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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與의 ‘노란봉투법 판결’ 비판에 “사법부독립 훼손”

    대법, 與의 ‘노란봉투법 판결’ 비판에 “사법부독립 훼손”

    여권을 중심으로 최근 대법원의 현대차 노조 판결을 두고 비난이 나오자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사법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박했다.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판결과 주심 대법관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법적 쟁점들과 판결의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신중한 검토가 전제되지 않은 채 판결 진의와 취지가 오해될 수 있도록 성급하게 주장하거나 재판부를 구성하는 특정 법관에 대해 판결 내용과 무관하게 과도한 인신공격성 비난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대법원도 자료를 내고 “이번 판결 이후에도 기업은 여전히 위법한 쟁의행위에 가담한 피고들을 상대로 전체 손해를 입증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므로 증명책임 부분에서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현대자동차가 노동자 4명을 상대로 낸 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노동자 4명이 사측에 20억원을 배상하라고 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판결 직후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법 판결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대표는 “어처구니가 없는 판결이 나왔다”며 “공동 불법행위의 기본 법리조차 모르고 가해자와 피해자 구분조차 못 하는 노 대법관은 법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법관 교체를 앞둔 알 박기 판결”이라며 “이는 법률적 판결이라기보다는 정치적 판결이며 입법과 사법의 분리라는 헌법 원리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고 공세를 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발의하고 대법원이 공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지난 15일은 대법원 정치의 날로 사법부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우리 법이 명시하고 있는 공동불법행위에 대한 책임 규정을 명백히 뒤집은 입법 폭거”라고 말했다.
  •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안 발의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안 발의

    전남 여수와 울산, 충남 서산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이 19일 여수와 울산 서산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이 폭발과 유해물질 누출 등 안전과 환경 문제에 노출돼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등 3건을 대표 발의했다. 주 의원은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은 국내 전체 제조업 생산의 6.1%, 수출의 8.2% 를 차지하는 핵심 기반산업이지만 지방세는 2.9%에 불과해 지자체가 석유화학단지로 인한 폭발 등 안전과 환경 오염 등의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철현 의원이 발의한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은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의 주민 갈등 해소와 지역주민의 건강, 소득, 복리 증진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 입주업체가 협력해 지역을 지원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 출연금 등으로 기금을 설치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관리 운용하도록 하고 주변지역 지자체의 장이 지원금 관리를 위한 특별회계를 설치해 지원사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또 석유화학단지 업체들이 지역주민 우선채용과 지역기업 우선 이용, 본사 이전 등 지역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을 명시하고 기업들이 상생협력할 경우 법인세 등 조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도록 했다. 주 의원은 이를 위해 지원사업 재원 기금 설치의 근거를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과 지역상생 기업에게 부여할 조세 감면의 구체적 요건 및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 주철현 의원은 “발전소와 댐, 폐기물처리시설 등에 대해서는 이미 개별 법률이 제정돼 해당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며 “정작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환경 오염 등 주변지역에 대한 피해가 큰 석유화학단지에는 정부 지원이 전무해 형평성 차원에서도 입법을 통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 [사설] 극단 표현의 후쿠시마 불안 키우기, 누굴 위한 건가

    [사설] 극단 표현의 후쿠시마 불안 키우기, 누굴 위한 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를 “핵폐수”라 부르겠다 했다. 그제 인천에서 가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서 그는 “핵폐기물을 핵폐수라 했으니 제가 고발당할 차례”라고 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오염처리수를 ‘핵오염수’라 표현한 민주당 울산시당 인사를 고발하겠다 하자 이런 말을 한 것이다. 4주째 주말 장외집회를 연 이 대표는 “정부와 싸워 심판해야 한다”면서 “진짜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고 경제, 이 나라의 미래”라고 했다. 여론 자극에 몰두하다 보니 스스로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하고 있다. 과학적 근거도 없이 국민 삶을 궁지로 몰아넣는 책임은 지금 이 대표 자신과 민주당한테 있다. 과도한 공포 조장으로 수산물시장이 오염처리수 방류도 전에 이미 새파랗게 질려 있다. 수산물 소비가 지난해보다 30%나 급감했고 천일염 사재기가 극심하다. “방사능 수산물”, “김이 오염되면 김밥은 뭘로 만드나”, “우물에 독극물 풀어 넣기” 등 극단적 표현의 공포정치를 이어 가는 장본인이 이 대표다. 수산업 단체가 되레 “괴담에 휘둘리지 말아 달라”고 국민에게 읍소하는 판이다. 이런 상황을 만들고서 민주당은 피해 어민과 지역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발의했다. 당장 특별법이 성립될 인명·재산 등 피해 근거가 없건만 떡 본 김에 제사도 지내자는 포퓰리즘 입법을 또 하겠다는 것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검증 결과를 무시하는 괴담 정치로 국민 피해가 이어진다면 그 책임은 전부 민주당이 져야 한다. ‘사드 전자파에 사람이 튀겨져 죽는다’는 식의 괴담 공포가 두번 세번 통할 만큼 국민이 어리석지는 않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애먼 어민과 수산업계를 궁지에 모는 선동정치는 그만 접기 바란다.
  • 국내산 모든 어종 유통 전 방사능 검사

