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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참사 여파 속 홍콩 ‘입법회 선거’… 투표율 저조

    화재 참사 여파 속 홍콩 ‘입법회 선거’… 투표율 저조

    7일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가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아파트 화재 참사로 침통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현지 매체 홍콩01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투표율은 15.18%로, 2021년 입법회 선거 같은 시각 투표율 14.39%보다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투표가 시간 연장으로 2021년 선거보다 1시간 먼저 시작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과거보다 더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화재 참사가 발생한 타이포 지역을 포함하는 신계 동북부 선거구 2시간 투표율은 3.95%로 대체로 4%를 넘긴 다른 지역들에 비해 낮았다. 이번 선거는 중국이 2021년 홍콩 선거제를 뜯어고친 뒤 두번째로 치러지는 입법회 선거다. 모든 홍콩의 입법회·구의원·행정장관 선거 후보는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린다’는 원칙 하에 후보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만 해 사실상 ‘친중’ 정치인만 출마할 수 있다. 90명의 입법회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도 161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야당 소속 후보는 한 명도 없다. 홍콩은 선거제도가 바뀐 뒤 투표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당국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표 시간을 오후 11시 30분까지로 2시간 연장하고, 투표 인증 시 50홍콩달러(약 9500원) 가치의 감사카드를 제공하거나 일부 회사는 직원들에게 반나절 휴가를 준다. 중국 본토와의 국경 지역, 공항,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의 승객 통관 건물 근처에도 투표소를 설치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투표로 화재 희생자를 지원하라”며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 “애국자만” 출마하는 홍콩 선거…대화재로 최저 투표율 보이나

    “애국자만” 출마하는 홍콩 선거…대화재로 최저 투표율 보이나

    보수 공사 중인 아파트의 화재로 159명이 사망하는 참사에도 7일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가 예정대로 실시됐지만, 투표율은 저조했다. 현지 매체 홍콩01은 이날 오전 투표율이 30.2%로 역대 최저였던 2021년 투표율보다 낮았다고 전해 홍콩 주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홍콩은 중국으로 자치권이 반환된 이후 2021년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가 바뀐 이후 투표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모든 홍콩의 입법회·구의원·행정장관 선거 후보는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린다’는 원칙 하에 후보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만 해 사실상 ‘친중’ 정치인만 출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5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입법회 선거 투표율은 2021년 역대 최저로 떨어졌고, 2023년 구의회 선거 투표율은 27.5%로 더 하락했다. 홍콩 당국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친중 성향의 노령층 투표를 독려하고자 노인 요양 시설에서 투표소까지 버스를 운행했다. 지난 2019년 구의회 선거에서는 친중 유권자를 버스로 실어날랐다는 등의 부정선거 고발이 4800여건 접수됐다. 홍콩 정부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표 인증시 50홍콩달러(약 9500원) 가치의 감사카드를 제공하거나 일부 회사는 직원들에게 반나절 휴가를 준다. 투표 시간도 2시간 연장해 오전 7시 30분에 시작해서 오후 11시 30분까지 마감하며 공무원, 공공병원 의료진, 소수민족을 위한 지정 투표소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중국 본토와의 국경 지역, 공항,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의 승객 통관 건물 근처 셩수이에도 투표소가 설치됐다. 총 161명의 후보가 출마해 90석에 입법회에 진출할 예정이며,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는 선거 제도 개편에 따라 야당 출신 후보는 한 명도 없다. 아파트 8동 가운데 7동이 불타는 화재 대참사가 발생한 타이포 지역의 투표율은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 한국 시간 오후 1시 30분 기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13.66%를 기록했지만, 타이포 지역은 12.44%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 65명 사망·279명 실종… 닭장 구조·대나무 자재가 화 키웠다

    65명 사망·279명 실종… 닭장 구조·대나무 자재가 화 키웠다

    발생 27시간 만에 7개동 모두 진화 비계가 불 옮겨, 좁은 간격도 원인 입주민 대부분 노령층… 피해 커져공사 관계자 ‘과실치사’ 혐의 체포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42년 된 고층 ‘닭장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 26일 보수공사 도중 화재가 발생해 27일 오후 8시 현재 65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되는 홍콩 사상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 내화 기준에 미달한 건물 외벽 자재, 홍콩 특유의 밀집한 주거 구조, 흡연 등 공사 직원들의 부주의가 참사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화재는 32층 아파트 ‘웡 푹 코트’의 전체 8개 동 가운데 7개 동에서 시작됐으며 발생 27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보수공사를 위한 대나무 비계(飛階·작업자 이동용 간이 구조물)와 스티로폼 등 가연성 물질 때문에 4개 동이 불길을 잡는 데 20시간 이상 애를 먹었다. 부상자 70여명 중 상당수가 중상이며 실종자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주민 900명은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불붙은 대나무 비계가 바람을 타고 인근 건물로 날아가면서 화염이 7개 동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내부 유리창에 부착된 발포 스티로폼과 외벽 보호망, 방수 덮개 등이 불에 쉽게 타는 자재여서 화재를 키웠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공사 중인 건물 외벽에 금속보다 저렴하지만 불이 잘 붙는 대나무 비계를 주로 사용하고 방화 처리를 한 그물망을 덮는다. 지난 3월부터 홍콩 정부는 공공 건설공사에 금속 비계 사용률 50% 이상을 의무화했으나 올해에만 대나무 비계 화재가 최소 3건 발생했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공사 관계자 3명을 체포했다. 1983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40년 넘은 건물은 보수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공사 중이었다. 현장 인부들이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렸다는 아파트 거주민의 증언이 나와 화재의 직접 원인으로는 흡연이 의심된다. 건물 간 간격이 15m밖에 되지 않는 아파트의 ‘닭장’ 구조도 화재를 키웠다. 입주민 대부분이 노령층이라 실종자 규모도 늘었다. 총 1984가구가 거주하는 면적 48~54㎡(약 14~16평)의 노후 공공아파트 단지 주민 4643명 가운데 약 40%가 65세 이상이어서 90m 높이 건물을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희생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피해 최소화를 촉구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이날 보도했다. 다음 달 7일 예정이던 입법회(의회) 총선 유세 등 관련 활동도 모두 중단됐다.
  • 홍콩 ‘닭장아파트’ 대형 화재에 보험 판매한 배우 지탄받아

