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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성동을 ‘스마트 포용도시’ 만들 것”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성동을 ‘스마트 포용도시’ 만들 것”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스마트시티에 대한 논의가 한창일 때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첨단 기술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정 구청장은 ‘포용도시’에서 해답을 찾았다. 첨단 기술은 도시의 포용성을 증진하는 데 활용돼야 하며, 그랬을 때 기술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 구청장은 민선 7기 구정 철학으로 ‘스마트 포용도시’를 내걸고 사회적 약자부터 모든 구민이 첨단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하게 성동을 설계했다. 이렇게 탄생한 모바일 전자명부, 스마트 쉼터, 스마트 횡단보도 등의 혁신적인 정책들에는 ‘성동형’이라는 브랜드가 붙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역량을 쏟아부은 결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 정 구청장을 만나 스마트 포용도시의 주요 성과와 계획 등을 물었다.-민선 7기 임기가 5개월여 남았는데 소회는. “전반기 1년 반 정도는 구상한 아이디어와 공약을 밀어붙이다가 갑자기 코로나19가 확산돼 모든 것을 중단하고 비상체제로 들어갔다. 다양한 문화 관련 프로젝트를 짜 놨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차질을 빚었다. 올해로 600주년을 맞은 두모포(옥수동의 옛 이름) 출정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야외 벌룬아트 전시 행사를 준비하다가 중단했다. 세계민속춤축제도 궤도에 올렸다가 결국 개최하지 못했다. 서울숲재즈축제도 기획했는데 대폭 축소했다. 그런 아쉬움이 있는 반면, 코로나19로 주민들과 구청이 더 밀착하게 된 점도 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주민들이 ‘행정이 나한테 영향을 미치는구나’라고 느끼게 됐다. 이런 점에서 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였다.” -스마트 포용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주요 성과는. “편리한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부터 모든 구민까지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스마트포용도시국 신설, 포용정책에 대한 주민참여 등을 규정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최첨단 버스정류장인 ‘스마트 쉼터’는 냉난방 기능과 자외선 공기살균 등 19종의 기능을 갖췄다. 올해 소형 스마트 쉼터 20곳을 설치하고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8종의 스마트 기능을 집약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사랑 주치의 사업’은 2020년 ‘유엔 공공행정상’을 받았다.”-경력보유여성 조례를 공포한 지 3달여 정도 지났다. “스마트 포용도시의 연장선상이다. 아이를 돌보느라 일을 그만둔 여성들이 사회로 복귀하는 데 페널티를 받는다. 조례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이라는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변경했다. 돌봄 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해 경력인정서를 발급할 수 있다. 경력인정서 사업 취지에 동의하는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력인정서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다. 전북 전주시, 대전 유성구 등에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해 입법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다면 남성의 돌봄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성별 구분 없이 돌봄 노동에 대한 경력인정서를 발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성동구 양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입법예고를 마쳤다. 개정 기간을 고려하면 오는 6월부터 남성에게도 경력인정서가 발급될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경쟁력 있는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해 왔다. 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용적률 완화,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감면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쳤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현대글로비스, 무신사, 크래프톤 등이 이전을 진행 중이다. 기업들이 많이 유치되면서 일자리도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5년간은 연구개발업, 지식재산권(IP) 중개업 등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화두다. “지방정부는 ‘경제’를 지속 가능성 실천 과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공공과 기업, 주민 삼자의 협치를 통해서 온전히 구현될 수 있다. 구는 앞으로 비영리 민간단체, 대학, 연구기관, 환경 분야 소셜 벤처 및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성동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사업’ 공모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공공과 기업, 주민 삼자 간의 협업을 활성화할 것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구의 대응이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추진했다. 다른 구나 시도의 생활치료센터에서 조기 퇴소 후 추가 자가격리를 위해 방역택시를 이용한 주민을 대상으로 택시비를 지원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주민에게도 귀가 후 추가 자율격리가 필요할 경우 방역택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행정으로 주민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임기 내 마무리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장터길과 금호로 확장’을 꼽을 수 있다. 장터길은 지난해 1단계 구간의 건물 철거를 마치고 보행로를 개방했다. 2단계 구간도 건물 철거 후 도로 임시 포장을 마치고 보행로를 임시 개통했다. 금호로 또한 현재 전체 120m 구간 중 100m는 4차로로 확장 공사를 마치고 5호선 신금호역 출구를 2개 신설했다. 나머지 구간도 곧 마무리할 것이다. 또 다른 숙원인 삼표레미콘 이전 문제가 남아 있다. 2017년 체결된 협약 및 대시민 약속에 따라 올해 6월 말까지 ‘삼표 이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 군위 “대구에 편입될 때까지 신공항 업무 중단” 반발 확산

    군위 “대구에 편입될 때까지 신공항 업무 중단” 반발 확산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 입법 처리 무산에 따른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군위군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군민 의견을 수렴해 비통한 심정으로 대구 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군은 “대구·경북 100년 먹거리인 통합신공항 건설에 자부심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나 신공항 전제 조건인 군위군 대구 편입이 국회 문턱에서 멈춰버려 더는 신공항을 추진할 명분이 없어졌다”며 “신공항 파행은 마음을 바꾼 국회의원으로 시작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 편입 없이는 신공항 사업은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며 “군민을 다시 차가운 거리로 내모는 비정한 정치현실과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 염원이 여기서 멈춰지는 게 안타깝지만 첫 단추조차 제대로 끼우지 못하고 통합신공항을 건설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지난 10일 성명 등을 통해 “군위의 대구 편입을 조건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선정을 수락했다. 그런데 이 약속이 깨졌으니 통합신공항도 무효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 못한 편입 입법을 4월에 처리한다는 보장이 과연 있느냐”며 “결국 통합신공항도 물건너간 것이고 이 모든 것은 대구경북 정치권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입법에 반대한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1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 예정이다. 군위군 대구 편입은 2020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 유치 조건으로 지역 정치권에서 합의됐다. 이와 관련한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 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김 의원의 반대로 오르지 못했다.
  • 대법 “독서실 남녀 혼석 금지 조례 헌법 위반”

