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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특정기업에 주택특별분양 논란

    정부가 기업체 근로자에게 주택 특별분양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해 2월 국토해양부에 “시·도지사가 외자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방시책상 주택의 특별공급이 필요하다고 특별히 인정한 자에 대해 아파트 등을 특별공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건의했다. 국토해양부는 기존의 주택 특별공급 대상에 도가 건의한 내용을 추가한 관련 규칙 개정안을 마련, 지난 2일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 중이다. 현재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은 무주택자 가운데 국가보훈대상자, 북한 이탈주민, 일제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등 13개 항목 대상자에게 85㎡ 이하 국민주택 규모로 총 공급물량의 10% 이하를 특별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9일 수원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읍·면·동장 연찬회’에서 “광교신도시를 짓는데 수원 삼성연구원 등에게 분양 우선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민주노총 등 노동자단체들은 “특정 기업을 언급하면서 실시되는 주택정책은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특정기업에 주택특별분양 논란

    정부가 기업체 근로자에게 주택 특별분양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해 2월 국토해양부에 “시·도지사가 외자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방시책상 주택의 특별공급이 필요하다고 특별히 인정한 자에 대해 아파트 등을 특별공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건의했다. 국토해양부는 기존의 주택 특별공급 대상에 도가 건의한 내용을 추가한 관련 규칙 개정안을 마련, 지난 2일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 중이다. 현재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은 무주택자 가운데 국가보훈대상자, 북한 이탈주민, 일제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등 13개 항목 대상자에게 85㎡ 이하 국민주택 규모로 총 공급물량의 10% 이하를 특별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9일 수원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읍·면·동장 연찬회’에서 “광교신도시를 짓는데 수원 삼성연구원 등에게 분양 우선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민주노총 등 노동자단체들은 “특정 기업을 언급하면서 실시되는 주택정책은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타인 주민번호 팔면 징역형

    앞으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나 주소를 수집해 대가를 받고 넘기면 주민등록법에 의해 최고 3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만약 그 이외의 개인정보까지 유출했을 경우엔 개인정보호법 위반까지 더해져 최대 6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조항을 담은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타인의 주소나 주민번호를 대가를 받고 알려 주는 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은 ‘(수집한 정보를) 부당하게 사용했을 때’ 등 다소 애매한 규정 때문에 법망을 피해 가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주민번호와 주소의 경우 대가를 받고 넘기면 무조건 처벌받게 돼 법망을 빠져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번호 정보 이외의 다른 개인정보까지 무단 유출했을 경우엔 개인정보보호법 처벌 규정(3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 벌금)까지 더해져 최대 6년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등 가중 처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주민등록 말소제’도 폐지하도록 했다. 그동안 주민등록자가 거주지 이전 등으로 주거가 불분명해질 경우 읍·면·동사무소에서 직권 말소가 가능했다. 이에 따라 채권·채무관계 등에 악용되거나 건강보험 자격정지, 선거권·의무교육권 제한 등 문제가 발생했었다. 앞으로는 주민등록지의 동사무소 주소지 등으로 직권 이전해 관리된다. 거주지에서만 가능했던 주민등록 전입신고도 앞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게 된다. 본인의 위임을 받아 신고할 수 있는 가족의 범위도 가구주의 배우자,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까지 확대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0조 국민연금 민간서 맡는다

    200조 국민연금 민간서 맡는다

    200조원대의 국민연금기금이 독립·상설기구로 출범하는 기금운용위원회에 맡겨진다. 실질 운용은 신설되는 기금운용공사가 담당한다. 이로써 연기금을 나눠 운용하는 ‘기금분할 운용안’은 장기과제로 분류돼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기금운용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입법예고와 공청회를 거쳐 오는 6월 18대 국회에 제출된다.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시행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금운용위는 정부로부터 독립돼 자율적 의사결정을 보장받는다. 지난해 참여정부는 기금운용위를 대통령 밑에 놓는 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자동으로 폐기된 바 있다. 독립성 강화는 ‘전문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대안이다. 연기금은 채권 위주의 안정적 투자를 선호해 최근 3년간 5.6∼6.9%대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2000년대 초반 한때 채권투자 비중은 90%를 넘었고, 지난해에도 79%에 달했다. 기금운용위측은 “체계 개편으로 공격적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립과 함께 20명에서 7명으로 줄게 될 기금운용위원은 민간분야 경력 10년 이상인 금융·투자분야 전문가로 채워진다. 기존 기금운용위는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측 위원을 6명이나 배치시켰다.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 대표 등도 12명에 달해 실제 민간전문가는 2명에 그쳤다. 회의도 매년 3∼4차례 열릴 뿐이었다. 이에 정부는 위원회를 상설화하면서 위원을 7명으로 줄였다. 위원장과 위원 등 3명은 상임위원으로 전환된다. 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복지부장관이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관료나 가입자대표 등의 참여는 금지된다. 다만 정부는 책임성 확보차원에서 국민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소 수익률을 기금운용위에 제시할 수 있다. 아울러 연기금 운용에 대해 국회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받도록 했다. 특별감사요청원, 재의요구권, 성과평가권 등으로 건전성을 꾀할 수도 있다. 다만 225조원대의 연기금이 2015년 400조원대 규모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분할운용안이 제기돼 왔지만 정부는 이를 이번 발표에서 장기과제로 돌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장관 고시에 美 USTR 성명 반영 검토”

