌 대상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직자 퇴출에 그치지 않고 투기에 대한 형사처벌은 물론 근본적으로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재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한 이해충돌방지법은 10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된 채 겉돌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부동산 투기 근절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돼 법 제정이 미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강훈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현행법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만 처벌토록 하고 있어 이를 전달받은 제3자의 경우 처벌이 불가능하다”면서 “미공개 중요 정보의 제3자 제공 금지 및 이를 이용한 제3자의 거래금지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기 이익 환수도 일부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수진 민변 사무총장은 “법 시행 이전에 구매했더라도 이후에 매매해서 수익을 냈으면 투기이익을 환수한다는 단서 조항을 부칙에 만든다면 위헌을 피할 수 있다는 학계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中, 국제사회 반발에도 홍콩 선거제 개편안 압도적 통과

    中, 국제사회 반발에도 홍콩 선거제 개편안 압도적 통과

    중국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마지막 날 홍콩 통제 강화를 위한 선거제 개편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서구세계가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대했지만 중국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 20년 넘게 이어진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폐막일인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4차 전체회의를 열어 ‘홍콩 선거제도 완비에 관한 결의안’ 초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전인대 대의원 2896명이 참여해 289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기권은 1표였고, 반대는 없었다. 앞서 전인대는 지난 5일 개막식에서 홍콩 선거 입후보자 자격을 심사하는 고위급 위원회 설치,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가운데 구의원 몫(117석) 배제, 입법회(국회 격) 직능대표 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 법은 야권과 민주화운동 진영에 타격을 주고자 기획됐다. 범민주 세력은 출마가 불가능해지고 행정장관 선거인단도 중국 공산당이 원하는 인물로만 채워진다. 반중 인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외신들은 전인대를 ‘거수기’ 또는 ‘고무도장 의회’로 비꼬며 홍콩 선거제 개편안이 반대 없이 통과된 점을 부각시켰다. 전인대는 조만간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이 법을 최종 제정한 뒤 홍콩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 부칙에 삽입해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당초 예정보다 두 달 이상 늦어진 5월 말에 열렸다. 당시 전인대는 민주화 시위를 차단하고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양회에서는 홍콩 선거제도까지 바꿔 ‘홍콩에서 일국양제가 끝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간 미국은 중국의 홍콩 선거제 개편 추진에 대해 “홍콩 자치권과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비판해 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18~19일 양국 최고위급 외교 담당자가 알래스카에서 만난다는 소식에도 두 나라 간 충돌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은 중국이 ‘앞바다’로 여기는 대만해협에 함정을 투입했다. 이날 미 해군 태평양 함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미사일 구축함인 존핀함이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을 지났다”고 밝혔다. 의도적으로 작전 시기를 양회 폐막에 맞췄다. 태평양 함대는 “이번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 준다”며 “미군은 어디든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계속 비행하고 항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지난 1월 뒤로 미군 함정이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것은 세 번째다. 한편 전인대는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되겠다는 목표의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 초안도 의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인대 업무 보고에서 “올해 6% 이상 성장하겠다”며 경제 회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양회는 참가자 전원에 중국산 감염병 백신을 접종해 예년처럼 3월에 열렸다. 다만 2주였던 회기를 8일로 줄이고 기자회견도 화상 방식으로 바꿔 바이러스 재확산 차단을 최우선시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유광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 업무지원 면담

    유광혁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 업무지원 면담

    경기도의회 유광혁 의원(더불어민주당·동두천1)은 지난 10일 도의회 동두천상담소에서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남동센터장과 경기도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 관련 면담을 가졌다.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은 경기도와 시장상권진흥원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도내 소상공인의 경영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점포환경개선, 시스템개선, 홍보 및 광고비 지원을 위한 것이다. 신청접수기간은 18일 오후 6시까지이며,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경기도내 창업 6개월 이상 소상공인 사업자이고 신청방법은 등기우편 또는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남동 센터장은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내 소상공인의 자립기반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을 진행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청분야로는 “점포환경개선 최대 300만원(간판, 점포인테리어, 위생조리기구 등), 시스템개선 최대 200만원(POS시스템, CCTV시스템, 방역 소독시스템 등), 홍보 및 광고비 최대 200만원(홍보물, 오프라인 광고 제품포장 등)이 지원 되며, 위 내용 중 1개 선택분야만 신청 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유의원은 감사의 표시와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서로 많은 정보를 공유하여 힘든 시기를 모두 같이 극복해나가기를 바란다. 또한 경기도의원으로써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는 경기도 31개 시·군에 설치·운영 중이며 경기도의회 상담소를 검색하면 가까운 상담소 위치와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도의원들은 지역상담소를 기반으로 주민의 입법·정책 관련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생활불편 등 각종 민원사항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도 하천·계곡 지킴이 운영 및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

