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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민간 모든 아파트 9월부터 청약가점제

    공공·민간 모든 아파트 9월부터 청약가점제

    오는 9월부터 민간택지 내에 지어지는 중대형 아파트를 포함, 공공·민간택지에서 분양되는 모든 분양 아파트에 청약가점제가 전격 실시된다. 당초 공공 아파트는 2008년부터, 민간 아파트는 중소형에 한해 2010년부터 청약가점제를 적용하려던 방침을 크게 바꾸는 것이어서 가점제에 불리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 없이 지나치게 서두른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오는 9월부터 실시할 예정인 청약가점제를 공공·민간택지에서 지어지는 모든 분양 아파트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종대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오는 9월부터 민간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등 분양가가 전격 규제되는 만큼 분양가 인하에 따른 청약 과열이 예견돼 이에 대한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렇게 할 경우 청약시기를 당초 방침보다 최대 2년여 가량 앞당기는 것인 만큼 분양 물량의 일정 부분은 현행 추첨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택산업연구원의 ‘청약제도 개선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부안을 마련해 오는 3월 초까지 입법예고(주택공급에 관한 규칙)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공공택지 내 중소형(전용면적 25.7평 이하)은 가점제로 공급하고 ▲공공택지 내 중대형(전용면적 25.7평 초과)은 채권입찰제가 병행되는 만큼 채권입찰금액을 많이 써낸 순으로 당첨자를 뽑되, 같은 금액을 써냈으면 가점제로 당첨자를 가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간택지 내 아파트는 평형에 관계없이 오는 2010년까지 가점제와 현행 추첨제를 병행하되,2010년부터는 가점제로 전량 공급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청약가점제가 당초보다 조기에, 또 계획보다도 광범위하게 도입되면 미혼자·사회초년병·핵가족·갈아타기를 준비 중인 기존 청약예금 중대형 통장 1순위자 등 가점제에서 불리한 사람들의 피해는 불가피하다. 당장 오는 9월부터 실시될 예정이어서 유예기간이 너무 짧아 성급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많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청약가점제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사람들은 갈아타기를 준비 중인 소형 1주택 보유자들”이라면서 “가점제 시행 시기까지 앞당기면 이들의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현재 전용면적 15평 이하만 무주택자로 인정해줄 방침이어서 20평대 1주택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가점제는 나이, 가구주 연령, 부양가족 수, 무주택기간, 통장가입 기간 등에 따라 당첨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다. 당초에는 2008년 이후 도입키로 했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2)] 보상 기준 불명확…시행처 재량권도 ‘고무줄’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2)] 보상 기준 불명확…시행처 재량권도 ‘고무줄’

    택지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지보상이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상가 딱지는 불법적으로 거래되면서 부동산시장을 교란시키고 분쟁과 갈등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부터 토지보상금에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도록 바뀌면서 토지보상 지역에서 불법 매매가 성행할 것으로 우려된다. 상가 딱지는 1980년대 택지개발사업이나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생계대책을 세워 달라는 원주민 등의 요구로 만들어졌다. 생계대책용으로 제공되는 상가 딱지는 법적 근거가 없이 만들어지고 있어 원주민들에게 어느 정도 보상이 적정한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다. ■ 토지보상법 이것이 문제 서울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김용희 교수는 “상가 딱지는 골치 아픈 민원을 해결해 주기 위해 법적인 근거도 없이 남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남은경 부장은 “토지보상법에는 보상 및 이주대책과 관련한 명확한 근거나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면서 지주·건물주·세입자 등에게 보상해 주는 근거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이다. 법에는 사업 시행처에 적당한 이주대책을 수립하고, 이주정착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규정은 없다. 택지개발을 추진하는 공기업 관계자는 “현금 보상이 커질수록 개발 이익의 특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결국 상가 딱지 같은 ‘당근’을 들이대야만 토지 수용이 원활해진다.”고 털어놨다.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보너스 보상’이란 얘기다. 토공이나 주공은 내부 규칙에서 상가 딱지 제공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딱지는 택지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행정편의적인 성격이 짙다. 국토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상가 딱지는 택지개발 협상을 하기 위한 인센티브에 불과하다.”면서 “상가 딱지는 바람직한 보상형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토지보상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 신일의 한 변호사는 “보상에 대한 명확한 근거나 기준이 없다 보니 시행처가 과도하게 재량권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협상에 호의적인 사람에게는 혜택을 주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에게는 몰수에 가까운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지성의 고은아 변호사는 “판교의 경우 6∼8평씩 주는 상가 딱지는 입찰우선권에 불과한 매우 불완전한 권리이며, 이 권리를 공시할 방법이 없어 이중계약을 방지할 수도 없다.”면서 “명문으로 전매를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전매를 인정할 경우에도 사업 시행자의 승낙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인천영종·삼송지구 등에서 한꺼번에 11조원의 보상금이 풀린 것도 시행처와 주민들의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협상의 산물이다. 토공과 주공 관계자는 “애초 고양 삼송지구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하반기에 보상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부터 보상비에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자 주민들이 보상을 앞당겨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공기업의 업무 편의주의와 주민들의 세금 회피가 결합하면서 대규모 부동자금이 풀렸고, 부동산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이 된 셈이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개 혁신도시 등에서 20조원의 보상금이 풀려,2∼3배 늘어난 세부담을 어떤 식으로든 보상받으려는 요구가 거세져 상가 딱지와 같은 보너스 보상과 이를 불법으로 매매하는 현상이 기승을 불릴 전망이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부재지주들이 최고 세율 60%가 적용되는 대부분의 개발 예정지 땅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기존 세율(최고 36%)도 높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과연 보상비의 60%를 세금으로 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양도세법에 공익사업에 대한 특례규정을 두지 않으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거나, 다양한 ‘보너스 보상’으로 어물쩍 해결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른 현금보상이 한꺼번에 부동산 투기의 ‘풍선효과’란 부작용을 가져오자 희망자에게는 현금 보상 외에 현물(개발 이후의 토지) 보상도 가능하도록 하는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놓은 상태다. ■ 갈등소지 많은 토지보상 규정 손질 시급 토지보상을 둘러싼 끊이지 않는 갈등을 해결하고, 과도한 현금 보상 및 각종 ‘보너스 보상’ 문제를 해결하려면 토지보상법을 현실에 맞게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부가 앞장 서서 난개발을 부추기는 현재의 무분별한 신도시 개발계획도 수정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법제연구원 사회문화법제연구팀 전재경 팀장은 토지보상법의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전 팀장은 “토지보상법은 국가가 강제로 토지를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사정권 시절의 계획경제적 산물”이라면서 “팔 권리는 물론 팔지 않을 권리도 인정해 주는 시장원리에 맞는 새로운 법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김경환 교수는 “현물 보상과 ‘반값 아파트’ 등 줄줄이 쏟아진 대책은 경제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이다.”면서 “소수의 지주들과 시행 공기업의 배만 불리고, 원주민의 생계대책에는 인색한 현행 보상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생계대책용 상가딱지를 주는 방식보다는 지속적인 생활대책을 마련해 주는 게 필요하다.”면서 “외국에서는 일시적인 보상을 하지 않고 꾸준하게 모니터링과 추적을 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 시행자에게만 갈등관리 비용을 떠맡기지 말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대책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사이버대학 김용희 교수는 “개발계획을 발표하기 이전 시점으로 소급해서 보상비를 정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지구를 재지정하거나 수정하면 그때가서 다시 보상비를 책정한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보상비는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보상비를 정하는 시점도 미리 명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남은경 부장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임시방편으로 법을 고칠 게 아니라 보상 과정에서 일관되게 적용될 명확한 기준과 근거를 법률과 법령, 규칙에서 내놓아야 한다.”면서 “근본적으로는 개발 사업의 총량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고성수 교수는 “정부가 추진중인 현물(토지)보상제는 실현 가능성보다는 현금 지금에 따른 풍선효과를 봉합하려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법 개정에 앞서 정확한 재정의 지출과 사회적인 편익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토지보상 문제는 실험적인 아이디어 차원에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면서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법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5년간 토지보상금 77조 부동산 값 상승 부추겨 ‘국토 균형발전’을 내세운 참여정부 들어 대규모 개발사업이 봇물처럼 터지면서 토지 보상금도 천문학적인 규모로 증가하고 있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이미 37조 5469억원이 풀렸다. 이는 국민의 정부 5년간 보상비 총액 29조 7222억원을 훌쩍 넘는 액수다. 더욱이 지난해 3조원이 넘게 지급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비롯해 고양 삼송지구, 인천 영종지구, 김포 신도시 등에 총 20조원이 풀렸다. 올해에도 대구, 전남, 전북 등의 9개 혁신도시 및 다양한 신도시 토지보상으로 20조원이 더 풀릴 예정이다. 결국 참여정부 5년간 77조원 이상의 ‘혈세’가 토지보상금으로 풀린다는 계산이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 163조 4000억원의 절반 가까운 규모다. 보상비는 시중의 유동성 자금과 함께 부동산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4조원 이상이 풀리고 있는 인천 영종지구의 부동자금은 서울 강남이나 양천구, 인천 송도 웰카운티 등에 집중적으로 재투자되고 있으며, 인근 섬인 신도의 땅값도 50%까지 폭등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강경훈 연구위원은 “저금리 정책과 국토균형발전에 수반된 잇따른 토지보상금이 유동성과잉에 일조했다.”면서 “특히 토지보상금은 부동산 투기나 투자로 고스란히 다시 흘러들어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토지보상비에는 국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이 택지개발·도로·산업단지·철도·항만 등 공익사업을 위해 취득한 토지에 대한 대가가 모두 포함된다. 이 가운데 택지개발과 관련한 보상비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원대 홍종학 교수는 “신도시 개발로 부동산 투기를 근절시킨 국가는 없다.”면서 “무분별한 택지개발사업은 투기 심리를 부추겨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투기판의 ‘파이’를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 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3회에서는 불법인지도 모른 채 유행처럼 떠나고 있는 ‘초·중학생 불법 유학’ 문제를 다룹니다.
  • 대기오염물질 총량제 7월시행