    국내산 모든 어종 유통 전 방사능 검사

    당정, 日오염수 괴담 실시간 대응해양 방사능 농도 분석 격주 실시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8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현재 92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대 3개월 간격으로 실시해 온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 분석 주기도 격주로 단축한다. 당정은 수산물 대형 위판장 43곳에 유통 전 국내산 모든 어종에 대한 검사 체계도 구축한다. 수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계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이자 유예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오염수 방류에 대한 ‘가짜뉴스’와 ‘괴담’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고위 당정협의에서 지금까지 해양 및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국민적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적극적인 대응에 뜻을 모았다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우선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이 현재 92개에서 200개로 확대된다. 유 수석대변인은 “현재 92개 조사 지점 중 연안 지점이 52개, 원근이 40개”라며 “연안 지점은 75개, 원근 지점은 33개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핵종별 1~3개월 주기로 분석하던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 분석 주기는 격주로 줄인다. 수산물 위판 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전국 대형 위판장 43곳에서 모든 어종에 대한 검사 체계도 구축한다.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나 괴담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인터넷 포털과 협업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산물 해양 방사능의 시각적 안전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짜뉴스 대응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조치다. 김 실장은 “과학 분야에 정치인들이 나서서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로 불필요한 공포를 조성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정말 후진적이고 반지성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이어 가며 오염수를 “핵폐수”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오염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울산의 민주당 당원이 ‘핵오염수’라고 해서 고발당했다고 하던데 앞으로는 아예 ‘핵폐수’라고 불러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공식 논평에서도 처음으로 ‘핵폐수’ 용어가 등장했다. 다만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공식 용어로) 공식적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당정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으로 논란이 된 중대 범죄자 신상 공개를 확대한다. 과거 신분증 사진으로 공개된 신상정보가 현재 모습과 확연히 달라 제도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 공개도 추진한다.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범죄자는 결정일 30일 이내 모습을 공개하고, 수사기관이 범죄자의 현재 얼굴을 촬영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상 공개 대상 범죄도 확대한다. 테러 등 중대범죄, 아동 대상 성범죄, ‘묻지마 폭력’ 등 범죄자도 신상정보 공개 대상에 포함하고 피의자뿐 아니라 피고인에 대해서도 신상정보 공개를 추진한다. 인권침해 우려에 대해 유 수석대변인은 “신상정보 공개는 검사 청구에 의해 법원의 결정으로 이뤄지고, 내부적으로는 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며 “인권침해적 측면을 막기 위한 장치는 충분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이 같은 내용을 의원입법 형식의 특별법 제정으로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피고인도 신상 공개를 할 수 있게 특별법 규정에 다 포괄시켜 국민의 요구에 대해 적극 호응하는 특별법 제정이 되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당정은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여름철 취약계층 안전을 위해 전국 약 6만 8000개 경로당과 7000여개 국고 지원 사회복지시설에 냉방비를 추가 지원한다.
  • 당정, ‘마약·성범죄’ 등 중대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추진

    당정, ‘마약·성범죄’ 등 중대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추진

    당정은 18일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중대 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확대하는 특별법 제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 브리핑을 열고 “당정은 최근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또래 살인사건 등 흉악 범죄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별법은 의원 입법 형식으로 추진하고, 법무부가 지원한다. 신상공개는 현재 피의자로 한정된 신상정보 공개 대상을 기소 이후 피고인에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공개 범위는 ▲내란·외환·테러·조직폭력·마약 등 중대범죄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높은 아동 대상 성범죄 ▲여성 등 불특정인이 피해자가 되기 쉬운 묻지마 폭력 등 범죄자로 한다. 또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공개 결정일 30일 이내 모습을 공개하고, 수사기관이 범죄자의 현재 얼굴을 촬영하는 소위 ‘머그샷’에 대한 근거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복 범죄와 관련한 의원 입법은 당정협의회를 거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법안을 발의했다. 그 법안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오늘 논의된 피의자 신상공개는 범위가 극히 제한됐기 때문에 그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 범죄가 발생해도 현행법에서는 그 테러범의 신상을 공개할 수 없게 돼 있다. 그와 같이 여러 가지 논란이 되는 피의자의 신상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라며 “극히 제한적으로 신상공개 되는 건 현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묻지마 범죄, 묻지마 폭력 외에도 다양한 부분이 있다. 신상공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고, 이 기회에 신상공개 기준을 정하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재정립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상공개는) 검사의 청구에 의해 법원이 결정하고, 내부적 결정 때는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서 결정하게 된다. 충분하게 인권침해 측면을 막기 위한 장치는 돼 있다”라고 했다. 앞서 여권에서는 중대 사건 피고인의 신상을 재판 중에라도 공개하는 등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에는 피의자 단계에서 신상을 공개하지 않으면 재판 과정에서 아무리 흉악한 범죄가 드러나도 신상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법률저널 주최 ‘2023 지방의정대상’ 수상