    대법 “독서실 남녀 혼석 금지 조례 헌법 위반”

    독서실 ‘남녀 혼석’을 금지한 전북도의 조례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독서실 운영업체 A사가 전북 전주교육지원청을 상대로 낸 교습정지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독서실을 운영하던 A사는 2017년 교육청의 현장 점검에서 남녀 이용자가 뒤섞여 있다는 이유로 교습정지 처분을 받았다. 남녀별로 좌석이 구분되도록 배열하라는 전북도의 학원 열람실 관련 조례에 따른 조치였다. A사는 이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조례가 상위 규정인 학원법에도 없는 ‘남녀 혼석 금지’를 규정한 것은 위임 입법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 해당 처분을 취소했다. 하지만 2심은 “좌석 구분이 원하지 않는 이성과의 불필요한 접촉 등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다. 대법원은 그러나 “이 사건 조례는 과잉 금지 원칙에 반해 독서실 운영자의 직업수행 자유와 이용자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면서 “남녀가 한 공간에 있으면 성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불합리한 인식에 기초해 정당성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대법 “독서실 ‘남녀혼석’ 제한 조례는 위헌”

    대법 “독서실 ‘남녀혼석’ 제한 조례는 위헌”

    독서실 ‘남녀 혼석’을 금지한 전북도의 조례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독서실 운영업체 A사가 전북 전주교육지원청을 상대로 낸 교습정지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독서실을 운영하던 A사는 2017년 교육청의 현장 점검에서 남녀 이용자가 뒤섞여 있다는 이유로 교습정지 처분을 받았다. 남녀별로 좌석이 구분되도록 배열하라는 전북도의 학원 열람실 관련 조례에 따른 조치였다. A사는 이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조례가 상위 규정인 학원법에도 없는 ‘남녀 혼석 금지’를 규정한 것은 위임 입법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 해당 처분을 취소했다. 하지만 2심은 “좌석 구분이 원하지 않는 이성과의 불필요한 접촉 등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처분이 적법하다고 봤다. 대법원은 그러나 “이 사건 조례는 과잉 금지 원칙에 반해 독서실 운영자의 직업수행 자유와 이용자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면서 “남녀가 한 공간에 있으면 성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불합리한 인식에 기초해 정당성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김영만 군위군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모든 업무 중단”

    김영만 군위군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모든 업무 중단”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는 13일 군위군의 대구 편입 파행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률안’에 찬성 입장을 낸데 대해 감사한다. 그러나 정작 법률안에 반대 입장을 냈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점과 2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된점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에 김 군수는 “이제 군위군은 수렴된 군민의 의견에 따라 비통한 심정으로 대구 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며 “군위군과 군민은 대구·경북 100년 먹거리인 통합신공항 건설에 자부심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나, 통합신공항의 전제 조건인 대구편입이 국회 문턱에 멈춰 더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추진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위군은 통합신공항의 파행이 우리 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2020년 7월 30일 이후 마음을 바꾼 국회의원으로 시작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후 통합신공항 건설 불투명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는 분명하게 밝혀져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510만 시·도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군위군은 대구편입 없이는 통합신공항 사업은 한 걸음도 나갈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면서 “군위군민을 다시 차가운 거리로 내모는 비정한 정치 현실과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의 염원이 여기서 멈춰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 대구편입 법안 2월 임시회 통과 무산과 관련,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지난 10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도 무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추진위는 이날 성명 등을 통해 “군위의 대구 편입을 조건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선정을 수락했다. 그런데 이 약속이 깨졌으니 통합신공항도 무효다”고 주장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2월 임시회에서 처리 못한 편입 입법을 4월 임시회에서 처리해준다는 보장은 어디 있느냐.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행태가 참으로 한심스럽다”며 “결국 통합신공항도 물 건너간 것이고 이 모든 것은 대구경북 정치권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차별금지법 꺼내 든 심상정, 이재명 “강행처리는 안 된다…尹에게도 물어봐 달라”

    차별금지법 꺼내 든 심상정, 이재명 “강행처리는 안 된다…尹에게도 물어봐 달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1일 대선후보 2차 토론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꺼내 들었다.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의지를 물었고, 이 후보는 “약간의 논란이 있더라도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강행처리 방식으로 할 사안은 못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심 후보를 향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도 물어봐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차별금지법을) 남은 임기 내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이재명의 민주당’ 맞지 않느냐. 어떻게 할것이냐”고 물었다. 심 후보는 “3월 3일이 고 변희수 하사의 1주기”라면서 “변 하사를 기억하며 이날 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면 취지에도 부합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이게 민주당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저 역시 국회의원은 아니어서 국회에 대한 직접 지휘권은 없지만 당내에도 분명히 말씀드린 게 있다”면서 “국회에서 입법을 직접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 특히 “차별금지법은 제정해야 하지만 강행처리 방식으로 할 사안은 못 되는 것 같다”면서 “국회에서 신속히 논의해 처리하는 게 좋겠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표를 의식하는 정치인이 참 어려운 문제”라면서 “이 문제는 실용의 문제가 아니고 가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 한 사람도 차별과 혐오에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심 후보를 향해 “윤 후보에게도 의견을 물어봐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이러한 이 후보 반응에 대해 “물어보는 것은 제가 한다”면서 “남 탓하지 말고, 이것이 민주당의 당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 제기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 복수의결권이 뭐길래… 사모펀드 투자받다가 경영권 빼앗겨

