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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 서울 유치원·고교 수업료 4.95%↑

    서울지역의 공립 유치원과 고등학교의 수업료가 2007학년부터 평균 4.95% 인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등을 고려해 이같은 내용의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 빈곤층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

    빈곤층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

    빈곤층에 대한 국가 의료서비스 지원 체계가 대폭 바뀐다. 무료 혜택은 줄고 자비(自費) 부담은 늘어나는 방향이다. 현행 의료급여 제도가 지나치게 ‘무임승차 심리’를 조장하는 등 적잖은 문제가 있다고 정부가 판단한 결과다. 여러 병원을 돌며 과도한 약 처방을 받음으로써 본인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국가재정을 축내는 것도 막겠다는 것이지만 일부의 잘못 때문에 애꿎은 영세가구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과다 의료이용이나 의료 쇼핑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의료급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총진료비가 올해 2조 7000억원에서 내년 3조 6000억원으로 매년 급증하는 데다 중복 처방률이 18.5%, 병용금기 의약품 처방 발생건수가 8.13%에 이르는 등 의약품 오·남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1종 수급권자가 의원을 외래방문할 때 건당 1000원, 병원·종합병원은 1500원, 대학병원을 비롯한 3차 의료기관은 2000원, 약국은 처방전당 500원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입원 진료시에는 본인 부담이 면제된다. 지금은 입원·외래 모두 무료다. 본인 부담을 감당할 수 있도록 건강생활유지비가 신설돼 매월 6000원씩 지급된다. 본인 부담금이 월 2만원이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50%를,5만원 이상이면 초과금액의 전액을 정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선택 병·의원제’가 도입된다. 병·의원 이용이 아주 잦은 사람들은 의료기관 한 곳을 선택해 고정적으로 이곳만 다녀야 한다. 이 경우 본인부담금은 면제된다. 중복처방 등에 따른 건강상·재정상 손실을 막겠다는 이다.▲희귀난치성질환, 정신질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중 급여일수가 법적 상한일수(365일)를 90일 이상 초과하는 경우 ▲그 밖의 질환자 중 180일을 초과하는 경우가 적용 대상이다. 복합 질환자는 선택 병·의원을 1곳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급여제 수급권자는 대부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들이다.1종은 근로 무능력자,2종은 근로 능력자이다.1종은 진료비가 전액 면제되고 2종은 입원의 경우 진료비의 15% 본인 부담, 외래의 경우 의원은 1000원, 종합병원 이상 15%를 내게 돼 있다.1종 수급자는 올 6월 기준 102만 848명,2종은 80만 4845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그만 둔 학원수강료 남은날짜 돌려받는다

    그만 둔 학원수강료 남은날짜 돌려받는다

    학원이나 교습소 등에 다니다가 도중에 그만두면 남은 기간 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수강료 환불 기준을 현행 월 단위에서 ‘수강 잔여 기간’으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 3월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고안을 보면 수강생이 원해서 학원을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에 따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단 교습 시간의 3분의2가 지나면 환불받을 수 없다. 지금은 학원측의 사정으로 교습이 중단될 경우에 한해 남은 기간을 날짜로 계산해 수강료를 환불해주지만, 수강생이 수강을 포기할 경우에는 해당 달의 수강료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 교육부 여종구 평생학습정책과장은 “지금은 한두 차례만 수강하고 개인 사정으로 학원을 그만두더라도 수강료를 돌려받지 못해 민원이 많은 실정”이라면서 “일 단위로 환불받게 되면 학원 수강생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일부 국회서 추천키로

