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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성적 지향 타고나는 것…차별금지법 입법해야”

    이재명 “성적 지향 타고나는 것…차별금지법 입법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9일 “동성애는 누가 일부러 선택한 게 아니라 그냥 원래 있는 것이다. 있는 건 있는 그대로 인정해줘야 한다”면서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지역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차별금지법은 필요하다. 입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별금지법은 정당한 이유 없이 성별, 장애 유무, 나이, 출신 국가, 성적 지향, 학력 등 어떠한 사유로도 차별을 받지 않고 평등권을 갖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이 후보는 “현실적으로 곡해와 오해가 상당히 존재한다”며 “충분한 논쟁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서 충분히 사회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예를 들어 혹시 내가 동성애자를 지지하지 않으면 처벌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며 “그런 우려를 걷어내고 필요하면 보완 장치를 두는 과정 등을 거쳐서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합의가 대체적인 공감을 말하는 것이지, 모두 동의하는 것을 말하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 학생이 동성애자의 입양 허용 여부 이슈를 거론하자 “현재 차별금지법은 추가적인 지위를 부여하는 것까지는 아니고 차별하지 말라는 것까지”라며 “동성애자가 아니라도 혼자 사는데 입양은 안 된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그렇게 하는 것은 더 이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련해서는 “선택할 수 있느냐, 원래 있던 것이냐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갈등의 원천”이라며 “제가 이해하기로는 원래 있는 것이다. 성적 지향도 타고나는 것인데 그것으로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성별 할당제와 관련해서는 “기회가 적다 보니 청년들이 남녀로 나뉘어 ‘오징어게임’처럼 편을 먹기 시작한 것”이라며 “저는 경기도 공무원을 임용해봐서 안다. 남성들이 할당제 혜택을 많이 본다. 30%에 미달해서 강제로 남성에 할당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사회 여성에 대한 성차별은 현재도 매우 심각해서 단기간에 개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승진부터 일과 가정의 양립, 가사노동 분담까지, 같은 일을 해도 보수 차이가 나고 채용에도 불리함이 있다”고 진단했다.
  • 이재명 “‘전두환 추징금’도 상속받도록 법 만들자”

    이재명 “‘전두환 추징금’도 상속받도록 법 만들자”

    “전씨 상속 재산 발견되면 채무 이행해야”“추징금 상속 안 되니 이게 정의롭냐”“소급입법 문제 없을 것”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9일 전두환 전 대통령 잔여 추징금 문제에 대해 “추징금도 공적 채무로 보고, 전씨의 상속 재산이 발견되면 국가에 (채무를)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지역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입법을 하되 재산에 부과된 책임을 상속하는 것으로 하면 소급입법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1억원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 추징금 5000만원을 내지 않고 죽었는데 추징금은 상속이 안 되니 자손들이 1억원을 그대로 상속받았다고 하면 이게 정의롭냐”며 “추징금은 형사처벌이라 상속되지 않는데 그러면 아예 추징금을 상속받도록 하는 법을 만들자”고 했다. 이 후보는 “일각에서는 소급할 수 없다, 전두환 문제도 해당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 것 같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해석하기 나름이다. 하늘이 정해준 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사실 군사반란 처벌법도 형사법상 소급금지 원칙에 반해 소급해 처벌하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도 합헌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추징금 상속 문제도) 국민이 동의하면 된다. 헌법이라는 게 별거겠느냐. 지금이라도 집행할 수 있다. 실제로 소급 적용해도 헌법 위배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입법이 필요하다. 입법해야 한다는 게 정리된 입장”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이 법을 둘러싼) 곡해와 오해가 상당히 존재해 충분한 논쟁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 사회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혹시 내가 동성애자를 지지하지 않으면 처벌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 그런 우려를 걷어내야 한다”며 “필요한 보완 장치를 두는 과정 등을 거쳐서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 ‘넷플릭스법’ 시행 1년…정작 넷플릭스는 법 적용 한 건도 없고 국내업체만 집중 규제

