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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지원’ 약속한 장동혁…“李 정권 민생에 심각한 구멍”

    인천 ‘지원’ 약속한 장동혁…“李 정권 민생에 심각한 구멍”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인천을 방문해 “이재명 정권이 사법 파괴와 입법 독재에 몰두하는 사이에 민생에 심각한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인천항 내항 재개발, 경인전철 지하화 등 지원을 약속하며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 중구 인천관광공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휘청이는 경제 현장, 흔들리는 안보 현장 등 민생의 최전선으로 빠르게 달려가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기 전, 인천 자유공원을 찾아 맥아더 동상에 참배했다. 인천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다. 장 대표는 “제2의 황금기를 열어갈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이 흔들림없이 추진되도록 우리 당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인전철의 지하화도 인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과제”라며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경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제물포 내항 등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조속한 착공,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공항 5단계 확장 사업 추진, GTX-B노선 신속 추진을 비롯한 광역 교통망 개선, 송도·청라·영종 등 성공적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이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인천관광공사에서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 인천시 행정 체제 개편과 관련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도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동인천역 인근의 도시개발사업 현장과 중앙시장 등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민심을 청취했다. 한 상인이 장 대표를 보고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생각보다 더 젊다”고 하자, 장 대표는 “텔레비전이 시원찮아서 그런다. 명절 잘 보내세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 경기도의회-시·군의회 입법지원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경기도의회-시·군의회 입법지원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24일과 25일 양일간 화성 푸르미르 호텔에서 ‘2025년 경기도의회-시·군의회 입법지원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박호순 경기도의회 의정국장을 비롯해, 도의회와 시·군의회 입법지원 담당자 및 정책지원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입법지원 역량 강화 워크숍은 경기도의회가 시·군의회와 함께 입법지원 역량을 높이고, 관련 정보 공유로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특히 도의회는 지난해 4월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승호)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박 2일 일정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워크숍은 ▲유익한 생활 속 법률 소양강의, ▲알기 쉬운 자치법규 만들기, ▲자치법규 입안 사례 등에 관한 입법지원 전문가 특강으로 입법 역량 강화를 위한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박호순 도의회 의정국장은 “입법은 멀리 있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만나는 행정 현장에서 시작된다”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현장의 경험을 법과 제도로 옮겨 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도의회-시·군의회 공동 워크숍이 행정과 입법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열린 대화와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7월 광역의회 최초로 법제처 연계 법제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의정활동 지원과 자치입법 역량 강화로 경기도 전체 의정 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 이홍근 경기도의원, 청소년 PM 이용...편리함 보다 안전이 먼저

    이홍근 경기도의원, 청소년 PM 이용...편리함 보다 안전이 먼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이 주최한 「청소년 PM(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실태와 개선방향」 입법정책토론회가 지난 22일 화성시 향남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들의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PM 이용 급증에 따른 안전사고와 사회적 문제를 점검하고, 제도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서 양은혜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최근 3년간 PM 사고 운전자의 44%가 19세 이하 청소년이며, 무면허 운전과 보호장비 미착용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의 편의성 뒤에는 법적 사각지대와 안전의식 부족이 존재한다”며 법·제도 보완, 운전자격확인시스템 도입, 인프라 확충, 안전교육 및 캠페인 강화 등을 제안했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PM 공유사업은 등록·신고 의무가 없어 지자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공유업체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 운영 기준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불법 주정차 해결을 위해 ‘불법주정차 PM 통합신고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모란 화성특례시 신교통팀장은 “현재 화성시에서 약 1만1,500대의 공유 PM이 운영되며, 무질서한 주정차와 안전의식 부족이 문제”라며 “2025년까지 650개 전용 주차장을 설치하고, 동탄에서 지정위치 대여·반납제를 시범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면허 인증 강화, 총량제 도입,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육선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과장은 “학교 현장에서는 무면허 운전, 헬멧 미착용 등 민원이 끊이지 않지만, 학교 지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2025학년도부터 교통안전교육에 PM 교육을 의무 반영하고, 면허 인증 및 안전장비 제공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미경 향남 학부모연합회장은 “아이들이 손쉽게 PM을 빌릴 수 있는 현실은 학부모에게 큰 불안”이라며 “본인 인증 강화, 학부모 동의 절차, 스쿨존·보행 밀집 지역 제한, 심야 대여 제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편리함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학교·지자체·학부모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근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 PM 이용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공론화하고, 법·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청소년 PM 이용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적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소년 노동자에서 KAIST 교수를 넘어, 이군현 전 의원 자서전 화제

    소년 노동자에서 KAIST 교수를 넘어, 이군현 전 의원 자서전 화제

    - 청계천 재봉틀에서 시작된 한국 교육개혁의 여정 청계천 평화시장의 재봉틀 소리가 국립창원대 이룸홀 강당에서 박수 소리로 이어진 드라마틱한 인생 여정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됐다. 4선 국회의원과 한국교원 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이군현 전 의원이 25일 국립창원대학교 이룸홀에서 자서전 『소년 노동자, KAIST 교수를 넘어』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다양한 정치·교육계 인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축사를 보냈고, 6선 국회의원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나경원 국회의원이 영상 축사로 참여했다. 이어 경남 지역에서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허홍 경남 18개시군 의장협의회 회장이 각각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며 현, 대구교육감인 강은희 교육감의 축하 영상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인 강주호 회장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특히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는 행사장을 직접 찾아 축사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은 교육계와 정치계를 아우른 한 인물의 인생 여정을 함께 기념하려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자서전의 주요 인물인 윤선옥 수제자가 나서 스승 이군현 전 의원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을 진심어린 축사로 표현했다. 또한 이 전 의원이 20년간 교수로 재직했던 KAIST의 총장을 비롯해 경남대, 마산대, 경상대, 창원대 등 각 대학 총장들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이강래 전의원과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 및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 및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축하 화환을 보내 행사를 더욱 빛냈으며 세종시 설동호 교육감과 경남사회대통합 위원장인 최충경 회장이 축화 화환을 보내왔다. 이군현 전 의원의 삶은 한국 교육사의 축소판이다.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12세 소년 노동자로 출발해 주경야독 끝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장학생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장학생으로 미국 캔자스주립대학교에서 교육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귀국 후, 카이스트(KAIST) 교수로 재직하며 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을 역임했고, 한국교총 회장으로 40만 교원을 대표했다. 이어 17대부터 20대까지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교육 입법과 개혁의 최전선에 섰다. 그는 정치와 교육계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7년간 표류하던 유아교육법 제정을 성사시켜 무상 유아교육의 길을 열었고, 평생교육 교원 처우 개선을 통해 오랫동안 소외된 교사들에게 권리를 돌려주었다. 또한 학군제 개편을 추진하여 교육 불평등 구조를 완화하는 전환점을 만들었다. 출판기념회에서 이군현 전 의원은 “교육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사회가 미래와 맺는 약속이다. 앞으로도 학생에게는 꿈과 용기를, 교사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안심을 드리는 교육을 위해 남은 힘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 서초 의회 민선 30년 조례·정책 모아 ‘미래 나침반’ 만든다