    정부가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입법예고안 가운데 상임위원 전원을 대통령이 임명토록 한 방식을 전면 철회했다. 대신 여론을 수렴해 일부 국회 추천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국무총리산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는 15일 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제6차 회의를 열고 방송의 독립성 훼손 논란을 빚고 있는 위원 임명 방식을 수정하고 일부 국회 추천을 받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명권에 대해 4가지 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으나 ▲상임위원 5명 중 일부를 국회에서 추천하는 방식과 ▲별도의 비상임위원을 국회에서 추천하는 방식 두가지로 의견이 좁혀졌다. 그러나 두가지 안을 두고 참석자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두가지 안을 모두 정부측에 건의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또 위원의 자격요건을 명시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대체로 공감하고 법에 명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지원단장인 국무조정실 박종구 정책차장은 브리핑에서 “국민의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여 임명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 모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임위원 중 몇명을 국회 추천으로 할 것인지, 비상임위원은 몇명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그 외 논란이 되었던 우정사업 분리, 방송위 직원 신분변화 등은 큰 이견이 없어 입법예고안대로 처리키로 했다. 정부는 관계부처간 논의를 통해 다음주 초까지 정부안을 마련한 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예정대로 이달안에 최종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보증인 보호법 기대 크다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패가망신하는 불합리가 해소될 수 있을까. 정부가 그제 ‘보증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을 입법예고했다. 앞으로 채무자가 보증인을 세우려면 부담할 최고액을 미리 확정하고, 금융기관은 채무자의 신용정보를 보증인에게 통보토록 하고 있다. 또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돈을 갚으라고 협박하면, 징역형 또는 벌금형을 물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친지·인척간에 이뤄지는 빚 보증의 굴레로 고통을 당해 봤거나 그같은 상황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탄식과 함께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가족문화, 지인들간의 끼리끼리 문화가 유지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인적 보증제도는 적지 않은 장점을 가진 게 사실이다. 담보 능력의 유무에 앞서 서로를 감싸안고, 함께 가려는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의의 보증인이 일순간 전재산을 날리고, 평생 빚보증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온 집안이 풍비박산나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심지어 채권자의 빚독촉에 못 이겨 온가족이 자살까지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언론 등을 통해 목격하고 있다. 경제적 연좌제도나 다름없다 할 것이다. 채권자에겐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우려가 있음도 간과할 수 없다. 신용사회에서 인적 보증제도가 존재하고, 보증인이 채무자의 부채를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 근본적으로 후진적 관습의 답습이라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물적 보증제도로 관행이나 제도가 바뀌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법안은 새해 국회처리를 거쳐,2008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법 시행 이전이라도 선의의 피해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 보증인에 빚변제 협박 처벌

    앞으로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돈을 갚으라고 협박하면 처벌받는다. 또 보증인을 세울 경우 보증 채무의 최고액을 미리 확정해 서면으로 명시해야 하고, 금융기관은 주채무자의 신용정보를 보증인에게 알려준 뒤 서명을 받아야 한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보증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15일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법안은 내년 3월 국회에 제출된 뒤 이르면 2008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안에 따르면 보증인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일체의 불법적 채권추심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위반하면 형사처벌 받도록 했다. 금지되는 채권추심 유형은 ▲폭행·협박하거나 위계·위력을 사용한 채권추심 ▲보증채무에 관한 허위사실을 알리는 방법의 채권추심 ▲사생활이나 업무를 방해할 정도의 문서전달, 방문 등을 통한 채권추심 등이다. 또 보증계약 때 보증인이 부담할 채무의 최고액을 서면으로 특정해 이를 넘는 경우에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최고액을 특정하지 않으면 보증계약 당시의 원금만 변제해도 책임을 면하도록 했다. 특히 채무자가 사실상 변제 능력이 없는 줄 모르고 보증계약을 체결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이 보증인만 믿고 채무자의 신용분석을 소홀히 한 채 대출해주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정보조회서를 보증인에게 제시한 뒤 서명을 받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보증계약은 무효가 된다. 보증인과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분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토지보상 현물로도 지급

