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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최저임금 심의에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

    [세종로의 아침] 최저임금 심의에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

    매년 5~7월 최저임금 심의가 진행된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노사 간 임금 결정 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해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1988년 도입 이후 36년간 결정 과정은 노사 갈등의 역사로 점철된다. 더욱이 근로자의 문제에서 실업급여 등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변수로 최저임금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진영 논리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 논의에 앞서 ‘아전인수식’ 논리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최저임금을 초과하는 임금을 지급하는 사업주나 1인 사업자는 직접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을과 을의 갈등’ 구도만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가동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19일,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 후 쏟아 냈던 ‘개선’의 목소리는 공염불에 불과했다. 이번 최저임금 심의의 포인트는 업종별 차등(구분) 적용과 시급 1만원 돌파 여부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외국인 가사 관리사 도입을 앞두고 돌봄서비스 업종의 최저임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논란을 촉발시켰다. 경영계는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가 속한 ‘보건·사회복지업’의 최저임금 미만 비율이 21.7%에 달한다며 지급 능력을 고려한 차등 적용 필요성을 주장했다.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 취지에 맞지 않고 전체 근로자 임금수준의 하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한다. 오히려 최저임금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종사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으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 확대를 제시했다. 경영계는 특고·플랫폼종사자는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한국노총 위원장은 경영계가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최임위 위원 사퇴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고, 야당은 차별금지 입법을 공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임위는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와 업종별 구분 여부, 최저임금 수준을 차례대로 심의하는데 협상은 사라진 채 상대방의 요구를 차단하는 일방통행으로 불신만 가중되고 있다. 매년 최저임금 수준 심의가 험난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올해 최저임금(9860원)에서 1.4%(140원) 이상 인상되면 내년에는 시급 1만원을 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라는 점에서 1만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저임금 결정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변수가 있다. 법은 생계비·유사 근로자 임금·노동생산성·소득분배율을 고려해 임금을 결정하도록 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취업 증가율을 반영했지만 올해 최저임금은 노사가 제시한 안을 표결에 부쳐 사용자 제시안(986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 수준 결정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뢰성 및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최저임금이 노사 합의로 결정된 것은 일곱 번에 불과하다. 2009년 최저임금 수준 결정 이후 합의 소식이 끊겼다. 표결 방식은 최임위 심의 공개 및 위원 축소, 공익위원 중립성 등 또 다른 논란을 촉발했다. 누군가의 소득이 누군가에게는 비용이다. 최저임금은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 모두 절박한 상황에서 양보가 쉽지 않기에 합의가 중요하다. 상대편 입장에서 한 발짝 양보하는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싸울 모든 방법 찾겠다”는 與… ‘거야 독주’ 막을 전략이 없다

    “싸울 모든 방법 찾겠다”는 與… ‘거야 독주’ 막을 전략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자당 몫의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가운데 108석의 국민의힘은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싸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검토된 방안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곁가지 대응책’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단독 상임위 구성에 맞서 정책위원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민생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구성된 15개 특위 중 공정언론특위, 연금개혁특위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정책위는 11일 의료개혁특위 등을 가동하고 당정 회의 또는 현장 방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의 의무이자 권한인 ‘입법’엔 손을 놓는 셈이라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강제 상임위 배분에 나서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는 것도 이미 실패한 전략이다. 2020년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당시 박병석 의장이 상임위를 강제 배분하자 국민의힘은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고, 2023년 9월 각하 결정이 났다. 당시 헌재는 국회법 내에서만 지위를 갖는 원내대표는 국가기관이 아니라 권한쟁의심판 당사자가 아니라고 했고, 2021년 상임위 배분으로 의원들의 권한 침해가 종료돼 심판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또 헌재는 “가급적 국회에서 대화와 토론, 설득과 합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집권당의 권한인 이른바 ‘시행령 정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에 대해서도 ‘국회 입법권 포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여당 역할에 충실하게 임해 당정 협의를 통해 정책이나 시행령을 발표하고 정부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잦은 거부권 행사와 시행령 정치 등이 정권심판론을 키워 총선 참패를 불러왔던 만큼 국민적 지지를 받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윤석열 정부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수원복’(검찰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실시 등 다양한 시행령 정치를 구사했다. 하지만 국회에서 처리된 법률의 방향을 하위 개념인 정부 시행령으로 바꿔 입법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집권 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의 횡포가 잘못됐다는 시시비비를 떠나 우리의 절박한 호소에 여론이 힘을 싣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여권 전체가 생각을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연규식 경북도의원, ‘국회환경포럼’ 표창 수상

    연규식 경북도의원, ‘국회환경포럼’ 표창 수상

    연규식 경북도의회 의원(포항)은 10일 경북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국회환경포럼 표창을 받았다. 연 의원은 경북도의회 문화환경 위원회 위원으로 평소 활발한 입법활동 추진으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실천하며 특히 ‘경북도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안’, ‘경북도 공공기관 ESG 경영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보전과 공공기관의 환경적 책임 강화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연 의원은 “이번 표창은 도민의 환경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국회환경포럼은 환경문제 해결 및 그린라운드 대비를 위한 법적·제도적 대책을 마련, 환경보호와 정책 수립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선정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 오세훈 “이재명당 완성... 유죄 판결 어떻게 감당하려는가”

