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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에 잡힌 ‘운전중 꽁초투기’

    스마트폰에 잡힌 ‘운전중 꽁초투기’

    스마트폰이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 단속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6일 “지난달 1일부터 경찰청과 함께 한 달 동안 차량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2826건의 투기 사례를 적발했다.”면서 “특히 시민들의 신고가 836건으로 29.6%를 차지했으며, 이 중에서도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앱’을 통한 것이 276건(33.0%)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찰 단속 건수는 1614건, 지방자치단체 적발 건수는 376건으로 이번에 적발된 운전자들에게는 각각 3만원의 범칙금(경찰단속)과 과태료(지방자치단체 단속)가 부과됐다. 행안부는 또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 입법예고가 끝나고 법제처 심사를 거쳐 현재 3만원의 범칙금을 5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정종제 행안부 행정선진화기획관은 “과거 담배꽁초 투기가 운전 중 순식간에 이뤄지는 데다 신고 방법도 불편했으나 스마트폰 앱, 차량용 블랙박스 등의 보급으로 증거 채집과 신고가 편리해져 시민들의 신고가 늘어났다.”면서 “이달 말까지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 행위를 집중단속하고, 단속의 효과 등을 진단해 하반기에도 집중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주택소유자만 60세 넘어도 주택연금 가입

    금융위원회는 주택연금의 가입 요건을 완화하는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은 주택연금의 가입 요건을 ‘주택소유자와 배우자가 60세 이상일 것’에서 ‘주택소유자가 60세 이상일 것’으로 고쳤다. 주택소유자가 60세를 넘어도 배우자와의 나이 차이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보다 4.7세 높다. 개정안은 다음 달 17일까지 입법예고하고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국회에 제출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걸려도 배짱… 제한구역 밥집 수십년 ‘버젓이’

    걸려도 배짱… 제한구역 밥집 수십년 ‘버젓이’

    1972년 8월 도시 주변의 녹지공간을 보존하기 위해 도입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중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 허가는 박물관·미술관으로 받았으나 실제로는 음식점으로 운영하거나, 이축권을 사들여 캠핑장·야구장 등 불법시설을 허가 없이 만들어 운영하는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마당을 조금 넓히고, 화장실을 개축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 ‘제멋대로식’ 불법행위가 일반화된 실정이다. 단속권을 갖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들은 “불법 사례가 너무 많아 손을 댈 수 없을 지경”이라며 사실상 두 손을 들고 있다. 존폐의 기로에 선 그린벨트 불법 훼손 현장을 집중 조명한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곡릉천변 O시설. 레스토랑과 캠핑장, 야구장 등이 들어서 있다. 농지를 불법용도 변경해 야구장으로 사용하다 적발되자 최근에는 캠핑장으로 멋대로 사용하고 있다. 화정동에 들어선 B테마파크는 대형 레스토랑과 카페, 민속박물관, 연못, 식물원 등을 갖추고 있지만 대형 주차장이 농지다. 관할 덕양구가 지난 6월 불법행위 사실을 적발하고 우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나 아직 그대로다. 서울시계와 경계지역인 서오릉 주변 음식점들도 지난 4월 서울신문 보도<4월 6일자 16면> 이후 세 차례나 적발돼 원상복구 명령을 받고 사법기관에 고발됐으나 아직 그대로다.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에서는 한 건설업자가 팔당상수원과 접한 자신의 임야 약 2만㎡에 건물을 짓고, 진입로를 무단 개설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2006년과 올 5월 시에 적발됐다. 모두 10여건의 법규 위반 사실이 적발됐으나 단 한 번도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거나 원상복구되지 않다가 최근 2건이 복구됐다. 최근에는 원두막형 농가주택 2채를 미혼 자녀 명의로 편법으로 허가받은 사실이 문제가 돼 감사원 특별조사를 받고 있다. 박물관·미술관들도 음식점 영업 비중이 크고 농지 불법전용 등과 관련해 여러 차례 단속됐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 특히 포천에서는 지역구가 다른 현역 국회의원이 불법투성이 박물관을 인수해 운영하면서 여러 차례 원상복구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수원 광교산 입구에서는 35곳의 이른바 ‘보리밥집’이 수십년째 불법영업 중이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과 그린벨트로 지정돼 음식점이 들어설 수 없지만 주택을 개조하거나 천막, 비닐하우스 등을 치고 영업 중이다. 식당마다 매년 수백만원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고 있지만 업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그린벨트 지역에서 불법행위를 하는 업종은 음식점이 대부분이다. 교외에 위치한 그린벨트 내 음식점 임차료가 도시 지역보다 저렴하고, 주차장(대부분 농지)도 넉넉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양구 박종민 그린벨트관리팀장은 “사법기관에 고발되더라도 원상복구하면 처벌받지 않기 때문에 원상복구와 불법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토해양부는 그린벨트에 농구장·야구장·야영장 등 여가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13일 입법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일관성 없이 규제를 연차적으로 완화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는 주민 반발을 이유로 단속을 소홀히 해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법과 원칙을 일관성 있게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노래방 등 화재배상보험 안들면 과태료

