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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권한 시장에게도 부여

    국토해양부는 15일 시·도지사의 권한인 재정비촉진사업의 지구지정 및 촉진계획의 결정 권한을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서는 시장에게도 허용하는 내용의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 및 시행령을 16일 입법예고한다. 이렇게 되면 수원, 성남, 용인, 고양, 부천, 안양, 남양주 등은 경기지사의 허가 없이 시장 권한으로만 재개발, 재건축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사업진행에 걸리는 시간이 종전보다 단축될 전망이다. 또 순환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계획수립 과정부터 사전검토를 거쳐 사업시행을 원활하게 하고, 추진위원회 등 주민대표를 촉진계획 수립시 사업협의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12월 국회에 제출돼 내년 상반기에 시행되도록 할 예정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민영 반값아파트도 무주택자만 청약

    앞으로 토지 임대부 분양주택(건물만 소유하고 토지는 임대하는 방식의 주택)은 민영주택의 경우도 1순위는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고, 공급물량 전체에 청약가점제를 적용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또 전용면적 20㎡이하의 아파트(도시형 생활주택) 소유자는 주택 청약시 무주택자로 간주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은 다른 주택과 중복 당첨되면 하나의 주택만 계약할 수 있고, 토지임대주택에 먼저 당첨된 경우 토지임대주택만 계약하도록 했다. 또 건설회사가 분양주택의 중도금 절반은 건축공정 50%를 초과해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동별 사용검사 이후 입주를 했으나 대지소유권 행사가 불가능할 경우 잔금의 50%를 입주일에, 나머지는 소유권 행사가 가능한 날 받도록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시·도 소방인력 충원 또 뒷전

    시·도 소방인력 충원 또 뒷전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의 소방공무원 충원율이 여전히 60%대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소방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3교대 근무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소방인력을 충원하지 않은 자치단체에 내려보낸 교부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울산 2년째 채용 0명… 8곳 채용률 하락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14일 입수한 소방방재청의 ‘2009년 지방자치단체 소방공무원 충원현황’에서 확인됐다. 이는 ‘선 인원 선발, 후 인건비 지급’이라는 인건비 관련 사후정산제가 지난해 도입됐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지자체는 지난 연말 소방공무원 2356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며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 간 협의를 끝냈지만 지난 1일까지 채용한 인력은 59%인 1389명에 그쳤다.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곳이 인건비를 신청한 산정인력보다 적게 또는 아예 채용을 하지 않았다. 2007~2008년 채용실적도 평균 44.9%에 불과했다. 3교대 근무에는 올 채용인력의 3배가 넘는 7950명이 필요하다. 특히 42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방공무원을 단 한 명도 선발하지 않을 계획이다. 최근 3년간 2명(산정인력의 1%)을 채용한 게 전부다. 280명을 신청한 전남도 올해 채용계획이 없으며, 경기는 올 11월쯤 채용할 계획이나 당초 목표치인 273명에서 100명 내외로 크게 줄었다. 울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일반직 공무원 인력을 줄이는 상황에서 소방공무원만 늘릴 수 없다는 얘기를 지난해부터 시로부터 듣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28%(110명 배정·31명 선발) ▲경북 30%(128명 배정·38명 선발) ▲전북 42%(120명 배정·50명 선발) ▲부산 46%(82명 배정·38명 선발)로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서울, 광주, 대전, 강원, 충북은 약속대로 100% 채용했다. 경기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3교대 근무를 위해 인력충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재정이 좋지 않아 다 채용할 수 없다는 지사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도 의회의 정원조례가 아직 통과되지 않아 채용이 늦어지고 있으며 채용인원이 105명에서 더 깎일 수도 있다.”고 답답해했다. ●법적 강제성 없어 단체장들 소극적 소방방재청은 지자체가 소방인력 확충에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전시성 사업을 중시하는 지자체장의 의지 부족과 소방인력 충원예산을 일반 예산에 통합해 운영하는 관리시스템, 법적 강제성이 전혀 없는 감독 권한 부재 등을 꼽았다. 현재 지방에는 소방인력 충원을 위한 총액인건비와 일반 교부세가 합쳐져 내려가고 있다. 방재청은 지자체의 소방예산 전용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소방예산을 별도로 명시한 ‘소방재정교부금법’을 입법예고했으나 8개월째 국회 계류 중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지역사업 등에 우선 순위가 밀려 3교대 근무 개선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행약속을 어긴 지자체에 부여된 교부금은 회수하는 방안을 행안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모닝 브리핑] 갈등해소 사회통합위 이르면 새달 출범