    토지보상 현물로도 지급

    정부는 공공택지 개발사업 때 수용되는 토지에 대한 보상비를 현금 위주가 아닌 토지 등의 현물로도 지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주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2일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보상금이 현금으로 지급돼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다시 집중되는 ‘쏠림현상’이 있다.”면서 “현물로도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차관보는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시중 유동성이 과잉은 아니지만 내집 마련의 수요가 유지되는데다 주택가격의 추가 상승기대가 남아 있어 유동성이 실물보다는 자산시장에만 몰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주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내년 상반기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 차관보는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마쳤으며 먼저 현금 이외의 토지로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지급비율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재지주의 경우 1억원까지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초과분은 채권지급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현지 거주민에게는 전액 현금지급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토지를 지급하는 방안이 우선 고려되고 있으며 상가나 주택 등의 건물로 보상해주는 ‘입체환지 방식’은 다음에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금 이외의 토지로 보상해줄 경우 지급비율은 20∼30%선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부재지주처럼 채권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 중이나 시장에서 할인해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토지보상비는 2001년 5조 7223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0조원이 나갔으며 올해에도 12조원 안팎이 예상된다. 또한 내년부터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의 보상으로 앞으로 2년간 보상금으로 30조원이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보상 지급비율을 20%로만 잡아도 시중 유동성을 6조원 정도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토지보상이 시행되면 서울 송파, 인천 검단 신도시를 포함해 강남권 대체신도시 등의 택지에서는 현금지급 비율이 낮아져 토지보상에 따른 주변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인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지상파방송 케이블 채널 제한

    앞으로 케이블TV 시청자들은 KBS와 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 계열 채널을 제한적으로만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는 12일 케이블 채널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케이블TV에서 볼 수 있는 지상파 계열 채널 수를 제한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을 보면 지역 케이블TV 방송국(SO)은 채널을 편성할 때 지상파 계열 채널이 전체의 15%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지상파 계열 채널 수는 월 5000원 수준의 시청료를 내고 보는 보급형 패키지의 경우 4개, 월 1만 5000원의 기본형 채널은 10개로 제한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창원시, 폭력시위단체 보조금 중단

    경남 창원시가 불법·폭력시위 전력이 있는 시민·사회단체에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창원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조금 관리조례 개정안을 이달 중에 마련,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조례 개정안에는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하고, 동참하는 등 전력이 있는 단체를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조항이 추가된다. 조례안이 의결되면 내년도 보조금 지원대상 시민·사회단체 선정에서부터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이라며 “시민·사회단체 등이 보조금을 신청하면 당국과 협의, 불법·폭력시위 전력을 조회한 뒤 심의위원회에서 심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노동당 등 일부 단체들은 “시민 혈세로 지급하는 보조금을 독불 장군식으로 결정해 시민 사회단체를 모독하면서 집행하려는 건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노당 창원시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시민·사회단체들 중에는 서로의 입장이 다르지만 집회에 참여할 수도 있는데 이를 차별화하겠다는 것은 보조금으로 단체를 길들이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대통령의 방통위원 전원 임명’ 수정될 듯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입법예고안 가운데 방송의 독립성 훼손 논란이 일었던 ‘대통령의 위원 전원 임명’ 조항이 수정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핵심 관계자는 12일 “각계에서 방송의 독립성 훼손을 걱정하고 있어 탄력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현재로선 어떤 식으로 수정하게 될지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 자문기구인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어떤 식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검토 중인 수정안은 미국처럼 전체 위원 5명 중에서 여당과 야당이 각 3명,2명씩 추천하는 방안과 5명 전원을 대통령이 임명하되 국회가 추천하는 비상임 위원을 추가로 위촉하거나, 국회에 위원장 임명동의권을 줘 위원의 구체적인 자격 요건을 법에 명시하는 방안 등 세 가지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15일 방송통신융합추진위 전체회의에서 임명방식과 우정 업무 독립 여부, 예산 관련 규정 명문화 등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방통융합 법제화 ‘산넘어 산’

    방통융합 법제화 ‘산넘어 산’