    복수의결권이 뭐길래… 사모펀드 투자받다가 경영권 빼앗겨

    #1. 2015년 경기도 용인에 있던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A사 창업주는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유명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이 사모펀드는 경영을 지도하고, 대기업과 연결해준다는 명분으로 사내 이사들에게 접근해 이들의 지분도 사들였다. 지분이 51%를 넘는 순간, 사모펀드는 창업주를 쫓아내고 회사를 차지했다. #2. 2018년 경기도의 한 도금 전문 B사는 회사를 성장시키고자 창업투자사로부터 전환사채(CB) 형태로 수백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창투사는 이 벤처기업이 일종의 회사채인 전환사채를 상환하지 못하자 그대로 주식으로 전환했고, 지분율이 50%에 근접했다. 지분이 30% 남짓한 회사 대표는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단체들, 복수의결권 입법화 촉구국내의 내실 있는 기업 창업주들이 애써 키운 회사의 경영권을 빼앗기거나 그럴 위험에 처하자 ‘복수의결권 주식’의 조속한 입법화를 주장하고 있다. 복수의결권 주식이란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율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로, 경영권 방어 수단 가운데 하나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지난 10일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이자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허용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한목소리로 냈다. 이들은 “복수의결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미국·영국·프랑스 등 17개국에서 이미 도입된 선진적 자본시장제도”라며 “혁신 기업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표출하고 도전할 수 있는 시장 친화적 기업환경 조성과 규제혁신을 위해서는 복수의결권제 도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앞서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벤처나 스타트업은 자기자본이 적어 공장 증설과 같은 성장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창업주는 아차 하면 기업을 빼앗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결국 혁신과 경영 의지가 사라져 이 기업은 결국 흐물흐물해진다”며 “소수 주주들의 피해 없이도 복수의결권을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도, 알리바바도 나스닥에 상장한 이유는 복수의결권글로벌 비즈니스 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Insights)의 2020년 12월 복수의결권 조사결과 미국 251개사, 중국 121개사, 인도 27개, 영국 24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복수의결권의 대표적 사례로 200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보유한 주식 비중은 11.4%이지만 의결권은 51.1%에 이른다. 벤처창업 붐이 일어난 아시아에서 홍콩은 혁신적 기업에 대해 2018년 4월부터, 중국은 과학기술기업에 대해 2018년 9월부터 복수의결권을 부여하고 있다. 공산당 국가인 중국이 복수의결권을 허용한 것은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2013년 홍콩에서 상장하려 했으나 복수의결권 구조 등으로 거부되자 다음해 뉴욕 나스닥으로 가버렸다. 이를 계기로 유망한 기업을 붙잡아두고자 홍콩과 중국에서 복수의결권 주식의 상장을 허용했다. 이와 관련해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쿠팡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복수의결권 때문”이라며 “나스닥 상장 이후 김범석 의장이 보유한 주식 지분은 10.2%이지만 의결권은 76.7%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중시하는 미국이 복수의결권을 허용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며 “창업자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기업을 경영하면 기업가치가 극대화돼 궁극적으로 투자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복수의결권 1주당 의결권 10개, 최대 10년 이내복수의결권을 골자로 한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허용법안’이 2020년 12월 국회에 제출된 지 1년 뒤인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지만 대선 정국에 당분간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 국회에 계류 중인 복수의결권의 주요 내용은 ▲창업주에 한정하며, 대규모 투자유치 때문에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는 등의 경우 발행 ▲1주당 의결권은 10개 한도로 존속 기간은 최대 10년 이내 ▲가중 특별결의(총 주식 수의 4분의 3)로 주주의 동의를 거쳐 발행하되 ▲공시 대상 기업집단 편입 때 즉시 보통주식으로 전환 ▲소수 주주 권리보호와 대주주 견제를 위해 감사 선임, 자본금 감소 등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1주 1의결권으로 제한 등이다. 물론 허위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하면 벌금과 징역 등의 규정도 들어 있다. 이와 관련해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혁신벤처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는 창업자의 지분이 50%, 심지어 3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창업주 대다수는 투자를 일부만 받거나 포기하면서 더 크게 성장할 기회를 놓친다”며 “대다수 선진국이 시행하는 복수의결권이 속히 도입돼야 스타트업들이 경영권 우려 없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을”… 금융당국 입법예고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을”… 금융당국 입법예고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업권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적 권리가 되면서 이를 행사하기 위한 구체적인 요건과 절차가 마련됐다.금융위원회는 신용협동조합법(신협법) 시행령과 상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자가 경제·금융 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사에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그동안 상호금융권에서는 행정지도로만 운용됐지만, 지난달부터 법제화 되면서 오는 7월 5일 시행 전까지 구체적인 요건과 절차에 대한 세부사항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신협법 개정사항에 따르면 개인은 ‘취업, 승진, 재산 증가 또는 개인신용평점 상승 등 신용 상태의 개선이 나타났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하면 조합이나 중앙회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법인·개인사업자라면 ‘재무상태 개선, 신용등급 또는 개인신용평점 상승 등 신용 상태의 개선이 나타났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충족하면 된다. 금리 인하 요구를 받은 조합과 중앙회는 수용 여부·사유를 10영업일 이내에 알려야 한다. 이를 알리지 않을 경우 부과되는 과태료의 기준금액은 1000만원으로 규정했다. 상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사항에 따라 조합과 중앙회는 금리 인하 요구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 제출 요구권을 갖게 되며, 접수· 심사결과 등 기록을 보관·관리할 수 있따. 또 금리 인하 인정 요건과 절차 등을 홈페이지에 안내해야 한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법제처의 ‘낡은 인허가 법령 정비’에 따라 신협 설립인가 중 물적 시설 요건에서 ‘최소 면적기준’(바닥면적이 30㎡ 이상인 사무실을 갖출 것)을 삭제하기로 했다. 신협법 시행령에 규정된 신협 임원의 선거운동 중 ‘금융위원회가 정하여 고시하는 지지 호소 및 명함 배부가 가능한 공개된 장소’의 기준도 명확히 한다. 도로·도로변·광장·공터·주민회관·시장·점포·공원·운동장·주차장·경로당 등 누구나 오갈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는 선거 운동이 가능하지만, 선박·열차·항공기나 지하철역 구내, 병원·종교시설·조합 사무소 및 사업장의 안 등은 제외된다. 금융위는 다음달 23일까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관계부처 협의와 법제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신협법 시행령과 상호금융업감독규정을 개정·시행할 예정이다.
  • “지도층 공정논란, 청렴도 상승에 발목”