    이르면 다음달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가 탄생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사회통합을 위한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각계각층의 소통 활성화와 갈등해소를 위한 사회통합위원회 설치 규정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사회통합위는 계층 등 경제적 지위에 따른 갈등, 이념 등 가치 문제·지역·세대·성(性)·인종(다문화) 등에 따른 6대 갈등을 없애는 방안을 마련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 기준액 2배로 상향

    지방재정 투·융자사업의 심사기준액이 상향 조정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지방재정 투·융자 사업의 심사 기준액을 현행보다 2배 수준으로 높이는 내용의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이 투·융자 사업을 예산에 반영할 때 사전에 자체 또는 상급기관의 심사를 거쳐야 할 기준 금액이 시·도는 20억원에서 40억원, 시·군·구는 10억원에서 2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행안부는 심사 기준액이 1995년 법제화된 이후 지방재정 규모 확대, 물가상승 등 여러 여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금액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자치단체 투·융자 심사 건수가 27%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자치단체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투·융자 심사에도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국립대, 교육대와 통합 선호

    부산대 등 국립대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교육대와의 통합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인 ‘선 연합체제 구축, 후 단일법인화’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신문이 최근 2005년 이후 통폐합된 8개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국립대 구조개혁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8개 대학들은 구조개혁을 경험한 대학으로서 바람직한 구조조정 모델을 묻는 질문에서 대부분 일반 국립대와 교육대 간 통합을 골랐다. 질문은 6가지 유형의 보기를 제시하고 이 가운데 복수로 고르도록 했다. 6개 항은 ▲2대 대학 간 1대1 통합 ▲선 연합체제 후 단일법인화 ▲일반국립대와 교육대 간 통합 ▲산업대와 전문대 간 통합 ▲일반 국립대와 산업대 간 통합 ▲기타 등이었다. 이 질문에서 국립대와 교육대 간 통합방식을 택한 대학은 5곳이었다. 경북대, 공주대, 전북대, 제주대, 충주대 등이었다. 2개 대학 간 1대1 통합과 일반 국립대와 산업대 간 통합방식이 각 4건이었다. 강원대 정충교 기획처장은 이와 관련, “선호도는 대학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법인화가 전제된 통합은 재정자립 등 여건조성이 안 된 대학입장으로서는 힘든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정부가 서울대 학교법인화 법에서 재정지원을 한다고 명시했으나 국회 논의과정에서 입법예고안대로 통과되기 힘들 가능성과 선진국인 일본의 법인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감소사례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전북대 서은경 기획처장은 “2개 대학을 통합했을 때에도 학내 구성원 간 이견 조정이 힘들었는데 3개 대학끼리 통합을 논의할 경우 통합 논의는 요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가 추진 중인 선 연합체제 후 단일법인화 방안에 대해서는 전남대 등 2개 대학만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대 서순팔 기획처장은 법인화를 전제로 한 연합대학 체제에 대해 대학 구조합리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학 간 생각이 달라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정부에서 정한 계획대로 되기는 힘들 것임을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휘슬 블로어’들이 지키는 깨끗한 한국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인 미국 화이자의 부정행위를 내부고발한 직원이 6년간의 소송을 거쳐 638억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는 뉴스가 얼마 전 신문지상을 장식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중부발전이 내부고발 보상금을 공공기관 최대인 20억원까지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내부 자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멀게는 삼성과 현대가 내부고발에 의해 전례 없는 곤욕을 치렀고, 가깝게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제약사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내부고발에 따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조직 내부의 부정부패에 대해 경고와 각성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 ‘휘슬 블로어’는 우리 사회를 지키는 ‘빛과 소금’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어제 입법예고한 ‘공익신고자 보호법’은 공공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환경을 해치는 각종 공익침해 행위를 신고하는 내부 고발자들이 신분 노출이나 해고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법이다. 신고자 보호조치가 대폭 강화됐다. 지난해 말과 올 초 입법예고된 법안 중 제보자의 신원을 누설하거나 해고 등 불이익을 준 경우 벌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형사처벌을 받도록 벌칙조항을 수정했다. 우리 사회에는 연고주의와 온정주의 문화가 만연해 있다. 조직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알리는 것을 극도로 금기시한다. 이를 어기면 배신자로 낙인찍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기 일쑤다. 이 같은 후진국형 부패친화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의 용기있는 부패신고가 우리 사회를 깨끗하게 만든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 울산 휴대전화·MP3 갖고 등교 못한다