    “장관 고시에 美 USTR 성명 반영 검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14일 개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대책 청문회도 결국 미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공방으로 이어졌다. 여야와 정부 사이의 공방이 밤 늦게까지 계속됐고 결국 김원웅 위원장은 차수를 변경해 자정 이후에도 청문회를 계속했다. 야당은 “미국이 동물성 사료금지 조치와 관련해 우리측을 기망했다.”며 재협상을 촉구했지만 정부는 불가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MB 방미 맞춰 졸속협상…국정조사해야” 통합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미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 협상과 관련해 사전협의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서 의원은 이 대통령의 4월 방미 일정과 함께 쇠고기 협상 결과를 예언하는 듯한 내용을 2월28일에 게재한 미국 축산협회 홈페이지 내용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협상 전에 이미 입장 정리가 끝났던 것 아니냐.”면서 “이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쇠고기 안전성 공방은 이날도 이어졌다. 민주당 최성 의원은 “우리가 즐기는 꼬리곰탕과 사골탕, 갈비,T본 스테이크 등의 식재료에 광우병 위험물질(SRM) 부위가 들어간다.”면서 “미국 내에서는 광우병 위험물질로 규정한 것이 협상에서 안전물질로 둔갑, 한국에 수출된다.”고 주장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그것은 단순한 우려”라면서 “97년 이후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여야의 추궁 끝에 정부측에서도 협상 보완을 시사하는 답변이 나왔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한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지지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성명 내용을 장관고시에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시에는 합의 내용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돼 우리측이 일방적으로 삭제하면 반발이 있을 것”이라면서 “재협상 내지 추가협상은 상당한 이유가 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도 생명체”“소 복지 장관이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재협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화영 의원은 “우리는 미국의 동물사료 금지 조치를 2005년 입법예고안대로 이해했으나, 미국이 그 내용을 완화해 지난달 25일 공포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재윤 의원은 “미국의 사료조치 개정안에 대해 알지 못한 것은 미국이 기망했거나 우리 협상단이 무능한 것”이라며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97년 8월부터 최근까지 시행한 사료 조치에 비해 강화된 조치”라고 반박했다. 반면 민동석 농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협상 당시에는 머릿속에 2005년 조치를 담고 있었지만, 이번 협상에서는 쟁점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여기저기서 터졌던 국무위원들의 부적절한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외교부 책임론을 제기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향해 “다른 장관 탓을 하는 것은 국무위원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소도 생명체인데,10년 이상은 살아야 한다.”고 한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김 장관이 소 복지 장관이냐.”고 꼬집었다. 홍희경 나길회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4000원짜리 교통대책’ 논란

    ‘4000원짜리 교통대책’ 논란

    서울시가 백화점 등 대형 건물에 진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4000원 정도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은 이해가 되지만, 교통난의 짐을 고스란히 시민과 기업에 떠넘기려 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내년 3월 롯데백화점 등 10곳 시범 운영 서울시는 14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대형 건물 69곳을 ‘교통혼잡특별관리시설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코엑스 등 10개 안팎의 건물을 진출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남산 1·3호 터널에 부과되는 혼잡통행료의 징수 대상을 이처럼 확대하는 내용의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조례 개정안’을 이르면 15일 중 입법예고 할 예정이다. 오는 8∼10월 10여개 상습정체 지역의 대형 건물에 대해 자율적인 교통량 감축방안 등을 시행한 뒤 건물을 이용하는 차량이 30% 이상 줄지 않으면 혼잡통행료 4000원을 부과하는 강제 억제책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할인 기간 등 연간 60일 이내에서 백화점의 차량 2부제도 검토 중이다. 도심의 교통량 감소 등 혼잡통행료 효과가 나타나면 69곳 전체로 부과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럼 왜 4000원일까. 서울시는 혼잡을 유발하는 백화점 등으로 차를 몰고 가는 것이 남산 1·3호 터널을 이용해 서울로 들어오는 행위와 같다고 여긴다. 출퇴근 때 남산터널을 이용하면 총 4000원을 내듯이 건물 주차장을 들어갈 때 한번, 나올 때 한번 통행료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탑승자가 3명 이상이라도 요금면제 혜택 등은 없다. ●“유발금 따로 통행세 따로” 징수 방법은 무인주차단속 때처럼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차량번호를 체증하고 나중에 우편 등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서울시는 고지서가 발부되기 전 스스로 통행료를 납부하면 50%(2000원)를 감면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 그러나 1차 납부기간(미정)이 지나면 6000원을 부과하고, 체납 때에는 최대 10배까지 과태료를 물린다고 밝혔다. ●“시민에게 부담 전가” 반발 이에 대해 백화점 등 기업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특정한 건물을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준조세 성격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세계 어느 도시에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미 서울시가 백화점마다 한해 수억원대 교통유발부담금을 걷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중으로 돈을 걷겠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 아이디 ‘kd0328’은 “도로 확장이나 주차장 계획 없이 시내 한복판에 마구잡이식 건축 허가를 내준 뒤에 이제 와서 시민의 탓으로 돌리면 어떡하냐.”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복지·외교 등 서로 “네 탓”