    서초 의회 민선 30년 조례·정책 모아 ‘미래 나침반’ 만든다

    의원·학계·언론 참여 편찬위 구성현재 조례 전면 정비도 함께 진행 서울 서초구의회는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30년이자, 서초구의회 개원 34주년인 올해를 계기로 ‘의정백서’ 제작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초대 의회부터 이번 의회까지 ‘의정 30년사’를 기록하는 의정백서는 지난 30여년간 수많은 조례와 정책을 만들어왔던 서초구의회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정리할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추진된다. 지난 역사를 기록해 미래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초구의회는 전·현직 의원과 학계·언론 등 외부 전문가, 지역사회 대표 등으로 구성된 백서편찬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7월 말 착수보고회를 개최했고, 내년 3월까지 백서 작업을 진행한다. 백서에는 서초구 현황과 의회활동, 의회의 미래상, 언론 보도로 보는 의회사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의정백서 편찬과 함께 서초구의회는 조례 전면 정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의정백서가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라면, 조례 정비는 현재의 의정을 정리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서초구의회는 올해 ‘서초구 재정·입법 연구회’와 ‘서초행복법제정비연구회’ 등 2개 연구단체를 구성했다. 양 연구단체 모두 정당을 초월해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400여개의 자치법류를 전면적으로 정비했다. 재정·입법 연구회는 재정건설 분야 조례를 전수조사해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경제 여건이 불확실해지고 정부의 지방교부세 규모가 줄면서 지방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시급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건전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한 진단과 조치가 시급하다는 게 서초구의회의 설명이다. 특히 재정건전성과 관련, 연구회는 ▲세입세출 예산 및 결산액 분석 ▲분야별 예산 및 지출 비중 측정 ▲재정효율성 ▲재정계획성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 등을 분석한다. 행복법제정비연구회도 자치법규를 전수 조사하고 상위 법령과의 정합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연구회가 지난 8월까지 275개 자치법규를 조사한 결과 69건의 문제점이 도출돼 이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들 문제 조례에서는 상위 법령의 제·개정 사항을 반영하지 않았거나, 법령에 근거가 없는 규제 사항이 발견되는 등의 사례가 발견됐다. 서초구의회 관계자는 “법과 제도는 지역 발전의 기초이자 구민 삶과 직결되는 만큼 시대 변화와 구민 눈높이에 맞게 조레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與, 조희대 청문회 불참에 “마지막 기회”… 野 “사법파괴·입법독재”

    與, 조희대 청문회 불참에 “마지막 기회”… 野 “사법파괴·입법독재”

    더불어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하는 이른바 ‘대선 개입 의혹’ 관련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검찰·사법개혁과 입법 독주를 막아 내겠다며 일주일 만에 또다시 장외투쟁에 나섰다. 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대법원장이 그제(26일) 청문회 불출석을 국회에 통보했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명심하고 출석하길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을 사고 사법부 불신을 초래한 일련의 사안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며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법원장을 향해 “불출석 의견서 뒤에 숨어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청문회에 나와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조 대법원장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달 법사위 국정감사장에 앉혀 질의를 하는 방안도 여권 내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대법원 국감 시 대법원장은 사법부 존중 차원에서 인사말 후 이석을 허용해 왔는데 이 관례를 깰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지난 26일 법사위에 제출한 불출석 의견서에서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선고한 판결과 관련한 이번 청문회는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합의 과정의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사법 독립을 보장한 헌법 등의 규정과 취지에 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 대한문 앞에서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의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입법 독재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집회에는 15만명 이상(주최 측 추산)의 당원과 시민이 참석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법부와 검찰을 장악하고 언론과 국민의힘을 틀어막고 있다면 독재는 벌써 4단계를 넘어 5단계를 지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6단계는 야당 말살, 마지막 7단계는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법부 독립이 무너지는 순간 대한민국은 망할 수밖에 없다”고 외쳤다. 검찰청 해체 등 정부조직법 개정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도 전과자, 김민석 국무총리도 전과자, 장관들 전과를 다 합치면 무려 22범의 정부”라면서 “자기들이 범죄를 저지르니까 검찰청 해체를 말하는데 함께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전 최고위원은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후 특검 소속 검사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검찰개혁에 저항하지 말고 정위치를 사수하라”고 경고했다. 검찰개혁을 비판한 정치 검사들에 대해선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통해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이번 주 초 사법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검찰청 이어 방통위도 폐지…與, 오늘 ‘더 센 증감법’ 처리