    ‘넷플릭스법’ 시행 1년…정작 넷플릭스는 법 적용 한 건도 없고 국내업체만 집중 규제

    넷플릭스의 망 무임승차 논란을 계기로 만들어진 일명 ‘넷플릭스법’이 시행 1년을 앞둔 가운데 정작 넷플릭스는 단 한 차례도 법 적용 대상이 되지 않고, 국내 업체가 집중 규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대형 콘텐츠사업자에 서비스 품질 유지 의무를 부과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다음달 10일로 시행 1년을 맞는 가운데 현재까지 법 적용 대상 6개 업체(구글, 메타,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 웨이브) 중 넷플릭스만 법 적용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법에 따르면 대형 콘텐츠사업자는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서비스 장애 발생 때 정부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법 시행 후 현재까지 넷플릭스는 한 차례도 서비스 오류나 품질 저하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넷플릭스와 함께 법 적용 대상으로 정해진 5개 기업의 서비스 장애는 15건에 달했다. 카카오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글, 네이버, 메타가 각 3건, 콘텐츠웨이브는 1건이었다. 카카오는 다음 뉴스 접속 장애, 카카오톡 메시지 장애 등, 구글은 유튜브 접속 장애 등, 네이버는 검색·쇼핑 접속 장애 등, 메타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서비스 오류 등, 콘텐츠웨이브는 웨이브 콘텐츠가 섞여서 송출되는 장애가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의 망 무임승차 논란이 더 거세지면서 국회는 넷플릭스를 제재할 고강도의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의된 법안들은 대형 콘텐츠사업자에 대해 서비스 품질 유지를 넘어 직접적으로 망 사용료 지급과 관련 계약을 의무화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 [씨줄날줄] 월패드 해킹/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월패드 해킹/임창용 논설위원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빌라나 단독주택에도 홈 IoT를 적용하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 홈 IoT는 스마트폰을 통해 집 밖에서 인터넷망에 연결된 집안의 각종 전자기기나 설비 등을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가스불이나 환기시설, 에어컨·난방·세탁기 등 가전제품 작동, 방문자 확인, 공동현관 문 열림 등이 가능하다. 기능도 점점 진화해 이젠 집 현관이나 복도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자녀 귀가 확인 등 점점 첨단화하고 있다. 홈 IoT 서비스는 거실에 설치된 월패드(wallpad)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홈 IoT가 본격화하기 전 월패드는 외부인 방문 시 얼굴 확인 및 통화, 경비실과의 연락 등 단순 인터폰 기능에 역할이 한정됐다. 하지만 이젠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연결돼 각종 첨단 기능을 수행하는 사실상의 컴퓨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요즘 건설사들도 아파트를 분양할 때 경쟁적으로 첨단 월패드를 통한 홈 IoT 서비스 제공을 홍보한다. 한없이 편리할 것만 같던 월패드가 아파트 거주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최근 다크웹(특수 웹브라우저로만 접근할 수 있는 웹)에 한국의 일반 가정 실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통되고 있어서다. 해커가 인터넷에 연결된 월패드를 해킹해 촬영한 거주자의 실내 모습 영상을 불법 유통했다고 한다. 알몸 사진 등 민감한 실내생활 영상 등이 무차별적으로 판매된 것이다. 판매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결제했다고 한다. 한국은 특히 월패드 해킹에 취약하다. 해외와 달리 아파트형 공동주택이 많아 단지 내 가구들이 홈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서다. 한 가구만 해킹으로 뚫리면 단지 내 모든 가구가 노출된다고 한다. 대규모 해킹을 막으려면 가구 간 망 분리가 필요한 이유다. 정부는 뒤늦게 가구별 망 분리 의무화 조치에 착수하는 모양이다. 조만간 월패드업계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 입법 절차를 진행한다고 한다. 한데 업계 일각에선 망 분리 의무화 시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반발하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망 분리 시 데이터 교류 수준을 낮춰 홈 Iot 기술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인터넷을 통해 집안의 내 모습을 들여다보고 영상을 판매까지 한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비용이 더 들고 홈 Iot 기술 발전이 좀 더뎌지더라도 더 강력한 보안 조치는 불가피다고 본다. ‘내밀한 내 모습이 유출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월패드와 홈 IoT 시장 자체가 죽을 수 있다는 점을 정부나 업계 모두 명심하길 바란다.
  • 윤창호 눈물 뒤로… 웃음 짓는 15만명

    윤창호 눈물 뒤로… 웃음 짓는 15만명

    2회 이상 음주운전자 재심 이어질 듯장제원 아들 등 처벌 경감·석방 전망헌법재판소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가중 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반복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준은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헌재 결정으로 처벌이 약화되는 수혜자는 최대 15만명가량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검찰청은 28일 헌재 결정에 따라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반복 음주운전 사건에 현행 도로교통법 148조의2 제3항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처벌 수준을 정한 것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이어야 윤창호법과 같은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0.2%는 일반적으로 만취 상태를 뜻한다. 이미 운전자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고 피고인을 위한 상소를 제기한다. 판결이 확정된 경우는 당사자가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 헌재는 지난 25일 구 도로교통법(2018년 12월 24일 개정 이후 2020년 6월 9일 재개정 전까지)의 ‘2회 이상 음주운전자 처벌 조항’이 과잉금지원칙 등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했다. 재개정 전 조항이 대상이지만 같은 내용의 현행 조항도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이 결정으로 처벌 감경, 석방 등 수혜를 입는 음주운전자는 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최대 15만명가량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검 등에 따르면 반복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사람은 연간 5만~6만명 수준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도 그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장씨는 지난 9월에는 무면허 접촉사고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윤창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윤창호법 무력화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음주운전 재범률은 2020년 기준 45%에 달한다. 국회에서 후속 입법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 [대만은 지금] 발트해 3국 대표단 대만 도착…중국이 질색하는 최고위급 접촉 예정 