    복지·외교 등 서로 “네 탓”

    쇠고기 협상과 관련된 주요 쟁점을 두고 정부가 연일 엇갈린 입장을 드러내 파문이 일고 있다. 정부 각 부처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쇠고기 협상의 성격과 책임부서 논란을 비롯해 미국측의 사료 조치 오역, 관세 무역 일반 협정(GATT) 20조 해석 등 핵심 사안에 대해 불협화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정부의 엇박자가 쇠고기 파동을 확산시켰음을 자인한 셈이다. 명확한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졸속 협상의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4일 청문회장에선 쇠고기 협상의 책임 공방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전날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김 장관은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논란은 협상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외교통상부의 잘못인데 농림수산식품부가 대신해 매를 맞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외교부측은 “주무부서는 농림수산식품부”라고 맞받아쳤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농림수산식품부가)책임 권한이 없다고 하는 것은 내용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쇠고기 협상이 검역문제냐, 통상문제냐로 설전을 벌였던 정부측의 이면이기도 하다. 쇠고기 협상은 위생조건 협상이면서도 내용을 보면 수입 규정조항이 있기 때문에 통상문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입법예고기간(60일) 축소(20일) 논란이 대표적이다. 전후 사정을 감안하면 정부측의 책임 떠넘기기라고 할 만하다. 정부는 미국측의 동물성 사료금지조치가 ‘강화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날 김종훈 본부장은 “사료조치 완화 내용을 담은 미 관보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사전에 몰랐다는 요지로 답했다. 오역 논란이라는 것이 정부 측 입장이다. 한쪽은 거짓 해명을 한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외교부와 농식품부의 손발이 맞지 않았음을 시인하는 꼴이다. 그러나 송기호 변호사는 “본질은 한국이 미국이 공고한 사료 조치에 대하여 모르고 30개월령 제한 해제를 풀어준 점”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위생 강화조치까지 정부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쇠고기 원산지를 표시하는 음식점 확대방안을 두고, 농식품부는 ‘기존 300㎡에서 100㎡ 음식점’으로, 기획재정부는 ‘전체 음식점’을 대상으로 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간 엇박자는 차치하고라도 실효성 문제부터 걸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鄭농림 “고시내용 변경할 수도”

    鄭농림 “고시내용 변경할 수도”

    정부가 14일 일단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의 장관 고시일을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쇠고기파동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우선 정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 안에서는 ‘실제로 바꿀 건 없고, 문구 수정은 있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격앙된 국민 감정을 잠재우려는 조치지만 실효성은 떨어지는 ‘언 발에 오줌누기’라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행정적인 절차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의 장관 고시일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은 “4월22일부터 5월13일까지의 입법예고 기간 동안 총 330여건의 국민 의견이 제출됐다.”면서 “어제 하루 동안 300건 이상이 제출됐기 때문에 분류 및 검토 작업을 하는 데 상당 기간이 걸릴 듯하며 이 때문에 (고시가)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와 농민단체, 개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들이 접수된 만큼,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다시 고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의견 수렴에 따른 고시내용 변경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에 출석해 “330여개 의견서의 내용을 검토하고 분석한 뒤 고시 내용 변경은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내용을 추후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접수된 의견의 대부분은 ▲쇠고기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축산시장 대책 ▲쇠고기 협상 무효화 ▲광우병 위험에 따른 대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쇠고기 고시 연기는 비판적인 의견을 달래기 위한 ‘물타기’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우 고시 과정에서 실제로 반영할 만한 의견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시가 연기되더라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다시 내용을 관보에 게재하면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한다.’거나 ‘며칠 뒤에 시행한다.’고 명시한다. 의견 수렴을 하지 않더라도 다시 고시할 때는 곧바로 시행할 수 있다. 한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는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과학적으로 뒤집을 만한 의견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검토 작업은 이번 주까지는 계속 해야 하겠지만 실질적으로 달라질 내용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민변’ 창립 20돌 의미와 과제