    오세훈 “이재명당 완성... 유죄 판결 어떻게 감당하려는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당’이 됐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10일 민주당의 당헌 개정과 관련해 오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오로지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당헌 개정을 강행했다. 위인설관(爲人設官)은 들어봤지만 위인설법(爲人設法)이라니 보는 사람이 아연실색할 일”이라면서 “우리 정치는 또다시 후퇴했다”고 썼다. 이어 “이렇게 노골적으로 한 사람을 위해 룰을 뜯어고치는 일은 제왕적 총재로 불렸던 3김 시대에도 없던 일”이라면서 “총선에서 사람을 바꾸었고, 이번에 규칙도 입맛에 맞게 고쳤으니 이제 이재명당의 완성”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피고인 유죄판결이 선고되면 그 리스크를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인지,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라면서 “아무리 요즘 정치가 지지층만 향하고 있지만, 국민경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오 시장은 ‘초거대야당의 입법독재는 민심과의 이별전주곡’라는 제목의 글도 썼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 법제사법, 운영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을 두고 “입법독재를 하며 국회를 이재명 대표의 대선 꽃길을 만들어주는 도구로 활용하겠단 의도”라고 비판하고 “민심과 이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수당이 아닌 소수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관례는 타협 정치를 위한 국회의 위대한 전통”이라며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81석으로 쪼그라들었을 때도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차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전통을 모두 무시하고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이번에도 국회의장,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한다. 이 길의 끝이 가리키는 지점은 명확하다. 민심과의 이별!”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은 2020년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독주하다 2021년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서 민심의 철퇴를 맞았다. 우리는 저들과 달리 국민과 동행하며 정책과 입법으로 여당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지난 2년, 의회는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 새롭게 정립”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9일간의 일정으로 제324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3년도 결산 및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13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먼저 김현기 의장은 제11대 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 개회식에서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오직 시민 행복과 서울 재도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시정과 교육행정에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시민의 요구이자 시대정신인 비정상의 정상화를 과감히 추진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양한 논란과 첨예한 대립 및 갈등도 있었지만, 현안마다 뜨거운 논쟁을 펼치며 오직 시민을 중심에 두고 시민의 뜻 반영에 집중했다”라며 “성취도 있었지만 미완의 과제도 상존한다. 중요한 사실은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는 집행기관의 장이 아니라 시민의 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라는 사실을 새롭게 정립한 성과”라고 말했다. 먼저 교육행정에 대해서, 서울교육이 패배감의 늪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지난 2년 동안 의회 청소년 방청객은 단 2명 밖에 없었던데 반해 제10대 의회는 코로나19로 방청이 약 3년 정도 중단되었음에도 1347명의 학생이 방청했다”라며 “1,300여개 초·중·고 학생들이 풀뿌리 민주주의 산실인 의회에 방청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바로 학교 밖 체험활동이 학교와 교사에게 큰 부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금 서울교육 학교 현장에는 ‘열정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도 없고, 열심히 배우려는 학생도 없다’는 자조와 냉소가 가득하다고 한다”며 의회 방청을 포함한 현장학습에 즉각적인 행정적, 법적, 재정적인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김 의장은 최근 논란이 된 중학교 부실급식과 관련해 “만성적인 조리 종사원 구인난이 부른 예견된 학교급식의 구조적인 문제이자 참담한 현장”이라며 왜 미리 대응하고 대처하지 못했는지 행정의 적시성에 대한 철저한 성찰과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교총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교사가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특정 이념에서 탈피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교육감의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앞서 설문조사에서는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교사가 19.7%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교직생활 만족도 또한 21%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시 교육감이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학생인권법’에 대해서는 반대가 79.1%로 찬성 20.9%를 압도했다며, 이것이 민심이고 여론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정에 대해서 김 의장은 6월 1일부로 지원조례 효력을 잃은 교통방송 후속조치에 철저히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 행정안전부에 투자출연기관 지정 해제를 요청했다며, 정부 관련 기관과 협력을 통해 민영화를 조속히 매듭지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통근, 통학인구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도권 생활이동 빅데이터 분석 발표는 광역교통계획, 도시계획 등에 매우 유용한 기초자료로 서울시의 스마트 행정의 선진적 사례로 꼽았다. 김 의장은 “새해 의회가 제시한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에 서울시가 최근 주거부문 저출생 대책 등을 발표하며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라며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용도가 유명무실한 그린벨트 해제 등으로 선호지역 공급량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장은 서울시장이 5월 해외에서 ‘상암 재창조 비전’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의회와 사전에 충분한 논의도 없이, 시민들의 의견 수렴도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에 신중히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세계적인 대학 평가에서 계속해서 하락하는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제도는 완전히 실패한 정책으로, 고등교육법을 핑계 대지 말고 원상회복, 정상화 조치를 당장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립대는 2012년만 하더라도 QS 순위가 500위권이었던데 반해, 반값등록금 시행 이후 2022년 800위권, 2023년 997위, 2024년 1,167위까지 밀려나 전체 1505개 대학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김 의장은 2023년 결산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도 용도 불요불급, 목적 불분명, 효과 불투명의 ‘3불 원칙’을 적용해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축구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사이의 ‘하프타임’을 ‘기적의 15분’이라고 부른다”라며, “한해의 반환점이자 제11대 의회 반환점인 지금이 우리에게도 ‘하프타임’으로 의회를 개원하며 다짐했던 초심을 되새기는 제324회 정례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일모도원’(日暮途遠,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을 언급하며 “바로 제 심정과 같다. 할 일은 많은데 남은 시간이 없어서 참으로 안타깝고 아쉽다”라며 “미완성 과제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완결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6월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월 11일부터 2일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6월 13일~6월 18일, 6월 26일~6월 27일까지 총 6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후 ▲6월 19일~6월 24일 4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6월 25일, 6월 28일 2회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6월 25일 본회의에는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 정부, 北 오물풍선 피해 지원한다…서울·경기 자체 예산 활용