    “지도층 공정논란, 청렴도 상승에 발목”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과 공공기관의 불공정·부패 관행이 우리나라의 국가 청렴도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투명성기구와 한국부패학회, 국민권익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가청렴도 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청렴도 추이와 개선과제를 논의했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지수(국가 청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청렴도 점수가 62점으로 180개 국가 중 32위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5년동안 8점이 올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상학 투명성기구 공동대표는 “이번 평가 결과의 특징은 정치·경제 부문 지표에서 일정한 개선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표는 여전히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정치권을 비롯한 상층사회의 공정성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의 부패, 사회 전반의 불공정 관행이 국가 청렴도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대만·일본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공공부문과 행정·입법·사법 분야, 정치·기업 간 청렴도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계약시 뇌물 관행이나 공적기금 유용, 정치시스템 내부 부패 분야에서는 점수가 더 낮았다. 공직사회의 청렴도 지표는 지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최근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권남용 공무원의 처벌 가능성과 정부의 부패 억제 기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모두 61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기업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공직사회 부패 조사에서는 OECD 국가와 일본, 대만 등에 비해 우리나라가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 대표는 “공공기관에서는 내부 청렴도가 하락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내부 직원의 청렴도 평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공공기관 청렴정책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미경 서울신문 경제부장은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언론이 부패사건을 적극 보도하고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워치독’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납치유괴, 제발 멈춰 달라” 범죄단체에 호소한 콜롬비아 정부

    “납치유괴, 제발 멈춰 달라” 범죄단체에 호소한 콜롬비아 정부

    정부가 범죄단체에 납치와 유괴를 중단해달라고 하소연하는 초유의 일이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 콜롬비아의 옴부즈맨(국민의 권리가 보호되고 있는지 감시하는 입법부의 위원) 카를로스 카마르고는 7일(현지시간) "납치와 유괴는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짓밟는 범죄"라며 "납치와 유괴를 중단하길 무장단체와 범죄조직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옴부즈맨의 공개 하소연은 영상으로 제작돼 각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옴부즈맨이 게릴라 무장단체나 범죄카르텔에 납치와 유괴를 중단해달라고 하소연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60년 내전에 시달린 콜롬비아에서 납치와 유괴는 2016년 평화협정 이후 최근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옴부즈맨에 따르면 2월 현재 콜롬비아에서 납치된 사람은 최소한 34명에 이른다. 옴부즈맨은 "보복이 두려워서 또는 납치된 피해자의 생명을 걱정해 신고하지 못한 사건은 더 있을 것"이라며 실제론 납치유괴 피해자가 34명을 훌쩍 웃돌 수 있다고 했다. 관계자는 "납치유괴가 발생하면 가족은 피해자 목숨부터 걱정하게 된다"며 "자칫 불행한 일이 발생할까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그는 "북동부 아라우카 등 아직 국가의 공권력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지방에선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다"며 "피해자 목숨이 위험해지는 건 물론 보복을 당할 수도 있어 신고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콜롬비아는 유독 납치와 유괴로 인한 역사적 아픔이 큰 나라다. 반세기 넘게 이어진 내전기간 중 무장 게릴라 단체들에게 납치와 유괴는 일명 '투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었다.  콜롬비아의 반군 게릴라단체 '무장혁명군(FARC)'이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은 2016년 전의 공식 통계를 보면 하루 최대 9건 납치유괴 사건이 발생했다.   평화협정 후 FARC가 무장을 해제하자 콜롬비아는 특별 재판부를 설치, FARC의 인권범죄를 심판하고 있다. 전직 FARC 지휘부가 법정에 선 가운데 재판이 진행 중인 납치사건은 2만1000건에 달한다.   FARC는 무장해제 후 준엄한 법의 심판대에 올랐지만 콜롬비아의 내전은 아직도 사실상 현재진행형이다. 무장해제를 거부한 FARC의 일부 잔존 세력, 무장권력의 공백을 틈 타 태동한 또 다른 게릴라단체, 범죄카르텔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마약사업과 납치유괴는 이들 조직의 주요 수입원이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사이버안보법안은 폐기해야/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사이버안보법안은 폐기해야/디케 변호사