    박강산 서울시의원, 법률저널 주최 ‘2023 지방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박강산(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의원은 법률저널이 주최하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후원하는 2023 지방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입법활동부문 광역의회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2023 지방의정대상은 법률저널이 창간 25주년을 맞아 개최했으며 김순은(前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 끝에 전국의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중에서 4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박강산 의원은 현재 제11대 서울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줍깅 활성화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의원은 “광장에서 골목으로,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천하겠다”라며 “시민의 직접 참여를 의미하는 광장, 시민의 의사를 대표하는 의회, 시민의 일상을 상징하는 골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86세대 이후의 한국 정치는 중앙의 거대담론이 아니라 생활세계의 작지만 오래가는 변화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청년의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호민관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 ▲홍보물편집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與, 민주당 의원 중국 방문에 “조공외교” 맹폭…野는 코인 역공

    與, 민주당 의원 중국 방문에 “조공외교” 맹폭…野는 코인 역공

    국민의힘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을 두고 ‘국익 해치는 자해 행위’라며 맹폭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등으로 한중 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더욱 친중 노선을 택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전날 출국한 민주당 의원 7명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주최 환영 만찬 및 티베트 현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여하고 현지 당국자들과 교류한 뒤 18일 귀국하는 일정을 수행 중이다. 중국 길에 오른 박정 민주당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외교활동을 더 해야 하는 것”이라며 “문화 교류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5명도 12~15일 베이징을 다녀온 바 있다.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 대사의 내정 간섭으로 우리 국민들은 자존심이 상했는데, 한둘 더 떠서 중국까지 찾아가 ‘조공 외교’에 나섰다”며 “양극화된 한국 정치를 이용하려는 ‘중국의 이간계’에 말려든 것을 넘어서 한미동맹을 약화하려는 중국 외교 책략 지원행위”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간도 쓸개도 다 내주는 굴욕외교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던 이재명 대표의 굴욕외교”라며 “정략에 치우쳐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자해행위를 이쯤에서 멈춰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문화교류만 하고 돌아올 것이 아니라 중국 원전은 안전한가 답을 찾아오기를 바란다”며 “중국 원전 55기에서 서해로 내뿜는 삼중수소 총량이 후쿠시마(원전) 배출량의 48배에 달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비판하고 있는 것을 들어 중국 원전의 안전성도 재점검해야 한다고 역공을 편 셈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티베트 행사에 참여한 것을 지적하며 “좀 심하게 비유하면 나치 선전 행사나 킬링필드(캄보디아 공산주의 정권의 학살) 행사에 간 것과 비슷하다”고 쏘아붙였다.한편 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가상화폐 투자금 러그풀(먹튀) 의혹’이 불거진 아들의 코인 투자내역 공개를 거부했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이 김 대표 아들의 가상자산 의혹 총공세를 통한 여론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원래 적반하장·후안무치 전문인데, 김 대표 역시 가상자산 문제에 대한 언급을 보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가상자산 입법로비 진상규명 TF’(가칭)도 출범시켰다. 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여야가 합의한 국민권익위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와 관련해 167명 의원 전원의 동의서 취합을 완료하고, 국민의힘에도 동의서 취합을 촉구했다.
  • “인류 생존과 양립 불가능…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즉각 시작해야 ” 유엔 사무총장

    “인류 생존과 양립 불가능…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즉각 시작해야 ”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인류 생존과 함께 할 수 없는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폐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관련 에너지 업계가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환경단체 대표들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문제는 화석연료로 인한 탄소 배출이 아니라 화석연료 자체”라며 세계 각국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해답은 분명하다. 세계는 공정한 방식으로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퇴출해야 한다. 석유, 석탄, 가스를 땅속에 놔두자”고 촉구했다.이런 지적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인 술탄 알자비르 아랍에미리트(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 최고경영자(CEO)가 화석연료 자체보다는 배출량 감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업계의 견해를 대변한 것을 가리킨 언급으로 보인다.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해에만 석유·가스 업계는 4조 달러(약 5100조원)의 순이익이라는 횡재를 얻었지만 그들이 석유·가스 채굴과 탐사에 1달러를 쓰는 동안 청정에너지와 탄소포집에는 오직 4센트만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화 30냥에 미래를 팔아넘기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며 관련 에너지 업계를 정면 비판했다. 은화 30냥은 약 2000년 전 예수의 제자인 가롯 유다가 스승을 팔아넘긴 대가로 받은 돈이다. 즉 인류의 배신자가 되지 말자는 얘기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화석연료 기업들은 (기후) 진전을 무너뜨리기 위한 영향력 확산과 법적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 반독점 입법을 이용해 탄소중립(넷제로) 동맹을 무너뜨리려는 최근의 시도가 특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최근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 공화당 정치인들이 기업들의 탄소중립 연합 노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을 반박한 언급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집단적인 기후 행동은 반독점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이는 공공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화석연료 업계가 청정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인류 생존과 함께 할 수 없는 제품(화석연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시·도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상열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시·도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15일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3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도시계획균형위원, 예산정책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의 각종 현안 해결·조정 및 협상을 주도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노후주택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 서울시립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노약자·다자녀 가족 감면 혜택 추진, 서울 관내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한 특위 구성 촉구, 학교 실내 공기 질 개선 방안 마련 등 분야를 막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발굴하는데 주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지난 1년간 초선의원의 패기와 열정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정진해온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시민들이 더 쾌적하고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입법·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제13회 우수의정대상은 다양한 평가 지표를 심사,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의원들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회입법조사처 “간호법 재추진하려면 필요성 과학적 검증해야”