    울산지역의 초·중·고생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휴대전화와 MP3 플레이어를 가지고 등교할 수 없게 된다. 7일 울산시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이성근 부의장 등 4명의 교육위원이 최근 학생들의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고, 올바른 교수·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울산시 학교 내 학생 휴대전화 및 휴대전자기기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 3일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20일간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이달 중 울산시교육위원회에 상정, 다음달 초 울산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곧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안은 학생들의 건강과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휴대전화를 가지고 등교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학교장은 학생들이 교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함으로써 면학 분위기가 저해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MP3 플레이어와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게임기기, PMP, PDA 등 휴대 전자기기 등도 교내에 반입할 수 없도록 했다.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대신 학교 곳곳에 공중전화를 비치해 학생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례안은 규정했다. 아울러 학부모와 자녀 간에 수시로 연락이 필요할 경우 담임교사의 재량에 의해 일시적으로 휴대전화 소지를 가능하도록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高숙련자 임금 더 주면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

    같은 직종에 함께 입사한 근로자라도 숙련도가 높은 사람에게 더 많은 임금을 줄 경우 정부가 해당 기업에 컨설팅 비용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노동부는 기업들의 숙련급 지급을 장려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법률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숙련급은 연차와 직무에 따라 임금에 연공급과 직무급이 붙는 것처럼 숙련도가 높은 근로자에게 추가로 지급되는 임금을 말한다. 노동부는 ‘기능장려법’을 ‘숙련기술장려법’으로 고치고 숙련급을 도입하는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공인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숙련급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 대해 임금·인사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컨설팅 비용을 보조하기로 했다. 학습조직을 만들거나 현장에서 제안 또는 발명을 하는 등 숙련기술을 향상시키려는 활동에 대해서도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숙련도를 계량화해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가기술자격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또 현재 국내외 기능대회 입상자로 국한된 기능인의 범위를 생산직과 일부 서비스업 등 모든 기술계 근로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임서정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은 “현재 엘리트 중심의 기능인 지원 체계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정체 기능인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명장(名匠)’을 ‘대한민국 명장’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외 숙련기술장려에 관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정책진단] ‘제왕적 총장’ 세우고 파격 지원… 밀어붙이는 교과부

    [정책진단] ‘제왕적 총장’ 세우고 파격 지원… 밀어붙이는 교과부

    서울대학교가 2011학년도부터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로 탈바꿈한다. 관련 입법예고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국립대학이 정부조직 체계에 있는 한 경직성 때문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제고해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법인화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법인화 배경과 바뀌는 점, 다른 국립대학과 정부 입장을 들어본다. 2일부터 입법예고 중인 교육과학기술부의 서울대 법인화안 핵심은 ‘자율권과 정부지원 확대’다. 최초 국립대 법인으로서 2025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려면 대학 운영, 재정 양면에서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제다. 그러나 이런 몰아주기식 특혜는 향후 다른 지방 국립대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논란거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다가 교과부가 마련한 정부안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의 사전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절차적 타당성도 결여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교과부가 마련한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우선 총장이 인사와 학교운영권을 틀어쥐게 된다. 특히 초대 총장이 이사장은 물론 초대 이사, 감사 선임권을 갖는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까지 겸한다. 당초 서울대 학내공청회 과정에서 총장의 이사장 겸임안은 거센 비판에 부딪쳤다. 그러나 강력한 대학 개혁 추진을 위해 가장 효율적이라는 전제 아래 ‘제왕적 총장’안을 결국 밀어붙였고 교과부도 그대로 수용했다. 총장 선출방식의 경우, 현 직선제에서 이사회 간선제로 바뀌었다. 대학노조와 총학생회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총장 1인 독주 체제로 굳어졌다.”고 비판했다. 재정운용면 역시 최초 국립대 법인으로서 특혜가 파격적인 수준이다. 수익사업을 허용했고 법인 설립 당시 서울대가 보유·관리 중인 국·공유 재산을 무상으로 넘겨받을 수 있다. 반대로 서울대는 필요시 국·공유 재산을 무상 사용할 수 있다. 서울대는 “예일대 등 미국 유수 사립대 수준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열악한 지방대 현실을 무시한 독단적인 안”이라고 비판했다. 재정 문제로 서울대 법인화를 추진한다지만 정부 교육예산을 GDP 7% 수준으로만 올리면 법인화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교직원 신분도 기득권을 인정했다. 기존 직원은 5년 내 다른 기관, 지자체로 전출할 수 있다. 공무원 연금 역시 기존 직원에 한해 그대로 인정된다. 그러나 실제로 교직원들의 분위기는 냉랭하다. 서울대 공무원노조 배진수 위원장은 “철도공사 등 국민연금으로 전환한 선례를 무시하고 다른 정부부서와 최소한 논의도 거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나는 안”이라고 말했다. 대학교육연구소측은 이번 정부안에 대해 “정부가 서울대에 특혜성 지원을 하면서 다른 국·공립대의 법인화를 유인하려는 의도가 짙다.”고 평가했다. 진보신당 역시 “자율성은 넘쳐나지만 비위 인사 퇴출방안 전무, 감사결과 공개 차단 등 최소한의 통제방안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대의 학내 구성원들은 앞으로 공청회 과정에서 이런 점들을 강력히 문제제기할 방침이다. 배 위원장은 “현 총장이 ‘내년 법인화 시행’으로 시점을 못박아두고 추진하는 데 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립대 개혁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대안이 반드시 법인화인지에 대해 교수, 학생, 직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방부 - 방사청 ADD 감독권 충돌