    국회 정보위원회는 지난 4일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발의한 ‘사이버안보 기본법안’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발의한 ‘국가사이버안보법안’ 2건만을 심사하기 위해 법안심사소위를 열었다. 대선을 앞두고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 관계부처회의에서 국정원을 제외하고 모두 반대했을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에서도 국가정보원 개혁 방향과 거꾸로 간다며 우려했던 법안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 의원 안은 국정원에 그간 금기시됐던 국내 민간 영역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추적 권한까지 주고 있어 민간 정보통신망을 사찰·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안고 있다. 국정원과 같은 정보기관이 정보보안 업무 전체를 맡는 것은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다. 우리와 비슷한 정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호주, 네덜란드 등을 포함해 세계적으로도 사이버보안의 총괄 및 조정은 일반 부처나 대통령직속기구 등에서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외에서 정보기관들이 사이버보안 업무의 총괄 및 조정 업무를 맡지 않는 것은 빅브러더가 될 수 있는 인권 침해 문제와 함께 관련 업무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작년 10월 보고서에서 “정보기관이 정보보안을 총괄하는 것은 해외에서도 드문 일로 빅브러더가 될 우려가 있으며, 정보기관의 역할 강화에 대한 정치사회적인 우려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이버 영역은 민간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 네트워크의 운영, 기술 개발 등은 국가가 아니라 민간의 자율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행성을 바탕으로 한 국정원에 민간 기업 그리고 국내 민간인들의 내부 정보를 공유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소름 끼치는 일이다. 국정원은 외부 감독도 쉽지 않다. 즉 사이버 공격 및 위협에 대한 예방 및 대응은 민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국정원과 같은 정보기관이 전면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일이다. 유엔 프라이버시 특별보고관 역시도 최근 국정원의 불투명성이 심각하다며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 방문 이후 작성한 지난해 6월 25일자 보고서는 “최근의 국정원법 개정에는 특별보고관의 권고안들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법률에 근거하든 관행이든 간에 국정원의 불투명성은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하고 있다. 국정원 감시의 법적 근거와 규제 프레임워크는 부적절한 만큼 시급하고도 포괄적인 개혁이 필요하고, 국회 정보위조차도 국정원의 효과적인 감독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위한 법률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정보위의 법안 논의는 이러한 방향의 개선은 도외시한 채 반대 방향의 개악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라도 청와대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뒷짐지지 말고 국가사이버안보법안에 대해 명백하게 폐기할 의사를 밝혀야 한다. 다른 대선후보들도 같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 새달부터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 월 소득 500만원 넘으면 근로장려금 제외

    다음달부터 1인당 5000달러(약 598만원)로 제한된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가 폐지된다. 15일 이상 근무한 달의 평균소득이 500만원을 넘으면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획재정부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개정세법 후속 시행규칙’을 입법예고와 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면세점 구매한도는 1979년(500달러) 신설됐고 2019년부터 5000달러로 유지됐으나 43년 만에 폐지된다. 시행규칙 시행일 이후 구매분부터 적용된다. 해외소비가 국내소비로 전환되도록 유도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기재부는 또 올해부터 월평균 근로소득 500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에저 제외하기로 시행령을 개정했는데, ‘월평균’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 했다. 15일 이상 근무한 달을 1개월로 보고, 12월에 취업한 경우는 근무일수와 상관없이 1개월 일한 것으로 간주한다. 근로장려금은 열심히 일을 하지만 연 소득이 2200만~38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그런데 대기업 등에 하반기나 연말에 입사한 사람은 고소득자임에도 연 소득이 이 기준 이하로 잡혀 장려금을 지급받는 허점이 있었다. 이에 월평균으로도 소득을 따져 보는 것이다. 희귀병 환자 치료제 총 11종에 대해 수입 시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는데 ▲전신 중증 근무력증 ▲시신경 척수염 범주질환 ▲신경섬유종증 등 3가지 질환이 새로 추가됐다. 상장주식을 거래하면서 사실상 경영권 이전을 수반하면 양도세가 20% 할증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회생계획 등을 이행하기 위해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는 할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연금을 중도 인출할 경우 분리과세 혜택을 준다. 원래는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15%의 세율로 과세하는데, 분리과세 시에는 3∼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리그오브레전드(LoL·롤) 등 12개 e스포츠 종목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은 3년간 운영비용의 10%를 법인세에서 공제받는다.
  • 4대 그룹 역대급 돈보따리에… 美 의회 ‘한국 동반자법’ 화답

    4대 그룹 역대급 돈보따리에… 美 의회 ‘한국 동반자법’ 화답

    미국이 반중(反中) 공급망 동맹 체제를 구축하는 가운데 반도체·배터리 등 한국 핵심 부품 산업의 미국 투자가 속도를 내면서 10년 묵은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할당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미 하원의 속기록에 따르면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를 연 1만 5000개씩 배정하는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 제리 코널리 의원은 입법 배경으로 한국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열거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 4대 그룹을 중심으로 굵직한 대미 투자 계획이 속속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0조 3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파운드리 2공장을 짓기로 했고,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 등을 위해 74억 달러(약 8조 8500억원)를 투자한다. 포드와 손잡은 SK온은 114억 달러(약 13조 6500억원)를 들여 테네시 및 켄터키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미국 대표차인 GM과 26억 달러(약 3조 1000억원)를 들여 전기차 배터리 제3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워싱턴DC 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및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빠르게 늘었고, 투자 분야도 제조나 유통에서 첨단기술 분야로 바뀌고 있다”면서 “2025년이 되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중 약 75%는 한국 기술로 만든 배터리를 장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년간 한국의 대미 외국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터만으로는 그 인원을 다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한국 국적자들에게도 문호가 넓어진다. 미국에서 현재 일반적인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체류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는 기업은 구글(2111명)과 아마존(1612명)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에 대항해 첨단과학 인재를 보강할 수 있다. 또 중국을 배제하는 미국 중심의 경제안보 동맹을 강화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 대미 투자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널리 의원은 법안 취지에서 “더 나은 비자 접근성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미국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 공급망을 정비하는 한편 미국 내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커피산업 조례 제정 만든다”...커피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