    [대만은 지금] 발트해 3국 대표단 대만 도착…중국이 질색하는 최고위급 접촉 예정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해 3국 국회의원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이 리투아니아 자국 대사관을 대표처로 강등시킨 후 이뤄졌다. 중국은 최근 대만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리투아니아에 대해 불만이 크다. 리투아니아에 대만대표부가 설립된 후에는 공개적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25일 페레트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화상회담 중 "리투아니아가 배신을 하고 신의를 저버렸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28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국회의원 마타스 말데이키스가 이끄는 발트해 3국 국회의원 대표단은 오는 12월 3~4일에 열리는 민주주의 관련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중화항공편으로 출발, 같은 날 오전 6시 18분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단을 이끄는 말데이키스 리투아니아 국회의원은 "지난 1년 동안 리투아이아와 대만 간의 상호 협력과 이해가 큰 진전을 이루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같은 도전에 처한 양측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 일원인 도발레 사카리엔 리투아니아 국회의원은 "이번 대만 방문이 리투아니아에 영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카리엔 의원은 이어 "발트해 연안 국가들은 러시아와 인접해 있고 대만이 중국과 해협 하나를 두고 있다"며 "거대한 권위주의 옆에 있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공산주의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사카리엔 의원은 자신이 중국의 여행 금지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을 '명예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대만 여행 후 많은 이들이 블랙리스트에 추가될 수 있지만, 리투아니아는 "대만의 중요한 친구며 양국의 우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은 대만 방문 직전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대만 언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발트해 3국 의원 대표단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외교부, 입법원, 미국 국제민주국제연구소(NDI), 대만아시아교류기금회(TAEF)가 주관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열린 국회'라는 민주주의 관련 포럼에 참석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타이베이 쉐라톤 호텔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포럼 참석 후 대표단의 광폭 행보가 예정돼 있어 최근 리투아니아와의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대표단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 여우시쿤(游錫堃) 입법원장 등과도 만남을 갖는다. 모두 대만독립 강격세력이라는 이유로 중국 출입금지령을 받은 최고위 인사들이다. 대표단은 경제부, 과학기술부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대만 언론 메이리다오(美麗島)전자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1월 차이잉원 총통의 신임도는 지난 달보다 1.4%p 오른 54.7%를 기록했다. 신임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진 39.9%로 집계됐다. 집정만족도는 55.5%, 불만족은 41.8%로 나타났다.
  • 만취로 적발돼야 ‘윤창호법’ 수준, 약해진 처벌 어쩌나

    만취로 적발돼야 ‘윤창호법’ 수준, 약해진 처벌 어쩌나

    헌법재판소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가중 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반복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준은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헌재 결정으로 처벌이 약화되는 수혜자는 최대 15만명가량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검찰청은 28일 헌재 결정에 따라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반복 음주운전 사건에 현행 도로교통법 148조의2 제3항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처벌 수준을 정한 것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이어야 윤창호법과 같은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0.2%는 일반적으로 만취 상태를 뜻한다. 이미 운전자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하고 피고인을 위한 상소를 제기한다. 판결이 확정된 경우는 당사자가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 헌재는 지난 25일 구 도로교통법(2018년 12월 24일 개정 이후 2020년 6월 9일 재개정 전까지)의 ‘2회 이상 음주운전자 처벌 조항’이 과잉금지원칙 등에 어긋난다며 위헌결정했다. 재개정 전 조항이 대상이지만 같은 내용의 현행 조항도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이 결정으로 처벌 감경·석방 등 수혜를 입는 음주운전자는 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최대 15만명가량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검 등에 따르면 반복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사람은 연간 5만~6만명 수준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장씨는 지난 9월에는 무면허 접촉사고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윤창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윤창호법 무력화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음주운전 재범율은 2020년 기준 45%에 달한다. 국회에서 후속 입법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에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법안 등이 발의돼 있다.
  • [나우뉴스] 중앙은행 총재 “청년들, 집 살 능력 없으면 세 살아라” 발언 논란