    정부, 北 오물풍선 피해 지원한다…서울·경기 자체 예산 활용

    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한 피해를 서울시와 경기도의 예비비 등 자체 예산을 활용해 보상하기로 했다. 10일 행정안전부는 ‘북 오물풍선 살포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지원방안’을 오는 1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보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으로 차량 앞 유리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를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어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정부가 파악한 북한 오물풍선으로 인한 재산 피해는 8건으로 모두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발생했지만, 피해 규모는 향후 신고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 이에 피해가 발생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예비비 등의 자체 예산을 활용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지원할 전망이다.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피해를 지원하는 입법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법 개정 전에 지방자치단체가 피해 주민에 대해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오물풍선을 날렸고, 약 1000개가 남측에서 식별됐다. 지난 6~7일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다시 띄우자 북한은 8일 오후 11시쯤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해 9일 새벽까지 330여개의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이어 9일 오후 9시 40분부터 10일 오전 8시 30분까지 310여개의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최근 네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총 160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 대북전단에 오물풍선 보낸다는 北...경찰청장 “심각한 위협 없어 대북전단 제지 못해”

    대북전단에 오물풍선 보낸다는 北...경찰청장 “심각한 위협 없어 대북전단 제지 못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띄운 배경으로 지목되는 국내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경찰이 “제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대북전단 살포를 제지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의에 “오물풍선이 법상 제지할 수 있는 근거인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급박하고 심각한 위협’에 해당한다는 게 명확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10월 대북전단에 대응해 북한이 민간인통제구역에서 고사포를 발사해 주민에게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던 사례를 들어 경찰이 제지할 수 있다고 한 판례가 있다”며 “지금처럼 오물풍선을 단순히 날리는 정도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연결 짓기에는 무리”라고 말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5조는 경찰관이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재산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천재, 사변, 인공구조물의 파손이나 붕괴, 교통사고, 위험물의 폭발, 위험한 동물 등의 출현, 극도의 혼잡, 그 밖의 위험한 사태가 있을 때 이런 사태가 막기 위해 경고·억류·제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오물풍선과 관련해 정부가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차량이 파손되는 등 실제 피해가 있었을 뿐 아니라 접경지역 외에 서울 시내에서도 오물풍선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심각한 위협’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과거 남북관계발전법에 의해 대북 풍선을 금지한 적이 있는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헌재의 판결로 현재는 허용하고 있다”며 “현행법 체계에서 민간 단체의 대북풍선을 제지하려면 북한에서 살포 지역에 대해 사격을 하는 등 구체적인 위협이 있어야 한다. 추가로 금지하려면 입법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도 민간 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윤 청장은 오물풍선 살포가 지속돼도 같은 입장을 고수할지 묻자 “일련의 진행 경과를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지금은 생명·신체적 위협이 아니라고 보이지만, 한단계 더 나아가 충분히 그렇다고 보이면 그때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말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예고 직후 대응지침을 만들어 전국 경찰관서에 하달했다. 주요 내용은 ▲ 112 신고 접수 시 신속한 출동 ▲ 주민들이 무분별하게 접근하지 않도록 일정 부분의 통제와 현장 보존 ▲ 군을 포함한 유관기관과 합동 정보 조사다. 윤 청장은 “실제 그동안 수백건 이상의 신고에 대해 이런 기준으로 대응해왔다”며 “경찰특공대 EOD팀(폭발물 처리반)과 기동대도 신속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 이번엔 덴마크 총리 피습… 잇단 정치인 테러에 불안감 번지는 EU