    홍콩 ‘닭장아파트’ 대형 화재에 보험 판매한 배우 지탄받아

    40년 이상 된 홍콩의 노후 대단지 아파트에서 26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27일까지 19시간 이상 불길이 이어지면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화재가 일어난 32층짜리 주거용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는 홍콩주택위원회가 개발한 곳으로 보수 공사 도중 전체 8개 동에서 7개 동이 불길에 휩싸였다. 보수 공사 과정에서 사용된 대나무 비계와 스티로폼 자재, 안전망, 비닐 등을 통해 화재가 급속히 확산해 공사 관계 책임자 3명이 홍콩 경찰에 체포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형 화재 희생자와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화재 진압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촉구했다. 이번 화재로 다음 달 7일 예정이던 입법회(의회) 의원 90명을 선출하는 총선거 연기가 검토되고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하자 배우 린쯔싱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보험 판매에 나서 손가락질받았다. 린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이용해 “오늘 뉴스를 보고 마음이 정말 무거워졌다. 예상치 못한 사고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오고, 생명의 연약함은 우리를 깊이 반성하게 만든다”면서 “보험은 판매가 아니라 동행이며 재무설계는 차가운 숫자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사랑과 책임”이라며 보험을 홍보했다. 그는 홍콩의 대표 방송국 TVB에서 ‘용감한 여자들’이란 방송에 의로운 남편 역할로 출연했다. 하지만 TVB 방송국은 “린쯔싱은 회사 직원이 아니며 주요 사회적 사고를 홍보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화재 사건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관심을 끌기 위해 허위 정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퍼뜨리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반박했다. 홍콩은 주거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임대료 또한 비싸 센트럴, 완차이 등 중심가의 원룸 임대료가 1만 5000~2만 5000홍콩달러(약 240만~400만원)에 이른다. 특히 1997년 홍콩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본토 자금이 유입되면서 부동산 가격 인상을 더욱 부추겼다. 홍콩의 면적은 약 1100㎢로 울산광역시와 비슷하지만, 인구는 750만 명 이상으로 인구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산악 지형이 많아 실제 주거용으로 개발할 수 있는 토지는 전체 면적의 25% 미만에 불과해 주거난을 키웠다. 화재가 발생한 웡 푹 코트는 2000가구가 거주하며 평균 가구당 40~50㎡(약 12~15평)에 사는 대표적인 ‘닭장 아파트’다.
  • 담배 가져가기만 해도 100만원…피우면 30만원 내는 인기 여행지

    담배 가져가기만 해도 100만원…피우면 30만원 내는 인기 여행지

    홍콩이 내년부터 여행객이 19개비가 넘는 담배를 소지한 채 입국할 경우 벌금 약 100만원을 부과한다. 흡연율을 낮추고 공중보건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상하이와 마카오 등 중화권 도시 전반에서 금연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중국 계면신문과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지난달 26일 ‘2025년 금연법(개정) 조례 초안’을 발표했다. 내년 1월부터 홍콩 입국 시 여행객이 19개비(담배 한 갑 수준)를 초과해 면세 담배를 휴대할 경우, 최대 5000홍콩달러(약 92만 7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2000홍콩달러(약 37만원)에서 벌금이 대폭 상향된 것이다. 해당 조례는 오는 30일 홍콩 입법회에 제출돼 1차·2차 독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홍콩 정부는 이를 관광객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할 방침이다. 금연 구역도 확대된다. 개정안은 영화관, 병원, 공공 놀이시설, 경기장뿐 아니라 버스 정류장, 기차역 등 ‘대기 중인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때 ‘대기’는 두 명 이상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을 의미하며, 위반 시 3000홍콩달러(약 55만 6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중국 내 다른 대도시들도 금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상하이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와이탄, 위위안, 우캉루 등 주요 관광지 8곳을 중심으로 금연 캠페인을 시작했다. 거리 흡연 적발 시 최대 200위안(약 4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금연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도 현장에 배치됐다. 마카오는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 주변 10m 이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공공장소에서 흡연 시 최대 1500파타카(약 27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려도 최대 600파타카(약 1만 1000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홍콩은 이미 엘리베이터, 학교, 공원, 해변, 대중교통 등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여기에 입국 시 담배 소지량까지 엄격히 규제하는 방침이 더해지며, 여행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몇 시간 사건이 내란 됐다”는 尹…  첫 형사재판서 檢과 93분 공방