    [나우뉴스] 중앙은행 총재 “청년들, 집 살 능력 없으면 세 살아라” 발언 논란

    최근 대만에서 부동산값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치솟으며 대만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요원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만 정부의 고위 관료의 말 한마디가 청년들을 격분케 했다. 양진룽(楊金龍) 대만 중앙은행(한국은행 격) 총재는 “나도 40세에 내 집을 마련했다. 젊은이들이 자기 집을 살 수 없다면 세 들어 살면 된다”고 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 22일 입법원 회의 질의응답 시간에 리귀민(李貴敏) 국민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의 질문에 대한 응답이었다. 리귀민 입법위원은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1980년 이후 가장 큰 투기의 붐이 일고 있다”며 “네티즌들은 매월 1만 대만달러(약 42만 원)를 예금한다고 가정했을 때 청나라 때부터 돈을 모았어야 현 동부 화롄(花蓮) 지역 주택을 겨우 구매할 수 있고, 타이베이에 있는 집을 사려면 명나라 때부터 돈을 모아야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은 4% 상승했는데 그중 남부지역 가오슝시 7%, 타이난시 동구 91%나 올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양진룽 중앙은행 총재는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세계적으로 자금이 느슨해진 데다가 2018년, 2019년 대만 경제가 좋았기 때문”이라면서 “해외에 나간 대만 사업가들이 돌아와 토지와 공장 용지를 찾아 투자하는 바람에 집값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리귀민 위원은 “현재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20~30세 사이에서 처음으로 집을 구매했다면 지금은 첫 집 구매가 30~40세로 늦춰졌다. 30~40세 사이에 구매하는 게 정상이라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양 총재는 이에 “나도 40세쯤 처음으로 내 집을 구매했다. 그 전까지 모두 세 들어 살았다. 젊은이들은 일찌감치 반드시 집을 사야 한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 만약 대출금을 부담할 수 없다면 세 들어 살면 된다. 나도 그렇게 세 들어 오래 살았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대만 토론사이트에서 양 총재 발언에 발끈했다. 대만 네티즌들은 “그가 40대 때는 집값이 비싸지 않았다”, “이대로 집값이 계속 오르면 집세에도 문제가 생길 것”, “그러니까 인구절벽이 오는 거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류정엽 타이베이(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 아파트 거실 ‘월패드’에 담긴 내 사생활…해킹 유포 충격

    아파트 거실 ‘월패드’에 담긴 내 사생활…해킹 유포 충격

    최근 아파트 내 월패드(도어락·조명·난방·카메라 등 가정내 사물인터넷 기능 연동)를 해킹해 주민들의 일상을 불법 촬영한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된 가운데, 정부가 이를 막기위한 월패드 ‘세대간 망분리’를 의무화한다.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국내 아파트 단지 시스템 구조 때문에 해킹 공격 한 번에 단지 내 전 가구의 월패드 카메라로 사생활이 털리는 사고가 이어져서다.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는 홈 IoT(사물인터넷) 보안 관련 고시인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에 세대간 망분리 의무화 조항을 담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세대간 망분리 의무화, 세 부처 합의 마쳤다” 세 개 부처 공동 소관인 이번 행정고시는 이날부터 국무총리실이 규제심사에 착수해 내주 이해관계자 대상 설명회 등 본격적인 입법 절차를 밟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대간 망분리를 의무화하기로 관련된 세 부처가 합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안업계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온라인에 유포된 ‘월패드 해킹 아파트 리스트’에 오른 공동주택 700여 곳 중 일부에서 해킹 흔적을 확인했다. 해킹이 우려되는 국내 아파트 700여 곳 리스트는 최근 일부 다크웹 등에 월패드 카메라를 통해 불법 촬영한 영상이 유출되며 함께 퍼졌다. 리스트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울산, 제주, 경북 포항 아파트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월패드는 가정 내에서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조작하거나 외부 방문자 등을 확인할 때 쓰는 스마트 기기다. 월패드에는 보통 경비실이나 다른 가구와의 영상 통화를 위해 카메라가 달려있다. 해커가 이걸 해킹해 실시간으로 집 안을 들여다본 것이다. 해커들에 의해 실시간으로 찍힌 사생활 영상은 다크웹(dark web·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비밀 웹사이트) 등에서 판매까지 됐다.거주자의 일상뿐 아니라 알몸, 성관계 등 장면도 담겨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이 올린 영상에는 거주자의 일상뿐 아니라 아파트 주민의 알몸이나 성관계 등 사생활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경찰은 문제의 영상 유출과 유통 등 세부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불법 촬영 혐의를 적용해 이에 가담한 해커들을 검거할 계획이다. 해킹 예방을 위해 아파트 관리소에 관리자 비밀번호의 주기적 변경, 방화벽 등 보안장비 운영 등을 주문했다. 또 기기 이용자에게는 암호 설정과 최신 보안 업데이트, 카메라 렌즈 가리기 등을 제안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당장 월패드에 부착된 카메라를 스티커 등으로 가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과기정통부는 “홈네트워크 기기를 켜고 끄는 기술이 고도화되고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이를 악용해 해킹을 통한 사생활 영상 유출 등 침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이용자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예방법을 설명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리투아니아와 수교할까?…中, 대사관→대표처 강등