    ‘민변’ 창립 20돌 의미와 과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약칭 민변)은 지난 9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고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입법예고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이 농림부 장관에게 위임한 위임범위를 일탈한 위헌·위법한 고시”라고 주장했다. 민변은 이어 11일에는 미국 관보까지 조사해 “미국이 한국을 속였거나 부실하게 협상에 임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민변 주장 가운데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 법률전문가 조직으로서 사회민주화와 인권발전, 권력감시에 이바지하는 민변의 사회적 역할을 보여준 사례다. 민변이 오는 28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20돌을 맞는 의미와 과제를 짚어봤다. ●시장화·경쟁격화 등 대외적 도전 만만찮아 “위원회는 침체돼 있고 각 분야 전문가 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시국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개인들의 결단으로만 좌우되는 상태이므로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동기개발이 필요하다.” 2000년 5월 제13차 정기총회서 나온 발언들이다.1995년 10월 월례토론회에서도 “장기적 전망·기획능력과 실무능력 결여, 회원 확대에 따른 친목과 의사소통 부족, 재생산 위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고민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변호사 스스로 자연스럽게 쓰는 “변호사 ‘시장’ ‘고객’”이라는 표현은 환경 변화를 상징한다. 백승헌 민변 회장은 “예전에 비해 변호사로서 느끼는 생존 압박이 훨씬 커졌다.”면서 “변호사 영리활동 외에 시간과 관심을 민변 활동에 두기가 점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송호창 민변 사무차장은 “말 그대로 너무 바빠서 참여가 힘들어지고 저조한 참여는 조직 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런 여건변화는 회원 확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1988년 창립 당시 회원은 51명. 하지만 변호사 1만명 시대를 바라보는 현재 회원은 550여명 수준에 불과하다. 조영선 민변 사무차장은 “사법연수원 기수당 평균 10∼15명 내외가 민변에 가입한다.”면서 “변호사 증가추세에는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내부혁신과 정체성 강화도 당면문제 민변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내부혁신과 정체성 강화라는 게 외부의 평가다.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 “민변 스스로 성격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당히 많은 민변 활동이 직업활동하다 남는 시간을 이용해 사회봉사하는 변호사 공익활동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직업적 이해관계를 떠나 전문지식을 이용해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지성인’으로서 구성원 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약자와 함께하는 초창기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민변 활동은 자유권(시민·정치적 권리)에 비해 사회권(경제·사회·문화적 권리)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변호사들이 누리는 경제적 지위와도 연관된 것”이라면서 “민변 구성원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변의 송 사무차장은 “인권변호사단체에서 진보적 법률가 단체로 발전하려 노력 중”이라면서 “정책을 생산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원회 활동을 강화해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5월부터 상근변호사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고 소개했다. ●“그래도 희망은 민변” 이러저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한결같이 “그래도 희망은 민변”이라며 민변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는다. 오 국장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민변은 믿을 만한 변호사를 만날 수 있는 창구”라면서 “민변을 통해 단련된 법조인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터’ 구실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 대한변협 사무총장은 “민변 20년을 축하한다.”면서 “부강하고 기본권이 신장되는 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사무총장은 “최근 쇠고기협상에 대해 논리적이고 치밀하게 접근하는 열정과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면서 “그게 바로 국민들이 기대하는 민변의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콘텐츠·망 동등접근’ 협의과정서 마찰일 듯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9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IPTV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관련 부처와 의견조율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16일 보고된 사무처 초안대로 입법예고해,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 제정안은 ‘콘텐츠 동등접근’ 대상 프로그램과 ‘망 동등접근’의 필수설비 등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고시사항으로 넘겨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방통위 “콘텐츠 동등접근 대상은 채널” 절차상 부처협의가 빠졌다는 비판에 대해 서병조 방통위 융합정책관은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지난 2일까지 의견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공정위는 9일에야 의견서를 보냈고, 문화부는 아직 아무런 의견제출이 없다.”면서 “입법예고와 부처협의는 계속해서 병행해 나갈 방침인 만큼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29일까지 진행되는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정안을 수정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됐던 ‘콘텐츠 동등접근’ 대상에 대해 방통위는 단위 프로그램이 아니라 채널 단위라고 분명하게 못박았다. 박노익 방통위 융합정책과장은 “IPTV는 방송과 달리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이란 용어를 쓴 것일 뿐 의미는 방송법상의 채널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콘텐츠 동등접근 대상은 ‘이산’‘개그콘서트’ 등과 같은 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1개의 채널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 전체’라는 것이다. 콘텐츠 동등접근 적용 대상이 되면 지상파 방송사나 케이블TV 업체는 하나의 IPTV 사업자에게 채널을 제공할 경우, 다른 모든 IPTV 사업자에게도 공평하게 채널을 제공해야 한다. ●‘프로그램 적용´ 케이블 TV·지상파 반발 그런 만큼 플랫폼사업자에 대한 협상력 제고를 위해 콘텐츠 동등접근을 개별 프로그램에 한해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해온 케이블TV 업계와 지상파 방송사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제정안이 콘텐츠 동등접근이 적용되는 채널을 선정하는 기준으로 ▲시청률 또는 시청 점유율 ▲국민적 관심도 ▲공정경쟁 저해 여부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개념이 포괄적이어서 고시제정 과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정안은 초고속인터넷망을 보유하고 있는 통신사업자와 망이 없는 인터넷 사업자간 공정경쟁을 위한 ‘망 동등접근’과 관련, 전기통신 필수설비의 개념을 ‘IPTV제공사업자에 필요한 설비로서 대체설비를 이용할 경우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설비’라고 규정하고 있다. ●네트워크 보유 여부따라 마찰 일듯 이에 따라 네트워크를 보유하지 않은 IPTV사업자들은 KT의 광가입자망(FTTH) 등 가입자망을 필수설비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통위는 현재 필수설비 대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태스크포스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추후 고시에 대한 사업자간 협의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광가입자망이 필수설비 대상에 포함될 경우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투자가 위축된다는 주장을 펴온 KT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밖에 통신사업자의 시장지배력 전이 방지를 위해 사업부문 분리 대신 회계 분리만을 제시한 것, 종합편성·보도전문 콘텐츠 사업의 겸영 금지 대상을 ‘10조원 미만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규정해 대기업의 참여 폭을 넓힌 것 등도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다. 방통위는 규제형평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케이블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작업도 병행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野 “쇠고기협상 국민주권 침해” 헌소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르면 1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협상에 대한 헌법 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15일로 예정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 고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자유선진당이 동참한 야3당이 내기로 했다. 민주당 김종률 원내공보부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당산동 당사 브리핑에서 “이번 미국산 쇠고기 협상은 헌법상 국민주권, 생명권, 행복추구권, 신체를 훼손당하지 아니할 권리, 청원권, 자기결정권, 일반적 행동자유권, 보건권, 소비자의 권리 등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 청구 이유를 밝혔다. 김 원내공보부대표는 구체적인 위헌 사실과 관련 “고시 제5조에 따라 OIE가 미국의 광우병 지위분류를 부정적으로 변경하지 않는 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우리는 무조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야 한다.”면서 “이는 대한민국 검역 주권을 포기한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등은 ▲장관 고시가 가축전염병예방법이 위임한 범위를 일탈해 발령된 점 ▲경제·통상 관련 사항의 입법예고기간을 60일 이상으로 하도록 한 지침 위반 등을 고시의 위헌성으로 제시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부 쇠고기 협상 치명적 실수