    김규창 경기도의원, 경기도 하천·계곡 지킴이 운영 및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규창 의원(국민의힘·여주2)은 경기지역 하천·계곡의 불법점유 제거, 하천환경의 보전·관리 및 자율적 감시를 위해 시·군마다 기간제 근로자를 통해 운영하던 ‘하천·계곡 지킴이’의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제도화하는 ‘경기도 하천·계곡 지킴이 운영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94명의 하천·계곡 지킴이를 운영하며 하천 불법행위 8858건을 적발·철거하도록 했고, 올해 고양, 용인, 안산, 남양주, 평택, 파주, 광주, 양주, 안성, 포천, 의왕, 여주, 양평, 동두천, 가평, 과천, 연천 등 17개 시·군에서 시군별 최소 2명에서 최대 12명까지 총 101명의 지킴이를 채용할 예정이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현재 도에서는 하천 환경정화 활동, 하천 구역에 발생하는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하천·계곡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으나, 하천·계곡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관리와 계속적인 생태하천 보전 및 유지업무를 위해서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예산조치나 그 밖의 행정조치만으로 현행 사업 수행이 가능할지라도 통일적·체계적 운영이 필요해 입법적 수단을 통해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하천·계곡 지킴이 운영 및 지원 관련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하천·계곡 구역 감시 및 순찰활동, 재해위험요소 및 불법사항 관리, 쓰레기 처리 등 하천의 전반적인 유지·관리 등을 임무로 규정했으며, 그 밖에 하천·계곡 지킴이의 활동기간, 운영 및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조례안은 오는 17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며, 제352회 정례회 의안으로 접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링글스 용기·스프레이 캔, 재활용 가능할까?

    프링글스 용기·스프레이 캔, 재활용 가능할까?

    코팅된 종이와 캔으로 이루어진 프링글스 용기, 플라스틱 뚜껑이 연결된 멸균팩, 알루미늄 캔과 플라스틱 뚜껑으로 이루어진 살충제 등 여러 재질이 혼합되어 분리가 어려운 이 제품들은 과연 어떻게 분리배출 해야 할까? 환경부는 지난달 23일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등으로 이루어진 몸체에 금속 등 다른 재질이 혼합되거나 도포 또는 두 종류 이상의 재질을 맞붙여 접합된 제품에 ‘분리배출 불가 표시’를 추가하겠다는 내용이다.기존 분리배출 표시 위에 엑스(X)자를 친 이 ‘분리배출 불가 표시’는 여러 재질이 혼합된 프링글스 용기, 스프레이 캔, 멸균팩, 화장품 용기 등에 붙을 예정이다. 그동안 이런 제품들은 소비자가 재활용품으로 분리해 배출해도, 실제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되거나 매립될 수밖에 없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품 포장재에 분리배출 표시가 붙어 있어도 실제로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분리배출 표시 제도 개선에 대한 요청도 많아서 이번 기회에 재활용이 안 되는 용기들을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할 수 있게끔 안내할 수 있는 별도의 표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분리배출 불가 표시 제도는 2022년부터 시행(이미 생산이 완료된 제품은 2024년부터)될 예정이며, 이 표시가 붙은 용기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하면 된다.환경부는 3월 16일까지 구체적인 사례별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한 후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의견 제시는 환경부 홈페이지(me.go.kr) ‘법령/정책-입법·행정예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장민주 인턴기자 goodgood@seoul.co.kr영상 김민지·장민주 기자 mingk@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전인적 교육모델로서 시민명상교육의 필요성’ 입법 정책 토론회 개최