    [대만은 지금] 대만, 리투아니아와 수교할까?…中, 대사관→대표처 강등

    중국과 리투아니아의 외교관계가 대만 문제로 인해 경색되고 있는 양상이다. 26일 대만 연합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주(駐) 리투아니아 대만대표처 설치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비난한 뒤, 중국이 주리투아니아 자국 대사관을 대표처로 강등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25일 페레트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화상회담 중에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리투아니아에 대만대표부가 설립된 뒤 나온 왕 부장의 첫 공식 입장이다. 왕 부장은 “리투아니아가 자발적으로 홀로 길을 가 배신을 하고 신의를 저버렸다”며 “중국과 수교하고도 ‘대만’ 명의의 대표처 설립을 허용한 최초의 국가”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공개적으로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만들고 공개적으로 중국에 정치적 도발을 해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리투아니아를 향해 비판을 쏟았다. 그는 또 리투아니아의 행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완전한 국가적 주권과 영토 보전을 확고히 한다며 ’두 개의 중국‘과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의 관행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외교부는 26일 오후 주리투아니아 중국대사관을 대표처로 격하시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주리투아니아 외교기구의 명칭을 ‘대표처’로 변경하고 리투아니아에 주중 리투아니아 외교기구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자오 대변인은 리투아니아에 경제무역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주리투아니아 대만대표처는 지난 18일 공식 문을 열었다. 대표처는 사상 최초 ’대만‘이란 명칭으로 설립된 유럽 지역 대표처로 기록됐다. 대만 내에서는 대만과 유럽 관계의 돌파구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리투아니아가 대만과 우호 관계로 전환을 꾀하는 것은 리투아니아의 지정학적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리투아니아는 ’민주주의‘에 근간한 ’독재‘에 저항한 과거의 경험을 대만과 공통된 경험으로 간주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리투아니아와 중국이 단교하고 대만이 중국을 대신해 리투아니아와 수교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6년 하나의 중국을 거부한 차이잉원 정부 수립 이후 대만의 수교국은 15개국으로 줄었다. 유럽에서는 바티칸 시국이 대만의 유일한 수교국이지만 단교설이 수년째 흘러 나오고 있다. 대만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은 23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회의 질의응답에서 “현재 초점은 리투아니아와 경제, 무역, 문화, 인적 교류 등 실질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며 외교 관계 수립은 현재 업무의 초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리투아니아와 외교관계를 일방적으로 강등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중국을 비판했다.
  • 서윤기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민자치회 예산 삭감 조치 즉각 철회하라”

    서윤기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민자치회 예산 삭감 조치 즉각 철회하라”

    서울시의회 서윤기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의 대표소개로 제출된 「서울시 주민자치회 예산삭감 반대 및 주민자치활성화 지원에 관한 청원」이 25일 소관 상임위에서 전격 채택됐다. 지난 4일 관악구 서림동 주민자치회 정춘근 회장 외 주민자치회 위원 238인은 서울시 주민자치회 예산삭감의 시정을 요구하며 해당 청원을 제출했다. 2017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주민자치 활성화 시범사업’은 현재 22개 자치구 236개동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2022년 예산안을 전년 대비 51%, 약 85억 원을 삭감했다. 서 의원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결정한 자치계획을 존중하지 않는 서울시의 일방적 예산삭감 조치는 법과 조례의 입법 취지를 망각하는 것은 물론, 주민자치와 참여 정신을 저해하는 반시대적이고 반자치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예산안이 처리되는 12월 중 본회의 안건으로 부의될 예정이다.
  • 수입식품법 위반 신고시 포상금 지급한다

    수입식품법 위반 신고시 포상금 지급한다

    내년 2월부터 무등록 수입식품 영업행위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한다. 무등록 영업은 30만원,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은 20만원, 영업정지 명령을 위반해 영업을 계속하는 사례는 50만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무등록 수입식품 영업 등 주요 위반행위를 신고한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시행령에는 수입식품 신고포상금 지급 기준과 신고자 비밀보장 근거 규정, 검사명령 미이행에 따른 과태료 부과 기준 등이 담겼다. 검사명령은 반복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을 대상으로 영업자가 사전에 시험검사기관의 성적서를 제출하는 등 안전성을 입증토록 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소비자의 적극 신도를 유도하기 위해 무등록 영업 등 중대 위반행위를 신고한 경우 포상금 지급과 함께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토록 했다. 검사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수입식품 영업자에 대해서는 1차 위반시 300만원, 2차, 3차 위반시는 각 400만원과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식약처는 현재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식품·축산물 분야에서 신고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수입식품 분야까지 제도를 확대했다.
  • 대법 “미성년 리얼돌 수입 금지 적법… 아동 性상품화 우려”

    대법 “미성년 리얼돌 수입 금지 적법… 아동 性상품화 우려”

