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법예고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피해자들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가뭄 피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바꾸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학능력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26
  • 기업합병때 주택채권 매입 면제

    다음달부터 기업의 합병·분할에 따른 등기를 할 때 국민주택채권을 사지않아도 된다.부동산 저당권 등기 때 국민주택채권 매입면제 범위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조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민주택채권은 국가·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인·허가를 받거나 등기·등록을 신청할 경우 상환기간 5년,금리 연 3%로 매입하는 채권이다. 건교부는 지난 7월 말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지금처럼 기업이 자발적으로 하는 임의분할뿐아니라 합병과 구조조정을 위한 분할 때에도 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했다. 그러나 입법예고 과정에서 기업의 준(準)조세 부담이 가중되고 원활한 구조조정을 저해한다는 전경련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채권매입 면제로 바꾸었다. 건교부는 “합병·분할기업에 대해 취득세·등록세·농어촌특별세 등을 면제하고 있는 현행 조세제도와의 형평성을 고려,경영혁신을 위해 임의로 분할하는 기업에도 합병 및 구조조정 협약에 의한 분할기업처럼 채권 매입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중·고 수업료 내년 9.5% 인상

    서울지역 중·고교의 수업료가 2년 연속 10% 가까이 올라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내년도 중·고교의 수업료를 각각 9.54%(연 5만 5200원),9.58%(연 10만 5600원) 올리기로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이는 중·고교 각각 9.54%,9.68%였던 올해 인상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학교의 분기별 수업료는 올해 14만 4600원에서 15만 8400원으로,고등학교는 분기당 27만 5400원에서 30만 1800원으로 인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 시교육청 법제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7차교육 과정의 본격적 실시로 학교마다 예산 소요가 많아 수업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다른 시·도교육청도 서울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녀기자 coral@
  • 카드 피라미드모집 허용 파문

    피라미드 방식의 신용카드 회원모집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의 카드빚 억제대책에 ‘거꾸로 가는 정책’일 뿐 아니라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따른 신용불량자 양산을 정부가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8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지난 7월 한차례 여전법을 개정했지만 카드발급 남발을 억제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마련한 보완책이다. ◆피라미드 방식의 카드모집 허용 그런데 개정안에는 ‘다단계 판매(피라미드)에 의해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를 발급하는 경우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방판법)을 우선 적용한다’는 조항(14조 3항)이 신설됐다. 현행 방판법은 카드회원 모집을 허용하고 있다.피라미드 방식의 카드회원모집을 버젓이 합법화시킨 것이다.서울YMCA 신용사회운동 사무국은 “지난 8월 입법예고때는 전혀 없던 내용”이라며 “정부가 석연찮은 이유로 막판에 살짝끼워넣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피라미드 회원은 카드모집인 등록대상에서도 제외됐다.여전법 개정안 14조는 ‘신용카드회사와 카드모집에 관해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한 자’는 등록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히고 있다.피라미드 회사들은 대부분 카드회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있어 모집인 등록의무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재경부,뒤늦게 안이한 대응 파문이 일자 재경부는 세부 시행령을 통해 피라미드 방식의 카드회원 모집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 전문가들은 “상위법에서 허용한 내용을 하위 시행령으로 막겠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재경부는 “정부안이 이미 확정돼 수정이 불가능하다.”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문제가 된 조항들을 빼보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한걸음 물러섰다.충분한 사전검토 작업없이 덜렁 개정안을 마련했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고치는 형국이다.국회의원들이 말을 들어줄 지도 미지수다. ◆‘피라미드 카드’ 피해자, 카드사 상대 360억원 손배청구 서울 서초구의 피라미드 판매회사 한세키토랜드는 155만원의 가입비를 내면 몇달뒤 197만원으로 불려주겠다고 현혹해 1만 3000여명의 회원을 끌어들였다.가입비는 즉석에서 신용카드를 발급해줘 카드로 결제하도록 했다.몇달 뒤 회사 사장은 가입비를 챙겨 잠적해버렸다. 회원들은 가입비로 결제한 카드빚 360억원을 고스란히 떠안았다.이들은 “이 회사가 삼성,LG,국민,비씨 등 굴지의 카드사 가맹점으로 가입돼 있어 믿고 들어갔다가 낭패를 봤다.”며 5개 카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절차에 들어갔다. 피해자들은 “카드사들이 위장가맹점인 줄 알면서도 회원확장에 혈안이 돼 카드발급을 묵인했다.”면서 “피라미드 카드회원 모집을 아예 법으로 금지해 피해자 양산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도 카드사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카드사와 피라미드 업체간의 ‘공생’을 근절해야한다는 지적이 높다.금감원은 카드사들의 결탁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휘발유·LPG 차량 환경부담금 부과 유보