    이번엔 덴마크 총리 피습… 잇단 정치인 테러에 불안감 번지는 EU

    로베르트 피초(60) 슬로바키아 총리가 총격을 받은 지 20여일 만에 메테 프레데릭센(47) 덴마크 총리도 피습을 당했다. 정치 양극화와 분열, 유럽의회 선거 극우 돌풍 속에서 정치인을 향한 공격이 잇따르자 유럽인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덴마크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프레데릭센 총리가 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지만 나머지는 괜찮다”면서 “다만 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당분간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프리데릭센 총리는 수도 코펜하겐의 광장에서 한 남성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갑자기 나타나 총리의 어깨를 강하게 밀치고 달아나려다 붙잡혔다. 용의자는 2019년부터 덴마크에 거주하는 39세 폴란드 국적자로 사건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그가 정치적 동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럽에서 우리가 믿고 싸우는 모든 것에 반하는 비열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 비겁한 공격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분노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에 대한 공격은 곧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슬로바키아에서 피초 총리가 지난달 15일 총격을 받은 지 3주가 조금 지난 후에 발생했다. 피초 총리는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150㎞ 떨어진 핸들로바에서 각료회의를 마치고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70대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응급수술을 받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피초 총리의 친러 권위주의 정치 성향에 깊은 반감을 가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유럽 전역에서 EU 입법기관인 유럽의회 의원 720명을 뽑는 선거(6~9일)를 치르는 와중에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라 일어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4일 독일 드레스덴에선 선거 포스터를 붙이던 유럽의회 의원이 괴한들에게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나흘 뒤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경제장관도 날아온 가방에 머리를 맞았다. 다른 정치인들도 여러 폭행 사건에 시달리면서 독일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정치인에 대한 폭력’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아니지만 프랑스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남성이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 축구 경기장을 공격하려고 준비하다가 발각됐다. 독일과 프랑스 모두 극우정당들이 기존 정치 지형을 바꿀 정도로 약진한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이런 폭력이 만연해진 이유를 ‘극단의 정치’에서 찾는다.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중동 가자지구 전쟁 장기화에 따른 안보 불안, 이민자 유입, 경기 침체 등으로 정치·사회 분열이 심화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2017년 이후 유럽에서도 반이민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극우 세력이 힘을 얻기 시작해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돌풍’이 점쳐진다. 이들이 폭력과 증오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유럽이 갈수록 양극화되고 있다. 정치에 대한 견해 차이가 폭력으로 번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국민연금도 65세로 늦춘다는데”… 올 임단협 뇌관은 ‘정년연장’

    “국민연금도 65세로 늦춘다는데”… 올 임단협 뇌관은 ‘정년연장’

    노조, 정년 ‘60세→최대 65세’ 요구기업 “노동시장 개혁부터 선행돼야” 국민연금(노령연금) 수령 개시 연령은 늦춰지지만, 법정 정년 연장 논의는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주요 대기업 노조들이 일제히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계와 각 기업들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연금·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해야 한다는 명분에는 동의하지만 노동시장의 경직성 해소를 위한 개혁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9일 노동계와 재계에 따르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와 기아자동차지부는 만 60세인 정년을 최대 64세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근로조건이 아닌 임금만 협상하는 해이지만 단체협상을 병행하는 기아 측 노조와 함께 정년 연장을 별도 요구로 전면에 내걸었다. 또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도 60세인 정년을 65세로 5년 연장하는 동시에 임금피크제를 폐지해 달라는 공동요구안을 내걸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 LG유플러스 제2노조 등도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KG모빌리티 노조는 63세로 3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장 노조가 일제히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현재 63세인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2028년에는 64세, 2033년에는 65세로 조정되는 반면 법정 정년은 2013년 60세로 연장된 뒤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정년부터 국민연금 수령까지 최대 5년의 소득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년 연장 요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노동계의 주장이다. 실제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14% 이상), 초고령사회(20%이상)로 진입하는 국가들은 정년을 늘리고 있다. 2004년 65세 정년을 의무화했던 일본 정부는 2020년 각 기업에 70세로 정년을 늘리는 노력을 해 달라고 권고했고, 중국도 2025년부터 점진적 정년 연장에 들어간다. 독일은 65세인 정년을 2029년까지 67세로, 스페인도 2027년까지 67세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프랑스는 정부가 현재 62세에서 64세로 정년을 늘리려고 하지만, 국민의 반대가 심해 보류한 상태다. 반면 기업들은 당장 정년을 연장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금피크제 등 임금 체계 개편 없이 고령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60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경우 한 해 약 15조 9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300인 이상 대기업 255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74.9%가 고령 인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구체적으로는 높은 인건비 부담(37.6%)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올해 노사합의로 정년을 61세에서 62세로 늘린 동국제강은 2016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또 대기업 노조들이 한꺼번에 정년 연장을 이슈로 제기했지만 이는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기보다는 상급 단위 노조인 금속노조(민주노총)와 금속연맹(한국노총)의 요구안을 그대로 내려받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기업 관계자는 “조합 가입 자격이 대리급 이하의 사원인데 이들에게 정년 연장은 당장 급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정년 연장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임금인상이나 특별성과금 등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30일 발간한 제22대 국회 입법·정책 가이드북을 통해 “노사정의 충분한 사전 준비와 협의를 통해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년 연장 방식과 시기를 결정하고 단계적으로 법제화에 이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재계 관계자는 “각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법제화를 통해 정년 연장을 추진하면 비용급증과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며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조건의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8년 만에 ‘승진 거부권’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승진 거부권은 노조원이 비조합원으로 전환되는 직급으로 승진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승진 거부권이 도입되면 생산직 기장(26년차 이하)과 사무직 선임매니저(8년차 이하)는 승진을 거부하고 조합원으로 계속 남아 노조의 고용 보장 도움을 받게 되고, 조합은 노조 조직을 유지할 수 있다. 앞서 2016년 현대차 노조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인사권 침해라며 거부했다.
  • 해외는 감세·면세 한다는데…내년 시행될 ‘코인 과세’ 남은 과제는?