    앞으로 노래방·고시원 등 다중이용업소가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31일 소방방재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또 신규는 물론 영업 중인 다중이용업소도 법 시행 후 6개월 이내에 화재배상책임보험에 들어야 한다. 미 가입 시 90일까지는 30만∼90만원, 90일이 넘어가면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노래방·고시원·찜질방 등 22개 업종이 이에 해당돼 내년 2월 23일부터 법이 적용된다. 다만 영세업소의 부담을 고려해 150㎡ 미만인 음식점·게임제공업·PC방 등 5개 업종은 2015년 3월까지 법 적용이 3년 미뤄진다. 화재배상책임보험에서 보상하는 한도도 정해졌다. 사망 시 1인당 1억원, 고관절 골절 등 1급 부상 2000만원, 3일 이하 입원하는 부상 80만원 등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전자담배도 ‘법률상 담배’ 금연구역서 피우면 범칙금

    전자담배가 법률상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흡연 시 범칙금 부과 등 규제를 받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담배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담배의 정의를 ‘연초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니코틴 성분이 함유된 액체를 수증기 상태로 흡입하는 전자담배도 담배로 규정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법제처 유권해석을 토대로 전자담배를 담배로 간주하고, 흡연 장소와 판매 대상을 규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법적 근거가 없어 단속 과정에서 분쟁이 생기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담배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금연초 등 대용품은 약사법 등에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있어 담배사업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담배 소매인을 지정할 때는 거리 제한 등 지정불가 요건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담배 제조업체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온 공익사업 출연금은 자율 출연 제도로 바뀐다. 출연금의 주목적인 연초경작지원기금의 조성이 끝났기 때문이다. 총 4100억원 규모인 연초경작지원기금의 수익금은 국내 담배농가 지원에 쓰인다. 기금은 KT&G가 낸 부담금이 70%가량이며, 나머지는 외국 담배업체들이 분담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급조된 둘레길 길잃은 둘레길

    급조된 둘레길 길잃은 둘레길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둘레길이 많이 생겨났지만 탐방객들의 불만은 높아만 가고 있다. ●경쟁적 조성… 관리는 뒷전 예산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웰빙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지자체마다 노선만 대충 그어 놓은 채 관리는 뒷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주도 올레길 탐방객 피살 사건을 계기로 둘레길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수 있게 관련법 개정안이 예고되고 있으나 실제 설치까지에는 예산 문제로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는 1코스(계양산)부터 17코스(송도미래길)까지 17개의 둘레길이 있다. 이와 별도로 남동구 문화생태누리길, 부평구 비타민길, 연수구 연수둘레길, 계양구 역사체험문화재길 등 기초지자체에서도 둘레길을 조성했거나 조성 중이다. 이 둘레길들은 코스의 상당 부분이 주택가와 대로변을 통과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설치돼 있다. 억지로 녹지축을 이어 만들어서다. 어떤 노선은 기존 등산로와 차이점을 발견하기 힘들다. 안내판조차 부족한 데다 일부 구간은 시와 구에서 제각각 코스를 만들어 헷갈리게 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유명해진 것만큼이나 민원도 많다. 기본 정보부터 헷갈린다. 안내센터는 5개 코스 71㎞라고 소개하지만 지리산 둘레길을 관리하는 ‘사단법인 숲길’ 사이트에는 22개 코스 300㎞로 돼 있다. 길이가 무려 4배 이상 차이 난다. 인터넷 블로그에는 특히 표지판에 대한 불만이 많다. 어떤 표지판에는 글씨도 없이 화살표만 대충 그려져 있다. ●인천, 표지판 부족·코스간 중복 정부가 산책로와 탐방로 등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 개정안을 31일 입법예고하지만, CCTV가 실제 설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들이 많은 예산을 들여 외진 길인 둘레길에까지 CCTV를 설치할 여력이 없는 데다 일부에서는 CCTV 반대 여론마저 일고 있다. 31개 시·군에 135개 둘레길이 조성된 경기도의 경우 당장은 CCTV 설치 예산이 없어 내년 예산 편성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내년이 돼도 예산부족 등으로 설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예산 부족 CCTV 설치 난항 올해까지 4개의 둘레길 47.4㎞를 조성할 계획인 양주시는 산길 코스가 많아 CCTV 설치를 위한 예산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최근 소풍길 53.9㎞를 개통한 의정부시도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탐방객들의 거부감이 적지 않아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둘레길 관련 예산이 연간 2억여원에 불과한 상태에서 140㎞에 달하는 관내 둘레길에 CCTV를 설치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최모(38·여)씨는 “제주도 탐방객 피살 사건 이후 정부가 법 개정 등을 통해 둘레길에 CCTV 설치를 촉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자체 분위기는 그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모(45)씨는 “호젓하고 자유로움을 느끼기 위해 찾는 둘레길에서까지 CCTV의 감시를 받아야 하는 것이 왠지 어색하다.”면서 “순찰 등 다른 방법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장충식기자 kimhj@seoul.co.kr
  • 무산 위기 ‘김영란法’