    검찰청 이어 방통위도 폐지…與, 오늘 ‘더 센 증감법’ 처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검찰청에 이어 방송통신위원회 폐지가 현실화됐다. 여야가 이날 나흘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결을 벌인 가운데 ‘더 센’ 국회 증언·감정법도 처리 수순에 들어갔다. 정부 부처 개편에 따라 ‘기획재정위원회→재정경제기획위원회’ 등 국회 상임위원회 명칭을 변경하는 국회법 개정안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재석 180인 중 찬성 180인으로 가결됐다. 이날 상정된 국회 증언·감정법 수정안에는 위원회의 활동 기한이 끝나 위증 등의 죄에 대해 고발할 위원회가 불분명한 경우 법제사법위원회가 위원장 명의로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입법부가 수사기관에 개입하고 사법부를 입법부에 종속시킨다는 점에서 삼권분립 정신을 파괴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9일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후 이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소급입법에 대한 것은 없는 걸로 했다”며 “(법안이 처리되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대상에서 빠지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647개 행정 서비스가 멈춰 버리는 국가재난 앞에서조차 사태 수습보다 다수당 입법독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진숙, 방통위 폐지에 “법적 대응”… 민주당 “자숙하라” 경고

    이진숙, 방통위 폐지에 “법적 대응”… 민주당 “자숙하라” 경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설치법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끝에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됐다. 내년 8월 임기가 끝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법안 공포 즉시 면직된다. 여권은 28일 “이진숙 굿바이”라며 환영했고, 이 위원장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방미통위법은 방통위를 폐지하고 방미통위를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의 방통위 5인 상임위원 체제는 7인(상임 3인, 비상임 4인) 체제로 바뀐다. 방통위가 폐지되면서 기존 직원과 위원들은 방미통위로 승계되지만 정무직인 이 위원장은 제외돼 야권에서는 ‘이진숙 추방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무회의에서 법안이 심의·의결되면 헌법소원, 가처분 등 할 수 있는 모든 법률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며 “이번 법안은 곳곳에 구멍이 많은 ‘치즈 법령’이자 나에 대한 표적 입법”이라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검찰청 폐지 법안(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작품이고, 방미통위법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작품”이라며 “소위 민주당 강성 지지자인 개딸들에게 추석 귀성 선물을 주기 위해 충분한 협의 없이 법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과방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방송·통신 거버넌스의 정상화와 새로운 기구의 출범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이 위원장을 향해서는 “자숙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방송장악위원회라는 오명도 굿바이. 이진숙도 굿바이”라고 썼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진숙 추방법’이자 이재명 정부의 방송 장악을 위한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진숙 단 한 사람을 표적 삼아 쫓아내 정권의 방송 장악을 완성하기 위한 ‘숙청과 보복’의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마침내 이재명 정권이 꿈꿔 온 ‘땡명뉴스’ 시대의 문을 열게 됐다”고 꼬집었다.
  • “건강 위해 마셨는데”…미세플라스틱 가장 많은 음료 1위, 탄산음료 아니었다

    “건강 위해 마셨는데”…미세플라스틱 가장 많은 음료 1위, 탄산음료 아니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음료에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뜨거운 음료의 오염도가 차가운 음료보다 훨씬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버밍엄 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음료에 상당한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내 슈퍼마켓과 카페 등에서 판매되는 커피, 차, 에너지드링크, 탄산음료, 주스 등 31종의 음료 155개 샘플을 분석한 결과 “모든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은 5㎜ 크기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더 큰 플라스틱이 분해되면서 생성된다. 세척제, 의류,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서 발견되며 공기와 음식을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최근에는 혈액, 뇌, 신장, 폐, 간 등 인체 내부에서도 발견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모하메드 압달라는 “조사한 모든 냉음료와 온음료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음료의 온도에 따라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뜨거운 차에서는 리터당 평균 49~8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아이스티(24~38개)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뜨거운 차에 이어 2위에 오른 뜨거운 커피의 미세플라스틱은 리터당 29~57개로, 아이스커피(31~43개)보다 높은 오염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열이 포장재로부터 플라스틱 입자 방출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뜨거운 음료에서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일회용 컵에 담긴 뜨거운 차는 한 컵당 평균 22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반면, 유리 용기에서 우려낸 차는 14개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열이 포장재로부터 미세플라스틱 방출을 증가시킨다는 이전 연구들을 뒷받침하며, 이는 뜨거운 음료가 차가운 음료보다 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차가운 음료도 안전하지는 않았다. 과일 주스는 리터당 19~41개, 에너지 드링크는 14~36개의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돼 있었다.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은 탄산음료로 리터당 평균 13~21개가 검출됐다.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인체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세포를 손상시키고 장내 세균의 균형을 깨뜨리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면역 체계를 교란하고 노화 과정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금속이나 호르몬 교란 물질과 같은 유해 화학물질을 체내로 운반해 생식 및 신진대사와 같은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압달라 연구원은 “미세플라스틱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인간의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제한하기 위한 입법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장동혁 “장외투쟁 비판하는 분들, 어디에서 뭐라도 하셔라”

    장동혁 “장외투쟁 비판하는 분들, 어디에서 뭐라도 하셔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장외투쟁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어느 곳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면 뜻이 다르더라도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서 “장외투쟁을 비판하는 분들이 다른 곳에서 더 의미 있게 싸우고 계신다면 저희와 함께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저는 그분들이 싸우는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아보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장외 투쟁을 할 때가 아니라고 말씀하는데 어디에서 뭐라도 하셔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금 국민들과 함께 막아내지 못하면 그래서 결국 저들의 뜻대로 국민의힘이 해산되는 그 순간이 온다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결국 국민이 피를 흘려야 되는 최후의 순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 협상이 난관에 부딪힌 것도, 북한과 중국을 닮아가는 대한민국의 모습도, 사법부를 장악하고 야당을 없애려고 하고 그래서 한 사람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것도 이재명이란 사람이 대한민국 정치에 들어오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 보여준 모습은 국민들께 참담하고 부끄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북한의 핵을 인정하는 듯한 김정은의 두 국가론을 뒷받침하는 듯한 발언으로 그리고 거기에 마침표를 찍는 듯한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하고, 관세 협상을 책임져야 할 총리가 관세 협상을 걷어차고 반미 선동에 나서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8일 서울시청 인근 대한문에서 ‘사법파괴 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장외 집회를 여는 것은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2020년 1월 광화문 광장 집회 이후 처음이다.
  • 법무부, 尹정부 ‘검수원복’ 되돌려… ‘檢직접수사 축소’ 개정 입법예고