    “몇 시간 사건이 내란 됐다”는 尹…  첫 형사재판서 檢과 93분 공방

    檢이 PPT 띄우자 조목조목 반박비상계엄 사전모의 등 전면 부인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약 93분 동안 직접 발언하며 검찰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모두 12명의 검사가 법정에 출석한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PT) 자료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했으며 국헌 문란의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내란죄 성립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PPT 자료를 하나하나 짚어 가며 “‘몇 시간’(에 불과한)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사건 첫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을 “피고인으로 칭하겠다”고 한 뒤 1시간 7분에 걸쳐 혐의 입증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말~4월 초 무렵부터 이미 군 간부들과 가진 삼청동 안가 모임 등에서 ‘비상대권’ 등을 언급하며 계엄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문과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등의 초안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은 위헌·위법한 포고령에 따라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정당제도 등 헌법과 법률의 기능 소멸을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장 군인 1600여명과 경찰관 약 3790명 등을 동원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사 등을 점거해 출입을 통제하고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 11명이 출석한 가운데 직접 발언권을 얻은 윤 전 대통령은 총 93분에 걸쳐 자신의 ‘26년 검사 경력’을 언급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안가에서 군 격려 차원에서 진행한 식사가 사전모의로 둔갑했다”면서 “몇 시간 만에,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해 해제한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한 자체가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모두 부인했다. 그는 “군정 독재가 목적이었으면 방송으로 미리 계엄 선포부터 하고 군 투입을 했겠느냐”며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엄이란 건 늘상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체포조 운용’ 의혹을 제기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진술과 관련해 “그런 지시를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비상입법기구 창설 지시 쪽지에 대해서도 “과거 국가보위입법회의 같은 기구 창설 검토 지시를 경제부 장관에게 준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부는 촬영 불허 등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다음 기일에) 또 신청이 있으면 필요한 절차를 밟아 허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기일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불소추특권을 상실하면서 수사기관의 추가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원칙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사법부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 지엄한 법의 심판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 “메시지 계엄, 내란 아냐”… 82분 직접 발언 尹, 檢과 날선 공방

    “메시지 계엄, 내란 아냐”… 82분 직접 발언 尹, 檢과 날선 공방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약 82분 동안 직접 발언하며 검찰과 날선 공방을 벌였다. 모두 12명의 검사가 법정에 출석한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PT) 자료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했으며 국헌 문란의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내란죄 성립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검사 출신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PPT 자료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몇 시간’(에 불과한)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사건 첫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을 “피고인으로 칭하겠다”고 한 뒤 1시간 7분에 걸쳐 혐의 입증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날은 첫 정식 재판이어서 먼저 검찰이 모두진술을 하고 나서 윤 전 대통령 측이 반박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말~4월 초 무렵부터 이미 군 간부들과 가진 삼청동 안가 모임 등에서 ‘비상대권’ 등을 언급하며 계엄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말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계엄 선포문과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등의 초안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은 위헌·위법한 포고령에 따라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정당제도 등 헌법과 법률의 기능 소멸을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장군인 1600여명과 경찰관 약 3790명 등을 동원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사 등을 점거해 출입을 통제하고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측 모두진술 차례에서 직접 발언권을 얻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안가에서 군 격려 차원에서 진행한 식사가 사전모의로 둔갑했다”면서 “몇 시간 만에, 또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해 해제한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한 자체가 참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를 입증할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모두 부인했다. 그는 “군정 독재가 목적이었으면 방송으로 미리 계엄 선포부터 하고 군 투입을 했겠느냐”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민에게 위기를 알리기 위한 메시지 계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엄이란 건 늘상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합참본부 계엄과에 매뉴얼이 있고 여러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체포조 운용’ 의혹을 제기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진술과 관련해 “그런 지시를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비상입법기구 창설 지시 쪽지에 대해서도 “과거 국가보위입법회의 같은 기구 창설을 검토하는 걸 경제부장관에게 준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촬영 불허 등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다음 기일에) 또 신청이 있으면 필요한 절차를 밟아 허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불소추특권을 상실하면서 수사기관의 추가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원칙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사법부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 지엄한 법의 심판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 ‘포상금 10억’ 金 따고 돈방석 앉은 홍콩 선수…‘이 논란’에 돌연 은퇴

    ‘포상금 10억’ 金 따고 돈방석 앉은 홍콩 선수…‘이 논란’에 돌연 은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홍콩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펜싱 선수 비비안 콩이 과거 홍콩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중국을 옹호하는 논문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비비안 콩은 지난달 27일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그가 3년 전에 쓴 석사학위 논문이 지난주부터 온라인상에 퍼지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 중국 인민대학 법학전문대학원에 제출된 이 논문에서 콩은 ‘우산 혁명’으로 불리는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를 비난하면서 중국 당국의 탄압과 국가보안법 제정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에는 당시 시위대가 금융중심가인 센트럴을 점령한 것을 ‘혼란과 불법 행위’로 규정하며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난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2020년 제정된 홍콩국가보안법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법안이 시행된 이후 홍콩 민주진영을 대표하는 인사들은 대부분 구속·기소되거나 해외로 도피했고 ‘친중 애국자’만 홍콩 입법회(의회) 등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콩의 논문 내용이 알려지자 네이선 로 전 입법회(의회) 의원 등 민주 진영 인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 진영 인사들뿐만 아니라 홍콩 팬들 상당수도 논문이 공개된 이후 콩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시위를 주도한 뒤 영국으로 망명한 네이선 로는 “콩의 승리를 축하한 것이 큰 실수였다”며 그의 정치적 입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콩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여년간 운동에 전념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했고 격려하고 지지해 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3번째 올림픽 참가를 마무리한 뒤 펜싱선수로서의 삶에 작별 인사를 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성장해 홍콩에 보답할 수 있는 삶을 살겠다며 자선기금 설립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논문 논란 등 구체적인 은퇴 결정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도 콩의 은퇴 소식은 보도했지만 논문 논란 등은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국가 나오는데 등 돌린 죄” 홍콩인 3명 체포