    정부가 지난 6일 입법예고한 방송통신위원회(가칭, 이하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역시 ‘뜨거운 감자’였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방통위에 정보통신부와 함께 흡수되는 방송위원회(이하 방송위)는 8일 입법예고안을 공식 거부했다. 한나라당 등 야당도 “대통령이 방송을 장악해 선거를 치르려 한다.”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독립성’ 문제가 반발 핵심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법안을 마련한 국무조정실은 11일 공청회에 이어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연내 국회에 법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지만 이같은 반발 때문에 일정대로 진행될지 미지수이다. 방송위는 ‘독립성 훼손 우려’를 거부사유로 내세웠다.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위원 모두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9명 가운데 6명을 국회가 추천하는 현행 방송위원 선임시스템에서도 중립성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방송위는 방통위원 구성 과정에 국회가 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무처와 사무총장 없이 사무조직을 위원장 밑에 두도록 한 ‘기형적’ 구성에 대해서도 반발한다. 아울러 기존 민간인 신분인 방송위 직원들을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것에도 반대한다. 방송위측은 행정관료가 방송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게 되는 셈이어서 방통위의 직무상 독립을 해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방송위측은 독립성 보장을 위해 ‘특정직 공무원’으로의 신분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학계에서는 2명의 부위원장을 두기로 한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학교 김창규(법학박사) 교수는 “방통위의 독립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원장만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도록 한 점과 부위원장 2명이 각각 규제와 진흥기능을 담당토록 한 점은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왜 고집하나 국무조정실은 이같은 반발을 예상하고도 입법예고를 강행했다. 이 법안은 이미 지난달 말 입법예고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던 법안과 별반 차이가 없다. 보름동안 국조실은 정통부, 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 협의와 당정협의를 통해 합의안 도출을 꾀했으나 실패했다.4일 열린 당정협의에서도 여당 일부인사들은 반대 목소리를 제시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방통위 출범을 강행하는 이유는 뭘까. 정부측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더 이상 늦췄다간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낙오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조심스럽게 정치적 해석이 나온다. 한나라당측은 “연내 기구를 꾸리겠다는 대통령의 생각에 맞추기 위해 업무와 기능 조정도 매듭짓지 못한 채 졸속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와 정통부는 IT산업, 문화부와 정통부 등은 콘텐츠 업무를 놓고 주도권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막판 조율 가능성은? 방통위 구성이 시급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법안 통과 및 방통위 구성에 긍정적인 대목이다. 하지만 위원 임명 문제 등이 이미 정치쟁점화됐다는 점이 문제다. 한나라당은 정부안 대신 내년 1월까지 독자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절충이 없으면 내년 대선 때까지 처리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관건은 마지막 공청회 등에서 나온 방송위와 언론시민단체 등의 목소리가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 일각에서는 방통위 체제의 심의기구로 새로 설치하는 방송정보통신심의위에 방송국 이사선임권 등을 주는 방안 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입법예고가 어차피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인 만큼 정부가 반대 목소리를 끝까지 무시하고 입법을 강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위원5명 대통령 임명’에 반대 입장