    국방부가 방위사업청(방사청)이 갖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대한 감독권과 예산 출연권의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방사청은 정부조직법과 국가재정법 등에 위배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06년 1월 방사청 출범과 함께 방사청장에게 넘어간 ADD의 감독 및 예산 출연권을 국방장관에게 넘기는 ‘국방과학연구소법 시행령’ 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시행령 제20조에 명시된 ADD 감독권한의 위임규정을 삭제하고 제9조 출연금의 예산 계상과 지급 주체를 방사청장에서 국방장관으로 전환한 것이 주내용이다. 당장 국방부는 방사청에 근무하는 현역 800명을 180여명으로 줄이는 감축 카드를 내밀며 압박하고 있다. 군의 무기체계 개발을 담당하는 ADD의 감독권한을 누가 갖느냐는 문제의 이면(裏面)에는 획득체계 개선 방안을 둘러싼 국방부와 방사청의 해묵은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국방개혁과 비리방지 등을 위해 방사청을 설립했다. 국방부는 국방연구소법은 그대로 둔 채 편법으로 시행령만 고쳐 ADD 감독권을 변경한 것을 원상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궁극적으로는 방사청의 핵심 기능인 중기계획 예산 편성과 집행 등을 국방부가 되찾아와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장관이 ADD를 직접 지휘 감독해야 국가안보 전략 및 국가과학기술을 연계해 ADD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방사청은 무기체계 연구개발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려면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국방부가 ADD 연구개발 예산을 출연금으로 지급하는 건 국가재정법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국방부가 정부조직법에 근간을 둔 방사청의 기능을 일방적으로 축소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ADD 연구개발에 대한 감독과 집행 기능이 국방부와 방사청으로 나눠지면 국방연구개발체계도 이원화돼 연구 효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 국방부는 방사청의 기능을 축소하는 ‘국방획득체계 개선안’을 마련했다. 방사청이 편성·집행하는 방위력개선비 등을 국방부로 넘겨야 한다는 게 목표였다. 방사청이 주관하는 방위력 개선비는 올해 국방예산 28조 6379억원의 29.6%인 8조 4854억원이나 된다. 국방부와 육군은 방사청 축소를 강력 추진해 왔다. 그러나 방사청과 해·공군은 반대했다. 군의 무기도입이 ‘육방부’(육군이 장악한 국방부)의 입김에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보험사 장마저축 ‘위험한 특판’

    보험사 장마저축 ‘위험한 특판’