    오는 7월부터 수도권 모든 화력 발전소와 1㎿ 이상 발전용 내연기관 굴뚝에 오염물질 자동측정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시간당 20t 이상의 기체 연료를 때는 보일러와 200㎏ 이상의 소각시설, 연간 80t 이상의 오염물질을 내는 시설도 같은 의무가 주어진다. 이같이 강화되는 규정을 적용받는 수도권 사업장은 191개에 이른다. 환경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ㆍ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9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자동측정기 부착 대상이 아니라도 먼지 발생량이 연간 10t 이상인 시설에는 배출가스 유량계를 설치해야 한다. 배출가스 자동측정기나 유량계 설치 의무가 없더라도 액체·기체 연료를 사용하는 시설은 연료 유량계를 설치하도록 강화했다. 측정기기 설치 의무를 위반한 업체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배출 시설의 종류와 연료·원료 사용량, 제품 생산량 등에 따라 사업장별로 연간 오염배출 허용총량을 나눠주고 할당량 이하로 오염물질을 배출토록 관리하는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도 실시된다. 연간 질소산화물 30t, 황산화물 20t, 먼지 1.5t 초과 사업장에 우선 적용하고 2009년부터는 각각 오염물질 배출량이 4t,4t,0.2t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키로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새해 지구촌 화두는

    연초부터 세계 각국의 금연정책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7일 내놓은 ‘2007년 세계 금연정책 변화’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오는 10월부터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정 연령을 16세에서 18세로 높인다.7월부터는 밀폐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할 방침이다. 홍콩은 식당, 술집 등 모든 실내 사업장은 물론이고 해변, 운동장, 공원, 체육관 등 전국 50만곳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는 금연조례를 지난 1일 발효시켰다. 자기 집이 아니고서는 흡연이 사실상 봉쇄되는 것으로 적발되면 흡연자에게는 최고 60만원의 벌금, 업주에게는 최고 2년의 징역형이 부과된다. 캐나다는 판매점에서 담배를 눈에 띄게 전시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벨기에는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담뱃갑에 글자만이 아닌 경고 그래픽이나 사진을 담은 금연광고를 지난해 10월부터 내보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군인 한 명이 살 수 있는 면세담배를 월 10갑에서 5갑으로 대폭 줄였다. 또 담뱃갑 표면적의 30% 이상을 경고 그림으로 채우도록 하는 등의 조치도 올해 안에 법제화할 방침이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방통융합추진위원들, ‘정부 방통위법안’ 의결에 격앙