    정부가 추진하는 방송통신융합위원회 설립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6일 입법예고한 내용에 방송위원회가 공식 반대입장을 밝힌 데다,11일 열리는 공청회도 성토 일변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험난한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은 11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입법예고안을 놓고 공청회를 개최한다. 방통융합추진위원인 김동욱 서울대 교수가 진행하며, 학계와 경제·언론·법조계 및 시민·사회단체에서 9명이 패널로 참여한다. 하지만 상당수 패널들이 방통위원 선임 절차와 우정제도 편입 등에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어서 새 법안에 대한 성토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학계 패널 중 한 명인 유홍림 단국대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합의제 성격의 방통위원 5명 모두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문제”라며 “국회에 일부 위원 선임권을 맡기되 정당별 이해관계에 의해 전문성이나 대표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자격요건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언론계 패널인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도 “지금까지 방송위원들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나눠 먹기식으로 선임돼 전문성·대표성이 결여된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정치권뿐만 아니라 학계나 현업자 단체 등이 추천한 사람 중에서 선임하는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방통위 사무에 우정제도를 포함시킨 것도 비판이 거셌다. 유홍림 교수는 “우정사업은 정부에서 분리시켜 민영화 내지는 책임운영기관으로 해야 한다.”며 “비록 한시적이긴 하지만 방송통신위와 합치는 것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법안에서 독립된 민간 심의기구로 설치하기로 한 방송정보통신심의위원회의 문제점도 많이 지적됐다. 법조계 패널로 나설 정미화 변호사(법무법인 남산)는 “방송통신위에선 심의가 본질인데 정작 이를 담당할 심의위를 방통위의 곁가지 정도로 설치하려는 인상이 짙다.”고 말했다. 학계 패널인 강남준 서울대 교수는 “심의위를 순수 민간기구로 설치한다고 되어 있지만, 감시·감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공적 성격도 필요하다.”고 했다. 일부 패널은 발표 및 토론시간을 짧게 잡는 등 공청회가 요식행위의 성격이 짙다고 비판했다. 공청회는 패널당 5분간의 발표와 30분간의 패널간 토론,15분간의 방청석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 한 패널은 “5분 동안 무엇을 발표하란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입법예고까지 된 법안을 방송위가 직접 거부함으로써 국정조정실도 매우 난처한 입장이 됐다. 방통융합의 당사자들과 제대로 된 조율 없이 법안을 마련, 밀어붙였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된 것이다. 이같은 반발에도 법안이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국회로 넘어간다고 해도, 야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그래서 정부 안팎에선 입법예고안 일부를 수정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IPTV 준비업체 ‘꿩 대신 닭’

    ‘인터넷TV(IPTV)가 안 되니 TV포털에라도 매달릴 수밖에….’ 8일 KT, 하나로텔레콤 등 IPTV 관련업계에 따르면 IPTV 법안 입안이 상당 기간 미뤄지면서 투자를 미룬 채 IPTV의 전 단계인 TV포털에 주력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IPTV가 통신 영역인지, 방송 영역인지를 놓고 1년여간 싸우고 있다. 또 한나라당이 정부에서 최근 입법예고한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법안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 법안 통과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방송통신 융합의 핵심 서비스인 IPTV 상용화가 늦어질 소지가 크다. 하나로텔레콤은 자사 TV포털인 ‘하나TV’에 사활을 걸고 있다.KT보다 IPTV 사업 여건이 좋지 않다. 현재 12만 4000 가입자로 일단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말 상용화 당시 제시한 목표치 25만에 못미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T도 하나로텔레콤 등을 의식,TV포털 ‘메가패스TV’를 출시한 상태다.KT는 IPTV가 상용화되기 전까진 ‘메가패스TV’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단 TV포털로 IPTV 기반을 갖춰간다는 전략이다. 자칫 하나로텔레콤에 관련 시장을 뺏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KT는 11월 말 기준 가입자수가 1만명에 불과하다. 수익성이 낮아 마케팅을 자제한 탓이다.KT가 IPTV와 관련해 올해 투자한 금액은 3000여억원이지만 초고속인터넷망 투자액 2500억원을 제외하면 IPTV 플랫폼 등 순수 IPTV 설비투자액은 500억원정도로 아주 적다. KT 관계자는 “IPTV 규제에 따라 투자여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뜻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면서 “당분간 IPTV 전 단계인 TV포털로 메워나갈 생각”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방통위 설치법안’ 방송위 반대 파장

    방송통신의 독립성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송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입법예고안을 반대, 파장이 예상된다. 방송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조정실이 6일 입법예고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입법예고안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직무상 독립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있어 방송의 독립성·공익성 등의 가치를 지키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방송위는 정부의 입법예고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1999년 방송개혁위원회가 통합방송법을 성안한 방식대로 방통융합추진위에서 더욱 폭넓은 사회적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법안을 성안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국조실이 주도하는 방송통신융합추진위 지원단이 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방송위와 방통융합추진위 위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데 대한 항의로 지원단에 파견한 방송위 직원을 철수키로 했다. 이에 대해 방통융합추진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추진위의 일원인 방송위원회가 추진위 지원단에서 직원들을 철수키로 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며, 복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신설 방송통신위 독립장치 보완해야