    2004년부터 수도권지역의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총량규제와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되고 공공기관 등에서는 저공해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한다.또 모든 차량은 반드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갖춰야 한다. 환경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한 ‘수도권 대기질개선 특별법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지난 7월 특별법시안 발표 때 휘발유와 LPG 차량에 대기환경개선 부담금을 물린다는 계획은 현행대로 경유차량에만 물리기로 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수도권에 자리잡은 일정규모 이상 업체에 대해 연간 오염물질 배출허용 총량을 할당하고 이를 초과한 사업자들은 부담금을 내야 된다.또 오염물질 배출업체는 ‘배출권거래제’ 도입으로 할당받은 오염배출총량 가운데 일정부분을 매매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수도권지역에서 자동차를 제작·판매하는 사업자는 일정비율의 저공해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제작해야 되고 수도권지역에 들어오는 타지역의 차량에 대한 별도의 배출허용기준이 마련된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법안을 제출해 내년 상반기에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2004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단 대기오염총량제는 2년 동안 시범사업을 한 뒤 2006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
  • 소싸움 경기투표권 내년 레저세 부과

    ‘소싸움경기도 세금을 내야 본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전통 소싸움 경기를 관람할 때 구입하는 ‘소싸움경기투표권’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정된 ‘전통 소싸움 경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기투표권이 레저세 과세대상에 추가된다.행자부는 이에 따라 내년 38억원,2006년에는 70억원의 세수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세훈기자
  • 남녀 평등채용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 입법예고, 5-7급 여성·9급 남성 혜택 볼듯

    행정자치부는 29일 양성(兩姓) 평등채용 목표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31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대한매일 10월25일자 26면 참조] ◆ 개정안 주요 내용 그동안 여성수험생을 추가로 합격시킨 ‘여성채용목표제’의 적용대상을 남성수험생까지로 확대했다.또 여성채용목표제에서는 5급 20%,7급 25%,9급 30%로 차등 적용했던 채용목표를 직급 구분없이 30%로 일원화했다. 따라서 내년부터 5명 이상 공무원 채용시험에서는 특정 직렬에 남녀 구분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 합격하면 초과비율만큼 다른쪽 성을 추가로 합격시킨다.예를 들어 10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9명,남성이 1명이면 남성 합격자를 2명 추가,모두 12명을 뽑게 된다. 하지만 추가합격 대상자의 합격규정은 보다 엄격해진다.합격 최하점수보다 3점 낮은 점수까지를 추가합격선으로 규정했던 5급시험의 경우 2점으로,5점까지였던 7·9급시험은 3점까지로 제한된다. 따라서 한쪽 성이 30%에 미달하더라도 추가 합격선에 드는 수험생이 없으면 추가 선발하지 않는다. ◆수험생 파급효과 양성 평등채용 목표제가 도입되면 5·7급 등 고위공무원 시험에서는 여성이,9급 공무원 시험에서는 남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여성합격자 비율은 행정고시의 경우 25.3%,외무고시 36.7%,기술고시 12.2%,지방고시 3.7%,7급시험 16.0%로 대부분의 5·7급 등 고위공무원 시험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이 30%에 미치지 못해 여성 추가합격자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남성의 경우 9급시험에서 추가 합격이 예상된다.올해 9급 시험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이 교육행정직 75%,일반행정직 72.6%,정통부 행정직(서울) 73.9% 등으로 높았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인간복제금지 연내입법 무산

    생명윤리법 제정과정에서 체세포복제 연구 허용여부를 두고 대립해온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부가 연내 입법을 위해 절충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로 회기가 끝나는 정기국회 일정상 연내 생명윤리법제정은 사실상 무산됐으며 법이 제정될 때까지 무분별한 인간복제 연구를 막을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23일 우선 체세포복제 연구를 금지한 뒤 대통령 소속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허용여부를 추후 결정하는 내용의 생명윤리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연내 입법방침을 밝혔었다. 그러나 과기부 등은 인간복제 연구만 우선 금지하고 체세포복제 연구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입법동향을 봐가며 나중에 금지여부를 결정하자며 법안 수정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노주석기자
  • 다가구·다세대 ‘경계벽’ 금지, 건축법시행령개정안 입법예고