    법무부, 尹정부 ‘검수원복’ 되돌려… ‘檢직접수사 축소’ 개정 입법예고

    법무부가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을 2022년 개정된 검찰청법 취지에 맞춰 수정한 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검수원복 시행령을 이전 상태로 ‘원복’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제한한다는 취지다. 법무부는 26일 관보에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오는 11월 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게시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경제 등 2대 중요 범죄로 한정한 검찰청법 입법 취지에 맞춘 후속 조치다. 법무부는 “검찰청법 개정 취지를 반영하고, 중요 범죄 대응 역량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수사 개시 대상에서 검찰권의 오·남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범죄를 배제하는 기조 아래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2021년 수사 개시 규정 최초 시행 당시 부패·경제 범죄로 분류된 범죄군 위주로 수사 개시 범위를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권남용 등 공직자 범죄와 공직선거법, 정당법 등 선거 범죄를 수사 개시 대상에서 제외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검사의 수사 개시 대상 범죄는 기존 1395개에서 545개로 축소된다. 다만 서민 다중피해, 가상자산, 기술 유출, 마약 등 중요 경제 범죄 유형은 수사 개시 범위에 포함되도록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8일 2022년 9월 시행된 개정 검찰청법, 이른바 ‘검수완박법’의 취지에 맞게 시행령을 고치라고 지시했다.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줄이는 방향의 검찰청법에 맞서 시행령을 고치는 방법으로 사실상 수사권을 복구했던 이전 윤석열 정부의 조치를 다시 뒤집어 원래 법 맥락에 맞게 검찰 수사권을 제한하겠다는 취지였다. 2022년 시행된 개정 검찰청법은 검찰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는 기존 6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부패·경제)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축소했다. 그러나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이를 이전으로 되돌리는 취지로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했다.
  • [사설] 與 무한 독주, 野 필리버스터 맞불… 민생은 없다

    [사설] 與 무한 독주, 野 필리버스터 맞불… 민생은 없다

    정치판에서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자리가 언어폭력과 강행 처리로 채워진 것은 오래전이다. 이제는 상대의 존재 자체를 아예 원천 부인하는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여야는 어제도 각자 제 갈 길만 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반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등 4개 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일방 시도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으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받았다. 정치 부재의 일차적 책임은 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이 있는 여당에 물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의석을 무기로 독주하고 있는 민주당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구성에 합의한 ‘대선 공통공약 추진을 위한 민생경제협의체’를 하루 만에 뒤집은 것도 여당 대표였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상정 직전 금융위원회 정책·감독 기능 분리를 철회하기는 했다. 국힘 요구를 일부 반영한 모양새였지만 막판 타협은 불발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인 국힘의 필리버스터도 국민 시선을 조금도 의식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국힘은 여야가 기존에 합의한 결의안과 비쟁점 법안에는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고 처리에 협조하기로 했다.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를 저지할 능력이 없는 야당의 몸부림이라고 백번 접어 주더라도 ‘무한 필리버스터’는 민생 방치일 뿐이다. 문제는 여야의 대립이 정부조직법 등 개정안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장 민주당이 강행하려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장 청문회는 더 큰 반발을 부르고 있다. 이른바 ‘내란전담재판부’를 위한 법 개정 등 여야가 부딪칠 사안은 차고도 넘친다. 국힘은 국힘대로 지난주 대구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서울에서 장외집회를 벼르고 있다. 여야가 민생은 아예 안중에 없고 강경 지지층을 위한 정치에 매달리겠다고 작심한 행태다. 양극단 사이 온건한 다수 국민을 낙동강 오리알 취급하면 결국 어느 쪽이든 선거로 심판받을 수밖에 없다.
  • [서울광장] 막 오른 2인자 경쟁