    공무원의 대가성 없는 금품수수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하는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방지법’(일명 ‘김영란법’) 입법화가 무산 위기를 맞았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 등에 따르면 권익위가 추진해 온 이 입법안에 대해 지난달 행정안전부는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형법·공직자윤리법·국가공무원법·부패방지법 등 관련법과 충돌 가능성이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보냈다.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다. 이 때문에 이달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이전에 입법예고하려던 계획이 또 미뤄졌다. 올 4월 입법예고 계획도 연기됐다. 이에 대해 “적어도 이번 정권에서 입법화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는 내부 전망도 나온다. 권익위의 관계자는 향후 입법계획으로 “대선후보 공약에 법안 내용을 넣고서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방법, 의원발의를 통해 국회에서 논의하는 방법 등 대안들을 마련하겠다.”면서 “법안 취지대로 법제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기관장이 나서서 강하게 추진한 법안이 입법예고 단계도 넘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중점사업 하나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이 법안을 제안했다가 일부 국무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었다. ▲형법 등 다른 법률과의 충돌 가능성 ▲국민 공론화 미흡 ▲타 부처들의 비협조·견제 등이 주요 반대이유다. 이 법안은 국회의원·고위공직자들이 관행적으로 해오던 인사청탁 등 일명 ‘민원’을 금지하는 등 공직 비리 근절 대책도 담고 있다. 지난 13일·26일 이뤄진 검찰 인사도 입법 지연의 이유로 알려졌다. 권익위 관계자는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제대로 안 되면 시행령·시행규칙 제정 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후임 법무부 실무자들의 업무 파악이 끝나는 8월 중순쯤에야 후속 협의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법무부 측은 “공직자 뇌물수수 등에 대한 소관부처는 법무부인데 왜 권익위에서 입법화하려고 하는냐.”는 불만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올레·둘레길 CCTV 설치해야

    제주 올레길·지리산 둘레길 등 탐방로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확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긴다. 행정안전부는 탐방로·산책길·등산로·숲체험코스 등을 ‘보행자길’에 포함하는 내용의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보행법) 개정안을 31일~9월 10일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지방자치단체는 보행자길로 지정된 곳에 각종 범죄·사고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사 등으로 길을 이용할 수 없을 때는 보행안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걷는 길 사업’이 새로운 법 기준에 따라 보행자 안전을 우선하여 체계적으로 추진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행법 개정으로 보행자길 지정이 기존 도심 중심에서 농어촌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게 됐다.”면서 “여론을 살펴 CCTV 등 보행자 안전시설을 확충,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공무원 채용시험 심의위원회 연내 도입