    이상훈 서울시의원, ‘전인적 교육모델로서 시민명상교육의 필요성’ 입법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9일 서울시의회 2대회의실에서 “전인적 교육모델로서 시민명상교육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입법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전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서울특별시의회 이현찬 행정자치위원장은 “서울시민이 삶 속에서 겪는 문제를 명상교육으로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는 의견수렴과 토론, 많은 연구를 거쳐 이 자리가 만들어졌으며, 서울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시작이 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을 믿으며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겠다“는 축사를 시작으로, 토론회가 시작됐다. 발제자로 나선 안선덕 위원은 「국내·외 시민명상 교육 연구 동향」, 왕인순 소장은 「국내 시민명상 교육기관 현황」, 류지명 위원은 「국외 시민명상 교육기관 현황」, 박서현 교수는 「국내·외 공공부문 명상 현황과 정책 제언」 순으로 발제가 진행됐다. ▶ 안선덕 위원(행복수업협동조합 교육위원)은 최근 5년 간 국내·외 연구를 분석한 결과 명상은 개인의 심리적, 신체적 증상 개선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인지적 기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침으로써 교육과 조직, 사회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근거기반의 국내외 연구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서구에서 다양한 계층과 광범위한 증상과 질병에 명상을 적용하고 그 효과에 대한 임상적 연구를 축적한 근거기반의 명상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는 엄격한 연구방법론이 적용된 임상연구들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축적된 국내연구결과만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명상의 다양한 효과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비용은 적게 들고 안전하며 효과는 탁월한 명상의 혜택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명상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왕인순 소장(요가이완연구소)은 국내에선 최근 20년간 명상단체 및 학계에서 활발하게 명상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8월, 한국 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명상관련 학회와 대학부설 명상연구소 운영을 통해 명상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연구, 민간지도자 자격은 176건으로 시민을 위한 명상교육의 상당부분이 민간단체들이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 명상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서 체계적인 명상교육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으며, 성인 중심의 명상교육에서 보다 다양한 연령대, 계층으로 명상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명 위원(행복수업협동조합 교육위원)은 해외는 근거기반의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명상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는 학술, 의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 명상 교육 및 연구, 네트워크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 임상적 적용이 활발하고 연구물의 축적으로 마음챙김, 자기자비, 자비 기반회복탄력성 훈련 등 명상과 심리치료를 통합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영국은 국가차원에서 마음챙김 교육을 국공립학교에 도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마음챙김 교사훈련과 기관 네트워크와 연계된 단체들이 교육의 전문화 및 표준화를 꾀하고 있다고 한다. 교사와 학생들에게 명상교육이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명상의 대중화, 명상교육의 확대, 근거에 기반한 체계적 교육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서현 교수(한국간호연구학괴 부회장)는 국내·외 명상 연구는 최근 양적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축적해가고 있으며, 다양한 명상법이 심리적, 신체적, 인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국내의 경우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시스템에 의해 학생의 인성교육과 지역주민 대상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직무강화 명상교육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은 인성교육, 웰빙, 공동체사회 평화구현의 일환으로, 영국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명상을 정치와 공공정책에 적용되도록 하고 있다. 정책-연구-교육의 유기적인 연계 시스템에 의거 근거기반의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연방정부에서 지역사회까지 체계적으로 명상교육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하 위원 「창조적 지식재산, 명상에서 시작해야」, 전민주 센터장은 「마을공동체 행복과 시민성 증진을 위한 생활명상 활용 방안 모색」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자로 나섰다. ▶박진하 위원(KAIST지식전략 최고위과정 운영위원)은 무형의 지적재산의 흐름에 있어 명상은 4차산업의 중요한 키워드인 ‘창의성’을 실현하는 실제적인 방법론이고 뿌리가 된다. 현시점에 명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시의적절하고 모범이 될 만한 일이며. 국가경제전략과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혜안으로 본다고 전했다. ▶전민주 센터장(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은 전세계가 팬더믹으로 이웃과 단절되고 고독감의 ‘코로나 블루’를 겪는 중이다. 사회구성원이 상호작용 중 생기는 긴장과 갈등은 개인과 개별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사회의제)이며, 명상교육이 모든 시민에게 적용되는 사회정책으로 다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민의 마음 건강과 지역사회 행복 증진을 위한 교육모델로서 지자체에서 생활밀착형 명상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의원연구단체 [사구뭉치연구회]에서 실시했던 “전인적 교육모델로서 시민명상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 조사연구를 토대로, 전인적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상훈 의원은 토론회에서 “제안해주신 정책제언처럼 시민명상교육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서울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두를 위한 명상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시민의 마음을 돌보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토론회의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도, 동남권메가시티 조성 ‘광역특별연합 준비 TF’ 신설