    “국가 나오는데 등 돌린 죄” 홍콩인 3명 체포

    홍콩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축구 아시아 예선전에서 중국 국가(國歌)가 연주되는 동안 등을 돌린 혐의로 홍콩인 3명이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홍콩 독립언론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홍콩 경찰은 ‘국가(國歌)법’ 위반 혐의로 18세에서 31세에 이르는 남녀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보석으로 석방됐으나 다음 달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이날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이란과의 경기에 앞서 중국 국가 ‘의용군 행진곡’이 연주될 때 등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사복 경찰들이 배치돼 관중석을 촬영하고 있었다. 홍콩 입법회(의회)가 2020년 9월 통과시킨 ‘국가법’은 의용군 행진곡이 연주될 때 국가를 모욕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공공장소에서 국가가 울려퍼질 때 시위대 등 홍콩 시민들이 야유를 하거나 중국 국기를 훼손하는 등의 행위를 한 데 따른 조치다. 홍콩 경찰은 성명을 통해 “경찰은 공개적이고 의도적으로 국가를 모욕하는 사람은 누구나 범죄를 저지르는 것임을 강조한다”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5만 홍콩달러(880만원) 이하의 벌금과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홍콩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중국 대 불가리아 경기에서 한 남성이 국가가 연주될 때 민중가요를 불렀다는 이유로 기소되기도 했다.
  • 홍콩 보안법 통과 후폭풍…미, 홍콩관리 비자 제한에 중국 “비열한 시도”

    홍콩 보안법 통과 후폭풍…미, 홍콩관리 비자 제한에 중국 “비열한 시도”

    미국 국무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이후 홍콩 공무원들의 비자 발급 제한에 나섰다.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1년 동안 중국은 홍콩에 대해 약속한 고도 자치와 민주적 제도, 권리와 자유에 반하는 조처들을 취했다”며 비자 제한 조치에 대해 밝혔다. 홍콩 입법회(의회)는 지난 19일 국가 분열과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선동, 국가 기밀 유출 등 각종 안보 범죄와 그에 대한 처벌을 담은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미 국무부는 국가보안법이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조치로 홍콩에 사는 약 8만 4000명의 미국인이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난할 경우 “체포, 구금, 추방 또는 기소의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홍콩판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사무소를 닫았다고 밝혔다. 베이 팡 RF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홍콩 사무소를 닫았다면서 자사는 더 이상 홍콩에 상근 직원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RFA를 ‘외국 세력’이라고 언급하는 등 홍콩 당국의 행동은 국가보안법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비자 제한 계획을 비난하며, 이는 홍콩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비열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또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부당한 심문과 괴롭힘”을 당했다며, 미국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몇몇 중국 학생과 회사 직원들이 최근 미국 공항 법 집행관으로부터 부당한 수색을 받고 입국이 금지된 사례도 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만 유효한 서류를 소지한 중국 학생 최소 8명이 수색, 심문받거나 송환됐다. 중국과학원 산하 언론인 차이나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생명과학과 박사 후보자가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중 12월 덜레스 공항에서 관리들에 의해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학생은 신체 수색을 받고 심문실에서 8시간, 독방에서 12시간을 보냈다.
  • “홍콩 여행 중 의도치 않게 징역 살 수도”…‘여행 주의보’ 내려졌다

    “홍콩 여행 중 의도치 않게 징역 살 수도”…‘여행 주의보’ 내려졌다

    반정부 행위 처벌을 강화한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시행되면서 여행자들도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의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국가 분열과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 결탁 등 39가지 안보 범죄와 이에 대한 처벌을 담은 국가보안법(기본법 23조)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법이 23일 0시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보안법은 외부 세력과 ‘불법적 의도’나 ‘부적절한 수단’으로 결탁하면 최대 14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외세란 해외 정부와 정당, 국제기구,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해외 기관, 이들과 연계된 기구 및 개인을 말한다. 외세와 함께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퍼트리는 등 비교적 가벼운 경우에도 10년 징역형을 내릴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문제는 ‘불법적’, ‘부적절한’ 등 문구가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점이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광범위하게 정의되고 모호한 조항이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 정보를 주고받을 권리 등 국제 인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광범위한 행위를 범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여러 국가에서는 홍콩 여행 시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잔즈홍 대만·홍콩경제문화합작책진회 이사장은 “외국인의 홍콩 여행과 비즈니스가 모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은 “세부 사항이 불명확하고 모호한 부분이 매우 많다”며 “홍콩으로 여행하려는 대만인은 과거 홍콩 입경 당시 조사당한 전례나 중국의 정치, 경제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는지 여부를 미리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홍콩이 국가보안법을 제정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 법은 홍콩 주민은 물론 미국 시민과 그곳에서 활동하는 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홍콩의 보안법이 자국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고 제한할 수 있다는 다른 국가들의 우려에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도 “홍콩 국가보안법이 광범위하게 해석될 수 있다”면서 “여행자들이 의도치 않게 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여행 주의보를 내렸다. 또 “기소 없이 구금될 뿐 아니라 변호사 접견도 거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 통과 이후 홍콩에서 기밀 유출 등에 대한 단속이 ‘반간첩법’을 시행 중인 중국 본토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자 일부 기업은 홍콩에서 철수하고 있다. 이번 법은 중국이 홍콩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2020년 제정한 홍콩보안법을 보완하는 성격이다. 홍콩에 두 개의 안보 관련 법안이 시행되게 된 것이다.
  • 중국만 환영한 ‘홍콩판 보안법’… 美·EU “광범위하고 모호” 우려