    [서울광장] 막 오른 2인자 경쟁

    이재명 정부에는 아직 2인자가 없다. 집권 초기라 2인자의 빠른 부상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권력은 부모 자식 간에도 나눌 수 없고,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고 권력자에게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서 무거운 짐을 함께 짊어지고 갈 동지 같은 존재는 필요한 법이다. 처음에는 김민석 총리가 2인자로 여겨졌다. 2022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김 총리는 불과 3년 만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 됐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15일이 지난 지금,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단연 2인자로 꼽힌다. 어찌 보면 2인자에 머무는 게 아니라 강성 지지층을 업고 아예 정국을 쥐어 흔들고 있다. 보통 집권 초 여당 대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스포트라이트는 오롯이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 굵직한 현안도 대통령실에서 결정하면 당은 따라가는 모양새를 취한다. 그래서 “당이 청와대의 출장소냐”라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정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다르다. 각종 현안에 대해 당이 일단 밀어붙이면 대통령실이 뒤늦게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반박한다. 역대 정권 초반기에 형성된 ‘대통령실과 여당 관계’와는 거꾸로 가고 있다. 대통령실이 정 대표에게 밀리고 있는 것이다. 정 대표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하며 53%를 기록했다(리얼미터 22일 여론조사). 민주당이 국회에서 사법 개혁 관련 법안을 강행 처리할수록 삼권분립 침해라는 시각도 늘어나는 패턴이다. 민주당 대표 시절 1인 체제를 공고히 했던 이 대통령이 정 대표의 독주를 관망만 하고 있을까. 2인자가 공신으로 만족하지 않고 잠재적 위협 세력이 됐을 때 권력 내부의 갈등은 구체화된다. 권력의 시험대는 적이 아니라 동지와의 관계에서 드러난다. 여권 권력 투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는 시각이 힘을 얻는 이유다. 2인자의 격돌 무대는 내년 6·3 지방선거다. 지방선거까지 아직 8개월 넘게 남았지만 예비 후보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8월 취임 일성으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히고 곧바로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렸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해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개를 국민의힘에 내준 상태다. 정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못 내면 바로 2인자 자리에서 탈락할 수 있다.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가 여의치 않을 경우 당내에서는 김 총리를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장 출마 검토 TF를 꾸렸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정작 김 총리는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묻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정 대표가 직접 나서는 그림까지 벌써 나온다. 결국 선거 후보 등록 직전까지 오 시장과의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 있을지 여론조사 결과가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복심’인 박찬대 원내대표도 지방선거 정국과 맞물려 언제든 권토중래를 꾀할 수 있다. 정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분루를 마셨던 당대표 선거에 다시 도전할 길이 열린다. 경기지사 출마를 노리는 추미애 의원과 현직 김동연 지사도 2인자 후보군에 든다. 추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대야 공세에 앞장서는 것도 경선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강경 지지층의 표심을 노린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충남 아산을이 지역구였던 강훈식 비서실장은 충남지사, 고향이 강원 철원군인 우상호 정무수석도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 유력한 2인자 후보군에 진입한다. 모든 정치인에게 정치하는 맛은 정상을 꿈꾸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평의원에서 핵심 당직자나 국회 상임위원장으로 지위가 상승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해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자치 정부를 운영할 수도 있다. 장관이나 총리로 발탁되면서 3인자가 되거나 2인자로 부상한다. 정상을 향한 8부 능선에 누가 오를지 2인자 경쟁의 출발 총성이 이미 울렸다. 이종락 상임고문
  • 홍콩 ELS 과징금 6조→0.5조?… 금융 빅4 올해 최대 실적 유력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국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도 순항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합산 순이익 컨센서스는 4조 9614억원이다. KB금융 1조 5670억원, 신한금융 1조 2857억원, 하나금융 1조 953억원, 우리금융 91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4.5%, -5.6%, -0.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익이 10조원인 상황에서 이 추세를 이어가면 연간 순이익은 약 18조원으로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역대 최대 기록은 지난해 16조 5268억원이다. 은행을 짓눌렀던 홍콩ELS 과징금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 점이 호재다. 당장 4대 금융의의 과징금은 최대 6조 200억원에서 5000억원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과징금을 대폭 깎아주는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다. 개정 전에는 부과율이 50·75·100% 세 구간뿐이어서 최대치 적용 시 KB금융 4조원, 신한금융 1조 2000억원, 하나금융 1조원, 우리금융 200억원까지 부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합산 6조 200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개정 후에는 부과율이 1~100%까지 세분화되고, 자율배상·내부통제 강화 등 감경 요인이 최대 75%까지 반영되는 만큼, 시장이 보는 적정치인 부과율 30%를 적용하면 KB금융 1조 2296억원, 신한금융 3600억원, 하나금융 3000억원, 우리금융 60억원으로 총 1조 8956억원이다. 감경을 최대로 받으면 KB금융 3073억원, 신한금융 900억원, 하나금융 750억원, 우리금융 15억원으로 총 4738억원까지 낮아진다.
  • 9·7 대책에도 ‘한강 벨트’ 아파트값 들썩…한은 “상승폭 줄었지만 추가 대책 필요”

    9·7 대책에도 ‘한강 벨트’ 아파트값 들썩…한은 “상승폭 줄었지만 추가 대책 필요”

    서울 아파트값이 성동·마포구를 비롯해 광진·송파·강동 등 이른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9·7 공급 대책이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추가 대책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9%로, 전주(0.12%) 대비 0.07% 포인트 커졌다. 수도권 주택 담보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9·7 대책 이후 3주째(0.08%→0.09%→0.12%→0.19%) 상승률이 확대하는 추세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성동구(0.59%)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마포구(0.43%), 광진·송파구(각 0.35%), 강동구(0.31%)순이었다. 성동·마포구는 용산구와 함께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며 올해 초 서울 아파트 가격 폭등세를 주도했던 한강벨트 지역이다. 용산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이지 않았고, 규제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부터 상승 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6·27 대책에 대해 “과거 대책에 비해 거래량은 위축됐지만 가격 상승 폭 둔화가 제한적”이라고 했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대책 발표 후 10주가 지난 시점의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0.03%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약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7 대책에 대해선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해 ‘마용성’뿐 아니라 다른 구의 상승률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필요하다면 당연히 추가 대책을 정부와 논의하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나 국토교통부 차원의 토허구역 추가 지정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허구역 지정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마포구, 성동구 등 인근 선호 지역에 대한 추가 지정은 이번에 안건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정부는 9·7 대책을 통해 국토부 장관의 토허구역 지정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공공기관운영법 신속처리 동의 못 해… 여야 협상을”

    “공공기관운영법 신속처리 동의 못 해… 여야 협상을”

    민주당, 힘으로 밀어붙이기 반복국회는 숙의 민주주의 실천해야여야·전현직 관세 역효과 美 설득통상 대응 특위 구성도 검토 필요국민의힘 소속 임이자(3선, 경북 상주·문경)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조직법을 강행한 데 대해 “국회는 숫자 민주주의가 아니라 숙의 민주주의의 장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숫자 민주주의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7월부터 기재위를 이끌어온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재위원장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한다”면서도 “이렇게 여권의 밀실 합의만으로 조직을 뗐다 붙였다 하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행 방침을 철회하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진지하게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이 공공기관운영법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는데. “패스트트랙은 합의를 보지 못했을 때 불가피하게 쓰는 최후의 수단인데도 민주당이 국회법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 임이자가 무서워 패스트트랙을 태우나. 충분히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도 민주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위원장으로서 어떤 일방적 입법 강행에도 동의할 수 없다.” -한미 관세 협상이 여전히 난항인데. “협상이 잘됐다고 자화자찬을 요란하게 하고는 이제와서 ‘국익에 반하는 사인은 할 수 없다’라고 한다. 그럼 대체 어떤 것이 국익에 반하고, 무엇이 국익인지를 설명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어 매우 우려된다.” -기재위 대응은. “기재위는 기재위의 역할을 하겠다. 여야는 물론 전·현직을 막론하고 미국 의회와 소통채널을 적극 활용해 관세 부과의 역효과를 설득해야 한다. 또 여러 상임위를 아우르는 통상 대응 특위 구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피해 산업이 밀집된 지역은 신속히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취약산업 기업 지원 패키지 3법을 발의했는데. “기업이 언덕길을 오를 때는 짐을 덜어주고, 정부가 걸림돌이 되면 곧장 길을 터주는 게 기재위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취약산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특별법과 국가재정법 개정안,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에 대한 소득세·법인세에서 공제하는 조세특별제한법 등을 마련했다. 경북과 충남, 경남 등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도 모두 반영했다.” -기재위 운영 원칙은. “위원장 선출 후 세제개편과 한미 관세협상 등 민생을 위협하고 불확실성이 큰 이슈들이 많았다. 양당 간사 합의 없이는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특히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 의견도 존중해 달라고 여야 간사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국정감사는 어떻게 운영하나. “정쟁을 위한 공방이 아닌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 감사를 만들겠다. 또 다수당 의석에 묻혀 소수 의견이 사라지지 않도록 모든 기재위원의 문제 제기와 제안도 성실히 반영하겠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원은. “정상회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정감사 때 관세청의 여러 통관절차도 점검할 예정이다. 또 APEC이 한 번의 회의로 끝나서는 안 된다. ‘포스트 APEC’을 위해 세계경주포럼과 APEC 기념 공원 건립 준비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 주민자치 완결판 ‘이원화 자치경찰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행