    국무총리 자문기구인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안문석) 민간위원들이 격앙된 분위기다.‘위원회 무용론’을 제기하고, 사의를 거론하는 등 향후 진로를 놓고도 고민하고 있다. 3일 정부가 방통위 설치법안의 핵심사항인 방통위원 임명 방식과 관련, 추진위에서 넘겨준 방안을 완전히 무시하고 정부안을 의결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3일자 3면 보도> 더욱이 정부는 ‘방통융합추진위원회의 건의 내용을 기본원칙으로 하여 통합기구를 설립한다.’고 법안 제정방향을 정해 놓았다. 추진위는 각계 전문가인 민간 위원 14명과 정부측 당연직 위원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청회 사회를 맡았던 김동석 위원(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은 “공청회 개최 등 그동안의 추진위 활동이 이용당한 느낌이 든다.”며 “추진위 내부에서 ‘위원회 무용론’이 나오는가 하면 일부 위원이 사의를 거론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에 따르면 지난 달 6일 입법예고안이 나온 후 추진위와 정부측은 방통위원 임명방식을 두고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계속해 왔다. 대통령이 상임위원 5명 전원을 임명하는 입법예고안이 ‘방송의 독립성 훼손’이라고 뭇매를 맞자 추진위는 서둘러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어 국회의 추천을 포함하는 2개의 수정안을 작성, 국무조정실에 넘겼던 것. 국조실은 이를 바탕으로 다시 수정안을 만들었고, 지난 달 21일 차관회의 상정을 앞두고 추진위원들에게 제시했다. 방통위를 상임위원 3명과 비상임위원 2명으로 구성하고,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되 비상임위원 2명은 국회 추천을 받는 게 핵심이었다. 하지만 추진위는 “상임위원들이 결정한 것을 비상임위원이 번복할 수 있어야 전원회의라는 의미가 있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 결국 차관회의 상정은 지난달 28일로 연기됐다. 비상임 위원 2명이 상임위원 3명을 견제하기는 어렵다는 논리였다. 정부는 추진위조차도 반대하는 안에서 오히려 더 후퇴한 안을 3일 국무회의에 올려 통과시켰다. 국회 추천을 배제하는 내용의 당초 입법예고안으로 되돌아갔다. 비상임위원 2명을 상임위원으로 바꾸고, 추천권은 국회가 아닌 관련단체에 주기로 한 것이다. 일부 추진위원들이 거세게 문제 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추진위원은 “지난 2일 신년모임 식사자리에서 일부 추진위원들이 사의 표명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위원장이 “위원의 개인적인 사퇴는 위원회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IPTV와 콘텐츠 등 현안이 많은데, 위원회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추진위는 오는 11일 국조실의 설명을 듣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몇몇 위원들은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결정에 대해 강하게 따질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물 만난’ 외국계 대부업체

    ‘물 만난’ 외국계 대부업체

    금융감독당국이 추진중인 총부채상환비율(DTI) 40% 규제 대상에 대부업체가 제외되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2003년 이후 세계적 금융그룹의 자회사로 출발한 외국계 대부업체의 경우 이번 DTI 규제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이달 중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포함한 실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현재 대부업체의 감독권은 금감원이 아닌 행자부가 갖고 있다. ●외국계 대부업체에는 기회 세계적 투자은행(IB)인 메릴린치가 투자한 페닌슐라캐피탈이 이번 DTI규제의 최대 수혜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주택 중에서도 아파트담보대출만을 취급하는 페닌슐라캐피탈은 양도성예금(CD)금리에 최저 2.0%포인트를 더한 금리로 7∼8%대 대출이 가능하다. 시중은행 금리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으며 담보인정비율(LTV)도 80∼90%까지 적용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영업을 시작한 지 4개월만인 11월말까지 담보대출금액이 3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닌슐라캐피탈측은 “최근 영업이 얼마나 늘었는지 밝히기는 곤란한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동안 소액신용대출만 주로 취급하던 한국PF금융도 다음달 중 주택담보대출에 뛰어들 전망이다. 금리는 8∼12% 수준이지만 은행에서 거절당한 주택담보대출을 공략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 외국계 대부업체의 대출모집인은 “DTI규제가 확산되면서 지방에서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고 전했다. 외국계 대부업체는 수도권, 특히 분당과 강남 등에서 활발한 영업을 펴고 있다. 반면 국내 업체에는 DTI규제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시장이 ‘그림의 떡’이다. 국내 대부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주로 하는 후순위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리가 30%를 넘는데 장기간 낮은 금리로 돈을 조달하는 사람들은 이용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국내 업체들은 외국계에 비해 자금조달 금리가 높아 금리를 낮추기가 어렵다. 반면 외국계는 모회사의 브랜드파워와 선진금융기법 등을 이용, 주택저당채권(MBS)을 발행해 해외에서 자금을 끌어모은다. 국내 대부업의 큰 손인 일본계 대부업체는 일본 시장의 저금리가 큰 원군이다. ●금감원,“대부업체도 보겠다.” 대부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제도권 금융기관들 중 대부업체와 고객층이 겹치는 상호저축은행이나 할부금융사에는 위협적이다.DTI규제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물론 외국계 대부업체가 들어와 대부업체간 금리인하 경쟁, 일반인의 인식 개선 등의 효과는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은행권에 비슷한 양식으로 대부업체에도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행자부에 자료를 요청하고 행자부가 다시 시·도에 등록 대부업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형태다. 금감원은 실태조사 이후 문제점이 드러나면 대부업체에도 LTV나 DTI같은 규제를 할 수 있도록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대부업법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허위자료를 낸 사실이 밝혀지면 등록 취소 등의 조치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국계 업체는 자료제출 때 본사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법령 개정에도 법안 발의, 입법예고 등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정부의 규제로 무주공산이 된 ‘DTI 초과 주택담보대출시장’에 외국계 대부업체들이 교두보를 마련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全위원 대통령 임명 방통위법 국무회의 통과

    방송통신위원 전원을 사실상 대통령이 임명하는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대해 야당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반발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위원 구성은 다음 정부에서 해도 된다.”고 언급함에 따라 법안 시행 시기 또는 논의 자체가 아예 차기 정권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부는 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위원 5명 전원을 대통령이 임명하되 2명은 관련단체의 추천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영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위원장(장관급) 1명, 부위원장(차관급) 2명, 상임위원 2명 등 정무직 5명으로 구성된 독립적 합의제 기관 형태의 방송통신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토록 하고 있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제외한 상임위원 2명에 대해서는 각계 단체의 추천을 거치도록 했다. 이번 정부안은 대통령이 위원 전원을 임명토록 한 입법예고안이 방송의 독립성 논란에 휩싸이자 정부가 공청회 등을 거쳐 소폭 수정한 것이다. 하지만 국회의 추천을 골자로 한 방통융합추진위의 제안을 배제해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입법예고안과 비교해서는 크게 두가지가 달라졌다. 첫째 위원 자격은 방송학, 언론학 전공자나 기타 정보통신 분야의 공인된 연구기관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자 또는 판검사·변호사, 방송·통신 경험 2급 이상 공직자, 방송관련 회사 대표이사 등으로 명문화했다. 또 방통위를 중앙행정기관으로 의제하되, 방송의 독립성 확보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조직법상 국무총리의 행정 감독권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야당들은 ‘방송장악 음모’라며 “국회에선 정부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일부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이 반대하는 데도 한 자도 안 고치고 상정하는 것은 올해 대선에서 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선진군대 첫발” “군기이완 우려”