    내년부터 다가구·다세대주택의 경계벽 설치가 금지된다.재해관리구역에서는 지하층의 주거시설 사용이 제한되는 대신 건폐율과 용적률,건축물 높이 등이 일반건축물의 140%까지 완화된다.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29일 입법예고하고 이르면 연말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다가구·다세대주택이 가구수를 늘리기 위해 경계벽을 설치할 경우,이를 대수선(大修繕)의 범주에 포함시켜 사전 신고토록 의무화했다.신고를 하지 않으면 200만원 이하 벌금과 시정명령,고발,이행강제금 부과 등의절차가 따른다.내년 건축법을 개정,허가사항으로까지 강화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이들 주택이 5∼6가구로 건축허가를 받아 준공한 뒤 경계벽을 설치,8∼9가구까지 늘려 임대하거나 분양해도 허가·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건물안전과 주차공간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많았다. 아파트 등 모든 건물은 앞으로 절수설비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사용허가를 내주도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외국인학교 입학 ‘해외 3년거주’로

    내년부터 국내 외국인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내국인 학생의 자격기준이 5년이상 해외거주에서 3년이상 해외거주로 완화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24일 “외국인 학교 입학자격 중 해외거주기간을 5년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학교 설립운영규정’을 입법예고한 뒤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차관회의,국무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키 167㎝·몸무게 57㎏이하 소방관 될수 없다

    ‘2005년부터 신장 167㎝,체중 57㎏ 이하이면 소방공무원이 될 수 없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새로운 소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되는 임용령에 따르면 응시연령은 남녀 모두 만 21∼30세로 통일되며,필기시험의 선택과목으로 소방학개론과 행정학이 추가된다. 신장기준은 남성은 165㎝에서 167㎝로,여성 154㎝에서 157㎝로 늘어난다.체중은 남성만 55㎏에서 57㎏으로 높였다.소방업무의 특성상 시력도 색각 이상이 아닌 자로 제한규정을 새로 뒀다. 어학능력 우수자와 사무관리자격증 소지자가 응시할 경우 자격증 가점을 인정해 준다. 또 의무소방원이 의무복무 기한을 마친 뒤 소방공무원으로 특별채용될 수 있도록 했다.의무소방원이 아닌 자를 특채할 경우 현행 소방관련 자격종목을 69종에서 105종으로 확대했다. 이종락기자
  • [열린세상] 발상전환 절실한 노동정책