    대법원이 이른바 ‘리얼돌’ 중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신체를 본뜬 제품에 대한 수입통관 보류는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앞서 성인 신체를 본뜬 리얼돌 수입은 가능하다고 판결했지만 미성년 형태는 풍속을 해친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5일 수입업자 A씨가 인천세관을 상대로 낸 수입통관 보류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A씨 손을 들어 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19년 9월 중국 업체에서 리얼돌 1개를 수입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세관은 통관을 보류했다. ‘풍속을 해치는 물품’의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관세법 234조 1호가 근거였다. 그러자 A씨는 소송을 냈다. A씨는 리얼돌은 자위기구이며 자위기구는 풍속을 해치는 물품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있기에 세관의 조치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2019년 6월 성인 형태의 리얼돌은 수입통관이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1·2심은 이 주장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미성년자 신체를 본뜬 리얼돌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원심 판단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물품을 용도대로 사용하는 것은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고 아동의 성을 상품화하며 아동에 대한 잠재적인 성범죄의 위험을 증대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영상 형태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비교해 그 위험성과 폐해를 낮게 평가할 수 없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길이 150㎝, 무게 17.4㎏으로 얼굴 부분이 앳되게 표현됐다. 또 음모 없는 성기가 구현돼 있고 가슴과 엉덩이가 과장되게 만들어졌다. 대법원의 판단은 16세 미만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해 미성년자와 성인에 대해서 범죄 성립 요건 등을 다르게 보는 현행 법률 체계에 근거한 것이다. 형법은 성인이 16세 미만과 동의하에 성행위를 해도 범죄라고 본다. 또 성인이 아동·청소년처럼 꾸며 출연한 영상 등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로 보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도 고려했다. 이번 판결은 사회적 논란이 뜨거웠던 리얼돌의 ‘수입 금지 기준’을 처음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법원은 리얼돌이 16세 미만 신체를 본뜬 것인지 여부는 개별 사안마다 외관과 묘사 등을 종합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관 당국은 세부 기준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리얼돌 수입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입법과 제도 마련도 불가피해졌다. 남은 판결도 주목된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리얼돌 수입업체가 김포공항세관을 상대로 낸 수입통관 보류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을 심리 중이다. 앞서 1심과 2심은 리얼돌이 ‘체험방’ 등 유사 성매매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인 장윤미 변호사는 “법원의 판단은 너무나 당연하다”면서 “미성년자 표현 판단의 명확한 기준을 확립해 시장에서 혼선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李, 스킨십 늘리고 170명 프로필도 공부

    李, 스킨십 늘리고 170명 프로필도 공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0선’ 정치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지사 시절 공관으로 의원들을 초대해 스킨십을 늘려 왔다. 의원 수만 170명에 달하는 당을 장악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은 송영길 대표에게 맡겼지만, 최근 지지율 위기를 발판으로 측근들을 당과 선대위 핵심 요직에 배치하며 장악력을 넓히고 있다. 25일 여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170명에 가까운 의원들을 기억하기 위해 프로필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당 장악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3일에는 1호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을 알아보지 못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본선 후보로 선출된 후에는 이낙연계, 정세균계 등 경쟁자 캠프에 있던 의원들과 식사 자리를 하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의원들과 직접적인 스킨십을 늘리기 위해 당내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후보는 혈혈단신으로 시작해 원톱 자리에 오른 사람으로 소수와 끈끈한 관계를 맺기보다는 1대 다(多) 네트워크를 지향한다”며 “의원들과 직접 연락하고 사귀기를 즐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24일에는 민생·개혁 입법추진 간담회에서 스스로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원내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도 보였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에너지전환법을 설명하며 “안건조정위원회가 패스트트랙보다 빠르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웃으며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내가 의원을 안 해 봐서. 더 빠른 방법을 의원들이 찾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 尹, 친화력 무기로 의원들과 ‘식사정치’

    尹, 친화력 무기로 의원들과 ‘식사정치’

    입당 4개월 만에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는 빠른 학습 능력과 친화력을 무기로 여의도 연착륙을 꾀하고 있다. 윤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부산·경남(PK) 의원들과 번개 오찬을 진행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최종 후보에 선출된 후 외부 일정이 없는 날에는 현역 의원들과 릴레이 점심을 이어 가며 103명의 의원 전원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지난 4월 윤 총장을 향해 “과물탄개(過勿憚改·잘못했으면 고쳐야 한다는 뜻)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과거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사과를 요구한 김용판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미안하다”고 했고, 김 의원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하는 등 두 사람은 막걸리를 곁들이며 쌓인 감정을 푼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유임 가능성이 나왔던 사무총장을 자신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한 것은 윤 후보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윤 후보가 당내 장악력이 센 권 총장과 ‘굿캅 배드캅’ 전략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후보 측은 “윤 후보가 굉장히 빠른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여의도와 의회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게 과거 후보들과 다른 점”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의 당무 우선권에 부정적 입장을 표해 온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 설정은 숙제로 꼽힌다. 최근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관련해 “후보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힘을 보탰으나 추후 의견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윤 후보의 최종 공약이 다듬어지지 않으면서 다음달 9일 끝나는 정기국회 성적은 초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레이스의 동력이 될 ‘윤석열표 입법과 예산’의 당론 추진이 전무한 상황이다.
  • 李, 정대철·천정배·정동영 복당 요청… 당·선대위에 최측근 배치