    정부가 어제 현행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조직을 통합한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른 방송과 통신의 융합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상당히 미래지향적이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이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마련한 방통위 설립법안은 기능통합에 몰두한 나머지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법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대통령 소속의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위원장과 각각 2명인 부위원장 및 상임위원 등 5명의 위원을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이는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야기한다. 방송과 정보통신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한다기보다 방송과 통신 모두를 대통령이 장악하겠다는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는 오해를 낳는다. 기존 방송위원회가 대통령 선임 3명, 국회 추천몫 6명으로 이뤄져 상호견제를 하는 것에 비해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들은 거수기 역할을 하는데 그칠 우려가 있다. 임기 3년의 위원장의 경우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나 형식적인 절차에 그칠 공산이 크다. 또 위원들이 장관급, 차관급으로 서열이 매겨진 것도 합의제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다. 이대로 하면 방송의 중립성은 훼손될 것이다. 소관 사무를 방송규제 중심의 심의·의결사항과 위원장 단독처리 사항으로 구분한 것도 기구 통합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 부처간 기능 분리나 소관업무의 이관 없이 방송정책 및 규제기능까지 포괄하는 거대 기구가 출범하는 탓에 앞으로 빚어질 부처간 갈등은 불을 보듯 뻔하다. 기구 통합의 취지를 살리고 방송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향후 의견수렴 과정에서 법안을 대폭 보완해야 할 것이다.
  • 방송통신위 내년 4~5월 출범

    이르면 내년 4월 방송·정보통신·전파관리·우정제도 업무를 총괄하는 대통령 산하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한다. 국무조정실은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6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4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4∼5월 중 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방송위와 문화관광부 등 일부 관련부처에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데다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은 상황에서 차질없이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법안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소관사무는 현재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로 이원화돼 있는 방송·정보통신·전파관리 외에 우정업무도 포함된다. 위원회는 장관급인 위원장 1명, 차관급인 부위원장 2명과 상임위원 2명 등 5명으로 모두 대통령이 임명토록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정통부 “일단 만족” 문화부 “조정 필요”

    정보통신부는 큰 틀에서 정통부가 주장했던 안이 반영돼 만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내놓고 말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 사무관은 “우정분야를 일단 방통위에서 관장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 추후 논의를 거치면 우정청 독립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입법예고된 뒤의 대처방안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한 과장은 “입법예고 기간이 보통 20일 정도여서 법안이 내년 2월 임시국회때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위법령 제정 등의 일정이 빡빡하지만 내년 상반기 방통위가 출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로서는 법안 미비로 지연되고 있는 인터넷TV(IPTV) 등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산업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반면 문화관광부는 탐탁지 않은 반응이다. 문화미디어국의 한 사무관은 “방송통신입법안은 그동안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기본방향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만큼 그 취지는 존중돼야 한다.”며 “문제는 앞으로 문화부, 산자부, 공정위간의 구체적인 기능조정 작업을 심도있게 벌여 나가야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화부의 콘텐츠 진흥정책, 산자부의 단말기를 비롯한 기기산업 정책, 공정위의 ‘유효경쟁’ 문제 등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정기홍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증권사 소액결제 허용 논란