    군부정권에 이어 두 차례의 문민 정권을 거치면서 한국의 노동정책은 새가능성을 열 좋은 기회를 맞이한 바 있다.다시 말해,권위주의적 정치권력에 기반한 재벌 일변도의 경제정책에 일정한 제동을 걸고 초고속성장의 사회적 토대였던 1500만 이상의 노동대중(노동자,농민,빈민)의 ‘기’를 살려낼 여러 방책들을 강구해야 했다. 물론 변화 방향을 둘러싸고 크게 두가지 입장이 나올 수 있다. 하나는 이런 변화를 통해 경제와 사회의 균형을 찾을 뿐 아니라 바로 이를통해 한국 사회의 새로운 발전 잠재력을 북돋우자는 것이다.전통적 입장인 사회적 측면의 ‘희생’을 통한 경제성장 전략을 수정하자는 내용이다. 독일의 사민당과 녹색당 연정이 보여주는 모습과 유사한 입장이다.반면 좀더 근본적인 시각은 앞의 입장조차 이윤과 경쟁,지배와 착취의 원리를 그대로 인정한 채 선진 강대국,즉 제국주의 발전 모델을 추종하자는 것이기에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건 경제와 사회의 균형이 아니라 근본적 사회 운동을 통한 정치경제적 질서의 전복이다.그래야 사회의 주춧돌인 노동대중에게 진정한 복지와 행복을 안겨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노동자 대통령 후보 룰라가 제시하는 모습과 꽤 비슷하며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농민군 지도자 마르코스가 제시하는 비전과 많이 닮아 있다. 나는 이 두 가지 진보적 대안 중 원칙적으로 두 번째 의견을 더 지지한다.그러면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활인의 처지에서 첫 번째 입장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1996년 말 노동법 개정안 날치기 통과 사태나 1997년 말 이후 ‘IMF 위기’ 하의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문제,심심찮게 등장하는 구사대 및 물리적 폭력 진압 등을 볼 때 근본 변혁은커녕 하루에 1㎜씩이라도 전진한다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한다.그런데 최근의 몇몇 사태들을 보며,첫번째 입장조차 현실화하기에는 얼마나 엄청난 장애물이 있는가를 실감한다.물론 이럴수록 보다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된다. 첫째 사례=지난 9월11일은 세계를 놀라게 한 9·11 사태의 1주년이자 가톨릭병원 파업 노조원들에대한 공권력 투입 원년이었다.누가 보아도 명백하게 이번 사태의 발단은 병원 경영측이 신뢰·성실에 기반한 교섭 원칙을 파기한 데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성실 교섭의 거부는 노동법상의 직권중재 조항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혹자는 “영혼을 치유하는 가톨릭이 신체를 치유하는 병원노동자에게 등을 돌린” 것이라고 정곡을 찔렀다. 둘째 사례=8월20일에 재경부가 입법예고한 뒤 10월9일에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한 ‘경제특구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안고 있는 문제다. 이에 따르면 경제특구의 외국인 투자기업에 파견근로를 무제한 허용하며 근로기준법의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규정을 빼도록 하고 있다. 전경련은 한술 더 떠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을 이유로 경제특구를 전국에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셋째 사례=1995년 이래 노동계에서 줄기차게 제기해 온 주5일제 논의가 노사정위에서 완곡한 절충안으로 바뀌었다가 결국에는 정부입법으로 또 후퇴하더니 마침내 규개위나 전경련 등에 의해 사실상 폐기처분 직전이다.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중기협,경총 등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5단체는 ‘삶의 질’을 높이려다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대형광고를 일간지에 내면서 휴일감축,주휴무급화,생리휴가 및 연월차휴가 폐지,잔업수당의 50% 삭감,탄력근로제의 1년 확대,시행시기 3년 유예 등을 주장했다. 이런 사태에 대비하여 물론 노동계는 전면적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이번 기회에 정부가 노동 정책을 발본적으로 쇄신하기를 소망한다. 구체적 방안은 지혜를 짜야겠지만 최소한 지킬 것은 ▲노동대중의 죽은 기를 살려낼 것 ▲노동대중이 사회경제적 의사결정에 주인으로 참여할 새 시스템을 구축할 것 ▲노동대중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것 등이다. 이 과제는 사회적 차별과 박대 속에 묵묵히 땀흘리며 성실하게 살아온 이 땅의 풀뿌리에 대한 기본 예의이자 더 이상 배신하지 않겠다는 굳은 맹세이기도 하다. 강수돌 고려대 교수 경영학
  • 재계,주5일근무제 정부안 거부 안팎/ 국회 제출전 ‘수정’ 압박

    경제5단체가 14일 주5일제 정부안의 수정·보완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마지막까지 정부를 압박,재계의 입장을 관철시켜 보려는 뜻이 담겨 있다. 특히 주휴 무급제는 타협이나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은 대목에서는 주5일제에 대해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재계의 절박함이 배어 나온다.하지만 정부가 재계의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입장 발표 배경 지난 12일 차관회의를 거친 정부의 주5일제 시행안은 15일 국무회의 의결을 하루 앞두고 있다. 차관회의를 통과한 정부안은 당초 정부입법예고안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시행시기는 당초 ‘2006년 단계적 적용’에서 2010년으로 연장됐다.그러나 이외에 ▲주휴 유급화 ▲초과근로 할증률 50%(최초 4시간분 25%) ▲탄력적 근로시간제(근로시간 단위 3개월 이내) 등은 그대로다. 이 안이 국무회의에서 변경되지 않고 국회에 제출되면 재계는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따라서 재계는 주5일제 시행안이 정부의 손 안에 있을 때 어떤식으로든 이를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재계의 주5일제 반대 논거 재계에 따르면 현재 법정근로시간은 주 44시간으로 돼 있으나 실제근로시간은 50시간에 이른다.만약 이를 40시간으로 줄인다면 기업은 10시간에 대한 초과근무수당을 줘야 한다.따라서 근로시간이 주 44시간 이하가 되는 시점에서 주5일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재계는 주장한다. 또 주 1회 유급휴일을 두도록 한 정부안은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 재계 시각이다.재계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노사 관계에 커다란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계는 연장근로 할증률을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인 25%선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현행 50% 할증률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연장근로를 증가시키는 유인책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재계는 이같은 요구사항이 모두 받아들여진다고 하더라도 주5일제가 적용되면 기업이 안아야 하는 부담은 연간 19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정부안대로라면 27조원에 이르며,노동계의 요구대로 한다면 60조원대의 추가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기업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5일제가 실시되면 노동인력은 대기업으로 흡수,인력난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정부산하기관 관리법 난항