    병 상호간 지시행위를 금지한 ‘군인복무기본법안’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오랜 내무생활과 위계구조를 통해 내면화된 관행이 법적 명문화만으로 척결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국방부가 1일 입법예고한 법안 제15조는 ‘병은 다른 병에게 어떤 명령이나 지시 등을 할 수 없고 간섭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상관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경우 ▲사수·조장·조교 등과 같이 편제상 직책을 수행할 경우 ▲기타 법령·내규에 의해 권한이 부여된 경우를 예외로 뒀다.이 조항에 따르면 고참(선임병)이 후임병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켜서는 안 되며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분대장이나 사수가 아닌 경우엔 어떤 지시도 내릴 수 없다. 미국이나 서방 선진국 군대처럼 명령·지휘권한을 부여받지 않은 일반 병들끼리는 동등한 위치에서 동일한 의무와 권리를 갖도록 한 것이다. 문제는 병 상호간 지시행위가 군령 등을 통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뿌리깊은 관행처럼 잔존한다는 점이다. 처벌이 엄격하지 않은 데다 일선 지휘관들도 지휘·통제상의 편의를 이유로 사실상 묵인·방조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국방부 선기훈 인사근무팀장은 “위반시 처벌조항은 시행령에 담을 것이며, 그 수위는 기존 형법이나 규정 등에 준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제화하더라도 처벌수준을 크게 강화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또 “(법안이) 병사들의 권익만 강조하지 않았느냐는 지휘관의 우려도 상당했다.”고 밝혀 법제화되더라도 정착되기까지는 진통이 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네티즌 의견에서는 “선진 군대로 이행하기 위한 첫 단추”라는 옹호론과 “군기 이완이 우려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처벌 강화와 일선 지휘관의 의식변화 없이는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군인복무법, 병영폭력 추방 기대한다

    군대에서 벌어지는 각종 가혹행위와 폭력, 성희롱 등을 막기 위한 ‘군인복무기본법’의 골격이 나왔다. 국방부가 그제 입법예고한 바에 따르면, 사병끼리는 지휘계통이나 직책상 임무수행 등을 제외하고는 사적(私的) 명령을 내리지 못하게 돼 있다. 언어·신체적 성희롱이나 성추행, 도박·사행성 오락행위도 법의 규제를 엄격하게 받는다. 군대에서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미온적 대처로 일관해온 군당국이 법 제정을 통해서나마 병영폭력 근절의지를 밝힌 것은 평가할 만하다. 병영폭력은 잊을 만하면 터져나와 군은 물론 사회문제화되기 일쑤였다. 이제 상관의 명령과 훈령, 정신교육만으로는 병영폭력을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법이 제정되는 것이다. 국군창설 60년이 다 되어가는데, 군에는 여전히 구시대적 악습과 폐단이 뿌리깊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병영폭력이 그동안 법이 없어서 되풀이되어 온 것은 아니다. 장병 개개인의 인식과 그릇된 병영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법마저 있으나 마나 한 존재로 전락할 것이다. 우리는 군인복무법의 제정이 장병들의 인권유린과 폭력행위의 근절은 물론이고, 군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장병들도 작전·훈련·임무수행 등과 병영내 사생활에 대한 공사(公私) 개념을 분명히 해서 전투력 저하나 하극상 등 기강해이가 없도록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자주국방을 위한 강군은 법에 앞서 장병 상호간 신뢰와 화합과 단결이 그 요체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軍 구타 법으로 금지