    해외는 감세·면세 한다는데…내년 시행될 ‘코인 과세’ 남은 과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폐지 목소리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해외 주요국의 경우 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과 달리 우대세율을 적용하거나 일부 과세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가상자산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소득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할 방침으로, 세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에 따르면, 가상자산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국가는 홍콩, 싱가포르, 스위스 등 총 12개 국가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들이 가상자산의 허브로 진출하려는 목적으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가상자산 미실현 수익에 세금을 면제하는 세제 개편안을 논의 중이며, 최근 사업자를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징수 했던 30%의 법인세는 매각 과정에서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과세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미국은 가상자산을 일반적인 금융상품으로 보고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다만 1년 미만 보유 자산은 10~37%, 장기간 보유 자산의 경우 0~20% 수준을 부과해 장기 보유를 유도한다. 독일도 1년 이상 보유한 가상자산 혹은 판매로 인한 이익이 600유로(약 89만원) 미만일 경우 과세하지 않는다. 호주는 1년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의 자본이득세 50%를 절감해준다. 태국의 경우 가상자산 거래자에게 부과하던 7%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했고, 홍콩·싱가포르·대만은 양도소득세를 적용하지 않는다. 한국은 2022년 1월 과세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미비와 투자자 보호 부재 등을 이유로 두 차례 미뤄져 2015년 1월로 유예됐다. 개정 소득세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하는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보고 20%(지방세 포함 22%)의 세율로 소득세를 분리과세한다. 250만원을 기본 공제하고 그 이상의 금액에 대해 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기한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본시장법에 운영되는 주식시장처럼 구체적인 관련 가이드라인이나 법·제도 기반을 아직 구축하지 못했다. 또 가상자산은 정확한 소득금액을 산정하기 어렵다. 다른 자산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크고 빈번하게 거래가 이루어지며, 주식시장과 달리 원화 거래소만 5개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세 도입 결정 논의가 너무 이른 시점에 진행된 측면이 있다”면서 “가상자산 관련 기본법도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이탈 현상도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2년 ‘주요국의 가상자산 소득과세 제도 현황과 시사점’를 통해 2023년부터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을 양도해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금융투자소득세를 전면적으로 과세하는 만큼 형평성에 맞게 가상소득에도 세금을 부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또, 가상자산을 신종금융자산으로 보고 기타소득이 아닌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주식처럼 투자성이 있고, 결손금(지출 초과금)의 이월공제가 가능해야 하며, 전통 금융상품과 가상자산 간 양도손익을 서로 통산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상자산도 주식과 같은 하나의 투자처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비과세 기준인 250만원에 대한 금액 등 세부적인 과세 방안을 조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충남 전세사기 피해 예방·임차인 보호 ‘법적 근거’ 추진

    충남 전세사기 피해 예방·임차인 보호 ‘법적 근거’ 추진

    박정수 의원 대표발의 조례안 입법예고주택임차인지원센터 운영 등 담아 충남도민의 안정적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주택임대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충남도의회는 박정수 의원(천안9·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주택임대차 피해 예방 및 주택임차인 보호를 위한 지원 조례안’을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조례안은 △임대차 피해 예방·지원계획 수립 △추진 사업 △실태조사 △주택임차인지원센터 설치·운영 등을 담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에서는 1300여건의 전세 사기 피해가 인정됐다. 박정수 의원은 “조례를 통해 주택임차인의 보호와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12일 열리는 제352회 정례회 건설소방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심사될 예정이다.
  •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오승철 의원, 의정활동 활약 빛나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오승철 의원, 의정활동 활약 빛나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과 오승철 의원이 7일 제15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특별공로패와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기정·수원특례시의회 의장)는 이날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5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소속으로, 지방의회 위상 강화와 경기도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의장의 공로를 포상하는 ‘제15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특별공로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최봉환·부산금정구의회 의장)에서 수여하는 지방의정봉사상 전수도 함께 진행됐다. 강성삼 의장은 3선 의원으로 제7대에서 제9대 의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숙원 해결과 입법활동 분야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 의장은 지난해 4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제정한 ‘하남시 인사청문회 조례’를 비롯해 불합리한 재산권 침해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하남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2023년 7월), 제3기 신도시 지정 관련 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한 ‘하남시공공주택지구 편입지역 주민지원 조례’(2024년 4월) 제정에 앞장섰으며, 장애인 편의시설 사전점검, 노선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재정 지원, 도시공원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 등 시민의 안전·교통·건강 등 여러 방면에서 조례 제·개정에 힘썼다. 강 의장은 “제9대 의회 의장으로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2년을 보내면서도 좋은 조례가 우리 하남을 바꾸고, 33만 하남시민의 삶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입법활동에 공을 들였다”며 “입법활동에 있어 시민의 의사를 잘 반영해 민주적 절차에 따라 탄탄하고 알찬 조례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의원이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 있는 상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한 오 의원은 시민과의 약속을 위해 투철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의회 안팎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종횡무진 맹활약 중이다. 오 의원은 제9대 의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자치행정위원회·도시건설위원회 3개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시정질문 등 의정활동분야 ‘멀티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의회 의회발전 연구회’와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에서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정책 제안에 나섰다. 또한 오 의원은 현 집행부의 K-스타월드 사업, 캠프콜번 개발 등 굵직한 정책에 대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나 손질해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비판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호평받고 있다. 오 의원은 “의미있는 상을 받게 되어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남시민의, 하남시민에 의한, 하남시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33만 하남시민의 시름을 덜고 미래를 밝힌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 나오는데 등 돌린 죄” 홍콩인 3명 체포