    내년 초쯤으로 예상되는 자본시장통합법 통과를 앞두고 은행의 고유영역이었던 지급결제업무를 증권사에 허용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은 지난 6월 시안 발표와 공청회 등을 거쳐 입법예고안의 골격을 드러냈지만 증권사의 소액결제기능 허용 여부를 두고 은행권과 증권업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은행권-증권업계 양보할 수 없는 벼랑끝 승부 지급결제 기능은 금융결제원 소액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는 입출금과 자금이체 등의 업무를 말한다. 증권·보험사들은 지급결제 기능을 은행처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증권사의 지급을 관리하는 증권업계의 대행 금융기관은 개별 증권사로부터 지급준비금 성격의 예치금을 받아 보관하게 된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들과 한국은행은 지급결제 시스템의 안전성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은행권은 최근 발표된 보험제도 개편안에서 보험사의 지급결제 업무 허용을 중·장기 과제로 넘기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증권사에 소액지급결제 기능을 일부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통합법이 내년 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 은행권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증권사에 지급결제 기능이 주어지면 100조원에 이르는 은행권의 급여이체 중 약 20조원이 앞으로 2년간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정(CMA)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금융연구원의 분석도 있다.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이 지난달 21일 “증권사 지급결제 허용은 외국계 대형 투자은행의 경쟁력만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유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예금을 취급하지 않는 금융기관에 지급결제업무를 부여한 사례가 없다며 ‘윔블던 효과’까지 언급했다. 유 회장의 발언에 대해 증권업계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증권업협회 박용만 부회장은 “외국계 은행들에 이미 지급결제를 포함한 국내 은행업무가 허용된 상황”이라면서 “증권업계의 요구는 여신이나 수표업무와는 관계없이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처럼 금융결제망을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기존 신협이나 새마을금고가 하는 업무와 전혀 다를 것이 없다.”며 맞섰다. ●지급결제 허용에 따른 실익은 증권사에 지급결제가 허용되면 증권사에만 유리하고 은행이 손해를 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김형태 한국증권연구원 부원장은 “현재의 은행과 증권 간의 불균형한 업무 영역을 고려할 때 자통법은 오히려 지금의 금융 불균형을 어느 정도 바로잡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자산 규모로 볼 때 현재 9대1 수준인 은행과 증권의 비율을 앞으로 8대2나 7대3 수준으로 조정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원장은 또 “금융투자회사의 소액결제 참여는 위탁계좌 전체가 아닌 현금인출이 가능한 고객예탁금에 대해서만 지급결제기능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자봉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이 대표기관 방식으로 결제시스템에 일부 참여할 경우 현재의 가상계좌 방식에 비해 이용자 편의성은 나아지지 않고 수수료 절감효과만 떨어진다.”면서 “효율성이 충족되지 않으면 결제비용이 증가할 뿐이지만, 안전성이 충족되지 않으면 결제시스템은 붕괴되고 만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방송통신융합’ 쟁점·논란] ‘독임제 방통委’ 독립성 훼손 우려