    경남도, 동남권메가시티 조성 ‘광역특별연합 준비 TF’ 신설

    경남도가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역특별연합 설치를 지원하는 ‘광역특별연합 준비 TF’ 조직을 신설한다.경남도는 사회·행정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해 1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은 국·도정 현안 사업에 대한 맞춤식 기능 강화와 인력 보강으로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지방자치법 등 법령개정 사항의 적기 반영을 통한 지방자치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부울경이 동남권 메가시티 구현을 위해 추진하는 광역특별연합 설치를 지원하는 ‘광역특별연합 준비 TF’를 동남권전략기획과에 신설한다. 광역특별연합설치는 경남도와 부산시, 울산시 등 동남권이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신설되는 광역특별연합 준비 TF는 광역특별연합 합동추진단 구성과 세부 이행전략 수립 등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광역특별연합 협력사업 발굴 등 앞으로 신설될 합동추진단을 지원한다. 도는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에 맞춰 ‘자치경찰위원회’도 신설한다. 위원회는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합의제행정기관으로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자치경찰 사무 처리를 위해 1국 2과 5담당의 사무국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른 도의회 직원 임용권 등에 대한 제도 실행 준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의회 준비 TF’를 도의회에 설치한다. 또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수산안전기술원에 수산물안전관리센터를 신설한다. 농업·농촌과 관련된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사회적 농업인 치유농업 확산을 위해 농업기술원에 ‘치유농업 TF’를 설치한다. 소방청 표준 직제와 소방 회계법 시행 등을 반영해 소방본부 소방예산장비과도 신설한다. 3과 체제인 진주·김해동부소방서에 ‘구조구급과’를 신설해 4과 체제 시범운영을 한다. 하동군 화개와 합천군 삼가에는 119안전센터를 신설해 재난·재해 초기 대응력을 높인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라 경남도 본청조직은 1개과(소방본부 소방예산장비과)가 늘어나 1실 2본부 12국 76개과가 된다. 총 정원은 소방인력 346명을 포함해 399명이 늘어 6476명에서 6875명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조직개편이 반영된 ‘경상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경상남도 공무원 정원 조례’ 자치법규는 다음달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384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5월 3일(소방분야 6월 30일) 시행될 예정이다. 조영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역특별연합 준비 TF와 자치경찰위원회를 신설하고, 소방현장 인력을 확충하는 등의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방자치 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도로 뚫리니 인근 임야 사라”… 사돈의 팔촌까지 알려 ‘간 큰 투기’

    [단독] “도로 뚫리니 인근 임야 사라”… 사돈의 팔촌까지 알려 ‘간 큰 투기’