    정부 쇠고기 협상 치명적 실수

    미국 측이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를 당초 예고한 것보다 더 완화한 수준으로 내놓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를 강화한 내용으로 잘못 해석,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에는 월령과 관계 없이 도축검사 불합격 소는 동물사료로 쓸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30개월 미만은 사료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 이상길 축산정책단장은 브리핑을 갖고 정부가 밝힌 미국의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의 내용이 미국 연방관보에 실린 내용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청이 공개한 영문 자료를 면밀히 검토했어야 했는데 잘못 해석하는 등 우리 쪽 실수가 있었다.”면서 “10일 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미국이 지난 2005년 입법 예고했던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를 그대로 공포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연방관보 내용은 이와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든 동물사료에 30개월령 이상 소의 뇌와 척수 사용을 금지한다는 우리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설명, 미국 측과의 재협상 가능성은 일축했다. 정부는 지난 2일 보도자료에서 미국측의 조치에 대해 “30개월 이상 소에서 광우병위험물질(SRM)이 있을 수 있는 뇌와 척수를 제거하고,30개월 미만도 도축검사에 합격하지 못한 소는 돼지 사료용 등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광우병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은 관보를 통해 “도축검사에 합격하지 못한 소라도 30개월 미만이면 뇌와 척수의 제거와 상관 없이 사료금지물질(CMPAF)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도축검사 불합격 소는 뇌와 척수가 제거되지 않으면 사료로 쓸 수 없었던 기존 문구보다 오히려 완화된 셈이다. 이에 따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있어 30개월령 제한을 푼 것은 양국이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에 합의했기 때문인데, 구체적인 강화 내용에 대해 양국이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쇠고기 검역기준 입법예고에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면서 협상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청하고 입법예고도 다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 유지혜기자 douzirl@seoul.co.kr
  • 방통위 IPTV 개정안 입법예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IPTV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시청률 등을 고려해 방송통신위원회가 고시한 채널들은 개별 프로그램 단위가 아닌 채널 단위로 KT,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 모든 IPTV사업자에게 똑같이 공급하도록 했다. 방통위는 29일까지로 된 입법예고기간 중에 공청회 등을 열어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뒤 6월 중 시행령을 공포할 계획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쇠고기 수입중단해도 당장 무역보복은 못해”