    국회입법조사처 “간호법 재추진하려면 필요성 과학적 검증해야”

    간호법 제정을 재추진하려면 먼저 간호사 업무 범위를 지역사회로까지 확대할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입법조사처는 ‘간호법 제정 논의의 발전방향’보고서에서 “간호법안이 가져올 ‘편익’에 대한 객관적인 실증 분석, 간호법안의 수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이해 관계 조정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먼저 간호·돌봄 서비스 수요 예측과 인력 추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수요 증가 양상과 추세를 검증·예측하고, 현업 간호·돌봄 인력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나 미흡한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회에서 간호·돌봄 인력 배치 수준과 제공 서비스 수준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법조사처는 “이런 수요 예측과 인력 추계를 통해 현재 지역사회에서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의 요구와 서비스 접근성을 충족하려면 어느 정도의 간호·돌봄 인력이 더 필요한지 수준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인력·기관·서비스 관련 통계자료를 수집해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해야 한다면서 ▲간호·돌봄 서비스 이용 횟수 및 이용률 ▲간호·돌봄 서비스 수요 증가의 양과 추세 ▲서비스 미충족 수요 및 서비스 제공 장애 요인 ▲간호·돌봄 인력의 직역별 인원 및 보상 수가 ▲서비스 제공 기관의 규모 변화 ▲간호대학 등 간호·돌봄 관련 전문 교육·수련 기관의 경쟁률 등의 자료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직역 간 협치를 위한 이해관계 조정 필요성도 제기했다. 입법조사처는 “이해관계 조정 원칙은 간호사의 권한과 업무 수행이 간호조무사에 대한 자격규제나 업무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간호조무사가 행사는 간호사 ‘업무 보조’의 범위와 한계에 대한 간호사 지도의 책임 귀속 기준을 간호법안에 보완 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응급실 뺑뺑이 없도록’…환자수용 관리체계 만든다

    ‘응급실 뺑뺑이 없도록’…환자수용 관리체계 만든다

    최근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정부가 응급 의료기관의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응급환자 수용곤란 고지 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16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시행규칙은 119구급대 등이 응급의료기관의 수용능력을 확인하고,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응급의료기관의 장이 응급의료를 거부 또는 기피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입법예고 과정에서 관련 단체들이 이견을 제기했고, 현장에서도 최근 발생한 응급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응급의료기관의 수용곤란 고지 기준을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시행규칙 개정안을 재논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고자 올해 협의체를 다시 열었다. 복지부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논의를 통해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수용곤란 고지 관리 표준지침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도 지역 특성에 맞는 수용 곤란 고지 관리체계를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환자에 대한 수용 능력 확인 절차가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체에서 관련 규정을 마련하겠다”며 “응급의료기관에서도 응급환자 수용에 책임감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연구활동 제도 개선 연구’ 최초 제안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연구활동 제도 개선 연구’ 최초 제안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의원의 연구 활동 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 연구용역(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시의회 의원 정책개발 연구용역 심의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의원연구단체에서 제안하는 연구용역 심의를 맡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혁신포럼’을 통해 심 의원을 비롯한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규남 의원, 김혜영 의원, 김혜지 의원, 이효원 의원이 제안했으며, 경쟁입찰을 통해 수행업체로 선정된 한국행정학회 배귀희 교수(숭실대학교)가 책임연구원을 맡아 5개월간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의원의 정책 역량 강화 및 입법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활동 제도를 두고 있으나, 해당 제도들이 각각 별도의 규정에 근거해 개별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연구활동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의원들의 낮은 활용도 및 유사 중복연구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심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각각의 연구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고, 서울시의회 연구용역의 두 축인 의원 정책개발 연구용역과 입법정책 연구용역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착수보고회에는 책임연구원이 직접 연구방법 및 기대효과 등을 보고 후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과제를 제안한 심 의원을 비롯해 김혜영 의원, 이효원 의원과, 연구용역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정지웅 의원, 허훈 의원, 구미경 의원, 심익섭 동국대 명예교수, 한지영 박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끝으로 심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모든 의원님이 연구 활동 제도를 실효성 있게 활용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설] 대법 “노조원 책임 제한”, 불법파업 면죄부 안 돼야