    부산 “커피산업 조례 제정 만든다”...커피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

    부산의 커피산업 조례 제정 및 커피산업 활성화 방안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와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커피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및 부산커피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부산시의회 도용회 기획재경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발제자로 부산시 고미자 청년산학창업국장과 부산시의회 입법정책담당관실 김경희 연구위원이 각각 ‘부산의 커피산업 육성계획’과 ‘커피산업 육성·지원 조례 제정에 따른 커피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발제한다.이어 종합 토론에는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김혜숙 영도구청 일자리경제과 경제진흥팀장, 전주연 모모스커피 이사, 정연정 SCA 이사, 이성록 커피협동조합 대표, 고은 한국커피협회 교육담당 등 부산시와 학계, 커피산업계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커피도시 부산’의 위상을 살리고 부산 커피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도의원은 “부산의 커피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커피특화거리 조성, 커피관련축제와 국제행사 유치, 커피전문인력양성 등 커피산업 중장기 발전계획과 커피산업발전협의회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커피산업 육성 조례안을 만들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7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4년 동안 180억 원을 투입해 ‘커피 도시’ 브랜드화에 나서기로 했다.도 의원은 오는 3월 열리는 임시회 때 부산광역시 커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발의를 할 방침이다.
  • [시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개헌/하혜수 경북대 교수·개헌국민연대 공동대표

    [시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개헌/하혜수 경북대 교수·개헌국민연대 공동대표

    여태껏 개헌의 방점은 줄곧 권력구조 개편에 있었으나 최근 들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관심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 변화를 보면서 헌법 때문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저지된 두 장면이 떠오른다. 하나는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권한을 제주도에 이양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정작 조세권 하나도 넘겨주지 못한 장면이다. 다른 하나는 2004년 참여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한 신행정수도 건설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위헌 판결을 받은 장면이다. 이 두 장면은 개헌이 없다면 강력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추진이 어렵다는 자각을 일깨워 준다. 첫 번째 장면은 헌법 제59조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조세의 종목과 세율은 법률로만 정한다는 ‘조세법률주의’ 헌법 조문 때문에 조례 제정권을 가진 지방정부는 조세권을 가질 수 없다. 노 전 대통령은 제주특별자치도를 추진하면서 강력한 지방분권을 약속했으나 조세권 이양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14년 후 정권을 잡은 문재인 대통령은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내세웠으나 조세법률주의와 의회법률주의(헌법 제40조 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 때문에 애당초 실현할 수 없었다. 두 번째 장면은 헌법 규정의 부재 때문에 생긴 일이다. 헌법재판소는 ‘우리의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을 이유로 신행정수도 특별법을 위헌으로 판결했다. 만약 “대한민국의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와 같은 헌법 규정이 있었다면 신행정수도는 예정대로 추진돼 수도권의 인구분산과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했을 것이다. 균형발전에 관한 헌법 규정이 있긴 하지만 국토의 균형 있는 개발과 이용에 관한 일반적 규정뿐이다(헌법 제120조). 독일 헌법에 명시된 국세의 이양(국세를 중앙과 지방이 일정한 비율로 공유하는 방식)과 차등조정(낙후 지역에 대한 가중치 부여)을 통한 균형발전 조치는 부재하다. 헌법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발목을 잡는 동안 우리나라는 ‘낮은 자치’, ‘수도권 일극 집중’, ‘지방소멸’이라는 ‘삼중의 덫’에 빠져 있다. 지난 30년 동안 한눈팔지 않고 지방분권을 추진했으나 지방사무는 32.3%이고, 지방세는 24.5%에 불과한 초라한 성적이다. 또한 2020년 기준으로 국토 면적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50.2%와 지역내총생산(GRDP)의 52%가 집중돼 있고,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2021년 226개 기초지자체 중 89개가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됐다. 국토를 큰 배에 비유하면 마치 무게중심이 한쪽에 쏠려 있는 모습이다. 정부가 법률(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0조원이 넘는 균형발전 재원을 투입했으나 수도권 블랙홀과 지방소멸 추세를 꺾지 못했다. 개헌을 통해 권한, 재정, 자원을 균형화하지 않는다면 70년 이상 달려온 대한민국호는 좌초되고 말 것이다. 개헌을 통해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는 규정을 두어 행정수도 건설을 재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국세를 이양하되 세원 분포의 불균형에 따른 지역 간 재정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유한 지역의 세수입이 가난한 지역으로 이전될 수 있는 근거를 헌법에 둬야 한다. 지난해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에서 보여 준 자율적 행정 통합에 대한 헌법적 대비도 필요하다. 시도 통합 지역의 자립 능력과 국제경쟁력을 위해 법률제정권과 조세권까지 이양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한다. 그래야만 수도권에 빨려 들어가는 거센 물결을 저지해 균형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만들 수 있다. 대선이 임박하면서 개헌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으나 후보자들은 여전히 권력구조 개편에 우선적 관심을 보인다. 권력구조 개편뿐 아니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개헌에 나서야 한다. 개헌 없이는 강력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기대하기 힘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
  • [단독] 타투 손댄 인권위… 불법 낙인 지울까