    “국가 나오는데 등 돌린 죄” 홍콩인 3명 체포

    홍콩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축구 아시아 예선전에서 중국 국가(國歌)가 연주되는 동안 등을 돌린 혐의로 홍콩인 3명이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홍콩 독립언론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홍콩 경찰은 ‘국가(國歌)법’ 위반 혐의로 18세에서 31세에 이르는 남녀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보석으로 석방됐으나 다음 달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이날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이란과의 경기에 앞서 중국 국가 ‘의용군 행진곡’이 연주될 때 등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사복 경찰들이 배치돼 관중석을 촬영하고 있었다. 홍콩 입법회(의회)가 2020년 9월 통과시킨 ‘국가법’은 의용군 행진곡이 연주될 때 국가를 모욕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공공장소에서 국가가 울려퍼질 때 시위대 등 홍콩 시민들이 야유를 하거나 중국 국기를 훼손하는 등의 행위를 한 데 따른 조치다. 홍콩 경찰은 성명을 통해 “경찰은 공개적이고 의도적으로 국가를 모욕하는 사람은 누구나 범죄를 저지르는 것임을 강조한다”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5만 홍콩달러(880만원) 이하의 벌금과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홍콩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중국 대 불가리아 경기에서 한 남성이 국가가 연주될 때 민중가요를 불렀다는 이유로 기소되기도 했다.
  • 강원도 정책실장에 김용균 대변인…내달 임명

    강원도 정책실장에 김용균 대변인…내달 임명

    강원도가 다음 달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하는 정책실장에 김용균 대변인이 발탁됐다. 정책실장은 민선 8기 후반기 주요 현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국간 업무를 분담·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정부, 국회 등을 상대로 한 대외 협력 업무도 아우른다.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김 대변인은 김진태 지사가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었고, 지사 당선 후에는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강원도 준비위원회’에서 비서실 상근보좌역을 맡는 등 오랜 기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입법, 행정기관을 두루 거쳐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기획력과 현안의 맥을 정확히 짚어 내는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제20대 대통령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연구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 [사설] 우 의장, 타협 정신 깨면 ‘의회 독재 주도’ 오명 쓸 것

    [사설] 우 의장, 타협 정신 깨면 ‘의회 독재 주도’ 오명 쓸 것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제22대 국회가 ‘반쪽’으로 개원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밤 12시로 시한이 다가온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 타협의 여지를 조금도 보여 주지 않고 있다. 나아가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겠다는 각오마저 내비치고 있으니 걱정이 앞선다. 대결의 정치가 극심했던 우리 헌정사에서 다수당 출신이면서도 타협의 중재자로 결정적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던 국회의장이라는 존재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국회 전반기를 이끌 우원식 국회의장에게도 같은 기대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 우 의장이 민주당의 당내 국회의장 경선 과정에서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민심과 민의를 중심에 두겠다”고 말한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하지만 지금은 거대 야당이 각종 정쟁적 입법을 쏟아내는 반면 정부와 여당은 줄지어 그 법안에 거부권을 건의하는 등 제각각 따로 가는 정치에 매몰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가 그 존재 이유인 민생 안정을 챙기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느냐 여부는 상당 부분 의장의 역할에 달렸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여야는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여당과 협의하되 법에서 정한 기한 내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법대로, 원칙대로 의결해야겠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위원장 선출안을 처리하겠다는 최후통첩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우 의장은 “국회법이 정한 기한인 7일 자정까지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해 달라”며 민주당을 거들었다고 한다. 새 국회 출발부터 ‘특정 당 대리인’으로 의장의 중립적 가치와 위상을 격하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국회법에는 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우 의장과 같은 당 출신인 김진표 전임 의장조차 “정당에 충성하기 이전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진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대화와 타협의 국회, 진정한 의회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파행적 대결을 넘어 협의가 우선하는 의회주의 정신을 살려야 하는 큰 책임이 우 의장에게는 있다.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우 의장의 역할을 지금 국민이 주시하고 있다.
  • EU의회 선거 돌입… 극우 약진 예고