    국가경찰과 이원화된 자치경찰제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시행될 전망이다. 다만 지구대·파출소 이관을 놓고 경찰청과 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가 상반된 입장을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경찰청과 17개 시도 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가 새정부 국정과제로 확정된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각각 관련 용역을 실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다. 경찰청은 최근 국가경찰위원회에 자치경찰기획단 설치·운영 계획을 의결하는 등 자치경찰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기획단은 관련 법규를 마련하고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청은 합리적인 자치경찰제 시행을 준비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오는 11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도 자치경찰제 시행 방안에 대한 용역을 하고 있다. 이원화 자치경찰제 시행이 가시화한 것은 새정부가 국정과제에서 시행의지를 확실하게 밝혔기 때문이다. 경찰의 중립성 확보와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 안전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 범죄예방, 여성청소년, 교통 등 자치경찰사무 기능을 시도로 이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 지역으로는 세종, 강원, 전북, 제주 등 4개 특별지자체가 거론된다. 그러나 경찰청과 지자체는 전면 시행에 이론이 없지만 지구대·파출소 이관에 의견이 엇갈린다. 17개 시도 자치경찰위원회는 범죄예방과 생활안전, 사회적 약자 관련 업무는 물론 지구대와 파출소도 자치경찰로 이관해야 주민 맞춤형 치안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지구대와 파출소는 112 신고 대기조처럼 돼 버려 본연의 기능인 범죄예방과 순찰활동은 오히려 소홀해졌다는 것이다. 지구대와 파출소는 애초 생활안전과 소속이었으나 경찰청이 2021년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면서 112종합상황실 소속으로 바꿔 지자체에 넘겨주지 않기 위한 명분을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경찰청은 지구대와 파출소가 112종합상황실 소속으로 각종 사건사고의 초동수사와 직결된다는 점을 내세운다. 수사에 필요한 신병과 자료 확보, 정보 수집을 하는 말초신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이원화를 하루빨리 추진해 ‘무늬만 자치경찰’이란 문제점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지구대·파출소 자치경찰로 이관 ▲자치경찰법 제정 등 입법 개선 ▲시도지사에 자치경찰 인사권 부여 ▲경찰의 생활안전사무와 조직 이관 ▲인건비·운영비 국비 지원 등을 촉구했다.
  • “HMM 인수, 시장 논리에만 맡겨선 안 돼… 국적 선사로 키워야”

    “HMM 인수, 시장 논리에만 맡겨선 안 돼… 국적 선사로 키워야”

    해수부 이전과 북극항로5년 내 열릴 북극항로 시대 대비해야군사·안보에 경제적 가치 더해질 것부산, 글로벌 물류 허브로 만들 것해상 운임 담합 제재에 “부적절”글로벌 경쟁 위해 불가피한 조치시장 논리 아닌 전략산업 고려해야세계적 국적 선사로 육성이 급선무‘마스가’ 관련 역할은태평양 美함대 수리할 곳 한국뿐국내에 ‘수리조선단지’ 조성 제안부산시장 출마엔 “생각할 틈 없어”전재수(54)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고 부산을 해양 수도이자 글로벌 물류 허브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이전을 추진 중인 해운사 HMM에 대한 포스코그룹 인수설에 대해선 “해운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2022년 국내외 23개 선사의 해상 운임 관련 해운법상 공동행위를 담합으로 보고 96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데 대해선 “부적절한 결정이었다”며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포스코가 HMM 인수를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해운은 육해공군에 이은 제4군으로, 국가 기간산업의 관점에서 HMM의 지배구조와 매각 문제를 봐야 한다. 민영화가 최고의 선이었던 시대가 있었지만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국가 전략산업 측면을 고려하면 시장 논리에만 맡겨선 안 된다. 과거(1990년) 포스코가 거양해운을 인수했다가 5년 만에 매각하면서 거칠게 표현해 말아먹은 적이 있다. 지금은 HMM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국적 선사로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공정위의 해운 담합 제재에 대한 입장은. “공정위 조치에 동의할 수 없다. 담합이란 건 국민 경제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에 페널티를 주는 거다. 해상 운임 공동행위는 전 세계 해운 시장과 경쟁하기 위한 것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국익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해수부와 공정위 사이에 충분한 논의와 설명이 있었으면 불거지지 않았을 문제다. (공정위 소관) 국회 정무위원이었을 때 이 문제가 쟁점이었는데, 저는 당시 해운업계의 의견에 힘을 실었었다.” -북극항로의 이점과 열리는 시점은. “북극항로가 열리면 한국 부산에서 유럽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최단 거리(1만 5000㎞)로 이동할 수 있다. 기존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경유(2만 2000㎞)했을 때보다 7000㎞가 단축된다. 이동 기간은 24일에서 14일로 10일 짧아지고, 연료비는 35%가량 줄어 물류 효율성이 증대된다. 해수 온도가 상승해 얼음이 녹는 시기,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가 풀리는 시점, 북극항로의 경제성에 대한 판단 등 세 가지가 변수다. 지금은 군사·안보적 가치를 더 높게 보지만 미래에는 경제적 가치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르면 2027년 늦어도 2030년쯤 새로운 항로가 열릴 것이란 국내외 연구 결과가 있다. 지금 전 세계가 경쟁하고 있어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선점할 수 없다.”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이 무슨 관련이 있나. “부산항은 환적 물동량이 세계 2위다. 1위는 중국 상하이항이다. 동남아시아의 화물이 부산으로 모여 북극항로로 가게 될 거다. 지리적으로만 보면 북한 원산이 좋지만 남북 관계가 좋아져 아무리 투자해도 부산항의 인프라를 따라올 수 없다.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이전 공약을 제가 설계했는데 이 대통령도 북극항로 개척 전략에 대한 학습이 잘 돼 있어서 보고할 때마다 이견 없이 즉각 승인했다.” -마스가(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에서 해수부 역할은. “마스가 프로젝트 투자액이 1500억 달러(약 210조원)다. 대미 투자는 ‘캐피털 콜’(실제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자본을 조달하는 투자 방식)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투자금을 자기 땅에서만 쓰라고 하는데 지금 미국 조선업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돼 있다. 그래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1500억 달러에서 일부를 떼어 내 한국에 수리조선단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태평양에 있는 미국 함대를 수리할 수 있는 장소는 한국뿐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나. “정치인 출신 장관이다 보니 선거를 앞두고 여러 정치적인 해석을 할 거라 생각한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 다만 지금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해수부를 안정적으로 부산으로 이전시키고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 게 정치적 이익보다 더 우선이다. 아직 선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생각할 겨를도 없다.”  ■전재수 장관은 누구 부산 구덕고와 동국대 역사교육과, 같은 학교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입법보좌관으로 국회에 발을 들였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경제수석실 행정관, 제2부속실장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22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 7월 장관 임명 전까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했다.
  • “건설 현장 중대재해 근절, 적정 공기 확보 먼저”