    구타나 가혹행위, 언어폭력을 군대에서 근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병 상호간에도 권한이 부여된 자를 제외하고는 어떤 명령이나 지시, 간섭도 금지된다. 집단으로 상급자에게 건의 내지 항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국방부는 1일 군인의 권리와 의무는 물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의 ‘군인복무기본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군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구타, 가혹행위 및 언어폭력 등 사적 제재를 가해서는 안된다. 병 상호간에도 ▲지휘계통상 상관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거나 ▲사수, 조장, 조교 등과 같이 편제상 직책을 수행할 경우 ▲기타 법령이나 내규에 의해 명령과 지시 권한이 부여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병에게 어떠한 명령이나 지시, 간섭을 할 수 없다.국방부는 앞으로 이 규정을 어긴 군인에 대한 상세한 처벌 규정을 시행령에 명기할 계획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국방부는 새해 상반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을 최종 확정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이 통과됨에 따라 ‘국방개혁 2020’에 본격 시동을 건다. 외교통상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우고 첫걸음을 뗀다. 새해를 맞아 정부 각 부처들이 헤쳐나가야 할 주요 현안들을 살펴본다. # 재정경제부 정책 불신 해소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이 합의한 분양가 상한제의 확대 적용과 원가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방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대선 국면을 맞아 경기활성화에 관심이 쏠린다. 재정을 조기 집행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릴 것인지, 경기 부양의 폭을 정해야 한다.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하는 것도 과제다. 현실적으로 시장 개입에 한계가 있다면 중소기업 종합대책 등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미시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와 과잉 유동성 해소 문제,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서민경제의 주름살 완화, 한·미 FTA 협정을 앞둔 서비스업의 경쟁력 향상 및 구조조정 강화 등도 현안이 아닐 수 없다. #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교원평가제)가 법제화되고, 경력 중심의 교원승진·인사 제도를 능력 중심으로 바꾼다.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고 교원양성·선발·연수체제도 개선한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꾸준히 진행하고, 방과후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간다. 대학특성화 및 구조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대학 통·폐합 등은 물론 특성화를 촉진하는 소프트웨어적 구조개혁을 병행한다. 국립대 법인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실현을 위한 교육 대책으로 누리사업을 확대한다. 산업현장에 맞춤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전문대 특성화와 산학협력도 활성화한다. 학생부 반영 비중을 늘리는 새로운 대입제도를 처음 실시하고,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개방형 자율학교가 첫 선을 보인다. 교육감 주민직선제도 처음 도입한다. # 과학기술부 ‘한국 첫 우주인’ 선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이 가장 큰 현안이다. 현재 최종 후보 2명이 뽑힌 상태이며, 이들은 3월쯤 러시아 가가린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 적응 및 우주 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쯤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 특히 생명공학 분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해부터 10년 동안 14조 2881억원을 투자,60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2016년쯤에는 생명공학분야 세계 7위의 기술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가생명공학 육성체계 혁신, 연구개발 선진화 기반 확충, 바이오 산업의 발전 가속화 및 글로벌화, 법·제도 정비 및 국민 수용성 제고 등의 4대 전략,14대 실천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 통일부 납북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이 처음으로 지급된다. 국회 상임위 통과를 앞둔 ‘전후 납북자 피해자 지원법안’은 미귀환 납북자 가족과 3년 이상 납북됐다 귀환한 납북자 가족에게 납북기간, 생계 등을 고려해 위로금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반기엔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이 시작된다.3월부터 10만㎾급 송전이 이뤄지고 6월 1단계 기반시설,7월엔 기술훈련센터가 준공된다. 분양이 본격화되면 200∼300개 국내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교통상부 북한 핵문제 해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미 동맹 강화 및 외교 다변화, 내부 인사·조직 혁신 및 외교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 꼽는다. 북한 핵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안보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은 외교부가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과제다. 대외 관계의 기본축인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과, 일·중·러 등 주변국들과 동북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실질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도 당면한 현안이다. 한·미 FTA 등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FTA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시한보다 내용이라는 자세를 갖고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 법무부 법무행정의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권위적이고 변화에 둔감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법무부와 16개 전 소속기관에 성과관리시스템(BSC)을 구축한다. 조직의 임무, 비전, 목표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1800여명의 직원이 16만명에 이르는 보호관찰대상자 및 소년원생을 단일망에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보호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여권자동판독기 도입 등으로 출입국심사를 현재보다 훨씬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 국방부 상반기 중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이 최종 확정된다. 한·미 양측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3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2009년 10월에서 2012년 3월 사이에 전작권을 전환키로 합의했는데, 그보다 구체적인 환수시점을 정하는 것이다. 현재 2300여명 규모인 이라크 자이툰부대 병력이 4월까지 1200명선으로 감축된다. 상반기 중에 국방부는 ‘임무종료 계획’을 수립, 자이툰부대를 연말에 최종 철군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레바논에 국군이 새로 파병된다. 용산, 동두천 등의 미군기지가 옮겨갈 평택기지 터에 대한 시공이 3∼4월중 시작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 통과에 따라 올해부터 ‘국방개혁 2020’이 본격 시동을 건다. # 행정자치부 공무원 연금 개혁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연금 개혁은 현재 행자부가 마련한 위원회에서 최종 시안을 마련 중이며, 부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이 마련되고, 국회 처리과정에 공무원 노조와 기존 연금 수급자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이 얼마나 확고한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공무원노조 단체와 첫 교섭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됐지만, 노조 단체간 교섭위원 선임이 늦어지면서 정부와 노조간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었다. 새해엔 역사적인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부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 문화관광부 문화관광부의 새해 최대 목표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이다. 강원권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다. 1월 유치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담당 부처와 협의해 국제적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친다. 둘째는 사행성 게임에 대한 후속 대책이다. 올해 게임산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다. 게임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은 물론 경마, 경륜, 경정, 스포츠 토토 등 사행성 게임에 대한 통합적인 감독과 감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셋째는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영화산업진흥기금을 과연 어디다 쓸 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인 자금 계획 수립과 함께 사용처 등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 농림부 개방화 물결에 따른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현안으로 꼽힌다. 쌀과 쇠고기라는 양대 민감한 품목을 둘러싸고 미국 등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라 새해에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에서 최근 불거져 나온 ‘쇠고기 뼛조각’ 문제를 어떻게 조율하는가도 관건이다. 미국은 수입위생조건을 뼛조각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다시 작성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신청한 광우병 위험등급 최종 결과가 나오는 5월전까지는 재협상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쌀 수입 문제도 관심거리다.3월을 전후해 중국쌀과 칼로스쌀 등 밥쌀용 쌀 의무수입물량(MMA)의 반입이 이뤄질 전망이다.2006년에는 초반 예상과 달리 중국쌀과 미국산 칼로스 쌀이 큰 호응을 얻었다. # 산업자원부 2006년 수출 3000억달러 달성의 다음 단계로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웠다. 세부 실천작업의 첫걸음을 떼게 된다. 악화된 국내외 여건에 대한 대응 강화도 시급한 현안이다. 원화 강세, 인접국과의 경쟁 격화, 고유가, 대·중소기업간의 양극화 등 부문별로 대응책 마련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도화의 완성’에 무게를 뒀다. 우선 고용 친화적인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신산업정책을 추진한다. 부품소재의 글로벌 공급 기지화를 위한 여건 조성도 핵심과제다.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육성 및 바이오·나노·로봇과 같은 미래산업의 성장 동력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 정보통신부 가장 큰 현안은 방송통신위원회(정통부+방송위원회) 설립과 관련, 정통부의 주장을 얼마만큼 반영하는가이다. 