    정부 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을 막기 위해 기획예산처가 추진해온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 제정이 관련 부처들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기획예산처는 100여개 정부산하기관에 대해 매년 경영실적을 평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안을 마련,법제처의 심사를 거쳐 지난 5일 차관회의에 제출했으나 법적용 제외대상 선정기준을 둘러싼 논란으로 보류됐다고 8일 밝혔다. 예산처는 관련부처들과 개별 협의를 거쳐 10일 차관회의에 다시 올릴 예정이다. ◆법안의 주요 내용 기획예산처가 마련한 법안은 마사회,국민체육진흥공단 등 500여개의 산하기관 가운데 ▲일정금액 이상의 출연금을 받는 기관▲정부가 최대 주주인 기관▲정부보조금이 기관 총수입의 50%이상인 기관▲위탁수입이 기관 총수입의 50% 이상인 기관이 적용대상이다. 기준에 따르면 법 적용을 받을 산하기관은 100개 내외가 된다.이들 산하기관장은 매년 경영목표,예산 및 사업계획,경영실적,재무제표 등을 주무부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주무부처장은 경영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인사·예산 상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왜 반대하나? 당초 기획예산처는 대상이되는 정부 산하기관 모두를 직접 종합관리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부처들의 반발에 부딪혀 경영평가권 등 주요 권한을 주무부처 장관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법안을 수정,입법예고했다. 이처럼 경영평가권이 주무부처로 넘어간다 해도 각 부처는 산하기관을 예전처럼 자유롭게 관리하기는 어려워진다.기획예산처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정부산하기관운영위원회’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부처는 저마다 관할 산하기관들을 법적용 제외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예 입법논의 자체를 없던 일로 하자는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각각 성격이 다른 산하기관에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평가하고 관리하려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각 부처에서 알아서 잘 관리하고 있는데 기획예산처가 불필요한 제도를 만들어 시어머니 노릇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기획예산처 입장 기획예산처는 정부산하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막아보겠다는 취지에서 법 제정을 추진해 왔다. 김경섭(金敬燮) 정부개혁실장은 “산하기관은 직·간접으로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지만,종합적인 관리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방만한 경영실태가 자주 지적되고 있다.”면서 “214개 주요 산하기관에 대해 경영혁신계획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있으나 법적인 뒷받침이 없어 어려움이 크다.”고 강조했다. 임해종(林海鍾) 행정1팀장은 “10일 차관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올해안에 법 제정이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의견을 수렴,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무원 조합법’반대 공무원노조원 6명 행자부 장관실 점거 농성

    7일 낮 12시30분쯤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차봉천) 서울시지부 안현호 조직부장 등 6명이 정부의 ‘공무원조합법’에 항의,한때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행정자치부 장관실을 점거,농성을 벌였다. 안씨 등은 정부청사 12층 행자부 장관실에 들어가 ‘정부입법안 결사반대’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경찰에 검거된 차봉천 위원장의 즉각 석방 등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창문을 통해 뿌리다가 출동한 청사관리소 방호원들에 의해 5분여 만에 강제해산됐다.이들은 폭력행위 등 업무방해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연행됐다. 이근식 행자부 장관은 당시 장관실에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이들은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로 공무원 신분증을 패용하고 개별적으로 청사에 들어와 장관실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노조 박재법 정책기획국장은 “8일이 입법예고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노조의 강력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전국공무원노조 행정자치부 점거농성단’을 결성했다.”면서 “점거노조원들이 연행된 종로경찰서로 수도권지역 지부장단이 항의 방문했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불온통신 단속조항 지난6월 위헌 결정, 유해사이트 급증 관리 ‘속수무책’