    홍콩 입법회(의회)가 지난 19일 외세와 결탁한 반역 행위에 종신형까지 선고하는 ‘국가안전조례’(홍콩판 국가보안법)를 통과시키자 중국은 즉각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법 적용이 모호하고 광범위하다면서 우려를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0일자 신문 한 면을 통째로 할애해 홍콩 국가안전조례 입법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신문은 “국가안보를 해치려는 극소수에게 이 법은 날카로운 칼이지만 절대다수 홍콩 주민과 외국 투자자에게는 자신의 권리와 자유, 재산, 투자를 보장하는 수호신”이라고 전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도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일국양제를 지키고 홍콩의 번영·안정을 지키며 외국 투자자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홍콩사무소 역시 “홍콩 국가안보조례는 세계 각국 국가안보 수호 입법 추세와 홍콩 관습법 제도에 부합한다”고 입법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나치게 광범위한 조항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한때 개방적이던 홍콩의 폐쇄를 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법에 규정된 ‘외세의 간섭’이란 표현을 두고 “매우 모호하다”고 비판한 뒤 “미국 시민뿐 아니라 국익 차원에서 어떤 위험이 있는지 법안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EU도 성명을 통해 “이 법은 홍콩의 기본적 자유와 정치적 다원주의를 침해한다”면서 “과도한 처벌과 소급 적용 가능성 등에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외교부도 데이비드 캐머런 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홍콩이 누리는 권리와 자유를 더욱 훼손할 것”이라면서 “홍콩에서 살고 일하고 사업하는 이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도 홍콩 국가안전조례를 우려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와 KPMG는 직원들에게 ‘홍콩 출장 시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선불폰을 사용하라’고 요구했고, 미국 로펌 레이텀앤드왓킨스도 홍콩 사무소 변호사들에게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권한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 中만 환영한 홍콩판 국가보안법, 美·EU는 ‘모호성’ 우려

    中만 환영한 홍콩판 국가보안법, 美·EU는 ‘모호성’ 우려

    홍콩 입법회(의회)가 지난 19일 외세와 결탁한 반역 행위에 종신형까지 선고하는 ‘국가안전조례‘(홍콩판 국가보안법)를 통과시키자 중국은 즉각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는 법 적용이 모호하고 광범위하다면서 우려를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0일자 신문 한 면을 통째로 할애해 홍콩 국가안전조례 입법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신문은 “국가안보를 해치려는 극소수에게 이 법은 날카로운 칼이지만 절대다수 홍콩 주민과 외국 투자자에게는 자신의 권리와 자유, 재산, 투자를 보장하는 수호신”이라고 전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도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일국양제를 지키고 홍콩의 번영·안정을 지키며 외국 투자자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홍콩사무소 역시 “홍콩 국가안보조례는 세계 각국 국가안보 수호 입법 추세와 홍콩 관습법 제도에 부합한다”고 입법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나치게 광범위한 조항에 우려한다”면서 “한때 개방적이던 홍콩의 폐쇄를 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법에 규정된 ‘외세의 간섭’이란 표현을 두고 “매우 모호하다”고 비판한 뒤 “미국 시민뿐 아니라 국익 차원에서 어떤 위험이 있는지 법안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EU도 성명을 통해 “이 법은 홍콩의 기본적 자유와 정치적 다원주의를 침해한다”면서 “과도한 처벌과 소급 적용 가능성 등에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외교부도 데이비드 캐머런 장관 명의 성명에서 “홍콩이 누리는 권리와 자유를 더욱 훼손할 것”이라면서 “홍콩에서 살고 일하고 사업하는 이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도 홍콩 국가안전조례를 우려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와 KPMG는 직원들에 ‘홍콩 출장 시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선불폰을 사용하라’고 요구했고, 미국 로펌 레이텀앤왓킨스도 홍콩 사무소 변호사들에게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권한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 외국 세력 결탁 때 종신형 가능… 홍콩 ‘정치적 자유’ 더 위축

    외국 세력 결탁 때 종신형 가능… 홍콩 ‘정치적 자유’ 더 위축

    홍콩 정부가 직접 발의한 홍콩판 국가보안법인 ‘국가안전조례’가 19일 의회를 통과했다. 외국 세력과 연계해 반역이나 내란을 꾀하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홍콩의 정치적 자유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홍콩 입법회 의원들이 홍콩 정부가 제출한 국가안전조례 안건에 별다른 수정 없이 가결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홍콩 입법회는 지난 8일부터 일주일 동안 법안 심사를 벌여 181개 조항 가운데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최대한 빨리 국가안전조례를 처리해 달라’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홍콩 정부가 제정한 국가안전조례는 2020년 중국이 직접 제정한 국가보안법을 보완하는 성격이다. 1990년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는 홍콩의 헌법에 해당하는 홍콩 기본법을 제정했는데, 제23조는 홍콩 정부가 분리독립·폭동선동·국가전복 행위 등을 처벌하는 법령을 스스로 제정하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2003년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했다가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로 포기했다. 그러다가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자 이듬해 중국은 ‘더 미뤄선 안 된다’고 판단해 직접 국가보안법을 제정했다. 홍콩 입법회를 놔두고 중국 전인대가 홍콩 기본법 부속서에 이 법을 임의로 삽입해 시행했다. 법의 효력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중국 정부는 ‘(전인대가 제정한) 국가보안법에 담기지 않은 반역죄나 국가기밀 절도죄 등을 반영해 홍콩 정부가 보완 입법에 나서라’고 압박해 왔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가 내놓은 국가안전조례는 베이징의 요구를 충실히 담고 있다. 외부 세력과 결탁한 사람에게 더 강한 처벌을 내릴 수 있게 한 것이 골자다. 홍콩 민주화 시위가 미국 등 서구세계의 직간접적 지원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중국 최고지도부의 시각이 깔려 있다. 조례에 따르면 외부 세력과 시위나 내란을 공모하면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 선동 범죄를 저질러도 10년형이 가능하다. 외부 세력은 외국 정부와 정당, 국제기구, 외국 정부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야 하는 기업 등을 말한다. 외부 세력과의 공모 행위를 알게 되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14년형을 받을 수 있다. 경찰에게 욕설을 해도 최대 14년형이다. 존 리 홍콩행정장관은 이날 입법부 연설에서 “새로운 법은 간첩 활동이나 홍콩을 향한 음모, 적들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끊어 낼 수 있다”고 필요성을 주장했다. ‘홍콩의 중국화’가 가속화하면서 사회 통제 수위가 더욱 강해지는 와중에 국가안전조례까지 나온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NYT는 “3월 23일 발표될 법안은 공직자와 재계, 언론과 학계 등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국제도시로서 홍콩의 지위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6일 홍콩 법원은 2019년 민주화 시위 당시 입법회 청사를 점거한 시위대에 최대 6년형의 중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그해 7월 1일 입법회 건물 점거 등 폭동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12명 가운데 배우 그레고리 웡(45)은 “청사에 있었던 시간은 5분도 채 안 됐지만 시위 참가 사실이 희석되지는 않는다”며 6년 2개월형을 받았다. 웡은 2003년 대만에서 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뒤 홍콩과 대만에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9년 당시 의회 점거 시위에 참가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전직 기자 2명은 시위 현장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1000~1500홍콩달러(약 17만~25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메시 ‘홍콩 노쇼’에 中 아르헨 대표팀 친선경기도 취소