    지난해 5급 법무행정직 필기시험 합격자는 최종 선발인원의 10.6배인 106명이었지만, 2007년 5급 교정직 필기시험 합격자는 최종 선발인원의 5배인 10명이었다. 필기시험 합격자 결정이 시험시행 기관의 ‘재량권’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런 합격배수 결정 논란이 사라진다. 행정안전부는 각급 공무원 채용시험실시기관에 시험을 관리하는 ‘시험심의위원회’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을 27일 입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시험심의위원회는 시험 공고·시행·합격자 및 합격선 결정 등 시험 제반 사항을 자문·심의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 채용시험을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6급 이하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면접응시 인원이 선발예정인원보다 적을 때 필기시험 합격자를 추가로 선발해 면접시험을 치를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여러 지방 공무원 시험을 치른 뒤 면접시험에 불참해 다른 수험생들의 합격 기회까지 박탈하는 페단을 막기위한 조치이다. ■외교관 후보자 일반·지역·전문분야 전형 또 이번 개정안에는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방식 확정안도 포함됐다. 민간검정시험이 없는 ‘희귀’ 외국어인 아랍어·말레이-인도네시아어·포르투갈어는 2차 필기시험이 아닌 3차 면접시험에서 평가하기로 하는 등의 세부계획도 확정됐다. 외교관 후보자 시험을 보기 위한 영어능력검정시험 기준점수도 상향된다. 2014년부터는 토플 IBT는 현재 83점에서 97점으로 14점을 더 받아야 한다. 토익은 현 775점에서 870점으로 95점, 텝스는 700점에서 800점으로 100점이 더 오른다. 5등급 외무직 공채를 대신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일반전형, 지역전형, 전문분야전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일반전형 1차 시험은 공직적격성평가(PSAT)·영어·한국사·제2외국어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영어·한국사·제2외국어는 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2차시험은 국제정치학·국제법·경제학 3과목을 통합하는 학제통합논술시험과 약술형 전공평가시험으로, 3차시험으로 인성·역량면접 시험으로 치러진다. 지역전형은 중동, 아프리카 등의 지역정세·해당 지역언어에 능통한 전문인력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으로, 과목은 일반전형과 같지만 약술형 전공평가시험은 제외된다. 전문분야전형은 외교통상 관련 특정분야에 능통한 전문인력을 선발하는 것으로 과목은 일반전형과 같지만 제2외국어 및 전공평가시험은 빠졌다. 27일 오후 2시 30분 국립외교원 2층 대회의실에서 내년에 처음 치러지는 외교관후보자 시험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리베이트 수수액따라 처벌 강화된다

    내년부터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구매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와 약사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가 리베이트 수수액에 따라 결정된다. 법원의 판결 전에 적극적으로 행정처분이 내려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리베이트를 받았다가 2차례 이상 적발되면 가중 처분되며, 리베이트 제공자에 대한 판매정지 및 품목허가 취소 기준도 한층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약사법·의료기기법 시행규칙과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3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약사에 대한 행정처분(자격정지)을 리베이트 액수와 연계하기로 했다. 현재는 리베이트 수수에 따른 벌금을 기준으로 행정처분이 이뤄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벌금 액수를 기준으로 행정처분이 이뤄지는 현행 규정을 따를 경우 벌금액이나 형사처벌이 확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리베이트 수수액을 기준으로 하면 판결 전에도 행정처분이 가능해 또 다른 위반행위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복적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경우 가중처분하기로 했다. 두 번째 리베이트 수수 사실이 적발되면 1차 적발 때보다 자격정지 기간이 2개월 늘어나고, 세 번째 적발되면 액수에 관계없이 최장 12개월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다. 가중처분 적용 기한도 1년에서 5년으로 대폭 늘어난다. 단, 리베이트 수수 사실을 자진신고할 경우 행정처분을 낮춰주는 방안도 개정안에 담겼다.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가 적발된 자에 대한 판매정지 및 품목허가 취소 등 조치도 크게 강화됐다. 우선,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약품 품목허가자나 수입업자,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자에 대해서는 1차 적발시 3개월(기존 1개월), 2차 적발시 6개월(기존 3개월)의 판매업무 정지처분을 내릴 수 있다. 또 세 번째 걸리면 해당 의약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베이트 금지 대상자 확대, 리베이트 관련 품목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목록 삭제, 위반자 명단 공포 등을 통해 리베이트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일반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소송 논란