    건전한 사회정서를 해치는 인터넷 사이트의 단속 근거가 됐던 전기통신사업법 제53조 ‘불온통신 단속’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뒤 유해사이트가 급속히 늘고 있다.당국은 근거 규정이 없다며 적극적인 단속을 하지 않고 있어 후속 법규 마련이 시급하다. 7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헌재 결정 이후 유해 사이트가 크게 늘어나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사이트가 9월 말 현재 3092개에 이른다고 밝혔다.지난해 807개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관리 대상의 40.2%인 1243개가 폐쇄됐으나 지난 6월 헌재 결정 이후에는 폐쇄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지난해에는 관리 대상의 56.3%인 455개가 폐쇄됐었다.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과 ‘프리챌’에는 가출을 부추기는 사이트가 100여개나 된다.‘서울 75∼87년생,좋은 만남,가출·계약커플·자취동거’ 사이트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윤락 방법을 소개하고 계약동거를 제의하는 글이 줄줄이 올라 있다.가출 소녀를 전화방과 술집으로 유인하는 ‘인터넷 포주’도 이 사이트에 몰려든다. 윤락업소 취업을 소개하는 사이트도 새로 등장했으며,스와핑(부부교환),가학·피학증을 담은 변태사이트,스너프 필름(실제 살인장면을 찍은 필름) 사이트도 늘고 있다.7일 사귀던 여성을 살해하고 2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김모(35)씨도 범죄사이트의 ‘전과자 대화방’에서 공범과 범행을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7월 ‘다음’에 개설된 친일사이트 ‘한국 망해라’의 회원수는 2만여명에 이른다.사이트 첫머리에는 ‘대일본 제국이여 영원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이완용을 고독한 애국자로 묘사하는 등 역사를 노골적으로 왜곡하고 있다.친미사이트인 ‘미군 전차에 깔린 여중생 안티카페’에 가입한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아무 잘못없는 미군을 살인범으로 몰고 있다.”는 주장도 서슴지 않는다. 경찰은 “헌재 결정 이전에는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친일 사이트 등에 경고조치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이트 관리업체에 권고해 자진 폐쇄를 유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불온통신’ 문구를 ‘불법통신’으로 고치고,‘불법통신’에 해당하는 9개 항목을 규정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인터넷 검열 반대운동을 펴고 있어 법이 개정되더라도 유해사이트 단속은 계속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6월 ‘미풍양속을 해치는 불온통신 단속’이라는 모호한 규정이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과 사상,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위헌 결정을 내리고 효력을 정지시켰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 “5일근무제 시행시기 재조정”규개위 개선 권고

    규제개혁위원회가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정부 입법안 중 시행시기에 대해 개선을 권고함에 따라 정기국회 회기안에 입법이 차질을 빚게 됐다. 규개위는 2일 오후 17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노동부가 제출한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심의,“법정근로시간 단축에는 동의하되 시행시기는 산업여건의 성숙도에 따라 재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현행 법상 규개위의 개선권고에 대해 해당 기관의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따라야 하고 이의가 있을 경우,15일 이내에 재심사를 요구해야 한다. 방용석 노동부 장관은 “주5일 법안이 원칙적으로 규개위를 통과했다.”면서 “시행시기 조정 등에 대한 규개위 의견을 첨부,지난달 입법예고한 대로 차관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혀 규개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밝혔다.이에 따라 규개위의 결정에 대한 해석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규개위는 지난달 27일 결론을 내지 못해 이날 다시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은 우리 경제 여건상 시기상조이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합리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과 “주5일 근무제는 시대적 대세로 노사관계 불안 등을 감안,조속히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규개위는 이어 논란끝에 “법정 근로시간을 주당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 추진에는 동의하되 시행시기는 국내 산업여건의 성숙 등에 따라 재조정 할 것”을 권고하는 선으로 조정했다. 시행시기의 재조정과 관련,상당수 민간위원들은 ▲농업 이외 전체 산업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4시간 이하에 달하는 시점부터 시행하고 ▲정부의 업종별·규모별 시행시기를 당초 내년 7월1일부터 1년 단위로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안을 2년 단위로 조정하는 의견을 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조건같으면 女교수 우선채용

    국·공립대는 전임교원 채용 때 동등한 자격과 능력을 갖췄으면 지원자 중 여성을 우선 채용할 수 있다.국·공립 대학의 총장이나 학장은 필요하면 채용과정에서 우수한 여성이 채용 순위에 밀렸을 경우,채용예정 인원을 초과해 임용할 수도 있다.또 오는 2005년까지 모든 단과대학과 학과·학부에 최소한 1명의 여교수가 재직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대학 교원의 여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 목표제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임용된 국 ·공립대 교수 중 16.2%에 그친 여교수의 비율을 내년부터 2005년까지 27%로 높이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특히 2005년까지 모든 단과대 및 학과 등에 적어도 여교수 1명을 두되 여교수의 충원이 어려운 단과대나 학과는 신규로 채용하는 교수 3명중 1명을 여성에 할애토록 했다. 국·공립대들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해마다 3년 단위로 여교수 채용 목표를 수립하고 해마다 추진실적을 교육부에 제출토록 교육공무원법에 규정하기로 했다.교육부는 대학들의 채용 목표를 평가하기 위해 ‘대학교원임용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채용 목표제의 우선 적용 대상인 단과대·학부·학과는 ▲법대나 경영대 등 여교수의 임용이 아주 적은 곳 ▲여교수가 한명도 없는 곳 ▲예술계·사범계·어문계·약학계·이학계 등 여박사의 비율과 여교수의 비율 격차가 현저하게 큰 곳 ▲여학생의 비율이 높아지는데도 여교수의 비율이 증가하지 않는 곳 등이다.현재 8.1%에 불과한 여교수의 보직 참여도 적극 확대하는 한편 대학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30% 이상 높이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같은 여교수의 임용에 대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3년 단위의 여교수 채용목표 수립 등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면서 “채용 실적에 따라 교수 정원도 늘리고 재정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열린세상] 깊이 생각해야 할 인간복제