    정부가 내년부터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없애겠다고 밝힌(지난달 25일 세제 개편안) 가운데 일부 보험사가 “기존 가입자는 혜택을 없애기 어렵다.”고 홍보하며 신규 가입자를 늘리는 위험한 영업을 하고 있다. 입법예고나 법 발효 전까지만 가입하면 기존 가입자로 인정받을 수 있으니 빨리 막차를 타라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단속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불이익 못 준다” 장담 ‘마지막 기회, 한시적 특판행사, 장마저축에 가입하시면 제주도 관광권을 드립니다.’ 경기도 광명에 사는 주부 전모(34)씨는 얼마 전 아파트 현관에 꽂힌 장마저축 가입 광고 전단을 보고 의문이 들어 A 생명사에 전화를 걸었다. 내년부터 장마저축의 소득공제 혜택을 폐지한다는 발표로 해약을 고민 중인 상황에서 오히려 특판행사를 벌인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었다. 보험 상담사는 “이미 계약을 체결한 가입자는 금융당국이라 해도 마음대로 약속을 뒤집을 수 없으니 안심하라.”면서 “연말까지만 가입하면 추가 세제 혜택도 가능하니 가입액을 연간 소득공제한도(연 300만원)까지 높이라.”고 권유했다. 그는 또 “연리 3% 후반인 은행보다 복리 5.0%를 적용하는 보험 상품이 유리하니 기존 상품을 해약하고 보험으로 갈아타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생보사는 재정부의 발표 이후 서울 양천구와 금천구, 경기 광명 등 수도권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집마다 전단지를 뿌리면서 장마저축 추가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전단에는 ‘한시적 특판행사’라는 제목으로 “2009년 폐지 확정, 장기주택마련저축 마지막 우대금리 행사” “서둘러 장마저축에 가입하면 매년 연말 공제에서 85만 8000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제주 관광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런 영업형태는 다른 보험사로 번져나가는 모습이다. 다른 보험사의 상담사는 “장마저축의 소득공제 혜택이 폐지된다는 발표 이후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신규 가입문의가 매우 많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이렇다 할 히트상품이 없는 보험업계에선 눈여겨볼 만한 기회”라고 말했다. ●금감원 “불완전판매 양상땐 단속” 하지만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원안대로 발효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가입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우선 장마저축 신규 가입자는 올해분까지는 소득공제가 가능하겠지만, 내년 이후 소득공제는 받을 수 없다. 특히 보험사에서 파는 장마저축은 은행보다 비교적 높은 이자를 주는 대신 2년 안에 해약하면 해약 환급금을 물린다. 사실상 단기 해약자에겐 원금 보장을 하지 않는 셈인데 그나마 중도해약을 하면 그간 받은 세금공제액도 다 토해내야 한다. 금융권 안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신규 하나은행 세무사는 “국가의 정책을 믿었던 사람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현행 정부의 장마저축 소득공제 폐지안은 보완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폐지 불가를 전제로 마케팅을 벌이는 것 역시 소비자 보호는 물론 상도의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몇몇 보험사가 현재 장마저축의 결과를 예측해 무리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는 것으로 안다.”면서 “불완전 판매 양상이 보이면 즉각 강력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조태성기자 whoami@seoul.co.kr
  • 신혼부부아파트 자녀 있어야 특별분양

    신혼부부 아파트는 공공이든 민영이든 모두 1명 이상의 자녀가 있어야 분양받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2일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의 공급대상이 ‘혼인기간이 5년 이내이고, 그 기간에 출산해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세대주’로 강화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종전에는 신혼부부용 주택은 자녀 유무와 무관하게 혼인기간이 5년 이내인 무주택 세대주면 3순위로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었다. 특별공급 조건 자녀에는 입양한 자녀도 포함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주택도 종전에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공공·민영 분양주택이나 공공이 건설하는 임대아파트 중 전용 85㎡ 이하 건설물량의 30% 범위에서 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공급했지만 이번에 근로자 생애 최초 주택청약제도가 신설됨에 따라 국가와 공공기관 등이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은 절반인 15%만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보금자리지구 민영 7~10년 전매제한