    [단독] 타투 손댄 인권위… 불법 낙인 지울까

    국가인권위원회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타투(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인권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 채택한 사실이 7일 확인됐다. 타투 시술을 양성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타투 합법화를 내세운 상황에서 인권위가 전향적인 판단을 내놓는다면 타투 시술과 관련한 논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는 “비의료인 타투 시술 문제는 직업·표현·예술의 자유 등 인권적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법안 제·개정과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해 9월 김도윤 타투유니온 지회장이 제기한 인권침해 진정 사건에 대한 처리 결과 통지서에서 “현행 법률에 대한 문제 제기이기 때문에 진정 사건 조사 대상으로 삼기 어렵다”고 각하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위원회가 정책과제 채택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회신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타투(반영구화장 포함) 시술을 하는 사람은 최소 약 35만명, 타투 시술을 받은 사람은 최소 약 1300만명으로 추정된다. 대법원은 1992년 5월 타투 시술 행위가 “진피(표피 아래 두꺼운 세포층)에 색소가 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사용한 문신용 침을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하면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전염될 우려가 있다”며 의료법이 규율하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의 판단이 30년째 유지되면서 의료 면허가 없는 사람의 타투 시술은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 있다. 반면 주요 선진국에선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못 박진 않고 있다. 미국은 타투의 정의와 타투 시술 절차, 시술자 자격 등을 주마다 다르게 정하고 있지만 어떤 주에서도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고 있지는 않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일본도 2020년 9월 최고재판소가 타투 시술에 대해 의료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국회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타투업법안’ 등 타투 시술 자격 및 위생관리 체계를 규정한 여러 법안이 제정법안으로 발의돼 있다. 향후 인권위가 국회의장에게 타투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의견 표명을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타투 합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타투 합법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의료계는 타투 시술이 보건위생상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타투 관련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 의협은 “문신 시술은 피부 손상을 수반하고 시술 과정에서의 감염, 향후 처치 미흡에 따른 부작용 발생 등 인체에 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국회, 재원 합의땐 추경 증액” 운 띄운 총리… “어렵다” 받아친 부총리

    “국회, 재원 합의땐 추경 증액” 운 띄운 총리… “어렵다” 받아친 부총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여야 정치권이 주장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면충돌을 불사했다. 홍 부총리의 반발에도 내각의 수장인 김 총리가 추경 증액에 무게를 실은 만큼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은 덩치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추경 증액을 하더라도 재원 조달은 재정 부담이 큰 국채 발행보다는 올해 기정예산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김 총리는 이날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한 합당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국회가 뜻을 모아 주신다면 정부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여야가) 솔직하게 재원 부분까지 합의해 주셔야 한다. 국회에서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는데 모른 체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김 총리와 엇박자를 연출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 증액에 동의하지 않는 건 민주주의 부정’이라는 강민정 민주당 의원의 비난에 “정부는 국회의 증액에 대해 동의권으로 견제하도록 해 입법부와 행정부 간 상호 견제가 있다”고 맞받았다. 홍 부총리는 “35조원이든 50조원이든 여야가 합의한다고 재정당국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라며 “왜 민주주의를 부정한다고 평가하는가”라고 되받아쳤다. 정치권이 추경 증액 압박을 가해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헌법 57조는 국회가 정부 동의 없이 예산을 증액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김 총리가 증액 가능성을 시사한 터라 정부가 제출한 14조원보다는 수조원가량 규모가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총리는 “물가나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게 뻔한 규모로는 할 수 없다”고 대규모 증액에는 선을 그으면서 “올해 쓸 수 있는 예산 중 일부 항목을 줄이는 등 건강한 제안을 해 주신다면 정부도 임하겠다”고 말했다. 증액 시 적자국채 발행 등 빚을 내기보다는 올해 본예산에 구조조정을 하거나, 기정예산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자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이 같은 재원 조달은 이전에도 쓰였던 방식이다. 2020년 2차 추경 당시 정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위해 총 12조 2000억원(지방비 제외)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는데, 국채 발행을 통한 조달은 3조 4000억원에 그쳤다. 나머지 8조 8000억원은 당시 본예산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충당했다. 이렇게 하면 추경을 증액해도 국가채무는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재부도 고려할 만한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김 총리, 홍 부총리가 증액과 관련해 사전에 어느 정도 교감을 이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주는 방역지원금을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리는 추경안을 수정 의결했다.
  • 金총리 조건부 추경 증액 시사… 洪부총리 “정부 판단 존중을” 엇박자