    ‘복제인간 출현.’ 공상영화의 얘기가 아니다.미국 켄터키주의 랙싱턴시에서 비밀리에 인간복제를 추진하고 있는 자보스박사는 산모의 DNA조직을 떼내어 대리모의 난자에 이식하는 수술을 끝냈다고 한다.내년 봄이면 엄마를 닮은 복제아기가 태어날 전망이다. 1996년 처음으로 복제양 돌리가 만들어진 이후 쥐(1997년),소(1998년),염소(1999년),돼지(2000년),고양이(2002년)가 차례로 복제되었다.이제 남은 것은 인간이다.자보스박사는 외국에서 작업 중이다.미국이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복제가능 지역으로 영국,브라질,카자흐스탄,중국,터키,싱가포르가 거론되고 있다. 아기를 못 갖는 사람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잃은 부모에게 인간복제는 큰 희망이다.부모를 닮은 아기는 물론,죽은 어린이를 되살려 놓은 듯한 새 아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유전공학의 혁명적 발전은 다양한 식물·동물의 복제에서 시작되어 인간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인간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발견과 발명이 인간사회의 생명질서와 윤리를 깡그리 부정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기실 복제인간이 온전하게 태어난다는 보장은 없다.기형 아니면 괴물이 나타날 확률을 전혀 배제하기 어렵다.생물복제에 따른 위험과 한계는 엄청나다.복제양 돌리가 만들어지기 위해 무려 2777번의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동물복제의 경우 대부분 성공한 양,쥐,소,염소,돼지,고양이들은 대체로 과도하게 살이 찌거나 일찍 죽는다는 결과보고가 있다.복제태아의 골반이 정상보다 두세배 커야하기 때문이다.유전공학적으로 복제된 한 돼지는 “털이 무지하게 많고 모들뜨기 눈을 하고 있는데다,몸집이 워낙 커 둔하고 관절이 약해 거의 똑바로 서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미국의 한 연구소는 소의 경우 복제성공률이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성공률은 다른 동물에 비해 대단히 높은 비율이라 한다. 만일 이 복제성공률을 인간의 경우에 적용한다면,복제인간중 100명에 불과 다섯 아이만이 정상이라는 설명이다.게다가 이 다섯 아이도 비만과 단명의 위험을 안고 있다.그렇다면 누가 기형아로 태어났거나 비정상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책임질 것인가.그렇지 않아도 세계는 빈곤이나 기아 혹은 위생시설의 낙후로 인해 적지 않은 아기들이 정상아가 아니다.이들의 불행도 책임지지 못하는 세상에 또 다른 불행을 자초하는 것은 인륜과 도덕에 어긋난다. 그러나 지금 당장 인간복제를 막을 길이 없다.세계 곳곳에서 관련법규의 허점을 악용하여 복제인간에 대한 실험이 비밀리에 자행되고 있다.영국은 연구용 명목으로 배아복제를 이미 허용했고 스웨덴도 곧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은 하원에서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작년 8월 통과시켰지만 아직도 상원에서 계류 중이다. 학계를 비롯하여 이익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재생(reproduction)을 겨냥하는 인간복제는 막되 질병치료를 위한 인간복제는 필요하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만약 인간복제가 신체의 일부 조직에 국한되어 추진된다면 현재 불치병이라할 치매 당뇨 신장염 화상 파킨슨씨병을 획기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논리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인간복제를 금지하기 위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법률'을 입법예고했다.인간복제는 금지하되 체세포 복제는 일정조건에서만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뿐 아니라 사람과 동물 사이의 이식을 체세포 복제에 포함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명분은 살리고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이중적인 대책이다.재고가 요구된다. 복제인간의 출현은 인류사회를 희망보다 파멸로 이끌지 모른다.복제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대량의 인간들이 지구를 누빈다고 가상해 보자.생로병사에 대한 한계를 인간이 깨닫지 못할 때 우리는 사랑과 생명의 존엄성을 잃는 ‘기계사회’가 된다.게다가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됨으로써 인간관계와 사회질서는 깨지게 되어 있다.인간복제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임현진 서울대 교수 사회학 명예논설위원
  • ‘상품권 신용카드 구입’ 백지화