    보금자리지구 민영 7~10년 전매제한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들어서는 중소형 민영아파트도 보금자리주택과 마찬가지로 7~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 및 공급체계 개편방안’의 후속조치로 보금자리주택 전매제한 강화와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청약제도 신설 등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및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을 2일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린벨트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의 전매제한기간이 7~10년으로 강화된다. 현행 과밀억제권역을 기준으로 현재 5년(기타지역은 3년)인 보금자리주택의 전매제한은 7년으로 강화되고 해당 주택의 분양가가 인근지역 주택 매매가격의 70% 미만인 경우에는 10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중소형 민영아파트도 보금자리주택과 마찬가지로 전매제한을 7~10년으로 규정했다. 중소형 민영아파트도 시세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용 85㎡ 초과 민간주택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시세차익이 환수되는 만큼 현행 전매제한(과밀억제권역 3년, 기타 1년)이 그대로 유지된다. 근로자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특별공급도 신설,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분양아파트뿐 아니라 영구임대와 국민임대를 제외한 분양전환용 공공임대는 공급물량의 20%를 5년 이상 근로·사업소득세를 납부한 근로자 중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로 납입금이 600만원 이상인 기혼자에게 공급한다. 청약자의 소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80%(2008년 기준 312만원) 이하로 주택 구입 사실이 없어야 한다.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 중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시 600만원에서 부족한 납입금은 입주자 모집공고 전까지 예치하면 된다. 개정안은 이달 하순 시행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모닝 브리핑] 보금자리주택법 조기 개정… 졸속 논란도

    정부가 ‘8·27 서민주거안정 대책’의 빠른 추진을 위해 관련 법 개정 일정을 최대한 단축한다. 일각에선 졸속논란도 제기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0월 초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4개 시범지구의 사전예약이 시작됨에 따라 지난 27일 내놓은 서민주거안정 대책을 반영한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공급규칙 개정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국토부는 8·27 대책에서 보금자리주택의 투기를 막기 위해 전매제한 기간을 종전 3~5년에서 7~10년으로 강화하고, 근로자 생애 최초 청약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공급 개정을 각각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4개 시범지구의 입주자 모집공고가 예정된 9월 말까지 관련 법 개정을 끝내기 위해 관련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통상 열흘 걸리는 관계부처 협의를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 만에 마치고, 20일쯤 걸리는 입법예고도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만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입법예고가 끝나는 대로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9월 하순부터 개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대총장 간선제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서울대 총장의 이사장 겸직을 허용하고 수익사업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대법인화안을 다음달 2일 입법예고한다. 28일 공개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제정안’에 따르면 서울대 총장은 법인화 이후 초대 이사장을 겸직한다. 총장은 법인화 실무를 총괄하고 초대 이사, 감사 선임권을 갖는 설립준비위원회의 위원장도 겸한다. 총장 선출방식은 현행 직선제에서 총장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고 이사회가 선임하는 간선제로 바뀐다.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해 7명 이상 15명 이하로 구성되며 2분의1 이상은 외부 인사로 선임된다. 이에 따라 총장과 부총장 2명, 교과부 차관, 기획재정부 차관, 서울대 평의원회의 추천을 받은 인사 1명 등 6명과 학교운영에 필요한 비전과 식견이 있는 인사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률안은 국가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법인 설립 당시 서울대가 보유·관리 중인 국·공유 재산 및 물품을 무상 양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서울대는 운영에 필요한 경우 국·공유 재산 및 물품을 무상 대부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교육, 연구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수익사업도 할 수 있다. 법인화 전환 이후에도 정부는 서울대에 인건비와 시설비, 운영비 등을 매년 총액으로 지급하며 지원규모는 매년 재산정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장마저축 기존가입자 구제 검토”

    논란이 되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소득공제 폐지와 관련해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기존 가입자나 저소득층에 대한 예외 적용이 검토될 전망이다. 은행권도 개선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기주택마련저축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제 개편안의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는 유지하되, 연간 불입액의 40%에 대한 소득공제(300만원 한도)는 없애기로 해 가입자와 금융권이 반발해 왔다. 윤 실장은 “이 저축이 이자소득 비과세와 소득공제라는 이중 혜택을 받고 있어 이 가운데 소득공제를 종료하려 한 것”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기존 가입자에 대한 보호, 어려운 계층에 대한 배려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다음달 22일 정부안을 확정,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날 은행들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모여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소득공제 폐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정부가 약속한 혜택이 사라지면 기존 가입고객들의 불만과 민원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우려를 쏟아냈다. 최소한 정부 정책을 믿고 상품에 가입한 기존 가입자들만이라도 따로 구제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3일까지 은행권의 의견을 취합해 공통 안을 마련한 뒤 10일 입법예고 전까지 재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득공제 혜택이 사라지는 것이 은행만의 일이 아닌 만큼 증권사나 보험사와 보조를 맞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만능통장 불법사용땐 추징