    [‘방송통신융합’ 쟁점·논란] ‘독임제 방통委’ 독립성 훼손 우려

    참여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방송통신융합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방송과 통신 융합을 다룰 ‘방송통신위원회(가칭·방통위)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하고 올 12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통합기구의 지위와 업무범위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독임제, 약인가 독인가 국무조정실이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이하 융추위)의 자문을 거쳐 마련한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안은 방통위를 독임제적 요소를 가미한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부의 우정기능은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에 장관 한명이 부처의 수장을 맡는 독임제적 요소를 가미한 것은 미래 성장동력인 정보통신 산업의 진흥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독임제가 오히려 독립성을 훼손하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법안은 독임제적 요소를 보태기 위해 위원회 심의ㆍ의결 사항으로 법에 정한 사항외에 모든 직무를 위원장 소관으로 하거나 대통령령에 위임해, 향후 부위원장 혹은 나머지 상임위원 2명이 직무를 나눠 맡도록 했다. 이를 위해 법안에서는 부위원장 2명을 위원장의 보조기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보조기관은 소관사무의 일부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만큼 합의제 위원회의 운영원리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조재구 융추위 기구법제 분과위원장은 “2명의 부위원장 체제는 방송과 통신을 아우르는 통합기구의 성격을 감안, 정치적 독립성과 산업적 효율성을 최대한 고려한 방안”이라며 “일부 정부부처의 복수차관 제도와 비슷한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 등은 5명의 상임의원간에 계서제적 성격을 갖도록 한 것은 정부내 다른 부처와의 정책협의나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수준에 그쳐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대통령이 전원을 임명하는 대신 국회의 추천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정분야 관할이 초미의 관심 무엇보다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정통부의 우정기능 분리 문제다. 이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정통부와 방송위를 1대1로 하는 통합기구에서 우정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는 정통부의 주장과 이를 분리해 타부처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왔다. 일부 융추위원들은 “우정기능은 원칙적으로 분리하는 것으로 논의돼 왔는데 법안의 내용은 그렇지 않다.”며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우정기능을 통합기구(방통위)에서 떼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니면 일단 그 밑에 두더라도 법안에 한시적인 것임을 표시해 통합기구 소관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 이에 대해 융추위지원단 기획총괄팀 권철현 과장은 “융추위도 무조건 우정기능의 분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상 독립하되 현실을 고려해 당분간 유지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통부의 우정사무와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은 통합기구의 역할론과 우정기능에 대한 시각차 때문. 우정기능 분리를 주장하는 측은 “방통위와 업무성격이 이질적이고, 조직 비대화로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도 해칠 수 있다.”며 외국의 사례에서도 방통융합기구에서 담당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한다. 반면 정통부측은 “우정기능은 통신의 근원이라는 점에서 방통위와 무관하지 않은 영역”이라고 강조한다. 나아가 우정사업본부가 우정청으로 바뀌더라도 방통위 아래 두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콘텐츠 진흥업무 소관은 콘텐츠 진흥업무의 소관을 어디에 둘 것이냐도 관심거리다. 당초 융추위는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콘텐츠 관련기능을 1개 독임제 행정부처로 통합하도록 건의하고, 콘텐츠 소관문제는 기구개편안을 마련한 뒤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위와 정통부는 각각 방송영상 콘텐츠와 온라인 콘텐츠를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 비해 문화관광부는 모든 부처의 문화콘텐츠를 문화부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명곤 문화부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방송통신융합위원회가 밝힌 콘텐츠 담당 행정부처는 문화부를 상정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강남준 교수는 “콘텐츠 정책의 일원화는 필요하지만 통합기구로 이관하면 거대한 공룡조직이 탄생할 우려가 있다.”며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콘텐츠는 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통신 융합은 관계부처나 업계뿐 아니라 일반국민에게도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융추위는 지난 7월 출범이후 통합논의를 진행하면서 언론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철저한 비공개주의로 일관, 밀실논의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법률안 입법예고를 거듭 연기하는 해프닝도 빚었다. 방송위 노조는 “청와대와 국조실이 합작해 융추위를 철저히 들러리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강도높은 비난성명을 내기도 했다. 정부가 보다 원숙한 조정역량을 발휘, 방통융합의 시대를 앞당기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방송통신융합’ 쟁점·논란] ‘방통委 출범’ 순탄찮다

    방송의 독립성과 정보통신 산업의 진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온전히 좇을 수 있을까. 방송과 통신을 관장할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안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법안은 방송과 통신기구를 통합하면서 소관사무를 방송규제 중심의 심의·의결사항과 위원장 단독처리 사항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방송과 통신을 분리한 것으로, 기구통합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방송통신 융합이 가속화하는 상태에서 과연 어느 선까지 방송의 독립성 영역, 즉 합의제 취지에 따른 심의·의결이 필요한 부분이고 어느 분야가 진흥 영역인지 명확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출발부터 해석의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또한 우정기능 논란은 당위성의 차원을 넘어 기구통합에 따른 각 부처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주도권 싸움의 성격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개 기관 8개청을 거느린 우정사업본부에 적잖은 인원이 속해 있는 정보통신부의 경우 사활을 걸다시피하는 분위기다. 통신과 우정부문으로 나뉜 올해 통신사업특별회계에서 통신부문 예산은 7000억원이 채 안되지만 우정부문은 4조원을 웃도는 것만 봐도 그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만큼 향후 기구통합 과정에서의 핵심쟁점은 단연 우정기능 분리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지난 22일 이 법안을 입법예고했다가 돌연 취소, 다음달 초 다시 입법예고할 예정이나 시민단체 등의 시위 등 반대가 잇따라 향후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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