    [사설] 대법 “노조원 책임 제한”, 불법파업 면죄부 안 돼야

    불법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에게 사측이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불법행위의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어제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의 비근로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불법파업 피해에 기업의 손배소를 어렵게 만든 판례라는 점에서 대법원이 사실상 ‘노란봉투법’의 손을 들어 준 셈이다. 파기환송된 사건은 거대 야당이 입법을 강행하려는 노란봉투법과 쟁점이 같다. 현대자동차는 2010년 울산공장 생산라인을 불법 점거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상대로 손배소송을 했다. 공동 불법행위를 인정해 20억원의 배상금을 판결한 2심을 깨고 대법원은 “쟁의행위와 관련해 개별 노동자의 책임 제한은 각 조합원의 지위와 역할, 참여 정도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문제는 이 판례가 야당이 지난달 본회의에 일방적으로 직회부한 노란봉투법과 맥락이 일치한다는 점이다. 기업의 불법파업 손배소송에서 법원이 근로자 개인의 가담 정도에 따라 배상금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 노란봉투법의 골간이다. 판례대로라면 앞으로 기업은 노조원들의 책임을 일일이 입증할 수 없으면 배상 청구가 불가능해진다. 대법원 판례는 하급심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입법과 상관없이 노란봉투법의 효력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당장 경제단체들은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유일한 대응 수단마저 제한했다”고 우려를 쏟아 냈다. 퇴임이 임박한 김명수 대법원장이 하필 이번 판결만 서두른 까닭도 개운찮은 뒷맛을 남긴 게 사실이다. 이 판례가 불법파업의 면죄부가 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세밀한 후속 대책이 긴요하다.
  • 국민의힘, ‘근로자 대표제’ 실효성 강화 추진…‘어용 대표’ 방지 방안도

    국민의힘, ‘근로자 대표제’ 실효성 강화 추진…‘어용 대표’ 방지 방안도

    국민의힘은 15일 노동조합이 없는 사업장에서 사용자의 협상 파트너로 나설 ‘근로자 대표’의 대표성 및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근로자 대표 선출 과정에 사용자가 개입해 이른바 ‘어용 근로자 대표’가 선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당내 노동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6차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나눈 뒤 이같이 전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이자 의원은 브리핑에서 “근로자 대표제 개선을 근로시간제 개편 보완 방안과 함께 입법을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이날 근로자 대표 선출을 위한 구체적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 과반수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경우는 과반수 노조가 대표자를 맡고, 노조가 없는 경우에는 노사협의회에서 근로자 대표를 맡는다. 노사협의회도 구성되지 못한 사업장의 경우 근로자의 과반수가 무기명 직접 투표를 통해 근로자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선출된 근로자 대표의 대표성과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근로자 대표의 정당한 활동을 보장하고, 사용자의 개입 및 방해나 불리한 처우를 금지하는 방안도 법안에 포함시킨다. 선출된 근로자 대표가 노사협의 활동에 참여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부분에서도 뜻을 모았다. 다만 일부 쟁점과 관련해서는 특위 내에서도 견해차가 있어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근로자 대표의 책무 범위와 근로자 선출에 사용자가 개입할 경우 형사처벌 수위 등을 두고 이견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은 “근로자에게 사용자와의 합의 내용에 대한 충분한 공지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두고 특위 내 의견이 가장 분분했다”며 “사용자가 근로자대표 선출 과정에 개입하거나 방해했을 때 형사처벌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두고도 과하다는 측과 약하다는 측이 갈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근로자 대표 1인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할 것인지 사내 직군별로 ‘부분 근로자 대표’를 둘 수 있도록 할 것인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임 의원은 “사내에 연구직, 제조·생산직, 사무직 등 (직군이) 다양할 텐데 과반 지지를 받은 근로자 대표의 대표성을 인정하면서도 부분 근로자 대표를 열어두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의견 일치를 보진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특위 위원들을 비롯해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박종필 기획조정실장, 이정환 노동정책실장 등 정부 측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특위는 향후 전문가들 및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추가 검토를 거쳐 개선 방안을 구체화한 후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 회계 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노정 갈등 ‘격화’

    회계 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노정 갈등 ‘격화’

    정부가 노동조합비 결산결과를 공시하는 노조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회계 투명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원의 알권리 강화 및 다른 기부금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들었지만 노동계는 ‘노조에 대한 협박’이라고 반발하면서 노정간 정면충돌마저 우려된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분신과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 등으로 사회적 대화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5일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동조합법 시행령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0일간 각각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8월 중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회계 공시를 요건으로 한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 부여, 노조 회계 감사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자격, 조합원 알권리 보호를 위한 결산결과 등 공표 시기·방법 규정 신설 등이다. 근로자는 조합비의 15%, 기부금이 1000만원을 넘으면 30%를 세액공제 받고 있다. 조합원 수가 1000명 이상인 노조 또는 산하 조직과 조합비를 배분·세제혜택을 공유하는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상급단체, 산별 단위노조도 결산결과를 공시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매년 4월 30일까지 고용부가 운영하는 시스템에 게시하되 조직변경 등 부득이한 경우 9월 30일까지 공표토록 했다. 세액공제는 올해 결산서류를 공시한 노조에 대한 내년 조합비부터 적용된다. 노조 회계감사원은 재무·회계 관련 업무에 종사 경력이 있거나 전문지식 또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맡도록 했다. 조합원 3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으면 회계사나 회계법인이 회계감사를 할 수 있다. 현재는 회계감사원 자격·선출 규정이 없어 임의 선임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회계 투명성 제고를 통해 노조의 민주성과 자주성을 확보해 노동운동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 세금이 지원되고 역할·영향력이 커진 노조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논평에서 “시행령 개정안의 목적은 노조 협박, 망신 주기”라며 “시행령 개정에 반대하면 노조를 회계 문제가 있는 집단으로 매도해 노동 개악의 포석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너무나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 화성시, ‘시립 실버드림센터’ 건립사업 순항…내년 5월 착공