    메시 ‘홍콩 노쇼’에 中 아르헨 대표팀 친선경기도 취소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시의 노쇼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며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성난 중국 축구 팬들을 달래기 위해 중국 항저우시는 다음달 개최하기로 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10일 AP 통신에 따르면 항저우시 체육국은 전날 저녁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모두가 잘 아는 이유로, 우리는 감독 당국으로부터 친선경기를 계속 진행할 조건이 미성숙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제 우리는 해당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항저우시 체육국이 언급한 ‘모두가 잘 아는 이유’는 최근 메시의 홍콩 노쇼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리는 AP에 해당 경기가 중단된 것을 알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팀과 경기할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메시가 주장인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18∼26일 중국 친선경기 투어를 계획했다. 이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경기하고 베이징에서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경기할 계획이었다. AP는 “메시의 홍콩 노쇼에 따른 추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대변인은 자국팀과 아르헨티나팀과의 베이징 친선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체육 인플루언서·기자인 쉬쩌신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글에서 중국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시와 관련한 뉴스들을 삭제했다며 “중국축구협회가 국가대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의 관련 협력을 이미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홍콩 팬들이 격분했다.해당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원까지 치솟는 등 수 십만원에 달한 상황에서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메시를 보기 위해 온 약 4만명의 팬은 환불을 거세게 요구했다. 특히 그가 불과 사흘 뒤인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30분간 출전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 환불을 요구하는 불만 신고가 1300건 이상 접수되고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이 해당 친선경기의 주최사인 태틀러 아시아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결국 태틀러는 전날 티켓값 50% 환불 계획을 밝혔다. 중국에서도 메시의 홍콩 노쇼 관련 논란이 확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메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관변 언론인 후시진도 대중의 비판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메시가 홍콩전에 출전하지 않은 데는 외세가 개입한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홍콩야후는 ‘메시가 홍콩에서 출전하지 않았지만, 고베와의 경기에는 30분 넘게 출전했다며 이번 조치가 정치적인 동기에서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외부 세력이 고의적을 홍콩을 난처하게 하기 위해 메시가 경기에 나서지 않게 했다는 것이다. 메시는 일본 경기를 앞두고 지난 6일 웨이보를 통해 부상 탓에 홍콩전에 뛸 수 없었다는 해명 글을 중국어와 스페인어로 올렸다. 그러나 중국 본토 팬들은 해당 게시글이 쓰촨성에서 업로드된 것을 지적하면서 과연 메시가 직접 해명 글을 썼을까에 의문을 제기하고 조롱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 메시 ‘홍콩 노쇼’ 분노에 놀란 주최사 “티켓값 50% 환불”

    메시 ‘홍콩 노쇼’ 분노에 놀란 주최사 “티켓값 50% 환불”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홍콩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 결장한 것과 관련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주최사가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미국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의 친선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 아시아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주최사로서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식 채널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이들에게 티켓값의 50%를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메시의 결장과 관련해 실망한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인터 마이애미 측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태틀러는 “인터 마이애미는 계약 시 그들의 정상급 선수들(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이 부상이 없는 한 45분간 뛰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메시와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못 뛰게 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시와 수아레즈가 사흘 뒤 일본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해 30분간 뛴 것을 두고는 “또 한 번 뺨 한 대를 맞은 것처럼 느껴졌다”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태틀러는 친선경기로 1300만 홍콩달러(약 22억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환불 사태로 오히려 4300만 홍콩달러(약 73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태틀러는 메시를 앞세워 해당 친선 경기를 홍보했고 약 4만명의 팬들이 수십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샀다. 최고가는 4884 홍콩달러(약 83만원)에 달했지만 티켓은 온라인 판매 1시간 만에 매진됐다. 특히 이번 행사를 전폭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까지 주기로 했던 홍콩 정부가 메시의 노쇼를 경기 종료 10분 전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홍콩 정부는 성명을 통해 “태틀러의 관련 결정을 환영한다”며 “태틀러가 사회 각계각층의 요구에 부응해 티켓값의 50%를 환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성의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메시의 결장과 관련해 대중은 여전히 많은 질문이 있을 것”이라며 “인터 마이애미가 홍콩 시민과 해당 경기를 보기 위해 홍콩에 온 팬들에게 합리적인 해명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가 홍콩 노쇼 사흘 뒤인 지난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는 약 30분간 뛰면서 홍콩 팬들의 분노와 환불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홍콩 정부도 “특히 메시가 홍콩에서 결장한 불과 사흘 뒤 일본에서는 활동적인 상태가 됐고 강도 높은 운동을 소화한 것에 대해 대중은 질문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홍콩 입법회(의회) 빌 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태틀러가 일주일 안에 메시의 결장에 대해 해명하지 않으면 피해자 10여명과 함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팀의 친선 경기 당시 ‘호날두 노쇼’ 사태를 빚어 국내 스포츠 팬들의 공분을 샀던 업체에 대해 한국 법원은 팬들의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020년 4월 인천지법 민사51단독 이재욱 판사는 이모씨 등 2명이 “허위·과장 광고로 손해를 봤다”며이탈리아 유벤투스 구단 초청 경기를 주관한 더페스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은 원고 측에 각각 37만 1000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티켓값 7만원과 결제 수수료 1000원에 더해 이들이 청구한 위자료 100만원 가운데 30만원을 인정했다.
  • 홍콩, 초강력 ‘쓰레기 종량제’ 실시…최대 벌금 850만원·징역 6개월