    李, 정대철·천정배·정동영 복당 요청… 당·선대위에 최측근 배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정대철 전 의원 등 호남 인사들과 접촉해 복당을 요청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각각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영진(54·재선) 의원과 강훈식(48·재선) 의원을 임명했다. 이 후보가 당내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측근들을 전진 배치하는 한편, 호남 지역 원로 인사들을 포섭해 지역 영향력을 확장하는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대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정대철 전 의원에게 전화를 했다”며 “정대철 전 의원과 더불어 천정배·정동영 전 의원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달 말쯤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정대철 전 의원에게 민주당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묻고, ‘대사면을 하기 위해 정대철 전 의원이 호남 인사들을 모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승리를 위해 모을 수 있는 힘은 모두 모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르면 이달 말 탈당한 호남 인사들과 복당 논의를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의원과 강 의원이 각각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이 후보의 측근들은 전진 배치됐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의 뜻을 잘 알고 같이 오래 호흡한 두 사람(김 의원과 강 의원)을 중용해야 한다는 것이 송영길 대표와 이 후보 견해였다”고 밝혔다. 반면 전날 정무직 고위 당직자들에 이어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 조정식 상임총괄본부장, 박홍근 비서실장 등 선대위 핵심 보직자들이 이날 줄사퇴하며 쇄신에 힘을 실었다. 최인호 선대위 비서실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장과 강 위원장은 각각 선대위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해 당과 선대위의 일체화와 쇄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쇄신 방향에 대해 “16개 본부 체제를 6∼7개로 간소화해 신속대응 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역 의원은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선대위의 방향을 만들겠다”면서 “1명의 의원이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2개의 직능단체를 조직하고 3명의 인물을 추천하는 ‘1·2·3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다음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또 민주당은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당 혁신기구를 새로 설치하고 30대 초선의 장경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배치했다. 통상 중진의 몫이었던 혁신위원장에 30대 초선을 앉힌 것은 쇄신에 고삐를 당기면서 기동성을 높이려는 의지로 읽힌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민생·개혁 입법추진 간담회에서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와 개발이익환수 3법 등에 대한 ‘입법 속도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입법독주’ 이미지만 강화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0선 대선후보’ 윤석열의 여의도 접수 무기는…“빠른 학습 능력”

    ‘0선 대선후보’ 윤석열의 여의도 접수 무기는…“빠른 학습 능력”

    입당 4개월 만에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는 빠른 학습 능력과 친화력을 무기로 여의도 연착륙을 꾀하고 있다. 윤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부산·경남(PK) 의원들과 번개 오찬을 진행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최종 후보에 선출된 후 외부 일정이 없는 날에는 현역 의원들과 릴레이 점심을 이어 가며 103명의 의원 전원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지난 4월 윤 총장을 향해 “과물탄개(過勿憚改·잘못했으면 고쳐야 한다는 뜻)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과거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사과를 요구한 김용판 의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막걸리를 곁들이며 쌓인 감정을 풀고 정권교체에 뜻을 모았다고 한다. 애초 유임 가능성이 나왔던 사무총장을 자신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한 것은 윤 후보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윤 후보가 당내 장악력이 센 권 총장과 ‘굿캅 배드캅’ 전략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후보 측은 “윤 후보가 굉장히 빠른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여의도와 의회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게 과거 후보들과 다른 점”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의 당무 우선권에 부정적 입장을 표해 온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 설정은 숙제로 꼽힌다. 최근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관련해 “후보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힘을 보탰으나 추후 의견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윤 후보의 최종 공약이 다듬어지지 않으면서 다음달 9일 끝나는 정기국회 성적은 초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레이스의 동력이 될 ‘윤석열표 입법과 예산’의 당론 추진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당을 채근하며 누리는 입법 조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EU 각국,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통합적 평등기구 운영”

    “EU 각국,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통합적 평등기구 운영”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개별법과 별개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사각지대가 생기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등기구(차별시정기구)도 통합·운영하며 차별 문제 전반을 관리한다. 25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유럽 차별금지법제와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EU 각국은 EU의 평등지침에 따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마련했다. EU는 2000년 ‘유럽연합 기본권 헌장’을 공포했고, 헌장은 2009년 리스본 조약에 따라 법적 구속력을 가지게 되었다. 또 고용평등지침과 인종평등지침(2000), 성평등 재화·서비스 지침(2004), 노동과 직무에서 남녀의 기회평등과 동등처우 원칙 실현을 위한 지침(2005) 등 차별금지를 명문화한 지침들을 제정했다. 이러한 EU 차원의 지침들은 회원국들의 차별금지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침 위반 시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021년 현재 회원국들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통해 차별의 유형을 직접차별, 간접차별, 복합차별로 구별해 각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개별적 인권법이 포괄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보완한다. 평등기구(차별시정기구)도 통합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차별 문제를 평가·시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각국이 EU 평등지침에 따라 차별금지정책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에는 제재절차가 시작된다. 유럽연합사법재판소는 각 회원국의 법률과 이행실태를 조사하여 차별금지조약 위반 여부에 대해 판단한다. 보고서는 “재판소의 적극적 지침해석을 거치며 각국의 차별금지법제가 유사해지고 있다”고 적었다. 한국은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포괄적인 차별사유와 시정기구로서의 국가인권위원회 기능이 규정되어 있으나 인권위법에 모두 규정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유럽에서 개별 차별금지법에도 불구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했던 사유 등을 면밀히 살펴 차별없는 사회를 구현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방식을 찾아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끝맺었다.
  • 이재명, 당·선대위 양날개에 최측근 배치해 ‘장악력·기동력’ 키워