    화성시, ‘시립 실버드림센터’ 건립사업 순항…내년 5월 착공

    화성시 최초 시립 노인요양시설이 오는 2024년 5월 향남읍 하길리 1513 일원에 착공한다. 화성시는 ‘시립화성 실버드림센터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재심사에 통과돼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행안부에 제1차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했으나, 재원 조달계획과 규모 축소 등을 사유로 재검토 통보를 받아 직접 행안부를 찾아가 지역 특성 및 사업 타당성 등을 소명하고 재심사에 통과했다. 이에 센터는 2025년 10월까지 연면적 594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입소 정원은 주간보호 50명 포함해 총 150명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09억원이며, 지난 12일 보건복지부 ‘2023년도 노인요양시설 확충(기능보강)사업’으로 확보한 국고보조금 5억4300만원도 여기에 투입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립 화성 실버드림센터가 조속히 건립돼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부양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13일 ‘화성시 노인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를 입법예고했다.
  • 대법 ‘노란봉투법’ 닮은꼴 현대차 파업 손배소 파기환송

    대법 ‘노란봉투법’ 닮은꼴 현대차 파업 손배소 파기환송

    공장 점거 등 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개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불법 행위의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의 입법 목적과도 비슷한 판단이라는 점에서 정치권과 노동계 위주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는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노동조합의 의사결정이나 실행행위에 관여한 정도는 조합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개별 조합원에 대한 책임 제한의 정도는 노동조합에서의 지위와 역할, 쟁의행위 참여 경위 및 정도, 손해 발생에 대한 기여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 피고들은 2010년 11월~12월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에 참여해 울산공장 일부 라인을 점거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공정이 278시간 중단돼 손해를 입었다며 파업 참여자 29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1·2심은 조합원들의 불법 쟁의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해 회사에 2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 “김남국 논란 핵심은 여야·P2E 이익공동체…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박현갑의 뉴스 아이]

    “김남국 논란 핵심은 여야·P2E 이익공동체…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박현갑의 뉴스 아이]