    EU의회 선거 돌입… 극우 약진 예고

    유럽연합(EU) 입법기관인 유럽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가 6일(현지시간) 시작됐다. 27개국 유권자 3억 7300만명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 따른 안보 불안이 고조된 상황에서 유럽의 경쟁력 약화, 만성화된 이민자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만큼 ‘극우 약진’이 예상된다. 유럽의회 선거는 이날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7일 아일랜드·체코, 8일 라트비아·몰타·슬로바키아·이탈리아, 9일 나머지 2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돼 5년 임기 의원 720명을 뽑는다. 의석은 국가별 인구수 등에 따라 배정해 독일이 96석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81석, 이탈리아 76석, 스페인 61석 등을 가져간다. 개표 결과는 오는 9일 오후부터 발표된다. EU 예산안 심의·확정 권한과 집행위원회의 법안을 수정·거부할 권한을 갖는 유럽의회는 정치·이념 성향으로 뭉친 정당 간 연합체 ‘정치그룹’이 교섭단체를 결성해 활동한다. 정치그룹은 7개국 이상 회원국 출신 의원이 23명 이상 모여 만든다. 현재 유럽의회에는 7개의 정치그룹이 활동한다. 선거를 앞두고 거의 모든 EU 회원국에서 우파의 선전이 예고됐다. 지난 4일 여론조사 분석기관 유럽 일렉트는 강경우파 성향 유럽보수와개혁(ECR)은 지금보다 10석이 늘어난 79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CR보다 더 극단으로 분류되는 정체성과민주주의(ID)는 20석을 늘린 69석으로 예측됐다. 반면 ‘주류’로 분류되는 우파 유럽국민당(EPP)과 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 중도 자유당그룹(RE)의 전망은 밝지 않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몸담은 EPP는 176석에서 182석으로 체면치레는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S&D와 리뉴유럽은 각각 136석, 81석으로 합쳐서 24석가량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EU 정책 전반에서 ‘우향우’ 기조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극우 세력의 압승이 예상되는 프랑스 등 일부 회원국에서는 유럽의회 선거 결과가 국내 정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 우원식 의장, 홍범도 흉상 철거 백지화·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우원식 의장, 홍범도 흉상 철거 백지화·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민주유공자예우관련법(민주유공자법) 제정’에도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우 의장이 기계적인 중립 역할에서 벗어나 더불어민주당 입법에 힘을 싣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우 의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왜곡된 이념의 굴레로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일은 중단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독립 영웅의 흉상 철거 계획을 고수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이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청 드린다”고 적었다. 또 “항일독립운동은 우리 역사의 자부심이자 국민의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육군사관학교는 종합강의동인 충무관 앞 홍범도·지정천·이범석·김좌진 장군,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가 민주당과 독립유공자단체의 반발을 샀었다. 우 의장은 또 이미 특별법이 있는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다른 민주화운동에서 피해를 본 이들도 유공자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민주유공자법에 대한 정부와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다. 민주주의를 지켜 낸 희생과 헌신은 진보, 보수를 뛰어넘어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 희생했던 많은 열사들을 민주유공자로 부를 수 있도록, 국가가 예우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드는 일에 정부도 협력해 주길 요청 드린다”고 했다. 민주유공자법안은 직전 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지만 윤 대통령이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5일 의장 수락 연설에서 “정부가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與, 최소 50조 ‘철도 지하화’ 협의野 13조 예상 ‘민생 지원금’ 추진구체적 재원안 없어 재정 부담 커 “정부, 타당성 조사해 재검토해야” 올해도 대규모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4·10 총선 포퓰리즘 공약 현실화에 나서 나라살림에 과도한 부담을 지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거대 양당의 공통 공약이었던 철도 지하화와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지역구 곳곳에서 쏟아진 트램 건설, 더불어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대표 공약에 들어가는 예산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총예산(657조원) 대비 15.2% 수준의 막대한 사업비다. 정부가 앞으로 정교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가지치기에 나서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6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여야가 부동산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철도 지하화’ 사업을 마치려면 50조원이 넘는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은 전국 철도 중 시내를 관통하는 구간 등을 땅 밑에 묻고, 그 지상과 인근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철도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총선 이후 국토교통부와 철도 지하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가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년 말까지 지하화할 철도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문제는 재원 조달이다. 입법조사처는 서울 내 국가철도 구간(71.6㎞)의 지하화에만 32조 6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또 부산시 화명~부산역(19.3㎞) 구간은 8조 3000억원, 대구 경부선은 8조 1000억원으로 추산하는 등 총예산이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철도 지하화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정부는 철도 지하화 구간 중 알짜 지상 부지와 인근 지역을 주거·상업 시설 등으로 개발해 건설 비용을 충당할 방침이다. 국유재산인 철도 부지를 공공기관에 현물 출자하고, 현물 출자를 받은 공공기관이 공사채를 발행해 민간 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은 차질이 불가피하고 공사채를 섣불리 발행했다가 갚지 못하면 공공기관이 빚을 떠안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서울이야 땅값이 비싸니 수지가 맞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어 일괄 추진을 우려하는 당내 기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총선 대표 공약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도 재원 마련을 두고 논란이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25만~3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선별 지급하기 위해 법적 근거(2024년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를 마련했는데, 재원 조달 방법은 국회 예산정책처에 비용 추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준다고 단순 계산해도 약 13조원(5175만명 기준)이 필요하다. 국회법에선 예산과 비용이 수반되는 입법은 예산정책처의 비용추계 자료를 첨부하거나, 예산정책처에 비용추계요구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 이와 관련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난 4일까지 접수된 130여건의 법안 중 비용추계서를 첨부한 법안은 한 건도 없었다. 구체적인 재정 추계나 타당성 검토는 후순위로 미루고 입법 속도전에만 매달리는 모습이다. 여야가 총선 국면에서 앞다퉈 냈던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 역시 재원 마련 방법은 빠져 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5일 관련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을 이른바 ‘간병 지옥’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건강보험연구원 추계에 따르면 국내 요양병원 환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매년 최소 15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총선 내내 지역구에서 우후죽순 제시된 트램 신설도 정책으로 현실화하면서 예산 공방이 한창이다. 정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트램 사업(29개 노선)에만 총 9조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앞다퉈 내놓았던 경전철 공약의 실패 사례를 그대로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제주도는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에 수소트램 예산을 반영했지만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부산 오륙도선, 대전 트램 등도 건설비용 상승으로 사업비가 크게 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규 도로가 아닌 기존 도로의 1개 차선에 들어서는 트램 사업이 외려 교통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 부족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정치권이 이러한 포퓰리즘 공약을 집행하라고 정부에 압박하는 건 재정 악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가 선심성 공약과 정책을 남발할수록 재원은 서민이 낸 세금에서 나오거나 결국은 국가 채무에 부담이 된다”며 “정치권은 포퓰리즘보다는 물가 안정, 불평등 해소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반쪽 국회’ 열고도… 원구성 한 발짝도 못 내디딘 여야