    ‘업무 비밀’ 개발 정보 이용해 부동산 매입재난 복구 예정인 토지 사 보상금 받기도 부패방지법 이후 4건 유죄… 실형은 1건관대한 판결로 내부 정보 줄줄이 새나가경기 안성시청에서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04년 시가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산지 일대를 특화발전사업지로 선정하고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당시 사업 예정지의 위치와 지번 등은 시청에서도 일부 실무자만 아는 ‘대외비’였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정보를 자신의 언니·동생은 물론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의 친인척들에게도 알려 줬다. 이어 A씨는 자매들과 마련한 5억 5000만원으로 개발 예정지 인근 임야를 사들였다. 시댁 가족들도 따로 인근 토지를 구매했다. ‘간 큰’ A씨의 투기 행각은 결국 꼬리를 잡혔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007년 초 A씨를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에 따른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 판결은 A씨의 죄질에 크게 못 미쳤다. 그해 6월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과 벌금 300만원, 부동산 보상금 9억원 몰수를 명령했지만 2심은 원심 형량은 유지하면서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10일 서울신문이 미공개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공직자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 5건을 분석한 결과 4건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으며, 이 중 실형이 선고된 사건은 고작 1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건은 ‘입법 미비’를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례 등처럼 일부 공직자는 본인과 가족은 물론 사돈의 팔촌에게까지 ‘정보’를 공유하며 악용해 왔고, 이런 배경에는 부동산 투기 사범에 대한 법원의 관대한 판결이 있었다.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관내 도시개발 계획 업무를 총괄하던 B씨는 미공개 개발 계획을 이용해 2004년 6월 개발 예정지에 인접한 농지 1700㎡(약 514평)을 3.3㎡당 30만원씩 총 1억 5300만원에 사들였다. 지인에게는 대출을 받아 자신이 매입한 땅 인근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B씨가 매입한 농지는 2년 만에 감정평가 지가가 2억 3100만원으로 올랐다.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억 3100만원 추징이 확정됐다. 지자체의 재난 복구 계획을 투기에 악용한 군의원도 있었다. 2002년 9월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루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은 45억원을 상습침수지역 개선 사업에 쓰기로 했다. 민간이 소유한 일부 토지는 군이 매입하면서 보상하는 방안도 세웠다. 산청군의 재난 복구 계획을 미리 파악한 군의원 C씨는 군이 사들이려는 해당 토지를 지인인 D씨에게 알려 주는 한편 D씨와 함께 해당 토지 소유자를 찾아가 군의 토지 매입 계획은 숨긴 채 매도를 설득했다. 결국 D씨는 C씨의 도움으로 1억 7500만원에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았고, 이후 해당 토지를 군 측에 되팔면서 보상금을 포함해 2억 6000만원을 받았다. 군의원 C씨는 사례금으로 2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약속어음을 챙겼다. 1심은 C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 2000만원 추징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법리 오인’을 이유로 추징금 부분은 직권으로 취소하고 나머지 원심만 확정했다. 이 밖에 경기 과천시청에서 건설행정을 담당하던 6급 공무원은 원소유주가 도로 개설 계획을 모른 채 내놓은 맹지를 3억 7000만원에 사들인 뒤 이듬해 16억 5000만원에 되팔아 징역 1년 6개월 실형에 7억 3800만원 추징이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당發 ‘만시지탄법’ 봇물… ‘LH 투기’ 분노 잠재우기 역부족

    여당發 ‘만시지탄법’ 봇물… ‘LH 투기’ 분노 잠재우기 역부족

    작년 발의 국회법 개정안 뒤늦게 만지작이해충돌방지법 8년째 국회 문턱 못넘어“통과됐으면 LH 직원 처벌 논란 없을 것”더불어민주당이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 공직자 투기와 부패근절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부패방지 입법을 쏟아내며 3월 처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만시지탄법’으로 분노를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공직 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내에 TF를 구성해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공직자윤리법·국회법 개정안 등을 포괄하는 입법 대책을 마련해 3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의원들도 LH 직원 투기 의혹이 불거진 뒤 뒤늦게 관련 입법을 쏟아내고 있다. 내부정보로 얻은 투기 이익의 3~5배에 상당하는 벌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은 정청래(3월 9일)·박상혁(3월 8일)·문진석(3월 4일) 의원 등이 각각 발의했다. 장경태(3월 5일) 의원도 처벌을 강화하고 재산상 이익은 몰수 또는 추징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LH 임직원 등의 토지재산을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도 이규민(3월 9일)·강병원(3월 8일) 의원이 각각 냈다. 앞서 발의된 국회법 개정안과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을 그동안 처리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 활동과 관련, 이해충돌 가능성을 방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김남국·천준호·민형배·정청래·김수흥 등 발의)은 지난해 다수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국회 운영위는 지난달 25일에야 관련 공청회를 진행했다. 운영위 관계자는 “아직 상임위 일정도 잡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2013년 처음 발의된 후 8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은 아직 공청회도 잡히지 않았다. 이 법은 공직자가 금전·부동산 거래, 인허가, 지정, 등록 등 직무와 관련해 직접 이익·불이익을 받는 주체가 자신 및 가족인 사실을 알게 된 경우 기관장에게 신고하고, 직무 회피를 신청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지난해 6월)·박용진(지난해 10월)·이정문(지난해 11월)·유동수(올해 1월) 의원이 각각 발의했지만, 지난달 24일에야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됐다. 정치개혁 TF를 이끈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해충돌방지법이 진작 처리됐으면 LH 직원 처벌 가능 여부 논란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국토부·LH직원 대토보상 못 받아… 입주권 특혜도 줄인다