    우리나라는 4대 게임 강국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올 초 발간한 2022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게임시장 매출액 규모는 167억 3400만 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다. 백서는 게임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전망한다. 하지만 최근 게임업계는 위기 상황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합법화를 위해 P2E업계가 정치권에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P2E 게임은 게임을 하면서 가상자산이나 대체불가토큰(NFT)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우려로 불법이다. 이에 위메이드, 넷마블 등의 회사들이 해외에서 서비스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위기가 게임업계와 우호적이던 한국게임학회(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59)의 문제제기로 촉발됐다는 점이다. 학회는 정치권을 강타한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원대 P2E 코인 투자 의혹이 나오자 지난달 10일 성명서를 통해 P2E업계의 입법 로비 의혹을 폭로했다. 지난 5일 중앙대 교수연구실에서 위 회장으로부터 로비 의혹을 제기한 이유와 게임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위 회장은 2018년부터 게임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융합콘텐츠 생태계 구축 전략 위원회 게임분과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정책자문위원장 등을 지냈다. ●위메이드·게임산업협회 “사실무근” -어떤 근거로 로비설을 제기했나. “국회를 방문하다 보면 어느 업체, 어느 단체에서 왔다 갔다는 얘기가 자주 들렸다. 이를 확인할 방법이 애매했는데 김 의원의 코인 사태가 터지면서 가닥이 잡혔다. 그래서 ‘P2E업체의 국회 로비’와 ‘위믹스 이익공동체’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위메이드 등 P2E업체들의 게임산업법 32조의 환전 금지 조항 무력화 움직임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하지만 위메이드나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그들이 게임산업을 망치는 확률형 아이템이나 P2E에 대해 한번이라도 비판적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게임, 메타버스 특보단장을 했다. P2E 허용 반대를 주장했는데 이 후보가 “P2E가 세계적 흐름인 만큼 나쁘게 볼 필요 없다. 무조건 금지하면 쇄국 정책을 펴는 꼴”이라고 했더라. 누가 이런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는지 당혹스러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게임특별위원장이던 하태경 의원도 최근 P2E업계의 집요한 합법화 시도를 확인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이 업체들의 로비를 주장했다.” ●입법로비, 코인게이트로 불러도 무방 -위메이드는 명예훼손으로 위 회장을 고소했다. “코인 기업이 학자를 공격하는 참담한 상황이다. 입법 로비를 밝힌 하 의원은 왜 고소하지 않느냐. 난 학자의 양심을 걸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번 의혹은 가히 위메이드발 코인게이트로 불러도 무방하다.”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기록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실 방문기록은 없었다. “당연한 거다. 사실상 이익공동체에 있다면 찾아갈 이유가 없지 않나. 위메이드에는 전 청와대 출신 행정관이 있어 로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회 출입기록과 실제 방문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후원금 지출자료 다 있어 -학회가 후원금을 받지 못해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는 얘기도 있더라. 위메이드 후원금 내역 등은 공개할 용의가 없나. “근거 없는 음해다. 후원금은 모두 영수증 처리했고 지출 근거 자료도 다 있다. 학회 후원금이 문제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학회가 문제될 것이다. 기업이 학술단체에 후원금을 내는 건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발전을 위한 비판적인 연구와 발표를 해 달라는 것이지 해당 기업에 대한 홍보를 바라는 건 아닐 것이다. 오히려 후원금 받고 할 말 못하는 학술단체가 있다면 문제 아닌가.” -그동안 학회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했나. “도박성이 강한 확률형 아이템 뽑기를 규제하는 법안을 6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추진해 통과시켰고 세계보건기구에서 게임중독을 규제하겠다며 질병코드를 도입하려 할 때, 100여개 단체로 된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저지했다. 자율적으로 공개 중인 확률형 아이템 정보는 내년부터 법에 따라 공개하게 되나 이걸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 ●국회, 로비설 입장표명 없어 실망 -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제외하고는 위메이드로부터 로비받지 않았다는 입장표명이 없다. “그 점이 실망스럽다. 떳떳하다면 빗썸, 업비트와 실명 확인 가상계좌 이용계약을 맺은 농협은행, 케이뱅크 계좌를 공개하거나 수사기관이 확인할 수 있도록 동의해 주면 된다. 국회의원과 보좌진들도 모두 꿀 먹은 벙어리처럼 반응이 없는데 겁을 내는 것 아니겠느냐.” -겁을 낸다는 건 무슨 뜻인가. “여러 가능성이 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건 무상으로 코인을 받았건 어쨌든 밝혀질 수 있으니까.” -고위공직자가 1원이라도 코인을 갖고 있으면 재산 신고를 하도록 하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처벌조항도 없고 보좌진은 빠졌다. 난 살해위협을 받으면서도 P2E 입법로비 가능성을 제기하는데 국회는 자신들 이해관계만 생각하는 듯해 실망이다. 하지만 열린 디지털 세상에서 더이상 부정이나 편법 행위를 숨기긴 어려울 것이다.” -살해위협이라는 건 뭔가. “위메이드가 나를 형사고소한 뒤로 나와 내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내용의 이메일이 두세 건 들어왔다.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최근 동서대, 고려대, 서울대 등 일부 대학들도 10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기부받은 것으로 나왔다. 왜 대학에 코인을 기부했다고 보나. “코인을 기부하며 이익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본다. 지난해에 위믹스의 상장폐지 이후 모 대학은 왜 10억원이 휴지가 됐느냐고 항의했다고 한다. 이익공동체에 들어가면 위메이드를 비판할 수 있나. 10억원이 100억원이 될 수도 있는데.” ●블록체인 세계에서도 부패 가능 -김남국 코인 투자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무엇인가. “논란의 핵심은 김남국이라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P2E업계와 여당, 야당을 아우르는 이익공동체의 가능성이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이슈다. 정경유착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코정유착’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야 할 판이다. 모든 것이 투명하다는 블록체인 세계에서도 부패는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문체부는 P2E를 반대한다지만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지난해 10월 13일 열린 국감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P2E 게임 허용 질의에 “솔직히 해 주고 싶다”고 했더라.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입장이 다른 건가. “이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과거 바다 이야기가 얼마나 한국 사회를 파괴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다. 문체부가 게임위를 통제하지 않아 생긴 의견 차이로 보인다.” ●“국회, 게임 산업 규제 철폐해야” -게임산업이 도약하려면 업계나 정부, 국회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게임업계는 확률형 아이템이나 P2E 같은 사행성을 자극해 쉽게 돈 버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리스크를 안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좋은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 정부는 인디게임이나 중소개발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 새로운 게임 개발 시도가 시장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 국회는 법적, 제도적으로 산적한 게임산업을 둘러싼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예를 들어 VR·AR 게임은 게임법과 관광산업법 두 개에 걸쳐 이중 규제를 받고 있다.”
  •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못 박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에서 방송법 시행령 개정령안에 관한 안건을 의결하면서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작업에 착수했다. 수신료 납부 통지 규정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제43조 중 ‘수신료를 징수하는 때에는 지정받은 자의 고유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해 이를 행할 수 있다’(2항)는 내용을 ‘고지 행위와 결합해 이를 행하여서는 아니 된다’로 바꾼다. 지난 5일 대통령실이 방통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수신료 분리 징수에 대해 관계 법령 개정 등을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회의에서 개정 추진에 대해 여당 측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은 찬성을, 야당 측 김현 상임위원은 반대를 하면서 2대1로 가결됐다. 방통위는 이번 주 중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법제처 심사 등을 거친 뒤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차관회의·국무회의 심의 및 의결이 이뤄지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3개월 내 개정이 완료된다. 김 위원은 “수신료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법을 무시하고 시행령 딱 한 줄을 고쳐 3인 체제 방통위에서 2인 동의로 이 안건을 의결하는 게 맞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이 위원은 “시대 변화를 반영해 시행령을 개정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김 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상정된 김 직무대행의 부위원장 호선 안건은 여당 측 두 위원 간 합의로 의결됐다. 김 부위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8월 23일(임기만료일)까지다. KBS는 이날 시행령 개정 절차 착수에 대해 “독립성이 강조되는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절차적 정당성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대통령실 권고 9일 만에 개정 작업을 시작하는 것에 유감”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방통위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문제로 기소된 윤석년 KBS 이사의 해임제청 건에 대한 청문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문일은 오는 27일이며, 김 부위원장이 절차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에게 윤 이사의 해임을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
  • 숨진 아들 보상금에 54년만에 나타난 생모…“사람도 아냐” 유가족 울분