    이재명, 당·선대위 양날개에 최측근 배치해 ‘장악력·기동력’ 키워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에 각각 이재명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김영진(54·재선) 의원과 강훈식(48·재선) 의원을 임명하면서 당 조직에 측근들을 전진 배치했다. 본선 레이스의 기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과 선대위 ‘양 날개’에 친정 체제를 구축하면서 이 후보의 장악력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혁신위원장에는 30대 초선의 장경태 의원을 배치하는 등 기동성을 강조한 쇄신 작업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의 뜻을 잘 알고 같이 오래 호흡한 두 사람(김 의원과 강 의원)을 중용해야 한다는 것이 송영길 대표와 이 후보 견해였다”면서 “이번 인선으로 당과 선대위의 의사결정 신속화, 기동성 강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관석 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이 후보의 쇄신 방침에 발맞춰 사퇴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단행된 인사다. 김 의원과 강 의원은 각각 선대위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해 당과 선대위의 일체화와 더불어 선대위 쇄신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쇄신 방향에 대해 “16개 본부 체제를 6∼7개로 간소화해 신속대응 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원팀 용광로’를 표방하며 매머드급으로 출범했던 선대위 조직을 실무형으로 슬림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현역 의원은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선대위의 방향을 만들겠다”면서 “1명의 의원이 지역위원회를 책임지고 2개의 직능단체를 조직하고 3명의 인물을 추천하는 ‘1·2·3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다음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당 혁신기구를 새로 설치하고 장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배치했다. 통상 중진의 몫이었던 혁신위원장에 30대 초선을 앉힌 것은 쇄신에 고삐를 당기면서 기동성을 높이려는 의지로 읽힌다. 김 총장과 강 본부장이 재선으로는 이례적으로 당 주요 직책을 맡은 것은 기동성을 강조한 이 후보의 콘셉트와 일맥상통한다는 평가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민생·개혁 입법추진 간담회에서 당 쇄신과 더불어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는 단독 처리를, 개발이익환수 3법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요청하며 ‘입법 속도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원내 지도부는 상임위별 법안 심사에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지만, 일각에서는 ‘입법독주’ 이미지만 강화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여기는 대만] 중앙은행 총재 “청년들, 집 살 능력 없으면 세 살아라” 발언 논란

    [여기는 대만] 중앙은행 총재 “청년들, 집 살 능력 없으면 세 살아라” 발언 논란

    최근 대만에서 부동산값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치솟으며 대만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요원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만 정부의 고위 관료의 말 한마디가 청년들을 격분케 했다. 양진룽(楊金龍) 대만 중앙은행(한국은행 격) 총재는 “나도 40세에 내 집을 마련했다. 젊은이들이 자기 집을 살 수 없다면 세 들어 살면 된다”고 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 22일 입법원 회의 질의응답 시간에 리귀민(李貴敏) 국민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의 질문에 대한 응답이었다. 리귀민 입법위원은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1980년 이후 가장 큰 투기의 붐이 일고 있다”며 “네티즌들은 매월 1만 대만달러(약 42만 원)를 예금한다고 가정했을 때 청나라 때부터 돈을 모았어야 현 동부 화롄(花蓮) 지역 주택을 겨우 구매할 수 있고, 타이베이에 있는 집을 사려면 명나라 때부터 돈을 모아야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은 4% 상승했는데 그중 남부지역 가오슝시 7%, 타이난시 동구 91%나 올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양진룽 중앙은행 총재는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세계적으로 자금이 느슨해진 데다가 2018년, 2019년 대만 경제가 좋았기 때문"이라면서 "해외에 나간 대만 사업가들이 돌아와 토지와 공장 용지를 찾아 투자하는 바람에 집값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리귀민 위원은 “현재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20~30세 사이에서 처음으로 집을 구매했다면 지금은 첫 집 구매가 30~40세로 늦춰졌다. 30~40세 사이에 구매하는 게 정상이라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양 총재는 이에 “나도 40세쯤 처음으로 내 집을 구매했다. 그 전까지 모두 세 들어 살았다. 젊은이들은 일찌감치 반드시 집을 사야 한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 만약 대출금을 부담할 수 없다면 세 들어 살면 된다. 나도 그렇게 세 들어 오래 살았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대만 토론사이트에서 양 총재 발언에 발끈했다. 대만 네티즌들은 “그가 40대 때는 집값이 비싸지 않았다”, “이대로 집값이 계속 오르면 집세에도 문제가 생길 것”, “그러니까 인구절벽이 오는 거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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