    ‘반쪽 국회’ 열고도… 원구성 한 발짝도 못 내디딘 여야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당 불참 속에 야당 단독으로 22대 국회의 문을 연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6일 원 구성 추가 협상 없이 대치를 이어 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7일 상임위원회 명단 제출을 1차 시한으로 잡고 국민의힘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오는 10일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표와 함께한 ‘멈추지 않는 랜선 수다 타임’ 유튜브 라이브에서 7일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개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위원장과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여당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정해진 날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뽑은 게 처음이다. 단독 개원해 의장단을 선출한 것은 처음이고 중요하다”며 함께 박수를 치자고 제안했다. 이는 민주당 주도의 ‘반쪽 개원’에 정치적 부담이 전혀 없고, 10일에도 단독 본회의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 타결 없이는 7일 상임위원 명단 제출도 하지 않겠다는 완강한 입장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대한민국 법 시스템의 ‘게이트키퍼’가 사라지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며 민주당에 합의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다가 1년 후 다시 법사위원장 등을 돌려줬던 때와 상황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22대 총선에서 야권이 대승을 거두긴 했으나 11(민주당)대7(국민의힘)의 위원장 배분 몫을 바꿀 의석 차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쥐고 처리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과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도입)을 최악의 입법 사고로 꼽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14차례나 행사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반박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도 거부권을 막을 수 없는데 억지를 부린다”고 재반박했다. 상임위 강제 배분의 키를 쥔 우 의장은 전임 의장들과 달리 ‘속전속결’ 강행을 시사하고 있다. 21대 전반기 국회 당시 박병석 의장은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된 7월 16일까지 여야 합의를 압박하며 기다렸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추미애 의원을 꺾고 선출된 우 의장은 당원들에게 ‘선명성’을 증명해야 하는 만큼 10일 본회의 강행에 무게가 실린다. 우 의장은 7일 취임 후 첫 의장 주재 여야 회동을 갖는다.
  • 野 대통령 탄핵 언급 늘었는데… 이재명·지도부는 신중한 이유[여의도 블라인드]

    野 대통령 탄핵 언급 늘었는데… 이재명·지도부는 신중한 이유[여의도 블라인드]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의원이 늘었습니다.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22대 총선 민심을 받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나 당 지도부는 탄핵을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 이런 간극은 왜 생긴 걸까요. 최근 민주당 의원이 개별적으로 언급한 탄핵 발언으로는 “(대통령의)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명백한 탄핵 사유”(정청래 의원), “탄핵열차가 시동을 걸었다”(서영교 의원) 등이 있습니다. 6선 추미애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탄핵만답이다”라는 6행시를 올리기도 했죠. 하지만 민주당은 당의 입장으로 탄핵이 거론되는 것을 꺼립니다. 3일 이 대표와 중진 의원의 식사 자리에서 ‘대선 출마 시 1년 전 사퇴’ 규정에 예외를 두기로 한 데 대해 민주당 측이 윤 대통령의 탄핵 대비용이라고 설명했다는 보도부터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도 6일 “탄핵을 입에 올릴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양손에 민생과 국정기조 전환을 꽉 쥐고 원내 투쟁에 집중할 때라는 겁니다. 이 대표나 당 지도부가 탄핵을 언급하면 시급한 민생 현안에 쏠려야 할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곱씹어 보면 민주당이 탄핵 공세를 공식화하려면 입법 권력을 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행정 권력과 벌이는 민생정책 승부에서 이겨 자신이 대안임을 증명하고 명분도 갖춰야 한다는 의미인 셈입니다. 양측이 민생 경쟁에 매진할 거라면 탄핵 여부보다 국민을 향한 진심이 더 큰 이유였으면 좋겠지만 우선은 민생법안이 대량 폐기됐던 직전 21대 국회와 달리 실질적인 민생정책이 쏟아지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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