    “美쇠고기 수입중단해도 당장 무역보복은 못해”

    9일 열린 국회의 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대 정부 질문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이 뜨거운 이슈였다. 특히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 입장의 현실성이 도마에 올랐다. ●한 총리 “WTO제소 시간 걸려” 통합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을 때 미국이 우리 자동차 수출을 금지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미국이 곧바로 금수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WTO를 통해 제소해야 한다. 제소하고 협상 과정이 걸리니 특정물품 수출 금지를 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최 의원이 다시 중국 마늘을 받지 않자 중국이 국산 휴대전화 수출길을 1주일 동안 막은 사례를 들자 한 총리는 “법적 절차와 제도가 미국과 중국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했다. 이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부실한 답변을 여러차례 야당 의원들이 지적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입법예고를 왜 20일로 했냐.”고 질문하자 정 장관은 “확실히 모른다.”고 하는 등 답변 내내 머뭇거렸다. 또 그는 ‘월령 표시가 애매할 경우 돌려 보내겠다.’는 정부 입장의 근거에 대한 질문에 “관세 무역 일반협정(GATT) 20조에 의하면 국민 건강이 우선한다.”며 GATT가 협정서보다 우선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정운천 장관은 공부 좀 하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미 FTA에 대해 최규성 의원이 “실리는 미국에 내주고, 우리 실리는 없고 농업은 보완대책이 없다.”고 지적하자 한승수 총리는 “보완대책을 세우며 열심히 할 테니 반드시 통과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구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문희 의원이 “대구 초등학교 방문에 기자를 대동하고 가서 또다른 피해를 낳았다.”고 지적하자 김도연 교육과학부 장관은 “미숙했다.”고 인정했다. 김 장관은 ▲대응 표준 매뉴얼 보완 ▲보건교사, 상담교사 연내 200명 증원 ▲교육과학부 내 성폭력 전담팀 증원 검토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 국토 “혁신도시 발전적 보완”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방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규성 의원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혁신도시 추진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묻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혁신도시의 취지와 골격을 유지하면서 발전적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강기정 의원은 “경제가 어려운데 정부는 관치금융을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최규성 의원이 공공기관장들의 사퇴 압박에 대해 질의하자 한승수 총리는 “정부가 바뀌고 나서 과거 임명됐던 공공기관장들의 철학이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는지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美쇠고기 파문] 장관 고시 “철회”“강행” 공방

    미국산 쇠고기 개방 논란이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오는 15일로 예정된 농림부장관 고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입법예고의 강행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야권은 9일 광우병 발생시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근거로 들며, 고시를 즉각 연기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야권은 오는 13일쯤 장관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위헌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정략적 발목잡기”라고 비판하며 고시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나 선동이라고 몰 것이 아니라 국민 목소리를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 그 뜻을 따라야 한다.”면서 “장관 고시를 연기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국회 동의 절차를 밟지 않고 고시만으로 쇠고기 수입을 실행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므로 오는 13일 장관 고시에 대한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내고 위헌소송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조치로 무역 마찰을 일으키지 말고, 당장 고시를 미루고 재협상을 시도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정부와 한나라당은 고시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야권의 요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저지를 위한 정략적 포석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재협상과 특별법도 안 된다는 입장”이라면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해결됐기 때문에 (고시도)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까지 거부하고,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까지 들고 나왔다.”면서 “다수당의 횡포이자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저지하기 위한 정략적 꼼수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온 가족 ‘촛불’ 들고 뭉치다