    金총리 조건부 추경 증액 시사… 洪부총리 “정부 판단 존중을” 엇박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추가경정예산 증액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판단을 존중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해 엇박자를 연출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 증액에 동의하라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도 “입법부와 행정부가 상호 견제해야 한다”며 맞받는 등 거세게 충돌했다. 하지만 홍 부총리의 반발에도 내각의 수장인 김 총리가 추경 증액에 무게를 실은 만큼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은 덩치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추경 증액을 하더라도 재원 조달은 재정 부담이 큰 국채 발행보다는 올해 기정예산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추경 증액에 동의하지 않는 건 민주주의 부정’이라는 강민정 민주당 의원의 비난에 “정부는 국회의 증액에 대해 동의권으로 견제하도록 해 입법부와 행정부 간 상호 견제가 있다”고 맞받았다. 홍 부총리는 “35조원이든 50조원이든 여야가 합의한다고 재정당국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라며 “왜 민주주의를 부정한다고 평가하는가”라고 되받아쳤다. 정치권이 추경 증액 압박을 가해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헌법 57조는 국회가 정부 동의 없이 예산을 증액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김 총리가 증액 가능성을 시사한 터라 정부가 제출한 14조원보다는 수조원가량 규모가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총리는 “물가나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게 뻔한 규모로는 할 수 없다”고 대규모 증액에는 선을 그으면서 “올해 쓸 수 있는 예산 중 일부 항목을 줄이는 등 건강한 제안을 해 주신다면 정부도 임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증액 시 적자국채 발행 등 빚을 내기보다는 올해 본예산에 구조조정을 하거나, 기정예산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자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이 같은 재원 조달은 이전에도 쓰였던 방식이다. 2020년 2차 추경 당시 정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위해 총 12조 2000억원(지방비 제외)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는데, 국채 발행을 통한 조달은 3조 4000억원에 그쳤다. 나머지 8조 8000억원은 당시 본예산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충당했다. 이렇게 하면 추경을 증액해도 국가채무는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재부도 고려할 만한 방식이다. 다만 이미 편성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라 각 부처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완화하는 게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김 총리, 홍 부총리가 증액과 관련해 사전에 어느 정도 교감을 이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단독] 인권위 “비의료인 타투 불법화는 인권 문제”…제도 개선 검토

    [단독] 인권위 “비의료인 타투 불법화는 인권 문제”…제도 개선 검토

    타투 시술이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30년 전 대법원 판례의 영향으로 비의료인의 타투 시술이 지금도 불법인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문제를 인권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법안 제·개정 및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서 검토 중인 사실이 7일 확인됐다. 의료계는 보건위생상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타투 시술을 양성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대선 후보 공약으로도 제시되면서 타투 시술이 불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권위는 “비의료인 타투 시술 문제는 직업·표현·예술의 자유 등 인권적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개선이 필요한 정책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인권위는 비의료인 타투 금지로 인한 인권침해 진정을 제기한 김도윤 타투유니온 지회장에게 지난해 10월 보낸 진정사건 처리결과 통지서를 통해 “위원회가 정책과제 채택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회신한 바 있다. 김 지회장은 한 달 전 “타투라는 예술행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이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구제방안을 권고해달라”면서 국회와 대법원,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하는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복지부가 지난해 6월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타투(반영구화장 포함)를 시술하는 사람은 최소 약 35만명, 타투 시술을 받은 사람은 최소 약 1300만명으로 추정된다. 타투 시술은 현재 의료법상의 ‘의료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992년 5월 타투 시술 행위가 “진피(표피 아래 두꺼운 세포층)에 색소가 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사용한 문신용 침을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하면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전염될 우려가 있다”며 의료법이 규율하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판례가 지금까지 유지되면서 의료면허가 없는 사람의 타투 시술 행위는 불법 의료행위로 간주돼 형사처벌되고 있다. 김 지회장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일부 타투이스트들은 의사가 아닌 사람이 의료행위를 업으로 한 행위를 징역형과 벌금형을 병과하여 처벌하는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처벌을 받고 있다. 하지만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는 국가는 찾기 어렵다. 미국은 타투의 정의와 타투 시술 절차, 시술자 자격 등을 주마다 다르게 정하고 있지만 어떤 주에서도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고 있지는 않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일본도 지난 2020년 9월 최고재판소가 타투 시술에 대해 의료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김 지회장은 진정서를 통해 “현재 이슬람권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 어디에도 타투라는 예술행위를 무면허 의료행위로 규율해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는 나라는 없다”면서 “타투 시술 행위가 범죄로 의율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오히려 타투이스트들이 고객의 공갈이나 협박, 또는 성폭력과 성희롱 등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사실관계에 대한 진정이 아닌 현행 법률에 대한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위원회 진정사건 조사 대상으로 삼기는 어렵다”면서 김 지회장의 진정을 각하했다. 그러면서도 인권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정책과제로 채택할 여지를 남겼었다. 인권위 관계자는 “현재 정책과제로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타투업법안’ 등 타투이스트의 자격 및 위생관리 체계를 규정한 여러 법안이 제정법안으로 발의돼 있다. 향후 인권위가 국회의장에게 타투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의견을 표명할 수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타투 합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타투 합법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타투 관련 법안의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의협은 “문신 시술은 피부 손상을 수반하고 시술 과정에서의 감염, 향후 처치 미흡에 따른 부작용 발생 등 인체에 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비의료인에게 문신 행위를 허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 제주, 4060 미취업자 고용땐 中企에 월 60만원 지원

    제주도내 중소기업이 만 40~64세의 미취업자를 고용하면 근로자의 인건비를 1년간 월 40만원에서 월 60만원으로 상향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중장년 근로자 고용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중장년 취업지원 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이 고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지원 금액을 올린 것이다. 1인당 연간 720만원꼴로 지원하는 셈이다. 지원대상은 워크넷(일자리정보시스템)을 통해 중장년 근로자를 채용했거나 채용할 예정인 도내 중소기업이다. 지원을 받으려면 도내 기업이 구직자를 채용한 뒤 취업일(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취득일)의 다음달부터 3개월이 경과하기 전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로 하면 된다. 단 소비·향락업체, 근로자파견업체 및 근로자공급업체 등은 신청업종에서 제외된다. 사업 참여 자격요건과 자세한 사항은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입법·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고용을 안정시키고 중장년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11개 기업 155명의 근로자에게 5억 6200만원의 중장년 근로자 인건비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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