    일반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소송 논란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지급이 또 법정소송에 휘말렸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소속 일반직 공무원 289명이 25일 서울중앙지법에 그동안 미지급된 시간외 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 중 1인당 600만원씩 17억 4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120개 기관을 상대로 보수지급 청구소송을 냈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소방·경찰관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데 이은 것이다. 이에 일부 국민들은 “취지는 공감하지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따가운 지적을 하고 있다. 전공노가 제기한 현행 수당체계의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다. ▲민간과 달리 일당 55%의 150%를 초과근무수당으로 하는 산정방식 ▲얼마를 일하든 하루 4시간, 월 67시간까지 지급액을 제한한 것 ▲언제든 예산상 이유로 수당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 등이다. 전공노 관계자는 “현재 법원직 6급 24호봉의 초과근무수당은 9800원 정도이지만, 일당의 100%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그 두 배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헌법상 근로조건 법정주의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초과근무수당 산정은 국가 재정과 국민정서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일축했다. 기본적으로 공무원은 일반근로자와 달리 신분이 보장되는 특수직이기 때문에 수당은 근로기준법이 아닌 공무원 수당 규정에 따라 책정돼야 합당하다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생산직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항시 초과근무를 해야 하는 현업 공무원은 지급제한 없이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일반 회사에서도 사무직에게는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정액으로 지급하고 있어 사무직 공무원에게 현행 1인 4시간 제한 규정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근무수당 관련 소송이 잇따르자 관련 규정을 아예 대통령령으로 개정해 논란의 불씨를 끄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5월엔 현재 예규(지침)에 포함된 1일 4시간 지급 제한 규정 등의 내용을 대통령령인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포함시키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수당과 관련한 공무원들의 법정소송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은 싸늘하다. 경기 수원의 한 대기업에 근무하는 황모(27·여)씨는 “우리 회사도 사무직은 주 12시간으로 초과근무수당 지급을 제한한다.”면서 “외국에서는 경기가 어려워 공직자들의 봉급이 삭감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런 지적에 대해 전공노 측은 “이번 소송은 월급을 올려 달라는 것이 아니라 초과근무를 원천적으로 시키지 말고 고용을 늘리라는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자체, 새 조례 만들어 행정처분… 업체들 “법적 절차 무시” 또 소송

    의무휴일과 심야영업 규제를 둘러싼 지자체와 대형마트의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청주시와 전주시가 지난달 서울행정법원 판결로 드러난 법리적 미비점을 보완, 개정된 새 조례로 행정처분을 다시 내리자 대형마트 측이 이 또한 법적 절차를 무시했다며 소송을 냈기 때문이다. 2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시와 청주시가 조례를 개정한 뒤 행정처분을 내리자 대형마트들이 두 지자체를 상대로 최근 또다시 행정처분 취소 청구소송과 효력정지 신청을 동시에 제기했다. 마트들이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두가지다. 우선 행정절차법상 행정처분 조치에 앞서 규제 당사자에게 소명 기회를 충분히 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하나, 조례 개정에 앞서 입법예고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해야 하는 데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자체들은 이런 주장에 대해 억지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의 경우 의원이 발의했기 때문에 입법예고 절차가 필요없는데다, 소명기간도 충분히 줬다는 것이다. 청주시의 경우 조례를 개정한 17일 곧바로 이 같은 조례개정 사실을 사전통보하면서 19일까지 3일간 대형마트들로부터 의견을 제출받았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자치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방직 7급 2만 1000여명 2020년까지 6급 근속승진