    온 가족 ‘촛불’ 들고 뭉치다

    9일 저녁 서울 청계천 소라광장에 모인 이들은 촛불문화제를 가족 소통의 장으로 삼았다. 중3, 중1 아들과 함께 광장을 찾은 회사원 정시철(49)씨는 참가자들이 뭔가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때마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정씨는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기도 하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했다. 정씨는 “아이들이 TV나 신문 보도, 주변 친구들이 말하는 걸 보고 듣는 게 아니라 직접 나와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왔다.”면서 “현장이 배움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먹거리를 걱정하는 엄마들의 목소리도 높았다. 남편, 작은 아들과 함께 나온 주부 김숙희(52)씨는 “미국 소가 수입되면 두 달 전 군에 간 큰아들과 구내식당 밥을 주로 먹는 대학생 작은아들이 주로 먹게 될 것”이라면서 “어미의 마음과 아내의 마음에서 가족을 설득해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9개월된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남편과 함께 집회 현장을 찾은 주부 임화영(34)씨는 “아들이 먹는 이유식에 쇠고기를 갈아 넣는데 미국소가 수입되면 알게 모르게 쓰게 될 것”이라면서 “아기를 낳으면 대한민국 엄마들은 모두 애국자가 돼 내 자식이 살 환경을 걱정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공노·민변 등 규탄 기자회견 도미노 공무원들도 분노했다.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7일 국회 청문회에서 공무원을 광우병 임상실험 대상으로 인식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규탄한다.9일부터 민공노도 촛불문화제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민공노 이상석 대변인은 “8일 저녁 결정돼서 이날 100여명이 참석했지만 다음주부턴 6만명 노조원 중 상당수가 현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쇠고기 논란은 계속 증폭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입법예고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를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한택근 민변 사무총장은 “미국과 합의해 입법예고한 고시는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국민 건강권·행복 추구권을 제약하는 중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34조 제2항의 ‘농식품부 장관 위임 범위’를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고시에 대한 반대 의견을 농식품부에 제출했다.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등 청소년 단체들이 모인 ‘청소년 광우병 집회탄압 규탄 기자회견 참가일동’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시민으로서 자신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정치적 행동을 하려는 학생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부는 설명하라.”면서 “경찰도 처음에 ‘정치적 선동’이란 표현을 쓰더니 이제 ‘업무방해죄’란 이유로 학생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 “자발적 집회 배후 지목은 명예훼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화 위원장도 기자회견을 갖고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전국 시·도 교육감 회의에서 계기(시사)수업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홍보하는 교사용 자료와 학생용 만화자료를 배포하겠다는 것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사표현을 박탈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전교조도 별도의 자료를 만들어 교사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자발적인 촛불문화제 참여의 배후세력으로 전교조를 지목하는 것은 전교조와 학생들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 행위”라고 말했다. 국민건강을 위한수의사 연대와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정부는 화장품, 생리대, 기저귀 등으로 광우병이 전염된다는 말이 괴담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광우병으로 가공한 제품으로 감염이 가능하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원 김정은 장형우기자 leekw@seoul.co.kr
  • [열린세상] 광우병 ‘민란’을 보면서/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광우병 ‘민란’을 보면서/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집권한 지 수개월도 채 안 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가파르다. 허니문을 즐기고 있어야 할 역대 최고의 지지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이 역대 최악의 지지율로 추락하는 것도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왜 상황이 이다지도 악화되었는지 그 원인을 따져 보자. 첫째, 이른바 ‘과학적’ 혹은 ‘국제적 기준’에 대한 잘못된 몰입이다.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 미 농무부, 우리 농림부, 청와대 등 하나 같이 외쳐대는 것이 ‘과학’ 또는 ‘국제기준’이다. 사실 미국산 쇠고기수입 재개를 한·미 FTA 선결조건으로 수용한 것도, 특히 ‘국제수역사무국(OIE) 판정’을 기준으로 제시한 것도 노무현 정권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OIE 기준은 유일무이한 이른바 ‘과학적’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이전까지 5단계였던 판정기준을 3단계로 완화하고,‘광우병 위험 통제국’이라는 기준을 만든 것이 사실상 미국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남아 도는 미국산 쇠고기를 팔아 먹기 위함이다. 광우병이라는 치명적 질병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위험의 유무 곧 있냐, 없냐다. 이를 ‘과학적 위험평가’라는 미명하에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이러저러하게 관리할 역량이 있다는 것이 ‘광우병 위험 통제국’의 실제 의미이다. 그것도 ‘광우병 위험 무시가능국’ 아래에 2등급이며, 그 2등급도 그 이전의 5단계 평가기준으로 따지면 3등급일지 4등급일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말하자면 과학을 빙자한 교묘한 언어정치라 하겠다. 