    “건설 현장 중대재해 근절, 적정 공기 확보 먼저”

    공기 문제도 결국 공사비와 연동추가 비용 부담 결정 제도화 시급‘3% 과징금’ 충분한 논의·보완 필요9·7대책 공공 중심 역할·기능 확대LH 부채 규모 국민 우려 고려해야전세사기특별법 개정 등 최우선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3선·인천 남동갑)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4일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적정 공사기간을 보장하고 안전 투자 비용을 공사비에 반영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맹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살기 위해 일터에 나갔는데 죽어 나가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공사를 급하게 하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사기간 산정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건설 현장에서의 중대재해가 반복되는데. “개인 부주의 문제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하도급 간의 공사비 절감 압력, 인력 구조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면허 취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최근 발의된 ‘사망사고 발생 시 최대 매출의 3% 과징금 부과’ 법안은 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선 의미가 있지만 업계 반발과 실효성 논란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와 보완이 있어야 한다.” -제재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건가. “계약을 할 때 공사기간은 공사비와 연동된다. 기후변화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공사기간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억지로 맞추려다 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연장된 기간에 대한 추가 비용을 누가 감당할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도록 어떤 방식으로든 손을 봐야 한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전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한 평가는. “집값 상승세를 완화하기에는 공급 속도가 너무 느렸다고 판단한다. 그린벨트 해제, 세제 조정 등은 국회의 입법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인데 전임 정부는 국회와 충분히 논의하지 않은 채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정책 추진력 자체를 약화시킨 원인이 됐다고 본다.” -이재명 정부의 ‘9·7 부동산 대책’은 어땠나. “부동산 경기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역할과 기능을 확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 규모로 인해 직접 공급에 대한 국민 우려 역시 고려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정부와 협의해 기금 지원 확대와 금융 조달 유연화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법안은. “개인적으로 가장 시급한 입법 과제는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관련 법안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 완화 등 규제를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과 관련해 공공임대주택 지원 대상 확대, 위반 건축물 등 피해 주택의 신속한 매입 등 실질적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이번 국회 ‘1호 법안’으로 은퇴자마을 조성 및 운영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제가 국토위를 희망한 이유다. 21대 국회에서도 발의했고 22대 국회에선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 발의했다. ‘1호 은퇴자 도시’가 안착하면 전국에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관심을 갖고 자기 일처럼 해줘야 한다.”
  • [단독]“법관, 사법 면책 뒤 숨지 않아야… 견제 장치로서 법왜곡죄 필요”

    [단독]“법관, 사법 면책 뒤 숨지 않아야… 견제 장치로서 법왜곡죄 필요”