    지방직 7급 2만 1000여명 2020년까지 6급 근속승진

    오는 2020년까지 지방직 7급 공무원 2만 1000여명이 6급으로 근속승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행 지방직 6급 정원의 15%로 제한돼 있는 근속승진 상한선 폐지를 담은 지방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되면 2015년 이후에도 근속승진 길이 트이게 됐다. 행안부는 개정안을 24일 입법예고한다. ●작년 7급 2079명 첫 근속승진 근속승진제도는 상위직급에 결원이 없더라도 일정기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을 승진임용할 수 있는 제도. 실무직 장기재직자의 승진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1986년 도입됐다. 6급 근속승진제도는 지난해 처음 시행돼 7급으로 장기재직한 2079명(일반직 1898명, 기능직 181명)이 6급으로 근속승진했다. 하지만 현행 6급 근속승진제도는 직렬별 6급 정원의 15% 범위 내에서 7급 12년 이상 재직자 중 근무성적 상위 20%를 대상으로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6급 정원의 15%에 해당하는 인원에 도달하는 2015년 이후에는 6급 자리를 늘리지 않는 한 근속승진이 불가능해, 상한인원 도달 이후 근속승진 요건을 갖추는 대상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6급 정원이 적거나 없는 소수직렬(간호, 의료기술 등)의 경우 지난해 한 번의 승진으로 상한인원에 도달함에 따라 근속승진이 일회성으로 끝나버리는 등 지방공무원의 사기 저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5년 이후도 年 3000여명 수혜 종전 규정에 따르면 상한선으로 인해 7815명에 한해 근속승진이 가능했으나 상한선 폐지로 2015년 이후에도 해마다 3000여명 이상 근속승진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 행안부는 2020년까지 약 2만 1000여 명이 추가로 6급으로 승진해 모두 2만 9000여명의 지방공무원이 7급에서 6급으로의 근속승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승진 경쟁 사라져 업무태만 우려 6급 근속승진 상한선 폐지 결정으로 지방공무원 조직은 한껏 고무됐다. 지방공무원들은 “공무원 생활 30년의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경북 울주군 의료기술직렬 7급 15년차 공무원 A씨는 “군(郡)의 의료기술직렬은 종전 규정에 따르면 근속승진을 1명밖에 할 수 없었는데, 지난해 이미 선배가 근속승진해 사실상 승진을 포기했었다.”면서 “법개정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안고 있다. 지방공무원 조직체계에서 6급은 중간 간부에 해당하는 팀장급이다. 조직체계는 손대지 않고 승진자만 늘린다는 지적이 따른다. 성실 근무자와 불성실 공무원 간 승진 경쟁이 사라져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경기 6개 지자체 “내년 무상보육 예산 보이콧”

    0~2세 무상 보육비 지원을 둘러싼 논란이 서울에 이어 경기 중부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흥·안산·광명·안양·군포·의왕시 등 6개 지자체로 구성된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는 23일 “정부가 보육예산을 지원하지 않으면 내년도 보육예산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25개 구청장 협의회가 무상보육 중단 위기를 선언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추가로 필요한 보육예산은 700억원 규모로 시비 1307억원, 구비 670억원, 국비 503억원이다. 자치구 1곳당 평균 27억원 수준이다. 30억원에도 못 미치는 예산 때문에 무상보육 전면중단 주장이 나온 것이다. 서울 자치구의 경우 국비 지원이 다른 시도에 비해 낮다는 점이 재정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광역시급 이상 자치구의 사회복지 예산 비중은 43.5%에 달한다. 세입은 뻔한데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돈을 사회복지 비용으로 쏟아붓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보육예산의 경우 서울 지역은 국비 지원 비율이 20%에 불과한 반면 자치구 지출 비중은 27%로 높다. 나머지 53%는 서울시 몫이다. 서울 이외 지역은 보육예산 지원 비율이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대50이다. 급증하는 어린이집 아동 수요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서울 지역 자치구의 예산 압박이 훨씬 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기존에는 20%만 국비로 지원해 줬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부에서 우선적으로 매칭 비율을 바꿔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비 지원 비율이 서울보다 높은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조차 지방세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23일 무상보육 보이콧 선언에서 지방분권을 국가 의제로 설정하기 위한 법 개정과 국세 및 지방세 분담비율 조정을 통한 지방세원 확대, 사회복지 업무의 국가 환원을 촉구했다. 무상보육 논쟁은 자치구 조정교부금 분배 논쟁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조정교부금은 기초지자체의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시 이상 지자체가 자치구에 지원하는 예산이다. 정부는 자치구에 지원하는 조정교부금의 재원을 취득세에서 보통세 총액으로 바꾸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부동산 거래로 생기는 취득세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만큼 취득세뿐만 아니라 자동차세·레저세·담배소비세 등의 보통세 전체로 교부금 배분 기준을 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 자치구들은 조정교부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조정교부금의 교부율·산정방법 등을 정할 때 조례제정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조정교부금은 1조 7000억원 규모다. 서울시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다음 달 공청회를 열고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도 예산 압박을 받긴 마찬가지”라면서 “절충안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환경부서 운영