현재 국무조정실은 내년 4∼5월에 통합기구 발족을 위한 관련 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입법예고안은 정통부로선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방송위가 반발하고, 한나라당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입법예고안에서 논의가 잠정 보류된 우정사업본부의 독립청(가칭 우정청) 설립 또는 공사화 건도 새해 주요 논란거리로 부각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인 인터넷TV(IPTV)의 상용화 일정을 잡는 일도 중요하다.IPTV는 KT 등에서 기술적으로는 준비돼 있지만 통신과 방송 양 진영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상용화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 보건복지부 복지정책의 큰 틀인 ‘사회투자국가’ 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회투자국가란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제활동 참여기회를 넓히고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해 성장과 사회통합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개념이다. 세부적으로 아동발달 지원계좌, 사회서비스 일자리, 노인특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개혁에 따른 관련법 시행령 개정, 의료법 전면개정 등 굵직한 입법 현안들도 대기 중이다. 장기수발보험의 2008년 7월 시행에 맞춰 시범사업에 나서고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준비도 내년에 이뤄져야 한다.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모럴 해저드를 막아 재정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보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 환경부 경인운하 건설사업과 군장 국가산업단지(장항단지)조성사업 등을 둘러싼 산업계, 환경단체, 지역주민들의 첨예한 이해대립과 사회적 갈등을 풀어가야 한다. 세계적인 기상이변 사태에 대비,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CO2)저감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동참 유도가 예상된다. 온실가스 저감의무 참여에 대비, 산업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모의거래제 실시, 개도국 매립지의 청정개발체제(CDM)지원 등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 작성과 이행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새해부터 ‘교통환경에너지세’를 도입, 종전 교통세입의 15%를 환경분야에 활용해 에너지세제의 환경친화성을 높일 계획이다. # 노동부 어느 해보다 많은 법·제도 정비 과제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 노사관계 로드맵 관련 입법의 후속법령 정비가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공익사업장 파업때 필수 유지업무의 범위, 정확한 대체근로 허용의 범위 등이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비정규직 관련법들이 금년 7월부터 발효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시행령·시행규칙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특히 파견업무의 확대, 차별의 기준 등이 현안이 될 전망이다. 학습지교사·화물노동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방안,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산재보험 개혁방안의 법제화 역시 중요한 과제다. 취업알선, 직업훈련, 실업급여의 원스톱 제공 등을 골자로 한 고용서비스 선진화 방안도 중점 추진대상이다.1500억원을 투입, 결식아동·부랑인 지원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도 핵심 현안 중 하나다. # 여성가족부 올해도 보육, 여성, 가족 등 세 가지 큰 방향에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보육 분야는 9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보육시설을 점차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민간시설은 부모가 만족할 수준으로 질을 높이면서 보육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여성 분야에서는 사회적 지위를 올리고 일자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제성장이나 교육 수준에 비해 여성의 권한 척도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자는 취지다. 특히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교육과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다. 가족 분야 정책은 기존의 가족 기능이 약화되는데 대해 사회적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노인부양이나 간병, 보육 등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늘어만 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부담을 사회가 맡도록 시스템화하는 게 골자다. 가족 친화적 공동체를 시범운영하는 등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 건설교통부 올해 집값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을 비롯, 분양원가 공개 방안, 분당 규모 신도시 공급, 청약제도 개편안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말 취임 때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과 관련해 수요와 공급, 월세전환 물량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사전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올봄 발생할 수 있는 전세난에 대한 선제 대처를 천명한 만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관심거리다. 1월 중에는 분양가제도 개선위원회에서 검토 중인 분양원가 공개 여부 및 범위가 발표된다.2∼3월 중에는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예정지가 확정된다. 예정지 발표는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과제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은 청약제도 개편안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다. 차관급 본부장으로 하는 주거복지본부도 1월 말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건교부가 주택정책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무기 연기되는 분위기다. # 중앙인사위원회 공무원 정년 조정 문제가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인사위는 계급에 따라 차별을 둔 현행 공무원 정년제의 개선(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단일화의 방향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정년 조정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청년실업 문제, 민간기업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공직의 적정인력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무원 노조와의 협상에서 정부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 비정규직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고용 안정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법안이 7월 시행됨에 따라 인사정책 분야에서도 공직내 비정규직 처리가 화급한 사안이 될 수 있다. 수십년간 지속돼 온 공무원 시험제도의 개편도 피해갈 수 없는 과제다. 단순한 지식의 평가보다는 응시자의 실제 역량과 자질을 측정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여수를 비롯해 모로코(탕헤르), 폴란드(브로츠와프)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12월 제14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유치국이 결정된다. 올해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과 평택항에도 ‘항만 노무공급 상용화’ 도입을 추진한다. 항만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사항도 확대 시행한다. 원산지 표시에서 현재 ‘원양산’으로 표기되던 것이 7월부터 ‘원양산’ 표시와 함께 해역명(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또는 그 수역을 관할하는 국가명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수산물 품질인증제 대상 품목이 늘어난다. 기존 112개에서 135개로 확대되고, 중금속과 항생물질 등을 품질 인증 기준에 포함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양식 수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양식재해보험제도’도 마련한다. # 공정거래위원회 일단 2월 임시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게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를 자산 10조원 이상,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한정하고 순자산의 40%까지 투자할 수 있게 했지만 정치권은 중핵기업의 범위를 자산 5조원 이상으로 좁히라고 주문,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위에 준 조사권을 주는 계좌추적권과 경쟁당국과 조사를 받는 사업자가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의 신설 등도 관심이다. 3월28일부터 기존의 소비자보호법이 소비자기본법으로 바뀌는 데 따른 정책과제도 산적해 있다. 소비자기본법이 발동하면 소비자는 시장에서 기업의 판도를 결정짓는 주도적 역할을 한다.
  • [사설] 방통위원 임명권 꼭 독점해야 하나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안이 당초 입법예고한 내용에서 개선되지 않은 채 엊그제 차관회의를 통과했다. 방통위원 임명권을 대통령이 독식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정부는 국회 추천제 도입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태도를 바꿔 5명의 위원 중 3명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고 나머지 2명은 관련 단체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는 안을 밀어붙였다. 사실상 5명 모두를 대통령 입맛에 맞는 이를 뽑겠다는 발상이라고 본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국회 추천을 배제하려는 이유에 대해 “정파적 이해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를 합의제 기관으로 유지하려는 취지는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이 모든 방통위원 인선을 좌지우지한다면 중립성이 깨지기 쉽다. 대통령의 인사 독점이 오히려 방통위의 정파성을 심화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 추천도 코드에 맞는 인사를 뽑는 쪽으로 악용될 소지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정파성 배제를 담보하는 장치가 못 된다. 방통융합추진위 역시 국회 추천 몫을 반영하라고 건의했으나 국무조정실은 이를 묵살했다. 청와대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일부 방통융합위 민간위원들이 사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조창현 방송위 위원장은 정부 입법안에 반대한다고 공표했다. 또 법제처는 방통위의 법적 위상을 문제삼고 나섰다. 방통위의 중립성을 확고히 보장하도록 법안을 손질하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시행시기를 다음 정권으로 넘겨야 할 것이다.
  • 대형병원서도 2008년부터 산재 치료