    홍콩, 초강력 ‘쓰레기 종량제’ 실시…최대 벌금 850만원·징역 6개월

    홍콩의 쓰레기 종량제가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 26일 홍콩 특별구 입법회에서 ‘2018년 페기물처리(도시 고형 폐기물 요금제)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2가지 방식으로 쓰레기 요금을 받는다. 쓰레기 봉투에 대한 요금 부과 또는 쓰레기 무게에 대한 요금을 부과한다. 쓰레기 봉투의 경우 모든 주택, 오피스 빌딩, 상가, 공공기관 등으로 매일 배출되는 도시 쓰레기의 80%를 차지한다. 시민들은 쓰레기를 버리기 전 지정된 쓰레기 봉투나 지정된 스티커를 붙여서 배출해야 한다. 무게에 따른 요금 부과는 상업용 쓰레기에만 해당한다. 쓰레기 규격 봉투는 총 9종류로 3리터에서 100리터까지 다양하다. 가장 작은 사이즈 비닐 가격은 0.33홍콩달러, 가장 큰 봉투는 11홍콩달러다. 만약 한 가구에서 매일 10리터 또는 15리터의 쓰레기 봉투를 배출할 경우 매월 33홍콩달러~51홍콩달러의 지출이 발생한다. 홍콩정부는 빈곤 가구에 대해서는 매월 10홍콩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4월부터 시행이 확정되었지만 6개월 동안의 과도기를 거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환경보호처에서는 시민들의 의식 개선을 교육하고 규정 위반자에 대해서 경고 조치만 취한다. 과도기 이후에는 그 처벌 강도가 높아진다. 지정 쓰레기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벌금 1500홍콩달러(약 25만 원)를 물어야 한다. 만약 여러 차례 규정을 위반한 경우 정부에서 직접 벌금을 부과하는데 벌금 2만 5000홍콩달러(약 428만 원)와 6개월 징역형이다. 이후 또 다시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대 50000홍콩달러(약 856만 원)의 벌금과 6개월 징역형을 살아야 한다. 2023년 홍콩 특별행정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홍콩에서 운영 중인 쓰레기 매립지는 3곳으로 거의 포화 상태다. 기존에는 소각 발전소를 운영하지 않고 있었지만 오는 2025년 쓰레기 소각 발전소 1기 운영을 시작으로 2035년에는 모든 쓰레기 매립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홍콩 당국은 이번 강력한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배출 쓰레기양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보안법 위반 해외 체류자에 현상금이라니” 美 국무부, 홍콩 경찰 규탄

    “보안법 위반 해외 체류자에 현상금이라니” 美 국무부, 홍콩 경찰 규탄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홍콩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8명의 해외 체류 민주진영 인사들에게 현상금을 내건 것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콩 경찰이 홍콩에 더 이상 거주하지 않는 8명의 민주진영 인사에게 현상금을 내건 것을 규탄한다”며 “영토를 넘어서 중국 정부의 국보법을 적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인권과 세계인의 근본적 자유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홍콩 당국이 즉각 이 같은 현상금을 취소하고 다른 나라의 주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부의 초국가적 인권 침해 행위에 반대하며,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이날 해외로 망명한 네이선 로·데니스 훙·테디 후이 전 입법회 의원과 변호사 케빈 얌, 민주 활동가 핀 라우·애나 ?·엘머 위엔, 노동단체 조합원 멍시우탯 등 8명을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인당 100만홍콩달러(약 1억 7000만원)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영국, 캐나다, 호주, 미국 등에 머물고 있으며, 해외에서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고 있다. 2020년 6월 30일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경찰이 관련해 현상금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경찰은 이들이 홍콩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체포할 수 없다면서도 경찰이 이들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 데 현상금이 도움을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이들이 불법으로 홍콩에 돌아올 수도 있다”며 “그런 정보는 매우 유용하며 우리는 언젠가 이들이 홍콩으로 돌아올 경우에 대비해 이들의 체포와 기소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네 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지난 3년간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5∼90세 260명이 체포됐고, 161명이 기소됐으며 79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법의 시행으로 홍콩의 민주 진영은 사실상 궤멸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일 홍콩 주권 반환 26주년 기념식에서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되찾았다면서도 ‘약한(온건한) 저항’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국가 안보를 적극적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선 로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다른 사건들로도 수배 대상이며, 2년 전 영국에서 난민 지위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홍콩인들에게 현상금과 관련해 어떤 협조도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제한하거나 자기 검열을 하거나 두려움 속에 살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홍콩, 반정부 시위 노래 금지곡 추진…“국가(國歌)로 오인돼서”