    제도 운영 주체를 놓고 다툼을 벌였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주무부처가 환경부로 결정됐다. 또 배출권 거래가 시행되는 1차 계획기간(2015∼2017년)에는 기업들에 배출권을 무상할당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배출권 거래제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에 따라 할당받은 배출권 가운데 남거나 부족한 부분을 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시행령에 따르면 환경부와 지식경제부 간 갈등을 빚었던 운영 주체는 환경부로 정하되 집행과정에서 할당결정심의위원회·배출량인증위원회 구성에는 지경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도록 했다. 기업들은 배출권할당위원회가 정한 배출허용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1차 계획기간에는 목표량의 100%, 2차(2018∼2020년)에는 97%, 3차(2021∼2025년) 이후에는 90% 이하에서 구체적인 비율을 무상으로 할당받게 된다. 다만 국제 경쟁이 치열한 철강, 반도체 등 수출업종은 세부 민감업종으로 정해 예외적으로 100% 무상할당을 적용한다. 정부는 또 조기감축실적을 인정해 1차 계획기간에는 총배출량의 3% 내에서 배출권을 추가할당하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건 의뢰인 ‘맞춤형 변호사’ 소개받는다

    사건 의뢰인 ‘맞춤형 변호사’ 소개받는다

    앞으로 법률 분쟁에 휘말린 사람이 자신의 사건에 맞는 변호사를 믿을 만한 협회와 단체를 통해 소개받는 ‘변호사 중개제도’가 도입된다. 또 변호사들은 법적 지원을 받아 공익활동도 할 수 있다. 법무부는 변호사 중개제도 및 공익 법무법인 신설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변호사법은 의뢰인이나 관계인에게 변호사를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 지방변호사회, 지방자치단체, 비영리단체 등 공익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일부 기관에 한해 비영리를 전제로 변호사 중개가 허용된다. 이는 사건 브로커에 의해 의뢰인·변호사 모두 추가 비용을 부담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손해를 보는 사례가 많아 믿을 수 있는 중개인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시행되면 이른바 ‘사건 브로커’의 폐해가 크게 줄 전망이다. 법무부 측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법률시장이 재편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문성을 갖춘 개인 변호사들이 중개기관을 통해 사건을 수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대형로펌 중심인 현재의 법률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변호사를 중개하는 단체는 사건 배분 기준을 포함한 중개시스템, 운영인력, 회원관리 등 엄격한 사전 인가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예컨대 법조경력 5년 이상인 변호사 2명 이상이 포함된 비영리법인 형태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 변호사의 공익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법조경력 5년 이상인 변호사 1명을 포함, 3명 이상이 공익 법무법인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무상의 공익활동으로 영역은 제한되지만 기부금품 모집을 허용하고 세제혜택 등 지원안을 도입, 활동을 장려할 방침이다. 영리활동을 하면 인가는 취소된다. 비위 변호사에 대한 관리·감독도 한층 강화했다. 도입 뒤 한 번도 쓰이지 않은 ‘영구제명’을 변호사 결격 사유로 정해 별도의 징계위 결정 없이도 활동을 금지하고, 제명사유를 구체화했다. 변호사 등록제한 기한도 제명 뒤 5년에서 7년으로, 정직 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크게 늘렸다. 등록거부 요건 가운데 직무관련성을 삭제해 직무와 관련되지 않은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경우에도 등록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다음 달 21일까지 의견을 수렴, 올 하반기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군용비행장 소음 보상기준 현실화를”

    경기 수원시와 시의회는 19일 “국방부가 최근 입법예고를 통해 군용비행장 주변 주민의 현실을 외면한 채 소음피해 보상기준을 85웨클(WECPNL)로 설정했다.”며 75웨클로 낮추라고 요구했다. 웨클이란 항공기 이착륙 때 발생하는 소음도에 운항 횟수, 시간대, 소음의 최대치 등에 가산점을 주어 종합평가하는 단위다. 단순히 소리 크기만을 나타내는 데시벨(㏈)과 다르다. 예컨대 같은 크기의 소리를 내더라도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의 비행기 운행은 낮 동안(오전 7시~오후 7시)에 비해 10배의 소음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본다. 현행 항공법상 80웨클을 넘으면 소음피해 예상지역, 90웨클을 넘으면 소음피해지역에 해당한다. 이 경우 정부 관련부처에서 이주·방음대책 등을 추진해야 한다. 입법예고된 군용비행장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수원, 대구, 광주 등 도심에는 85웨클을, 그 밖에는 80웨클을 보상 기준으로 삼았다. 군용비행장 주변 소음피해 기준을 75웨클 이상으로 설정하면 수원시의 소음피해 지역 주택 및 주민은 4만 9507가구 13만 511명이다. 그러나 85웨클 이상으로 하면 1만 3957가구 3만 6947명에 그쳐 피해보상 대상 주민이 72%인 9만 8064명 줄어든다. 수원시와 시의회는 “군용비행장 주변 주민들은 국가안보와 국익이라는 명분 때문에 수십년이나 전투기의 소음 속에서 고통을 감수하고 재산상의 불이익을 견뎌내고 있다.”며 “이번 국방부 안은 소음피해 현실을 무시한 데다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시장은 ”군 소음으로 인한 실제 주민피해는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군용비행장 이전이나 폐지, 통폐합 그리고 소음피해를 겪는 지역주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6급승진 ‘정원 15%’ 족쇄 푼다