    국토부·LH직원 대토보상 못 받아… 입주권 특혜도 줄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토 보상’ 제도를 축소하거나 특혜를 줄이는 방안으로 개선하기로 한 것은 대규모 현금 보상에 따른 부작용을 막으려고 도입한 대토 보상 제도가 되레 투기 대상으로 변질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대토 보상의 장점도 있고, 택지지구마다 대토 보상 수요가 달라 완전 폐지 대신 실수요자에게 공급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LH는 대토 보상의 경우 원칙적으로 택지개발 초기 단계 이전까지 현지에 거주했던 주민에게만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대토 보상을 노리고 택지지구 예정지에 미리 땅을 사들이는 투기 수요를 막을 수 있다. 3기 신도시 후보지는 입지가 빼어나 대토를 노린 투기성 토지 거래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LH 등 택지개발 관련 업무 임직원은 미리 개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아예 대토 보상에서 원천적으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협의양도인택지 대상자에게 특별히 제공된 아파트 특별공급권(100% 당첨)을 회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협의양도인택지는 택지개발 지구에서 1000㎡ 이상 면적의 토지를 소유한 땅주인에게 주어지는 제도인데, 지난해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택지 대신 아파트 특별공급권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혔다. 또 협의양도인택지 대상 토지 보유 기준을 1000㎡에서 400㎡로 완화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도 올 초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땅주인들이 보상으로 받는 토지를 출자받아 리츠를 설립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대토리츠 제도도 개선해 해당 사업에 LH 등 관련 직원의 참여를 금지하거나 조건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토 보상에도 순위가 있다. 해당 택지지구에서 토지를 소유하고 직접 거주 중인 현지 주민이 1순위, 1순위가 아닌 현지 주민이 2순위다. 직접 거주는 안 하면서 토지만 보유하면 3순위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나고 있는 투기 목적의 외지인 소유는 3순위다. 따라서 1, 2순위를 제외한 3순위 대토 보상 자격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대토 보상이 많이 감소하면 현금 보상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주변 집값과 땅값 상승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명시흥신도시를 뺀 5곳의 3기 신도시에서 나오는 토지보상금만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외지인, 택지지구 대토보상 제외한다

    외지인, 택지지구 대토보상 제외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대토 보상’에서 외지인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토지 보상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부동산 거래 투명성 확보와 투기를 막을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재차 강조했다. 10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대토 보상이 애초 목적과 달리 투기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지인에게는 ‘협의양도인택지’(단독주택용지)나 ‘이주자택지’(상가주택용지), 생활대책용지(상가용지), 아파트 특별공급권 같은 대토 보상을 하지 않거나 보상에 따른 이익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국토부 공무원이나 LH를 비롯한 주택공급 공공기관 직원은 원천적으로 대토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협의양도인택지 대상에 제공된 아파트 특별공급권을 회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정부는 연초 협의양도인택지 대상인 토지 보유 기준을 1000㎡에서 400㎡로 완화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이를 다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직자가 관련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신뢰를 바닥으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부정한 투기 행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투기 이익을 철저히 막는 등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제도 마련에 국회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며 “나아가 공직자가 아예 오이밭에서 신발을 만지지 않도록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제도까지도 공감대를 넓혀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이해충돌 방지 제도화해야”… 여권 내 ‘변창흠 경질론’ 확산세

    文 “이해충돌 방지 제도화해야”… 여권 내 ‘변창흠 경질론’ 확산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부패 방지·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으로 ‘이해충돌 방지 제도화’를 강조했다. 당청은 사태의 엄중함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부패 근절에 한목소리를 냈지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LH 투기 의혹을 ‘우리 사회의 공정·신뢰를 바닥에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로 규정한 뒤 철저한 규명과 엄정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 대책 중 하나가 이해충돌 방지를 제도화하는 것”이라며 “공직자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입법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투기 자체를 봉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일을 막을 수 있고, 투기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보게 한다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가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며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이 투기에 대해 원천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법·제도를 만들어 한국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직자가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하는 이해충돌방지법은 ‘김영란법’의 핵심 취지였지만 2015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빠졌다. 전날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변 장관의 거취는 거론되지 않았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했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여당 원내지도부도 전혀 건의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2·4 부동산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거듭 강조한 것은 변 장관을 교체할 뜻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국민주거권과 2·4 대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하고, 후속 입법 처리와 당정 협력 강화를 당부한 취지를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11일 정부의 1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 뒤에도 성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아 4·7 재보궐선거 판세가 기운다면 당에서 경질론이 다시 강하게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박수현 당 홍보소통위원장은 “변창흠표 부동산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도 “국무위원은 임기가 보장된 자리가 아니라 정무적인 자리”라며 “변 장관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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