    개인들도 신용카드로 백화점·정유사 등의 상품권을 살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던 정부 방침이 사실상 백지화됐다.발행업체에 카드로 상품권을 팔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맡기는 쪽으로 후퇴한 것이다.그러나 국내 상품권 시장 3조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백화점과 정유사들은 현행처럼 법인만을 상대로 상품권 카드결제를 받는 대신 개인들에게는 현금으로만 상품권을 팔 것으로 보인다.개인들에게 카드로 상품권을 팔 경우 카드 수수료 2%를 물어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정부는 상품권 카드 매입을 제도화하기로 했다가 부작용을 감안해 후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재검토’ 언급 등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 ●신용카드 구매 사실상 백지화= 재정경제부는 상품권 신용카드 결제방안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최종 확정,오는 1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25일 재경부는 카드로 상품권을 결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개인들의 상품권 카드결제를 허용하는 내용의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었다.그러나 이번 최종안에서는 ‘상품권 발행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상품권을 카드로 판매하지 않을 수 있다.’고 수정함으로써 발행여부를 업계가 알아서 결정하도록 했다.백화점 등 업계가 줄곧 ▲카드깡에 의한 시장왜곡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 등을 들어 반대해 온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관련규정은 유명무실해진 셈이다.재경부는 또 1개의 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 한도를 월 100만원으로 제한했다.이에따라 현금 대신 카드로 결제하려는 일반 소비자들의 불편은 그대로 남게 됐다. ●정부에 대한 업계의 KO승= 백화점 등은 카드로 상품권을 팔 경우,유통시장이 왜곡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소비자들이 상품권을 카드로 대량 구입한 뒤 이를 현금으로 바꾸는 ‘카드깡’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이유였다.이를테면 10만원짜리 상품권을 10장 사서 상품권매매업자 등에게 70만원에 파는식으로 편법으로 돈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늘 것이라는 주장이었다.또 카드로 상품권을 팔 경우,카드사에 2% 정도의 수수료를 주어야 한다는 부분도 주된 반대이유였다. ●석연치 않은 정책전환= 지난달 14일 청와대 고위당국자가 ‘상품권의 신용카드 결제’를 막아달라는 업계의 요청을 받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을 때만 해도 재경부는 기존 입장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었다.때문에 재경부가 정책의지와 상관없이 상부의 지시에 따라 시행규칙을 수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처음에는 수수료 부담때문에 백화점·정유사등이 상품권 카드발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의외로 카드깡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발행업체 자율에 맡기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어찌됐던 정부가 조령모개(朝令暮改)식 정책추진을 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외국인도 기간제교사 채용

    내년부터 외국인이 초·중·고교의 기간제(계약제) 교원으로 설 수 있게 돼 교직 개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또 예능·체육·컴퓨터·산업 등 특수 분야에 대한 국내 전문 직업인들의 교직 허용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국제화 추세에 적극 대처하고 제7차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외국인을 초·중등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교육공무원법 및 사립학교법을 개정,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법안은 내년상반기 임시국회에 올릴 예정이다. 현행 법에는 대학에 대해서만 외국인의 교수 임용이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직은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과정이 아니다.”고 반발,진통이 예상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중등의 교원 임용권을 가진 시·도 교육감은 필요할 경우,예산의 범위에서 특정 분야에 외국인을 기간제 교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의 채용 방식이나 계약 기간,임금 수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시행령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따라서 시·도 교육감은 재정 형편에 따라 외국어뿐만 아니라 컴퓨터·예능 등 특정 분야의 외국 전문가도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게 됐다.특히 과학고나 예고 등의 특수목적고에서는 외국어만이 아닌 일반 교과목의 외국인 교원이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기간제 교원은 현재 시·도 교육청에 소속돼 강사 신분으로 외국어만 가르치는 원어민(原語民) 보조교사와는 다르다.현재 180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는 학교 및 연수원에서 활동중이다. 교육부는 또 교사자격증은 없지만 ▲컴퓨터 통신망·소프트웨어·하드웨어·인터넷·이동통신 등의 컴퓨터 분야 ▲애니메이션·디자인·판소리·연극·영화 등의 예능 분야 ▲자동차·조리·관광·유통·원예 등의 산업관련 분야 ▲스포츠댄스·수영·검도 등의 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 직업인들에게 일정기간 교육 과정을 거쳐 ‘현장 전문교사’로 임용하는 방안도 내년 중시행을 목표로 검토중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