    주택청약종합저축(일명 만능통장)으로 소득공제를 받은 뒤 85㎡ 이하인 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주택에 당첨되면 불입액의 2%가 추징된다. 또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사업을 하다 적발되면 기존의 40배인 2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고, 이름을 빌려준 사람 역시 1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27일 기획재정부는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경우 40%의 소득공제를 해주는 대신, 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주택에 당첨되면 불입액의 2%를 강제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든 대상자마다 소득 공제에 따른 감면 세액이 달라 일일이 액수를 산정해 추징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불입액의 2%를 추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무주택 세대주로서 소득공제를 받으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1000만원을 납입한 사람이 85㎡ 초과 주택에 당첨되면 불입액의 2%인 20만원을 추징당하게 된다. 재정부는 최근 경제위기를 틈탄 조세 포탈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 관련 처벌 조항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세범처벌법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바지 사장’을 앞세운 탈세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관련법 개정안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대여해 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름을 빌려준 사람도 1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지금은 명의 대여자나 명의대여 사업자 모두 50만원 이하의 벌금만 내면 된다. 현행 처벌 수위가 너무 낮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제재를 강화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생각나눔 NEWS]행정정보 공개청구 수수료 인상 논란

    [생각나눔 NEWS]행정정보 공개청구 수수료 인상 논란

    “행정정보 공개청구가 남용되면서 여러가지 부작용이 많다.”는 이유로 충북도가 정보제공 수수료 인상을 추진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정보접근권’을 위축시킬 수 있는 수수료 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1998년 전국에서 행정정보 공개청구 제도가 시작된 이후 각 자치단체에는 해마다 부적절한 청구 사례가 끊이지 않아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충북도 올 457건 중 절반 개인적인 일 2007년에는 A씨가 충북도를 포함한 전국 240여개 자치단체를 상대로 조직기구 및 명단표, 장기발전계획, 도시개발계획, 최근 2년간 업무계획과 보도자료, 해외도시 자매결연 체결문서, 출입기자 명단 등 하나하나 나열하기 힘들 정도의 방대한 자료를 청구했다.충북에서만 4000여장에 이르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2주일 이상을 꼬박 매달렸지만 결국 A씨는 자료를 하나도 찾아가지 않았다. 복사비 등 수수료 20만원도 한푼 내지 않고 종적을 감췄다. ●A4 10장 200원 ‘남용’… 先납부도 추진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올해에도 안경점과 미용실 현황, 신고포상금 예산이 얼마나 남았는지 등 행정감시 목적과 무관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신청서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낮은 수수료 때문에 행정정보 공개청구가 남용된다.”고 판단, 수수료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수수료는 자료가 전자파일(메일)로 제공될 경우 10장(A4 기준)까지는 200원이고 5장이 추가될 때마다 100원이 가산된다. 사본으로 받으면 첫 장이 250원이고, 두번째 장부터 50원씩을 더 내야 한다. 수수료는 정부안을 기초로 자치단체별로 결정하며,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충북도는 조만간 인상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한 뒤 의회에 상정해 관련 조례를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만 벌써 457건이 접수됐는데 절반 정도가 개인적인 일로 청구된 것”이라면서 “지나친 초과분에 대해 책정된 수수료를 인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선의의 피해 발생” 반대 충북도는 아울러 수수료를 미리 납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수용자가 다량의 정보공개를 청구한 뒤 공개결정 직전에 취하하거나 자료 수령을 거부하면서 행정력을 낭비하는 사례가 급증하자 수수료를 미리 납부토록 하는 법률안을 최근 마련한 바 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지나친 공개청구로 골탕을 먹는 공무원들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수수료 인상에는 반대하고 있다.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수수료를 올리면 행정감시를 위해 정당한 자료를 요구하는 사람들도 지금보다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돼 선의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수료 인상은 국민의 정보접근권 강화를 위해 마련된 행정정보 공개청구 제도의 당초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정책팀장은 “수수료 인상보다는 행정정보 공개청구를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를 지자체 스스로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일반적인 자료도 정보공개 청구를 해야만 주는 지자체들이 수수료를 인상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포인트·마일리지업체 의무등록 백지화

    포인트·마일리지 발행잔액이 30억원 이상일 경우 의무적으로 전자금융업체로 등록하도록 하려던 방안이 백지화됐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 다음달 중 국회에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입법예고 때는 이용자 보호를 이유로 의무화 방안이 포함됐었다. 그러나 포인트·마일리지가 미리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 지금처럼 금융위 등록과 상환보증보험 가입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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