    실무직 현장 공무원들의 염원이었던 ‘6급 승진 시 15% 정원 제한’이 철폐된다. 9급에서 7급까지 근속승진기간도 단축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내년부터 기존 6급 공무원 승진 때 적용하던 정원 15% 제한 요건을 폐지하고, 실무직 공무원의 승진 적체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7급 이하 근속승진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라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오는 24일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입한 근속승진 상한 인원을 6급 정원의 15%로 제한하는 내용은 폐지하는 한편, 기존의 7급 12년 이상 재직자 20%를 승진 대상자로 하는 안은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 근속승진 기간은 7년에서 6년으로, 8급에서 7급 승진은 8년에서 7년 6개월로 각각 단축한다. 최근 들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물론, 행안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도 이와 관련한 실무직 공무원들의 민원과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또 ‘검찰사무’ 직렬이 사무 업무 외에도 수사·형 집행 등의 업무를 다양하게 수행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검찰’ 직렬로 명칭을 변경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공노총이 행안부 측에 요구한, 현행 32호봉에 묶여 있는 상한선을 확대해 달라는 안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은 “6급 이하 공무원들은 국정 운영의 핵심인력으로, 실무직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는 일 잘하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중요 과제”라면서 “앞으로도 실무직이 업무에 몰입하고 능력과 성과에 따라 정당한 대우를 받는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9월부터 간판에 도로명주소

    9월부터 간판에 도로명주소

    오는 9월부터 간판에도 도로명주소를 표기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그동안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명주소 안내시설 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18일 입법예고한다.”면서 “상점 간판에 건물번호를 표기하고, 건물이 없는 곳에도 신호등, 가로등, 전신주 등에 기초번호판을 붙여놓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상가 밀집지역, 재래시장 등에서는 가게 앞에 물건을 쌓아놓는 바람에 도로명주소판이 가려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예 간판에 도로명주소를 표기하도록 바꾼 것이다. 또한 도로에 건물이 없는 위치에서 재난사고 등이 난 경우, 신속한 사고 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신호등, 전신주 등에 기초번호판을 붙여 신속한 위치 파악 및 출동 대응을 가능하도록 했다. 노병찬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2013년 기존의 지번주소와 병행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쓰이는 만큼 국민의 도로명주소 활용이 더욱 익숙하고 편리해지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재해취약지역 방재지구 지정 의무화

    정부가 서울시내 300여곳의 산사태 취약지역을 방재지구로 지정해 통합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할 때는 건물의 용적률을 완화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는 재해취약지역의 방재지구 지정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국토계획법 개정안을 17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개별적인 재해취약성 평가를 실시해 상습 침수나 산사태 또는 지반 붕괴가 우려되는 주거밀집지역 등을 방재지구로 지정하되 향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를 세분화하기로 했다. 주거밀집지역은 ‘시가지방재지구’, 연안침식이 우려되는 해안가는 ‘자연방재지구’ 등으로 나누는 식이다. 이 가운데 시가지방재지구 안에 주택을 건축할 때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하면 건물 용적률을 높여줘 그만큼 예방시설 설치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333곳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며 이 중 110곳은 위험지역이다. 아울러 방재지구 안에서 결합개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정비사업을 기다리다가 재해가 재발되는 문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도시지역에 집중되고 연안침식으로 재산과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지역에 대해선 방재지구 지정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아울러 도시주변의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에 공장·창고 등이 개별적으로 무질서하게 들어서지 못하도록 국토 난개발 방지를 위한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추가했다. 또 기반시설 중 체육시설의 범위를 공공필요성이 인정되는 시설로 제한해 민간에서 설치·운영하는 골프장 등을 기반시설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담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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