    2008년부터 서울대병원 등 대형 종합 전문요양기관에서도 산재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지난 13일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 산재보험제도 개선안을 토대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29일 입법예고했다.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 2008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종합 전문요양기관 ‘당연 지정제’가 도입돼 서울대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강남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민건강보험법상 종합전문요양기관들이 산재보험요양기관으로 자동 지정돼 산재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지금은 이 5개 병원은 수익성 문제 등을 이유로 산재환자를 안 받고 있다. 또 2008년부터 보험설계사와 골프장 경기보조원, 학습지 방문교사, 레미콘 차량 운전원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도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보험료는 사업주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가 절반씩 내게 되지만 골프장 경기보조원은 사업주가 보험료를 전액 부담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방통위 새 정부안 국회통과 난항

    정부가 입법예고안을 보완해 내놓은 방송통신위 설립법안이 여전히 방통위원 선임에 국회의 참여를 배제하고 있어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정부안은 입법예고안을 발표한 뒤 반발이 거세자 국회 추천 몫을 추가한 2개의 수정안을 만들어 국무조정실에 넘긴 방통융합추진위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어서 자칫 추진위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정부는 28일 김영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방송통신위 설립법안을 심의했다. 새 법안은 방통위원회 상임위원으로 5명을 두되, 위원장과 부위원장 2인 등 3인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고, 나머지 2인의 상임위원은 관련단체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토록 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대통령이 상임위원 5인을 모두 임명토록 한 입법예고안과 사실상 다르지 않다. 2인을 추천하는 관련단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방송·통신 관련 학술단체나 시민단체, 소비자단체 등 중립성을 가진 단체들을 포함할 것이며, 단체의 범위나 성격 등은 시행령을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새 정부안이 방송의 독립성 논란 등에 계속 휩싸일 경우 시행 시기를 내년 3월에서 1년 늦출 수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방통위 설립은 다음 정권에서나 가능해진다. 이밖에 방송위와 정보통신윤리위의 심의기능을 통합한 방송정보통신심의위원회를 민간 독립기구로 설치토록 하고, 심의위는 대통령이 위촉하는 9인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그중 6인은 국회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 방송위 직원은 본인 희망에 따라 방통위 소속 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하거나, 방송통신심의위 직원으로 고용승계하도록 했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며 이날 차관회의에 불참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오늘의 눈] 방통융합 의지 있기는 한 것인가/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정부가 28일 기존의 입법예고안을 보완해 내놓은 방송통신위 설립법안은 ‘과연 정부가 방통융합 의지가 있는가.’란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지난 6일 입법예고 당시 공청회와 언론을 통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법안의 핵심인 방통위원 구성안이 방송의 독립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며 일제히 보완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대통령이 상임위원 5명을 모두 임명한다는 입법예고안에서 거의 후퇴하지 않았다. 상임위원 2명을 관련단체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함으로써 표면적으론 한발짝 물러서는 듯하지만, 그 실효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선 중립성이 보장되는 시민단체들로부터 복수의 추천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단체의 구체적 성격이나 범위 등은 시행령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 하지만 수많은 시민단체들이 후보를 추천할 것이고, 결국 대통령 의중에 의해 2명이 선택될 수밖에 없다. 추천기구를 만들어 소수의 후보만 추천하지 않는 한, 상임위원 2명에 대한 몫도 사실상 대통령에게 돌아감을 뜻한다. 정부 관계자는 “법안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면 시행시기를 1년 늦출 수 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까지 했다. 다음 정부로 넘길 수 있다는 의미다.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대변하려는 뜻이겠지만, 같은 법안이 현 정권에선 안 되고 다음 정권에선 된다는 모순을 안고 어떤 야당이 선뜻 받아들일 수 있을까. 브리핑에 나선 정부 관계자는 위원 구성안과 관련, 기자들의 빗발치는 질문과 독립성 훼손 지적에 마땅한 답변을 찾지 못하고 쩔쩔매기만 했다. 가뜩이나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상황이 복잡한 가운데, 이같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더이상 ‘골칫덩어리’에 매달리지 않고 다음 정권으로 넘겨버리겠다는 것인가. 정부의 진의가 궁금할 따름이다.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sdragon@seoul.co.kr
  • 檢, ‘억지 고소·고발’ 수사 안한다

    檢, ‘억지 고소·고발’ 수사 안한다

    검찰은 내년부터 수사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고소·고발 사건에는 ‘각하’ 결정을 내려 수사하지 않을 방침이다. 억지 고소·고발은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는 의도다. 법무부는 25일 고소·고발의 남용에 따른 수사력 낭비를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검찰 사건사무 규칙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내년 1월8일까지 반대의견이 없으면 곧바로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고소·고발의 각하 사유에 “피고소인·피고발인의 책임이 경미하고 수사와 소추할 공공의 이익이 없거나 극히 적어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를 추가했다. 각하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개정안은 각하 사유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의 각하 사유는 ▲공소권 없음이 명백한 경우 ▲동일 사건에 대해 검사가 불기소 처분을 한 경우 ▲고소권자가 아닌 사람이 고소한 경우 ▲고소·고발장을 제출한 뒤 고소인이나 고발인이 출석요구에 불응하거나 소재불명으로 진술을 들을 수 없는 경우 등이었다. 법무부가 이같은 개정안을 마련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은 고소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소·고발이 남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소를 한 사람은 59만 739명으로 2001년의 50만 7107명보다 16.5% 증가했다. 하지만 고소당한 사람 중 실제 기소된 사람은 10만 931명으로 2001년 10만 2046명보다 오히려 줄었다. 이 때문에 법무부는 개정안과 함께 ‘고소사건 조정제’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소사건 조정제도는 고소사건이 접수되면 고소인의 동의를 거쳐 지검별로 설치된 화해중재위원회에서 중재를 시도하고 중재에 실패한 사건만 고소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에 착수하는 제도로, 올 초부터 서울남부지검과 수원지검 부천지청, 대전지검 등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법무부는 시범실시를 한 결과 고소사건 중에 몇 차례 조정만으로 합의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고소를 할 때 고소장과 함께 증거 서류와 관련 자료를 함께 제출하도록 하고 요건을 갖추지 않은 고소장은 각하하도록 법제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6 미디어계 결산] 최대화두 ‘방통융합’ 제자리걸음