    홍콩, 반정부 시위 노래 금지곡 추진…“국가(國歌)로 오인돼서”

    최근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홍콩 국가(國歌)로 잘못 연주된 반정부 시위곡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이 금지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홍콩 법무부는 “선동적 의도를 갖거나 다른 이들에 독립을 부추기려는 자가 ‘글로리 투 홍콩’을 연주, 재생산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며 고등법원에 금지곡 신청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글로리 투 홍콩’이 홍콩 국가로 오인되게 만들거나 홍콩이 고유의 국가(國歌)를 갖고 있다고 암시하며 연주되는 것도 금지할 계획이다. ‘글로리 투 홍콩’은 2019년 8월 홍콩 반정부 시위 당시 만들어진 작자 미상의 노래로,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시위대의 대표 구호인 ‘광복홍콩, 시대혁명’(光復香港時代革命)이 포함돼 있다. 2020년 6월 홍콩국가보안법이 제정된 뒤로 공공장소에서 ‘글로리 투 홍콩’을 부르거나 ‘광복홍콩,시대혁명’을 외치는 이들은 경찰에 연행된다. 이 노래가 사실상 금지곡이 된 상황이지만 당국이 공식적으로 금지곡 추진에 나선 것이다. 홍콩 법무부는 성명에서 “홍콩은 기본법에 보장된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지만 표현의 자유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금지명령 신청은 국가 안보 수호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금지명령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첫 금지곡이 된다”고 설명했다. 홍콩 입법회(의회) 유일의 중도파인 틱치연 의원은 RTHK방송에 “이런 식의 통제가 벌어지면 홍콩인들은 표현의 자유가 제한받는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의 국가는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며 별도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글로리 투 홍콩’이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잇따라 ‘홍콩 국가’로 오인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1월 인천에서 열린 ‘2022 아시아 럭비 세븐스시리즈’에서 ‘의용군 행진곡’ 대신 ‘글로리 투 홍콩’이 잘못 연주됐다. 당시 사고는 대한럭비연맹이 아시아럭비연맹으로부터 홍콩 국가 연주 테이프를 전달받지 못해 스태프가 인터넷에서 ‘홍콩 국가’를 검색해 뜬 ‘글로리 투 홍콩’ 파일을 내려받아 재생해 벌어졌다. 그 이후에도 두바이 ‘아시아 클래식 파워리프팅 챔피언십’ 시상식(지난해 12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월드 챔피언십(올해 2월)에서도 ‘글로리 투 홍콩’이 홍콩의 국가로 잘못 연주됐다. 이는 구글과 유튜브 등 여러 검색 서비스에서 ‘홍콩 국가’를 검색하면 ‘글로리 투 홍콩’이 최상단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이 노래를 ‘홍콩의 국가’로 불렀고 관련 게시물도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간 홍콩 정부는 구글에 ‘홍콩 국가’를 검색하면 반정부 시위 노래가 상단에 뜨는 결과를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런 가운데 7일 오후 4시 기준 홍콩 아이튠즈 차트 1∼10위를 다양한 버전의 ‘글로리 투 홍콩’이 휩쓸었다. ‘글로리 투 홍콩’이 금지곡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많은 홍콩인이 미리 이 노래를 내려 받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홍콩 민주주의 종말이 닥친다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공안 정국이 지속되는 홍콩의 유력 정당인 공민당이 해산을 결의했다. 제2야당인 공민당에 이어 최대 야당인 민주당도 머지않아 소멸될 가능성이 커 ‘홍콩 민주주의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공민당은 전날 특별 회원대회에서 창당 17년 만에 정당 해산을 결의했다. 대회 참석자 31명 가운데 찬성 30표, 기권 1표로 스스로 당의 문을 닫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공민당은 차기 집행부를 뽑는 선거에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자 “정당 해산 수순을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앨런 렁 공민당 주석은 “민주 법치를 수호하고 홍콩의 권익을 지키고자 창당했다”면서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걸어야 할 길을 걸었고 이제 종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공민당은 렁 주석 등 개혁 성향 변호사들이 주축이 돼 2006년 3월 창당했다. 2012년 입법회(의회) 선거에서 6석을 얻어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냈고, 홍콩 내 민주화 시위가 한창이던 2019년 11월 구의회(전체 497석) 선거에서 32명을 당선시켜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홍콩을 휩쓸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제1야당인 민주당과 함께 참석해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지만, 이듬해 중국 정부가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면서 탄압이 본격화됐다. 앨빈 융 등 공민당 출신 입법회 의원들이 국가 전복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렁 주석과 공민당을 공동 창당한 탄야 창은 대만으로 피신했다. 입법의원과 구의원들의 탈당 및 의원직 사임이 이어지면서 공민당은 모든 의석을 잃은 채 2021년 12월 입법회 선거에는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현재 홍콩에서는 반중 성향 빈과일보가 폐간하고 민주화 시위를 이끌던 민간인권전선도 해산하는 등 범민주파 단체들이 모조리 궤멸 상태에 빠졌다. 홍콩 당국은 2021년 5월 피선거권자의 출마 자격을 사전 심사해 ‘친중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직선 의원 수를 크게 줄인 구의회 선거 개편안도 발표했다. 전체 497석 가운데 452석이던 선출직 의석수를 88석으로 줄이는 대신 정부 임명직(179석), 친중 진영 지역위원회 자체 선출직(176석), 직능 대표 당연직(27석)을 늘렸다. 오는 11월 구의회 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 의석을 ‘싹쓸이’한다고 해도 전체 의석의 20%가 되지 않는다. 4년 전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392석을 차지한 ‘황쓰(노란 리본·민주화 운동 상징) 혁명’도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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