그러나 우리도 미국도 가입한 OIE의 상급단체인 세계무역기구(WTO) ‘위생검역협정’에 따르면 “OIE의 국제기준, 가이드라인 또는 권고를 기초로 회원국간의 조화를 도모하되, 회원국에 대해 자국민 건강과 생명의 적정 보호수준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OIE가 국제기준이라 하더라도,WTO 회원국인 우리는 자국민의 건강과 생명과 관련해 적절한 검역기준을 유지할 수 있는 권리 곧 검역주권을 향유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결과는 이 검역 주권을 자발적으로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 여권에선 이전 정권에서 하다 만 일을 ‘설거지’한 것뿐이라지만, 설거지하다가 사발이건 접시건 다 깨먹은 것은 현정권이다. 둘째, 이명박 정부의 지상명제는 경제살리기다. 나라 안팎의 경제환경 악화로 대선 공약으로 내건 7%성장이 사실상 물건너 간 마당에 그나마 한·미 FTA를 붙잡고자 하는 과정에서 쇠고기협상 전격 양보는 ‘작은 희생’정도로 보였을 성 싶다. 한·미 FTA가 되면 GDP가 6% 추가 성장한다지 않는가. 쇠고기협상과 한·미 FTA는 ‘공식적으로는’ 무관하다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한·미 FTA의 부풀려지고, 심지어는 ‘조작된’ 경제효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불러온 대형사고 가운데 하나가 쇠고기 협상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한·미 FTA의 경제효과는 6%가 아니라 0.2% 정도에 불과하다. 셋째, 한·미 FTA ‘몰빵’과 더불어 ‘전략적 마인드’의 부재 또한 원인이다. 한·미 FTA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연말 대선을 앞둔 미국의 국내정세가 매우 복잡하다.4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곧 민주당 대통령-민주당 의회, 민주당 대통령-공화당 의회, 공화당 대통령-민주당 의회, 공화당 대통령-공화당 의회등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의 대응도 달라 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먼저 비준 동의해 미 의회를 설득하고, 이를 위해 쇠고기를 양보하자는 식의 경직되고 단순한 접근은 전략부재의 극치라 할 만하다. 쇠고기 수입조건은 농림부장관의 고시사안이다.13일까지는 행정절차법이 정한 입법예고기간이며, 국민이면 누구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수렴된 민의에 기초해 재협상하는 것이 힘들지만 옳은 길이다. 이해영 한신대 경제학 교수
  • 정운천 “GATT 20조로 수입중단 가능”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앞으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며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를 근거로 실행이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쇠고기협상 청문회에 참석,“수입 중단조치가 정치적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에 이를 반영해 고시해야 한다.”는 통합민주당 김우남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GATT 20조 B항은 ‘인간 및 동식물의 생명·건강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협정 적용의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 그는 또 이번 쇠고기 협상이 “대미 퍼주기 협상이었다.”는 민주당 한광원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일방적으로 퍼주지 않았다.”며 “결국 국익을 위한 협상이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 협상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의 질의에 “저도 축산농가를 생각할 때 이렇게 꼭 해야 하는 상황이 가슴 아프다.”고 즉답을 피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청문회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0일 정운천 농림수산부 장관의 결재로 작성한 ‘미국산 쇠고기 관련 협상 추진계획(안)’ 대외비 문건을 공개했다. 강 의원은 “이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9월 우리측 전문가들과 검역당국이 30개월 미만 고수,7개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모두 제거, 내장 전체 수입금지, 사골·골반뼈 제거 등 주요 협상 쟁점에 대해 협상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포기했다.”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 여당과 야권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논란과 재협상 문제를 놓고 첨예한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 김우남·우윤근 의원 등은 “이번 쇠고기 협상이 ‘퍼주기식’ 졸속협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책임자들을 즉각 문책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반면 한나라당 홍문표·김형오 의원 등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해온 협상을 마무리한 결과물”이라며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는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피부미용사제 위헌심판 청구

    오는 10월로 예정된 제1회 피부미용사 자격시험을 앞두고 대한피부과의사회가 피부미용사제도 시행을 담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피부과의사회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달 입법예고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과 관련, 피부미용사들의 유사의료 행위가 합법화될 우려가 있어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피부미용사제도는 기존 공중위생법에 명시된 이·미용사 자격을 일반 미용사와 피부미용사로 구분, 국가공인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유가 비상금 6200억원 석유공사 몸집 불리기에

    국제유가 급등에 대비한 ‘비상금’ 6200억원이 석유공사의 대형화에 쓰인다. 대신, 비상금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일반 재정에서 벌충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유가완충 준비금 폐지가 핵심이다. 유가완충 준비금이란 유가 급등 또는 수급 불안으로 석유가격 상한선(최고 가격제)을 정부가 강제로 정할 경우, 이로 인해 정유회사가 입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가 의무적으로 비축해야 하는 돈이다. 현재 6200억원가량 쌓여 있다. 지경부측은 “이 제도는 과거 정부가 석유가격을 고시해 가격을 통제하던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활용되는 예가 없어 폐지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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