    올해 미디어계에서는 방송·통신 구조개편을 둘러싼 이견과 반발 등 갈등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세계는 저만치 앞서 가는데 답답한 ‘제자리걸음’만 한 한 해였다. 청와대와 보수언론은 대립각을 더욱더 키웠고, 연말에는 경향신문과도 일전을 벌일 정도로 청와대와 언론의 갈등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UCC(User Created Contents·이용자 제작 콘텐츠) 열풍 등을 지켜보며 미디어계는 ‘빅뱅’이 임박했음을 한층 더 실감했던 한 해다. 논의만 무르익었던 방통 융합은 7월 들어 국무총리실 산하 자문기구인 방송통신융합추진위(융추위)가 출범하면서 마침내 뭔가 결론이 나는 듯했다. ●해 넘기는 방송·통신 구조개편 갈등 하지만 처음부터 ‘밀실논의’ 논란에 휘말리더니 결국 연말에 국무조정실 주도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설치법안이 입법예고됐으나 방통위원 5명 전원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조항 등을 놓고 ‘독립성 훼손’ 논란에 휩싸여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위원회의 입법예고안 거부 등 반발이 거세자 융추위는 국회추천 몫 보장 등 야당과 방송위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국조실에 건의했으나 최종수정안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야당이 독자안을 준비중인 데다 콘텐츠 영역 등의 관할 문제를 놓고 부처간 업무조정도 매듭되지 않아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내년 2월 국회통과 전망은 밝지 않다. ●‘뜨거운 감자’ 언론관계법 헌법재판소가 6월말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대부분에 합헌 결정을 내렸지만 신문법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조항(17조) 등에 대한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시장지배적 사업자’ 대신 ‘대규모 신문사업자’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대규모 신문사업자의 경우 다른 일간신문을 추가로 운영하거나 주식 및 지분을 취득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의 대체입법안을 마련했지만 야당 등은 “이름만 바꾼 것에 불과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신문의 방송 겸영 허용 여부에 대한 논란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헌재는 이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도 ‘정책판단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한나라당은 개정안에서 시장점유율 20% 미만인 일간신문사가 방송사 지분 20% 미만을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한나라당 개정안은 경영자료 신고조항도 없앴다. ●깊어가는 청와대-언론 마찰 청와대와 언론의 갈등은 국정홍보처가 문화일보를 절독하는 상황으로까지 연결됐다. 청와대는 연재소설 ‘강안남자’의 선정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문화일보 등 보수언론들은 “청와대가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병완 청와대비서실장 등 노무현 대통령의 참모들이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언론의 행태를 잇달아 질타하는 가운데 이달초에는 경향신문의 노 대통령 비판기사를 문제삼아 청와대가 공개질의를 하고, 경향은 전면 반박기사를 게재하는 등 청와대와 언론은 일촉즉발의 대결 국면으로 치달았다. 경인TV 사태는 ‘간첩’ 논란으로까지 확산돼 개국 여부가 안개 속이다. 지난 4월 경인민방 사업자에 선정된 경인TV 컨소시엄이 이면계약 의혹에 이어 공동대표의 국가정보 유출설로 인한 ‘집안싸움’으로 번진 것.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신현덕 전 공동대표가 “백성학 공동대표가 국가 정보를 미국에 유출했다.”고 폭로하면서 방송위의 허가추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공동대표의 퇴진 이후 경인TV는 신 전 대표와 CBS 사장 등을 고소했으며 국회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내년 5월 개국 일정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빅뱅’ 전주곡? 올해 전세계를 달군 ‘UCC 열풍’은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네티즌 스스로 만든 동영상 등의 콘텐츠들은 ‘날것’에 열광하는 인터넷 세대의 속성과 맞닿았다. 네티즌들이 재미있는 UCC에 열광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퍼나르기를 하자 기존 방송사나 신문사들도 UCC의 위력을 실감, 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다.UCC 제작을 지원하거나 공모전을 실시하는 한편 케이블TV를 통해 주문형비디오(VOD)형식으로 UCC를 제공하는 업체까지 생겨났다. 하나로텔레콤이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TV에 영화 등 각종 프로그램을 VOD 형식으로 제공하는 TV포털 ‘하나TV’ 서비스를 시작하고,KT 등이 주도하는 인터넷TV (IPTV)도 11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서는 등 ‘미디어 빅뱅’이 임계 상태로 치달은 것도 올해 미디어계의 특징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상임 vs 비상임위원 ‘황금분할’ 진통

    상임 vs 비상임위원 ‘황금분할’ 진통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안의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지난 6일 입법예고된 법률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서둘러 수정안을 마련해 국정조정실로 넘겼지만, 설만 난무할 뿐 단일안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국조실이 지난 21일 차관회의에 정부안을 제출하려던 일정도 한 주 연기됐다. 25일 국조실과 방송위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핵심인 방통위원 구성과 관련,3가지 안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먼저 방통위원 5명을 두되 3명은 상임,2명은 비상임위원으로 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상임위원 3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비상임 위원 2명은 국회의 추천을 받는 방안이다. 방송위의 한 관계자는 “국조실과 정통부를 중심으로 이 안을 관철시키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안은 또 다시 방통위의 ‘독립성’ 논란을 비켜가기 어려울 것 같다. 한 추진위원은 “2명의 비상임위원이 3명의 상임위원을 견제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사실상의 독임제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조실 관계자에 따르면 상임위원의 3분의1은 대통령, 나머지 3분의2는 국회 등의 몫으로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합의제적 성격이 크게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위원이 9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선임 방식도 현재의 방송위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임위원을 3명으로 줄이고, 국회가 추천하는 비상임 위원 4명을 별도로 두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전반적인 운영은 상임위원들이 주도하되 주요 결정사항은 비상임위원들이 견제하는 구조다. 방통융합추진위원인 모 대학 교수는 “설치법안 내용이나 일정 모두 오리무중”이라며 정부의 법안 처리방식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추진위는 정부 일정에 맞추어 서둘러 법안을 마련했고, 공청회 후 수정안도 마련해 넘겼는데 정부에서 시간을 끌고 있다.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국조실의 한 관계자도 “막판까지 아무도 모른다.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고 말해 극심한 진통 중임을 내비쳤다. 차관회의를 돌연 연기한 배경도 미묘하다. 국조실은 법제처에서 방통위의 소속을 놓고 법리적 문제을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다른 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성만 방송위 노조위원장은 “법리적 논란뿐 아니라 위원 선임 등 구체적인 문제까지 제기해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고 말했다. 임창용 윤설영기자 sdragon@seoul.co.kr ▶관련기사 24면
  • ‘방통위 설치법’ 해 넘길듯

    방송통신통합위원회 설치법의 연내 국회 제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정부는 20일 통합위원회의 상임위원 임명방식과 관련해 단일안을 마련,21일 차관회의에 올릴 예정이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해 차관회의를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28일 차관회의는 올해 마지막 회의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연내 국회에 제출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통합추진위원회 지원단장인 국무조정실 박종구 정책차장은 “법제처 심의 과정에서 제정법인 만큼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차관회의 제출을 1주일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연내 통과가 불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임시 국무회의가 있으면 모를까(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법제처 심의에서는 위원의 임명방식, 중앙행정기관화, 위원장의 업무 등에 대해 이견이 많아 최종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일정맞추기에 급급해 애초부터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정부는 지난 8일 방통위설치법을 입법예고한 뒤 3주만에 공청회,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모두 통과시켜 올해 안에 반드시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은 “방송위원회가 중간에 추진위에서 탈퇴하면서 논의가 지연됐다.”면서 “연말인 데다가 법제처에 즉석 안건으로 올라온 것이 많아 법체처가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중개업자 수수료 인하경쟁 유도

    서울에서는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매매할 때 받는 중개수수료의 상한을 중개업자들이 스스로 결정하게 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실비의 기준과 한도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고 21일 입법예고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개업자는 법정 상한요율 범위 안에서 자신이 받을 수수료의 최고 한도를 자율적으로 정해 중개업소 안에 안내하도록 했다. 대상은 매매·교환 때 6억원 이상, 전세 등 임대차 때 3억원 이상인 고가주택의 거래로, 법정 상한요율은 각각 0.9%,0.8%다. 상한요율보다 낮은 수준에서 중개업자가 알아서 상한선을 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중개의뢰인과 수수료율을 협의해야 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상한을 정하면 시민들이 수수료가 싼 중개업소를 찾으면서 경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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