    숨진 아들 보상금에 54년만에 나타난 생모…“사람도 아냐” 유가족 울분

    양육의무를 저버린 부모에게도 자식 사망으로 인한 보상금을 가져갈 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 있다. 2021년 1월 거제도 앞바다에서 어선 침몰 사고로 실종된 선원 고(故) 김종안씨의 사례다. 당시 고인의 앞으로 사망 보험금 2억 5000만원과 선박회사의 합의금 5000만원 등 약 3억원의 보상금이 나왔다. 그런데 50여년 만에 고인의 생모가 숨진 아들의 보상금을 받겠다고 나타났다. 유족에 따르면 생모는 고인이 2살 무렵 떠난 후 단 한 번도 자식을 만나러 오지 않았다. 유족들은 이 보상금을 지키기 위해 싸움에 들어갔는데, 생모는 현재 그의 재산 상속을 반대하는 유족들과 소송을 벌여 지난해 12월 부산지방법원의 1심에서 승소했다. ● “생모는 엄마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다” 고인의 친누나 김종선(61)씨는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육 의무를 안 지킨 부모의 재산 상속을 금지하는 이른바 ‘구하라법’을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 법안은 가수 고(故) 구하라씨의 오빠 구호인씨가 ‘어린 구하라 등을 버리고 가출한 친모가 고인 사망 이후 상속 재산의 절반을 받아가려 한다’며 입법을 청원해 ‘구하라법’으로 불리고 있다.김씨는 “갓난아기 때 자식을 버리고 재혼한 후 한 번도 연락이 없다가, 자식이 죽자 보상금을 타려고 54년 만에 나타난 사람을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생모는 동생이 2살 무렵 떠난 후 한 번도 우리 3남매를 찾아오지 않았고 따뜻한 밥 한 그릇도 해준 적 없다. 그를 엄마라고 불러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모는 친오빠가 1999년 41살 나이에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을 때도 경찰서를 통해 연락이 갔지만 오지 않았다. 정말 본인의 자식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제 막냇동생이 죽자 갑자기 나타나 거액의 재산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생모는 동생의 통장에 있던 1억원의 현금과 동생이 살던 집도 모두 자신의 소유로 돌려놓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80대 생모는 민법의 상속 규정에 따라 보상금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죽은 동생에게 6년간 함께 살았던 배우자가 있음에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동생의 배우자가 사실혼 관계였음을 입증하는 증거들은 많이 있지만 법원에서 인정해주지 않았다. 부산지법의 판결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죽은 동생의 법적 권리자는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와 우리 3남매를 키워준 고모, 친할머니”라면서 “생모는 우리 동생이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죽을 때까지 우리를 보러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빚만 있다면 과연 왔을까 싶다. 이 생모는 엄마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다”고 말했다. ● 논의 없이 국회 계류 중인 ‘구하라법’ ‘구하라법’은 이미 여러 건이 국회에 올라와 있으나 제대로 된 논의 없이 계속 계류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천안함 등의 사고 이후 2021년 관련 법안을 내놓았고 법무부도 작년 6월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서 의원과 법무부가 제출한 법안은 기본 취지가 비슷하지만 시행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서 의원의 법안은 민법의 상속 결격 사유에 ‘부모가 부양·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를 추가했다. 법무부는 친부모의 상속 자격을 인정하는 전제 아래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친부모에게는 유산이 가지 않도록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서 의원은 “민법에 부모는 미성년 자녀를 부양·양육해야 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자녀 양육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가 자녀 사망으로 인한 재산적 이득을 얻는 것은 보편적 정의와 인륜에 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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