    법왜곡죄 부작용 없게 시행법관은 법 해석의 최종 책임자경각심 가질 수 있어 긍정 효과독일 법왜곡죄 사례 엄격 도입대법관 늘려 재판청구권 보장심리불속행기각 비율 72% 달해대법관 업무 과중… 증원 불가피판사라도 늘려 12개 재판부 구성수사 현장서 느낀 공수처의 과제계엄 수사서 국민 신뢰 초석 마련최소 현재의 2배 이상 인력 필요총경 이상 수사하게 법 개정해야오동운(56)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2·3 비상계엄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수사·체포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1998년부터 2017년까지 20년 동안 법관으로 재직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5월 ‘2대 공수처장’으로 취임했다. 1년 4개월간 공수처를 이끌어 온 오 처장이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향후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유일한 수사기관의 장으로서 공수처의 미래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오 처장을 24일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사건은 김용현, 조지호, 김봉식, 노상원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에 관련 사건으로 배당됐기 때문에 형사합의25부로 갈 줄 알았다. 그러면 이 재판부를 강화했어야 하는데 2024년 2월 인사에서 경험이 많은 판사들로 구성된 대등재판부(부장판사와 배석판사가 실질적으로 대등한 지위에서 사건을 심리하는 합의부)를 비대등재판부로 바꾸고, 그대로 유지했다. 이후 사건을 맡은 지귀연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사법행정 측면에서 아쉽다.” -무엇이 문제인가. “지귀연 재판부의 구속 취소 결정은 법왜곡죄에 해당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다. 이 법이 있다면 지 판사도 처벌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형사소송법에는 구금 기간을 ‘날’로 계산하라고 명시돼 있는데 지 판사는 이를 ‘시간’ 단위로 계산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 머무른 시간(10시간 32분)까지 구속 기간에 의도적으로 넣어 구속 취소의 근거로 삼았다. 독일 형법 339조 법왜곡죄는 ‘판사 기타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소송을 주재하거나 결정할 때 당사자 중 한쪽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법을 왜곡하는 경우 징역 1년 이상 5년 이하에 처하도록 한다’고 설명한다. 누가 봐도 ‘법을 비틀었다’고 하는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법왜곡죄 도입은 찬반양론이 있다. “독일의 법왜곡죄 정도라면 사법 면책 뒤에 숨을 수 있는 판사와 검사에 대한 유효한 견제 장치는 된다고 생각한다. 법을 다루는, 최종적인 법의 해석자가 되는 법관들이 항상 자신을 경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도입에 찬성한다. 독일 파견 때 통일법에 대해 연구했는데 동독과 서독 모두에 있던 법왜곡죄가 나중에 동독 법관들에 대한 처벌 규정으로 변신했다. 동독을 탈출한 자들에게 총살형을 내렸던 판사들을 처벌하는 규정이 된 것이다. 이런 부작용 등을 생각해야겠지만 귤이 탱자가 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수입한다면 법왜곡죄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구속 취소 결정 후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즉시항고를 했어야 한다고 보나. “심 전 총장은 현재 직권남용죄, 직무유기죄로 내란 특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이것은 당위의 문제가 아닌 범죄 성립 여부가 문제가 되는 엄중한 사안이다. 지금이라도 내란 특검이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한 보통항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지귀연 재판부에 대한 기피 신청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 판사의 구속 취소 결정은 ‘법관이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는 때’라는 기피사유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만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최종적으로는 헌법재판소를 통해 위헌 여부가 가려질 수도 있다.” -올바른 사법개혁 방향은 무엇인가. “사법부는 인권의 최후 보루다. 정치적 접근이 아니라 국민 입장, 국민의 재판청구권 실현의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 현재 국민들의 사법 불신 상당 부분은 3심제라는 대법원의 심급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대법원은 재판을 하는 12명의 대법관이 2022년 기준 1인당 1년에 5000건 이상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 심리불속행기각(본안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 비율이 72%를 넘는다.” -여권에서 대법관 증원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법원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구성, 물적 시설 등을 이유로 대법관 증원에 반대할 것이 아니라 대법관 수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혹은 대법원 판사를 24명 둬 대법관 12명이 재판장이 되는 12개 재판부를 구성하는 방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헌법 102조 제2항에는 ‘대법원에 대법관을 둔다. 다만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대법관이 아닌 법관을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대법원 판사를 두는 것이 가능하다. 대법원 또는 대법관의 권위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국민의 권리 보호에 나설 때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개혁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기소권을 독점했던 검찰은 기소를 위한 기소, 편의적 기소(기소권 남용), 법 앞의 평등에 반하는 불기소처분 등의 폐해를 낳은 바 있다. 대통령령을 통해 수사 개시권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런 사례에 비춰 볼 때 입법부가 검찰 권력 견제 장치를 마련하려는 측면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경찰 수사에 대한 이중적 견제 장치로 기능해 온 검찰의 순기능을 새로운 제도 속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또는 보완수사요구권의 실질화 방안, 부실 수사에 대한 법원의 통제 강화, 검찰청의 특수수사 능력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인력 배치, 중수청의 독립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을 듯하다.” -경찰의 부실 수사나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어떻게 견제해야 하나. “가령 재정신청 제도(검사의 불기소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그 결정의 타당성을 다시 묻는 제도)의 경우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재판부가 2개 정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런 재정신청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를 전국 지방법원에 두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재정신청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도 해당 사건을 불기소했던 검사가 다시 그 사건을 맡기 때문에 제도가 실패한 측면이 있다. 그래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변호사를 통해 공소유지를 하는 제도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변호사가 미진한 수사 보완을 요구하고 일종의 검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수사와 기소 권한을 모두 갖고 있는 공수처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공수처의 기소권은 특정 범위의 고위공직자(판사, 검사, 경무관 이상의 경찰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한다. 그중에서도 모든 범죄가 아니라 고위공직자 범죄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모든 국민, 모든 범죄를 대상으로 수사권을 행사하던 검찰권의 남용과는 차원이 다르다.” -수사 현장에서 느끼기에 공수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수사 대상의 확대가 필요하다. 신설되는 중수청이 행정안전부 산하에 자리잡게 되면 결국 경찰과 중수청의 비리도 수사 대상이 돼야 하는데 현행법상 공수처는 경무관급 이상만 수사할 수 있다. 입법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최소 총경부터는 수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 또 독립행정기관이자 독립수사기관으로서의 위용을 갖추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최소 2배 이상의 인력이 꼭 필요하다. 예를 들어 검사에 대해서는 최대 12년 동안만 근무하고 퇴직하도록 하는 임기제 등은 시급하게 개선돼야 한다. 정상적인 수사를 방해하는 현행 공수처법의 개정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불법 비상계엄 수사 과정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던 공수처다. 제대로 된 공수처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먼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이 돼야 하는데 내란 수사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넘어 신뢰를 얻는 초석 정도는 놓았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공수처법의 미비로 인해 혼선을 초래한 측면도 있었으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이 정상적으로 개정되길 바란다. 공수처 조직원들이 신분 불안에서 벗어나 독립 수사기관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부패 없는 공직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역동적인 공수처 조직을 만들겠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누구 ▲1969년 경남 산청 출생 ▲부산 낙동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27기) ▲서울고법 판사 ▲울산지법·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법무법인 금성 변호사 ▲2대 공수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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